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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北核 폐기 대가로 핵발전소 제안” 한반도 영향력 확대?

    러시아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폐기하는 대가로 핵발전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당국자들이 지난해 10월 말 북·미 비핵화 대화 교착 국면을 풀기 위해 북한에 이 같은 비밀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러시아는 직접 핵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모든 부산물과 폐기물을 러시아로 되돌려 보내 북한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하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할 위험은 줄이는 방안을 구상했다. WP는 이 제안에 대해 “러시아가 핵협상의 큰 게임에 개입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러시아가 한반도에서 경제적 발판을 갖는 것을 경계하는 중국과 미 관리들을 불안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WP는 그러나 러시아의 비밀 제안에 대해 백악관과 국무부, 중앙정보국(CIA), 주미 러대사관 등이 언급을 피했다면서 “이 안이 협상 중인 것인지, 아니면 북·미 협상에 이미 영향을 줬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제안을 아는 인사들은 “만약 김정은 정권이 관심을 보였다면, 러시아는 북한에 현실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을 것”이라고 WP에 설명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WP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한과 관련해 굉장히 기회주의적이며, 북한에서 에너지 지분을 추구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라면서 “역대 미 정부는 러시아의 접근을 환영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생각을 고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발상은 북한이 핵을 동결하는 대신 미국이 경수로를 제공하기로 한 1994년 제네바 합의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WP는 “러시아는 오랜 기간 시베리아와 동아시아 사이의 에너지망 구축에 관심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해결자 노릇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귀한 달걀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귀한 달걀

    오늘도 닭장 안을 들여다보니 달걀 한 알이 매초롬하게 놓여 있습니다. 밤새 추웠을 텐데 알을 낳았네요. 작년 겨울만 해도 보통 네 알 정도는 꺼냈는데 암탉이 세 마리인데도 서로 알 낳는 걸 미루는지 지금은 이틀에 한 알도 고마운 일이 되었습니다.처음 닭장 짓고 시골장에 가서 사온 것은 어린 병아리가 아니라 산란닭이라는 늙은 암탉 4마리였습니다. 예쁜 병아리 크는 모습 보는 즐거움을 기대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알 낳는 닭을 산란닭이라 하는데 정말 첫날부터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사다 먹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소한 달걀을 매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부지런히 달걀 낳아 주고, 그냥 버리기 아까운 음식 부산물도 처리해 주고, 마당에 풀어 놓으면 벌레도 잡아먹고, 계분까지 내놓으니 시골에서 닭을 키우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하루에 네 알씩! 한 판에 30알! 종이달걀판은 금방 채워지고 쌓이는 건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족들 오면 나눠 주고 이웃에게 선물해도 시장에 내다팔지 않으니 열심히 먹고 나누어도 줄기는커녕 겨울임에도 켜켜이 쌓여 갔습니다. 그러다 봄 되어 암탉 두 마리가 알을 품었습니다. 병아리가 태어나기 시작하고 생명 그 신비함에 감탄하다 보니 닭장 안에는 30마리 넘게 닭들이 살게 되었습니다. 절로 나오던 탄성은 안타까운 한숨으로 바뀌고 먹는 것보다 처리하는 것이 일이 되었습니다. 지금 닭장 안에는 모두 정리하여 수탉 한 마리와 암탉 세 마리만 살고 있습니다. 달걀은 언제든 먹을 수 있다 생각했는데 이틀에 한 알씩 만나니 참으로 귀한 달걀이 되었습니다. 하나 있을 때 달걀 프라이 해 먹고, 두 알 모이면 풀어 떡국에 넣어 먹고, 네 알 되면 김밥에 넣을 지단을 만듭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많을 땐 몰랐는데 없으면 없는 대로 기다리다 만나는 달걀이 이리 맛있는 줄 몰랐습니다. 맘만 먹으면 무엇이든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세상, 귀하다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귀하다는 말은 보통 구하기나 얻기가 아주 힘들 만큼 드문 것을 지칭하지만 보배롭고 소중하고 존중할 만한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귀한 것이 얼마나 있는지 둘러봅니다. 조금 덜 갖고 덜 누리고 살 때 귀해지는 일상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강제징용’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효력 발생…주식 4억원어치

