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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대변인 “박원순 피해자에 위로…靑 공식입장은 아니다”(종합)

    청와대 대변인 “박원순 피해자에 위로…靑 공식입장은 아니다”(종합)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대변인이 ‘피해자’라는 용어로 위로를 전하면서도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전 한 언론을 통해 “피해자 입장에 공감한다”면서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이 전날 “본질을 호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적법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한 것이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날은 ‘피해자’라는 용어를 썼다.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해 ‘청와대 공식입장’이 아니며 ‘대변인의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브리핑에서 강 대변인은 “청와대는 고위 공직자의 성 비위에 단호한 입장이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은 청와대의 원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자신의 말이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이 이뤄지고 난 뒤 그 결과로 사실관계가 특정되면 청와대가 보다 뚜렷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발언을 다 소개할 수는 없다”면서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을지는 진상 규명이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난무하는 가운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박원순 전 시장 사망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10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빈소를 방문하면서 전한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참 오랜 인연을 쌓아온 분이다. 너무 충격적이다”라는 메시지가 전부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해 온 문 대통령은 버닝썬 사건과 n번방 성 착취 범죄와 관련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전 시장까지 여당 소속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권력형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이중적’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노총, ‘코로나19 노사정 합의안’ 부결…사회적 대타협 차질(종합)

    민주노총, ‘코로나19 노사정 합의안’ 부결…사회적 대타협 차질(종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민주노총 집행부는 사실상 불신임 상황에 직면해 사퇴 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71차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재적 대의원 1479명 가운데 1311명이 투표에 참여, 과반수인 805명이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시켰다. 찬성과 무효는 각각 499명, 7명이었다. 노사정 합의안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지난 5월 출범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40여일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위한 노사정의 협력 방안을 담았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를 가장 먼저 제안했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도 참여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 1일 협약식을 열어 노사정 합의안에 서명하려고 했으나 김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일부 지역본부 대표 등의 반대에 막혀 협약식에 불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직권으로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대의원들의 뜻을 묻기로 했다.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사실상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의 성격을 갖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노사정 합의안이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될 경우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함께 즉각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하면 민주노총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더불어 차기 지도부 선거 국면으로 전환된다. 2017년 사회적 대화 참여를 공약으로 내걸고 직선으로 당선된 김 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에 실패한 데 이어 노사정 합의안 추인도 못 얻고 물러나게 됐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민주노총이 끝내 노사정 합의안을 거부한 것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참여했다가 내부 반발로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은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파는 ‘해고 금지’ 등 노동계 요구가 빠졌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자본가 하수인’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노사정 합의안에 등을 돌린 민주노총은 당분간 장외 투쟁 중심의 노선을 걸을 전망이다. 극심한 양극화를 포함해 각종 사회 문제를 노사정 대화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에 文조화 보낸 靑, 2주 만에 공식 브리핑서 첫 “피해자” 호칭

    박원순에 文조화 보낸 靑, 2주 만에 공식 브리핑서 첫 “피해자” 호칭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냈던 청와대가 박 전 시장이 숨진 지 2주 만에 공식 브리핑에서 ‘피해자’라고 호칭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고위 공직자의 성 비위에 단호한 입장이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은 청와대의 원래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 측이 전날 ‘적법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그 내용에 공감한다”면서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박 전 시장의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10일 노영민 “충격적” 메시지 외 靑침묵 박 전 시장 사건이 발생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박 전 시장의 빈소를 찾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충격적”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 외에 청와대는 침묵 기조를 이어왔다. 강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 당시에는 여당과 마찬가지로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날은 ‘피해자’로 호칭했다. 다만 청와대가 ‘피해자’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에 대해서는 2차 가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피해자’라는 표현을 썼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서울시가 진상규명을 하다 국가인권위원회로 넘어간 것으로 안다”면서 “진상규명 결과 사실관계가 특정되면 더 뚜렷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의 추가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 “적절한 때 그런 내용을 전할 수 있을지는 진상규명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찬 15일 “‘피해 호소인’ 고통 위로”서울시도 “피해 호소 직원” 명명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당 차원에서 처음으로 박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사과하면서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같은 날 입장 발표 때 ‘피해호소 직원’이라는 말을 썼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피해 사실이 내부에 공식적으로 접수되고 조사 등이 진행돼야 ‘피해자’라는 말을 쓴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시장 비서실 남자 직원의 성폭행 사건 당시에는 고소한 직원을 ‘피해자’로 지칭한 바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피해자 변호사 “피해호소인은 용어 퇴행”16일 이후 일주일 만, 靑 “피해자에 위로” 이에 대해 16일 박 전 시장 성추행 혐의 고소인 A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여권 등에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하는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피해호소인’ 용어는 퇴행”이라면서 “그런 용어가 어디 있나. (만약 있다면) 피해자라고 적힌 법을 다 바꾸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A씨를 대리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13일 기자회견에서부터 A씨를 “위력 성추행 피해자”로 지칭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10일 입장문에서 “피해자의 용기를 응원하며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변호사가 피해 호소인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한 지 일주일 만인 이날 피해자로 A씨를 부른 셈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세균 총리 “주택공급부지, 육사 부지는 검토 안 해”

