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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선고 생중계 안 한다… “李 법익, 알권리보다 우선”

    이재명 선고 생중계 안 한다… “李 법익, 알권리보다 우선”

    피고 인격권·혐의 중대성 고려한 듯‘정치적 소모’에 부담 느꼈을 수도與 “무죄 주장하니 생중계 요청을”野 “정치 검찰의 야당 대표 탄압” 법원이 15일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재판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생중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혐의의 중대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선고 과정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탈 경우 이 대표의 인격이 침해될 수 있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13일 “관련되는 법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선고 촬영·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심 등 하급심의 재판 생중계는 2017년 법원이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부터 가능해졌다. 규칙에 따르면 피고인이 반대하더라도 재판장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 앞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지난 4일 법원에 이 대표 선고를 생중계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법조계에선 재판부의 이번 결정이 피고인인 이 대표의 인격권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생중계 없는 일반적인 형사재판 법정에 서는 것만으로도 피고인이 모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격권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방청을 허가하지 않는 비공개 재판이 아닌 만큼 국민의 알권리 침해도 크지 않다고 본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의 지위와 혐의의 중대성에 대한 고려가 있었을 거라는 해석도 있다. 앞서 법원이 1심 선고 생중계를 허가한 건 ▲2018년 4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같은 해 7월 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같은 해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횡령·뇌물 사건까지 세 차례 있었다. 모두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이었던 데다 징역 6년에서 24년이 선고된 중대한 사안이었다. 이 대표가 거대 야당 수장이긴 하지만 앞선 사례보다 국민 대표성이 떨어지고, 당시처럼 징역형이 나올 중대한 혐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이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가 죄명이 아주 중한 것이 아닌 것은 맞다”고 말했다. 재판이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재판부가 느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부장판사는 “생중계 후 관련 영상이 재가공돼 정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어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판 생중계가 무산되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줄기차게 본인의 무죄를 주장하니 지금이라도 생중계 요청을 당당히 해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연루 의혹까지 보태며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법원의 생중계 불허 결정에 환영 입장을 낸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야당 대표 탄압 수작’이라며 재판부에 무죄판결을 촉구했다. 주 의원이 이 대표가 생중계를 반대했다고 주장해 여야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나 이 대표 변호인단은 재판 생중계 여부에 어떤 의견도 개진한 바 없다”며 “주 의원의 사과가 없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결국 생중계 못 보는 李 선고...법조계 “인격권, 혐의 중대성 따진 것으로 보여”

    결국 생중계 못 보는 李 선고...법조계 “인격권, 혐의 중대성 따진 것으로 보여”

    알권리보다 피고인 인격권 우선한 결정명예 중시하는 한국...생중계 자체로 권리 침해박근혜·이명박과 다른 신분, 혐의 중대성 고려재판의 정치적 소모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법원이 오는 15일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재판을 생중계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생중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혐의의 중대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선고 과정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탈 경우 이 대표의 인격이 침해될 수 있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한성진)는 13일 “관련되는 법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선고 촬영·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지난 4일 법원에 이 대표 선고를 생중계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1심 등 하급심의 재판 생중계는 2017년 법원이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부터 가능해졌다. 규칙에 따르면, 피고인이 반대하더라도 재판장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 법조계에선 재판부의 이번 결정이 피고인인 이 대표의 인격권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생중계 없는 일반적인 형사재판 법정에 서는 것만으로도 피고인이 모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격권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방청을 허가하지 않는 비공개 재판이 아닌 만큼 국민의 알권리 침해도 크지 않다고 본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미국은 생중계를 허가하는 주가 많지만 우리나라처럼 명예를 중시하는 문화권에서는 유무죄 여부를 떠나 생중계 자체로 피고인의 인격권 침해가 크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지위와 혐의의 중대성에 대한 고려가 있었을 거라는 해석도 있다. 앞서 법원이 1심 선고 생중계를 허가한 건 ▲2018년 4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같은 해 7월 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같은해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 횡령·뇌물 사건까지 세 차례 있었다. 모두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이었던 데다 징역 6년에서 24년이 선고된 중대한 사안이었다. 이 대표는 거대 야당 수장이긴 하지만 앞선 사례보다 국민 대표성이 떨어지고, 당시처럼 징역형이 나올 중대한 혐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이 대표에 적용된 혐의가 죄명이 아주 중한 것이 아닌 것은 맞다”고 말했다. 재판이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재판부가 느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생중계가 되면 명확하지 않은 표현으로도 불필요한 혼란과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며 “법원 입장에서도 카메라 설치나 보안 문제 등 부담이 클 것”이라고 했다. 한 부장판사는 “생중계 후 관련 영상이 재가공돼 정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고 오는 15일 기소 2년 2개월 만에 선고가 이뤄진다.
  • 韓 “李 무죄라면 재판 공개 왜 못하나”… 野 “무죄라도 망신주기”

    韓 “李 무죄라면 재판 공개 왜 못하나”… 野 “무죄라도 망신주기”

