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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정총리, 윤석열 자진사퇴 건의? 해괴한 발상, 요새 이상해”(종합)

    주호영 “정총리, 윤석열 자진사퇴 건의? 해괴한 발상, 요새 이상해”(종합)

    “丁, 원전 감사 개입 산업부 방문해 칭찬 이상”‘조국 아들 인턴 논란’ 최강욱 법사위행도 비판“이해충돌 방지법 아닌 이해충돌 ‘용인’법”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자진 사퇴는 그야말로 스스로 그만두는 것인데, 총리가 자진 사퇴하라는 말은 그 자체로서 앞뒤가 맞지 않는 형용 모순이며 해괴한 발상”이라면서 “요즘 조금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사냥 끝났으니 윤석열 팽하려는 모양”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냥이 끝나니 윤 총장을 팽하려는 모양인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사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및 법적 처벌과 함께 문재인 정부로의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권을 갖고 있는 총리가 국민이 잘못돼도 너무 잘못됐다고 하는 추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하는 게 맞지, 제대로, 법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하는 윤 총장이 자진사퇴하는 게 맞는다는 것은 또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내일 있을 법원의 가처분에 대한 판단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전 조기폐쇄) 공문서 444건을 심야에 파기해서 수사를 받는 산업부를 방문해 칭찬하고 포상까지 한 일도 너무 이상하다”면서 “정 총리의 이런 잘못된 행태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이 일 또한 시간 지나면 다시 한번 제대로 검증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피고인 신분 최강욱 법사위,다주택자 김진애 국토위 이율배반적” 주 원내대표는 또 “피고인 신분인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로 오고, 집이 몇 채 있는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에 보임했다”면서 “이율배반적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최 의원을 국토위에서 법사위로, 법사위에 소속됐던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맞바꿔 사·보임하기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한 최 의원은 “법사위에서 제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 싶던 희망과 꿈이 있었다.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맡은 바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국 아들 인턴확인서 허위발급 기소최강욱 국토위→법사위 보임에野 “이해충돌 끝판왕” 비난 이에 야권에서는 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 작성해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인 만큼 법사위 보임이 “이해충돌 끝판왕”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이 조 전 장관 사건과 채널A 사건의 관련자라면서 “줄곧 무법(無法) 장관과 손발을 맞춰 ‘검찰총장 찍어내기’ 작전에 골몰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런 사람이 아예 법사위로 건너왔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환영 인사까지 했다”며 “역시 초록은 동색(同色)”이라고 비꼬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도 “이미 재판과정에서 수차례 법치주의를 무시하며 스스로 법사위에 가서는 안 될 이유를 증명했다”며 박 의장에 철회를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엊그제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법 개정안은 이해충돌방지법이 아니라 이해충돌용인법이었나”라고 반문한 뒤 “지금이라도 원위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두고두고 이 조치는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동학개미, 증시 지켰다…힘 있는 경기 반등,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종합)

    文 “동학개미, 증시 지켰다…힘 있는 경기 반등,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종합)

    “주식상승률, G20 국가 중 최고 수준”“내년 상반기 코로나 회복, 정상궤도 진입”“괄목할만한 수출증가세…기적같은 성과”“경기 원동력은 방역·적극재정·한국판 뉴딜”일각선 검란 방치·체감경기 낮다 지적 제기문재인 대통령이 1일 코스피가 2600선을 넘는 주식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부터 시작된 경기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 청구에 대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문 대통령은 전날 법원에서 윤 총장 직무배제 집행 정지 심문이 열리는 날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명령이 법리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선공후사해야 한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이라며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전례 없는 위기 속 강한 회복력”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식시장 관련,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을 주식 투자를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반등의 원동력으로 방역 성과, 적극적 재정정책, 한국판 뉴딜 등을 꼽으며 확실한 경기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한 정부 부처의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경기 반등의 주역인 수출의 증가세는 괄목할만하다. 11월에는 일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면서 “세계경제 침체와 국제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라고 평가했다.“방역·경제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해 총력” “강한 경제 반등 위해 국회 예산 처리 협조 절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면서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경제 동반 성공’을 위해 전 부처가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며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투자 등 추가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이러한 장밋빛 평가와 달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속에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어 체감 경기 회복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 스스로 임명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치고받는 갈등 상황 속에서도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며 일선 검사들까지 들고 일어나는 검란을 방치해 국정 낭비와 국론 분열, 국민 피로도를 높였다는 책임론과 비판론도 제기된다. 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 “공직자들 마음가짐 가다듬어야 할 때”“부처·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추-윤 충돌서 검찰개혁 내세운 秋 손들어줘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추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검찰개혁을 거듭 언급한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 文 “과거 관행·문화서 못 벗어나면 낙오” 문 대통령은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다. 모든 공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등을 관련해 공직사회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발동과 숱한 감찰 지시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아왔다. 특히 지난 24일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처분을 내린 뒤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대검은 물론 법무부 내부에서도 항의가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지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동학개미, 증시 지키는 역할 톡톡히 했다”

