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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를 보면

    ◎누수율 0%… 한국 건설기술 과시/트리폴리 등 서부지역 물부족 해소/한­아랍·아프리카와 경협확대 기대 사막을 옥토로­.리비아인의 오랜 꿈이 우리 건설기술진에 의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리비아 대수로공사(GMR:Great Man­made River)는 말 그대로 「인조 대형 강」이란 뜻.리비아 정부가 카다피 국가지도자의 혁명집권 이후 「녹색혁명」(그린 레볼루션)의 기치를 내걸고 84년부터 최우선 순위로 추진중인 전 국토의 옥토화·초원화 사업이다. 동아는 이 사업에 처음부터 핵심 업체로 참여,91년 8월 1단계 공사(수로 총연장 1천8백74㎞)를 준공한데 이어 이번에 2단계(1천6백70㎞)를 완공했다. 1단계 공사는 벵가지 주변 동부지역의 급수였고 2단계 준공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급수사정이 좋지 않았던 수도 트리폴리 등 서부지역도 물사정이 좋아지게 됐다. 이 공사는 리비아가 석유고갈시대에 대비,정책적 대체산업으로 농업을 위시한 각종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계획된 사업이었다.따라서 이번 2단계 통수를 계기로 리비아가 녹색혁명 달성에 성큼 다가섰고 우리나라와 리비아,나아가 아랍·아프리카 국가와의 경제협력 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아는 이 공사에서 누수율 「제로(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우리 건설기술의 선진성을 내외에 과시했다.또 이 공사의 성공으로 터키,중국(삼협댐) 등 국가에서도 유사한 공사를 계획,동아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투자재원이나 동원된 연인원,투입 장비 등 규모면에서도 세계 최대로 꼽힌다.1백억달러가 투입된 1·2단계 대수로공사에는 우리나라 근로자 연인원 1천2백54만명,외국인 근로자 1천3백46만명이 동원됐다.주요 건설장비는 1백40여종 1천1백50만대가 동원됐다. 지금까지 투입된 콘크리트는 자그마치 2천3백40만t.아파트공사로 환산하면 분당 신도시 2개를 건설할 수 있는 물량이다. 3천5백44㎞의 대형관을 만드는 데 쓴 지름 4.88㎜짜리 강선(PC와이어)은 5백43만㎞.지구를 1백35바퀴 이상 돌릴 수 있는 길이다. 리비아 국민들이 대수로공사를 이집트의 피라미드,중국의 만리장성 등에 견줄 수 있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도 이같은 공사규모의 방대함 때문이다.
  • 국제지질대회 지하수관리 워크숍서 경고

    ◎수질오염 질병 세계서 하루 5만명 사망/전체인구의 40% 80국서 이미 물부족 위기/지하수 과도한 사용땐 지반 균열·지해 초래 인류는 수질오염에 따른 질병으로 날마다 5만여명씩이 숨지고 있으며 21세기에는 전세계 지하수의 절반 이상이 오염될 것이라고 수지질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왔다. 호주 국립수지질관리센터의 마이클 나이트 소장은 최근 제30차 국제지질대회의 일환으로 중국 북경에서 열린 지하수관리 워크숍에서,세계적으로 물부족을 겪고 있는 나라가 이미 80여개국에 이르고 그 인구는 세계 전체인구의 40%나 된다고 주장했다. 국제수지질학협회장으로 선출된 나이트 소장은 『21세기에는 세계의 거의 모든 대도시가 물부족의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현재 전세계의 지하수 채취량은 5천5백50억㎥로서,그 가운데 85%는 미국,인도,중국,파키스탄,유럽공동체,영연방독립국가,이란,멕시코,일본,터키 등에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한 전문가는 『지난 40년 동안 아시아에서의 물공급량이 계속 줄어 한사람당 수자원량이 40%나 줄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여러 국가에서 지하수를 대량으로 채취하는 바람에 광대한 면적의 농토가 알칼리성 토양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알칼리성으로 바뀐 토지가 인도에서는 6백만㏊에 이르렀으며 파키스탄에서도 1백만㏊로 확대됐다. 중국의 수질환경전문가들은 『유해물질 배출에 따른 지하수 오염상태의 악화가 물부족은 물론 결과적으로 인체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은 지반의 균열과 함몰 및 기타 지질학적 재해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발생한 지질학적 재해의 80%가 수목의 남벌과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무분별한 건설 등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측 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주유소의 40∼60%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상당량의 기름이 지하로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미국정부가 지하수 정화를 위해 매년 1백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지하수의 보호는 다음 세기의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질 오염 인한 질병으로/세계서 매일 5만명 사망