    한동훈 “野, 유죄 판단에 판사 겁박”사법리스크 공세로 내부 결속 나서민주 “국정 난맥 본질 흐리기” 맞서李, 통화록 올리며 ‘무죄 셀프 변론’ 오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의 생중계 여부에 대해서 재판부가 13일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간의 공방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사가 크다는 이유로 재판 생중계를 촉구하며 야당에 화력을 집중하는 반면 민주당은 생중계 요구야말로 사법부 압박이자 국정 난맥을 흐리려는 정치 공세라며 여권이 주도하는 여론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 (이 대표가)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며 재판 생중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해)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 또한 “이 대표는 사법부에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생중계를 요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민원실에 ‘피고인 이재명 재판 생중계 요청서’를 제출하고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13일부터 시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한목소리로 이 대표 1심 선고 생중계 압박을 하는 데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요 재판은 기자들이 가서 취재함에도 생중계까지 요구하는 건 국정농단 개입 의혹과 국정 지지율 폭락 등 여러 국정 난맥상의 본질을 흐리려는 정치적 목적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이 대표 1심 선고 생중계에 난감해하는 이유는 ‘낙인 효과’를 우려해서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무죄라 하더라도 재판정에 서서 선고를 기다리는 모습 자체가 마이너스”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은 국회에서 이 대표 무죄 탄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추진한 이 대표 무죄 판결 촉구 탄원 서명은 100만명을 넘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손경식 회장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오후에는 차기 대선 준비 조직 역할을 하는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을 여는 등 대권주자 행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법리스크를 의식한 듯 무죄 입증을 위한 셀프 변론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오는 25일 1심 선고가 예정된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해 무죄라는 증거로 통화 내용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리며 “진실은 잠시 가려질지라도 숨겨지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공판 방청권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이틀간 36석의 방청석 신청을 받은 뒤 13일 오전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방청객을 선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방청객 선정이 끝나면 이 대표 선고 생중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중계가 결정되면 이 대표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1심 선고 과정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정치인이 된다. 앞서 대법원은 2017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피고인 동의 없이도 재판부 결정에 따라 생중계할 수 있도록 내부 규칙을 개정했다.
  • 李 재판 생중계 결정 앞둔 법원...이틀간 방청권 접수

    李 재판 생중계 결정 앞둔 법원...이틀간 방청권 접수

    법원, 12일까지 방청객 신청...13일 추첨李 선고 하루 전 김혜경씨 선고...野 ‘김 여사 특검법’ 수정안 제출도생중계 되면 박근혜·이명박 이어 세 번째 오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생중계 여부를 놓고 여야가 충돌한 가운데, 재판부가 13일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국민 알권리’ 충족과 피고인 ‘인권 보호’ 중 어떤 가치에 무게를 둘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 선고 하루 전날엔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 1심 선고와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 국회 본회의 제출이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여야 간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공판 방청권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이틀간 36석의 방청석 신청을 받은 뒤 13일 오전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방청객을 선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방청객 선정이 끝나면 이 대표 선고 생중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무죄라면 생중계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공세를 가하고 있고, 민주당은 ‘망신주기’라며 맞서고 있다. 생중계가 결정되면 이 대표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1심 선고 과정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정치인이 된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17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피고인 동의 없이도 재판부 결정에 따라 생중계할 수 있도록 내부규칙을 개정했다.
  • “유죄 확실…재판 생중계해야” 이재명 1심 선고 나흘 앞두고 與 공세

    “유죄 확실…재판 생중계해야” 이재명 1심 선고 나흘 앞두고 與 공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나흘 앞두고 여당이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은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이 대표는 사법부에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한 개인의 형사재판이 아닌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이자 전 대선후보가 주권자인 국민이 지켜보는 대선 토론과 의회에서 한 거짓말을 심판대에 올리는 것”이라면서 “주권자가 직접 지켜보는 앞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TV 토론회 등에서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그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토지구역 용도변경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상대방이 다수이고 전파성이 높은 방송에서 거짓말을 반복했기에 유권자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이 명백하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판결은 그 판례를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이라며 이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것임을 자신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혐의에 대해 “선거에 큰 타격을 받을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그 영향을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 의도되고 준비된 반복된 거짓말”이라면서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을 생중계할 것을 촉구하며 “민주당은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고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 사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일침했다.
  • 한동훈 “이재명,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 시위’ 했을 것”

    한동훈 “이재명,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 시위’ 했을 것”

