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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김기섭씨/피고인 최후진술

    ◎김현철­“대통령 아들로 어떤 처벌도 감수”/김기섭­“공인으로서 돈 받은 것은 큰 실수” ▷김현철 피고인◁ 말씀드릴수 있는 기회를 주신 재판장과 재판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먼저 대통령의 아들로서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대통령과 여러분들께 누를 끼친 것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지금 5개월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지난 수감 생활 동안 참으로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었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삶을 되돌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여년간은 개인적으로 격동의 시기였다.그 시간 동시대의 의식있는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고통과 좌절,절망을 겪었다.또 한편으로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키웠고 나 자신의 역사의식을 채워나갔다. 문민정부 출범은 나라를 바로세우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밝게하는 큰 역사였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개혁을 추진하는 아버지를 곁에서 뵈면서 자식으로서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공직이 없는 자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시중의 여론을 가급적 많이 듣고 이를 가감없이 전해드리는 것 뿐이었다.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었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여론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도 했었다. 그 과정에서 동문선배들과 친구들이 순수한 입장에서 도와주었다.이 분들께는 감사한 마음 잊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동기가 순수했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아들로서 활동비나 돈을 받아 사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지금은 매일 거듭난다는 각오로 살아가고 있다.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모두에게 빚을 갚는 심정으로 살겠다.마지막으로 사심없이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특히 이번 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과 친구 박태중씨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김기섭 피고인◁ 대가성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 돈을 받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국민과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고 개인적으로 깊이 뉘우치고 있다.재판장의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
  • 일,작년까지 강제불임수술/민간단체 보고서/유전병환자등 1만6천명

    【도쿄 연합】 일본은 지난해 우생보호법을 폐지할 때까지 유전병환자 등 모두 1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동의없이 불임치료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여성의 신체와 의료를 생각하는 모임’ 등 17개 민간단체가 1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랑) 후생상에게 제출한 강제불임수술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요망서에서 드러났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우생보호법의 우생학적 문구와 조항,강제불임수술 조항 등을 삭제,모체보호법을 제정할 때까지 난관절제나 정관수술을 강제로받은 사람이 공표된 수만 1만6천520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 대선구도 5파전 혼미/이인제씨 신한국 탈당 출마선언

    ◎새달초 신당 창당계획 이인제 경기지사가 13일 신한국당을 탈당,독자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는 5파전의 구도속에 상당기간 혼미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를 선언한 여야 5명 후보 모두 아직까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대선전에 권력분점을 고리로 한 후보간 연대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사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신한국당을 떠나는 아픔을 참고 시대의 소명과 국민의 부름에 따르기로 했다”고 신한국당 탈당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지사는 “세대교체만이 낡고 병든 정치구조를 청산하고 깨끗하고 신뢰받는 생산적 정치의 틀을 창조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치명예혁명의 기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이지사의 출마선언으로 신한국당 이회창대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나 이지사의후보경선 불복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 정권재창출에 위기의식을 느낀 여권표의 응집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이지사는 추석연휴가 끝난뒤 김학원 의원과 유성환 안양로 심상준 이철용 지구당위원장 등 지지인사들을 규합,10월초 신당을 창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사는 이어 조순 후보와의 연대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래지향적인 개혁의지와 철학이 확고한 어떤 세력과도 힘을 합쳐 나갈수 있다”면서 “직접 만난 적은 없으나 협력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이씨는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준 당원을 배신했고,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지자제를 위기에 빠뜨렸으며 국민에게는 정치불신을 심화시킨 적지 않은 역사적 죄를 범했다”면서 “그의 경선불복은 김대중 총재의 정계은퇴 번복과 함께 한국민주주의의 기초를 무너뜨린 양대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신한국당 경선이 부실경선이었음이증명됐다”면서 “이지사가 선언을 앞두고 오락가락하며 소신을 잃은 부분에 대해선 한 나라의 책임을 지겠다는 대선후보로서 자질에 회의가 든다”고 힐난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유린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 일,안보대화 제의…갈등해소 기대/하시모토 일 총리 오늘 중국방문

