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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어지는 ‘10만전자’에 떠나는 삼성개미...지난해 4분기 소액주주 12만명 감소

    멀어지는 ‘10만전자’에 떠나는 삼성개미...지난해 4분기 소액주주 12만명 감소

    한때 ‘10만전자’의 꿈을 품고 삼성전자 주식에 몰려들었던 소액주주가 지난해 4분기에는 12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가 8일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 63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만 2453만명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3분기 60만 6447명에서 4분기 56만 8313명으로 감소한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민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한데다 삼성전자 주가까지 줄곧 떨어지면서 매도로 돌아서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600원(-0.86%) 떨어진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400원(-2%) 내린 6만 87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 부산·경기 안산· 대구 달성, 산불 재발화 비상

    부산·경기 안산· 대구 달성, 산불 재발화 비상

    전국에 산불재난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대기가 건조해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바람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재발화가 반복되고 있어 소방·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이 재발화를 거듭하고 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아홉산 산불 발생 현장에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청 2대를 비롯해 공무원과 진화대, 소방과 경찰 등 650여명이 투입돼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홉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처음 산불이 발생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잔불 정리가 끝났다. 그러나 28시간이 뒤인 지난 4일 새벽 1차 재발화가 발생했다. 당일 오후 6시쯤 잔불 정리가 마무리됐지만, 그다음 날인 5일 오전 2차 재발화가 발생해 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 면적은 15㏊로 추산됐다.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 낮 12시 38분 부산 강서구 한 산업단지 인근 야산 2부 능선에서도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께 큰 불길은 잡혔고, 추가적인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임야 1㏊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 경기 안산시 수리산 일대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에 대해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을 잡았지만 바람에 따라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소방·산림당국은 전날 낮 1시 35분쯤 수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헬기 8대와 드론 1대, 산불진압차량 6대 등 장비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으며 새벽까지도 진화작업이 진행됐다. 육군 수도군단은 군단사령부 간부와 51사단 장병 등 30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등짐펌프와 갈쿠리, 공병삽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에 힘을 보탰다. 결국 이튿날인 6일 오전 7시15분 큰 불길을 잡고 현재 남아있는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서 9일째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근 마을인 오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6일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15분쯤 기존 발화지점인 용계리에서 1.5㎞ 떨어진 오리에서도 산불이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이 산불을 기존 산불과 별개인 신규 발생으로 보면서도, 기존 발화장소에서 불씨가 날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차 19대, 소방관 333명, 달성군과 대구시 공무원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 “밭에서 넘어져” 강릉옥계 산불 대피하다 다친 80대 숨져

