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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유혈사태 정정 대혼미/흑인근로자 4백만 총파업

    ◎시위대·경찰 곳곳 충돌 인명피해 속출 【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 연합】 백인 통치의 종식을 요구하는 수백만명의 흑인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촉발된 남아공의 유혈사태는 파업 이틀째인 4일에도 흑인적대세력간의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어나는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파업 첫날인 3일밤 요하네스버그 북쪽 알렉산드라 지방의 빈민가에 대한 무장공격으로 8명의 주민이 숨지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인카다 자유당간의 충돌로 최근 몇년동안 수천명이 숨진바 있는 나탈주에서도 10명이 폭력사태로 사망하는 등파업관련 폭력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3일 파업이 시작된 이래 경찰발포로 사망한 4명을 포함한 최소한 20명이 파업과 직접 관련된 폭력사태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경찰당국은 이날 폭력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파업참여 강요행위가난무해 노동자들이 겁이나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많은 흑인노동자들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요 하네스버그와케이프타운을 비롯한 주요도시가 3일보다는 번잡해졌으나 여전히통근버스는 거의 텅빈상태로 운행됐다. 정부와 업계 지도자들은 파업에 참여중인 무장세력들이 이날 일부 흑인거주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버스운행을 중단시키는 등 노동자들의 출근을 막기 위해 위협과 협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NC측이 당초 평화적 시위를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을 전후해 경찰과 흑인 시위대,상호 적대관계에 있는 흑인 세력들간의 충돌로 숨진사람들은 적어도 36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협상」 우위 노린 「승자 없는 힘겨루기」(해설) 남아공의 총파업이 유혈사태를 불러 흑백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남아공의 민주화를 위해 먼저 다인종과도정부의 수립을 주장하는 ANC(아프리카민족회의)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총파업에 들어갔는데,약 4백만명의 흑인노동자들이 참가,남아공 주요도시들의 경제활동이 마비됨으로써 ANC는 총파업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총파업은 남아공의 장래를 결정할 새 헌법 마련을 위한 정치협상에서 서로 자신들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남아공정부와 ANC간의 힘겨루기에 불과할뿐 남아공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더욱이 만델라 ANC의장의 폭력자제 호소에도 불구하고 ANC의 일부 무장세력들에 의한 폭력이 전혀 통제가 되지 않고 있는데서 알수 있듯이 첨예화한 ANC내의 강온파간 대립으로 ANC에 대한 만델라의장의 통제력이 약화돼 있는 등 ANC의 세력이 아직까지는 남아공정부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인종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 협상뿐이라는 점은 ANC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게다가 남아공의 많은 정치관측통들은 ANC의 전략에 한계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이들에 따르면 총파업에의 참여가 곧 ANC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즉 ANC내 강경파들이 조성한 공포분위기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이 집안에 머물고 있지만 실제로 ANC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볼때 이번 총파업은 어떻게든 클레르크대통령정부를 굴복시켜야겠다는 ANC와 절대로 굴복할수 없다는 클레르크대통령간의 오기다툼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할수 있다.따라서 ANC나 클레르크 모두 문제해결을 위한 본질은 제쳐둔채 서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해 인종차별 3법이 폐지된후 새 헌법채택과 제헌의회의 구성,1인 1투표제 등의 원칙에 합의하는등 빠른 진전을 보이던 남아공의 정치협상이 갑자기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ANC가 정권을 잡을 경우 기업의 국유화등 급격한 기득권의 상실에 대한 백인들의 우려때문이었다.백인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려 하고 있으나 ANC는 이것이 인종차별을 계속하려는 기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인종차별의 계속과 기득권상실이란 흑백 양측의 불안을 모두 해소시킬수 있는 타협점이 찾아지지 않는한 양세력간의 갈등은 영원히 평행선만을 달리게 될것이다.뿐만아니라 이같은 갈등이 계속될 경우 복잡한 인종으로 구성돼있는 남아공이 구소련이나 유고처럼 여러개의 나라도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총파업의 결과에 관계없이 클레르크 정부나 ANC 모두 결국은 협상테이블로 복귀하는 길외엔 다른 선택의 방법이 없다.따라서 문제는 총파업 이후의 정치협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그리고 남아공 국가체제를 결정할 정치협상이란 측면에서 볼때 이번 총파업은 결국 「승자없는 힘겨루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남아공 파업 유혈사태/흑인 4백만 참가/첫날 최소 36명 사망

    ◎유엔,조사단 급파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백인 통치 종식을 요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상최대 규모의 흑인 파업 강행으로 3일 이나라 경제가 사실상 마비됐으며 곳곳에서 촉발된 총격전 등으로 최소한 3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는 등 남아공이 극도의 혼미에 빠져들었다. 남아공 최대 흑인 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주도한 이번 파업 첫날인 3일 전국에서 모두 4백여만 흑인이 호응함으로써 특히 도시 지역 경제가 치명타를 입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NC와 남아공로련(COSATU)은 산업 요충인 요하네스버그의 경우 파업 참여율이 95%에 달했으며 더반 등도 85∼90%의 노동자가 일손을 놨다면서 『백인 정권의 몰락이시작 됐다』고 주장했다. 파업으로 소웨토와 요하네스버그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거의 자취를 감췄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흑인의 공격으로 열차가 파괴 되기도 했다. 한편 유엔은 1주일로 예정된 ANC 주도 파업 및 시위 상황 파악을 위해 남아공에 옵서버단을 급파했다.
  • 남아공 긴장 고조/총파업 앞두고 유혈확산