    ◎“유사시 주변지역 명시 않겠다” 이해 구할듯/자위대­인민해방군 상호교류로 협력 강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강택민 국가주석,이붕 총리,교석 전인대위원장,주용기 부총리 등과 회담을 갖는다. 하시모토 총리의 이번 방문은 중·일 국교정상화 25주년(9월29일)을 맞아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를 두텁게 하기 위한 것으로 11월로 예정된 이붕 총리의 일본방문,98년 상반기로 예정된 강택민 주석의 일본방문 등 일련의 정상급 외교행사 가운데 첫번째다. 하시모토정권은 발족 후 외교에 있어서는 미·일 안보관계에 가장 힘을 기울여 왔다.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 작업과 오키나와 미군기지 감축문제의 처리 등이 초점이었다.미국은 클린턴행정부 2기에 들어서면서 대중국 관계 설정이 주요과제로 다뤄져 왔다.3국간 양자관계중 중·일 관계는 가장 중요한 과제에서는 벗어난 채 가이드라인의 주변지역에 대만해협 포함 여부 등을 둘러싸고 매끄럽지 못한 관계가 지속돼 왔다. 양국은 국교정상화2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보다 부드럽게 가져가야 한다는데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이는 더나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질서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때문에 하시모토 총리는 방문에 앞서 ▲체제를 넘어선 상호이해 ▲역사인식을 포함한 대화 강화 ▲환경정책 에너지분야의 협력 ▲지역분쟁의 해결노력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통한 공통질서 형성 등 대중외교 4원칙을 발표했다.방중기간동안에는 ‘주변지역에 대만해협 포함’이라는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주변지역을 명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이해를 구하려 하고 있다.대신 인민해방군과 자위대의 교환방문 등 안보대화 강화를 제안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경제협력,방치 화학무기의 처리,환경분야의 협력도 주요 주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과거사 인식문제나 안보문제에 관해 기본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서 이리저리 말을 바꿔가며 그때그때를 모면해온 일본의 태도는 피해국들로 하여금 늘 의심을 갖도록 만들어 왔다.하시모토 총리가 당초 일본군에 의한 학살현장인 남경을 방문하려 했지만 가면 무엇인가 인정하고 사죄하게 될 것을 꺼린 보수세력의 견제로 방문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양국 관계의 어려움을 상징하는 것.중국은 또 가이드라인 주변지역에 대만해협이 포함되지 않는다른 것을 명시하기 바라고 있어 양국간 조정과 새로운 관계구축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한·일 21세기 좋은 이웃 되는길/어수영 이화여대 교수(시론)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한·일관계를 어떻게 개선하여 진정한 좋은 이웃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킬수 있을까?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후 한·일 관계는 많은 진전을 보게 되었으나 아직도 돌발사태가 나타날 때마다 긴장과 갈등이 증폭되는 취약한 한·일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이러한 갈등관계가 지속되는 근본원인은 일본이 불행했던 과거사를 분명하게 청산하지 못한데 있다. 일본의 모대학에서 이화여자대학으로 1년간 공부하러온 한 일본학생이 수업시간에 일본의 과거사 청산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일본은 한국에 대하여 사과를 여러번 했고 정부관료 역시 여러번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하고 있으니 일본은 언제까지 사과를 해야 됩니까? 일본국민은 이문제에 대하여 식상하고 있다.”고 하였다.물론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과거사문제에 대해 여러번 사과를 하였다.그러나 일본정부와 관료가 행한 사과는 진정한 의미의 사과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참회나 속죄가 아니었다. 종전 50주년을맞아 일본국회가 과거를 반성하자고 내놓은 국회결의안은 진정한 사과가 아닌 왜곡된 반성문에 불과하였다.당시 뉴욕타임스지(1995년6월7일자)는 이례적으로 한자를 동원해 일본이 국회결의안을 준비하면서 ‘후회’나‘사죄’대신 ‘반성’이라는 단어를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사죄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다.뿐만 아니라 반성은 어린아이가 학교에서 숙제를 잊어 버렸을때 갖는 느낌정도로 사소한 의미라고 지적하였다. ○독일의 태도와 대조적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일은 철저하게 사죄하고 물질보상을 정부차원에서 주관하고 있다.지난 85년5월 서독의 당시 바이츠체커 대통령이 연방의회에서 행한 종전 40주년 연설에서 독일 국민에게 과거의 전쟁범죄에 대하여 강한 사죄를 표현하였다.“(직접적인)범죄의 유무,노소의 차이를 묻지 말고 우리 독일 국민전원이 과거를 인수하지 않으면 안된다.국민이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과거에 눈을 돌리지 않는자는 결국 현재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2차대전 종전 25주년인 지난 70년 빌리 브란트 서독총리는 폴란드를 방문,“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영혼이 병든다.”며 총리 신분으로 아우슈비츠수용소를 찾아 사죄의 눈물을 흘렸다.종전 50주년을 맞아 콜총리는 예루살렘의 ‘학살기념관’을 방문하고 지난 시절 독일의 행동에 대해 사죄의 뜻을 나타냈다. 독일은 말로만이 아니라 이러한 사죄의 정신을 정부가 물질적으로 보상해 왔다.아데나워 총리는 의회연설을 통해 “나치스 시대 국내와 점령지에서 유태인등에게 준 고통을 독일 정부와 국민은 알고 있다.”며 “그들의 정신적 고통을 물질적으로도 보상해야 한다.”고 밝혀 이것이 전후 보상의 근간이 되었다.독일은 56년 ‘연방배상법’을,57년에는 ‘연방반환법’을 제정하여 정치적,인종적,종교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은 피해자와 유족 2백20만명에게 7백10억마르크를 제공할 것을 규정하였고,나치스 정권에 의해 몰수된 물건의 반환과 배상을 위해 30억마르크를 제공하도록 명문화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침략전쟁과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분명한 정부의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수십만의 한국여성과 아시아의 여성을 성의 노예로 삼은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국가적 사죄와 분명한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일본군 위안부문제는 이웃나라 사람들에게 끼친 명백한 인권침해이며 반인륜적 만행인데도 불구하고 5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일본정부가 그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합당한 보상도 회피하고 있다.정신대 할머니들에게 보상하는 문제에 있어 정부가 아닌 민간인들이 위로금조로 모은‘아시아여성기금’을 통해 적당히 해결하려 하고 있다. ○민간인 보상 웬말인가 일본제국주의 군대는 누구의 군대인가? 민간인의 군대인가? 일본정부는 왜 독일과 같이 분명하게 그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가? 일본군 위안부 보상문제에 민간인 보상이 웬말인가? 이렇게 한다면 진정한 이웃이 될수가 있는가? 과거의 잘못을 이와같은 방법으로 어물어물 처리한다면 세계의 사람들로부터 영원히 좋은 이웃이라고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다.마음에서 우러나는 참회와 사죄 그리고 정당한 보상만이 일본을 진정한 좋은 이웃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 국호도 모르는 국회의원(사설)

    국민회의 소속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이 해외에서 자신을 ‘남조선’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한 명함을 돌렸다고 한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다.우리 국호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국회의원이 모를 리가 없었을테니 비록 괄호안에 표시했다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훼손한 불순행위라고 규탄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은 북한에서 우리쪽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북한은 자신을 ‘조선’이라고 부르고 있어 ‘남조선’이라는 용어에는 ‘조선의 일부’라는 개념이 들어있다.북한이외의 지역에서 ‘남조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고려족’이나 ‘조선족’ 말고는 반한·친북인사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색깔있는 용어를 국회의원 명함에 보란듯이 박고 다녔다면 일단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그의 사상이 어떤지는 몰라도 적어도 친북성향을 내보이려는 속셈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의원이 명함을 돌린 장소가 미국 LA교민의 북한관련 책자 출판기념회였다는 사실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의원의 해명에 따르면 문제의 ‘남조선’ 표기는 중국인을 위해 삽입된 것이라고 한다.중국이 우리와 수교하기 이전인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부터 이미 한국을 남조선이라고 호칭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이런 변화를 유독 이의원만 몰랐단 말인가. 이의원은 또 이 명함이 한자 일어 영자 러시아어 아랍어 등으로 표기된 점을 들어 국제화시대에 맞춰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세계화시대 국제화시대일수록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의 존엄성을 훼손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국회와 국민회의도 이 사건을 해프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유권자들 역시 오래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 여야 색깔공방 끝이 안보인다