    ‘강제징용’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효력 발생…주식 4억원어치

    강제징용 피해 배상과 관련,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한국 자산이 9일 압류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등에 따르면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이 합착한 PNR는 이날 오후 늦게 강제징용 피해자가 신청한 회사 주식 압류 신청 서류를 받았다. 압류명령 결정은 PNR에 관련 서류가 송달되면 즉시 효력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신일철주금은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PNR 주식 8만 1075주(4억여원)의 매매, 양도 등의 처분 권리를 잃었다. 앞서 지난 3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신일철주금 강제동원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신일철주금의 한국 자산인 PNR 주식 일부 압류 신청을 승인해 회사에 서류를 보냈다. 이 회사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문서가 도착하지 않자 이날 법무사를 통해 관련 서류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서류를 보낸 지 6일이 지나도록 문서가 도착하지 않자 수취를 거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PNR 본사와 공장이 국가안보시설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에 있어 문서가 전달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본사 주소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계열사는 포스코 본사 시스템을 통해 문서를 주고받는다. 이 때문에 PNR 회사 관계자와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법무사가 9일 포항지원에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문서를 받았다. 그러나 압류 효력이 발생하더라도 이 자체만으로 기업 운영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현실적인 피해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지난해 10월 말 대법원은 이춘식(95)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신일철주금이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변호인단은 피해자 가운데 2명의 손해배상금과 지연손해금에 해당하는 PNR 주식 8만 1075주 압류를 신청했다. 1명당 1억원의 손해배상금과 1억원의 지연손해금이다. PNR는 포항에 본사와 포항공장, 전남 광양에 광양공장을 둔 제철 부산물 자원화 전문기업이다. 임직원 수는 70여명이고, 연 매출은 337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신일철주금이 2006년 설립을 제안해 2008년 법인을 설립했고, 2009년 11월에 공장을 건립했다. 자본금은 390억 5000만원으로 포스코가 약 70%, 신일본제철이 약 30%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규모가 모회사인 포스코와 비교해 작다 보니 그 동안 외부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피해자 변호인 측은 “피해자들은 통상적으로 압류 명령 신청과 함께 하는 매각 명령 신청까지는 하지 않았다”면서 “신일철주금과 협의할 여지를 남겨 놓기 위해 압류를 통한 자산 보전은 하지만 현금화까지는 하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제징용 피해자 신청 3일 만에… 신일철주금 재산 압류한다

    법원, 배상·지연금 8만여주 압류 승인 日 “압류 집행 때 한국 정부에 협의 요청” 日서 강제 징용 한국인 피폭자 3명 승소 보건의료·장례비·수당지급 근거 마련도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신일철주금 한국 자산 압류신청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포항지원 관계자는 “지난 3일 주식회사 PNR 주식 압류신청을 승인하고 회사 측에 관련 서류를 보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압류명령결정은 PNR에 서류가 송달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신일철주금은 변호인단이 신청한 PNR 주식 8만 1075주의 매매, 양도 등 처분할 권리를 잃는다. PNR 측은 아직 관련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95)씨 등을 대리한 변호인단은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신일철주금이 손해배상을 하지 않자 지난달 31일 신일철주금의 한국 자산을 압류해 달라며 법원에 강제집행을 신청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압류 절차에 들어간 신일철주금의 한국 내 자산은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PNR이다. 이 회사는 경북 포항에 본사와 포항공장, 전남 광양에 광양공장을 둔 제철 부산물 자원화 전문기업이다. 변호인단은 신일철주금은 PNR 주식 234만여주(110억원 상당)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변호인단은 피해자 2명의 손해배상금과 지연손해금에 해당하는 8만 1075주에 압류를 신청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말 이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신일철주금이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부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며 “대법원 판결 이후 정부 내에서 관련 문제들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논의해 왔으며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관계 부처 간 협의 및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법원의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신청 승인과 관련, 신일철주금은 일본 정부와 협의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신일철주금 관계자는 “한국 법원으로부터 아직 통지가 오지 않아 결정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계속 일본 정부와 협의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관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압류 대상이 주식이어서 바로 현금화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정부가 (압류) 집행 움직임을 보일 때 (한국 정부에)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평양전쟁 때 일본 나가사키에 징용돼 원폭 피해를 당했던 한국인 3명이 나가사키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피해사실 인정 관련 소송에서 이겼다. 나가사키 지방법원은 8일 김성수(93)씨 등 징용 피해자 3명이 1945년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일하다 미군의 원폭 투하로 방사능 피폭을 당했다며 나가사키시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피폭자 건강수첩’ 발급 기각 처분 취소 소송에서 “나가사키시는 원고 3명에게 피폭자 건강수첩을 발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전했다. 피폭자 건강수첩은 일본 정부가 자국 법률에 따라 원폭 피해자들에게 발급하는 수첩으로, 이 수첩 소지자에게는 보건의료비·장례비와 각종 수당 등이 지급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외부 유전자 넣었더니 식물 생산량이 놀라울 정도로 ‘쑥’

    외부 유전자 넣었더니 식물 생산량이 놀라울 정도로 ‘쑥’

    연구진, 아프리카 및 동남아 등 개도국에 무상제공 예정 미국 과학자들이 식물의 대사경로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이식해 광합성 효율을 높임으로써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농무부 글로벌체인지 및 광합성연구단, 일리노이대 유전생물학연구소, 곡물과학과, 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담뱃잎에 광호흡의 효율성 저하를 막아주는 유전자를 주입해 작물 생산량을 40% 가까이 높이는데 성공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광합성 효율을 높여 지속 가능한 식량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광합성효율향상(RIPE) 프로젝트 일부로 진행됐다. 지난 세기 과학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작물 생산성은 산술급수적으로만 증가해 기아에 시달릴 것이라는 영국의 통계경제학자 멜서스의 예언을 보기 좋게 빗나가게 만들었다. 실제로 살충제나 비료 사용량을 늘리고 관개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작물 생산성을 예상 밖으로 높일 수 있어 ‘제2의 녹색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도 이제 한계에 부딪쳐 최근에 과학자들은 식물의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생산량 증대를 꾀하고 있다. 식물은 햇빛, 이산화탄소, 물을 이용해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최종산물을 만들어 낸다. 그렇지만 광합성 과정에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식물은 광호흡으로 결함을 해결하지만 이 과정에서 에너지 투입이 커 생산량은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일부 작물에서는 광호흡으로 인해 생산량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 가까이 줄어들기도 한다.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이 쉬운 담배를 이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식물 본연의 광호흡 대사경로 대신 루비스코 산화 부산물이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를 주입해 온실과 야외에서 재배, 관찰했다. 루비스코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고정해 광합성에 사용되도록 하는 효소로 루비스코가 산소와 반응하면 쓸모없는 부산물이 만들어지고 식물체는 광호흡으로 이 부산물을 유용한 분자로 바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루비스코 유전자가 주입된 식물은 온실과 야외 환경에서 모두 더 빠르고 크게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담배 생산량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오르트 일리노이대 식물학과 교수는 “광호흡은 식물이 성장하고 생산량을 늘리는데 사용되는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해 광합성 효율을 떨어뜨린다”며 “이번 연구는 유전자 이식을 통해 비효율적인 광호흡을 거치지 않도록 만들어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자영업 종합대책] 자영업계 “기대”… 업종 전환 등 근본대책 빠져