    ◎유엔 옵저버단,민주화 감시차 도착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키공화국의 소수 백인통치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한 압력목적으로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 민족회의(ANC)가 3일과 4일 양일간 총파업을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잇단 폭력사태로 11명이숨지는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요하네스버그의 한 중심가에서 수명의 괴한들이 시내의 한택시승차장을 향해 소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남자 3명과 여자 1명 등 4명이 숨졌으며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의 백인통치 종식을 위해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주도하는 총파업 등 민주화 투쟁이 3일부터 개시될 예정인 가운데 유엔옵서버단 7명이 이곳에 도착했다.
  • 기업들,대부분 올 신규채용 축소/경총조사

    ◎“줄어든 인원만 보충” 71%/일부선 “기존인원 줄이겠다”/대기업 사무관리직 취업 바늘구멍/중기 54%가 생산직 늘려 뽑을 계획 대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기부진과 인건비 상승·사무자동화 등으로 올해 신규인력의 채용을 줄이고 감원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무직의 경우 기술직이나 생산직보다 채용은 줄이는 대신 감원을 많이 시킬 계획이며 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의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8일 종업원 1백인 이상인 1천1백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인력채용동태 및 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이 신규채용규모를 줄이거나 기존 인력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9.5%에 불과했으며 71%는 줄어든 인원만 보충하겠다고 대답했다.또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4.3%로 지난해보다 1.2%가 높아졌다.10.7%는 줄어든 인원도 보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무관리직의 경우는 74%가 신규채용규모를 줄이거나감원을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으며,기술직과 생산노무직도 각각 60.5%와 54%가 신규채용축소와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사무관리직 5.5%,기술직 13.9%,생산노무직 21.7%였다.이에 반해 중소기업은 사무관리직 7.6%,기술직 24.2%,생산노무직 54%가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채용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생산노무직의 채용만이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것은 계속되는 인력난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그룹을 비롯한 10대그룹 가운데 효성그룹만 올해 대졸 신입사원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 음식쓰레기 퇴비로 재활용/환경처

    ◎소각·사료화보다 싸고 생태계에 도움/대형식당등 95년까지 시설 의무화/가정용품용기 국산화에 착수 주체할 길 없는 음식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한다. 환경처는 20일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 의뢰한 음식물쓰레기처리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모든 음식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했다.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95년까지 50평이상 대형음식점과 5백인이상의 집단급식소,모든 군부대에 퇴비화기계를 설치하고 2000년까지 20평이상 음식점,모든 집단급식소,공동주택으로 이를 확대토록하고 있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가정용 퇴비화용기의 국산화에 당장 착수하고 한편으로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업소에 퇴비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기위한 관계법령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1일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1만6천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중 수분함량이 76.1%이고 수분의 14%는 30분이내에 누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팀은 음식물쓰레기의 최종처리방안으로 ▲소각처리 ▲사료화 ▲퇴비화의 3가지 방안을 연구했다.이가운데 사료화는 부패가 쉽고 내용물이 워낙 복합적이어서 군단위이하에서만 가능해 전국적인 처리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소각처리 역시 경제성이 있으려면 1㎏당 발열량이 최소 8백㎉가 되어야하나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1㎏의 발열량이 6백14㎉에 그쳐 제외됐다. 환경처가 최종적으로 퇴비화의 방안을 채택한 것은 여러가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소요자금면에서 또 자연생태계로 되돌려준다는 장점을 고려할 경우 가장 이상적이란 판단이 내렸기 때문이다.퇴비화시 분리수거의 어려움이 있으나 점차 쓰레기의 종합적관리체계가 구축되고 있고 위생·안정적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음식물을 퇴비화할 경우 1t당 소각때 드는 비용 1만1천7백80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또 매일 1백t씩만 퇴비화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2천4백10평의 매립부지가 절약될 수 있다. 그러나 음식물을 퇴비화하는 경우에도 비용은 들고 또 지나치게 높은 수분함량을 줄여야하기 때문에 퇴비화이전에 감량화·수분제거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환경처는 1차로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농수산물의 생산지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키로 했다.
  • 유럽/「이민족 혐오증」 날로 심화(특파원코너)

