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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모스크바선언의 ‘주한미군철수’ 논란

    여야는 6일 북·러 정상회담 선언문에 나타난 북측의 ‘주한미군 철수주장’을 놓고 큰 시각차이를 보였다.한나라당은 ‘북한의 태도 불변’이라는 시각에서 정부의 그간 대북화해노력을 폄하한 반면 민주당은 ‘북한의 생존전략’이라는 대북 포용정책적 입장에서 접근했다. ■북한의 ‘태도변화’는 허구였다=한나라당은 북·러 정상회담 선언문에 나타난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주한미군 주둔용인’과는 상치된다며 공세를 취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김 대통령은‘평양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는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이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북한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드러난 이상 외교방향을 재점검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상황을 국민들에게 그릇되게 설명했거나, 아니면 북의 속셈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상황을 잘못 판단했거나둘 중의 하나”라고 비판한 뒤 김위원장의 무기공장 견학을 문제삼았다. ■북한의 생존차원에서 이해 해야=민주당은 먼저 한나라당에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반도 주변정세가 복잡 미묘해지고 있는 이런 때일수록 남북문제에 있어 정치권은 국익과 민족의 장래를 감안해국론 결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나라당의 “대통령이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는 주장 등과 관련,“언론사사장단 방북,올브라이트 전 미국무장관 방북에서 북한은 똑같이 (주한미군 주둔 인정을) 표명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북한은 지난 40년간 대외적으로 미군 철수를 주장해왔으며, 이는 생존을 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철도 연결 등은 향후남북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정부 북·러선언 후속작업

    정부가 ‘북·러 모스크바 선언’ 이후 한반도 관련 현안을 조율하기 위한 후속 대응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부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한반도와 러시아간철도 연결사업.북·러 양국이 공동선언을 통해 철도 연결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히자 정부는 즉각 남북,한·러간실무접촉 준비에 들어가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6일 “이번 모스크바 선언을 계기로 남북간철도 연결사업 재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우리는경의선 철도 연결사업을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추진의사를 적극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러시아가 철도연결사업 등 경제적 이익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면서 “정부는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윈회 회의를 열고 경의선복원 등 철도 연결사업을 위한 남북 군사당국간 실무접촉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모스크바 선언’에서 거론된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관련,이달말이나 9월초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릴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회의를 통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논란 및 한·미·일간공조관계가 북·중·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삐걱거린다는 일부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모스크바선언 중 주한미군 관련조항은 북한의 대내용 성격이 짙다”면서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간의 문제로 제3자가 거론할 성질이 아니다”라는 원칙을재확인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성명에서 북한의 주한미군 관련 입장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 ‘이해’한다는 표현을 사용한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치권 일각의 주한미군 철수 논란에 제동을 걸었다.이어 “김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외에도 방북 언론사 사장단과의 면담,지난해 10월북한을 방문한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주한미군 존재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었다”고 덧붙엿다. 박찬구기자 ckpark@
