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량 조절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적합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단편집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1
  • 주택정책만으론 한계 여러 政策수단 연계를/金政鎬(특별기고)

    주택경기 부양이 가능한가? 주택경기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러다간 올해 신규 주택건설 물량이 30만호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 물량 30만호 밑돌듯 정부는 그동안 주택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왔다.분양가격 자율화에 이어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의 폐지,조합주택 오피스텔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건축규제 완화,토지거래 허가구역의 해제 등 규제완화 조치들이 그것이다.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중도금 대출을 실시해 주택수요를 유발하는 데도 일조했다. 이러한 규제완화와 수요촉발조치가 급격히 하락하던 전셋값과 주택값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지난 6월부터는 금리가 안정되면서 일부 시중 자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됐다.그 결과 지난 7월에는 주택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섰고,일부 지역에서는 강보합세,또는 상승세로까지 이어졌다. ○임대사업 범위 확대를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다.기업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되면서 실업자가 급격히 늘고,동시에 실질소득이 줄어 구매력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6,500달러로 떨어졌다면 내구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한때 기대했던 외국인의 부동산투자도 예상외로 저조한 편이다.우리 경제를 불투명하게 보기 때문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요구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택 정책수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정부는 조만간 공영개발택지내 25평 이상 분양주택에 한해 분양가격 자율화,임대주택의 조기 분양전환,그리고 택지 소유상한제 폐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충분치 못하다.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완화하고,임대사업자 범위도 현재 5세대에서 2세대로 확대해야 한다.건축법상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도시특성에 맞게 재조정하고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신축성을 부여해야 한다.택지개발에 있어서도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이같은 완화조치와 함께 선진국처럼 주택자금 대출상환 원리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동시에 취득·등록세와 같은 유통과세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수요진작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이는 국가와 지방의 재정상황을 감안해 결정해야 할 문제다.이같은 세제가 수요에 얼마나 탄력적일 지도 분석해봐야 한다.그 효과여부는 거시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우리 경제에 대해 확신을 가질 때 투자하게 된다. 특히 부동산투자에서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우리경제의 각 부문에서 무엇인가 호전되는 양상이 나타나면 투자심리는 의외로 빨리 되살아 날수 있다. ○규제완화폭 조절 필요 우리 경제를 자유시장 경제체제로 조속히 전환하는 것이 대명제라면 주택부문에서의 규제완화조치가 바람직하다.그러나 동시다발적인 규제완화는 경기가 다시 호전될 경우 자칫 자유시장 질서를 저해할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시장이 자율화될수록 정부의 시장감시 기능도 강화돼야 한다.아울러 건축법을 지나치게 완화하게 되면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밀개발에 기반시설까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주거단지가 전국에 산재해 있다.규제완화 조치가 이러한 단지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된다.
  • 건교부,911건 규제완화 추진/경제부처 실천방안

    ◎해양부­환경친화적 바다목장 사업 시행/농림부­농산물 직거래장 50곳 이상 개설 金大中 대통령의 ‘제2건국을 위한 6대 국정개혁과제’ 천명과 관련,각 경제부처는 16일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건설교통부=규제 철폐와 정보화,남북협력 등 분야를 집중 추진한다. ▲도시 ▲주택·건축 ▲토지이용 ▲건설·산업 ▲교통·물류 등 5개 분야의 911건에 달하는 규제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추진중인 물류종합정보망과 지능교통시스템,국가지리정보체계 등 정보화사업(1단계)을 2000년까지 끝낸다. 경의선∼경원선의 휴전선 구간을 잇는 사업과 나진·선봉지구의 공단개발 사업의 개시 시기를 앞당기도록 대북협상에 주력,남북교류협력시대에 대비한다. ■산업자원부=기업의 자율경영체제 구축과 수출 증진,외국인투자 유치 촉진,산업구조 개편에 초점을 둔다. ‘일몰제’ 도입으로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금융 세제 토지 환경 노동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주변 여건을 최대한 국제기준에 맞춰 기업의 자율적 경영을 보장한다.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육성,가격경쟁력 중심의 수출전략에서 탈피한다. 신소재 정밀화학 등 지식집약산업을 21세기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해양수산부=▲바다를 제2의 국토로 개발하고 ▲한반도를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구축하며 ▲환경친화적인 ‘바다목장화 사업’을 추진한다. 남극과 남태평양 등 세계 각지에 해양전진기지를 세우고 해양과학 기술을 적극 육성한다. 부산과 광양에 첨단 자동화 및 기계화 시스템을 갖춘 대단위 컨테이너 부두건설을 차질없이 추진,‘자유항’으로 발전시킨다. ■농림부=농산물 물류체계를 집중 개혁한다. 30∼40%의 농산물을 산지에서 포장,브랜드화해서 출하할 수 있도록 한다. ‘채소류 생산출하조절 기획단’을 설치해 지역·시기에 따라 출하물량을 조절,안정적 공급토대를 구축한다. 대도시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500평 이상의 상설 직거래장터 50개소 이상을 올해 안에 세운다.
  • 풍요… 재앙… 두 얼굴의 양쯔강

