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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일에만 전념하겠다...내 역할 국민이 정하는 것”

    이재명 “일에만 전념하겠다...내 역할 국민이 정하는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법과 상식에 따라서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의 역할을 해 주신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대법원 판결 직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지사로서 맡겨진 일을 충실히 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지금까지 한 것처럼 도정에 더 충실하게 일해서 도민의 삶과 경기도 발전을 이끄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선주자 여론조사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인품도 훌륭하고 역량도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저도 민주당의 식구이고 당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의원님 하시는 일 옆에서 적극 협조하고 함께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자 하시는 일, 또 민주당이 지향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가진 것이라곤 신념과 저 자신, 우리 지지자들이신데 제가 정치적 조직도, 계보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외톨이이긴 하나 국민들께서 기대를 가져주시는 것은 지금까지 맡겨진 시장으로서의 역할,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조금은 잘했다는 성과의 결과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공직자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맡긴 국민들 주권자께서 정하는 것이다”며 “이미 제게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역시 우리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정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재판을 받아온 심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적 자산이 없는 변방장수여서 어려움 겪은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런 이유조차 제 부덕의 소치이고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치라는 것 때문에 제가 고통받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 일과 무관한 우리 가족들이 저로 인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만 오물을 뒤집어 쓴 상태이기 때문에 털어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뒤집어쓴 이 상태에서 제게 주어진 역할 충실히 하려고 한다. 다 저로 인해서 생긴 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원망은 없다”라고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주호영 “문 대통령, 협치는 우리 말고 민주당에 말하라”

    주호영 “문 대통령, 협치는 우리 말고 민주당에 말하라”

    文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 연설에 반박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한 데 대해 “협치는 우리 말고 더불어민주당에 말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가 보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횡령 사건 등 10개항의 공개 질의에 대해 답변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 대통령의 개원 연설이 끝난 뒤 국회의장·부의장과 각 당 대표·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환담에서 “대통령이 늘 협치를 강조하는데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독치를 하려고 작심한 것 같아 헷갈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20대 국회에 대해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였다”면서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과 정책 경쟁을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이 궁금해하는 현안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만 했고, 정작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예상을 하고 질의를 10개 보냈는데 공식적으로 정무수석에게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가 보낸 10가지 질문을 봤으며 강 수석을 통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고 주 원내대표는 전했다.“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통합, 文에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은 앞서 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과 관련, 문 대통령을 향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 계획을 묻는 등 10가지 공개 질문을 발표했다. 통합당의 공개 질의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 유용과 ‘쉼터’ 부정 회계 의혹 등의 정점에 섰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일체의 언급이 없다”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던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요구 여부를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자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갖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부동산 목표가 강남 불패냐, 집값 안정이냐”“추미애, 윤석열에 부당 지휘 입장 뭔가” 정부가 최근 발표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국민 불만이 폭발적이다”면서 “부동산 정책 목표가 ‘강남 불패’인지, 집값 안정인지 의문”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 의사를 물었다. 그는 “실업자와 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등을 지적한다”며 정책 전환도 촉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검언유착 의혹 등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지휘권 논란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부당한 지휘권 행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뭔가”라면서 “자신이 임명하고 신임하던 윤 총장이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왜 침묵하나”라고 따졌다. 통합, 文 개원연설에 “모든 게 야당 탓” 통합당은 이날 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 대해 “모든 것이 국회 탓, 야당 탓이라는 말로 들렸다”고 평가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부동산 정책과 대북 정책 실패, 잇따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담백한 사과를 기다렸다”면서 “그런데 한 마디도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대변인은 “여당의 폭주와 상임위 독식, 일방적 국회 운영과 관련해 기계적 양비론을 펼쳤다”며 통합당의 10가지 공개 질문을 언급,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은 나 몰라라 한 채,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소통을 말하니 참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장] “북한인권 무시” 외치며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50대

    [현장] “북한인권 무시” 외치며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50대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50대 남성이 신발을 벗어 던지며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16일 오후 3시30분 국회 본관 앞 계단에 있던 정 모(57)씨가 자신의 신발을 벗어 문 대통령을 향해 던졌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개원연설을 마친 뒤 여야 대표와 환담을 하고 의사당을 나서는 길이었다. 정모씨는 개원식 행사가 끝나기 전인 오후 2시부터 대통령 차량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 같은 돌발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신발에 맞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정씨는 현장에서 “북한인권 무시” “가짜평화 위선자 빨갱이 문재인은 당장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제압됐다. 대통령의 개원 연설을 방청하기 위해 국회에 왔다고 주장한 그는 “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모멸감과 치욕감을 느끼라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에 다가가 “북한인권 무시” 정모씨 제지당해

