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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姜炯周 高毅永 金紋奭 宋永天 崔成俊 崔完柱△대전고법 부장판사 權純一(수석부장) 姜玟求 金尙遵 李悰錫 趙京蘭△대구고법 부장판사 李康源 黃漢式△부산고법 부장판사 金柱賢 林時圭 張誠元 鄭賢壽 趙仁鎬 崔相烈△광주고법 부장판사 金相哲(수석부장) 金昶寶 文容宣 趙英哲△특허법원 부장판사 李起宅(수석부장) 成箕汶 元裕錫 李太鍾△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曺海鉉△수원지법 〃 李惠光△대전지법 〃 李元一△대구지법 〃 司空永振△부산지법 〃 朴性哲△광주지법 〃 張秉佑■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단 전보 △외교안보심의관 洪允植△규제개혁1〃 李明奎△규제개혁기획단 규제개혁기획관 李浩永△용산민족역사공원건립추진단 부단장 金春錫△〃 기획조정부장 辛榮基△방송통신융합추진지원단 기획총괄팀장 權泰成■ 행정자치부 ◇일반직고위공무원 전출 △충청남도지방공무원 전출 尹鍾寅◇교육 파견△세종연구소(세계화과정) 徐汶錫◇팀장급 전보△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 梁道錫■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김주현△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최수현■ 소방방재청 ◇전보 △예방안전본부장 李錫煥△행정자치부 전출 金東完■ 방송위원회 (사무처) △감사실장 金椿熙△대전사무소장 黃富君△연구센터장 직무대리 韓仁亨△방송진흥국장 〃 林載福△시청자지원실장 〃 尹惠珠△비서실장 〃 姜景皓△공보실장 〃 辛承翰△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2팀장 金正洙△연구센터 전문위원 權恩禎△대외협력부장 직무대리 金基石△법제부장 〃 金正泰△정책2부장 李英美△지상파방송부장 직무대리 金祐奭△뉴미디어부장 金在喆△채널사용방송부장 직무대리 馬在郁△기금관리부장 〃 羅鉉俊△진흥사업부장 〃 文炫晳△평가분석부장 〃 崔正圭△심의운영부장 金明熙△심의1부장 직무대리 鄭丞△심의2부장 김양하△시청자지원팀장 申相根△시청자민원팀장 陳星澈△대구사무소장 金昌根△제주사무소장 직무대리 金培億◇교육파견△통일교육원 통일미래 지도자과정 楊漢烈△세종연구소 국정과제 연수과정 金鍾聲△국방대 안보과정 李鍾大■ 중앙일보 ◇보임 △경제연구소장 겸 통일문화연구소장 곽재원△경제연구소 부소장 김영욱△코디네이터(에디터) 이만훈△전략기획실 CR팀장 김동호△〃 기획〃 이미영◇승진△부국장대우 안희창 김두우 김영섭 민병관 배명복 김교준△부장대우 최정동 최원기 홍승일 채인택 오영환 이철희 임봉수 송상훈△허스트중앙 대표이사 조인원△중앙m&b 경영지원실장 겸 중앙북스 경영지원실장 권택규■ 경향신문 △편집국 산업부장 직무대행 박종성■ 한국교직원공제회 ◇전보 (1급) △기획조정실장 李建鎬△사업운영부장 朴星壽△개발사업〃 成基燮△감사실장 李在完△서울지역본부장 張圭馥△광주지역〃 孫承一△경주교육문화회관 사장 韓相一◇승진 (1급)△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전무 孫培德△회원업무부 白昌日■ 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처장 權熙英△한국학정보센터소장 金 炫△한국문화교류〃 申大澈△교학처장 金炳善△사무국장 南廷三△문화콘텐츠편찬실장 林東周■ 에너지관리공단 ◇승진 △1급 국자중 이상홍 김형진△2급 김태영 노상양 김철하 한원희◇전보 (본사)△총무지원실장 남기웅△수요관리〃 양남식△에너지진단〃 손학식△정책연구〃 김인수△자금지원〃 이상홍△정보화시스템〃 박경빈△지방이전·사옥건립T/F팀장 임대준△비서실장 김인택(지사)△대구·경북지사장 강일호△강원〃 김형명△전북〃 김종석△제주〃 이실근■ 광운대 △대학원장 李壽淵△경영대학원장 尹允錫△정보복지〃 權奇星△경영대학장 李 洪△인문·지역〃 田寶玉△사회과학〃 金賢柱△교양학부장 宋永權△법과대학장 南基潤△교무처장 吳承埈△총무〃 李正淵△중앙도서관장 朴鍾九△정보과학교육원장 劉智相■ 성균관대 ◇전보 △인문사회부총장 김준영△자연과학부총장 김영진△학부대학장 손동현△동양학부장 최일범△문과대학장 김동순△법과〃 이승우△사회과학부장 방정배△경제〃 이광석△경영〃 오원석△공과대학장 김현수△생명공학부장 권석태△스포츠부장 김범식△의과대학장 어환△학생처장 김인무△입학〃 성재호△총무〃 박용부△정보통신〃 엄영익△산학협력단장 이영관△공학교육혁신센터장 유지범△발전협력팀장 송재경△경력개발센터장 이찬석△학부대학행정실장 김흥수△문과대학〃 전승호△경영학부〃 류대현△학무팀장 김혁△출판부부서장 손호종◇승진△부장 박성수 최원영△차장 김현기 서종환 이성배 이원용 황용근■ 이화여대 △교목실장 손운산△국제대학원장 최병일△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원장·경영대학장 박헌영△임상보건과학대학원장·약학대학장 박혜영△공과대학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명희△예술대학장 오용길△사범대학장·중등교육연수원장 전인영△건강과학대학장 신경림△학부〃 김혜숙△국제교류처장 김효근△기획처부처장 박정수(기획) 정순희(평가)△입학처〃(관리) 박인휘△재무처〃(시설) 노충래△국제교류처〃 김성현△대외협력처〃 김은주△이화학술원장 진덕규△멀티미디어교육원장 김영수△이화미디어센터부주간 최연희△기숙사부관장 한종임△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 허라금△뉴미디어기술연구소장·대학원디지털미디어학부장 류철균△통일학연구원장 최대석△수리과학연구소장 이향숙△경영〃 지홍민△대학원나노과학부장 남원우△사회복지전문대학원교학부장 홍백의△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장 김낙명△건축학부장 임석재△의과대학임상교무부장 김종학△의과대학학생부장 양현종△학부대학교학부장 김상택■ 중앙대 △제1캠퍼스(서울) 부총장 全洪兌△제2캠퍼스(안성) 〃 黃潤元△대외협력본부장 洪元杓△대학원장 成煥甲△사회개발대학원장 李淑姬△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姜泰重△신문방송대학원장 成東圭△건설〃 李勇宰△행정〃 朴興植△산업창업경영〃 全明鎭△정보〃 韓相用△의약식품〃 李都翼△예술〃 崔正逸△국제〃 趙聖一△첨단영상〃 李忠稙△국악교육〃 겸 국악대학장 金星女△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장 李熙洙△경영전문〃 全龍昱△문과대학장 南台祐△자연과학〃 沈一雲△공과〃 金寧鐸△법과〃 張在玉△정경〃 洪起澤△경영〃 朴海哲△산업과학〃 安永熙△약학〃 孫宜東△의과〃 朴成濬△예술〃 金俊敎△외국어〃 金根植△생활과학〃 蘇晃玉△음악〃 申東鎬△건설〃 朴圭弘△체육과학〃 崔宰源△미디어공연영상〃 崔常植△제1캠퍼스 연구지원처장 張泰奎△제2캠퍼스 〃 金雨淵△기획조정실장 金昌洙△제1캠퍼스 교무처장 具熙山△제2캠퍼스 〃 鄭錫佶△제2캠퍼스 학생지원처장 許 湜△입학〃 張 勳△사무〃 張文伯△전산정보〃 