    정세균 총리 “주택공급부지, 육사 부지는 검토 안 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 “육군사관학교 부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태릉 골프장과 육군사관학교 부지 활용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청년, 신혼부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태릉골프장을 활용하자는 안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재 의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릉골프장에 대해서는 활발하게 논의가 이루어 지고 있고, 앞으로 수 일 내 발표하게 될 공급대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육군사관학교는 거기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국가 소유인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를 택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에 태릉 골프장과 담장 하나만 사이에 두고 있는 육사 부지를 포함 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정 총리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한편 정 총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 지적에 “정부를 대표해 송구스럽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김현미 장관은 부동산 문제의 정상화,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자 한다”며 선을 그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대통령 “세계 최고수준 탄두중량 탄도미사일 성공”

    文 대통령 “세계 최고수준 탄두중량 탄도미사일 성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새 탄도미사일의 발사 성공을 공식화했다. 보안을 이유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전술핵급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4’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설립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ADD를 찾아 첨단 무기를 시찰한 뒤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얼마 전에,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우리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는 없지만 거의 세계 최고 수준 탄두 중량을 갖춘 그런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그것에 대해서도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무4는 사거리 800㎞, 탄두 중량 2t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의 ‘2017 개정 미사일 지침’이 채택되면서 개발이 이뤄졌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충남 태안에 있는 ADD 안흥시험장에서 현무4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시험은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무기가 현무4라면 이후 비공개 추가 시험발사에서 성공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개발 성공도 축하했다. AESA 레이더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필요한 핵심 장비다.문 대통령은 “당초 미국으로부터 F35A 전투기를 도입할 때 그 기술까지 이전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가 미국 정부의 특별 승인 없이 해외 이전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우리 기술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우려를 많이 했는데, 국방과학연구소가 보란 듯이 AESA 레이더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내고 있다”며 “덕분에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AESA 레이더 개발이 사실상 완성 단계이고, 다음 달 출고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2015년 국회 국방위원이던 문 대통령은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 가지 특별히 고맙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며 “그동안 ‘방산’ 뒤에는 비리라는 말이 따라붙어 방산 발전을 많이 억눌러 왔는데, 다행히 우리 정부 출범 이후 단 한 건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현황보고를 받기에 앞서 “국방과학기술의 연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와 연구 성과의 보호와 보안을 위해서 각별하게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와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ADD에서 퇴직 연구원이 기밀자료를 무더기로 유출하는 등 보안 헛점이 최근 감사 결과에서 적발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집값 11% 올랐다”는 김현미, 야유 쏟아진 국회(종합)

    “집값 11% 올랐다”는 김현미, 야유 쏟아진 국회(종합)