    與, 이재명 1심 선고 생중계 요구 압박 韓 “민주당, 유죄라 생각해 생중계 거부” “민주당+촛불행동+민노총 원팀 무력시위”생중계로 ‘피고인 이재명’ 각인 효과 노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와 관련해 “민주당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에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 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만약 죄가 없어서 무죄라면 ‘이재명 대표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절대로 생중계 못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 “법원의 선고가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민주당이 다음 주에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 또 한다던데, 앞으로 이 대표 모든 범죄혐의 판결 끝날 때까지 몇 년이고 아름다운 서울의 평온한 주말을 민노총과 합체해 교통 통제해서 차 막히게 하고 폭력으로 어지럽히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2주 연속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자 “‘민노총+촛불행동+민주당 원팀’의 ‘판사 겁박 무력시위’ 결과에 민주당이 많이 실망했을 것 같다”며 “민주당 기대와 달리 이 정도 무력시위로 명백한 유죄를 무죄로 바꾸게 하는 판사 겁박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대표의 재판 생중계를 요구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포천·가평 당원 연수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법률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법원에 생중계 의견서를 제출했다. 실제 생중계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 대표는 재판 중인 피고인’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각인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원칙적으로 법정 안은 촬영이 불가능하지만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이 상당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1심 선고 공판은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TV에서 생중계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생중계하라고 요구하는 행위야말로 진짜 사법부 협박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의 요구를 일축했다.
  • 삼성도 한경협 회비 납부 결정…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에 관심

    삼성도 한경협 회비 납부 결정…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에 관심

    지난해 9월 한국경제인협회 출범 당시 형식적 복귀를 결정하고도 회비는 납부하지 않아 온 삼성이 31일 한경협 회비 납부를 결정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던 삼성이 한경협 완전 복귀를 결정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경협 회비 납부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회비 납부 결정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8월 사실상 한경협 복귀 승인 결정을 내린 지 2개월여 만이다. 당시 준감위는 5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삼성 관계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삼성이 한경협 회비 납부를 결정하면서 과거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 모두가 완전히 복귀하는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7월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회비를 냈고, SK그룹은 지난 8월에, LG그룹 역시 지난주 회비 납부를 완료했다. 각사(그룹 기준)의 연회비는 약 3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이 준감위 회의 결과에 따라 한경협 회비 납부를 결정하면서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전망도 나온다.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례회의에 앞서 “(이 회장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하지만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등기임원 복귀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간 이 위원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강조해 왔다.
  • [세종로의 아침] 집권 준비하는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세종로의 아침] 집권 준비하는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부터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집권플랜본부’를 가동하며 정권 교체에 힘을 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절반가량 남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재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보다 더 크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폭로가 이어지며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이 확산하는 등 여권의 위기는 민주당에 호기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에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공공연하게 탄핵이 거론되고 있다. 집권플랜본부는 향후 어떤 비상사태가 왔을 때 빠르게 집권하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 대표가 다음달 15일과 25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대법원 확정판결도 아니고 여론 또한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의 검찰 조사와 재판에 대해 ‘정치적으로 부당한 재판’이라는 응답이 53.3%로 ‘상식적 법 집행’이란 답변(34.1%)보다 높게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늘어날수록 이 대표를 향한 동정 여론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른바 ‘뉴DJ플랜’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며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를 연상케 한다. 역대 대선에서 ‘색깔론’ 공격을 받았던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당시 대화합을 기치로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보수 우파의 한 축이던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와의 ‘DJP연대’로 보수층의 거부감을 줄이고 경제 문제에서 유능한 모습을 보여 주려 노력했다. 이 대표가 “나는 보수에 가까운 실용주의자”라며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고 민생을 강조하며 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겠다고 한 것도 덧씌워진 과격한 좌파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 다수가 정권 교체를 용인하려면 중도층의 거부감을 줄이고 ‘안정감’을 심어 주는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확한 판단이다. 하지만 2년 4개월가량 남은 대선까지 변수는 많다. 여당 지지층은 이미 윤 대통령보다 미래 권력 후보인 한 대표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김경지 민주당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명태균 이슈’를 타고 여론조사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이변의 가능성도 보였지만 실제 투표 결과 22.07%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3.25% 포인트 차로 진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과 선을 긋는 발언을 하며 ‘보수의 대안’으로 자리잡아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키고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탈하려는 보수 집토끼를 진정시킨 측면이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윤 대통령과 차별화한 한 대표의 정치적 성장을 뛰어넘는 정치력과 포용력을 보여 줘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실시된 2017년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던 안철수 의원의 급부상으로 위기의식을 느꼈던 적이 있을 정도로 대선판은 유동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이 대표의 인기는 민주당 지지율에 업혀서 얻은 측면이 크다”며 “언제까지 그 인기가 이어지는가가 문제”라고 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종일관 ‘김건희 국감’과 ‘이재명 국감’으로 진행됐다는 것도 민주당에 바람직한 신호는 아니다. 여야가 민생 국감을 내세우면서도 정쟁에 가까운 양상으로 흐르는 데 170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강경 일변도로 비치는 민주당에 대한 비토층의 거부감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종훈 정치부 차장
  • [열린세상] ‘스캔들 정치’에 대응하는 방식

