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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탈출구서 5번째 안’ 불난 비행기서 가장 안전한 자리

    ‘비상탈출구서 5번째 안’ 불난 비행기서 가장 안전한 자리

    항공기 내에서 화재가 났을 때 가장 빨리 탈출할 수 있는 자리는? 앞쪽 비상탈출구에서 다섯 번째 안에 있는 통로석. 영국 민간항공국(CAA)이 그린위치 대학에 위탁해 105차례의 비행기 사고에서 탈출에 성공한 약 2000명의 증언을 조사한 결과다. 비상구에서 앞뒤로 다섯 번째 열 안에 앉은 승객일수록 탈출할 가능성이 높았다. 복도쪽 좌석 생존율은 64%로 창쪽의 58%에 비해 높았다. 기내 앞쪽 승객들은 화재 발생시 탈출할 확률이 65%인 반면 뒤쪽은 53%에 그쳤다. 출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유독성 가스로 숨질 가능성이 컸다. 승객들은 훈련 때에는 승무원 지시에 따라 혼란하지 않은 출구쪽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실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승무원 요구를 무시하고 가장 가까운 출구로 달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동료와 여행 중인 탑승객은 긴급상황 때 바로 출구로 향했다. 그러나 가족, 친구와 함께 탄 경우엔 이들을 돕기 위해 탈출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고산, 미니홈피서 ‘몸매’ 자랑

    고산, 미니홈피서 ‘몸매’ 자랑

    5일 한국인 첫 우주인으로 선발된 고산씨의 멋진 몸매가 공개됐다.지난달 12일 고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진첩에 올려진 ‘흑해 해양 생존 훈련’ 당시 사진들을 통해서다. 이 사진을 통해 키 170㎝,몸무게 68㎏으로 알려진 그의 다부진 몸매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씨는 이 훈련에 대해 “‘긴 훈련’과 ‘짧은 훈련’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며 “우주선 귀환시의 비상 착륙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지만,사실은 우주선 발사시 발생할지도 모를 비상탈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바다 위에 떠있을 경우를 가정하는 ‘긴 훈련’시에는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스웨터에 방한복까지 껴입는다.”며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훈련 뒤에는 몸무게가 3∼4㎏ 정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훈련센터 ‘스타시티’의 여러 장소 중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스포츠센터’를 꼽아 멋진 몸매의 비결을 간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그는 스포츠센터를 ‘사랑방’에 비교하며 “땀도 많이 흘렸고,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다.”고 전했다. 고씨는 이곳에 대해 “남자 탈의실 한 구석에 유리 가가린(세계 최초의 우주인)의 사물함 등이 고스란히 있다.”며 “그가 신화 속의 주인공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땀을 흘렸던 선배이자 동료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고씨는 5일 이소연씨를 제치고 한국인 최초 탑승 우주인에 선발됐다.최종 경쟁률은 약 3만 6000대 1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국가청소년위 선정 방학 우수캠프

    국가청소년위 선정 방학 우수캠프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최근 청소년 육성기금으로 지원하는 여름방학 우수 프로그램 28종을 선정, 발표했다. 나눔과 희망·활력, 직업·특화, 가족·사회공동체, 호연지기·교류 등 5개 분야로, 비용이 비싸지 않으면서 내용이 알차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특히 의사소통 체계가 잘 구축돼 있고, 식사·잠자리·휴식시설과 안전사고 예방, 시설과 전문가 확보 등에서 정부가 인정해준다는 차원에서 믿을 만하다. 나눔활동 분야는 다양한 청소년들이 모여 함께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새, 친구, 때 2기’는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문화체험과 작품제작, 전시에 참여하는 공간 캠프다. 경남대와 마산대 등과 자원봉사 활동도 펼친다.‘청각장애인과 비장애 청소년이 함께하는 영상워크숍’은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영상물을 만들어보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장애청소년과 함께하는 119안전 프로그램’은 극기활동과 비상탈출, 인명구조, 야간산행 등의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여름방학 중 V-UCC-지역사랑’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하고, 이를 손수제작물(UCC)로 만들어 발표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직업특화 분야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상캠프’가 눈에 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50명을 선발, 모둠을 만들어 스스로 영화를 제작해 작품 발표회를 연다.‘청소년이 준비하는 직업박람회’에서는 직업을 준비하는 청소년을 위해 직업흥미도 검사와 면접 실습, 직업신문 제작 등을 경험할 수 있다.‘내가 천문의 텃밭을 일군다’는 전문 우주과학 체험 행사로, 강원도 횡성의 천문우주 과학관에서 천문 이론은 물론 관측 실습과 발표회를 연다. 가족사회 분야는 청소년은 물론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아빠와 떠나는 강화도 캠프’는 아빠와 청소년 자녀가 함께 1박2일 동안 강화도를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대외 항쟁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사제동행 역사탐방’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경주와 독립기념관 등을 둘러보면서 역사탐방과 인성·성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방학체험’에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2박3일동안 의사소통 기술을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호연지기 분야에서는 다양한 자연 체험거리가 풍성하다.‘청소년 비전체험 캠프, 바다를 품어라’는 해양의 역사를 배우고 요트 및 스킨다이빙 체험, 독도·울릉도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SOS 서머캠프’에서는 거제도에서 학교를 빌려 3박4일동안 탐사 및 자연체험, 수상교육 등을 실시한다.‘제13회 국제청소년 평화통일 체험활동’은 보름 동안 155마일 휴전선을 걸어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2007 아시아 태평양 평화유스랠리’에서는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 회원국 청소년들이 함께 각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계약 위반땐 캠프 끝난 후에도 손해 배상 청구 가능 ‘캠프 환불 규정 알아두세요.’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를 숙박형 캠프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캠프가 계약 내용과 다르거나 개인 사정으로 캠프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환불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부모는 별로 없다. 국내·외 캠프에 적용되는 소비자 환불 규정을 소개한다. 국내 캠프의 경우 캠프 주관업체가 계약 조건을 위반해 생기는 피해나 캠프업체나 해당업체 종사자의 고의 또는 과실 때문에 생긴 피해에 대해서는 캠프가 끝난 뒤에도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캠프에서 계약을 해제했을 경우에는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여행사의 책임에 따라 여행사가 계약을 해제하는 경우다. 이 때 업체가 캠프 시작 5일 전까지 통보하면 계약금만 환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2일 전까지 통보하면 계약금에 요금의 10%,1일 전까지 통보하면 20%를 배상받을 수 있다. 당일 통보하거나 통보가 없었다면 계약금에 요금의 30%를 배상받는다. 업체가 계약 조건을 위반해 캠프를 떠나기 전에 참가자가 계약을 해제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캠프 참가자의 사정으로 참가자가 계약을 해제했을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캠프 시작 5일 전까지 업체에 취소 사실을 알리면 참가비를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2일 전까지는 참가비의 10%,1일 전까지는 20%, 당일 취소하거나 통보를 하지 않으면 30%를 물어줘야 한다. 참가자 수가 미달돼 업체가 계약을 해제했을 때는 참가비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계약금의 100%를 위약금으로 배상받을 수 있다. 국외 캠프의 경우에도 업체가 계약 조건을 위반해 피해를 입거나 업체 종사자의 고의 또는 과실 때문에 참가자가 손해를 입었다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캠프업체의 문제 때문에 계약을 해제했다면 캠프 시작 20일 전까지 참가자에게 취소 통보하면 계약금을 전액 환급받는다.10일 전까지는 계약금에 여행 경비의 5%,8일 전까지는 10%,1일 전까지는 20%, 당일에는 50%까지 추가로 배상받을 수 있다. 반대로 캠프 참가자가 개인 사정으로 계약을 해제했다면 같은 조건에 따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캠프업체가 참가자 수 미달로 캠프 시작 7일 전까지 행사 취소를 통보해도 계약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캠프 하루 전까지 취소를 통보하면 계약금에 여행 경비의 20%, 출발 당일 취소하면 경비의 50%를 추가로 배상받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선체서 실종선원 시신 1구 찾았다

