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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재건축 이익환수제 성공하려면

    정부가 지난해 ‘8·31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7개월만에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를 골간으로 하는 후속대책을 내놓았다. 서울 강남발(發) 집값 불안의 진원지로 꼽히는 재건축단지에 대해 불로소득 환수라는 초강수를 동원해 재건축사업의 수익성을 최대한 떨어뜨리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또 투기지역에 대해 기존의 주택담보비율(LTV) 40% 한도 외에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내라는 새로운 금융규제를 추가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투기성 주택매입자금으로 흘러들지 못하도록 했다. 강남 등 특정지역의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융단폭격을 가한 것이다. 정부가 ‘소급입법’이나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 등 위헌 논란을 감수하면서도 재건축시장에 메가톤급 처방을 쏟아낸 것은 부동산 투기 불로소득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번에야말로 투기세력이든 실수요자든 강남 부동산에 투자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불패신화’를 잠재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각에서는 강남 재건축 규제가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를 예견하고 있으나 보유세 강화가 현실화되면 자연적으로 사그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기 위해선 금융기관의 편법 담보대출이 철저히 차단돼야 함은 물론이다.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공격하는 측에서는 반시장 규제일변도의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이는 투기세력이 온갖 편법, 탈법적인 수법을 동원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더라도 정부는 팔짱을 끼고 있으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 공급 확대를 통해 집값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 역시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지금의 현상과는 맞지 않다. 도리어 정부는 기대심리가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을 때까지 일관성있게 투기억제 시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입법과정에서 위헌논란에 대한 세심한 대비가 요구된다. 특히 집값 논란에서 소외돼 있는 서민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잃지 않도록 집값 떨어뜨리기 고삐를 늦춰선 안 될 것이다.
  • [클릭 이슈] 강남학군 빗장풀어 집값잡기?

    [클릭 이슈] 강남학군 빗장풀어 집값잡기?

    ‘서울시 학군 조정´ 문제가 29일 또다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난 8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국회에서의 긍정 검토 발언 이후 두 번째다. ●조정방안 내년 상반기 발표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학교군 조정에 관한 사항은 교육감 권한사항으로 서울시교육청이 학교군 조정에 관한 정책연구를 용역 의뢰한 상태”라면서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2007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토중”이라는 답변 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조정안이 어떤 식이 되든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공정택 교육감은 “내 임기 중에 학군조정은 없다.”면서 “선 복수지원, 후 추첨고교 대상지역인 공동학군을 확대,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남의 공동학군화 가능성은? 이 경우 확대 대상에 강남학군이 포함되느냐가 관심이다. 현재 공동학군은 서울시청 반경 5㎞ 이내와 용산구에 소재하는 37개 고교로 돼 있다. 강남을 포함시킬 경우, 기존 강남권 학부모들의 반발해소가 과제로 남게 된다. 게다가 2005학년도 공동학군제 대상 고교 가운데 51.7%의 학교가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 공동학군 확대가 자칫 학교간 서열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1개 학군을 큰 덩어리로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도 문제가 되기는 마찬가지다. 강남학군을 단순히 인접한 강동·동작 학군 등과 묶는다고서 사교육 시장과 부동산 값을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학군 광역화가 오히려 강남권 전세값을 끌어올리는 부작용만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교육단체들은 부정적 학군 광역화 논의에 대해 교육단체들은 대체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전교조는 “학군이 조정되면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에 학생들이 몰려들어 학교가 서열화되고 결국 고입 시험을 치르자는 요구가 빗발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강남 8학군 문제는 강남지역 고등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강남지역에 밀집된 입시학원가의 형성과 교통편 등 주거환경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면서 “단순히 학군 조정을 한다고 부동산 안정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은 엇갈려 정치권도 여야 모두 찬반양론으로 엇갈리는 기류다. 열린우리당의 국회 교육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당정의 학군 광역화 검토여부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학군이 광역화되면 강북 아이들이 강남으로 밀려들어 전세·매매가 폭증하고 결국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계안 의원은 이날 서울지역 학군을 완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한나라당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은 “학군을 광역화해도 사교육비 경감이나 교육 격차 해소, 부동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진수희 의원은 “개인적으로 학군 광역화를 해서라도 학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일만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사설] 강남 집값 잡자고 교육을 흔들어서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서울지역 학군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학군조정은 서울시교육청의 고유권한인 데다 용역의뢰 등 준비절차가 진행중이어서 현재 11개인 학군을 광역화하는 방향으로 갈지,‘선복수지원-후추첨’ 방식으로 배정되는 공동학군제의 확대로 귀결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2007년 상반기까지 마무리짓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어떤 식이든 ‘강남교육특구’의 경계를 허물어뜨려 집값 거품을 빼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인 것 같다. 우리는 누차에 걸쳐 강남의 집값을 교육 제도 변경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에 대해 부작용과 한계를 지적해왔다. 시장과 희소성의 논리가 적용되는 집값을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제도와 연계시키려다가 자칫하면 초가삼간마저 초토화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교육문제는 어디까지나 교육논리로 풀어야 한다. 서울 강북 학생이 강남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강남 학생을 강북으로 내몰면 강남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은 말할 것도 없고 강북의 낙후성만 심화시킬 뿐이다. 강남지역 명문고 서열화의 고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강남 적대화’라는 대립적 정책을 구사하려고 할 게 아니라 강북의 집중 개발을 통해 주거와 교육환경을 강남 이상으로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을 권고한다. 어른 세대가 부추겨온 집값 갈등을 어린 학생들의 학습권 휘젓기로 희석시키려는 것은 교육 양극화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이 최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되어야 한다.
  • [염주영 칼럼] 아파트 값 세금으로 못잡는 이유