    [서울포토] 문 대통령에 다가가 “북한인권 무시” 정모씨 제지당해

    16일 오후 정모씨가 국회 본청 인근 계단 앞에서 21대 국회 개원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인권 무시”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관계자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에 소영환·김미숙 의원 선출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에 소영환·김미숙 의원 선출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6일 제345회 임시회 첫 회의에서 부위원장에 소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7)과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3)을 각각 선출했다. 정승현(더불어민주당·안산4) 위원장은 “오늘 선출된 두 분의 부위원장님을 비롯해 새롭게 구성된 의회운영위원님들과 함께 후반기 의회를 원활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영환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 계신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의회운영위원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미숙 부위원장은 “운영위원회는 의회를 이끌어나가는 상임위인 만큼 보다 성실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소영환 부위원장은 3선 고양시의회 의원 출신으로 고양시의회 의장,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으며, 김미숙 부위원장은 약사 출신으로 군포시 약사회장, 대한약사회 보건환경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는 오전에는 대변인, 홍보기획관의 업무보고가, 오후에는 의회사무처, 소통협치국, 중앙협력본부의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에 “빨갱이” 신발 투척한 남성 경찰 연행

    [속보] 문 대통령에 “빨갱이” 신발 투척한 남성 경찰 연행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남성이 신발을 벗어 던지며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16일 오후 3시30분 국회 본관 앞 계단에 있던 정 모씨가 자신의 신발을 벗어 문 대통령을 향해 던졌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개원연설을 마친 뒤 여야 대표와 환담을 하고 의사당을 나서는 길이었다. 문 대통령은 신발에 맞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정씨는 현장에서 “북한인권 무시” 등을 외치다 경찰에 제압됐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모멸감과 치욕감을 느끼라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대통령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 위한 모든 수단 강구”

    文대통령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 위한 모든 수단 강구”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정부는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몰리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지 않고는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16대책에 이어 6·17과 7·10대책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대책에도 시장 불안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중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민심이 들끓면서 현 정부의 최대 위험요인이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투기억제·실수요자 보호’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해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1가구 1주택의 실거주자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서민들과 청년 등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며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을 비롯한 부동산 대책들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반쪽자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상법과 공정거래법, 금융그룹 감독법, 대·중소기업 상생법, 유통산업 발전법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통합당, 文에 “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 文에 “박원순 성범죄 사과 계획 없나” 10개항 공개 질문

    통합당, 청와대에 질문 전달“文 임명한 윤석열, 친문이 사퇴 압박하는데 왜 침묵하나”부동산·탈원전·국회운영도 질의미래통합당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과 관련, 문 대통령을 향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 계획을 묻는 등 10가지 공개 질문을 발표했다. 통합당의 공개 질의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 유용과 ‘쉼터’ 부정 회계 의혹 등의 정점에 섰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페미니스트 자처한 文, 성범죄 조치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일체의 언급이 없다”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던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요구 여부를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자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갖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부동산 목표가 강남 불패냐, 집값 안정이냐” 주 원내대표는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국민 불만이 폭발적이다”면서 “부동산 정책 목표가 ‘강남 불패’인지, 집값 안정인지 의문”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 의사를 물었다. 그는 “실업자와 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등을 지적한다”며 정책 전환도 촉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검언유착 의혹 등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지휘권 논란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부당한 지휘권 행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뭔가”라면서 “자신이 임명하고 신임하던 윤 총장이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왜 침묵하나”라고 따졌다.“추미애, 윤석열에 부당 지휘권 행사 입장 뭔가”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또 “민주당이 의장단 단독선출, 야당 의원 상임위 강제배정,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처리 등 의회 독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게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협치인가”라 반문했다. 이 밖에 윤미향 사태에 대한 입장, 탈원전 정책의 고수 여부를 질문지에 담아 청와대에 전달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정으로 듣고 싶어하는 말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하고 시원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한반도평화의 불가역성, 국회가 담보해달라”