    지난 12일 중국선적 진성호와 충돌한 뒤 침몰한 ‘골든로즈호’에 대한 선체수색이 이틀째 실시된 가운데 실종선원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21일 해경에 따르면 중국 민간 잠수요원 4명은 이날 교대로 잠수해 선체를 중점 수색, 실종자 16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은 골든로즈호 조타실 아래층 3등 항해사 침실에서 구명정으로 향하는 갑판 부근에서 발견됐다. 현지 사고지원대책반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을 미얀마인으로 추정했다. 잠수요원들은 배 오른쪽에 달려 있던 구명정과 구명벌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골든로즈호에는 당초 구명정 2개와 구명벌(비상탈출기구) 3개가 탑재돼 있었으며, 구명벌 2개는 사고 다음날 사고해역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구명정과 발견되지 않은 1개의 구명벌로 일부 선원이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경은 지금까지 배가 갑자기 침몰해 선원 대부분이 선체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해왔다. 전날에는 조타실과 선실 3개 층 가운데 1개 층을 수색했으나 실종자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침몰한 골든로즈호에는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골든로즈호의 시계는 ‘7시2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선체 외부의 압력 등을 고려할 때 시계에 나타난 시간이 ‘진성호’와 충돌할 당시의 시간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인천 김학준기자·베이징 이지운특파원 kimhj@seoul.co.kr
  • KF16 전투기 또 추락… 엔진결함 가능성

    13일 오전 11시쯤 충남 보령 웅천사격장 상공에서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던 KF-16 전투기 1대가 사격장 서쪽 5㎞ 지점의 서해바다에 추락했다. 조종사 우모 대위는 추락 직전 비상탈출에 성공,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10여분 만에 구조됐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충주기지를 이륙, 서해안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공군은 이영하 참모차장과 11명의 조사위원을 현장에 보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기체 수습과 정비기록 검토 등 사고원인 규명작업에만 최소 1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밀조사과정에는 미국의 엔진 제작업체인 프랫 앤드 휘트니(P&W)와 국내 엔진 정비업체인 삼성테크윈 기술진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올 때까지 KF-16기의 비행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KF-16기 추락사고는 1997년 8월과 9월,2002년 2월에 이어 네번째다. 앞선 3건 모두 엔진 등 기체결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예비역 공군장교는 이와 관련,“조종사가 탈출했다면 조종미숙보다는 엔진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행기록장치를 찾아야 정확한 원인이 나오겠지만 바다에 추락했기 때문에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예비역 장교는 “F-16 기종은 엔진이 하나뿐인 단발식이란 점에서 도입 당시 공군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KF-16기는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12대를 미국으로부터 직도입한 데 이어 조립·면허생산 단계를 거쳐 2000년 도입을 완료한 기종이다. 최대 속도가 마하 2.0, 전투 행동반경이 805㎞에 이르며 대당 가격은 4300만달러다. 공군은 현재 130여대의 KF-16을 주력기로 운용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차세대 F15K기 동해 실종

    차세대 F15K기 동해 실종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인 F-15K가 7일 동해안에서 야간 임무 수행 중 실종됐다. 공군은 이날 “공군 F-15K 1대가 오후 7시45분쯤 대구 기지를 이륙해 동해안에서 단독 임무를 수행하다 35분 만인 8시20분쯤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 조종사 김모(36) 소령과 이모(32) 대위의 비상탈출 및 생존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공군은 실종 전투기가 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고 지점으로 추정되는 포항 앞바다에 조명지원기인 CN-235 1대와 탐색구조헬기 HH-60,HH-47 1대씩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김은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F-15K는 우리 공군이 운용할 차기 최신예 주력 전투기다.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로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F-15 기종을 선정, 지난해 10월 2대를 우선 도입한 데 이어 12월 추가로 2대를 도입해 현재 4대를 시범 운영 중이다. 2008년까지 40대를 도입하며 2007년 1월부터 제한적으로 운영한 뒤 9월부터 정상적으로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8대,2007년 16대,2008년에 12대 등 순차적으로 40대가 인도돼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F-15K는 1970년대 실전 배치된 F-15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한 것으로, 최우수 성능의 레이더 및 기타 전자장비를 갖추었고 전투기 중 작전 반경이 가장 넓다. 기체 상당 부분이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되며 가격은 1대당 1000억원에 달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F-15K 제원 ▲최대 속도 마하 2.3 ▲전투 행동 반경 1800㎞(한반도 전역 작전 가능) ▲기체 길이 19.5m, 높이 5.69m, 폭 13m ▲기체 무게 13t(무기 장착시 최대 이륙 중량 36.7t) ▲탑재 가능 무기(최대 10.4t)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 방식의 전천후 정밀유도무기인 정밀공격 직격탄(JDAM), 고강도 지하보호시설 공격을 위한 벙커 버스터(GBU-28), 공대공유도탄(AIM-9), 공대함 유도탄(HARPOONⅡ), 장거리 공대지·함 유도탄(SLAM-ER)
  • 김도현 소령 ‘살신성인’ 확인

    지난 5일 에어쇼 도중 항공기가 추락해 사망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고(故) 김도현 소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군이 8일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 사고조사위원회에서 김 소령의 시신상태를 확인한 결과, 고인의 왼손은 스로틀을, 오른손은 조종간 스틱을 잡고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스로틀(throttle)은 항공기 가속 및 감속을 할 때 사용되는 엔진출력 조절레버로, 앞으로 밀면 출력이 높아져 가속도가 붙고 뒤로 당기면 속도가 떨어진다. 이로 미뤄 김 소령은 조종하고 있던 A-37이 상승하지 못하고 추락하는 순간에도 정상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김 소령은 추락 이후 화재로 인해 외형이 상당히 훼손됐으나 형체는 구분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원인 조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화재로 인해 심하게 훼손돼 판독이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이어 비상탈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일반적으로 A-37의 비상탈출고도는 2000피트(약 600m)지만 이는 교범상에 나와 있는 표현”이라며 “지상 500피트(약 150m) 초저고도 임무도 수행하는 만큼 낮은 고도에서 비상탈출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300여 관중 참사 면했다

