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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 플로이드 사건 잊었나…흑인 여성 무차별 폭행한 경찰 논란(영상)

    조지 플로이드 사건 잊었나…흑인 여성 무차별 폭행한 경찰 논란(영상)

    2020년 5월 전 세계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을 촉발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연상케 하는 일이 또 다시 발생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2시경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의 한 버스정류장에서는 흑인 남성과 흑인 여성, 그리고 현지 경찰관들의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현지 경찰관들이 담배를 피우던 흑인 남성 앤토니 리와 흑인 여성 크리스티나 피에르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경찰들은 이들에게 “마리화나(대마초)로 의심된다”고 말했으나, 두 남녀는 이를 부인하며 “인근 가게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경찰들이 체포하려하자 여성이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을 쳤고, 그 즉시 다른 경찰들이 달려와 여성을 제압하기 시작했다.경찰들은 두 남녀를 모두 제압하기 위해 지원 요청을 했고, 이후 도착한 경찰까지 합세해 두 사람을 경찰차로 끌고 가려 애썼다. 여성이 더욱 강하게 저항하자, 결국 경찰은 여성을 바닥에 엎드려 눕힌 채 수갑을 채우려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들은 여성의 등과 허벅지 등을 주먹으로 강하게 때렸다. 두 사람은 경찰에 의해 제압됐으며, 이 과정을 모두 본 목격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이 사실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자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경찰청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에 폭행을 당한 여성은 변호사를 선임해 문제를 제기하며 체포 당시의 바디캠(경찰이 몸에 장착하는 영상 녹화장치)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샬럿-메클렌버그 카운티 법원은 지난달 30일 재판에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봤고, 이것이 SNS에 유포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믿는다”면서 “대중도 이 영상을 볼 자격이 있다”며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지역 경찰청장은 “내부조사 결과, 한 경찰관이 부적절하게 행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의 행동을 제지하고 통제한 이후에도 폭행이 이어졌다”면서 “이러한 공격은 정당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성을 폭행한 경찰관은 40시간의 정직 처분 및 추가 훈련 명령을 받았으며, 경찰에 폭행을 당한 뒤 체포됐던 두 사람에 대한 대마초 흡연 혐의는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샬럿-메클렌버그 지역의 지역 활동가인 윌 애덤스는 “이번 사건은 정책 변화의 기회이자 향후 경찰과 지역사회의 상호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찰의 변화를 촉구했다.
  • 코펜하겐에서 LA 날아간 러시아 남성, 탑승권도 여권도 없었다

    코펜하겐에서 LA 날아간 러시아 남성, 탑승권도 여권도 없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한데 이따금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다. 덴마크 코펜하겐을 떠나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스칸디나비안항공 931편의 남자 승객이 탑승권 없이 여행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그는 여권도 없었다. 그는 공항 세관에서 기내에 여권을 두고 온 것 같다고 둘러댔는데 아무리 수색해도 여권은 나오지 않았다. 확인했더니 그는 미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적도 없었고, 당연히 미국 입국 비자를 신청한 기록도 없었다. 영국 BBC가 13일 전한 데 따르면 이 남성은 이스라엘과 러시아 신분증을 지니고 있었다. 이름은 세르게이 오치가바(46). 하지만 그의 국적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리들에 따르면 그는 비행기에 몰래 숨을 생각은 없었다며 그 증거로 12시간 비행 내내 다른 승객들과 수다를 떨었다는 사실을 들먹였다. 그는 무죄라고 강변하는데 검찰에 기소돼 이달 말 법원에 출두할 예정으로 법원 기록에 나온다.미국 수사 과정에 오치가바는 “비행기 티켓을 갖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확실치 않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그는 사흘 내내 잠을 자지 못했는데 깨어나보니 미국행 비행기 안이었다며, 스스로도 어떻게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는지 전혀 알지 못하겠다고 둘러댔다. 관리들은 이 정신 없는 남성이 어떻게 덴마크에 입국했는지조차 규명해내지 못했다. 그는 다만 “오래 전에” 러시아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것이 마지막 기억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승무원들은 그가 비행 내내 여러 좌석을 바꿔 앉으며 기내를 왔다갔다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들은 수사관들이 접촉해 올 때까지 그가 공짜 손님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공소장에는 오치가바가 “기내식을 제공할 때마다 덤으로 하나를 더 달라고 했고, 한 번은 승무원 몫의 초콜릿을 먹어치우려 했다”고 기재돼 있다. 한 승무원은 그가 “비행 중에 다른 승객들에게 말을 걸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는데 승객 대부분은 그를 못 본 척하더라”고 말했다.
  •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구금 내년 2월 15일까지 연장…송환 해 넘길 듯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구금 내년 2월 15일까지 연장…송환 해 넘길 듯