    경쟁력 강화보단 과거 지원책 보강 수준 소상공인 “의견 듣고 대책 마련 파격적” 정부가 20일 발표한 자영업자 대책은 절박함에서 나왔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취업자의 25%인데 이들을 살리지 않으면 경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이번 대책에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자영업 업종 전환 유도나 자체 경쟁력 강화 등 근본 대책이 빠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날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자영업자 의견을 듣고 대책을 마련한 전례가 없었다”며 “대책은 생소하지는 않지만, 구조적 자생업 생태계를 다룬 데다 민간단체와 같이 협의한 부산물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영업자를 위한 사회보험 개선 추진과 환산보증금 단계적 폐지 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대책에 폐업 이후 출구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지원책이 포함됐지만 이것이 실질적인 자영업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국내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율은 지난 10월 기준 20.9%로 유럽연합(15.5%), 일본(10.4%), 미국(6.3%) 등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무급가족종사자를 합치면 25.0%다. 이번 대책이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보다 과거 지원책의 반복이라는 점도 문제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에서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현재 하는 것과 중복되는 방안도 있어 그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라면서 “이번에도 정부가 본질은 건드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특별상, 유자씨 오일 등 부산물 활용 소득 창출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특별상, 유자씨 오일 등 부산물 활용 소득 창출

    ●농업 류진호씨 유자 가공 도중 버려지는 유자씨를 활용해 오일을 생산하고 부산물 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소득을 창출했다. 이를 위해 가공공장, 가공설비, 보관시설 등을 구축했다. 꾸준한 자기 계발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킨 것은 물론 지역유자단체와 연계해 신기술 개발에도 힘썼다. 유자소스, ‘하이C’(유자분말) 등 할랄 인증 취득 제품을 생산해 새로운 시장 창출에도 나섰다. 관행 농법에서 벗어나 안전농산물인증제도(GAP) 인증 및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2016년에는 전남 농업기술원 청년경쟁력제고사업에도 참여했다.
  • 부천시 대표음식 ‘부천 포르게타·된장삼겹불고기·비프스테이크·곱창전골’ 4개종 개발

    부천시 대표음식 ‘부천 포르게타·된장삼겹불고기·비프스테이크·곱창전골’ 4개종 개발

    경기 부천의 대표음식으로 ‘부천 포르게타’를 비롯해 된장삼겹불고기와 비프스테이크· 곱창전골 등 4개종이 개발됐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개발한 4개 대표음식은 요리전문가와 음식업주·시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 시식행사를 거쳐 보완·개선했다. 지난 3일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부천시 외식업소 육성위원회와 외식업지부·공무원 등 30명이 참석해 ‘음식관광 및 지역상생을 위한 먹거리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송흥규 장안대 외식조리학과 교수의 대표음식 개발 연구용역 결과보고와 홍보방안 발표, 질의응답, 대표음식 시식과 품평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음식 중 가장 반응이 좋은 메뉴는 이탈리아 전통음식인 포르게타로 퓨전요리이며, ‘세계음식의 부천화’라는 콘셉트로 전 세대를 겨냥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부천시와 축산물공판장·외식업지부가 협약을 체결해 축산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기존상권을 활성화해 다양한 축제를 열고 협업해 외식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도 제시됐다. 시는 2020년까지 수도권 최대 축산물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신선한 축산물을 활용해 부천을 상징하는 대표음식을 개발하고 음식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부천대표음식을 개발한 데 이어 내년엔 ‘부천 대표음식 전국 요리경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취급업소를 확대 지정하고 부산물 특화시장을 육성하는 등 구체화해 부천시 음식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기업 특집] 한국동서발전, 年 40만㎿h 전기 생산… 수소경제 큰 전환점

    [공기업 특집] 한국동서발전, 年 40만㎿h 전기 생산… 수소경제 큰 전환점

    한국동서발전은 세계 최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5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착공한 50㎿급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한화토탈의 화학공정 부산물로부터 얻어진 부생수소를 이용, 산소와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다.이 발전소는 동서발전, 한화에너지, 두산, SK증권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2500억여원이 투자돼 2만여㎡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0년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연간 40만㎿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및 최대의 수소연료전지 상용발전 사업으로 수소경제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발전은 풍력발전설비 건설·운영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2년 경주풍력 1단계를 건설한 이후 호남풍력(20㎿), 백수풍력(40㎿) 등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지난 8월 경주풍력 2단계 준공으로 100㎿급의 풍력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80㎿급 영광풍력 발전설비는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울산항 일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및 신사업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와 손잡고 울산 그린포트(저탄소 친환경 항만)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새만금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만금 특화형 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첨단 분석장비 14종 도입…안심 수돗물 공급하는 부산