    文대통령 “한반도평화의 불가역성, 국회가 담보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남북관계의 뒷걸음질 없는 전진,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대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남과 북이 합의한 ‘전쟁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함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렇게 호소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달 남북관계가 파국위기로 치닫다가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2018년 ‘한반도의 봄’ 과정에서 남북정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및 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비준을 요청한 것이다. 앞서 2018년 9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보수야권의 반대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화는 지속 가능한 번영의 토대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전한 삶을 위해서도 평화는 절대적”이라면서 “대화만이 남북 간 신뢰를 키우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남북 정상회담 성과들의 ‘제도화’와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회담’도 21대 국회에서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달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전 3차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백악관 측에 전달하며 중재자 역할을 재개했지만, 현재 북미는 협상개시의 전제조건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미국은 상황관리에 무게를 둔 반면, 북측은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테이블에 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 합의 비준을 호소한 것은 북미 간 힘겨루기만 지켜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하나씩 해나가자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이 그동안 1·3차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를 남측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데 대한 불만을 제기했던 것과도 맞물린 셈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신뢰 속에서 서로 협력하면 남과 북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면서 “남북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 대륙으로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남과 북은 엄청난 물류경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평화는 무궁무진한 일자리의 기회를 늘려준다”면서 “21대 국회가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을 더 적극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협치의 실패,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

    文대통령 “협치의 실패,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 대책” “공수처장 추천,인사청문회 완료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를 비롯해 대화의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회와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라면서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지난해 10월 시정연설 이후 9개월 만이다. 30분 분량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절박해진 협치를 호소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뼈아픈 말씀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20대 국회의 성과와 노고에도 국민들의 평가가 매우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의 정치의식은 계속 높아지는데 현실정치가 뒤따라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들 앞에서 협치를 다짐했지만, 실천이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협치도 손바닥이 마주쳐야 가능하다”면서 청와대와 국회, 여야 모두에게 협치 실패의 책임이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과 같은 전 세계적인 위기와 격변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면서 국난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함께 정책 경쟁을 제안했다. 전 세계의 모범이 된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을 설명한 뒤 “이제 정치가 뒷받침해야 할 때다. 국민에 의해 ‘재발견’된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도 ‘정부와 국회의 든든한 연대’와 ‘국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이제 막 발걸음을 떼었다”면서 “국회가 함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때 한국판 뉴딜 구상은 더욱 발전하고 완성되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래로 나아가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이해관계의 충돌을 조정하고 통합하는데도 국회의 역할이 크다”면서 “더욱 절실해진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입법에도 각별하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규정한 뒤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반쪽자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이미 법정시한(7월 15일)을 넘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장 임명을 비롯해 국회가 결정해 주어야 할 일들이 아직 안 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기 중에 추천을 완료하고 인사청문회도 기한 안에 열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리며 21대 국회가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족쇄 벗은 이재명, 이낙연 원톱 대권구도 흔들까

    족쇄 벗은 이재명, 이낙연 원톱 대권구도 흔들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사실상 무죄를 받으면서 차기 대권을 향하는 이 지사를 옭아맨 가장 큰 족쇄가 풀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원톱 체제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 대권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가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17년 4월 민주당 대선 경선 때였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3위를 달성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기간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던 일개 지자체장에서 대선주자로 단번에 급부상했다. 1위였던 문 대통령의 당시 득표율은 57.0%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안 전 지사는 21.5%, 이 지사는 21.2%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이 지사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높은 평가가 나왔다. 이어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였던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가볍게 누르고 경기지사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이면서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경쟁자들의 잇따른 낙마도 이 지사가 대권으로 가는 길에 일조했다. 안 전 지사는 성폭행 사건으로 정치권에서 퇴출됐고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성추행 혐의를 받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의원이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앞서 있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대로 좁혀지기까지 했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율을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에서도 이 의원은 29.6%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은 이 지사로 15.3%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 참조) 이 지사가 정치인생에서 가장 큰 고비였던 이번 재판을 끝내며 앞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일 것이 예상되면서 이 의원도 이제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 지사가 이 의원을 넘어 민주당 대선주자로 올라서기 위해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만만치않다. 이 지사가 대중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당내 경선을 뚫기 위해서는 당내 최다인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는 게 필수다. 친문 성향 지지자들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지사가 문 대통령을 공격한 이후 이 지사에게 완전히 돌아서며 회복하기 어려운 관계에 놓인 상황이다. 이 지사가 친문과 화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을 거쳐 대권을 노리고 있어 이 지사 지지층이 전략적으로 김 전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이재명 경기지사직 유지, 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