林炳夏△중앙도서관장 李明漢△제1캠퍼스 사회교육본부장 柳 鎭△제2캠퍼스 〃 甘泰俊■ 서울시립대 △경상대학장·경영대학원장 및 산업경영연구소장 곽태운△사회복지관장 한형수△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장 최중호△화학공학과장 정철수△컴퓨터과학부장 유하진△토목공학과장 이창수△영어영문학과장 이주경△철학과장 서도식△도시행정학과장 송석휘△도시사회학과장 이윤석△세무학과장 최원석△건축학부장 구교진■ 생명보험협회 ◇전보 △판매채널지원부장 남태민△경영지원〃 이옥근△IT지원〃 박현대△계약관리지원〃 안덕종△서울지부장 조대연■ SC제일은행 △국내기업부 부행장 박도규■ 미래에셋증권 ◇승진 (이사) △자산운용본부 全庚楠 白赫浚 明大煜■ 대한투자증권 △부동산사업본부장 金坰洙■ 한화(화약부문) ◇승진 △전무 沈京燮△상무 李泰鍾△상무보 金淵喆 申鉉宇 李南宰■ 한화(무역부문) ◇승진 △상무 朴允正■ 한화 S&C ◇승진 △상무 崔昌元△상무보 全澈 崔一權■ 한화건설 ◇승진 △부사장 李在邕△상무 金會瑗 崔光浩△상무보 李寅勇 李在浩 李彰烈■ 한화테크엠 ◇승진 △상무보 李承寶 李完根■ 한화석유화학 ◇승진 △상무보 金雨慶 金平得 朴洪萬 林成燮 韓炳大■ 한화종합화학 ◇승진 △상무 李璿錫△상무보 金榮敦 朴鐘德 鄭允煥■ 한화폴리드리머 ◇승진 △상무보 李春浩■ 드림파마 ◇승진 △상무 金東燮■ 한화개발 ◇승진 △상무 梁成權■ 한화갤러리아 ◇승진 △상무 金政植 崔震融△상무보 吳一均 崔亨吉■ 한화역사 ◇승진 △상무 車相基■ 한화리조트 ◇승진 △상무보 張鍾九■ 한컴 ◇승진 △상무 朴東國△상무보 鄭海泳■ 아산테크놀밸리 ◇승진 △전무 申鉉壽■ 대한생명 ◇승진 △부사장 李龍浩△상무 龍錫萬 李在茂△상무보 金京昊 金炳基 金錫見 金連植 朴志鉉 尹東遠■ 한화손해보험 ◇승진 △상무보 金榮昌 金漢鐘 朴龍南■ 한화증권 ◇승진 △전무 李明燮△상무 林振奎△상무보 具勝鎬 權熙栢 朴相炫■ 한화기술금융 ◇승진 △상무 朴興俊■ HWJ ◇승진 △전무 朴在弘△상무 孫永新■ 대우자동차판매 ◇승진 △대리점사업부문장(전무) 이희성△인천본부장(상무) 김광겸△자금팀장(상무보) 안천수△P-프로젝트팀장(〃) 이용재△필드지원팀장(〃) 정법상△V/J카팀장(〃) 송상길■ 한국기업평가 (1급 승진) △금융본부 SF2실장 최경식 (2급 승진)△e-Rating실장 손석홍△평가기획〃 황인덕△평가기준실 전문위원 양승용△특수사업본부 PF1실장 백강길△〃 PF2실장 정대석 (보직 임명)△신용파생TF실장 김경무△인력개발〃 윤세운△평가지원〃 김문수△평가정책본부 전문위원 배창성■ 흥국생명 ◇승진 (상무) △동부사업단장 崔炳坤 ◇전보△법인사업부장 林車榮△FC지원팀장 李康海△서울사업단 마케팅〃 宋昌煥
  • 부동산 값 경착륙 우려 ‘속도조절’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모범규준)’은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대책에서 한참 뒷걸음질친 것이다. 지난 1월 초 부동산 담보대출이 늘고, 부동산가격이 안정되지 않자 금감원이 칼을 빼들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권의 운명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연초 금감원의 의지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지난 1월3일부터 국민은행이 전국적으로 아파트·주택담보 신규 대출시 40%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확대 적용한 것을 금감원이 전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달 가까이 지난 뒤 뚜껑을 열어보니 모범규준은 크게 달랐다.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속도조절’에 들어갔다고 본다. 금감원은 투기지역과 서울과 수도권의 투기과열지구 `아파트´에만 DTI 40∼60%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지적이고, 특정한 주거형태만을 규율한 것이다.●가계·금융기관 연쇄부실 우려 금감원은 최근 시중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얼어붙고, 연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럴 경우 가계부채가 부실채권으로 전락해 금융기관의 연쇄부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애초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에 DTI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던 방침과는 달리 이번 모범규준은 은행권에만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도 부동산 시장과 경기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강도높은 대출규제가 자칫 부동산 가격 경착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가계의 대출상환능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정부의 가계부채 해소 정책이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시행되고 있어 자칫하면 내수부진 심화와 부동산 가격급락 등에 따른 가계부채발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는 걱정이 제기됐다.●풍선효과는 막고, 서민도 아파트 살 수 있게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보는 “수십년간 지속해 온 담보위주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관행을 전 권역에 걸쳐 일시에 채무상환능력 중심으로 전환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은행권이 규제되는 사이 보험사나 상호저축은행, 캐피털 등 다른 금융권역에 ‘풍선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 권역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동향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실수요자의 아파트 구입자금을 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3억∼6억원의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1억원 미만을 대출할 경우 DTI 60%까지 대출규모를 확대한 것은 주목할 만한다.5000만원을 대출할 경우는 아예 DTI적용을 배제하기도 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동산 기사 구체적 자료로 승부를”