    [열린세상] ‘스캔들 정치’에 대응하는 방식

    ‘명태균 스캔들’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국회도 스캔들의 늪에 빠졌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정감사를 지원하기 위해 50여개 국정 현안을 분석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을 발간했다. 안타깝게도 90명의 전문조사관이 3개월 동안 준비해 만든 10권의 보고서는 ‘오빠 논란’에 묻혀 버렸다. 정치 스캔들은 늘 있었다. 문제는 대응 방식에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조국 사태, 이재명 사법 리스크 등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불신은 점점 더 깊어졌다. 민주주의 또한 조금씩 더 무너지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와 규범이 모호하고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 스캔들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정치 성향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양 진영은 여전히 상반된 태도를 보인다. 조국 의원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지 세력들에게 그는 검찰 독재의 희생양이다. 이재명 대표 역시 각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나 지지자들은 정치적 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친다. 프랑스 사회학자 뒤르켐은 사회 규범이 부재하거나 도덕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를 아노미(anomie)라 했다. 사회가 급속히 변동하는데 그에 맞는 새로운 사회 규범이 정립되지 않고 무규범 상태가 지속되면 아노미 상황이 발생한다. 정치 스캔들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깊은 아노미 상태로 빠져든다. 아노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캔들 정치에 대한 대응 방식이 중요하다. 스캔들 정치를 우리 사회의 공통된 가치관과 규범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뒤르켐은 살인, 강도, 자살과 같은 사회병리적 행위들조차도 사회 통합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탈 행위에 대한 조사, 처벌과 함께 새로운 사회 규범과 공통된 믿음을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명태균 스캔들의 본질은 선거 여론조사 조작과 대통령 부인의 공천 개입 의혹이다.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일은 경찰과 검찰의 몫이다. 정치권은 스캔들이 발생한 원인을 찾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언론은 정치권이 제시하는 대책에 대한 사회적 토론과 합의 과정을 이끌어야 한다. 선거 여론조사 조작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우리만의 독특한 공천제도에 있다. 나라마다 공천제도가 다르나 여론조사를 활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여론조사 공천 방식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활용한 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 공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설문 문구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 낮은 응답률로 조직적 동원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인기 투표의 특징으로 인물 정치를 조장하고 정당정치를 약화하는 문제가 있다. 명태균 스캔들이 우리에게 남긴 첫 번째 과제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재정립하는 일이다. 두 번째 과제는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와 책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배우자의 권한이나 책임을 법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 연방법은 대통령 배우자가 대통령을 지원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환경, 교육, 여성 인권 등의 분야에서 대통령의 정책적 동반자로 활약했다. 한편 프랑스의 경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에게 공식적 지위를 부여하려 했으나 국민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다.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없애려면 어떤 방향이든 대통령 배우자의 권한과 지위를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 명태균 스캔들을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규범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文 사위) 수사 잘해 중앙지검장 가려느냐”…‘방탄동맹’ ‘정치보복’ 공방

    “(文 사위) 수사 잘해 중앙지검장 가려느냐”…‘방탄동맹’ ‘정치보복’ 공방

    17일 대전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를 두고 여야의 설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내달라”고 수사를 독려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스토킹 수준으로 전 정권에게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달 8일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났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현재 뇌물수수 피의자, 이 대표는 7개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한 마디로 방탄동맹”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대통령 예우하지 말고 그냥 피의자처럼 다루면 된다’고 했고, 이 대표는 ‘적폐 청산이 정치보복이라고 하면 그건 맨날 해도 된다’고 했는데 막상 본인들이 수사받으니까 정치보복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검찰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오늘날 대한민국 검찰이 어떤 검찰이냐. 엉터리로 근거 없이 법률이 정한 범위와 규정을 넘어서서 절대 무리한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뻔한 데도 (야당은) 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라고 못 박고 문 전 대통령 사위 불법 채용을 수사 중인 박영진 전주지검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이성윤 의원은 “검찰의 이번 수사는 스토킹 수준이며, 수사권을 남용한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면서 “이 사건 때문에 전주지검이, 검찰이 국민에게서 완전히 신뢰를 잃고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도 “검찰은 야당과 전 정권에 대해서는 정말 무시무시한 칼날을 휘두르고 그야말로 인권을 무시한 그런 수사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전 정권에 대해서는 가혹하고 살아있는 권력에는 솜방망이를 휘두르는 검찰의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주지검장이 그렇게 수사를 잘하느냐. (수사 잘해서) 나중에 서울중앙지검장 가려고 하느냐”고 비꼬았다. 이에 박 지검장은 “저는 자리를 보고 일하지 않는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2021년 12월 시민단체의 고발로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고 있다.
  • 권성동 “국민 눈높이? 여론 재판 동조”… 한동훈 “탄핵 앞장선 분이 공포 마케팅”