    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고 현지 일간 포베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권씨의 범죄인 인도 청구 건을 담당하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홍보 책임자인 마리야 라코비치에게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라코비치는 ”권도형의 범죄인 인도를 원하는 한국과 미국의 요청에 따라 구금 기간이 연장됐다“며 ”구금 기간이 연장된 이유는 도주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 6월 15일 권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이유로 6개월 구금 명령을 내렸다. 오는 15일 구금 기간 종료를 앞두고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구금 기간을 2개월 연장함에 따라 권씨는 새해 2월 15일까지 구치소에 남게 됐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달 권씨의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 하지만 권씨 측이 이 결정에 항소했으며, 현재 포드고리차 소재 항소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라고 라코비치는 전했다. 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의 결정에 달렸다. 권씨가 다시 법원의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한 만큼 밀로비치 장관은 최종적인 법원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야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달 23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권씨가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권씨의 송환국이 결정되더라도 권씨가 곧바로 송환되는 것은 아니다. 권씨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는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그는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원의 2심에서도 공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권씨는 6월 15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6개월 구금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2개월 23일을 복역했다. 남은 형기는 한 달 일주일가량이다. 반면 권씨가 형기를 모두 마쳤다는 주장도 있어 권씨가 언제 송환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권씨가 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고, 이를 반영해 구금 기간이 추가로 연장된 만큼 권씨의 송환 시기는 올해를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로, 지난해 이 화폐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그 뒤 두바이와 세르비아에 숨어 지내다가 몬테네그로에서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검거됐다.
  • [마감 후] 대법원장도 ‘미스터 소수의견’이기를 바라는 이유/임주형 사회부 차장

    [마감 후] 대법원장도 ‘미스터 소수의견’이기를 바라는 이유/임주형 사회부 차장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은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린다. 대법관 시절 전원합의체에서 소수의견을 많이 내서다. 소수의견은 대법관 다수의 견해에 반대하거나 별개로 낸 의견을 말한다. 판례로 세워지지 못한 의견이지만 다양한 생각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수의견은 훗날 다수의견으로 발돋움해 사회 변화와 발전을 이끌기도 한다. 전원합의체가 판결문에 소수의견을 기록하는 이유다. 조 대법원장은 진보 색채가 강했던 ‘김명수 코트’ 시절 소수의견을 많이 냈다. 이에 ‘보수 대변자’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법조문을 문헌 ‘그대로’ 해석하는 원칙론자이기 때문이란 의견도 많다. 조 대법원장은 진보 성향 대법관과 같은 목소리를 낸 경우도 많다. ‘땅콩회항’ 사건에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로변경(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다수의견과 달리 유죄 의견을 냈다. 비행기가 지상에서 움직이는 것도 운항으로 봐야 하는 만큼 항로변경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진보 성향이 강한 박보영 전 대법관과 같은 의견이었다. ‘고성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에선 군인 5명을 살해한 병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다수의견에 반대했다. 이 병사가 집단따돌림을 당했음에도 군이 소홀하게 관리하는 등 범행의 책임을 오로지 그에게만 돌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진보 성향의 이상훈 전 대법관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 조 대법원장은 앞으로도 소수의견을 낼까. 앞서 재임한 16명의 대법원장은 소수의견을 낸 적이 없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취임 직후 소수의견을 내겠다고 공언했다. 대법원장이라는 이유로 소수의견에 가담하지 못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진 않았다. 대법원장이 소수의견을 내지 않는 이유는 중립성이 꼽힌다. 전원합의체는 최종 결론을 낼 때 ‘신참’ 대법관부터 의견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법원장은 가장 마지막에 의견을 밝히는데 다수에 서는 게 관행이다. 찬반 의견이 같은 수로 맞설 때만 ‘캐스팅보트’를 쥔다. 대법관 임명 제청권자인 대법원장이 먼저 의견을 내면 다른 대법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대법원장은 판례로 세워지는 다수의견만 내야 한다는 일종의 권위의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반면 헌법재판소장은 종종 소수의견을 낸다. 지난달 퇴임한 유남석 전 헌재소장은 ‘재판 개입’ 의혹을 받은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심판에서 ‘각하’ 의견인 다수(6명)에 반대하며 ‘인용’ 의견을 냈다. 2005년부터 미국 사법부 수장을 맡고 있는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도 소수의견을 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조 대법원장이 여전히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리길 기대해 본다. 2020년 작고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은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사회적 약자 권익 옹호에 앞장서 많은 존경을 받았다. 그가 숱한 소수의견을 내면서 외친 “나는 반대한다”(I Dissent)는 그를 소재로 한 책과 영화 제목이다. 그는 소수의견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많은 소수의견이 시간이 흐르면 다수의견이 됩니다. 따라서 저는 소수의견을 낼 때 미래의 대법원이 과거의 잘못된 결정을 뒤집을 것을 기대합니다.”
  • 구글, 반독점 소송 완패… 앱 마켓 수익 분배 불공정 개선되나