    ◎신한국­대변인 해임 요구에 “월북없게 집안단속을”/국민회의­미 대사관 해명 힘입어 명예훼손 고소 강공 오익제씨 월북을 둘러싼 여야간의 ‘색깔공방’이 갈수록 과열·혼탁 양상을 띄고 있다. ○…신한국당은 안기부가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히는 등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이사철 대변인이 주공격수로 나서,대야 공세를 계속했다.이대변인은 21일 성명을 통해 “오씨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국민회의가 우려하는 색깔론 시비를 막고 국민을 현혹한 행위에 대해 사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부대변인도 이날 국민회의의 이사철 대변인 해임촉구에 대해 “남의 집 잔치상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기전에 오익제같은 월북자가 생기지 않고,남조선 명함을 돌리는 당원이 없도록 자기집안 단속부터 잘하라”고 비난했다. 이대변인은 지난 19일 일본 월간지 ‘중앙공론’과 ‘정계’등을 인용,“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6·25 당시 공산당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미 해군함상에서 총살되기 직전,미 정보기관에 근무하던 동향 친구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주장한데 대해 미 대사관측이 “전쟁포로 처형목적으로 미군함이 사용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과 관련,“자료를 토대로 김총재의 해명을 촉구한 것이며,추가 자료가 입수되면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국민회의는 6·25 당시 김총재의 공산당 활동 의혹을 제기한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의 해임을 촉구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미 대사관측의 부인으로 이대변인의 성명이 허위날조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는 그동안 신한국당이 제기한 8대 의혹 등의 온갖 용공음해가 모두 허위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이어 “제1야당 총재를 용공음해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날조하는 신한국당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역공을 취했다. 또 강삼재 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정형근 의원을 당과 김대중 총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이날 “이회창 대표는 외교적으로 중대한 과오를 저질러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킨 이대변인을 해임시키라”고 촉구,강공전략을 구사했다.
  • 치욕의 역사 되새겨 일본을 이기자/광복의 달 ‘의식있는 책’봇물

    ◎‘백범일지’ 이땅이 뉘 땅인데’ 등 잇단 출간/‘일본은 살아있다’선 제국주의의 음모 고발 광복절과 국치일이 들어 있는 8월.올해도 조국과 민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의식있는’ 책들이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돌베개)를 비롯,전후 일본부활의 상징적 인물인 세지마 류조(뢰도용삼)라는 인물의 행적을 통해 한일관계사를 조명한 ‘일본은 살아 있다’(프리미엄북스),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 대장의 수기 ‘이 땅이 뉘 땅인데!’(혜안) 등이 우선 눈에 띄는 책들.이밖에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책도 일본 사진작가 이토 다카시(이등효사)가 펴낸 증언록 ‘종군위안부’(눈빛),한국계 미국작가 노라 옥자 켈러가 쓴 소설 ‘종군위안부’(밀알),조계종 혜진 스님이 지은 감동실화 ‘나,내일 데모간데이’(대원사) 등 3권이 나와있다. 광복의 달에 더욱 그 진가가 빛나는 ‘백범일지’는 27년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어온 민족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조국광복투쟁사를 진솔하게기록한 책.53∼54세와 67세에 각각 쓴 상·하권과 정치논문 ‘나의 소원’ 등으로 이루어진 ‘백범일지’는 지금까지 20여종이 출간되었지만 정본이 없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이번에 나온 ‘백범일지’는 첫 출간본인 ‘국사원본’을 기점으로 올해로 출간 50주년을 맞는 이 책의 ‘결정본’임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주해를 맡은 창원대 도진순 교수는 ‘백범일지’의 정본화 작업을 위해 지난 4년간 본격적인 원전비평과 교감작업을 거쳤다.‘백범일지’의 경우 완벽한 의미의 원본은 없다.원본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는 지난 6월 보물 제1245호로 지정된,백범의 영식 김신 장군이 소장하고 있는 친필본을 꼽을수 있다.그러나 여기에는 42년 이후의 추가본과 ‘나의 소원’은 담겨 있지 않다.도교수는 원본을 중심으로 추가본을 발굴,그 내용을 누락없이 실었으며 기존 출간본들의 오류는 물론 원본의 잘못된 사항도 바로 잡았다. 일본 교토통신사 다나카 아키라(전중장)기자 등이 엮은 ‘일본은 살아 있다’(양억관 옮김)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음모의 역사를그대로 보여준다.이 책의 주인공 세지마 류조는 서른살의 나이에 일본 대본영의 참모로 태평양전쟁을 입안,수행했으며 종전 뒤에는 11년간의 시베리아 유형생활을 하기도 한 악성 제국주의자.귀국 후 이토추 상사에 입사해 20년만에 회장에 오르는 등 경제계의 실력자로 부상한 그는 ‘역대 수상의 산파역’‘정계 배후의 키 맨’ 등으로 불리며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나카소네 정권을 탄생시킨 막후인물도 바로 그다.소설 ‘불모지대’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진 세지마는 60년대 대한 배상 비즈니스와 70∼80년대 한일 정상회담 등에도 깊숙히 관여했다.일본 제국주의의 음모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그 배후에는 전범 출신으로 이뤄진 ‘일본 우익’이 도사리고 있다.이는 종전 직후 승려 행세를 하며 태국 현지에 남아 권토중래의 날을 꿈꾸었던,태평양전쟁 당시의 일본군 참모 츠지 마사노부의 광신적 행태와도 맥이 통한다.“일본은 자존 자위를 위해 일어섰다.대동아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었다”고 강변하는 86세의 노인 세지마.이 책의 지은이들을 비롯한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들은 이같은 그릇된 역사인식은 ‘심각한 자기기만’이며 지킬과 하이드 같은 ‘인격분열’일 뿐이라고 꼬집는다.이 책은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진정한 사죄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신적 분열’부터 극복해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로 끝을 맺는다. ‘이 땅이 뉘 땅인데!’는 ‘독도 역사의 산 증인’인 고 홍순철 대장과 울릉도 청년들의 진솔한 나라사랑 이야기를 다룬 실화.최근 독도에 대한 주권선언 내용을 담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존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또 지난 8일에는 울릉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이러한 시점에서 나온 이 책은 단순한 활자기록 이상의 실감을 안겨준다.독도를 지키고 가꾸는데는 무엇보다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다.
  • 한국 정치외교의 과제/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정치학의 올림픽 혹은 유엔총회라 일컬어지는 세계정치학회가 ‘갈등과 질서’라는 주제로 8월17일부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정치학을 정치현상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때 한국정치의 과거와 현재는 정치현상의 탐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실로 수많은 연구과제를 제시하는 학문적 보고가 되고 있다.제3세계의 많은 국가들처럼 한국은 식민지를 경험한 아픔을 갖고 있으며 독립 이후 한국의 대일관계는 반일,극일의 과정을 걷고 있으나 아직도 성숙된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30년이 지나면서 경제교류는 비교적 활발했으나 정상적인 문화교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정치·외교·군사적 측면에서도 한국은 물론 중국,동남아 제국도 대일 경계심과 위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유럽의 경우,독일은 전범국가로서 진정한 사죄를 하였으며 그러한 토대위에서 견원지간이었던 독·불 관계는 친선협력관계로 성숙되었고,구주공동체와 유럽연합(EU)을 탄생시키는 주역국가가 된 사실에 비추어볼때 비교되는 점이 많다. 그러나 아시아의 경우에는 전후 처리과정에서 일본이 진정한 반성을 하지않고 여타 아시아 제국을 상품시장화하려는 경제적 관계에 치중하였기에,유럽에 비해 동북아 협력공동체의 건설은 아직도 요원하게 보여진다.아시아에서는 근래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한국도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태지역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지역적 공간확대의 문제,문화적 차이,미·일·중·러 강대국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보다 발전된 경제안보협력공동체로의 진전이 지연되고 있다. 한·일 관계는 최근 일본의 직선기선을 적용한 무리한 영해의 설정과 한국어선의 나포로 독도문제의 재론과 함께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과거사 문제와 갈등이 잠복된 상태에서 미래의 동반자로서의 한·일 협력관계의 추구는 한국정치외교의 해묵은 과제이자 언제나 새로운 과제이기도 하다. 군사대국화를 지향하며 보수 우익이 강화되는 일본의 정치·사회적 경향속에서 1996년의 신 미·일 안보선언 이후 신방위협력지침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은 이미 평화유지군(PKF)을 통한 해외진출을 시도하였고,이제는 일본 내해의 전수방위뿐만 아니라 전 아시아국가로의 군사적 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명분과 법적 장치를 모색하고 있다.동시에 국제무대에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한편,한·일 경제관계에서도 한국산업의 구조적 특성이 일본기술에 의존되는 측면이 많기에 단기간 내에 무역역조를 시정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경제적 측면에서의 한국의 대일 의존현상은 군사적 차원의 위구심 못지않게 각별한 경계를 요하며 극일을 통한 국력결집과 선진한국으로의 도약이 해결의 열쇠일 뿐이다. 이제 한국은 일본의 과거사 반성과 외교,경제,군사 등 제분야에서의 진정한 협력관계를 마냥 수동적 자세에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일본으로 하여금 한·일관계는 물론 동북아 협력체제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끌어내고 가르쳐야 한다. 한국은 미·일·중국의 동북아삼각관계를 맺는 접점으로서 지정학적인 면이나 세력균형적 차원에서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영토분쟁과 세력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북아 안보상황에서 중화사상과 대국주의를 지향하는 중국의 팽창에 대비하여 한·일 양국의 협력은 긴요하며 일본의 팽창기도에도 한국은 인근 아시아 제국과 더불어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한국정치의 향후 과제는 분단조국의 통일과 선진 복지국가로서의 경제력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동북아 세력 재편과정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여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도모하도록 일본을 계도하고 동북아 협력공동체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정치외교력을 발휘하는 것이다.한국정치의 과제는 작금의 지엽말단적,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여야간 정책대결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제2의 광복절을 맞이하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
  • 통일 한국과 세계/로버트 오닐 영 옥스퍼드대 교수(지구촌 칼럼)

