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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토론회 쟁점 ‘농약급식’, 농식품부 해명 들어보니 “사실과 달라”

    서울시장 토론회 쟁점 ‘농약급식’, 농식품부 해명 들어보니 “사실과 달라”

    ‘서울시장 토론회’ ‘농약급식’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쟁점이 된 ‘농약급식’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이른바 ‘농약 급식’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농관원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 대해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생산자에게만 알려 해당재료가 학교에 공급되도록 사실상 방치하였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농관원의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성 조사는 학교급식법 제19조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라 교육부(교육청)에서 의뢰하는 경우 실시하고 있다”면서 “식재료에 대해 분석결과, 부적합 농가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에 통보 조치했다. 또 부적합 농산물이 학교급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차단하기위해 2014년도에는 7500건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 통합진보당 정태흠 후보는 지난 26일 열린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토론회에 참가,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는 학교시설 비용을 345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삭감했다”면서 “서울시 무상급식에는 잔류농약이 포함됐다. 친환경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다”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후보를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는 “농약이 검출된 식재료는 학생들에게 공급되지 않았다. ‘농약급식’ 재료는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의 반박에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말하면서 감사원 결과에 기록된 통계를 내세웠다. 박원순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그런 내용이 없다. 좀 더 전문을 살펴보라”면서 말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어 “잔류농약이 검출된 재료를 폐기한 것은 서울시가 칭찬 받아야 하는 내용”이라고 오히려 맞받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전히 장애인들엔 참 ‘불편한 선거’

    여전히 장애인들엔 참 ‘불편한 선거’

    6·4 지방선거를 앞둔 제주 등 전국 일부 투표소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에 따르면 1∼3급 중증 장애인 10명이 지난 9∼13일 제주지역 투표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장애인 투표 편의시설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투표소 228곳 중 접근로, 출입구, 출입문 형태에 따른 장애인 접근성을 분석한 결과 단 한 부분이라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모두 57곳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2012년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228곳 중 66곳(28.9%)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부분별 장애인 접근성을 보면 투표소 입구에 이르는 접근로는 전체 228곳 중 24곳(10.5%)이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노형동 제3투표소인 원노형마을복지회관은 계단이 있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투표 보조인력의 도움을 받아야만 투표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제주시 애월읍 제2투표소 곽금초등학교는 자동차 출입이 제한돼 체육관까지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출입구 기울기 등에 따른 접근성은 전체 228곳 중 41곳(17.9%)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사로가 설치됐으나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기 힘들 정도로 경사각이 너무 급하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출입문 형태에 따른 접근성은 34곳(14.9%)이 장애인 출입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마을회관에 설치된 투표소는 온돌방 형태로 돼 있어 마루와 방문까지 턱이 많아 접근이 어려웠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투표 지원인력의 도움이 아닌 장애인 스스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충남지역 투표소 718곳 가운데 2층 이상이 18곳에 이르고 2곳은 엘리베이터 등이 없어 장애인이 투표하기에 불편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사전 투표소는 209곳 가운데 169곳이 2층 이상에 설치돼 있다. 사전 투표소가 대부분 읍·면·동사무소에 설치되지만 1층이 민원실이어서 이를 피해 2층에 설치하기 때문이다. 대전은 일반 투표소 348곳 가운데 2곳은 2층 이상에 설치돼 있고, 사전 투표소 79곳도 대부분 2층 이상에 있다. 대전시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 투표소는 노약자를 감안해 1층 민원실 안에 한 곳 정도 기표소를 따로 설치하기 때문에 장애인도 큰 불편 없이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도 투표소마다 도우미가 6명씩 배치돼 노약자를 도와줘 장애인이 투표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기덕 감독 ‘일대일’ 관객과 소통 가능할까?

    김기덕 감독 ‘일대일’ 관객과 소통 가능할까?

    영화 ‘피에타’, ‘뫼비우스’에 이어 김기덕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신작 ‘일대일’이 개봉을 앞두고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대일’은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로 폭력과 권력의 모순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다. 앞서 지난달 29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여고생 오민주가 괴한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안타까운 영화 속 오프닝 시퀀스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후 벌어질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이 오프닝 시퀀스에 대해 김 감독은 “한 개인(여고생)의 죽음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영화를 볼 때 선입견이 될 수 있기에, 그 구체적인 풀이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생각에 맡기고 싶다”며 “각자가 상상하는 오민주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오프닝 예고편’은 얼굴에 테이프를 감아 죽이는 방식이 전체관람가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일대일’은 마동석, 김영민, 이이경 등이 출연하며, 오는 22일 개봉된다. 사진·영상=김기덕필름 영상팀 sungho@seoul.co.kr
  • 다이어트 성공률이 가장 높은 나이 女 32세, 男은?

