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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의 새출발(사설)

    민주자유당이 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이제 민자당은 사라지고 신한국당이 출현하게 됐다. 당명변경은 우리정치사에 구시대의 청산과 새시대의 개막을 상징한다.단순히 구시대 집권당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간판달기에 머물수는 없다.굴절된 과거와의 단절과 청산을 선언하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주체세력으로서 변화와 개혁을 실천하는 다짐이어야 할 것이다. 헌정파괴와 부정축재의 전직대통령들을 단죄하는 혁명적인 역사청산의 상황에서 민자당의 존재는 이미 시대의 흐름에 맞지않게 되었다.문민정부의 출범이후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의 목표를 뒷받침할 새로운 구심체의 형성은 늦은 느낌조차 없지 않다.3당 합당의 멍에를 벗고 청산과 개혁,창조의 시대적 소임을 할 새로운 집권당으로서 신한국당은 구시대 집권당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신한국당이 역사를 바로 잡아 제2의 건국을 주도하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민정계든 민주계든 이제는 새로운 화학적결합을 이루어야 한다.김윤환대표의 사의표명과 재신임과정이 말해주듯 스스로의 과거를 부정하고 변신하는 고통이 작지않을 것이다. 급격한 변화에는 불안과 반동으로 진통이 수반되기도 한다.거대한 개혁의 흐름을 안정과 질서속에서 원활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이 자신감으로 뭉쳐 확고한 단합을 과시해야 한다. 신한국당이 스스로 불안과 동요로 내분의 모습을 보인다면 역사청산과 신한국창조의 과업은 불가능하게 된다.그러므로 민정계는 마음으로부터 개혁을 받아들여야 하며 민주계는 화합을 실천해야 한다.김영삼대통령이 말한바와 같이 소연과 소의에 구애되지말고 시대의 흐름과 대의에 충실해야 한다. 신한국당이 구시대의 낡은 정치관행을 버리고 깨끗한 정치의 구심체로 새롭게 태어나 스스로 다짐한대로 새로운 한국을 이끄는 국민정당으로 발전해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신한국호」 허주체제 유지/김 대표 사퇴철회 이후

    ◎당명변경·공천작업 등 체제정비 본격화/「비리·불법인사」 배제… 지각변동 없을듯 김윤환 대표위원의 대표직 사퇴의사 표명,민정계 특히 대구·경북의원들의 동요로 비롯된 민자당의 「이상기류」는 일단 걷혔다.김영삼 대통령은 5일 하오 김대표 위원이 주례보고에서 사퇴의사를 표명한데 대해 이를 적극 만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주례보고에서 김대표에게 크게 두가지의 생각을 전했다.하나는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까지 이른 지금의 정국은 분명히 과거 비리·불법과의 단절이지,과거인사와의 단절이 아니라는 점이다.김대통령은 『역사를 바로잡고 부정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 것이지 절대 5·6공인물과의 단절이 아니다』라고 김대표에게 설명했다.따라서 일각에서 나도는 대규모 물갈이설 등에 민자당이 동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생각을 전달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지도체제에 대한 김대통령의 생각이다.김대통령은 『김대표와 우리가 문민정부를 어떻게 세웠는가』라면서 『앞으로 김대표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김대표가 지도체제개편설등을 자신에 대한 압박으로 느껴 대표직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김대표로서는 자신이 대표하는 민정계,이 가운데서도 특히 대구·경북의원들의 집단의사를 감당하기 어려워 대표직을 던질 결심을 한 것이다.김대표는 이날 사의표명이 받아들여지면 낙향할 준비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김대표는 자신의 사의표명이 곧 정계은퇴라는 점도 분명히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김대표의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오히려 김대표를 달래고 재신임,민자당의 동요를 막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김대표도 결국 민자당 창당과 정권창출의 한 핵이었던 자신의 사퇴는 결국 민자당의 분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퇴 결심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표는 이날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의 간곡한 만류에 『며칠간만 시간 여유를 달라』고 거듭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김대통령은 『김대표가 며칠간 낙향해 있으면 민자당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거듭 김대표의 사퇴의사 표명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사퇴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본격적인 체제정비작업에 들어갈 생각이다.6일 열리는 당무회의에서 당명을 「신 한국당」으로 바꾸고 곧이어 공천준비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비리·불법과 관련된 일부 인사들의 배제는 불가피하겠지만 김대통령의 메시지로 미루어 볼때 당의 근본을 흔드는 지각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표가 사퇴의사를 철회하고 당을 결속하는 임무를 다시 부여받았다고는 하지만 한번 불이 붙은 민자당 내부의 동요는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김대표도 이 점이 가장 부담스러운 것 같다.따라서 김대통령과 김대표가 이날 당 결속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 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의 가시화 여부에 따라서 민자당의 동요는 언제든지 다시 표면화할 가능성도 크다. ◎사퇴철회 김대표 일문일답/김 대통령 “5·6공과의 단절 아니다” 만류/TK 지역정서 공감… 당운영에 반영 될것 민자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5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면서 『최근 정국상황과 관련해 대표직 사퇴의 뜻을 밝혔으나 김대통령이 극구 반려했다』고 밝혔다.다음은 김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지다. ­대화 내용은. ▲「5·6공」에 몸 담은 사람으로서 인간적 고뇌와 함께 5·6공 사람이 당대표를 해서 되겠느냐고 말씀드렸다.전국위원회에서의 체제개편 등 툭하면 체제개편 얘기가 있는 이상 당대표로 있는 것은 대통령을 돕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그러나 대통령은 『김대표와 우리가 어떻게 문민정부를 만들었는데 그런 얘기를 하면 되느냐』고 극구 만류했다.또 『김대표 체제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절대로 5·6공 인물의 단절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잡고 부정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 ­내일 당무회의는 예정대로 주재할 것인가. ▲당직자들도 내 심정을 얘기하면서 『어떻게든 나라를 생각하고 당무회의에서 입장을 밝혀주는 것이 좋겠다』고 주문했다. ­사퇴 재고는 철회냐,유보냐. ▲(손학규 대변인이 나서)당직자들이 철회를 강권했다. ­앞으로 민정계 동요를 막을 복안은있는가. ▲대통령으로부터 민정계 동요라고 할까,당의 5·6공에 참여한 기득권 세력들에 대한 인식을 확인했으니 이를 토대로 얘기해 보겠다. ­재고를 주문받았을때 김대통령으로부터 보장을 받은 게 있나. ▲김대표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 이상의 보장이 있나. ­『김대표 중심으로』라는 얘기는 처음이 아닌데. ▲처음은 아니지만 그런(요즘과 같은 상황)사건이 있었느냐.현 사태이후 상황이 바뀐 것이지.(김대통령의 정국운영 방식이)내 생각과 차이는 있었지만 이제 인식을 같이 하게 됐다고 본다. ­오늘 건의가 어느정도 수용됐는가. ▲대구 의견(대구·경북 정서에 대해)은 상당히 공감하시더라.내용은 지금 언급할 필요가 없다.앞으로 당을 운영하면서 그것이 반영될 것이다.
  • “김 대표 재신임” 청와대·민자 표정