    “부동산 기사 구체적 자료로 승부를”

    서울신문 4차 독자권익위원회가 ‘부동산 기사’를 주제로 31일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중앙대 신방과 4년 임효진(전 중대신문 편집장)씨, 김경원 서정조세연구원 상임고문, 장영란 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 독자 오병학·정인순씨가 독자권익위원으로, 박재범 서울신문 미디어지원센터장이 간사로 참여했다. ●임효진 부동산 기사는 한두사람의 사례를 일반화시켜 불안심리를 조장하기보다 구체적 자료로 승부를 걸어줬으면 좋겠다. 부동산 정보 기사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어렵다. 어려운 용어는 해설을 첨부해줬으면 한다. 부동산 정책을 분석할 때는 서민과 실수요자 목소리가 강하게 실렸으면 좋겠다. ●김경원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때 특정 몇몇 전문가만 언급되는데 같은 사람을 계속 취재하는 것은 문제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논조를 신중하게 가져갔으면 한다. 정책은 발표할 때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더라도 신문사 입장은 어디로 갈지 확실히 정해야 한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신문사 나름의 철학을 설립할 시점이 됐다. ●오병학 대부분의 독자들은 언론 보도로 부동산 정책을 이해하고 평가한다. 부동산 정책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물의 깊이와 같다. 독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언론 보도가 되어야 한다. 집값 잡는다고 정책 발표가 나왔는데 며칠 뒤 어느 지역이 몇 % 올랐다는 보도가 나온다. 극소수의 투기꾼을 위해 언론이 뛰어다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서민의 입장을 고려하고 희망을 주는 기사를 써줬으면 한다. ●장영란 강남의 집값을 잡겠다고 특정 지역만을 논하는 것은 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여러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을 담아 다양한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 ●정인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신이 많이 생겼다. 신문, 방송, 정치인을 모두 못 믿겠다. 신문에 부동산 기사를 낼 때는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문형 1월의 서울신문 부동산 기사를 보면 열심히 분석은 했지만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부동산 문제는 교육, 금리, 국가균형발전, 인구분산, 주거철학 등에서 국민은 변하는데 정부 정책은 못 따라가서 발생한다. 부동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진단이 언론의 역할이다. ●임효진 지역 행정기사가 홍보성이 많고 탐사보도가 없다고 지적했는데 최근 기획 및 탐사보도 기사가 늘어나서 뿌듯하고 읽는 재미가 있었다.‘병자호란 다시읽기’‘한양의 중인’과 같은 기획은 재미있으나 내용이나 전개방식은 분량이 길어서 지루했다. 문체가 신선해지고 필진이 시사적 감각을 보태 현재 한국 사회를 꼬집어주는 시도가 있으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31 부동산정책] 주요내용과 청약 전략

    [1·31 부동산정책] 주요내용과 청약 전략

    정부가 31일 발표한 부동산대책의 주요 내용은 임대주택펀드로 무주택 서민·중산층을 위해 비축용 장기임대주택 50만가구(2007∼2017년)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또 ‘1·31 부동산대책’에는 ▲2013년 이후에도 국민임대 50만가구(2013∼2017년) 공급 ▲민간임대 분양전환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25만 5000가구(2007∼2017년) 공급 ▲10년 이상 임대 등 공공임대 30만 가구(2013∼2017년) 확보 등 모두 160만 장기임대 주택 추가 확보가 담겨 있다. 오는 2012년까지 공급하기로 계획한 국민임대 100만가구 건설과는 별도다. ●무주택 서민 위한 비축용 임대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비축용 장기임대다. 기존 임대주택은 중소형이 주류지만 비축용 임대는 평균 30평형 크기로 무주택 서민·중산층이 대상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와 달리 청약저축, 청약예금·부금 등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30평형 기준 임대보증금은 2500만원, 월임대료는 52만원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기존 국민임대 아파트와 비교하면 비싸지 않다. 좋은 입지에만 지어진다면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 동백 국민임대 24평형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227만원 이하 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월 22만 6000원, 보증금 2000만원에 분양해준다. 다만 국민임대는 분양전환 때 입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지만 비축용은 10년 임대 뒤에 일반 매각이 원칙이다. ●공공부문 강화 어디까지? 정부는 당초 2012년까지만 국민임대주택 건설(총 100만가구) 계획을 잡아 두었으나 이를 2017년까지 5년 연장해 총 50만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이상 임대, 전세임대도 30만가구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는 5년 이후 분양전환되는 민간임대 아파트의 경우 분양전환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 추가로 25만가구 공급 효과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5년 임대는 기간이 짧아 임대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제한적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의 수도권 지역 분양물량을 연 3만 5000가구에서 5만가구로 늘리는 등 공공부문의 역할이 강화된다. ●무주택자는 청약저축 가입 서둘러라 ‘1·31 부동산 대책’에 따라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무리해서 내 집을 마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임대주택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임대아파트에 들어간 뒤 분양전환을 통해 내 집을 장만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는 것도 좋다. 임대주택에 들어가려면 청약저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들은 청약저축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은 “내년 이후 계속 공급될 2기 신도시에서도 임대주택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은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갖고 가점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청약가점제 등에 따라 순위가 낮은 유주택자들의 평수 늘려가기 전략은 좀 더 복잡하다. 앞으로 신규 중소형 우량물량은 청약받기 힘들게 되고, 중대형에서도 가점이 적용돼 순위가 밀릴 가능성이 높다. 청약예금을 가진 유주택자라면 9월 전에 빨리 청약하는 게 좋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임대주택 청약자격이 없는 데다 9월 이후에는 당첨확률도 매우 낮아진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31 부동산정책]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 엇갈린 반응