    文대통령 “동학개미, 증시 지키는 역할 톡톡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특히 의미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됐다는 점”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기 반등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하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최고 수준이며, 코스피 시가총액도 1800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한 점을 언급한 뒤 “주식시장도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금지와 기간 연장, 증권거래세 조기 인하,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유지 등 증시 활성화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보탬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하ㄴ 지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면서 경기 반등의 원동력으로 방역 성과, 적극적 재정정책, 한국판 뉴딜 등을 꼽았다. 다만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면서 “우리는 비슷한 고비를 넘으며 이겨왔지만, 앞으로도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고, 내년에도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이어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방역·경제 동반 성공’을 위해 전 부처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아울러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언론, 전두환 재판을 이명박·박근혜와 연결…“좌파정권에서 3번째”

    日언론, 전두환 재판을 이명박·박근혜와 연결…“좌파정권에서 3번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3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놓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문재인 정권에서 3명째 전직 대통령 유죄”라고 표현하며 ‘진보정권의 보수세력에 대한 단죄’로 비쳐지도록 유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발행부수 기준 일본 최대 신문인 요미우리는 1일 광주지법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씨에 대해 내린 유죄 판결을 9면 톱기사로 보도하면서 ‘보수 대통령 유죄, 문재인 정권에서 3명째’라는 부제를 달았다. 기사에서 요미우리는 전씨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을 전하며 “좌파인 문재인 정권 하에서 보수파의 전직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명박, 박근혜씨에 이어 이번이 3명째”라고 소개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전씨가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때 군이 헬기 사격한 것을 목격했다고 밝힌 고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데 따른 명예훼손 여부임에도 보수·진보간 대립 구도의 결과물인 것처럼 서술한 것이다. 요미우리는 또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가를 근원으로 하는 문재인 정권은 전씨를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보수정권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광주사건(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2017년 취임 직후부터 진상 규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재판부가 “이 재판은 5·18 자체에 대한 재판이 아니며 (명예훼손) 피해자가 침해받은 권익의 관점에서 판단했다”고 명시했음에도 일본 독자들이 한국의 진보 정권이 전씨를 벌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한 재판으로 인식하게 할 소지가 다분한 기사 구성이다. 요미우리는 “이번 판결로 스스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문 대통령이 군사정권을 이어받은 보수파에 대한 책임 추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의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윤호중 “윤석열, 정말 도 넘는 수사해 와…추미애 결단할 때”(종합)

    윤호중 “윤석열, 정말 도 넘는 수사해 와…추미애 결단할 때”(종합)