    “유동성 과잉 공급으로 부동산 상승 막는데 한계” “집값 걱정 죄송, 절대 자리 연연 안해”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묻는 질문에 “11%가 올랐다”고 답변해 야당 의원들의 야유를 받았다. 김 장관은 “집값이 오름으로 인해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현미, 집값 인상 정도 묻자 “통계로 11% 오른 걸로 안다”野 “11%? 장난치지 마” 야유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현미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 억을 벌 수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는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이런 걱정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주택과 관련된 투기 수익이 환수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이 국회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어 ‘수많은 대책을 내놓으면서도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것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집값이 어느 정도 올랐느냐고 묻는 서병수 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감정원 통계로 11%가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야당 의석에서는 “장난하지 마세요!” “뭐? 11%라고?” “에이 저게 무슨” 등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김 장관은 “우리 정부에서 과거 정부보다 올랐다는 건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김현미, ‘좌파 정부서만 집값 오른다’에“정책 결과가 나오는데 시차 있기 마련” 김 장관은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잉으로 공급되고 최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상승 국면을 막아내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정권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교를 묻는 서 의원의 질문에 “규제 완화에 의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규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좌파 정부만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지적에는 “부동산 정책은 정책의 결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정총리 “부동산 정책 22번 아니라 5번 발표” “보완 정책까지 부동산 대책 주장은 과도”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는 22번째가 아니라 5번째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대책이 스물 몇번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번 대책이 5번째”라면서 “어떤 대책을 내놓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을 만드는 것까지 부동산 대책이라고 주장하기는 조금 과도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장관에 대해 “부동산 문제의 정상화,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자 한다”며 신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주호영 “김현미, 잘 작동되는데 폭등하나”“스스로 안 관두면 대통령이 해임해야” 김종인 “진성준 ‘집값 안 떨어진다’가 솔직한 것” 앞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부동산 안 떨어진다’ 발언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라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결국 여러 가지를 해 봐야 안 내려간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집값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는다. 지금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진성준 의원은) 이 정권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서울시 부시장도 했던 분이다. 그래서 진심을 얘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현미 장관을 향해 “22가지 정책을 썼지만, 집값을 못 잡고 있지 않나. 그런데 본인은 정책들이 다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고 한다. 잘 작동되는데 이렇게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장관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면서 “(진 의원의 발언은) 이 정권의 무능과 이율배반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본주택? 골프장주택...피어오르는 ‘與공공주택론’

    기본주택? 골프장주택...피어오르는 ‘與공공주택론’

    공급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뿐 아니라 공공임대와 관련한 아이디어와 법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수도권 인근에 정부 소유 골프장이 많으니 그곳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후 이 의견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에도 전달한 바 있다. 김 의원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토론회 ‘정부소유 수도권 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짓자’를 개최한다. 이 아이디어는 김 의원이 2017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시절, 국토교통부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처음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례회동을 열고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의하라”고 지시하며 논의가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태릉, 뉴서울, 88CC 등 정부가 소유한 수도권 골프장을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며 “태릉 골프장 시설은 미군이 반납한 성남 골프장으로 옮겨주면 군의 반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무주택자라면 소득이나 자산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3기 새도시 등에 공급하겠다면서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해 성공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 21일 발표한 ‘경기도형 기본주택’ 구상을 보면, 이 임대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주택자라면 누구에게나 입주 자격을 준 것이다. 기존 공공임대가 주택 유형에 따라 무주택자 가운데서도 소득, 자산, 나이(신혼부부, 청년 등) 제한을 엄격하게 두고 있는 데 반해 기본주택은 중산층도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대통령 “최첨단 전략무기 보니 든든하다…가슴 뜨거워”

    文대통령 “최첨단 전략무기 보니 든든하다…가슴 뜨거워”

    문대통령, 국방과학연구소 방문“한반도 평화 의지 갖고 국방투자 계속”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를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과 맞물려 이뤄진 이날 국방과학연구소 방문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안흥시험장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사실을 언급하며 “거대한 미사일의 위용과 목표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 국방과학연구소가 창설됐는데,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군으로서는 처음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된 점을 거론하며 “조만간 우리 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국방 예산은 역대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고,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탄도미사일 탑재 중량 제한을 해제해 한계 없이 높은 위력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우리 손으로 만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생화학 연구능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와 백신연구 개발 연구에 역할을 해 줘 대통령으로서 고맙다”고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통령, 다른 국정’ 정총리 발언에 …통합당 “14일째 침묵할 국정이 뭔가”

