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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장뒤 자사주 올라도 채용때 값에 주식 지급

    ◎벤처기업 「스톡옵션제」 도입 추진/법 개정 협의/신산업·신기술 중기 고급인력난 해소 돕게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사업화 하는 벤처기업에 고급인력이 일정기간 근무하면 해당기업의 일정 지분을 제공하는 스톡옵션제도(주식매수선택권)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벤처형 중소기업이 핵심기술자나 직원들과 계약을 체결,기업이 성장하고 난뒤 주식이 오르더라도 채용 당시의 가격으로 일정량의 주식을 부여하는 스톡옵션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산부는 이 제도가 실시되면 대기업에 비해 처우가 나빠 고급인력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중소·중견기업들의 우수인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채용된 고급인력이 소속회사가 성장해 주식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소득세법을 개정,주식가격이 오르더라도 시세차익에 대해 세금중과를 면제해주고 상법상의 자사주 보유제한을 완화,회사가 스톡옵션제 대상 고급인력에게 제고할 주식을 회사명의로 일정기간 보유할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재정경제원과 관련법개정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채용인력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주식을 부여받은 경우 이를 증여로 보지 않고 특별소득으로 처리해주고 납세자가 최소세율을 선택할수 있도록 인정하는 등 여러가지 세제혜택을 주고 있어 첨단기술분야 벤처기업의 75%가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규사업법에 근거를 마련,25개 회사에 대해 스톡옵션을 인정해주고 있다.〈임태순 기자〉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15대과제 요약

    ◎정부기능 전면 재검토… 민간에 대폭 이양/규제완화법 보강… SW·영상산업 집중육성/과기혁신… 첨단산업 세계최고경쟁력 확보/중기기술집약화… 여성고용 저해관행 개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21세기 경제장기구상)」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15개 분야별 핵심과제를 요약,정리한다. ○공기업 민영화 가속 ▲정부혁신과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정부기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민간이 담당할 수 있는 기능은 과감하게 이양한다.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구체적인 대국민 서비스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고객주의 행정을 강화한다.정부부문에도 경쟁을 도입,성과 및 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제도를 만들고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대형사업에 대한 계속비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예산제도의 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규제완화=철저한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이 보다 원활히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촉진한다.규제완화작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규제완화 관련법을 보강하고 정부조직은 과감하게 축소한다.진입규제,사업영역제한 등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한다.법정관리제도 등 기업파산관련 법제를 합리화하고 퇴출장벽을 완화해 한계기업의 자연퇴출을 유도한다. ▲정보화 촉진=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통해 각 분야에서 정보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정보통신산업을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통신서비스산업과 장비제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산업의 경쟁확대와 규제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정보사회의 하부구조인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을 2015년까지 구축한다.정보자료의 안전성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제도를 확립한다. ○공공보육시설 확충 ▲창조적 인력양성과 선진형 노사관계 확립=창조적인 인적자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지속추진하고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한다.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늘리고 대외개방을 확대,교육의 경쟁여건을 강화하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인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고용을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시정하고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며 민간 및 직장 보육시설도 늘려간다. ▲과학기술 혁신능력 제고=모방 위주의 과학기술 개발 체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고 2000년까지 반도체와 자동차·가전·선박산업 등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2020년까지는 정밀기계,로봇,항공,환경,보건기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선두 수준에 진입하도록 한다.기업과 대학·연구기관간의 상호 보완관계를 강화해 기반기술과 산업기술을 융합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소규모 연구조직을 육성,대규모 연구조직과 경쟁·보완적 체제를 구축한다.지적재산권 관련 법제의 개선 및 표준화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기술의 개발과 확산을 촉진한다. ○교통·물류 거점화 ▲사회간접자본 획기적 확충=고속간선교통망을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교통·물류 거점시설을 조성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수송효율이 높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교통체계를 개발하고 육·해·공에 걸친 각종 교통수단간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해 효율적인 연계운송체계를 마련한다.2000년대에 예상되는 물부족에 대비,중소규모 다목적댐을 건설하고 물값의 현실화 등 수요절감대책도 강화하며 에너지효율형 사회 기반을 마련한다. ▲국토공간 생산적 활용=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중앙정부는 토지수급계획을 통해 개발용도지역을 총량관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여건에 따라 개발가능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관리한다.서울에 집중돼 있는 인구 및 경제기능을 외곽으로 분산하기 위해 수도권 공간구조를 다핵구조로 개편하고 지방별 특성에 바탕을 둔 자립적인 지역경제기반을 구축,지방의 세계화를 촉진한다. ○간접 통화관리정책 ▲금융 및 서비스부문 경쟁력 제고=금융자율화와 개방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자생력을 높여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간접통화관리방식을 정착시킨다.업무영역은 은행과 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타부문에 진출하되 장기적으로는 겸업주의로 이행하도록 한다.외환·자본자유화를 조기 완료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 등을 통해 영업능력을 확충한다. ▲중소기업 구조 고도화=소량다품종 생산체제가 일반화하는 21세기 산업환경에 대비,중소기업의 지식·기술집약화를 가속화한다.전자정보,신소재,생명공학,건강보건,환경,인력관리 산업 등 미래의 유망분야에 유능한 기업가가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창업투자회사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벤처산업을 활성화하고 창업초기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량 안정공급 역점 ▲농어촌 경쟁력 제고와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불확실한 세계식량사정과 통일시대에 대비,기초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유지하고 농업을 생명공학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종합식품산업으로 육성한다.농어촌을 쾌적하고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녹색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농어촌의 의료,문화,교육,복지시설을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민간자본 유치 등의 농어촌 개발방식을 도입한다. ○고령자 취업 확대 ▲삶의 질 향상=전국민이 국민연금,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공급수준의 적정화와 자활지원 등 사회복지의 생산성 기능을 강화한다.98년까지 근로능력이 없는 자에 대해 최저생계수준을 보장하는 등 기본적인 복지수요를 충족시킨다.고령자 및 장애인의 취업을 확대하고 치매전문병원 등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늘리며 지역중심의 노인종합복지타운을 확충한다. ▲환경친화적 사회경제체제 구축=각종 개발정책에 대한 환경성 검토를 강화해 환경과 조화되는 개발을 추진하고 저공해 청정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전철 등 저공해 교통수단을 늘려나간다.오염자 부담원칙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하생활공간의 환경관리를 위해 지하공간환경관리법을 제정한다.하수처리장과 폐기물처리장,재활용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토의 환경용량을 확대한다. ○통상외교인력 양성 ▲지구촌 경제질서 형성에 능동적 참여=세계경제질서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외국어 교육 등 세계화 교육을 확대,국민의 국제의식을 고양하며 국제통상과 경제외교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개도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늘려나간다. ○남북경제협력 강화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형성과 통일에의 대비=남북교역 및 대북투자 활성화를 통해 남북한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북한의 개방·개혁을 지원하며 민족발전공동계획을 통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적극 지원한다.장기적으로는 남북한간 경제정책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실현한다. ▲새로운 국민의식 함양=과거 개발연대의 성장 동력인 「잘살아 보자」는 의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자본주의 정신을 정립하고 공직·기업·근로·소비윤리 등 각 경제주체의 의식을 정비,선진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며 개별 경제주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간다.〈김주혁 기자〉
  • “산은 「중기 설비금융기관」 전환을”