    [속보] 이재명 경기지사직 유지, 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16일 무죄 취지로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이 지사의 선고 공판은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대법원 선고 생중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두 번째다. 이 지사의 상고심은 이날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진행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직전에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하지 않고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은 이 지사에게 허위사실 유포가 적극적인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된 바 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고 있다. 1·2심은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1심은 무죄로 봤지만 2심은 유죄로 보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었다. 대법원의 판결로 이 지사는 경기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지희 아나운서, 안희정 피해자에도 2차가해 논란…이동형 “와이프가 가장 불쌍”

    박지희 아나운서, 안희정 피해자에도 2차가해 논란…이동형 “와이프가 가장 불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피해 여성을 향해 “4년 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나서게 된 건지 궁금하다”며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박지희 아나운서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을 두고도 피해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해 9월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160회 2부에서 나왔다. 전날 문제 발언이 오갔던 팟캐스트 프로그램과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같은 팟캐스트 방송서 안희정 판결 비판하며 피해자 비난 당시 주제는 ‘이재명·안희정 판결’이었다. 이 회차에는 이동형 작가도 출연해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비난했고, 박지희 아나운서는 이에 동의하며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동형 작가는 “(안희정 전 지사 재판은) 증거가 하나도 없다. 김지은씨 말밖에 (증거가) 없다”며 “재판부는 김지은의 말이 일관성이 있다는 거다. 그럼 안희정 말은 일관성이 없느냐“라고 했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김지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면 (수행비서를 하다가 정무비서가 되면서) 안희정 전 지사와 떨어지게 됐으면 좋아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가 슬프다며? (슬픈 것도) 위력에 의한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지은씨가 어떻게 보면 한 가정을 파탄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김지은씨 편을 안 든다고 욕을 많이 먹긴 했는데, 편을 들고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김지은씨가 ‘보통의 김지은들이 만들어낸 승리.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에 함께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건 굉장히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동형 작가는 “제일 불쌍한 사람은 안희정 와이프랑 애들”이라고 했다. 박지희·이동형, 박 전 시장 피해자에 2차 가해 논란 박지희 “4년 동안 뭘 하다 이제 와 고소?”이동형 “미투는 신상 드러내고 하는 것”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에서 시사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 더 룸’을 진행하는 박지희 아나운서는 전날 같은 팟캐스트 프로그램 202회 1부에서 박원순 전 시장을 고소한 피해 여성에 대해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박 전 시장의)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얘기를 했다는데 왜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그러면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피해자 고소의 순수성을 문제삼는 듯한 발언도 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의 법률대리인이다. YTN라디오에서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는 이동형 작가도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미투 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말 못 해서 밝힌다는 취지로 신상을 드러내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피해자를 향해 “피고소인(박 전 시장)은 인생이 끝이 났는데 숨어서 뭐 하는 것인가”라고 요구했다. 또 “(피해자는) 뒤에 숨어 있으면서 무슨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면서 “4년씩 어떻게 참았는지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게 이상한가”라는 말도 했다. 심지어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다 추행이 되는 건지 따져봐야 한다”, “지금은 이상하다고 말하면 2차 가해니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쏟아냈다. tbs와 YTN 측은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tbs 측은 “박지희씨는 ‘tbs TV 더 룸’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출연자로 tbs에 소속된 아나운서가 아니다”라며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씨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정권 바뀌었는데 피해자 공격하는 것 똑같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고상하고 고결한 입에서 쌍욕이 튀어나오려고 한다”며 비판했다.박지희 아나운서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tbs는 방송사가 아니라 지뢰밭”이라고 꼬집었고, 이동형 작가에 대해서는 “이 친구도 마이크 내려놓아야겠다. 사회적 흉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 피해자에게 하는 짓은 1980년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때 독재정권과 그 하수인들이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했던 짓과 본질에서는 똑같다”고 평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그때 저들(독재정권)은 권인숙 의원을 향해 ‘성을 혁명의 무기화했다’고 두드려 댔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그(권인숙)를 믿어주고 그의 말을 들어준 사람이 조영래 변호사와 박원순 변호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 이상하죠? 정권은 바뀌었는데 펼쳐지는 풍경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면서 “가해자를 비호하고 피해자를 공격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박원순 고소사실 유출’에 “최순실보다 더 심각한 국정농단”

