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업화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임대료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동대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임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피겨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35
  •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우리가 문화의 경제 산업적 가치에 주목하게 된 시기는 1990년대 중반이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공원’이 계기가 됐다. 1993년 6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9억 7816만 7947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1조 3596억 5344만 6330원이다. 몇 차례 재개봉 성적까지 보태면 수익은 11억 437만 9926달러로 늘어난다.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꿰찼던 이 영화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39위에 자리하고 있다. 물가 변동에 따른 티켓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역대 흥행 50위 안에 든 21세기 이전 작품은 ‘타이타닉’(4위·1997),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49위·1999)까지 3편뿐이다. ‘쥬라기 공원’은 미국 개봉 뒤 한 달이 지나 국내 스크린에 걸렸다. 영화관 입장 수익이 전국적으로 집계되기 한참 전, 단관 개봉 시절이었는데 서울을 기준으로 관객 106만 3352명을 동원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클리프 행어’(111만 명)에는 조금 뒤졌고, 판소리를 소재로 한 우리 영화 ‘서편제’(103만 명)에는 조금 앞서 그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쥬라기 공원’은 영상 기술 측면에서도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전까지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쥬라기 공원’은 차원이 다른 기술로 6500만 년 전 사라진 공룡을 생생하게 재현해 경이로움을 전달했다.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느꼈던 그 웅장함은 지금도 떠오를 정도다. 사실 한국에서 ‘쥬라기 공원’이 끼쳤던 영향은 흥행 성적 그 이상이었다. 영화, 나아가 문화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버린 것이다. 1994년 5월 대통령 자문기구였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6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쥬라기 공원은 1년 만에 8억 5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자동차 150만 대를 수출해서 얻는 수익과 같다.” 1993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해외에 내다 판 자동차가 64만 대 정도였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과 자동차 수출 간의 비교는 이후 문화 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강조될 때마다 꾸준히 따라다녔고, 한국의 콘텐츠 산업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말이 이곳저곳에서 자주 회자된다. 그는 ‘백범 일지’에 담긴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건 아니라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썼다. 대중음악을 필두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문학, 음식 등 K컬처가 세계 곳곳에서 환대받는 요즘, 김구 선생의 말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선생이 그토록 바랐던 ‘문화의 힘’을 얼추 갖추게 됐다는 자부심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재명 정부도 선생의 소원을 언급하며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예술문화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대로 확장하고, 문화 관련 산업 수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김구 선생이 높은 문화의 힘을 꿈꿨던 이유를 생각하면 문화강국의 목표를 단순히 숫자로, 경제적 가치로만 치환하는 것은 2% 부족해 보인다. 선생은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은 이유를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류가 무력도, 경제력도, 자연과학의 힘도 부족하지 않은데 불행하다며 그 까닭으로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는다. 그리고 인류가 인의, 자비, 사랑으로 향하는 길은 오로지 문화라고 강조한다.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이뤄야 할 문화의 힘은 숫자 너머에 있는 것이다. 외적인 성장 못지않게 내실도 다져야 할 시점이다.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꿈엔들 잊힐리야… 캔버스 위 그리움의 고향을 거닐다

    꿈엔들 잊힐리야… 캔버스 위 그리움의 고향을 거닐다

    유영국·오지호·윤중식 등 75명 작품애향·실향·망향 등 4개 주제 구성 근원에 대한 고민… 11월 9일까지 “내 고향은 전남 기좌도. 고향 우리 집 문간에서 나서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목포 유달산이 보인다. 목포항에서 백마력 뚝딱선을 타고 호수 같은 바다를 건너서 두 시간이면 닿는 섬이다. 그저 꿈 같은 섬이요, 꿈속 같은 내 고향이다.” 대한민국 1세대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가 쓴 ‘고향의 봄’이란 글이다. 전남 신안 안좌도(기좌도와 안창도를 갯벌 간척으로 연결한 섬)에는 김환기의 생가가 남아 있다. 평생 북방식 ㄱ자형 기와집과 그 주변을 둘러싼 구릉과 산,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은 캔버스에 고스란히 남았다. 그는 ‘운월’에 고향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빛 바탕에 파도를 닮은 구름을 물결선으로 묘사하고 두 개의 달을 그려 넣었다. 김환기가 바다와 섬을 그리며 향수를 달랬다면, 그와 함께 해방 후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던 유영국(1916~2002)은 끊임없이 산을 그리며 고향인 경북 울진을 그리워했다. ‘산봉우리의 삼각형, 능선의 고선, 원근의 면, 다채로운 색’ 등 모든 것을 지닌 울진의 산은 1960년대 이후 그의 작품에서 주된 모티브가 됐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지나온 한국인이 느끼는 향수는 남다르다. 광복 80년의 역사를 ‘고향’이라는 키워드로 짚어 한국 근현대 풍경화를 그러모은 전시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향수, 고향을 그리다’를 통해 미술가 75명의 작품 21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향토’, ‘애향’, ‘실향’, ‘망향’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잃어버린 조국’이자 ‘그리움의 땅’, ‘잊힌 풍경’인 고향의 풍경을 펼쳐 놓는다. 일제강점기 오지호(1905~1982)는 ‘동복산촌’이란 작품을 통해 동복천이 흐르던 고향 전남 화순의 마을 풍경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이 국내 전시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대 수묵화의 혁신을 끌어낸 이응노(1904~1989)는 해방 전후 고향 충남 홍성과 인근 지역의 풍광을 수묵의 다양한 조형 실험과 함께 풀어냈다. 6·25전쟁이라는 민족사의 비극 속에서 작가들은 상실의 땅과 전후 폐허가 된 땅을 기록했다. 이수억(1918~1990)은 ‘6·25동란’이란 작품을 통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는 피란민의 행렬을 대형 화면에 장중하게 담아냈다. 인물의 표정은 모두 생략됐지만, 바닥을 향해 숙이거나 커다란 짐에 눌려 있는 머리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고통과 고단함이 느껴진다. 평양 출신으로 피란 과정에서 이산의 아픔을 겪은 윤중식(1913~2012)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석양, 섬, 강, 돛단배, 비둘기, 들녘 등을 반복해 그리며 향수를 달랬다. 이번에 전시된 ‘봄’에는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서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바다, 물고기, 게, 아이들 등 향토적인 소재를 통해 환상적으로 그려 낸 이중섭(1916~1956)도 만날 수 있다. 이북 출신인 그는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뒤 한국과 일본을 가르는 바다를 사이에 둔 절절한 그리움을 ‘가족’, ‘길 떠나는 가족’, ‘현해탄’ 등에 담아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묻고 다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전시는 오는 11월 9일까지 계속된다.
  • 이승돈 신임 농진청장 “AI 기반 첨단기술 농업 활용 확대할 것”