    중국의 양즈강이 지구촌의 눈실을 모으고 있다.6월12일부터 시작돼 2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장마로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양쯔강은 그러나 애물단지만은 아니다.중국인들에게는 ‘약속의 땅’이다.일용할 양식을 도맡아왔다.개혁과 개방정책 이후에는 중국산업의 요충지로 모습을 바꿨다. 뿐만 아니다.양쯔강은 중국문화의 모태였고 철학을 가르쳐 준 ‘스승’이기도 했다.내면세계의 풍요로움도 역시 양쯔강의 몫이었다. 중국 역사속에 서 재앙과 함께 삶의 자양분을 도맡아온 양쯔강의 ‘두 얼굴’을 조명해 본다. ◎중국인과 양쯔강/강 유역 180만㎢는 ‘약속의 땅’/비옥한 토지 中 전체 곡물량의 40% 생산/홍수땐 ‘천문학적 피해’ 두려움의 대상 양쯔강은 중국인들에겐 ‘어머니’다.일용할 양식을 주고 때로는 준엄하게 꾸짖기도 한다. 주변의 180만㎢ 비옥한 토지는 중국인들에게 먹고 살 식량을 대주었고 양쯔강은 평원에 물을 공급해 준다.중국 전체 논가운데 70%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고 곡물의 40%를 생산한다.인자하고 자상한 어머니같은 양쯔강의 모습일테다. 양쯔강은 내면세계도 살찌워 줬다.특히 도도한 양쯔강의 물결이 쉬어가는 둥팅(洞庭)호는 시성(詩聖) 杜甫 등이 작품활동의 무대로 삼았던 중국 문학의 산실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쯔강은 인자하기만 한게 아니다.여름철이면 수마(水魔)로 돌변한다.스스로 키운 인명,재산,유적까지 가차없이 앗아간다.중국인들은 사랑하는 만큼 양쯔강을 두려워한다. 두 얼굴을 지닌 양쯔강을 어떻게 다스리느냐는 고대이래 중국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그리고 치수(治水)철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요즘 홍수와 싸우면서 밀리는 물줄기를 끝내 막기보다는 피해가 적은 곳에서 제방을 폭파해 흐름을 열어주려는 것은 바로 치수 철학의 한 모습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양쯔강 중·하류지역/중 내륙 경제개발 거점 부상/풍부한자원·노동력 공업도시 여건 충족/물류수송 쉬워 내륙지역 연계개발 효과 상하이(上海)에서 충칭(重慶)으로 이어지는 양쯔강 중·하류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 경제의 심장부다. 개혁과 개방을 표방한 78년부터 고도성장을 이뤄낸 중국인들은 유역을 하나의 공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중국 국가계획위원회의 ‘長江(양쯔강)개발전략’이 그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양쯔강을 흔히 용으로 비유해 왔다.상하이가 용의 머리가 ‘長江개발전략’은 유역의 풍부한 전력과 노동력,그리고 자원과 축적된 기술을 양쯔강의 수로를 통해 하나로 묶어 거대한 공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륙지역의 무한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성화하고 유역 도시들을 거점으로 경제발전을 내륙 깊숙한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육상교통으로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을 물길의 활성화를 통해 뚫어보자는 계산도 깔려있다. 양쯔강 유역의 핵심지는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용의 배에 해당하는 곳으로 ‘장강 개발전략’의 선도 도시가 된다.충칭과 난징도 포함시켜 강철·자동차산업을 일으키고 과학기술 연구단지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중국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양쯔강 주변지역을 발달한 연해지역과 결합시켜 개발한 뒤 발전효과를 구이저우(貴州),쓰촨(四川),광시(廣西),칭하이(靑海),간쑤(甘肅) 등 8개성 내륙 빈곤지역까지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홍수 원인·역사/서부 고원지대 폭설이 화근/비 800㎜ 쏟아져 제방 버팀력 한계/31년 14만여명 숨져 피해규모 최대 양쯔강의 역사는 범람의 기록들이다.해마다를 예외없이 크고 작은 홍수들이 꼬리를 물었다.특히 양쯔강의 홍수는 규모가 방대해 피해 또한 엄청나다. 20세기에 들어서만 기록으로 남을 엄청난 대홍수가 서너차례나 있었다.31년과 54년의 대홍수가 대표적인 사례다.31년의 대홍수 때에는 무려 14만여명이 숨지고 3,000만명의 이재민을 냈다.54년 대홍수에서도 3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0만명이 살던 집을 떠나야 했다. 올해의 홍수도 지독하다.54년 대홍수이래 최악의 대재앙이다.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예년보다 비가 훨씬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양쯔강 유역의 여름철 월 평균 강수량은 300㎜ 정도.올해는 3배에 가까운800㎜ 이상이 쏟아지면 양쯔강의 수위를 높였다. 7월21일과 22일 이틀동안 후베이성의 우한(武漢) 일대에 무려 400㎜를 쏟아지며 홍수는 절정을 맞았다.자그마치 4,600여곳의 제방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중국 정부는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일에는 후베이성에서 제방 11곳을 폭파하는 등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모든 지역을 홍수로부터 방어하고 지킨다는 전방전수(全防全守) 방침을 철회했다.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공업지대인 대도시나 하류 지대를 지키기 위해 농촌지역의 제방을 폭파시켜 물길을 돌리기로 했다. 중국 기상국은 올겨울 칭하이(靑海)성과 티베트고원에 30년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인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서부 고원지대에 적설량이 많으면 동아시아 계절풍의 온난한 대기가 북상하지 못하고 한랭기류와 만나 많은 비를 뿌린다고 설명했다. ◎‘江속의 만리장성’ 三崍댐/홍수조절·전력생산 등 다목적 기능/총저수량 393억㎥ 소양댐의 14배 양쯔강에 만들고 있는 싼샤(三崍)댐은 현대판 만리장성 쌓기에 비유된다. 도도한 강물을 막는 역사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홍수를 막고 전력을 얻는 명실상부한 다목적 댐이다.중국의 야심찬 양쯔강유역 개발계획의 핵심사업이다.서부 내륙지역에 부족한 전력과 물의 공급원이다 될 것이다. 공사 현장은 양쯔강 중류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현 싼더우핑(三斗平). 이창에서 서북쪽으로 40㎞쯤 떨어져 있다.93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0월에 물살을 막는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1차 공정을 마쳤다.지금은 본격적인 댐건설에 돌입했다. 2003년까지 댐건설 공사를 마무리지으면서 제1호 발전기도 가동시킨다.2009년까지는 1기당 70만㎿의 발전용량을 가진 26개의 수력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공사가 완공됐을 때의 발전량은 1,820만㎿.핵발전소 18개의 발전량과 같은 규모다.세계최대규모인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이타이푸댐을 앞서게 된다. 댐은 높이 175m,길이 2,300m.총 저수량은 393억㎥로 소양강댐의 13.6배.저수지는 너비 1.1㎞에 길이가 644㎞. 그러나 싼샤댐 건설에 반대와 회의도적잖았다.댐 건설을 위해 120만명이 이주해야 했다.건설비용도 자그만치 500억달러.환경 파괴와 함께 지진 등으로 댐이 파괴됐을 경우 인류 최대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양쯔강/커커시리산서 발원 총 길이 6,300㎞ 대륙 중심부 횡단 중국 대륙 중앙부를 횡단하는 가장 긴 강.총 길이가 6,300㎞로 유역면적이 180만㎢에 이른다.중국 사람들은 흔히 창장강(長江)이라고 한다. 발원지는 멀리 칭하이성(靑海省) 서부 커커시리(可可稀立)산맥의 남사면. 쿤룬(崑崙)산맥과 바예카라(巴顔喀拉)산맥의 남쪽,탕구라(唐古拉)산맥의 북쪽을 남동쪽으로 흐른다.여기서 다시 쓰촨(四川)성 서부와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 경계를 지나 중국 심장부로 성큼 접근한다. 중·하류 지역에는 비옥한 양쯔평원이 발달,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둥팅호와 푸양호 등 곳곳에 유명 호수들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류지역에서는 잦은 범람을 막기이 위해 강 양쪽으로 2,700㎞의 제방을 덧붙여 쌓아 놨다.그러나대홍수를 막기에는 부족해 연례적으로 물난리를 치른다.
  • 추곡 ‘융자 수매제’로 바꾼다/黨政 내년 시범도입 추진

    ◎정치논리 아닌 시장원리로 수매가 결정 정부와 여당은 추곡 수매가를 1년 전에 국회에서 결정하는 현재의 ‘약정 수매방식’에서 물가 상승 등 시장원리에 입각한 ‘융자 수매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또 수매 주체도 정부와 농협에서 ‘민간’부문이 추가된다. 국민회의 정책 고위관계자는 26일 “약정 수매제도는 정치논리가 개입되고 농가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면서 “시장원리에 따라 수매가가 결정되도록 융자 수매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융자 수매제도는 국회에서 수매량과 수매가를 결정하지 않고 농가에서 생산한 추곡량의 절반가량을 직접 민간시장에 판매토록 하는 제도다.이때 농협은 농가에서 판매를 위탁한 범위에서 영농자금을 ‘융자’해준다.농협 수매가도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된다.따라서 국회가 결정한 수매량과 수매가를 기준으로 각 농가가 가을철 개인 출하량을 결정하고,물량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영농자금(선도금)으로 대출해주는 약정수매제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농림부 관계자는 “약정수매방식은 쌀값을 획일적으로 책정,시장기능을 무시하는 등 경직적 요소가 많았다”면서 “융자 수매방식의 경우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중심으로 한 민간 미곡시장이 활성화돼 쌀값 변동에 따라 민간 이 자율적으로 출하량을 조절,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곡관리법’을 개정,99년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대출금리 9월께 내려간다

    ◎콜­회사채 하락단계 거친 뒤에나 인하효과/통화는 RP·통안증권 물량수급 통해 조절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언제쯤 떨어질까.정부가 금리인하 의지를 강조함에 따라 금리인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쯤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진다=단기자금인 콜금리가 떨어지면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중·장기 금리도 떨어진다.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생긴다. 콜금리가 떨어지면 당좌대출금리는 비교적 빨리 떨어진다.당좌대출 이외의 대부분 대출재원은 예금으로 조달한다.은행권 정기예금 등의 만기는 짧아야 3개월이며,신종적립신탁 등의 신탁상품 만기는 6개월 이상이다.은행들은 시장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고(高)금리로 끌어들인 예금을 대출재원으로 쓰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은 3∼6개월쯤 뒤다.한은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본격적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부터이기 때문에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는 9월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금리도 계속해서 떨어뜨린다=통화당국은 우선 콜금리를 IMF이전 수준인 11∼12%로 떨어뜨린 뒤 그 때가서 상황을 봐가며 더 떨어뜨린다는 복안이다.13%대였던 콜금리는 지난 15일부터 12%대로 떨어졌다.콜금리를 떨어뜨리면 현재 14%대인 회사채 금리도 떨어진다. 통화당국은 돈을 직접 풀기보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RP(환매조건부 국공채)나 통안증권 매매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통화공급 늘린다는 방침이다.가령 만기가 돌아오는 국공채 2조원대 중 1조원어치만 한은이 다시 팔면 나머지 1조원은 흡수되지 않고 시중에 남아있게 돼 그만큼 통화공급 효과가 생긴다.
  • 金允起 土公 사장에 들어본 IMF 극복작전