    ◎“21세기엔 세계 대도시 물부족 위기”/국제 수지질학협회장 【북경 연합】 현재 세계에서는 수질오염에 의한 질병으로 최소한 5만여명이 매일 사망하고 있으며 21세게에는 지하수의 절반이상이 오염될 것이라고 수지질학자들이 13일 밝혔다. 호주 국립수지질 관리센터의 마이클 나이트 소장은 제30차 국제지질대회의 일환으로 북경서 열린 지하수관리 워크숍에서, 세계적으로 물부족을 겪고 있는 나라는 이미 80여개국에 이르고 그 인구는 세계 전체인구의 40%나 된다고 말했다. 국제수지질학협회장으로 선출된 나이트 소장은 또 21세게에는 세계의 거의 모든 대도시가 물부족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현재 전세계의 지하수 채취량은 5천5백50억㎥로서, 그중 85%는 미국 인도 중국 파키스탄 유럽공동체 영연방독립국가 이란 멕시코 일본 터키 등에 의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1년까지 물 공급량 343억t 확보”/하루 220만t 수도권 광역상수도 98년 완공/쓰레기종량제처럼 가격관리로 물낭비 줄여야/중수도 확산 적극 추진… 물이용 극대화 주력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54)은 3번씩이나 인생행로를 바꾸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 신문기자에서 정당인으로 변신했고 이제는 경영인으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대학(서울대 상대)전공을 살려 기자시절 경제부처를 주로 출입하며 경험을 쌓았고 정당에 들어가서는 경제정책을 다뤘다』며 『업무의 흐름이 같아 활용에 도움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늦추면서 답변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마지막까지 일선 부서에 일일이 확인해 고치는 꼼꼼함을 보였다. ­흔한게 물이지만 물만큼 우리 생활에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세계적 물부족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당연히 차세대의 주역이 되겠지요.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물을 책임지고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바로 21세기 물의 시대에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물문제는 범국가적이고 국민의 생존이 걸린 것인 만큼 21세기 국가발전의 존망을 좌우합니다.우리나라도 이미 몇년전부터 물문제의 중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물문제의 심각성을 국민 대다수가 인식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물의 시대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21세기에 수자원공사의 책임과 역할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앞으로 5∼6년간 기존의 개발경제 논리가 유지되겠지만 2000년대 초에는 국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물을 넉넉하고 깨끗하게 공급하는 일이 더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지요.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과 시설확충,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해소를 위해 서비스체제도 강화하겠습니다. ­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중요할 텐데요. ▲21세기에는 물부족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심각할 것입니다.중동과 러시아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물확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물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부터 모든 국민에게 물 절약 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초·중·고생과 여성단체에 물절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의 댐과 수도사무소 50여곳을 국민 물교육장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캠페인용으로 제작한 절수용 수도꼭지의 공급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물문제 해결은 수자원공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온 국민이 함께 노력을 해야지요. ○국민들 절수의식 절실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방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부터 물부족이 점점 악화돼 가뭄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올들어 비가 많이 내려 많은 지역이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지역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대책위는 관리 중인 수도시설을 이용해 가뭄지역에 대한 용수공급을 늘리고 물차로 식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상수도 원수수질을 상시 파악해 수질악화로 인한 오염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어느 정도입니까. ▲연간 물사용량은 2백99억t이나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입니다.전국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나 일부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식수가 모자라는 실정입니다.서울주변의 경우 용인·남양주·광주·이천 등 대부분의 지역이 물이 모자라 오래 전부터 아파트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호남의 일부 섬지역과 영남내륙,강원도 동해안은 식수 조차 모자랍니다.수자원공사는 수도권의 용수난을 덜기 위해 하루 공급량 2백20만t 규모의 5단계 광역상수도를 건설 중이나 98년 완공돼도 이 지역의 용수난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물부족도 문제지만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까. ▲농촌의 실개천까지 썩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이는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개발주도형경제가 낳은 부산물이며 일반 가정과 축산농가,공장 등에서 마구 버린 폐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하수처리 개선과 지하수보존,정수능력의 확충 등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의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한 중장기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가정에 물을 더 공급하려면 상수도시설만으로는 부족합니다.댐을 더 지어 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요.홍수조절을 위해서도 댐 건설은 시급합니다.하지만 저수용량 8억t 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려면 1조원이 넘어 광역상수도 건설 보다 몇배가 더 듭니다.2001년에는 물사용량이 연간 3백36억t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급량을 3백43억t으로 늘려 14억t의 예비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2001년에서 2006년까지 물 사용량은 14억t이 더 늘어나지만 공급량은 2억t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2006년에서 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공급량이 2억t 정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20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이를 충족하려면 댐 28곳과 광역상수도 29곳을 더 지어야 하고 투자비만도 올해 가격으로 26조원이 소요됩니다. ○요금 자율정책 필요 ­그동안 댐건설이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착공전에 토지수용 보상이 엄청난 데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댐과 광역상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현재 댐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전액 정부재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많은 댐을 건설하는 데는 국고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비용의 30%를 부담해오고 있습니다.댐건설에도 수자원공사가 30∼50%를 부담하고 연차적으로 부담비율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이에 따른 재원은 수자원 이용효율을 높이고 물값을 연차적으로 올려 해결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댐 및 광역상수도 요금을 수자원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같은 물이라도 지자체가 공급하는 정수된 물은 t당 평균 2백45원인데수자원공사의 물은 85원에 불과합니다.더욱이 원수는 t당 9원 밖에 안됩니다. ○가뭄극복 비상 대기 ­물값이 정말 싸군요.그래서 물의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물에 대한 수요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가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물의 효율적 수요관리로는 의식의 전환,시설의 개선 및 교체,사회제도의 개선,가격관리에 의한 절수 유도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그 가운데 가격관리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물값을 낮게 책정해두고 아무리 물을 절약하라고 떠들어봐야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물값을 올리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적정한 물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절수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쓰레기 종량제를 보십시오.국민들의 태도가 당장 달라지지 않습니까.수도요금은 수요관리와 수질보전,재원조달 등 세가지 목적에 사용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중수도를 활용하는것도 물이용을 극대화하는 한 방법일 텐데요. ▲각종 오·폐수를 재처리해 수세식 화장실이나 청소·살수·세차용수,또는 공업용수로 다시 쓰면 여러가지 점에서 효율적이지요.우선 원수 및 배출수의 양을 감소시켜 수자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옵니다.오염된 물을 자체적으로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천 등 수계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도 줄여 환경보전 효과도 있습니다.또 신규 수자원개발 및 시설축소에 따른 건설비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수자원공사는 장래의 물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수도제도의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대학졸업(63년)후 서울신문사에서 17년간 기자생활을 했다.81년 민정당에 몸담아 경제전문위원·선전국장·부대변인·정책국장을 지냈고 민자당 정책기획국장·한국경영개발연구원이사장(90년),제14대 대통령선거 김영삼후보 경제정책 공약반 간사(92년),한국수자원공사 감사(93년) 등을 역임했다.〈육철수 기자〉 ◎광역상수도·다목적댐 추진 현황/2011년 상수도보급률 95%로/29곳 추가건설… 하루 662만t 확보/농·공업용수 2006년까지 연 42억t 늘려 21세기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늘어나는 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댐을 최대한 개발하면서 가뭄 뿐만 아니라 홍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다목적댐을 위주로 건설해 나가고 있다. 지역적으로 고르게 용수가 배분되도록 광역상수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목적댐이나 광역상수도 비수혜지구의 가뭄에 대비,인근의 농업용 저수지나 소규모댐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다목적댐은 2000년대 초에 최소한 28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중 2006년까지 19개를 건설,연간 42억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2011년까지는 나머지 9개를 더 지어 53억t(누계)의 용수공급량을 확보,용수공급 능력을 현재의 39%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댐 건설 투자비는 20조원(96년 기준)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이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 것으로 보고 광역상수도 시설을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비율을 35%에서 2011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29곳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루 6백62만t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광역상수도 추가 건설계획에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7개의 공업용 수도도 포함된다.건설이 끝나면 공업용수는 하루 1백77만t이 추가 확보된다. 광역상수도의 추가 건설에는 2011년까지 6조5백93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4천4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2011년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2%에서 95%로 향상된다. 다목적댐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올해 19개의 수중 폭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2000년대 초까지 34기를 설치·운영하고 올해 2척의 부유물 수거선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거선 6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16개 정수장에 2천41억원을 투자,고도 정수처리시설로 개선하는 한편 하수도 사업에도 참여,댐 저수지의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 유엔 “50년내 물전쟁 발발”/2주 주거회의서 경고

    ◎물부족 계속땐 오일쇼크보다 큰 문제 야기/카이로·봄베이 등 1천만이상 대도시 심각 유엔은 5일 현재와 같은 물부족현상이 계속될 경우 향후 50년내에 물전쟁이 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계적인 도시팽창과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제2차 주거회의(HabitatⅡ)에서 이번 회의의 왈리 은도우 사무총장은 이같이 말하고 『과거 석유가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됐던 것처럼 물부족도 평화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유한한 자원인 물 사용을 자제하지 못한다면 장래에 다가올 「물쇼크」는 지난 70년대의 오일쇼크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수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들간에 물로 인한 긴장관계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고드윈 오바시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20세기 초반 이래 전세계 인구는 2배가 증가한데 비해 물 소비량은 6배나 증가해 물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은 인구 1천만 이상의 대도시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식수 등의 물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대도시로는 아프리카의 카이로와 라고스,아시아의 북경,상해,봄베이,캘커타,카라치,중남미의 멕시코시티,상파울루등이 꼽히고 있다.
  • 환경정책 진두 지휘/정종택 환경장관(인터뷰)

