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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은 공수 전환 ‘답답’… 밀집수비 앞에 ‘막막’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했다. 역습을 노리는 공격 전술을 들고 나온 튀니지는 수비 전환이 빨랐고, 한국의 공격 진행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이 하프라인을 넘어 페널티박스로 진입하려 할 때쯤에는 어김없이 튀니지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 가득 들어찼다. 파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보다는 1차전 상대인 러시아가 보여준 모습과 비슷해 보였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과 한국영이 느렸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갈 때 공을 끌면서 한참을 머뭇거렸다. 공격에서 수비로 넘어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재빨리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야 되는데 그저 지켜보고 있을 때가 많았다. 특히 기성용은 후반 중반 어이없는 실수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최후방 수비라인도 견고하지 못했다. 중앙수비수 홍정호는 페널티박스를 넘어오는 상대에 대한 접근 타이밍을 오판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왼쪽 측면 수비수 윤석영도 공격으로 넘어갈 때 무리한 드리블로 흐름을 끊어 먹었고, 전반 절호의 크로스 기회를 두 차례나 어이없이 날렸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홍정호의 부상으로 곽태휘가 교체 투입되면서 수비라인이 안정을 찾았다. 이근호와 하대성, 김보경 등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결과가 실망스러웠지만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에게 본선 첫 경기까지 남은 20일 동안 ‘밀집 수비 파괴법’이란 보완 과제를 안겨준, 나쁘지 않은 모의고사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성용, 국기에 대한 경례 ‘혼자 반대로..’

    기성용, 국기에 대한 경례 ‘혼자 반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 및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나서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묵념 및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기성용은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 다른 선수와 달리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렸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선 채로 국기를 향해 오른손을 펴서 왼편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거나 거수경례를 해야 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성용, 국기에 대한 경례 어느 손으로?

    기성용, 국기에 대한 경례 어느 손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 및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나서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묵념 및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기성용은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 다른 선수와 달리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렸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선 채로 국기를 향해 오른손을 펴서 왼편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거나 거수경례를 해야 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명보호, 웃으며 브라질로 떠날까

    홍명보호, 웃으며 브라질로 떠날까

    “이기고 싶다. 그러나 전력을 다 노출하지는 않겠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인 튀니지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출정식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은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또 좋은 분위기에서 출국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이 경기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튀니지를 상대로 홍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최대한 고루 기용해 개개인의 포지션 적응도와 협력 플레이, 수비 전술을 집중 점검할 전망이다. 특히 홍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많았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또 북아프리카 팀 특유의 역습 상황에서 수비진의 대응 능력도 실전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기는 것보다 부상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팀은 지금 진화하고 있는 과정이다.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장 구자철(마인츠)은 “개인적인 욕심을 넘어, 같은 목적을 향해 뭉쳐 좋은 성과를 내자고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내 자신 역시 팀에 일조할 생각이다. 하나된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15분 남짓 몸을 푸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뒤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 튀니지전에 대비한 마지막 점검에 열중했다. 한편 조르쥐 리켄스 튀니지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벨기에가 알제리와의 경기를 염두에 두고 우리와 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완전히 다른 팀이다.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데뷔전을 치르는 리켄스 감독 역시 “두 팀이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베스트11, 누가 누가 좋을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진행되는 이번 튀니지전은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나와 치를 평가전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지는 마지막 경기다. 튀니지는 올해 브라질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지만 피파랭킹에서 한국(55위)보다 앞선 팀이고 최근 사령탑 교체 등의 강수를 둔 채로 한국팀은 브라질월드컵 조별 리그 두번째 상대인 알제리를 염두에 둔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과 맞붙게 될 튀니지는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로 통산 전적 1전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1
  • 몸 푸는 기성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리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진행되는 이번 튀니지전은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나와 치를 평가전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지는 마지막 경기다. 튀니지는 올해 브라질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지만 피파랭킹에서 한국(55위)보다 앞선 팀이고 최근 사령탑 교체 등의 강수를 둔 채로 한국팀은 브라질월드컵 조별 리그 두번째 상대인 알제리를 염두에 둔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과 맞붙게 될 튀니지는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로 통산 전적 1전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1
  • 튀니지전 부상 경계령