    ◎“큰 역사정리 함께”… 일단 봉합/“허주 체제로 내년 총선 치른다는 뜻”/당직자들 “파국 피했다” 안도의 한숨 5·18특별법 제정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을 계기로 증폭된 민자당내 민정계의 동요는 5일 김윤환 대표가 사퇴의사까지 표명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표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신임이 확인됨으로써 일단 봉합됐다.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 주례회동은 이날 하오4시부터 1시간5분동안 진행됐다.30분정도이던 평소 주례회동보다는 길었지만 김대표의 사의표명이라는 첨예한 현안에 비해서는 길지 않은 시간이어서 「원만한 해결」이 미리 예상되기도. 주례회동 직후 업무보고차 김대통령을 면담하고 돌아온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김대표가 김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대통령은 소리나 소연에 얽매이지 말고 시대적 흐름과 대의를 따르는 게 옳다면서 큰 역사정리작업에 나와 같이 하자고 사의를 적극 만류했다』고 전했다.이수석은 이어 『김대통령의 사의만류를 김대표도 잘 이해하고 나갔다』고말한 뒤 더이상의 언급은 자제하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 주례회동을 가진 뒤 당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30여분동안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경과를 설명했다. 김대표는 김대통령에게 대표직사퇴의사를 표명했음을 전한 뒤 그러나 김대통령은 『우리가 어떻게 이 정권을 이루었는데 당신마저 이러면 어떡하란 말이냐.누구 말도 듣지 말고 일하자』고 적극 만류했다고 전언.김대표는 사실 청와대에 들어갈 때는 결연한 마음이었으나 대통령의 만류가 강해 시간을 갖고 한번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는 입장을 표시.그러나 당직자들은 『나라와 당이 어려운 때 대통령도 강력히 요청을 했고,당직자들도 잘 보필하겠으니 시간을 두지 말고 즉시 사퇴의사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발표. 회의도중 한때 최재욱기조위원장이 예고없이 들어와 『대구·경북정서로 볼 때 대통령의 만류가 아무리 간곡해도 사퇴철회는 좀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진언했으나 김대표는 당직자들의 「사퇴철회요구」를 수용. ○…김대표는 회의직후 대표실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회동결과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 김대표는 『김대통령으로부터 사퇴철회의 대가로 다른 무슨 보장을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표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것 말고 무슨 다른 보장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만족감을 피력.김대표는 이에 앞서 주례회동을 마치고 당사로 들어서는 길에 기자들에게 (사퇴는)『안된다고 한다.절대 안된다고….이거 참 어째야 좋을지』라고 회동분위기를 전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대표의 주례보고가 끝난 직후 청와대측으로부터 『당을 잘 융합하는 쪽으로 임해달라』는 전갈을 받았다는 후문. 김대표의 측근들은 한때 주례보고 결과에 따라 김대표의 「결행」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감을 보였으나 「파국」을 피하게 된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의 한숨.김대표는 이날 저녁 당사근처 음식점에서 측근들과 설렁탕을 함께 들며 평상으로 돌아왔다. ○…이에 앞서 김대표는 이날 아침 서초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여러분을 해방시켜줄 수 있겠구만』이라고 말해 주례보고에 임하는 자신의 「결심」이 섰음을 시사했다. 김대표는 전날밤 대구·경북의원들과의 모임에서 5·18특별법 제정과 전·노씨 사법처리 등에 대해 부정적인 지역정서등이 표출된 사실 등을 부인하지 않았으나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담판」 차원보다는 김대통령의 정확한 의중파악이 초점임을 부각. ○…김대표의 사의표명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재욱 기조위원장이 이날 상오 강재섭 대구지부장과 자신의 당직및 당무위원직 사퇴서를 강삼재 사무총장에게 제출하는등 민정계 의원의 동조움직임이 나타나 당지도부가 한때 긴장.최위원장은 『앞으로의 거취는 상황변화와 김대표의 청와대 주례회동 결과등을 감안,대구·경북의원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김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시. 한편 김대표는 그동안 45명의 민정계 의원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고.
  • 김성진 전 문공,대우경제연 회장 사의

    ◎“궁지몰린 총수에 힘도 못되고…”/“더 있으면 그룹에 부담” 김성진 전문공부장관이 최근 대우경제연구소 회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 20일 대우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전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비자금사건대책회의에서 『이 시점에서 내가 대우에 머무는 것이 그룹에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김회장은 이날 『경제인이 아닌 사람을 비싼 월급을 주면서 쓰고 있을 때는 경제 외적인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되라는 뜻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회장(김우중 회장)이 궁지에 몰려 있는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소회를 표명했다는 소식. 기자 출신으로 고박정희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문공부장관을 역임한 김전장관은 79년 10월27일 새벽 정부대변인 자격으로 박대통령의 유고와 계엄실시를 발표해 국민들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은 인물. 대우관계자들은 갑작스런 사의표명에 대해 『지난 정권의 사람들을 유난히 잘 돌보는 대우 김회장의 스타일이 이번 비자금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점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해서 김전장관이 스스로 물러난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대우 김회장은 박전대통령의 아들인 지만군에게 물심양면의 관심을 표명해왔고,6공시대에는 무교동에 전두환전대통령의 사무실을 마련해 주었다가 문제가 되자 현재는 대우의 법률사무실로 전용.이번에는 노태우씨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하는 것에 연루돼 이래저래 끈 떨어진 사람들을 돌보는 것으로는 정평이 난 셈.
  • 북 “우리가 일에 쌀 요청”/일에 첫 사의표명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과 쌀협상을 벌였던 북한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부위원장은 『북한이 일본 연립여당에 쌀 지원을 요청했다』고 일본에 확인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이 사죄 의미로 쌀을 제공하겠다고 나서 수용했다」는 김용순 비서 발언이 한국 월간지에 보도된 뒤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 정조회장이 항의한데 대해 10일 회답을 보내 『이성록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이 연립여당 관계자에게 쌀 지원을 요청했다』고 분명히 밝힌 뒤 『일본 정부와 여당에 대해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 여권 일신… 집권후반기 새출발 의지