    다이어트 성공률이 가장 높은 나이 女 32세, 男은?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나이는 몇 살일까. 최근 이런 질문으로 한 다이어트 전문업체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30대 초반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에 가장 많이 성공한 나이는 만 32세, 남성은 이보다 1살 어린 만 3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나이라는 벽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 다이어트에 성공한 대부분 응답자(82%)는 “30세라는 나이가 다이어트를 의식하게 한다”고 말해 그 원인을 짐작게 했다. 설문에 응한 남녀 중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로는 대부분 출산(56%)과 결혼(42%)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들은 출산 이후 살을 빼기가 더 쉽고 결혼 이후 과음이나 폭식할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다이어트에 실패한 20대 여성의 59%는 20대는 미혼인 경우가 많아 파티 등에 갈 확률이 높아 다이어트에는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관계자는 “30대 초반은 남녀 모두 20대에 누렸던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고 싶어해 다이어트에 더 집중해 성공하기 쉽지만, 30대 중반 이후는 예전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자신의 나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가 재난 통합통신망 구축 11년째 표류

    국가 재난 통합통신망 구축 11년째 표류

    국가 재난 발생 때 중요한 통합 지휘용 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이 11년째 표류하고 있다. 정부가 사상자 343명을 낳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교훈을 망각한 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다시 한번 기관 간 ‘불통’을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다. 정부는 2003년 12월 ‘국가 통합 지휘 무선통신망 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당시 정보통신부에 이어 2004년 소방방재청이 추진하도록 했다. 통합 무선망은 재난·재해 사고 때 여러 행정기관의 무선망을 통합 운용함으로써 사고 현장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구조 인력·장비 투입, 응급의료 지원 등을 효과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망은 일대다(多) 통화를 기본으로 단말기 간 직접 통화가 아닌 외부 기지국을 경유하는 통화 방식을 사용하는 주파수 공용통신(TRS)을 기본으로 한다. 그런데 2007년 감사원은 통신망 구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비가 많이 늘었고 장비 공급 업체 간 경쟁 유도에 실패했다는 점을 들어 사업 타당성 재검토를 지적했다. 초기에 3348억원이었던 예산이 통합 무선망 적용 행정기관 수를 늘리면서 무려 1조 3120억원으로 솟구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사업 타당성 재조사에서 ‘부적합’ 결론을 내렸다. 통합 무선망 사업은 한동안 중단됐다. 정부는 2010년 4월 행정안전부 주도로 ‘재난안전 무선통신망 구축 사업 계획’의 재추진에 들어갔다. 2012년 6월 행안부는 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나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현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KDI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예산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초반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난안전 무선통신망 사업 규모를 키우면서 감사원과 기획재정부의 제동을 자초한 부분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아울러 현 정부 들어서도 연구 용역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안전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는 지적을 부른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해경과 해군은 아날로그 초단파 무선통신(VHF) 방식을 사용하는데 해경끼리는 민간 상용망(아이덴)을 사용했다. 반면 해군은 내부적으로 낡고 전파 간섭이 심한 VHF 방식을 채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난감 ‘개구리알’ 삼키면 큰일나요

    장난감 ‘개구리알’ 삼키면 큰일나요

    최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개구리알’이라고 불리는 고흡수성 폴리머로 만든 완구와 교구가 안전기준보다 최대 8배나 커져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고흡수성 폴리머란 물에 넣으면 자기 무게의 수십 배 이상의 물을 흡수해 팽창하는 물질로 기저귀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데 어린이가 삼키면 배 속에서 크게 부풀어 죽을 수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흡수성 폴리머 소재의 완구 5개, 교구 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조사 대상 9개 제품 모두 영·유아의 삼킴 사고 위험성이 높은데도 사용 연령을 표시하지 않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크레용팝 ‘어이’ KBS 방송부적합 판정…“가사 ‘삐까뻔쩍’이 문제”

    크레용팝 ‘어이’ KBS 방송부적합 판정…“가사 ‘삐까뻔쩍’이 문제”