    ‘대통령, 다른 국정’ 정총리 발언에 …통합당 “14일째 침묵할 국정이 뭔가”

    미래통합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14일째 침묵, 이제 깨달라”고 촉구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정세균 총리는 대통령이 ‘다른 국정’을 보고 있어 말씀을 못하실 수 있다고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한다”며 “페미니스트 대통령, 여성 인권에 발 벗고 앞장섰던 대통령을 단 한 마디 못하게 하는 다른 국정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문 대통령과 정 총리를 겨냥했다. ‘다른 국정’ 발언은 전날 정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한 말이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대통령이 왜 박 전 시장 사건에는 침묵하고 있냐’는 김태흠 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 다른 국정을 돌보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고 안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성인지감수성이 내편 네편에 따라 작동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도 정 총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변인은 “늘 여성 편에 섰던 대통령은 박 전 시장 피해자에 대해 아마 이렇게 말하고 싶을 것이다”며 2018년 2월 26일 문 대통령이 했던 말을 인용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용기 있게 피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들이 2차 피해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해달라. 사회 곳곳에 뿌리 박힌 젠더 폭력을 발본색원한다는 자세로 유관부처가 범정부차원의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2년 전 문 대통령과 지금 문 대통령의 진심이 다르지 않으리라 믿고 싶다”며 “여성을 위하는 척, 약자를 돌보는 척하는 가식과 위선의 정부가 아니라면 14일째 침묵을 이제는 깨달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에 ‘격려의 박수’

    [서울포토] 문 대통령,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에 ‘격려의 박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시찰한 뒤 이동하며 연구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0. 7. 23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구글번역기도 모르는 ‘사흘’…온라인 논쟁 확전

    구글번역기도 모르는 ‘사흘’…온라인 논쟁 확전

    ‘나흘’ 입력해도 ‘four days’ 결과다음달 17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벌어진 ‘사흘’ 논쟁이 구글번역기 논쟁으로 확대됐다. 23일 구글번역기에 한글로 ‘사흘’을 넣어 번역하면 4일이라는 의미의 ‘four days’로 나온다. ‘나흘’을 넣어도 마찬가지로 ‘four days’라는 결과가 나온다. 사흘과 나흘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토요일인 광복절(8월 15일)에 이어 월요일인 다음달 17일까지 사흘 동안 휴일이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언론 기사 댓글 등에서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란 표현이 맞지 않다며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그들은 해당 기사에 “토, 일, 월 3일 아닌가요? 왜 사흘 연휴죠?”, “뉴스 오보 아닌가요?”, “오타를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냈다. 심지어 21일과 22일에는 ‘사흘’이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로 올라오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국어사전을 보면 ‘사흘’은 ‘세 날’ 즉, ‘3일’을 뜻한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숫자 ‘4’를 연상하게 하는 ‘사’ 단어가 포함돼 ‘사흘’을 ‘4일’로 착각해 논쟁이 벌어졌다. 우리 말로 날짜를 세는 순서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보도와 SNS,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사흘을 모른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부끄럽다”, “구글 번역기도 모르는 사흘은 문제가 있지 않나” 등의 의견을 남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文, 행정수도 이전 ‘간’ 보지 마라…서울시장? 생각 없다”

    안철수 “文, 행정수도 이전 ‘간’ 보지 마라…서울시장? 생각 없다”

