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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포토]세기의 바람둥이와 스캔들女의 만남

    [화제의 포토]세기의 바람둥이와 스캔들女의 만남

    이탈리아 갑부인 플라비오 브리아토레(63)와 미스이탈리아 출신 모델 엘리자베타 그레고라치(33)가 공개 연애를 즐겨 화제다. 두 사람의 공개 연애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재력으로 미모의 애인을 여러차례 갈아치운 ‘세기의 바람둥이’와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정치인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스캔들 제왕’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19일(현지 시간) 아프리카 케냐의 휴양지인 말린디 해변에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휴양지에서는 브리아토레의 아들과 아내도 포착됐다. 브리아토레는 해변에서 그레고라치와 키스를 나누는 등 애정을 듬뿍 쏟는 모습이 포착됐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대로 박지성이 뛰었던 영국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구단주다. 과거 베네통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각종 패션브랜드 사업을 펼쳐 억만장자를 넘는 ‘조만장자’로 불린다. F1레이싱 구단주와 축구 구단주 등 각종 스포츠에도 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그가 많은 명성(?)을 얻은 이유는 돈보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바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브리아토레는 2001년 패션계 흑진주로 불린 나오미 캠벨(43)과 약혼했지만 얼마 뒤 헤어졌고, 빅토리아시크릿 모델로 유명한 하이디 클룸(40)과 사이에 딸을 두기도 했다. 하지만 또다시 19세 모델과 애정행각을 벌이는 등 세계적인 바람둥이로 이름을 알렸다. 엘리자베타 그레고라치도 만만치 않다. 2006년 이탈리아 외무장관 대변인 출신의 60대 극우 정치인에게 성상납을 제공한 스캔들의 주인공이기 때문. 방송 출연을 원했던 그레고라치는 당시 정치인과 외무부 사무실 등 공공장소에서 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심지어 검찰이 감청한 전화통화에서 그레고라치를 ‘최고급 창녀’라고 표현한 내용도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레고라치는 “나는 이탈리아 외무부와 총리사무실에서도 관계를 가졌다”면서 “나는 TV에 진출하기를 원했고 내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면 그 댓가로 뭔가를 줘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졌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하프타임]

    경남 새 감독에 이차만 전 대우감독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경남FC가 17일 일리야 페트코비치(세르비아) 감독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이차만(63) 전 대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또 이흥실(52) 전 전북 현대 감독 대행을 이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이 신임 감독은 37세 때인 1987년 대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최연소 우승 감독에 올랐다. “박지성 은퇴시기는 2015년 6월”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54)씨는 17일 박지성의 은퇴 시기와 관련, “길어야 1년 6개월 정도 더 뛸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래 남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소속팀과의 재계약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에인트호번으로 1년간 임대된 박지성은 원 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잉글랜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15년 6월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마스터스 출전자 100명 넘을 듯 남자골프 4대 메이저골프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내년 참가 선수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대회 주최 측인 오거스타 내셔널클럽이 2014년 출전 선수 14명을 추가로 발표했다고 17일 전했다. 이들은 전날 발표된 올해 최종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세계 23위)등을 비롯해 이전까지 출전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 ‘한국의 경이, 이승우!’ 바르사가 만든 영상 ‘이승우 스페셜’ 화제

    ‘한국의 경이, 이승우!’ 바르사가 만든 영상 ‘이승우 스페셜’ 화제

    ‘한국의 경이, 이승우’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최고의 유망주 이승우(15). 이승우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한국팬 뿐이 아닌 모양이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대한 소식을 SNS를 통해 알리는 한 관계자가 만든 약 10분 분량의 ‘한국의 경이, 이승우’ 라는 제목의 ‘이승우 스페셜’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업로드 된지 10일만에 약 1만 7000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승우가 아직 유소년 팀 선수이고 해당 내용이 국내 언론에 소개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이번 동영상은 각종 대회에서 이승우가 넣은 골 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이제까지 유튜브에 이승우의 활약을 보여주는 동영상은 수차례 업로드 됐지만, 대부분 한국 팬이 올렸거나, 한 두 대회에서의 활약을 모아놓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이승우는 라 마시아가 최근 배출한 선수 중 가장 유망한 선수로, 벌써부터 메시와 비교되고 있다”고 이승우를 소개했다. 이후 이 동영상은 FC 바르셀로나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현지 SNS 이용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영상을 보면 첫 골부터 개인기와 골 결정력이 예사롭지 않은데, 동영상을 본 팬들은 해당 동영상에 대한 댓글을 통해 “새로운 이니에스타다”, “슈퍼탤런트다”, “박지성보다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다”라는 등의 극찬을 보이고 있다.> ☞‘이승우 스페셜’ 영상 보러 가기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2014 브라질월드컵 조 확정] 손흥민 7호골… ‘기다려, 브라질’