    “밭에서 넘어져” 강릉옥계 산불 대피하다 다친 80대 숨져

    경로당으로 피신하던 중 넘어져 강원 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로 인해 대피하다가 다친 8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8분쯤 강릉 옥계면 남양리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A(86)씨는 보행 보조기를 끌고 주민들을 따라 경로당으로 피신하던 중 밭에서 넘어졌고, 이를 발견한 이웃 주민들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외상은 없었으나 의식이 없고 호흡이 약한 상태였다. 구급대는 곧장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치료 중 상태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요양병원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건강이 좋지 않고 거동도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과 사망 사이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강릉옥계 산불, 동해 망상으로 번져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동해 망상으로까지 번졌다. 당국은 진화인력 50명과 소방차 19대를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은 주변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0.714㏊) 84배에 달하는 산림 60㏊(60만㎡)가 불에 탔고, 주택 4채가 전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 15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동해 망상과 인접한 곳에 있는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 100명도 피신했다.
  • 탈원전, 친원전… 누가 당선돼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론화’ 서둘러야[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탈원전, 친원전… 누가 당선돼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론화’ 서둘러야[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폭염,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비상 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 등 세계가 2050 탄소중립을 약속한 이유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살펴보고 차기 정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짚어 본다.●정부, 탈원전 정책에서 궤도이탈?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기조는 ‘탈원전’이다. 100대 국정과제 중 60번째 과제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한다고 못박고 있다. 원전 신규 건설계획 백지화와 노후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 단계적 원전 감축이 골자다. 이에 따라 삼척(대진 1, 2호기), 영덕(천지 1, 2호기)의 신규 원전 4기 건설이 중단됐다. 2012년 11월에 30년간의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10년간 연장 운전하기로 했으나 2018년 6월에 경제성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탈원전 정책은 에너지원의 효율성 등 경제성을 겨냥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이었다.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경주(2016년 9월), 포항 지진(2017년 11월)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성보다는 생명과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중시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치판단에 대전환이 일어났다.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포항과 경주의 지진, 공극 발생, 국내 자립기술 적용 등에 따라 건설이 지연됐다.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달라진 발언에 대해 탈원전 비판 진영에서는 탈원전 정책 포기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이 지목한 신한울 1, 2호기는 2011년 건설 허가 당시 각각 2017년 6월, 2018년 4월에 상업 운전이 예정됐었다. 신고리 5, 6호기 역시 각각 지난해 10월, 올해 10월 상업 운전이 목표였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으로 3년 가까이 밀렸다. 또 정부 방침대로라면 2029년이 되면 수명이 끝나는 월성 2~4호기, 고리 2~4호기 등 노후 원전 10기는 수명 연장 없이 폐쇄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5월이면 새 정부가 들어서게 돼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재생에너지·원전의 경제성 이런 가능성은 지난 5년간 원전 비중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15만 8015기가와트시(GWh)로 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14만 8427GWh)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전체 발전량 가운데 원전 비중도 26.8%에서 27.4%로 올랐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원전 비중 증대 원인은 에너지원별 경제성 비교 수치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국자원경제학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균등화 발전비용 메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1㎾의 전기 생산비용을 에너지원별로 비교한 결과, 원전은 사고위험비용과 폐기비용 등 외부비용을 포함해 97.55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가정용 태양광(3㎾) 100.33원, 대규모 태양광 발전(3㎿) 113.21원, 가스복합 130.16원, 육상풍력 144.28원, 석탄화력 163.89원, 해상풍력 265.81원이었다. 원전 의존도가 여전한 또 다른 배경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미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에는 전체 에너지원의 20.8%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 비중은 7.5%에 그쳤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은 지형적 여건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는 산악지대가 60% 이상인 데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적게 불면 발전량이 떨어진다. 가스발전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으나 연료비와 유지·보수비 등 높은 원가가 부담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석탄 감축 기조를 유지하려다 보니 원전발전 비중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대선후보들 입장은? 대선후보들의 공약과 유세 과정에서 나온 발언, 그리고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가 분석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후보들의 서면답변 등을 종합하면 대선후보들은 에너지 정책에서 탄소중립 기조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다. 그러나 추진 방법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파와 원전 중심파로 구분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원으로 키울 심산이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스마트 그리드 전력망에 따라 사고팔아 탈탄소 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균형도 도모한다는 것이다. 원전의 경우 신규 건설은 반대하나 2017년 공사를 중단한 신한울 3, 4호기는 공론화 전제로 재개 가능성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탈원전 정책은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편향된 이념이 아닌 전문가 의견 등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원전을 포함한 탄소중립 에너지 믹스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물론 월성 1호기 재가동도 검토한다. 재생에너지는 원전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충에 의욕적이다. 2030년까지 전력효율 향상을 통해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수요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석탄화력발전은 2030년까지 전면폐지하고 원전도 수명 연장 없이 단계적으로 폐쇄해 2030년에는 그 비중을 23%로 낮춘다.●방사성폐기물 처리 방안 논의 시급 에너지 정책은 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이행 방식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면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등 신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바람직하나 정부가 제시한 2030년 20.8%라는 목표도 달성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처럼 반복적인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을 늘리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설명한다. 원전 비중은 신한울 3, 4호기에 대한 공사 재개 의사를 밝힌 후보 가운데 당선자가 나오면 지금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차기 당선자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다. 원전 발전 부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국민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지난달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논란 끝에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가동계획 제출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이 없다. 1978년 첫 원전(고리 1호기) 가동 이후 지금까지 원전 내 임시저장소에 방사성폐기물을 쌓아 놓고 있어 안전성 우려가 있다. 게다가 2031년 고리,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저장시설은 포화 상태에 이른다. 역대 정부에서 방사성폐기물 영구 처분장 건설을 1986년부터 10차례나 시도했으나 지역사회 반발로 모두 무산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원전 추가 건설은커녕 가동 중인 원전도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은 기본계획에서부터 건설까지 최소 30년 이상이 걸린다. 탈원전 당선자든, 친원전 당선자든 누가 당선되더라도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리시설을 짓기 위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
  • 건조 특보·강풍 예고 속 강원지역 산불 잇따라 비상

    건조 특보·강풍 예고 속 강원지역 산불 잇따라 비상

    “선거가 있는 짝수해 대형 산불 조심합시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지역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선거가 있는 짝수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는 징크스가 있어 지역 공무원들이 빠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도와 산림당국은 25일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어 논밭두렁 태우기와 담배불 등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날 오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날이 밝으며 진화작업에 나섰다. 진화요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헬기 5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전날 산불이 발생한 계촌리 일대에서 진화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평창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오전 중으로 진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곳은 소나무로 이뤄진 침엽수림인데다 경사가 급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곳으로부터 120m 떨어진 곳에 있는 민가 주변에는 방화선을 구축하고 소방차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주민 8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다. 전날 홍천군 두촌면 역내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헬기 1대와 인력 40여명, 장비 5대를 투입한 끝에 50여 분만에 진화했다. 산불은 공사장 용접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후 4시 53분쯤는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30여 분만에 진화됐고, 화천군 하남면 계성리에서도 화목보일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해 1시간 45분만에 진화됐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내륙에는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건조 경보가, 내륙과 태백에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특히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특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서학개미 덕에 대외금융자산 2조弗 돌파

    서학개미 덕에 대외금융자산 2조弗 돌파

    지난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돌풍이 불면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387조원)를 돌파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확대 등으로 대외채무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단기외채 비율 등 채무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과 정부 판단이다. 23일 한은의 ‘2021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1982억 달러 증가한 2조 161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해외에서 산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이 중 증권투자(주식·펀드·채권 투자) 증가액이 127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직접투자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도 각 506억 달러, 200억 달러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18억 6171만 달러 순매수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28억 68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샀고, 애플(7억 7166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자산인 대외금융부채도 1년 새 264억 달러 증가한 1조 5231억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의 대외 지급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지난해 말 6379억 달러로 전년보다 1718억 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채권은 전년보다 502억 달러 증가한 1조 779억 달러, 대외채무는 836억 달러 늘어난 6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모두 사상 최대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494억 달러로 2020년보다 334억 달러 감소했다.
  • ‘서학 개미’ 덕에 대외금융자산 사상 첫 2조 달러 돌파

