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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확 손본다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확 손본다

    강원도가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26곳에서 22곳으로 줄인다. 도는 기능과 역할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출자·출연기관 4개를 통·폐합한다고 28일 밝혔다. 출자기관인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은 내년 9월까지 민영화하고, 출연기관인 강원도립극단은 강원문화재단, 강원도일자리재단은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 내년 말까지 각각 흡수 통합된다. 통·폐합하는 출자·출연기관에서 임원을 뺀 직원은 고용 승계된다. 도 관계자는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은 출자금 회수를 통해 민영화를 하고, 도립극단은 도내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강원문화재단으로 통·폐합한다”며 “도경제진흥원은 기업지원 토탈서비스 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출자·출연기관 통·폐합을 통해 재무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가 출자·출연기관 26곳에 출연하는 금액은 한해 평균 400억 원가량이다. 앞으로 강원도는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C등급 이하를 받는 곳에 대해 경영 컨설팅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부채 경감에 초점을 맞춰 정비를 추진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선 9월부터 도는 산하 위원회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정비 대상은 위원회 197곳 가운데 22%인 43곳이다. DMZ평화지역 문화발전자문위원회 등 10곳은 폐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심의위원회 등 13곳은 통합, 미세먼지 관리대책 민관협의회 등 20곳은 비상설로 전환된다. 우준형 도 기획담당은 “정부에 법령 개정 건의와 각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줄여 위원회 운영의 내실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관치금융 데자뷔/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관치금융 데자뷔/주현진 경제부장

    “(이팔성 회장이)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2013년 4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손태승 회장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2022년 11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사를 놓고 금융당국의 수장이 사퇴 종용 멘트를 날리는 모습이 10년 전과 판박이다. 2013년 4월 초 박근혜 정부 초기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당시 우리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인 이팔성 회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퇴진을 압박했다. 이 전 회장은 사퇴를 거부했으나 감사원 감사에서 측근을 자회사 대표에 앉히고 해외 골프와 고가 선물 구입으로 회삿돈을 낭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같은 달 말 결국 물러났다. 윤석열 정부 경제팀 핵심 실세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11월 라임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연임 불가 처분인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징계 취소 소송에서 지난 15일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으로부터 또 따른 문책경고를 받은 라임펀드 손실 관련 사태에 대해서도 같은 소송을 제기해 연임 시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이 원장의 경고로 볼 때 소송을 해도 목적(연임)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융당국이 이처럼 금융지주 수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을 수 있는 것은 소유 구조와 관련이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최대주주인 우리사주 지분이 10%에 육박하고 2년 전 완전 민영화도 이뤘으나 예보(1.29%), 국민연금(7.86%) 등 정부 지분이 여전히 많고,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 지분을 블록딜로 받은 과점주주들도 정부 영향으로 주주가 된 만큼 이들 또한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국이 국민연금 등 정부 기관을 통해 지배하는 구조로 볼 때 외국계를 제외한 다른 금융사 모두 같은 처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문제는 당국이 이 같은 금융기관에 앉히려는 새 수장들의 면면이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느냐는 것이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에는 전직 관료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캠프 영입 1호 인사가 낙점되면서 관치금융 논란에 불을 댕겼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유력하다는 A씨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금융감독원장으로 일하던 사람이다. 퇴직 공직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3년 안에는 은행장이 될 수 없지만 국책 은행임에도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기업은행에서는 가능해 노조로부터 벌써부터 ‘법꾸라지 낙하산’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지방 금융지주인 BNK금융에는 70세가 넘은 고령의 외부 후보들이 대거 추천돼 올드보이 논란까지 거세다. 앞서 전임자가 아들 회사 채권 몰아주기 등의 의혹으로 조기 퇴진당한 뒤 내부 인사뿐 아니라 외부 인사도 회장이 될 수 있게 사규까지 바꾼 탓에 특정인을 앉히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란 뒷말도 무성하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에도 이 정권과 가까운 올드보이가 낙점돼 있어 손태승 회장이 사퇴할 수밖에 없다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당국의 지적처럼 지분 없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재벌 오너처럼 10년 가까이 연임을 거듭하며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다만 금융사 수장 자리는 정치권의 전리품이란 인상을 주는 것도 지양할 일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관치금융 데자뷔는 언제까지 재연될까. 조만간 발표될 금융권 수장들의 면면에 이목이 쏠린다.
  • 구현모 KT 대표, ‘연임 적격’ 받고도 “다른 후보와 경쟁” 자처