    [2014 브라질월드컵 조 확정] 손흥민 7호골… ‘기다려, 브라질’

    브라질월드컵 한국 대표팀에서 간판 선수로 소개되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8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끝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꿀맛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2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얻은 ‘꿀벌(도르트문트) 킬러’라는 별명을 재확인하는 활약이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레버쿠젠(승점 37)은 3위 도르트문트(승점31)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뮌헨(승점 41)을 바짝 뒤쫓았다. 정규리그 7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후반 3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의 골은 도르트문트 수비의 패스 실수에서 시작됐다. 전반 18분 도르트문트의 중앙 수비수 마누엘 프리드리히가 수비 진영에서 미드필더로 보낸 공을 레버쿠젠의 엠레 칸이 가로챘다. 칸이 곤잘로 카스트로에게, 카스트로는 골문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재빨리 패스했다. 손흥민은 속임수로 골키퍼를 제쳤다. 이어 침착하게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당황한 도르트문트 수비수들이 공을 걷어내려 달려들었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시드니 샘과 함께 팀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9골을 기록한 슈테판 키슬링이 1위다. 손흥민에 대한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1을 줬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굉장한 손’(AWE-SON·‘굉장한’이라는 뜻의 영어 ‘awesome’을 그의 성 SON과 합성)이라는 신조어를 써 가며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한편 박지성(에인트호번)은 이날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아른험과의 경기에서 후반 34분에 교체 출전했다. 발목 부상을 딛고 70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팀의 2-4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檢 ‘상습도박’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유 구형

    檢 ‘상습도박’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유 구형

    휴대전화로 해외 프로축구 우승팀을 맞히는 이른바 ‘맞대기’ 불법도박을 한 연예인들에게 검찰이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개그맨 이수근(38)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가수 탁재훈(45·배성우)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가수 토니안(35·안승호)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연예인들은 이날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첫 기사가 나오고 법정에 서기까지 20여일이 걸렸는데 차라리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탁씨는 “지난 실수를 지금도 후회하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 몇 달간 정말 부끄럽고 팬들에게도 죄송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같은 축구 동호회 회원 등의 권유로 맞대기 도박에 빠져 2008~2011년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주로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에 수억원을 베팅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檢,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행유예 구형 왜?

    檢,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행유예 구형 왜?

    檢,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행유예 구형 검찰이 휴대전화로 해외 프로축구 우승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연예인들에게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가수 토니안(본명 안승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개그맨 이수근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가수 탁재훈(본명 배성우)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토니안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진출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후 침체기를 겪으며 심리적 어려움이 있었고 이번 사건에 연루되게 됐다”며 “앞으로 연예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토니안도 “지난 몇 달간 정말 부끄럽고 팬들에게도 죄송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근 측 변호인은 “축구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들 간의 가벼운 내기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을 뿐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했다”며 “오래전에 스스로 도박을 끊었고 이미 연예인으로 사망선고와 같은 방송정지도 당하는 등 많은 것을 잃었다”고 변론했다. 이수근은 “자수를 해 그나마 덜 괴로웠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지난 실수를 지금도 후회하고 있고,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봉사하며 살겠다”며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같은 축구 동호회 회원 등의 권유로 맞대기 도박에 빠져 주로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에 수억 원을 베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빠져든 ‘맞대기’ 도박은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따가는 도박이다. 1회 베팅금(10만원)과 1일 베팅횟수(6회)가 제한되는 합법 스포츠토토와 달리 베팅금과 횟수에 제한이 없다. 이수근은 3억7천만원, 탁재훈은 2억9천만원, 토니안은 4억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회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베팅했으며 대부분 돈을 잃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앞서 같은 혐의로 먼저 기소된 개그맨 김용만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4년 아스날맨’ 팻 라이스 전 수석코치, 암 투병