    [1·31 부동산정책]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 엇갈린 반응

    정부가 ‘1·3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장기임대주택 공급물량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일단 전·월세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집값 안정은 물론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적합한 택지를 구하는 문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없지 않다. 오히려 공공부문의 물량 증대가 민간부문의 공급 위축으로 이어져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송파신도시,‘분당급’ 신도시 등 택지 확보가 관건 비축용 임대와 관련, 건설교통부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은 “서울에서도 물량이 나올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할 것”이라면서 “송파신도시, 분당급 신도시에서도 물량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좋은 입지에 공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만큼 만족스러운 곳에 임대를 공급해 서민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것이다. 매년 비축용임대 5만가구를 지으려면 연 평균 200만평이 필요하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는 이미 확보한 공공택지 여유분 600만평을 우선 활용하고,2011년부터는 택지를 올해부터 추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 공급할 예정인 비축용 장기임대 5000가구의 경우 김포 양촌, 고양 삼송, 남양주 별내, 수원 호매실 등 수도권에서 4000가구, 지방에서 100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민간 공급 위축시켜 집값 부채질? 고종완 RE멤버스 소장은 “정부가 주도해서 공급하는 임대라면 임대료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축용 장기임대주택과 다가구, 다세대 등 단기 공급이 가능한 주택이 동시에 늘어난다면 임대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확보된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임대주택을 추가로 지으면 민간부문에서 주택을 건설할 택지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임대주택을 늘리면 민간분야의 분양주택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까지 도입했으면 민간이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업체는 배제시키고 공공역할만 강화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도 “임대주택 공급 확대라는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그만큼 소유권이 있는 분양주택 물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주택은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31 부동산정책] 임대 비중 20% 확대 문제없나

    [1·31 부동산정책] 임대 비중 20% 확대 문제없나

    정부가 31일 내놓은 장기임대주택 공급확대 방안은 서민층뿐 아니라 일부 중산층의 주거불안까지 완화하겠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임대주택 비중을 늘려 ‘소유’ 위주의 주택 개념을 ‘임대’로 전환시키려는 의도다. 부동산 정책의 무게중심이 가격안정에서 주거복지와 임대개념으로 전환하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임대주택펀드’의 운용 손실을 재정에서 부담하겠다는 점과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보장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공급만큼 늘어날지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임대주택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예측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대책을 입안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참여정부 들어 서민주거 안정을 누차례 강조했지만 이를 위한 장기임대주택의 비율은 지난해 말 총 주택의 3%에 불과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사업의 성격상 초기 사업비 부담이 크고 이를 책임질 공공부문의 능력이나 택지개발에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은 영국 22%, 독일 20%, 프랑스 17% 등에 크게 못미치는 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장기임대주택의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2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대안 중 하나로 ‘비축형 임대아파트’를 제시했다. 재원은 국민연금이나 생보사 등에서 조달하고 생활수준의 향상에 맞춰 30평형짜리를 10년간 임대하되 분양전환이 아니라 일반분양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임대주택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 정부 스스로 연간 5000억원씩 재정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스스로 족쇄를 찬 형국이 될 수 있다. 물론 나중에 임대주택을 팔아 매각차익을 남기면 적자가 보전된다고 하지만 임대주택을 짓는 주택공사의 부채만 22조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10년 뒤 부동산 값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분양전환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 역시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의 교육과 환경 등 입지 여건에 따라 수요도 천차만별일 수 있다. 정부는 공급만큼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지만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면 적자 확대로 국민들의 세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3월까지 통계청의 인구전망에 따라 임대주택의 지역별·유형별·규모별 소요와 공급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균형발전 2단계 연내 입법”

    “균형발전 2단계 연내 입법”

    정부는 연내 입법을 목표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담은 2단계 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밝혀졌다.2단계 균형발전 정책은 다음주 중에 발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지역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2단계 정책을 지금 다듬고 있다.”면서 “연내 입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단계 균형발전과 관련,“벌써 균형발전의 결과를 가지고 성공·실패를 얘기하는 것은 좀 무리”라면서 “그러나 수도권 흡입력의 큰 흐름으로 봐서는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너무 느리거나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청와대 정책실은 2단계 정책의 방향에 대해 “기업과 사람이 지방에 모일 수 있도록 획기적인 투자유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기업과 사람 대책, 즉 소프트웨어 쪽에 맞춰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차 균형정책의 예산규모를 현 시점에서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지방 창업·이전·사업 운영과정에서 겪게 되는 3대 애로사항인 세금·인력·부지 문제를 집중 해결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의 생활여건 개선과 관련, 주택·교육·의료·복지 등 기본적인 공공서비스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균형발전·혁신도시·기업도시·용산기지 이전·평택기지 건설·호남 고속철 등 참여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주요 토목건설사업의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116조 4000억원”이라면서 “올 7월부터 2010년까지 모두 53조 70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이 123만명, 생산 유발이 140조원 정도”라고 역설했다.2030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노 대통령은 “결국 토목공사는 다음 정부에 가서 (하도록) 꽤 풍성하게 벌여놓았으니까 혹시 다음 정부 때 지방에 공사가 되거든 참여정부 덕분이라고 써주시면 고맙겠다.”고 농담 섞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균형발전 때문에 토지보상금이 많이 나가서 부동산 값을 올려놨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참여정부 오고 난 뒤에 토지보상금은 61조원 정도, 균형발전과 관련해 풀린 돈은 3조원뿐”이라면서 “돈의 행방을 추적해 보았는데 거의 부동산 투기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탈당정국 3色 동향] 둥지 떠난 탈당의원 득실은

    [탈당정국 3色 동향] 둥지 떠난 탈당의원 득실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국회가 열리면 앉는 자리는 바뀌겠죠.” 염동연 의원에 앞서 ‘열린우리당’ 대신 ‘무소속’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우게 된 4명의 탈당 의원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일단 재정적으로는 부담이 줄었다.4명 의원 모두 매달 납부해온 직책당비 50만원을 내지 않게 됐다. 천정배 의원은 불법 대선 정치자금 변제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불법대선자금 변제금이란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각 지구당에 내려보낸 선거자금을 말한다. 당시 1000만원을 받은 천 의원은 이미 1480만원을 낸 상태였음에도 계속 돈을 내고 있었지만 더 이상 낼 필요가 없어졌다. 임종인·최재천 의원은 변함없이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추후 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부동산 분양원가 완전 공개를 골자로 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민노당과 열린우리당 의원과 함께 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무소속 의원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29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경고문구 표시제도 강화를 골자로 하는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계안 의원은 시민단체와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 중이다. 탈당 4호 천정배 의원은 지리산에서 부인과 함께 등산을 하며 정국 구상 후 31일 저녁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의원 홈페이지는 일제히 부분 리모델링을 했다. 열린우리당 로고를 지우는 기본적인 작업부터 병아리 사진을 전면에 걸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경우(최재천 의원)까지 새 단장 방법도 다양하다. 하지만 명함은 아직 바꾸지 못한 경우가 있다. 임종인 의원의 경우 새 명함을 만들지 못해 부득이한 경우 아직도 열리우리당 로고가 새겨진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참여정부 정책평가 “44.8점”