    구현모 KT 대표, ‘연임 적격’ 받고도 “다른 후보와 경쟁” 자처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의 ‘연임 적격’ 판단을 받고도 이사회의 단독 추대가 아닌 복수 후보 심사를 선택했다. 최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서 “현직 우선 심사는 차별”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만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소를 해소하고 나아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T 이사회는 심사위로부터 구 대표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보고받았지만, 이후 구 대표의 요청을 받고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사회는 앞으로 대표 후보 추가 공모를 거쳐 구 대표와 함께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달 8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구 대표는 이날 심사위의 판단과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단수 후보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현재 최고경영자(CEO)가 연임 의사를 밝히고, 이사회가 심사를 시작하면 해당 후보부터 심사한다’는 KT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 제7조에 따라서다. 그러나 구 대표가 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지분 10.3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손을 들어줘야 한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나머지 주주의 지원을 받으면 연임은 가능하지만, 임기 내내 정치권의 외풍에 시달릴 수 있다. 국민연금은 문재인 정부 말이었던 지난 3월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의 사내 이사 연임에 반대해, 결국 박 사장이 후보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는 공단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늘 당대 정권의 ‘정치적 입김’ 행사 수단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교롭게도 KT 심사위가 열렸던 지난 8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유분산기업(KT와 같이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이 대표이사나 회장 선임 및 연임 과정에서 현직자 우선 심사와 같은 내부인 차별과 외부 인사 허용 문제를 두고 쟁점이 되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룰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로서 KT의 대표 연임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전임 정부에서 선임된 구 대표는 연임을 위해 국민연금이 제기한 문제를 그대로 둔 채 단수 후보로 주총장에 서기보다는 정치 문제 소지를 해소한 뒤 연임을 하는 쪽을 택했다. 공단 측의 취지가 틀린 것도 아니거니와, 임기 동안 이뤄 낸 경영 성과와 심사위원회의 결정이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통신사였던 KT의 사업구조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하는 ‘디지코’ 전략을 임기 내내 강조해 왔다. 최근 3년 간 KT의 기업가치는 45%나 증가했다. 약 6조 9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8월 10조원대를 회복했다.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디지코를 중심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을 41%로 늘렸으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20년 1조 1841억원에서 2021년 41% 증가한 1조 67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조77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구 대표는 전체 조합원의 99%가 속한 KT 노동조합의 연임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올해 안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KT 핵심 관계자는 “내년 3월 말 주주총회에서 결정이 돼야 한다는 점, 내년 1월 1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후보는 연말 안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 대표가 내년 주총에서 재신임을 받게 되면 오는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KT 민영화 이후 내부 출신으로는 두번째 연임 사례가 된다.
  • “열차 정상운행, 최악 피했다” 철도노조 파업 극적 철회…노사협상 타결(종합)

    “열차 정상운행, 최악 피했다” 철도노조 파업 극적 철회…노사협상 타결(종합)

    총파업 4시간 30분 전 노사 전격 합의통상임금 증가분 인건비 3년간 단계적 해소‘사망사고’ 오봉역 열차 분리·결합 업무 3인 1조 인력 충원 합의…유족에 공식 사과물류대란 가중 완화…주말 입시 수험생 안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속에 2일 오전 9시로 예고됐던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극적인 노사 협상 타결로 철회됐다. 이에 따라 연말 물류대란과 함께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뻔했던 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오전 4시 30분쯤 올해 임금·단체협상 개정을 잠정 타결했다. 총파업까지 불과 5시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나온 합의였다. 김선욱 철도노조 정책실장은 “파업은 철회됐고, 열차는 정상 운행할 것”이라면서 “오늘 나온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인준 투표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타결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문제에 대해 코레일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3년간 단계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 의왕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열차를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입환 업무’를 2인 1조가 아닌 3인 1조로 작업하도록 인력을 충원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3인 1조 작업이 가능하도록 인력을 충원하기로 약속했다. 오봉역 구내의 작업환경 개선 대책과 관련해 코레일이 장단기 개선 계획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유가족에 코레일 공식 사과 표명구조조정·정원감축은 합의 안해 유가족에게 코레일이 공식적으로 사과 표명도 하기로 했다. 승진제도의 공정한 개선 요구는 중앙노동위원회 권고안을 노사가 수용해 성실히 이행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임금 월 18만 7000원 정액 인상,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의 인건비 제외 요구 등 대부분의 요구도 기재부 지침에 어긋나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며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 노사는 다만 노조가 반대를 표명해 온 차량 정비와 관제권의 국가철도공단과 민간업체 이관 문제, 구조조정과 정원감축 등의 사안은 현재 정부의 구체적 실행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별도의 합의안을 마련하지 않았다.잇단 파업 강행에 여론 악화 부담 작용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하루만 파업 철회 합의를 이루기까지 과정은 화물연대와 정부의 강대강 대결에 이어 물류대란 우려 속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철도 노사는 밤샘 협상에서 이들 쟁점에 의견 접근을 이룬 끝에 오전 4시 30분 협상을 타결했다.  철도 노사의 잠정 합의에는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파업을 강행할 경우 수도권 전철의 감축 운행과 극심한 열차 내 혼잡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여론 악화에 대한 노조의 부담이 컸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달 30일 파업 돌입 후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미 가시화된 물류대란과 산업계의 타격이 더 심화하고, 주말 대입 수시 수험생들의 불편이 우려됐으나 이날 잠정 합의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원희룡 “노조 수당 제기, 노사 수용 가능”“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엔 철저히 대응” 전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구로차량사업소를 찾아 전국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한 뒤 철도노조의 요구 등 수당에 관한 것은 제기할 수 있고, 노사 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다만 원 장관은 “정부의 철도 정책엔 민영화의 ‘미음(ㅁ)’자도 없다”면서 “민영화 주장은 자신들의 안전 부문 실패를 회피하려는 가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철도노조가 국토부가 검토하고 있는 차량 정비 민간 개방 및 시설 유지보수·관제권의 국가철도공단 이관을 민영화를 위한 포석으로 간주해 반대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정원감축 방침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철도산업 구조 개편에 관한 내용에 민영화 프레임을 씌운다든지, 안전 책임을 정부나 인력 탓으로 뒤집어씌우는 것,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을 하는 부분은 철저히 대응해 구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철도發 교통·물류대란 우려… 대체인력 투입 등 비상계획