    ◎“환경보전 없이는 「삶의 질」 향상 불가능”/일상서 느끼는 생활환경 애로 해소에 역점/물관리 일원화… 수질·수량정책 연계 시급 정종택 환경부장관(60)은 취임 다섯달 남짓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환경전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발군의 정치감각과 달변으로 환경문제를 국가행정의 중심으로 부각시켰다.여권 내부의 신뢰도 두텁다.내무부 주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면서도 장관 세번에 국회의원 3선을 거친 경륜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잘하면 본전」이라는 환경부장관 자리지만 주위에서는 군말이 없다. ○「환경전도사」 닉네임 얻어 정부가 제정한 제1회 「환경의 날」이자 제24회 「세계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정장관을 만나 「환경의 날」 제정의 의미와 소감,주요 환경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환경의 날」이 정부 공식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환경총수로서 느끼는 소감은 어떠신지요. ▲그동안 환경부는 이날에 즈음해 각종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법정기념일이 아니다 보니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습니다.「환경의 날」 제정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애써온 환경단체 회원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고 일반국민에게도 자연스레 우리의 환경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달력에도 표기가 된다고 하니 첫 아이를 낳은 부모가 출생신고와 동시에 첫돌을 준비하는 마음과 같이 감개가 무량합니다. ­「환경의 날」 제정이 갖는 의미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올해 정부가 공식으로 「환경의 날」을 지정하게 된 것은 앞으로 환경분야에 대한 범정부적 차원의 정책배려와 국민의 참여 없이는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없다는 절박감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정부는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위한 실천강령」을,민간에서는 「녹색환경지도자결의문」을 발표,채택하는 등 민과 관이 힘을 합쳐 환경보전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눈여겨 보기 바랍니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시책을 소개해주십시오.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생활환경분야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의 스모그발생일수를 현재의 49일에서 45일로 줄여나갈 작정입니다.서울 시내버스와 청소차량에 의무적으로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실행에 옮긴 바 있습니다.청정에너지의 공급을 확대,산업체와 발전·난방부문에서 내뿜는 오염물질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겁니다. ○환경현실 돌아보는 계기로 다음으로는 지하철역·지하상가 등 지하생활공간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더욱 경주하겠습니다.이를 위해 환기시설의 설치기준과 건축자재의 사용규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장 및 노후상수관 등 관련시설의 개선과 함께 수질기준항목도 43개에서 50개 항목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도심의 소하천과 해양을 오염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것과 쓰레기종량제의 시행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겠습니다. ○행양보전과 이관 비효율적 ­임기 동안 이것만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역점시책을 한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환경문제는 어느 한 분야만 중점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자연환경·수질·대기·쓰레기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한가지만 꼽지 못하는 사정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웃음) ­물관리 일원화방안이 총리실 주관으로 진행중입니다.바람직한 일원화방안에 대한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물자원의 양과 질은 상호보완관계입니다.우리나라는 양적 관리는 「개발」,질적 관리는 「보전」이라는 이원적 사고로 접근하는 실정입니다.수질영향을 무시한 댐관리,하천의 자정능력을 무시한 하천관리로는 수량은 있어도 쓸 수 없는 물이 넘치는 기형적 상태가 예상됩니다.급기야 물부족의 심화는 물값의 증가로 인한 국가경쟁력의 저하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갈등과 마찰을 심화시키는 현상을 초래할 것입니다. ­문제점만 거론하시고 똑 부러지는 대답은 피하시는군요.일원화를 놓고 환경부와 건설교통부 사이에 밥그릇싸움을 벌인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그렇게 비친다니 유감이군요.정부는 물관리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중입니다.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수질과 수량을 효율적으로 연계,관리하는 겁니다.이번에 물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 ­해양부의 신설로 환경부 해양보전과의 이관이 예상됩니다만 환경부에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해양환경보전기능을 해양부로 이관하는 문제는 바다를 쾌적하게 지키고 가꾼다는 차원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해양오염의 80%가 육상활동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해양환경보전은 육상오염대책과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해양환경보전기능을 해양부로 이관하면 해상오염원은 해양부가,육상오염원은 환경부가 나누어 관리함으로써 이원화되고 책임한계 또한 불분명해져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환경정책위원회가 한국의 「기후변화협약」 실천의지를 문제삼아 통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이 문제가 한국의 OECD 가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요.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주에너지로 사용하는 우리 산업계에 미칠 엄청난 타격도 걱정입니다. ▲OECD 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다만 기후변화협약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우리의 능력에 걸맞은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정부는 경제·환경·산업 및 기술적 제반여건을 감안하면서 OECD 가입을 원만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관련부처끼리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유엔인간환경(UNEP)회의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는 UNEP주관의 「세계환경의 날」 행사유치를 신청한 상태입니다.이달중에 유치지가 선정,발표됩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UNEP회의가 열린다면 각국의 정부 및 국제기구대표를 대거 초청해 기념식과 세미나를 가질 예정입니다.환경음악제와 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지는 범지구적인 「환경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노주석 기자〉
  • 가뭄지역 해마다 증가… 안정적 공급대책 점검

    ◎다가오는 「물 대란」 막아야 한다/용수 현재 빠듯… 2011년 연 20억t 부족/댐 34곳·광역상수도 47곳 더 건설 필요/게절별 강수량 변동 심해 「양·질」 분리 관리 효과적 21세기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20세기는 석유를 둘러싸고 전쟁이 일어났으나 21세기에는 물의 확보를 위해 전쟁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중동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리나라도 서해안 일부 섬지역과 영남 내륙지역에서 해마다 상습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생활·공업·농업용수 등 물은 갈수록 더 필요해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하다.우리나라와 세계적 수자원 현황을 짚어 보고 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공급방안을 찾아본다.〈편집자주〉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물이란 항상 있다는 생각으로 별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최근들어 급격한 도시화·산업화로 수질악화가 심각한 사회·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물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지역의 1천8백만명이 팔당댐 물을 생활·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나 팔당댐은 저수용량이 1천8백만t으로 3일분밖에 안된다.다행이 소양강과 충주댐에서 수도권에 연간 보내주는 물의 양이 45억8천만t으로 조금의 여유도 없이 버티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대도시 주변은 어디나 비슷하다.농촌도 수질이 나빠져 수도물 공급이 시급한데 물기근과 상수도 시설부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날로 악화되는 수질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댐건설 등을 통해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고 수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댐건설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00년대초쯤 돼야 겨우 필요 수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물을 관리하는 부처가 각각 달라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자원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걸려 있다. ▷수자원 현황◁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9백73㎜)의 1.3배인 1천2백74㎜로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연간 총 강수량은 1천2백67억㎥이나 인구 1인당 강수량은 2천9백35㎥로 세계 평균(3만3천9백75㎥)의 10%에 불과하다. ○지역별 편차도 심해 게다가 강수량은 연도·계절·지역별 편차가 심해 치수·이수대책 수립 및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계절별 변동이 심해 홍수기인 6∼9월에 3분의2가 집중되고 10월에서 3월까지는 전체 강수량의 5분의 1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홍수에 시달리고 가을∼봄 사이에는 용수부족 사태의 악순환이 매년 거듭되고 있다.또 수자원 부존량 1천2백67억t 중 45%인 5백70억t이 증·발산 및 지하침투 등으로 손실되고 6백97억t(55%)만 하천으로 흘러 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강수량의 공간적 불균형도 비교적 심한 편이다.경북 내륙지방은 연평균 강수량이 1천㎜에 불과한 데 제주도는 1천6백㎜로 풍부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역면적이 남한 전 국토면적의 70%에 이르는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5대강 유역에 다목적댐 및 광역상수도건설을 추진,수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수 담수화 등 추진 또 하천수 유출에 의한 혜택을 못받는 해안·도서 및 내륙의 일부 지방은 해수담수화·지하수개발·빗물이용 등의 대체 수자원개발이나 중장기적으로 광역용수 공급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00년대 물 수요전망◁ 현재 전국의 물 사용량은 94년 기준으로 2백99억t인데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이다.얼핏 보기에는 23억t의 여유가 있어 보인다.그러나 수량이 지역적으로 불균형해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물기근 사태가 벌어진다. 정부는 5년후인 2001년에는 물 사용량이 3백36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2001년까지 물 공급량을 28억t 더 늘려 3백50억t을 공급함으로써 예비량을 14억t 정도 확보할 계획이다. 2001∼2006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4억t,공급량이 3억t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2006∼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량은 1억t에 그쳐 2011년에는 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기간 중 수요공급을 맞추려면 적어도 댐 34곳,광역상수도 47곳을 더 건설해야 한다.그러나 댐 1개를 건설하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려 2006년 이후의 댐건설 계획수립 및 재정확보도 시급한 실정이다. ▷수자원 공급확대 대책◁ 정부는 수자원의 자연적인 특성,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이용해야 한다는 국민적 욕구,갈수록 어려워지는 댐개발,수질악화에 따른 깨끗한 상수원의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자원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세기를 대비한 수자원대책의 기본방향을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대비하는 다목적댐 건설 ▲광역상수도망이나 하천의 광역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적 가뭄해소 ▲지하수개발 등 대체수원 활용 ▲하천의 다목적 이용 ▲물절약사회 정착 등으로 잡았다. ○댐 19개 앞당겨 완공 다목적댐은 현재 건설중인 옹담·남강 등 6개 댐을 2000년 전에 완공하더라도 총량적인 용수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2011년까지 건설을 계획중인 28개 댐 가운데 19개를 2006년까지 완공,연간 42억t을 공급하고 2011년까지 나머지 9개를 건설,53억t의 용수 공급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다목적댐으로 부터의 용수공급능력은 현재의 39%에서 50%로 증대된다. 정부는 또 1인당 하루평균 급수량이 현재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광역상수도시설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광역상수도시설은 현재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율을 현재의 35%에서 2011년에는 6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충족을 위해 2011년까지 10개의 공업용수도를 추가로 건설한다. 지하수개발은 무분별하게 할 경우 고갈이나 오염 등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보고 보전을 원칙으로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수자원의 관리체계 개선◁ 우리나라의 물은 크게 ▲이수 및 치수(건교부) ▲수질(환경부) ▲농업용수(농림수산부) ▲방재(내무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아주국은 분리 관리 그러나 최근 수질악화가 중요한 사회·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 보다는 질적인 관리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양적 관리를 맡은 건교부와 질적 관리를 책임진 환경부와의 사이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건교부는 『우리나라는 아직 물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적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며 기존대로 양과 질을 분리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반면 환경부는 『물의 양과 질을 분리해 관리할 경우 상호 유기적인 물관리 정책의 수행이 어렵다』며 환경부에서 통합관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의 경우 일본·대만·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양과 질을 서로 다른 부처에서 분리관리하고 있다.강수량이 우리나라 처럼 계절에 따라 차이가 많은 탓에 통합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연중 강수량이 고른 유럽은 통합관리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물의 통합·분리관리 문제는 현재 국무총리실 종합대책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은 양 부처의 의견을 조정,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관리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육철수 기자〉
  • 탐진댐 조속 착공을 기대하며/이태형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기고)