    [염주영 칼럼] 아파트 값 세금으로 못잡는 이유

    정부가 ‘8·31대책’을 내놓은 지 7개월만에 또 하나의 부동산 가격안정대책을 오늘 발표한다. 이번에는 아파트값 폭등의 ‘악의 축’으로 떠오른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가 표적이다.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 등 강력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집중포화를 퍼부을 계획이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여름 ‘8·31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선언은 빗나갔다. 한평에 5000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는 보도를 접한 서민들의 심정은 아득하고 정부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63평짜리를 예로 들어보자. 시가는 1년 전 25억원이었으나 지금은 30억원을 넘었다. 세금은 지난해 412만원이 부과됐는데 올해는 종부세를 포함해 1300만원이 부과될 것이라고 한다. 세금이 900만원 늘어나지만 아파트 값은 그 55배에 해당하는 5억원이나 올랐다. 정부는 아직도 막상 종부세가 부과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의 시장 상황으로 보건대 그런 기대는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들린다. 정부는 철마다 백화점 할인행사 하듯 부동산 대책을 양산해 왔다. 집값 안정을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울인 노력에 비해 성과가 너무 미미하다.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는데도 매번 헛방으로 끝나고 있다. 화력이 부족한 것인가. 아니면 조준이 잘못된 것인가. 이제는 대책 발표가 능사가 아니라 제대로 맥을 짚는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기존의 대책들이 어디에 잘못이 있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8·31대책´은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통해 부동산 부자들의 세금부담을 대폭 늘리는 것이 핵심이었다. 한마디로 세금으로 집값을 떨어지게 하겠다는 정책이다. 그러나 세금을 올리는데도 가격이 떨어지는 품목은 이 세상에는 없다. 소주 세금을 올리면 소주값이 오르듯 아파트 세금을 올리면 아파트값도 오른다. 그런데도 유독 정부는 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억지를 부려서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모르되 그럴 일은 아닌 것 같다.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것과 아파트값을 안정시키는 것은 전혀 별개의 정책목표다. 땀흘리지 않고 한해에 수억원의 자산소득을 누리는 부동산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은 필요하다. 또 그것이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길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통해 집값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천렵을 가면서 그물 대신 몽둥이를 메고 가지는 않는다. 그물을 던지지 않고 몽둥이질만 한다면 물고기가 도망가 잡을 수 없다. 아파트의 수요 측면을 살펴보면 세금정책이 갖는 한계가 더욱 분명해진다. 소주값이 오르면 소주의 수요가 줄어 가격 상승이 멈추게 된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는 값이 오를수록 수요가 더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기현상은 만성적 초과수요, 즉 ‘강남 아파트는 빚을 얻어서라도 사두면 이익’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만성적 초과수요를 억제하는 방법은 세금이 아니라 금융긴축이다. 시중의 과잉 부동자금이 아파트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한 아파트를 매개로 한 머니게임은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당국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 금융긴축은 많은 고통을 수반한다.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을 방치하면서 세금이나 다른 규제로 집값을 잡겠다는 허망한 얘기는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 yeomjs@seoul.co.kr
  • 盧대통령 “기업인 세금 좀 더내면 양극화 해결”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특강의 목적을 (상공인들과의)‘소통’과 ‘상생협력’이라고 밝혔다. 오전 8시부터 9시40분까지 100분 동안 진행된 특강에는 경제 4단체장을 비롯, 국내의 기업인 3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강은 노 대통령이 ‘1·18 신년연설’에서 밝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에 대해 공감을 표시한 상공회의소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또 상공회의소 건물의 리모델링도 노 대통령 초청의 계기가 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제진단에서부터 북핵문제·대외개방·양극화·노사관계·기업규제문제 등 국정 및 경제현안을 통계 자료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인들에게 “소통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있으면 확 좀 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동반성장과 상생협력과 관련,“로비하러 왔다.”며 경제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세금 문제를 밝힐 때 “여러분만 좀 내면 됩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제진단 경제 회복된다. 확신을 갖고 있다. 적어도 특별히 실수하지 않으면 98년,2002년,2003년에 겪었던 심각한 위기는 수년간 다시 겪지 않을 것이다. 지난 3년간 국민들이 정말 경제적 어려움을 참아 주셨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경기 회복을 위한 모든 정책을 동원했으나 무리수 쓰지 않았다. ●부동산 대책 기업하는 분들이 사회적 공론 형성해주는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 장기적 경쟁력 강화와 인건비 안정을 위해 주거·부동산 다 잡아줘야 한다. 또 거품이 빠지면 파동이 있다. 자칫 일본식의 장기 침체로 갈 수 있다. 때문에 부동산 가격의 안정적 운용은 매우 중요하다. ●경제 양극화 미래 안전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너무 취약하다. 양극화가 장기화되면 시장을 위축시킨다. 저소득층이 돈이 없으면 소비가 줄고, 시장이 감소하는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 제일 큰 문제는 수출은 있는데 일자리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은 성장하는데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 양극화 문제를 자꾸 얘기하니까 2대 8로 가자는 것이냐고 하는데 결코 그런 문제는 아니다. ●교육 문제 한국 사회는 대입 하나로 평생의 절반이 결정되는 구조에 있다. 패자부활전이 안 되고, 평생교육이 안 된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입시제도에 정부가 간섭하고 있다. 대학의 중요한 일은 우수한 사람 교육을 잘 시켜내는 것이다. 그런 논쟁이 정부와 대학 사이에 있지만 단호하다. 절대 양보 안한다. 공교육을 살리지 않으면, 전국민 서열화식 경쟁에 들어간다.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겠다. 박홍기 김경두기자 hkpark@seoul.co.kr
  • 재테크 노린 재건축 ‘원천 차단’