    ◎당정개편 수순돌입… 의미와 전망/흩어진 민심·정국 조기수습 포석/계파갈등 우려 「부총재제」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국정및 당 운영방향을 가늠할 당정개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민자당이 21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함으로써 8월말 또는 9월초로 점쳐지던 당정개편시기가 김대통령의 집권 절반시점인 25일 이전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이는 김대통령이 집권후반기를 앞두고 조속히 당정의 면모를 일신,흐트러진 정국과 민심을 수습해 내년의 총선에 대비키로 결심했음을 의미한다.또한 광복 5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중요한 대북제의를 하려던 계획이 북의 쌀수송선억류등 돌출변수로 불가능해진 데 따른 국정운영일정의 조정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여권은 이번 개편을 정치권 내외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는 새 진용을 갖춰 「신장개업」하는 분위기로 임기후반기를 시작한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때 여권에서는 당정 조기개편설과 9월 개편설이 팽팽히 맞섰었다.조기개편주장은 지방선거패배에 따른 당내 동요를조기에 수습하고 총선에 대비하자는 것이었다.여기에는 부총재제 도입등 지도체제를 개편,당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여졌다. 이에 반해 9월 개편주장은 당내 동요움직임의 실체가 드러나고 또 야권의 신당출범 등을 지켜본 뒤 장기적인 시각에서 당체제를 구축하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춘구 대표의 거듭된 사의표명과 최근 표면화되고 있는 일부의 탈당움직임,그리고 남북한 기류등을 감안하여 동요를 조기에 수습,당의 안정을 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한때 민자당에서 거론되던 부총재제 도입은 계파갈등을 부추기고 조기 후계경쟁으로 당의 분열을 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당개편은 당대표 교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대통령이 당대표를 교체하지 않고 당직개편만 한다면 굳이 대표의 임명동의권한을 가진 전국위원회의 소집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신임대표로는 김윤환사무총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선거패배후 동요가 심한 민정계와 「TK(대구·경북)」출신을 다독거릴 수 있는 적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김총장은 총장 취임후 「안정과 화합」을 강조해왔고 또 총선 등을 대비해 정책결정과정에서 당에 무게를 실어주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부총재제 도입주장을 배척하고 총재→대표→사무총장의 계선조직을 유지키로 한 것은 당에 대한 총재의 장악력은 절대 누그러뜨리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향후 정국전개와 관련,주목된다. ◎전국 위원회란/올 2월 이대표체제 출범때 신설/전대 소집 곤란할때 그 기능 대행 21일 열리는 민자당 전국위원회는 지난 2월 7일 이춘구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전당대회 때 처음으로 신설됐다. 최고의결기관인 전당대회 수임기구로 전당대회 소집이 곤란할 때 그 기능을 대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총재 또는 전국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거나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소집된다. 민자당 당헌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대행할 수 있는 전국위원회의 기능은 세가지다.명예총재의 추대,총재가지명한 대표의 임명동의,기타 주요 당무사항의 의결 및 승인등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의 기능 가운데 당 강령·선언 및 기본정책의 채택과 개정,당 해산과 합당사항,총재 선출,대통령 후보자 선출,당헌 채택 및 개정 등은 대행할 수 없다. 전국위원회 의장 및 부의장은 전당대회 의장 및 부의장이 겸하도록 돼 있다.위원 정수는 1천5백명 이내로 지금은 총재와 대표·고문·전당대회 의장 및 부의장·당무위원·소속 국회의원·지구당 위원장 등 모두 1천2백97명이다. 국책자문 위원회 임원·재정위원·중앙당 및 시·도지부 사무처 부국장급 이상,당소속 시·도지사 및 시·군·구의 장,당무회의 및 중앙상무위 운영위 선출 당원,지구당 선출 당원 등도 포함된다.
  • 민자/“지방조직 개편 추진과는 무관”/「부총리 경질」 정치권 반응

    ◎“환영” 논평 내고도 “경계심” 늦추지 않아/민주 지방자치선거와 관련한 안기부 문서의 공개가 김덕통일부총리의 전격해임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데 대해 민자당은 『지방선거 연기를 정권차원에서 추진하려 했다는 일부의 의혹을 조기에 차단시키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여권의 행정체계개편 주장은 이제 물건너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여권의 다음 수순을 지켜보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민자당은 21일 국회본회의에 앞서 가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기자들이 김부총리를 경질한다는 통보가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참석자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당혹스럽다는 표정. 그러나 김 부총리의 경질이 6월 지방선거전에 일부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는데 도리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안기부 문건과 지방조직개편 추진은 별개』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부분적인 지방조직개편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 당직자는 『김부총리를 전격경질한 것은 어려움을 결단으로 뚫는 YS(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정면돌파작전』이라면서 『YS는 이런 상황이 닥치면 움츠러들기보다는 더욱 적극적이 되곤 했다』고 과거의 예를 들며 조만간 지방행정체계 개편론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적인 방향제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 ○…김 부총리의 전격 해임에 대해 먼저 박지원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그러나 이번 조치를 행정구역논의의 충정과 정당성을 강조하는 데 여권이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김부총리의 해임을 불법적인 정치개입에 대한 책임추궁이라기보다 지켜져야 할 기밀이 유출된 데 따른 문책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기택대표는 『여권이 김부총리의 해임으로 사건을 덮어버리려 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안기부의 정치개입 진상과 여권의 지자제 연기음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임채정의원도 『사건관계자 모두에 대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안기부의 정치개입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지난 19일 권로갑최고위원이 안기부 문건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통일원◁ ○…통일원은 「안기부 문서」유출파문으로 김덕통일부총리가 전격경질 된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나웅배 신임부총리 취임준비로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 재임 2개월로 최단명 통일원장관으로 기록된 김부총리는 이날 사퇴가 확정되자 기자실에 들러 이임인사를 건넨뒤 곧바로 통일원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가졌는데 간간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이 사건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께 사퇴를 거듭 요청,오늘 아침 허락받았다』며 사의표명 사실을 먼저 공개한뒤 『공인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국민여러분과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소회를 피력.
  • 민자 고문단 사의표명