    지난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돌풍이 불면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387조원)를 돌파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확대 등으로 대외채무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단기외채 비율 등 채무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과 정부 판단이다. 23일 한은의 ‘2021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1982억 달러 증가한 2조 161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해외에서 산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이 중 증권투자(주식·펀드·채권 투자) 증가액이 127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직접투자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도 각 506억 달러, 200억 달러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18억 6171만 달러 정도 순매수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28억 68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샀고, 애플(7억 7166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자산인 대외금융부채도 1년 새 264억 달러 증가한 1조 5231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의 대외 지급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지난해 말 6379억 달러로 전년보다 1718억 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채권은 전년보다 502억 달러 증가한 1조 779억 달러, 대외채무는 836억 달러 늘어난 6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모두 사상 최대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494억 달러로 2020년보다 334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 비중은 26.4%로 1년 새 2.8% 포인트 떨어졌고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9%로 0.1% 포인트 낮아졌다. 기획재정부는 “단기외채 비중이 2015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외채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 콘택트렌즈 끼는 것만으로 당뇨성 망막질환 막는다

    콘택트렌즈 끼는 것만으로 당뇨성 망막질환 막는다

    대사질환 중 당뇨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는 손이나 발 등 말단부위에 통증이나 궤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미세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망막 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당뇨성 망막 병증은 시력을 약화시키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만들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당뇨성 망막 병증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가 가능한 LED 콘택트렌즈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연구진이 의약기업 화이바이오메드와 함께 당뇨성 망막병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형태의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당뇨성 망막 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기존에는 안구에 약물을 주사하거나 마취 후 레이저를 이용해 망막 가장자리와 혈관을 파괴하는 수술을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무선으로 120㎼(마이크로와트, 1㎼=1000만분의1 W) 빛을 망막에 전달해 당뇨성 망막 병증을 예방하고 초기 단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연구팀은 당뇨를 유발시킨 동물 대상으로 일주일에 3번, 15분씩 총 8주간 렌즈 착용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렌즈를 착용한 동물에게서는 당뇨성 망막 병증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동물에게서는 망막 병증이 나타난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각망과 망막의 조직학적 분석도 실시한 결과 장치의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세광 포스텍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광학장치를 렌즈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해 활용분야를 넓힌 것”이라며 “망막 병증 같은 안질환 관리 뿐만 아니라 산소포화도, 맥박 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면증 등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삭제/진경호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삭제/진경호 수석논설위원

    절교는 그나마 아픔이나 아쉬움 같은 부스러기가 꼬리에 달린다. 자책이나 후회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페삭’은 다르다. 페이스북 친구 삭제. 끊는 게 아니라 지우는 것. 한 줌의 미련도 묻어나지 않는다. 선거 바람이 불면 페이스북엔 후두둑 ‘친구’ 떨구는 소리가 가득하다. “그가 이런 생각을 지닌 사람인 줄 몰랐다.” “이런 자와 더는 입씨름하고 싶지 않다.” 한참 전 조국 갖고 싸우더니 이젠 이재명, 윤석열을 놓고 싸우고는 앞다퉈 페친 삭제 키를 누른다. 말 같지 않은 네 말 더 들어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이렇게도 다른 당신과는 전자신호로라도 친구로 엮이기 싫다고. 한때 어느 곳, 어느 맛집을 서로 들이대며 ‘좋아요’를 마구 눌러 댔던 그들이다. “한 철 머무는 마음에게 서로의 전부를 쥐여 주던 때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어차피 인스턴트 관계인 것을, 박준 시인이 떠올린 시절은, 사람은, 사이는 있었던 적이 없었는지 모른다. 나도 삭제되고 너도 삭제된다. 뺄셈만 더해 가는 세상, 가난하다.
  • 밤사이 재발화, 영덕에 최고 ‘산불 3단계’ 발령

    밤사이 재발화, 영덕에 최고 ‘산불 3단계’ 발령

    밤사이 산불이 재발화해 경북 영덕에 올해 처음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형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경북 영덕군 지품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7시간 만인 오전 11시 진화된 후 16일 오전 2시 18분쯤 재발화했다. 현장에 초속 4m 이상 강풍이 불면서 화선이 2㎞ 이상 확산되면서 산림청은 이날 낮 12시 45분 기준 이 지역에 경계 수준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확산 대응 3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단계로 피해 100㏊ 이상 피해가 예상되거나 평균풍속이 7m 이상일때 발령된다. 3단계가 발령되면 인근 군부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관할기관·인접기관의 산불진화 헬기·인력·장비를 총동원할 수 있다. 현재 산불진화헬기 36대와 산불진화인력 608명 등이 투입됐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현장에는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됐고 산불진화통합지휘가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됐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가용 산불진화 인원·장비를 최대한 동원하여 산불이 야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강풍이 동반돼 안전사고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영덕 산불 밤사이 재발화, 강풍 속 올해 첫 ‘산불 2단계’ 발령

    영덕 산불 밤사이 재발화, 강풍 속 올해 첫 ‘산불 2단계’ 발령

    경북 영덕과 성주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밤사이 재발화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특히 강풍이 불고 있는 영덕지역에는 올해 처음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경북 영덕군 지품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7시간 만인 오전 11시 진화된 후 16일 오전 2시 18분쯤 재발화했다. 현장에 초속 4m 이상 강풍이 불면서 화선이 2㎞ 이상 확산된 데다 강풍주의보가 예고돼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25분 기준 이 지역에 경계 수준인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확산 대응 3단계 중 2번째로 관할기관 인력·장비·헬기 100%와 인접기관 인력 50%·장비 30%·헬기 및 드론 100%를 동원할 수 있다. 산림청은 산불진화헬기 23대와 산불진화인력 381명 등을 긴급 투입했다.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빨리 동원해 확산을 막는 한편 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강풍이 변수로 최대한 빨리 불길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3시 48분쯤 경북 성주 선남면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전날 진화된 곳으로 강풍으로 불씨가 되살아난 것으로 추정됐다.
  • 달라진 세계문학전집…여성·장르·지역 등 특화해 미발표작 위주 잇단 출간