    ◎“1인1필지 판매 비상 반년째”/신도시·낙후지역 개발 위주 핵심사업 재편/기업 매물 처분에 총력… 자금난 해소 자부심 한국토지공사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공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부동산 매물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이 회사는 이미 6개월 째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직원들은 ‘1인1필지 판매 운동’을 위해 밤낮없이 전국을 누빈다. 부동산 매물을 하나 하나 처분할 때마다 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처음 내부 승진 그러나 토공 역시 공기업 구조조정의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다 최근 토지시장에 본격적인 경쟁개념이 도입되면서 토공의 역할과 기능에도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해 8월 한국토지공사 창립 이래 처음 내부 승진한 金允起 사장(56)을 만났다. ­토공이 다른 공기업보다 한발 앞서 전문경영인 체제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영혁신의 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생산력을 극대화하자는 것입니다. 민간부문에 떼어줄 것은 과감히 떼어주고 난 뒤 사업을 핵심분야 위주로 재편할 생각입니다. 도심 재개발사업이나 중소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은 민간에 넘기겠습니다. 대신 신도시 개발사업이나 광역개발사업,낙후지역의 균형개발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성과급제와 연봉제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습니다.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계속 침체될 경우 경영 여건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경영의 주안점은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부동산 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올해의 사업실적이 상당히 저조합니다. 지난 1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후 재고 토지 축소와 토지 매각대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금난은 외국자본 투자유치와 해외자금 차입을 통해 해결할 생각입니다. ­택지공급 물량 부족으로 앞으로 2∼3년 후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리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대처 방안은 있습니까. ▲경기회복에 따른 주택가격 급등에 대비해 후보지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수도권지역의 중장기 소요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2002년까지 1,100만평의 택지개발 예정지구를 정부에 지정 건의할 방침입니다. ­기업토지 매입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나요. ○매입규모 3조로 확대 ▲부동산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위한 부동산 처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들에 대한 대출담보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금융권이 대규모의 부실채권을 떠안을 공산도 큽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4월 기업 보유토지 매입 규모를 3조원어치로 늘렸습니다.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 토공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토공은 공공 토지 비축과 수급조절 기능을 크게 강화해야 합니다. 택지나 공장용지,공공시설 용지를 제때에 공급하려면 ‘토지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해야지요. 또 국책사업이나 민자유치사업을 원할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상전문 수탁기관으로서의 기능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공의 토지판매 전략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직원 1인1필지 판매운동이 좋은 결실을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후보지 조사단계부터 시장조사를 의무화하고,토지 매입 시는 반드시 품질보증서와 제품사용 안내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믿을수 있게 품질 보증 ▲우리가 조성한 단지는 바로 우리 공사의 얼굴입니다. ‘토공 토지’하면 누구나 믿고 살 수 있도록 품질을 보증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金사장은 지난 78년 토공의 전신인 토지금고에 입사,토공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최고경영자가 됐다. 토지개발공사 설립사무반 기획총괄부장을 시작으로 종합기획실장·공단본부장·부사장을 지내면서 분당·일산신도시 건설사업을 주도했다. 지난 해 8월에는 나진·선봉 공단개발 타당성 실무조사단의 단장으로 방북,북한 대외 경제협력위원회와의 실무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학군단(ROTC) 2기(연세대 졸업) 출신으로 전국 ROTC 중앙회 부회장 및 2기 회장을 맡고 있다.
  • ‘전환기에 선 수도권 정책’/本社 주최 세미나 주제 발표

    ◎‘서울 집중’ 신드롬부터 극복을 2기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새롭게 움트는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지역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15일 하오 2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신문사와 한국지역학회 공동주최로 열렸다.‘전환기에 선 우리나라 수도권 정책’을 주제로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崔相哲 교수(환경대학원) 등 4명의 지역정책 전문가가 주제 발표자로 참여,새 정부가 추구해야 할 수도권과 지역간의 균형발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정책변화와 새 패러다임 정립/기능·시설 지방분산 바람직/崔相哲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정책은 시대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돼야 한다.수도권 및 지역정책도 마찬가지다. 세계는 냉전체제 종식 이후 미국으로 대표되는 세계적 자본주의의 독무대가 됐다.그러나 한편으로는 WTO체제의 등장이 암시하듯 약육강식의 세계 금융자본주의의 횡포가 시작됐다.또 국가를 초월한 지역간의 통합·협력관계로 상징되는 연성 지역주의(Soft Regionalism)가 등장했다.영국이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의회를 구성한데서 보듯 세계적인 지방분권화 추세에 따른 새로운 지역주의도 부상하고 있다.광역도시화 및 인구노령화로 인한 거주체제 변화와 새로운 삶의 공간 개념이 나타나고 성장보다는 지속적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정책이 중요한 전략적 목표로 떠올랐다. 이처럼 세계적인 규모로 전개되는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강요하고 있다. 우선 한국적 신드롬을 극복해야 한다.서울의 비대화와 수도권 집중화를 지양하고 수도권의 경쟁력을 살리면서 다른 지역을 잘 살게 하는 상향평준화정책을 써야 한다.이를 위해 거대도시와 주변지역이 성장을 냉엄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경쟁력과 관계없는 수도권의 기능과 시설들을 지방으로 분산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 지역 경제의 성장이나 소득의 평준화를 위해 한 지역의 개발을 억제하고 다른 지역을 지원하는 제로섬 게임식 지역정책은 지양해야 한다.사회간접자본을 비롯해 계획과 관리능력에 있어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정책의 올바른 길이다. 우리 지역정책은 잘 사는 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라는 채찍만을 사용해 왔다.그러나 적절한 유인책이 없는 채찍정책은 시장 메커니즘을 왜곡하고 정부개입을 합리화하는 결과를 가져온다.환경 및 교통유발부담금·과밀부담금과 같은 각종 부담금 정책을 없애고 개발유치 및 개발촉진지역 등에 대한 홍당무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이밖에 이원적 길을 걸어온 도시와 농촌개발을 도농통합적 개발정책으로 바꾸어 도시는 농촌답고 농촌은 도시다운 전원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또 환경친화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하며 정부와 기업 뿐 아니라 정부와 주민,주민과 기업,기업과 대학 또는 정부·기업·주민·대학 등이 지역개발에 협조하는 파트너십 정신을 끌어내야 한다. ◎수도권정책 어디로 가고 있나/지역개발정책과 조화 이뤄야/黃明燦 건국대 교수·행정학 수도권정책에 대한 논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한 가지는 국토의 균형적인 개발을 위해 수도권에 대한 개발을 제한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장경제 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토지 이용에 대한 강력한 규제는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개발제한 구역,상수원보호 구역,군사시설보호 구역 그리고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권역별 입지 규제는 주민과 기업들에 많은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72년 1차 국토개발계획(1972∼1981)의 수도권 억제구상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 외곽에 그린벨트를 설정하여 개발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수도권정책을 시행해왔다. 94년에는 이른바 신수도권정책이 수립됐는데 골자는 첫째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 억제,둘째 수도권 인구와 산업의 지역 분산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셋째 과밀지역에 대한 규제와 외곽지역 이전 정책을 통한 수도권 내부의 불균형 해소 등이다.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개발 억제 정책과 함께 지역발전 정책도 나란히 펼쳐왔다.지난 72년부터 지방에 500군데의 공단을 조성했다.그 가운데 국가공단이 35개이며 지방공단 134개,나머지는 농공지구이다.그동안 정부의 수도권 정책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집중 억제라는 측면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90∼95년 동안의 수도권 제조업체 수나 고용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다.이 기간 동안 전국의 제조업 종사자는 연평균 0.5%씩 감소했으나 수도권의 감소율은 0.9%나 됐다. 또 수도권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80∼90년 3.4%였으나 90∼95년엔 1.7%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도권 개발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자칫 ‘수도권 죽이기’로 변질될 수도 있다.수도권 개발이 지역개발 정책과 조화를 이뤄야만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사는 공생관계가 성립될수 있을 것이다. 결국 수도권 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지속적이고 강력한 지역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산업입지 정책·균형발전 전략/기존 자원 효율적 활용 고려를/朴杉沃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IMF체제하의 한국은 경제위기 극복이 당면과제다.이를 위한 구조조정이 사회 전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산업입지 정책은 다음몇가지를 전제로 제시돼야 한다. 먼저 구조조정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개발해야 하며 우리의 산업적 특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용안정을 꾀하고 대규모 투자보다는 기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각 지역의 잠재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효율성과 균형발전을 꾀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하며 기술혁신을 중시해야 한다.이를 전제로 6가지 산업입지 및 산업공간 조직의 정책방향이 필요하다. 먼저 산업네트워크 전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네트워크 강화는 기업에만 맡길 수 없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지자체에서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둘째는 불황 타개를 위해 필수적인 지역의 기술혁신이다.기술혁신에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민간과 공공부문이 협력해 기술혁신에 나서야 한다. 셋째로 기존 산업단지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여기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각 산업공단이 생산성과 기술혁신을 높이는 재편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기존 공단이나 대기업이 이전한 곳에 주택이나 상가,오피스 빌딩을 건립할 것이 아니라 혁신적 중소기업들이 창업보육기능과 기술개발 능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는 외자 유치다.외자는 금융위기 극복은 물론 국내산업에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보완하고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며 국제 산업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행정절차의 간소화,값싼 용지 공급,투자 뒤의 철저한 행정서비스 제공이 필요한데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전용단지를 건설해야 한다.전용단지 건설은 각 지자체에서도 적극 추진해야 하며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이 따로 하지 말고 공동의 전용단지를 건설,집적효과를 높일 수 있다. 끝으로 동북아 산업협력체계 구축과 다양한 유형의 신산업지구 개발이 필요하며 이러한 것들을 통해 산업입지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토지·주택정책 반성과 대안/국토 이용 사회적 합의유도 긴요/李兌一 건설산업硏 부원장 IMF체제는 우리 경제와 사회를 뿌리부터 흔들어 놓았다.오랫동안 유지돼온 여러 정책과 제도가 외화 확보와 경제회생을 위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양상을 맞고 있다.이런 상황이 현재와 미래의 국토공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판단이 쉽지 않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과거와 같은 폐쇄적 국토공간 안에서의 지역간 문제는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문제를 보는 시각이 국내가 아닌 세계가 되어야 한다. 과거 우리 지역정책의 기조는 ‘지역간 정책’이었다.인구나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우위였던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열세인 다른 지역간의 격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요체였다.수도권은 다양한 규제와 정책수단을 통해 개발을 통제하고 기능의 집중을 막는 한편 나머지 지역에 각종 유인책을 제공하는 쪽으로 추진됐다. 21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이같은 정책 기조는 변화할 수밖에 없다.앞으로는 광역 정책이 아닌 소규모 지역별로 생활환경 개선,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토지정책도 변해야 한다.부동산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는 각종 제도의 폐지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토지 및 주택정책 기조가 허물어지고 있다. 우선 토지이용계획 제도를 보완하고 강화해야 한다.각급 공간계획에서 환경 및 생태계보전 기능을 더욱 강화,환경보전이 필요한 지역은 중앙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개인적 또는 국지적 접근으로 보전이 어려운 생태민감 지역을 국토관리계획을 통해 정부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필지별 용도 배분과 행위제한은 지자체의 하위계획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계획수립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야 한다. 물량확대 차원에서 추진해온 재개발과 재건축 계획도 재검토돼야 한다.정밀하고 체계적인 검토를 거쳐 사업을 결정하되 환경과 인프라에 맞춰 개발 및 정비를 해야 한다.또 분화가 안된 토지재산권의 개념을 사용권 개발권 수익권 등으로 분화시켜 토지 이용을 위해서는 총체적 재산권을 취득하지 않으면 안됐던 관행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주택정책에 있어 정부의 시장 개입은 영세민주택 공급,주택금융 지원 등 일부에만 국한시키고 시장의 자율기능에 의해 수급이 조절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은행별 대출한도 관리제/10대 그룹 7월부터 폐지