    “꼼수·물타기로 무능 감추려는 文정권, ‘사람 아닌 아파트 먼저인 세상’ 최악 정권”“공작정치 판 쳐, ‘검언유착 의혹’ 특검·국조 가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여권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은 중요한 국가 사안에 대해 매번 뒤에 숨어 간 보지 말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성추행 사건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임을 뽑는 서울시장 단일 후보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 생각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검언유착 의혹’ 관련 이동재 채널A기자와 한동훈 검사장과의 녹취록에 대해 “이걸 공모라고 우기는 건 집단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뿐”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지역 감정 부추겨 대선판 만드나”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헌법재판소의 판결대로라면 헌법개정사항이다.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2002년 대선판을 다시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왜 하필 지금인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행정수도 이슈로 덮으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면서 “계속 꼼수와 물타기로 실정과 무능을 감추려 한다면 역사는 문재인 정권을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아파트가 먼저인 세상’을 만든 최악의 정권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검언유착 의혹’ 이동재·한동훈 녹취록에“이걸 공모라 우기냐, ‘집단 난독증’이냐” “KBS, 공영방송 ‘가짜뉴스’ 공장돼 문 닫아야” 안 대표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변호인이 공개한 한동훈 검사장과의 대화 녹취록에 대해서 “그걸 공모라고 우기는 것은 ‘집단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뿐”이라고 했다. 검언유착 의혹 관련 오보 논란이 불거진 KBS에 대해 “공영방송이 가짜뉴스 공장이 되고, 방송사 데스크까지 공작정치에 동원된 역대급 스캔들”이라면서 “방송사가 아예 문을 닫았어야 할 엄청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신과 5공 때나 있던 공작정치가 판치는 현실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와 국가 자체를 농단하는 ‘국가 농단’ 사건이다. 청와대만 쳐다보는 어용검찰의 수사가 아니라 특검과 국정조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서울시장 단일후보 생각 없다”주호영 “안철수와 힘 함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안 대표는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생각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있는 상황을 정치권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안 대표가) 문 정부에 대해 가장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당헌대로 하지 않고 꼼수로 서울시장 공천을 하게 된다면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힘은 합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44.8%…하락세 멈춰[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44.8%…하락세 멈춰[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4.8%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주까지 8주째 이어지던 지지도 하락세가 일단 멈춰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4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한 2020년 7월 4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취임 168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7월 3주 차 주간집계 대비 변동 없는 44.8%(매우 잘함 24.3%,잘하는 편 20.5%)이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 포인트 오른 52.0%(매우 잘못함 39.2%,잘못하는 편 12.8%)로 집계됐다. ‘모름·응답’은 0.9% 포인트 감소한 3.2%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2% 포인트로 지난 7월 3주 차 주간집계에 이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주중 집계는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청와대 개편과 개각으로 국정 분위기 쇄신해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르면 다음주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과 비서관 등 참모진 10여명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다. 대통령인사수석실에서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민심 이반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참모진 쇄신이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따라서 청와대의 인적 개편은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정책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김거성 수석은 수도권에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해 매각 권고 대상이 됐지만 입주권 전매제한 등의 이유로 주택 처분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한 상황에서 강기정 정무수석 역시 야당과의 협치 차원에서 더 유연한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김조원 수석은 서울 강남구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각각 보유해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최근 한 채를 매각하는 것으로 정리돼 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교안보 라인 교체에 따른 청와대 안보실 개편도 필요한 상황이다. 집권 4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는 남은 2년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국정 목표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참모진들이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측근을 기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재풀을 과감히 확대해 청와대를 전면적으로 쇄신할 수 있는 인사들을 대거 기용할 필요가 있다. 386세대와 다른 경험을 가진 40대 등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어 실력을 발휘하게 할 필요도 있다. 청와대 개편이 개각으로 이어져 후반기 국정 운영을 새롭게 하길 바란다. 그런 차원에서 외교안보팀만이 아니라 경제부처의 개각도 추가돼야 할 것이다. 문 대통령과의 소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는 새로운 인사를 기대할 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인선이 필요하다. 개각은 국회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소통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길 바란다. 정부ㆍ여당이 권력의 오만에 빠져들고 있다는 목소리를 문재인 정부의 구성원들은 귀담아들어야 한다. 21대 총선을 통해 176석의 거대 여당이 출범하면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협치와 소통의 대국민 약속을 무시하고 21대 국회 원 구성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에서 독주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권력이 시민에게 다가가려면 소통하는 겸손함이 전제돼야 한다.
  • ‘한국판 뉴딜’ 요란한데… 공공보건의료 확충·돌봄 확대는 없다