    구글, 반독점 소송 완패… 앱 마켓 수익 분배 불공정 개선되나

    북미 인기게임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에픽게임스가 3년 전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 원고 승소가 드문 반독점 재판에서 에픽게임스의 이례적인 승소는 모바일 앱 마켓을 양분 중인 거대 빅테크 기업 구글과 애플의 불공정한 수익 분배 방식이 개선되는 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11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안드로이드의 인앱 결제 시스템에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구글이 다른 앱 마켓의 성장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 대형 게임사와 비밀리에 수익을 배분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9명의 배심원단은 소송에서 제기된 11개 쟁점에 대해 만장일치로 구글이 고의로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불공정 행위를 통해 다른 경쟁자의 진입을 막았다고 평결했다. 이번 소송은 에픽게임스가 2020년 8월 자사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아이템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약 20% 싸게 팔면서 시작됐다. 애플과 구글은 포트나이트를 앱 마켓에서 퇴출했고, 에픽게임스는 소송으로 응수했다. 구글과 애플은 자사 앱 마켓에서 앱 내 유료결제(인앱 결제)에 대해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만약 인앱 결제를 다른 방식으로 우회할 시 해당 앱을 마켓에서 퇴출하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제임스 도나토 판사는 이러한 구글의 반독점 행위를 해소하는 명령을 내년에 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인앱 결제 수수료를 없애는 등 운영 규정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구글은 이번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픽게임스는 애플을 상대로 동일하게 낸 반독점 소송 1심(2021년 9월), 2심(올해 4월)에서는 “애플의 과금 시스템 이용 강요 행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두 사건 모두 향후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려야 하지만 ‘구글의 패소 판례가 역사에 남은 것만으로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NYT는 “구글의 패배로 애플·구글의 앱 마켓 독과점 구도가 흔들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전 세계 인앱 지출 규모는 2025년 2070억 달러까지 증가한다. 수수료율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애플과 구글은 최대 621억 달러(약 81조원)를 거저 벌게 되는 셈이다. 이번 판결에서 드러난 구글의 이 같은 반독점 행위는 우리나라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구글에 421억 5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2016년 출범하자 넷마블·넥슨 등 11개 대형 게임사를 설득해 구글에만 독점 출시된 게임 비중을 50%에서 94%로 끌어올렸다. 또 구글은 최대 26%의 수수료를 받는 제3자 결제를 강요하는 편법적 방식으로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
  • [단독] 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증거 123개 추가 제출… 1심 뒤집나

    [단독] 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증거 123개 추가 제출… 1심 뒤집나

    다음달 11일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유통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 등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검찰이 살균제 성분과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고자 총 123개의 증거와 참고자료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꼭 3년 전인 2021년 1월 마무리된 1심에선 이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입증할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한 만큼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검찰은 유해 가습기 살균제 판매·유통(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 중인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에 총 100개의 증거와 23개의 참고 자료를 새롭게 제출했다. 증거 기록만 총 3753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주된 이유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폐질환을 유발했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검찰은 이번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로 CMIT, MIT에 결합시킨 화합물질이 실험용 쥐의 호흡기관을 거쳐 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고서를 증거로 제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CMIT, MIT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하는 방법 등이 담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2020년 보고서도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결심 공판에서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에 대해 각각 1심 형량과 같은 금고 5년 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남성욱 변호사는 “2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전 대표 등의 변호인은 검찰에서 제시한 연구논문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조순미(54)씨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몸과 가정이 망가졌다. 이제는 사과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씨는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뿐만 아니라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제품을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사용했다. 이후 2009년 마흔 살 되던 해부터 어렸을 때도 한 번 걸리지 않던 폐렴을 1년에 8~9번씩 앓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산소줄을 착용하지 않고서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종합포털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1월 31일 기준 7877명에 달한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인정돼 옥시, 롯데마트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이제는 사과받고 싶습니다”…새달 ‘가습기 살균제’ 2심 선고, 뒤집힐까

    “이제는 사과받고 싶습니다”…새달 ‘가습기 살균제’ 2심 선고, 뒤집힐까

    “가습기 살균제로 몸과 가정이 망가졌습니다. 빼앗긴 인생의 시간은 돌려받을 수 없는데 아직 아무한테도 사과받지 못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조순미(54)씨는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2심 선고를 한 달여 앞둔 지난 8일 “이제는 사과받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달 11일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만든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된 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에 대한 2심 선고가 나온다. 2021년 1월 12일 무죄 판결을 받은 지 3년 만이다. 조씨는 가습기 살균제 중 가장 많은 피해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 뿐만 아니라 2심 재판 판결을 앞둔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제품을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사용했다. 이후 마흔 살이 된 2009년부터 어렸을 때도 한번 걸리지 않던 폐렴이 1년에 8~9번씩 걸리기 시작했다. 2011년 영유아와 임산부 수십 명이 원인불명의 폐질환으로 숨지고 정부가 대규모 조사에 나선 뒤에야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몸은 폐허가 된 상태였다. 2017년부터는 산소줄을 착용하지 않고서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조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참사’로 불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주된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검찰은 이번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검찰은 재판부에 총 100개의 증거와 23개의 참고 자료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거기록만 총 3753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에 결합시킨 화합물질이 실험용 쥐의 호흡기관을 거쳐 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결과를 증거로 제출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2020년 CMIT, MIT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하는 방법 등이 담긴 보고서도 포함됐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관련자들에게 1심 형량과 같은 금고 5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남성욱 변호사는 “2심 판결에서도 재판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지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제시한 연구논문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종합포털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1월 31일 기준 7877명(생존 6042명, 사망 1835명)에 달한다. 가습기 살균제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들어간 것과 CMIT·MIT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나뉜다. PHMG, PGH 성분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인정돼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낙태 시술 필요한데 텍사스에선 안 된다니 경계 넘을 수밖에”