    ‘44년 아스날맨’ 팻 라이스 전 수석코치, 암 투병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날 부임 직후부터 그의 ‘오른팔’로서 벵거 감독을 보좌했고, 수석코치직을 그만둘 때까지 무려 ‘44년간’ 아스날을 위해 헌신했던 팻 라이스 전 수석코치가 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팻 라이스의 측근들은 이와 같은 소식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암의 종류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유독 아스날 전에 강했던 박지성이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넣을 때마다 벵거 감독과 뭔가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차례 전파를 타 아스날 팬이 아닌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수석코치 중의 하나였던 팻 라이스는 아스날에서 선수, 유소년 코치, 수석코치로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에는 감독대행으로서 아스날을 직접 지휘한 적도 있다. 선수시절에는 주장완장을 차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적도 있다. 벵거 감독은 팻 라이스의 수석코치 은퇴에 대해 “내가 감독으로서 이룬 많은 업적의 상당부분을 팻 라이스에게 빚졌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팻 라이스의 암 진단 소식을 들은 많은 팬들은 “선수시절에 보여준 강한 모습처럼, 반드시 암을 이겨내달라”며 그의 쾌유를 빌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김보경, 극적인 데뷔골… EPL 흔들다

    김보경, 극적인 데뷔골… EPL 흔들다

    “박지성이 지목한 후계자에게 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매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폴 데이비스가 25일 새벽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미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극적인 동점 헤딩골로 승리를 앗아간 김보경(카디프시티)에 대해 내뱉은 탄식이다. 4위 진입을 벼르던 맨유는 11경기 만에 EPL 데뷔골을 신고한 김보경 때문에 6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의 골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시즌 첫 골이다. 2011년 박지성이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직접 후계자로 지명했던 김보경은 1-2로 뒤진 후반 32분 조던 머치와 교체 투입됐다. 그는 종료 3분 전 피터 위팅엄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낸드 사이에서 뛰어오르며 머리를 정확히 공에 갖다대 골망을 출렁였다. 김보경의 득점으로 승점 1을 쌓은 팀은 3승4무5패(승점 13)로 15위를 지키며 강등권인 18위 풀럼과의 간격을 3으로 유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보경이 동료들과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한국의 미드필더가 맨유의 4위 진입을 막았다”고 적었다. ESPN과 스카이스포츠 등도 칭찬 일색이었다. 데이비스는 “박지성이 일찌감치 제대로 인재를 본 것 같다. 비록 상대 선수지만 교체 투입돼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시야는 물론 위치 선정, 패스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은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0-6의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헤수스 나바스가 두 골씩 넣었고 토트넘은 자책골까지 더하며 망연자실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보경, 극적인 데뷔골… EPL 흔들다

    김보경, 극적인 데뷔골… EPL 흔들다

    “박지성이 지목한 후계자에게 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매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폴 데이비스가 25일 새벽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미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극적인 동점 헤딩골로 승리를 앗아간 김보경(카디프시티)에 대해 내뱉은 탄식이다. 4위 진입을 벼르던 맨유는 11경기 만에 EPL 데뷔골을 신고한 김보경 때문에 6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의 골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시즌 첫 골이다. 2011년 박지성이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직접 후계자로 지명했던 김보경은 1-2로 뒤진 후반 32분 조던 머치와 교체 투입됐다. 그는 종료 3분 전 피터 위팅엄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낸드 사이에서 뛰어오르며 머리를 정확히 공에 갖다대 골망을 출렁였다. 김보경의 득점으로 승점 1을 쌓은 팀은 3승4무5패(승점 13)로 15위를 지키며 강등권인 18위 풀럼과의 간격을 3으로 유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보경이 동료들과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한국의 미드필더가 맨유의 4위 진입을 막았다”고 적었다. ESPN과 스카이스포츠 등도 칭찬 일색이었다. 데이비스는 “박지성이 일찌감치 제대로 인재를 본 것 같다. 비록 상대 선수지만 교체 투입돼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시야는 물론 위치 선정, 패스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은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0-6의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헤수스 나바스가 두 골씩 넣었고 토트넘은 자책골까지 더하며 망연자실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에어아시아 빅세일’ 눈길…단돈 10만원으로 ‘해외여행’