    ◎미·중·일과 새 공존의 틀 모색 필요 최근 한국에 머물렀을때 한국사람들이 남북통일이라는 당면과제에 대해 철저한 목적의식과 헌신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감명을 받았다.모든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부담 비용이 클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고 오래 동안 이를 짊어질 각오도 돼 있는 것같았다.따라서 지금이 통일된 한국이 세계의 다른국가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본다. 통일한국에는 새로운 가능성들과 기회들이 주어질 것이다.우선 통일이 되면 남북한간의 정치·군사적 대치 상태로 인해 불필요하게 낭비됐던 수많은 인적 및 물적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데로 돌릴수 있게 된다.이는 가공할 만한 수준으로 외부세계로 분출될 것이며 한국국민들에게는 새로운 민족적 동질성과 성취욕으로 충만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갈수록 확대 재생산이 되리라고 믿는다.지금의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새 안보협약 불가피 그러나 새 잠재력의 분출은 새로운 도전을 부르기 마련이다.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에서부터 그렇다.지금보다는 훨씬 독자적이고 강력한 국가로서의 위치와 역할을 갖겠지만 쉬운 일 만은 아니다.미국과도 새로운 형태의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북한에 대한 한국의 안보를 위해 미국의 방위가 필요했던 시대는 지나간 만큼 미국에 있어서도 과거의 한국이 아니기 때문이다.미국은 종전처럼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더이상 한국 안보가 미국 국가안보위원회와 국무성및 국방성에게 최우선의 책임이 되지 않는다. 한국이 미국정부에 보다 중요한 국가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접촉을 활성화하고 성숙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수준높은 차원에서 무역과 경제관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물론 오래동안 이어져왔던 미국의 지도자들이나 그들의 참모들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워싱턴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는지,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계속 알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양국관계는 매우 달라진다고 봐야 한다.우선 공동의 적이 사라졌기 때문에 양국간의 목적도 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한국과 밀접한 공동안보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1950년 이후 지속돼온 한·미 혈맹관계나 중국·러시아와 안보관계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일본과의 안보관계가 이미 양국의 국가이익과 국내정책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수준에 달해 한국이 보다 절실한 존재가 됐기 때문이다.미국은 한국에 대해 보다 공고한 안보협력과 합동훈련 그리고 안보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차원의 안보협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일게 확실하다.그러나 새로운 한미 관계는 양국 국내정책간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상충 희석을 북한이 붕괴된 이후 중국과의 관계 또한 새로운 과제다.중국은 자국과의 국경에 한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데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중국에 사는 조선족들,특히 만주의 조선족들의 중국에 대한 애국심이 양국간에 문제가 될 것이다.한국기업들의 사업지역이나 그 성격도 거대한 땅의 균형발전을 원하는 중국정부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따라서 중국은 만주지역에 한국경제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들 것이다.특히 중국은 주변국가들이 좋게던 나쁘게던 상관없이 카운터파트가 되려하는 시도를 중국내부 문제와 연결시켜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고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어서 한국과도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많다. 이는 정치적 상이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한국은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는 반면 중국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계속 국가를 이끌어가려는 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양국 관계는 주로 기업 학술교류 등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질 것 같다.한국은 중국과 긴장관계를 야기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중국정부는 그들의 국토 규모와 증가하는 국력을 고려,자신들이 우위에 선 입장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싶어할 뿐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노련하고 경험많은 국가로 평가받고싶어할 것이 확실해 한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조심스럽게 한중관계를 이끌어야 한다. ○경제분야 마찰 클듯 일본과의 관계는 동해를 사이에 둔 새로운 공존관계를 모색하는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본다.통일한국은 먼저 동북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구축하면서 1905년부터 1950년 사이에 일본이나 일본의 이름으로 행해진 만행에 대한 그들의 시인을 받아내는 한편 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게 되리라고 믿는다.일본은 과거의 만행을 끝없이 사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중국,러시아,미국처럼 일본도 한국이 동북아지역에서 지금보단 훨씬 강력하고도 중요한 국가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설사 한국이 통일 후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해도 일본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한 마찰의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통일을 향한 진행과정은 상당기간이 걸릴 전망이다.그러나 과거 독일에서의 사건들은 어느날 예고없이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보여주고 있다.따라서 한국도 갑자기 외교정책의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기가 올게 틀림없다.따라서 지금이 통일로 가는 대전환의 계획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본다.이를 준비하는 것은 청와대와 외무부 국회뿐 아니라 대학에서 한국외교정책에 대해 여론을 주도하는 교수들,관련 연구기관과 언론 모두의 몫이다.이러한 전략적 계획의 수립은 한국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새로운 기회들과 과제는 한국에게 지금까지 있어온 어떤 것들보다 흥미로운 임무다.
  • 일 총리 침략사죄 회피