  • 北·러 정상회담 / 주변국 반응과 김정일 행보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박찬구기자 외신종합] 북한과 러시아는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을 도출,각각 필요한 것을 얻어내는 등 전통적 동맹관계를 더욱 심화한 것으로평가된다.청와대 및 외교부,통일원 등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 주재 대사관측과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며 정상회담 결과 및 공동선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향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북·러 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리면서 공식적 언급은 자제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6·15선언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와 함께 러시아측이 권유하는 형식으로 미북,미일 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된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점은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라면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 진위에 대해선 남북 및 북미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임성준(任晟準)차관보는 “남북관계에 부정적으로작용할 징후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이번 공동선언에 이어 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남북대화 재개를 강조하면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임 차관보는 “북·러가 정상회담에서 제1차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했고,그 이행을 희망한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제한 뒤 “때문에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약속이 있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체결한 ‘모스크바 공동선언문’에 대해 “위대한 성공”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현재 북러 관계 발전 수준을 명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이 선언에 전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흡족해 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이)양국 접촉 가운데 가장중요한 업적 중 하나이며 두 사람의 지난해 평양회동이 긍정적 의미를 가졌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오전 2시40분(한국시간)쯤 모스크바의 야로슬라프역(驛)에 도착,간단한 비공개 환영행사 뒤 곧장 숙소인 크렘린을 찾았다.이어 크렘린 외벽에 위치한 무명용사 묘와 붉은 광장의 레닌묘 헌화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방문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옛소련 붕괴이후 방문한 외국 수반이 레닌묘에 헌화하기는 처음이며 레닌궁 안에 숙소를 마련한 것도 처음이어서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머문 동안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서는 삼엄한경비가 펼쳐졌다.레닌묘 참배 등에는 러시아 일부 방송기자이외에 내외신기자의 접근이 금지됐다.인근 건물 옥상 등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러시아측 저격수 등 중무장한 경비인력이 배치돼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한편 5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십여명의 시위대가 “북한에 민주주의를”,“정치범에게 자유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시위와 관련,7명이체포됐으나 신문 후 석방됐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내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일에 가려있던 김 위원장 수행인사들의 면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북한 언론에 따르면지난 4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확대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춘 총참모장,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김국태 노동당 중앙위 비서,조창덕 내각 부총리,정하철 당 선전선동부장,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김용삼 철도상,리광호 과학원장,박의춘 러시아주재 대사 등이 배석했다.이들가운데 조 부총리,박 계획위원장,김 철도상,리 과학원장은김 위원장의 해외방문을 처음 수행한 경제관료들로,북한 기업소의 개건계획 실현,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사업,과학기술분야 협조 등을 러시아 당국자들과 협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일 러 방문일정(현지시간). ■8월4일 ▲무명용사 묘 및 레닌 묘 헌화▲크렘린 단독 및확대정상회담▲공동선언 서명식▲푸틴주최 크렘린 만찬. ■5일 ▲흐루니체프 국영 우주센터 견학▲2차정상회담 무산▲밤 11시,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 ■6일 ▲2차대전 전몰자묘 헌화▲에르미타주 박물관▲야코블레프 시장면담▲레닌 금속공장.네바강 유람선▲1박·숙소불명. ■7일 ▲키롭스키 군수공장▲아브로라 군함(10월혁명지) 관광▲모스크바行. ■8일 ▲크렘린 보석박물관·무기고 관광▲트레치아콥스키현대미술관 ▲노보시비르스크로 출발. ■11일 ▲노보시비르스크 도착▲아카데미 고라도크(과학연구단지)▲시베리아 철도대학 방문(미확정)▲츠칼로프 과학생산연합 기업소▲1박·숙소불명. ■12일 노보시비르스크 출발. ■18일 국경통과·귀국.