    ◎KDI,「경쟁력 강화」 정책협의회서 제시/“중기 기술이전센터 지역별 설립 시급/대기업의 협력사 출자규제 완화 필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구조개선이 핵심과제이며,구조개선을 선도할 중소기업군을 배양하고 이들에 의해 개선효과를 확산시키는 단계적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주훈 부연구위원은 28일 KDI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에 관한 정책협의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기업이 겪는 자금·인력난의 근본원인이 생산성 향상 부진에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노력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단계적 구조개선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위원은 직접적 자금지원으로는 구조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원의 효율성도 낮기 때문에 기술·정보 등 기능적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하고,정책의 집행주체로서 지역에 밀착된 지방정부를 활용,시책추진기구의 설립재원은 중앙과 지방정부간에 분담하되 운영경비는 지방정부와 지역내기업간에 자체부담하는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분야에서는 산업은행을 중소기업 위주의 설비금융기관으로 운영,자본참여 형태로 계약기간후 원금을 상환할 때까지 고정금리와 이익배당으로 이자를 갚는 장기자금 공급방안을 도입하며,창업후 7년내로 묶여 있는 창업투자의 지원대상 제한을 폐지,중소기업투자회사로 육성해 벤처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그는 제안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경영권 보호 범위내에서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출자 확대를 원하나 공정거래법 시행령에서 10%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출자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보증에 대해 같은 금액만큼 대기업의 상호지급보증한도에서 빼주는 등 협력관계 증진을 유도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력부문에서는 민간인력업체의 인력알선에 대한 규제를 폐지,대기업 출신 경영·기술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하고 전문인력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김위원은 주장했다. 기술측면에서는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연구소의 보유기술을 보급하는 기술이전센터를 지역별로 설립,외국기술의 공급창구로도 활용하며,공단 또는 아파트형공장에 시험계측장비를 공급하는 등 생산가공기술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정보측면에서는 지역별 또는 공단내에 정보집적센터를 설립,경영정보를 공급하고 중소사업자들의 공동경영컨설팅 경비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야 하며,구조조정의 퇴출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업매매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대기업 하도급횡포 제도적 방지”/김대통령,중기대표와 간담

    ◎기술력 있는 중기 우선 지원/공정거래위장 장관급 격상/중기청과 함께 기업육성 두 축으로 김영삼대통령은 7일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과 조직을 강화하기로 하고 공정거래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과 중소기업대표등 1백70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대기업의 감시기관으로 정착시켜 중소기업청과 함께 중소기업육성의 양축이 되도록 하겠으며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위원회의 위상과 조직강화방안을 마련하여 3월중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위원장 표세진)는 총리실 산하기관으로 위원장은 차관급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다음 주에 신설될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지원에 대한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중소기업을 찾아다니는 「열린 관청」으로 어려움을 도와주는 「서비스관청」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대기업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중소기업에게 거래관행을 강요하고 중소기업 기술인력을 부당하게 스카우트하거나 하도급 관계에서 횡포를 부리는 불공정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또 기술전문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정부는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용이하도록 주식 장외시장 활성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인들에 대해서도 『스스로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가는 자립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도 기술력과 자생력있는 기업부터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종소기업이 겪고 있는 자금난,인력난과 기술애로를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육성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오찬에는 박회장을 비롯 중소기업협동조합대표,중소유통업체대표,중소건설업체대표 등 업종별 대표 1백10명과 기술개발성공기업,수출전문중소기업,벤처기업등 우수 중소기업인 60여명이 참석했다.
  • “유망중기 육성” 획기적 전환점/산은 「중기 지분참여」 의미