    ◎독립요구등 잇단 민족분규에 적대감 고조/독일선 “외국인을 돼지처럼 취급”… 테러도 유럽인들의 타민족혐오증이 점점 심해간다.이민자와 소수민족에 대한 증오,민족분포와 일치하지 않는 국경으로 인한 대립과 마찰,곳곳서 솟구치는 독립열망과 이에 대한 강압등 유럽의 장래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유럽의 민족갈등은 미국의 흑백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돼있다.미국 백인의 13%가 흑인을 싫어하고 7%가 유태인을 미워하는데 반해 체코슬로바키아인 91%가 집시를 혐오하며 폴란드인 세 사람중 한 사람은 유태인에게 적대감을 지니고 있다.이는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의 모기업인 타임스 미러가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의 일부이다. 타민족에게 5세기 동안 시달려온 역사를 지닌 폴란드인들은 배타적 민족주의 성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네사람중 세사람이 『다른 종족 때문에 나라가 잘 안된다』는 말에 찬동한다.그들은 우크라이나인을 가장 미워하고 독일인과 유태인을 아주 싫어한다.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싫어하는유태인은 폴란드 인구중 0·03%에 불과,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폴란드인 3분의 1이 반유태적 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폴란드내의 독일인 우크라이나인등 소수민족 모두 합쳐봐도 전인구의 2% 정도다. 독일인 반수 이상이 집시와 폴란드인과 터키인을 미워한다.최근 독일을 다녀온 한국인 여행자는 『베를린같은 곳에서는 청년들이 「외국 돼지들은 나가라」고 설치고 다녀 겁이 나더라』고 전하고 『독일사람들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를 것만 같다』고 우려했다.특히 구동독지역에서는 네오나치즘이 일어나고 스킨헤드족들의 외국인에 대한 테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영국인과 프랑스인은 비교적 소수민족 혐오증이 덜한 편이다.그러나 요즘 프랑스인들은 급증하는 북아프리카인들(프랑스인들이 마그레브라고 부르는 모로코,알제리,튀니지등에서 이민온 사람들)을 특히 미워하기 시작했다.프랑스인들은 이슬람교도들인 이들의 다처주의를 못마땅하게 여길 뿐아니라 이들 때문에 국가재정이 축나고 범죄율이 높아지며 사회제도가 어지럽혀지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집시와 함께 터키인과 아랍인이 박해받고 있다.터키인은 불가리아 전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나 터키인 경찰관은 한명도 없다.『민주화 바람으로 딱 한가지 나아진 것이 있는데 그것은 거리에서 터키말로 이야기해도 벌금을 물지 않는 것 이라는 터키계 주민의 말은 이나라 소수민족의 처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유고슬라비아의 민족분규는 치열한 내전으로 치달았다.독립을 선포한 크로아티아인과 이를 억누르려는 세르비아인 사이의 전쟁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지금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종과 관련된 내전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국민구성은 크게 체크족과 슬로바크족으로 돼있으며 수적으로 열세인 슬로바크인들가운데 분리주의자들이 독립을 꾀하고 있다.슬로바크측이 경제력 등에서도 열세인데다 스스로 독립할 경우 슬로바크내의 적지않은 헝가리인들에게도 같은 논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간단하지 않다. 민족분포 상태를 무시한채 강대국들이 정치적으로 국경을 획정한 결과 복잡한 문제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불가리아인 가운데는 인접각국의 불가리아인 거주지역을 합쳐 대불가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열을 올리는 이도 있다.두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이렇게저렇게 바뀐 영토를 여러 나라들이 다시 바로잡겠다고 나선다면 사태는 매우 심각하게 될 것이다. 이념은 뒷전으로 물러나고 국익우선주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동유럽 세계에서는 그들을 하나로 묶던 공산체제의 몰락으로 과거의 형제국이 분쟁당사국으로 대립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러한 유럽의 현상들은 「대서양에서 우랄까지」라는 유럽통합의 이상 실현을 어렵게하고 있다.
  • 경제 행정규제 완화 논의(당정회의·16일)

    정부와 민자당은 16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경제행정규제완화종합대책」을 확정하고 향후 행정규제완화추진일정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최각규부총리를 비롯,10개 경제부처 장·차관이,당측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및 제1·2·3정조실장등 정책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정간소화는 「작고강한정부」와 부합”/“농지거래 자유화”건의에 “세밀검토 보고” ○역대당정중 가장 내실 ◎…황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인사말에서 『행정규제완화추진이야말로 이제까지 당정이 해온 일중 가장 내실있고 실질적인 것』이라면서 『이는 작고 강한 정부를 강조하는 김영삼대통령후보의 뜻과도 일치하는 활동』이라고 평가. 최부총리는 『이번에 마련한 경제분야 행정규제완화방안의 특색은 위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대책이 아니라 밑에서 위로 의견이 수렴된 성과』라며 계속적 행정규제완화추진을 강조. ○정기국회서 법률개정 ◎…이어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이 경제행정규제완화대책의 추진배경및 그 개선방향내용 설명에 나서 『총 64개의 경제행정규제완화 개선과제중 법률개정사항 4건은 당정협의를 거쳐 정기국회에서 개정을 추진하고 시행령개정사항 23건,규칙·고시 26건,관행및 기타 11건은 원칙적으로 9월까지 개정을 완료하겠다』고 보고. ○일선기관 홍보 촉구 ◎…서상목 제2정조실장은 당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18개 분야 1백86건의 행정규제완화사항을 설명한뒤 중앙정부차원에서 제도개선이 이뤄지더라도 일선기관에서 이를 잘 알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관련 공무원에 대한 교육·홍보의 병행을 촉구. 서실장은 8월부터 두달동안 농지제도·환경영향평가제도·수도권정비계획등 각 과제별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가진 뒤 10월까지는 전반적 행정규제완화에 관한 획기적 방안마련을 약속. ○「의무고용」 완화도 검토 ◎…이날 회의 참석자중 권해옥·황윤기의원은 『농지거래의 대폭 자유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백남치제3정조실장,김중위의원,함종한정책위부의장 등은 『행정규제완화도 좋지만 영양사·보건관리자의 의무고용기준을 완화하거나 보훈대상자 고용의무율 인하는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 이에 황정책위의장은 『농지거래문제는 민감한 사항이니 농림수산부가 세밀히 검토해 추후 보고토록 하는게 좋겠다』고 밝히고 『보훈대상자문제는 경제기획원안대로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말고 재검토해 신중히 결정하자』고 보훈대상자 의무고용문제는 재고할 뜻을 피력. ◎경제행정규제 완화 주요내용/식품제조업 한번 허가로 유사품목 제조/세관검사 대상품목 30개서 25개로 축소 ▷법정의무고용◁ ▲현재 4만8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수질·소음등 분야별로 각각 유자격관리인을 채용토록 되어 있던 것을 규모가 작은 4∼5종 사업장에 대해 겸임을 허용,1만4천개 기업이 혜택을 보도록 함 ▲보건관리자의 채용의무기준을 50인이상 사업장에서 2백인이상으로 조정 ▲영양사·조리사채용의무 대상업체를 급식인원 50인이상에서 1백50인으로 상향조정. ▲기계·기구·설비의 설치·이전·변경시 유해 위험방지계획서를 현행 착공 60일전에서 20일전까지만제출하면 되도록 하고 제출서류도 계획서에 한정 ▲대기·수질·소음분야의 배출시설 설치허가를 통합하여 받을수 있도록 함 ▲신고만으로 변경할수 있는 폐수배출시설변경규모를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 ▲방지시설의 시공자격기준을 완화해 현재 20%증설시까지 자가시공할 수있던 것을 30%까지 확대. ▷공장설립절차◁ ▲시·군내 입지지정승인 협의절차와 용도지역 변경승인에 관한 시·도 협의절차의 동시처리 ▲농업용 저수지 수계 상류 10㎞이내에 공장설립을 인정치않던 것을 5㎞로 줄이고 폐수배출시설이 아닌 경우 2㎞까지도 허용 ▲농업진흥지역밖의 농지전용허가범위를 4백50평에서 3천평으로 확대 ▲농지편입비율(70%)의 탄력적 운영 ▲수도권내 개발유도권역및 개발유보권역내에서의 공장 신·증축 허용범위확대 ▲소규모 폐수처리시설에 관한 건축규제완화 ▲녹지·환경시설에 대한 이중규제완화. ▷금융차입 수출입 생산 판매절차◁ ▲산업은행의 1년이내 단기운용자금대출시 자금수지표작성을 생략하고 추정손익계산서 작성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 ▲담보대출의 경우 등기이사 전원에 대해 개인근보증을 요구하는 관행 개선 ▲1만달러미만 소액수출에 대한 수출승인면제 ▲세관검사 대상품목을 30개에서 25개로 축소하고 검사비율도 5∼10%에서 3%이내로 감축 ▲식품제조업체가 한번의 허가로 유사품목을 제조하는 것을 가능토록 함.
  • 총액임금 대상업체 80%가 타결/7백80곳중 6백28곳 끝내