    1300여 관중 참사 면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1000명이 넘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진행되던 공군에어쇼에서 항공기가 추락, 자칫 대형참사를 빚을 뻔했다. 5일 오전 11시51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공군 10전투비행단 비행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진행되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곡예비행 도중 A-37 전투기 한대가 활주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김도현(33·공사44기) 대위가 사망했으나 활주로 주변에서 에어쇼를 보던 방문객 1300여명은 다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고도 400m 높이에서 전투기 두대가 연무를 내뿜으며 300m 간격을 유지한 채 마주 날아와 360도 회전한 뒤 수직 상승하는 ‘나이프에지’(knife edge) 과정에서 한대가 상승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신영호(13)군은 “비행기 두대가 낮은 높이로 날며 양쪽에서 마주보며 엇갈린 뒤 한대가 갑자기 기우뚱하며 땅으로 떨어져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기체에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곡예비행을 하고 있던 터라 비상탈출을 했을 경우 기체가 관람석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김 대위는 생전에 “그간의 정신적 방랑을 끝내고 인생의 전화위복을 맞게 됐다.”고 말해 블랙이글팀 소속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도 “지난해 2월 배속된 김 대위는 ‘비행은 항상 겸손하게’라는 신조로 조종사의 길을 걸었다.”고 전했다. 사고원인 규명에 착수한 공군은 조종사의 음성기록 등 교신 내용이 담겨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했으며 조종사의 실수나 기계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을 맞아 기지개방 행사가 열린 공군 수원비행장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찾아와 활주로 주변에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에어쇼를 관람 중이었다. 블랙이글 소속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1998년 강원도 춘천에서 에어쇼를 앞두고 고난도 곡예비행 연습을 하던 중 전투기 두대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면서 한대가 추락한 것을 포함해 이번이 두번째다. 추락한 전투기는 우리 공군에 1976년부터 30여대가 도입된 노후기종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툭하면 멈춰서는 전철, 근본대책 없나

    연초부터 전철운행 중단 사태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관악역 인근 단전사고로 국철 일부 구간과 경부고속철도 KTX 운행이 1시간여 중단됐다.20일에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과 시청역 사이에서 전동차가 멈춰 퇴근길 승객들이 암흑속에서 40여분을 객차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지난해 10분 이상 서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사고는 20여차례.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대형사고로 발전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철사고 원인의 대부분은 전동차와 전기·통신장비 노후 때문으로 밝혀지고 있다. 지하철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기계와 장비 작동상태가 불량하다고 답변했다. 승무원 스스로 안전에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전철이 운영되는 셈이다. 전철관리 당국은 막대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임시처방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변명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타령만 해서는 안 된다. 서울에서 첫 지하철이 개통된 지 30년이 넘었다. 관련 설비와 전동차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당장 보완해야 한다. 지상에 노출된 고압전선을 지하로 묻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개선의 필요성이 합당하게 제시되면 예산확보 방안이 마련된다고 본다. 인재(人災) 성격의 사고가 빈발하는 점은 특히 걱정스럽다. 관악역 사고는 유선방송 케이블공사 도중에 발생했다. 또 지하철 전동차가 터널안에서 멈춰섰는데도 한참동안 안내방송을 하지 않아 승객을 공포에 떨게 하고, 일부는 걸어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게 만들었다. 대구 지하철참사에도 불구, 사고에 대비한 직원 사전교육이 미비함이 드러나고 있다. 정비점검 실명제를 도입하고, 안전 매뉴얼을 재점검하는 등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다.
  • “일류 헬스클럽 안부럽죠”

    “일류 헬스클럽 안부럽죠”

    지난 4월부터 시설개선공사가 진행됐던 중랑구민체육센터가 ‘프리미엄급 체육센터’로 단장한 뒤 지난 1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2000년 1월 중랑구 묵동에 개관한 중랑구민체육센터는 월 평균 7만 4000여명의 이용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이용자 수에 비해 공간이 좁고 시설과 건물이 낡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전면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됐다. 공사에 23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헬스장을 약 39평(127.5㎡) 넓혔고, 아기스포츠단이 사용하는 교실도 4평(12.1㎡) 정도 늘렸다. 수영장·샤워실·에어로빅장·대체육관·휴게실·주차장 등은 기존 시설을 손질해 보다 산뜻하게 꾸며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헬스장 두배 확장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 가장 역점을 둔 곳은 1층에 자리잡은 헬스장. 헬스 프로그램에 주민들의 이용신청이 몰리자 헬스장 면적을 기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넓혔다. 라커룸과 샤워시설도 증설,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였다. 운동기구도 새것으로 바꾸거나 없던 것들을 새로 들였다. 헬스사이클·트레드밀(러닝머신)·버터플라이머신 등 이용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노후화된 운동기구들은 모두 새것으로 바꿨다. 롤러마사지기·로만체어 등 기존에는 없던 운동기구 13종 23대도 추가로 설치됐다. 조기 교육에 대한 주민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아기스포츠단도 확대 운영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교실 4곳 외에 한 곳의 교실을 추가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5∼7세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학습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교실에는 안전을 위해 별도의 이동로와 비상탈출통로를 만들어 안전을 강화했다. 지하 1층 수영장은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실내 환풍구 등을 바꿨다. 조명을 교체해 실내를 보다 밝게 만들었으며 수질도 향상시켰다. 샤워장과 라커룸도 확장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2∼3층에 있는 400여평의 대체육관과 다목적실은 바닥을 전면 보수했다. 조명과 환기시설을 개선해 보다 쾌적한 기분으로 실내운동 및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든 벽면에 충격흡수장치를 설치, 부상 발생의 가능성을 낮췄다. ●프로그램 확대…주민반응 폭발적 수영·에어로빅·인라인스케이트 등 다른 자치구 체육센터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준비했다. 특히 개관에 맞춰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음악에 맞춰 발동작·손동작·춤동작·무용동작 등을 섞어가며 즐겁게 뛰는 ‘음악줄넘기’, 암기력 향상과 두뇌 발달을 위한 ‘주산+암산’, 피아노·타악기 등을 연주하며 유아들의 창의력을 계발하는 ‘엄마와 함께하는 유리드믹스’ 등이 새로 개설돼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개관예정일 이전부터 프로그램이나 시설개선 등을 묻는 주민들의 문의가 잇따랐다.”면서 “신규신청 문의가 50% 이상 느는 등 주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고 말했다. 헬스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이원숙(42·여)씨는 “이전보다 새로운 건강기구들이 많아 운동하는 즐거움이 늘었다.”면서 “웬만한 사설 운동센터보다 이용료가 저렴하면서도 시설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전투기 연쇄추락 미스터리