    ‘크레용팝 어이’ ‘삐까뻔쩍’ 걸그룹 크레용팝의 신곡 ‘어이’가 KBS에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KBS 관계자는 3일 “최근 진행된 가요 심의 결과 크레용팝의 ‘어이’가 일본식 표현의 사용으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래 가사 가운데 ‘뻔쩍뻔쩍’의 일본식 표현인 ‘삐까뻔쩍’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노래 가사를 ‘뻔쩍뻔쩍’으로 수정해 곧바로 재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경복궁 옆 관광호텔 건립

    [이슈&논쟁] 경복궁 옆 관광호텔 건립

    서울 종로구 송현동 호텔 건립 좌초를 놓고 ‘낡은 규제 vs 학교 주변 유해시설 차단’ 논쟁이 한창이다. 대한항공이 2008년부터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하다가 학교정화구역 안이라는 이유로 불허된 사업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개혁 드라이브에 관계 부처들이 건립 허용 근거를 만드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30여년 전에 제정된 학교보건법으로 호텔 건립 허용을 막는 것은 낡은 규제이고, 호텔은 유해시설이 아닌 수준 높은 복합 문화 공간인 만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측은 교실과 직선거리로 20~3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대법원까지 “학교정화구역 안의 호텔 건립 불허는 정당하다”고 판단한 사안을 뒤집으려는 것은 대기업에 대한 특혜이고 현행 법률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贊]한진수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 경복궁·인사동 등 지리적 인접 활용…서울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 필요 대한항공이 경복궁 인근 송현동의 옛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랜드마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 한옥 형태의 영빈관급 게스트하우스와 지상 4층 규모의 호텔, 다목적홀, 갤러리까지 포함한 복합시설로, 문화시설 외에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편안하게 체류하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단지로서의 기능을 갖춘 호텔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송현동 복합문화단지 건립이 이뤄질 경우 서울의 고급 숙박시설 부족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 북촌 등 서울의 아름다운 문화 지역들을 하나의 벨트로 묶는 효과를 통해 우리나라의 관광,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송현동 복합문화단지 건립은 학교보건법으로 인해 제동이 걸려 있다. 호텔이 실제로 학생들의 위생이나 면학 환경에 해를 끼치는지 판단할 여지 없이 현행 법으로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으로 보인다. 호텔이 유해 업소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미국, 일본, 태국, 중국 등에서도 법률로 학교 인근에 숙박시설 설치를 제한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 학교보건법은 30여년 전에 제정된 법으로서 당시의 호텔과 현재의 관광호텔 개념은 판이하다. 현재의 특급호텔은 수준 높은 문화·여가 생활 공간이자 국제회의 등이 열리는 비즈니스 공간, 가족들의 건전한 휴가·레저 공간이다. 게다가 송현동 복합문화시설은 국내 유일의 7성급 전통 한옥 스타일로서 두바이에 있는 버즈 알 아랍 호텔과 같은 세계적인 랜드마크 호텔의 위상을 갖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행히 현 정부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하는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유해한 부대시설이 없는 숙박시설을 포함한 문화단지 건립을 허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미 관광 선진국에서는 문화적인 랜드마크를 만들어 지역 명소로 키우는 한편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 육성하고 있는데 한국과 관광산업을 두고 경쟁하는 중국 상하이의 ‘신천지’, 베이징의 ‘동방신천지’,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 등은 상업과 주거, 문화시설이 모두 갖춰진 곳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대한항공의 윌셔그랜드호텔 프로젝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준 바 있다. 재건축 공사에 필요한 까다로운 규제들을 완화해 준 것은 물론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세를 면제해 준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적 공간, 상업적 공간, 호텔 등의 주거 공간까지 갖춰진 복합문화시설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환경과 어우러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탄생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규제 위주의 현실 때문이며 규제를 풀어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의 복합문화시설은 우리의 국악 공연, 전시회, 미술전 및 시화전 등을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교실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친밀하게 교감하게 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될 것으로 본다. 