    안철수, ‘박원순 고소사실 유출’에 “최순실보다 더 심각한 국정농단”

    “서울시 조사 주체 될 수 없다…수사 미진하면 특검·국조 가야”민주당 “서울시서 철저히 밝혀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전직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최순실보다 더 심각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거듭된 단체장들의 성범죄는 이 정권의 구조적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해야 한다”면서 “경찰과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與, 총선 승리 도취해 폭주하는 모습”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이나 청와대가 고소 사실을 가해자에게 알려 은폐하고 대비할 시간을 주었다면, 이것은 국가의 근본이 붕괴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대선, 지방선거, 총선 등 연이은 승리에 도취한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음주 상태의 운전자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몰고 폭주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거듭된 단체장들의 성범죄는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 정권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 핵심 인사들에 의해 일어나는 정권 차원의 문제이니, 정권의 수장이자 책임자이신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정권 차원에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 요청시 조직적 범죄 은폐했다면 서울시 6층 사람들 용납 못할 범죄집단” 안 대표는 서울시가 조사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는 조사대상이지 조사 주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비서의 업무는 심기 보좌하는 것’이라며 조직적으로 범죄를 비호하고 은폐했다면, 서울시청 6층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집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에서 성희롱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와 관련,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인의 부재로 당으로서는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면서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에서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 달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지희 아나운서 “4년간 뭐하다 이제”…이동형 “숨어서 뭐하나” 2차 가해 논란(종합2보)

    박지희 아나운서 “4년간 뭐하다 이제”…이동형 “숨어서 뭐하나” 2차 가해 논란(종합2보)

    진중권 “사회적 흉기…마이크 내려놓아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 비서 직원을 향해 방송 진행자들의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tbs교통방송의 박지희 아나운서는 14일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 1부 방송에서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박 전 시장의)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얘기를 했다는데 왜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했다. 박지희 tbs 아나운서 “왜 신고 못 했나 묻고 싶다” 그러면서 “4년 동안 그러면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피해자 고소의 순수성을 문제삼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의 법률대리인이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 더 룸’을 노영희 변호사, 박지훈 변호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tbs는 서울시가 설립한 방송이다. 노영희 변호사는 최근 고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면서 친일 논란에 더해 “6·25 때 우리 민족(북한)에 총을 쏜 분”이라는 논리를 펼쳤다가 비난을 받자 YTN라디오에서 진행하던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이동형 작가 “미투는 신상 드러내고 하는 것” 주장 YTN라디오에서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고 있는 이동형 작가도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미투 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말 못 해서 밝힌다는 취지로 신상을 드러내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피해자를 향해 “피고소인(박 전 시장)은 인생이 끝이 났는데 숨어서 뭐 하는 것인가”라고 요구했다. 또 “(피해자는) 뒤에 숨어 있으면서 무슨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면서 “4년씩 어떻게 참았는지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게 이상한가”라는 말도 했다. 심지어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다 추행이 되는 건지 따져봐야 한다”, “지금은 이상하다고 말하면 2차 가해니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쏟아냈다. 진중권 “정권 바뀌었는데 피해자 공격하는 것 똑같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고상하고 고결한 입에서 쌍욕이 튀어나오려고 한다”며 비판했다.박지희 아나운서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tbs는 방송사가 아니라 지뢰밭”이라고 꼬집었고, 이동형 작가에 대해서는 “이 친구도 마이크 내려놓아야겠다. 사회적 흉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 피해자에게 하는 짓은 1980년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때 독재정권과 그 하수인들이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했던 짓과 본질에서는 똑같다”고 평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그때 저들(독재정권)은 권인숙 의원을 향해 ‘성을 혁명의 무기화했다’고 두드려 댔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그(권인숙)를 믿어주고 그의 말을 들어준 사람이 조영래 변호사와 박원순 변호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 이상하죠? 정권은 바뀌었는데 펼쳐지는 풍경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면서 “가해자를 비호하고 피해자를 공격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시청자들 ‘하차 요구’ 빗발…tbs·YTN “입장 없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지희 아나운서를 향해 “친여(與) 아나운서는 ‘서지현 검사는 8년간 뭐하다 성추행 폭로했나’, 이렇게 서지현 검사도 비판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서지현 검사의 경우 2018년, 8년 전 일을 방송에 나와 폭로했으니까요”라며 “내로남불, 이중잣대, 지긋지긋하다”고 지적했다. 박지희 아나운서와 이동형 작가가 각각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tbs와 YTN 홈페이지에선 이들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취자(시청자)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tbs와 YTN 측은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 주호영 “문 대통령, 박원순·추미애·윤미향 입장 밝혀달라”