    “낙태 시술 필요한데 텍사스에선 안 된다니 경계 넘을 수밖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임산부 케이트 콕스(31)가 끝내 주 경계를 넘었다. 콕스 사건은 지난해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 각 주에서 낙태 금지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임신한 여성이 주 법률에 맞서 긴급 구제를 요청한 첫 시도로 큰 관심을 끌어 왔다. 그를 대변해 온 생식권센터는 11일(현지시간) “일주일 동안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으로부터 법적 처벌과 기소 위협을 받은 콕스는 텍사스를 떠나 주 밖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강요당했다”면서 콕스가 어딘가로 떠났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로 대 웨이드 판례가 뒤집힌 뒤 미국 주들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낙태 조건을 강요한다. 텍사스를 비롯, 13개 주는 임신 기간 중 거의 모든 단계에서 낙태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의사가 낙태 금지법을 어기면 최대 99년의 징역형과 최소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콕스는 지난 8월 셋째를 임신했다. 추수감사절에 태아 유전자 검사를 받았는데 18번째 염색체 이상에 따른 치명적 유전 질환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녀는 고심 끝에 낙태를 결심, 예외적인 낙태 시술을 허용해 달라는 소송을 지난 5일 주 법원에 제기했다. 의료진은 임신 20주 차라 태아가 사산하거나 생후 몇 주 안에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얘기했다. 더욱이 콕스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한 이력이 있어 이번에 태아가 사산하면 자궁 파열 위험이 있으며 다시는 임신·출산이 어렵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콕스의 호소를 받아들여 텍사스주의 낙태 금지 예외 기준(산모 목숨이 위험한)을 충족한다고 보고 의료진의 낙태 시술을 허용했다. 그런데 공화당 소속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곧바로 주 대법원에 항소했다. 전원 공화당원인 주 대법원 재판부는 11일 이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에 낙태 시술을 하지 않도록 1심 결정을 보류시켰다. 이날 다른 법원에서 다른 두 임산부는 예외 기준을 충족한다며 낙태 시술을 허용했다. 낸시 노섭 생식권센터 회장은 “케이트에게 지난 한 주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며 “그는 건강이 위태로워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결과, 여성들은 법정에서 긴급한 의료 서비스를 구걸해야만 했다”며 “케이트의 사례는 낙태 금지가 임산부에게 위험하고, 예외 조항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콕스 사연이 널리 알려지자 생식권센터에는 낙태가 합법인 캔자스주와 콜로라도주, 캐나다 등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이 답지했다고 했다. 물론 콕스가 어느 곳으로 갔는지는 이른 시간 안에 알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콕스 외에 22명의 의사와 임산부가 텍사스주의 낙태 법률이 위험할 정도로 모호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과 조지아주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율 과반을 넘겼다. CNN·여론조사기관 SSRS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1월 29일~12월 7일, 각 주 1000명 이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근소한 차이(49.5% 대 49.3%)로 이겼던 조지아주에서 44% 대 49%로 오차 범위(±3.3% 포인트)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다. 미시간주 역시 바이든 대 트럼프 지지율은 40% 대 50%로 오차 범위를 넘어선 10%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양쪽 후보 모두에게 상징적인 지역이다. 미시간은 ‘블루 월’(민주당 지지주)의 일부지만,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단 1만 704표 차로 트럼프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그러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50.62%, 트럼프 47.84%로 다시 민주당이 승리했다. 조지아는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인 선벨트(남부 주)에 속하나, 최근 흑인 유권자 결집 등 민주당이 희망을 거는 지역이다. CNN은 “트럼프가 미시간과 조지아, 그리고 바이든이 2020년 승리했던 격전지 주에서 한 곳만 더 뒤집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연방 기소를 맡고 있는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이날 대법원에 “트럼프 혐의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최종심 재판을 신속히 해 달라”고 청원했다 한편 NBC가 11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2~7일, 코커스 참석 502명 대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51%의 지지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6%)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는 이미 지지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 “러 대선 운동 시작하자 야권 지도자 나발니 이감…엿새째 행방 묘연”