    민자당의 고문단은 14일 당지도부에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고문단은 이날 낮 이춘구 대표 초청으로 63빌딩에서 열린 오찬모임에서 『모든 당직이 새로 개편된 만큼 고문들도 김영삼총재에게 사의를 표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대표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박범진 대변인이 전했다.
  • “2주새 2명 사퇴”… 서울시 침통/우 시장 사표 파장

    ◎잦은 교체로 업무차질 우려/“관련부서 책임맡아 화근”도 성수대교 사고의 후유증은 실로 컸다.우명규시장이 사퇴한 1일 서울시 청사.2주일도 채 안돼 두명의 시장을 떠나보내야 하는 서울시의 모습은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지난 21일 아침의 참사,이원종 전시장의 퇴임,직원 9명의 무더기구속,우시장의 사퇴로 이어진 지난 10여일은 서울시를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일손을 놓고 있던 직원들은 이날 또 한번 술렁거렸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우시장의 사퇴에 대해 『서울시장 자리가 임명직이라지만 너무한다』는 반응. 한 간부는 『시장이 이렇게 자주 바뀌어서야 어떻게 소신있게 일을 하겠느냐』며 『올해말까지는 사고수습 및 시장보고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것같다』고 볼멘 소리. 또 직원 P씨는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지도 않은 시점에 시장을 바꾸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성토. ○…서울시 내부에서는 우시장이 임명됐을 때부터 성수대교 사고수습을 위해 적임자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직원 P씨는 『우시장이 기술직 출신으로 유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수대교와 관련이 있는 부서의 책임자였기 때문에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뼈있는 한마디. ○…이날 상오 11시 시청에서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시의회 임시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우시장으로부터 직접 사퇴의사를 들은 시의원들은 여·야간에 엇갈리는 반응.우시장 해임권고안을 냈던 야당의원들은 『다소 빠른 감이 있지만 성수대교의 문제가 거론될 당시 전임 부시장이었던 만큼 어차피 책임을 지고 물러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며 사퇴의 당위론을 주장. 이에 반해 민자당의원들은 해임권고안을 부결시켰던 것을 의식한 듯 『사퇴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너무 빨리 경질된 것같다』는 입장. ○…서울시 공무원들은 차제에 서울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시장이 임명되기를 바라는 분위기. ◎청와대 반응/“독자적 결정… 사전조율 없었다”/후임 행정경험 갖춘 거물급 물색 우명규시장의 전격적인 사의표명에 대해 청와대는대통령의 참모들이 인사보좌 잘못의 짐을 진 대신 대통령은 짐을 덜었다는 분위기다.대통령의 인사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우명규 부담」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다.사의표명과 함께 바로 수리방침이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청와대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우시장의 사의표명이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청와대의 사의표명에 대한 인식에 비추어 보면 어떤 형태로든 사전교감이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청와대는 사퇴파동이 인사자료를 충분히 챙기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때문에 후임자 인선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보다 많은 사람을 여러과정에서 스크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가 생각하고 있는 인선기준은 행정경험을 갖추었으면서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줄수 있는 이미지와 경력을 갖춘 사람.서울시 출신이냐 아니냐를 따지지는 않을 방침인 듯하다.이른바 거물급 시장을 찾고 있는 셈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인물은 최병렬 민자당의원과 김진현 전과기처장관,이재창 전환경처장관,이상희 전내무부장관등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우시장의 사퇴 불똥이 다른 장관에게까지 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번에 이영덕총리가 사표를 제출했을 때도 시기가 맞지 않아 개각을 하지 못했듯 지금도 역시 시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 정·관가인사들 추석연휴에 뭘했나

    ◎자택 머물며 독서·정국구상 몰두/김종필대표/부산·영일 오가며 지자선거 “숙고”/이기택대표/북한산 등산,「제2사정」대책 구상/이감사원장/최기선시장 사퇴 후속대책 분주/서 정무장관 정치권과 관가의 주요 인사들은 「정중동」의 추석 연휴를 보냈다.이들 대부분은 차분한 명절 지내기를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자택이나 고향,지역구에 머물며 차례를 지냈으며 정치권 인사들은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이들은 또 추석 연휴를 전후해 계속된 인천 북구청 세금 비리사건 수사와 이에 따른 최기선인천시장의 사의표명,전남 영광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등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대책 수립을 위한 준비에 골몰하기도 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추석날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시했으며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의식개혁운동의 세부적인 추진대책을 구상하기도 했다고 비서진들이 전언.이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서울시청 추석종합대책 상황실을 방문,교통소통 대책과 추석 성수품공급상황등을 점검하고 서울 강동구 등촌동 보훈병원 입원환자들을 위문했으며 18일에는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선영에 성묘하고 삼청동 공관에 줄곧 머물렀다. 이시윤감사원장은 연휴동안 주로 구기동 공관에 머물며 다시 흐트러져 가는 공직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제2의 사정」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에 따른 감사원의 감사방향을 깊이 있게 숙고했다고 한 측근이 설명.이원장은 20일 안산 선산을 찾아 성묘했고 21일에는 서울고 동창들과 북한산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일 육순 생일을 맞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서울에 손님이 몰릴 것을 우려,21일까지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친지와 당직자들로부터만 축하인사를 받았다. ○…김종필민자당대표는 20일 세검정 큰집에 차례를 지내러 다녀온 것 말고는 청구동 자택에 머물며 주로 독서로 소일.김대표는 연휴동안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등 정기국회 대책과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제2의 사정 움직임등 정국에 대한 분석과 구상에도 몰두했다고.측근들은 22일로 예정된 청와대 주례보고가 당 운영의방향을 새롭게 하는 전환점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고아원·양로원 방문,환경미화원과의 만남등 그늘진 곳을 찾아 위로했으며 이한동원내총무도 지역구인 경기도 포천·연천에서 정기국회 대책을 구상하고 21일 면민체육대회에 참가하는등 주민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일본 요코하마대학에서 오는 26일 북한핵과 동북아의 안정에 대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해와 원고준비에 몰두했으나 오는 27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하는 신경제추진회의에 참석하느라 강연을 포기,조금 김이 빠진 모습. 서청원정무1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휴식한 뒤 연휴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서울에 돌아와 당정 인사들을 접촉하며 최기선시장 사퇴에 따른 후속대책등을 숙의.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지난 17일 부산으로 내려가 심장마비로 별세한 고 최달웅해운대지구당위원장 빈소를 위로하는 것으로 연휴를 시작.이대표는 이어 고향인 경북 영일에 들러 친지들을 찾아본 뒤 주로 부산과 영일에 머무르며 임시국회와 최근 제기되는 제2의 사정,내년 지방자치선거 대책등 등 정국을 구상. 김상현고문은 지난 18일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등지에서 교분이 있는 학자들과 만난뒤 21일 하오 귀국했다.
  • 궁금한 김대통령의 추석연휴 구상/제2의 개혁드라이브 펼칠까