    尹, 조국 가족·월성 원전 중단 수사 겨냥 해석“대통령 개입할 일 아냐, 야당 정치공세”“秋·尹국조는 같이 해야…단, 尹수사 뒤에” ‘야당 간사 사보임’ 발언에 “사과할 일 아냐”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직무배제와 징계 처분 청구 후 법무부 징계위 결정을 앞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이 그동안 해온 수사는 정말 도를 넘는 수사였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일선 검사들이 집단행동을 통해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가 법치주의를 훼손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추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선을 그으며 “지금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추 장관을 옹호했다. “추미애 책임론? 정의로운 검찰 정착 위해 어려움에도 끌고 나간 것”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여권을 겨눈 수사를 하다가 찍어내기 당한다는 지적’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안 했나, 지금도 하고 있고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여당은 월성 원전 조기 가동 중단에 정부가 조작·개입했다 감사원 발표에 따라 대전지검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원전수사를 착수하자 윤 총장을 맹비난해왔다. 윤 총장은 지난해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일가 수사를 지휘하면서 여당의 뭇매를 맞았다.문 대통령이 직접 현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개입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것은 법무부의 징계절차”라며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려는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의로운 검찰과 사법체계가 정착되려면 지금이 결단해야 할 때”라며 “그런 일을 추 장관이 어려운 가운데서 끌고 나간 것”이라고 옹호했다. 윤 의원은 야권의 국정조사 공세에 대해선 “윤 총장과 추 장관은 동전의 앞뒷면이다. 국조를 하면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윤 총장은 징계위 심사 중이고, 일부 사안은 수사의뢰됐다. 이런 게 일단락돼야 국조가 가능하다”고 했다. 법사위에서 ‘야당 간사 사보임’을 언급한 일로 사과 요구를 받는 데 대해 “사과할 일 없다. 막말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받아쳤다.윤호중, “윤석열 국회로 출발”하자“누구 멋대로” 법사위 즉각 산회 김도읍, 尹직무정지에 추·윤 국회출석 요청윤, 김 의원 보좌관 겨냥 “제대로 보필해” 법사위원장인 윤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야당을 향해 ‘간사 사보임’을 거론했다가 반발을 샀다. 그는 국회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에 대해 “사전 협의조차 안 하고 일방적으로 간사 활동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면서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김도읍 간사를 사보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공식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 “좀 제대로 보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미국 의회에는 입법보좌관 자격시험 제도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것을 도입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김 의원 측 보좌관 자질을 깎아내렸다. 윤 위원장은 이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김 의원에게 “협의를 전혀 하지 않는 자세로는 간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에 김도읍 의원은 “이제 법사위원장이 야당 간사 직무도 정지시키려 하느냐”며 “왜 남의 당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느냐”고 항의했다. 자신의 보좌관을 두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방 식구들도 인권이 있고 인격이 있다”며 “그 말을 한 것이 사실이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25일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 조치에 대한 현안 질의를 위해 윤 총장과 추 장관의 국회 법사위 출석을 요청했다. 김 의원이 “윤 총장이 국회로 출발했으니 기다려달라”고 하자 위원장인 윤 의원은 “위원회가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라면서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냐”며 즉각 산회를 선포했다. 윤, 조수진에 “찌라시 만들 때 버릇 유감” 윤 위원장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도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찌라시’ 만들 때 버릇이 나온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회사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웃었다. 조 의원이 동아일보 출신이라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사과를 촉구하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동아일보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태경 “文, ‘조국에 마음의 빚 있다’ 해놓고 선공후사? 추미애 경질부터”(종합)

    하태경 “文, ‘조국에 마음의 빚 있다’ 해놓고 선공후사? 추미애 경질부터”(종합)

    “선공후사 들어야 할 사람은 文 본인”“측근보호하려 尹 쳐내는게 선공후사냐”침묵 깬 文 “공직자, 선공후사해야” 檢 비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공직자들을 향해 ‘선공후사’ 정신을 말한 것과 관련, “조국(전 법무부 장관)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분 입에서 선공후사 이야기가 나오니 우습다”고 혹평했다. 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게 하는 것이 선공후사”라고 강조했다. “정작 선공후사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선 검사들” 하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추미애 뒤에 숨어 있다가 나와서 말한 한 마디가 선공후사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하 의원은 “검찰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정작 선공후사 잔소리 들어야 하는 사람은 조국한데 마음의 빚 있다는 대통령 본인 아닌가”라고 따졌다. 하 의원은 이어 “검찰이 권력 비리 수사에 나서니까 자기 비리 측근들 보호하려고 윤석열 쳐내려는 게 선공후사는 아니다”면서 “정작 선공후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선 검사들 아닌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공후사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추미애를 경질하고 윤 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추 장관부터 경질하라고 촉구했다.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 “공직자들 마음가짐 가다듬어야 할 때”“부처·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추-윤 충돌서 검찰개혁 내세운 秋 손들어줘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추 장관의 명령이 법리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검찰개혁을 거듭 언급한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문 대통령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이라고도 강조했다.文 “과거 관행·문화서 못 벗어나면 낙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면서 “모든 공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등을 관련해 공직사회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발동과 숱한 감찰 지시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아왔다. 특히 지난 24일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처분을 내린 뒤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대검은 물론 법무부 내부에서도 항의가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지지율 19.8% 빅3 굳히기… 이낙연·이재명과 1%P 내 초접전