    전투기 연쇄추락 미스터리

    13일 밤 발생한 공군 전투기 2대의 연쇄 추락사고 원인은 뭘까. 현재로선 전문가들도 원인을 추정하기 힘들 만큼 미스터리 투성이다. 사고 전투기가 서로 다른 상공에서 훈련을 한 데다, 당일 기상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터여서, 전투기 2대가 잇따라 추락한 원인에 대해 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일 2대의 전투기는 청주와 수원 비행장을 이륙, 남·서해안 상공에서 적의 해상 전력 침투를 막기 위한 야간 근접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전투기가 고도 8000피트 이상에서 비행하다가 적선(敵船)이 발견되면, 해군이 조명탄을 터뜨리고 그 사이 4000피트 상공까지 급강하해 표적을 폭격하는 내용으로, 조종사들은 모두 야간 투시경(NVG)을 끼고 있었다. 추락 직전 남해안 상공을 비행하던 F-4E 팬텀기는 공격 목표 식별후 첫 공격을 시도하던 중이었고,F-5F 전투기는 한번의 모의공격을 끝내고 2차 공격에 돌입하던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전투기 추락사고의 원인으로는 기체결함, 조종사의 비행착시, 기상악화 등이 꼽힌다. 사고가 난 F-4E 팬텀기는 제작된지 35년이 됐고,F-5F는 22년 된 노후 전투기다. 공군 관계자는 “F-4E의 경우 세계에서 6개국이 운용 중이지만 우리 항공기가 제일 오래 됐다.”며 전투기의 노후에 따른 기체결함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F-5F의 경우 추락 직전 섬광을 목격했다는 주민 제보도 있어 추락 직전 전투기의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전투기 조종사들의 일시적인 ‘비행착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저공비행을 할 경우 바다나 육지 표면과의 거리와 방향감각이 크게 무뎌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고 전투기 조종사들은 추락직전 “가상 적 함정을 발견했고,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교신을 남겼다. 추락 직전까지 위험상황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이젝션(비상탈출)’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측은 사고 전투기 조종사들이 편대장급 및 교관 조종사들로 비행기량이 매우 우수했다며, 비행착각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이밖에 사고 당일 기상도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기상이 사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투기는 일반 항공기와 달리 블랙박스가 없어 전투기 잔해를 일일이 수거해 분석해야 하는 만큼 원인 규명에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공군은 현재 모든 기종의 비행훈련을 전면 중지한 상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대조동 꿈나무어린이 도서실

    대조동 꿈나무어린이 도서실

    ‘우리 동네만의 어린이도서관이 있답니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생겼다. 이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도서관 ‘대조동 꿈나무어린이 도서실’이 지난달 22일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6000여권 가득찬 어린이 세상 대조동 214의48, 옛 대광 파출소 건물을 새로 고쳐 만든 ‘꿈나무 도서실’은 건물 내·외부가 모두 원목으로 만들어져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대지 60여평에 연면적 40여평에 불과한 2층짜리 건물이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6000여권의 도서와 아기자기한 시설로 가득차 있다. 1층은 주로 취학전∼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공간으로,2층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온돌바닥에 작은 책상들이 놓여져 있어 집에서처럼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건물 안팎을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이용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것도 이 도서실의 자랑. 넓지는 않지만 도서관 앞마당에는 벤치와 놀이기구 등이 있어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놀 수도 있다. 특히 미끄럼틀을 응용해 만든 놀이기구는 2층과 이어져 비상탈출구 역할을 해준다. ●전국 유일의 주민자치센터 부속 어린이도서관 대조동 ‘꿈나무 도서실’이 의미가 깊은 이유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진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부터 대조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시작된 어린이 도서실 프로그램은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 지역 주부들이 대조어린이도서실 운영회를 만들어 도서실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왔다. 운영회에서는 도서 수집 및 정리부터 어린이들의 도서지도까지 직접 도맡았다. 방학 때나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주부들은 특강, 어린이문화제 등을 직접 기획해 운영했다. 주민들로부터 반응도 좋아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권원혁 대조동장은 “도서실 운영회 활동이 자리를 잡아가자 자치센터 도서실 운영을 보다 확대할 필요를 느껴 별도 건물로 운영할 것을 구청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마침 대조동에는 파출소로 사용됐던 빈 건물이 남아 있었다. 게다가 이 건물은 비행 청소년들의 소굴로 전락해 작은 화재까지 발생한 터였다. 권 동장은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변한 파출소 자리에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이를 구청·시청 등에 건의했다. 권 동장의 건의가 결국 받아들여져 지금의 도서실 건물이 새로 신축됐다. 지난해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난 6월 개관했다. 총 공사비는 약 4억원이 투입됐다.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노재동 구청장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은평구 지역에 한 동네만을 위한 어린이도서실이 지어진 것을 두고 관련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일본의 한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도서실은 현재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운영시간 및 요일 등을 연장할 계획이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안동환기자의 현장+] 국제선 승무원 일일체험