    ◎「최 인천시장 사의」 대대적 사정예고 관측/각계 목소리 청취… 미·북회담 대책도 점검 김영삼대통령은 추석연휴 3박4일을 주로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국정운영에 관한 구상을 하면서 보내고 2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왔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18일 고향인 거제도를 방문,모친의 묘소에 성묘하고 부친 홍조옹에게 문안인사를 한 뒤 청남대로 갔다. 김대통령의 이번 추석연휴 구상은 정기국회대책과 더불어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 2차회담등 국정현안에다 전남 영광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까지 겹쳐 정국의 분위기쇄신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22일 상오 청와대로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불러 조찬간담회를 갖고 「청남대구상」의 일단을 피력하면서 추석연휴가 끝나는 데 따르는 국정의 차질없는 운영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서의 시간을 주로 가족들과 보냈으며 외부인사들의 방문은 거의 없었다고 청와대측은 설명. 그러나김대통령은 관계비서관들이 올린 각종 자료를 검토하면서 각계인사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정운영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는 후문. 무엇보다 김대통령은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과 관련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척결방안에 대해 골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결론은 강도 높은 「제2의 사정」으로 기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연휴기간에 이루어진 최기선인천시장의 전격적인 사의표명도 대대적인 사정조치에 앞서 시비의 소지를 미리 제거하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시장의 사퇴는 여권 핵심부와의 사전교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사정에 결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제2의 개혁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친서를 보내 남북대화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답신을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전달하도록 했다.김대통령은 그뒤에도 미·북 3단계 2차회담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관계자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정기국회와 오는 11월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등 일정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이 이번처럼 차분하게 국정에 대한 구상을 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김대통령은 연휴기간에 당면현안은 물론 집권 3차연도에 대비해 다각도의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내년의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연말이나 내년초로 예상되는 대대적인 당정개편도 이번 「청남대구상」의 골간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8일 김대통령의 거제도방문에는 부인 손명순여사와 아들 현철씨내외,손자등 가족들이 동행했으며 청와대의 박상범경호실장,주돈식공보·홍인길총무수석,김석우의전비서관,김기수수행실장등이 수행. 김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와 헬리콥터를 번갈아 타고 거제에 도착,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입구에 있는 모친 박부연여사의 묘소에 성묘한 뒤마을안 생가로 내려와 부친 홍조옹에게 큰절로 인사. 이 자리에서 홍조옹은 『민심이 천심인데,잘 한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있지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민정」을 전달하며 분발을 당부.김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면서 『하늘이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고 홍조옹은 『계속 열심히 해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라』고 당부.
  • 꼬인정국 풀기 “대야 유화책”/민자 대변인단 물갈이 안팎