    윤석열 지지율 19.8% 빅3 굳히기… 이낙연·이재명과 1%P 내 초접전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3강 체제’를 굳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총장은 19.8%의 지지율로 이 대표(20.6%)와 이 지사(19.4%) 사이에 안착했다. 특히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각각 0.9% 포인트, 2.1% 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총장만 2.6% 포인트 상승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서울(20.6%)을 비롯해 대구·경북(27.3%), 대전·세종·충청(20.3%), 인천·경기(19.4%), 부산·울산·경남(21.8%) 등 전국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추 장관의 지지율은 3.1%로 여권 내 3위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하고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표심은 점점 더 윤 총장으로 몰리면서 그의 지지율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48.1%로 지난달보다 2.5% 포인트 떨어졌다. 범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 합계는 41.7%로 지난달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33.8% 포인트에 이르던 진영 간 격차는 6.4% 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힘도 당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윤 총장을 옹호하는 게 야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어서 쉽사리 윤 총장과 선을 긋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권은 윤 총장의 지지율이 ‘거품’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당장 대선 투표할 것도 아닌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일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尹·秋 거취 연계’ 총대 멘 정세균…윤석열 수용 여부는 불투명

    ‘尹·秋 거취 연계’ 총대 멘 정세균…윤석열 수용 여부는 불투명

    30일 청와대 주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극한 갈등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에서 거론돼 온 ‘추·윤 동반 퇴진 카드’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여권이 윤 총장과 더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점은 ‘상수’다.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해임·면직 등 중징계가 내려지고,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재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치적 부담과 후폭풍이 큰 만큼 그전에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끌어내야 하고, 그러려면 추 장관의 거취를 연계해야 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 까닭이다. 검찰개혁의 명분을 얻은 뒤 차기 개각에서 추 장관의 교체가 가능한 만큼, 시간상으로는 ‘순차 퇴진’이지만 사실상 ‘동반 퇴진’의 모양새다. 정 총리는 회동에서 “윤 총장의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과 함께 추 장관이 책임을 지고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중이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윤 총장의 귀책사유가 ‘60’이면 추 장관도 ‘40’은 된다는 게 평소 정 총리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총리실 관계자는 “회동에서 동반 사퇴 발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이 징계위 결정에 반발해 소송전으로 응수한다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뿐더러 국민의 피로감은 고스란히 현 정부에 대한 여론 악화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추·윤 퇴진 카드’는 여권 입장에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정 총리가 ‘총대’를 멘 것 역시 문 대통령이 내각의 건의를 받아 결단하는 모양새를 만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징계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촉박할 뿐더러 윤 총장의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의 거취를 연계해 물러나라고 설득해도 상황을 여기까지 키워 온 윤 총장이 물러날지는 의문”이라며 “조건을 달고 설득을 하는 건 대통령의 성향과도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결단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우회적 경고만 했다. 그만큼 고민이 크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윤 갈등’과 관련)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낼 생각이 없다는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며 절차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낡은 것과 결별’ 강조한 文… 檢 우회 경고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소속 부처나 집단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면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규제 개혁과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혁신 노력으로 언급하며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은 한 달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며 나왔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극복,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공직사회의 자세에 대한 원론적 언급으로도 볼 수 있다. 반면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문 대통령이 검찰의 조직적 반발을 염두에 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온다. 직무배제 명령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윤 총장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과 1일 법무부 감찰위원회, 2일 징계위원회 등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집단적 목소리를 내는 검찰에 대한 우회적 경고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 맥락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면서 “모든 공직자, 모든 국정에 대한 언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丁 “윤·추 동반사퇴해야”… 文 “고민 많다”

    丁 “윤·추 동반사퇴해야”… 文 “고민 많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는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동반 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지만,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이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 공감한 만큼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윤 총장에 대한 결론을 내기 전에 대통령이 ‘결단’할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청와대 주례 오찬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및 윤 총장의 징계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정 총리는 “윤 총장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징계 절차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를 자초한 만큼 자진 사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공직자 신분을 망각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저도 고민이 많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결국에는 둘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총리가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대통령은 곤혹스러워했지만, ‘안 된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주례 회동 이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든 공직자는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등과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꼽으며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이후 엿새간의 ‘침묵’을 깨고 검찰의 조직적 반발에 대해 에둘러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공직자, 모든 국정에 대한 원칙적 언급”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침묵 깬 文대통령 “진통 따르더라도 개혁해야”