    ◎출자기업 신용도 높아져 해외시장 개척 큰 힘/대출과 달리 비용부담 없어 타은행 뒤따를듯 산업은행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지분 참여하기로 한 것은 지금까지의 간접지원과는 달리 은행이 직접 지원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특히 국책기관이면서 대기업에대한 설비자금에 치중했던 산업은행의 지분참여는 지금까지 나온 중소기업 육성책중에서 가장 파격적이고,고단위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은행의 지분참여를 통한 중기지원은 두가지 면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은 일반대출과 달리 지분참여이므로 금융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산업은행이 국내외에서 갖는 높은 신뢰도를 해당기업이 이어 받게 된다는 점이다.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신뢰도등으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운게 사실이다.그러나 앞으로 산업은행이 출자를 하게되면 출자기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해외 거래선에 상당한 신뢰를 주게 마련이고 해외시장개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산업은행이 자발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는 것은 사실상 산업은행이 이 회사의 장래를 보장한다는 의미를 갖게돼 국내외에서의 일반적인 거래에서도 대기업 계열사와 같은 상대적 이익을 갖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산업은행의 자본참여 총규모는 3백억원 선이고 혜택대상 기업도 많아야 한 해 50개를 넘기 어렵다.그러나 산업은행의 자본참여를 통한 지원이 좋은 성과를 얻게 되면 다른 국책은행이나 일반 시중은행,재벌그룹들에도 파급효과가 번질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 지원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설령 다른은행들이 뒤를 따르지 않더라도 매년 50개정도의 기업을 증시에 상장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것만으로도 경기양극화와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계에 단비가 될 수 있다. 지분참여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은행권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창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탈이 있기는 하지만,이는 창업단계에서의 지분참여이므로 차이가 있다.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작년 4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8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자본참여를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산업은행이 자본참여를 결정하게 된 것은 정부의 중기지원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서다.또 주식투자 업무를 활성화해 투자은행으로서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뜻도 있다. 투자금융부의 지영대차장은 『그동안 중소기업들로부터 지분참여를 통해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정부의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이규억 산업연원장 주제발표 요지 정책기획위 포럼

    ◎“중기정책 공정경쟁에 역점을”/정부지원 규모·기능별로 차별화해야 대기업 자본참여 늘려 상호협력 강화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 교수)는 「중소기업의 문제와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27일 하오 정책기원회 대회의실에서 제4차 정책포럼을 열었다.이규억산업연구원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중소기업정책은 납품대금의 현금결제 비중 증대는 물론 어음할인료를 어음발행가액에 포함시키도록 관계법을 개정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주제발표내용 요지. 중소기업은 70년대 중반이후 장기적인 성장추세를 지속하고는 있으나 90년대 들어와서는 성장속도 및 내용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양극화현상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의 애로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을 계기로 각국은 국제규범에 배치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제정책을 전개하도록 요구받는 시대로 진입했다.따라서 앞으로 중소기업정책의 기본방향은 경쟁지향적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정책 강화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또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지방중소기업을 지방경제활성화의 주체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방의 금융여건을 개선하고 세제개편도 추진돼야 한다.향후 중소기업은 부품중소기업군,첨단벤처기업군,소규모기업군 등이 차별적 경쟁우위를 가지고 좀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이에 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지원시책도 규모별,기능별로 차별화해 시행돼야 한다.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상호협력증대를 위해 대기업의 부품업체에 대한 자본참여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 기술인력의 장기파견근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파견기술자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둘째로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추가재원을 확보해야 한다.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저리 설비자금 공급을 재정투융자의 확대만으로 충당하는데는 한계가있다.따라서 새로운 재원마련을 위해 현재 대기업이 해외증권을 발행할때 의무구입하는 중소기업발전채권을 금융기관과 일반대기업,개인에게도 판매하도록 하고 구입자에게 이자소득세를 감면해야 한다. 셋째로 중소기업의 경영기반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지원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네트워크화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제품의 공동전시·판매장설치를 적극 유도하며 단체수의계약제도를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로 적극 대체해 나가면서 일정금액이하의 조달건에 대해서는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입찰하도록 하는 방식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방중소기업발전채권의 발행과 지역별 신용보증조합의 설립을 적극 검토해야 하며 중소기업의 발전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는 세제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 첨단산업 육성(하남성이 움직인다:2)