    [전문] 주호영 “문 대통령, 박원순·추미애·윤미향 입장 밝혀달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식 연설과 관련 10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개원식에 대통령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흔히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씀만 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국민은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연설하는 기회에 많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10가지 입장을 밝혀달란 요청을 할 것”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요청하고, 질의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다음은 주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 입장을 요구한 10가지 사안 전문 문재인 대통령께 드립니다. 불철주야 대통령님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의 난맥상은 여전히 곳곳에서 속속 노정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약속하셨던 협치는 요원하고 정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국정의 난맥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어 민생안정에도 크게 저해가 되는 바, 금일 예정된 제21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작금의 국정운영 주요 현안과 관련하여 10가지 사항을 공개질의 드리오니 대통령님께서는 부디 국민 앞에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대통령께서는 지난 5. 27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수차례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간 민주당은 국회 의장단 단독 선출, 야당의원에 대한 상임위원 강제 배정, 야당 몫의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 및 처리 등 헌정사상 유례없는 의회독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는 협치인지, 지금 이 상태의 여야관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대통령께서 민주당에 협치를 요청하도록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대통령께서는 이른바 ‘윤미향 사태’에 대해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사건의 본질을 잘못 짚으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위안부 운동의 의의나 가치에 대해 부정하려는 게 아닙니다. 할머니들을 위한다고 거액의 기부금과 혈세를 지원받아 놓고, 이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썼다거나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제 피해 생존자는 고작 17분입니다. 이대로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직접 나설 의향은 없으신지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모두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그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려 하고 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 제도 도입, 기업에 대한 적폐몰이, 각종 규제 등 소득주도성장의 총체적 실패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이 정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왜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려 하시는지, 이미 통계적인 수치를 통해 실패로 판명되고 있는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꾸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탈원전 정책은 언제까지 고수하실 것인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태친화적 친환경 에너지 육성에 대통령께서 소신껏 정책지원을 하시는 것은 좋지만, 에너지 정책은 국가산업발전과 직결된 부분입니다. 대통령께서 기왕에 ‘그린 뉴딜’을 말씀하시면서, 그렇다면 고효율 청정에너지원인 원전을 배제하고 탈피하겠다는 정책방향이 ‘그린 뉴딜’과 상충하는 것은 아닌지, 원전이라는 그린에너지를 포기하면서 ‘그린 뉴딜’이 어떻게 가능한지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이 정부 들어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가히 폭발 직전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번번이 그 역작용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국민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 가진 사람들을 모두 범법자 취급을 하는 징벌적 과세에 국민들은 조세저항에 나설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관리할 능력은 있는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과연 무엇인지,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정부 들어 서울의 중위 아파트값은 52% 이상 급등하였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 소원은 점점 더 요원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소위 ‘강남불패’, 강남 집값을 높이자는 정책인지 아니면 집값을 안정화하고 서민주거를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앞서 주무부처인 국토부 김현미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으실 의향은 없으신지, 대통령님께서 국민 앞에 직접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김정은이 북핵 미사일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중요한 국방 안보정책을 국민적 동의없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요? 작금의 남북관계가 긴장되고 민감한 상황에서 대통령님께서 박지원 前의원을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하신 사유에 대하여 그 배경을 소상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단체이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후보자를 수장으로 지명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북한과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에 관한 입장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과 이 정권이 한국전쟁의 영웅 故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논란 끝에 서울 현충원 안장은 불발되고 안장식에서는 시위대의 방해로 운구차 진입마저 막히는 불미스러운 일들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평화와 안보가 서로 다르지 않은데 우리사회에 이런 분열과 갈등은 왜 반복되고 있는 것인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과 안보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봐야 할 이 시점에 노장에 대한 예우가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에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여덟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부당한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또 검찰총장으로 발탁하신 분인데, 그런 분이 대통령 주변의 소위 친문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인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왜 침묵하고 계신 것인지, 윤 총장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직접 해임을 하시던지, 왜 추미애 장관이 검찰총장을 내리누르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치받도록 그냥 두고만 계시는 것인지, 그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대통령 주변을 직접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3년째 임명하지 않고 계십니다. 대통령 특별감찰관이 진작에 임명이 됐더라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이나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등은 초기에 제압이 되고 아마도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께서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특별감찰관을 3년째 비워두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홉째, 박원순 前서울시장, 오거돈 前부산시장, 안희정 前충남지사 등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대해 대통령께서 왜 언급이 없으신지,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처해 가실 계획은 없으신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대통령의 침묵과 민주당의 재편 감싸기에 여성과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 번째, 대통령께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 관련 규정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실제로 지난 2008년 6.4 재보선 당시 대구서구청장과 강원고성군수를 무공천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여당 내부에서는 故박원순 시장 장례가 끝나기 무섭게 당헌을 바꾸자는 이야기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여당,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 스스로 말씀에 책임을 지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대통령께서 하고 싶으신 말,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이나 의미없는 미사여구들이 아닙니다. 정치적 레토릭으로 포장된 말의 성찬이 아니라 국민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말, 국민들이 대통령께 바라는 말씀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분명하고 시원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 7. 16.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 文 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동등한 접근 보장해야”