    ◎“「탐진댐」은 전남서 남부발전의 젖줄”/고향잃는 수몰민 피해보상에 최선 전남 서남부지역에 충분한 생활용수를 공급해 줄 탐진댐공사의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당초 95년 1월에 착공하려 했으나 댐건설로 수몰될 지역의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댐이 건설될 장흥군 유치면일대 수몰지역 주민이 고향을 잃게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댐건설을 반대하는 것도 당연하다.그러나 시야을 조금 넓혀 거시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탐진댐은 전남 서남부지역의 발전에 젖줄이 되는 소중한 댐이다. 올봄에도 가뭄이 들었을 때 완도·진도·해남·영암·목포 일대에서는 마실물도 구하기 힘들어 엄청난 물고생을 했다.구태여 가뭄때가 아니더라도 이 일대 주민들은 물이 부족해 소금기가 있는 물을 생활용수로 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탐진댐이 건설되면 우선 물기근이 완전히 없어질 것이다.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좋은 물을 마시고 쓰게 될 것이다. 또 탐진댐은 전남 서남부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된다는 점도 댐이 세워져야 할 중요한이유가운데 하나이다.화원관광단지·대불공단·영암공단·삼호공단 등은 전남지역의 지역발전과 공업화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공업용수가 크게 부족한 까닭으로 유명 기업체들이 이들 공단에 입주를 꺼리고 있다.탐진댐만 들어서면 공단과 관광단지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충분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는 점도 탐진댐 건설을 서둘러야 하는 대목이다.장흥군을 비롯한 강진등 이 지역 농경지는 조금만 가물어도 농업용수가 모자라 농심을 태우곤 한다. 탐진댐이 완공되면 해마다 2천7백만t의 농업용수를 공급한다.4백50만평의 논밭이 물걱정없는 옥토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뿐만아니라 탐진댐은 홍수조절 기능도 떠맡게 되어 있다.장마때마다 홍수 피해를 입곤 했지만 물부족 걱정과 함께 물난리 피해도 완벽하게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탐진댐 건설은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자꾸 미뤄지고 있다.고향을 잃게 된다는 안타까움에다 특히 보상이 미흡할 것이라는 예단때문으로 분석된다.실향에 대한 안타까움에는 위로를 보내며 보상문제에는 노파심을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문민정부 출범이전만 하더라도 대규모 개발과정에서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충분하지 못했다.주민들의 요구도 때로는 제대로 수용되지 못했다.허지만 탐진댐 건설과정은 다르다. 수몰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한편 보상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수자원공사는 올해초 건설현장에 사무소를 내어 능동적으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또 수자원공사는 주민들의 보상요구도 가능한 최대한 수용토록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가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관계 당국과도 진지하게 협의하는 등 예전과는 달리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탐진댐 건설현장 부근 주민들의 획기적인 의식의 전환을 간곡히 촉구해 본다.
  • 80여국 30억여명 물부족에 “허덕”/지구촌 실태

    ◎전세계의 절반이상 해당… 갈수록 심각/중동·중앙아시아 등 곳곳서 분쟁 위기 지구에 있는 물의 양은 총 13억8천5백만㎦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 3%인 3천5백만㎦만이 민물이고 나머지 97%는 바닷물이다. 또 민물중 69%는 빙산·빙하 형태이고 지하수는 1천만㎦(29%),나머지 2%인 1백만㎦가 민물호수나 늪·강·하천 등의 지표수와 대기층에 있다.1백만㎦의 물은 21% 정도가 아시아주에,26%가 미국·캐나다 등 북미,28%가 아프리카,나머지 25%는 유럽·남미·오세아니아 등에 분포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지구상의 물 공급량은 한해에 9천㎦이며 이중 인간이 실제 쓰는 양은 4천3백㎦에 불과하다.절대량만 보면 아직도 물은 충분하다.문제는 인구증가에 따른 물사용량의 급증과 물자원의 지역적 편재에 있다. 유엔과 세계은행의 조사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의 절반이 넘는 80여개국 30억명이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북미대륙의 전반적인 지하수 과잉이용은 지반침하로 이어졌고 캘리포니아·애리조나·네브래스카주 등은 이미 물부족을 겪고 있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국민 1인당 기준으로 따져 활용 가능한 수자원이 지난 55년 2천9백41㎥에서 90년에는 1천4백70㎥로 뚝 떨어져 이때부터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다. 세계 인구는 지난 40년 23억명에서 90년 53억명으로 늘어났고 오는 2025년에는 83억명에 이를 전망이다.인구증가와 급격한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물사용량도 급증,현재는 지난 50년대 보다 3배이상 늘었다.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물소비는 21년 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계산이다. 지구촌의 물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 질 것이 분명하다.이 때문에 국제적 물꼬싸움이 시작된지 오래고 이는 점점 험악해져 일부 국가에서는 물로 인한 전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물부족이 가장 심각한 중동지역은 14개국중 9개국이 심한 물부족으로 나일강·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요르단강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요르단강을 둘러싼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의 신경전이다.지난 67년 시리아가 요르단강 상류에 댐을 건설하자 위기를 느낀 이스라엘은 3차 중동전을 촉발하기도 했다. 중앙아시아에서도 아랄해 주변의 러시아 연방 5개국이 물확보를 위해 분쟁에 휘말리는 등 세계 곳곳에서 분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 부족이 초래할 가장 큰 문제로 농업의 피해를 꼽고 있다.세계 수자원의 69%는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나 관개시설의 미비로 강수량의 46%를 그대로 낭비하기 때문이다.관개시설 확보를 위한 시설비용이 증가하면서 경작 가능한 농경지가 감소하고 아시아·아프리카 여러나라의 생활용수 부족은 물값 상승을 부추키고 있다. 수자원을 둘러싼 제반 문제들은 이제 온 인류가 지혜를 모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육철수 기자〉
  • 곡물가 폭등/수요는 급증·공급 제자리