    이승돈 신임 농진청장 “AI 기반 첨단기술 농업 활용 확대할 것”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17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의 농업적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취임식을 하루 앞둔 이날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농업인과 현장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농진청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중소농 맞춤형 스마트 온실 모델 개발과 개방형 온실통합관리 플랫폼(아라온실) 상용화 등 경제성 높은 스마트팜 기술을 확산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확보해 민간과 공유하고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원천 기술과 산업화 기술을 보급하겠다”며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실화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고온·가뭄·병해충에 강한 고품질 품종 및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 위성을 활용한 수급 예측 모델 고도화 등 기후 적응형 농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기계화 체계 확립과 농작업 재해 예방 강화, K푸드·K농업기술 수출 지원도 약속했다. 이 청장은 “농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기후 및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연구 현장의 최일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성과를 거두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 담양에 있는 친환경 토마토 농장 2곳을 방문해 수확기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토마토 뿔나방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3일 임명된 이 청장은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식물병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30여년간 농진청에서 농업 기술을 연구해온 농업 전문가다.
  • “5·18의 도시 광주, 일제강제동원의 아픈 역사도 지켜낼 것”

    “5·18의 도시 광주, 일제강제동원의 아픈 역사도 지켜낼 것”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주의 힘은 역사를 잊지 않고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에서 나온다”며 “우리는 자랑스러운 빛고을 광주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제강점기에도,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80년 5월의 철저한 고립 속에서도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면 늘 앞장서서 방향을 제시하고, 국난을 극복해 낸 도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의 새로운 창업공간 ‘스테이지(STA․G)’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경축식에 참석해 “광주역 일대는 일제강점기 물자 수탈의 길목이자 청년·학생들의 저항 공간이었으나, 현재는 창업가들이 꿈을 키우는 곳으로 탈바꿈했다”며 “광주역 일대의 변화를 시작으로 아픔을 간직한 광주의 공간들을 희망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옛 광주교도소는 시민 모두가 누리는 문화시설로, 적십자 병원은 창업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한 강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 광주의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또 “광주가 5·18을 지켜낸 덕분에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5·18에 민주화운동이라는 이름을 찾아준 것처럼 일제강제동원의 아픈 역사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광주의 세 가지 약속’ 실현을 다짐했다. 광주의 세 가지 약속은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조성 ▲고(故) 이금주 회장의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참전기념탑 건립 등이다. 강 시장은 “전방·일방 부지는 일제강점기 가슴 아픈 수탈과 강제 동원, 산업화 시기 공장 노동자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공간으로, 현재 복합쇼핑몰 공사가 한창이다”며 “여기 들어설 역사관은 일제강제동원의 부당함을 알리고,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건립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의 제안과 광주시의 결단, 민간사업자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강 시장은 이어 역사관의 중요한 콘텐츠가 될 고(故) 이금주 회장이 수집한 일제강제동원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참전기념탑 건립에도 속도를 낸다. 강 시장은 “광주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모든 분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보답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고욱 광복회광주시지부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양금덕 할머니, 오월어머니집 어머니, 광주형 통합돌봄 수행기관, 창업가, 대학생, 마을활동가 등 시민이 함께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과거 항일·민주정신과 미래의 희망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애국자 제창도 특별하게 구성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수여가 보류됐다 지난 8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현장에서 직접 애국가 1절을 무반주로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2절부터는 오월어머니집 어머니들의 애국가 제창 영상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함께했다. 경축식에서는 세대와 분야를 아우른 시민들이 참여한 기념영상 ‘시민의 기억과 희망’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 객석에서는 배우들이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광주 시민의 네 가지 꿈, 인공지능과 창업·복합쇼핑몰·광주다움 통합돌봄·민주주의 가치 등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만세삼창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대통령표창)이 추서된 고(故) 박일구 애국지사 증손자인 박신욱씨가 선창하고 참석자 전원이 만세를 외쳤다. 강기정 시장은 경축식에 앞서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참전기념탑 예정부지 지정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참배하고 희생자들을 기렸다.
  • 부산시·BISTEP, 해양 신산업 육성 추진…“북극항로 시대 선도

