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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요구 3대 추경예산 어찌돼가나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요구한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등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저소득층 희망근로 프로젝트, 자전거 홍보대회 등이 상임위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소득세·소비세는 초읽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10개 분야 28조 9093억원을 요구한 상태로 29일 최종 결론이 난다. ●지방소득세·소비세 새달 공청회 22일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과) 통과시키기로 합의를 했다.”며 지방세법 개정안 등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는 슈퍼추경과 맞물려 지자체의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지방교부금 2조 1989억원을 축소하려는 정부안에 거부 입장을 표한 것과 상통한다. 정부는 내국세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 규모를 ▲보통교부세 2조 78억원 ▲특별교부세 837억원 ▲분권교부세 1074억원 등 당초보다 2조 2000억원가량 줄이는 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예결위는 “지역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본예산(28조 7673억원)을 유지하고 감액조정은 사후 정산반영하라.”고 의견을 발표했다. 또 지방소득세·소비세를 도입하고 지방채 인수를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율 인하, 교부세율도 상향 조정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과 관련해 다음달쯤 공청회를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함께 최종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난항 중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난항 중이다. 예결위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관련 지방재정 부담 경감을 위해 전액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현재 프로젝트 관련 국고보조의 경우 서울 40~60%, 기타 지방 70~90% 예정돼 있다. 요구한 추경예산은 국비 1조 9950억원. 행안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가재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국고를 넣는 것은 무리”라고 난감해했다. ●자전거 홍보행사비 전액 삭감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인 자전거 홍보는 행사비 전액 삭감으로 대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예결위는 각 지자체의 ‘자전거타기실천대회’에 들어갈 예산 5억원에 대해 낭비성과 추경 편성의 부적합성을 들어 모두 삭감토록 의견을 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산이 삭감되면 지자체에서 알아서 지역축제예산 등을 줄여야 되는데 자전거타기 부흥이 가능할지 걱정스럽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자전거네트워크 구축사업 관련 국고보조금은 50%에서 70%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을 보이는 등 370억원 통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모닝 브리핑] 부적합 판정 건강식품 74% 시중 유통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강식품이 대부분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부적합 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은 26%로 매우 저조했다. 특히 지난해 인삼이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타다나필’ 성분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가 내려졌지만 이 제품의 회수율은 14.29%에 불과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의 ‘기자증’과 언론통제/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의 ‘기자증’과 언론통제/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베이징올림픽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지난해 7월 말 한 건의 기사가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간되는 신쾌보(新快報)에 게재됐다. “쑨중산(孫中山)도 한국인이 돼버렸다.” 중국인이나 타이완인은 물론 전세계 화교들이 국부(國父)로 떠받드는 쑨원(孫文·중산은 그의 호) 선생이 한국인이라니.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전파된 기사를 읽은 중국인들이 경악했다. 쓰촨(四川)대지진 당시 일부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로 고개를 내밀던 반한 감정은 불덩이 속에 기름을 부은 듯 활활 타올랐다. 급기야 양국 정상회의에서도 반한 감정이 논의될 지경이 됐다. 하지만 기사에서 인용한 한국 모 대학 교수의 ‘연구 결과’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모 대학 교수’ 역시 가공의 인물이었다. 한마디로 허위기사였다. 최근 인쇄매체를 총괄하는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해당 언론사에 제재조치를 내렸다. 기자는 언론계에서 영구추방됐다고 한다. 지난 1월 “인도양에서 중국 해군함정과 인도 잠수함이 일촉즉발의 추격전을 벌였다.”는 내용의 허위기사를 게재한 2개 신문을 포함, 모두 6개 신문사와 기자들이 철퇴를 맞았다. 기사를 날조했다면 제재는 당연하지만 소식을 접하면서 30여년 전 암울했던 시절 한국의 상황이 오래도록 오버랩돼 남았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이른바 ‘부적합 언론인’들을 골라내 언론계에서 강제 퇴출시켰다. 명목은 언론사 자율 규제였지만 서슬퍼런 신군부의 ‘힘’ 앞에 ‘펜’은 부러질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기 전까지 정권은 언론에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 생산토록 지시했다. 물론 현재 중국 언론이 처해 있는 상황은 짐작만 할 뿐이다. 중국에서는 올 초부터 유난히 언론과 관련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 연초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정화운동을 펴더니 최근에는 시한을 정해 놓고 ‘기자증’ 일괄 교체를 지시했다. “새 기자증을 휴대한 기자들에게 취재 거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공무원들에게 훈령도 내려보냈다. 언뜻 언론의 자유가 활짝 핀 듯도 보인다. 그런데 일각에서 다른 얘기가 흘러나왔다. 새 기자증으로 교체하면서 ‘부적합 언론인’들을 걸러낸다는 것이다. 사실이 그렇다면 ‘기자증’이 언론 통제의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도 군부 철권통치가 횡행하던 1980년대 후반까지 ‘기자증’으로 언론인들을 옭아맸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기자증’을 갖고 있는 기자들에게는 약간의 ‘당근’도 주어졌지만 말이다. 중국은 지금 급변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날로 커지지만 3억명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네티즌은 매년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경제력도 급성장해 광둥성 등 일부 지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근접했다. 개혁·개방 30년의 성과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중국의 인권과 각종 제약이 거론된다. 거창하게 “사람은 밥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명제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한 국가가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 시대에 접어들 때 시민들의 정치·사회적 요구가 ‘임계점’을 맞는다는 의미심장한 연구 결과는 지금의 중국이 곱씹어 볼 만하다. 달포 뒤면 중국 정부가 그토록 거론하기 꺼리는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이다. 당시 대학가 벽에 붙은 대자보를 읽고 톈안먼에 모여든 대학생은 수십만명을 헤아린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일련의 상황이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처하는 ‘재갈 물리기’라면 그저 안쓰러울 따름이다. 언론도 시장경제에 맡긴다면 진짜 부적합한 언론인들은 자동적으로 시장이 거부한다는 사실을 세계 언론계가 증명하고 있다. 관성의 법칙은 지구를 벗어나서만 예외일 뿐이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뉴스플러스] 석면 탤크 판매 덕산약품대표 영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수사단(수사기획관 유동호 검사)은 16일 석면 탤크 제조·판매업체인 덕산약품공업㈜ 대표 홍모(69)씨에 대해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덕산약품공업은 중국에서 탤크 원료를 수입해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제약회사와 화장품회사 등에 불량 탤크를 대량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덕산약품공업이 2006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부적합 저질 탤크 23만 6750㎏(시가 1억 8286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포넷 등 18개사 코스닥 퇴출