    브라질월드컵을 목전에 둔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을 내렸다. 홍 감독은 26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예정된 훈련 직전 취재진에 특별한 부탁을 했다. 본격 전술훈련에 앞서 선수들의 순간 속도와 근력 등 컨디션을 파악하기 위해 수직점프 및 제자리 멀리뛰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데, 취재진이 되도록 선수들이 볼 수 없는 위치에서 촬영해 달라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취재진의 시선을 의식해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질 경우 근육이나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 대표팀은 NFC 내 청룡구장과 백호구장 사이 큰 나무들로 가려진 공간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월드컵 무대를 밟기 직전 불의의 부상은 대표팀 전력에 악영향일 뿐 아니라 선수 개인에게도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 프랑스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중국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 현 포항 감독을 부상으로 잃었고, 2010년에도 남아공대회를 불과 15일 앞두고 치른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힐랄)가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바람에 대표팀에서 내려왔다. 황 감독은 4년 뒤 한·일 월드컵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고, 곽태휘도 이번 브라질대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브라질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이틀 뒤 튀니지 평가전보다 본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게 튀니지전 목표인 만큼 무리한 몸싸움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선 상대팀들이 개인기가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빠르고 거친 압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100% 몸상태로 브라질에 입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석2조’ 튀니지 평가전

    오는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2차전 상대인 알제리에 초점을 맞춘 경기다. 그런데 튀니지의 신임 조르주 리켄스(65) 감독의 전력(?) 덕에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5일 튀니지대표팀을 이끌고 입국한 리켄스 감독은 한국이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벨기에와 알제리대표팀 모두에서 사령탑을 지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그는 1997~1999년과 2010~2012년 벨기에대표팀, 2003년에는 알제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벨기에와 터키에서 경력을 쌓은 뒤 1997년 자국 대표팀 감독이 된 리켄스 감독은 이듬해 프랑스월드컵 때 한국과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맞붙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23인 엔트리 가운데 마지막으로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당초 지난 14일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QPR이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앞두고 보내주지 않아 논란이 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호나우지뉴, 월드컵때 브라질 저택 세 놔...보름간 2억여원

    호나우지뉴, 월드컵때 브라질 저택 세 놔...보름간 2억여원

    월드컵 특수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브라질에서 최고급 호화 저택이 임대물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가 리우데자네이루의 호화 저택을 브라질월드컵에 때맞춰 단기임대물로 내놨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리우에 있는 집을 월드컵기간 중 보름간 임대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친절하게 임대를 맡은 중개사무소의 사이트 링크도 걸어놨다. 호나우지뉴가 원하는 임대료는 하루 3만4000헤알, 우리돈으로 약 1590만원이다. 임대기간은 월드컵 후반기인 7월 보름간이다. 2주간 호나우지뉴의 저택에서 묵으면서 월드컵을 결승까지 본다고 한다면 내야 하는 집세만 2억4000만원에 육박한다. 얼마나 호화롭길래 보름 임대료가 아파트 1채 값일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의 최고급 지역 바라라데티후카에 있는 그의 저택은 1000m2 규모로 방은 5개다. 수영장, 사우나, 바비큐파티장은 물론 영화관, 사무실, 요가연습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음악공연장까지 들어서 있어 작은 왕국을 방불케 한다. 호나우지뉴는 하루 3만4000헤알에 최대 8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고 인원을 제한(?)했다. 인원을 초과할 경우 1인당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호나우지뉴는 벨로오리존테에 살고 있어 리우의 호화 저택은 현재 비어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AT 마드리드 ‘끝장 승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기세 등등한데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는? ‘별들의 전쟁’으로 통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25일 새벽 3시 45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AT와 3위에 머문 레알의 단판 대결로 펼쳐진다. 개러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의 스타들이 즐비한 레알의 선봉에는 호날두가 선다. 특히 청소년기를 보낸 리스본이라 바짝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 최다 득점(16골)에 한 골이라도 보태겠다는 심산이다. 스페인 말로 10번째를 뜻하는 ‘라 데시마’를 외치며 대회 최다 패권을 겨냥한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가 부상으로 빠지는 것이 변수다. 반면 첫 타이틀에 40년 만에 재도전하는 AT는 코스타가 부상으로 빠질 수 있어 고민이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월드컵에 브라질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구단은 킥오프 몇 시간 전에야 출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가 빠져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다져온 AT의 조직력을 무시하면 안 된다. 전방부터 시작되는 압박과 맞춤형 전술로 상대를 봉쇄해 온 AT는 적은 득점력으로도 두 번째 결승에 이르렀다. AT는 프리메라리가 레알 원정에서 코스타의 결승골로 이겼고 홈에서는 호날두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아 비겼다. 레알은 코파델레이(국왕컵) 준결승 홈 1차전에서 3-0으로 AT를 꺾은 뒤 원정 2차전에서는 호날두의 두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삼성전자, 글로벌 UHD TV시장 주도