    부산시·BISTEP, 해양 신산업 육성 추진…“북극항로 시대 선도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교육진흥원(BISTEP)은 해양 신산업 발굴과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기획 과제는 국가대표 해양 바이오 브랜드 육성과 산업화 전략 수립, 해양 데이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해양모빌리티 시험장 구축, 수출입 물류를 위한 컨테이너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 개발이 선정됐다. 또 인공지능 기반 무인 모니터링·데이터 수집 기술 개발, 해양 무인 모빌리티 운용 신뢰성 확보 기술 개발, 북극항로 대응 조선기자재 개발,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런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 11억원을 편성했다. 사업 추진은 BISTEP이 총괄한다. BISTEP은 이와 함께 폐 섬유강화플라스틱 열분해 공정 실증 등 시범 실증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비 지원 연구·개발 사업 유치 확대도 꾀한다. BISTEP은 지난 11일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과제 책임자들과 참여 연구원, 부산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향후 사업 추진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BISTEP 관계자는 “해양 신산업을 체계적으로 기획·수행하는 것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대 주도 K- 해양 강국 건설’을 실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글로벌해양 신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 [8·15 경축사] 이 대통령 “이념·진영 탈피해 연대·상생 정치 만들어가자”

    [8·15 경축사] 이 대통령 “이념·진영 탈피해 연대·상생 정치 만들어가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의 정치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분단 체제는 국토를 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장벽이 되어 우리 국민들을 갈라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은 분단을 빌미 삼아 끝없이 국민을 편 가르며 국론을 분열시켰다”며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주권을 제약하는 것도 모자라 전쟁의 참화 속으로 우리 국민을 몰아넣으려는 무도한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 안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며 “그래야 선조들이 바라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오와 혐오, 대립과 대결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이라는 것이 지난 80년간 우리가 얻은 뼈저린 교훈”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 앞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하나로 뭉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라 잃은 슬픔을 딛고 목숨 바쳐 독립을 쟁취해 낸 것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낸 것도, 금 모으기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 낸 것도, 그리고 무장병력을 동원한 내란에서 헌정질서를 지켜낸 것도 바로 우리 국민이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정치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치가 사익이 아닌 공익 추구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낼 때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갈등과 혐오의 장벽도 비로소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에 대한 보훈도 강조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며 “모두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외면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과연 누가 공동체를 위해 나서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독립투쟁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생존 애국지사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도 더 넓히겠다”며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더욱 적극 추진하고, 서훈을 받지 못한 미서훈 독립유공자들을 찾아내어 모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지역사업 반영·실현 가능성에 촉각… 부쩍 분주해진 지자체들

    전남·북은 에너지 고속도로 등 수혜부산, 해수부 이전 등 숙원 대거 담겨“치밀한 실행 전략·정부 지원은 필수예산 확보 경쟁 조만간 본격화할 것”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공개되자 전국 17개 시·도가 지역 연관 사업 반영과 실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가 비전과 국정 목표는 나왔지만, 세부 실천 과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지방정부마다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하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국가 비전·국정 원칙·국정 목표가 담긴 123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공약한 564개 세부 실천과제는 공개를 미뤘다. 대신 시·도별로 7개 공약과 15대 추진 과제가 제시되면서 각 지자체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정부가 기존 수도권 일극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5극 3특(5대 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서울대 10곳 설립, 공공기관 2차 이전, 중소도시 육성, 농림어업 전략산업화 등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남해안을 낀 전북·전남은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해상풍력·수상태양광,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등에서 최대 수혜를 기대한다. 전남은 국립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신설, AI 첨단산업·신재생에너지 산업 구축,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미래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AI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이 포함됐다. 전북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K컬처 메카 육성, 첨단전략산업 육성,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 금융특화도시 조성 등 숙원 사업이 반영됐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와 해양공공기관 이전, 100대 기업 유치, 북극항로·트라이포트 조성, 경부선 지하화, 공공기관 재배치 등이 포함돼 숙원 과제가 대거 담겼다. 대구·경북은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대구는 AI 로봇 수도, 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영일만항 확충,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염색산단 이전,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APEC 성공 개최 등이, 경북은 바이오산업 육성과 전략 인프라 확충 등이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한 지자체 고위 관계자는 “국정과제가 단순 나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중앙정부 지원과 함께 지자체의 치밀한 전략과 실행 의지가 필수”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예산 확보 경쟁이 조만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전선, 베트남에 해외 첫 ‘초고압케이블 생산기지’ 짓는다