    권성동 “국민 눈높이? 여론 재판 동조”… 한동훈 “탄핵 앞장선 분이 공포 마케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공개 압박을 이어 가자 친윤(친윤석열)계도 한 대표를 상대로 공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건희 비선 라인을 정리하라’는 한 대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겨냥한 것이라는 판단에 “금도를 넘었다”고 비난했으며 “한 대표가 야당처럼 내부를 공격한다”는 불만도 누적되고 있다. 또 친한(친한동훈)계가 김 여사의 비선으로 ‘한남동 7인회’를 언급하자 친윤 인사들은 친한계 스피커들을 싸잡아 ‘도곡동 7인회’라며 맞불을 놓았다. 원조 친윤인 권성동 의원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이 기소할 필요성을 제기한 한 대표의 언급에 대해 14일 페이스북에 “사실상 여론 재판에 손을 들어 준 것”이라고 썼다. 이어 “과거 검사 한동훈은 증거와 법리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로 기소 여부를 결정해 왔느냐”면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자기 세를 규합한다고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 이런 얄팍한 정치공학은 여지없이 실패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탄핵 공포 마케팅”이라며 “권 의원 같은 분이야말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분인데 그런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김영삼·노무현 정부 모두 당정 갈등 때문에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고 한 것을 ‘탄핵 공포 마케팅’으로 맞받은 것이다. 권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권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저를 겨냥해 박 전 대통령 탄핵론을 꺼내 든 알량함에는 비애감마저 느낀다. 도곡동 7인회(친한계 핵심 7인)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 정도라면 인적 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고 썼다. 그러자 한 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도곡동 7인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허위 사실로 당대표를 음해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의제를 ‘선공개’하는 데 대해서도 “이런 식이면 왜 독대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 권성동 “검사 때 국민 눈높이 기소했나” 韓 “탄핵 앞장선 분이 공포마케팅”

    권성동 “검사 때 국민 눈높이 기소했나” 韓 “탄핵 앞장선 분이 공포마케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공개 압박을 이어 가자 친윤(친윤석열)계도 한 대표를 향해 공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건희 비선 라인을 정리하라’는 한 대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겨냥한 것이라는 판단에 “금도를 넘었다”고 비난했으며 한 대표가 “야당처럼 내부를 공격한다”는 불만도 누적되고 있다. 또 친한(친한동훈)계가 김 여사의 비선으로 ‘한남동 7인회’를 언급하자 친윤 인사들은 친한계 스피커들을 싸잡아 ‘도곡동 7인회’라며 맞불을 놓았다. 원조 친윤인 권성동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이 기소할 필요성을 제기한 한 대표의 언급에 대해 “사실상 여론 재판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썼다. 이어 “과거 검사 한동훈은 증거와 법리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로 기소 여부를 결정해 왔느냐”며 “윤 정부를 비난하며 자기 세를 규합한다고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 이런 얄팍한 정치공학은 여지없이 실패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탄핵 공포 마케팅”이라며 “권 의원 같은 분이야말로 탄핵에 앞장섰던 분인데 그런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권 의원이 “김영삼·노무현 정부 모두 당정 갈등 때문에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고 한 것을 ‘탄핵 공포 마케팅’으로 맞받은 것이다. 권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권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저를 겨냥해 박 전 대통령 탄핵론을 꺼내든 알량함에는 비애감마저 느낀다. ‘도곡동 7인회’(친한계 핵심 7인)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 정도라면 인적 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고 썼다. 친윤계에선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의제를 ‘선공개’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권처럼 예민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하려고 독대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이면 왜 독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이재명 1심 선고 ‘생중계’ 될까 [서초동 로그]

    이재명 1심 선고 ‘생중계’ 될까 [서초동 로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형사사건 1심 선고가 다음달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판을 생중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법정 내 촬영이나 방송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법원 내규에 따라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등은 재판장이 허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등이 중계된 적 있는데요. 이 대표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달 15일과 25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 대표의 명운이 달린 사건인 만큼 여당을 중심으로 선고를 생중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검찰 출신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선고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법원 내규인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에게 법정 촬영 등을 허가받으려면 희망자가 신청서를 재판 전날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재판장은 원칙적으로 피고인(또는 원고와 피고)의 동의가 있을 때 허가를 결정할 수 있지만,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허가할 수 있습니다. 내규가 생긴 후 1심 재판이 생중계된 첫 사례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재판 생중계를 허가하고 법정에 카메라를 설치해 선고 과정 전부를 국민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법원에 ‘재판 생중계를 제한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각하됐습니다. 대법원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 대표 사건에 대해 접수된 촬영 신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아직 한 달 넘게 남아 언제든지 신청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한 부장판사는 “재판 생중계 허용은 전적으로 재판부 권한이라 신청이 들어와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0년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에서 이미 한 차례 ‘재판 생중계’를 경험한 이 대표. 다시 한 번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원의 판단을 받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 다음달 이재명 선고 ‘재판 생중계’될까...박근혜 ‘국정농단’은 생중계[서초동로그]

    다음달 이재명 선고 ‘재판 생중계’될까...박근혜 ‘국정농단’은 생중계[서초동로그]