    침묵 깬 文대통령 “진통 따르더라도 개혁해야”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신해 총장 직무를 수행 중인 조남관(55·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한발만 물러나 달라”고 했다. 추 장관 취임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며 이른바 ‘추미애 사단’으로 불린 조 차장마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철회해 달라고 공개 요청한 것이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도 침묵으로 일관해 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입을 열고 검찰의 집단 반발을 에둘러 비판했다. 조 차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갈라진 검찰 조직을 검찰개혁의 대의 아래 하나로 추스르려면 (처분을 재고해 달라는) 검사들의 건의에 침묵만은 할 수 없다”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장관의 헌신과 열망이 이번 조치로 말미암아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어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그대로 진행되면 검찰개혁이 추동력을 상실한 채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어버리고 수포로 돌아가 버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 심리로 열린 윤 총장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심문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해 (직무정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법 절차가 무시됐다”며 절차의 위법성도 밝혔다. 반면 추 장관 측은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에서 새로운 징계 처분이 있으면 직무집행정지 명령도 실효된다는 점 등을 들어 기각해야 한다고 맞섰다. 변호인들만 출석한 이날 심문은 1시간여 만에 끝났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면서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의 집단 반발로 코너에 몰린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 주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檢 “상식적이면 윤석열 직무정지 중단될 것” 秋측 “실익 없는데 기각”(종합)

    檢 “상식적이면 윤석열 직무정지 중단될 것” 秋측 “실익 없는데 기각”(종합)