  • 한국노총 11일 방북

    한국노총은 3일 이남순 위원장 등 5명이 오는 11일 북한을방문,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 외에 이정식 대외협력본부장,오문환 항운노련위원장,강성천 자동차노련위원장,도성환 공공건설노련위원장이 함께 방북 길에 오른다. 한국노총은 방북에 앞서 오는 10일 요소비료 1,000t을 남포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광복절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한 뒤 18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 김위원장·푸틴 4일 회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번째 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7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때 발표된 북·러 공동선언보다 진전된 논의가이뤄질 전망이다.양국이 이견을 보였던 북한의 러시아제무기 도입과 북한이 러시아에 진 55억달러의 채무 상환에대해 어느 정도 의견이 접근됐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내놓는 대안은= 북한이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어떤 계획을 중단하도록 만들려면 먼저 대안을 제시해야만 한다.북한과 관련,세계가 우려하는 것은 미사일이다. 북한은 지난해 ‘제3국이 인공위성을 대신 발사해주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모스크바에서 후르니체프 우주항공연구소를방문한다.인공위성을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곳으로 대안을직접 보는 셈이다. 다음은 핵.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는 ‘북한이 제네바핵협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경수로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러시아 원자력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에서 원자력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원론적 수준의 접근에 그칠 공산이 크다. ■남과 북,그리고 러시아의 연계= 이번 회담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계가 일단락될전망이다.김 위원장 스스로 TSR을 시험해 봤다. TSR과 TKR이 연계되면 연 5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수송이이뤄져 양국은 만만치 않은 통행료 수입을 보장받는다. 문제는 TKR에 있어서 남한의 역할.한·러는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방한 때 사업기구 구성까지 합의했다.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건설도 3자 조율이 필요하다. ■한반도 평화=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 앞서 ‘반드시’ 러시아를 방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푸틴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눌전망이다. ■북한의 SOC 지원= 북한은 구 소련 시절 지어졌던 사회간접자본(SOC)의 보수를 요청할 전망이다.노후된 발전소,원료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된 중공업공장 등에 대한 지원이다. 문제는 이 비용을 러시아가 한국에 진 14억7,000만달러의채무와 상계하려는 움직임이다.조만간 구체적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철원군, 北에 벼재배시험장 운영

    강원도 철원군이 북한 강원도의 철원·김화·평강군 등지에서 벼 재배 시험포와 시험농장을 운영하게 된다. 철원군은 최근 이수환(李壽煥) 군수를 단장으로 한 방북단이 북한을 다녀온 뒤 성과보고회를 갖고 북측과 농업교류등 4개항의 내용을 담은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일 밝혔다. 철원군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와 6차례의 논의 및 협의를 갖고 내년에 북한 강원도(북강원도)의 철원·김화·평강군 등지에 벼 재배 시범포와 시험농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농자재와 농업기계,비료,농약 등은 내년 3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북 양측은 직접 연락망을 확보,10월쯤 2차 방북 등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벼 재배 시험농장 규모를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북측과는 또 옛 태봉국의 궁예도성에 대한 공동학술조사등 고려건국에 관한 학술회의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원선 금강산선의 조기 복원에 대해서도 쌍방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방북단은 이번 방북 기간동안 평양 농업과학원을 비롯해황해남도 신천군과 남포시,평안북도 평야지대를 돌며 벼 재배상황과 농업 관개시설을 돌아보았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 ‘김정일 방러와 한반도 영향’전문가 진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놓고 그배경과 향후 북미관계,남북대화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김 위원장의 방러 이후 북미협상과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추이를 낙관할 수는 없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김 위원장의 방러 배경 및 동북아정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북한 전문가 2명의 진단과 전망을 소개한다. ■안영섭(安瑛燮)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중국 및 러시아와의 동맹관계를 미국에 과시하는한편 급격한 경제 개방에 따른 실패 사례를 배우려는 의도로 보인다.두차례 중국 방문을 통해 개방의 성공 사례를 배웠다면 이번에는 실패의 교훈을 얻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러는 그러나 결론적으로 상징성만 있고,별내용은 없을 것이다.