    대한전선, 베트남에 해외 첫 ‘초고압케이블 생산기지’ 짓는다

    대한전선이 베트남 유일의 400㎸급 초고압케이블(EHV) 생산 공장을 짓는다. 인공지능(AI) 등으로 전 세계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는데 이를 수주하기 위한 포석이다. 대한전선의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는 400㎸급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750억원으로, 대한전선은 대한비나가 공장 건설을 위해 빌린 약 630억원 규모의 채무를 보증한다. 대한비나는 2005년에 설립된 베트남 호치민 소재의 종합 전선회사로, 지난해 매출 1403억원, 임직원 300여명 규모의 회사다. 신규 공장은 대한비나의 기존 케이블 공장이 있는 베트남 남부의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에 조성된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베트남 현지 유일의 400㎸ 케이블 생산 공장이 된다. 이 공장은 대한전선의 해외 첫 번째 초고압케이블 공장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현지 초고압케이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럽·미국·오세아니아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주요 국가로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제 베트남은 산업화로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10~12%씩 급증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220㎸ 이상 초고압케이블 송전망 신규 사업이 예정된 점도 호재다. 또 인건비와 물류비가 저렴해 전 세계 수주에도 유리하다. 대한전선은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기술 개발로 이번 베트남 공장을 충남 당진 케이블 공장을 잇는 제2의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의 우수한 산업 환경과 인프라,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대한비나가 초고압케이블 분야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할 것”이라며 “이번 공장 투자로 대한비나는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를 이끄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전선, 베트남에 첫 해외 초고압케이블 공장 짓는다

    대한전선, 베트남에 첫 해외 초고압케이블 공장 짓는다

    대한전선이 베트남 유일의 400㎸급 초고압케이블(EHV) 생산 공장을 짓는다. 인공지능(AI) 등으로 전 세계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는데 발맞추기 위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대한전선의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는 400㎸급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750억원으로, 대한전선은 대한비나가 공장 건설을 위해 빌린 약 630억원 규모의 채무를 보증한다. 대한비나는 2005년에 설립된 베트남 호치민 소재의 종합 전선회사로, 지난해 매출 1403억원, 임직원 300여명 규모의 회사다. 신규 공장은 대한비나의 기존 케이블 공장이 있는 베트남 남부의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에 조성된다. 2026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베트남 현지 유일의 400㎸ 케이블 생산 공장이 된다. 이 공장은 대한전선이 해외에 확보하는 첫 번째 초고압케이블 공장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현지 초고압케이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럽·미국·오세아니아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주요 국가로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제 베트남은 산업화로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10~12%씩 급증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220㎸ 이상 초고압케이블 송전망 신규 사업이 예정된 점도 호재다. 또 인건비와 물류비가 저렴해 전 세계 수주에도 유리하다. 대한전선은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기술 개발로 이번 베트남 공장을 충남 당진 케이블 공장을 잇는 제2의 생산 기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의 우수한 산업 환경과 인프라,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대한비나가 초고압케이블 분야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할 것”이라며 “이번 공장 투자로 대한비나는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를 이끄는 동시에 세계 시장으로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 해남 ‘고구마 왕국’ 세계로…초대형 연구센터 가동

    해남 ‘고구마 왕국’ 세계로…초대형 연구센터 가동

    전남 해남군이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다시 세계 무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 산업 혁신에 나섰다. 전국 최대 고구마 주산지에 신품종 육성, AI 스마트팜, 가공·유통을 아우르는 ‘해남고구마연구센터’를 본격 가동하며, 재배부터 수출까지 하나의 체계로 묶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삼산면 평활리 3만㎡ 부지에 들어선 연구센터는 병해충 진단, 저장·선별 기술, 가공상품 개발 등 고구마 산업 전 과정을 집약한 거점이다. 외래 품종 의존도를 줄이고 해남 특화 우량 품종을 개발해 다수확·내재해·내병충성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토양 관리, 재식거리, 병해충 방제, 수확 시기까지 표준화한 ‘재배 매뉴얼’을 보급해 품질 균일화와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 AI 기반 스마트 농기계와 노지 스마트팜을 도입해 정밀 농작업과 인력 부족 문제도 동시에 풀 계획이다. 가공 산업화에도 속도가 붙는다. 고구마 순·잎 등 부산물을 기능성 소재로 활용, 건강기능식품·간편식 등 15종의 가공제품을 2030년까지 출시한다. 중소 농가 중심의 공동 선별·출하회를 회사형 유통조직으로 발전시키고,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농가의 기대도 크다. 삼산면에서 20년째 고구마를 재배하는 김모씨(58)는 “당도와 저장성은 뛰어나지만 병충해와 가격 변동이 부담이었다”며 “연구센터 지원으로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년 농업인은 “AI 스마트팜이 도입되면 젊은 세대의 농업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해남군은 연간 3만4000t 생산물량을 고부가가치 가공품으로 전환하고, 운송·포장·마케팅까지 연계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6차 산업 확산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관광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고구마가 오랜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최고 품질로 자리매김하도록 신품종 개발, 병해충 진단 체계 강화, 공동출하 기반 유통조직 육성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은 600여 농가가 2000여㏊에서 연간 3만4000t을 생산하며 전국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한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고구마는 당도와 식이섬유·무기질 함량이 높아 2005년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42호로 등록됐다.
  • 이종찬 광복회장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 아닌 정의의 편에 있었다”

    이종찬 광복회장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 아닌 정의의 편에 있었다”