    “러 대선 운동 시작하자 야권 지도자 나발니 이감…엿새째 행방 묘연”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감됐는데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엿새째 연락이 안 된다고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제2 교도소(IK-2) 직원들은 나발니가 더는 이곳의 수감자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를 어디로 데려갔는지는 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IK-2는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교도소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야르미시는 엑스(X)에 “나발니가 어디에 있는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날이 벌써 엿새째”라는 글을 올렸다. 또 나발니의 몸 상태가 안 좋아 수액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매체 ‘뉴스.루’는 한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 최근 나발니가 온라인 법원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나발니의 측근인 류보피 소볼이 “지난주 러시아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하면서 나발니가 다른 교도소로 이송돼 외부와 단절될까봐 지지자들이 두려워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교도소 이송은 몇 주가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이 기간 이송 수감자에 대한 접근이 불가하며 수감자 행방에 대한 정보도 제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일이 내년 3월 17일로 확정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한편 영국 BBC는 나발니가 원래 수감돼 있던 교도소를 멜레코보 교도소라고 전하며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35㎞ 떨어져 있다고 달리 보도했다. 야르미시는 이곳과 근처의 다른 교도소 앞에서도 변호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두 교도소 모두 나발니가 수감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AP 통신은 두 교도소가 각각 IK6와 IK7이라고 전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나발니는 2020년 시베리아 지방을 여행하다 신경안정제에 노출돼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그 뒤 탐사 보도 등으로 그를 암살하려 했던 배후에 연방보안국(FSB) 요원 여럿이 있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건강을 회복해 이듬해 귀국했는데 체포될 것이라는 경고를 일축했다. 모스크바 공항에 내리자마자 득달같이 체포돼 지금까지 복역하고 있다. 미국은 나발니의 실종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 “나발니가 애초에 수감돼서는 안 됐으며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취합할 수 있는 추가 정보가 얼마나 될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과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아닌 美 인도될 듯…“혐의 인정되면 90년형 가능”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아닌 美 인도될 듯…“혐의 인정되면 90년형 가능”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몬테네그로 최고 법무 당국자가 비공개적으로 “권씨를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보내 범죄 혐의를 다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장관이 주디 라이징 라인케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대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 수감됐다. 한국과 미국 모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씨 인도를 승인했다. 그러나 그를 어느 나라로 보낼지는 밀로비치 장관에게 맡겼다. 송환 결정은 권씨가 여권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선고받은 징역 4개월 형량을 다 채운 뒤 내려지도록 했다. 권씨가 다시 한 번 법원의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한 만큼 밀로비치 장관은 최종 판결이 내려진 뒤 송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권씨는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원 2심에서 공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앞서 밀로비치는 지난달 23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힌 바 있다. 권씨의 변호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밀로비치 장관의 결정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런 가능성(미국행)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과 미국 검찰은 권씨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려고 한다. 테라와 루나를 운영하는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사태가 터지자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갔고, 지난 3월 현지 공항에서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로 탑승하려다 붙잡혔다. 미국은 경제 범죄에 중형을 선고한다. 투자자 3만 7000여명을 상대로 650억 달러 사기행각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은 2009년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70억 달러 금융사기 혐의를 받는 앨런 스탠퍼드 전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도 2012년 110년형에 처해졌다. 이를 아는 권씨 역시 사기 범죄에 관대한 한국에서 재판을 받는 방법을 찾고자 변호사와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으로 보내지면 남은 인생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김원근 변호사는 최근 법조신문에 “미 법원이 (권 대표에) 증권사기 25년형, 유선사기 20년형만 인정해도 (최소) 45년형이 가능하다. 추가 혐의에 따라 형량은 이보다 훨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암호화폐는 금융상품으로 분류되고 일반 투자자에 많은 피해를 입혔기에 형사처벌을 피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며 “피해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형 선고 시 형량을 두 배로 늘려 90년형도 받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 WSJ “몬테네그로 법무, 권도형 미국으로 보낼 계획 美 대사에 전달”

    WSJ “몬테네그로 법무, 권도형 미국으로 보낼 계획 美 대사에 전달”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몬테네그로의 최고 법무 당국자가 비공개적으로 권씨를 한국보다는 미국으로 보내 범죄 혐의를 다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장관이 지난달 주디 라이징 라인케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와 만난 자리를 포함해 여러 인사들과의 비공개 논의에서 권씨를 미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몬테네그로에 수감된 권도형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씨의 인도를 승인했지만, 그를 한국이나 미국, 어느 쪽으로 송환할지에 대해서는 밀로비치 장관의 몫으로 맡겼다. 또 송환 결정은 권씨가 공문서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선고받은 징역 4개월의 형량을 다 채운 뒤에 내려지도록 했다. 그러나 밀로비치 장관은 비공개 논의 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성명을 통해 “대중에게 적절한 때 결정을 알릴 것”이라고만 밝혔다. 권씨가 다시 법원의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밝힌 만큼 밀로비치 장관은 최종적인 법원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원의 2심에서도 공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달 23일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권씨 인도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혀 의중을 넌지시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권씨의 몬테네그로 변호사 고란 로디치는 밀로비치 장관의 결정을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한국과 미국 검찰은 권씨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려 하고 있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그는 그 뒤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한 채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국 법원은 이런 금융 사기 범죄에 한국보다 훨씬 혹독한 처벌을 한다.
  • “부리토가 뭐 이래” 점원 얼굴에 던진 여성에 미 판사 “그 매장서 일해”