    달라진 세계문학전집…여성·장르·지역 등 특화해 미발표작 위주 잇단 출간

    세계문학전집이라고 하면 분량이 많아 부담스럽거나 서구 남성 작가 중심의 고루한 고전을 모아 놓은 책들이라는 편견을 갖기 쉽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감수성에 맞춰 여성이나 장르 소설 등 특정 테마에 맞춰 국내 미발표작을 소개하는 책들이 기존 세계문학전집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휴머니스트는 이번 달부터 4개월마다 다섯 작품을 동시에 내놓는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출간을 시작했다. 시즌마다 매혹적인 테마를 선정해 색다른 관점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취지다. 이번 달 출간된 ‘시즌1’의 테마는 ‘여성과 공포’로 잡아 19세기 영국 여성 작가 메리 셸리의 공포소설 ‘프랑켄슈타인’을 1권으로 펴냈다. 2~5권으로는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스릴러 소설집 ‘회색여인’, 미국 작가 이디스 훠턴의 소설집 ‘석류의 씨’, 버넌 리 소설집 ‘사악한 목소리’, 도러시 매카들의 공포소설 ‘초대받지 못한 자’ 등을 냈다. ‘프랑켄슈타인’을 제외하고는 단행본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이성근 휴머니스트 편집자는 “긴 작품을 읽기 어려워하는 요즘 독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300쪽 안팎의 책으로 전집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은행나무 출판사도 지난달부터 매달 한 종씩 펴내는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시리즈를 시작했다. 지난달 출간된 버지니아 울프의 장편소설 ‘등대로’를 시작으로 중국 작가 찬쉐의 ‘마지막 연인’, 율리 체의 ‘인간에 대하여’,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단편집 ‘고딕 이야기’, 마리즈 콩데의 ‘땅의 장벽’ 등을 순서대로 선보인다. 울프의 탄생 140주년을 맞아 낸 ‘등대로’를 제외한 11편이 모두 국내 처음 번역되는 작품이며, 12월까지 나오는 12권 모두 여성 작가 작품으로 계획됐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만을 묶은 ‘동남아시아문학 총서’ 시리즈를 출간했다. 재단의 모태인 한세실업이 동남아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베트남 작가 도빅투이의 ‘영주’(2015), 인도네시아 작가 함카의 대표작 ‘판데르베익호의 침몰’(1939), 태국 아깟담끙 라피팟의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1929) 등 3종을 먼저 펴냈다. 민음사나 문학동네 등이 주도하는 기존 세계문학전집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신규 진입자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새로운 활로가 절실하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기존에 알려진 유명한 작품들을 다시 내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페미니즘 열풍이 불면서 새로운 작가들에 대한 독자의 열망도 커졌다”며 “1970년대 이후 새롭게 세계문학에 등장한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오노레 드 발자크, 찰스 디킨스, 마크 트웨인 등 각국의 정신적 토대가 되는 작가별로 특화된 전집도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골다공증 얕보다간 치명상… 칼슘·비타민D 미리미리 챙기세요