    ◎기업 회사채·해외증권 발행 전면 자율화 오는 7월부터 5대 및 10대 그룹에 대한 은행별 대출한도(바스킷)제도가 폐지된다.바스킷 관리제는 은행의 총 대출규모 가운데 5대 그룹 등이 차지하는 대출을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제도다. 이에 앞서 6월 13일부터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주식예탁증서(DR) 등 해외증권 발행이 전면 자율화된다.은행과 증권사의 일반 고객을 상대로 한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대상에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가 새로 들어가고 보험사도 CP를 매입할 수 있다.자가용 승용차를 사용하다 승합차를 샀을 경우 보험료 할인·할증률이 그대로 승계돼 종전의 보험료가 적용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1차 금융규제 완화방안’을 마련했다.회사채 발행 등 금감위 규정은 6월 13일부터,바스킷 제도는 7월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지난 해 기준으로 은행별 총 대출한도가 5대 그룹은 은행 총 대출의 평균 8.86%,10대 그룹은 평균 12.16%이던 제한이 완전히 풀리게 된다.대신 1개 그룹에 대한 여신을 은행 자기자본의 45%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동일계열 여신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 3년 미만 회사채의 발행도 자유화돼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이 회사채를 되사고 금리가 낮아지면 고객이 회사에 회사채 인수를 요구하는 옵션부채권의 발행에 제한이 없어진다.해외에서 DR과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유가증권을 담보로 발행한 사채) 등의 발행제한도 풀린다. 카드회사와 리스사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연간·월간으로 발행물량을 사전에 조정하던 제도도 폐지,시장금리에 따라 물량을 조절토록 했다.보험회사의 콜차입 한도도 총 자산의 0.5%에서 1%로 확대했다.
  • 가격인상 독과점 품목 직권조사/공정위

    ◎라면 등 환율상승 틈탄 물량조절 단속/적발땐 과징금 부과·검찰 고발 정부는 내년 1월 중 라면 휘발유 설탕 화장지 등 최근 사재기가 일었거나 가격이 급등한 일부 독과점 품목에 대해 환율인상을 핑계로 해당 업체들이 가격을 지나치게 높였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대적인 직권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이 공동행위를 통해 환율 인상분 이상으로 가격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1월초 10여개 독과점 품목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직권조사는 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가 심하거나 경쟁관계를 고의적으로 제한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해당업체에 대해 직접적이고 심층적인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일반인의 신고에 따른 일반조사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개별 품목에 대한 직권조사는 여러차례 있었으나 이같이 대규모로 벌이는 직권조사는 처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환율인상을 핑계삼아 일부 업체들이 담합이나 출고물량 제한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 가격을 과다하게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1월 초부터 직권조사를 통해 불법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최근 가격이 급등했거나 서민생활과 직결돼 사재기가 심했던라면 휘발유 설탕 밀가루 조미료 맥주 화장지 세제 식용류 냉장고 등 10여개 품목이다. 공정위는 조사결과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가 드러나면 매출액의 3%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고 불법 정도가 심할 경우 국세청에 통보하거나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 이것이 히트상품이다­특별상부문/’97히트상품