    참여정부 정책평가 “44.8점”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인식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책수행, 인재등용 등 평가는 100점 만점에 50점에도 못미쳤다. 행정개혁시민연합(행개련)은 30일 ‘노무현정부 4년 국정운영 평가’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기대 및 신뢰감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경제 분야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행개련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교수 및 교원, 연구원, 공무원, 기업인, 과학기술인, 문화예술인, 언론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정치인 등 전문가 집단 52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설문은 총 47개 문항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점 단위로 측정하도록 했다. 행개련은 1998년부터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공개했다. 행개련에 따르면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지난해 51.6점에서 올해 44.8점으로 떨어졌다. 교육 정책에선 지난해 52.6점에서 올해 42.3점으로, 주택가격 안정에 대한 질문에선 지난해 46.4점에서 올해 27.4점으로 수직 하강했다. 인재등용의 적절성 항목은 지난해 45.0점에 이어 올해 41.3점을 받았다.‘국정운영의 효율성’도 지난해 44.4점에서 42.8점으로 떨어졌다. 다만 국정운영의 민주성 항목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59.8점보다 오른 60.2점을 얻었다. 2005년 설문조사에서는 ‘사회적 차별해소(66.0점)’와 ‘주택가격 안정(64.8점)’ 등 7개 정책 분야에서 60점을 웃돌고 13개 항목에서 50점을 넘었다. 그러나 2006년 설문조사에서는 ‘60점을 넘는 항목이 3개,50점을 넘는 항목이 13개로 줄었으며, 올해에는 60점을 넘는 항목은 하나도 없고 50점을 넘는 항목도 겨우 6개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부동산 및 경제(50.4%)와 한·미 FTA 및 외교(17.0%), 사회 양극화 해결(16.9%), 정치개혁(8.5%), 남북관계 및 국방분야(4.4%)를 꼽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靑·한나라 국민에게 희망 주어야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간 회담을 다음주에 갖기로 합의했다. 무산될 뻔한 회담이 성사된 것은 다행이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민생정치 실종이 우려되고 있다. 정치가 경제회생의 발목을 잡는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럴 때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회동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회담이 되도록 양측 모두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노 대통령과 강 대표의 만남은 과거처럼 자기 할 말만 하고 돌아서는 회담이 되어선 안 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2005년 9월 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의 회동 이후 지도자회담을 갖지 않았다. 회담이 열리더라도 성과가 있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다.1년반 전의 회담도 대연정 문제로 언성을 높이다 고개를 돌린 채 끝났다. 여야 관계가 오히려 악화되면서 안하는 게 나았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양측이 정책전문가를 포함시켜 사전 실무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본다. 일자리 창출, 교육비 경감, 부동산 대책 등 한나라당이 제의한 현안을 넘어 폭넓은 민생안건에서 합의가 도출되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더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민생대책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히길 바란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제안 가운데 예산부담이 크지 않은 부분은 전향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사법개혁 입법, 사학법 해법도 모색하고 외교안보협력을 다짐해야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개헌 문제는 회담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의제로서 사전 준비되지 않았더라도 적절한 수준의 정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한나라당이 요구한 민생내각 구성부터, 노 대통령의 대선 중립 문제까지 매듭을 지어야 할 정치적 사안은 한두건이 아니다.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도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시론] 집값 안정책의 성공을 바라며/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집값 안정책의 성공을 바라며/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역대 정부들에 있어 ‘집값 안정’은 언제나 국정의 최우선 목표였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절대적으로 협소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산악지형이라 이용 가능한 토지도 매우 한정적이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지역에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집값 안정’은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숙명적인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내놓고 보면 부동산정책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정부는 많지가 않다.1990년대 초 대량 주택보급 정책에 따르는 집값 폭락, 외환위기 이후 경기진작책의 여파에 따른 부동산시장 과열 등 대부분의 정권들이 부동산시장 안정에 실패하거나, 안정책의 강도조절에 실패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어야만 했다. 지금이나 과거나 부동산가격이 폭등하는 바탕에는 시중 유동성의 급격한 확대가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 안정은 적절한 유동성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현 정부가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2005년 10월 이후 다섯 차례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이나, 지난해 말 16년여 만에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주택수요를 억제하고자 직접적으로 금융시장에 개입해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도 필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정부의 유동성 흡수정책과 대출규제 조치는 그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민간부문이 견실하다는 전제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 현재 가계부문은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안정적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 개인 파산자가 급증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2002년의 소비자 신용시스템 붕괴로 아직도 가계부실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약 5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전부를 부동산투기에 이용되는 자금으로만 볼 수는 없다. 즉 급증한 가계부채에는 가계생활을 위한 자금, 생계수단 마련을 위한 대출 등이 함께 묻어 있는 것이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따른 부작용이 어느 정도인지 누구도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잘못된 개입으로 금융시스템의 작동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치유하는 데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지난 24일 대통령은 신년 특별연설에서 그동안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곧 안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도 최근에 발표된 부동산 관련 정책은 시장의 안정과 투기억제라는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어, 어느 누구도 정부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정부의 노력이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정부의 주장대로 가계부문의 신용위기, 경기침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절대 없을 것이다. 우리 경제를 가장 잘 아는 정책 당국자들의 높은 식견과 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분명 부동산정책 입안과 추진을 위한 정부내 논의과정에서 ‘신용위기나 경기침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더욱이 타산지석의 교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절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부작용에 대한 경계를 항상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열린세상] 통합의 조건/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인하대 겸임교수

