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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인들이 준다해도,,,’ 양상추 아가씨의 효과없는 홍보

    ‘미인들이 준다해도,,,’ 양상추 아가씨의 효과없는 홍보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PETA)의 ‘양상추 아가씨(Lettuce Lady)’들이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시내를 걸으며 채식을 홍보하고 있다. 이때 지나가던 한 남성이 인상을 찡그리며 쳐다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출벨·농사일… 4개 부대서 ‘노예 공관병’

    지인 행사·텃밭 경작 등 동원… 휴가·외박 등 기본권도 제한국방장관 “국민께 깊이 사과”…육군, 4성 장군 긴급대책 회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최근 문제가 된 공관병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병사와 부모님, 국민께 심려를 끼쳐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는 한편 차후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영문화 혁신 차원에서 철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으니 너그러이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공관병 인권침해 행위 및 복지회관 관리병에 대한 운영 현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4개 부대에서 ‘갑질’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일부 부대에서는 공관병을 지인 초청 행사나 회식에 불러 사적인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관병을 불러내는 수단으로 일반 호출벨을 비롯해 인터컴과 유선전화, 휴대전화 등을 사용했다. 일부에서는 공관병을 토마토, 상추, 오이 등 텃밭을 경작하거나 가축을 사육하는 데 동원했다. 이들 공관병은 휴가, 외출, 외박 등 기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육·해·공군, 해병대 공관병의 정원은 모두 198명으로 현재 113명(정원 대비 57%)이 관련 보직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주 취임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경기 성남 15혼성비행단에서 박종진 1군 사령관, 박한기 2작전사령관, 김운용 3군사령관 등 최근 자신과 함께 새로 취임한 육군 4성 장군들과 ‘대비태세 강화 및 육군 문화 혁신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최고위급 지휘관부터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회의에서 “현재 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군 장성이 부지불식간에 부하들을 존엄한 인격체로 인식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초래된 것”이라며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을 지적했다. 김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전우의 인격과 인명을 자신의 몸처럼 아끼고 존중할 것 ▲주어진 권한과 영향력은 오로지 공익만을 위해 사용할 것 ▲누리는 것이 아닌 사명을 다하는 자세로 봉사할 것 ▲출신·지역·학연·종교·성별 등으로 차별하지 않을 것 ▲언제든 대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견지할 것 등 지휘관이 가져야 할 5가지 훈(訓)을 제시하고 4성 장군부터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육군은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국방부의 공관병 갑질 근절 후속 대책과 연계해 육군 자체적으로도 장병 인권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야스쿠니 참배 반대”

    “야스쿠니 참배 반대”

    광복절 및 일본 패전 72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12년째 야스쿠니신사 등 도쿄시내에서 촛불 평화행진을 벌였다.이들은 이날 밤 2·8 독립선언이 이뤄졌던 도쿄 지요다구 재일한국YMCA에서부터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 야스쿠니신사 근처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을 펼쳤다. 행사는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야스쿠니신사 위헌소송 모임 등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촛불행동실행위원회’가 주최했다. 200여명의 참가자는 이날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침략전쟁에 반대했으며,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일본의 개헌을 막자”는 메시지 등을 전하면서 ‘평화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야스쿠니에 반대한다”, “개헌을 막아 평화를 지키자”는 등의 구호와 함께 “아베는 물러나라”라는 구호도 외쳤다. 평화헌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최근 ‘마음을 처벌하는 법’으로 조롱받고 있는 공모죄법(테러대책법)을 강행 처리하면서 국가를 보수화시키고 있는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담았다. 한·일 시민단체들의 평화행진은 2006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열리며 일본 시민사회에서 평화집회의 새로운 전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아베 정부가 들어서며 우익 및 국수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과격한 국수주의자들의 방해도 거세지고 있다. 이날 평화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수십 명의 일본 우익 인사는 제국주의 일본의 ‘전범 깃발’인 욱일기를 들고 고출력 확성기가 달린 대형 차량을 여러 대 동원해 시위대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경찰 “마이티마우스 미군에 체포 아냐…MV 감독 조사”

    경찰 “마이티마우스 미군에 체포 아냐…MV 감독 조사”

    서울 용산경찰서 측이 힙합그룹 마이티마우스가 미국 헌병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용산경찰서 측은 10일 “마이티마우스(쇼리·상추)가 미국 헌병에 체포된 게 아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감독이 미국 헌병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태”라고 전했다. 마이티마우스는 전날 오후 용산 미8군 기지 내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들은 부대 출입증은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행법상 군사기지나 군사시설을 촬영하려면 해당 부대장 등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용산경찰서 측은 “마이티마우스 측은 미군 소령에게 허가를 받아 촬영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영상이 담긴 SD카드가 미군에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티마우스 상추·쇼리, 미군 헌병에 체포…왜?

    마이티마우스 상추·쇼리, 미군 헌병에 체포…왜?