    ◎조선맥주­하이트/판매 30억병 돌파… 5년 연속 히트상품 맥주업계의 전체 판도를 바꿔놓은 것으로 유명한 하이트 맥주는 이제 맥주의 대명사로 통한다.그러나 ‘하이트 신화’는 하루 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93년 5월에 출시된 이후 무려 5년 연속 히트상품의 자리를 차지한 하이트 맥주는 맥주업계의 스테디 셀러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판매량은 매년 급신장,지난 해에는 조선맥주가 40년만에 만년 2위의 설움을 씻고 업계정상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효자상품이다. 올해 1월에는 판매량이 30억병을 넘어 업계에 역사적인 큰 획을 긋기도 했다.상반기 기준으로는 3천3백67만 상자를 팔아 업계의 전체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42.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정상을 달리고 있다.올해 연말까지는 지난해보다 23%가 증가한 총 9천만 상자를 공급하게 된다.시장점유율은 50%에 근접케 한다는 전략이다.지난 10월에 47%를 기록해 이같은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해 3월부터 총 2천5백억원을 들여 착공한 연간50만㎘의 강원공장이 지난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서 숙원이던 물량부족이 완전히 풀렸다.이에 따라 2위 상품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맥주는 강원공장의 가동으로 기존의 마산공장(연산 32만㎘),전주공장(연산 34만㎘) 등을 합쳐 총 1백16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하이트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암반천연수로 만든 비열처리 맥주’라는 점.이렇게 생산된 하이트 맥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맥주맛을 선사했고 맥주에 ‘브랜드’개념을 처음으로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하이트 맥주의 인기비결은 깨끗한 물과 최첨단 공법에만 있지 않다.고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한 점도 스테디 상품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조선맥주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및 소비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가장 마시기 좋은 맥주온도를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파란색 인디케이터마크 부착,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 캔맥주 발매,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심야좌석 무료승차 서비스,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남북협력기금 마련 캠페인 등 업계의주도적상표(리딩 브랜드)로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8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역대 히트상품 50선’에도 뽑혔다.그동안 국내에서 발매된 전체 브랜드 중 주류로서는 유일하게 10위에 올랐다. ◎태흥피혁공업­하이톤/획기적 매연 줄임장치… 연비 크게 향상 태흥피혁공업(주)가 말레이시아 국가공인 연구기관인 SIRIM의 테스트를 거쳐 기술력을 인정받은 디젤 자동차 연료매연 저감장치를 지난 11월 1차 수출에 들어간 데 이어 이번에는 가솔린용을 개발,상용화했다. 디젤용 연료매연 저감장치를 개발하는 데는 90억원이 들었고 개발기간도 4년이나 걸렸다.브랜드의 이름은 ‘하이톤’. 이 장치는 연료를 구성하는 탄화수소 화합물의 분자성질을 완전연소에 가깝도록 유도하고 적절한 온도에서 탄소가 산소와 충분히 반응하도록 활성에너지를 조절함으로써 가스 및 입자형 유해 물질 배출을 억제하며 연비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발명품이다. 하이톤은 재미있는 일화도 갖고 있다.지난달 23일 춘천 자동차경기장에서 벌어진 문화방송(MBC) 그랑프리와 97 코리아 오프로드 챔피언시리즈에서 예선 18위에 머물렀던 레이싱 차량에 이 제품을 부착한 결과 놀라운 성적이 나왔다.이 자동차는 당당 3위에 입상해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레이싱 사상 꼴찌로 출발한 차량이 입상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태흥피혁은 하이톤이 세계 연료매연 저감장치 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성능 및 가격에서도 선진국 제품을 능가하고 연비절감 효과도 40%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가 운전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이다. 특히 지금처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체제하에서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서울신문이 특별상 상품으로 선정한 것은 IMF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하이톤의 이같은 신기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 해에 자동차 유류비로 16조9천억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지만 태흥의 하이톤을 장착하면 3조3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현재 동남아 수출을 위해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대리점을 개설,현지 판매에 들어갔으며 싱가포르,태국 방콕 등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미국 일본 중남미 유럽시장에도 본격 진출,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
  • 골프장에 밀어닥친 IMF 찬바람

    ◎기업 회원권 쏟아내 20∼40% 폭락/최고 9천만원 떨어져도 ‘사자’ 실종/거래처 양해 구해 부킹 취소 사태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급락세를 타고 있다. 7일 각 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20∼40% 가량 떨어진데 이어 속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회원권 하락세는 그동안 초강세를 보여온 고가 회원권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2억3천만원에 거래되던 신원 월드의 경우 현재 1억4천만원으로 9천만원이 떨어졌으나 거래가 사실상 끊긴 상태다.아시아나CC도 2억5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밀렸으며 코리아CC는 일반 1억5천만원,법인 2억5천만원으로 6천만∼7천만원이 내렸다. 우정힐스 서울 은화삼 88 지산 기흥 자유 뉴서울 태영 등도 2천만∼7천만원씩 가격이 각각 떨어졌다.이같은 회원권 하락세는 기아,한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법인 회원권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권 매매 전문가들은 종전엔 가격이 떨어지면 반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등 ‘호흡조절’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하락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다. 업계 관계자는 9개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 등이 내려지면서 경제여건이 실제 악화되고 있어 각 기업들이 중저가 회원권을 남기고 모두 매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L그룹의 경우 지난주부터 부장 이사급의 골프약속을 거래처 인사들의 양해를 받아 취소토록 하고 있다. 한 회원권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권 가격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기업의 법인회원권 매도여부가 변수”라고 밝힌다.삼성 현대 LG 대우선경 등 대기업 주력 계열사들은 아직도 법인 회원권을 많게는 100개 정도씩보유하고 있으나 한꺼번에 매각할 경우 폭락세를 우려한 골프장측의 요청으로 매도를 미루고 있다는 것. 회원권 거래소 주변에 나돌고 있는 법인보유 회원권 숫자는 삼성그룹 계열의 삼성물산 100개,삼성물산 건설부문 90개,삼성생명보험 100개,삼성전자 270개등으로 알려지고 있다.현대그룹도 중공업 100개,자동차 70개 전자 60개,증권과 해상화재보험 각 60개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양베네스타CC 등이 매매가 불가능한게 포함돼 있지만 매각가능한 회원권도 상당수로 알려졌다.LG그룹은 곤지암과 강촌을 포함해 60∼130개에 이르나 대부분 매각이 불가능한 두 골프장 물량이라는 것이다.나머지 대그룹들도 마찬가지 사정이다. 중저가 회원권은 서울과의 거리와 그동안의 부킹빈도에 따라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 미­북 관계개선 가능성 탐색/4자회담 합의후 미·북

    ◎4자 성사로 ‘남북대화 병행’조건 약해져/미의 북 경제제재 해제·경협 여부에 달려 4자회담 본격 개최와 함께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는 보다 거리낌없이,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과 북한은 원칙적으로 양자 모두 상대방과의 관계를 좋게해야 한다는 방향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북한이 내놓고 더 원해온 이 방향으로의 급속진전이 이제까지 현실화하지 못한 것은 ‘최소한 남북대화와 병행되어야 한다’는 한국측의 주장을 미국이 존중해왔기 때문이다.이제 4자회담으로 남북대화란 조건의 무게가 전에 없이 약해진 만큼 미·북 관계개선은 강한 탄력을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외교적 전술로서의 양측간 완급조절을 무시한다면 미국과 북한은 ‘점진’을 웃도는 속도로 가까와질 것이다.미국의 대북 식량원조 증가와 양측간 연락사무소 개설이 미국-북한의 관계개선 속도를 빠르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4자회담 연계등 정치적 합의를 강력 배제하면서 인도적 구호 형식으로 올해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은 30만톤의 곡물중 18만톤을 내놓았다.내년 북한이 1백만톤에서 2백만톤까지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정치적 의미를 구태여 부인하지 않으면서 지원물량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미 정부의 직접지원 형식을 취할 수도 있다.연락사무소 개설은 북한이 내부적 이유로 연기해왔기 때문에 쉽게 현실화할 기반이 조성된 상태다. 현 단계에서 미·북 관계개선의 시금석은 미국의 확실한 대북 경제제재완화와 경제협력이다.미국은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몇몇 제재 해제조치를 취했으나 내용과 실속이 없어 북한은 언제나 강도높게 실제적인 해제를 요구해왔다.경제제재 완화는 4자회담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분쟁종식을 위한 북한의 양보를 끌어내는데 미국이 긴요히 사용할 지렛대로 여겨진다.그러나 4자회담 이전에 미국은 한국보다 미국이 그 중대성을 크게 치는 북한미사일 문제해결에 이를 적극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미·북 관계 최대의 요소는 역시 군사부문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주한미군문제가 핵심이다.이것은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공조를 이룰수 있는한반도평화체제에만 직결되는데 그치지 않고 탈냉전화 이후의 한반도에서 미국의 위치와도 관계가 깊다.미국과 북한은 이점을 서로 잘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 쌀 융자수매제 도입 추진/정부 UR대책

    ◎쌀 담보로 농가에 자금 대출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라 2004년까지 정부의 쌀 수매량이 매년 축소될 수 밖에 없어 새로운 쌀 수매제도로 ‘융자수매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농림부장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명환 박사는 새로운 쌀 수매방식으로 ‘융자수매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와 관련,김주수 농림부 식량정책심의관은 “올해부터 시행된 약정수매제도는 정부 수매량이 매년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확기 홍수출하를 막고 비축미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새로운 수매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융자수매제의 도입과 함께 정부가 풍·흉년의 주기성을 감안,쌀 비축물량을 그때 그때 늘리거나 방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수급을 꾀할수 있는 ‘공공비축제도’를 확립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융자수매제는 햅쌀을 수확한 직후 농가가 지역농협이나 미곡종합처리장(RPC)도정공장 등에 판매를 위탁하면 위탁받은 쌀을 담보로 자금을 융자해주는 제도로 작황의 풍·흉에 따라 융자율을 조절,물량을 탄력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예컨대 풍년일때는 융자율을 70% 이하,평년작인 경우에는 80% 안팎으로 하면 된다는 것. 융자수매제도에 참여하는 지역농협 RPC 도정공장 등은 정부에 담보를 설정하고 채권 범위안에서 운용토록 하되 정부가 저리융자하거나 이차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된다고 김박사는 밝혔다.
  • 철강업발전 세미나 김만제 포철회장 기조연설 요지