    철도發 교통·물류대란 우려… 대체인력 투입 등 비상계획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맞물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2일 총파업 예고에 1일 교통·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가 절정에 달했다. 코레일은 파업을 막겠다며 이날 종일 노조 측과 실무교섭 및 본교섭을 이어 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철도파업이 논의되는 것인데 그 기간 동안 축적된 이견 차가 컸기 때문이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액 인상(월 18만 7000원) 등 보수제도 개편과 승진포인트제 도입, 통상임금 지침 변경과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쪼개기 민영화’로 규정한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 철회 및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한 수송 및 안전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코레일은 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등을 들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도 구조조정과 공공기관 정원 감축은 노사 간 협의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노정 대립으로의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철도는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이어서 파업 시에도 약 60%대의 열차 운행률이 유지된다. 필수유지율은 KTX 56.9%, 새마을과 무궁화 등 여객열차 59.5~63.0%, 수도권전철(광역전철) 63.0%로 지정됐다. 코레일은 파업에 대비한 열차 운용을 KTX와 이용객이 많은 광역 전철 중심으로 전환하고, 내부와 군 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행률을 높이는 계획을 짰다. KTX는 67.5%, 새마을호 58.2%, 무궁화호 62.5%, 광역 75.1%로 각각 조정된다. 광역전철은 출근시간(오전 7~9시)대 89.6%, 퇴근시간(오후 18~20시) 82.8%를 운영한다. 그럼에도 파업은 물류 수송에 막대한 차질을 예고한다. 화물은 필수유지 업무가 아니어서 운행률이 평시 대비 10~30% 수준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파업 시 코레일은 내부 대체기관사 등을 투입해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을 우선 운송할 계획이다.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리면 원료 공급부터 제품 출고까지 철도 수송에 의존하는 시멘트 분야 등에서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 인력 피로도와 차량 검수 등으로 인해 열차 운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법과 원칙을 적용한 화물연대를 고려할 때 파업에 따른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정부 고강도 압박… 동투, 주말 분수령

    정부 고강도 압박… 동투, 주말 분수령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8일 차에 접어든 1일 정부는 시멘트 운수종사자 대상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이어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 검토, 정유 업종 추가 업무개시명령 착수 등 노조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 갔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업계 동향을 주시하며 출하량 증가를 기대했다. 정부는 이르면 주내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정유 운송 분야를 추가 업무명령 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시멘트 운수종사자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해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일부 비조합원이 업무에 복귀하긴 했지만 변함없이 총파업 투쟁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저녁 화물연대는 지도부 회의를 열고 향후 파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노정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강공을 이어 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내일(2일)이면 명령서 우편 송달이 일단락된다”면서 “이번 주말을 기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147개 시멘트 운송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운송거부가 발생한 74곳의 765명(전체의 30%) 화물차주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현장 교부했다. 또 주소지가 확보된 542명 중 425명에게 우편 송달을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운송사들은 (‘복귀’ 명분을 위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의 운송횟수는 3170회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지난달 29일보다 292%가 늘면서 시멘트 출하량 역시 이틀 만에 8만 2000t으로 4배가량 늘었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국내 최대인 부산항도 평시 대비 70%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반출입량이 33%에 그쳤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2%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57%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날 사상 최악의 무역 적자(11월 누적 426억 달러)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업에 부정적 여론을 한층 더 자극했다. 3000대의 유조차가 운송거부를 벌여 주유소의 재고 부족 현상이 빚어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실무준비회의를 열었다. 또 2일로 예정된 전국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철도 민영화 주장은 자신들의 안전 부문 실패를 회피하려는 가짜 프레임”이라면서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을 하는 부분은 철저히 대응해 구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돌아오는 화물차주·정상화 움직임 포착… 정부 “주말이 분수령”