    ◎정주에 40국 1천여기업 투자 유치/기술개발구 입주업체 2년 면세/난방용 신소재 등 이미 실용화… “외화획득 부품꿈” 서부 중국의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황하의 물줄기는 평지로 모여 하남의 북부지방을 꿰뚫고 동으로 흘러간다.이 흙탕물줄기를 따라 하남의 주요 도시들이 뻗어있다.황하의 하류가 시작되는 서부관문 삼문협에서부터 동으로 낙양과 성도인 정주·개봉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사상을 해방하여 생산효율 높이자」는 등소평의 해묵은 지시가 이 도시들의 거리에 어김없이 대형 플래카드로 만들어져 걸려있다.황하변의 중심도시들이 한발 늦게나마 연해지방의 개방 여파를 타고 역사적 고도에서 첨단산업기술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이들의 발전전략은 경제기술개발구 건설과 국영기업의 개혁이 주축이다. ○“생산성 높이자” 많아 지난 57년 인문·신문·괴문이라 불리는 세협곡을 막아 황하의 범람을 근절시킨 대형댐 공사로 건설된 신흥 도시 삼문협.춘추전국시대,제자백가시대 때부터 역사의 무대였던 낙양과 개봉.중국동서교통로와 남북교통로가 교차하는 교통과 상업의 요지 정주. 광주·심천등 연해지방도시들에 경제특구를 설치해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 황하변 도시들에는 경제기술개발구를 건설,내륙개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고기구(고기술산업개발구),과기특구,기술원구(사이언스 파크)로 불리는 기술개발구는 내륙형 첨단산업단지.신기술을 신속하게 상업화·상품화하려는 시도가 연해지역 경제특구와의 차이다.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일정구역안에 첨단기술기업을 집중시켜 세제혜택등을 주어가면서 신기술의 제품화,기술인력의 양성등을 한꺼번에 얻어보자는 것이다.대학과 연구소의 아이디어와 지식을 상품화하는 요람 역할도 목표중의 하나. ○투자절차 7일거려 지난 93년 3월 제8기 전인대 1차회의에서 이붕총리는 정부활동보고를 통해 『국가급 첨단산업단지의 설치를 통해 과학기술 성과의 상품화와 산업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첨단산업단지의 역할을 크게 평가한 바 있다. 정주와 낙양에는 국가급 기술개발구가 설립돼 있고 개봉·삼문협등 여타 도시들에는성급 개발구가 설립돼 건축과 전자,기계분야의 신소재,제어계측등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분야의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중대전기실업 유한공사는 기술개발구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실례.정주시 중심에서 13㎞남짓 떨어져 있는 개발구안에 있는 이 회사는 중국과학원의 교수출신인 거옥지씨의 연구결과를 정주시가 인정,은행에 지급을 보증해 설립됐다.철보다 1천2백배나 열전도율이 높은 신소재 합금으로 난방 관련 제품을 만든다.최근 이 신소재를 이용한 가정난방용품용 파이프등이 「국내외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다. 지난해 4월 아이디어 하나로 설립된 이 회사는 올 연말부터 미국등 해외에도 제품을 팔아 수십만 달러의 외화를 벌게 된다. ○값 유럽의 3분의1 정주 고신기술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방건주임은 『기술개발구내에 2백50개기업이 입주,지난해 6억1천5백만위안(1위안은 1백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지금까지 모두 1억5천만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진의초 정주시 상무부시장도 『이러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로 기술개발구의 설립취지며 빠른 시간안에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지식을 상품화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도와주는 일이 공무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외국 투자를 유치하려 1주일이면 투자절차를 마칠 수 있게하고 흑자를 낸뒤 2년까지 법인소득세 전액면제,3년까지는 절반,5년뒤에는 15% 감액되는 세율우대 제도를 만들었으며 개발구안에 완벽한 기반시설을 마련했다고 진부시장은 설명했다. 지난 6월 금성사를 권리침해등으로 제소했던 중원현시기술공사도 바로 이 개발구안에 있는 모험기업. 대형전광판을 만드는 이 기업은 스크린 1㎡당 3백만달러상당의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북경역의 1백20㎡규모의 대형스크린과 정주역의 2백㎡의 대형 스크린도 이 회사의 기술로 「국산화」할 수 있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시의 큰 위락업소들이 일본과 유럽제품과 성능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3분의 1인 이 회사제품을 사려 하고 있다고 사장겸 스크린부문의 1급 엔지니어인 이초씨는 설명한다. ○“산·학·연 긴밀 공조” 지난 88년 개발에 착수한 정주개발구는 지난 92년 외국인 투자자들이 세제혜택을 받게 되면서 본격개발돼 총 13㎦ 가운데 5㎦정도가 제모습을 갖추었다.40여개국에서 1천여기업이 투자했고 외자기업은 1백30개소. 낙양기술개발구는 지난 93년 4월에야 국가급으로 인정받았으나 주변의 활발한 공업활동에 힘입어 대만의 동유공사,태국의 정태그룹등 합작기업 67개소등 입주기업이 모두 5백61개에 이른다.지난해 개발구의 입주 기업의 총매출액은 6·5억위안.항공전기·코팅유리·세라믹·전자제료등 첨단분야가 우세하다. 이 개발구 주변의 국가과학기술 연구소산하 11개 연구소 및 낙양트렉터공장,유리공장등 20개 초대형 공장들과 산·학·연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개발을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공산당 낙양시 시위원회 단운로부서기는 『개발구를 중심으로한 첨단산업개발구를 육성,대단위 국영기업과 경쟁시켜 나가면서 산업구조를 고도화·효율화 하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개발구 관리위원회 장화유주임도 입주기업들의 성장속도로 볼 때 앞으로 3∼5년뒤에는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외자와 외국기업의 유치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관련법률제도정비와 「토지개발센터」,「외국기업호소센터」,「투자유치국」설치등 보완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변모하는 한족역사무대(하남성이 움직인다:1)