    주한미군 기지 군사시설 안에서 허가 없이 뮤직비디오를 찍은 혐의로 힙합 그룹 마이티마우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났다.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티마우스의 쇼리(35·본명 소준섭)와 상추(35·이상철)는 전날 오후 용산 미8군 기지 내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미8군 헌병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두 사람과 함께 뮤직비디오 감독 A(34)씨와 촬영감독 B(30)씨, 스태프 2명도 체포됐다. 이들은 용산경찰서로 인계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이들은 부대 출입증은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행법상 군사기지나 군사시설을 촬영하려면 해당 부대장 등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촬영장소 섭외에 책임이 있었다고 보고 이들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쇼리와 상추는 장소 섭외에는 책임이 없었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미군 측에 촬영 허가를 받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면서 “우선 미군에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고 관련자들을 재소환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년손님’ 나르샤, 황태경에게 “같이 씻을까?” 급 장르 변경

    ‘백년손님’ 나르샤, 황태경에게 “같이 씻을까?” 급 장르 변경

    ‘신혼 8개월 차’ 나르샤 황태경 부부가 애정행각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3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는 가수 나르샤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나르샤는 제작진에 “신혼 8개월 차다. 귀농의 꿈을 안고 후포리를 찾았다”라고 전했고, 남편 황태경은 “텃밭에 상추 같은 것도 심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들은 후포리 귀농 체험에 나섰고, 밭을 갈던 황태경은 “이게 뭐라고 힘들지? 지금 몇 시냐. 한참 한 거 같은데 이만큼밖에 안 왔다”라며 땀을 흘렸다. 이어 나르샤 부부는 일이 끝나자마자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황태경은 “이거를 일 년 내내 하려면 막막하겠다. 씻어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나르샤는 “같이 씻을까?”라고 물었고 황태경은 “그럼 그럴까?”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원성을 샀다. 또 황태경은 나르샤의 발 냄새까지 맡으며 애정을 드러냈고, 김원희는 나르샤 부부가 씻는 소리에 “같이 씻는 거야? 장르가 뭐야”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상추 87%·시금치 74% 한 달 새 급등…장마·폭염에 치솟은 ‘7월 밥상물가’

    상추 87%·시금치 74% 한 달 새 급등…장마·폭염에 치솟은 ‘7월 밥상물가’

    장마와 폭염에 과일·채소값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전기요금이 올해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체감물가는 더 고공행진이다. 다음달에는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0.1%나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9.8%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9% 포인트 끌어올렸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8.1%, 5.7%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도 1년 전보다 8.0% 올랐다. 지난해 7~9월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전기요금은 전체 물가를 0.29% 포인트 밀어올렸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기료 인하로 계속 하락하던 전기·수도·가스 가격이 7월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초 급등세를 보였던 석유류는 국제 유가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8%다. 하지만 농수축산물과 서비스 물가가 많이 올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 폭은 더 크다. 농수축산물은 1년 전보다 달걀(64.8%), 오징어(50.8%), 감자(41.7%), 호박(40.5%) 등이 오르면서 8.6%가 오른 동시에 6월에 비해서도 오이(63.1%), 배추(63.8%), 상추(87.4%), 시금치(74.0%) 등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1.5%가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집세(1.7%)와 개인서비스 요금(2.4%)이 오르면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이 여파로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 올랐다. 2012년 1월(3.1%)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기획재정부는 전기요금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채소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9월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름 성수기·폭우에 가격 폭등… 금쪽같은 삼겹살·상추

    여름 성수기·폭우에 가격 폭등… 금쪽같은 삼겹살·상추

    최근 삼겹살과 채소 값 등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삼겹살은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철 성수기에 경매되는 돼지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소매 가격이 20% 이상 뛰었고, 채소 값은 게릴라성 폭우 여파로 폭등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진열된 삼겹살과 상추. 연합뉴스
  • 文대통령 “여소야대 정국 힘들어… 과거 모두 잊자”

    文대통령 “여소야대 정국 힘들어… 과거 모두 잊자”