    돌아오는 화물차주·정상화 움직임 포착… 정부 “주말이 분수령”

    시멘트 운송차주 765명에 명령서 전달시멘스 출하량 업무개시명령 전 대비 4배↑컨테이너 반출입량 부산항 70%대 회복파업 참여 조합원들 일부 업무 복귀 움직임원희룡 “철도노조, 정치파업 선동 철저 대응”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지부 총파업 8일차에 접어든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띄웠던 업무개시명령의 신속 발동에 이은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 검토, 정유 업종 추가 업무개시명령 착수 등 정부의 고강도 압박으로 시멘트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계가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과 화물연대는 정부의 시멘트 운수종사자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해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정부는 명령서 교부가 끝난 이번 주 주말을 파업 사태 전환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내일(2일)이면 명령서 우편 송달이 일단락된다”면서 “이번 주말을 기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147개 시멘트 운송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운송거부가 발생한 74곳의 765명(전체 30%) 화물차주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현장 교부했다. 또 주소지가 확보된 542명 중 425명에게 우편 송달을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사들이 대체로 협조적인 분위기로 전날 운송을 거부했던 29개 운송사 중 21개사가 운송을 재개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면서 “일부 운송사들은 (‘복귀’ 명분을 위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도 했다”고 전했다.실제 이날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의 운송횟수는 3170회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지난달 29일보다 292%가 늘면서 시멘트 출하량 역시 이틀 만에 8만 2000t으로 4배가량 늘었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국내 최대인 부산항도 평시 대비 70%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반출입량이 33%에 그쳤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2%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57%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는 화물연대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부당하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다해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시멘트·컨테이너 차주 등 기존 안전운임제 적용대상 업종까지 전면 폐지하겠다고 들고 나오면서 조합원들이 이탈, 파업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11월 누적 426억 달러) 등 부정적 여론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파업에 동참했던 조합원들이 복귀했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정유를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3000대의 유조차가 운송거부를 벌여 주유소의 재고 부족 현상이 빚어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실무준비회의를 열었다.시멘트 운송 현장과 재건축 현장 등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유 분야가 시급하다. 언제든 국무회의를 소집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면서 “행정 처분은 가처분 대상이 아니며 운송거부는 범법 행위”라고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원 장관은 오는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서도 “철도 민영화 주장은 자신들의 안전 부문 실패를 회피하려는 가짜 프레임”이라면서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을 하는 부분은 철저히 대응해 구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철도노조 파업 현실화…열차 운행률 뚝·물류 직격타

    철도노조 파업 현실화…열차 운행률 뚝·물류 직격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맞물려 교통·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코레일과 철도노조는 1일 파국을 막기 위해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철도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액인상(월 18만 7000원) 등 보수제도 개편과 승진포인트제 도입, 통상임금 지침 변경과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쪼개기 민영화’로 규정한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 철회 및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수송 및 안전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코레일은 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등을 들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도 구조조정과 공공기관 정원감축은 노사간 협의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노·정 대립으로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철도는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이어서 파업에도 약 60%대 열차 운행률이 유지된다. 필수유지율은 KTX는 56.9%, 새마을과 무궁화 등 여객열차는 59.5~63.0%, 수도권전철(광역전철)은 63.0%로 지정됐다.코레일은 장거리·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KTX와 이용객이 많은 광역 전철 중심으로 전환하고 내부와 군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행률을 높일 예정이다. KTX는 67.5%, 새마을호 58.2%, 무궁화호 62.5%, 광역전철은 75.1%로 조정된다. 특히 광역전철은 출근시간대(7~9시)는 89.6%, 퇴근시간대(18~20시)는 82.8%를 운행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별 논술과 면접 시험이 예정된 수험생들은 열차 운행 상황 등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류 수송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화물은 필수유지업무가 아니어서 운행률이 평시대비 10~30% 수준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코레일은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26.3%를 운행, 수출입 및 산업필수품 등을 우선 운송할 계획이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려 원료 공급부터 제품 출고까지 철도 수송에 의존하는 시멘트는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인력 피로도와 차량 검수 등을 위해 열차 운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사가 대화와 교섭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아니다”면서 “법과 원칙을 적용한 화물연대를 고려할 때 파업에 따른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유조차 추가 업무개시명령 초읽기…원희룡 “국무회의 언제든 소집”

    유조차 추가 업무개시명령 초읽기…원희룡 “국무회의 언제든 소집”