    코스닥 과열주의보가 울리는 가운데 부실 상장기업 18개사가 퇴출 판정을 받았다.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포넷, 코스모스피엘씨, 미디어코프, 디에스피, 에프아이투어, 도움, 희훈디앤지 7개사의 퇴출이 확정됐다. 이들 기업은 자본이 전액 잠식된 상태다. ▲자본 잠식률이 2회 연속 50%가 넘은 산양전기, 포이보스, 케이디세코, 우수씨엔에스 ▲2년 연속 매출액이 30억원을 밑돈 이노블루 ▲3년 연속 법인세 차감 전 사업손실을 낸 H1바이오 ▲감사의견 거절에 이의신청을 내지 않은 PW제네틱스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은 트라이콤, KNS홀딩스, 모빌링크 ▲실질심사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뉴켐진스템셀 11곳도 상장 폐지됐다. 이밖에 36개사는 퇴출 기로에 서 있다. 16곳은 상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20개사는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대상 명단에 오른 IC코퍼레이션, 엑스씨이, 케이이엔지, 쿨투, 나노하이텍, 3SOFT, 팬텀엔터그룹, IDH 8곳은 모두 이의신청을 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상장위원회에서 퇴출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으로 감사의견을 거절당한 자강, 블루스톤은 사유 해소 확인서를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았다. 21일까지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관련 손실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사라콤, 태산엘시디, 모보, 에스에이엠티, 엠비성산, 에이엠에스 6곳은 이의신청을 모두 완료했다. 정부의 환율변동 손실기업 구제방침에 따라 일부는 구제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이엔에프, 트리니티 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2곳 외에 하이럭스, 붕주, 에듀언스 등 18곳은 현재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공시총괄팀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며 “이달 말까지는 코스닥시장 퇴출기업 규모가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헬싱키 경제대학 유치 무산

    제주도가 추진해온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HSE) 제주분교 유치가 사실상 무산됐다.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제주도와 HSE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교육과학기술부에 HSE 제주분교 설립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교육과학기술부는 운영주체인 HSE 교육행정부가 영리법인이라는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외국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는 법인’으로 규정한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적합판정藥 70% 시중 유통

    당국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의 70%가 회수되지 않은 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20건의 의약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명령이 내려졌으나 회수율은 약 30%에 그쳤다.C제약 수액주사제의 경우 2007년 2월 균 및 이물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조치가 내려졌으나 생산된 물량 135만여개 중 6.6%만 회수됐다. 또 K제약 태반주사제도 같은 해 4월 안전성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6만 930개에 대해 회수명령이 내려졌으나 회수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이처럼 의약품 회수율이 저조한 것은 의약품 회수가 전적으로 제약사에 맡겨져 있을 뿐 아니라 보건당국이 관련 정보를 전문가와 환자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우 의약품 회수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전문가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메일을 발송하고 회수정보를 홈페이지의 한 곳에 모아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의약품 회수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일반인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 올해 95만가구 수돗물 검사