    최첨단 분석장비 14종 도입…안심 수돗물 공급하는 부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21일 수돗물 수질 감시 강화를 위해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등 14종의 최첨단 분석장비를 새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불화화합물을 포함해 수돗물 감시항목이 266종에서 279종으로 늘어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법정항목 60종 외에 환경부 감시항목 29종과 부산시 자체 감시항목 190종 등 279종이다. 수질연구소는 최첨단 분석장비를 추가해 유도결합플라스마 질량분석기 1대,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6대,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5대, 감마핵종분석기 1대, 액체섬광계수기 1대 등 총 173종 480대를 보유하게 돼 최신 분석기법 연구가 가능하다.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는 과불화화합물과 의약물질 분석,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는 소독부산물과 유해유기물 분석, 감마핵종분석기와 액체섬광계수기는 방사성물질 분석 등에 이용한다. 279종의 감시항목에 대한 정확한 분석 결과 도출을 위해 정기적인 분석자 전문교육과 분석장비 정도관리 강화, 숙련도시험 참여 등 내외부 정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수질연구소는 1998년 환경부 국가공인 먹는물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후 2003년 바이러스 검사기관, 2004년 국제공인시험기관, 2005년 원생동물 검사기관 등 모두 6개의 공인 시험 및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검사능력을 강화한 수질연구소는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먹는물 검사기관의 숙련도 시험에서 총 19개 항목에 대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의 국제숙련도시험에서도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합격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수질분석능력을 인증받고 있다. 이 밖에 2010년부터 매년 경남, 경북, 전북 등 타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대행한다. 올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식중독 정부합동조사분석을 지원했다. 수질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수기술개발 및 최적분석법 정립을 통한 수질감시 강화로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남대 감 껍질 이용 숙취해소제 개발

    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 학생들이 감 껍질을 이용한 숙취해소제를 개발했다. 영남대는 이들이 개발한 제품이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제품개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남대 대학원 석사과정(식품공학전공)에 재학 중인 조아령(24·여) 씨와 4학년 권예솜(23·여), 3학년 김민섭(23), 나윤진(22·여), 2학년 김유종(21) 씨로 구성된 ‘술!깨·볼·텐·감’ 팀이 그들이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학과장과 오영숙 박사,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이종숙 교수가 공동 지도했다. (사)전국식품공학교수협의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공동 주최, (주)네이처팜과 영양고추유통공사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감과 고추의 소비 증진과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식품전공 관련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창의성 및 과학적 체계성, 식품산업 연계성, 제품개발 완성도 등에 대한 사전 평가와 구두발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남대 ‘술!깨·볼·텐·감’ 팀이 ‘감 껍질 부산물 및 폐과육을 활용한 새로운 숙취해소제 개발’로 대회 1위에 올라 대상을 수상했다. 김명희 학과장은 “술자리가 빈번한 현대인들의 숙취해소 방안에 대해 고민하다가 감에 있는 풍부한 폴리페놀물질, 항산화물질 등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감 껍질의 전처리 방법별 생리활성 평가와 음주 후 혈중알코올 분해능을 평가하고, 편리한 젤리형의 숙취해소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감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폐과 절감의 환경적 이득까지 더해져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학부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룬 연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교수 연구실에서는 학부 때부터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거쳐 현재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일국(25) 씨와 학부 4학년인 권예솜 씨는 중소기업진흥청 지원으로 ‘정제설탕과 원당의 이화학적, 영양학적, 기능적 품질 비교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올해 초 해당 연구 결과가 식품공학분야 SCI 저널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 영향력지수(IF) 3.52’에 게재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리튬황 전지 상용화 기술 개발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저렴하고 용량이 두 배 이상인 ‘리튬황’ 전지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리튬황 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면 황 부산물이 생성돼 전지 용량과 수명을 감소시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7일 울산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나무에서 얻은 나노셀룰로스를 이용해 폭발 위험성이 낮고, 사용 기간이 최대 세 배 향상된 차세대 리튬황 종이 전지의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튬황 종이 전지는 기존 전지에서 열에 약해 폭발 위험성이 높은 플라스틱 분리막을 나무 세포를 얇게 쪼갠 친환경 나노셀룰로스로 대체해 고온과 충격 등으로 분리막이 파괴돼 폭발하는 위험성을 제거했다. 더욱이 분리막과 전극을 일체형으로 만드는 구조 변경을 통해 눌리거나 구겨지는 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 안전성을 높였다. 가볍고 안전하며 고용량의 전지 생산이 가능해져 접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드론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본 쓰키지 시장 ‘쥐들과의 전쟁’ 승자는?‥도요스 이전 1개월