    화물연대 총파업이 8일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이어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 주유소 재고가 동나기 직전인 상황이라 유조차(탱크로리) 운송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이 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서울 구로차량사업소 정비고 찾아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한 뒤 “미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과거 경험이나 산업 특성을 봤을 때 정유 분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의 주유소 재고는 2~3일 남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차 운송기사들이 총파업에 참여하며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군 탱크로리 5대와 컨테이너 차량 24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송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임시 국무회의가 소집돼야 한다. 정례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에 열리지만, 국가 상황이 위급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임시 국무회의가 소집될 수 있다. 원 장관은 “현재로서는 언제 한다고 예정돼 있지 않다”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언제든지 소집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오는 2일 예정된 철도노조 총파업에 대해 원 장관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국가 경제도 어렵고 국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럴 때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할 게 아니라 국민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국토부가 검토 중인 차량 정비 민간 개방 및 시설 유지보수·관제권의 국가철도공단 이관을 민영화를 위한 포석으로 간주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정원감축 방침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우리 정부의 철도 정책에는 민영화의 미음(ㅁ)자도 없다”면서 “민영화라는 있지도 않은 프레임을 만들어서 현재 안전에 대한 실패를 회피하려는 가짜 프레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을 하는 부분은 철저히 구분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직 교섭시한이 하루 남아있기 때문에 노조 측에서 국민들을 생각해 귀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年9.3% 성장 G2 도약 발판 마련” “톈안먼 진압·부정부패의 중심”

    “年9.3% 성장 G2 도약 발판 마련” “톈안먼 진압·부정부패의 중심”

    30일 사망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은 1949년 신중국 성립 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뒤를 잇는 제3세대 지도자로, 중국이 세계 양대강국(G2)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1989년 톈안먼 사태에 관여하고 지나친 권력욕으로 중국 정·재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부정적 인식도 따라다닌다. 1926년 8월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나 1947년 상하이자오퉁대 전자기계과를 졸업했다. 1946년 공산당에 입당했고, 대학 졸업 뒤 상하이의 공장에서 일하다 1955년 소련 모스크바의 자동차공장으로 1년간 연수를 다녀와 지린성 창춘의 자동차 공장 엔지니어로 일했다. 문화대혁명(1966~1976)은 그에게 큰 시련이었다. 당과 공직에서 모두 쫓겨나 10년간 은둔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1985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 시장에 오르며 정치적 도약을 하게 된다. 2년 뒤 공산당 정치국원(서열 1~25위)에 낙점돼 중앙 정치 무대에 발을 들였다. 결정적 전환점은 1989년 톈안먼 사태였다. 장쩌민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강경 진압하자는 주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덩샤오핑의 신임을 얻었다. 6월 4일 유혈 사태 직전 덩은 자오쯔양 당시 공산당 총서기를 경질하고 장쩌민에게 총서기와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한꺼번에 맡겼다. 그는 1993년 양상쿤이 맡고 있던 국가주석직까지 차지해 당·정·군 최고 직위를 모두 차지했다.그는 경제 감각이 탁월했다. 집권기간 연평균 9.3%의 고속 경제성장을 유지해 국민 생활을 ‘원바오’(먹고 입는 것 해결) 수준에서 ‘샤오캉’(다소 여유가 있음)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외국어도 잘해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성사시켰다. 그해 중국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도 유치했다. 장쩌민은 ‘공산당은 지식인과 자본가, 인민 등 3대 세력의 근본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는 ‘3개 대표론’을 주창했다. 이를 통해 공산당은 노동계급의 선봉대라는 이전의 개념을 과감히 깨뜨리고 국민정당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아울러 상하이 출신 인사들을 정계에 대거 기용해 중국 공산당 3대 정치 계파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방’을 키웠다. 하지만 권력욕과 부정부패에 자유롭지 못했다. 2002년 후진타오에게 공산당 총서기직을, 2003년에는 국가주석직을 넘겼지만 최고 실권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 9월에야 이양했다. 이후에도 후진타오의 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인민복 대신 양복을 입은 주석’으로 불린 장쩌민은 자본가들을 공산당에 입당시켜 중국 사회주의를 변질시켰다는 비난도 받았다. 국유재산 민영화와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빈부 갈등이 커졌고 동남 연안과 서북부 내륙 간 격차도 벌어졌다. 특히 상하이방은 대표적인 정치·경제적 이익집단으로 변질됐다. 결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패와의 전쟁’을 벌여 장쩌민의 측근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저우융캉 상무위원과 쉬차이허우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부패죄로 잡혀갔고, 인민해방군 서열 1·2위이던 궈보슝과 쉬차이허우도 숙청됐다. 장쩌민의 두 아들 장헝과 장캉은 기술관료와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이들 역시 부패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는 집권 시절 ‘파룬궁’ 탄압을 주도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 대구교통공사 노사 합의