    원칙상 불가하지만 ‘공공의 이익’ 판단시 가능與 “국민의 알 권리...공개 촉구”박 전 대통령 생중계...法, ‘생중계 제한’ 각하李, 2020년 대법 선고 생중계 경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형사사건 1심 선고가 다음달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판을 생중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법정 내 촬영이나 방송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법원 내규에 따라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등은 재판장이 허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등이 중계된 적 있는데요. 이 대표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달 15일과 25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 대표의 명운이 달린 사건인 만큼 여당을 중심으로 선고를 생중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검찰 출신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선고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법원 내규인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에게 법정 촬영 등을 허가받으려면 희망자가 신청서를 재판 전날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재판장은 원칙적으로 피고인(또는 원고와 피고)의 동의가 있을 때 허가를 결정할 수 있지만,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허가할 수 있습니다. 내규가 생긴 후 1심 재판이 생중계된 첫 사례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재판 생중계를 허가하고 법정에 카메라를 설치해 선고 과정 전부를 국민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법원에 ‘재판 생중계를 제한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각하됐습니다. 대법원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 대표 사건에 대해 접수된 촬영 신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아직 한 달 넘게 남아 언제든지 신청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한 부장판사는 “재판 생중계 허용은 전적으로 재판부 권한이라 신청이 들어와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0년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에서 이미 한 차례 ‘재판 생중계’를 경험한 이 대표. 다시 한 번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원의 판단을 받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 [사설] 이재명 ‘위증교사’ 구형… 노골화하는 野 ‘탄핵 공세’

    [사설] 이재명 ‘위증교사’ 구형… 노골화하는 野 ‘탄핵 공세’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가 기소된 재판 4개 가운데 2건의 1심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사법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9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위증교사 혐의에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유가 타당하다고 법원이 일찌감치 판단했던 만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점점 현실로 굳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될 위기에 몰리면서 민주당은 다급해졌다. 대통령 탄핵을 부추기는 군불 지피기에 전방위적으로 나섰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지금 야권의 탄핵 분위기 조성 움직임에는 범죄 혐의를 받는 정치인들이 주도해 사법부 판단을 뒤엎으려는 의도마저 엿보인다. 지난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탄핵의 밤’은 사실상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을 동원해 벌인 ‘정권 퇴진 선동’이나 다름없었다. 강득구 의원의 개별 행동이었다고 민주당은 선을 그었지만 곧이곧대로 듣기 어렵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친야 단체들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까지 ‘거부권 아웃’ 행사에 나서 “김건희 왕국” 운운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거대 야당의 핵심 인사가 ‘박근혜 탄핵 주도 세력’과 호흡을 맞춰 장외 집회에서 정권을 공개 공격한다는 사실 자체가 예사롭게 볼 일이 아니다. 조국혁신당 등 야권과의 ‘탄핵 공조’ 의도를 숨기지도 않는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관련된 사건의 수사 검사들을 탄핵소추한 데 이어 불리한 수사를 하는 검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까지 신설하려는 중이다. 민주당의 무리수를 보자면 대선 승리의 방해물을 없애는 것 말고는 무엇도 안중에 없어 보인다. 이 대표는 7개 사건 11개 혐의로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는 징역 2년이 구형된 처지다. 11월 중 두 재판의 1심 판결이 나오면 민주당이 어떤 ‘구명용’ 법안을 들고나올지, ‘탄핵시계’를 돌리는 데 얼마나 무리수를 둘지 상상하기 어렵다.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판결이 내려질 경우 검사로 국한했던 ‘법 왜곡죄’ 적용 대상을 판사로 확대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인 듯 보인다. 이 대표의 범죄와 아무 인과관계가 없는 대통령 탄핵을 획책하려는 듯한 모습을 민주당은 더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 대선 주자답게 이 대표는 법원 판결을 수용하겠다는 다짐의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근거 없는 국기 문란 수준의 탄핵 공세를 두고 볼 국민은 없다.
  • [서울광장] 인권위원 부결, 탄핵의 날갯짓인가