    서울시는 올해 95만가구를 직접 찾아 각종 검사를 해주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돗물 아리수가 안전한 음용수란 것을 확인시켜 주자는 취지에서다. 또 지난해보다 올해 37명이 더 많은 233명을 수질검사원으로 채용, 16일부터 현장 방문 수질검사를 시작했다. 현장 방문시 거주자 대부분이 주부인 점을 고려해 수질검사원의 97%를 여성으로 채용했다. 수질 검사원들은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의 탁도, 산성도(pH), 잔류염소, 철, 구리 등 5개 항목을 검사하고 그 결과가 먹는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면 ‘수질적합’ 필증을 발부한다. 부적합 판정된 수돗물에 대해서는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군, 암모니아성 질소, 아연, 망간, 염소이온 등 7개 항목을 추가 정밀 검사해 결과를 통보해 준다. 수질악화 원인이 노후된 수도관 때문인 것으로 판명되면 수도관 교체 법을 안내해 주고 해당 가구에 한해 공사비도 지원한다. 시는 아동양육시설, 양로시설 등 사회복지시설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소유 주택의 수도관 교체 공사비는 전액 지원하고, 일반 검사대상 가구가 수도관을 교체하면 주택형태(단독, 공동)나 공사 종류(교체, 갱생)에 따라 공사비의 50~80%선에서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68만가구, 올해 95만가구, 내년 100만가구 수질검사를 실시해 내년까지 총 260만 서울시 전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를 끝낼 계획이다. 무료 수질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120번 다산콜센터나 가까운 수도사업소로 전화 신청을 하면 된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은 “품질확인제 서비스를 받은 시민고객 설문조사 결과 84.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빠라삐리뽀’, 말로는 되고 노래는 안된다?

    ‘빠라삐리뽀’, 말로는 되고 노래는 안된다?

    독특한 곡명으로 눈길을 끌었던 트로트 신인가수 성일의 노래 ‘빠라삐리뽀’가 KBS 방송사 심의국으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 심의국으로부터 “단어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방송 부적합 곡”이라는 답변을 받은 가수 성일의 소속사 측은 “같은 사투리를 두고 인기연예인은 되는데 신인가수는 안 되는 현실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너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일의 노래 제목인 ‘빠라삐리뽀’는 안재욱이 2005년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부산사투리를 쓰는 선배에게 “소주한잔하자”는 의미로 들었다고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용했던 말.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빠라삐리뽀’를 자막으로 삽입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줬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방송사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자 곡을 만든 가수 성일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특이한 제목의 세미트롯가요 ‘빠라삐리뽀’가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과는 반대로 한방송국에서는 심의결과 방송불가의 판정을 받아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 = 카프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시 “식품안전 검사 청구하세요”

    인천시는 안전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식품에 대해 시민들이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 ‘식품안전 청구제’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대형 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파는 식료품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식품은 즉시 회수·폐기 조치되며, 청구인에게는 최대 2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 부적합화장품 회수율 43% 그쳐

    정부로부터 회수명령을 받은 화장품의 절반 이상이 그대로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났다.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화장품 행정처분 사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회수명령이 내려진 부적합 화장품의 회수율은 43.1%에 그쳤다. 인체 위해 우려 등으로 회수명령이 내려진 24건의 화장품 가운데 8건은 회수율이 10% 이하였으며, 5건은 전혀 회수되지 않고 전량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태평양의 자회사인 ‘에뛰드하우스’의 선크림은 품질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명령이 내려졌으나 회수율이 3.8%에 불과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주, KBS심의 통과…제목·가사 일부 수정