    野, 한미FTA 초당적 협조 약속 추미애 “추경안 통과 못해 송구”…이혜훈 “남북대화는 아직 일러” 박주선 “女대표 늘고 세상 변해”…이정미, 반려견 ‘토리’ 방석 선물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 경내 전통한옥인 상춘재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만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한 주요 국정현안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선출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당 대표와 처음 마주한 자리다. 회동은 오전 11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115분간 진행됐다. 중식 코스메뉴가 식탁에 올랐다. ●文대통령 “큰 강 건넜으니 뗏목 버려야”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5당 체제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다”며 “그럴수록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한다면 좀더 공감대가 많아지고 협치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여성 대표가 많아진 것을 보니 세상이 바뀌었죠”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웃음을 터뜨렸다. 박 비대위원장이 여·야·정 협의체 조속 가동 등을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손뼉도 마주쳐야 하는 것처럼 선거 전 일은 다 잊고 새로 시작하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처럼 여야가 주고받기로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협치가 필요하다”며 “큰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려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일반 공무원 증원 찬성 아니다” 이날 회동의 최대 화두는 추경이었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권의 반대로 처리에 난항을 겪는 추경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야권이 반대하는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과 관련해 “80억원 전액을 다 해 줬으면 좋겠다”면서도 “국회가 그래도 해 주는 만큼이라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부 청와대 배석자는 야당 대표에게 “추경을 해 주면 (청와대에서) 자주 뵙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추경안이 (전날 본회의에서)통과가 안 돼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野 “인사 5대원칙 못 지켜” 쓴소리 야당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문 대통령이 ‘인사 5대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이 대표가 “공기업 등 남은 공공기관 인사에서는 부적격자 낙하산 인사, 캠프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베를린 구상’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남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정부가 제안한 데 대해 이 대표가 “국제사회 대북공조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우려하자 문 대통령은 “남북 간 ‘핫라인’ 재개 차원에서 군사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재협상 아닌 수정 수준” 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는 재협상이 아닌 개정 또는 수정으로 이해해 달라”며 “미국이 흑자를 보는 점을 널리 알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철강 무역장벽 등을 얘기했는데 저쪽은 준비가 안 돼서 논의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文대통령, 테이블 손수 그늘로 옮겨 이날 오찬 회동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에게 “상추, 배추, 고추를 즐겨 드시냐. 추미애까지 포함해서 ‘4추’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국민의당이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추경 등 ‘추’자가 들어가는 건 다 안 된다”고 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당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민의당을 찾아가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여당 대표가 막무가내로 ‘대리 사과’를 당하기 전에 대통령도 여당 대표와 소통해 달라”며 ‘뼈 있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앞서 4당 대표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로 한 테이블이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있는 것을 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테이블을 그늘로 옮겨야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도 “날씨가 너무 덥다. 그게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고선 문 대통령이 테이블 앞으로 걸어가 테이블 한쪽 끝을 잡았다. 결국 문 대통령과 임 실장, 청와대 보좌진 6명 등 8명이 함께 테이블을 나무 그늘로 옮겼다. 정의당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입양할 예정인 반려견 ‘토리’를 위해 방석을 선물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완주엔 용기 주고 감동 나누는 ‘희망 냉장고’ 있다