    ◎중국 경제개발바람 내륙까지/옛도시 낙양­개봉에 대형건물 신축붐/성도 정주거리엔 오토바이 물결/「남순강화」후 개발 박차… 공업생산 연26% 증가 지난 15년동안 연평균 9.3%의 고속성장으로 일어서고 있는 거인 중국.경제개발의 물결은 연해지역에 이어 내륙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내륙의 하남성은 흔히 중원이라 불리는 곳으로 역사상 한족의 중심무대였다.황하와 옛도시 낙양·개봉,그리고 소림사가 이 고장에 있다.오늘날 중국 내륙지역개발의 중심지가 된 이 지역의 경제개발전략과 현황을 통해 중국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5회에 걸쳐 알아본다. 중국의 도시들은 색깔로 구별된다.도시의 건물과 상점들,사람들의 옷 색깔에서 그 도시의 발전정도를 알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광주와 심천등 연해지방의 도시들이 다양한 색깔로 물결을 이룬다면 내륙지방 하남성의 도시들은 아직 흙색과 회색빛이다. 하남의 성도이자 교통 요지인 정주역과 주변에는 시골서 무작정 상경한 농민들의 행렬이 도시 색깔을 더욱 우중충하게 한다. ○밤거리엔 네온사인 그러나 정주를 비롯,제2의 도시 낙양·개봉등 주요도시들의 밤거리 불빛과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물결들,거리도처에 건설중인 대형건물들은 이곳 역시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중국의 거리하면 으레 연상되는 자전거 물결이 이곳에선 이미 서서히 오토바이의 대열로 교체되고 있다.이들이 타고다니는 오토바이도 동남아시아처럼 일제가 아니다.정주와 낙양등 하남에서 만든 가릉등 「국산」이다.정주의 경우 이미 2만여대를 넘었고 다른 도시들도 급속히 늘고 있다.시민들의 소득수준이 성의 공업기술수준과 함께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의 농촌과 국도를 질주하는 화물차와 트랙터도 낙양과 정주에서 만든 「국산」이라는 데서 이 지역의 경제가능성을 엿보게 한다.상오 1∼2시까지 이용객들로 붐비는 거리의 노천음식점과 전자오락장·당구장등에서 내륙의 풍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최근 2∼3년간 가속화되고 있다.지난 92년초 등소평의 남순강화(남부지방을 순시하며 경제개발을 강조한 일)에 의한 내륙지역의 개방과 경제개발이 주요 정책목표로 채택되면서 외국자본의 투자유치와 경제개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경지가 전체의 42% 하남성의 경지면적은 42%,한반도의 경지면적이 19%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이곳이 얼마나 비옥한 평지로 이루어진 중국의 곡창지대인지를 알 수있다.밀·옥수수·면화·담배등이 전국 1∼3위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농업생산량은 5백46억위안으로 중국전체에서 5위.성정부는 향진기업(농촌의 소규모공장)등을 중심으로 이 풍부한 농산물을 가공,부가가치를 얹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92년말 현재 하남성의 총생산액 1천2백7억위안(1위안은 1백원).총액으론 전국 6위지만 1인당 액수는 30개 지역중 20위밖에서 맴돌고 있다.한반도(22만㎦)전체보다 조금 작은 16만7천㎦에 우리보다 높은 인구밀도인 8천9백여만명이 모여살고 있다는 사실에서 인구과밀한 내륙지역의 전형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총생산액중 공업부문인 2차산업은 5백55억위안(3차산업은 3백7억위안).전년도에 비해 24.3%가 늘었다.순 공업생산증가액도 전년도에 비해 26.3%가 각각 증가하는 등 성 총생산액 증가액 13.6%에 비해 공업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멀잖아 공업수준이 연해지역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전방위개발」이라는 말처럼 중앙정부도 지방의 경제개발 성패가 중국의 정치적 미래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과 지방의 균열과 연해지방과 내륙의 경제적 격차가 시급한 문제가 된 상태에서 내륙 경제개발은 제2의 개혁개방이라는 모토로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합작 논의 중국공산당 하남성 공업위원회 서기겸 당선전부 부장인 장문빈씨는 『하남은 황하의 중하류,중국의 중앙에 위치,내륙과 연해지방의 중간에 끼여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오랫동안 교통 요지역할을 해왔으며 내륙의 개발 교두보겸 내륙 상품시장의 진출기지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하남성의 유가화성장도 『상해에서 중경에 이르는 양자강유역의 개발이 내륙개발의 한 축이라면 하남성의 성도인 정주와 낙양을 거점으로 황하를 따라개봉·허창·초작 신향·삼문협·안양등의 도시들을 하나로 묶는 개발계획이 중국 내륙개발계획의 핵이 되고 있다』며 투자지로서의 유망성을 강조,외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권했다.중부 중국의 상업의 메카인 정주와 중공업도시인 역사의 고도 낙양등을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성의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당·정의 구분없이 외국의 투자유치를 위해 모두 전면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이미 모택동시대에 건설해 놓은 거대규모의 중공업등 각종 자급자족형,비효율적인 공업기반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대외합작형·개방형·효율형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현재의 핵심사업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우리의 몇몇 식품기업들이 하남성의 농산물을 가공하는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고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하남성과 중형차 합작생산을 위한 논의를 상당히 진척시키고 있다고 이곳 관계자들은 전한다. 유부성장은 ▲외국의 투자유치와 기간산업의 확충 ▲국영기업의 개혁 ▲향진기업의 활성화 ▲기술개발구를 중심으로한 벤처비즈니스의 육성등을 통해 하남을 내륙의 광동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성정부와 공산당의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국영기업이라는 공룡과 향진기업이라는 개미군단,그리고 하이테크산업을 위주로한 기술개발구의 벤처비즈니스라는 돌격대를 한데 묶어 개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국영기업의 파산실험에 돌입했으며 국영기업에서도 근무태도 불량자에 대한 임금차별화와 감원제도 운영하고 있다.
  • 영상산업/“한국영화전용관 설립 필요”/영상발전민간협 정부에 건의서

    ◎제작업체에 조세감면 혜택줘야/종합촬영소건립,인력 양성토록/우수인력에 병역특혜제 도입을/국내현실 열악… 정책적 지원 절실 영상시장은 국내외 할 것없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그러나 국내 현실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 제작된 국산영화는 64편.외국영화는 4백20편이 들어왔다.연인원 4천8백만명이 관람했지만 10명중 8·5명은 국산영화를 외면했다.국산영화의 흥행수입은 2백85억원,국내에서 상영된 외국영화의 5분의1밖에 안된다.지난해 수출한 국산영화는 고작 14편,편당 수출가는 1만1천달러였다.반면 외국영화의 1편당 수입가는 14만3천달러. 『영상산업이 미국의 미래를 책임진다』(엘고어 미국 부통령,UCLA대 강연)『영화에 대한 투자는 경제적 투자다』(미테랑 프랑스대통령). 영상산업은 영화,방송프로,컴퓨터그래픽·게임,영상기기 분야에서 급속히 하이테크화하고 있다.2000년의 세계시장이 4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일 영상산업발전 민간협의회가 제시한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건의」는 정책지원을 통해 유치단계의 국내 영상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이 내용을 간추린다. ▷관련법 정비◁ 영상산업에 대한 지원근거가 취약하므로 육성을 위한 기본틀로 영산진흥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영화업등록제를 개선하고 의무제작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며 합작영화허가제도 신고제로 바꿔야 한다.문예진흥기금을 영상산업진흥재원으로 쓰고 국산전용영화관을 세워야 한다.극장을 규제하는 법률만 공연법,영화법,주차장법,미성년자보호법,광고물 관리법 등 16가지나 된다.규제를 풀고 사전심의와 수출추천제도 없애야 한다. ▷영상산업 기반조성◁ 영상산업도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등 정책자금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영화제작업체에 조세감면혜택을 줘야 한다.벤처 캐피털이나 상업어음할인도 제도적으론 가능하지만 관계기관의 인식부족으로 활용도가 낮다.전문인력양성을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를 특수대학원이나 국립영화학교로 개편하는게 좋다.연극영화과를 연극과와 영화과로 나누고 첨단영상기술의 관련학과를 신설해야 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상원을 세우고 미국의 유니버셜 스튜디오같은 종합촬영소를 만들어야 한다. ▷영상기기 및 기술◁ 「쥬라기 공원」이나 「터미네이터」에서 보듯 자유로운 편집과 가공이 영화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국내 영사기업체는 한일영사기 제작소 등 3곳 뿐이다.촬영기제조업체는 전혀 없다.지난해 기기의 90%(1백67억원)를 수입했다.영사기,촬영기,편집·녹음장비,카메라,게임기의 국산화를 추진해야 한다.「스타 워즈」나 「클리프 행어」등 히트한 영화는 정교한 세트와 속도감있는 화면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다.「쥬라기 공원에서 공룡들이 한꺼번에 달려오는」 컴퓨터합성이나 「여배우가 구미호로 바뀌는」 몰핑기법 등을 개발해야 한다.스턴트맨을 대신할 로봇의 제작도 절실하다. ▷전략부문육성◁ 「라이온 킹」이나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만화영화붐이 인다.세계 3위의 만화 에니메이션 수출국이지만 수작업위주여서 생산성이 떨어진다.내수시장에서도 일본만화가 85%이상을 차지한다.4천억원이나 되는 컴퓨터게임의 내수도 95%가 일본 등 외국산이다.컴퓨터그래픽과 게임프로그램의 우수인력에 병역특례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 “소모성설비 담보융자 늘려야”/김 대통령 참석 중기구조개선 대화록