    “부리토가 뭐 이래” 점원 얼굴에 던진 여성에 미 판사 “그 매장서 일해”

    미국 판사가 패스트푸드점 치포틀 점원 얼굴을 향해 부리토를 접시째 냅다 던진 여성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이례적인 선고를 했다.. 오하이오주 파르마시 법원의 티모시 길리건 판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문제의 여성 로즈마리 헤인(39)에게 처음에는 180일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90일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가 형량을 줄일 묘안이 있다고 제안했다. 바로 피해 점원의 입장에 서보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폭스 계열 WJW 방송국에 따르면 길리건 판사는 선고문을 낭독하던 중 “당신도 이런 식으로 부리토 접시를 맞아보곤 싶지 않겠지요. 또 맞으면 어떤 식으로 반응할까요?”라고 묻고는 “이건 파르마의 ‘위기의 주부들’이 아니랍니다. 이런 행동은 용납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판사는 헤인에게 두 달 동안 주당 20시간씩 치포틀 매장에서 일하는 데 동의하면 징역형에서 60일을 빼주겠다고 제안했고, 헤인도 이를 받아들였다. 헤인은 지난 9월 5일 에밀리 러셀(26)이란 점원 얼굴을 향해 부리토 접시를 던졌다가 체포됐다. 주변에 있던 사람이 이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해 레딧 닷컴에 올려 엄청난 지탄이 쏟아졌다. 동영상을 보면 헤인은 러셀과 1분 정도 언쟁을 벌였다. 구경꾼들이 숨죽여 보는데 헤인은 그만 해선 안될 짓을 하고 말았다. 나이 든 여성이 말리려고 가로막자 헤인은 그녀도 밀치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구경꾼들이 쫓아 나가 헤인의 차량 번호판을 떼내고 경찰에 신고했다. 헤인은 귀가했다가 검거됐다. 러셀은 그 충격으로 매장 일을 그만 뒀다. 일간 USA투데이는 헤인이나 그의 변호인 코멘트를 청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WJW에 따르면 헤인은 재판부와 러셀에게 사과하면서도 자신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도 이유가 있었음을 강변했다. 그는 “이딴 식으로 일주일도 더 지난 음식처럼 보여 욕지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우겨댔다. 그러자 길리건 판사는 “음식에 만족하지 않아 그런 식으로 군다면 틀림없이 감방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로 커다란 충격을 받고 일을 그만 뒀다고 투데이 닷컴에 털어놓은 러셀은 “판사에게도 헤인이 건물을 떠나 차에 갔다가 돌아와 내 얼굴을 향해 그짓을 했다고 말씀드렸다. 우리는 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어떤 짓이든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그녀는 내 얼굴에 주먹질을 했을 수도, 총을 쐈을 수도 있다. 접시만 맞은 게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러셀은 이어 헤인이 처음에는 열일곱 살 밖에 안된 직원에게 소리를 질렀다며 보다 못해 자신이 보호하려고 끼어들었다며 “누구도 이런 식으로 어떤 점원에게도 행동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헤인에게 주어진 기발한 선고 내용에 만족한다고 했다. 러셀의 말이다. “나는 누구처럼 그녀가 귀싸대기를 한 대 맞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정확히 한대로 갚게 됐다. 이제 내 입장이 되보게 됐다. 알다시피 일주일에 20시간만 일하면 된다. 그래도 그녀는 운이 좋다. 나는 주당 65시간 일해야 했으니까.” 물론 치포틀 회사 대변인도 판결 내용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런데 헤인의 행패를 카메라에 담았던 구경꾼은 고펀드미 닷컴에 ‘에밀리를 응원해’ 페이지를 개설해 목표액 1500달러를 제시했는데 1892달러가 걷혔다고 했다. 하루 뒤 영국 BBC는 이 모금액이 7200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 ‘아내 때려 살해한 혐의’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구속

    ‘아내 때려 살해한 혐의’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구속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국내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 싸움을 하던 중 아내를 금속 재질의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직접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아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은 당일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해 지난 4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아내와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를 “고양이 장난감으로 한 번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일 가능성이 높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A씨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한국인 남성으로 국내 대형로펌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퇴사했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으로 다선 국회의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군부대 취업 시켜줄게”… 거액 가로챈 50대, 징역형