    골다공증 얕보다간 치명상… 칼슘·비타민D 미리미리 챙기세요

    폐경을 맞은 50대 여성 A씨는 최근 얼굴과 목이 갑자기 붉어지고 열감이 생기는 안면홍조를 겪었다. 이유 없는 우울감, 불면증에 시달렸고 심한 감정 기복으로 가족 간 불화도 잦아졌다. 집안일을 하다 미끄러져 병원에 간 A씨는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70대 노인 B씨는 최근 주변에서 ‘요새 힘든 일 있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지난해에 비해 허리가 굽어 눈에 띄게 왜소해졌기 때문이다. 혹시나 싶어 골밀도 검사를 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골다공증이었다. 우리 뼈는 일생 동안 지속해서 생성과 성장, 흡수를 반복한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약물·당뇨·음주·흡연 등 원인 골다공증은 노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차성 골다공증’과 여러 질환이나 약물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여성에게 일어나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 등이 있다. 뼈는 청소년기를 거쳐 초기 성년기에 들어서며 가장 튼튼한 ‘최대 골량’에 이른다. 이후부터는 뼈의 양은 물론 장에서의 칼슘 섭취도 줄어들며 뼈 생성이 감소한다. 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특히 폐경 이후 5~10년 내에 급격하게 뼈가 약해진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병이나 약물 때문에 발생하는 사례를 가리킨다. 스테로이드 계통 약물이나 항경련제가 원인이거나 당뇨병, 부갑상선샘항진증 등 내분비 질환도 이유로 꼽힌다. 또 염증성 장질환 같은 소화기 질환, 류머티즘 질환, 만성 신부전, 호흡기 질환, 종양, 위절제술이나 장기 이식 같은 수술 등도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뼈의 강도가 아주 낮아진다. 넘어지거나 가벼운 충격을 받아도 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손목, 척추, 대퇴골 골절을 겪은 뒤에 증상을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발생한다. 척추와 대퇴골 골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젊은 5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부러진 뼈를 바로잡고 석고로 고정해야 하는데, 고정이 어려운 경우엔 수술해야 한다. 골다공증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등 쪽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키가 3㎝ 이상 줄어든다면 척추 골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뼈처럼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에 골다공증이 생기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랜 기간 하중이 걸리는 작업을 지속할 때 골절이 발생한다. 대퇴골 골절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 합병증에 따른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 위험이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까지 증가한다. 척추 혹은 대퇴골 골절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골절이 없는 사람에 견줘 80% 정도에 불과하다. 골다공증 진단에는 골밀도 검사가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검사로 꼽히는데, 대부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문제가 된다. 최용준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8~2009년과 2016~2017년을 비교해 본 결과 골다공증 진단율은 2008~2009년 기준 여성 29.9%, 남성 5.8%였고, 2016~2017년 기준 여성 62.8%, 남성 22.8%였다. 진단받은 환자의 치료율의 경우 2008~2009년에는 여성 14.4%, 남성 3.8%였지만, 2016~2017년에는 여성 32.2%, 남성 9.0%에 불과했다. 진단은 늘었지만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여성이 절반 이상, 남성은 10명 중 9명 이상이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골다공증은 눈에 띄는 합병증이 적은 데다가 골절 예방이나 골밀도 증가 등에 대한 단기간 약물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워 치료율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다공증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65세 미만 폐경 후 여성인 경우에는 저체중, 비외상성 골절 이력, 가족력 등이 있을 때도 적용이 가능하다. 40세 이전 자연 폐경도 골다공증 검사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 약물 치료제로는 뼈의 파괴를 줄이는 ‘골흡수 억제제’, 뼈의 생성을 늘리는 ‘골형성 촉진제’가 있다. 골흡수 억제제는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등이 꼽힌다. 골형성 촉진제로는 유전자 재조합 부갑상선호르몬 등이 있다. ●재골절 위험성 최대 10배 증가 약물치료와 더불어 대증요법, 수술과 같은 비약물 요법도 고려하는 게 좋다. 예컨대 척추 골절에 따른 급성 통증은 딱딱한 침상 위에 부드러운 매트를 깔고 2일 정도 안정하는 방법이 좋다. 약물치료나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2~3개월 정도면 증상이 좋아진다. 다만 통증이 사라져도 척추 변형이 이어진다. 고령일 때에는 암의 전이성 병변에 대한 원인인지도 감별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되면 골 시멘트 보강과 같은 척추 성형술을 시도하기도 한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식이, 운동, 낙상 방지, 생활 태도 변화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D는 뼈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칼슘은 뼈의 무기질 침착에 필요한 재료이면서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우유를 비롯해 멸치 등 여러 음식이 뼈에 좋다고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는 식사만으로 칼슘 보충을 충분히 할 수 없어 칼슘 제제를 먹는 것도 좋다. 50세 미만 성인은 하루 1000㎎, 50세 이상 성인은 1200㎎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이 많지 않으므로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이나 노인 역시 섭취를 해야 한다. 50세 이상 성인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D를 하루 800~1000IU 복용하는 게 좋다. 최대 골량에 이른 뒤부터는 운동을 해도 골량이 늘어나지 않는다. 다만 뼈의 감소를 막을 수 있다. 운동은 근육 기능을 좋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고 낙상 위험도 줄인다. 춤, 헬스 기구를 이용한 운동도 좋지만 환자들의 선호도와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라면 보행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야 하며 수영과 수중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일회성으로 하는 게 아니라 습관을 들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하루에 30~60분 이상, 일주일에 3~5일 정도 하는 게 좋다. 담배는 뼈를 약하게 만든다. 음주 역시 과도하면 뼈의 건강을 해치니 유의해야 한다. 권오룡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는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두는 것이 좋다”면서 “칼슘과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의 근력 운동이 포함된 체중 부하 운동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 “도저히 못 먹을 음식”…‘확진’ 러 선수,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