    재테크 노린 재건축 ‘원천 차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기 부동산대책의 윤곽이 드러났다. 재건축 시장을 2중·3중으로 꽁꽁 묶어놓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어렵게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하기로 했다. 아파트가 매우 낡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단지를 제외하고 재테크를 노린 재건축 추진은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위헌 소지 없는 범위에서 규제 총동원 정부는 재건축 개발이익환수법(가칭)을 제정해 재건축에서 생기는 불로소득을 최고 50%까지 환수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 등 이익이 많아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50%까지 환수하되 서울 강북이나 지방도시 등 재건축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은 환수비율을 낮출 예정이다. 특히 개발이익 환수시점도 재건축 추진위 승인이나 안전진단 통과시점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때는 재건축 사업승인 시점을 환수시점으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사업승인때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르기 때문에 정책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개발이익환수제와 임대주택의무비율제 병행키로 정부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개발이익환수제를 도입하더라도 임대주택의무비율제도나 소형평형의무비율제도는 없애지 않기로 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을 어떤 식으로든 환수하면 또다른 개발이익 환수제도인 임대주택의무비율제 등은 폐지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당정은 임대주택의무비율제도는 엄밀한 의미에서 개발이익환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당 관계자는 “임대주택 의무비율제도는 재건축에 따라 늘어나는 용적률의 25% 범위내에서 임대주택을 짓는 제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개발이익 환수와는 무관해 두 제도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추진도 까다롭게 규정 정부는 형식적인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이 안전진단 내용을 검증하기로 했다. 또 현행 20년 이상으로 돼 있는 재건축 연한을 최대 4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2단계 대책이 모두 확정되면 재건축이 시급한 노후 아파트 외에 재테크를 노린 재건축은 추진이 어렵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재건축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을 것 같으면 재건축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재건축이 안 되면 공급이 줄어들어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盧대통령, 국민과 인터넷대화… 與 “최고 50% 환수 검토”

    盧대통령, 국민과 인터넷대화… 與 “최고 50% 환수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8·31 부동산 정책 후속 조치와 관련,“재건축에서 발생하는 초과 이익을 일부 환수하는 방향으로 3단계 부동산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근로소득세의 경우 상위 소득 20%가 세금의 90%를 내는 만큼 세금을 올리더라도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는 별로 손해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에서 “남은 임기 2년 동안 부동산 대책들이 잘 실행되면 앞으로 4,5단계의 대책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재건축 아파트 개발이익을 최고 50%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30일 이를 포함한 ‘8·31 대책’ 후속 조치를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세금 인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세금 더 내라는 말은 아니며, 한번 생각해 보고 연구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교육 분야에서 “일부 대학에서 본고사를 자꾸 부활시키고 싶어하는 것은 전국민을 서열화하려는 일”이라면서 “전국민의 서열화는 필요없다.”며 본고사 부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미국과 협상 조건이 안 맞아 중단된다고 해서 보복조치는 전혀 없다.”면서 “손해 보는 장사는 안 하겠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겠다. 농업 즉 취약부분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박홍기 황장석기자 hkpark@seoul.co.kr
  • 盧대통령 ‘인터넷 대화’ 항목별 요지

    ■ 증세 ●“양극화문제 증세로 변질 잘못 이해하는 부분 있어”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네티즌들과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를 갖고 양극화 문제를 비롯, 국정 현안에 대해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노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양극화 얘기를 하자고 했는데,‘세금 올리자.’로 변질됐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나 “세금을 더 내라는 말이 아니고 한번 생각해 보자, 연구해 보자는 것”이라며 세금 논란의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세금 얘기를 꺼내니까 바로 ‘월급쟁이가 봉이냐.’로 나왔다.”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 계층의 절반 정도는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TV나 신문을 보면 봉급자들이 궐기할 것 같다. 돌을 맞는 게 아닌가 싶어 겁이 나는데, 한숨 돌리고 봐달라.“고 농담을 섞어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종합소득세는 상위 20%가 대개 97%를, 전체 소득을 합산해서 내면 96.7%를 상위 20%가 내고 있다.”면서 “세금에 대해 화를 낼 분들은 상위 20% 소득자들”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양극화의 원인이자 결과 ‘8·31’ 우습게 보지 말라 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양극화의 심각한 원인이자 핵심적인 결과”라고 진단한 뒤 “부동산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8·31 대책의 결과에 대해 “자신한다.”고 답했다. “임기가 아직 2년 남았다.”면서 “지금 8·31 대책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딱 짧게 표어로 말하면 ‘8·31 대책 우습게 보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책의 내용이 부실하면 저항에 무너지지만 내용이 완벽하게 돼있으면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저항이 꺾이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건축에서 발생하는 초과 이익은 환수하는 방향으로, 지금 3단계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4단계,5단계까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 비정규직 ●“차별 최대한 줄이도록 강제할 수단 다 열겠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노 대통령은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전제를 깔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겠다.”면서 “숫자를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갑자기 숫자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노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한 사람도 많은데 통계가 분명치 않다.”면서 정부의 부실도 책망했다. 노 대통령은 “대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최대한 줄이도록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은 다 열겠다.”면서 “기업이 견딜 수 있는 만큼 강제해 보겠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이어 “(비정규직이) 건강보험, 연급, 실업. 고용보험에도 가입하도록 하는 등 정규직과의 차이를 줄여가고 마지막에 차이를 줄이는 것이 임금”이라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문제는 엄청난 시비가 있을 수 있지만 판례를 축적하면서 줄여나가 보자.”고 역설했다. ■ 교육 ●“특목고는 평준화에 배치 뽑기 아닌 키우기 경쟁을” 노 대통령은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는 평준화 정책에 배치되는 정책”이라고 전제한 뒤,“수월성, 특수한 방향의 교육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순되지만 조화롭게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서열화는 특수화와 다르다. 특수성은 예외적으로 인정된다.”면서 “보편성을 특수성에 맞추면 교육을 망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교육에서는 창조성과 사회성, 다양성이 가장 강조된다.”면서 “기회를 균등하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선 공교육이 살아야 한다. 내신 평가에 의한 대학 입시제도로 가지 않을 수 없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획일적인 평가방식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미 상위 5%, 수능 9등급에서, 학교 편차가 있지만 과목에서도 1%의 인재를 찾을 수 있다.”면서 “그런데 대학에서는 0.1%만 찾으려 한다.”고 대학을 비판했다. 또 “뽑는 경쟁을 하지 말고 키우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8·31대책 이후 주택정책’ 세미나

    최재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회의실에서 ‘8·31부동산대책 이후의 주택정책 과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건축·택지공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 [열린세상] 여전히,부동산시장은 뜨겁다/하성규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교수