    완주엔 용기 주고 감동 나누는 ‘희망 냉장고’ 있다

    ‘제 형편과 가난을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아요.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사람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죽어라’였는데 이 냉장고는 저더러 살아보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전북 완주군 이서면(면장 주영환)이 설치한 ‘행복채움 나눔냉장고’가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지난 2월 전북혁신도시 내 한국전기안전공사 건너편 도로 버스정류장 뒤에 설치된 이 냉장고는 독일의 ‘푸드 셰어링’(Food sharing)에서 착안했다. 냉장고 옆에는 ‘매일 채워지는 나눔냉장고 음식은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요’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냉장고는 완주 지역 자활센터 푸드뱅크 사업단과 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기부받은 각종 식재료를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채워 놓는다. 좋은 취지가 알려지자 이서면 지역 푸른떡집, 모악식품, Y마트 등도 정기 후원자로 나섰다. 푸드뱅크에서는 편의점 김밥, 빵, 음료 등을 넣어 두고 로컬푸드협동조합은 신선 채소와 두유 등을 채워 준다. 마트에서는 과일, 통조림 등을 가져다 놓는다. 이 냉장고의 단골손님은 경로당 어르신과 일일근로자, 장애인 등이며, 초·중·고생들의 방과후 간식 창고로도 활용된다. 하루 평균 50여명, 설치 이후 현재까지 4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이 냉장고에서 음식을 가져가는 주민들이 남긴 메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저희 남편이 택배 일을 하는데 항시 이곳에 들러 끼니를 해결한다면서 감사해합니다.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제육덮밥 소스와 소불고기 덮밥을 두고 갑니다’라는 글귀를 남겨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주말에 베이글 놓고 가신 분 고마워요. 저 실은 베이글이란 거 처음 먹어 봤어요’라는 글도 있다. 소문이 퍼지면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한 독지가는 결혼식 화환 대신 받은 쌀을 나눔냉장고에 채워 줬고 전주에 사는 워킹맘은 요구르트를 놓고 갔다. 나눔냉장고에서 가져가기만 했던 경로당 할머니들도 직접 재배한 무공해 상추를 답례품으로 내놓았고, 나눔냉장고에서 빵과 김밥을 꺼내 먹었던 초등학생들도 우유, 요구르트, 연어캔 등으로 ‘고사리손 보은’을 실천했다. 나눔냉장고를 관리하는 하명희(사회복지7급)씨는 “나눔냉장고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다시 냉장고에 기부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했다. 주영환 이서면장은 “각박한 세상에서 나눔냉장고의 해피 바이러스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공포의 ‘햄버거병’… 햄버거만 유죄?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공포의 ‘햄버거병’… 햄버거만 유죄?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에서 고기 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한국의 4세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심장 정지 상태까지 갈 정도로 위독했던 이 아이는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하루 10시간씩 복막 투석을 받고 있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낯선 병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한국보다 훨씬 이전부터 패스트푸드가 생활화된 서양에서는 이미 몇천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익숙하고도 위험한 병이다. 한국에서의 햄버거병 논란은 시기만 조금 늦었을 뿐 언젠가는 발생했을 예고된 사안이었는지 모른다. 햄버거를 즐겨 먹던 사람들은 이번 일을 두고 햄버거에 뒤통수를 맞았다거나 발등을 찍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한 햄버거를 그만 먹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햄버거는 전 세계인의 주식과도 같은, 그래서 생활의 일부가 된 음식인 데다 일부는 햄버거로 급하게 한 끼를 때우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유·마요네즈 등에서도 O157 대장균 발견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은 O157 대장균이다. 1993년 미국의 한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서 햄버거를 먹은 소비자 732명이 집단 대장균 식중독에 걸렸다. 이 중 일부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발전했고, 결국 4명이 사망하고 178명이 영구적인 신장 장애를 입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세 이하 어린이였다. 당시 이 사건은 피해자 및 사망자 가족과 해당 햄버거 체인점의 합의로 끝났다. 햄버거 체인점이 5000억원 이상의 합의금을 제공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회사가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햄버거, 정확히는 햄버거 속 패티가 해당 질병을 유발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대장균은 패티의 주재료인 고기뿐만 아니라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주스, 마요네즈 등에서도 발견된다. 관리 소홀과 위생 불량으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O157 대장균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인 것이다. 고기 패티를 포함, 햄버거에 들어가는 마요네즈 등의 소스, 함께 판매되는 주스 등에도 ‘혐의’가 있다는 뜻이다. 위생 불량과 식재료 관리 소홀은 햄버거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가 사는 곳과 연령, 성별을 불문한 ‘국민음식’이 됐다는 현실이다. 더불어 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일수록 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을 더 많이 섭취한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된다. ●저소득층일수록 패스트푸드 더 많이 섭취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에서 “18세기 마리 앙투아네트는 굶주린 민중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했다는데, 오늘날 가난한 사람들은 이 충고를 문자 그대로 따른다. 베벌리힐스에 사는 부자들은 양상추 샐러드와 퀴노아를 곁들인 찐 두부를 먹는 반면, 빈민가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트윙키 케이크, 치토스, 햄버거, 피자를 배 터지게 먹는다”고 말했다. 시간에 쫓겨 대충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적은 돈으로 배를 채워야 하는 사람일수록 패스트푸드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유기농 재료로 오랜 시간 공들여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 위생과 관리에 수입의 상당 부분을 투자하는 식당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착한 가격의 배부른 음식을 판매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햄버거만의 문제’ 아닌 ‘사회적 문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만병의 근원인 비만 비율이 높고, 이러한 비만은 잦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섭취에서 온다는 사실은 이미 익숙하다. 햄버거병이 단순히 햄버거의 문제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 그리고 패스트푸드의 형제와도 같은 인스턴트식품은 각종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소중한 한 끼다. 마냥 좋아할 수도, 마냥 미워할 수도 없는 것이 햄버거이자 햄버거를 필두로 하는 패스트푸드인 셈이다. 끼니 챙길 시간도 없이 일해야 하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만 햄버거를 찾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햄버거보다 더 나쁜 음식도 많다. 햄버거가 나쁜 음식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니 모든 햄버거와 패스트푸드점이 기피 대상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햄버거를 둘러싼 각각의 의견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옳다. 다만 건강에 좋지 않다 하니 먹지 않으면 그만인 것 아니냐는 핀잔 섞인 권유는 조심해야 한다. 몇천 명의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미국이나 논란이 들끓기 시작한 한국에서는 여전히 햄버거 먹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들 모두가 어쩌다 한 번, 혹은 단순히 맛있어서 햄버거를 먹는 것이 아닐 수 있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공공의 적’이 된 햄버거, 여전히 먹는 이유