    【도쿄 교도 연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15일 일본 패전 52주년을 맞아 태평양전쟁때 희생당한 일본인과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다른 피해자들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재차 표명했으나 일본의 군사적 침략에 대한 명백한 사죄는 하지 않았다.
  • 일 아시아 침범 사죄 빠져/피폭일 기념식선언문

    일본 나가사키(장기) 원폭 투하일인 8월9일 개최될 ‘평화기념식’에서 이토 이치로(이등일장) 나가사키시장이 낭독할 평화선언문 내용에 일본이 침략했던 아시아국가에 대한 ‘사죄’의 표현이 빠지게 됐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평화선언문 최종초안에 따르면 과거 7년동안 포함돼 왔던 ‘사죄’의 표현이 삭제되고 ‘침략과 가해의 역사를 직시,반성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표현에 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 “집권땐 보복금지 법제화”/김대중 총재 밝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8일 “우리가 집권하면 정치보복 금지를 법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강원 춘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린 강원지역 당원연수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정권을 맡았을 때야말로 김영삼 대통령의 불행을 가장 잘 막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우리당은 이미 김근태 부총재의 임시국회 대표연설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죄하면 그들을 석방할 것을 정부에 요청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Ⅳ

    ◎외세개입 없을땐 100% 적화통일 가능/나진·선봉에 남한기업 투자 원치 않아 ▷북한 대외관계◁ ○외교정책·전략 소·동구붕괴 이후 북한 대외정책의 핵심은 ‘체제고수’라는 기본목표하에 내부를 공고히 하면서 대국(주변4각)들과의 마찰을 가급적 피하고 이들을 이용해 나가는 전략임. 외교정책 결정은 소·동구 붕괴이전에는 ①외교부 수립 ②당 국제부 심사 ③김정일 비준 ④외교부 하달순이었으나 90년대 들어 김정일이 직접 관장한 이후부터 외교부가 주도하고 있음. 외교정책 주도인물로는 김영남·강석주 등을 들수 있는데 외교부가 주관한 대미 핵협상이후 강석주가 김영남을 제치고 김정일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신임을 받고 있음. 북한지도층은 일본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아 경제난국을 타개하려고 했는데 일·북 관계에 진전이 없자 미국과의 관계가 먼저 개선 되어야 함을 깨달았음.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간섭을 견제하면서 대미관계 개선을 통해 일본을 따라오게 하고 한국과 미국을 이간시키기 위한 것임. 김정일을 UN을 미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부속기구로 보고 있으며 대 UN외교활동 중점을 주한미군 철수와 국제기구로부터의 지원획득에 두고 있음. ○해외 주체사상연구소 70.10 김일성과 단독 면담하여 주체철학 확립사업을 승인받고 4년간에 걸친 집필활동을 통하여 김일성 명의로 주체사상을 집대성 하였음. 최근까지 주체사상 연구소 활동을 위해 연간 100∼120만불의 예산을 사용해 왔음. 주체사상의 세계전파를 위해 78.4 동경에서 주체사상 국제연구소르 창설(초대 이사장 야스이 카오루,현재는 이노우에 슈하치)하고 매년 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최근에는 북한의 자금난으로 2년전부터 조총련에서 지원하고 있음. 현재 지역별 주체사상연구소는 인도,불란서,페루,나이제리아에 있으며 동 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과거에는 아주 주체사상연구소(인도)에 매년 3∼4만불,중남미 지역 1만불,불란서에 5천불 정도 지원한 바 있음. 해외주재 북한대사가 주체사상 전파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있으며 일부지역에는 전담요원이 파견된 바도 있으나 이들 조직의 활동보고를 받거나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음. ○주요국과의 관계 김정일의 대미접근 의도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평화적」이라는 대외명분도 세우려는 것으로서 중국의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가는데 대해 골탕을 먹이고 남한을 고립시키는 등 여러책략을 기본고리로 미국과 상대하려는 것임. 김정일은 미국을 타도대상인 적인 동시에 이용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어 미국과의 수교가 상당기간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며 수교시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제기되고 북한의 남한 고립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임. 북한이 미국과 미사일 관련 협의에 수표하더라도 종잇장에 불과할 것이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것임. 내부적으로 ‘미·북 핵합의’를 “신출귀몰한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승리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민들은 정보가 차단되어 있어 모두 이를 믿고 있는 실정임. 김정일이 “일본에 대해서는 고자세를 취함으로써 일본을 끌어 당기라”고 지시한바 있으며,대일관계 개선 목적은단지 사죄와 보상금을 얻어내는데 있음. 일본과의 수교회담은 처음에는 일본과 직접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차츰 미국의 승인없이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어 대미관계 개선에 우선을 두고 있음. 일·북 수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1백억불정도의 보상만 받을수 있으면 당장이라도 수교할 것임.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북한은 미국과의 접근을 원치않는 중국을 자극하여 보다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임. 북한은 한·중 수교이후부터 중국을 자본주의 국가로 인식하고 있으며 외교적 사안을 전혀 통보하지 않는 등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북한은 소련붕괴이후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도 벗어나려 하고 있기때문에 중국측에서 김정일을 수차 방중 초청해도 거절하고 있음. 