    “내일 법무부 감찰위 결과 참고할 듯”추미애 측 “윤석열 추상적 손해, 기각돼야다음달 2일 징계위서 새 처분시 실익 없다”검찰, 결론 정해진 징계위 자체가 불공정 지적尹 측 “감찰위 권고로 징계위 연기될 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재판과 관련, 법원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법의 상식이 지켜지면 인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추 장관 측은 “법원이 집행정지 요건을 꼼꼼히 따지려는 것”이라면서 “직무배제 명령이 중단되더라도 (윤 총장에)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기각을 전망했다. 법원은 30일 오전 윤 총장의 복귀 여부를 판단할 심문을 1시간가량 진행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갈등에 침묵을 지켜 오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진통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개혁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 이익이 아닌 공동체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윤 총장 직무정지에 항의하는 검찰의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檢내부 “尹 징계 청구는 누가 봐도 추미애가 법적 절차 안 지킨 것” “총장 자리 공백 자체가 국가 차원서 너무 큰 공백”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효력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하루도 안 돼 결론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법원에서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는 누가 봐도 법적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라면서 “법의 상식이 지켜진다면 법원도 직무배제 명령이 과했다는 인용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1일) 열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및 징계 청구의 적법성을 따지는만큼 이를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부장 검사는 “내일(12월 1일) 감찰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니 그 결정도 참고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총장 자리에 공백이 생기는 것 자체가 국가 차원에서 너무 큰 공백인 만큼 인용 사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秋 대리인 “징계위서 새 처분하면직무배제 실효돼 정지할 필요 없다”檢 “윤 총장 해임 의결 전제…결론 정해진 징계위 자체가 불공정” 일각에서는 이날 법무부 측 대리인의 주장만 보더라도 윤 장관에 대한 징계위가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추 장관의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이날 집행정지 심문 직후 취재진에게 “다음 달 2일 검사징계위가 열리면 새로운 처분이 있고 그에 따라 직무집행 정지 명령이 실효되는 만큼 지금 시급하게 효력을 정지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다음달 2일 열리는 만큼 직무집행 정지 효력을 중단해도 큰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의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총장에겐 직무집행 정지에 따른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없다. 집행정지 사건의 심판 대상은 징계 처분의 위법성이 아닌 과연 윤 총장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있느냐인데, 윤 총장에겐 급여도 정상 지급되고 직무 권한만이 배제된다”고 주장했다. 이 직무 권한은 집행정지로 보호해야 할 이익이 아니라는 게 이 변호사 주장이다.“윤석열 있지도 않은 징계 처분 부당?회복할 수 없는 손해 아닌 추상적 손해”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윤 총장 측이 주장하는 검찰의 중립성 훼손 등은 법률이 보호하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아닌 추상적 손해”라고 부연했다. 이 변호사는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판 대상은 집행정지 요건이지, 징계 처분 자체가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례”라며 “그런데도 윤 총장 측은 아직 있지도 않은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우리는 이 사건이 ‘집행정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윤 총장 측은 ‘징계 처분의 위법성’ 얘기를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재판부로서는 집행정지 요건에 대한 윤 총장 측 의견을 들어보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은 징계 대상자이고 수사 의뢰된 상태라 (직무 배제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사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할 것”이라며 “다시 직무에 복귀하면 얼마든 수사를 왜곡할 수 있어서 직무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부장검사는 “2일 징계위에서 윤 총장을 해임 의결할 것으로 전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결론이 정해진 징계위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尹 대리인 “재판부에 추가의견서 제출” “실익 있다…해임·면직 미만 징계나 감찰위 권고로 징계위 심의 연기될 수도” 윤 총장 측 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심문이 끝난 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의 이익이 없다’는 법무부 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재판부에 추가 의견서를 제출해 “해임·면직 미만의 징계가 의결될 수 있고, 감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징계위 개최나 심의가 연기될 수도 있다”며 충분히 실익이 있다고 반박했다. 설령 징계위가 해임을 의결해도 대통령 결정이 있기까지는 직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 측은 직무 정지 처분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당장 효력을 중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총장 해임, 검찰 중립성·독립성 침해”“적법 절차 무시·권한자 패싱 편법 자행” 이 변호사는 재판부에 “정부가 반대하는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총장을 쫓아내려다 임기 내 해임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자 징계 처분이라는 허울을 편법으로 이용해 위법·부당한 징계 청구와 직무 정지를 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또 법정에서 “사실상 총장에 대한 해임은 단순한 개인 차원이 아니라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법치주의와 직결되는 사안이라 그 중대성을 국가의 시스템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찰 조사부터 징계 청구, 직무 정지 처분까지 적법 절차가 무시되고, 권한자를 패싱하고 몰래 하는 등 편법이 자행됐다”며 절차적 위법성도 지적했다.文 “공직자, 선공후사해야” 개혁 강조 법원 판단에 영향 미칠 지 주목 문 대통령이 이날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다. 공직자들은 선공후사하라.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추 장관의 손을 들어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만큼 법원 판단에 이러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의 복귀 여부는 이르면 다음 달 1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판부의 심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 전까지 결정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감찰 결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재판부 사찰 등 6가지 비위 혐의를 적발했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를 하면서 직무 정지를 명령했다. 이에 윤 총장은 혐의가 모두 사실과 다르고 감찰 과정에서 입장을 소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25일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그 이튿날에는 본안 소송을 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곧바로 판사를 불법 사찰한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윤 총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시계 잠시 멈춰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시계 잠시 멈춰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계가 지금은 잠시 멈춰 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20재외공관장 회상회의 개회식 영상메시지에서 “한반도 평화는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다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외교 최일선에서 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고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여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동북아 평화와 세계평화로 이어지는 ‘모두를 위한 평화’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재외공관장들의 노고가 어느 때보다 컸던 한 해”라며 외교의 최전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재외공관과 공관원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제 활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적극적 경제외교가 필요하다”며 “외교 현장에서 각국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K방역’의 성과가 방역물품과 비대면 유망물품 등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참고할 만한 각국 모범 사례를 파악하고, 협력 가능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달라”고도 마ㄹ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포함한 세계 보건안보 협력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재외공관장회의는 지난해까지 통상 닷새간 서울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사흘간 개최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 총리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거론…文 “저도 고민 많다”

    정 총리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거론…文 “저도 고민 많다”

    문 대통령, 정 총리와 청와대서 주례회동정 총리 “윤 총장 문제, 국정운영 큰 부담직무수행할 수 없는 상태…자진사퇴 불가피”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극한 갈등이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윤 총장의 징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윤 총장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특히 징계 절차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를 자초한 만큼 자진 사퇴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추 장관의 거취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정운영 부담’을 거론한 것 자체가 갈등이 확산 일로인 현 상황을 매듭짓기 위해선 윤 총장과의 동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구나 다음달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동반 사퇴가 난국을 해소할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저도 고민이 많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 엿새 간 침묵 깨고 “선공후사” 회동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자들을 향해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문 대통령이 엿새 간의 침묵을 깨고 윤 총장과 검사들의 행태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정 총리가 거론한 ‘추미애-윤석열 동반 사퇴’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라는 해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수진 “문 대통령, 긴 침묵 끝 유체이탈식 발언만”