    대구교통공사 노사 합의

    대구교통공사와 대구도시철도노조가 28일 2022년 임금협약 및 노사 특별 합의를 했다. 노사는 임금 1.4% 인상, 근무제도개선, 근무 형태별 임금 격차 해소, 평가급 지급, 장기 재직 휴가 신설 등에 합의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힘을 모아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사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노조는 공사 복수(2개) 노조 중 하나다. 또 다른 노조인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민영화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1일 파업을 예고했다.
  • [사설] 화물 이어 지하철·철도 파업, 나라를 꽁꽁 묶자는 건가

    [사설] 화물 이어 지하철·철도 파업, 나라를 꽁꽁 묶자는 건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보장을 요구하며 오늘로 닷새째 파업을 이어 가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과 철도 노조도 이번 주 파업에 돌입한다. 물류대란에 이어 교통대란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2개 노조는 오는 30일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1539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사측의 경영 개선 계획에 반발하며 이를 철회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전국철도노조도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다음달 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 노조들은 최근 잇따른 지하철 및 철도 관련 안전사고가 안전인력 부족에서 빚어진 것이라 주장한다. 반면 정부는 최근 실시한 코레일 특별감찰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인력 부족이 원인이 아니라 노조 중심의 방만한 인력 운용과 기강 해이가 안전사고의 바탕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해서도 노조측의 요구에 따라 한시적으로 안전운임제를 시행해 왔으나 제도의 목적인 안전사고 방지에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외려 제도 시행 기간 안전사고가 더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운송사업자들의 밥그릇 지키기 파업이라는 주장이다. 이 노조들의 파업이 각각의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보다 큰 틀에서 보면 공공기관의 효율성 강화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에 대한 거대노조의 반발에 따른 것이라 하겠다. 공공부문의 인력 조정과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저항이 이런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당장 조합원만 25만명에 이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물류와 교통, 학교, 병원 등 모두 15개 단위별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게 이를 말해 준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 가는 상황에서 전체 노동자의 10%도 대변하지 않는 거대노조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겠노라며 나라의 손발이라 할 물류와 교통을 꽁꽁 묶는 건 어떤 이유로도 온당하지 않다. 게다가 철도노조의 경우 정부가 파업 대체인력으로 투입할 군 인력을 겁박하는 일까지 벌이고 있다니, 대체 이들의 눈엔 보이는 게 없다는 말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전국의 화물과 교통이 꽁꽁 묶여 나라 경제에 타격을 안기고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물류와 교통은 노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 물류 이어 교통대란 위기… 서울 지하철 30일 멈추나

    물류 이어 교통대란 위기… 서울 지하철 30일 멈추나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2000만 수도권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다음달 2일엔 전국철도노조가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라 물류에 이어 교통 대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공사) 양대 노동조합은 28일 예정된 회사의 교섭이 결렬되면 30일 총파업에 나선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공사의 양대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나홀로 근무’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준법투쟁을 이어 오고 있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가 2026년까지 인력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력 감축안 철회와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노사는 지난해 9월 파업 직전 막바지 교섭에서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과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명필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9월 합의를 번복하고, 올 5월 ‘인력 390여명을 충원한다’는 약속도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인력 감축과 외주화를 강행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갈등의 원인은 인력 감축과 합의 사항 미이행”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노조는 교섭에 나설 예정이지만, 인력 감축에 대한 이견이 큰 만큼 협상 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이대로 총파업에 돌입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커지는 등 피해는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노조에 따르면 총파업에 돌입하면 서울 지하철의 노선별 운행률(평일 기준)은 1호선 53.5%, 2호선 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 수준으로 떨어진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추가 인력을 동원해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지하철 운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노조가 요구한 사항 중 서울시의 승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는 등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집단의 힘을 내세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태도는 국민에게 용납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철도노조의 파업이 불법의 영역으로 넘아가면 타협 없이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물류 대란 이어 교통 대란도, 30일 서울교통공사 총파업