    ‘한국판 뉴딜’ 요란한데… 공공보건의료 확충·돌봄 확대는 없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반년이 지났다. ‘뉴딜’ 구호는 넘쳐 나지만 공공보건의료 확충, 돌봄 확대 등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 재건을 위한 기초작업은 제대로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 성장지상주의 속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보건복지부의 ‘3무(無)대책’을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접한 공공보건의료 관계자들과 보건복지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실망과 당황으로 수렴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공공병상과 공공의료인력 확충, 돌봄 확대가 모두 빠져 버렸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이는 복지부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환자 치료, 역학조사, 지역사회 예방조치 등 코로나19 대응은 전적으로 공공의료 시스템과 헌신에 힘입었다. 공공의료 과부하는 곧 코로나19 위협에 국민들이 직접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뉴딜을 예고했을 때 공공의료 확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실제 발표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복지부가 지난 20일 한국판 뉴딜에 따른 복지부 추진 과제를 설명한 자료에서도 상병수당 도입 추진과 긴급복지 확대 등만 있을 뿐 공공의료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를 보면 복지부의 존재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다면서 정작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인 공공의료와 관련한 내용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복지부의 전통적인 정책과제가 제대로 반영이 안 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도드라진 것은 스마트병원, 비대면의료 등 보건산업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인력 확충과 공공병원 호소에 대통령은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전문의가 없는 병원과 디지털로 협진하겠다’고 답했다”면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병원에는 최첨단 모니터가 아니라 감염내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부족한 건 진단기술이 아니라 환자들의 의료접근권”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공지능이 없어 사망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복지부는 한국판 뉴딜에서 왜 존재감을 상실했을까. 익명을 요구한 전직 복지부 관계자 A씨는 “다른 이유 있겠느냐.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2018년 복지부가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도 부실한 계획이라는 비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 모두 복지부의 의지 부족을 보여 주는 사례”라면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막혀 있는 공공병원 확충을 위해 국민건강과 관련한 사안은 예타 면제를 받도록 하는 등 적극적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이 공공보건 확충이 아니라 보건산업 강화에 쏠린 것은 복지부 조직 자체의 무게중심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게 보건산업정책국이다. 당연히 발언권도 세고 직원들 지원도 몰린다”면서 “스마트병원, 인공지능 디지털 돌봄, 웨어러블 기기 모두 보건산업과 연관돼 있다.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보건산업부”라고 털어놨다. 복지부에 대한 비판에서 박능후 장관도 자유롭지 못하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 위원은 “박능후 장관이 존재감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이라면 능력 문제겠지만 그냥 경제 관료들에게 맞서지 않으면서 임기만 늘리려는 건지 판단이 안 선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찐문 후보’ 없는 與 전대… 갈 곳 잃은 당심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유력한 ‘핵심 친문(친문재인)주자’가 없는 구도라는 점이다.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 이낙연 의원 등 모든 후보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의 지지를 갈구하지만 그 누구도 친문의 전폭적 지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2일 후보 등록 후 본격 당권 경쟁이 시작됐지만 민주당 친문 성향 당원 및 의원들은 아직 지지세를 모아 줄 곳을 정하지 못했다. 핵심 친문의 빈자리를 차지한 후보가 이 의원이다. 당 일각에서는 그를 ‘위탁 친문’으로 칭한다. 이 의원의 지지층은 문 대통령 지지층과 상당히 겹친다. 단, 이 점이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신만의 정치색을 드러낼수록 문 대통령 지지층이 등을 돌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 의원의 출마로 이 의원에게 향했던 친문 지지세가 갈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의원은 세 후보 중 ‘비문’으로 분류될 정도로 친문의 지지에 관해선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16대 총선 경기 군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평가받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에게 캠프 대변인직을 맡기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재이자 이해찬 대표 아래에서 지도부를 경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친문과 이해찬계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셈이다. 이 또한 박 의원에게는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한다. 지지층의 폭을 넓힐 수 있지만, 이해찬계를 꺼리는 핵심 친문 지지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어서다. 원내 당심도 한 곳으로 모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뚜렷한 계파가 있었다면 진영별로 흩어져 줄을 섰겠지만, 현재 의원들은 각자도생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당내 한 재선의원은 “캠프별로 제안은 계속 오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줄 서는 분위기 자체가 조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與, 균형발전위원장 비공개 면담…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 설득 주력