북한은 남쪽을 무력으로 통일시키는데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받을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음. 러시아가 한국의 자본과 러시아 기술을 이용하여 북한의 공장을 정상화시키려고할 경우 북한은 설비는 받아들일 것이나 남쪽인원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임. 북한은 대만에서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만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음. 북한은 홍콩의 중국반환에 대비하여 보위부 반탐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작년 여름 총영사관 설치문제와 관련하여 홍콩을 방문하였다고 함. 91년경 김일성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줄때 뿐이며 자본주의 국가나 남조선에서도 받아먹고 있어 ‘밑빠진 독에 불붓기’”라면서 “이제부터는 동남아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하였음. 김정일도 21세기를 태평양 시대라고 보고 동남아를 중요시하면서 필리핀·호주 등과의 수교를 추진하고 있음. 김일성은 91년경 교시를 통해 동남아 다음으로 브라질,페루 등 중남미 국가 야당과의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이는 이들국가의 여당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조총련의 대북송금 실태 김정일은 조총련의 송금을 최대의 명줄(중요자금원)로 간주하고 있으나 80년대에는 송금액이 6억달러 정도였으나 지금은 정확한 액수를 알수 없으며 빠찡코,부동산 등의 수입이 감소하여 많이 줄어들고 있음.또한 북한은 조총련에 교육비 명목으로 선전차원에서 자금을 보내기는 하지만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번 일본 지진시 북한이 위로금을 보냈을때 ‘황’이 “뭐 그렇게 많이 보내느냐”고 하자 통전부 간부가 “보내면 몇배로 되돌아온다”고 대답한 바 있음. 지난 91∼92년도에 수교교섭시 일본으로부터 배상금을 1백억불 이상 받아낼 계획이었음. 김일성 생존시에 배상금을 쓰는 문제에 대해 조금 논의를 했는데 경제부문이 아닌 다른부분에 쓰려는 것으로 들은바 있음. ▷대남 및 남북관계◁ ○북한의 대남 기본전략 과거 김일성은 대남혁명전략으로 남한내 이른바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을 일으킨 다음 연방제로 통일하는 평화적 방법과 전쟁이라는 비평화적 방법을 병행하였음. 김정일은 오직 무력에 의해서만 통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한에 비해 경제력은 열세이나 일본 등 외부간섭이 없으면 100% 힘에 의한 적화통일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음. 극심한 식량난에도 아랑곳없이 군사력 강화는 물론 무력통일을 위한 사전 기반조성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철수·남한 내부와해 및 지하당조직 공작을 추진하고 있음. 특히 최근에는 남한과 해외의 군사정보 수집을 위해 별도 공작기구를 설립하는 등 군관련 공작에 주력하고 있음. ○연방제통일전략(합작통일전략) 북한의 기본 대남전략은 ①남한은 내부적으로 와해시키고 ②무력으로 밀고 나가자는 것이며 현재 ‘남한정세가 정치적 문제·학생데모 등으로 혁명의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 북한이 대남 강경노선을 유지하는 것은 김정일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 무력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결정한데 따른 것이며 남북관계에서 온건파가 발붙일 자리는 없음. 북한의 연방제 통일전략은 외국 등 외부의 간섭을 배제한 가운데 남한내에 혼란을 일으키고 인민 봉기에 의한 정권을 수립한 후 합작하겠다는 것으로 속임수에 불과함. 김정일은 개방을 하면 체제가 무너지고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공식권력승계를 하더라도 대남정책에는 변화가 있을수 없고 있지도 않을 것임. ○대남정책 입안 및 집행절차 대남 공작사업은 대남사업을 전담하는 당 소속 통일전선부·사회문화부·작전부·조사부와 인민무력부 정찰국에서 각각 자체계획을 수립,김정일의 비준을 받아 집행하고 있음. 공작부서간 상호 업무협조는 김정일의 직접적인 통제아래 이루어지므로 김정일 이외에 어느 누구의 지휘나 협의·조정없이 자체적으로 수행함. ○남북대화 북한은 남북대화를 ‘적과의 전쟁’으로 간주하여 모든 전략을 김정일의 결재하에 추진하고 있음. 남북대화 전략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수립하며 동 전략에 따라 조평통·정무원 등 관계자로 구성된 회담대표단이 이를 수행함. 90년 남북 고위급 회담에 응했던 것은 남한을 안심시키고 국제적 이미지를 좋게 하자는 의도였으며 당시 연형묵 총리는 로봇에 불과했음. 94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은 김일성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며. 회담목적은 연방제통일과 남북 경제교류 문제를 논의하려는 것이었음. 4자회담은 잘 응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쌀을 준다면 나올 수는 있겠으나 딴 이야기나 하며 시간을 끌 것임. 북한이 ‘3+1’회담을 주장한 이유는 중국의 조선문제에 대한 간섭을 싫어하기 때문임. 북한 고위인사 대부분중 대미협상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으며 대미협상이 김정일의 권위와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4자회담 참석에는 반대하고 있음. 조선기독교연맹 위원장 강영섭은 통일전선부 사람들이 작성해주는 것을 읽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며,북한에는 종교를 믿으면 곧바로 통제구역으로 쫓겨남. 민간급 접촉은 김정일의 지시로 통전부에서 전담하고 있으며 남한사회를 교란시키기 위해 재야단체 등을 반정부 투쟁에 끌어들이려는 유인술책임. 또한 당국간 대화 거부입장을 정당화 하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고 국내 일부단체의 대북접촉을 부추겨 통일국론을 분열시키면서 경제지원 등도 얻어내 보려는 속셈임. 남북경협은 대외경제위 산하 ‘대외경제협력 추진위’가 주관하고 있으며 동 기구는 크게 나진·선봉투자,금강산 개발,남한 기업인 접촉 등 3가지 업무를 담당함.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와같이 비단섬을 경제특구나 관광특구로 개발하려고 하는것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1일관광을 시키는 정도일 것이기 때문에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봄. 북한이 나진·선봉지역을 개방한 것은 폐쇄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국제적 비난을 모면해 보기 위한 것으로 남한기업의 투자는 원하고 있지 않으며 남한기업인에게는 경영권을 절대로 주지 않을 것임.
  • 권노갑 의원 2년 구형/외교문서 변조 관련