    ◎정부투자기관등 공공부문은 1백%/노동부,16일까지 집계 총액임금제에 의한 임금교섭 타결률이 80%를 넘어섰다. 16일 노동부가 집계한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7백80개 중점관리업체 가운데 임금교섭을 끝낸 사업장은 6백28곳으로 80.5%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정부투자·출연기관등 공공부문이 1백6개 대상 사업장 모두가 임금교섭을 끝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고 그다음이 3백인이상 5백인미만 서비스업 82.6%,5백인이상 대기업 79.4%,시장지배적 사업자 65.6%등의 순이다.
  • 3백인미만 중기 등 정기근로감독 면제/노동부,올 하반기

    노동부는 15일 올 하반기에 1천4백89개 사업장에 대해 정기근로감독을 실시키로 했던 당초의 방침을 바꿔 이 가운데 3백인미만 중소제조업체와 대기업중 일부 취약업종등 모두 5백97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제조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한 것이다.
  • 노사관계 하반기에도 “맑음”/상반기 통계로 미루어본 전망

    ◎총액임금제 80%타결로 「새관계」 정착 기대/분규건수 21%줄고 공권력투입도 4번뿐 올 하반기 노사관계도 상반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불안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전망을 갖게 하는 것은 상반기에 보여줬던 각종 노사관계 통계수치가 「안정」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올 노사관계의 안정기조를 판가름할 수 있는 총액임금제를 보면 이 제도가 노사관계 안정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시행 5개월째 접어든 14일 현재 총액임금제에 의한 임금교섭은 7백80개대상 사업장 가운데 6백24곳이 타결돼 80%의 순조로운 진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등 주요 강성노조가 있는 핵심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아직 끝나지 않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긴 하나 서울지하철공사가 지난달 총액기준 5%범위에서 임금인상을 합의한 선례로 비추어볼때 이들 사업장도 큰 마찰없이 임금교섭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있다. 또 지난 6월30일 현재까지 발생한 노사분규 건수도 총1백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가 줄었고 쟁의발생신고도 지난해보다 34.5%가 줄어든 8백15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노동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규모별 노사분규건수면에서도 6월말 현재 3백인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분규는 50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의 노사분규가 예전처럼 대기업 중심의 임금교섭관련건보다는 체불임금과 관련해 중소기업에서 많이 발생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상반기 노사관계에서 특징적인 것은 과거와 달리 구속자 석방이나 해고자 복직 또는 인사 경영권 참여등 노사간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과 관련해 발생한 분규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노사분규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한 경우도 연초에 있었던 현대자동차와 조선맥주·세일중공업·대동공업등 불과 4차례밖에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쟁의행위가 점차 온건해지는 것과 함께 노사자율적 교섭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추세를 읽을 수있게 하고있다.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올 하반기 노사관계는 대체적으로 쾌청한 기상도를 그릴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하반기에 일부 재야노동단체가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대우자동차등 강성 노조의 임금교섭에 개입할 소지가 없지않은데다 대선정국을 이용,노동관계법 개정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어두운 그림자로 작용하고있다.
  • 「백남준 비디오30년」 회고전/3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등 4곳서