    삼성전자, 글로벌 UHD TV시장 주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UHD(울트라HD·초고화질)TV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55, 65인치 UHD TV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든 지 9개월 만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삼성전자는 전체 평판TV 시장에서도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TV 하면 삼성’으로 통하게 됐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UHD TV 부문 21.6%(매출액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UHD TV 시장 점유율이 11.9%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22.9%)였던 일본의 소니는 올 1분기 점유율이 9.8%로 급락, 5위로 주저앉았다. 2~3위는 내수시장에서 힘을 발휘한 하이센스(16.0%)와 스카이워스(13.6%) 등 중국 업체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은 한국 및 일본 UHD TV의 절반 정도 가격인 100만∼200만원대 저가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 나가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LG전자가 4위에 올랐다. 사실 글로벌 UHD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UHD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시장에 뛰어들기 이전인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전체 평판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UHD TV를 공식 출시한 이후 지난해 3분기 3.8%, 4분기 5.3%, 올 1분기 6.9%로 시장 볼륨이 커지는 추세고,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또 평판TV 시장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인 2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이후 33분기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60인치 이상 초대형 평판TV 부문에서도 40.7%로 1위를 차지해 ‘삼성TV=프리미엄’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지역별로도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벌렸는데 북미 35.9%, 유럽 42.7% 등을 기록하며 주요 지역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올 6~7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글로벌 TV 업체들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6.6%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중남미 지역 특화기능인 사커 모드와 사커 패널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첫선을 보인 커브드 UHD TV 등이 대세가 되도록 박차를 가해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호 캡틴, 또 구자철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호 캡틴, 또 구자철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또 구자철(25·마인츠)이었다. 브라질월드컵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낙점된 구자철은 2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주장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그저 주어진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모든 국제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구자철은 카리스마형과 중재자형 둘 중 어떤 스타일의 주장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고 답한 뒤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월드컵은 다른 대회와는 다르다. 정말 중요하다. 여느 때보다 훨씬 더 진중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선배들과의 관계가 좋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예전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했다”고 구자철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부주장으로는 이청용(볼턴)을 뽑았다. 2박 3일의 짧은 휴가를 마친 대표팀은 이날 오전 귀국한 막내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도 오후 훈련에 합류해 지난 8일 최종 엔트리(23명) 발표 이후 처음으로 22명이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팀 일정상 다음 주에나 합류한다. 홍 감독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지구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기초체력 강화 훈련을 했다. 2대1 패스에 이은 슛의 ‘합’도 세심하게 다듬었다. 이날 합류한 김진수는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며 “혼자서 안 된다면 둘이 하면 된다.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명보호는 이날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할 때까지 열흘 동안 맞춤 전술을 다듬는 데 열중한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출정식을 갖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호 미드필더 역대 최강… 믿는다”