러시아나 중국은 북한과 과거와 같은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뚜렷한 이득 없이 북한의 손을들어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러시아 방문 이후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한다.그러나 북한 입장에서 지금 당장은조건이 맞지 않아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특히 미사일이나 핵 문제를 섣불리 양보할 경우 체제유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분주히 손익을 계산할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러는 남북대화에 긍정적 신호임에 틀림없다.푸틴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북대화에 나서도록 권유할 것으로 점쳐진다.미국이 상당한 압력을 러시아에 넣고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다만 대화재개의 시점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김 위원장의 답방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높다.김 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 정부에게서 더이상 얻어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때문에 현 정부보다는 다음 정권과 거래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다.실제로 여야간 대립으로 현 정부의 대북지원이 쉽지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군사·경제협력,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등국제정세에 대한 공조방안 및 한반도정세 등이 논의될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고민중인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김 위원장이 속내를 드러내고 상의하기 좋은 상대다. 푸틴대통령에게 많은 것을 물어볼 것이다. 푸틴은 2차 남북정상회담을 권유하거나 북미관계의 중재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파월 미 국무장관도 적극적으로나서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 방러 이후 북미대화에 진전이있을 것이다. 주목할 대목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에 대한 논의다.군사나 경제부문의 협력은 양측의 경제사정이나 대외관계를 감안할 때 의미있는 수준이 되기는 어렵다.현 러시아 경제사정으로는 현금결재없이 북한에 무기를 지원하기어려운 실정이다.김영춘 총참모장 등 북한군 수뇌부가 김위원장을 따라가지 않은 것은 군사협력에 무게가 실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경제협력 문제도 마찬가지다. 다만 TSR 연결사업은 러시아에게도 막대한 이득을 안겨줄수 있다는 점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특히주목되는 점은 남북관계 개선없이는 사업이 진전되기 어렵다는 점이다.따라서 이 문제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라면이는남북관계 개선을 전제로 한 것으로,북·러 정상회담이후 남북대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이 경우늦어도 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주석의 방북을 전후해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jade@
  • 美상원의원 4명 訪北 무산

    조지프 바이든(민주당)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상원의원 4명이 오는 10,11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일 밝혔다.그러나 이들이 당초 추진한 북한 방문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과 겹쳐 연기됐다. 이 당국자는 “미 의회 방문단은 민주당 소속 2명,공화당소속 2명으로 이뤄져 있어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위원장 일행은 11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남북 및 북·미관계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방한 직전 대만과 중국을 방문한다. 박찬구기자
  • 20번째 방북 슈퍼옥수수 김순권 박사

    98년 첫 방북 이후 3일부터 2주 일정으로 20번째 북한을방문하는 경북대 김순권 교수(金順權·55·농학과)는 1일“슈퍼옥수수 종자 개발사업이 80% 가량 진척됐다”면서 ”옥수수 교류사업처럼 앞으로 남북관계도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그동안 2∼3개월에 한번씩 북한을 오가며 슈퍼옥수수 종자 개발과 우량 옥수수종자 보급,국제옥수수재단을통한 대북지원 사업 등을 펼쳐왔다. 슈퍼옥수수 종자개발을 위해 김 교수는 지난 3년6개월여간 경북 칠곡과 군위,경남 밀양 등에서 재배한 2만1,000여종의 종자를 북한에 가져가 25개 시험장과 협동농장에 파종해왔으며 80% 가량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슈퍼옥수수 종자는 기존 종자에 비해 지속적으로 50% 이상 증산이 가능하고 병충해에 강한 종자로,북한 지역별로적합한 50여종이 개발되면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 김 교수는 이와 별개로 일반 종자에 비해 20% 이상 증산이 가능한 ‘수원 19호’종자를 북한 지역에 파종해 3년째 성공을 거두었으며,올해는 북한 전역 1,500여개 협동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다. 김 교수가 설립한 국제옥수수재단도 지난 3년간 모두 40여만명의 국민성금 등으로 65억원 가량의 옥수수종자와 비료등 각종 물품을 북한에 지원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통일벼’로 식량자급을 이뤘듯이 슈퍼옥수수가 북한의 식량자급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이른 시일내에 슈퍼옥수수 종자를 개발해 물심양면으로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北철도기술자 1,500명 러 연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오는 4일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2∼3년동안 북한 철도기술자 1,500여명이 러시아 철도대학의 장단기 연수과정에 참가,철도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선진기술을 교육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1일 “북한과 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한반도 연계를 위한 북한철도 현대화사업에 러시아측 투자와 함께 대규모 북한철도 인력의 러시아 연수계획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3월 북한 철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방북한 러시아 철도부 대표단 일부가 계속 북한에 남아 TSR연결을 위한 기술적 상황점검과 북한 철도기술자 러시아 연수방안을 놓고 북측과 실무협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파월 방한 이모저모