    ◎예술역정 장르별로 재조명/최신작 150여점도 선보여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60)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3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현대화랑등 3개 상업화랑에서 동시에 열린다. 비디오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세계 최초의 비디오작가인 백씨의 30년 예술역정을 재조명하는 행사로서 그의 대표작들을 장르별로 망라하여 조망케 한다. 9월6일까지 계속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백남준 비디오 때·비디오 땅」전에는 지난해 개최된 스위스 바젤,취리히회고전과 독일의 뒤셀도르프전,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전에 출품됐던 작품들과 미국에 소장돼 있는 작품 그리고 최신 비디오예술작등 1백50여점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대표적인 비디오작품의 설치와 함께 지난 86·88년에 전세계에 위성중계됐던 비디오테이프가 방영되며 작가의 인생역정이 담겨있는 사진·드로잉·판화·인쇄물·기록물 등이 소개된다.또 컴퓨터작품이 특별제작돼 전시되며 지난해 유럽전시에서 큰 관심을 모은 비디오조각 「파우스트」와 TV를 구조물로 하여 시간과 공간의 개념,자연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세계,부처의 동양적 명상에 서양의 사고를 접목시킨 「TVMoon」「TVClock」「TVGarden」「TVBuddha」「TVFish」등이 전시된다.이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자체예산 1억5천만원에 미원그룹이 3억원을 협찬했으며,부대행사로 30일∼8월3일에 서울 경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한다. 상업화랑 전시는 현대화랑(30일∼8월20일)과 원화랑(31일∼8월20일),갤러리미건(30일∼9월5일)이 동시에 참여한다. 현대화랑에서는 탑형식의 입체작품과 릴리프 판화 등을 선보이고 원화랑에서는 백씨의 친한 동료 백인수씨의 만화와 함께 2인전으로 꾸민다. 이밖에 8월1일 문예진흥원 대강당에서 백씨와 한국무용가 김현자씨가 공연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지난 61년 미국으로 건너간 백씨는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전자커뮤니케이션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기존예술의 개념을 넘어선 시간미술로서의 비디오예술을 창시,국제적 명성을 획득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올여름 서울에서의 회고전은 그의 국제적 명성을 입증하듯 국립미술관과 3개 상업화랑이 우리 화단 사상 최대규모로 꾸미는 것일 뿐 아니라 세계각국의 보도진과 세계적인 미술사학자와 미술관계인사 30여명이 대거 내한하는 행사가 되고 있다.주인공 백씨는 14일 귀국한다.
  • 브라질/성폭행사건 인종문제로 비화

    ◎백인소녀,“인디언에 당했다” 고발/피의자,“종족박해 술책이다” 부인/「보호구역」내 자원개발 싼 갈등 추정 레덴샤오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북동쪽으로 1천6백㎞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다.아마존의 대자연속에서 항상 조용한 나날을 보내던 이곳에 얼마전부터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다.인디언들이 백인들을 습격할 것이란 소문때문이다.레덴샤오의 시장이 인디언들에 대한 주류판매를 금지시킬 정도로 소문은 널리 퍼져 있다. 이같은 긴장은 최근 일어난 한 강간사건이 부른 여파다.그러나 이 사건은 단순한 강간사건의 차원을 넘었다.인종차별과 인디언의 권리와 같은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사건을 놓고 강간을 추방해야 한다는 여권론자들과 인디언보호를 주장하는 인류학자들간에 팽팽한 자존심 대결까지 펼쳐지고 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지난달 2일 실비아 레티샤 페레이라(18)란 백인소녀가 레덴샤오의 경찰서에 폭행의 흔적이 역력한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이 강간을 당했다고 고발했다.페레이라양에 따르면 그녀를 강간한 남자는 폴링호 파이아칸(37)이란 카이야포족의 추장.카이야포족은 브라질에 남아 있는 얼마안되는 인디언부족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파이아칸은 페레이라양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는 또 『백인남자가 인디언여자를 강간하는 것은 문제가 안되고 인디언남자가 백인여자를 강간하는 것만 죄가 되느냐』는 논리로 자신이 박해받고 있다고 주장,인디언들의 감정에 불을 질렀다.그가 이같은 주장을 편 것은 브라질에선 강간사건으로 처벌을 받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예컨대 지난 90년 시에라주에선 18세 미만 소녀에 대한 강간사건이 9백30건 발생했는데 범인이 체포된 것은 6건에 불과했다.이같은 이유로 브라질내의 인디언들은 파이아칸사건에 대해 인디언에 대한 탄압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파이아칸은 아마존강 유역의 인디언구역을 지키는데 앞장서 인디언사회에서 매우 존경받고 있다.뿐만아니라 인디언구역을 보존하려는 그의 노력이 아마존강 유역의 생태계보존에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로 그는 국제환경단체로부터 여러차례 상을 받기도했다.올가을 할리우드에서 4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그의 생애를 담은 영화(감독 리들리 스코트)가 완성될 예정일 만큼 꽤 알려져 있기도 하다.따라서 파이아칸은 지금 브라질내 인디언구역 보호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돼있다.이같은 사정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인디언보호를 주장하는 인류학자들은 파이아칸 사건이 브라질내의 인디언보호운동을 파괴하고 이에대한 국제적 지원을 끊으려는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또 파이아칸사건뒤에는 인디언보호구역에 부존돼 있는 막대한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숨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브라질정부는 인디언보호구역내에서 삼림을 벌채하거나 광물을 채광하기 위해선 먼저 인디언부족의 동의를 얻고 이익의 일부를 로열티로 제공해야 한다.그러나 자신들의 구역을 지키려는 인디언들이 동의를 안해 막대한 부존자원의 활용 길이 막히고 브라질경제를 회생시킬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불만이 브라질국민들 사이에 팽배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레덴샤오의 여권론자들은 연일 『강간범은 감옥에 들어가야 한다』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그런 가운데 카이야포족 인디언들에 의한 상점약탈사건이 일어났고 인디언보호 구역내에서 몰래 금을 채취하던 사람들이 인디언들에게 일시적으로 감금당한 일도 발생했다.이같은 일들이 일어나자 레덴샤오의 주민들은 지난 81년 카이야포족에 의해 백인 22명이 학살당한 악몽을 떠올리며 그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두려워하고 있다. 강간은 물론 용서받을수 없는 죄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파이아칸사건에는 강간이외의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고 보고 있다.국민들 두세명만 모이면 파이아칸사건이 화제가 될만큼 요즘 브라질은 한 강간사건이 부른 여파로 온통 시끌벅적하다.
  • 올임금 평균 6.9% 인상/총액기준