    ‘에어아시아 빅세일’ 눈길…단돈 10만원으로 ‘해외여행’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가 빅세일 기간에 돌입했다. 에어아시아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빅세일 행사를 갖는다. 구매한 에어아시아 항공권은 오는 2014년 5월 5일부터 2015년 1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발인 경우 필리핀 마닐라는 편도 기준 최저 10만2000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최저 9만9000원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노선은 호주 골드코스트까지 최저 16만8900원, 호주 시드니는 16만7900원, 인도네시아 발리는 13만6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한편 ‘빅 세일’ 행사를 진행하는 에어아시아 회장은 토니 페르난데스로 축구선수 박지성의 전 소속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구단주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탁·이수근·붐 등 도박 판돈 대부분 잃어”

    “공기탁·이수근·붐 등 도박 판돈 대부분 잃어”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 프로축구 우승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거나 같은 시기에 연예 병사로 군복무를 하면서 도박에 발을 들였고 개인별로 최대 17억 9000만원까지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을 수사한 결과 유명 연예인 등 도박참가자 21명을 적발해 1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39억원에서 143억원 규모로 도박장을 꾸린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도박개장자 및 도박개장 가담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개그맨 김용만(집행유예 확정)과 이수근, 양세형, 공기탁, 가수 탁재훈과 HOT 출신 토니안(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방송인 붐(이민호) 등 8명이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이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해 온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수근과 탁재훈, 김용만은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동호회 회원 한모(37), 김모(37)씨의 권유로 도박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형은 같은 시기에 연예 병사로 근무하며 휴가 중 알게 된 김씨의 권유로 도박에 빠졌다. 휴가 때에는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영외 행사 시에는 일시적으로 지급받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도박을 했다. 이들은 주로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베팅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 연예인이 도박에 쏟아부은 자금은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십수억원에 달했다. 공기탁은 2008년 1월부터 도박을 시작해 2011년 3월까지 17억 9000만원을 쏟아부었고 김용만도 비슷한 시기 13억 3500만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니안은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모두 4억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만 각 3억 7000만원과 2억 9000만원을 베팅했다. 앤디와 붐, 양세형도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참가해 각 4400만원, 3300만원, 2600만원 상당을 걸었다. 이들은 1회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베팅했으나 대부분 돈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팅금 거래는 매니저나 지인 등 주변인들 명의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붐은 타인 명의의 통장 2개를 직접 소유하고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빠져든 ‘맞대기’는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따가는 도박이다. 도박개장자가 참가자들에게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당 스포츠 경기를 지정하고 베팅을 권유하는 문자를 보내면 도박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전까지 승리예상팀에 일정 금을 베팅한다고 답문을 보낸다. 승패 결과에 따라 예상이 적중하면 베팅금에서 수수료 10%를 공제한 다음 배당금을 도박참가자 관리 계좌로 송금한다. 예상이 틀리면 참가자들이 베팅금을 도박개장자 관리 계좌로 송금하는 식이다. 1회 베팅금(10만원)과 1일 베팅횟수(6회)가 제한되는 합법 스포츠토토와 달리 베팅금과 횟수에 제한이 없다. 또 도박 자금이 없더라도 일단 베팅할 수 있는 후불 방식이라 사람들이 쉽게 도박에 빠져들 수 있다. 검찰은 베팅금이 억대를 넘는 김용만과 공기탁,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이들 중 김용만은 지난 6월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확정됐다.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베팅한 앤디와 붐, 양세형은 벌금형을 청구했다. 이들 연예인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수근에게 계좌를 빌려주거나 이수근의 지시에 따라 대신 베팅을 한 전 매니저 김모(32)씨도 도박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제 우리가 아스날을 ‘진짜’ (우승후보) 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언제 우리가 아스날을 ‘진짜’ (우승후보) 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다. 그들은 주변의 의심에 이미 실력으로 대답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할 당시 맨유 주장 완장을 찼고 최근 은퇴 후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중 하나로 역사에 남은 게리 네빌. 그런 그가 현역 당시 자신의 최대앙숙이었던 아스날을 예찬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맨유 대 아스날 전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축구방송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아스날 대 도르트문트 전 이후 “아스날은 오늘 경기에서 환상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며 칭찬에 나섰다. 아스날의 고질적인 문제가 수비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리 네빌이다. “언제 우리가 아스날을 ‘진짜’ (우승후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게리 네빌은 “지금부터”라며 “아스날은 이미 그들에 대한 주변의 의심에 실력으로 대답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바로 전날, 네빌과 같은 팀에서 뛰었고 지금도 맨유에서 뛰고 있는 웨인 루니가 “3월에 아스날이 어디에 있는지 지켜보자”고 다소 의문을 나타낸 것과 상반된 반응이었다. 게리 네빌은 이어 “이번 주말에 아스날이 만약 맨유에게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아스날은 사람들이 모두 미끄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죽음의 3연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외국계 저가 항공사 예약 취소하면 환불