    조수진 “문 대통령, 긴 침묵 끝 유체이탈식 발언만”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에 대한 명확한 정리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옥같은 발언을 내놨다”면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할 것’,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느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나열했다. 이어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청구 및 직무 정지 사태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면서 “추미애 장관의 일방적인 처분은 흠결이 많다는 비판이 계속됐는데도 문 대통령은 오랜 침묵 끝에 유체이탈식 발언만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당부’는 솔선수범하면 되는 것들이다. 대통령은 논평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지는 자리”라며 확실한 메시지를 보낼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들은 지난 27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을 깨라’며 청와대앞 분수대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건영 “노무현 땐 침묵하라며”vs나경원 “노무현 반의 반만큼이라도”

    윤건영 “노무현 땐 침묵하라며”vs나경원 “노무현 반의 반만큼이라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의반이라도 했음 좋겠다’고 직언하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식 수준은 80년대에 멈췄고, 정치 수준은 15년 전에 멈춘 자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건영 의원, 청와대로 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하라’고 직언하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9일 윤건영 의원이 “대통령이 침묵해야 국민이 편안하다던 분들은 지금 어디 계시는가”며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을 콕 집어 소환한 데 대해 응수한 것이다.전날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결정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야당을 겨냥해 “대통령의 말을 공격하던 분들이 지금은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독설을 쏟아낸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느냐”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어 “그들이 지금은 대통령의 침묵을 비난하지만 과거엔 ‘대통령이 입만 열면 4000만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고 했다. 그는 “요즘 경기회복세는 노무현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한구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 “노무현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開口卽禍·말하는 순간 참모습과 어긋남)”(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어지럽고 천박하고 내용도 선동적”(강재섭 전 한나라당 의원) 등 노무현 정부 당시 야당 의원들 발언을 언급했다. 또 윤건영 의원은 “그때 발언에 대해 조금이라도 반성은 하셨나. 아니, 일말의 후회라도 있나”라며 “그렇게 대통령의 말을 공격하던 분들이 초선부터 다선까지 한 몸이 돼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을 집중공격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침묵해야 국민이 편안하다던 분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檢 비판한 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종합)

    檢 비판한 文 “공직자, 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해야…혼란해도 옳은 방향”(종합)

    “공직자들 마음가짐 가다듬어야 할 때”“부처·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추-윤 충돌서 검찰개혁 내세운 秋 손들어줘코로나 대응 관련 “방역·경제 모두 세계 찬사”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마침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명령과 징계 처분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명령이 법리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검사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에 대해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검찰개혁을 거듭 언급한 추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문 대통령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옳은 방향”이라고도 강조했다. “과거 관행·문화서 못 벗어나면 낙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면서 “모든 공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등을 관련해 공직사회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두 차례 발동과 숱한 감찰 지시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아왔다. 특히 지난 24일 추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처분을 내린 뒤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대검은 물론 법무부 내부에서도 항의가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방역·경제 모두서 세계 찬사 받아위기에 강한 나라 진면목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굳은 의지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2020년이 한 달 후면 저문다. 코로나19로 위협받고 민생도 위기를 겪어 국민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꿋꿋이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왔고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한 달이 지나면 각국의 1년 성적표가 나올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2020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달라지고 있다. 경제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10위권 국가라는 평가를 넘어 민주주의, 문화예술, 방역·의료, 소프트파워, 외교에서도 경제분야 못지않은 위상으로 평가받는다”며 “어느덧 G7(주요 7개국) 국가를 바짝 뒤쫓는 나라가 됐다는 것을 국민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5일 전을 정점으로 확진자 수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가 조성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 방역 고삐를 더욱 조여 조기에 코로나 상황을 안정시켜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확진 438명, 이틀째 400명대주말·휴일 건수 감소 영향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어 누적 3만 420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0명)과 비교하면 12명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400명대로 내려왔는데 여기에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기관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평일보다 검사 수가 적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이 특정 집단이나 시설이 아니라 가족·지인 간 모임, 직장, 사우나, 에어로빅학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하루 뒤인 12월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바 등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이른바 ‘2+α’를 적용키로 했다.“수능 무사히 치러내면 K방역 우수성 더욱 빛날 것” 문 대통령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코로나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범정부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성공적인 수능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와 격리자들도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운영과 관리를 철저히 하며 모든 돌발 상황에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면서 “국민들께서도 학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우리의 수능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선진국들 대부분이 코로나 방역 상황 때문에 전국 단위의 국가 시험을 취소하거나 연기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까지 예외 없이 무사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뤄낸다면 K-방역의 우수성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공직자, 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