    일본 쓰키지 시장 ‘쥐들과의 전쟁’ 승자는?‥도요스 이전 1개월

    일본 최대의 수산물 집산지이자 관광명소였던 ‘쓰키지 시장’이 지난달 초 인근 도요스 지역으로 이전할 때 가장 걱정됐던 것 중 하나가 기존 쓰키지 시장에 터를 잡고 살던 시궁쥐와 갈색쥐(곰쥐) 등 수천마리의 쥐들이었다. 생선 등 부산물을 배불리 먹으며 잘 살고 있다가 졸지에 집과 먹이를 잃게 된 쥐들이 인근 주택가나 빌딩으로 숨어들거나 하는 사태는 주민들이나 당국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6일로 쓰키지 시장 폐쇄 1개월이 지난 가운데 당초 우려했던 상황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그동안 도쿄도청을 비롯한 당국은 쥐들이 거리에 나오는 사태 등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박멸 작전을 벌여왔다. 그 결과일까. 쓰키지 시장 내 음식점 등에서서는 “쥐가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안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쓰키지 장외시장의 한 식당 직원은 “당초에는 그렇게들 떠들썩하게 걱정했지만, 시장 이전 이후 쥐를 한 마리도 못봤다”고 말했다. 1935년에 개장해 80년이 넘은 쓰키지 시장은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구조여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숨을 수 있는 곳도 많아 시궁쥐나 갈색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서식처였다. 당국은 쓰키지 시장 폐장 전에 이곳에 사는 쥐들의 서식 규모를 파악해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불안감은 그래서 더 커졌다. 시장이 없어지고 난뒤 수천 마리의 쥐들이 일제히 주변지역으로 쏟아져 나와 사방을 더럽히고 병원균을 옮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팽배해졌다.도쿄도는 올해 3500만엔(약 3억 5000만원)을 들여 점착시트 4만장, 쥐약 320㎏ 등을 쥐들이 다닐만 한 통로 등에 설치하고 담장 틈새를 메우는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해 왔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올 5월부터 9월까지 1771마리를 없앴고, 지난달 6일 폐장 이후에도 2주 동안 1000마리 정도를 제거했다. 쓰키지 시장 근처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약 780가구에 점착시트가 설치됐지만, 폐장 이후 지금까지 붙잡힌 쥐는 1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주변지역으로도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도쿄도의 위탁을 받아 구제작업을 해온 업체 관계는 “쥐가 주변 지역에 퍼져나간 것도 아닌 것 같아 일단 대규모 외부 확산은 막은 것 아닌가 싶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나오고 있다. 쓰키지 시장의 해체 작업이 이제 겨우 시작 단계여서 쥐 박멸 전쟁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가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NHK는 지난 6일 뉴스에서 “기존 시장의 철거 공사가 본격화되면 어딘가에 모여 있던 쥐들이 한꺼번에 뛰쳐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관계자의 우려를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가을 산불철 산림·등산로 한시 통제

    가을 산불조심기간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림 입산 및 등산로 통제가 이뤄진다. 산림청은 31일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과 등산객 등 입산자 급증에 따른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 가을 기상은 11월 중순부터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최근 10년 평균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산불은 29건이 발생했으나 지난해는 가뭄으로 2.5배 많은 72건이 났다. 산림청은 사전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과 예방진화대원 등 2만 2000명을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 제거에 투입해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등을 파쇄하거나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가을철 산불 발생 원인의 52%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전국 산림의 35%인 222만㏊를 입산통제하고 등산로의 23%인 7818㎞를 한시 폐쇄한다. 또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를 산불예방진화대 1만명을 현장 배치하고, 야간과 도심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330명과 공중진화대 67명을 광역단위로 운영키로 했다. 산불진화의 주력인 산림청 헬기 47를 비롯해 지자체 임차헬기 62대 등 153대를 전진배치하고 10월 23일 신규 도입한 초대형 헬기는 원주 산림항공본부에 배치해 경기 북부와 동해안지역 대형산불 대응력을 강화했다. 겨울철 담수지 결빙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 10대와 중·소하천에 긴급취수장 47곳, 저수지 결빙방지장치 3곳을 운영한다. 특히 강원 동해안 권역의 대형 산불 발생을 차단하고 대응력 강화를 위한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11월 1일 개소한다. 산림청과 지자체, 소방 등에서 22명이 파견돼 상시 산불 감시 및 초동진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산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예방과 피해를 줄이는데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숲과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해 국민들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장 행정] 수소차와 사랑에 빠진 구청장님