    ◎이상기온에 수확량 급감… 밀값 1년새 2배/“곡물소비 8% 증가” 개도국 식량난 위험수위 국제곡물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1년전만 해도 부셸당 3.5달러였던 국제 밀시세가 지금은 7.17달러로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지난 5월1일 사상최고기록을 갱신한 이후 잠시 주춤거리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 또다시 개록갱신 행진을 계속할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곡물에 대한 수요는 끝없이 늘어나기만 하는데 공급은 도저히 이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급 불균형의 격차가 커지게 된 것은 생산부진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곡물소비 증가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먼저 공급쪽 측면부터 살펴보면 미국과 남미,옛 소련,호주 등 세계의 주요 곡창지대가 최근 몇년간 한결같이 한발과 홍수,한파 등 이상기온으로 곡물수확량이 연이어 크게 줄어들었다.그 결과 옥수수,밀 등 세계의 곡물 비축분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지난 93년 세계는 전세계 인구가 77일간 소비할 수 있는 곡물을 비축해 놓고 있었으나 현재는48일분에 지나지 않아 지난 35년 사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인구를 갖고 있는 중국이 몇년전까지만 해도 식량수출국의 위치에 있었으나 이제는 식량수입국으로 바뀐 사실도 세계곡물시장을 압박하는 큰 원인이다.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중국의 농토들을 마구잡이로 공장 등 산업지대로 변모시키고 있다.지난 10년간 중국의 전체 경작가능 면적의 2%이상이 공장지대 등으로 바뀌었다.이처럼 농지가 줄어드는 것은 꼭 중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고 개발이 한창인 개도국 전체에 걸쳐 공통된 현상이다.농민들도 힘들게 농사일을 하는 것보다는 농토를 팔고 공장 등지에 취업하는 것이 수입이 훨씬 좋다며 기꺼이 농사를 등지고 있는 실정이다.중국이 식량수입국으로 남아 있는 한 국제곡물시장에서의 수급균형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농경제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곡물소비는 이와 반대로 계속 늘어나고만 있다.특히 경제발전으로 생활수준이 전보다 크게 향상된 개도국들에서의 곡물소비 증가가 이같은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는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지난 10년간 전세계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1% 증가했다.육류 생산을 위해 들어가는 사료 공급으로 곡물소비도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10년전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는 3억마리를 갓넘는 수준이었는데 2000년에는 5억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문제는 돼지고기 1㎏ 생산을 위해선 4㎏의 곡물이 돼지먹이로 들어간다는데 있다.개도국들에선 지난해 사료용 곡물 소비 증가가 8%에 달해 곡물부족 사태를 부추기는 주원인으로 등장했다. 이처럼 곡물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그러나 가격이 아무리 높아진다 해도 사람이 먹지 않고 살 수는 없다.곡물이 부족해질 수록 식량수입국들간에 이를 먼저 차지하려는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고 결국 부유한 나라들에 밀려난 가난한 나라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이같은 곡물값 폭등이 국제경제에 가져올 파장은 심각하다.우선 식량소비국들로부터 식량생산국으로의 부의 이전이 심화될 것이다.예컨대 세계최대의 곡물수출국인 미국은 올해 곡물무역에서만 3백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곡물값의 급등으로 곡물생산을 극대화하려는 노력도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곡물생산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우선 새로 경작할 수 있는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전문가들은 옥수수나 밀,다른 곡물 등을 경작할 수 있는 토지는 잘해야 현수준에서 3%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게다가 이번 곡물가 급등 이전에는 10년 가까이 곡물가가 거의 정체 상태에 있었다.농업이 이윤발생 기회가 그만큼 적어지면서 농업에의 투자도 줄어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부진했었다.실제로 지난 80년대 이후 세계의 농업생산성은 농업혁명을 위한 많은 연구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의 높아지지 않은 실정이다.이제 가격이 급등하자 농업에의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이같은 투자가 결실을 맺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데 문제가 있다.〈김규환 기자〉
  • 중국판 대수로(외언내언)

    중국 최장의 양자강은 대륙중앙부를 횡단,5천8백㎞를 흘러내려 중국에서는 정식명칭이 장강이다.중국 인구의 3분의1인 4억인구가 이 강을 생명줄로 삼고있다. 청해성의 커커시리산맥에서 발원되어 사천성·운남성을 지나 우산산맥을 횡단하면서 형성된 곳에 이른바 삼협(서능협,무협,취탕협)이라는 협곡이 나온다. 유역면적이 1백80만㎢인 양자강은 10년주기로 대홍수가 일어나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지난 91년 양자강 대홍수때는 수재민 1천만명과 3백만호의 가옥파괴라는 홍수피해를 안겨다 주었다. 북경을 중심으로 하는 화북지방에는 연간 강우량이 6백㎜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생활용수의 부족은 물론이고 피부가 건조해진다.이 지역사람들이 목욕을 자주하지 않고 지방질섭취를 많이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래서 중국은 6백년전부터 남쪽의 넘쳐나는 물과 북쪽의 물부족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그것이 중국 10대 역사의 하나인 남수북조다.남쪽의 물을 북으로 끌어다 적절히 공급해준다는 뜻이다.삼협에 건설하는 삼협댐(중국최대의 토목공사)의 물을 장장 1천2백40㎞의 수로건설을 통해 북경과 천진 및 상해등지에 연간 7백억t규모로 공급한다는 발상은 가히 중국적이다.삼협댐은 지난해부터 이미 건설공사에 들어갔으나 아직도 세계적인 비난여론에 휩싸여 있다.엄청난 공사가 가져올 환경파괴 때문이다.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최근 미수출입은행이 삼협댐건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이를 신중히 처리하라는 사설까지 실어 논란을 일으켰다.그러나 중국으로서는 이 사업을 현대화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그 중국이 이 대수로사업에 우리나라 동아건설의 적극 참여를 요청,상담이 이미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다.동아건설은 이미 10여년전부터 리비아의 사하라사막을 관통하는 2천㎞의 대수로를 건설했고 최근 다시 3,4단계의 대수로공사를 따냈다.한국토목기술의 개가임에 틀림없다. 대수로공사에는 우리가 제일이 된 것 같아 어깨가 으쓱해진다.〈양해영 논설위원〉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15대과제 요약

    ◎정부기능 전면 재검토… 민간에 대폭 이양/규제완화법 보강… SW·영상산업 집중육성/과기혁신… 첨단산업 세계최고경쟁력 확보/중기기술집약화… 여성고용 저해관행 개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21세기 경제장기구상)」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15개 분야별 핵심과제를 요약,정리한다. ○공기업 민영화 가속 ▲정부혁신과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정부기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민간이 담당할 수 있는 기능은 과감하게 이양한다.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구체적인 대국민 서비스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고객주의 행정을 강화한다.정부부문에도 경쟁을 도입,성과 및 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제도를 만들고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대형사업에 대한 계속비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예산제도의 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규제완화=철저한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이 보다 원활히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촉진한다.규제완화작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규제완화 관련법을 보강하고 정부조직은 과감하게 축소한다.진입규제,사업영역제한 등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한다.법정관리제도 등 기업파산관련 법제를 합리화하고 퇴출장벽을 완화해 한계기업의 자연퇴출을 유도한다. ▲정보화 촉진=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통해 각 분야에서 정보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정보통신산업을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통신서비스산업과 장비제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산업의 경쟁확대와 규제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정보사회의 하부구조인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을 2015년까지 구축한다.정보자료의 안전성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제도를 확립한다. ○공공보육시설 확충 ▲창조적 인력양성과 선진형 노사관계 확립=창조적인 인적자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지속추진하고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한다.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늘리고 대외개방을 확대,교육의 경쟁여건을 강화하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인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고용을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시정하고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며 민간 및 직장 보육시설도 늘려간다. ▲과학기술 혁신능력 제고=모방 위주의 과학기술 개발 체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고 2000년까지 반도체와 자동차·가전·선박산업 등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2020년까지는 정밀기계,로봇,항공,환경,보건기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선두 수준에 진입하도록 한다.기업과 대학·연구기관간의 상호 보완관계를 강화해 기반기술과 산업기술을 융합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소규모 연구조직을 육성,대규모 연구조직과 경쟁·보완적 체제를 구축한다.지적재산권 관련 법제의 개선 및 표준화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기술의 개발과 확산을 촉진한다. ○교통·물류 거점화 ▲사회간접자본 획기적 확충=고속간선교통망을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교통·물류 거점시설을 조성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수송효율이 높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교통체계를 개발하고 육·해·공에 걸친 각종 교통수단간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해 효율적인 연계운송체계를 마련한다.2000년대에 예상되는 물부족에 대비,중소규모 다목적댐을 건설하고 물값의 현실화 등 수요절감대책도 강화하며 에너지효율형 사회 기반을 마련한다. ▲국토공간 생산적 활용=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중앙정부는 토지수급계획을 통해 개발용도지역을 총량관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여건에 따라 개발가능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관리한다.서울에 집중돼 있는 인구 및 경제기능을 외곽으로 분산하기 위해 수도권 공간구조를 다핵구조로 개편하고 지방별 특성에 바탕을 둔 자립적인 지역경제기반을 구축,지방의 세계화를 촉진한다. ○간접 통화관리정책 ▲금융 및 서비스부문 경쟁력 제고=금융자율화와 개방을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자생력을 높여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간접통화관리방식을 정착시킨다.업무영역은 은행과 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타부문에 진출하되 장기적으로는 겸업주의로 이행하도록 한다.외환·자본자유화를 조기 완료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 등을 통해 영업능력을 확충한다. ▲중소기업 구조 고도화=소량다품종 생산체제가 일반화하는 21세기 산업환경에 대비,중소기업의 지식·기술집약화를 가속화한다.전자정보,신소재,생명공학,건강보건,환경,인력관리 산업 등 미래의 유망분야에 유능한 기업가가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창업투자회사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벤처산업을 활성화하고 창업초기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량 안정공급 역점 ▲농어촌 경쟁력 제고와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불확실한 세계식량사정과 통일시대에 대비,기초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유지하고 농업을 생명공학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종합식품산업으로 육성한다.농어촌을 쾌적하고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녹색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농어촌의 의료,문화,교육,복지시설을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민간자본 유치 등의 농어촌 개발방식을 도입한다. ○고령자 취업 확대 ▲삶의 질 향상=전국민이 국민연금,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공급수준의 적정화와 자활지원 등 사회복지의 생산성 기능을 강화한다.98년까지 근로능력이 없는 자에 대해 최저생계수준을 보장하는 등 기본적인 복지수요를 충족시킨다.고령자 및 장애인의 취업을 확대하고 치매전문병원 등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늘리며 지역중심의 노인종합복지타운을 확충한다. ▲환경친화적 사회경제체제 구축=각종 개발정책에 대한 환경성 검토를 강화해 환경과 조화되는 개발을 추진하고 저공해 청정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전철 등 저공해 교통수단을 늘려나간다.오염자 부담원칙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하생활공간의 환경관리를 위해 지하공간환경관리법을 제정한다.하수처리장과 폐기물처리장,재활용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토의 환경용량을 확대한다. ○통상외교인력 양성 ▲지구촌 경제질서 형성에 능동적 참여=세계경제질서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외국어 교육 등 세계화 교육을 확대,국민의 국제의식을 고양하며 국제통상과 경제외교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개도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늘려나간다. ○남북경제협력 강화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형성과 통일에의 대비=남북교역 및 대북투자 활성화를 통해 남북한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북한의 개방·개혁을 지원하며 민족발전공동계획을 통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적극 지원한다.장기적으로는 남북한간 경제정책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실현한다. ▲새로운 국민의식 함양=과거 개발연대의 성장 동력인 「잘살아 보자」는 의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자본주의 정신을 정립하고 공직·기업·근로·소비윤리 등 각 경제주체의 의식을 정비,선진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며 개별 경제주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간다.〈김주혁 기자〉
  • 물부족 해결은 댐건설로(사설)