    “도저히 못 먹을 음식”…‘확진’ 러 선수,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중국의 가혹한 격리 방식과 열악한 격리시설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 대회 측의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5일째 같은 메뉴…파스타만으로 버텼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바이애슬론 대표팀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격리 호텔의 열악한 상황을 폭로했다. 바스네초바는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지정된 격리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바스네초바는 인스타그램 글에서 “5일째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고 있는 음식”이라며 제공된 식단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적은 양의 파스타와 소스, 작은 감자, 생선인지 육류인지 모를 흰살 고기 등과 함께 양갈비처럼 보이지만 말라비틀어진 고기 등이 도시락 용기에 담겨 있었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스네초바는 “다른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파스타만으로 버텼다”고 전했다. 같은 호텔인데 다른 식단…“선수만 차별?”또 다른 문제는 같은 호텔에 격리 중인 다른 인원에겐 훨씬 나은 식단이 제공됐다는 점이다. 바스네초바는 “같은 호텔 2층 아래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 의사는 다른 식단을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선수단 의사는 볶음밥과 샐러드, 토마토계란볶음, 브로콜리를 곁들인 새우, 쿵파오치킨처럼 보이는 요리, 그리고 포도·키위·오렌지 등의 과일이 포함된 식단을 제공받았다. 음식의 양은 한 사람이 한 번에 먹기에 많아보일 정도로 넉넉했고, 도시락 용기가 제공된 바스네초바와 달리 각 메뉴가 다른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 담겨 있었다. 바스네초바는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바스네초바는 격리호텔의 각 방문에 수용 인원의 이름과 직업이 기재된 안내카드가 걸려 있는데, 선수의 경우 종이로 된 안내카드였고 선수단 스태프나 취재진의 경우 플라스틱 안내카드로 구분돼 있다며 왜 이런 구분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인스타그램 폭로 후 식단 개선…계정은 비공개 전환바스네초바는 “복통을 앓고 있다. 매일매일 울고 있다.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체중이 엄청 빠져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침대에서 일어날 힘이 없어 하루종일 잠만 잘 뿐이다. 오늘은 고기 대신 기름덩이만 먹었는데 무척 배고팠기 때문이다. 안색은 창백해졌고, 눈가엔 다크서클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바스네초바는 “검사 결과도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바스네초바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신 러시아 바이애슬론 팀의 대변인이 5일 연어, 오이, 소시지, 요거트 등이 포함된 바스네초바의 개선된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격리호텔에 대한 불만은 다른 선수단에서도 제기됐다. 독일 노르딕 복합 경기 선수 에리크 프렌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디르크 시멜페니흐 선수단 단장은 격리호텔에 대해 “방이 너무 작고 비위생적이며 식사 제공이 제때 되지 않았다”며 열악한 상황을 공개 비판했다. 벨기에 선수, 음성 판정 후 또다시 격리시설로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선수들이 PCR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를 해제 받고 선수촌에 들어가 훈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세한 설명을 전달받지 못해 혼란에 빠진 사례도 있었다. 벨기에의 여자 스켈레톤 대표팀인 킴 메일레만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가 미아 신세가 될 뻔했다. 메일레만스는 사흘 동안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호텔을 떠나게 됐다. 선수촌에 입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곧 산산히 부서졌다. 메일레만스를 태운 앰뷸런스가 옌칭의 선수촌이 아닌 또 다른 격리호텔로 향했기 때문이다. 메일레만스는 지난 2일 눈물을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서 조치를 취하면서 하루 만에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핀란드 선수단 측에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마르코 안틸라 선수가 아무 이유 없이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핀란드 선수단 의사는 “의학적 관점에서 안틸라는 전염성이 없는 상태”라면서 “대회 측의 격리 방식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문화적·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너무 추운데 경기 강행”…“경기장에 따뜻한 음식 없다”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스웨덴 대표단은 크로스컨트리 대회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프리다 칼손이 반환점에서 추위 때문에 탈진해 거의 쓰러질 뻔했기 때문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선수 보호를 위해 영하 20도 이하에서는 경기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스키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허베이성 장자커우 산의 지난 5일 기온은 영하 13도였는데, 강풍이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다.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바람의 영향도 반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기온이 영하 17도라도 바람이 많이 불면 영하 35도나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키 종목에서는 경기를 마친 선수를 위한 따뜻한 음식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자 스키 활강 종목이 강풍으로 연기된 직후 독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내려온 선수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가 준비됐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감자튀김과 견과류, 초콜릿밖에 없었다”고 한탄했다.
  • 고1 당원시대...17세 당원 A군은 선거운동 할 수 있을까

    고1 당원시대...17세 당원 A군은 선거운동 할 수 있을까

    정당활동·기부행위 허용 선거운동 극도로 제한18세 이상 돼야 선거운동 가능…알쏭달쏭 공직선거법 17세 고등학생 A군은 최근 정의당에 가입했다. 지난 11일 정당가입연령이 내려가면서 정당 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주 가정에서 태어나 당사자로서 소수자 인권 문제에 깊이 관심 가져왔던 A군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가장 앞장서는 정의당을 생애 첫 정당으로 택했다. 평소 당원 모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정치 이야기를 먼저 꺼낼 정도로 정치 참여에 열심이던 A군. 대선을 앞두고 심상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17세 학생인 A군이 선거운동을 하는 건 선거법상 가능한 일일까? 정답은 ‘아니오’다. 법적으로 선거권이 없는 18세 미만의 학생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사적인 대화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선거운동원으로 직접 나설 수는 없다는 얘기다. 피선거권 연령과 정당 가입 연령이 각각 18세, 16세로 낮아지면서 미성년자의 정치 활동 반경이 넓어졌지만, 이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적 문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을 25세에서 만 18세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난 11일에는 정당가입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하향하는 정당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 참여의 몫과 정치적 목소리를 낼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가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정치에 ‘어디까지’ 참여할 수 있을지는 따져 봐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피선거권 및 정당가입 연령 하향에 따른 정치관계법 운용기준’에 따르면, 정당 가입 권한을 부여받은 16세 이상 18세 미만의 학생은 당직에 취임하고 당비를 납부하는 등 합법적인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다. 후원금을 기부하는 행위 역시 허용된다. 그러나 정당법 제23조 제1항에 따라 18세 미만은 입당 신청을 하는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는 것이 의무화된다. 입당 시 부모의 ‘검사’를 받음으로써 정당을 선택할 자유의지가 일부 박탈되는 것이다. 또 선거운동을 할 때만큼은 당원으로서의 권한이 극도로 줄어든다. 주변에 개별적으로 전하는 말을 제외한 선거운동은 일체 금지되기 때문이다. 후원금 모금과 기부를 매개 및 대행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다만 선거일 기준 18세로 피선거권이 인정되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경우에만 공직선거법 제59조와 제60조의3에 따라 예외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피선거권을 갖게 된 18세 이상의 학생들은 이와 달리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선거 당일을 제외하면 말로 하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공직선거법 제59조 제4호에 따라 교실 마이크나 학교 방송 등 확성장치를 이용하거나 학교 운동장에서 옥외 집회를 열고 다수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다. 선거운동용 차량·장비·물품의 구입·임차 등 사법상 계약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법정대리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정당 가입 가능하면 선거운동도 할 수 있어야” 이에 대해 청년 정치인들은 미성년자의 정치 참여가 더욱 완전한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선거법상 18세 미만이 안되게 정당가입연령이 낮춰졌으면 상식적으로 당연히 선거운동 가능 연령도 낮춰야 되는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저희는 정당 가입 연령은 16세로 낮추는 게 아니라 법적 제한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에 가입하고 선거 운동을 하는 건 결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데 이걸 하지 말라고 하면 청소년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말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고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대변인은 “(개정안을 보고) ‘이게 뭐지?’ 하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정된 지 얼마 안돼 숙고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정치활동을 막기 위해 일부 제재는 필요하다면서도 선거운동을 막는 행위 등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운동은 18세부터 가능한 건 모순이다”면서 “일단 16세부터 정당 가입 하기로 했다고 하면 16세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에게까지 정치 운동 바람이 불면 학생들에게 혼란이 있을 수 있어서 사전조치 하는 것이지 선거운동을 근본적으로 제약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며 “논의를 해서 단계적으로 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갤럭시폰으로 디지털 화폐 결제한다…한은, 송금·결제 실험