    [현장 행정] 수소차와 사랑에 빠진 구청장님

    올해 전국 최초 수소차로 관용차 교체 미세먼지 감축·유지비 절약 등 일석이조 “차량 확대 위한 충전소 건립 市에 요청”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관용차는 수소차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수소차를 타고 강북구를 달리는 박 구청장은 자타 공인 수소차 전도사다. 이유는 딱 하나, “수소차야말로 친환경차”라는 소신 때문이다. 22일 박 구청장과 함께 수소차에 올라봤다. 수유동 강북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다. 일부 구간에선 직접 운전도 해봤다. 박 구청장은 “승차감을 비롯해 차를 타는 자체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도 수소차는 타면 탈수록 환경을 더 좋게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반응시켜 전기를 얻어 운행하는 방식이라 공기 중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부산물로는 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운행하면 할수록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흔히 친환경차 하면 전기차를 생각하지만 전기차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화력발전을 더 해야 하는 자기모순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시작은 2011년 독일 견학이었다. 박 구청장은 나우만 재단 초청으로 독일 BMW 공장을 방문했을 때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수소차 10대가 시범운행된다는 말을 듣고 친환경차와 수소차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이는 2012년에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교체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가을 현대자동차에서 수소차인 넥쏘를 출시했다. 올해 들어선 기존 관용차가 운행 기간 11년 10개월(16만 4011㎞)로 교체할 때가 됐다. 박 구청장은 주저없이 새 관용차를 수소차로 선택하자고 했다. 새 관용차는 가격이 7220만원이지만 정부와 서울시에서 보조금 350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3720만원이었다. 거기다 수소차는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의 수리 보증기간이 10년이나 되기 때문에 유지비 부담이 적어서 장기적으론 오히려 예산 절감이 된다. 박 구청장은 “관용차를 선정할 때 주변에서 ‘구의장도 그랜저를 타는데 격이 맞지 않는다’며 말리는 의견도 있었지만 미래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 구청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수소차 확대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울시에 수소차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게 수소 충전소 확대”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 번 충전하면 약 500㎞를 달릴 수 있다. 문제는 충전을 하려면 양재동에 있는 충전소까지 가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서울시에 충전소 10곳만 더 설치해도 수소차 이용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루미늄 교체만으로 7000km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 나왔다

    알루미늄 교체만으로 7000km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 나왔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지구온난화를 유발시키는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원이자 미세먼지 유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들은 배터리 충전시간이 길고 연료 효율이 내연기관차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연구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효율이 우수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충전식이 아니라 교환방식이라 배터리 무게를 줄이면서 에너지는 더 많이 담고 지금보다 연비도 높일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조재필 교수팀은 현재 전기자동차에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오래 쓰면서도 효율이 높고 폭발되지 않는 알루미늄-공기 흐름 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3일자에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알루미늄-공기 흐름 전지는 금속을 공기와 반응시켜 전기를 얻는 원리로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처럼 충전해 사용하는 2차 전지가 아니라 건전지처럼 방전만 되는 1차 전지이다.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알루미늄 금속만 교체해 전기를 공급 받을 수 있게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커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으며 알루미늄 자체는 구하기 쉽고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같은 부피라고 할 경우 알루미늄이 리튬보다 4배 이상의 용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하기 적절하다. 또 연구팀에 따르면 가솔린의 이론적 에너지 밀도는 1㎏당 1만 3000Wh(와트시)이지만 엔진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에너지 손실 때문에 실제 에너지 밀도는 1700Wh로 줄어든다.반면 알루미늄-공기 흐름 전지는 알루미늄 1㎏당 2541Wh의 에너지 밀도를 보인다. 이정도의 에너지 밀도는 한 번 교체로 700㎞를 움직일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알루미늄-공기 전지는 작동 과정에서 알루미늄 부산물이 쌓여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연구팀은 전해액을 흐르도록 해 알루미늄 부산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 효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데도 성공했다. 조재필 교수는 “알루미늄은 산업적으로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금속이기 때문에 소재 수급에 따른 전지 가격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전기차에서 가벼운 알루미늄 금속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긴 충전시간이라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일본 도쿄 쓰키지 시장 “고양이는 보호하고 쥐는 제거하라”

    일본 도쿄 쓰키지 시장 “고양이는 보호하고 쥐는 제거하라”

    80년 이상 된 수산물 시장으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일본 도쿄 쓰키지 시장(주오구)이 다음달 인근 도요스(고토구) 지역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도쿄도청 등 당국은 이곳에 서식해 온 길고양이와 쥐의 처리를 놓고 고민을 계속해 왔다. 길고양이들은 시장 내부시설 철거와 이사 등 과정에서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동물보호단체 등으로부터 제기됐다. 생선 부산물 등 풍부한 먹이를 바탕으로 번식해 온 쥐들은 인근 상가나 주택가 등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결국 당국은 길고양이에 대해서는 한국 돈으로 5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보호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은 쓰키지 시장을 관할하는 주오구청이 이곳에 정착해 살던 길고양이들을 위해 5626만엔(약 5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4월까지 수용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시설에는 냉난방과 상하수도까지 갖춰진다. 당국은 이곳을 길고양이를 보호해 온 민간 동물보호단체에 무상으로 대여하고 사육 및 입양자 확보의 거점으로 활용키로 했다.쓰키지 시장에는 수십 마리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다. 시장 철거공사 등 과정에서 고양이가 죽는다든지 주변지역으로 퍼져 나간다든지 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보호 움직임이 일었다. 반면 쥐들은 주변 상가 등 지역으로 달아나지 않도록 차단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당국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1월 중순까지 4차례에 걸쳐 대규모 쥐 박멸작전이 실시된다. 4만장의 끈끈이 시트와 쥐약, 포획용 바구니 등이 동원된다. 1935년 문을 연 쓰키지 시장은 23만㎡의 공간에 1000여곳의 도·소매상이 입주해 있다. 2015년 5월 도쿄도는 500마리 정도의 쥐가 쓰키지 시장에 살고 있다고 공식집계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 상인들은 실제보다 너무 적어서 전혀 의미없는 수치라고 말한다. 이는 올 5월과 8월에 펼쳐진 퇴치작전에서 1400마리의 쥐가 포획된 데서도 쉽게 알수 있다.쓰키지 시장은 긴자 등 도쿄의 주요 번화가와 인접해 있는 데다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서는 지역과도 가깝다. 쓰키지 시장을 거점으로 했던 쥐들이 통제불능 상태가 돼 곳곳에 퍼지는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도쿄도의 입장에서는 악몽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빠르게 이동하고 달아나는 쥐의 특성을 감안할 때 확산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삿짐에 실려가 도요스 시장에 새로 터전을 마련하는 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양호 중구청장, 맛보고 장보고 행사 참가