    정부가 오는 2001년 이후 심각한 물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2011년까지 20조원의 예산을 투입,34개 댐을 건설키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또 신설된 댐을 수원으로 하는 22개 광역상수도와 7개 공업용수도를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수량이 풍부한 수계와 부족한 수계를 서로연결,수자원의 지역적 편차를 극복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도 수자원개발에 대한 일대 발상전환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가 당초 마련한 수자원개발장기종합계획의 경우 오는 2011년까지 현재 건설중인 6개 댐을 포함하여28개 댐을 건설키로 되어 있었다.그러나 최근 가뭄이 지속되면서 당초 댐건설계획으로는 물부족을 해결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6개 댐을 추가로 건설키로 한 것 같다. 미국의 인구행동연구소(PAI)는 최근 한국을 「물부족 국가」로 분류했고2000년대에는 「물기근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우리나라는 연간 강수량이 1천2백74㎜에 이르지만 여름철홍수때 전체 강수량의 37%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수자원이 부족한 특수한국가다.홍수 때 넘치는 물을 담수할 수 있는 댐만 있다면 한국은 결코 「물부족 국가」나 「물기근 국가」가 되지 않는다. 물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은 댐 건설이다.이번 계획은 댐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또 댐건설 재원마련을 위해 정부예산 이외에 국채를 발행하고 공공차관을 도입하며,물 가격을 현실화하기로 한 것도 사고의 전환으로 여겨진다.오는 2011년까지 20조원을 정부예산에서 조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96년 정부예산 중 사회간접자본예산 총액은 8조8천6백억원이다.이가운데 도로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다음은 철도·지하철·항만·공항·다목적 댐순이다.댐건설 투자순위는 여섯번째이다.따라서 정부는 투자우선순위를 재조정하여 다목적 댐 건설예산을 늘리는 동시에 국채발행 등을 통해 소요재원을 조달,댐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바란다.
  • “산림은 거대한 「녹색의 댐」이다”/정용호(공직자의 소리)

    ◎나무심고 관리하는데 정성 쏟아야 물부족 극복 물 부족 문제로 전국이 떠들썩했다.다행히 며칠 전에 얼마간의 비로 물 부족 문제는 조금 조용해진 느낌이다. 이미 오래전에 우리나라는 미국의 환경연구기관인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 의해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었다.더욱이 멀지 않아 「물 기근 국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국제간의 물 전쟁은 벌써 오래전에 시작되었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이스라엘과 주변회교국가들 사이의 6일 전쟁도 정치적 이념외에 요르단강 수원지역 확보를 둘러싸고 일어난 것이다.우리나라내에서도 지자제실시 이후로 이와 유사한 현상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3년 넘게 계속된 가뭄으로 공장조업과 농작물의 경작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많은 지역에서 식수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큰 곤란을 겪었다.또한 앞으로 경제규모가 커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물 부족 현상이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어서 각계에서는 물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대처방안들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그 내용을 보면 2011년까지 25개의 다목적댐 건설,해수의 담수화,폐수 재활용,지하수 개발,인공강우,물소비 줄이기 등 이와 같은 제안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런데 정작 물 대책의 핵심이며 근본인 산림에 관한 이야기가 쑥 빠져 있다.물의 원천인 산림을 간과하는 경향이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1천2백67억t인데 이 가운데 65%인 8백23억t이 산림이 공급하는 산원수이다.이와 같이 산림은 댐이나 하천 등에 수자원을 공급하는 거대한 원천이다.산림은 비나 눈과 같은 강수를 저장하는 기능이 있으며 일단 저장한 물을 분산시켜 흘려보내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림을 가리켜 거대한 「녹색댐」이라고 부른다.녹색댐은 이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웬만큼 큰비가 내려도 홍수가 나지 않는 것이며 한발이 계속되어도 산속 계곡에는 풍부한 물이 흘러내리게 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댐건설에 따른 문제점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공댐은 수자원의 이용률을 높이는 주된 방법이다.그러나 산림을 관리하지 않아 산림이 「황폐」되면 갈수시에 녹색댐의 기능이 저하되어물을 흘려보낼 수 없게 되므로 댐은 바닥을 드러내는 일이 많아질 것이고 비가 올 때는 많은 양의 토사가 흘러내려 막대한 예산과 시일을 걸려 기껏 만든 댐을 메우게 된다.이렇게 되면 물을 가두는 담수량이 줄게 되어 댐이 제구실을 못하고 종국에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인공댐이 제기능을 발휘하게 하기 위해서는 녹색댐이 산원수를 저장하고 분산하여 유출하는 기능이 높아져야 함은 물론 큰비가 내려도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녹색댐의 기능을 높이는 것은 인공댐의 효율과 기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그러므로 인공댐과 녹색댐은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없다.이 두댐은 「양립」해야만 하는 불가분의 존재이다.〈산림청 임업연구원 연구관〉
  • 경쟁력 있는 산림으로(사설)