    [서울광장] 인권위원 부결, 탄핵의 날갯짓인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을 선출하는 안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인권위 상임위원 선출안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찬성해 가결됐다. 여야는 지금까지 위원회 형태의 국가기관 구성 시 여야 추천이 필요한 경우 서로 상대방 추천 몫을 인정해 주는 게 관행이었다. 합의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 정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이 이를 깨뜨린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약속위반’, ‘사기반칙’이라고 반발할 만했다. 인권위원 부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7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이종석 소장과 이영진, 김기영 재판관 등 국회 추천 몫 3인의 후임 추천을 놓고 거대 야당의 몽니에 부딪혀 있다. 2000년 이후 9명의 헌법재판관 중 국회 추천 몫 3인은 통상 여야가 1명씩, 나머지 1명은 여야 합의로 추천해 왔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제 의석수를 내세워 2석을 야당 몫으로 추천하겠다고 한다. 여야 이견으로 3명의 재판관 임명이 지체되면 헌재는 위헌 법률 심판, 탄핵 심판 심리를 위한 최소 정족수(7명) 미달 상태가 된다. 그러면 민주당이 탄핵소추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업무정지는 무한정 계속될 수밖에 없다. 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헌재 마비 상태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다면 대통령 직무정지의 국정 공백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게 된다. 7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선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비롯해 윤 대통령 탄핵 마일리지를 축적하기 위한 야당의 총력전이 전개될 것이다.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가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대관을 주선해 줬다. 다음날엔 전국민중행동 등 친야 단체들이 서울 등 11개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라는 걸 열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8명),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12명) 등 탄핵 빌드업의 전위대 격인 모임도 속속 발족, 가동에 들어갔다. 11월에 있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선고와 맞물려 민주당의 탄핵 공세는 도를 높여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로선 대선 전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라는 치명타를 입기 전에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내 조기 대선을 치르는 게 유일한 출구가 될 수 있다. 내년 4월 윤 대통령에게 지명 권한이 있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도래하면 현재 진보 5, 보수 4로 돼 있는 헌재 구성이 보수 우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게 되는 또 다른 요인이기도 하다. 물론 보수 우위의 헌재가 된다 해서 탄핵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퇴임한 소장을 빼고 보수 5, 진보 2, 중도 1 구도에서 이뤄졌다. 검찰 수사, 특검 등을 통해 대통령과 주변에 대한 법적·정치적 흠결이 부각되면 헌재는 법적 판단 외에 ‘탄핵으로 파면할 정도의 잘못’이냐 하는 국민 여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명품백 사건, 주가조작 의혹, 총선 개입 의혹까지 끊임없이 메뉴를 추가하며 의혹을 키우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채상병특검법도 세 번씩 강행 처리를 되풀이하는 것도 대통령 부부를 ‘악마화’하기 위한 의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범야권 192석에다 108석의 국민의힘 의원 중 8명만 특검법 찬성으로 끌어들이면 탄핵으로 가는 고속열차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권위원 1명의 부결이라는 작은 사건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정권탄핵이라는 기압골과 만나 거대한 폭풍우를 몰고 오는 나비의 날갯짓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결심공판을 앞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군주민수’(君舟民水)라고 썼다.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니 배를 띄우는 것도, 뒤집는 것도 백성이라는 뜻이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2016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였다. 주문을 외듯 탄핵의 군불을 지피는 야당도 야당이지만, 국정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듯한 정부와 여당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 마음도 편치 못하다. 박성원 논설위원
  • “방송에서 거짓말 반복” 檢 이재명 대표에 징역 2년 구형

    “방송에서 거짓말 반복” 檢 이재명 대표에 징역 2년 구형

    지난 대선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사안이 중대하다”며 “상대방이 다수이고 전파성이 높은 방송에서 거짓말을 반복했기에 유권자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의 공정성과 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려면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을 왜곡한 데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의 신분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적용 잣대를 달리하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법의 취지는 몰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TV 토론회 등에서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그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토지구역 용도변경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김 전 처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를 둘러싼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자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다 2021년 12월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골프와 낚시를 함께 한 사실은 있는 것 같지만 기억이 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와 관련된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서는 “수년에 걸친 이야기를 7분 안에 답변해야 해 압축적으로 하다 보니 말이 꼬였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했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면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문재인 감옥 갔으면 좋겠지만…딸 수사는 ‘꼴짭’”