    “홍명보호 미드필더 역대 최강… 믿는다”

    역대 축구대표팀 사령탑들이 ‘홍명보호’를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 치켜세우며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정남, 김호, 이회택, 차범근, 허정무, 조광래 등 전 국가대표 사령탑 6명은 2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홍명보호를 믿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모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감독에게 선배들의 기를 전해주기 위해서 마련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남 감독은 “홍 감독은 침착하고 주도면밀한 지휘자다. 남은 시간 부족한 부분만 잘 보완하면 얼마든지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이회택 감독은 “대표팀 구성과 관련해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홍명보호에 대한 평가는 월드컵 이후에 내려야 한다. 지금은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할 때다. 홍 감독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스페인(2-2), 독일(2-3 패배)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김호 감독은 “홍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정신 무장을 철저히 해서 슬픔에 잠겨있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길 바란다. 홍 감독, 파이팅하라”고 짧고 굵은 응원을 보냈다.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의 나이가 어린 편이지만 모두 유럽에서 뛰며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홍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 줄 것”이라며 “‘힘들 때가 승부다’라는 말이 있다. 홍 감독 단디(철저히) 하이소”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감독은 “저는 이번 선수단의 단장으로서 대표팀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하겠다”면서 “특히 이번 미드필더진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남은 기간 전력을 제대로만 끌어올린다면 분명히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후회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유명브랜드 월드컵 관련 제품서 발암물질

    유명브랜드 월드컵 관련 제품서 발암물질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유명 업체들이 축구용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상당수가 독성 화학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스위스, 독일, 아르헨티나 등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 등 유명 브랜드의 축구화, 유니폼, 골키퍼 장갑 등 축구 관련 33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독성 화학물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축구화와 골키퍼 장갑, 유니폼 등에서 과불화화합물(PFCs), 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NPEs) 등 독성 화학물질 4가지가 검출됐다. 특히 축구화는 조사 대상인 21켤레 가운데 17켤레가 과불화화합물의 한 종류인 ‘퍼플루오로옥타노익 에시드’(PFOA) 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인체에 축적되며 발암 가능성도 있는 물질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디다스 축구화 ‘아디제로’는 발이 닿는 안쪽 깔창 등에서 PFOA 농도가 6.81㎍/㎡로 나타났다. 브라질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브라주카’는 인체에 축적될 위험이 큰 에톡시레이트가 20㎎/㎏ 상당 검출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드림콘서트, ‘힘내라 대한민국’ 오는 6월 7일 개최 ‘라인업 공개’

    드림콘서트, ‘힘내라 대한민국’ 오는 6월 7일 개최 ‘라인업 공개’