    서울고검 임성덕 검사는 8일 외무부 외교문서 변조사건과 관련,95년 지자제선거를 연기한다는 내용의 변조된 대외비 전문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67)에 대해 공문서 변조행사죄 등을 적용,징역 2년을 구형했다.
  • 해외사설로 본 홍콩반환(해외사설)

    ◎굴욕사 156년 종지부이자 ‘새 출발’ 7월1일은 중국공산당이 성립한지 76주년째 되는 날이다.또 홍콩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100여년의 치욕을 씻는 기쁜날’이며 ‘100년간의 꿈’이 실현되는 날이기도 하다.홍콩 귀속은 지난 100여년간 애국적 인사들의 투쟁과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다.건국 이래 ‘약하면 짓밟힌다’는 침통한 역사적 교훈을 가슴에 새기면서 당은 중국인민의 자력갱생과 국가건설의 찬란한 성취를 이뤄냈다.11기3중 전당대회 이래 당은 경제건설을 중심으로 매진해왔다.개혁·개방을 추진했으며 사회적 생산력 확대에 최선을 다해왔다.국력과 개개인의 생활이 나아졌으며 국가적 지위와 명망도 높아졌다. 조국통일을 위해 1대 영도자인 모택동과 주은래 등은 홍콩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제2대 영도세력의 핵심인 등소평은 ‘일국양제(한나라에서 실행하는 두가지 사회제도)’의 구상을 제기,조국의 평화통일 대업에 공헌했다.홍콩반환은 100여년 굴욕의 역사를 끝맺는 것이자 동시에 새로운 구상의 출발점이기도 하다.일국양제와항인항치(홍콩 현지인에 의한 홍콩통치),고도자치 방침을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의 공통된 과제이다.홍콩의 번영·안정과 기본법의 실현도 우리의 어깨에 있다.중국공산당은 조국통일과 민족중흥을 추진할 핵심 세력이다.위대한 당의 건설은 조국통일 및 민족중흥의 기본 바탕이다. 등소평의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기치는 민족중흥과 현실에 맞는 마르크스주의로서 중국 사회주의건설의 현실적 대응방안이다.정치사상 건설 이후 관건은 간부들의 소질이다.도덕적이고 청렴한 간부들,사상적으로 무장된 간부들은 당 건설의 핵심이다.특히 사회주의 시장경제 아래 청렴한 풍토를 이룩해가는 것은 하나의 과제며 도전이다.부패와의 투쟁은 당의 생사 존망과 일반대중들의 당에 대한 위신·믿음과 직결돼 있다.우리는 이같은 의미에서 부패와의 투쟁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올가을 당15차 전당대회가 열린다.21세기의 통일을 향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역사적인 회의가 될 것이다. ◎사회­자본주의 상호보완 ‘실험대’ 150여년의 영국 통치에서 벗어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다.홍콩반환의 역사적 의의는 식민지시대에 거의 종언을 고했다는 것이다.유혈의 투쟁도 없이 식민지가 반환되는 것은 기쁜 일이다.99년에 포르투갈령 마카오가 반환되면 중국으로부터 식민지가 사라진다. 영국측으로부터 침략과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말은 없다.홍콩의 패튼 총독은 “19세기의 행위에 대해 이제 도덕적 책임을 묻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확실히 영국은 근대적 체제와 사회간접자본을 홍콩에 건설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영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 일본군은 태평양전쟁시 영국을 몰아내고 3년8개월 동안 홍콩을 점령,‘인구소개’ 정책을 실시해 55만명의 주민이 홍콩으로부터 강제적으로 내몰렸다.아직도 홍콩에 강한 반일감정이 남아 있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 일에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의 이유는 사회주의국가 가운데 자본주의가 계속 살아남아 상호보완해 나갈 것인가라는 장대한 실험의 시작이기 때문이다.중국의 커다란 우산 아래 홍콩의 자본주의가 발전한다면 중국과대만 티베트 등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국민국가의 틀을 넘어서 장래 연방제에의 길이 열릴 가능성도 숨겨져 있다. 홍콩의 번영과 안정은 중국의 발전에 불가결하다.조국의 통일을 대목표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다음 목표는 대만의 복귀이다.대만에 대해서 중국측은 홍콩에 대한 것보다도 훨씬 느슨한 조건으로 복귀를 호소해 왔다. 단기적으로는 홍콩의 중국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 것은 피할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의 홍콩화도 진행될 것이다.내년 실시되는 홍콩 입법회(의회)선거 등이 중국 국내의 민주화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홍콩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사고가 대륙에 조용히 침투할지도 모른다. ‘1국2제도’가 잘 기능해서 중국과 홍콩이 함께 비약하게 되면 아시아의 정치·경제 지도는 크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
  • 한은 직원 95.8% 이 총재 퇴진해야/노조 서명운동 결과