    갤럭시폰으로 디지털 화폐 결제한다…한은, 송금·결제 실험

    한국은행이 오는 6월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송금·결제 기능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담아 쓰는 실험을 한다. 가상공간에서의 CBDC 제조?발행?유통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라 디지털화폐 상용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한은의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8~12월 가상환경에 블록체인(분산원장) 기반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진행한 1단계 실험에서 제조, 발행, 유통 등 CDBC의 기본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은은 이를 토대로 오는 6월 2일까지 진행되는 2단계 실험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폰 등에 내장된 온라인 지갑에 CBDC를 보관하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갤럭시폰 등 지갑에 담긴 CBDC를 송금하거나 결제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갤럭시폰 등에 탑재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디지털예술품, 저작권 등을 CBDC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한은은 “앞으로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CBDC를 담는 실험을 진행한다”며 “아이폰으로 같은 실험을 할 계획은 없고, 애플과 협업이 가능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BDC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를 말한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열풍이 불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민간의 암호화폐에 화폐 발권력이 뒤처질 것을 우려해 CBDC 연구와 도입 논의를 본격화했다. 한은도 지난해 8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손잡고 두 단계로 나눠 모의실험에 들어갔다. 한은은 “2단계 사업이 끝나는 6월 이후에는 가상환경에 조성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실제 서비스 환경과 유사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활용성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오는 1분기(1~3월) 활용성 실험에 참여할 금융기관을 선정한 뒤 협의를 통해 연계 실험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LG엔솔 영끌해도 31만명 0주… 6명엔 3646주씩 ‘로또’

    LG엔솔 영끌해도 31만명 0주… 6명엔 3646주씩 ‘로또’

    역대급 흥행몰이를 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결과 ‘0주 배정’ 투자자들부터 3646주를 배정받은 큰손 투자자들까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오는 27일 코스피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되고 나서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 100억원 이상의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3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6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729억원을 냈다. 이들은 48만 6000주를 신청해 최대 3646주를 받았다. 공모가(30만원) 기준 10억 9380만원으로 따상에 성공하면 17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기게 된다. 반면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투자자는 최대 31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 청약에 배정된 주식 수는 총 1097만 482주로 절반은 청약한 주식 수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나머지 절반은 10주(증거금 150만원) 이상을 청약한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물량을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배정했다. 이에 균등 배정 최소 청약주수인 10주 단위로 청약한 투자자는 305만명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1~2주를 배정받았지만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는 1인당 균등 배분이 0.27주가 되면서 아예 주식을 받지 못했다.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김모(38)씨는 “증권사 경쟁률이 막판에는 비슷해질 것이라고 보고 평소 사용하던 주식 계좌에서 신청했다”며 “단 한 주도 받지 못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통 물량이 전체의 8.85%로 적지만 수요가 높은 점 등을 이유로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증시가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따상시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설 정도의 초대형주라는 점 등은 주가 상승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 공모에 440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광풍이 불면서 이달 들어 신용대출은 6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거금을 넣고자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로 자금을 융통한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지난 20일 기준 145조 651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 942억원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자금이 지난 21일 환불됐다는 점을 고려해도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은행 신용대출이 감소하고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주춤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1월 산불에 ‘화들짝’…야간 산불 급증에 ‘초비상’

    1월 산불에 ‘화들짝’…야간 산불 급증에 ‘초비상’