    통합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도성장 시절에 자주 쓰이던 ‘총화단결’이라는 구호이다. 국민이 일심단결해서 목표를 이루자는 정치적 논리로, 오랫동안 국민통합이라 하면 많은 국민들이 이 뜻을 떠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사실 정치학 교과서에 나오는 통합의 의미는 그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해소를 통한 사회적 통합을 가리킨다. 그래서 ‘통합의 위기(integration crisis)’라 하면 소외된 계층들이 그 사회의 기득계층이나 특권계층에 대해 불만을 갖고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말한다. 지금 많은 이들이 통합을 외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통합의 위기’에 빠져 분열되었음을 의미한다. 분열의 핵심은 당연히 경제이다. 소득 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이든, 소득 양극화를 보여주는 ER지수이든 별로 좋아지고 있는 것은 없다. 좋은 일자리 대신 나쁜 일자리가 늘고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는 자료도 나온다. 특히 부동산에 의한 자산 양극화는 국민 분노의 초점이 되고 있다. 양극화의 갈래도 여러 가지이다. 부동산 양극화를 필두로 교육 양극화, 수도권과 지방간, 도시와 농촌 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양극화 등 그야말로 총체적이다. 당연히 사회경제적 층위의 양극화는 ‘이념’ 양극화도 심화시키게 마련이다. 그동안 우리 국민의 이념성향이 북한에 대한 관점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며 나뉘었다면, 최근에는 성장과 분배와 같은 ‘경제’에 대한 가치관을 중심으로 확연히 보수와 진보로 나뉘고 있다. 지역문제와 대북정책에 따른 사회적 분열을 해소하기도 전에 경제 문제로 인한 ‘계층 양극화’가 이념대립의 동력이 되고 핵심적 사회분열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재분배 정책을 통한 양극화 해소가 중요하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놓고서 보수와 진보의 양쪽 입장은 갈린다. 꼭 짚고 넘어갈 것은 둘 중 어느 편이 맞는 것이든 ‘국민의 합의’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만일 보수진영이 주장하는 대로 성장 잠재력을 향상시켜 장기적으로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면 서민과 중산층이 불만을 누르고 한동안 더 참아야 됨을 의미한다. 물론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서민과 중산층의 고통을 요구할 때에는 도덕성에 입각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반대로 진보 측의 주장대로 재분배를 촉진하는 공공정책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한다면 부를 더 많이 점유하고 있는 상위 계층의 양보가 필수적이다. 억울하게 뺏긴다는 느낌을 줘서는 안 되며 ‘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것임을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분열을 막연히 비난하거나,‘통합’을 구호로 외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분열에는 이유가 있으며,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분열이 먼저 해소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금년은 대선이 있는 해이다. 대선후보와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양극화 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법을 내놓고 있다. 이번 대선은 우리 사회가 양극화 해소의 방향을 정하고, 양보해야 하는 쪽의 동의를 구하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가족이든, 단체든, 국가이든 아무 문제없이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문제가 있다면 불만을 가진 쪽을 참도록 설득하든지, 아니면 그들의 불만을 해소해 주든지 둘 중의 하나는 해줘야 사회구성원이 함께 뭉칠 수 있다. 이러한 합의에 실패한다면 정치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국민통합’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인하대 겸임교수
  • 前정권 부동산정책 비판 ‘논란’

    국정홍보처가 29일부터 자체 인터넷 사이트인 국정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정책사(史)’를 연재한다.지난 67년부터 올해 ‘1·11 대책’에 이르는 40년간의 정책을 망라한다.역대 정권과의 부동산 정책 차별화 시도로 여겨진다. 그러나 기존 정권에 대해 ‘대증요법’식으로 쏟아낸 정책이라며 싸잡아 비판해 논란이 예상된다. 29일 실린 첫회는 “‘부동산 신호등’ 세우기 40년 걸렸다.’는 제목으로 돼 있다.88 서울올림픽 직후인 6공화국, 문민정부 출범 초기,IMF 외환위기 직후인 국민의 정부 시절의 부동산 정책 실패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며 비난했다. 이어 “냉온탕을 오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국민에게 ‘때가 되면 바뀌는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고, 규제강화와 완화의 반복으로 ‘부동산 10년 주기설’이라는 세간의 공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험난한 오디세이’,‘개발연대의 패러다임’,‘잘못된 관행’,‘숱한 저항과 좌절, 유혹의 역사’,‘70년대까지 우리나라에는 주택정책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등으로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했다. 특히 98년 양도세 대폭 인하 방침 발표 이후 분양가 전면 자율화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선 “가격폭락과 거래단절로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하루 아침에 과열로 바꿔놓은 첫 단추”라며 국민의 정부에도 비판을 가했다.“부동산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안정화에 대해 침묵했다.”며 언론의 책임도 거론했다. 반면 참여정부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이라는 얽히고 설킨 도로에 제대로 된 신호등을 세우고 투기소득 숨을 곳을 없애는데 40년 돌아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부동산 세제 정상화와 거래 투명화 등 제도적 인프라를 처음 내놓은 점은 역사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자화자찬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정동영 “대통령이 만든 당 아니다”

    최근 ‘탈당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친노(親盧)세력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고건 전 총리의 대권포기 선언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당내 ‘2선퇴진론’ 압박이 주춤해지자, 노 대통령을 제물 삼아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할 태세다. 시동은 고향에서 걸었다. 정 전 의장은 25일 고 전 총리의 퇴장 이후 처음으로 고향 전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정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열린우리당이 대통령의 당이 아니다.’고 언급한 배경을 묻자 “(열린우리당 창당)기치를 걸었을 때 당시 노 대통령은 제동을 걸었다. 당을 노 대통령이 만든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당 진로와 관련한 고민과 모색, 새 질서의 추동은 당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소수고립주의자들이 당을 망쳤다.”고 했다. 당 헌법인 당헌을 ‘회비 내는 당원 중심 기간당원제’에서 ‘일반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기초당원제’로 지도부가 개정한 데 대해, 친노세력이 중심인 사수파측 일부 당원들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걸 겨냥한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정치철학을 폐기하거나 당이 망가진 책임에 사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중심에 서 계신데 개헌의 중심은 국민과 국회다. 국회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측근에 따르면,‘개헌안을 발의만 하고 나서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개헌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 이유에 대해선 “제안자인 지금의 대통령이 싫다는,(그 대통령이)제안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정책의 실패”란 표현을 했다. 그는 “세금 문제로 접근한 것이 잘못이었다.(공급확대 등과 함께)종합선물세트처럼 접근했어야 한다. 정책의 난맥, 실패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신청을 불허한다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재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권주자 비전과 관련해 “건설·토목은 대안이 아니며 70년대 버전으로 2010년을 설계할 순 없다.”며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전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송도 국제업무단지 분양가 상한제 불똥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으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173만평) 조성사업이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난항이 예상된다.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는 25일 분양가상한제가 경제자유구역에도 적용되면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겨 난관을 겪게 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외국인학교등 분양수익금 충당 계획 NSC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건설이 7대3의 비율로 합작한 회사다. NSC는 국제업무지구내 컨벤션센터, 외국인학교, 문화시설,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아파트 분양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다. 외국인학교와 컨벤션센터 등 외국 시설 유치에 필요한 시설 자금을 아파트 분양수익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분양가상한제로 수익성이 낮아지면 기반시설을 짓기 위해 차입금을 늘려야 하고, 이렇게 되면 이자비용 때문에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계약 당시에는 없던 분양가상한제가 새로 추가됐다는 게 해외에 알려지면 투자자 유치 때 정책 신뢰성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NSC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전체 사업을 재검토해봐야 한다.”며 “정부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있는 만큼 경제자유구역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그러나 1·11대책에서 밝힌 대원칙에는 변함에 없다고 강조했다. 즉 분양가 인하를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하기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민간부문에 실시하는 마당에 적용 예외지역을 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한번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요구가 잇따라 본래 제도시행의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된 듯하다.●건교부·시민단체 “예외는 안될 말” 건교부는 오는 9월 민간부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실시에 따른 주택법 및 주택공급규칙 개정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대책이 발표된지 얼마되지 않아 예외를 요구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면서 “법개정을 앞두고 제반 상황을 검토하겠지만 경제자유구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경제자유구역이라고 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의 아파트 고분양가 행진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쳐 집값 상승을 유인하는 측면이 있어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엄격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조성 취지가 외자유치를 통한 개발에 있는 만큼 내국인을 상대로 아파트를 팔아 개발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노대통령 기자회견] “부동산 버블 붕괴 걱정하는데 경착륙 없을 것”