    최근 판교 주택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왜 이렇게 주택분양 열기가 고조되는가. 주택관련 자금의 흐름을 보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18조원 증가한 데 비해 주택담보 대출은 무려 37조원이나 급증, 중소기업 대출 증가 규모를 배 이상 웃돌았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은 중소기업 대출증가액보다 무려 10조원 가까이 증가하였다. 은행 대출이 제조업 등 생산현장보다는 부동산시장에 집중적으로 흘러갔음을 확연히 보여주는 통계다. 특히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뤄진 생애 첫주택 구입자금 대출은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 주택담보 대출 증가 규모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그리고 주택가격 상승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8·31대책이후 주택가격은 한때 주춤하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동산 투기예방을 위한 강력한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7개월간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및 경기지역 주택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주택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판교에 공급되는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신청 중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0.5% 상승하였으나 서울 아파트 가격은 1.3% 증가했다. 판교주변 지역인 분당·수지 지역에서는 2.6%나 증가했다고 한다. 판교의 신규주택 공급이 기존 주택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은 분명히 오를 것이라는 강력한 기대와 믿음 때문이다. 지난해 8·31 부동산 대책은 최근 10여년 사이 가장 강력하고 종합적인 처방이었다. 종합부동산세는 적용대상 확대, 가구별 합산, 연간 상승한도 조정 등을 통해 과다한 다주택 보유자의 조세부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투기억제책뿐 아니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재개, 영세민·근로자 전세자금 금리인하, 장기적인 수급 안정을 위해 서울 송파·거여 지구 신도시 개발, 공공택지 중대형 건설비중 확대, 재개발 활성화 등도 제시되었다. 이러한 대책 내용으로 보면 주택가격 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것은 아직 정부대책의 일부가 완벽하게 실행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주택 등 부동산외에는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400조원이 넘는 시중의 유동자금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아파트 크기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2월의 경우 38평이상 중대형 아파트 가격은 1.3% 오른 반면 이보다 규모가 작은 아파트는 0.3% 상승에 그쳤다. 아파트 건설사에 규모가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일정 비율로 건설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으로 큰 평수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게 공급되었다는 점도 있지만 다주택 보유자의 세금 중과에 따라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는 경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 아울러 여유자금을 가진 부자들과 부동산 재테크에 밝은 사람들은 큰 평수의 아파트가 가격 상승폭이 높다는 경험치에 따른 투기수요의 증대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상황에 근거하여 보면 주택담보 대출이 크게 증가함은 주택수요 내지 투기 자금이 풍부해지고 있는 것이며 이는 주택가격 상승에 주요한 원인 제공자라 할 수 있다. 또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조세 등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만으로는 아파트가격 안정을 기대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가격 안정은 부동산 세제 등을 통한 투기억제책 못지않게 금융 및 재정정책의 신축적 운영이 매우 중요함을 말해 주고 있다. 하성규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교수
  • ‘분권형 총리실’ 유지될까 축소될까

    신임 국무총리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누가 되든 ‘책임총리’로서 이해찬 전 총리만큼 역할을 하기란 쉽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이 ‘천생연분’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이 전 총리에 힘을 실어준 데다,‘분권형 국정운영’도 이 전 총리 개인의 리더십에 일정 부분 힘입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책임총리제’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최고위원이 각각 통일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유야무야된 ‘책임장관제’의 뒤를 따를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책임총리제, 시스템 아닌 인물 중심의 한계 과거 몇몇 총리는 ‘의전총리’나 ‘대독총리’로 불렸다. 대통령에 이은 행정부 2인자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권한이 없었던 탓이다. 그러나 이 전 총리 취임 이후 대통령은 장기 과제에 주력하고, 일상적인 국정 업무는 총리가 지휘하는 분권정치가 자리매김했다. 실제 이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이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으로부터 보고받는 ‘고급 정보’의 상당 부분을 실시간으로 접했다. 대통령과 만나는 횟수도 잦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책임총리제가 제도적으로 정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 전 총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면 이같은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안보는 통일부 장관이, 사회·문화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는 책임장관제가 유명무실해진 것도 특정 인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비대해진 총리실 재편되나 이 전 총리는 ‘실세의 힘’을 바탕으로 국정현안을 주도했다. 방폐장 부지선정,8·31 부동산대책 등 굵직굵직한 국정과제가 이 전 총리 지휘 아래 이뤄졌다. 그만큼 총리실 조직과 인력도 비대해졌다. 우선 2003년말 380여명에 불과했던 총리실 인력은 이제 600명에 육박한다. 청와대 직원 560여명보다 많다. 게다가 총리 비서실은 ‘이해찬 사람’ 대부분이 사표를 제출, 새 진용을 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서관 이상 고위직 12명 가운데 이강진 공보수석비서관 등 8명이 이 전 총리 퇴임 직후 사표를 제출했다. 이 공보수석은 이 전 총리의 국회의원 보좌관(4급)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나머지 7명은 후임 총리가 임명된 이후 거취가 확정될 전망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차기 총리의 행보 여하에 따라 총리실 인력과 조직이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정무와 민정에 치우쳐 있는 비서실에 정책 기능을 보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산분리 폐지 우려할 일 아니다”

    시중 은행장들이 퇴임을 눈앞에 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손을 번쩍 들어줬다. ‘금산(金産)분리 원칙(재벌기업의 은행 등 금융기관 소유를 제한하는 조치)’을 완화하거나 폐지하자는 박 총재의 최근 주장에 일제히 동조하고 나선 것.17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월례 금융협의회에서다. 이날 모임은 이달말 퇴임하는 박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했다. 시중은행장들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이나 기업의 매각과 관련해 현재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고 있으므로 이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원칙은 경제환경과 기업의 경영형태가 크게 달라졌으므로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진입을 허용하더라도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은행감독을 철저히 한다면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사실상 금산분리 원칙을 폐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은행장들은 이어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은 한국과 미국 두나라만이 철저한 분리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은 금융전업 자본이 발달해 큰 문제가 없는 반면 한국에서는 금융전업 자본이 취약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은행장들은 “한은의 금리정책이 시장과 호흡을 같이 하며 추진돼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높아졌으며, 그 결과 정책금리 인상에도 장기금리가 떨어지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3차례의 콜금리 인상으로 자금단기화 문제가 개선됐고, 자금을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기업 대출로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재는 “그동안 협의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이 한은의 통화신용정책 추진에 크게 도움을 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후임자에게도 계속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출총제·금산분리 폐지를”