    [송혜민의 월드why] ‘공공의 적’이 된 햄버거, 여전히 먹는 이유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에서 고기 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한국의 4세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심장 정지 상태까지 갈 정도로 위독했던 이 아이는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하루 10시간 씩 복막 투석을 받고 있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낯선 병이다. 실제로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한국보다 훨씬 이전부터 패스트푸드가 생활화 된 서양에서는 이미 몇천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익숙하고도 위험한 병이다. 한국에서의 햄버거병 논란은 시기만 조금 늦었을 뿐, 언젠가는 발생했을 예고된 사안이었는지 모른다. 햄버거를 즐겨 먹던 사람들은 이번 일을 두고 햄버거에게 뒤통수를 맞았다거나 발등을 찍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한 햄버거를 그만 먹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햄버거는 전 세계인의 주식과도 같은, 그래서 생활의 일부가 된 음식인데다 일부는 햄버거로 급하게 한 끼를 때우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 패티는 억울하다? 햄버거 속 다른 재료도 위험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은 O157 대장균이다. 1993년 미국의 한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서 햄버거를 먹은 소비자 732명이 집단 대장균 식중독에 걸렸다. 이중 일부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발전했고, 결국 4명이 사망하고 178명이 영구적인 신장 장애를 입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세 이하 어린이였다. 당시 이 사건은 피해자 및 사망자 가족과 해당 햄버거 체인점의 합의로 끝났다. 햄버거 체인점이 5000억 이상의 합의금을 제공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회사가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햄버거, 정확히는 햄버거 속 패티가 해당 질병을 유발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대장균은 패티의 주재료인 고기뿐만 아니라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주스, 마요네즈 등에서도 발견된다. 관리 소홀과 위생 불량으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O157 대장균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인 것이다. 고기 패티를 포함, 햄버거에 들어가는 마요네즈 등의 소스, 함께 판매되는 주스 등에도 ‘혐의’가 있다는 뜻이다. 위생 불량과 식재료 관리 소홀은 햄버거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가 사는 곳과 연령, 성별을 불문한 ‘국민음식’이 됐다는 현실이다. 더불어 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일수록 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을 더 많이 섭취한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된다. ◆햄버거, 안 먹으면 그만이다?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에서 “18세기 마리 앙투아네트는 굶주린 민중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했다는데, 오늘날 가난한 사람들은 이 충고를 문자 그대로 따른다. 비벌리힐스에 사는 부자들은 양상추 샐러드와 퀴노아를 곁들인 찐 두부를 먹는 반면, 빈민가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트윙키 케이크, 치토스, 햄버거, 피자를 배터지게 먹는다”고 말했다. 시간에 쫓겨 대충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적은 돈으로 배를 채워야 하는 사람일수록 패스트푸드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유기농 재료로 오랜 시간 공들여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 위생과 관리에 수입의 상당부분을 투자하는 식당이 누구나 즐길 수 착한 가격의 배부른 음식을 판매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만병의 근원인 비만 비율이 높고, 이러한 비만은 잦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섭취에서 온다는 사실은 이미 익숙하다. 국가를 막론하고 햄버거병이 단순히 햄버거의 문제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 그리고 패스트푸드의 형제와도 같은 인스턴트식품은 각종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소중한 한 끼다. 마냥 좋아할 수도, 마냥 미워할 수도 없는 것이 햄버거이자 햄버거를 필두로 하는 패스트푸드인 셈이다. 끼니 챙길 시간도 없이 일해야 하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만 햄버거를 찾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햄버거보다 더 나쁜 음식도 많고, 햄버거가 나쁜 음식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니 모든 햄버거와 패스트푸드점이 기피 대상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햄버거를 둘러싼 각각의 이견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옳다. 다만 건강에 좋지 않다 하니 먹지 않으면 그만인 것 아니냐는 핀잔 섞인 권유는 조심해야 한다. 몇천 명의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미국이나 논란이 들끓기 시작한 한국에서는 여전히 햄버거 먹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들 모두가 어쩌다 한 번, 혹은 단순히 맛있어서 햄버거를 먹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박넝쿨 같은데 왜 뽑냐고요? 생태계 파괴범이니까요

    호박넝쿨 같은데 왜 뽑냐고요? 생태계 파괴범이니까요

    가시박·단풍잎돼지풀 등 14종 식물 고사시키고 알레르기 유발“단풍잎돼지풀에 난 꽃의 꽃가루는 비염이나 알레르기, 심하면 천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안양천에서 생태교란식물 제거 작업에 나선 임선숙 양천구 안양천생태공원 팀장은 사람 키를 훌쩍 넘겨 자란 식물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식물의 이름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단풍잎돼지풀’, 모습은 진한 녹색을 띤 ‘단풍잎’과 흡사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양천구뿐 아니라 전국이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작업에 힘을 쏟는다. 임 팀장은 “3개월 만에 이만큼 자란 것”이라면서 “지금 제거하지 않으면 6m까지 자라 제거 작업이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단풍잎돼지풀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따라 지정된 생태계교란생물 내 식물 14종 가운데 하나다. 생태계교란생물이란 강력한 번식력으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어지럽히는 외래 생물을 뜻한다. 양서류인 ‘황소개구리’, 어류인 ‘큰입배스’ 등이 대표적이다. 2016년 6월 기준으로 포유류·양서류·파충류·곤충류 각 1종, 어류 2종, 식물 14종이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돼 있다. 식물 중에는 ‘가시박’이 가장 골칫거리로 꼽힌다. 가시박은 4~11월 사이에 자라는 1년생 덩굴 식물로 7~8월 꽃이 피면 씨를 사방으로 퍼트려 번식한다. 뿌리만 내리면 주변 식물을 모두 감아 올라 햇빛과 바람을 차단해 고사시킨다. 임 팀장은 “가시박은 우리 주변 식물을 모조리 고사시키는 식물계의 ‘황소개구리’ 같은 존재”라면서 “지난해 7월 안양천이 범람한 이후 하천 위까지 퍼져 개체수가 늘어 제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천 내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황천순(59) 반장도 “가시박은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뿌리까지 제거해야 하는데 일일이 손으로 뽑다 보면 피부병 생기는 건 다반사”라며 혀를 내둘렀다. 양천구는 2015년부터 안양천 주변에 서식하는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안양천 5.4㎞ 구간 35만㎡의 면적을 관리한다. 그러나 아직 교란식물의 위험성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해 제거 작업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양천구 공원녹지과 박은영 주무관은 “가시박의 생김새가 오이나 호박 넝쿨과 비슷하다 보니 시민들이 왜 멀쩡한 덩굴을 없애느냐며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교란식물 제거 작업은 한여름 뙤약볕에서 해야 하는 고된 일인데 시민들이 이를 잘 몰라줄 때는 섭섭한 마음도 든다”고 토로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생태계교란생물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2015년 기준으로 약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서울시 면적(605.2㎢)의 0.6%에 불과하지만 다른 일반 식물과 혼재돼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최근 가뭄이나 폭우 등의 영향으로 번식 속도는 더 빨라지는 추세다. 현재 서울에선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14종의 식물 가운데 가시박, 가시상추, 단풍잎돼지풀,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서양등골나물, 애기수영 등 7종이 발견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광주 ‘자연채 ’소비자 선정 품질만족 대상 수상