    항공권 예약 취소 때 요금을 한 푼도 돌려주지 않는 횡포를 부렸던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가 한국 시장에서 결국 백기를 들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지난해 박지성 선수를 영입한 영국 프로축구단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대주주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에어아시아 엑스’, ‘터키항공’, ‘피치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환불 불가 약관을 시정했다고 6일 밝혔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약관을 고쳐 지난달 21일부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고객에게만 항공권 요금을 환불해 주고 있다. 출발일을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취소하면 30%, 1~2개월 20%, 2~3개월 10%의 수수료를 뗀다. 터키항공도 가격이 싼 판촉 항공권을 전혀 환불해 주지 않았지만 약관을 자진 시정해 지난달 1일 이후 판매되는 유럽행 판촉 항공권에 대해 최대 300유로의 수수료를 떼고 환불해 주고 있다. 피치항공도 7월부터 취소된 모든 항공권에 대해 수수료 3만 5000원을 뺀 요금을 돌려주고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지성-김민지 커플, 8월 상견례…결혼식은 언제?

    박지성-김민지 커플, 8월 상견례…결혼식은 언제?

    ‘산소탱크’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과 김민지 SBS 아나운서(28) 커플이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스포츠조선은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의 말을 인용,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가 지난 8월 상견례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지성이가 네덜란드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 8월 상견례를 가졌다”면서 “결혼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하기로 했다. 지금은 마음의 준비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박지성은 지난 6월 교제 사실이 공개되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만남부터 열애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박지성은 현재 PSV에서 부상 회복 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성 없는 에인트호번, FA컵 16강도 못 갔다

    박지성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에인트호번이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에인트호번은 31일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로다JC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지성은 지난 9월 28일 에레디비지에 알크마르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왼쪽 발목을 밟혀 부상을 당했다. 이후 정규리그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및 FA컵 1경기씩을 포함해 6경기 연속 결장했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18분 만에 로다JC에 선제골을 내준 에인트호번은 전반 37분과 후반 22분 잇달아 골을 허용했다. 에인트호번은 후반 종료 직전 요수아 브레네트가 득점에 성공해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다. 프리메라리가의 알메리아는 이날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끝난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시즌 첫 승을 챙겼지만 공격수 김영규는 8월 31일 엘체전에 나선 이후 8경기째 결장하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세비야와의 홈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적생’ 개러스 베일의 폭발적 득점에 힘입어 7-3 대승을 거뒀다. 베일은 2골 2도움을 기록해 ‘먹튀’ 논란을 잠재웠다. 호날두도 전반 페널티킥을 포함해 후반 두 골을 몰아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컵 4강신화’ 이영표 은퇴

    ‘월드컵 4강신화’ 이영표 은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신화’ 주역 이영표(36)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영표의 소속 구단인 미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은퇴 경기는 오는 28일 콜로라도와의 정규리그 홈경기. 이영표는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통해 내가 어렸을 때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은퇴 이후에 밴쿠버에서 영어와 구단 행정을 배우고, 캐나다의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홍천 출신으로 안양공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이영표는 국가대표로서 1999년 6월 코리아컵부터 2011년 초 아시안컵을 마치고 태극마크를 반납하기까지 127경기에 출전, 한국의 대표적인 왼쪽 윙백으로 꼽힌다. 프로에는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로 데뷔했다. 이영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박지성의 골과 16강전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6년 독일 및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등의 무대를 밟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2003년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갔다가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2011년 12월 밴쿠버에 둥지를 틀기까지 줄곧 해외 무대에서 뛰었다. 밴쿠버에서는 지난 시즌 MLS 정규리그에서 1경기를 빼고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 ‘밴쿠버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31경기 중 29경기에 출전했다. 밴쿠버에서 두 시즌동안 1골과 10개의 도움을 남겼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실하고 밝은 태도, 민첩한 움직임과 돌파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부상 박지성 복귀 미뤄질 듯