    ◎철강산업 위기타개 ‘삼제’/수급 균현·경쟁력 강화·글로벌 경영으로 도약 발판을 김만제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철 회장)은 한보,삼미의 연이은 부도와 기아의 경영악화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철강산업은 수급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글로벌 경영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회장이 최근 경주에서 열린 철강공업발전세미나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요약한다. 국내 철강산업은 지난 73년 조강생산 100만t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 4천만t을 넘어 세계 5위로 부상했다.그러나 제품별 수급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강관업계의 대대적인 신증설로 강관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이고 냉연제품은 98년 이후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강관과 냉연의 소재로 이용되는 열연강판의 공급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급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형 생산구조 전환 이 때문에 철강업계는 경제선진화와 수요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철강수요도 점차 고급화 다양화될 것에 대비,무리한 설비능력 확장보다는 생산구조를 고부가가치 선진국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고급강 생산비중은 일본(35%)보다 매우 낮은 2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선진국형 생산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프로덕트 믹스’를 조속히 고도화해야 한다.업계 자율로 고급 열연재와 저급 열연재간의 공급구조를 조절하는 일이 시급하다.92년부터 지금까지 고급 열연코일의 공급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강관업계가 고급 열연제품을 부가가치가 낮은 강관소재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열연코일이 강관 소재로 쓰이는 비율은 일본이 15.1%인 반면 우리나라는 18.4%인 반면 냉연용은 일본(56.5%)보다 낮은 46.3%다. ○재무구조 획기적 개선 둘째는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우리 철강산업의 원가우위 요소는 수입철강재의 유입과 과도한 금융비용,높은 물류비 등으로 급속히 약화되고 있고 기술,품질 등 비가격 경쟁력도 선진 철강사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저임에 기초한 중국 등 후발 개도국 철강사들의 추격은 가속화되고 있고 선진철강사들의 10여년간에 걸친 경쟁력회복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어 가격과 비가격의 양면에서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저수익성 자산의 과감한 정리 등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경쟁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낮추면서도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사업구조도 철강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전문화·집중화해 품질 납기 등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많은 자원을 투입,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생산·판매기지 구축을 마지막으로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도 개방화·세계화 추세에 따라 생산 판매 투자 등 모든 경영활동이 국가별 시장과 이해관계를 넘어 글로벌화를 급속히 추진해야 한다.국내 철강산업은 향후 예상되는 내수 신장세의 둔화,임금 및 건설단가의 상승,환율변동 등의 외부여건 변화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제품생산 및 판매기지 구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나아가 환경 노동 경쟁규칙 등 기업경영의 모든 면에서 범세계적인 표준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실현을 위해서도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중도매상이 밭떼기수매 농간/가락시장 농산물 불법유통 실태

    ◎소매상에 직접 판매… 값 인위적 조작/도매법인은 돈받고 경매서류 위조 마늘과 대파 등 일부 농산물의 소비자값이 비쌌던 것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의 조직적인 경매 부정 때문인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94년 ‘농안법 파동’을 거쳐 95년 개정된 농안법의 시행으로 수익이 줄자 도매법인과 중도매인은 서로 짜고 ‘뱃속’을 불리기 위해 부정을 저질렀다.밭떼기로 싼 값에 사들인 농산물을 실제로 경매가 이루어진 것처럼 장부를 조작,시기를 조절해가며 비싼 값에 팔아 치웠다. 농안법은 농민이나 수집상이 도매법인에 농산물의 판매를 위탁하면 중도매인은 경매를 통해 이를 낙찰받아 도소매업자에게 넘기도록 규정하고 있다.특정인의 가격과 물량조작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농산물을 수집할 수 없는 중도매인들은 여전히 밭떼기를 통한 매점매석으로 폭리를 취했다.자신의 친인척,직원 명의로 출하주 등록을 해 수집한 농산물을 위장 출하하거나 개별적으로 산지에서 밭떼기로 사들인 물량을 도소매상에게파는 수법을 써왔다. 오이 호박의 경우,도매법인을 통한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면 생산자는 비정상적인 유통구조에 비해 2.5배나 높은 가격을 받을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의 이익금 대부분이 중도매인들에게 넘어간 셈이다. 중도매인들은 또한 도매법인의 도움을 받아 가락시장에서 경매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2년여에 걸쳐 모두 3백50억원어치의 농산물을 팔아 넘김으로써 탈세를 해왔다. 한국청과 등 5개 도매법인은 거짓으로 경매장부를 꾸며주고 중도매인들로부터 낙찰가의 5% 가량인 20억원의 상장수수료를 챙겨왔다. 이같은 경매비리에는 사법처리 대상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대형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대부분이 연관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가락시장측과 감독기관인 서울시,농림부의 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 식권 예매제로 급식인원 정확히/해군작전사9전단 음식쓰레기 줄이기

    ◎한주일 메뉴도 예고… 음식수요·공급 조절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9전단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개발,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있다.하사관급 이상 직업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예고제」와 「식권예매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곳 식당은 식권을 팔때 미리 다음 한주간의 요일·끼니별 식단메뉴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다.하사관들은 예고된 메뉴를 참조하며 필요한 요일·끼니를 선택해 매주 토요일 다음주의 식권을 구입한다.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 물량을 정확히 예측,불필요한 음식낭비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 13일 낮 12시 9전단 하사관식당.식권함에 식권을 넣은 하사관들은 식판에 자기가 먹을 만큼 밥과 반찬을 담았다.메뉴는 비빔밥과 단무지,배추김치,그리고 후식으로 수박과 요쿠르트가 나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미리 판 식권 수에 맞춰 식사을 준비한데다 하사관들의 왕성한 식욕으로 배식대와 식판 모두가 깨끗이 비워졌다.잔반이 거의 없어 요즘은 아예 잔반통을 치워버렸다. 이 부대 잠수함 승조원들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더욱 철저하다.잠수함이 밀폐되고 협소해 잔반이나 쓰레기가 생기면 불쾌하다는 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간혹 남는 찌꺼기는 비닐봉투에 넣어 냉동·보관하다가 입항한 뒤 규격봉투에 넣어 깨끗이 처리하고 있다.
  • 중기의 유통망 확보(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0)