    [단독] 與, 균형발전위원장 비공개 면담…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 설득 주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불붙인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정치권 전체로 번진 가운데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2일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이해찬 대표, 김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비공개로 만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1기 평가 및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보고를 한 만큼, 여당 지도부에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들을 보고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약속했지만 주 원내대표의 일정 문제로 면담이 성사되진 않았다. 연일 행정수도 이전을 강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추진을 제안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야당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오래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는데 그런 부분이 치유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루빨리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여는 것이 능률이나 국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행정수도 이전을 여당의 국면전환용 카드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지만 국민 여론이 ‘찬성’ 쪽으로 쏠리자 당 내부에서도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충남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국회에서 개헌을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9%로, ‘반대한다’(34.3%)보다 19.6%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식·펀드로 번 돈 5000만원까진 ‘세금 0’… 동학개미 의욕 살린다

    주식·펀드로 번 돈 5000만원까진 ‘세금 0’… 동학개미 의욕 살린다

    2023년부터… 증권 등 20% 세율로 과세시장 “이중 과세”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증권거래세율 2023년까지 내려 0.15%로주식투자자 3년간 3.4조 거래세 덜 낼 듯손익통산 이월공제 기한 3년→5년 늘려ISA, 내년부터 대학생·주부도 가입 가능 정부가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걷는다. 5000만원 이하로 벌면 세금을 한푼도 안 낸다는 얘기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해 돈을 벌면 매기는 양도소득세가 지난달 공개했던 초안 내용에서 크게 완화된 것이다. 22일 정부가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 중 금융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증권, 주식형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번 모든 소득을 더한 뒤 20% 세율(3억원 초과분은 25%)로 과세한다는 내용이다. 금융투자소득 개념을 도입해 2023년부터 세금을 걷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주식 투자에 한해 종목별로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했거나 코스피 특정 종목 전체 지분의 1%(코스닥은 2%) 이상 보유했을 때만 양도소득세를 낸다. 쟁점은 주식으로 얼마나 돈을 벌었을 때 세금을 매길 것이냐는 점이었다. 정부는 지난달 금융세제 개편안 발표 당시 비과세 한도를 2000만원으로 제시하고, 이 금액 이상으로 벌 때 과세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날 최종안에서는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렇게 되면 전체 투자자 중 2.5%만 과세 대상이 되고, 나머지 소액투자자는 세금을 안 내도 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예측했다. 또 유가증권을 팔 때 내는 증권거래세 인하 시기도 초안보다 1년 앞당긴다. 1차 인하(0.02% 포인트) 시기를 2022년에서 내년으로 했다. 2차 인하(0.08% 포인트) 시기는 2023년이다. 두 차례에 걸친 인하가 완료되면 거래세율은 현행 0.25%에서 0.15%로 0.10% 포인트 낮아진다. 주식투자자들은 2021~2023년 사이 총 3조 4000억원 정도의 거래세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정부가 당초 2000만원 이상 과세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건 ‘동학 개미’(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주식시장을 떠받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부작용 우려 탓이 컸다. 지난달 초안이 발표되자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증권거래세는 없애지 않은 채 양도세까지 물리면 이중과세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또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을 팔 때만 물리던 양도세를 국내 주식에까지 과세하면 성장 가능성에서 더 매력적인 미국 주식 등으로 개인들이 갈아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 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금융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완화를 지시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5000만원 수익까지 비과세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펀드 역차별 논란도 수용했다. 5000만원 기본공제를 적용할 때 공모 주식형 펀드도 포함하기로 했다. 손익통산 이월공제 기한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주식 투자로 이익이 났다고 매년 과세하는 게 아니라 5년간 손실과 이익을 합산해 순이익 부분만 과세하겠다는 것이다. 이 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해졌다. 내년부터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학생이나 주부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ISA를 통해 예적금과 펀드뿐 아니라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ISA를 5년 동안 보유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이 기간이 3년으로 짧아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남 2주택’ 김조원, 집 팔고 유임 가닥… 새달 1~2곳 개각 가능성