    ◎분규로 경영난 봉착땐 자금지원 김영삼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소기업 자금지원 현황보고 자리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의 거래기업 대표들이 업계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중소기업 경영인과 이우영 은행장 간에 오간 건의내용과 답변을 정리한다. ­안경테의 기초소재인 티타늄·하이니켈 등은 국내조달이 불가능해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이런 소재의 국산화에 지원이 필요하다(육동창 (주)서전사장). ▲이행장=소재산업의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기술개발 시범기업(씨드 컴퍼니)의 발굴육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술개발 자금으로 5백억원을 책정,융자하고 있으며 안경테 산업에도 지원하도록 검토하겠다. ­금형등의 시설은 담보로 잡아주지 않아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소모성 설비에 대해서도 수명과 투자비용을 감안해 담보취급을 늘려달라(박기참 (주)우영사장). ▲이행장=그동안 담보위주 대출관행 때문에 문제가 돼왔다.앞으로 중기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기준으로 신용대출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우영에 대해서도 신용대출로 자금지원이 가능토록 하겠다. ­기업이 연초 세운 사업계획에 따라 필요한 연간 자금수요량이 제때에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대출을 수시로 보장하는 운전자금 대출제도 마련이 시급하다(이영섭 (주)진합정공 사장). ▲이행장=기업평점이 60점 이상인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운전자금을 미리 정한 한도내에서 언제라도 대출해주고 있다.앞으로 대상업체의 선정기준을 완화해 필요한 운전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도록 하겠다. ­노사분규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대책이 아쉽다(유대형 대광다이캐스팅 사장). ▲이행장=노사문제는 노사가 원만한 대화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노사분규 때문에 일시적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된 기업에 대해 긴급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중이다. ­시화공단에 입주하려다 자금부족으로 포기했다.자가공장 마련을 위해 시설자금의 지원이 필요하다(정순관 (주)상림기연사장). ▲이행장=3만6천개의 중소기업에 대해 공장설비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자금형편상 공장부지 매입자금까지는 지원을 못해주고 있다.자동화기계를 제작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겠다. ­반도체 부품업체를 비롯,해외에 진출한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달라(정창훈 내외반도체사장). ▲이행장=해외진출 업체에 대해 현지 투자자금을 동일인당 5억원 이내에서 대출해주고 있다.또 외화대출도 가능하다.반도체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 정보통신전문 리스회사 세운다/체신부,수요증가대비 상반기 설립

    ◎소프트웨어은행도 구축… 11월 가동 체신부는 정보통신기기의 수요증가에 대비,오는 6월안으로 통신사업자·금융기관·기기제조업체 등을 주주로 하는 정보통신전문 리스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국내외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집적시켜 개방하는 소프트웨어은행을 구축하기로 했다. 15일 체신부에 따르면 정보통신기기의 리스(임대)수요증가에 대비하고 국산주전산기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초기 자본금 1백억원 규모로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통신진흥(주)50%,금융기관 30%,기기업체 20% 비율로 출자한 전문리스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다.또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기하고 수요예보제의 확대및 기술개발을 위해 금융지원 확대등과 함께 소프트웨어 은행을 구축,오는 11월부터 운용하고 중소기업과 모험기업(벤처 캐피틀)등에 공동의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개발센터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은행은 국내외 공개소프트웨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일반에 공개하는 공익DB개발사업의 하나로 한국PC통신의 주관으로 구축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는 한국통신의 지역정보통신센터를 활용,기술과 인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시설및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벤처캐피틀에 개발공간을 제공하고 고가장비의 공동이용기회를 주기위해 설립되는 것이다.
  • 유망중소기업/기술개발·자동화 적극지원

    ◎최부총리/「구조조정법」 시한 5년 연장/올해 기금 1조 조성… 매년확대/개방화따라 고유업종은 줄이기로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생산자동화등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한시법인 중소기업구조조정법의 시행을 연장할 계획이다.구조조정기금 규모도 92년 1조원을 조성한뒤 매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주최의 조찬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율증가는 구조조정과정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으며 정부는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 자금지원대책을 적극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상공부는 오는 94년 6월까지 돼있는 중소기업구조조정법을 5년 더 연장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현재 2백37개인 중소기업 고유업종지정은 국제화·개방화시대에 따라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도 경쟁을 통해 활력을 회복해 나갈수 있도록 스스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부총리는 또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 강화로 대기업으로 부터의 기술도입이 점차 어려워지기때문에 외국의 소규모 벤처기업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는 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일본의 중소기업이 아직도 많은 미국의 퇴직기술자를 활용하고 있듯 우리 중소기업들도 선진국의 기술자를 많이 채용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중소기업공제기금 2천억원 증액요청에 대해 최부총리는 『상공부와 협의,내년 예산편성과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과기투자 대폭 늘린다/7차5개년계획