    광주 ‘자연채 ’소비자 선정 품질만족 대상 수상

    청정 지역 광주시의 친환경 농산물 공동브랜드 ‘자연채’가 2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 만족 대상’ 시상식에서 친환경농산물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자연채’는 ‘자연 그대로’의 의미를 내포한 친환경 농산물을 말하며 지난 2004년 광주시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계획을 수립해 같은 해 브랜드 명칭을 공모하여 탄생하게 됐다. 2006년 건강나라농원 외 4개소를 시작으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해 현재 17개소 165농가에서 사용 중이다. 승인품목으로는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어린잎 채소, 한우, 계란, 새싹, 친환경 쌀, 콩나물, 토마토, 미나리, 상추 등 친환경인증을 받은 광주시 농특산품이다.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은 업체들은 친환경농업 생산과 무농약농산물 품질인증, 농산물의 안전성을 최우선해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다. 또 신규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인증절차와 자연채 상표관리위원회의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사용승인서를 교부받아야 하고 상표를 승인 받은 기존 업체들도 매년 심의를 받아 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드디어 공개된 ‘갓세정’ 숙소 보니...

    드디어 공개된 ‘갓세정’ 숙소 보니...

    세정이 속한 걸그룹 구구단의 숙소가 공개돼 화제다. 24일 방송되는 SBS ‘주먹쥐고 뱃고동’은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편으로 김병만, 육중완, 이상민, 경수진과 원년 멤버 김종민, ‘구구단’ 세정, 허경환 등이 출연한다. ‘주먹쥐고 뱃고동’ 제작진은 본 방송에 앞서 23일 오후, 포털사이트와 공식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3분 분량의 ‘임자도로 떠나는 ’준비왕‘ 세정이의 짐싸기(feat. 구구단 숙소)’ 영상을 선공개했다. 구구단 숙소에서 상큼한 미소로 셀프 카메라를 시작한 세정은 ‘주먹쥐고 뱃고동’ 촬영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대세 걸 그룹 멤버답게 상황별 패션에 맞춰 짐을 싸기 시작했다. 세정은 잠옷, 평상복, 모자, 우비, 외투 등 엄청난 준비성을 선보이며 캐리어가 가득 차도록 옷을 챙겼다. 이어 세정의 손에는 검정 반바지가 들렸다. 세정은 “이 옷은 매니저님이 챙기면 안 된다고 했다. 그래도 저는 편안함을 추구한다. 매니저가 절대 발견하지 못하게 아주 깊숙한 곳에 숨겨뒀다 꼭 입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매니저가 말렸다는 ‘아재 느낌’ 반바지를 입은 세정이 거침없이 제기를 차는 모습이 등장해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준비왕’ 세정은 말린 현미, 말린 율무, 양갱 등 어르신 입맛의 간식도 빼놓지 않았다. 또 냉장고로 달려가 초고추장, 마늘, 쌈장, 상추는 물론 건강 칡즙까지 챙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세정은 휴대용 마이크를 들고 “가서 멤버들이 힘들어 할 때 불러드리겠다”며 애교 가득한 눈웃음과 함께 구성진 트로트 한 자락을 선보였다. 세정이의 짐싸기 선공개 영상은 “와 어떡해 이제 출발한다! 멤버들 아따 좀 이따 봐요”라는 세정의 깜찍한 인사로 끝나 본 방송을 기대케 했다. 한편 ‘주먹쥐고 뱃고동’ 멤버들은 임자도 편에서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만드는 밥도둑, 젓갈을 자급자족으로 완성하라는 미션에 도전한다. 오늘(24일) 오후 6시 10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남 고성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놓고 지역주민 찬반 엇갈려