    [노대통령 기자회견] “부동산 버블 붕괴 걱정하는데 경착륙 없을 것”

    # 남북정상회담 “북핵기본 가닥없이는 남북 얻을게 없어”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저는 이 시기에 잘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한다.6자회담이 큰 틀이다. 북핵 문제의 기본적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북쪽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남쪽은 얻을 것이 없다. 그래서 이 일은 순차로 해야 될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기 때문에, 회담에 대해 전 그동안 별로 공들이지 않았다. #여당과의 관계 “통합·신당론 모두 지역당이라 말하기 곤란” 처음에 나왔던 신당론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겨냥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지역당 회귀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뒤에 통합론, 신당론이 다양하게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통합론, 신당론 모두를 지역당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혼돈스러운 상황이 됐다. 통합론, 신당론을 얘기하는 사람들 모두를 지역주의라고 얘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몇몇 사람에게는 지역주의 동력이 작용하는 게 아닌가라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아주 유감스럽다. 통합을 얘기하는 분들이 중도통합노선이라고 한다. 저는 우리당이 중도통합노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못할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 내부에 성향들의 차이가 있어서 같이 못 하겠다고 하는데 좀 차이가 있더라도 크게 뭉쳐야 하는 것이 정당의 원칙이다.‘크게 뭉쳐서 갑시다.’라고 말하고 싶다.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전당대회가 아니었나. 옛날에도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전대를 해서 당을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고, 당의 뿌리를 굳건히 해서 당을 지켜왔다. #개헌·임기단축 문제등 “정략적으로 발의한게 아니라 여러해동안 검토” 갑자기 정략적으로 발의한 것이 아니라 여러 해 동안 검토에 검토를 거쳐 내놓은 것이다. 임기단축, 단호하게 말씀드리겠다. 절대로 없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 한때 고려해 봤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고려는 오로지 개헌 기회를 한번 더 연장시키기 위해 고려한 건 사실이지만 적절치 않아 접었다. #대선 “쟁점은 언론이 주도… 경제정책에 차별화 불가능” 핵심쟁점은 결국 언론이 주도하는 것 아닌가. 언론에 영향받은 국민이 주도하든지. 다음 시대정신은 많은 사람들이 경제라고 하시는데 경제정책은 차별화가 거의 불가능하다. 경제정책에 무슨 차별성이 있나. 한번 해보라. 사회복지, 사회투자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 사회적 자본, 사회의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질서, 인권, 이런 역사적인 문제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게 돼 있다. 그런 차별성을 갖고 전선이 이뤄지는 게 도리다. 그건 제 희망사항이고 어디로 갈지 예측하는 건 아니다. 제 희망은 그게 차별성이고 거기서 논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는 기본이다. 차별성은 이것으로 가야 한다. 저는 사회복지에 대한 의지, 민주주의와 사회적 자본에 대한 인식, 그리고 성실성, 이런 것이 쟁점이 되는 게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 북핵문제 “북한이 핵실험 할지 말지 함부로 말하면 안돼” 제가 대통령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무겁지 않아야 할 말은 무겁지 않아도 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굉장히 무거운 말이다.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제가 가능성이 있다, 없다를 정확히 알 수도 없지만 제 판단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 # 부동산정책 “목숨걸고 부동산 투기해도 재미 못볼 것” 부동산 버블 붕괴를 걱정하시는데 제가 보고받은 바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경착륙하는 일은 없을 거다. 버블도 서서히 꺼질 수는 있지만 갑자기 꺼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관찰하고 관리하겠다. 올해도 보유세 제도가 나왔지만 내년에도 나온다. 그 다음에는 더 많이 나올 것이다. 과표 현실화와 보유세 제도가 결합돼 있어 더 많이 나오게 돼 있다. 보유세 제도가 정착되는 건 기본이고 모든 거래가격이 법원 등기부에 기록된다. 여기에 근거해서 양도소득세가 과세될 거다. 그 위에 직접적인 가격통제 제도도 복원됐고 강력한 공급정책을 만들어 내놨다.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다. 그저 공급정책이 아니라 공공부문의 공급정책이다. 유동성 통제도 확실히 하고 국세청 세무조사도 확실히 할 것이다. 목숨을 걸고 부동산 투기를 해도 재미를 못 볼 거다. 더 올라가면 더 강력한 것을 준비해서 내겠다. 서민은 무리하지 말고 형편대로 알맞게, 무리해서 빚내서 사지 말라.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고 앞으로는 더욱 그렇다. 헌재에서 깨질 정책도 없고 다음 정부에서 바뀔 정책도 없다. # 한·미FTA협상 “문건유출 막을 수 없다… 방지시스템 상반기 도입” 문건유출은 막을 수가 없다. 어느 나라에나 있다. 미국도 강경·온건파에서 이런 저런 정보들이 다 나오는 것이다. 막을 수가 없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막으려 하고 있다. 정부 안에서는 (문건 유출이) 없도록 하는 시스템이 금년 상반기 중 도입되면 보고서 한 장이라도 유출될 경우 유출된 기록은 다 나오게 된다. 국회에서 (FTA 문건이) 없어진 것은 공무원 실수인지, 국회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양쪽 다 잘못 아닌가.FTA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무조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만 협상을 하면서 안 하려고 하면 불성실한 자세다. 타결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손해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면밀히 따져서 할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탈당, 나 때문이라면 내가 떠나겠다”