    한국은행 직원의 95.8%가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책임을 지고 이경식총재가 물러날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노동조합은 지난 17일부터 직원 2천858명을 대상으로 이총재 퇴진 서명운동을 편 결과 95.8%에 해당하는 2천738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부서장과 부부장(1∼2급 323명) 해외사무소(52명) 국내외 파견(87명) 휴직(67명) 장기출장자(60명) 인사부 및 비서실(80명) 등은 서명대상에서 제외됐다. 한은 노조는 서명결과를 조만간 이총재에게 전달하고 이총재의 사퇴나 직원 및 국민에의 사죄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한편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밀실에서 졸속 처리하지 말 것과 재벌의 은행 소유를 절대로 인정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 한총련 너무 뻔뻔하다(사설)

    한총련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명동성당에서 쇠사슬로 서로 묶고 농성에 돌입하는가 하면 『이석씨는 공안당국이 학생을 가장한 복면프락치들을 시켜 폭행,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해괴한 변명을 늘어놓기도 한다. 한총련 지도부가 이석씨를 자신들이 죽였다고 발표할 때는 언제고,이제와서는 PC통신을 통해 공안당국이 살해했다고 허위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니 그런 뻔뻔스런 적반하장이 또 어디 있겠는가.명동성당에서의 농성도 그렇다.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적단체의 조직원들이 성당을 피난처로 악용하는 것도 문제이거니와 자신들의 실체를 호도하기 위해 외치는 『대선자금 공개』『정권퇴진』등 구호는 가증스럽기조차 하다. 명동성당 평신도 사목위원회가 한총련 학생들의 성당농성에 대해 『한총련의 폭력노선은 교회정신에 맞지 않으니 나가달라』고 요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다.차제에 명동성당은 종교적 성소가 국기를 흔드는 무리들의 투쟁장소로 오염되는 것을 더이상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천명해야 할 것이다. 한총련은 무엇보다도 대학가의 냉담한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이화여대,중앙대,효성가톨릭대 등 20여개 대학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총련 지도부는 국민에게 백배사죄한 뒤 전원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반성하는 뜻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서울대에서는 80년대 학생운동의 주역들이 모두 초청된 가운데 한총련을 비판하고 새로운 학생운동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한총련이 설 땅은 이제 사라졌다. 지하로 잠적한채 PC통신 등을 통해 비현실적인 투쟁지침을 하달하는 한총련 지도부나 스스로 그 하수인이 되어 자기 몸을 결박한 채 뭇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명동성당의 저 어리석은 「단식농성단」은 현실을 직시하고 각성해야 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사죄하고 자수하라.
  • 24개대 총학/“한총련 지도부 사퇴하라”

    ◎「시민 폭행치사」 관련자 자진출두… 국민에 사죄해야/서울대 운동권토론회서도 군사적 투쟁방식 탈피 촉구 한총련의 폭력시위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경북대·부산교대 등 전국 24개 대학 총학생회가 13일 『한총련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이석씨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진출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 사태의 책임있는 수습과 학생운동의 방향정립을 위한 전국 학생대표자 연석회의(공동대표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지웅)」에 참여한 18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이날 하오 중앙대 총학생회실에서 회의를 열고 한총련의 내부개혁과 지도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중앙대·경북대·이화여대·숭실대·서울여대·가톨릭대·서울시립대·서울교대·중앙대 안성캠퍼스·성균관대·가톨릭대 성심캠퍼스·한양대 안산캠퍼스·공주대·호서대·공주전문대·효성 가톨릭대·금오공대·부산교대 등 18개 대학 총학생회와 연세대,고려대(서창캠퍼스) 등 단과대 및 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참가한 21개대 등 총 39개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큰 아픔을 겪은 유가족과 국민들에 대한 사죄와 학생운동의 근본적인 자기정정을 위해 의장 및 중앙집행위는 전원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지역의 대구대·안동대·경산대·경일대·가야대·동양대 등 6개 대학 총학생회장들도 이날 안동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아병적 투쟁방식 일변도의 한총련에 결코 동조할 수 없다』면서『한총련 지도부는 전원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하오 5시 교내 학생회관에서 과거 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던 전국연합 중앙위원 함운경씨(33),전대협 6기 의장이었던 태재준씨(29),참여연대 기획부장 이태호씨(30),민주노총 정책부장 이병우씨(34) 등 4명을 초청,한총련 사태와 학생운동 진로에 관한 「학생운동 대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장에는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선배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였다. 함씨 등 토론자 4명은 한결같이 『더이상의 폭력시위는 의미가 없다』며 한총련의 내부개혁을요구했다. 태씨는 『한총련은 현재의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함씨는 『현재의 한총련은 물리적 충돌이라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물리력에 의존하지 말고 공부와 대화를 통해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참여연대 이씨는 『학생들은 현재의 폭력적 방법을 방어적 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현재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는 처사』라며 『이제 학생운동도 과거와 같은 준군사적 투쟁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엽기적 살인범은 차별받은 사람일것/일 방송 재일한인 지목해 파문

    ◎거센반발에 “정중사죄… 12일 정정방송” 일본 고베에서 지난달 일어난 엽기적인 초등학생 살인사건이 일본 열도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일본의 민영방송인 TBS가 아직 체포되지 않은 범인이 재일동포임을 시사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물의를 빚고 있다. TBS는 지난 7일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더 브로드 캐스터」에서 이 사건을 다루면서 고정 해설자인 시마 노부히코가 범인이 재일동포인듯 시사했다. 초등학생의 목을 잘라 학교 교문앞에 갖다 놓은 충격적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범행후 지방신문사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은 국적이 없으며 자신의 진짜 이름으로 불려본 적이 없다」고 말한 부분을 들어 시마는 『범인은 일본에서 차별을 받은 사람일 것』이라면서 재일동포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발언에 대해 게스트로 참가한 수필가 다마무라 도요오도 『일본인 전체에 대한 행위로 느껴진다』면서 『일본의 확실치 못한 전후처리』운운하며 시마의 발언에 동의의 뜻을 표명하는 등 범인을 일방적으로 재일동포로 몰아갔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재일동포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TBS 제작국 제작부의 스즈키 다쓰오는 『한국민과 재일한국인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정중히 반성 사죄하며 오는 12일 프로그램을 통해 정정방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23년 관동대지진,95년 고베대지진과 옴진리교 사건 등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유없이 한국인을 가해자로 지목해 살해하거나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일이 반복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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