더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위한 동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넘어 수천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등의 연관 효과도 기대된다. 호텔은 일자리 창출이 높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당 24.8명이며 10억원당 10명인 제조업의 2.5배에 달한다. 나아가 수용시설, 사회기반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이 건설돼 지역 개발이나 지역사회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돼 국민 경제의 누출 효과가 적은 산업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서울시나 정치권 모두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反]백영현 덕성여중 교장 교실과 호텔 직선거리 20m 불과…학생들의 교육 환경 크게 훼손 우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다. 환경이 주는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면 우리는 언제나 이 고사성어를 인용하곤 한다. 송현동 일대는 참 좋은 교육 환경을 가진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이 아름다운 좁다란 학교 길, 여학생의 수다가 가득한 떡볶이집들, 조그만 액세서리 가게,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 정독도서관. 수십년을 내려오며 만들어진 정겨운 동네 풍경이다. 그런데 여기에 7성급 호텔이 들어선다고 난리다. 5년 전인 2009년부터 대한항공이 호텔을 짓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바람에 조용하던 교육 환경이 뒤숭숭해졌다. 대법원 재판에서 패소를 하고 나서 이제는 조용해지나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규제 개혁 완화로 또 소란스럽다. 이 문제는 대법원의 판결을 알고 있는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3심 제도와 함께 가르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 국가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일에 반대할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 학교와 대한항공의 신축 호텔 사이에는 단순히 학교보건법만 가지고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기자들이 연락을 해 온다. 그럴 때면 나는 기자들에게 전화만 하지 말고 학교로 오라고 한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의 출입문에서부터 50m면 절대정화구역에 해당한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 법률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2009년 대한항공 측에서는 모 건축사를 통해 ‘송현동 문화복합 콤플렉스’라는 플랜을 제시하며 학교에 양해를 구한 적이 있었다. 이 조감도에는 대한항공 측이 자랑스럽게 짓겠다는, 정원이 딸린 한옥 영빈관이 교실에서 직선거리로 10m도 떨어져 있지 않다. 게다가 ㄷ자 형태의 7성급 부티크호텔마저도 교실과의 직선거리가 20~30m밖에 되지 않는다. 지형의 생김새로는 이것 이외의 뚜렷한 방법도 없으리라는 생각은 든다. 6층 건물인 우리 학교의 교실에서 4층짜리 호텔을 내려다보는 것뿐만 아니라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호텔 객실과 교실과의 불협화음은 또 어찌 해결할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발상이다. 학교를 방문한 기자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이런 구조라면 지어서는 안 되겠네요”라는 말을 남기고 간다. 걱정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학교라는 곳은 늘 소음이 발생하는 곳이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체육 시간, 체육대회, 예술제 등 건강한 소음이 늘 존재한다. 7성급이나 되는 고급 호텔이 들어설 자리로는 애당초 너무 부적합한 환경이 아닌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고급 호텔을 지어 놓고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이건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망신이기도 하다. 어디 그뿐인가? 이런 굴지의 호텔이라면 국가 원수급에 준하는 귀빈들이 묵을 것이다. 그 경호는 또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돌멩이를 가지고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영빈관과 호텔을 지어 놓고 VIP 경호라는 이름으로 교육 활동의 현장을 무차별적으로 점거할 것 같아 심히 우려된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학교다. 집에서 통학하는 거리가 조금 멀어도 어느 것 하나 걱정스러운 환경이 없었기에 무척 만족할 수 있었다. 1만원 안팎의 물건들을 보며 소녀적 감상과 아름다움의 가치를 키워 나가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어느 날 괴물처럼 들어선 고급 호텔에 필연적으로 따라 지어질 명품 아케이드에서 어마어마한 액수의 상품들을 보며 혼란해할 것도 염려스럽다. 인성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열성을 다해 온 학교장으로서는 학생들의 예쁜 꿈을 지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맹모삼천지교는 2300년 전에 살았던 맹자 시대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 오렌자캬라멜 ‘까탈레나’ 뮤비 ‘인명경시’ 이유로 KBS 방송 부적합 판정