    “출자총액제한제도나 금산분리원칙은 이제 완화하거나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둔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경제 현안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연에서다.박 총재는 자택이 서울 갈현동이라 은평구민이다. 그는 이달 초 노재동 은평구청장의 부탁을 받고 이날 ‘한국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으로 1시간 동안 구청직원 700여명 앞에서 강의를 했다. 박 총재는 “과거 재벌들이 부채에 의존해 문어발식으로 양적으로 팽창하던 시기에는 출자총액제한제나 금산분리 원칙들이 필요했지만 기업의 국내 투자가 절실한 현 시점에는 이런 제도를 완화하거나 폐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제총액제한제도 등이 외국자본에 비해 국내 자본을 역차별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경고다. 부동산문제에 대해서도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집값 상승으로 계층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면서 “부동산문제를 공급 측면으로 풀려는 시도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박 총재는 “지난 89년 건설부 장관을 할때 일산, 분당 등 5대 신도시를 만들었지만 그 효과는 10년을 못갔다.”면서 “그런 식으로 해결하려면 매년 아니면 적어도 2년에 한번씩 일산 같은 신도시를 계속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강북의 열악한 주거지역을 철거하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고급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강북의 강남화’로 요약된다. 박 총재는 서울 강북의 대단위 공영재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주민 동의를 받는 기준을 현재 주민 3분의2 이상에서 51% 이상으로 낮추고, 서울의 지역간 주거환경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재산세·담배세·자동차세의 시(市)세와 구(區)세를 균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입시를 상대평가에 의한 내신 중심체제로 바꾸고, 내신반영률이 50% 이상인 대학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데스크시각] 주택정책과 양치기 소년/류찬희 산업부 차장

    요즘 서울 강남 부동산가에는 ‘생뚱맞은’ 말이 유행하고 있다.“중산층 이상의 강남 주민들은 오히려 참여정부를 지지한다. 참여정부가 강남 주민들을 중산층에서 부유층으로 끌어 올려줬다.”는 말이 나돈다. 또 정부의 강도 높은 투기억제 정책에 대해서도 “2년만 기다리면 된다.”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런 말에 굳이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 비꼬고 싶지는 않다. 무거운 세금을 물게 될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다 지쳐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하는 현 정부의 무능력을 역설적으로 탓하는 말로 들린다. 주택정책에 있어서만큼은 서민층도 시큰둥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가 내놓은 집값 안정 애드벌룬만 믿다가 그만 저 멀리 달아난 집값을 따라잡기에 힘에 부치기 때문일 게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을까. 정책의 생명은 신뢰다. 국민이 믿고 따라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주택 정책 가운데는 분명 투기를 억제하고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을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내용도 많다. 실거래가 확보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혁명에 가까운 조치다.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과세를 위해 오래전에 도입했어야 했던 정책이었지만 늦게나마 실시한 게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중소형 임대 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리는 정책 역시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분명 도움이 된다. 몇몇 정책은 서민주거 안정을 내세운 나머지 시장경제와 거꾸로 간다는 지적과 함께 위헌 요소를 지녔다는 지적까지 받으면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 정도면 집값이 떨어질 만한데 쉽게 잡히지 않는다. 정부도 답답할 노릇이다. 백가쟁명식으로 집값 잡기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도 집값 기울기가 늘 오른쪽 위 방향으로만 향하는 까닭은 국민들이 더이상 정책을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대책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수없이 많은 정책을 내놓았으나 시장은 먹혀들지 않는다. 아직도 신뢰성을 잃은 정책이 태반이다. 그러니 찔끔찔금 내놓는 누더기 주택정책이 투기 면역만 길러줬다는 지적이 틀린 것만도 아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시지가만 해도 그렇다. 실거래가에 근접하게 현실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수년 전부터 공시지가를 발표하면서 시세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했다. 발표할 때마다 시세의 70∼80%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올해는 아예 시세에 어느 정도 접근했는지조차 밝히지 못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시인하고 있는 것이다. 집값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17일 공개될 올 잠정 공시지가를 들여다보면 왜 집값 조사를 하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31평형 시세는 최고 8억원을 넘는다. 그런데 공시지가는 이보다 한참 뒤떨어진다.2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34평형은 공시지가는 5억 4000만원 정도지만 시가는 8억원 가까이 나간다. 공시(公示)가격이 아닌 ‘공시(空示)가격’이다. 실거래정책하고는 거리가 한참 벗어난 정책이니 누가 주택정책을 믿겠는가. 분양가도 그렇다. 한동안 시민단체가 서울시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검증해 발표한 적이 있다. 치솟는 분양가를 잡아보자는 의도였지만 사업 인허가 주체인 지자체는 그저 참고용으로 치부하고 업체의 편만 들어 고분양가를 묵인해줬다. 정부와 여당이 분양가 검증 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형식적인 운영으로 그치면 오히려 고분양가를 묵인해주는 들러리 기구로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주택정책은 실험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100% 완벽한 대책이 불가능할지 몰라도, 일단 한번 해보고 안 되면 또 다른 대책을 내밀어 보자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부동산 투기의 뿌리를 뽑아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더이상 국민이 믿지 않는 ‘○○대책’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희망대신 실망만 안겨준 무주택서민 정책