    경남 고성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놓고 지역주민 찬반 엇갈려

    경남 고성군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재검토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고성군의회에서는 정부에 발전소 건설 정상추진 건의안을 전달한 반면 인근 사천시의회는 건설 반대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다 주민 반발로 보류하기도 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건설 공정율이 10% 미만인 화력발전소는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대통령 업무지시에 따라 재검토 대상에 포함돼 정상 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 고성군의회는 22일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사업 정상추진 건의문’을 지난 21일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지난 20일 제227회 임시회에서 해당 건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고성군민은 사업비 5조 196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정책사업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공정률 21.6%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사업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될 수 있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군의회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 건설하는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사업은 2012년 주변지역 주민 95.7%의 유치서명과 군의회 찬성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을 신청해 2015년 10월 사업승인을 받아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지역민이 유치해 추진한 화력발전소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지자체인 사천시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대통령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원점 재검토를 환영하며 고성화이화력 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민들과 의원들의 반발로 결의안 상정을 보류했다.시의회는 고성화력발전소 사천시민대책위 등의 제안에 따라 ‘노후된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가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미세먼지로 주민 생명권을 위협하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승인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결의안’을 준비했다. 시의회의 이 같은 결의안 추진이 알려지자 화력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상인들과 관련 업체 등이 반발하며 시의회에 강하게 항의를 했다. 이에 따라 의장이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보류한 가운데 사천시민대책위 등은 결의안 채택 보류에 반발하고 있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발전소 명칭을 사천시 행정구역인 ‘삼천포’라는 지명을 따 부르고 있지만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에 있다. 1983년과 1984년에 1·2호기가 차례로 준공된 데 이어 1990년대 4기가 추가로 건설됐다. 사천·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뭍에 벌써 오른 여름 바다

    [公슐랭 가이드] 뭍에 벌써 오른 여름 바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 어느덧 중순을 향하고 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산과 바다와 계곡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계획 세우느라 그 표정이 즐겁고 들떠 보인다. 휴가 때문에 여름이 기다려진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맛난 막회와 물회를 만나려고 초봄부터 기다리는 이도 있다. 서정주 시인께는 죄송하지만 쫄깃한 막회와 물회를 만나려고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생선을 잘게 썰어 장류에 비비는 막회와 여기에 물을 더하는 물회는 우리나라 동해안이나 남해에서 즐겨 먹던 방식으로 막회와 물회 모두 생선살을 채 치듯 썰기 때문에 씹는 맛이 좋다.바닷가 어부들의 가정식에서 출발해 그 만드는 모양새가 투박한 탓에 일본의 생선회에 비해 품격이 낮은 생선회로 저평가되는 경향도 여전히 남아 있다.막회와 물회로 먹을 수 있는 생선은 광어, 가자미, 우럭, 숭어, 도미 등으로 다양하다. 비린내가 심하고 살이 무른 꽁치, 갈치, 고등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생선이 물회의 재료인 셈이다. 생선뿐만 아니라 해삼, 멍게, 전복, 오징어까지 각종 해산물도 물회의 재료로 조리가 가능하다.대전 중구 중촌동 ‘구룡포자연산막회’는 물회와 막회의 본고장인 포항 출신 주인장이 10년째 운영 중이다. 착한 가격과 빼어난 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숨어 있는 강호의 맛집이다. 주인 정종구(57)씨의 영업방침이 특이하다. 영업은 반드시 정오부터 시작한다는 영업 방침을 10년째 고수하고 있다. 사정상 일찍 온 손님들도 예외 없이 12시까지는 기다려야 하는데 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자신감이 짙게 묻어난다. 주 메뉴는 역시 막회와 물회다. 매일매일 포항에서 공수되는 생선들에 따라 막회의 구성이 달라지지만 어떤 조합도 만족스럽다. 성인 네 명이 먹기에 충분한 막회(3만원)는 상추와 깻잎은 물론 햇양파와도 잘 어울려 고추장만 있으면 만사형통이다. 지역에 따라 된장을 풀어 물회(1만원)를 만드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고추장을 기본으로 하며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국물과 생선살이 오랫동안 단골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 대표적인 여름 별미다. 여기에 소라인 듯 소라 아닌 소라 같은 뱃고동숙회(2만원)까지 곁들이면 무더위를 금세 잊게 된다. 뱃고동숙회는 살과 내장을 구분해 내오는데 각각의 특징과 맛이 달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이 여름 착한 가격에 입맛을 사로잡는 막회와 시원한 물회 그리고 뱃고동숙회의 화려한 앙상블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조용만 명예기자(조달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사무관)
  • 중국, 내년 달 탐사선에 ‘이것’ 실어 보낸다