    물류 대란 이어 교통 대란도, 30일 서울교통공사 총파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2000만 ‘수도권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다음달 2일에는 전국철도노조가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라 물류 대란에 이어 교통 대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공사) 양대 노동조합은 28일 예정된 회사의 교섭이 결렬되면 30일 총파업에 나선다. 공사 관계자는 “28일 교섭에서 최대한 합의를 이루고자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겠다”면서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공사의 양대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나홀로 근무’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준법투쟁(태업)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가 2026년까지 인력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력 감축안 철회와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노사는 지난해 9월 파업 직전 막바지 교섭에서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와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토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명필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9월 합의를 번복하고, 올 5월 ‘인력 390여명을 충원한다’는 약속도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인력 감축과 외주화를 강행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갈등의 원인은 인력 감축과 합의 사항 미이행”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노조는 28일 교섭에 나설 예정이지만, 인력 감축에 대한 이견이 큰 만큼 협상 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이대로 총파업에 돌입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커지는 등 피해는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노조에 따르면 총파업에 돌입하면 서울 지하철의 노선별 운행률(평일 기준)은 1호선 53.5%, 2호선 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 수준으로 떨어진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추가 인력을 동원해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지하철 운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출근 시간 이후 낮에도 평소 열차 운행의 80% 수준까지는 운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요구한 사항 중 서울시의 승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는 등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지하철노조 내달 1일 파업 경고

    대구지하철노조 내달 1일 파업 경고

    대구지하철노조가 구조조정 계획 등을 철회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노조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조정 및 민영화 계획 철회, 일터 안전 보장, 낡은 교대 근무제도 개선, 쉴 권리 보장, 기관사와 운행관리원 대기율 확대, 공무직 차별 처우 개선 등의 요구 사항을 제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노조는 또 이같은 요구 구조조정·민영화 저지와 함께 사회 공공성 강화, 노동 가치 존중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최근 대구교통공사 사장이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며 200억 재정지출 절감을 위해 고강도 구조 조정과 3호선 운행관리 업무의 민영화 계획을 밝혔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먼저 일터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철도노조 “시민 불편 예상…안전한 지하철, 공공 철도로 보답”

    철도노조 “시민 불편 예상…안전한 지하철, 공공 철도로 보답”

    24일 준법투쟁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불편해도 잠시만 인내해 주시면 안전과 삶을 지켜내는 안전한 지하철, 공공의 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철도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서며 ‘대국민 호소문’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지난 6일 열차 탈선 등으로 철도에 대한 여론이 개선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단체행동에 나서는 데 대한 부담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소문에서 철도노조는 “준법투쟁으로 시민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도 “편법으로 정시성·효율을 높여 온 관행을 타파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조합원들은 시간외·휴일근무 거부, 직종별 메뉴얼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업시간 준수에 맞춰 차량점검 등이 이뤄지면 정비 시간이 길어지고 정거장 진입시 고객 안전 및 정차 위치 일치 등도 실시한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역 정차시간이 1분이지만 승객이 많은 시간대와 정차역 등에서는 시간이 길어지는 데, 운행 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회복운전’을 거부키로 했다. 전철 지연운행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철도노조는 지난 22일 철도 민영화·구조조정 저지와 2022년 임단협 승리를 위한 철도노조 준법투쟁 및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공정한 승진제도와 보수제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쪼개기 민영화’로 규정한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 철회와 수서행 KTX 운행 및 고속철도 통합을 주장한다. 임단협 결렬 후 발생한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수송 및 안전대책도 요구했다. 정부와 사측(코레일)의 태도가 변화가 없으면 내달 2일 총파업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준법투쟁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서울 지하철 1∼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장시간 지연이 예상되는 무궁화호(경부·호남·장항선), 새마을호(장항선), 관광열차(S-트레인) 등 8편을 운행 중지한데 이어 25일부터는 10편의 운행을 중지키로 했다.
  • AI·클라우드 들고… ‘새 우물’ 파는 통신3사

    AI·클라우드 들고… ‘새 우물’ 파는 통신3사

    SKT, 소셜 메타버스 49개국 출시KT, 美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투자LGU+, XR콘텐츠 중동 수출도국가 기간산업 특성상 국내 사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던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을 앞세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사업 대상에 제약이 없어진 통신사들이 ‘우물 밖’으로의 도약을 시작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4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사업으로 처음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아이폰 운영체제) 해당 국가 앱스토어에 이날 동시 출시된다. 기존 앱으로 국내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설치한 이프랜드 앱도 해외에서는 ‘글로벌 설정’으로, 국내에선 ‘한국 설정’으로 실행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타버스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세우지 못한 상태”라면서 “한국, 글로벌 두 버전으로 출시되지만 반응이 좋은 국가는 버전을 따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프랜드 누적 사용자 수는 연초 300만명이었지만 지난 3분기 1280만명으로 수직 상승했다.해외 진출의 본격화는 최근 통신사들이 유·무선 통신 위주였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다각화한 것과 연관이 깊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는 2020년 취임한 뒤 첫 임기를 사실상 ‘AI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쏟아부었다. 그는 지난 21일 민영화 20년 기념사에서도 “국내에서 성공한 디지코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컴퍼니’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플랫폼 사업 전환을 통한 ‘유플러스 3.0 시대’를 각각 선포했다. 통신사가 해외에 수출하는 사례는 최근 속속 나타나고 있다. KT는 2020년 우즈베키스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에 진출하고 IPTV 최초로 태국 3BB TV에 플랫폼을 수출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엔 미국의 손드헬스, 뉴로시그마 등의 기업에 잇달아 투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해외시장에 진출했다.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3월 유럽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22에서 확장현실(XR) 서비스로 중동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에 누적 2400만 달러 규모로 XR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 공공운수노조 총파업 돌입… 내일 0시 화물연대 가세