    27일 낮 방한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을 차례로 예방,대북문제를 조율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그는 18시간 동안 우리나라에 머문 뒤 28일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김 대통령은 파월 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27년전 한국에서 근무했던 분이 국무장관이 돼 돌아오니 한국인으로서는 금의환향하는 오랜 친구를 만난 기분”이라고 반겼다. 이에 파월 장관은 “대통령 말씀대로 고향에 온 기분으로매우 좋다”면서 “27년동안 여러번 한국을 찾았지만 그때마다 한국의 많은 변화들이 인상깊었다”고 화답(和答)했다. ◆이에 앞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8층 엘리베이터 앞에서파월 장관을 영접한 한 외교장관은 “파월 장관은 한국에서 연대장 근무를 하는 등 매우 좋은 친구”라고 옛 추억을상기시켰다.파월 장관은 당초 70년대 대대장으로 근무했던동두천의 주한미군 기지와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기를희망했지만,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이 빡빡해포기했다는전언이다. ◆파월 장관 일행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하노이에서 전세기를 이용,서울로 직행했으나 태풍을 피해 우회하는 바람에 서울공항에 예정보다 70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파월 장관은 한·미 외무장관회담에 늦지 않기 위해 점심을 주한 미 대사관에서 샌드위치로 해결한 뒤 한 외교장관 집무실로 직행했으나 회담은 20분쯤 늦게 시작됐다. ◆세종로 청사 19층에서 열린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는김 국방위원장의 방러 배경을 둘러싸고 질문이 쏟아졌다.한 장관은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 성격인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을 개방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파월 장관도 “특별히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서울답방을 격려한다면 매우 유용한 지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북한이 미국의 대화제의에 응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한남동 외교장관공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97년파월 장관의 자서전,‘나의 미국여행(My American Journey)’ 을 한국어로 번역한 류진(柳津) 풍산회장이 초청돼 눈길을 모았다.민주당 유재건(柳在乾)·김운용(金雲龍),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 등 국회 통외통위 소속 의원들도 참석했다. 박찬구기자@
  • 김정일 訪러 전문가분석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교착상태의한반도 정세에 일대 전기가 될 전망이다.정부와 외교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기위한 최종 정지작업으로 분석된다”며 “이르면 내달 하순북미·남북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러 회담= 다음달 4∼5일 열릴 양국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군사협력을 포함한 우호관계 증진방안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군사협력문제는 러시아제 T90 탱크와 미그29 전투기 등을 북한에 지원하는 내용으로,양국은 지난 4월 구체적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국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한차례 연기됐었다.TSR와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는 문제는 남북간 경의선철도 복원사업과 직결된 사안으로 논의결과가 주목된다.55억달러에이르는 북한의 채무처리나 북한 발전소 보수 등의 경제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구상= 크게 ▲경제적 실리 획득▲대미 협상력 강화▲대내적 안정추구 등의 목적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김 위원장이한·미·일의 ‘3각 연합’에 대응해 북·중·러의 ‘북방3각 동맹’을 복원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통일부 당국자도 “김 위원장 방러는 미국을 끌어당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군부를 안심시키는 등 대내적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도 엿보인다.