    ◎「사주설」로 응어리진 야감정 해소 “희생타”/물밑접촉 교감 결과… 평상정치 복귀 기대 민자당이 7일 대변인을 교체하고 부대변인 3명의 사표도 수리,대변인단을 물갈이하기로 한 것은 한마디로 경색된 정국을 풀어가기 위해 선택한 여권의 국면타개용 포석으로 풀이된다. 즉 형식적으로는 대변인단의 일괄 사의표명을 수용,「의원면직」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사실은 여권 상층부가 여야관계의 복원을 위해 택한 일종의 대야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번에 교체된 하순봉전대변인은 지난번 국정조사및 총리인준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대립하던 와중에 이른바 「김대중씨의 민주당사주설」을 당의 공식논평으로 발표,민주당측 특히 그 가운데서도 동교동계의 격한 반발을 야기했었다.따라서 민자당의 처지에서 볼 때 여야관계의 복원이 당면과제로 부각된 이 시점에서는 민주당의 감정을 풀어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내 실세집단인 동교동계의 원성을 받아 온 대변인실의 면모일신이 불가피하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김종필대표등 핵심당직자들과 하전대변인 본인은 이같은 식의 원인분석을 경계하며 특히 「사주설」과 관련한 인책경질은 절대 아니라고 입을 모아 강조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대변인단의 사의표명자리에서 『언론이 인책한 것처럼 보도하던데 왜들 그러느냐』고 불만을 표시했고,문정수사무총장도 『김대중씨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사주설」과의 연관을 부인했다.하전대변인은 『사주설과의 연계보도는 지나친 추단』이라면서 『단지 집권당 의사표현기구의 면모일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부대변인들과 상의,사표를 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변인단 경질이 최근들어 활발해진 여야 물밑대화와 연관이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서청원정무1장관,청와대의 이원종정무수석등 여권인사와 민주당의 권로갑최고위원,김대식총무,박지원대변인 등은 최근 개별적인 막후접촉을 갖고 정국정상화를 위한 정지작업을 도모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대변인단교체가 지난 6일 민주당이 청와대를 겨냥한 당보의 일반인배포를 취소한 지 이틀만에 이뤄진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하전대변인 역시 여야간의 이같은 교감분위기를 감안,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나 이번에 물러난 한 부대변인이 『당으로서는 희생타를 날린 셈이고 우리는 희생양이 된 셈』이라고 한 발언은 이번 교체의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민주당은 민자당의 대변인단이 교체되자 그동안 감정적 입씨름을 벌여온 박지원대변인이 하전대변인을 위로하고 나서는등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이는 정국의 경색을 해소,평상적인 여야관계 복원을 꾀한 민자당의 이번 조치가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임을 예고해주는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의 정국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는 대목으로도 볼 수 있다. ◎박범진 새 민자대변인/“당입장 굴절없이 국민에 전달”/“국민 실망않게 「격조높은 언어」 구사”/논리 정연하고 순발격 뛰어난 초선 『당의 중심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때 그 목소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7일 민자당 대변인에 기용된 박범진의원(54·서울 양천갑)은 『앞으로 보다 생산적이고 성숙된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변인으로서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당의 입장을 굴절없이 국민에게 전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국민이 정치에 실망하지 않도록 격조 높은 정치언어를 생산해 나갈 것이다. ­상대방이 격하게 나올 때는 맞대응 할 것인가. ▲상대적인 것이다.잘 될 것이다. ­초선으로서 대변인이라는 당의 공식창구를 맡았는데. ▲야당은 주로 초선이 대변인을 맡아왔다.우리 당에도 박희태대변인등 초선으로서 훌륭히 그 역할을 다한 선배들이 있다. ­당내 계파 문제등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은 없겠는가. ▲모든게 생각하기 나름이다.우리당 사람들의 얘기는 모두 반영해 나가겠다.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 때는 이종찬씨 진영의 비서실장을 맡았었는데…. ▲다 지난 일이다.당은 각자의 행사가 끝나고 나면 공동의 목표아래 뭉치는 곳이다. ­대변인으로서의 소신과 지도부의 주문 가운데 무엇을 우선 할 것인가. ▲기본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면 스스로 판단하겠다.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아서 처리할 것이다. 박대변인은 조선일보기자로 언론계에 입문,언론자유수호운동을 주도하다 지난 75년 해직 당했으며 일반회사를 거쳐 지난 84년 서울신문에 입사,논설위원과 편집부국장을 지냈다.13대 총선때 민정당후보로 서울 양천갑구에 출마했으나 실패했고 14대 때 설욕.논리가 정연하며 순발력이 뛰어난 반면 성격은 다소 다혈질형. 부인 이정지여사(51)와의 사이에 딸 하나.취미는 바둑·등산.
  • 일 연정붕괴 “초읽기”/“총리선출” 대표회담 사실상 결렬

    ◎신생·공명당,당수회담도 거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자민당의 38년 일당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작년 8월 출범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비자민 연립정권이 사실상 모든 기능이 정지한채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립여당측은 호소카와 총리의 사의표명에 따라 10일 세번째 대표회담을 갖고 후임총리 선출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에 대신해 제1여당인 사회당이 당수회담 개최를 요구했으나 호소카와 총리와 신생·공명당이 이를 거부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사회당위원장은 이날 대표회담에서 후임 총리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는 전날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관방장관(사키가케대표)의 지적에 따라 대표회담이 사실상 결렬되자 연립여당 당수들이 11일 정오 회담을 갖고 후임총리 선출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그동안 연정을 주도해온 신생당도 무라야마 위원장의 제의에 대해 『응할 수 없다』고 정식으로 통고했다. 이로써 7개당과 1개회파의 연립여당은 전면적으로 기능이 마비됐으며 작년 총선직후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정권구성 작업을 향한 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케무라 관방장관은 NHK­TV와 후지TV,아사히TV등 토론프로에 출연해 권력의 2중구조를 더이상 묵과할수 없으며 지난 8개월간 연정을 주도한 신생·공명당이 자세를 반성하지 않는한 앞으로 연정을 함께 유지할수 없다고 밝혔다.
  • 한미통상협상 “감정싸움” 양상/양국 무역회담 왜 삐걱거리나

    ◎“진전 없고 일부선 퇴보” 강한 불만/미/“UR협조 불구 압력만 가중… 불쾌”/한 한미 통상마찰이 점차 세분화되면서 일각에서 감정적 색채가 짙은 상호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미측은 한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합의이행을 놓고 「딴소리」를 한다고 불평하는 한편 자동차에서 소시지와 대구머리,그리고 심지어 카펫 클리너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다. 반면 정부도 UR 합의와 관련해 「나름대로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측이 최소한의 사의표명은 고사하고 시장개방압력만 계속하는데 대해 못마땅해하는 태도가 역력하다. 이같은 감정의 앙금은 지난 4,5일 워싱턴에서 속개된 한미 무역실무위 16차 회담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부정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미측 참석자 일부는 심지어 『이번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기는 커녕 퇴보만 있었다』고 노골적으로 불평할 정도다. 협상에 참여했던 미관리는 한미 통상 마찰에 감정적 앙금이 깔려있는게 사실이라면서 소시지를 한 예로 들었다.그는 통관문제가 현재 주요 시비대상이라면서 『실제 몇백만달러에 불과하기는 하나 그 액수가 미미해도 이를 반드시 시정하려는 것이 미국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무역대표부도 소시지 문제의 「상징성」을 감안해 『이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머리도 같은 케이스다.이 관리는 이번 워싱턴회담에서 『양측이 이 문제를 놓고 1시간30여분간 격렬한 협의를 가졌다』면서 미측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된 4년전에 비해 뭔가 진전이 있어야 되는게 아니냐』고 불평했다. 미측이 이번에 「불공정 무역관행」에 처음 포함시킬 정도로 압력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자동차부문에서도 한미간에 감정의 앙금이 나타나고 있다. 미측은 곧 열리는 UR 각료회담을 기회로 한미간에 좀더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정부의 태도표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못믿겠다」는 표정이다. 미국의 이같은 강공에 대해 정부 역시 감정의 앙금이 쌓여있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번 워싱턴 실무협의에서 한국측 기본방침을 나름대로 확실하게 전해 역설적으로 미관계자들의 입에서 『진전은 커녕 퇴보만 이뤄졌다』는 불평이 나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얼마전 워싱턴에서의 한장관과 캔터대표와 자리에서 미측이 한국에 대한 불만을 다짜고짜로 늘어놔 분위기를 서먹서먹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전해진 점도 이같은 감정의 앙금이란 차원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미국이 자국경제 제일주의를 앞세우며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전과는 사뭇 다르게 제 목소리를 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게 요즘의 현실이다.그러나 이로인해 상호불신과 감정적 마찰이 높아지는 점은 약자인 우리로서는 대미통상 관계에서 또다른 부담 요인이 아닐 수 없다.
  • 호소카와총리 퇴진의 충격(사설)