    아주, KBS심의 통과…제목·가사 일부 수정

    가수 아주(본명 노아주·18)의 ‘재벌 2세’가 제목과 가사를 일부 수정해 KBS 심의도 통과 했다. 최근 KBS 심의실로부터 물질만능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주의 신곡 ‘재벌 2세’는 제목을 ‘이지 포 미(easy for me)’로 교체하고 가사를 일부 수정해 19일 오후 KBS 심의를 통과했다. KBS 심의실 관계자는 “최근 KBS 방송불가 판정을 받고 제목 및 가사를 수정해서 재심의를 요청한 아주의 신곡 ‘이지 포 미(easy for me)’가 KBS 심의실의 19일 오후 회의를 통해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주의 심의가 19일(목요일) 오후에서야 판정이 나게 됨에 따라 이번주 금요일 생방송 되는 ‘뮤직뱅크’에는 미처 캐스팅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KBS 심의실로 부터 지적을 받은 가사는 ‘사실 뭐, 돈이 별거니. 좀 더 가진 것 뿐야, 어렵게 생각하지마 Girl. 다 가진 내가 뭘 더 바래, 넌 나를 이용해 이 밤에, 원하는게 있다면 말해. 명품을 원해 내가 다 쏟아 붓지 구두부터 백까지 넌 돈이 굳지’등의 내용이다. ◇ 아주 입장 “물질만능주의? NO, 연인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은 상상 표현” 최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를 가진 아주는 KBS 심의 판정에 대해 음악적 의도가 ‘물질만능주의 조장’이라는 범주까지 과잉해석된 사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아주는 “누구나 사랑하는 연인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럴때 한번 쯤 해 볼 수 있는 상상이 바로 ‘내가 만일 재벌 2세라면’ 이었다.”고 진지하게 말을 이은 아주는 “물론 물질적인 것이 사랑의 지표가 될 수는 없다. 다만, 주고 또 줘도 부족하고 아낌없이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주는 SBS와 MBC, 그리고 KBS 심의까지 통과하게 되면서 지상파 방송 3사 무대에 차질 없이 오를 수 있게 됐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연택 腹心? 체육회장 선거 막판 변수 될수도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가 나선 제37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9일로 다가왔다. 17일 현재 박용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체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상철 체육회 부회장과 박상하 국제정구연맹회장이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인 판세다. 갈수록 간격이 줄어드는 형국이다. 단일화 등 이합집산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기도 하고, 후보자간 뚜렷한 공약차가 없어 이연택 현 회장의 ‘후광’을 얻으려는 움직임도 공공연하게 감지된다.  박용성 후보는 두산그룹을 운영하며 국제유도연맹 회장을 지내 조직력과 경력면에서 다른 후보를 앞서지만 거꾸로 ‘공공의 적‘이 된 게 부담스럽다. 유준상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과 장경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최만립 체육회 원로자문위원, 장주호 한국체육인회 회장, 박상하 후보 등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박 후보가 불법 자금조성과 횡령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체육계 수장으로 부적합하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대의원 51명 가운데 우호 세력이 2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과반수인 26명의 마음을 잡기에는 쉽지 않은 형국으로 흘러간다.  이상철 후보는 이연택 회장의 ‘적자’임을 강조하며 표를 모으는 동시에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유준상·장경우 후보와 단일화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일하는 회장을 강조하는 박상하 후보는 현장 경험을 내세우며 저인망식으로 바닥을 흝는다. 막판 가장 큰 변수는 이상철 후보와 박상하 후보의 단일화이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 손잡을 가능성은 사실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박종오 UMI 대표와 유준상, 장경우, 최만립 후보 등은 경쟁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지만 부동표 공략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후보들은 여전히 이연택 회장의 ‘복심’에 희망을 건다. 한 측근은 “명예를 중시하는 이 회장이 이번 선거에는 절대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지만 지난 선거 때 이 회장을 지지한 대의원 중 1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말 많은 ‘자통법 등급제’

    말 많은 ‘자통법 등급제’

    # 회사원 박모(35)씨는 최근 펀드에 가입하러 증권사 지점에 들렀다가 불쾌감을 느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웬만한 투자상품은 이해한다고 여겼는데 투자자성향 분석에서 3등급 ‘위험중립형’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추천받은 상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성에 차지 않아 고위험 상품을 요구했더니 직원은 부적합한 상품을 소개받는다는 확인서를 내밀었다. 상품 설명도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박씨는 그냥 자리를 나와버렸다. “마치 ‘이래도 투자하겠느냐. 이런 식으로 투자하면 다 네 책임이다.’는 얘기를 듣는 것 같아 불쾌했다.”는 게 박씨의 말이다. 지난 4일 시행된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보호준칙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보호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는 형식적으로 흐를 경우 판매사에 면죄부만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런 불만은 업계나 고객 모두에게서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투자성향 분석이 지나치게 엄격해 마땅히 권할 상품이 없는 데다 투자자 등급을 넘는 상품을 권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투자자의 60%가 ‘위험중립형’ 이하 등급으로 나왔다. 이런 상황이니 고위험이나 초고위험 상품으로 꼽히는 주식형 펀드에 대한 설명은 등한시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성향분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고위험이나 초고위험 상품을 원할 때는 모든 책임을 투자자에게 전가한다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판매사와 투자자가 투자성향분석을 두고 협상할 가능성이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에서 미리미리 투자성향분석을 공격적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럴 경우 단계별로 투자자가 직접 서명한 문건들이 고스란히 남기 때문에 투자자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제도 시행 처음이라 지금에야 서로에게 엄격하고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증시가 좋아질 경우 이런 협상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결국 불완전 판매 논란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금융투자협회는 펄쩍 뛴다. 투자는 본인 책임 아래 이뤄진다는 대원칙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다는 얘기다. 투자성향 분석을 통해 고른 상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점은 더 보강됐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노약자가 펀드에 가입할 때 2시간 가까이 설명하고도 자식과 상의한 뒤 다시 함께 와서 가입하라고 돌려보낸다.”면서 “그렇게 설명하고도 가입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만큼 성심성의껏 설명했으면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 명백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영업창구에서 그럴 정도로까지 세밀한 설명과 배려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당장 금융감독원은 고객을 가장해 불완전 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핑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윤모 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성향분석 등에 관련된 조항은 의무적인 성격의 강행법이라기보다 단계별 규정인 절차법적 성격이 짙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흐를 경우 투자자의 책임만 더 부각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불완전 판매의 입증 책임을 확실하게 판매사로 규정하는 등 입법상 보완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노원, 발로 뛰며 어려운 이웃 돕는다