    “피로 쓴 역사를 혀로 지우려 하지 말라.” 이종찬(89) 광복회장은 12일 광복 80주년을 맞는 감회가 한층 새롭다고 했다. 지난해 광복절 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질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었는데 올해 광복절은 국민 대화합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년 전 그 일을 기억하며 “참으로 어두웠다”고 회상한 이 회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이 아니라 정의의 편에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 회장은 “광복 80주년이 애국지사들이 참여하는 마지막 광복절일 것 같다”며 “광복 90주년까지 건강하시기를 빌지만 좀 무리한 소망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들이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는 게 가장 큰 임무”라며 “선열들의 애국정신이란 바로 그 어른들이 지킨 우리나라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복 80주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하셨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은. “우리의 독립운동이 나라의 주권을 되찾는 것이라고만 강조하는 데 사실 임시정부 헌장을 보면 민주공화정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본의 파시즘과 싸웠다. 그러므로 우리 헌법 전문(前文)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말은 결단코 우리는 파시즘을 허용치 않고 부단히 투쟁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며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남을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남에게 존경받는 문화국가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이게 우리의 시작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얘기가 회자돼선 안 된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에게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지원이 시급한가. “이렇게 획기적이고 명시적으로 말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처음 아닌가. 이를 계기로 ‘독립운동가 예우법 개정안’(3대 전원 혜택)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됐다. 국가 예산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대통령의 ‘3대 말씀’의 참뜻이 왜곡되지 않게 반영되기를 희망한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기도 하다. “10여년 전쯤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유대인이 박해받고 학살당한 비극의 현장을 보고자 홀로코스크 박물관을 찾았는데 정문에 ‘용서하자. 그러나 결단코 잊지는 말자’는 글귀가 쓰여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학대받고 죽은 자들이 나보다 훨씬 큰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왜 내가 이처럼 왜소할까?’라는 걸 느꼈다. 소름이 돋았다. 학대받은 홀로코스트 전시물을 보는 순간마다 내 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때까지 나는 한 번도 일본을 용서한 일이 없었다.” -당시 기억이 생생하신 것 같다. “‘용서야말로 최대의 보복’이란 말이 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우월한 입장이 됐고, 도덕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일본을 용서한다고 알려지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우월한 국가로 비춰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단서가 필요하다. 과연 일본이 독일만큼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은 아직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고 있다. 만약 독일에서 히틀러 기념비를 참배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나. 과연 ‘용서’라는 말이 통할까. 그래서 고민이 많다.” “우리는 승리의 행진이 한 번도 없었다”탑골공원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대행진광복군 2지대 군모, 티셔츠에 의지 담아우당의 절명시 ‘가난한 유서’ 마지막 대목“우리 민족 가슴 속 살아 남아있다는 절규”-올해 광복회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광복회가 국민화합을 위해 어떤 걸 계획하고 있나. “광복이 되면서 우리는 승리의 행진이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의 근시안적인 군정 정책으로 임시정부 요인들을 개인 자격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결국 독립운동의 영웅들이 아무런 환영도 받지 못한 채 미 군용기에 실려왔다. 독립영웅들에 대한 이런 홀대가 애국시민에게 한처럼 가슴에 남아 있다. 그래서 광복회는 이번에 광복대행진을 처음 구상하고 광복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실행하게 됐다. 광복군 2지대 군모를 쓰고 여름이라 군복은 못 입더라도 티셔츠에 우리의 의지를 담아 독립선언의 발상지 탑골공원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대행진을 한다. 모든 시민들의 자유 참여를 권한다.” -사무실 앞에 비치된 우당의 절명시 ‘가난한 유서’ 부채가 눈에 띈다. 이 시의 어떤 대목을 자주 인용하시나. “마지막 구절 ‘대한독립 마침내 찾거든 깃발처럼 나부끼는 만세소리, 함성과 눈물과 바람으로 남아…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이 말은 진정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투사들만이 할 수 있는 외침이다. 육신은 죽었지만 그의 독립정신은 영원히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살아 남아 있다는 절규다.” -미래 세대가 꼭 알고 있어야 할 독립운동 정신은 무엇인가. “독립운동 정신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정을 뼈대로 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국전쟁을 통해 소위 공산권의 ‘인민민주주의’를 격퇴했고 전세계 자유민주연합국의 가치와 함께 지켜 유엔(UN)군의 일원으로 승리한 것이다. 전쟁의 폐허에서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것도 선열들이 주장하는 우리의 정체성, 다시 말해 민주주주의를 충실히 지켜나가고자 하는 투쟁정신이 있어 가능했다.” -미래 세대에게 기대하는 바는. “비록 우리는 산업화에 늦었지만 정보화에선 선두로 달리자는 국민정신으로 디지털 강국으로 우뚝서게 됐다. 거기에 우리의 젊은 세대가 펼치는 K컬처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정보화 성공으로 우리가 약간 오만해져서 주춤하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우리가 다시 선두로 달려야 한다.” -광복의 완성인 평화통일까지는 갈 길이 먼 것 같다. “우리는 한민족, 한국가다. 지금은 당장 통일이 아니더라도 평화적인 교류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남북이 하나라는 정체성을 지키고 경제적 상호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현장 중심 소통의정으로 지역 문화·환경 발전 견인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현장 중심 소통의정으로 지역 문화·환경 발전 견인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정책 현장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도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문화환경위원회는 2024년 7월, 경북도 산림과학박물관 현지확인을 시작으로 1년 남짓 지난 현재까지 전통문화 계승과 산업화, 콘텐츠·영상산업 육성, 기후위기에 대응한 환경 정책 추진과 탄소중립 실현, 관광 활성화 및 공공기관 투명성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에 주력했다. 또한 경주시 재선충병 목재파쇄장을 방문해 산림 방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영양군 소재한 연당마을 서석지 및 자작나무 숲 등을 방문해 대형 산불로 인한 지역 문화유산 관리 실태 점검과 영덕군 소재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를 찾아 산림 기반 소득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등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 대한민국 최대 국제행사인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포스트 APEC 정책 발굴을 위해 지난 7월 8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문화엑스포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 APEC 준비를 담당하는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및 경북도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수시로 주요시설을 방문해 의회 차원의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문화환경위원회는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자치입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경북도의 문화·관광 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업 위원장은 ‘경북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조례’ 개정을 통해 전승교육사의 명예보유자 인정 근거를 마련, 전통문화의 체계적 전승과 교육사 예우 강화를 실현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경북도 만화·웹툰산업 진흥 조례’ 제정을 통해 웹툰 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 신한류 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김대진 의원은 ‘경북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중장기 발전 전략과 문화산업단지 조성 체계를 확립하여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성장을 견인했다. 김용현 의원은 ‘경북도 한복문화산업 진흥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전통미의 계승과 산업화의 접목을 통해 한복의 대내외 정체성 확립 및 한복산업이 지역 전략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 박규탁 의원은 ‘경북도 환경정책위원회 조례’ 개정을 통해 위원회의 심의·자문 기능을 통합하고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이고 일관된 환경정책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연규식 의원은 ‘경북도 지역연계관광 활성화 조례’를 통해 시·군 간 관광자원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 지역 관광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윤철남 의원은 ‘경북도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조례’를 제정해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사회 구현에 힘썼다. 이철식 의원은 ‘경북도 영상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의 진흥을 통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산업의 동반성장은 물론, 도민의 문화생활 향상에 기여했다. 이춘우 의원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정관 변경 및 재산 매각 등에 대해 도의회 보고·의결을 의무화해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 위원장은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경북도의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인 만큼, 행사의 성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국제적으로 경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APEC 준비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현장 의견과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 APEC 준비에도 도의회 차원의 역량을 발휘해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 누에고치서 실 뽑던 ‘산일제사’ 공장,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누에고치서 실 뽑던 ‘산일제사’ 공장,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조치원읍 산일제사, 복원 후 첫 개관 11~16일 개관전시 ‘다시, 실을 잇다’ 일제강점기 누에를 치는 참사 공장에서 6·25 한국전쟁 때 조치원여고 임시교사로 활용된 옛 산일제사 공장이 예술로 문화를 이어가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산일제사(조치원읍 60-1) 복원공사와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1~16일 개관기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927년 건립돼 누에고치에서 실을 만드는 제사(製絲)공장(목구조, 220㎡)으로 사용된 ‘산일제사’는 과거 조치원 산업화를 이끌었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조치원여자고등학교 임시 교실로도 사용됐다. 수십 년간 멈췄던 이 공간은 지역 산업의 중요 유산이자 대표적 산업건축물로 평가받아 2019년 세종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이곳을 문화재 복원공사와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공모로 선정된 신진 시각 예술작가 구소영·전찬미·홍수정·민혜진·박영지·신아름·신예지·윤지숙 등 8인이 참여한다. 젊은 예술가들은 각자 시선과 감각으로 ‘산일제사’ 장소의 역사와 분위기를 새롭게 해석하며, 공간의 벽과 바닥, 빛과 소리 위에 자신만의 창작을 직조한다. 전시명 ‘다시, 실을 잇다’는 공간과 기억, 작가와 관람객, 과거와 미래를 ‘실’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산일제사 복원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일상과 예술 연결을 실험하는 출발점”이라며 “많은 시민이 특별한 공간을 찾아 기억과 예술이 만나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목표·익산·울산 춤의 현재를 만난다…정동극장 협업공연 ‘춤 스케치’ 9월 개막