    발목을 다친 박지성(32·에인트호번)의 복귀가 조금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니지먼트사인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15일 “치료와 재활에 힘쓰고 있는 박지성이 회복되면 적응 훈련도 거쳐야 하는 만큼 복귀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어린이 ‘위인전 인물’이 달라졌다

    어린이 ‘위인전 인물’이 달라졌다

    어린이용 위인전의 목록이 달라지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토머스 에디슨, 이순신 등 역사 속 이름으로 채워졌던 인물전집에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반기문 등 동시대 인물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고전적 개념의 ‘위인’보다는 ‘멘토’나 ‘직업 롤모델’로 인물을 평가하는 세태가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그러나 사회·역사적 검증이 끝나지 않은 당대 인물에 대해 다분히 자의적인 평가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물전집 시장의 달라진 분위기는 최근 출판된 인물전을 일별해도 쉽게 감 잡힌다. 지난달 출판사 다산어린이와 비룡소는 일제히 배우 오드리 햅번 편을 펴냈다. 그동안 다산어린이의 ‘세계인물 교양만화 WHO’ 시리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롤링, 비틀스의 존 레넌, 자메이카의 가수 밥 말리 편 등을 출간했다. 웅진주니어의 ‘직업 인물 학습 만화’ 시리즈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레고를 발명한 고트프레드 편을 펴냈고, 살림어린이의 ‘거장들의 시크릿’ 시리즈는 경영인 잭 웰치와 손정의, 워런 버핏,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다뤘다. 영림카디널의 ‘꿈을 이룬 사람들’ 시리즈는 경영인 이병철과 정주영, 문이당어린이의 ‘닮고 싶은 사람들’ 시리즈는 앙드레 김과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대표 등을 목록에 포함시켰다. 1958년 학급문고간행회의 ‘위인전’이 마하트마 간디와 막사이사이, 이순신 등으로 구성되고 1972년 계몽사의 ‘소년소녀 세계위인 전집’이 석가모니와 공자, 유방 등을 소개했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독자들의 구매 현황에서도 달라진 분위기는 감지된다. 1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어린이 인물 전기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는 2011년 ‘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명진출판사), 2012년 ‘스티브 잡스’(문이당어린이)가 차지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아버지의 편지(다산 정약용)’(함께읽는책)가 1위를 차지했지만 개그맨 김병만의 자서전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실크로드·3위), ‘노력의 멘토 반기문’(참돌어린이·5위), ‘박지성처럼 꿈꿔라’(주니어김영사·8위) 등 현대 인물의 전기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예스24의 올해 같은 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멘사 회장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의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를 위한 빅터’(한국경제신문·2위), ‘1대 100 요리 에드워드 권’(스콜라·5위)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처럼 수십년 꿈쩍없던 인물전집의 목록이 바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출판계에서는 “기존의 인물전이 고루한 느낌을 주면서 시장성이 떨어지고, 직업 교육이 강화돼 ‘위인’보다 ‘롤모델’이 중요하게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찰리 채플린과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등을 포함해 ‘만화 인물 평전’을 완간한 돌베개의 관계자는 “익숙한 인물들에 학부모 독자층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출판사가 새로운 인물 발굴에 나선 것이 가장 큰 변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주니어 관계자는 “‘직업적 멘토’를 강조하는 등 교과 과정에서 직업 교육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직업 인물 학습 만화’ 시리즈의 기획 배경”이라면서 “독자들에게도 갈수록 세분화되는 직업을 다양하게 다뤄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대 변화 속에서도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인물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재복 아동문학평론가는 “직업의 다양화에 따라 더 넓은 범위에서 인물을 다루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인물의 전기에는 사회적 합의를 거친 보편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시간의 무게를 견디면서 검증되는 절차를 밟지 않고 단순히 경제·정치적 성공의 잣대로 인물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미화 출판평론가는 “가치 판단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특정 인물의 장점만 부각시켜 전달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면서 “유명한 인물의 성공 이야기를 주입시키는 것보다 사회에는 다양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심층분석] 잉글랜드의 ‘11년’ 골키퍼 잔혹사