    때아닌 1월 산불 비상령이 내려졌다. 지난 14일에는됐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들어 45건의 산불로 20.37㏊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30건)뿐 아니라 5년 평균(19.6건), 10년 평균(15건) 발생 건수와 비교해 산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겨울철 온도가 상승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황이 심각하다. 더욱이 야간 산불이 급증하면서 산불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는 야간에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 인력과 장비 투입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보니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올해 발생한 야간산불은 전체 산불의 42.2%(19건)에 달하고, 피해(15.52㏊) 면적은 76.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0시 22분쯤 경남 창녕 대산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5.5㏊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날 발생한 영주 산불은 5㏊에 달하는 등 10일에만 4건의 야간 산불로 피해(11.86㏊)가 컸다. 야간 산불뿐 아니라 산불발생지역도 전국화되는 양상이다. 경남이 10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경북이 각각 9건, 강원 5건 등이다. 대형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은 강원은 2월에 설치했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16일부터 조기 가동에 들어갔다.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을 위한 소각이 이뤄지는 시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대부분 입산자 실화로 추정하고 있다”며 “조기 진화가 이뤄져 건수에 비해 피해 면적이 크지 않지만 다발성 산불 발생시 확산 위험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년 단위로 산불 기상지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봄·가을철 산불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1월 증가폭이 가장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1월 산불발생위험이 이전대비 30~50% 높아졌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이달 건조 및 강풍주의보가 예보된 가운데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되는 2월과 설 연휴가 맞물리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방역과 기본권/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방역과 기본권/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해 질 녘 퇴근길, 아파트 단지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다. 간이 놀이터의 아이들 웃음소리도 끊긴 지 오래다. 굳게 닫힌 돌봄방 창문에는 언제적 흔적인지 모를 크레파스 색깔이 닳을 대로 닳아 있다. 어르신들이 쉬면서 위안을 찾던 공간에도 인기척이 사라졌다. 간혹 경비원의 무거운 발걸음이 이어질 뿐이다. 당연히 여기던 일상의 권리, 한자락 사람 사는 공간의 비좁은 틈새마저 누릴 수 없는 시절이다. 코로나19는 ‘없는 사람’에게 더 절박하게 와닿는다. 낯선 감염병 앞에서 개개인의 삶은 이렇게 피폐해지고 있다. ‘기승전, 코로나…’. 가정에서든, 친구지간이든, 영세 영업자든 모든 사안이 코로나로 귀결된다. 2020년 1월 국내에서 코로나 첫 환자가 나온 지 만 2년. 우리는 확진자, 의심환자, 부스터샷, 위중증 환자,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생경한 바이러스의 부산물과 맞서야 했다. 정치, 경제 같은 거대 담론은 둘째치고 인간으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마저 코로나의 위세에 밀려나기 일쑤였다. 그 여파는 없이 사는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거칠게 와닿는다. 방역 강화로 발길이 뜸해진 영세 사업장에서는 깊은 한숨이 새어 나온다. 방역 우선주의에 사람의 자리를 내어 준 투박하고 거친 장면들이다. 아메리카 초기 이주민들은 거칠고 낯선 황야를 두 발로 밟고 버텨 가며 삶의 터전을 일궈 나갔다. 그처럼 바이러스가 아무리 거센들 이를 극복하는 길은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노력이며 그 과정이어야 한다.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당당한 공동체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여정은 공동체 일원 누구든 삶의 터전을 지켜 내겠다는 의지와 바이러스 앞에서 기본권을 훼손당하지 않았다는 자긍심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방역패스의 기본권 침해 논란은 방역 지상주의에 묻혀 있던 구성원들의 인권과 자유의지를 새삼 부각시켰다는 측면에서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단체 급식에 의존하던 결식 아동들, 디지털에서 소외된 이웃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 노동자들, 힘든 짐을 안고 사는 한부모 가정, 시설 폐쇄로 갈 곳을 잃어버린 어르신들, 매출 급감으로 끝내 지탱하지 못하고 문을 걸어 잠근 자영업자들…. 바이러스는 추궁하듯 위세를 떨치며 우리 공동체의 약한 고리, 미처 돌아보지 못한 이웃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찬바람이 불면 시린 곳이 더 시린 법이다. 방역패스를 비롯한 일련의 코로나19 관련 정책들이 방역 논리의 차원에서만 머물러선 안 되는 이유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헌법상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방역패스 정책을 시행해야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방역패스 제도를 공중집합시설에 일괄 적용할 게 아니라 기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핀셋 적용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방역에서는 무엇보다 신속성과 탄력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방역 정책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오락가락하게 되면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해 더 큰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 때문에 방역 당국은 현재 시행하고 있거나 새로 마련할 방역 정책이 개개인의 기본권을 비롯한 상위 법률이나 인권 문제와 상충되지 않는지 확인하고 훑어보는 점검 체계를 쉼없이 가동해야 한다. 방역의 영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이다. 인권단체들의 건의로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방역인권점검반도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거듭 돌아볼 때다. 언제 사그라들지 예단할 수 없는 바이러스에 맞서 우리는 끝내 존엄한 권리를 지켜 내야 한다. ‘페스트’(알베르 카뮈 作)에 지친 골목길에서 결국엔 사람의 땅을 되찾았듯이….
  • 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1명 발견 후 진전 없는 수색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엿새째인 16일 지상층 일부와 지하층 수색을 마쳤으나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구조견과 드론, 매몰자 탐색장비, 무인굴삭기, 내시경 카메라 등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펼쳤다. 소방당국은 현재 지상 1층과 진입로가 확보된 지하 1층 끝부분의 적재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상 적재물을 모두 제거하는 작업과 구조견 재투입, 타워크레인에 붙어 있는 부분을 제외한 지상층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은 고정 장치가 떨어져 나간 채 붕괴 건물에 기대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앞서 투입한 1200t급 이동식 해체 크레인 이외에 한 대를 더 투입하기로 했다. 대형 크레인이어서 각 부품이 도착하면 사고 현장에서 2호기를 조립한다. 문제가 되는 타워크레인은 대형 해체 크레인 두 대에 작업대를 달아 전문 인력이 올라가서 해체하게 된다. 붕괴 방지를 위한 보강작업을 한 뒤 상층부 붐대, 조종실, 마스터(기둥) 등 순차적으로 상층부를 해체한다. 이날 사고 현장에 차가운 겨울바람이 오전 내내 세차게 불어오자 실종자 가족들은 날씨가 수색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을 놓지 못했다. 두 손을 모아 쥐며 수색 현장을 먼 발치에서 지켜본 가족들은 “바람이 불면 아파트 상층부에 남아있는 콘크리트 잔해가 떨어질 수도 있어 걱정이다”며 “낙하물이 떨어지면 전날 처럼 수색이 중단될 텐데 제발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 천막에서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향한 성토가 나오기도 했다. 구조 상황에 대한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 끝나자 한 실종자 가족은 “전날과 달라진 게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신속하게 구조할 다른 방법은 없는 거냐”며 “언제까지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준비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된 60대 남성을 부검한 결과 ‘다발성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공식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경찰은 사고로 인한 사망이 명백한 만큼 이날 오전 유족에게 고인의 시신을 인계했다. 붕괴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2일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49)씨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부검 소견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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