    중국, 내년 달 탐사선에 ‘이것’ 실어 보낸다

    중국이 내년 달 탐사선 ‘창어 4호’에 실어 달에 보낼 생명체와 식물의 리스트가 공개됐다. 관영 신화통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충칭대학과 교육부 소속 우주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달 표면 미니 생태계’ 프로젝트는 달에 감자와 애벌레, 채소 씨앗 등을 보내고 이들을 키우는 과정을 생중계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길이 18㎝, 직경 16㎝, 용적 0.8ℓ, 무게 3㎏의 특수 용기를 개발했다. 이 안에 감자씨와 누에의 알, 갓류 식물(cress)을 넣어 달에 보낸다. 갓류 식물은 배추과에 속하며 기름을 내는 착유용이나 샐러드용 등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청갓, 적갓, 얼청갓 등으로 분류된다. 이 용기는 특수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통조림을 연상케 하는 원주형이다. 이를 개발한 장위안쉰 충칭대 박사는 “누에가 부화하면서 식물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거름이 발생된다. 또 감자씨는 광합성을 통해 누에에 필요한 산소를 내뿜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달에서 단순한 형태지만 생태계가 탄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온도다. 식물과 곤충이 생장하기 위한 적정 온도는 섭씨 1~30℃지만, 달 표면온도는 낮 시간대 섭씨 120℃, 야간에는 영하 170℃에 이른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용기에 배터리를 설치하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단열막 및 광파이프를 설치해 식물과 곤충의 성장을 돕게 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은 우주 화성에서 조난된 우주비행사가 화성에서 감자 농사를 지어 생존하는 내용의 영화 ‘마션’을 연상케 한다. 중국의 ‘달 표면 미니 생태계’ 프로젝트는 달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충칭대 연구진은 “달 표면에서 식물과 곤충이 성장하는 과정을 100일간 전 세계에 생중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 우주정거장 톈궁 2호 내부에서 상추를 재배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252만원 짜리 햄버거’ 등장

    세계에서 가장 비싼 ‘252만원 짜리 햄버거’ 등장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가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한 요리사가 만든 이 햄버거의 가격은 2000유로, 한화로 252만원에 달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수석 요리사로 일하는 디에고 뷰익은 지난 5월 28일 ‘국제 햄버거의 날’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를 만들었다. 짙은 갈색의 브리오슈 번 빵을 만들고 이 위를 얇은 금박으로 덮었다. 또 일본산 와규와 블랙 앵거스 소고기를 이용해 무게 200g의 햄버거 패티를 만들었고, 여기에 프랑스산 상추와 일본산 토마토, 푸아그라, 캐비어, 송로버섯 등으로 가득 채웠다. 이때 사용된 금박의 가격은 120유로, 패티에 사용된 소고기는 ㎏당 645유로 등이며, 순수 재료비만 1000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만든 요리사 뷰익은 “최종 판매 가격은 2000유로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누군가가 이것을 먹길 원한다면 기꺼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준비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예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햄버거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영국에서 먹은 14파운드(약 2만 100원)짜리 햄버거였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요리사가 만든 이 햄버거는 세계 기네스기록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로 등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종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구성… 백서도 만들겠다”

    도종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구성… 백서도 만들겠다”

    “조사위 15명 규모 3개월 운영…어려움 겪은 예술인 참여토록” 장관직 수행 중엔 민예총 탈퇴…“교통법규 위반 제 잘못” 사과 2005년 농지법 위반 의혹엔 “농사 지으며 생계 해결” 해명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정농단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가 끝나면 백서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장관직을 하는 동안 민예총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도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진상조사위에 어려움을 겪었던 예술인들과 관련 단체, 법조인 등을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규모는 15명 정도, 기간은 3개월로 하되 필요하면 30일 정도 연장할 수 있다”며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사직한 진재수 전 과장에 대해서는 “잘못 없이 쫓겨난 직원들을 찾아가 만날 생각”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도종환표 블랙리스트’가 작성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과거의 화이트리스트가 도종환의 블랙리스트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 후보자는 “어떤 리스트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도 후보자가 2005년 매입한 농지를 ‘전’(田)이 아닌 마당으로 사용했다는 농지법 위반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도 후보자는 “실제로 해당 흙집에 들어간 것은 2003년이다. 몸이 아파 요양하면서 살다가 2005년 그 집을 구입한 것”이라면서 “당시 상추, 오이, 감자 등을 농사 지으며 생계를 해결했다”고 답했다. 도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에 대해 “‘유사역사학’을 추종해 동북아 역사지도 사업을 중단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5년간 총 62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 잘못이다”며 사과했다. 야당 의원들은 도 후보자가 1991년 김영태 비전향 장기수의 회갑 잔치에도 참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도 후보자는 “송환을 앞두고 마지막 식사 자리 때 충북 지역 단체들이 함께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무조건 찬성하지는 않는다”고,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북한”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장에 설치된 노트북 앞에 ‘협치 파괴’, ‘보은코드 인사’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는 등 항의 표시를 했다. 하지만 청문회가 시작되자 도 후보자에게 “축하드린다”, “동료가 장관 후보자가 되니 기쁘다”며 덕담을 건넸다. 야권은 청문회에 앞서 거센 공세를 예고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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