    [심층분석] 잉글랜드의 ‘11년’ 골키퍼 잔혹사

    대한민국 국민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4강에 진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감격의 연속이었던 당시 안정환의 반지 세리머니 뒤편에서 땅을 치고 있던 이탈리아 골키퍼는 부폰이었으며, 홍명보가 백만불짜리 미소와 머릿결을 휘날리며 카메라에 클로즈업 될 때, 그 뒤에 남은 스페인의 골키퍼는 카시야스였다. 그 뒤로 11년, 두 나라의 수문장 자리는 여전히 같은 골키퍼가 지키고 있으며 이 둘은 더욱 성장하여 ‘살아있는 레전드’ 골키퍼로 불리고 있다. 두 팀의 감독과 국민들은 이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극도의 슬럼프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골키퍼에 대해 걱정한 적은 없다. 최근 카시야스가 소속팀에서 벤치에 앉으며 걱정을 사고 있지만, 그의 골키퍼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02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골문을 지켰던 데이비드 시먼. 소속팀 아스날에서 레전드 골키퍼로불리는 시먼은 고질적인 골키퍼 문제를 안고 있던 잉글랜드에서 ‘그래도’ 가장 안정적이었던 골키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호나우지뉴의 프리킥골을 내준 상황에서 다소 어정쩡했던 위치선정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그 뒤 얼마 안 가 수문장 자리를 내어놓는다. 반대로 그 프리킥과, 그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호나우지뉴는 곧 세계최고의 선수자리에 올라선다. 시먼 이후, 잉글랜드의 골키퍼 자리에는 무려 8명의 선수들이 나타나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그 중 누구도 잉글랜드 축구팬의 기대를 만족하지는 못했다. 최근 그런 우려를 씻어줄 것으로 잉글랜드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조 하트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잉글랜드 골키퍼 잔혹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먼 이후 잉글랜드 골문을 지켰던 골키퍼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폴 로빈슨(2003년~2007년, 2006 월드컵 출장, 총 41회 출장) 2- 데이비드 제임스(1997년~2010년, 2010 월드컵 출장, 총 53회 출장) 3- 로버트 그린(2005년~2012년, 2010년 월드컵 출장, 총 12회 출장) 4- 크리스 커클랜드(2006년, 1회 출장) 5- 벤 포스터(2007~2013년, 6회 출장) 6- 스콧 카슨(2007~2011년, 4회 출장) 7- 조 하트(2008~2013년, 현재 골키퍼) 8- 존 루디(2012년 이탈리아전 교체 출장, 현재 백업 골키퍼) 위 리스트를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출장한 골키퍼가 많다는 것과, 출장했던 연도가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통계나 기록상의 오류가 아니다. 그만큼 잉글랜드 골키퍼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전에 No.1 골키퍼에서 물러났던 선수가 다시 뛰었다가 또 다른 골키퍼가 뛰었다는, 가장 정확하게 잉글랜드 골키퍼의 문제를 증명하고 있는 기록상의 증거다. 2010년 월드컵에서 로버트 그린의 ‘대형 실책’ 덕분에 출장기회를 얻었던 데이비드 제임스를 제외하면 시먼 이후 골키퍼로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던 것은 과거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뛸 당시 동료선수였던 폴 로빈슨이다. 전성기 시절 안정적인 방어에 더해 직접 골을 넣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특히 장거리 골킥으로 한번에 골기회까지 만들어주던 그에게 많은 팬들이 기대를 걸었으나 그는 끝내 그에게 팬들이 걸었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 다른 골키퍼는 로버트 그린이다. 박지성의 Q.P.R 경기를 통해서 그린의 플레이를 봤던 팬들이라면, 그린이 시먼 이후 2번째로 많이 출장했던 골키퍼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잉글랜드의 골키퍼 문제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린은 Q.P.R에 합류하기 전만 해도 ‘리그에서는 잘하는 데, 국가대표팀만 나가면 못하는 선수’의 전형이었다. 웨스트햄에서 뛰던 시절 리그 내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결국 2010년 월드컵 No.1 골키퍼 자리를 얻어냈지만 첫 경기부터 실책을 하며 스스로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 후 Q.P.R로 옮긴 후에는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소속팀으로까지 이어가며 국가대표팀 골키퍼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도대체 왜 잉글랜드에서는 최고의 골키퍼가 안 나오느냐는 질문은 영국 언론의 단골요리다. 대표팀이 부진할 때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골키퍼 문제를 지적하고는 한다. 그러나 어느 언론사도 정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그들이 정답을 낼 수 있었다면 진작에 해결될 문제이기도 했으니 그건 당연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을 통해 가장 설득력있는 이유로 등장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EPL, 특히 외국선수들의 비중이 많은 EPL에서 영국의 유망주 골키퍼들이 명문팀의 주전 골키퍼로 기회를 잡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유럽대회, 챔피언스리그 등에 참가하는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야 월드컵 같은 큰 대회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데, 이런 기회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수년 전부터 나온 지적이었으며 실제로 올해도 우승후보로 불리는 ‘BIG 6’팀 중 잉글랜드 골키퍼가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은 맨시티의 조 하트 하나 뿐이다. 그 조 하트마저 작년 하반기부터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그 외의 의견들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아스날의 무패우승 당시 골키퍼였던 레만은 “잉글랜드 골키퍼들은 학업을 너무 빨리 그만둔다”며 “골키퍼에게 최고의 능력은 집중력을 90분, 120분간 유지하는 능력인데 이를 위해서는 학업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골키퍼들은 이를 너무 빨리 그만둔다”라는,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해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서 “맞는 말이다”, “너나 잘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낸 적도 있다. 잉글랜드가 브라질 월드컵에 탈락할 것이라고 믿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것이 현재의 조 하트이든 후보 키퍼 존 루디이든 믿음직한 골키퍼의 안정적인 플레이다. 클럽 대회든 국개 대회든 우승을 차지하는 팀에는 항상 최고의 골키퍼가 존재한다. 축구종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국제대회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잉글랜드가 실력으로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그 어떤 포지션보다도 골키퍼 포지션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사진=폴 로빈슨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아스날과 리버풀. EPL “명가 재건” 중