    오렌자캬라멜 ‘까탈레나’ 뮤비 ‘인명경시’ 이유로 KBS 방송 부적합 판정

    ’인명경시’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오렌지캬라멜의 신곡 ‘까탈레나’가 ‘인명경시’를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신곡 ‘까탈레나’의 뮤직비디오가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재심의를 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렌지 캬라멜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22일 오전 한 매체에 “KBS에서 21일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비닐 포장팩에 들어간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을 편집해 재심의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까탈레나’ 뮤직비디오는 MBC와 SBS에서는 전체 관람가로 심의가 난 상태다. KBS 심의국에서 문제 삼는 장면은 인어로 분한 오렌지 캬라멜 멤버들이 비닐 포장팩 안에 들어가 꿈틀거리는 모습으로서 인명경시, 즉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듯한 장면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한편, ‘까탈레나’는 파키스탄 펀자브 족의 민요 ‘주띠메리(Jutti Meri)’를 차용해 만든 인도풍 디스코 곡으로, 까칠하지만 이상한 매력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캐릭터 까탈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방송 부적합 판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오버 아닌가”,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저 정도도 허용 못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렌지 캬라멜 까탈레나 방송부적합 이유가 인명경시…진중권 비판

    오렌지 캬라멜 까탈레나 방송부적합 이유가 인명경시…진중권 비판

    ’인명경시’ ‘오렌지 캬라멜 까탈레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의 신곡 ‘까탈레나’ 뮤직비디오가 KBS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뮤비 괜찮던데 심의에 걸렸네”라며 “근데 이런 뮤비 보며 ‘인명경시’ 운운하는 정신 나간 자들이야말로 사회를 병들게 하는 좀벌레들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1일 KBS는 뮤직비디오 3월 3주차(3월14~20일) 심의에서 오렌지캬라멜의 세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까탈레나’ 뮤직비디오에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까탈레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초밥을 떠올리는 모습을 한 채 밥알 위에 올라가거나 비닐 포장지에서 꿈틀대는 연기를 펼쳤다. KBS 심의국에서는 이러한 장면들이 인명경시, 즉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듯한 장면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오렌지캬라멜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해당 장면만 일부 수정해 재심의를 넣을 예정”이라며 “MBC와 SBS는 전체 관람가로 심의가 났다”고 밝혔다.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방송부적격 판정을 본 네티즌들은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진중권 말이 백번 옳다. 저런 꽉 막힌 심의가 세상에 어딨나”,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몇년 뒤에 뒤돌아보면 진짜 기막힌 사례로 기억될 듯”,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진중권 말대로 저렇게 꽉 막힌 사람들이 심의를 하니 세상이 이 모양”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진중권 말대로 말도 안되는 방송 부적격 사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경시’가 뭐길래…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뮤비 KBS 방송부적합

    ‘인명경시’가 뭐길래…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뮤비 KBS 방송부적합

    ’인명경시’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오렌지캬라멜의 신곡 ‘까탈레나’ 뮤직비디오가 KBS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신곡 ‘까탈레나’의 뮤직비디오가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자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재심의를 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렌지 캬라멜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22일 오전 한 매체에 “KBS에서 21일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비닐 포장팩에 들어간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을 편집해 재심의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까탈레나’ 뮤직비디오는 MBC와 SBS에서는 전체 관람가로 심의가 난 상태다. KBS 심의국에서 문제 삼는 장면은 인어로 분한 오렌지 캬라멜 멤버들이 비닐 포장팩 안에 들어가 꿈틀거리는 모습으로서 인명경시, 즉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듯한 장면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한편, ‘까탈레나’는 파키스탄 펀자브 족의 민요 ‘주띠메리(Jutti Meri)’를 차용해 만든 인도풍 디스코 곡으로, 까칠하지만 이상한 매력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캐릭터 까탈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방송 부적합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다양한 표현을 심의하는 게 코미디. 음악중심은?”,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독재시절이야? 음악중심은 괜찮나”,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어이없다. 음악중심은 어떻게 나올까”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장난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렌지 캬라멜 ‘까탈레나’ 뮤비 ‘인명경시’ 이유로 KBS 방송부적합…음악중심은?

    오렌지 캬라멜 ‘까탈레나’ 뮤비 ‘인명경시’ 이유로 KBS 방송부적합…음악중심은?

    ’인명경시’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오렌지캬라멜의 신곡 ‘까탈레나’ 뮤직비디오가 KBS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신곡 ‘까탈레나’의 뮤직비디오가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자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재심의를 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렌지 캬라멜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22일 오전 한 매체에 “KBS에서 21일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비닐 포장팩에 들어간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을 편집해 재심의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까탈레나’ 뮤직비디오는 MBC와 SBS에서는 전체 관람가로 심의가 난 상태다. KBS 심의국에서 문제 삼는 장면은 인어로 분한 오렌지 캬라멜 멤버들이 비닐 포장팩 안에 들어가 꿈틀거리는 모습으로서 인명경시, 즉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듯한 장면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한편, ‘까탈레나’는 파키스탄 펀자브 족의 민요 ‘주띠메리(Jutti Meri)’를 차용해 만든 인도풍 디스코 곡으로, 까칠하지만 이상한 매력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캐릭터 까탈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방송 부적합 판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비닐포장은 좀 심한 듯, 음악중심은 괜찮을까”,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심의가 너무 단편적으로만 본 것 아닌가. 음악중심은 문제 없겠지”,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대놓고 사람 죽이는 장면이 나온 것도 아니고 새롭게 표현한 것뿐인데 너무하네. 음악중심은 어떻게 나올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경시’ 방송부적합에 진중권 “좀벌레” 비판…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뮤비 논란