    文 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동등한 접근 보장해야”

    15일 워싱턴포스트 공동 기고 한국에 본부 둔 ‘국제백신연구소’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 총리 등 7개국 정상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유통을 촉구하는 글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공동 기고했다.15일(현지시간) WP에 실린 ‘국제 사회가 코로나19 백신에 전 세계의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8개국 정상들은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두를 위한 더 큰 자유의 정신에 입각해 코로나19 백신의 공정한 보급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기고는 스웨덴측이 주도하고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에티오피아, 남아공, 튀니지 등이 참여했다. 정상들은 기고문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한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하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과 보급에 있어 국제적 공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빈곤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며,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면서 “백신 개발 이후가 백신 개발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 논리에 기반한 원칙에 따라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면서 “인도주의적 필요와 최빈국, 개발도상국 등 취약국 지원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서 백신의 보급 흐름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고 전략적인 행동방식”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백신 개발과 생산, 공평한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감염병혁신연합(CEPI), 개발도상국 취약 계층의 백신에 대한 가용성 및 접근성 보장을 위한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역할도 언급하며 유엔 사무총장의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이번 공동 기고는 지난 3월 한국과 스웨덴 정상 통화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양국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문 대통령의 공동 기고 참여를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청와대는 이번 기고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 선진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한번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참여도 촉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종인 “문 대통령, 박원순 죽음에 명확한 태도 표명해달라”

    김종인 “문 대통령, 박원순 죽음에 명확한 태도 표명해달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경찰 또는 청와대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박원순 전 시장의 죽음과 관련해 명확한 태도를 표명해 달라”고 말했다. “피소 사실 누설 의혹, 대통령이 분명한 해답” 그는 “경찰이 사전에 이걸 (박 전 시장 측에) 알려줬는지, 청와대가 알려줬는지 분명한 해답을 얘기할 수 있는 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전 시장 사망 경위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성범죄를 조장한 의심을 받는 서울시가 그런 능력이 있는가. 조작할 수 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에게 전달했느냐, 경찰이 청와대에 보고했는데 청와대가 박 전 시장에게 전달했느냐, 그래서 박 전 시장이 죽음이라는 굉장한 결단을 내린 배경이 어떻게 되느냐를 검찰이 철저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여권, 2차 가해…박원순에만 유독 공·과 분리 강조” 김종인 위원장은 “최근에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여권 인사들이 피해자에게 2차 피해까지 주며 굉장히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며 “박 전 시장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여권 인사들의 언행을 비판했다.그는 “정부·여당에선 박 전 시장이 대단한 사람인 양 공이 어떻고 과가 어떻다고 얘기하지만, 그들은 과거 정부에 대해선 공은 하나도 인정 안 하고 과만 얘기하는 사람들”이라며 “박 전 시장 사태와 관련해서만 공과 과를 분리해 얘기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민주당, 윤미향·박원순 국정조사 응하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박원순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해 여당을 향해 “국정조사와 청문회 소집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요구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윤미향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다루고 조사하기 위한 상임위 소집에 마지못해서 응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오후 열리는 21대 국회 개원식을 두고 “본회의 강제 소집, 상임위원 강제 배정, 상임위원장 민주당 독식, 이런 의회 독재 행태를 보면 개원식이 가당키나 한지 의문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실 배경 글귀를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로 교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도 44.1% ‘조국 사태’ 이후 최저…여성·30대 폭락