    “미군부대 취업 시켜줄게”… 거액 가로챈 50대, 징역형

    자녀를 미군부대에 취업시켜주겠다며 피해자에게 거금을 뜯어낸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이영숙 부장판사)은 6일 자녀를 주한미군 부대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9∼2021년 경기 평택 주한미군 부대에서 차량 관련 일을 하면서 받은 출입증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자녀나 조카들을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8명에게서 모두 1억8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미군 부대에서 오래 일하면 미국 시민권이 나온다. 자녀들이나 조카들을 취업시켜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취업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1명당 작게는 1000만원, 많게는 3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월 고소장이 접수된 후 주한미군 부대에서 자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으나 선고 재판에 2차례 연속으로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가족 등을 미군부대에 취업시킬 권한이 없는데도 여러 명에게서 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비슷한 수법의 미군부대 취업 관련 사기로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다시 범행했다”며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나 나머지 피해 금액이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안 日 국회 통과…재산 처분 함부로 못 한다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안 日 국회 통과…재산 처분 함부로 못 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법안이 5일 일본 중의원(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국민민주당이 주도한 이 법안은 법원에 해산명령이 청구된 종교법인에 대한 재산 처분 감시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해산명령이 청구된 종교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할 때 관할하는 국가나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통지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러한 법안이 일본 국회에서 처리된 데는 일본 정부가 고액 헌금 등의 사회적 문제로 지난 10월 13일 도쿄지방법원에 통일교 해산명령을 청구하면서다. 옛 통일교 피해대책변호인단이 파악한 고액 헌금 피해자는 130여명으로 피해액은 모두 40억엔(357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법원은 문부과학성과 옛 통일교로부터 각각 의견을 들은 뒤 최종 판단에 나설 예정이다. 재판 과정에서 옛 통일교가 재산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일본 정치권이 피해자 구제를 위한 옛 통일교 재산 보존법을 발의해 처리한 것이다. 한편 옛 통일교 관련 단체와 만난 적이 있음에도 부인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반박하는 추가 보도가 이어졌다. 아사히신문은 4일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을 맡고 있을 때인 2019년 10월 4일 방일한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했고 이 자리에 옛 통일교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재팬 수장인 가지쿠라 마사요시 의장이 배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5일 당시 면담을 증명하는 기념사진을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단 관계자는 “당시 아베 신조 총리를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시다 정조회장으로 바뀌었는데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깅리치 전 의장과 면담했을 때 동석자는 모른다”며 “사진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라고 해명했다.
  • 조회수 올리려고…경비행기 ‘고의 추락’시킨 美유튜버 최후

    조회수 올리려고…경비행기 ‘고의 추락’시킨 美유튜버 최후

    조회수를 올리려고 경비행기를 고의 추락시켰던 유명 유튜버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4일(현지시간) 연방 검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이날 경비행기 고의 추락, 증거 인멸 등 혐의를 받는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출신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29)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세간의 큰 관심을 모은 이번 사건은 지난 2021년 11월 제이콥이 유튜브에 “나는 내 비행기를 추락시켰다(I Crash My Airplane)”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영상을 보면 제이콥은 경비행기인 테일러크래프트 BL6을 몰고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립공원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엔진 고장이 났다고 밝힌 그는 조종석 문을 활짝 열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 영상은 공개 즉시 큰 화제를 모았으나 곧 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탈출하는 그의 모습이 날개에 부착된 카메라와 손에 든 셀카봉 등에 생생하게 담겼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됐다. 조사에 나선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4월 경비행기 고의 추락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내리고 제이콥의 개인 조종사 면허를 취소했다. FAA는 제이콥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은 의도적으로 추락 장면을 녹화하기 위해 비행기를 추락시켰다”며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릴 정도의 부주의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즉시 개인 조종사 면허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FAA는 고의 추락 근거로 제이콥이 엔진 재시동을 하지 않았고, 항공교통관제사와 교신을 하거나 안전하게 착륙할 지역도 찾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제이콥이 사전에 비행기 내·외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낙하산을 메고 조종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제이콥은 “나는 조회수를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며 “비행기가 동력을 잃고 추락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는 사고 이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추락 장소를 모르겠다고 거짓말을 한 후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잔해를 회수해 폐기했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 연방검찰은 현장검증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고 기체를 회수해 폐기한 혐의로 제이콥을 기소했다.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난 제이콥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연방 검찰은 “(제이콥이) 소셜미디어(SNS)와 뉴스를 만들고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무모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폭주하는 비트코인 5600만원대…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폭주하는 비트코인 5600만원대…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5일 오전 10시 기준 5600만원 선에서 거래가가 형성되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이은 강세 속에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택한 엘살바도르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경기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금이 몰리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암호화폐 투자심리 호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더니 그 사이에 또 올랐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7만 달러에 육박했다가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와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로 1만 6000달러대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50%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에서 이르면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될 거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비트코인을 실제 보유하지 않아도 가상자산 거래소나 제도권 거래소에서 상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 시장이 열리면 그동안 비트코인을 외면했던 기관과 법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ETF 시장이 열리면 가격이 조작될 우려가 있다”며 번번이 승인을 거절했지만 지난 8월 미 법원이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승인은 내주면서 현물 ETF 승인은 내주지 않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이 얼마나 올라갈지를 놓고 5만 달러(약 6550만원)에서 최대 53만달러(7억원)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상승 전망에 부정적이다. 존스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루크는 블룸버그에 “ETF 기대와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결합해 또 다른 투기적 광란을 불렀다”면서 “이 자산은 순전히 투기적 도박이며 투기와 불법 자금 이체 외에는 진정한 효용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엘살바도르도 웃음 짓고 있다. 2년 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했던 엘살바도르는 폭락 때 큰 위기를 맞았지만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돌파하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가 마침내 흑자”라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매입으로 360만 달러(약 47억원)의 수익을 냈지만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 2024 세계대전망..“글로벌 선거의 해, 美대선이 세계 운명 가를 수도”