    희망대신 실망만 안겨준 무주택서민 정책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길은 여전히 멀다. 정부가 지난해 8·3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무주택 서민들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6개월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대감에 부풀었던 무주택 서민들의 실망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모기지보험이 확대되지 않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정책 실종 사례다. ●‘모기지보험 확대´ 집값상승 우려로 안지켜져 정부는 8·31 대책때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모기지보험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모기지보험에 가입한 무주택 서민들이 비투기지역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살 때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80%로 늘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모기지보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은 섰다고 강조하면서도 아직까지도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못하고 있다.6개월째 검토만 하고 있는 셈이다. 모기지보험 확대를 담당하는 부처는 금융감독위원회다. 금감위가 LTV를 현행 60%에서 80%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해야 서울보증보험이나 민간 손해보험사들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금감위 관계자는 “8·31 대책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국지적인 집값 불안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모기지보험 확대 시기는 주택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기지보험 확대가 1∼2개월 안에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모기지보험을 섣불리 도입하면 오히려 주택시장이 과열돼 집값 상승만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8·31 대책 이후 투기지역의 집값은 뛰고, 비투기지역은 주춤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모기지보험은 비투기지역의 중소형 주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의 판단처럼 모기지보험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애최초자금은 고소득자 재테크 수단 전락 정부가 모기지보험 확대 방안과 함께 내놓은 또 다른 무주택 서민정책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을 부활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17일 대출을 재개했다. 하지만 생애최초 자금은 시행초기 7억∼8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거나 부부합산 소득이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들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비난을 받았다. 무주택 서민보다는 ‘있는´ 사람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했던 것이다. 지난 1월31일 뒤늦게 부부합산 소득 5000만원 이하, 주택담보가격 3억원 이하로 제한했지만 시행초기 수요가 집중되면서 자금이 바닥나 자금을 증액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기준을 다시 강화해 부부합산소득 3000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정부가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다면서 모기지보험 확대와 생애최초 자금 재개를 내놓았지만 공교롭게 두 정책 다 실패한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소신없다는 말이 가장 힘들어”

    한덕수 부총리가 취임 1주년(15일)을 앞두고 오랜만에 속내를 드러냈다. 한 부총리는 9일 정례브리핑에 이은 오찬 간담회에서 “부총리를 맡으면서 경제가 좋아졌다는 게 가장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나빴다면 환율이 떨어졌겠느냐고 했다.‘소신없다.’는 지적도 비껴가지 않았다. 그는 “처음 왔더니 겸손을 떤다, 색깔이 없다고 하더니 소신없는 부총리라고 얘기했다.”면서 “그런 점이 힘들고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논란이 될 만한 문제에는 자신감을 갖고 말했다. 교사들이 개혁에 가장 반발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교육·의료·법무 등에 있는 사람은 괴롭겠지만 혜택을 보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사회안전망 확충에는 “재경부가 할 일이 의외로 마땅치 않다. 다른 부처가 너무 앞서가 재경부가 브레이크를 건 적도 있다.”고 밝혔다. 고령화 문제에는 소신을 피력했다.“나이 많은 사람이 계속 일하겠다면 기업은 받아줘야 한다. 일하는 사람들도 내가 상무 등을 지냈는데 이런 일까지 해야 하는 식으로 반응해서는 안 된다. 습득한 지식을 나이와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에는 다소 현실과 동떨어지고 형식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부동산 거래가 실수요자로 바뀌었다면 8·31 대책의 목적은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 가격이 안정됐느냐는 문제는 전국적으로 봐야 한다. 최근 집값 동향은 평형과 다주택 보유자 여부 등을 조사해 봐야 안다.” 1년 동안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슨 일을 하겠느냐는 질의에 “시장개방과 연관된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세계에서 자원과 원자재가 다 움직이지만 시스템은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 금융시스템은 건전성 규제를 제외하고 더 갖춰야 하며 기업시스템은 경쟁환경에 노출돼야 한다고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임대주택 임차료 차등화 추진