    아스날과 리버풀. EPL “명가 재건” 중

    30일 새벽 선더랜드 홈구장에서 열린 선더랜드 대 리버풀의 경기에서 리버풀이 다니엘 스터리지의 선제골과 루이스 수아레즈의 2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출전한 선더랜드의 기성용은 후반 7분 추격골 상황에 기여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팀의 패배를 면할 수는 없었다. 반면 수아레즈 없이도 좋은 출발을 보인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가세로 공격력에 탄력을 잔뜩 받은 모습이다.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맨유, 맨시티, 첼시 3강 구도에 아스날, 토트넘, 리버풀 3팀이 챔피언스리그 티켓 한 장을 두고 싸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9월을 마감한 시점에서 이 예상은 보기 좋게 어긋나고 있다. 아스날, 리버풀, 토트넘이 각각 1~3위에 포진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1~3위 팀들은 감독 교체 후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한 모습이다. 8년째 무관에 그치며 3, 4위 싸움을 몇 년 째 계속하고 있던 아스날과 ‘빅4’ 자리를 잃은 지 오래된 리버풀이 1, 2위에 올라 있는 모습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가인 두 팀이 ‘명가의 재건’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리그 5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라 있는 아스날은 벵거 감독 부임이래 단 한번도 4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이 꾸준한 순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에미레이츠 구장 신축 이후 재정적인 이유로 8년간 단 하나의 공식대회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무패우승을 달성했던 팀에게 리그 4위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목표였으며 매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만족하는 보드진에 대해 많은 팬들이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팀 전체에 흐르고 있다. 지난해 1~4위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이 바뀌지 않았으며, 벵거 감독의 리더쉽이 또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유럽 최고의 ‘도움왕’ 외질의 영입효과로 지루, 램지 등 기존 선수들까지 눈에 띄게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마마두 사코와 콜로 투레가 가세한 수비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수아레즈의 복귀 속에 더욱 위협적인 팀으로 변모 중이다. 스터리지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득점선두에 올라있으며, 팀의 영원한 ‘캡틴’ 제라드의 리더쉽도 여전히 믿음직스럽다. 특히 리버풀은, 다른 우승후보들과는 달리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등에 출전하지 않는다. 경쟁팀이 바쁜 일정에 쫓기는 동안 리버풀은 리그에만 집중할 수가 있는 것이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까지 6경기에서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지난 08-09시즌 이래 최고의 출발을 기록했다는데 해당 시즌 리버풀은 2위로 리그를 마친바 있다.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EPL에 입성할 당시의 명성 높은 ‘빅4’중 긴 시간동안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전통의 명가’ 아스날과 리버풀의 이번 시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소속의 루이스 수아레즈(오른쪽,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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