    80년대만 해도 산림은 목재자원공급원으로만 인식되었다.이 생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대기오염정화기능은 물론 물부족현상에 당면해 수자원저장과 공급의 근원으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이제는 모두 알게 되었다. 과학기술은 또 산림을 화학적 창고로 보기 시작했다.미국 경우 약국에서 처방하여 조제되는 약제의 40%가 산림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미생물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 약제 연간판매고가 1천억달러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산림은 공익적 가치이기보다 경제적 재화로 바뀐 것이다.리우환경회의 이후 이 경향은 더 분명하게 커지고 있다.세계적 환경보전추세에 따라 벌채량은 감소하고 수출규제는 강화된다.멀지않아 목재파동을 겪게 되리라는 예견이 나오는 형편이다. 이점에서 우리 산림은 경제적 경쟁력이 매우 낮다.지난 30여년간 상당히 울창한 산림을 조성하기는 했으나 우량경제림은 22%에 불과하다.그런가 하면 목재수요는 나날이 늘고 있고 국내생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양은 현재 13%정도다.경제림의 새로운조성도 해야 하고,현존 산림도 보다 건강한 산림이 되도록 하는 관리방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산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채용되는 정책에 관·민공유라는 형식이 있다.인도는 93년 1백50만㏊의 산림면적에서 1만개이상의 마을과 산림관리권을 공유하는 제도를 만들었다.산림을 건강하게 하는 책임을 지되 이를 이용하는 권리도 관·민이 함께 나눔으로써 경제적 생산성을 높이는 동기와 의욕을 키우자는 접근이다. 나무심기·나무가꾸기도 이제는 국제적 경쟁력시대를 맞고 있다.임업도 산업화단계로 나가야 하고 부가가치도 찾아야 한다.국유림은 경영혁신을 해야 하고 사유림은 생산개념을 활성화해야 한다.국가경제로서는 해외조림계획도 세워야 한다.이런 여러 이유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을 만들기 위한 산림종합정책이 필요한 때다.산림조성은 최소 1백년 미래를 창조하는 장기사업이다.산림행정의 미래를 향한 혜안이 절실하다.
  • 물기근 댐건설로 해결하자(사설)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자원의 확보,수자원 수요체계의 구조적 관리,수자원 절약 등 그 대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정부는 수자원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총사업비 17조원을 투입,다목적댐 28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00년 이후 예상되는 물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핵심적 사업이다.과거 수자원은 무한정 사용이 가능한 자연재로 여겨왔지만 지금은 엄청난 투자와 장시간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공공재내지는 경제재로 변하고 있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증가로 인해 물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댐건설 적지는 감소하고 수질오염은 심화되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기상이변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수자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그 점에서 정부의 댐건설을 비롯한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종합대책」은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28개 댐건설 소요자금은 1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금액은 정부가 매년 사회간접자본 예산의12%를 수자원부문에 투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앞으로 이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수자원개발의 실효성을 가름하게 될 것이다. 수자원개발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산당국이 사회간접자본분야에 대한 투자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현재 도로·항만·공항위주의 투자순위를 댐 등 수자원부문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도로나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은 민자유치가 가능하나댐은 그렇지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자원개발 재원은 재정에서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족분에 한해서 민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또 댐건설에 민자를 유치할 경우 참여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수자원시설 민자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상업차관 도입을 허용하고 국내 은행대출기간(현행 10년)을 연장하며,댐 등 수자원 시설물 기부체납 후 부가세를 면제하는 등 특별지원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오늘 「물의 날」… 국내외 행사 “다양”/주요행사 일정·내용

    ◎유엔­국제회의·물 전시회 등 4종의 이벤트/국내­민관합동 환경 투어·시 도별 자체 행사 「세계 물의 날」은 92년 11월 제 47차 유엔총회에서 제정됐다. 국내에서는 90년부터 매년 7월1일을 물의 날로 정해 행사를 가졌다.그러나 세계수도협회(IWSA)가 지난 해부터 「세계 물의 날」을 3월22일로 바꿨다.22일에 갖는 물의 날 행사는 올해가 두번째인 셈이다. 올해에는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정부기관과 일부 시민환경 단체들만 제한적으로 참여했던 기념식 위주의 지난 해와 다른 점이다. 계속된 가뭄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물자원의 고갈을 극복하기 위한 논의와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체험적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유엔도 올해의 주제인 「목마른 도시를 위한 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회의」 「명사들의 모임」 「어린이 행사」 「물과 개발을 주제로 한 전시회」 등 4종의 국제 이벤트를 개최했다.올해에는 환경오염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는 행사가 눈에 띈다.원주지방환경청·원주환경운동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환경체험 현장투어」와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주최한 「그린투어」가 그것이다. 원주의 체험투어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동안 원주 시민 1백명들에게 원주천 상·하류와 하수종말 처리장,그리고 상수도사업소 및 폐수 처리장을 견학한 뒤 체험기를 쓰도록 함으로써 하천오염의 원인과 물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19일 광주·전남의 환경교사와 새마을지도자,명예환경감시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그린투어」도 호응이 좋아 오는 27일 2차 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KBS 열린 음악회」도 환경 및 물을 주제로 편성해 오는 31일 방영한다.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게 시·도별 자체 행사도 다채롭다.물의 날인 22일에는 전국의 하천·호수·바다 주변에서 일제히 행사가 열린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광주천 둔치와 동복댐 상류에서 7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는다.대구도 금호강변에서 기념식을 가진뒤 하천을 정화 한다. 전남은 나주시 영산대교 부근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다.부산광역시와 경남·북,전북의 경우 23일 기념식 및 환경보전 캠페인을 대규모로 펼친다. 환경대회 및 실천결의 대회 같은 선언적 대회와 팔당호·낙동강·영산강 정화운동,약수터 대청소 등 현장행사가 주를 이룬다.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전국 환경기초시설 일제점검 등 정부의 후속 지원시책도 포함돼 있다.각종 물관련 전시회,국제 학술세미나 등도 전국에서 줄을 잇는다.
  • 수자원 총량의 23%만 사용/한국의 물 이용 실태

    ◎1인당 연 1천4백t… 부족국 전락/4대강 오염악화로 가용자원 급감/2011년 물 예비율 1.6%로 떨어질듯 「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도록 하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오는 2010년에는 세계의 많은 국가가 물 부족에 직면,국가간 갈등과 전쟁을 유발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최근 유엔 인류복지센터가 내놓은 보고서다. 이 센터의 월리 엔다우국장은 『금세기의 전쟁은 주로 석유와 관련된 것이지만 21세기의 정치·사회적 투쟁의 상당 부분은 물 때문에 비롯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경고한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80개국이 적절한 용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세계 인구의 40% 정도는 매일 용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개발도상국의 하수는 20%만 정화처리해 배출되며 상수도의 50%는 누수된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4㎜로 세계 평균 9백70㎜의 1.3배다.1인당으론 3천㎥로 세계 평균의 11분의 1에 불과하다. 국내 수자원 총량은 1천2백67억t으로 이 가운데 55%인 6백97억t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고 나머지 45%인 5백70억t은 지하로스며들거나 증발한다. 총량의 23%인 2백90억t만 생활용수·공업용수·농업용수·하천유지 용수 등으로 이용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부터 「물부족 국가」로 분류됐다.1인당 사용량이 연간 1천∼1천7백㎥에 속하는 나라를 말한다.우리는 1인당 1천4백70㎥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자원 예비율은 6.7%이며 2011년에는 1.6%까지 떨어질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한다. 늘어나는 물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댐을 건설하는 길 밖에 없다.그러나 계획에서 건설까지 10년의 기간과 하나당 1천억원대의 돈이 필요하다.10년을 내다보고 건설계획을 짜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6조여억원을 들여 28개의 댐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그러나 재원조달이 문제다. 물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인구의 증가와 산업의 성장 때문이다.수년전부터는 질의 문제도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물의 부족과 오염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중이다. 더구나 균형개발 등 지방화의 진전은 중앙의 통제를 어렵게 만들어 상·하류를 불문하고오염을 보편화,수량배분과 관련한 지역간 분쟁을 부채질하게 마련이다. 환경부는 지난 달 낙동강물이 공업용수로 간신히 쓸 수 있는 4급수 수준이라고 발표했다.겨울 가뭄이 절정이던 지난 2월 말에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급수의 한계치인 8ppm에 육박,일부 업체에서는 공업용수로 쓰지 못해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의 BOD는 91년 1.1ppm,93년 1.2ppm,95년 1.3ppm 환경기준인 1ppm을 넘어섰다.영산강은 4.9ppm,금강 4.3ppm이다.4대강의 지난해 평균 수질은 3.9ppm으로 악화 일로다. 환경부는 오·폐수의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정화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지만 오염추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하수의 종말처리장 등 기초시설이 워낙 미비하기 때문이다.종말처리 비율은 간신히 절반을 넘어선다. 국립환경연구원은 환경 기반시설을 확충해 오염을 해결하려면 향후 10년동안 25조∼30조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환경부 박대문 수질정책과장은 『각종 오염물질의 대량 생산과 유통그리고 물 사용량은 늘어나지만 지자제 이후 물관리 여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모든 국민이 맑은 물을 넉넉하게 쓸 수 있으려면 ▲수량 및 수질관리로 2원화된 물관리 체제의 일원화 ▲사회간접자본 투자비 가운데 환경예산의 획기적 확대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노주석 기자〉
  • 「세계 물의 날」에 부쳐/김귀곤 서울대교수·환경계획학(기고)