    열린우리당은 8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임차인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임차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부동산기획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기획단 간사인 윤호중 의원이 밝혔다. 윤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임대주택의 공급물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거복지 차원에서 임차료나 관리비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소득, 자산, 능력에 따라 임차료를 차등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임대주택의 임차료나 관리비 체계가 영구임대, 국민임대 주택 등 종류별로 다르다.”며 “이에 따라 임대주택 공급의 목적인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달성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임차료 차등적용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당은 다만 임차료 차등적용 문제와 관련, 복지 정책과 연관지어 중장기 대책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기획단 내부의 지적에 따라 이달말 재건축 대책 발표시 이를 포함할지에 대해선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이와 함께 재건축 개발부담금 시행방안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개발이익 부과시점, 부과 기준 등에 대해 다소 견해가 엇갈려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재건축 개발부담금 기준과 관련, 용적률 증가분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토지 및 주택가격 상승분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개발이익 산정시점의 경우 사업계획 승인에서 정비구역지정 단계로 앞당기는 방안이 다수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건축업계에 따르면 통상 실질적인 재건축 착수 시점으로 보는 사업계획 승인 단계에서는 이미 재건축 기대수익이 땅값에 반영돼 개발이익 환수효과가 작다. 그러나 정비구역지정을 재건축 착수시점으로 보면 재건축 사업기간이 18개월 가량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개발부담금 규모도 커진다. 부동산 기획단 관계자는 “정비구역지정 단계를 재건축 착수시점으로 해석해 개발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사업승인 단계서부터 개발 이익을 산정할 경우 재건축 개발부담금 제도 도입의 취지가 흐려지게 된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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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청 ◇국장급 승진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金鍾鎬◇과장급 승진△총무과장 李殷兆 ■ 단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張淏星△교육대학원장 金永旭△테솔〃 金柱鎬△의료원 의과대학부속병원장 張武煥△서울캠퍼스 야간학부장 安榮鎭■ 국민대 △국민대신문방송사 주간 李仁珪△학생생활상담센터소장 李起宗■ 신한은행 ◇본부 부서장급 △개인영업추진부장 황구연△개인고객지원〃 설영복△SOHO고객지원〃 주인종△PB사업〃 김영표△기업고객지원〃 송선열 △기업금융〃 한상국△종합금융지원〃 오세일△투자금융〃 양희창△투자금융지원〃 진찬희△단기금융〃 구본익△기관마케팅〃 고종철△부동산금융〃 반재호△자금〃 조의용△자금시장〃 주창민△해외사업〃 유춘환△외환사업〃 최병철△신탁〃 노상래△IT기획〃 김재우△전략기획〃 김용길△재무기획〃 김명철△e-비즈니스사업〃 조현태△홍보〃 윤용진△리스크관리〃 이삼용△신용기획〃 이정원△인사〃 김형진△총무〃 이성락△특수고객사업〃 임종식△BPR추진〃 최원욱△검사〃 이상기△기업여신관리〃 오인택△개인여신관리〃 이종문△시너지영업추진〃 김종철△개인여신심사부장 겸 선임심사역 허남익△여신감리부장 겸 〃 김선구△종합금융심사부장 겸 〃 한종헌△기업여신심사부장 겸 〃 장춘근△SOHO여신심사부장 겸 〃 이종성△전략여신심사실장 겸 〃 이기준△기업금융부 투자경영지원팀장 정두영△투자금융부 SOC금융지원〃 김성수△투자금융부 기업구조조정〃 김정익△투자금융지원부 투자마케팅〃 한창우△상품개발실장 최재열△PB지원〃 김연옥△특수고객지원〃 백태석△자금결제〃 한상연△수탁업무〃 윤상돈△펀드관리〃 김규형△금융개발1〃 이원근△금융개발2〃 김한택△경영정보개발〃 서춘석△전자금융개발〃 김정훈△IT운영1〃 이병도△IT운영2〃 김경태△콜센터〃 이하영△고객만족센터〃 서현주△점포기획〃 윤승욱△심사기획〃 정기승△인력개발〃 최영수△직원만족센터〃 박종연△안전관리〃 김부영△비서〃 박중헌△준법감시〃 박기수△검사지원〃 이종갑△FSB연구소장 황 민△변화추진본부 조사역(부서장 대우) 유승종 이영진■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 △여신관리부장 許暎萬△여의도지점장 趙澤洙 ◇부장급 전보△해양투자금융부장 金聖辰△부산영업본부장 朴明才 ◇지점장 전보△범일동지점장 安哲民△감천항〃 成熙信■ 국민일보 ◇부장 전보 △편집국 편집위원(정치) 이동재◇부장대우 겸임△편집국 편집위원(문화)겸 고충처리인 김경호■ 동아일보 △발행인 편집인 대표이사 사장 김학준△인쇄인 대표이사 부사장 김재호△출판편집인 겸 출판국장 이사 최맹호△상임감사 민현식△비상임감사 윤양중■ 한국일보 △전략기획실장 申正燮■ MBC △특보 겸 창사45주년기획단 사무국장 정길화 △기획조정실 부실장 겸 관계회사정책팀장 이종수 △〃 정책기획팀장 최창영 △〃 인사정책팀장 고민철 △〃 뉴미디어정책팀장 석원혁 △〃 예산정책팀장 김광민 △〃 사회공헌팀장 장태연 △〃 통일방송협력팀장 오광섭 △〃 비서팀장 장혜영 △〃 신사옥추진팀장 고대석 △편성국장 안광한 △홍보심의국장 유창영 △영상미술국장 함윤수 △인력자원국장 류근종
  • 가정환경조사? 가정등급조사?