    “탈당, 나 때문이라면 내가 떠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열린우리당의 신당논의와 관련,“대통령의 당적정리가 조건이라면 차라리 그렇게 하겠다.”면서 “신당하겠다는 분들과도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더러 당을 나가라고 하면 저는 하겠다.”고 강조한 뒤 “열린우리당에 필요한 것은 제가 아니라 그 분들”이라면서 “당을 나가는 이유가 저 때문이라면 제가 당적 정리를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탈당사태에 대해 “아주 유감스럽다.”면서 “열린우리당 소속의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도 송구스럽고 당원 보기에도 미안하다. 제게도 책임이 없다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열린우리당 지지가 낮다고 포기하거나 떠나서는 안 된다.”며 탈당 자제를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한다.6차회담이 큰 틀”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지금 이 시기에 잘 이뤄지기 어렵다. 시도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개헌안 부결 때 임기단축 여부에 대해 “한 때 오로지 개헌 기회를 한번 더 연장시키기 위해 내 임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적절치 않아 접었다. 제가 절대로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면서 “단호하게 말하지만 임기단축은 절대 없다.”고 역설했다. 중립내각의 구성 용의와 관련,“거국내각은 대연정과 같은 것”이라면서 “거부했으면 그만”이라며 부정적 뜻을 드러냈다. 또 정치인 출신 총리 및 장관들의 당 복귀에 대해 “그 분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지금 별 문제가 없고 일을 잘하고 있다. 꼭 필요하면 돌아갈 수 있겠으나 현재로선 정답이 없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집값이)더 올라가면 더 강력한 것을 준비해서 내겠다.”면서 “유동성 통제도 확실히 하고 국세청 세무조사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정부의 경제실적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올해 대선에서 경제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을 겨냥,“많은 사람들은 경제라고 하는데, 경제정책은 차별화가 거의 불가능하며, 경제정책에 무슨 차별성이 있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송도 국제업무단지 분양가 상한제 불똥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으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173만평) 조성사업이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난항이 예상된다.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는 25일 분양가상한제가 경제자유구역에도 적용되면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겨 난관을 겪게 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외국인학교등 분양수익금 충당 계획 NSC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건설이 7대3의 비율로 합작한 회사다. NSC는 국제업무지구내 컨벤션센터, 외국인학교, 문화시설,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아파트 분양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다. 외국인학교와 컨벤션센터 등 외자 유치에 필요한 시설 자금을 아파트 분양수익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분양가상한제로 수익성이 낮아지면 기반시설을 짓기 위해 차입금을 늘려야 하고, 이렇게 되면 이자비용 때문에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계약 당시에는 없던 분양가상한제가 새로 추가됐다는 게 해외에 알려지면 투자자 유치 때 정책 신뢰성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NSC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전체 사업을 재검토해봐야 한다.”며 “정부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있는 만큼 경제자유구역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그러나 1·11대책에서 밝힌 대원칙에는 변함에 없다고 강조했다. 즉 분양가 인하를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하기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민간부문에 실시하는 마당에 적용 예외지역을 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한번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요구가 잇따라 본래 제도시행의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된 듯하다.●건교부·시민단체 “예외는 안될 말” 건교부는 오는 9월 민간부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실시에 따른 주택법 및 주택공급규칙 개정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대책이 발표된지 얼마되지 않아 예외를 요구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면서 “법개정을 앞두고 제반 상황을 검토하겠지만 경제자유구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경제자유구역이라고 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의 아파트 고분양가 행진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쳐 집값 상승을 유인하는 측면이 있어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엄격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버블세븐’ 집값 내림세

    ‘1·11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서초구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11 부동산 대책’ 이후 버블세븐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24일 닥터아파트가 1·11 대책 이후 23일까지 버블세븐 지역(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7개 지역)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0.0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는 0.09%, 버블세븐 이외 지역은 0.25% 올랐다. 지역별 하락률은 강남구(-0.16%)가 가장 크다. 이어 송파구(-0.11%), 용인시(-0.06%), 서초구(-0.04%), 양천구 목동(-0.04%), 분당(-0.01%)의 순이다. 평촌(0.17%)만 올랐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경우 특히 재건축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조합원들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강남구 개포동 시영 19평형의 경우 대책 발표후 5000만원이 떨어진 11억 5000만∼12억원,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5평형도 5000만원 떨어진 14억 5000만∼14억 7000만원선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버블세븐 지역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1·11 대책으로 주택담보 대출이 1인 1건으로 제한됐고 분양가 상한제 전면 도입에 따른 분양가 인하 기대로 매수 심리가 매우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부동산114의 조사에서는 1·11 대책 이후 지난 23일까지 버블세븐 중 송파구와 양천구만 집값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3일 신년연설을 통해 “이번엔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고 강조한 것을 두고 시장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노 대통령은 “더 이상 투기로 이익을 얻는 일이 불가능해졌을 만큼 투기 억제 정책이 전부 채택돼 집값이 잡힐 것”이라면서 “민간 공급이 위축된다면 공공부문에서 이를 대체해 공급이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투기억제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공급을 늘리는 게 집값 안정의 최우선 과제라는 시각이 많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사장은 “정부는 ‘최소 연 30만가구가 공급되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도 지난해 공급은 10만여가구에 그쳤다.”면서 “민간부문이 위축된다고 공공부문에서 30만가구를 다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팀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투기가 아닌 수급 상황에 의해 움직인다.”면서 “내집 마련이나 집을 넓히려는 30∼40대 허리 세대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노 대통령, 피해의식 벗고 민생주력을

    노무현 대통령의 어제 신년연설은 기대와 우려를 함께 주고 있다. 경제와 민생에 주력할 뜻을 밝히고, 특히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강조한 점은 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에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반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과거 정권에서 파생된 것으로 돌리고, 야당과 언론을 일방적으로 비난한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었다고 본다. 노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규제를 철폐·완화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길 바란다. 한·미 FTA 체결과 함께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사회투자 확대 등도 헛구호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 정부에 새로운 위기상황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장담을 할 만큼 이런 정책들이 제대로 입안되어 집행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은 연설 곳곳에서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을 드러냈다. 야당과 언론이 국정실패, 민생파탄으로 몰아붙이는 바람에 민생·경제가 더 어려워졌고, 부동산 문제도 반대와 흔들기 때문에 한번에 잡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노 대통령은 후보 당시 공약했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지 않고 적정한 성장을 이룬 듯 주장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여러 문제를 노출한 남북관계와 안보 분야에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허물을 외면하고 남 탓만 해서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노 대통령은 연임제 개헌의 당위성을 또 역설했지만 그 역시 민생·경제를 제쳐둔 채 매달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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