    ◎작년비 3.2% 낮아… 서비스업 11%/상반기 교섭타결 1천9백곳 조사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임금교섭을 끝낸 사업장(근로자1백인이상)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총액기준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현재 임금교섭을 끝낸 1백인이상 사업장 2천8백18곳 가운데 1천9백27곳을 대상으로 임금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보다 3.2%포인트가 낮은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임금인상률은 사무직이 5.69%,생산직 9.07%로 지난해에 비해 사무직은 3.21%포인트,생산직은 2.13%포인트가 낮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1.26%로 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을 비롯해 농업(11.1%),도소매업(10.58%),제조업(7.55%)등의 순이었으며 전기·가스·수도업은 4.24%로 가장 낮은 임금인상률을 보였다. 한편 총액임금대상 사업장 5백34곳 가운데 2백2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백93곳은 정부방침대로 총액기준 5%이하로 임금을 인상한 반면 13%에 해당하는 30곳은 5%를 넘겨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0개 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은 ▲5∼10%미만 16곳 ▲10∼15%미만 11곳 ▲15%이상 3곳등이다.
  • 에필로그/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14·끝)

    ◎역내협력 강화… 경제·정치결속 움직임/남미공동시장등 본격적 블록화/미도 외채탕감으로 적극적 지원/“민주화·경제발전 동시 추구”…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1492년 8월 3일. 스페인을 출발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0주동안의 항해 끝에 카리브해의 한 섬에 도착한 날이다.그로부터 5백주년을 맞는 오늘의 아메리카대륙은 그 「역사적 발견」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비롯된 스스로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은 유럽인에게는 인류에 대한 위대한 공헌으로 평가됐으며 콜럼버스 개인은 진보와 개명의 선구자로 추앙받았다.그리고 그같은 유럽의 견해는 그대로 전인류의 견해로 통용돼왔다. ○21세기 대륙으로 그러나 오늘날 아메리카대륙 특히 중남미에서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콜럼버스의 도래야말로 아메리카대륙에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지배,문화적 약탈,그리고 개인적·민족적 굴욕을 가져다준 최대의 재앙이었으며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대륙 파괴의 선구자라는 것이다. 즉 억압과 인종차별,노예제,민족절멸,환경황폐화등이루헤아릴수 없는 백인들의 만행 때문에 오늘날 중남미의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중남미는 종속이론의 시발지가 되었고 해방신학이 나왔으며 관료적 권위주의·민중주의·조합주의등 수많은 현대사회과학의 이론들을 탄생시켰다.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세계환경회의는 비록 그 주제가 환경분야로 한정되기는 했지만 그같은 중남미인들의 주장이 크게 부각된 장이기도 했다.국제질서가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한 냉전체제에서 환경·마약·에이즈문제등을 주의제로한 남북간의 대립관계로 전환되면서 중남미는 21세기의 대륙으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받게된 것이다. ○상실시대 벗어나 「저개발의 정신상태­라틴아메리카 케이스」라는 책의 저자 로렌스 해리슨 교수는 『최근의 경제위기와 동구의 붕괴가 라틴아메리카인들에게 자신들의 현재상태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 주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콜럼버스 이후 5백년을 지내오는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북아메리카는 엄청난 부와 발전을 이룩한데 반해 스페인·포르투갈의지배를 받았던 중남미는 빈곤과 저개발 상태로 처져있게된데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았던 것이다. 가공할만한 높은 인플레와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악성 외채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겪으며 80년대를 이른바 「상실의 시대」로 지내온 중남미 각국은 이같은 뼈아픈 자성을 바탕으로 90년대들어서는 자유시장경제·대외개방경제·자율경제등을 축으로한 재도약의 힘찬 몸짓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성의 움직임은 특히 중남미인들의 강한 연대의식으로 나타나 역내 블록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이에따라 가장 먼저 결실을 맺게된 것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로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등 4개국이 95년 1월1일을 기해 공동시장을 출범시키기로 하는 「아순시온협정」을 체결해놓고 있다. ○단일관세제 창설 또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등 카리브연안3개국(G-3)도 오는 94년 중반부터 상호교역증진및 에너지분야 협력확대등을 겨냥하여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이와함께 볼리비아·에콰도르·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등 5개 안데스조약국 역시 92년도부터 자유무역지대설치와 단일관세제도를 창설키로 하고 있다.카리브해국가들도 카리비안공동체(CARICOM)를 결성,오는 94년 공동시장 발족을 꾀하고 있다. 그밖에 2국간의 쌍무협력관계도 활발히 이뤄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칠레와 아르헨티나,멕시코와 칠레등 양국간 경제통합 또는 자유무역협정 체결등 관계강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남미 경제의 블록화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90년6월 아메리카대륙의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를 뜻하는 『알래스카에서 디에라 델 후에고까지를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범미주공동시장 형성을 촉구하는 이른바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발표한뒤 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적극적인 외채탕감을 실시해왔다.또한 캐나다·멕시코와 93년 발족을 목표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남미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시작했다. 이같이 활발한 각종 협력 움직임은 많은 공통적인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는 중남미를 경제적 결속 뿐아니라 장차 정치적 사회적 결속으로까지 이어갈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국영기업 민영화 중남미 각국은 군부독재정권의 경제정책실패로 경제파탄의 상황에까지 처했으나 80년대 말부터 각국이 정치민주화를 통한 인플레억제,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한 재정적자감소등으로 상당한 극복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또 안정성장의 기틀도 잡아가고 있다.회복된 정치력에 국민들의 신뢰가 쌓인다면 천연자원을 바탕으로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의 재도약을 점치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탈냉전시대의 중남미 각국을 돌아보면서 기자가 느낄수 있었던 것은 개도국 근대화에 있어서의 해묵은 질문인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의 동시 추구 가능성」이었으며 특히 이점에서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바라보고 있는 그들의 뜨거운 시선이었다.
  • 노조·조합원수 격감/산업체 인력난 심화로/노동부 집계