최근 연이는 대규모 군중대회와도 관련이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들어 군중대회를 자주 여는 등 체제안정에 힘쓰고 있다”며 “전통 우방인 러시아와의 우의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군부 일각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미관계와 남북대화= 정부 당국자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대부분 김 위원장 방러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 허문영(許文寧)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통해 대미·대남 대화의지를 내보였다”며 “올 가을 한미정상회담 이후 2차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도 북·러 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 당국자는 “러시아의 군비지원은 첨단장비가 제외된 모양새 갖추기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은 김위원장이 대외활동에 본격 착수한데 더 의미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9월 방북 이전 북미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또 “남북대화도 북미관계의 연장선 위에서 조만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옥임(鄭玉任)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경제적 실익이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전력지원이 필요한 반면 미국은 이 문제를 핵,미사일 문제와 연계하고 있어 북미 및 남북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금강산 자동차경주대회…31일 선수 72명 참가

    오는 31일 금강산에서 자동차경주대회가 열린다.통일부는25일 금강산랠리 사업자인 ㈜우인방커뮤니케이션이 신청한‘통일염원 6·15 자동차질주경기대회’를 남북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인방은 오는 27일 경남 창원에서 대회를 개막,28일 창원과 강원도 평창에서 1차 랠리를 가진 뒤 31일금강산 순학리와 봉화리 일대에서 2차 랠리를 벌일 계획이다. 선수 72명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214명과 차량 46대가 참가한다. 이와 관련,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대회조직위원장 자격으로 다음달 방북,북측 인사들과 만나 자동차대회 정례화 방안 및 남북 스포츠교류 확대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우인방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북측에 현금 50만달러와 중형승용차,랠리용 경주차,타이어 등 현물 50만달러를 북측에 지불한다. 진경호기자
  • 평양 다녀온 루브루아 대사 문답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 전에는 남북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달 18∼23일 북한을 방문한 쿤라드 루브루아 주한 벨기에대사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독언론인클럽 초청 조찬토론회에 참석,“북한이 아직 변하지 않았다는 게 이번 방북의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방북기간 양형섭(楊亨燮)최고인민회의 상임위부위원장과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을 만났다.다음은 일문일답. ◆방북소감은. 북한은 미국에 대해 대단히 적대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이는 남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북한은아직 변하지 않았다. ◆북한이 변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있나. 미묘한 시기라는 점을 잘 안다.북한 방문은 처음이지만 많은 얘기를 듣고 직접 돌아본 뒤 내린 결론이다.오는 23∼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가 남북대화재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은. 백남순 외무상은 ‘약속대로 간다’고 했다.그러나 시기를 언급하지 않는 등 모호한태도를 보였다.내년에는 대선 등 남한내 사정으로 어려운 만큼 올해가 적기라는 점을 북측에 강조했다. ◆미국이 내세운 북·미 대화의 의제 가운데 두 가지(핵 투명성,재래식무기 감축)를 철회하지 않는 한 남북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 북한의 뜻인가. 그렇다.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는 한 남한과의 공식대화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북한의 여러 인사들을 만나서 내린 결론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남한의사 北서 첫 암수술

    김진복(金鎭福) 백병원 의료원장이 처음으로 북한에서 위암말기 환자를 직접 집도,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제위암학회장인 김 원장은 18일 “의술교류 차원에서북측 의료진과 함께 위암환자의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면서 “국제로터리 15개 지구에서 모금한 15만달러 상당의의료기기도 평양의학대학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방북중이던 지난 5일 평양의대 병원에서 50대남자 3기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2시간에 걸친 위암 전절제수술(위의 5분의4 가량을 절단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그는 “북측은 고(故) 유성희 전 대한의사협회장과 방북했다가 최근 귀환한 대한의사협회 대표단을 통해 수술받은환자의 수술 경과가 좋다고 전해왔다”면서 “기회가 되면다시 지원도 하고 북측에 장기간 머물면서 강의와 수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김 원장이 북측 환자를 대상으로직접 집도했다고 구두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카터 8·15전후 訪北 추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15일을 전후해 북한방문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카터 전 미 대통령이 ‘사랑의 집짓기 운동’의 일환으로 내달 15일께 방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그러나 아직 방북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카터 전 대통령측은 작년에도 같은 계획을 세웠으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성사까지는 좀더 지켜보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하게 될 경우 최근 대화의 돌파구를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북·미관계를 중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r@