    [안동환기자의 현장+] 국제선 승무원 일일체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오셨겠죠.”스튜어드 송수현(35) 대리의 얼굴에 알듯 말듯한 미소가 지펴진다.‘수습 스튜어드’로 나선 기자에게 8년차 송 대리는 왕고참이다. 그는 “직접 해보아야 어려움을 알지….”라고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참이 ‘겁’을 주어도 주눅이 들지는 않았다. 머릿속으로 그동안 손님으로 지켜본 승무원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무원으로 왕복 6000㎞의 국제선을 체험하고나자 조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아름다운 미소를 자랑하는 승무원에게 정작 필요한 건 ‘외모’가 아닌 ‘체력’이었다.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 항공 본사 브리핑룸. 사이판으로 가는 OZ256편의 탑승을 2시간 앞두고 9명의 승무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12년 경력의 매니저 이연희(35·여) 사무장이 공지사항을 전달한다.“비행시간은 4시간 2분입니다. 승객은 비즈니스 1명, 이코노미 131명, 노약자와 음주자를 체크하세요.” 사이판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8시20분, 사이판 공항에서는 오전 2시40분에 출발한다. 인천발을 타고 떠난 승무원들은 낮동안 사이판에 머무르고 다음날 새벽 돌아오게 된다. 이틀 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기피노선이다. ●기내에도 마감시간은 있다. 승객이 비행기에 오르는 보딩 전까지 탑승 준비를 마쳐야 한다. 주어진 시간은 30분. 조금 전까지 우아한 미소를 잃지 않았던 승무원들은 어느새 목장갑을 낀 채 기내를 날아다니듯 움직인다. 승무원들은 20㎏짜리 음료수 박스를 기내식을 준비하는 부엌인 갤리로 옮기고 있다.“안동환씨,C존 갤리 박스들을 B존으로 옮기세요. 물품 확인이 끝나면 보딩 준비하세요.” 비상탈출 도어와 보안장비 확인은 스튜어드의 몫이다. 미국 노선은 일반 국제 노선과는 다른 규정이 있다. 미국령인 사이판과 괌도 마찬가지 규정을 적용받는다. 남자승무원이 반드시 탑승해야 하며 일반 노선에 비치되는 가스총도 미주 노선에는 실을 수 없다. 하지만 기내 난동에 대비한 수갑과 경고장은 있어야 한다. 송 대리의 경험담. 지난해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서 음주 난동을 피운 50대 남성은 수갑이 채워진 채 비행 내내 구금되기도 했다. ●갤리 안은 전쟁터 기자에게 주어진 임무는 CL2. 이코노미 클래스인 C존의 왼쪽 승무원이라는 뜻이다.B767-300기종은 퍼스트 클래스가 없는 대신 이코노미가 넓다. 기내식 서비스 지시가 떨어지자 두 평 남짓한 크기의 갤리가 분주하다. 각자 커피, 홍차, 와인, 맥주 등을 준비하는 동안 기자는 목장갑을 끼고 오븐에서 달궈진 기내식을 손수레로 옮긴다. 대개 막내 승무원의 몫이다. 3년차 스튜어디스 우성민(28)씨와 짝을 이뤄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떡갈비와 아귀찜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음료는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여승무원 특유의 억양을 기자도 그대로 따라했다. 외국인 손님에게 “Seafood with rice?”를 외쳤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튀어나온 말은 ‘Seaweed’(해초). 얼굴은 홍당무가 된다. 4시간 비행 중 2시간은 기내식과 음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이후 승객의 호출(Pax call)에 따른 개별 서비스를 한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면세품 판매가 추가된다. 승무원들은 판매원으로 변신해야 한다. 기내나 공항 면세점에서 유명 면세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만 스튜어디스 가운데 ‘명품족’이 많다는 것은 오해에 가까운 편견이다. 승무원 한 사람당 반입 한도액은 60달러에 불과하다. ●우아함은 사라지고…. 커튼을 치자 갤리 안은 승무원만의 세계가 된다. 기내식 수거가 끝나자 C존을 맡은 5명의 승무원이 쪼그리고 앉아 식사를 시작한다. 연약해 보이는 스튜어디스들이 고추장을 비벼가며 2∼3개의 기내식을 해치운다.“일을 하려면 억지로라도 많이 먹어야 해요. 이렇게 밥 먹을 시간도 늘 있는 것이 아니에요. 틈틈이 먹어둬야 체력을 유지하죠. 살아남으려면 체력밖에 없어요.” 2년차 ‘비행소녀’ 이영인(24)씨가 내놓는 나름대로의 생존법이다. 불과 10분도 되지 않는 시간, 서둘러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담요나 음료수를 요구하는 기내콜이 쉴새없이 울린다. 급체한 승객의 토사물에서부터 화장실 바닥에 떨어진 누런 흔적을 치우고 닦는 것도 그녀들의 몫이다. 목적지에 닿으면 특별한 제약은 없다. 지정한 호텔에 도착한 뒤 해산하기에 앞서 사무장 주재로 디스미스(dismiss) 브리핑이 끝나면 자유롭게 쉰다. 쇼핑을 하거나 관광에 나서기도 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대개는 쉰다. 체력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무 환경에서 오는 직업병도 다양하다.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위장장애는 대부분의 승무원이 호소하는 가장 기초적인 질환. 기내 소음으로 인한 중이염을 치료받는 승무원도 많다. 늘 선 채로 일하는 이들에게 요통은 대표적인 직업병의 하나이다. 승무원들이 이름붙인 직업병 가운데 ‘항공성 치매’도 있다. 검증은 되지 않았지만 경력이 많을수록 건망증이 심하다는 것이다. ●퍼스트 클래스의 요지경 승객들 승무원들에게는 ‘요주의 인물’이 있다. 기수별로 전해 내려오는 ‘퍼스트 클래스’의 전설인 셈이다. 한 중견가수와 유명 영화배우는 시종일관 반말이다. 승무원들을 술집 종업원 대하듯 하는 이들은 소문난 기피 대상이다. 알 만한 중견 방송인도 악명이 높다. 기내에서 금지된 흡연을 당당히 한다. 제지하면 “공항 지점장한테 말해뒀다. 네가 뭔데 나를 막느냐.”는 식으로 큰 소리를 친다. 한 여배우는 단정한 이미지와는 달리 기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 뒷말이 무성했다. 중견 재벌기업 회장의 부인은 곱지 못한 입으로 유명하다.“공부 못하니까 이런 일이나 하지.”라는 말을 듣지 않은 승무원이 없을 정도이다. 다른 대기업 회장 부인도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소리지르는 안하무인형이다. 대개 로열패밀리보다는 월급쟁이 사장 부인이 매너가 좋다. 일부 정치인도 ‘밥맛’이다. 반말에다 소리를 지르는 등 비행기를 전세냈다고 해도 하지 못할 돌출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동료 승무원들이 평가한 기자의 업무 성적은 90점. 예상보다 크게 후하다.‘2% 미소’가 부족한 것이 감점요인이란다.‘위스키’를 연발하며 올린 입꼬리를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 그동안 보아오던 항공기 승무원은 호수 위에 떠 있는 백조였다. 그러나 고도 3만 5000피트의 남태평양 상공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동분서주하는 동안 비로소 쉴새없이 움직이는 이들의 물갈퀴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sunstory@seoul.co.kr ■ ‘청일점’ 스튜어드 기혼 90%가 부부승무원 비행기 안에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승무원에게 묻는다.’이다.‘만능 멀티플레이어’를 요구받는 항공사 승무원들끼리 통하는 그들만의 우스개이다. 항공사에서는 남자승무원 스튜어드가 청일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스튜어드는 136명이다.1959명인 스튜어디스의 14분의1이다. 기종에 따라 팀제로 근무하는 특성상 항공사에는 유난히 부부 승무원이 많다. 스튜어드 10명 중 9명 꼴로 부인도 스튜어디스이다. 남녀 모두 선발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외모만으로 뽑는다는 인식은 오해다. 서류전형과 2차 실무면접을 거친 응시자의 상당수는 3차 체력측정 및 수영테스트에서 탈락한다. 손아귀 힘을 재는 악력부터, 배근력, 허리 유연성, 윗몸일으키기를 측정한다. 수영은 편도 25m를 1분 안에 통과해야 한다. 키는 일반인의 추측과 달리 남녀 모두 162㎝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승무원이 되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난해 6월 아시아나가 150명의 국내선 승무원을 뽑는 데 1만여명이 지원했다.149대1이라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선발시험을 치르고 있는 아시아나의 국제선 승무원 경쟁률은 60대1이다. sunstory@seoul.co.kr
  • [l센터] 능동 ‘시민안전체험관’

    [l센터] 능동 ‘시민안전체험관’

    방학을 맞은 아이들한테 좋은 교육장을 찾는다면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정문 옆에 있는 ‘시민안전체험관’이 좋다. 이곳은 화재나 지진,그리고 풍수해 등 각종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직접 체험하면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최초 재난체험관이다.평소에는 만지지 못하게 하는 소화기를 직접 분사할 수 있고,강도에 따른 지진의 흔들림 정도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 어린이들에게 산 교육과 함께 재미를 느끼게 한다.또 119에 화재신고를 하는 요령부터 지하철 화재시 대피요령까지를 배우게 된다. 진도7의 지진까지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지진관’에는 전등이 흔들리고 책상 위에 있는 책들과 컵이 떨어지는 등 진짜 지진과 같은 상황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다.또 대형 송풍기 및 스프링클러로 초속 30m의 바람과 비를 동반한 폭풍우를 체험해 보는 ‘풍수해관’은 직접 비옷을 입고 들어가서 비바람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게 한다. ‘연기 피난체험실’은 화재가 났을 때 침착하게 대피하는 요령과 비상탈출구 찾는 요령 등을 가르쳐 준다.또 직접 소화기의 물줄기를 이용해 불을 끄는 ‘소화기체험장’에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라이드 영상관은 회전의자에 앉아 가상영상으로 화재,지진,붕괴사고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치해 마치 실제상황이 벌어진 듯한 상황 속에서 대비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엄마 다음에 또 오자.”,“이제부터는 항상 불조심을 해야겠어요.너무 무서워요.” 체험관을 나서는 아이들은 놀이삼아 참가했으나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받게된 것이 의미있다고 말한다.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오후 3시 3번의 교육은 선착순 200명으로 인원을 정하고 있다.과정을 모두 도는데 평균 2시간 정도 걸린다.홈페이지나 전화로 필요한 날짜에 예약을 하고 가야 교육을 받을 수 있다.입장료 어른 700원,청소년 300원,어린이는 무료.주차장 시설은 없다.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과 가깝다.(02)2049-2000,safe119.seoul.go.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꿈의 고속철, 삶의 지도 바꾼다