    서울 노원구가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친다.12일 노원구에 따르면 늘어나는 빈곤층 보호 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민생안정추진단’을 설치하고 24시간 긴급 지원하도록 했다.그 결과 사각지대에 놓인 1563명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했다. 최근 2년간 기초수급 부적합자와 수급중지 가구, 틈새 계층 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와 통·반장 등이 발로 뛰며 찾아낸 것이다. 대부분은 휴·폐업과 실직 등으로 소득이 거의 없었다.구는 이들 가운데 191명을 기초생활보장자로 선정했다. 이어 ▲차상위 지원 84명 ▲한부모가정 지원 36명 ▲긴급복지 25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6명 ▲이웃돕기·결연사업으로 249명을 돕는 등 모두 956명을 지원했다. 이렇게 지원할 수 있었던 까닭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성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노원구 관계자는 “노원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예산만으로는 돕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독지가와 부녀회, 교회 등 뜻 있는 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구는 이번 신빈곤층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세청 사업등록자로 최근 6개월 이내에 휴·폐업해 소득이 없는 사람과 실업급여 수급자로 소득(6개월 이내)이 없으면 지원 대상이다. 이와 함께 7000만원 이하의 전세를 구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의 70% 이내에서 대출해 준다 또 차상위 계층으로 ▲18세 미만 소년·소녀가장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부모 부양가구 ▲한부모 가구 등 저소득 월세입자에 대한 월세 일부를 무상으로 보조해 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KBS 방송불가’ 아주, 가사수정 재심의 요청

    ‘KBS 방송불가’ 아주, 가사수정 재심의 요청

    가수 아주(본명 노아주·18)가 최근 KBS 심의실로부터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신곡 ‘재벌 2세’의 가사를 일부 수정해 재심의 신청을 냈다. 아주의 소속사 라이온 미디어 측은 12일 “아주의 신곡 ‘재벌 2세’는 KBS 심의실로부터 물질만능주의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아 지난주 KBS 2TV ‘뮤직뱅크’ 첫 방송 무산의 아픔을 겪었다.”며 “가사를 일부 수정해 재심의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주의 ‘재벌 2세’ 가사에 대해 “오히려 ‘물질만능주의’를 풍자하고 화두를 던지기 위한 것이었으나 의도가 전도된 것처럼 비쳐져 유감이다.”라며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수정해 재심의를 요청하는 방향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재벌 2세’의 가사는 ‘사실 뭐, 돈이 별거니. 좀 더 가진 것 뿐야, 어렵게 생각하지마 Girl. 다 가진 내가 뭘 더 바래, 넌 나를 이용해 이 밤에, 원하는게 있다면 말해. 명품을 원해 내가 다 쏟아 붓지 구두부터 백까지 넌 돈이 굳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아주의 ‘재벌 2세’는 SBS와 MBC에서 심의가 모두 통과되어 지난 주 지상파 첫 방송을 마쳤다. 사진 제공 = 라이온 미디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S 심의, 아주 ‘재벌2세’ 부적합 판정 “생방송 당일 통보”

    KBS 심의, 아주 ‘재벌2세’ 부적합 판정 “생방송 당일 통보”