    제 20회 드림콘서트가 오는 6월7일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후원하는 ‘힘내라 대한민국 2014 드림콘서트’가 오는 6월 7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마포구 성산동 소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개최 20주년을 맞이하는 드림콘서트는 인기절정의 K-POP 가수(소녀시대, EXO,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에이핑크, B1A4, 걸스데이, 티아라, 스피드, 빅스, 유키스, 레인보우, 블락비, 달샤벳, 탑독, 포커즈, GOT7, 소년공화국, 타이니지, 제국의아이들, 소리얼, 헤일로, 립서비스, 엠파이어, 씨클라운, 오프로드, 엔소닉, 베스티, 루커스, 세이예스, 제이준) 32개 팀과 스페셜게스트 YB까지 드림콘서트 20주년의 역사적인 무대를 장식할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한,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2014 브라질월드컵”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슬로건을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제20회 힘내라 대한민국 2014 드림콘서트’의 관람권은 오는 5월 19일(월)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권과 드림콘서트 공식MD물품의 판매 수익금은 청소년을 위한 공익 기금으로 사용된다. 제 20회 드림콘서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제 20회 드림콘서트..나도 가고 싶다”, “제 20회 드림콘서트..표 끊어야지”, “제 20회 드림콘서트..내가 좋아하는 가수 다 나오네”, “제 20회 드림콘서트..엑소 무대 기대돼”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제 20회 드림콘서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 코스타도 돌아온 AT…악! 네이마르 빠진 바르사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는 돌아오는데,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시원찮고…. 18일 오전 1시 캄프 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승점 89인 선두 AT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절대 유리한 상황인데 부상 중이던 코스타의 복귀가 천군만마가 되고 있다. 다비드 비야, 가비, 코케 등 주전들이 모두 나설 태세이며 골키퍼 티보 쿠르트와는 절정의 세이브 능력을 뽐내고 있다. AT가 우승하면 1995~96시즌 이후 18년 만이며 2004~05시즌 이후 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번갈아 우승하던 양강 구도에 10년 만에 균열을 내게 된다. 2005년 이후 바르사는 6차례 우승했고 레알은 3차례 우승했다. AT는 오는 25일 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앞두고 있어 바르사를 상대로 무리하지 않고 시즌 내내 견고했던 포백라인을 앞세워 뒷문을 잠그는 데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2위 바르사(승점 86)가 AT를 꺾으면 승점은 같아지지만 리그 상대 전적 1승1무가 돼 승자승 원칙에 따라 역전 우승한다. 이렇게 되면 2007~08시즌 리그 3위에 그치고 국왕컵과 챔스리그 모두 4강에서 탈락한 이후 6년 만의 무관 위기에서 탈출한다. 바르사는 지난달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에서 숙적 레알에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UEFA 챔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AT에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레알과의 결승 도중 발등 타박 때문에 부종이 생긴 네이마르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 마르카도 그의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의 한 매체는 “네이마르가 6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맞춰 몸 관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수비진은 붕괴돼 있고 지난 15일 주전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는 팀을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16일에는 카를레스 푸욜이 은퇴를 선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Enjoy it, Reds”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회 공식 슬로건이 ‘즐겨라, 대한민국’(Enjoy it, Reds)으로 정해졌다.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대표팀 버스를 후원하는 현대자동차는 14일 대회 기간 각국 팀 버스에 부착할 슬로건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팬 투표로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는 ‘아무도 우리를 잡을 수 없다’(No one can catch us)로 정했고 2차전 상대인 알제리는 ‘브라질 사막의 전사들’(DESERT WARRIORS IN BRAZIL)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벨기에의 표어는 ‘불가능을 기대하라’(EXPECT THE IMPOSSIBLE)다. 한편 이날 박주영(29·왓퍼드)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U-21(21세 이하) 대표팀과 숭실대 간 연습경기에 나와 후반 45분을 뛰었다. 훈련량과 감각을 다른 선수들과 비슷하게 끌어올리려는 특별 훈련이다. 홍명보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광종 U-21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연습경기 합류를 허락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챔피언십 왓퍼드에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고, 봉와직염 탓에 일찍 귀국해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면서 훈련량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날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던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소속 팀이 오는 24일 더비카운티와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을 앞두고 있어 구단이 붙잡아 합류하지 못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AK-47 소총 쏘며 골 축하하는 브라질 갱 충격