    6·29선언이후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던 노동조합및 조합원수가 9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 노동조합수는 7천6백56개로 90년의 7천6백98개보다 42개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합원수는 90년의 1백88만6천8백84명보다 4.4%가 줄어든 1백80만3천4백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동조합수를 규모별로 보면 1백인미만 사업장이 4천7백92개로 가장 많고 ▲1백∼3백인미만 1천4백36개 ▲3백∼5백인미만 8백32개 ▲5백∼1천인미만 3백6개등이다. 이처럼 노동조합과 조합원수가 2년째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광산·고무 등 사양산업의 휴·폐업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섬유·금속 등 제조업분야에서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페로는 안된다” 거부감 확산/최근 여론조사서 인기 급락

    ◎미언론,부동산투기등 치부행정 폭로/“그도 부패한 기득권층”… 지지층 엷어져 「이 시대는 끝나야 된다」고 생각하는 맛은 미국사람들에게 「변화에의 사도」처럼 보였던 로스 페로의 인기에도 점차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지와 CBS방송이 공동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페로 지지자들의 페로지지열기는 여전하지만 페로가 대통령감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는 사람이 불과 6주전보다 배로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이 조사는 페로를 지지하는 열기는 6주전과 거의 비슷한 반면 거부감을 보인 수는 6주전의 10%에서 20%로 껑충 뛰어올랐다.또 페로 지지층도 젊은층 백인 고소득으로 좁혀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분석가들은 이런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27일자 뉴욕타임스지는 텍사스주 포트 워드에 있는 공항확장공사와 관련해 페로가문이 엄청난 이득을 본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약 2억달러의 연방정부·주정부·시의 자금이 투입된 공항확장 공사로 이 일대에 걸쳐있는 페로의 땅 1만7천에이커의 부동산 값이 엄청나게 뛰어 올랐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페로는 전직 정부관리들을 고용해 정부계획을 사전에 입수하고 대행정부 로비를 했다고 이 신문은 폭로했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미국의 언론들은 페로의 행적을 하나하나 까발리고 있는 중이다. 최근 드러난 일중의 하나는 지난 88년 한때 페로의 사업파트너였던 한 사람이 페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페로도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일이다.물론 이런 사실에 대해 페로진영은 정중하게 부인하고 있다. 페로는 또 당시 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의 가까운 친구가 운영하는 팬즈오일회사가 수년전 그에게 2천4백만달러에 사라고 제의 한일이 있던 땅의 5분1일을 정부에 기증하고 대신 4천8백만달러의 세금혜택을 받은 사실을 알고 퍽 놀랐었다고 말한 일이 있다. 그런데 페로는 뒤에 부시를 괴롭힐 목적으로 워싱턴의 한 변호사를 고용,이과정의 뒷조사를 시킨 뒤 이를 워싱턴 포스트지에 슬쩍 흘린 일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다시 말하면 로스 페로는 「변화에의 시도」가 아니라 우리식으로말하면 정경유착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정치적 야망을 키운 부패한 기득권층의 그렇고 그런 인물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이런 보도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또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아직은 분명치 않다.베일에 가려졌던 인물의 진명목은 비록 사실 그대로 일지라도 베일이 벗겨지면서 신선감을 잃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 페로/정주영/“인기 시들해졌다”/일 「세계주보」서 보도