    두 번째 싱글 ‘재벌 2세’로 컴백 신고식을 준비한 가수 아주(본명 노아주)가 KBS 가요 심의부로 부터 갑작스럽게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고 당일 방송 출연이 무산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아주는 오늘(6일) KBS 2TV ‘뮤직뱅크’에 캐스팅 돼 첫 지상파 방송을 통한 신고식 무대를 치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6일 오전 KBS 가요 심의부으로부터 “심의 결과 방송 부적합이다. ‘뮤직뱅크’ 출연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주의 소속사 라이온 미디어 측은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재벌 2세’가 오늘(6일) KBS 심의부로부터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사유는 ‘재벌 2세’가 물질만능주의를 조장할 수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오늘 예정되었던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지난 주 KBS 측에 심의를 요청했으나 심의 결과가 오늘 오전에 이르러 발표가 됐다.”고 뒤늦게 ‘당일 출연 취소’ 통보를 받은 데 대한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또한 아주의 ‘재벌 2세’란 곡이 ‘물질만능주의’를 예기할 수 있다는 KBS 심의실의 판정에 대해 “‘재벌 2세’는 ‘재벌 2세’를 모티브로 기획된 컨셉트 곡으로 되려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풍자하며 대중들에게 ‘화두’를 던지기 위한 곡이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아주의 ‘재벌 2세’는 SBS와 MBC에서는 심의가 모두 통과된 상태다. 가요 관계자들은 “방송 3사 중 KBS 심의 통과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 제공 = 라이온 미디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 오른 자통법시대] ② 투자자 보호 강화

    [막 오른 자통법시대] ② 투자자 보호 강화

    4일 시행된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와닿는 대목은 투자자 보호조치 강화다. 자통법은 ▲적합성 ▲충분한 설명 ▲부당권유 금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가지 원칙을 명시해 뒀다. 투자할 뜻이 있는 고객에게만, 투자 능력에 적합한 상품을 권하되, 기대수익률뿐 아니라 수수료와 예상 위험 등을 충분히 설명한 뒤 팔아야 한다는 의미다. “요즘 은행 이자 받아 먹고 사는 사람이 어딨느냐. A펀드에 드는 게 좋다.”는 식으로 이뤄지는 투자상품 판매 관행을 없애 불완전 판매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금융회사는 투자자 성향을 공격투자형·적극투자형·위험중립형·안정추구형·안정형 등 5등급으로 나눠야 한다. 투자상품도 초고위험·고위험·중위험·저위험·무위험 등 5등급으로 나눠 투자자 성향에 맞춰 상품을 팔아야 한다. 성향에 비해 더 위험한 투자 상품은 권유할 수 없고, 그래도 투자하겠다면 부적합하다는 것을 알고도 투자한다는 확약서에 서명을 받는다. 형식뿐 아니라 내용도 상당히 강하다. 그동안 별 제약없이 판매되던 주식형 펀드가 ‘초고위험’으로 분류된 것이 단적인 예다. H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주식형 펀드를 출시했는데 초고위험이란 딱지를 붙여 놓는 바람에 어느 고객이 선뜻 가입할지 고민”이라면서 “고객들이 초고위험이나 고위험이라는 표현에 익숙해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다 투자자 성향 분류를 위한 설문 내용도 매우 공격적이다. 예를 들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려면 초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금 대부분을 위험자산에 넣어 원금을 크게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동의해야 한다. 경험 많은 투자자라도 선뜻 ‘예’라고 답하기 어렵다. D증권 관계자는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등급별 상품을 자세히 설명해 줘야 하는 판매사들이 충격받겠지만 그 다음에는 일일이 그 설명을 다 듣고 확약서까지 써내고서야 겨우 투자할 수 있는 고객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실제 판매 현장에서 투자자 보호조치가 지켜지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일 큰 문제는 역시 투자상품 등급과 투자자 성향 분류가 얼마나 정확히 이뤄지느냐다. 투자상품 등급은 상품 출시 때 금융당국의 승인 과정에서 어느 정도 조정되기 때문에 약간 차이가 나더라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그러나 투자자 성향은 면담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협회가 투자자 성향을 점수화해 평가할 수 있는 ‘표준투자권유준칙’을 마련해놨지만 판매사의 성향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 적당한 투자자 등급을 놓고 판매사와 고객이 협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럴 경우 엄격해진 판매제도 때문에 거꾸로 투자자가 불완전판매 책임을 뒤집어쓸 위험도 있다. 각 판매 단계별로 고객의 자필서명이 남기 때문이다. 감독당국은 이런 문제점을 알지만 일단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당분간 상황을 관망해 보자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제도가 미비해서 혹은 지나치게 엄격해서 탈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뒤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도적 장치가 강화돼도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다. 노희진 한국증권연구원 정책제도실장은 “투자자 보호장치는 상품을 명확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투자하라는 큰 그림에 딸린 제도적 장치”라면서 “판매사의 직원 교육도 중요하지만 투자자 스스로도 자신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책진단]겉도는 주민참여제도