  • 탤런트 유인촌씨 北간다

    탤런트 유인촌(柳仁村)씨를 비롯한 한국이웃사랑회 (회장이일하) 대표단 7명이 17∼21일 북한을 방문한다. 이웃사랑회 후원회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유씨를 비롯한방문단은 4박5일의 체류기간 동안 남포시 근교 용강 젖소농장을 방문,젖소 사육 및 우유급식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유씨는 16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기에 앞서 “동포가 있는 북녘땅을 밟게돼 가슴이 벅차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대북지원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r@
  • 北·中 ‘밀월’대내외 과시

    북한과 중국이 각급 대표단의 교류를 대폭 확대하며 그어느 때보다 긴밀한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시작으로올들어 각급 대표단이 중국을 잇따라 찾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 1일에도 중국공산당 창건 80돌을 맞아 왕궈장(王國章) 주북중국대사가 마련한 경축연회에 전격 참석,지난해 3월에 이어 중국대사관을 2년 연속 방문함으로써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김 위원장 외에 지난 5월 최종건 도시경영상과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다녀왔다.앞서 4월에는 김히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노동당 친선참관단을 비롯해▲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대표단(단장 조규일 서기국장) ▲국가관광총국 친선참관단(단장 황종상 부총국장) 등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측의 북한 방문도 러시를 이뤘다.장춘윈(姜春雲) 중국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친선대표단이 조·중우호조약 체결 40주년(7월 11일)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9일 방북했다.지난 2월에는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대표단(단장 왕자루이 부부장)이,3월에는 장 주석의 측근으로 불리는 쩡칭훙(曾慶紅) 당중앙위원회 조직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이 대표단을 이끌고 각각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이 밖에도 이달 들어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및 중ㆍ조우호협회 대표단 ▲중화전국신문공작자협회 대표단 ▲중국국제우호연락회 친선대표단이,지난달에는 ▲중국공산당친선참관단 ▲장쑤(江蘇)성 친선대표단 ▲중국 공산당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위원회 친선대표단이북한을 다녀갔다. 북한과 중국의 이같은 긴밀한 교류는 부시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미관계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미사일방어계획(MD)으로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과 부시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북한의이해가 이같은 외교협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강화에도 나섰다.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과 천득렁 베트남 주석은 14일 밤 공동 코뮈니케를 채택,정치ㆍ경제ㆍ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교류와 협조를 확대하기로합의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과 베트남은 공동코뮈니케를통해 여러 방면에 걸친 교류와 협조를 확대하기 위한 법적기초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두 정부가 회담을갖기로 합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방북 유성희 前의협회장 별세

    유성희(柳聖熙·67·한국의학원 이사장)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11일 평양을 방문하던 도중 급환으로 별세했다. 유전회장은 대외의료협력단의 일원으로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남북의료협력 협의와 내년에 실시되는 국제학술대회 등을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었다. 의협측은 “유 전 회장이 11일 아침 7시30분쯤 의식불명에빠져 평양친선병원에 입원 가료중 소생하지 못하고 오전 9시40분 운명했다”고 밝혔다. 남북 당국은 유 전 회장의 시신을 금명간 남측에 운구하기로 합의했다.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조속히 남측에 인수인도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 전 회장의 시신은 이르면 12일 남측에 인도될전망이다.시신은 판문점을 경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한 주민이 북측에서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두번째로,지난 97년 10월 11일 신포 경수로 건설현장에서 트럭기사이병철씨(당시 59세)가 조깅중 사망,판문점을 통해 시신이남측으로 운구됐다. 김용수기자dragon@
  • 김윤규 사장 오늘 금강산 방문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앞두고 현장 점검을 위해 9일 금강산을 방문한다. 8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김 사장은 9일 낮 1시 속초항을 떠나 금강산으로 향하는 쾌속선 설봉호에 승선, 현대상선으로부터금강산 관광사업 일체를 인수한 뒤 운영상황을 총 점검한다. 한국관광공사 조홍규(趙洪奎) 사장과 실무진들도 오는 20일 방북,금강산 현지를 답사하며 육로관광 사업에 따른 새로운 관광코스를 점검할 계획이다. 주병철 진경호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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