    AK-47 소총 쏘며 골 축하하는 브라질 갱 충격

    2014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에서 축구팬들이 AK-47 소총을 발사하며 자신의 응원팀 골을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서부에 위치한 반구 지역에서 열린 아마추어 축구대회 ‘빌라 알리안사 컵’ 준결승 경기 도중 자신의 응원팀이 페널티킥 골을 넣자 허공에 총을 난사하는 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에는 객석의 철그물 너머로 페널티킥을 시도하려는 축구선수의 모습이 보인다.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하자 관람객의 박수와 환호가 터진다. 이어 축구장 밖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기 시작하자 카메라는 객석을 비춘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5명의 무장 괴한들이 각각 Ak-47, AR-15, FN FALs(경량 자동소총) 등을 들고 허공을 향해 총질을 해대며 골을 축하하고 있다. 35초 동안이나 계속되는 이들의 총질에 일부 관람객들은 겁에 질린 채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이다. 브라질의 아마추어 축구 클럽들은 지역 마약 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구에서도 이 지역의 가장 큰 마약조직이 빌라 알리안사 축구클럽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을 40여 일 앞둔 지난 2일 월드컵 개최도시 중 한 곳인 헤시피에서 축구팬들간의 충돌이 발생, 팬들이 화장실에서 뜯어낸 변기에 맞아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브라질 당국은 이번 월드컵에 6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병력 15만 명과 개인 보안요원 2만 명 등 대규모 인력을 동원, 치안 강화에 나섰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박지성 은퇴] “어떤 식으로든 한국축구에 도움 되겠다”

    [박지성 은퇴] “어떤 식으로든 한국축구에 도움 되겠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은 치열했던 축구 인생 1막을 끝내는 심정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더는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릎이 다음 시즌을 버티기에는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지성과의 일문일답. →은퇴 결정은 언제 했나. -올해 2월인 것 같다. 무릎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고 에인트호번에 가서도 바로 4개월 정도 쉬어야 하는 상황이 계속돼 앞으로도 경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수술을 하면 다음 시즌은 뛸 수 있지만 회복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어서 고려하지 않았다. 확신이 들지 않은 이유가 가장 컸다. 결국 남은 선택은 은퇴밖에 없었다. →에인트호번에 임대 연장을 요구했다는 얘기도 있다. -내가 요청을 한 적은 없다. 에인트호번에 직접적으로 요청한 것은 없고 어떤 선택을 내릴까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은 있다. 내 상황을 설명했고 구단도 이해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 구단주와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내 의사를 표현했다. 임대 요구를 한 적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나 이영표처럼 지도자나 행정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지도자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걸 누누이 밝혀 왔다. 지도자 자격증도 없다. 다만, 축구와 관련된 일들을 하게 될 것이다. 행정가를 꿈꾸는 건 사실이지만 정확한 목표는 아니다. 어떤 식으로든 한국 축구와 스포츠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겠다. 오래 걸릴 것이고 그때까지 공부할 것이다.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일단 16강 진출이 첫 과제인데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얼마나 자신 있게 자기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부상 조심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D-30] 박주영, 제발 날아다오

    [브라질 월드컵 D-30] 박주영, 제발 날아다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주영(29·왓퍼드)의 간절함이 기적을 쓸 수 있을까. 홍 감독은 자신의 말을 뒤집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박주영을 선택했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까지 홍 감독은 클럽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말해 왔다. 박주영은 소속 클럽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지난 2월 챔피언십(2부) 왓퍼드로 임대된 뒤에도 단 2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8일 공개한 대표팀 최종 23명의 명단에는 박주영이 포함돼 있었다. 당연히 박주영에게만 부당한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홍 감독은 절실했다. 박주영은 대체 불가능한 스트라이커였다. 대표팀을 소집한 12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홍 감독은 “원칙은 제가 깬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이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내가 이 팀의 감독으로서 밖에서 보시는 분들보다 생각을 더 안 한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주영의 절박함도 홍 감독 못지않다. 어쩌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른다. 박주영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 목표는 없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지만, 그의 발끝에는 대표팀의 승리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라는 자신의 명예까지 걸려 있다. 박주영은 “(발탁에 따른 논란은) 내가 볼 때도 당연한 반응”이라고 담담하게 말하고는 더 이상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믿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지 않으시면 억지로 월드컵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개인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뛰는 일이다.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영이 브라질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다면, 홍 감독과 자신을 향한 비난은 자연히 사그라질 것이다. 만약 박주영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면 둘 다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결국 결과로 보여 주는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국내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 출정식이 될 이 경기는 홍 감독의 선택이 정확했음을, 박주영의 발끝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마지막 심판대가 될 전망이다. 글 강신 기자 xin@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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