    일본 연립여당의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가 8일 전격적인 사의표명을 했다.5일밤의 주석에서 사임발언을 했다가 파문이 커지자 일단 부인했으나 8일의 연립여당 대표회담에서 정식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발표되었다.작년 8월 7개연립여당의 총리로 취임한지 불과 7개월만의 일이다. 사의표명의 직접적인 동기는 개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뇌물소동으로 자민당정권을 붕괴시킨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던 운송회사 사가와규빈으로부터 1억엔을 빌렸다가 갚았느냐를 둘러싼 의혹과 장인명의로 일본전신전화주식투기를 한 혐의 등으로 궁지에 몰려왔다.이로 인한 정치적 입지의 약화를 극복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의 결과로 보인다. 작년 8월 여전히 제1당인 자민당을 제치고 2당인 사회당등과의 연립정부로 출범할 당시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정부요 총리였다.그러나 취임후 의외의 지도력을 발휘,과도기의 일본을 잘 이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1월 문제의 정치개혁법 성립후엔 그의 총리수명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같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었다. 그만큼 그의 사의는 의외요 돌발적인 인상이며 충격적이다.우리입장에서 그는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시인과 사과 그리고 과거보다는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인상을 주는 대한정책 등으로 호감을 갖게 해온 일본총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특히 그는 불과 1년사이에 2차례나 김영삼 우리대통령과 교환방문의 호흡이 잘 맞는 정상외교로 친분을 쌓은 일본총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아무튼 그의 총리사임은 연립여당정부의 붕괴내지는 새총리모색과 연립여당의 변화 그리고 의회해산과 정계재편등을 비롯한 또 한차례 일본정치의 큰 혼돈을 몰아올 가능성이 크다.자민당정권 붕괴후 살얼음판 같던 일본정치의 안정이 다시한번 불안의 일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것이다.자민당정권 붕괴후 예상되어온 상황전개라 할수있다.안정된 일본정치시대는 끝났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총리사임 혼돈의 조기수습이 이루어진다 해도 일본정치의 장기 안정구도 마련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숙명적 이웃으로서 우리는 그러한 정치불안의 일본에도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익숙해 져야할 필요가 있다.다만 총리와 정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대한정책이 당장 크게 달라질 것으로는 보지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도 일본도 변화의 과도기에 있다.국가적 이해관계의 재편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적과 우방의 혼돈도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다.한반도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일본의 정치가 향하고 있는 큰 방향이 어디인지는 예의 주시하고 냉철히 지켜보며 대응해 가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호소카와 일 총리 사임

    ◎임시각의서 발표/“거액 차입금 등 물의에 책임”/후임 하타 물망… 내각 곧 총사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8일 재임 8개월만에 전격 사임을 표명,일본정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연립여당 당수및 대표자회담과 임시각료회의,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총리사임을 정식으로 밝혔다. 이에따라 각의는 이날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을 승인했으며 연립여당은 하오 5시부터 당수회담을 열고 총리사임에 따른 후계자문제등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대해 협의했으나 후임자문제에 의견이 엇갈려 9일 재론키로 했다.후계자가 정해질 경우 내각은 총사퇴할 것으로 보이며 후임총리로는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신생당당수)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불투명하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사임배경과 관련 『사가와 규빈(좌천급편)그룹으로부터의 1억엔 차입금과 장인명의의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주식매입문제로 국회가 공전하고 있고 개인자금운영에 새로운 법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중도에 총리직을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소카와총리의 등장은 자민당의 38년간 장기집권을 무너뜨린 일본정계의 구조적 대전환이었으며 그는 국민들의 높은 지지속에 정치개혁을 추진해 왔다.호소카와총리는 자민당이 할 수 없었던 정치개혁,쌀시장개방등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그러나 그의 사임으로 일본정국은 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현재의 연립체제가 유지될지 자민당 일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연립정부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이와관련,연정내에서 영향력이 큰 신생당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대표간사는 『개혁의지를 계승할 수 있는 새 총리를 가능한한 빨리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후나다 하지메(선전원)상임간사는 『하타당수가 적임』이라고 말했다.하타당수는 그러나 조정역에 머무르겠다고 피력했다. 연정 제1여당인 사회당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등이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연립구도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연정체제 유지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표명했다. ◎김 대통령,위로전화 김영삼대통령은 8일 하오6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총리직사의를 표명한 호소카와총리를 위로했다. 호소카와총리가 먼저 전화를 걸어 15분동안 계속된 이날 통화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경위를 설명하면서 총리재직 때 보여준 김대통령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를 위로하고 두나라 정상의 상호방문과 회담등을 통해 다져진 호소카와총리에 대한 우정과 신뢰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호소카와 사임 불구 한일관계 변화없다 정부는 8일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전격적으로 사임한데 대해 『한일 두나라의 우호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호소카와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혀 조만간 내각이 총사퇴할 것이나 그렇다고 일본의 연정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고 전제,『따라서 기존 한일 우호협력관계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 일본 정계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히고 『정치개혁법이 통과됐으나 아직 세부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았으므로 의회를 해산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도쿄증시 한때 폭락/호소카와 사임 각계의 반향