    ‘인명경시’ 방송부적합에 진중권 “좀벌레” 비판…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뮤비 논란

    ’인명경시’ ‘오렌지 캬라멜 까탈레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의 신곡 ‘까탈레나’ 뮤직비디오가 KBS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뮤비 괜찮던데 심의에 걸렸네”라며 “근데 이런 뮤비 보며 ‘인명경시’ 운운하는 정신 나간 자들이야말로 사회를 병들게 하는 좀벌레들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1일 KBS는 뮤직비디오 3월 3주차(3월14~20일) 심의에서 오렌지캬라멜의 세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까탈레나’ 뮤직비디오에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까탈레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초밥을 떠올리는 모습을 한 채 밥알 위에 올라가거나 비닐 포장지에서 꿈틀대는 연기를 펼쳤다. KBS는 이러한 장면이 인명을 경시하는 것으로 판단, 방송부적격 결정을 내렸다. 이에 오렌지캬라멜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해당 장면만 일부 수정해 재심의를 넣을 예정”이라며 “MBC와 SBS는 전체 관람가로 심의가 났다”고 밝혔다.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방송부적격 판정을 본 네티즌들은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가 어떻게 인명경시냐? 진중권 말이 맞다”,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진중권 교수 발언에 동의”,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인명경시, 진중권 말이 맞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OCZ, 사전심사제 수혜… 투기자본 무차별 유입 ‘먹튀’ 우려

    LOCZ, 사전심사제 수혜… 투기자본 무차별 유입 ‘먹튀’ 우려

    정부가 당초 입장을 바꿔 순수 외국계 자본에 처음으로 카지노업 진출을 허용한 데는 외국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기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 악화와 대규모 투자가 지연된 데 따른 인천 지역의 비판적인 여론도 6·4 지방선거를 앞둔 정부의 판단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3월 취임 첫 간담회에서 “(현행) 민원 신청 방식의 카지노 사전심사제가 외자 유치에 꼭 필요한 방법인지 심각하게 회의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명백히 했다. 3개월 뒤 문체부는 사전심사제 도입 이후 첫 심사를 청구했던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과 일본 파친코 재벌인 오카다홀딩스 계열의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등 외국계 업체 2곳에 국내 카지노업 진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현행 사전심사제를 정부의 공모 방식으로 대체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대통령 보고를 거쳐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됨으로써 사전심사제를 둘러싼 논란은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공모 방식의 경우 업체가 수시로 심사를 요청하는 현행 사전심사제와 달리 정부가 경쟁 방식과 질을 관리할 수가 있다. 그러나 LOCZ는 정부의 개정안 제출 불과 10여일 전 일몰을 앞둔 기존 사전심사제를 적용한 재심을 단독으로 청구했고, 18일 발표된 심사 결과 적합 기준인 800점을 가까스로 넘긴 822.9점을 획득해 국내 카지노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논란을 부른 현행 사전심사제는 이명박 정부(2012년 9월) 때 도입됐다.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허가하기에 앞서 사전 서류 심사로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이전에는 3억 달러를 선투자해야 허가 신청이 가능했으나 5000만 달러만 투자한 뒤 적격 여부를 먼저 통보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에 옛 문화부(문체부)는 사전심사의 법적 근거, 심사 요건 등을 명확히 따져야 한다며 옛 지식경제부와 충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7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광식 당시 문화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 도입 형태로 두 달 만에 제도가 도입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카지노 정책에 대한 변화 기류가 감지됐으나 연간 9000억원에 가까운 관광 수입 창출이란 경제 논리가 힘을 얻으면서 LOCZ는 영종도 입성에 성공했다. 외국 기업에 카지노 시장이 전면 개방되자 업계에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카지노 시장 진출 목표가 내국인 입장 허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거라는 지적들이다. 전국 17곳 카지노에선 대부분 외국계 자본의 지분 참여가 허용되고 있으나 카지노 전체 운영권을 넘겨준 것은 처음이다. 한 관계자는 “국내 카지노는 이미 포화 상태로 투기성 자본 유입에 따른 시장 교란 가능성이 높다”며 “적격 판정 이후 투자 계획 미이행 등으로 허가를 취소할 경우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빌미로 제소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 허가권만 받고 빠지는 ‘먹튀’에 대한 우려도 높다. 문체부가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도 그 때문이다. 문체부는 카지노 허가 유효 기간을 3~5년으로 하고 사업권 양수·양도에 대해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규정을 마련했다. 국내 업체의 참여 제약에 대해선 “앞으로 공모제가 시행되면 외국 자본이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룰 경우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국내 업체가) 영종도 카지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영종도 인근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도 영종도로 카지노를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홍 문체부 관광국장은 “LOCZ에 대한 이번 적합 통보는 예비 허가의 성격이어서 향후 정해진 기간 내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경우에만 최종 허가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부동산 거래신고서 작성 구청직원이 현장서 도와요