    ◎국토관리 「맑은 물」 확보와 연계를 오는 3월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이날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여러가지 행사가 거행되고 있다.도시사막화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유엔에서는 「목마른 도시에서의 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물문제는 질적인 면에서는 물론 양적인 면에서도 심각하다.지난30년동안의 산업화와 무분별하게 도입된 다량소비문화는 물자원의 지속성을 위협하고 있다.최근 남부지방에서 겪는 가뭄은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물문제의 해결을 더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정부와 국민은 더 늦기 전에 물부족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정부와 국민이 물의 중요성을 한층 더 굳게 다져야 하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하며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생명의 원천인 물순환체계는 자연환경의 중요한 구성요소다.물수요를 억제하고 자연수계로부터의 취수수요를 절감함과 동시에 수계의 생태적인 조건을 유지,증진시킬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앞으로의 국토및 도시계획·관리는 맑은 물의 확보와 부합되는 것이어야 한다.환경문제에는 유기적인 복합관계가 있고 물순환이나 물질대사를 통해 수질오염·대기오염 등의 여러가지 환경문제가 상호간에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시내에서의 물의 순환이용,지하수함양등의 수자원보호시책과 쾌적한 물환경의 회복,물과 녹지의 네트워크 조성이라고 하는 어메니리(쾌적성)시책을 결합함으로써 도시화와 함께 감소의 길을 밟고 있는 녹지·수계의 근원이며 작은 새나 곤충이 살 수 있는 산림,물고기나 잠자리 등이 살 수 있는 하천이나 연못등의 자연생태계를 재생,창출해야 할 것이다. 둘째,옳지 않은 국가개발정책에 의해서 물의 위기상황이 왔다는 지적이 많다.세계 물의 날을 맞아 대통령이 발표하게 되는 「환경구상」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이러한 연유에서다. 그동안 많은 노력이 기울여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물문제가 시원스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그동안의 물정책이 말에 그쳤으며 오히려 각종 개발로 수계의 생태적인 조건을 파괴하는 결과를 빚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환경구상」이 구상으로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며 이 구상의 바탕 위에서 구체적인 정책과 전략,그리고 부분별 행위주체및 행동계획을 마련하여 물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 노력을 국민 앞에 보여주기 바란다.1992년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에 발표된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이 선언적인 것에 그치고 후속시책이 뒤따라가지 않아 환경문제해결에 별로 도움이 안되고 있다. 기업도 이 선언에서 담고 있는 내용대로 나가지 못하고 국민의 생활양식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이 「환경구상」이 행사만을 위한 것이 되거나 전시를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 구상은 또한 관련정책과의 연계하에 추진되어야 한다.예를 들어 물보전전략계획과 행동계획 혹은 실천강령을 담는 「지방의제21」과 연계해서 추진할 때 지방정부의 실천의지를 다지고,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정부의 세계화노력과도 일치한다. 셋째,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물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물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여 생산·소비활동부터 일상생활에서 물을 아끼며 헤프게 쓰지 말아야 한다.이번에 발표될 「환경구상」이 물보전형 생활양식의 정착과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축에 견인차적인 역할을 했다고 먼 훗날 우리 후손이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3월은 물의 달… 이용효율 극대화를 위한 제언(사설)

    ◎한국은 물이 부족한 국가다 환경부가 3월을 물의 보호·개발·이용등을 집중적으로 인식하는 물의 달로 정했다.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은 22일.이를 확대하여 3월 전부를 「물의 달」로 하여 물에 대한 국민적 각성을 높이자는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의 캠페인이다. 세계에서 한국은 90년부터 물부족국가로 분류돼 있다.물부족기준은 1인당 연1천∼1천7백t.현재 우리는 1천4백70t이다.아직 절대부족국가는 아니지만 해마다 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다.지난2년간 계속된 남부지역 가뭄만 해도 물부족 고통이 무엇인가를 절감케 한다.캠페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도 물의 긴박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때가 된 것이다. 물은 재생 가능하지만 제한된 자원이다.물순환은 일정지역에 매년 같은 양의 물만을 공급할수가 있다.이는 곧 어떤 지역이든 그 지역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공급가능한 물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 부족 긴박성 인식할때 도시화와 생활도구들의 발전이 또한 물 소비를 급증시키고 있다.산업에 의한 물오염 해소책은 여전히 불확실한가하면 지구온난화가 야기하고 있는 기후불순은 지역적으로 물순환을 혼란시키는 현상까지 낳고 있다.이런 연유들이 모두 합쳐져 필요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가능성은 지금 중대한 경고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인간과 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현안에 당면해 있다.대응책은 명백하다.인간은 끊임없이 더많은 물을 요구만 할것이 아니라,물의 생명유지기능을 존중하면서 필요를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을 지역·공동체·가정 그리고 각자 자신속에서 새로 찾아야만 한다는것이다.그리고 댐건설을 통한 저장도 중요하지만 확보된 물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것이 더 지름길이라는 관점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실은 세계 곳곳에서 이 새 방법들은 이미 실행되고 있다.도시에서의 물절약이 우선적인 행동목표.그 대표적 도시가 보스턴이다.보스턴시는 80년대 수도배관시설의 철저한 누수점검과 과감한 설비교체,그리고 시민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6%의 물소비를 절약해서 현재 90년대의 도시를 60년대의 물소비로 운영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시 물 절약이 우선돼야 도시하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하는 방법들도 적극적으로 추구되고 있다.칠레를 비롯 15개국이 50만㏊의 농경지를 도시하수로 경작한다.농업에서의 지표는 당연히 물을 적게쓰는 식량생산이다.이스라엘의 세류관개(세류관개)는 그 대표적 사례로 미량관개기술을 사용하는 나라들도 20여개국,1백60만㏊에 달해 있다. 공업용수 재활용은 필수적인 대책이다.공업용수는 대부분 오염되기는 하지만 소비되지는 않는다.따라서 공장단위로 얼마든지 재사용을 할수 있다.그간 철강1t 생산에 2백80t의 물이 필요했으나 미국철강회사들은 이제 14t으로 생산하는 재사용방법을 고안했다. 물론 물이용효율을 얻게 하는데에는 기술과 시설의 투자가 요구된다.그러나 이 선택은 어디까지나 비용 대 효율의 문제일뿐이다. ○공업용수 재활용 필수적 일상생활에서도 물절약정신이 가뭄대비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멕시코시티는 35만개의 화장실변기를 1회6ℓ 사용모델로 교체함으로써 25만명의 물수요를 감당하는 절약을했고,이 결과를 기초로 올해를 90년대비 1인 물사용량 6분의1 줄이기 해로 정하고 있다.생활용 물절약 기기들도 더 적극적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다. 물부족은 식량부족,경제침체,생태적 파괴와 직결된다.그리고 지역갈등에까지 이른다.지역갈등 역시 우리 현실에 나타나 있다. 때문에 국가기간시설로서 필수적인 댐의 추가건설은 빠르게 진척시켜야 할 것이다.휘발유값과 같은 수입생수를 먹으면서도 전체를 보지않고 내가 먹을 물만 있으면 된다는 감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 모두 얼마나 진지하게 물의 현실을 인식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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