    부산·목표·익산·울산 춤의 현재를 만난다…정동극장 협업공연 ‘춤 스케치’ 9월 개막

    서울 국립정동극장과 지역 시립예술단체가 협업해 펼치는 ‘춤 스케치’가 오는 9월 5일 개막한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무용단, 목포시립무용단, 익산시립무용단, 울산시립무용단이 참여해 한국 전통을 바탕으로 한 창작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각 지역의 예술성과 전통춤의 미래를 조망하는 ‘춤 스케치’는 이번엔 각 시립무용단에서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는 네 남성 춤꾼의 창작 개성도 들여다볼 기회다. 9월 5일부터 6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부산시립무용단의 무가(舞歌) ‘용호상박’은 2014년 국수호의 ‘춤의 귀환’에 초연된 이정윤 예술감독의 작품으로 이후 전막으로 구성해 부산시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가 됐다. 판소리 ‘적벽가’를 바탕으로 대립과 분쟁의 허무, 전쟁의 공허를 풀어내며 결국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무악을 갖춘 한국형 전통 오페라인 본 작품은 이 예술감독이 연출했다. 이어 12~13일 공연하는 목포시립무용단의 ‘어게인(Again) 2025 목포: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다.’는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목소리를 잃었던 이들을 향한 헌사다. 일제 강점기에 억눌렸던 민중,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온 세대, 산업화와 도시화의 그늘에 머문 이들, 그리고 민주화를 외치다 침묵 당한 사람들의 기억을 되살린다. 목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자 상임 안무가인 배강원이 총안무했다. 19~20일 올리는 익산시립무용단 ‘환생(幻生)-시크릿 외전(SECRET 外傳)’은 백제의 사택왕후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고대와 중세, 동서양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로 시선을 끈다. 2023년 발표한 ‘시크릿(SECRET)’의 연장선으로,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과 결합해 환생이라는 소재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 익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최석열이 연출과 안무를 했다. 시리즈의 마지막은 26~27일 울산시립무용단의 ‘덧배기 블루스’로 장식한다. 영남 지역 춤의 유형인 덧배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덧배기와 블루스를 결합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담았다. 울산의 춤꾼들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안덕기 교수와 울산시립무용단 박이표 예술감독이 공동으로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시립무용단들이 한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전통에 기반한 동시대적 전통춤의 가능성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전통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확인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켓은 8월 8일부터 국립정동극장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4만원이다.
  • ‘장흥 물축제’ 수익금 6000여만원 수해지역 기부