    가정환경조사? 가정등급조사?

    “학교에서 애 아빠 직업이 별 볼일 없으면 힘쓰는 일에 부르고, 직업이 좋으면 돈쓰는 일에 부른다더니 그 말이 정말인가 보네요.” 경기도 분당에 사는 주부 최모(35)씨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이 학교에서 가져온 문서양식을 보고 기가 막혔다.‘나를 소개합니다’라는 서식에는 학부모 소개란에 이름·나이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출신학교, 전공까지 적도록 돼 있었다. 심지어 ‘가정형편’란에는 부모의 월 수입과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대수까지 적으라고 했다. 최씨는 “도대체 학생을 지도하는 데 부모의 학력과 수입, 주민번호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민감한 가정형편 부분 때문에 기죽는 아이들이 꽤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년 초에 학교에 내는 가정환경조사서에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항목이 여럿 포함돼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부모의 학력, 직업, 수입 등 항목을 빼라고 했지만 상당수 일선 학교에서는 여전히 꼬치꼬치 캐묻고 있다. 부모들은 불쾌감에 더해 아이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길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교육부는 학교장 권한이어서 어쩔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가정환경조사서 등에서 부모의 학력, 구체적 직위, 재산 정도(부동산·동산·수입), 가옥 형태(자가·전세·월세) 등 항목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보냈다. 하지만 상당수 학교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올해 양식을 바꿔 부모 직업란에서 ‘직위’라는 말을 뺐다. 하지만 대신 직업란에 ‘7글자 이상 구체적으로’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 학교 김모(17)군은 “부모님 직업을 구체적으로 적으라는 것은 결국 근무지와 직위를 쓰라는 말 아니냐.”고 되물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청계초등학교에서도 부모의 학력과 부동산, 거주 형태 등을 묻는 조사서 양식을 아이들 편에 보냈다. 이 학교 학부모 김모(38)씨는 “옛날에 교실에서 눈 감고 냉장고 있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한 것과 똑같다.”고 혀를 찼다. 심지어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원까지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원 수강 여부와 구체적인 학원 이름을 3곳까지 적는 란을 조사서에 포함시켰다. 한 교사는 “학교와 학원이 일종의 위탁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을 파악해 여기에 활용할 수 있다. 다니는 학원을 보면 학생의 가정형편도 대충 가늠이 된다.”고 귀띔했다. 이렇듯 학생과 부모들의 개인 정보가 줄줄 새고 있지만 인권침해 항목 삭제 지시를 내린 교육부도 조사서는 학교장 재량이므로 규제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조사서는 학교장이 학생 지도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는 항목으로 이뤄진다. 삭제를 권고하기는 했지만 강제성 있는 규정이 아니라 지키지 않았다고 징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학부모 단체들은 이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최미숙 서울 대표는 “예민한 어린 학생들의 경우 부모님의 직업을 묻는 것 자체가 상처가 될 수 있다.”면서“교사들이 자기들 정보공개에는 반대하면서 학부모들의 정보를 모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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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인사위원회 ◇서기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부 인재양성1팀장 김찬선△〃 양성기획부 기획지도과장 宋在晥△감사반장 柳志勳△인사정보관실 인재조사담당관실 申英淑■ 행정자치부 ◇관리관 승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李在忠◇국장급 파견△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鄭炳日◇국장급 전출△소방방재청 鄭用俊◇서기관 파견△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설립준비단 李淙仲◇서기관 전출△방위사업청 崔炳輝■ 농림부 ◇과장급 전보 △혁신인사기획관 鄭煌根△구조정책과장 李濬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통계〃 南点述△국립종자관리소 관리〃 趙武熙△총무〃 任政彬△협동조합〃 許泰雄△경영인력〃 金政姬△친환경농업정책〃 趙源亮△식품산업〃 張丞鎭△축산물위생〃 尹琪鎬△농촌정책〃 金聖敏△농촌진흥〃 石熙鎭△농림부(부이사관) 朴哲秀△정책기획팀장 李周明△통계기획담당관 朴秉洪△정보화담당관 安光昱△맞춤형농정팀장 민연태△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朴範洙△농림부(서기관) 崔大休△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李奇斗△〃 충남지원장 金俊植△〃 경북지원장 金錫鎬△〃 경남지원장 鄭然虎△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독성화학과장 鄭甲洙△〃 동물약품과장 孫性完△〃 동물보호과장 權宰漢△〃 서울지원장 朴宰鉉 ◇과장·팀장급 승진△홍보기획팀장 南泰憲△예산〃 高學洙△시설관리과장 李奉勳△농어업·농어촌특위 파견 尹達相△농업연수원 교육기획과장 李在玄△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감시〃 李弘燮△〃 수입위험평가〃 崔廷業△〃 군산지원장 李光俊△국립식물검역소 영남지소장 金後童 △국립종자관리소 익산지〃 裵基曾■ 환경부 ◇국장 승진 △재정기획관 백규석◇국장 전보△자연보전국장 문정호△대기보전〃 전태봉△수질보전〃 홍준석△상하수도〃 박희정△자원순환〃 전병성△낙동강유역환경청장 한기선△금강유역〃 소준섭△수도권대기〃 선우영준△대구지방〃 윤승준△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 김종천◇과장급 전보(임명)△혁신인사기획관 정회석△국토환경정책과장 임채환△비상계획담당관 이덕홍■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전만경△업무지원팀장 김동국△감찰팀장 구헌상△혁신팀장 정경훈△정책조정팀장 김용석△홍보지원팀장 백기철△물류지원팀장 고칠진△철도안전팀장 강신구△수자원개발팀장 김성탁△국토정책팀장 김재정△복합도시기획팀장 박민우△복합도시개발팀장 송석준△주거복지지원팀장 이문기△공공주택팀장 임의택△신도시기획팀장 김동수△토지관리팀장 안충환△부동산정보분석팀장 김흥진△교통안전팀장 김완중△자동차팀장 김상도△광역교통정책팀장 권오성△광역철도팀장 전성철△기술정책팀장 변종현△건설환경팀장 김일평△건설관리팀장 김형렬△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과장 심상정△〃신공항개발과장 이영희△〃공항시설과장 신정용△서울항공청 관리국장 김철환△〃공항시설국장 김성영△부산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이승길△건설교통인재개발원 혁신교육과장 이필우△서울지방청 관리국장 정상규△〃도로시설국장 전수현△〃건설관리실장 강희업△원주지방청 관리국장 박종훈△〃하천국장 박용교△대전지방청 관리국장 손종필△〃하천국장 박희성△대전지방청 건설관리실장 최승환△익산지방청 도로시설국장 성배경△〃하천국장 장대창△순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대곤△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호구△대구국도유지사무소장 최광태△영주〃김철중△진영〃홍길순△제주지방국토관리청장 문춘호△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최병수△금강홍수통제소장 박성호△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정의하△〃측지과장 한상득△〃공간영상과장 김명호△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주택기획팀장 박화동△〃택지개발팀장 최원규△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이전정책팀장 박종두△〃종전시설관리팀장 정태화■ 기획예산처 (과장급 파견) △경제자유구역기획단 安自玉■ 국정홍보처 ◇국장급 △해외홍보정책관 李炎△미디어지원단장 韓應洙◇과장급△외신홍보팀장 柳敏■중소기업청 ◇전보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양평식△기업협력과 서기관 김성섭■ KBSi ◇임원급 △콘텐츠사업 이사 길기철△인터넷사업 〃이사 김이식◇팀장급△콘텐츠사업1팀장 장형재△콘텐츠사업2〃 김병준△인터넷사업1〃 김장호△기술운영〃 황영환△전략사업프로젝트〃 김용중 ■ 한겨레신문사 △온라인담당부국장 郭魯弼 △민족국제담당편집장 余峴鎬■ 한국무역협회 △상임감사 金範銖■ 우리투자증권 ◇신규선임 (지점장·팀장)△연산동 崔炳秀△기업여신1팀 金豆于△파생상품팀 李善圭△PB지원팀 尹揚錫△상품관리팀 千炳泰 △HR기획팀 廉祥涉 ◇전보 (팀장·법인장)△IPO팀 河滿容△M&A1팀 趙柄周△기업금융3팀 曺喜俊△Structured Finance팀 金明鎭△결제업무팀 徐元敎△리스크관리팀 朴永煥△해외사업팀 奇洞煥△HR운영팀 崔平昊△뉴욕 현지법인 洪德基(지점장)△분당WMC 池常泰△영업부〃 劉永默△명동〃 許政昊△부산〃 黃源敦△동수원〃 金然洙△올림픽〃 金起煥△자양동 金泰求△산본 辛東烈△교대역 成祐錫△영등포 金均燦△인천 盧性一△상봉 金得一△서산 黃義喆△야탑 尹熙春△남청주 朴永一△과천 李臺演△진주 申鉉栢△반포 全成浩△관악 白有鉉△왕십리 鄭明鎭△부산중앙 鄭文善△화정동 徐榮成△청주 劉永泰△송파 姜秉仁△안양 宋址魯△양산 金炯太△신촌 諸葛鎭碩△수원 金昊成△잠실 白光鉉△이천 李庸鎬△삼산 沈賢喆△울산 尹渭根△을지로 劉萬福△구리 李錫仲△창원 尹成根△광명 黃仁哲△청량리 鄭承漢△신사 尹汝恒△성남 尹東建△문정동 朴鎬亨△마산 洪泰龍△여의도 辛宗元△대전 金正基△북광주 全柄柱■ 신동아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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