    홍준표 “문재인 감옥 갔으면 좋겠지만…딸 수사는 ‘꼴짭’”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두고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감옥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딸네 살림에 보태준 걸 수사하는 건 꼴짭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최근 외부 활동에 대해선 “소나기가 내릴 때는 피해 가는 게 옳다”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시 정권의 원전 폐기 문제도 있고,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USB를 넘겨줄 때 국가 기밀이 넘어갔는지 안 넘어갔는지 국가 기록원 통해서 다시 한번 분석하고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을 잡으려면 수사 비례의 원칙은 지키고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꼴짭하다’는 치사하고 야비하다는 뜻의 경상도 방언이다. 지난 정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이 구속된 만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지만 딸 다혜 씨를 겨냥한 건 적절치 않다는 게 홍 시장의 설명이다. 홍 시장은 “문 전 대통령 때는 우파 진영 1000여 명을 조사하고 수백 명을 구속했기 때문에 나도 문 전 대통령이 (감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그래도 어디 할 게 없어서 딸네한테 살림을 보태준 걸 갖다가 수사 대상으로 삼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의 잇단 공개 행보에 “지금은 공개 활동을 할 때가 아니다”라는 견해도 밝혔다. 홍 시장은 “온갖 구설수에 다 올라가 있기 때문에 답답하더라도 지금은 나올 때가 아니다”라며 “공개 활동을 하면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으므로 (공개 활동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윤 대통령 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그건 대통령 밖에 할 사람이 없다. 역대 대통령이 다 그랬다”며 “문 전 대통령 때 (김정숙 여사가) 자기 혼자 대통령 전용기 타고 타지마할 관광 가는 것을 말릴 수 있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둘러싼 검찰의 출장 조사를 두고는 “전례가 많다. 그것 가지고는 별 문제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홍 시장은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를 두고는 “지금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있지만,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선거법 위반 재판이 어떻게 처리되는 지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낚시한 건 팩트인 듯…기억 안 나”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낚시한 건 팩트인 듯…기억 안 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와 낚시를 한 사실은 있는 것 같지만 기억이 나는 사람은 아니라고 밝혔다.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강규태)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TV 토론회에서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말한 것과 그해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토지구역 용도변경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이 대표는 피고인신문에서 “김 전 처장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갔다. 검찰이 “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처장과의 관련성을 부정하기 위해 만남이나 교유(交遊) 행위가 없었다고 피력해야 하는 입장이었냐”고 묻자 이 대표는 “교유 행위는 법정에서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며 “그 사람과의 특별한 인연이나 기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 1월 호주의 골프장에서 김 전 처장, 유동규(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씨와 골프를 쳤느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팩트인 것 같다”면서도 “어떻게 진행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찍힌 ‘골프 사진’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유동규 말 다 진실 아냐”…검찰과 신경전도유 전 본부장이 “출장 당시 함께 골프를 쳤고, 이 대표와 리모델링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하위 직원과 체통 떨어지게 사소한 잡담을 안 한다”면서 “유동규의 말이 다 진실일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호주 출장 당시 시드니에서 김 전 처장 등과 낚시를 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바닷가에 가서 낚싯대를 빌려서 했던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이런저런 레저 활동을 하는데 어느 출장을 누구와 갔는지 당연히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상식적으로 기억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검찰의 추궁에 이 대표는 “어렴풋한 기억들이 강화되기도 약화되기도 한다. 내 기억이 언제나 100% 옳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인간은 필요한 건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불리하거나 나쁜 기억은 더 빨리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런 점을 검사님들께서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재판 내내 이어진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앞부분부터 다시 질문해달라”, “질문을 잘라서 팩트로 해달라”고 맞서자 검찰도 “질문을 잘 듣고 대답하라”, “묻는 말에 정확히 답변하라”며 받아쳤다. 이날 피고인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 대표의 다른 혐의인 ‘백현동 허위발언’ 부분은 다뤄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20일 오후에 열 예정이던 다음 재판을 오전으로 당겨 피고인 신문을 마치고 오후에 예정대로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재판도 오는 30일 결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 文 ‘직접 뇌물죄’ 겨눈 檢… 딸 계좌추적 중 ‘수상한 송금’ 포착

    文 ‘직접 뇌물죄’ 겨눈 檢… 딸 계좌추적 중 ‘수상한 송금’ 포착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직접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법조계에선 문 전 대통령이 취업 특혜를 직접 받은 딸 다혜씨 부부(현재 이혼)와 ‘경제적 공동체’를 이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생활을 함께했다면 다혜씨 부부가 얻은 ‘이익’을 문 전 대통령도 함께 누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공무원 신분이던 시절 일어난 사건이라 경제 공동체 여부와 상관없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검찰은 다혜씨 계좌 추적 과정에서 출처가 의심스러운 돈이 송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재테크 과정도 들여다보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다혜씨 계좌 추적 과정에서 모친 김정숙 여사의 한 친구가 다혜씨에게 5000만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일단 부모가 제3자를 통해 자녀에게 돈을 줬다면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며 “아울러 애초에 5000만원이라는 현금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출처 또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다혜씨가 2019년 5월 서울 영등포구의 다가구 주택을 매입한 경위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다혜씨 계좌에 드나든 돈의 출처와 부동산 거래 과정 등을 살펴보는 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경제적 공동체라는 걸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선 뇌물수수 사건에서 ‘이득’이 자녀에게 건네졌을 때는 자녀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꾸렸는지, 부모와 함께 경제생활을 했는지 여부가 유무죄를 가르는 주요 쟁점이 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우 딸 조민씨가 부산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봐 뇌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조민씨가 결혼을 하지 않은 점, 독립 생계를 유지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대장동 민간사업자로부터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의 경우 아들 병채씨가 독립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곽 전 의원에게 법률상 부양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에선 문 전 대통령과 다혜씨 부부가 경제적 공동체임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일각의 해석이 나온다. 다혜씨 부부가 얻은 경제적 이득과 제공된 대가성 특혜 여부를 문 전 대통령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경제적 공동체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예컨대 문 전 대통령이 옛 사위에게 ‘(채용이) 잘될 거다’라는 식으로 말했다든지, (옛 사위를 채용한) 이상직 전 의원에게 이를 부탁하는 말을 했다는 게 입증되면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항소심에선 재판부가 “뇌물수수죄에선 공무원과 비공무원이 경제적 공동체와 같은 관계여야만 공범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다혜씨 부부와 경제적 공동체인지에 상관없이 이득을 수수한 당사자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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