    서양호 중구청장, 맛보고 장보고 행사 참가

    서양호(오른쪽)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5일 황학동 중앙시장 화합 한마당인 ‘맛보고 장보고’ 행사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고 있다. 돼지부산물을 활용한 대표먹거리와 새롭게 변하고 있는 시장을 알려 시장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중구와 사단법인 서울중앙시장 운영회가 공동 주관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맛보고 장보고’… 황학동 중앙시장서 한 번에

    ‘맛보고 장보고’… 황학동 중앙시장서 한 번에

    서울 중구는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다음달 5일과 6일 시장 화합 한마당인 ‘맛보고 장보고’(그림)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돼지 부산물을 활용한 대표 먹거리와 더불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중앙시장을 알려 시장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기획했다. 중구와 ㈔서울중앙시장 운영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행사에선 다음달 3~7일 열리는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의 ‘황학동별곡’과 연계돼 문화예술을 가미해 진행한다.중앙시장 지하에 자리한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공방, 공동작업장, 사진실 등 52실로 구성된 공예 창작공간이다. 현재 예술작가 35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또 ‘황학동별곡’은 이러한 예술작가들이 중앙시장을 무대로 삼아 ‘상인이 즐거운 시장’을 취지로 2012년부터 열고 있는 축제다. 먹거리는 이번 축제의 주연으로 나뉜다. 3곳의 먹거리 존에서 순대, 곱창볶음, 불족발 등 돼지 부산물 요리와 청년 상인의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시장 점포에서는 대표 상품을 최대 50%까지 파격 할인판매하고 2만원 또는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하면 시장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발효 젓갈 ‘셀링(sailing)’… 한류화로 세계 시장 도전”

    [인터뷰 플러스] “발효 젓갈 ‘셀링(sailing)’… 한류화로 세계 시장 도전”