    ◎호소카와,“연정 승계… 정계 개편반대”/연립여당 후임총리 선출 의견 못좁혀 정치개혁을 내걸고 지난해 8월 정권을 잡은 일본의 호소카와총리는 정치개혁입법 통과등 정치개혁에 적지않은 업적을 이룩하고서도 지난 1월 제기된 사가와규빈(좌천급편)스캔들 때문에 8일 끝내 중도하차했다. 사임이 예상돼왔다고는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으로 연립여당은 물론 야당인 자민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후임총리의 선출 및 향후 정국운영방안등을 모색하느라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신생당·사회당등 7개 정당,1개 회파는 호소카와총리의 사임발표후 하오5시부터 구수회의를 갖고 후속절차와 후임자선출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을 접근시키지 못한 채 9일 재론키로 결정. 이날 모임에서는 하타외상의 총리옹립도 거론됐으나 사회당등이 이에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신생당의 후나다 하지메(선전원)간사는 이날 연석회의에 앞서 『우리당 당수인 하타부총리를 총리로 옹립하려는 것은 정당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하타당수의 총리옹립을 추진하려는 뜻을 강력히 피력.그는 또 『약간의 연립여당 세력교체라고나 할까,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여 하타외상 옹립이 어려울 경우 연정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과의 연대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 ○…제1야당인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총재는 이날 상오 이미 호소카와총리로부터 사임의사를 직접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고노총재는 『사가와규빈사건을 그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당돌한 느낌은 없다』면서 신중한 반응. 그는 이어 『앞으로 국회일정도 고려하지 않고 상의도 없이 깁자기 사임한 것은 약간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며 푸념어린 지적. 한편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와타나베전외상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이 과반수라면 함께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연정측과의 제휴가능성을 시사해 대조. ○…호소카와총리는 총리로 부상하는데도 일반의 예상을 넘어 빨랐지만 중도하차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는 이날 사임으로 전후 스캔들로 사임하는 네번째 총리가 됐는데 하오3시부터 30분동안 가진 사임회견에서 『내돈을 운영한 것이지만 나라의 최고책임자로서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고 사임의 변. 그는 『사임결심은 7일 밤 개인사무실로부터 정치자금운영과정에서 약간의 법적 문제가 발견됐다는 것을 보고받은 직후 하게 됐다』고 밝혀 그동안의 의혹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 그는 또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현연립정권의 정책을 승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각변동에 부정적 입장. 그는 이어 『지난 8개월동안 개혁정권으로서 개혁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일정한 성과를 올리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면서 개혁성과를 긍정평가. 시민들도 대부분 정치·행정개혁에 앞장서 온 그의 업적을 들어 『많은 기대를 했는데…』라며 아쉽다는 반응이 주조. ○…이날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이 발표되자 도쿄주식시장의 주가는 한때 3백70포인트나 빠지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곧 소폭 반등,안정세를 회복. 이날 니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사의표명설이 전해진 직후인 하오1시27분 3백70.08포인트나 급락했으나 곧 반등세로 돌아서 하오2시쯤에는 1백70여포인트를 회복. 한편 일본 경단련의 히라이와 가이시회장은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정치를 안정시키고 예산을 통과시킴으로써 국내외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안정을 강력주문. ▷호소카와내각 일지◁ ▲93년7월18일=총선거에서 자민당 과반수확보 실패 ▲93년7월29일=사회·신생당 등 7당1회파 연정 수립 합의,정치개혁관련법안 연내처리 약속 ▲93년8월7일=호소카와 79대총리로 취임 ▲93년8월9일=호소카와 내각발족 ▲93년11월18일=정치개혁 관련 4개법안 중의원통과 ▲94년1월29일=중·참 양원협의회 정치개혁 관련법안 수정 완전통과 ▲94년3월31일=참의원 예산위서 호소카와 1억원 차입금문제 집중추궁 ▲94년4월5일=호소카와,사임의사토로 ▲94년4월8일=호소카와,사임의사 정식표명
  • 박 충남지사 사표 수리

    김영삼대통령은 6일 사전선거운동 시비로 물의를 빚어 사의를 표명한 박태권충남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의근행정수석으로부터 박지사의 사의표명 경위를 보고받고 박지사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 일 대소화 명예회장/증뢰시인 사의표명

    【도쿄 로이터 교도 연합】 뇌물 수수혐의로 지난 11일 체포된 일본 다이쇼와(대소화)제지그룹의 사이토 료헤이명예 회장(77)은 미야기현지사에게 1억엔의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하고 회장직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일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NHK등 언론들은 검찰 소식통들을 인용,사이토회장이 산악지역에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91년 중개자를 통해 혼마 순타로 당시 미야기현 지사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 군개혁 가속·장기화 포석/기무사령관 왜 바꿨나

    ◎“교체 이면 「또다른 이유」 있을 것” 분석도/후임 학군준장 「문민·위상격하」 복합의도 21일 김도윤국군기무사령관(소장·육사22기)이 전격경질된 배경은 군개혁작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군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김기무사령관은 지난 3월 전격경질된 서완수기무사령관(전역·육사19기)의 후임으로 임명됐으나 지난해 소장으로 진급할 당시 조건부 진급인 직위진급을 한 뒤 기무사령관이 되는 바람에 임기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어 개혁작업에 운신의 폭이 좁았다 할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외형적인 것보다는 재임 불과 7개월10일 밖에 되지 않는 시점에서 경질됐다는 사실은 기무사를 김사령관의 체재로 더이상 끌고 갈 수 없다는 현실적인 계산이 앞섰다는 분석이다. 정치군인을 물갈이 해 군개혁의 기반이 잡혀졌다고 보이는 이 시점에서 군개혁의 한쪽 마차인 기무사의 책임자를 교체,군개혁의 「장기전」에 대비한다는 복안으로 볼 수 있다. 최근의 검·경 최고책임자가 교체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취해진 조처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김기무사령관이 군내 사고와 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고 아직까지 뚜렷한 경질사유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의 정확한 교체이유에 「이면」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기무사령관의 경질이 사의표명형식을 취한 것도 군인의 신분을 고려하면 있을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는 전격경질에 따른 군내 동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군통수권자와 권영해국방장관등 군수뇌부가 김기무사령관의 경질방침을 세우고 군내외의 여론을 의식,군장성보직인사에 포함시켰다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다.후임자를 학군출신이며 현사령관보다 계급이 한 단계 낮은 준장(내년 소장진급예정)으로 보임한 것은 문민시대에 걸맞게 기무사령부의 위상을 확실히 낮추려는 군수뇌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기무사령관에 이어 또다시 정통기무사 출신을 기용한 것은 앞으로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기무사령관은 기무사출신으로 기용한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며 기무사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한다는 「문민군부」의 방침을 재확인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임재문신임사령관의 발탁으로 공석이 된 기무사참모장에는 송대성기무사1처장(공군준장·공사17기)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져 머지않아 공군장성이 처음으로 기무사령관에 임명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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