    바로 그 느낌이다.잔잔한 호수 위를 돛단배를 타고 미끄러져 가는 느낌.그러나 속도는 시속 300㎞나 된다.점보 여객기 이륙속도인 시속 270㎞를 훨씬 웃돈다.1초에 무려 83.3m를 달려간다.지난 여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의 순간최대풍속 초당 60m와 비교가 안된다.하지만 속도감은 전혀 느낄 수 없다.단지 저 멀리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버스들이 거북이처럼 보일 때에만 속도감이 느껴질 뿐이다.오는 4월 고속철시대 개막을 앞두고 서울역에서 동대구역까지 미리 달려보았다. ■미리 달려본 고속철 서울역에서 광명역까지 기존선을 타고 간 고속철은 광명역을 빠져나가자 승차감이 바뀐다.고속철 구간에 접어든 것이다. 서서히 속도를 높인 고속철은 순식간에 시속 200㎞를 넘는다.그러나 미끄러져 간다는 느낌 외에 별다른 승차감을 느낄 수 없다.가속시의 덜컹거림도 없다.기존의 전동열차와 달리 전류와 전압 공급을 세밀하게 컨트롤하기 때문이다. 시속 300㎞에 도달하자 조금씩 좌우로 흔들거림이 느껴진다.이는 레일 시공에서의 미세한 차이 때문이다.하지만 이 정도의 흔들림은 거의 무시해도 좋다. ●정숙함의 비밀은 관절 대차 고속철은 진동이 없다.진동이 없으니 소음도 없다.진동이 없는 이유는 레일에 이음매가 없기 때문이다.길이 25m의 레일을 용접해서 300m로 늘인 뒤 현장으로 운반해 다시 용접하기 때문에 고속철은 하나의 레일로 시공돼 있다.그래서 고속철 구간인 광명∼대전 140㎞와 옥천∼동대구 98.7㎞ 구간은 레일이 하나이다.레일에 이음매가 없으니 당연히 덜컹거림이 없다. 진동이 없는 또 하나의 비밀은 관절 대차에 있다.대차는 객차와 레일을 연결하는 주행장치.기존 열차는 2개의 대차가 1량의 열차를 떠받치고 있지만 고속철은 1개의 관절 대차가 2대의 차량 사이를 연결한다.이 1개의 대차가 2량의 열차를 꽉 붙들고 있기 때문에 곡선 구간에서도 진동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관절대차 때문에 소음 및 진동이 줄어들고 승차감이 향상된 것이다. 고속철끼리 교행 시에는 공기 마찰 때문에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는다.처음 당하는 사람은 조금 놀랄 정도다.●2등실에 가족용 테이블도 고속철의 1편성은 열차 20량으로 돼 있다.그래서 전체 길이가 388m나 된다.여객전무가 한바퀴 도는 데만 30분이 걸린다. 창문은 대형이어서 전망이 좋다.천장에 달린 2개의 모니터가 주행속도 등 차량 정보를 제공해준다.장애인용 휠체어 보관대도 마련돼 있다.팩스를 보내고 받을 수도 있다. 실내온도는 자동센서가 온도를 감지,항상 22℃를 유지하게끔 해준다.1등실 좌석은 1열 3석의 회전식이지만 2등실 좌석은 1열 4석의 고정식이다.고속버스처럼 앞만 보고 가야 한다.그러나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가족용 테이블이 8석 설치돼 있다. 각 객실 앞뒤에는 비상연락 벨이 설치돼 있어 여객전무와 통화할 수도 있다.또 비상탈출용 망치가 객차 당 4개씩 비치돼 있다.출입문 쪽 4개 유리창은 비상탈출용으로 제작돼 있어 쉽게 깨진다.선반 바닥은 투명해서 물건이 잘 보여 놓고 내릴 염려도 없다. ●좌석 간격 좁은 것이 흠 아쉬운 점도 있다.속도를 위해 차량을 경량화·소형화하다 보니 안락감이 희생됐다. 우선 2등실의 좌석배치가너무 답답하다.앞좌석 중심에서 뒷좌석 중심까지 거리가 93㎝에 불과하다.기존 새마을호의 115㎝에 비해 22㎝가 좁다.또 의자 1세트의 폭도 107㎝로,새마을호 112㎝에 비해 5㎝ 좁다.출입구와 좌석이 너무 붙어 있는 것도 흠이다.출입구쪽 승객은 문 여닫는 소음을 감내해야 한다.수익성을 고려해 좌석수를 늘렸기 때문이다.편의시설 표지판도 너무 작다. 또 터널을 통과할 때는 압력차 때문에 귀가 ‘웅웅’거린다.터널통과 시에는 소음 때문에 옆사람과 속삭일 수 없다.방음 펜스로 인해 바깥 경치 구경이 어려운 점도 아쉬움이다. 김용수 기자 dragon@ ■생활풍속도 어떻게 달라질까 고속철은 전국을 ‘1일 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꿔놓게 된다.이에 따라 출퇴근,통학,주거,레저,관광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혁명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또 역세권 지역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이제 매일 만날 수도 있어요”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민(26)씨와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오정림(26·여)씨는 1주일에 이틀만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주말부부’다.한씨는 토요일 수업이 끝난 뒤 대전으로 내려가 하룻밤을 보내고 올라오는 길이 늘 아쉽기만 하다.기차나 승용차를 이용하면 오가는 데 최소 5∼6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오는 4월이면 이들도 ‘평일부부’가 될 수 있다.한씨는 “고속철이 뚫리면 서울∼대전이 49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면서 “이제 서울에서 통근하는 것이 꿈만은 아니다.”고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서울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윤수(29)씨는 부모님이 계시는 부산에 자주 가보지 못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바쁘기도 하지만 임신 중인 아내 때문에 조심스러워 선뜻 비행기를 탈 수도 없었다. 이런 김씨에게 고속철 개통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김씨는 “비행기보다 싸고 안전한 데다 역이 시내 중심가에 있어 집까지 쉽게 갈 수 있으므로 아내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자주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넓어지는 생활권 이처럼 고속철은 국토의거리를 좁혀 생활반경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온다.철도청 정문영(42) 고속철도홍보팀장은 “서울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흑산도·홍도 등 섬 지역도 목포까지 고속철을 타고 간다면 하루에 왕복할 수 있다.”면서 “명절에 고향에 가기 위해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에서 하루종일 견뎌야 하는 일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충청권과 수도권이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비용을 감수한다면 서울에서 대전·천안지역까지 출퇴근과 통학이 가능해진다.따라서 대학 등 교육기관이 지방으로 분산되고,서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주거지역은 서울과 수도권 주변 도시를 벗어나 충청권까지 확장된다. 레저·관광의 범위는 한층 넓어진다.영·호남지방이라도 고속철역과 가까운 지역은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으므로 주5일제 시행과 맞춰 ‘하루는 놀고 하루는 쉬는’ 주말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대학 관광경영과 권혁률(41) 교수는 “고속철이 개통되면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관광산업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것”이라면서 “각 지역에서 특색있는 분야를 발전시킨다면 역 주변을 중심으로 특화된 문화·관광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방도시 활성화 고속철 개통은 지방도시들을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에서는 지난 1964년 신칸센이 개통된 뒤 15년 동안 신칸센이 정차하는 8개 지역의 인구증가율이 1.4%로 전국 평균 1.17%보다 훨씬 높았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오는 5월까지 경부고속철 주요 역 주변에만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고속철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대전은 역을 중심으로 도시기능을 재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천안역 주변은 종합위락단지와 대학 캠퍼스 등을 갖춘 복합신도시로 개발되고,경기 광명과 안양 일대 60만평은 택지개발예정기구로 지정돼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된다.2010년 개통 예정인 충북 오송은 중부권의 신흥도시를 꿈꾸고 있고,김천과 구미에는 첨단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하루 15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 구내에는 다양한편의시설이 들어선다.서울역에는 백화점 콩코스가 문을 열고,용산역에도 백화점이 들어선다.할인점들도 입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RE멤버스 고종완(47) 대표는 “지금까지는 시간거리와 공간거리가 비례했지만 고속철 개통은 이러한 구조를 재편시킬 것”이라면서 “역 주변의 주거여건이 좋아지면서 점차 공단 등이 들어서고 대학과 공공기관이 이전,지방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 유지혜 기자 taecks@ ■驛舍 마무리 한창 오는 4월 고속철 개통과 함께 경부·호남선의 전국 주요 역사(驛舍)가 ‘깜찍한’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된다.또 광명,천안·아산역은 고속철 개통에 맞워 일반인들에게 처음 선보인다.100년 철도역사의 흑백 사진이 사라지고 현대적·국제적 감각에 맞는 새로운 컬러의 옷으로 갈아입고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통합 서울역사 지난달 오픈 지난 12월 18일 기존 서울역과 맞닿은 남쪽에 증개축된 역사가 새로 문을 열었다.전체 공정률은 99%.지하 2층,지상 5층의 건물로 전체적인 특징은 활을형상화해 고속철도의 역동적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2000년 5월부터 총사업비 987억원(철도청 125억원,한화역사㈜ 862억원)이 투입됐으며, 상업시설은 오는 6월 완전히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의 역사는 철도박물관 등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지하에 환승광장을 신설,서울역과 지하철역을 연결시키고 있으며 역사 2층에 환승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 연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민자역으로 확 바뀌는 용산역 용산 고속철 역사는 경부·호남선과 지하철 1·4·6호선 등 모두 9개 노선이 지나는 철도교통의 새로운 심장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99년 1월 현대역사㈜가 5073억원을 출자한 민자역사로 2005년 9월 완공예정이다.그러나 역무시설은 고속철 개통에 맞춰 완공된다.지하3층,지상9층에 이르는 현대적 친환경 건물을 표방하고 있다.아울러 주변의 벽산 메가트리움,대우 트럼프월드3 등 대형 주상복합아파트의 공급이 늘면서 대규모 주상복합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광명역사 99.6%의 공정률 새롭게 선보이는 역사다.지하2층,지상2층으로 건물 외관을 첨단 고속철의 이미지로 장식했다.2008년까지 정부가 일직동과 소하동,안양시 석수동,박달동 등 일대 70만평을 종합환승센터 및 비즈니스·상업·주거기능이 복합된 역세권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교통요지로 발전이 기대된다.현재 주변도로 및 광장 정비공사 등 막바지 손질이 한창이다. ●천안·아산역사 이달 완공 역사 명칭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천안·아산역은 지하 1층,지상4층의 현대식 건물이 들어선다.역 설계 개념은 미래 호남고속철 분기점을 고려했으며, 역사 토목구조물로 인한 도시 양분화를 극복하기 위해 동서 관통로 8곳을 설치했다.총사업비 644억원이 투입됐으며 8년간의 공사 끝에 이달 중 완공될 예정이다. ●대전 증축역사는 영업중 총사업비 352억원을 들여 지난 2000년 12월부터 공사를 해왔으며 오는 3월 완공예정이다.지난해 5월 새로 증축된 역사는 일반인들에게 우선 오픈됐다.현재 기존 역사의 동쪽 부분에 연결통로 정비 등 마감공사가 한창이다.전체 디자인은 교통의 요충이자 기술한국의 입지인 대전지역 특성을 고려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동대구역 주차장시설 대폭 확충 현재 전체 공정률 97%를 보이고 있는 동대구 역사는 39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일부 기능은 지난해 7월부터 영업 중이며 현재 기존 역사 손질만 남겨 놓고 있다.고속철 개통 이전에 모든 공정이 완공될 예정이다.기존에는 역광장에서만 출입이 가능했으나 지하철역과도 바로 연결되고 동쪽 효목네거리에서도 진입이 가능토록 했다.2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새로 확보했다. ●부산역사 2월중 증축 완공 7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년 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전체 공정 3단계 중 1단계는 2002년 11월에 완공됐으며, 2·3단계 공사는 오는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5층 건물이며 배의 용골과 늑골 및 돛대의 상징을 살려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호남선 역사는 개·보수중 서대전역을 제외한 익산·광주·송정리·목포 역사는 대부분 홈지붕이나 승강장 등을 중심으로 개·보수작업이 한창이다.서대전역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153억원을 투입해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서대전역은 여자 화장실에 별도의 화장대를 설치,눈길을 끌고 있다. 김문기자 km@ ■얼마나 빨리 가나 ‘서울 시내에서 대구까지 가장 빠르게 가려면 어떤 교통편이 좋을까.’ 국내선 항공기의 평균 속도가 시속 800∼850㎞이고 고속철이 평균 220㎞로 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히 비행기 쪽 손을 들어줘야겠지만 실상은 다르다.도심간 이동시간을 계산하기 위해선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대기시간 및 실제 운항시간 등을 합쳐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비행기로 서울∼대구간을 이동하는 소요시간을 계산해보자.승객이 김포공항을 출발,대구공항에 내리는 시간은 55분.하지만 승객들은 서울 도심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미 40분에서 1시간을 보내야 했고 탑승수속에도 최소 20분이 걸린다.이에 대구시내까지 들어가는 시간인 15분을 합치면 총 소요시간은 2시간10분에서 2시간30분이 걸린다. 반면 도심과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철은 대구까지 1시간39분이면 충분하다.서울∼부산,서울∼광주 등 기타 노선도 별반 차이가 없다.서울역을 출발한 고속철 승객은 2시간40분이면 부산의 중심인 부산역에 도착하지만 항공편 여행자들은 그 시간에 김해공항에서 부산시내로 들어오는 버스 안에 있어야 한다.이에 대해 모 항공사 관계자는 “대구 등 일부 구간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이 고속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이 마련한 고속철도운임체계(안)에 따르면 요금은 서울∼동대구 4만원,서울∼부산 4만9900원 등으로 항공기 요금의 70% 수준이다.이에 ‘고속철로 인해 최대 80%까지 국내선 항공기 승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항공사들은 “내년부터 항공편 감축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고속버스는 ‘레일 위를 날아다닌다.’는 고속철과 비교하면 ‘거북이’ 신세지만 가격경쟁력에 있어선 탁월하다.서울∼대전 구간은 고속철 요금이 2만 600원인데 반해 일반 고속버스는 7000원으로 33.9% 수준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고층아파트 재난관리 ‘구멍’