    [정책진단]겉도는 주민참여제도

    민주주의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도입된 주민참여제도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주민참여 관련 각종 청구건수가 줄어들면서 “어렵게 이뤄낸 제도적 성과가 껍데기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서울신문이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와 함께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보공개청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7월 제4대 지방의회 개원 이후 주민발의 건수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실망이 무관심을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주민참여제도는 2000년 주민발의와 주민감사청구제 시행을 시작으로 주민투표(2004년), 주민소송(2006년), 주민소환(2007년) 시행에 이르기까지 제도적 틀을 꾸준히 갖춰왔다. 2000년 도입된 주민발의제도는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에 힘입어 2003년 49건, 2004년 29건, 2005년 41건으로 급속히 확대됐다. 하지만 2006년 8건, 2007년과 2008년 각 6건으로 청구건수가 크게 줄었다. 2006년 7월 이후를 기준으로 할 때 가결된 경우는 5건뿐이다. 부결 2건, 자진철회 2건, 상임위 계류 중인 안건이 1건이고 나머지는 서명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민발의가 외면받는 것은 지방의회의 무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3대 지방의회(2002.6~2006.6) 때 제기된 주민발의 123건 가운데 원안대로 가결된 것은 12건뿐이었다.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52건(42%)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심의조차 하지 않아 자동폐기된 것도 26건이나 됐고, 상임위에서 부결시킨 경우도 22건이었다. 주민발의 반영률이 미미하자 “주민발의를 해서 뭐하나.”란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제도시행 초기 총 주민의 20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요건을 2006년 2월부터 완화했는 데도 주민발의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주민참여제도 가운데 그나마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제도는 2000년에 도입된 주민감사청구였다. 2006년 7월 이후 주민감사청구 건수가 63건으로 이전보다 건수 자체는 늘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는 미흡하다. ●해외연수와 의정비 감사청구 많아 주민감사청구사례 분석 결과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지방의회 의정비, 업무추진비 등 부정부패·예산낭비를 대상으로 한 게 다수를 차지했다.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서는 2007년 5월께 10곳에서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 결과 모든 지자체에서 훈계나 문책 등 행정·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서울 한 구청의 경우 감사에서는 ‘타당성 검토 미흡, 해외연수 목적과 귀국보고서 부적합, 여행경비 지출 부적정’ 등이 지적됐지만 실제 취해진 조치는 시정 3건, 훈계 2건, 주의 2건과 함께 28만 6500원 환수가 전부였다. 어렵게 감사청구를 성사시켜 문제점이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울산 남구의 경우 18만원 회수와 담당공무원 문책이 전부였을 정도였다.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주민감사청구도 경기 안성, 서울 광진·금천·노원·도봉·동대문·서대문·성동·양천·중랑 등 10곳에서 제기됐지만 몇몇 담당공무원에 대한 경징계나 훈계 등을 빼고 실질적인 처벌은 없었다. ●2007년 제기한 주민소송 1심 계류중 주민감사청구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도 주민소송에 가면 상황이 달라지는 점도 제도의 실효성을 제약하고 있었다. 주민소송은 2006년 7월 이후 11건 제기되는 데 그쳤다. 주민소송은 주민감사를 청구해 상급 지자체의 감사를 받아 위법한 사실이 드러나야만 제기할 수 있다. 제기된 소송 중 승소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서울 성북구와 충남 청양군의 경우 각각 구의회와 군수의 업무추진비 위법지출로 2006년과 2007년 각각 주민소송이 제기됐는데 현재 모두 3심 계류 중이다. 소송 기간만 2~3년이 걸리는 셈이다. 수원시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불법지급에 대한 주민소송은 2007년 제기됐는데 지금도 1심 계류 중이다. 주민투표는 제도시행 이후 방폐장 선정을 위한 정부 수요로 진행됐을 뿐 주민들의 요구로 시행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주민소환은 경기 하남시에서 한 번 시도됐지만 조민소환제를 둘러싼 논란이 격해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주민참여제도 분석에 참여한 이지문 민주공무원노조 정책연구원은 1일 “주민참여제도의 외형적 틀은 갖췄지만 갈수록 껍데기만 남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제도 홍보와 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사된 사례 어떤 게 있나 주민참여제가 정착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그동안 성사된 몇몇 사례는 주민참여제가 풀뿌리 민주주의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일부 사례에선 정치적 악용 논란도 일었다. ●서울 강북구 의정비 조례 개정안 원안가결 지방의회가 경쟁적으로 의정비를 인상해 빈축을 사는 와중에 서울시 강북구의회는 지난해 9월 ‘강북구의원 의정비인하 조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진보신당 최선 구의원이 강북구 주민 7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발의로 제출한 이 조례는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를 통해 구의원 의정비가 인하되는 기록을 세웠다. 개정안은 강북구 의회가 2007년 5375만원으로 대폭 올린 의정활동비(2006년 3284만원)를 22%가량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 연천 주민참여기본조례안 수정가결 경기 연천군이 2007년 7월 통과시킨 ‘연천군 주민참여 기본조례’는 풀뿌리민주주의를 위한 ‘권리장전’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1214명의 청구로 주민발의한 뒤 1년 만에 결실을 맺은 이 조례는 군민 누구나 군정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회의공개 원칙 ▲위원회에 군민참여 보장 ▲주민참여예산 ▲군정시책토론청구 ▲군민의견조사 등 주민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각종 제도도입을 명시해 눈길을 끈다. ●서울 서대문구 재개발에 제동을 걸다 서울 서대문구가 규정을 무시한 채 북아현3구역 재개발조합설립인가를 내준 사실이 지난달 8일 서울시 감사결과 드러났다. 재개발과정의 규정 위반에 제동을 건 이 조치는 지난해 서대문구 주민 208명이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승인과정에 불법이 있다.”며 제기한 주민감사청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맨은 관련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서대문구 직원 3명을 문책하도록 요구하고, 재개발조합에도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시민감사옴부즈맨은 현재 주민감사가 청구된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과 성북구 성북3구역에 대해서도 감사중이다. ●청양 군수 업무추진비 소송 3심 계류중 충남 청양시민연대는 2007년 4월 “칠갑산 도립공원 안에 지천 인공폭포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위법과 예산 낭비를 저질렀다.”며 청양군수를 상대로 한 주민소송을 대전지법에 냈다. 시민연대는 “2005년 청양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와 지천 인공폭포 조성 공사와 관련한 예산상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 청양군수는 책임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안은 이미 2006년 주민감사청구 결과 사실로 드러나 주의와 환수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었다. 이 소송은 지금 대법원 계류중이다. ●하남시장 주민소환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주민소환제는 지금까지 경기 하남시에서 딱 한 번 성사됐다. 하남시에 광역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시장 발표와 시의회 결정에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반대주민들은 시장과 시의원 3명의 소환을 청구했다. 2007년 12월12일 소환투표를 실시했지만 시장과 시의회의장은 투표율 저조로 소환이 무산됐고 나머지 시의원 2명은 소환됐다. 하남시 사례는 정치적 악용 가능성과 소신행정 장애 등을 이유로 청구사유를 제한하고 소환대상자의 권한정지조항 삭제 등 제한을 강화하자는 주장과 주민서명수를 하향조절해 기준을 완화하자고 주장이 맞서면서 주민소환제에 대한 격렬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동성애·약육강식·처세술… 어른들이 보는 이솝이야기