    은평구가 지역 주민들의 부동산 실거래신고서 작성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최고의 행정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복잡한 실거래신고서의 작성 오류로 인한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구는 전국 처음으로 부동산 실거래신고서 작성이 어려운 거래 당사자와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화로 예약하면 지적과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거래신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찾아가는 거래신고도우미’ 제도를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 지적과 직원 6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현재 부동산 실거래신고의 경우 구청 직접 방문 신고는 줄고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평 지역의 부동산 거래 당사자나 중개업소 주인이 대부분 인터넷 활용에 취약한 중장년층이다 보니 각종 오류나 부적합한 거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재확인 절차로 인해 승인 처리 시간이 지연되고 담당 부서는 전화 상담으로 업무가 마비될 뿐 아니라 민원인 또한 전화 통화가 지연되는 데 대한 불만이 크다. 이에 따라 담당 직원이 정확한 거래 신고 처리로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구민의 작은 불편과 어려움도 직접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거래신고도우미 제도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코 수술 받던 여고생 뇌사하자 수술 총괄한 병원장이 은폐해”

    지난해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뇌사에 빠진 여고생 A(19)양 사건과 관련해 병원장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A양의 성형수술 현장에 있었던 B씨는 12일 “병원 측으로부터 수사기관에서 조사하기 전에 서로 말을 맞추자는 얘기를 수차례 들었다”며 “병원장의 주장과 달리 사고 당시 병원장이 수술실에 있었고 수술을 총괄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장이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집도의 등을 회유 및 협박했다는 것이다. 당시 병원 상황이 수술하기에 부적합한 환경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사고 당일은 병원이 현재의 건물로 이사한 첫날이어서 각종 의료기구의 세팅과 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병원 의료진 역시 빡빡한 수술 일정과 병원 측의 감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과도한 업무로 이탈하는 간호사들이 생겼고 인력 부족이 심각했다”며 “이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신규 간호사들이 들어오면서 사고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병원장의 은폐 시도 의혹과 의료장비 문제는 사실이 아니며 인력 문제와 과도한 수술 일정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9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던 A양은 수술 시작 7시간 만에 인근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빈곤족쇄법 부양의무제