    2024 세계대전망..“글로벌 선거의 해, 美대선이 세계 운명 가를 수도”

    다가오는 2024년은 ‘글로벌 선거의 해’라고 할 만하다. 세계 곳곳에서 치러질 선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게 될 것이며, 이런 선거는 전 세계 민주주의의 현황을 조명할 것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새롭게 출간한 ‘2024 세계대전망’ 을 통해 최종 투표까지 무제한으로 수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한다는 뜻을 가진 ‘보트 어 라마(Vote-a-rama)’라는 키워드를 가장 최우선으로 뽑았다.2024년에는 전 세계 76개국의 나라에서 치러지는 크고 작은 선거에 약 42억 명의 인구가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사상 최초로 지구촌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사실상 이 인구의 50% 정도가 투표에 참여하겠지만 그 투표의 결과가 과연 성숙한 민주주의를 불러올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수많은 나라 중에서도 특히나 내년 최대의 관심사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다. 결국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로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일부 경합주의 유권자 수만 명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대선 경쟁에서 약 30%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유권자와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 것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나 외교 정책 같은 통상적인 이슈가 아니라, 둘 중 어떤 사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적합한지를 두고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분열적인 비호감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세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을 뿐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명목 임금상승률이 높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다.. 2024년의 관심사는 이러한 추세가 미 대선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다. 만약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민주주의와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그리고 그 최종 결과는 기후 정책에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운명이 러시아 유권자보다 미국 유권자 손에 달려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때보다도 충돌과 전쟁이 완연했던 2023년을 지나면서 “심각한 지정학적 위험이 닥친 시기에 미국을 어디로 튈지 모를 고립주의 국가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그 밖에도 2024년에 펼쳐지는 여러 선거에 대해서도 이코노미스트는 ‘민주주의의 왜곡’이라는 슬픈 진실을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평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22년 전망을 통해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적중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한국의 4월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이코노미스트의 예상대로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부가 2024년에는 일자리 제한을 풀고 민간 투자 신장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본다. 2024년도 선거를 치르는 동안 민주주의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이코노미스트는 ‘2024 세계대전망’을 통해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과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선거에 대한 예측도 전한다.
  • 트럼프, 법원 ‘입 좀 다물라’에 또 이의제기…“판사가 헌법권리 침해”

    트럼프, 법원 ‘입 좀 다물라’에 또 이의제기…“판사가 헌법권리 침해”

    사기 의혹으로 뉴욕주에서 민사재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원의 함구령(gag order)에 재차 이의를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최근 뉴욕주 최고법원에 항소법원의 함구령 복원 결정에 대한 상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제로 삼은 함구령은 민사재판과 관련해 법원 관계자를 비난하지 말라는 맨해튼지방법원의 명령이다.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의 자산가치 조작과 관련해 피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송을 제기한 뉴욕주 검찰뿐 아니라 재판이 열리는 맨해튼지방법원의 직원에 대해서도 공격을 이어 나갔다. 법원 직원도 민주당과 인연을 맺고 있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재판을 진행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맨해튼지방법원은 지난 10월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관계자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거나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금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함구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법원으로부터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의 벌금 납부를 명령받았다. 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함구령이 부당하다면서 항소법원의 판단을 구했지만, 항소법원도 함구령이 필요하다며 맨해튼지방법원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항소법원의 판단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트럼프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법원 직원의 정파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헌법 상 권리 침해”라며 “연방 헌법과 뉴욕주 헌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트럼프 측이 막무가내로 나서는 배경 중 하나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 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 2순위 선호도 조사는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되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으나 당내 지지세 확대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방송사 뉴스네이션이 6일 공화당 대선후보 4차 토론을 앞두고 지난달 26~27일 등록 유권자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10.8%), 헤일리 전 대사(10.1%),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6.2%),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3.4%) 등의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1순위 후보를 제외하고 2순위로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36.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라마스와미 후보(14.9%), 헤일리 전 대사(13.5%), 트럼프 전 대통령(11.1%) 등의 순이었다. 이것은 최근 전통적인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얻어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헤일리 전 대사에게 우려스러운 조사 결과라고 뉴스네이션은 밝혔다. 뉴스네이션 기고가 닉 멀베이니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세력과 포퓰리스트 성향의 공화당 지지세력 대결인데, 포퓰리스트 성향의 지지자 그룹이 훨씬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X·더메신저의 지난달 말 조사에서도 2순위로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13%에 그쳤다. 1순위 선호를 묻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8%로, 디샌티스 주지사(8%), 헤일리 전 대사(7%)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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