    평일 이른 아침 서울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연기에 질식,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많은 주민들은 계단을 통해 황급히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일부는 옥상으로 대피하는 문이 열리지 않아 연기에 질식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특히 출동한 소방차가 주차 차량들에 막혀 현장 진입이 늦어지는 바람에 대형 참사를 빚을 뻔 했다. ●옥상으로 대피하다 질식 26일 오전 6시 5분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4층짜리 현대아파트 37동 903호 남기선(61)씨 집에서 불이나 작은 방에서 잠자던 남씨의 아들 장현(27·회사원)씨가 숨졌다.또 남씨 가족 3명과 이웃 주민 등 모두 12명이 연기에 질식,아산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 가운데 1203호에 사는 정선영(19)양은 중태다. 불은 47평짜리 아파트 내부 전체와 한층 위인 1003호 거실 일부를 태운 뒤 50분 남짓 만에 꺼졌다.남씨는 “‘연기가 난다.’는 주민과 경비원의 연락을 받고 작은방 문을 열어 보니 아들이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잠이 들어 있었고,책상 아래 전기 콘센트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아들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불길이 너무 거세 등과 허리에 화상만 입은 채 아내와 함께 집을 간신히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주민 수백명이 경비실의 대피방송에 따라 계단을 통해 아파트를 빠져 나왔지만 불이 난 9층 위쪽에 사는 일부 주민은 옥상으로 대피하다 아파트 통로를 통해 번지는 연기에 질식됐다. ●왜 피해 컸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 23대는 화재 현장에 진입하는 데만 30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했다.출근시간 전이어서 밤새 주차된 수백대의 승용차에 막혀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방관 75명은 주차된 차량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때까지 아파트에 설치된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이미 사상자가 발생한 뒤였다.또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주차 구역 밖에 일렬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고가사다리차를 사용할 수 없어 소방관이 직접 올라가 일일이 피해 주민을 구조할 수 밖에 없었다. 출동한 소방관들에 따르면 불이 난 37동 아파트는옥상으로 통하는 문이 모두 잠겨 있어 일부 주민은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재난관리 대책 없어 전문가들은 아파트의 엉성한 재난관리대책과 기본적인 주차규정을 지키지 않은 주민들의 자세가 화를 키웠다고 진단했다.송파소방서 박충권 정보팀장은 “불이 난 아파트는 수백가구가 사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지하 주차장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면서 “때문에 주민들이 주차구획선이 그어져 있지 않은 단지 진입로에 차량들을 빼곡이 주차할 수 밖에 없어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경비원은 “복도에 소화기 몇대만 비치해 뒀을 뿐 고층에서 불이 났을 때에 대비한 비상탈출계획 등은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F-16전투기 이륙중 추락 / 오산기지서… 인명피해 없어