    ◎판매대리인 활용 원가30% 절감/자료·시장침투력 강하고 중간유통비 줄여/미 제조업체 50% 이용… 판매 길트기 첨병역 미국 현지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유통체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대기업들은 품목·지역에 따라 직접판매와 기존 유통체계 양쪽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사정이 다르다.현지 무역관 관계자들은 판매대리인을 유통망 확보의 지름길로 제시한다. 미국의 판매대리인(Sales Representative)은 제조·수출업체를 대신해 도·산매상에 제품을 파는 사람들.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실적에 따라 3∼10%의 커미션을 받는다.규모는 1인에서 5∼20인 등 다양하며 8천여개의 판매대리인 회사가 있다.이들은 제품 판매뿐 아니라 시장정보,소비자 기호변화,판매실적 분석 등의 자료도 제공한다.관련업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고 지역연고까지 겸비,시장침투력이 강해 중소도시를 공략하는데 적격이다.미국 제조업체의 약 50%가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미국에 수출하는 외국 기업들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캐나다는 95년 대미 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 판매대리인 찾는 법」이라는 자료를 작성,배포했을 정도다. 판매대리인을 활용할 경우 중간유통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일수 있다.제조업체가 수입상을 거쳐 유통업체,도매·산매상,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전통적인 유통과정에서 수입상과 중간 유통단계를 건너뛰기 때문이다.창고료와 판매대리인의 커미션을 포함해도 20∼3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매대리인 활용도가 낮은 것은 제도가 낯설기도 하지만 결제방식 차이 때문이다.미국의 대부분 유통업체들은 신용장 거래를 지양한다.대신 30∼60일짜리 일종의 어음을 끊어준다.대금을 떼일 가능성은 0.2%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또 유통업체가 자신들의 은행 거래구좌번화를 알려주고 판매대리인이 거래은행에 신용상태를 확인한뒤 거래를 하도록 나름의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정해수 LA무역관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같은 거래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주저하지만 이것이 현지 추세』라고 소개했다.반면 고용관계가 아니어서 통제가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시카고의 신성통상과 양지원공구,LA의 홍진크라운 등 미국 진출에 성공한 중견·중소기업들은 모두 판매대리인을 활용,유통망을 구축했다.신성통상은 지난해 미국시장에 니트 셔츠와 스웨터 등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1억달러 이상 수출했다.시어즈에만 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시어즈사와 대량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적극적인 판매전략 때문이었다.정상기 지사장은 경쟁업체의 제품들보다 가격을 낮게 산정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회사에서 디자인과 색상까지 고안,카칼로그로 제작해 바이어에게 제시한다.주문을 안줄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83년 10월 헬멧 샘플 하나만 들고 미국시장을 두드렸던 홍진크라운은 현재 7천7백여군데 산매상들이 취급하는 최고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2년간 미국진출에 필요한 안전규격을 획득하고 샘플을 들고 전국 2백여 산매상을 찾아다니며 평을 들었다.동부·중부·서부 총판제도를 구축한뒤 물량조절을 통해 딜러들의 이익을 보장,신뢰감을 쌓았고 그 결과 첫해 30만달러에서 96년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홍수기 사장은 『전국을 누비며 소비자들을 만났고 소비자와 딜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대를 찾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김종진 포철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코렉스 공법·미니밀 신기술개발 주력/조강생산 2천600만t… 올 세계최대 달성/일부제품 값 인상해도 국제경쟁력 충분/한보 당진공장 생각보다 양호… 재고 줄이기 순조 포항제철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장기업중 최고인 6천4백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면서도 생산성 향상 작업에서는 어떤 기업보다 한발 먼저 나간다.올해 포철의 주관심사도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이다.미래를 한발 앞서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오늘의 초일류기업 포철을 만들어냈다.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이 김종진 포철사장과 만나 한보철강 당진공장 문제와 올해의 영업계획 등 포철의 현안 등에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매출과 이익은 어느정도 목표하고 있습니까. ▲매출은 지난해보다 5천억원 이상 늘어난 9조5백55억원정도 될 것으로 봅니다.1백80만t규모의 광양 미니밀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물량이 크게 늘어 납니다.이익은 좀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올해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조강생산 2천6백50만톤으로 세계최대철강회사로 발돋움하는 일입니다.(윤석만 상무는 올해 이익목표를 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인니·중 등 진출 계획 ­국내의 큰 투자는 대개 끝이 난 것으로 압니다.대신 해외투자가 활발한데 새로 시작하는 해외투자는 어떤게 있습니까. ▲4월중에 베네주엘라에 고철대체제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6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미니밀 합작공장 건설을 역시 착공하고 10월달에 중국 대련에서 아연도강판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 ­삼미특수강의 창원 봉강공장인수로 때아닌 곤욕을 치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에 근로자가 2천200명이 있었습니다.이중에 1천900명 정도를 재고용했습니다.나머지 여기에 끼지 못한 사람들이 포철본사건물 앞에서 진을 치고 회장 개인집에 몰려가 소란을 피우고,정치권에도 문제를 제기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1천900명을 구했다고 생각지 않고 왜 그것밖에 재고용을 못하냐고 하면 안됩니다.그것도 굉장히 무리한 숫자입니다.포철의 경영방식으로는 사실 그정도 규모의 공장이면 1천500명이면 됩니다.그럼에도 1천900명이나재고용했습니다.포항제철 자체가 2만4천명이던 인력을 2만명으로 줄였습니다.이런 식의 후유증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조정은 이뤄질수도 없습니다.우리가 인수한 것은 법인이고,고용승계는 하지 않았습니다.포철은 법테두리를 벗어나서 경영을 할 수는 없습니다. (김사장은 포철이 인수를 해 정상가동을 하고 있는 공장 근로자들과 부도가 나 가동중지 상태에 있는 삼미특수강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의 상태를 비교해 포철의 봉강공장 인수의미를 새겨봐주도록 당부했다) ­포철이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강화작업은 어떤 것입니까. ­여러가지 생산성 향상운동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코렉스 공법과,미니밀의 운용에대한 선진기술을 확립하는 일을 현안으로 보고 있습니다.코렉스 공법이나 미니밀은 앞으로의 환경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확보하고 진전시켜야 할 기술들입니다.코렉스 공법의 경우 환경오염이 고로에비해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지금당장은 큰 경제성이 없다하더라도 2000년까지이산화탄소발생량을 90년 수준으로 낮춰야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발전시켜야 할 공법입니다.특히 지구상의 철광석은 괴광보다 분광상태인 것이 훨씬 많습니다.환경외에도 목표가 또 있는 셈이에요.포철은 현재 광양의 60만t규모 코렉스설비로 75만t까지 생산하고 있는 단계 입니다.우리는 A프로젝트와 B프로젝트 두가지를 추진중에 있습니다.이중 A프로젝트는 투입하는 철광석중 분광을 30%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이 정도는 이미 할 수 있습니다.B프로젝트는 분광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입니다.포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코렉스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더욱 기술을 발전시켜 분광을 더 많이 쓸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공급량·납기조절 용이 ­미니밀 사정은 어떻습니까. ▲미니밀은 고철을 원료로 하는대신 설치비가 워낙 싸고 시황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고로가 t당 건설비가 1천500달러인데 비해 미니밀은 350달러선입니다.고로는 한번 불을 붙이면 수명이 다할때까지 수요가 있던 없던 계속 쇳물을 생산해야하지만 미니밀은 수요가 없으면 불을 꺼버리면 됩니다.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겁니다.거기다 납기조절이 용이합니다.문제는 자동차 외장강판같은 고품질 냉연제품을 미니밀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특히 고철을 여러번 재생하게 되면 불순물이 많아서 품질보증이 어렵습니다.포철의 경우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이역시 연구개발해야 할 기술이 많은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한보철강의 당진공장 사정은 어떻습니까.당초 예상보다 실사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압니다.한보철강 당진공장의 상태는 생각보다는 훨씬 좋습니다.잘 지은 공장이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당장 A지구에서 하루 30억원어치의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매달 9백억원의 현금흐름이 있는 겁니다.우리가 처음 맡았을때 재고가 34만t이었는데 이게 지금은 21만t으로 줄어들었습니다.투자이익율을 7%로 계산할 경우 5조원어치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인수희망자와 채권은행단간에 가격이 결정될 것입니다. ­포철의 투자이익률도 그정도입니까. ▲포철은 물론 지금은 10%정도로 높습니다.그러나 포철도 초기에는 3∼4%의 낮은 때도 있었습니다.지금은 포항의 경우 감가상각이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광양은 아직 4기의 감가상각이 진행중입니다. ○지반 침하설은 와전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경우 어떤 기업들이 인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기존 철강업체들에 그런 능력이 있습니까. ▲역시 철강을 하던 회사가 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인수를 할만한 여러회사들이 있습니다.Y사 같은 곳은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D사의 경우도 재무상태가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컨소시엄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글쎄요 우리한테는 잘 맞지않는 제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지반공사가 잘못돼 지반이 침하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지반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도 그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신문에 난 지반침하지역은 파일을 박지 않은,창고가 들어선 지역입니다.공장이 들어선 곳은 모두 파일작업을 했기 때문에 지반침하가 있을수 없습니다.철강공장에 지반침하가 있으면 공장자체가 가동이 안되는 겁니다.정태수씨가 은행돈을 엉뚱한데 다 쓰고 공장을 엉터리로 지었을 것이란 시각에서 보니까 그런 겁니다. ­포철은 언제까지 이렇게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듯합니다. ○최고품 최저가에 제공 ▲그렇습니다.우리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올해만도 1천5백7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합니다.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을 계속해 개발하고 새로운 수요을 창출해야만 현재와 같은 이익을 계속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노력합니다.포철은 지난 3년간의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현재는 2단계 경영혁신운동인 경제성마인드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런 운동들의 결과로 전체제품에서 고급강이 차지하는 비율이 93년의 25.3%에서 지난해는 30.4%로 증가했습니다.제품 톤당 노동시간은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철강의 수요는 늘기는해도 줄지는 않습니다.철기문화가 유지되는한 철강의 수요는 있습니다.포항제철의 장래는 여전히 밝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최근 국내에 공급하는 철강가격을 3%이상 높였습니다.그러면 이익도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포철은 모든 원자재를 수입해 씁니다.달러환율이 크게 오른만큼 환차손에도 대비해야 합니다.이번에 일부 제품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대만이나 일본의 국내가격보다 우리가격이 20∼30%가량 낮습니다.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제품을 최저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쇳물신화 뒷심은…/김만제체제 경영혁신 “결실”/구조·조직·개편­경제성 마인드운동 주축/비용절감·생산성향상… 가격경쟁력 확보 포철의 경영혁신은 구조재편,조직·관리제도 개편,경제성마인드 운동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돼왔다.경영혁신은 김만제 회장이 지난 94년3월 취임 직후 유연한 조직,민주적인 관리,투명한 경영을 줄기로 하는 자신의「녹색경영 철학」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그간 철강부문에서 쌓은 역량이 전사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계열사수를 46개에서 15개로 과감히 줄이고 7단계이던 결재단계를 3단계로 줄여 의사결정의 흐름을 빠르게 한 것이나 본부장제나 팀제를 통한 자율 책임경영체제의 정착은 혁신이 가시화된 예다. 결과는 질적,가격 경쟁력으로 나타났다.질적인 측면에서 고급강 비율이 높아지고 설비고장률이 0.14%에서 0.085%로 크게 낮아졌고 제품 t당노동시간이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다.그리고 직원 1인당 매출액은 93년 3억2천만원에서 4억5천7백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물론 각종 철강재의 내수 공급가격은 수입품에 비해 20∼30%정도 경쟁력을 확보해놓고 있다. 경제성 마인드 운동은 경영혁신의 고삐를 죄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혁신의 「과실」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비즈니스 의식」을 기업문화로 정착하자는게 골자다.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이 운동의 두축으로 포철은 지난해 9월 부문별 비용절감 및 비효율 업무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97년도 임직원 보수 동결은 한 실천 방안이다. 올해 이 운동은 2단계로 접어든다.포철은 경제성 마인드의 정착을 경영목표의 하나로 정할 만큼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목표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7년간 매년 경쟁력을 10%이상 높여 2005년 범포스코 차원의 경쟁력을 96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등 2개 부문에서 14대 과제와 77개 세부 실천항목을 선정해두었다.생산성 향상을 위해 2천8백만t 체제구축을 위한 설비투자의 효율적 추진,하이테크 제철소에 맞는 조업지원체제 확립,고객만족 판매체제 구축 및 글로벌 마켓팅 능력강화 등을 과제로 선정했고 생산성 향상 및 이익창출과 연계한 탄력적 노무비 관리,물류체계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을 비용절감의 주요 실천덕목으로 삼고 있다.이를 통해 포철은 원가경쟁력 우위유지,고부가가치품목 구성비 확대,무결점실현,납기단축을 달성,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야심을 펴고 있다.
  • 이영래 농림부 차관보(폴리시 메이커)