    문 대통령 지지도 44.1% ‘조국 사태’ 이후 최저…여성·30대 폭락

    리얼미터 조사… 핵심 지지층 이탈 뚜렷 與 지지율 급락…‘박원순 성추행 의혹’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44.1%를 기록했다. 특히 전직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이후 여성과 30대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폭락했다. 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文 지지율 4.6%p 하락…9개월 만에 최저부정 평가, 20주 만에 오차범위 밖 앞서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3∼15일에 전국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46.5%)보다 4.6%포인트 하락한 44.1%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조 전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한창이었다. 5월만 해도 6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p 가까이 빠졌다. 5월 3주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2.0%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1.7%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부정 평가 수치는 ‘조국 사태’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해 11월 1주차(52.2%) 이후 가장 높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차이는 7.6%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것은 3월 2주차 이후 처음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지른 것은 2월 4주차 이후 20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긍정·부정평가가 교차할 때는 통상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조정 기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정책 반발·인국공 사태 이어박원순 성추행 의혹 영향 크게 작용” 국정수행 지지도가 크게 하락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발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 기간에 박 전 시장의 영결식과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13일)이 있었고, 이번 사태에 관심이 큰 30대, 여성, 서울 등 지역·계층의 지지율 변동이 컸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실제 성별 지지도를 보면 여성의 긍정평가 하락폭(-7.9%p)이 남성(-1.3%p)보다 컸다. 부정 평가 증가 폭도 여성(9.5%p)이 남성(0.9%)을 압도했다. 이는 여권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잇단 성범죄 연루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시장이 성범죄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하기 이전에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등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되풀이 되고 있는 점이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고소 당사자가 존재하지 않아 피해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자’라는 용어 대신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써 ‘2차 가해’ 논란을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3.9%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해 전체 지지도 하락을 이끌었다. 30대는 그동안 문 대통령에 대해 높은 지지율이 보여왔다. 이어 70대 이상(-7.0%p), 50대(-5.9%p), 40대(-2.1%p)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상승폭도 30대가 16.1%p로 가장 컸다. 50대(7.6%p), 70대 이상(6.8%p), 20대(1.7%p)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의 지지율 하락에는 부동산 대책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채용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강원(-20.7%p), 제주(-14.4%p), 서울(-6.0%p), 대구·경북(-5.1%p), 경기·인천(-4.6%) 등에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민주 35.4% vs 통합 31.1% 오차범위 내…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4%, 미래통합당 31.1%, 정의당 5.8%, 국민의당 5.0%, 열린민주당 4.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4.3%포인트 내렸고, 통합당 지지도는 1.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TBS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말 바꾼 심상정 “‘피해 호소인’ 아닌 ‘피해자’가 맞다”

    말 바꾼 심상정 “‘피해 호소인’ 아닌 ‘피해자’가 맞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을 고소한 여성을 향해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 표현이 2차 가해라는 논란이 일자 “피해자로 명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심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피해호소인 표현이 늘고 있는데 ‘호소인’은 상대 피해자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돼 적절치 않다”면서 “정의당도 초기 언론을 통해 접했을때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으나 이후 피해자로 정정했다. 모두 피해자로 표현 통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후 “피해 호소인”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고,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도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라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용어에 대한 문제를 인식한 후 말을 바꾼 것. 심 대표는 이날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천명한 만큼, 진실 규명과 책임을 철저히 해 성폭력 근절 사회로 나아간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를 향해선 “서울시가 어제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피해호소인’이라 지칭하고 성추행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시 주축 민관합동조사단도 가당치 않다. 진상조사단은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독립 구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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