    ◎경륜부족에 잇단 실언… 유권자 냉담/신선미 상실… 부동표 공략이 고작 일본의 시사주간지 세계주보는 한국과 미국에서 「정치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로스 페로 미대통령후보(무소속)와 정주영 국민당대통령후보의 통치능력에 의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사가 발행하는 세계주보는 7월7일자에 실린 「신풍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아마추어」라는 제목의 지동욱씨 기고문에서 『페로와 정후보는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륜의 부족,실언의 연발등으로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다.다음은 페로와 정후보를 비교한 기고문을 요약한 내용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아마추어정치 바람이 불었다.새로운 정치바람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기성정당의 기반을 잠식했다.아마추어 정치가의 등장은 기성정당에 대한 불안,정치상황의 변화와 정치집단의 변질에 주요 원인이 있다. 한국의 「정주영붐」은 한에 맺힌 지역감정과 20년간이나 계속돼온 김영삼·김대중 라이벌 싸움및 기성정당 패권프로들에 식상한유권자들에게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안겨주었다.미국의 페로후보도 공화 민주 양당체제의 스테레오타입적인 정책나열에 실망한 백인중심의 신보수중산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아마추어의 강점은 신선미와 미지수라는데 있다.그러나 아마추어가 일단 조직을 만들어 기성정당의 프로들과 기존의 규칙위에서 대결하게 되면 아마추어가 갖는 강점을 살리기가 어렵게 된다.서투르게하면 기존프로 이상의 과오와 실패를 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의 정후보와 미국의 페로후보는 모두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권자들의 기대를 받았다.그러나 부동표를 모을 득표능력은 있을지 모르나 통치능력에 대한 의문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사기업의 유능한 창업자가 국가운영의 명관리자가 될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더욱이 정후보와 페로후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경륜의 부족과 실언의 연발등으로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또 두사람은 모두 부호이지만 부호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한국과 미국의 재계는이들에게 극히 냉담하다.일부 질투심에 의한 것도 있으나 냉담한 반응은 재계로부터 이들이 경계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급격히 상승한 인기는 일단 하락하기 시작하면 인기를 잃는 것도 빠르다.올해 대통령선거는 미국이 11월3일,한국은 12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다.그때까지 두사람에 대한 현재의 지지율이 계속될지 여부는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수 없다. 대통령선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한국과 미국 모두 경제이다.부시 미대통령의 인기하락은 미국경제 상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대통령선거의 귀추를 예측하려면 경제지표의 등락을 체크하는 것이 빠른 길이다.
  • 인천대 장학식교수 교수협회장직 사퇴

    【인천】 인천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장학식교수(59·경제학)가 26일 교수협의회 회장직을 사퇴했다. 장교수는 사퇴 성명서에서 『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으로 설립자 백인엽씨가 더이상 학내에 발붙일 여지가 없어졌으며 이제 새로운 학원을 건설해야 할 시점에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장직을 물러난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타면이란 글자 그대로 남의 얼굴에다 침을 뱉는 일.사람을 모욕하면서 싸움을 각오하고 하는 짓이다.타면자건은 모욕을 참아내는 경우를 두고 쓰이는 말.얼굴에 뱉은 침이 스스로 마른다는 것이니 말이다.◆이 타면이라는 말은 여러 전적에 나온다.그중 「전국책」(조책)의 내용은 이렇다.조나라 태후(효성왕의 어머니)가 정사를 펴자 진이 쳐들어왔다.조는 재에 구원을 청한다.그러자 재왕은 장안군(효성왕의 아우)을 인질로 보낸다면 원군을 내겠다고 했다.태후는 승낙 안한다.대신들은 강경하게 보내자고 했다.이때 태후가 하는 말­『누구든 다시 또 장안군을 인질로 내놓자는 자가 있으면 그 얼굴에 침을 뱉으리라』◆미국 LA 딸네 집에 간 66세의 한 한국 할머니가 모욕 당한 소식이 전해진다.모녀가 버스로 라스베이가스 관광을 떠났다.도중 휴게소에 들렀다가 와보니 할머니 자리에 흑인이 앉아 있다.자리를 내놓으라 하자 흑인은 할머니 얼굴에 가래침을 뱉었다.LA폭동을 생각한 모녀는 참았다.그야말로 타면자건.귀로에는 화장실에서 담배 한대 피웠다가 도중에 강제하차 당했다.역시 흑인 운전사에 의해서.◆있을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이 우스울 수도 있다.또 상황이 잘못 알려질 수도 있는 것이고.특히 모녀의 태도 같은데서.이는 이쪽에서 반감을 유발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설사 그렇다 해도 전해 듣는 기분이 썩 좋은 건 아니다.노인한테 가래침을 뱉다니.손님인데 외딴 밤길에 팽개쳐 버리다니.폭동때의 불쾌감까지 고개 들면서 불쾌감은 증폭된다.◆이 흑인들은 아마도 지난날 백인들에게 당한 수모를 그대로 모방,힘없어 보이는 할머니에게 행패를 부린듯.그렇다면 「짓눌린 못난이」의 못난 행패.그런데 더더욱 괘씸한 것은『규칙을 어기면 그럴수도 있다』는 버스회사측의 해명.이 사람들,좀 심해 보이는군.
  • 민주화협상 재개/ANC측서 거부/남하공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은 24일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대백인정부 협상거부 선언과 관련,정국위기 타개를 위한 협상을 ANC측에 다시 제의했으나 ANC는 이를 일축했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긴급각의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흑백권력 공유등 남아공민주화를 놓고 벌어진 현 위기를 타개하기위해 『이틀간의 전면적 회담을 갖자』고 ANC측에 제의하고 보이파통 흑인학살 사건의 공정한 조사를 위해 국제 사법관계자들을 동참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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