    ◎“양돈산업 발전대책 이달말까지 마련”/수입개방 대비 수급조절·사육기반 육성 역점 『돼지 일본수출의 호기를 맞아 규격돼지 생산 및 수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양돈산업발전 종합대책」을 4월말까지 마련해 추진하겠습니다』 돼지 수출증대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영래 농림부 차관보의 말이다.그는 『오는 7월 1일부터 국내 돼지고기 시장이 전면개방 되면 국내시장의 일정부분을 외국에 내줄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수입개방 시대에 국내 양돈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잃은 시장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세계최대의 돼지수입국인 일본이 지난 주초 대만산 돼지의 수입 전면중단을 발표하면서 농림부 축산국에 비상이 걸렸다.대만에 치명적인 돼지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이 병은 한번 발생하면 최단 6개월에서 길게는 3∼5년이상 수출이 금지된다. 일본의 지난 해 돼지 수입시장 규모는 60여만t.그 40%인 25만여t을 대만에서 수입했다.우리나라는 겨우 3만7천t을 수출하는데 그쳤다.농림부는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대만의 공백을 상당부분 우리가 메꿀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차관보는 그러나 양돈산업 육성의 1차적인 타깃을 수입개방 대응책에 두고 있다.국내시장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다.『오는 7월부터 돼지고기가 전면 수입개방 되면 삼겹살과 목살,앞다리 부위의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는 수입개방에 따른 농가의 충격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가격이 적정수준으로 안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국내수급 조절용 및 의무수입물량(MMA)으로 이미 수입해 비축중인 3만5천t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돼지 사육가구수는 최근 2∼3년동안 줄어드는 추세이며 사육두수도 겨우 현상유지를 하는 상태다.그는 『장기적으로 수출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축산폐수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라며 『국내 사육기반 육성을 위해 올해 1천7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요즘 소값폭락에 대해서도 골치를 앓고 있다.작년말 한우 500㎏ 한마리에 2백65만7천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2백41만원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돼지고기 대일수출이 확대되면 국내의 소값폭락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돼지고기 수출이 본격화 될 오는 7월부터는 돼지고기 가격상승과 이로 인한 쇠고기 소비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대구산(53세).서울농대 축산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와 행시 8회 출신으로 농림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축산과장·국장을 거친 축산 전문가이다.업무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 정리해고·변형근로제(산업현장 어떻게 달라지나:중)

    ◎고용불안 우려속 내실경영 기대/정리해고­종신고용 종언… “미 경제회생 디딤돌역”/변형근로­인력 적기 집중투입 가능… 생산성 높여 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제의 법제화로 기업환경 및 근로자의 삶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비록 시행이 2년간 유보되고 정리해고의 요건이 대폭 강화되기는 했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조항이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로 정리해고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바뀜에 따라 사용자와 근로자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해고제의 법제화는 지금까지 근로기준법이 전제로 한 「종신고용」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강행처리된 개정안이 정리해고의 요건을 「계속되는 경영의 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업종의 전환,사업의 양도·합병·인수」 등으로 포괄적으로 규정한 반면 이번 여야 합의안은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로 단순화됐지만 정리해고는 대법원 판례로 여전히 가능하다. 말하자면 기업은ㅇ앞으로 2년동안 대법원의 판례를 따르기만 하면 정리해고가 가능학 때문에 2년 유예 조항은 「선언적인」의미 이상의 구속력을 갖지는 못한다. 대법원은 지난 89년 5월 삼익건설 사건에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해고회피 노력 ▲해고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 또는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를 정리해고의 4가지 유효요건으로 판시했었다.또 91년 12월 동부화학 사건에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을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뿐 아니라 생산성의 향상,경쟁력의 회복 내지 증강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에 의한 기술적 이유와 그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 필요성」으로 확대 해석했었다. 다만 여야 협상과정에서 여당은 「일정 규모 이상 정리해고시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철회토록 하는 대신 정리해고의 요건 중 기업의 인수·합병(M&A) 조항을 양보했다.M&A 조항이 삭제됨에 따라 금융기관을 비롯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산업의 구조조정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으나 『인원정리를 노린 M&A를 막을 방도가 없지 않느냐』는 야당의 요구에 굴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M&A에 앞서 인원을 정리하려는 기업이 M&A가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에 해당되는지를 묻는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로 도입된 변형근로제는 2주 단위 48시간 한도의 격주휴무제,노사가 합의하면 4주 단위 56시간 한도의 변형근로를 허용함에 따라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월말에 생산물량이 몰리는 수출업체의 경우 노사가 합의하면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주당 32시간,세째주와 넷째주에는 주당 56시간씩 근무시켜도 초과근로수당을 주지 않아도 된다.과거 근로기준법은 법정근로시간인 주당 44시간을 초과하면 무조건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도록 했었다.사용자로서는 생산량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대신 근로자들은 여가시간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노동계는 변형근로제가 도입되면 지금보다 최고 12·8% 임금이 줄어들고 장시간 근로로 근로조건이 악화된다며 반대했으나 「변형근로를 실시하는 기업은 기존의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임금보전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규정한데다,1일 최장 근로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함으로써 변형근로제 실시에 별다른 마찰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최근의 미국 경제 회생은 자유로운 정리해고를 통한 노동시간의 유연화 조치에 기인한다』면서 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제 도입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