    ◎96년까지 GNP의 3.5%로/모든 정부입찰 기술위주로 선택 정부는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투자규모를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2.1%인 2조9천8백억원에서 96년에는 GNP대비 3.5%인 1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정부예산중 과학기술투자비중도 올해의 3%에서 96년까지 4∼5%선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민간기업의 기술개발투자를 촉진하기위해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체의 연구개발요원에 대한 병역특례혜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상오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7차5개년계획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학 및 산업기술 개발촉진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고속전철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비의 일정분을 관련기술개발에 투자하고 국방비중 연구개발투자비중을 91년의 3%에서 96년까지 4∼5%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정부가 관리하는 연·기금의 일정률을 기술개발에 출연 또는 융자키로 했다. 또 경마등 각종사업의 수익금을 농축산기술 및 유전공학기술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투자기관 예산의 일정률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96년까지는 민간제조업수준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민간기업의 개술개발투자를 확대키위해 ▲신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하하고 ▲관세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며 ▲특정 기술개발과제에 대해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탈(모험자본)회사에 대한 재정지원확대와 금융기관의 자본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구매사업의 입찰제도도 최저가격위주에서 기술위주의 경쟁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비교우위가 있는 이공계 9개대학을 골라 92∼95년중 대학원중심대학으로 육성하고 서울·중부·영남·호남등 4대권역별로 기초과학 종합연구소의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선진기술의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교포및 외국인과학자를 활용하고 선진국의 첨단연구단지에 연구소설치확대등을 통해 해외첨단기술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 개방에 대응/과학영농화/선진 농어촌으로 가꾼다

    ◎「농업구조개선」 추진의 배경과 의의/시혜적 대증처방 탈피,개혁 유도/기업화 겨냥,창업지원제도 도입/특화작물 개발·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 농업협동조합 창립 30주년을 맞아 14일 농민대표 1만5천여명이 참가한 「제1회 농협인대회」에 노태우대통령이 참석,『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어촌개발에 투입하는등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복지농어촌사회를 이룩하기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지농촌 발돋움 부축 전근대적인 경영구조와 낮은 생산성에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파고에 밀리고 있는 농어촌을 현재와 같은 소득보상위주의 대증요법만으로는 농수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여 선진농어촌으로 발돋움하는데 어렵다는 판단이 이번 대책과 노대통령의 치사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농업의 현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우리 농업에 하나의 전환점을 세우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사실 8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시된 7차례의 농어촌대책가운데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의 제정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시혜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책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앞으로 10년간의 농어촌 미래상을 제시한 측면에서 구상되었다는 점이 다른 대책들과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42조원이 투입되는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게된 배경에는 오늘의 농촌현실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밖으로부터는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으로 인한 농산물 수입개방이라는 태풍이 눈앞에 다가와있고 안으로는 일손부족·노임상승,기타 영농비 상승이라는 단기간에 쉽게 해결될수 없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농업은 구조적으로 소농인데다 영농시설및 기계화가 초기단계에 있어 소득기반이 취약하기 이를데 없다. ○농외소득 향상에 주안 실제로 가구당 경지면적이 평균 1.2㏊이며 전체 농가중 농경지 1㏊미만을 소유한 가구가 62%나 차지,영세한 소농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특히 쌀생산을 통한 소득이 농업소득의 49%로 쌀농사에 매달려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가구당 경지규모는 미국(1백87㏊)을 제외해도 네덜란드(15㏊) 독일(16㏊) 프랑스(27㏊)는 물론 일본(1.25㏊)보다도 작은 면적이다. 여기에 경지정리면적이 전체 농지의 45%이며 배수개선면적도 대상의 44%에 불과하는등 농업생산기반이 취약하고 농업기계화도 전반적으로 미흡한 상태에 있다. 더욱이 농어촌지역의 젊은층이 농촌을 떠나거나 농사를 짓기 싫어하기 때문에 농업 노동력이 감소되고 노령·부녀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가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6백66만1천명으로 10년 전보다 4백16만6천명이나 줄었으며 농업취업자의 연령분포도 50세이상이 전체의 56.3%로 10년전보다 24.1%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러한 여건에서 농업소득이 늘지않는데다 농외소득마저 농공단지조성등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큰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농외소득률이 현재 전체 농가소득의 43.2%로 10년전보다 겨우 8.4%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비해 일본은 농외소득률이 86.1%로 농가소득문제를 농외소득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이같은 농업여건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등으로 국내 농산물시장의 개방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전면개방도 시간문제가 돼있다. 따라서 외국농산물에 밀리지 않는 수준으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쏟지 않을 수 없게돼 있고 이것만이 국내 농업의 살길이다. ○기술인력 15만명 양성 이번 대책의 기본전략은 개방화·국제화 시대를 맞아 이같은 현실인식과 그동안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빚어진 시행착오 등을 감안,분산적이고 타협적인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경우의 이행기간내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품목을 집중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집단화·기계화가 가능한 농지 1백10만㏊에 대해 생산기반을 모두 갖추기로 한 것이 그 구체적인 방안이다. 나아가 생산시설을 일관성 있게 기계화하고 선진과학영농을 실현할 수 있는 전문영농·영어인력 15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곁들여 있다. 특히 생산비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영농조직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토지생산성은 다소 낮아지더라도 노동생산성을 크게 높이자는 취지에서이다. 또 전문인력 확보와 기술혁신을 겨냥해 농수산업에도 창업지원제도를 도입,중소기업과 같은 수준의 벤처 캐피틀 정신을 부여하는 것도 두드러진다. 이번 대책중 특히 전문화 된 정예영농가를 매년 양성하고 영농단지의 대규모화로 영농기계화를 실현키로 한 것은 농업이 살 수 있기 위한 눈에 띄는 접근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영농기술인력의 대량확보 없이는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영농기계화가 실현돼야만 생산단가의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해 외국의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농업기반이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부의 이같은 대책 및 지원만으로 우리 농업이 국제·개방화시대에서 생존하고 선진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농산물 애용 중요 농민은 농민대로 그동안의 정부보호에만 의지하려는 자세에서 탈피,첨단농업기술 활용,유기농법 등을 통한 무공해 농산물의 재배 등 경쟁력을 스스로 키우고 여기에 소비자·상인·무역업체 등에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의식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노대통령이 이날 농산물시장 개방압력 등 국내 농업에 대한 모든 도전을 극복,선진농촌을 이룩하는데 농민과 정부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밝힌것도 이같은 농민을 비롯한 국민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는 함축된 뜻을 강조한 것이다. ◎「농어촌개발 10개년 계획」 주요내용/우수 농어민후계자엔 1억까지 특별지원/채소·과수등 주산단지 1군에 1곳씩 지정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수산물시장 개방에 대비,오는 2001년까지 모두 42조원을 농어촌에 투자하는등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마련,추진한다. 복지농어촌으로 가꾸기 위해 정부의 대책중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어민후계자 육성=현재 매년 1천5백명씩 뽑던 농어민후계자를 1만명으로 늘리고 이들에게 2천만원의 자금지원을 비롯,기술 판로 등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한뒤 3∼5년뒤 경영평가를 거쳐 선발된 우수후계자에는 5천만원까지 추가지원한다. 이후 선도농어가로 선발되면 1억원까지 특별지원해준다. ◇농업전문대학 설립=가공·포장등 분야별로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우수농업고교를 농업기술전문대학으로 개편하고 농장경영경험이 있거나 영농기술이 있는 경우 농업기술사 자격을 주고 1억원에서 3억원까지 금융지원을 해준다. 영농해외연수대상을 현재 연 5백명에서 1천명으로 늘리고 연수기간도 10일에서 3∼6개월로 연장한다. ◇영농단지의 대규모화=현재 조사중인 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논 1백만㏊와 밭 10만㏊를 묶어 대규모 기계화영농이 가능하도록 농로와 배수로등의 생산기반을 완비한다. 쌀 수요감소에 대비,논을 밭으로 겸용할수 있게 전환토록 한다. 진흥지역이외의 농지와 간척지의 일부는 공장등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전용이익을 환수해 농업기반 조성재원으로 쓴다. ◇시설현대화=전업농·기계화영농단·위탁영농회사에 대해서는 논갈이에서 쌀포장에 이르는 벼농사의 모든 과정을 기계화할 수 있도록 2천만∼1억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해준다. 시설채소·과수등 지역특성에 맞는 주산단지를 1개군에 한곳씩 조성하도록 60억원씩의 자금을지원해준다. ◇유통구조개선=대도시에 공영도매시장 13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중소도시에는 공영도매시장과 농수축협의 공판장을 확충한다. 또 시범가공공장을 각도에 2∼3개씩 설치한다. 주요농산물에 대해 품질 및 규격표시와 산지증명제를 실시한다. 양곡가공업과 도매업의 허가제를 등록제와 신고제로 바꾼다. 포장육은 냉장시설이 완비된 곳에서는 자유롭게 판매토록 한다. ◇전업농의 영농규모 확대=벼농사의 적정기준을 현재 2㏊에서 5㏊로 늘리도록 농지매매사업을 지원한다. 시설원예는 0.2㏊에서 0.5∼1㏊로,과수원은 0.8㏊에서 1∼1.5㏊로 확대시킨다. 젖소는 최소 30∼40마리,돼지는 5백∼1천마리,닭은 2만∼3만마리로 늘리도록 유도한다. ◇농외소득원개발=현재 2백20군데인 농공지구를 93년까지 3백50군데로 늘리고 입주업체에 대해 자금을 융자해준다. 농촌에 인접한 중소도시에 학교·병원·도로·통신등 생활시설을 확충한다. 부엌 및 화장실개조등 주택개량지원금을 가구당 1백20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늘린다. ◇농수산물 수출촉진=사과·배등 주요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업체와 주산 또는 생산단지의 계약재배를 유도한다. 또 적자수출때는 생산자단체의 손실보전을 제도화한다. ◇농어촌 투융자확대=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어촌에 투·융자한다. 농가에 대한 투·융자액을 중소기업 수준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농어촌 구조개선 특별회계」를 설치한다.
  • “한미 실질적 「산업협력」 힘쓸 때”/산업연 보고