    ‘장흥 물축제’ 수익금 6000여만원 수해지역 기부

    전남 장흥군이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 축제’ 수익금 6000여만원을 수해 지역 이재민 돕기에 기부했다. 정남진 장흥 물 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렸다. 물축제장에는 수재의연금 모금함을 설치해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등 이재민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군은 행사 마지막 날 기금 전달식을 열고 축제 수익금 5000만원과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한 수재의연금 모금액 1060여만원을 더한 6060만원을 수해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물축제는 장흥의 물 브랜드 확립,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이에 따른 산업화 기반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지역 상권과 연동해 발전하는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물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과 함께 땀 흘린 자원봉사자, 지역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기고] 2036 전주올림픽, 대한민국이 전주다

    [기고] 2036 전주올림픽, 대한민국이 전주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유치 절차를 잠시 중단하고, 개최도시 선정 시점과 IOC 위원 참여 방식 전반을 검토 중이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우리로서는 전략을 정비할 기회다. 현재 유치 의향도시는 유럽 9개국, 아시아 6개국, 미주 3개국, 아프리카 2개국 등 20여개 국에 이른다. 독일, 영국을 비롯해 인도, 카타르, 사우디, 인도네시아, 중국까지 가세해 ‘올림픽 르네상스’의 막이 올랐다.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의 ‘어젠다 2020’이 성과를 거두며 이제 IOC는 1국가 1도시 중심의 대규모 신축이 아닌 다도시·공동개최, 신축 최소화, 지속가능성 중시라는 방향으로 완전히 전환했다. 최근 2024 파리올림픽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입장권과 로컬 스폰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통해 38억 달러(약 5조 3000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막대한 적자로 파산한 과거의 ‘하얀 코끼리’ 사례와 단절했다. 더이상 올림픽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올해 초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전북 전주가 서울을 49대11로 이겨 국내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가 됐다. ‘전주 미러클’이라 할 만큼 상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전주는 올림픽이 지향하는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대한체육회를 설득했다. 경기장 신축 제로, 지방 연대, K문화 올림픽 중심의 유치 콘셉트와 균형발전의 비전이 설득의 내러티브로 작용했다. 이제 IOC를 설득할 차례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산업화 시대의 상징이자 국격을 높인 메가시티 중심 모델이었다. 국가 브랜드와 산업화의 성취를 알리는 무대였고, 대규모 인프라와 중앙 집중식 모델이 IOC가 요구하던 해답이었다. 하지만 2036 전주올림픽은 다르다. 세계는 기후위기, 지역격차, 공동체 해체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제 올림픽은 ‘성장’이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공존’의 무대다. 88 서울올림픽의 레거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해답이 될 수 있다. 전주가 부족한 서울의 대형 호텔과 경기장을 재사용하는 것도 올림픽 레거시 재활용 전략으로 IOC의 환영을 받을 수 있다. 전주는 131년 만에 탄생한 최초의 여성, 최연소, 첫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장의 시대, ‘새로운 표준’(New Norm)과 ‘올림픽 어젠다 2020+5’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 경기장을 신축하지 않고 기존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간 연대를 구축하며, 선수 중심의 대회를 운영한다는 전략은 강점이다. 또한 K컬처를 통해 30억명 이상의 글로벌 팬을 올림픽 무브먼트에 참여시킨다는 자신감도 인도(14억명)를 넘어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전주의 도전은 ‘새로운 올림픽 도시의 기준’을 세우는 실험이다. 더 많이 짓고, 더 크게 만드는 게 아닌, 이미 있는 것을 현명하게 쓰고, 모두가 함께 만드는 올림픽, 이게 전주가 지향하는 가치다. 전주가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선제적인 유치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제 국민이 함께할 시간이다. 2036 전주올림픽은 일개 지방도시의 사업이 아니라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창이다. 확실한 스포츠 선도국가로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가치를 선언하는 자리다. 20여개 국가가 치열하게 각축하는 올림픽 경쟁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전주다. 전주는 대한민국이다. 배미경 더킹핀 대표이사·전 KOC 국제위원
  • 통제, 환상 그리고 권력 암투… 中 경제 기적의 뒷면