    29일 오후 8시6분쯤 미7공군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던 중 활주로 끝 공터로 추락했다. 미군 조종사는 추락 직전 비상탈출 했으며,추락 전투기는 크게 파손됐으나 주변에 민가가 없어 다행히 민간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F-16은 우리나라 공군과 주한 미공군의 주력 전투기로,지난해 9월 한국 공군의 F-16 1대가 훈련비행중 연료관 파손으로 경북 상주시 야산에 추락한 적이 있다.
  • [사설] ‘안전 원년’에 공포의 놀이공원

    어린이 날 연휴를 맞아 전국의 놀이공원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이들 놀이공원이 보유한 놀이기구들은 주 이용객이 어린이들이다.따라서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함에도 업주들의 안전점검 소홀과 감독당국의 무관심으로 많은 놀이기구들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대전의 한 놀이공원에서 옥내 궤도 탑승기구가 속도감지기 오작동으로 운행중 속도가 갑자기 떨어져 뒤에 오던 기구와 부딪쳐 24명이 다쳤다.같은 날 서울의 한 놀이공원에서도 두명이 탄 회전식 놀이기구의 의자가 연결부위 나사가 풀리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졌다.그 전날에는 서울의 다른 놀이공원에서 ‘88열차’가 운행도중 전력 공급이 끊겨 공중에 멈춰섰다.이 사고로 승객 12명이 지상 14m 높이에서 궤도차 옆 비상탈출구를 통해 지상으로 대피하느라 ‘공포의 놀이공원’을 방불케 했다. 정부는 어린이 날인 5일을 맞아 올해를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했다.그러나 어린이 보호와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 인식은 너무나 미흡하다.놀이공원은 주로어린이들이 이용하며,짧은 시간에 다수가 함께 긴장과 스릴을 즐길 수 있게 만든 위험시설물들이 가득 찬 곳이다.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곳인데도 얼마나 안전점검을 안 했으면 운행중에 전원이 끊기고 나사가 풀릴 수 있다는 말인가. 이제부터라도 당국은 전국의 놀이공원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서야 한다.점검 결과 수명이 다한 시설물은 교체하고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업주들은 무거운 벌칙을 부과해야 한다.이용자들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안전의식을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
  • 부시의 전쟁/ 연합군 잇단악재 곤혹...전투기 피격… 수류탄 오폭

    이라크전 개전 나흘째인 23일(현지시각) 미·영 연합군도 잇딴 악재로 홍역을 치렀다. 연합군 전투기 조종사가 이라크군에게 생포되는가 하면,수류탄 폭발사고로 바그다드로 진격중이던 정예부대원 1명이 숨졌다. ●이라크군,전투기 조종사 생포 연합군 전투기가 바그다드 상공에서 격추된 뒤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했지만 이라크군이 티그리스강 강변 갈대 숲에서 이들을 생포했다.아랍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무장군인들이 보트 3척에 나눠타고 갈대 숲에 총격을 가하며 강가를 수색하던 중 조종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이라크에서 연합군 비행기 1대가 실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또 몇몇 미군 장병이 전장에서 실종,이라크측에 전쟁포로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미군 10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수류탄 사고로 13명 사상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하던 최정예 미군 제101 공중강습사단(AAD)에서는 이날 동료병사의 수류탄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벽 진군 대기중이던 병사 6000여명은 새벽 1시 30분쯤 한 병사가 지휘부 텐트에 수류탄을 던졌다는 소식을 듣고 술렁거렸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이어 문제의 병사가 최근 불량한 태도로 징계를 받았으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101사단 소속 한 군인은 “전쟁터는 있을 곳이 못 된다.”며 “빨리 바그다드 진격을 끝내고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측은 이라크군이 연합군 전투기 5대와 헬기 2대를 격추했으며,바그다드에 떨어진 미사일 가운데 이스라엘제 한발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미군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정은주기자 외신
  • 전동차 창문 깨기쉬운 재질로,매달 15일 대피훈련 실시

    서울지하철 전동차의 창문이 깨어지기 쉬운 재질로 바뀐다.매달 15일에는 실제와 같은 대피훈련도 실시된다. 전동차의 창문재질이 바뀌는 노선은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4∼8호선이다.창문재질이 바뀌면 1∼4호선처럼 세게 밀거나 소화기 등으로 힘을 가하면 쉽게 깨지고 떨어져나가게 돼 비상탈출이 쉬워진다. 서울시는 앞으로 당기거나 좌우로 미는 방식이 섞인 전동차의 비상시 출입문을 열고 닫는 방식도 당기는 방식으로 통일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또 오는 4월부터 매월 15일에 10분간 전동차 운행을 멈춘 뒤 실제상황과 같은 승객 대피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대피훈련은 1∼4호선과 5∼8호선 가운데 1개 노선씩을 선정해 오후 2시부터 10분간 실시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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