    ‘강남 2주택’ 김조원, 집 팔고 유임 가닥… 새달 1~2곳 개각 가능성

    강기정 수석 후임 박수현·최재성 거론국가안보실 1차장 서주석 前차관 유력정경두 국방·강경화 외교 등 교체설 속“부동산 민심·코로나 상황이 변수 될 것” 청와대가 김조원 민정수석을 유임시키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의 교체가 굳어진 가운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거취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정책 혼선으로 민심이 들끓고 국정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참모진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국면 전환용 8월 중폭 개각 가능성은 희박하며, 9월 정기국회 전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교체설이 돌았던 김조원 수석은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달 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 11명에게 이달 중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 권고한 뒤 김 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한 그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오랜 인연이 있는 데다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민정의 상징성 때문이다. ‘직’ 대신 ‘집’을 택한다면 청와대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수석은 결국 한 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한다. 재임 1년 5~8개월에 이르는 장수 수석들도 교체된다. 강 수석 후임으로는 대야 관계가 무난하고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된다. 그는 현 정부 첫 정무수석으로도 검토됐었다. 4선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기용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보실에선 김 차장의 교체가 확실시된다. 후임은 서주석 전 국방차관이 유력하다. 지난 5월에도 교체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진 윤 수석의 잔류는 미지수다. 최근 문 대통령이 국정홍보 강화 방안을 지시했던 만큼 교체 요인은 있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 재신임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으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정 장관 후임에는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김유근 차장이 물망에 오른다. 복지·국토부는 각각 코로나19, 투기와의 전쟁이 진행형인 만큼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국토부 장관을 교체한다면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야당에 끌려가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애초 다주택 논란과 관련한 청와대 문책 인사는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를 통한 국면 전환은 ‘문재인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8월에 1~2곳만 개각한 뒤 시차를 두고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결국 부동산 민심과 코로나19 상황이 최대 변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자증세… 고소득·대기업에 1.8조 더 걷는다

    부자증세… 고소득·대기업에 1.8조 더 걷는다

    내년부터 연소득 10억 초과 소득세 최고세율 42%→45%주식차익 양도세 20%… 면세한도 2000만→5000만원 상향증권거래세 인하시기 2021년으로 초안보다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소득세 최고세율이 42%에서 45%로 3% 포인트 올라간다. 연소득 10억원(과세표준 기준)을 초과하는 초고소득층 1만 6000명이 상향된 세율을 적용받아 연간 9000억원가량을 추가 납부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소득세 최고세율을 기존 40%에서 42%(2018년 적용)로 인상했는데, 3년 만에 다시 ‘부자 증세’를 단행한 것이다. 1995년(45%) 이후 가장 높은 세율이다. 정부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0년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소득세 과표에 1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세율을 45%로 정했다. 지금은 5억원 초과 과표에 42% 세율을 적용하는 게 최고인데 상향 조정한 것이다. 정부는 최고세율 45%를 적용받는 사람이 전체 소득세 납부 대상자(2018년 기준 2300만명)의 0.07%(1만 6000명) 정도인 ‘슈퍼 리치’라고 밝혔다. 이들이 추가 부담하는 세액은 1인당 평균 5625만원이다. 이와 함께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 부담이 향후 5년간 총 1조 876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논란을 빚었던 주식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은 공모 주식형 펀드 수익까지 합쳐 연수익 5000만원 초과(세율 20~25%)로 조정했다. 지난달 금융세제 개편안 발표 땐 2000만원을 기준으로 제시했으나 “시장을 위축시켜선 안 된다”는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폭 상향했다. 증권거래세 인하도 당초 안보다 1년 앞당긴 내년부터 시행된다. 2000년부터 20년간 유지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부과 기준은 연매출액 4800만원 이하 소규모 사업자에서 8000만원으로 인상됐다. 간이과세자 중 부가세 납부 면제 기준도 연매출 30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57만명이 연간 48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린다. 홍 부총리는 “고소득층에 대한 세 부담을 늘린 만큼 서민을 위해 감면해 전체 세수 변동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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