    통제, 환상 그리고 권력 암투… 中 경제 기적의 뒷면

    지난 40여년 동안 중국은 경제 성장을 거듭하며 초강대국으로 도약했다. 그동안 전 세계는 중국의 경제 개혁이 결국 정치 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품어 왔다. 하지만 ‘인민 3부작’을 통해 중국 현대사를 깊이 있게 연구해 온 저자는 이런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는 “중국이 당의 주도하에 질서 정연하게 발전해 나가며 경제 기적을 일으켰다는 평가는 외형적 서사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이 초고속 성장을 거둔 현대사의 이면에는 강력한 통제, 모순과 환상, 끊임없는 권력 암투가 자리해 있다”고 지적한다. 책은 1976년 마오쩌둥 사망 후부터 2020년 시진핑 집권기까지 중국이 경제적으로 도약한 시기를 중심으로 경제 개혁 뒤에 숨겨진 권위주의적 통치 체제를 파헤친다. 마오쩌둥의 죽음은 문화 대혁명의 소용돌이에 마침표를 찍는 사건이었다. 이후 복권된 덩샤오핑은 사회주의식 현대화를 내걸고 개혁 개방을 공식화했지만 저자는 이를 권위주의의 연장이자 권력 설계의 재편으로 해석한다. 중국은 선전과 주하이 등 여러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해외 자본을 유입하고 농촌에 계약 책임제를 도입하면서 급속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1985년 산업 성장률은 무려 22%에 달했고 도시화와 산업화도 가속화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악성 부채, 회계 조작, 부정부패 등이 뒤엉켜 있었다. 은행들은 무분별한 대출을 지속했고 1984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3%를 기록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이 시기에도 강력한 통제 중심의 체제가 유지됐다. 같은 해 세계 금융 위기에 시행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국가 주도의 경제 모델에 다시금 정당성을 부여하는 계기가 됐다. 시진핑은 “중국은 서구 모델을 따르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하며 독자 노선을 분명히 했지만 그와 동시에 사법·언론·기업에 대한 검열을 강화했다. 저자는 “중국은 질적인 성장을 도외시하면서 성장률이라는 단 하나의 수치에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공산당의 목표는 민주주의 진영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저항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재개장 인기몰이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재개장 인기몰이

    전남 보성군의 대표 산림휴양지인 ‘제암산자연휴양림’과 환경성질환 치유 특화시설인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리모델링은 숙박·치유·체험 기능을 강화해 웰니스 관광지로서 보성군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리모델링 대상은 ▲제암산자연휴양림 내 ‘꽃향기의 집(진달래 2동, 영산홍 3동)’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내 ‘원기 회복의 집(5동 8실)’이다. 보성군 웅치면에 위치한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편백숲과 맑은 계곡, 드넓은 야영장과 산책로를 갖춘 산림휴양지로 유명하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보성의 핵심 관광명소다. 총 26동 47실, 야영데크 50면을 보유하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과 단체 방문객 모두에게 적합한 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꽃향기의 집’ 숙소 내외부는 전면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 25일 재개장했다. 냉난방 설비부터 조명, 주방기기 등 주요 시설이 최신 사양으로 교체되면서 외관 조명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쾌적한 숙박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제암휴양관’은 교육, 업무 및 네트워킹 공간으로 탈바꿈해 워케이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복합형 산림 서비스 공간으로 거듭났다. 전국 유일의 전남권역 환경성질환 치유센터인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도 시설 개선을 마치고 이달 1일 재개장했다. 해당 센터는 지구온난화, 산업화, 식생활 변화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른 환경성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건립된 전문기관이다. ▲황토·맥반석 찜질방 ▲산소방 ▲녹차탕 ▲치유명상실 ▲야외 족욕 시설 등 다양한 치유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리모델링된 ‘원기회복의 집’은 단기 체류형 건강 회복 프로그램 등이 가능한 친환경 숙소동이다. 내부 시설 전면 보수와 함께 생활 밀착형 치유 체험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성수기에는 이곳에서 가족 단위 프로그램, 웰니스 체험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병행할 예정이다. 김철우 군수는 “제암산자연휴양림과 환경성질환예방센터는 숙박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전남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개선과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금산군, 인삼 음식 경연대회 본선 진출 12팀 확정

    금산군, 인삼 음식 경연대회 본선 진출 12팀 확정

    대상·최우수 요리 세계인삼축제서 공개 충남 금산군은 ‘2025년 금산 전국 인삼 음식 경연대회’ 본선 진출 12팀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삼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음식 콘텐츠 발굴로 인삼 소비 활성화와 산업화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본선 경연은 8월 9일 금산인삼약초건강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곳에서 직접 요리를 시연하고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는다. 대상과 최우수상 팀 요리는 오는 9월 21일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금산 K-인삼푸드쇼 무대에서 요리 시연 및 맛보기 행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금산 인삼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획기적인 금산 인삼 요리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NDSM 찾은 김태흠 지사 “도시재생 선진 모델 도입”

    NDSM 찾은 김태흠 지사 “도시재생 선진 모델 도입”

    외자 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세계 속 도시재생 선진 모델을 찾아 도내 폐건물 재활용 등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8일(이하 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엔디에스엠(NDSM) 워프(Werf)를 방문했다. 에이강 연안에 있는 NDSM는 세계적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폐조선소 건물을 문화예술 복합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에는 현재 예술가와 IT 스타트업, 제조업체, 레스토랑, 카페, 청년 주거 등 복합문화 생활공간으로 활용되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DSM은 1894년 문을 열고 네덜란드 산업화에 이바지한 조선회사 NSM에서 시작됐다. NSM은 1980년대까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형 조선소 중 하나로 운영됐지만, 1987년 문을 닫게 된다. 폐쇄 이후 방치되던 NSM은 1999년 암스테르담시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 문화지구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NDSM을 찾은 자리에서 김 지사는 시설 곳곳을 살피며 운영 현황을 들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