    ◎「상업거래 관계」 탈피 시급/자동차등 6개 분야 상호보완대책 제시 산업연구원(KIET)은 한미 경제관계를 현재의 상업적 거래에 바탕을 둔 현안해소 중심에서 실질적인 산업협력 차원으로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제,자동차와 기계·항공·반도체·컴퓨터·HDTV(고화질 TV) 등 6개 분야에서 상호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KIET는 17일 한미 산업협력 추진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양국의 산업연관표와 현시 비교우위 지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들 6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상호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KIET가 제시한 한미 산업협력 가능분야와 추진방안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한국은 핵심기술 도입과 부품업체 육성. 지나친 수출의존에 따른 통상마찰 방지 등이 시급하고 미국은 기술이전에 의한 수출증대와 부품조달 원활화,완성차 수출증대가 필요. 한국은 기술수준 단계별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의 기술을 우선 도입하고 국내생산이 불가능한 품목과 타이어·시트 등 전략적 품목의 대미 수입을확대하며 한미 자동차부품산업협력회의와 같은 업계간 협력기구 발족을 모색. ◇항공기=미국과 상용면허생산 추진. 개발비와 치공구 등의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위험분담 하청 추진. 국내기업의 컨소시엄 형성 등을 추진. ◇컴퓨터=기초기술과 기술의존이 높은 분야는 미국과 한국의 수직협력 관계를,생산기술과 제품제조기술은 양국간 수평협력 관계를 형성. 미국 소규모 벤처기업들의 고급 하드디스크의 생산기지를 한국에 유치,합작회사 설립. ◇반도체=한미간 반도체산업협력위원회 설치. 외국이 투자유인 제공. 기술획득형 현지투자 확대. 미국의 연구기관 및 대학과 제휴 추진. ◇HDTV=한국은 기기조립과 관련부품 생산기술,미국은 관련 원천기술과 설계기술을 서로 공유하는 전략적 제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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