    공공운수노조 총파업 돌입… 내일 0시 화물연대 가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와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23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24일 0시를 기해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을 시작한다. 이날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는 인력 감축 등에 항의하며 강원 원주시에 있는 공단 본사 앞에서 농성했다. 조합원 약 1000명은 공단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원주 시내를 행진했다. 서울에서는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약 1000명이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사흘간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 필수유지업무 부서를 제외한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등의 부서가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으로 일부 검사와 진료 예약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없다고 노조와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당초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던 공공운수노조 소속 용인경전철지부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로 파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지역지부의 경우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오는 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정부와 산업계가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화물연대본부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오거리 등에서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 화물 운송이 일부 중단되면 물류 차질이 발생해 경제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학교·지하철·철도 등 공공 부문 파업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노동권 확대,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며 “110만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핵심과제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노동계와 대화를 이어가며 파업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화물연대·철도노조·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장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 변신한 통신사 속속 해외 진출... ‘우물’ 밖으로 뛴다

    변신한 통신사 속속 해외 진출... ‘우물’ 밖으로 뛴다

    국가 기간산업 특성 상 국내 사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던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을 앞세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며, 사업 대상에 제약이 없어진 통신사들이 ‘우물 밖’으로 도약을 시작한 셈이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49개국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사업으로 처음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아이폰) 해당 국가 앱스토어에 이날 동시에 출시된다. 기존 앱으로 국내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설치한 이프랜드 앱도 해외에서는 ‘글로벌 설정’으로, 국내에선 ‘한국 설정’으로 실행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타버스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세우지 못한 상태”라면서 “한국, 글로벌 두 버전으로 출시되지만 반응이 좋은 국가는 버전을 따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프랜드 누적 사용자 수는 연초 300만명이었지만 지난 3분기 1280만명으로 수직상승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 출시로 누적 사용자 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해외 진출 본격화는 최근 통신사들이 유·무선 통신 위주였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다각화한 것과 연관이 깊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는 2020년 취임한 뒤 첫 임기를 사실상 ‘AI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쏟아부었다. 그는 지난 21일 민영화 20년 기념사에서도 “국내에서 성공한 디지코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컴퍼니’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플랫폼 사업 전환을 통한 ‘유플러스 3.0 시대’를 각각 선포했다. 통신사가 해외에 수출하는 사례는 최근에 들어서야 속속 나타나고 있다. KT는 2020년 우즈베키스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에 진출하고 IPTV 최초로 태국 3BB TV에 플랫폼을 수출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엔 미국의 손드헬스, 뉴로시그마 등 기업에 잇달아 투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3월 유럽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22에서 혼합현실(XR) 서비스로 중동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 차이나텔레콤, 홍콩 PCCW,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 태국 AIS, 말레이시아 셀콤 등에 누적 2400만 달러 규모로 XR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사설] 공무원 노조의 정책 찬반투표 온당치 않다

    [사설] 공무원 노조의 정책 찬반투표 온당치 않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정부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에 나섰다. 어제부터 내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한다. 공무원 노조가 나서서 투표 행위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일선 공무원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거니와 투표 항목 중엔 다분히 정치색이 짙은 내용도 담겨 있어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전공노가 내세운 7개 투표 항목은 2023년 공무원 보수 1.7% 인상안과 공무원 인력 5% 감축 5개년 계획 외에 이태원 참사 책임자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처벌, 노동시간 확대·최저임금 차등 정책, 돌봄·요양·의료·교육 등 사회·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책, 법인세 인하 등 부자 감세, 복지예산 축소 정책 등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처벌’을 비롯해 대부분 공무원노조가 법령에 의거해 제기할 수 있는 요구 범위를 한참 벗어나는 사안들이다. 특히 투표 항목에 사용된 ‘공공서비스 민영화’, ‘부자 감세’, ‘최저임금 차등화’ 등의 표현은 야당과 야권 시민단체 등이 현 정부를 공격하는 데 즐겨 사용하는 용어들로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다. 투표 목적이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성을 띠고 있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공무원은 국가·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를 하지 못한다. 공무원노조법 역시 이들 법령에 의거해 정치활동 금지 의무를 담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겠다고 나선다면 법적 대응밖에 도리가 없을 일이다. 전공노는 불법 정책 투표를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정책 투표를 주도하고 참여한 법적 책임을 엄히 물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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