    …제우스신이 사람을 만들며 모든 감정을 불어넣다가 수치심을 넣는 것을 깜빡해버렸다. 제우스는 뒤늦게 수치심에게 항문을 통해 들어갈 것을 부탁했다. 펄펄 뛰던 수치심은 “좋다. 하지만 에로스가 같은 곳으로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 그럴 경우 나는 즉각 떠나겠다.”고 말한다. 그때부터 모든 동성애자들은 수치심을 잃어버리게 되었다.(14편 ‘제우스와 수치심’) …무거운 나뭇짐을 지고 가던 한 노인이 지칠 대로 지쳐 짐을 땅에 내려놓고 ‘죽음’을 소리쳐 불렀다. ‘죽음’에게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자네가 내 짐을 좀 들어주었으면 해서.”(144편 ‘노인과 죽음’) 이솝우화(최인자, 신현철 옮김·문학세계사 펴냄)가 제 모습을 되찾았다. 헌데 복원된 모습을 보니 익히 알려진 재미와 교훈의 도덕적인 어린이책이 아니다. 358편 우화 중에는 ‘동성애’에 대한 조롱, 죽음을 목전에 둔 노인의 힘겨움, 삶의 불공평함, 약육강식 등 현실 세태의 우울함과 어두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들이 넘쳐난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수의 작품이 있지만, 그 내용은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처세술을 가르치는 어른의 우화집에 가깝다. 실제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우화가 많다. 제우스, 헤르메스, 아프로디테, 프로메테우스,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 신화 속의 신, 그 상황과 빗댄 이야기도 많다. 앞이 잘 안 보이는 노파를 치료하러 와서 가구를 하나씩 훔쳐가는 의사(153편 ‘늙은 여인과 의사’), 엉터리 진단을 내린 의사 얘기(179편 ‘돌팔이 의사’), 사후약방문식 의사(180편 ‘의사와 환자’) 등 유독 의사에 얽힌 이야기가 많다. 예나 제나 의료사고가 문제였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2000년이 넘도록 구전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이솝의 이야기가 빛을 본 것은 192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에밀 샹브리에 의해 한데 묶여 ‘이솝 우화’로 출간되면서였다. 이후 영어판으로 나오면서 어린이들이 읽기에 부적합한 150여편이 몽땅 잘려나갔다. 그리고 어린이 책으로 탈바꿈된 것이다. 각 편마다 한두 줄씩 달린 해석을 읽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다. 1만 3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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