    빈곤족쇄법 부양의무제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 얘기를 듣고 남의 일 같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두렵기도 하고요.” 서울 강서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김모(41)씨는 5일 인터뷰 내내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2월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김씨는 같은 해 3월 15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을 신청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김씨의 부모가 부양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모가 사는 경기 평택의 집은 공시지가 2억 4000만원. 하지만 김씨 어머니(61)가 심장질환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병원비와 생활비로 1억 1000만원을 담보대출 받아 현재 압류 상태다. 김씨 아버지(75)는 군부대에서 청소 노동을 하면서 번 돈으로 매달 100만원이 넘는 대출이자와 세금을 내기에도 빠듯하다. 이런데도 부모가 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김씨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했다. 김씨 아내(32)가 매달 받는 장애수당 20만원과 최근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수급자 지정에 따른 지원금 60만원 등 80만원이 수입의 전부다. 지체장애 2급으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김씨는 이 돈으로 지체장애 2급인 아내와 두 살, 세 살, 네 살짜리 자녀를 부양해야 한다.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을 비롯해 최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르게 한 부실한 복지정책과 사회부조제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가난한 부양 의무자에게 떠넘기는 일종의 연대책임 제도인 ‘부양의무제’는 대표적인 독소 조항으로 꼽힌다. 5일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실에 따르면 2010년 155만명에 이르던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2011년 146만 9000명, 2012년 139만 4000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 반면 탈락자 수는 2010년 17만 2654명에서 2011년 23만 5679명으로 늘더니 2012년에도 21만 3679명으로 2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기초생활수급 탈락자 중 최대 30%가량이 부양의무제 때문으로 추정한다. 부양의무제란 수급 대상자의 부모나 자녀에게 재산이 있거나 일할 능력이 있으면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탈락시키는 제도다. 2010년 현재 부양의무제 때문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에 이른다. 지난 1월 아버지의 유산 때문에 수급 신청에서 탈락하고 단칸방에서 홀로 지내던 아들이 투신자살한 사건과 지난해 9월 딸이 취업하면서 수급 탈락 통보를 받고 딸에게 병원비를 부담시킬 수 없다며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의 이면에는 부양의무제가 자리 잡고 있다. 서병수 한국빈곤문제연구소장은 “기초생활수급 탈락자 가운데에는 부정 수급으로 탈락한 이들도 있지만 30% 정도는 부양의무제 때문에 탈락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수급자 기준을 강화하면서 피해자도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허선 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분한 심의 없이 정부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정하고 있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단계적으로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 방침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성희롱’ 육군 대령, 女부사관에 어떻게 했나 보니…

    현역 육군 대령이 여군 부사관과 여성 군무원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27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모 부대 소속 A 대령에 대해 부하 모욕과 품위유지 위반으로 지난달 16일 육군본부 심의위원회를 열어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역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불명예 전역을 해야 한다. A 대령은 지난해 7월쯤 여성 군무원 B 씨에게 근로계약 연장을 도와주겠다며 성희롱 발언을 했고 같은 시기 여군 부사관 2명에게도 장기 복무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군 당국은 A 대령에 대한 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A 대령은 이에 불복해 지난해 말 수원지법에 군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군 당국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A 대령에 대해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내렸지만 본인은 그 조사 내용에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원 판결 결과를 보기 위해 A 대령의 전역 예정일을 5월 초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때문에 쓴 돈 배상하라” 中시민이 정부 상대 소송

    “미세먼지 때문에 쓴 돈 배상하라” 中시민이 정부 상대 소송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국내에서도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현지의 한 남성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베이성 출신의 리구이신이라는 남성은 통제되지 않은 스모그 때문에 마스크와 공기정화기, 실내용 운동기구 등을 구매하는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을 했다며 1만 위안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베이징에 불어닥친 안전 기준치 18배에 달하는 스모그와 미세먼지 때문에 기업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리씨는 소송장에서 “정부가 법에 따라 공기 오염을 통제하는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이와 관련한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리씨의 소송에 대응해 실질적으로 보상을 집행할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 허베이성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스모그와 미세먼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피해에 따른 보상 규모 및 보상 대상을 확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리씨는 “건강 뿐 아니라 우리는 이미 경제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 국민의 세금을 받는 정부와 환경부서가 이를 처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국제도시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환경지수, 거주지수, 오염지수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 세계 40개 도시 중 39위를 차지했다. 석탄공업이 발달한 허베이성 인근 도시인 베이징은 ‘사람이 살기에 부적합한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허베이성에서 ‘제조’한 오염 공기가 베이징에 피해를 주는 것인지, 반대로 수많은 공장이 밀집한 베이징이 허베이성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미 각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기 오염이 최소한의 안전 수준을 넘어섰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은평구, 시각 장애인에 불편 볼라드 올 2100여개 정비

    서울 은평구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볼라드(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인도에 설치된 말뚝) 정비에 나선다. 기존 볼라드가 대리석 등으로 만들어져 시각장애인 등이 다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평구는 올해 지역 2100여개 볼라드를 전부 점검해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 설치기준’에 맞지 않은 900여개를 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높이가 기준보다 낮고 대리석 등 석재로 만들어 보행자가 부딪쳤을 때 골절 등 부상 위험을 안은 게 대상이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보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민원이 많은 곳 등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부적합 볼라드에 대한 정비계획을 세워 유동인구가 많은 연신내 로데오거리를 시작으로 석재 볼라드를 먼저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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