    멸치액젓 찌꺼기 재활용해 에너지 생산사업 등 자원화 추진“젓갈은 전통 발효식품 중 하나로서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식품입니다. 새우젓은 특히 키틴 올리고당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시켜 각종 바이러스와 감기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김희정 아리랑 전통젓갈 대표는 “새우젓은 온갖 종류의 염증 질병에 치료 효과가 좋다”면서 “식도염, 위염, 장염, 구강염 같은 소화기관의 염증에 좋은 식품이다”는 젓갈의 효능을 자랑하듯 설명했다. 새우는 한방에서 양기를 북돋아 신장을 강하게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젓갈의 메카’라 불리는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서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친족경영으로 전국 최고의 ‘셀링(sailing) 젓갈’(상표 등록)을 생산해 도소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선친 고(故) 김병선 씨로부터 젓갈 만드는 기술과 젓갈의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노하우를 배웠고, 젓갈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강경지역에서 젓갈을 생산하면 생기는 부산물 잔사의 자원화로 산업폐기물 처리비용의 획기적인 절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김 대표는 발효과정이 젓갈과 유사한 전통차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 결과 그는 차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10월 10일에서 14일까지 5일간 열리는 ‘강경젓갈축제’를 앞두고 젓갈의 메카 강경에서 ‘갓 잡은 새우와 멸치 등을 곧바로 염장’해 숙성 발효식품인 ‘셀링 젓갈’을 생산하는 김 대표를 인터뷰했다. “젓갈의 한류화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역량을 기워가는 것이 꿈”이라고 인터뷰하는 김 대표. 그의 꿈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젓갈의 메카’ 강경에서 선친의 가업을 인수해 친족 경영을 하고 계신데요. 그간의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젓갈의 1번지 강경에서 태어나 젓갈과 함께 ‘젓갈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 시절 외에는 강경을 떠나보지도 않았죠. 당시 젓갈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김병선 씨)로부터 젓갈 만드는 기술과 젓갈의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노하우를 배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생전에 ‘강경 젓갈 1호’라는 별명을 들었을 만큼 발효식품인 젓갈의 전문가였습니다. 또 아버지께서는 군산과 서천, 목포와 낙월도 등 전국 방방곡곡의 거래처를 수없이 방문하셨죠. 젓갈에 열정을 바치신 거죠. 아버님의 생전의 열정과 뜻을 이어 지금은 어머니와 언니, 동생과 함께 ‘젓갈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젓갈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요. 대표님께서 특히 아끼는 젓갈, 말하자면 ‘아리랑 젓갈’을 대표하는 젓갈은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다양한 것이 젓갈 종류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생선을 잡으면 어디 한 부분 버리는 것 없이 모두 젓갈로 담갔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젓갈이라면 새우젓, 멸치젓, 조개젓, 토하젓, 낙지젓갈, 어리굴젓, 오징어젓, 명란젓, 창난젓, 갈치속젓 등 많습니다. 이 중에서 생선을 통째로 염장한 젓갈은 새우젓, 멸치젓이 대표적이고요. 내장은 창난젓과 갈치속젓, 알은 명란젓이죠. ‘아리랑 젓갈’을 대표하는 브랜드 젓갈은 새우젓과 조개젓, 멸치젓 등입니다. 새우젓은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사라진 입맛을 되돌아오게 한다는 말로 유명한 젓갈입니다. 짭조름하니 감칠맛이 일품이죠. 새우젓은 잡는 시기에 따라 명칭이 다양한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육젓은 주로 6월에 수확한 산란기의 새우로 담근 젓갈입니다. 새우젓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조개젓은 신석기시대부터 먹어온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젓갈입니다. 잔 조갯살을 소금에 절여 삭힌 젓갈로 어떤 젓갈보다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대표님의 말씀처럼 젓갈은 우리나라 특유의 저장식품으로 독특한 맛과 향, 영양을 갖춘 발효식품인데요. 우리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어떻습니까. -젓갈은 생선이나 조개류 또는 그 내장과 알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우선 풍부합니다. 또 이 단백질이 발효되어 글루탐산, 핵산 물질과 휘발성 성분 등으로 젓갈 특유의 구수한 맛과 영양을 높여줍니다. 특히 쌀밥을 주식으로 할 때 부족하기 쉬운 필수 아미노산 즉 라이신과 트레오닌을 보충해 줍니다. 또한 식욕 증진, 간 보호, 비타민B 보급에 좋으며 감칠맛의 기본이 되는 성분으로 글루탐산, 알라닌 또는 글리신이 대체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새우젓은 키틴 올리고당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여 각종 바이러스와 감기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고 하죠. 그렇다 보니 온갖 종류의 염증 질병에 치료 효과도 좋다고 합니다. 식도염, 위염, 장염, 구강염 같은 소화기관의 염증에 좋은 식품인 거죠.→강경하면 젓갈, 젓갈 하면 강경인데요. 강경젓갈에 대해 자랑한다면 어떻습니까. -강경은 우리나라 굴지의 내포항으로 서해 해산물과 교역량이 많아 한 세기 동안 영화를 누리던 곳으로 평양,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의 하나였습니다. 1930년대 최대의 성시를 이루었던 강경포구는 새우젓을 담가 금강의 물줄기를 이용해 배를 타고 나가 충청북도 부강까지 가서 새우젓을 팔았습니다. 특히 강경은 김대건 신부가 천주교를 세운 곳이고, 한국 침례교가 태동한 곳이기도 합니다. ‘강경 젓갈’의 특징은 모든 재료를 원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전통비법에다 현대화된 저장시설로 정갈하게 제조한다는 겁니다. 전국의 어느 젓갈과 비교될 수 없는 옛 고유의 참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거죠.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업형 축제로 ‘강경 젓갈 축제’가 발전했습니다. 당초 IMF가 한창이던 1997년 경제극복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인들의 소득증대 취지에서 강경 젓갈 상인들의 뜻을 모아 시작한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부터 ‘강경젓갈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젓갈이 염장식품이라는 단순개념에서 탈피해 ‘세계 속의 젓갈,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다진 결과 관광객들의 호응도 훨씬 높아졌죠.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을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3~2015년 최우수축제, 2016~2017년 우수축제의 영애를 안았습니다. 올해 20회를 맞는 강경젓갈축제는 문화광광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지역 문화축제가 될 겁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젓갈이 잘 삭혀져 숙성발효가 잘되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젓갈의 맛은 발효기술로 결정됩니다. 젓갈 속에 순백으로 하얗게, 마치 박꽃이 피듯 한 젓갈입니다. 그러니까, ‘젓갈 속에 박꽃이 피면 그 제품은 아주 숙성이 잘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젓갈 속의 박꽃’이 징표입니다. →현재의 젓갈 노하우를 얻기까지 시행착오는 없으셨습니까. -어느 분야이든 전문가가 되자면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저 역시 한해에 수없이 많은 젓갈을 버리는 등 국민과 소비자 건강을 위해,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그렇다면 그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지역 특성에 맞는, 논산딸기를 이용한 ‘딸기 젓갈’을 개발했죠. 이어 ‘동백하 새우젓 액젓’ ‘키조개 젓갈’ 등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젓갈을 숙성하는 ‘당고’도 제가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젓갈의 표준화를 이루는 겁니다. 다양한 젓갈의 생산과 판매에 필요합니다. 또 저염젓갈 개발과 발효식품으로서의 과학적 근거제시, 원산지 표시, 원료와 젓갈의 투명성 확보, 위생상태 등 수 많은 해결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고급의 양질 젓갈을 생산하자면 부산물, 즉 젓갈 잔사가 생기는데요. 이 젓갈 잔사에 미생물 등을 첨가하는 최첨단 방법으로 ‘에너지 환원’을 통해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잔사 처리비용의 획기적인 절감과 농어촌지역의 악취, 토양의 염류축적 방지 등 환경문제 해결, 그리고 재활용 에너지화라는 1석 4조의 시너지를 창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젓갈의 세계화에도 일익을 담당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싶습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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