    文대통령 “공직자, 집단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면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규제 개혁과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으로 언급한 뒤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께서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공직사회 자세에 대한 원론적 발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대립과 이를 둘러싼 검찰 조직의 반발에 대한 우회적 경고로도 읽힌다. 특히 소속 부처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 이익을 상위에 두고, 진통이 따르더라도 관행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윤 총장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과 1일 법무부 감찰위원회, 2일 징계위원회 절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청와대가 메시지를 절제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 맥락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면서 “모든 공직자, 모든 국정에 대한 언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대입수학능력) 시험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학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세계가 우리의 수능을 주목하고 있고, 선진국들 대부분이 불안한 방역 상황 때문에 전국 단위의 국가시험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면서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까지 예외 없이 무사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러낸다면 K방역의 우수성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언주 “어느 국민이 ‘국민 스트레스’ 추미애 응원?…김두관 대통령병”(종합)

    이언주 “어느 국민이 ‘국민 스트레스’ 추미애 응원?…김두관 대통령병”(종합)

    “친문에 머리 조아린 김두관 대통령병”“한때 ‘리틀 노무현’ 金 한심하기 짝이 없어”“與, 친문 세력들한테만 잘 보이면 경선 통과”“盧정신 운운한 자들 선거공학적 계산 그만”“文, 秋 경질해야…秋 내세워 국기문란사태 덮고 가자는 ‘악마의 속삭임’에 속지 마라”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민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응원한다’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이 추미애를 응원한다는데 어느 ‘국민’을 두고 하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맹목적인 친문들만 국민인가. 김두관 의원이 대통령병에 걸려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과거 헌법 정신을 주장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대통령으로서 작금의 국기문란사태를 수습해달라”면서 “‘국민 스트레스’ 추미애를 즉각 경질하고 검찰의 수사를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그냥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李 “조국·김경수 타격 입으니김두관, 친문에 잘 보이려 기를 써”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가끔 얼토당토 않은 말들을 하며 친문한테 잘 보이려 기를 쓰는 듯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전략적으로 PK(부산·경남) 출신을 대선주자로 낙점해 왔는데 조국(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 사태로, 김경수(경남도지사)는 드루킹건으로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 지금 민주당에는 PK 주자가 마땅치 않다”면서 “민주당에서는 친문 세력들한테만 잘 보이면 경선 통과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김 의원이 차기 여권의 대통령 후보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타격을 입으면서 김 의원이 그 틈새에 대선 욕심을 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호남은 ‘따논 당상’이라 생각하고 TK는 공략해도 잘 안 넘어오니 중간지대에 있는 PK나 충청도를 대선주자를 내거나 수도 이전 같은 큰 이슈로 공략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미애 무조건 지지한다고시대의 부름 받을 성 싶나” 이 전 의원은 김 의원의 글을 소개하며 “김 의원은 한때 ‘리틀 노무현’이라 불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금과 같이 권력에 머리나 조아리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그렇게도 대통령 주자로 뜨고 싶은가”라고 조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진정한 뜻을 읽지 못한 채, 민주주의의 정신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추미애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고 시대의 부름을 받을 성 싶은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내 자칭 민주화 세력들, 소위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 자들에게 촉구한다”면서 “제발 눈앞의 선거공학적 계산 그만하라. 정신 차리고 당을 깨부수든지 당을 박차고 나오든지 해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라면서 “당신들이 외쳤던 민주주의는 국민을 팔아 권력을 잡고는 국민의 이름으로 독재를 하는 ‘인민민주주의’, ‘인민독재’를 말하는 것이었나”고 반문했다.李 “文, 추미애 뒤에 숨지 말고秋 해임하고 결자해지하라” 이 전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을 향해 ‘퇴임 후가 두려운가요’란 글에서 “더 이상 추미애 뒤에 숨지 말고 추미애를 해임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감사원을 통해 드러난 월성 원전 중단에 대한 정부 조작과 개입을 언급하며 “국회와 언론을 다 장악해서 국기문란이 일어나도 지나갈 줄 알았는데 윤 총장이 검찰을 들쑤실까 겁이 난 것이냐. 검찰이 (원전 수사) 그걸 수사하려 드니 직무배제 명령하고 온갖 이유로 탄압하고 급기야 검란까지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화 이후 최악의 국기문란이자 민주주의 파괴 상황”이라면서 “들키고도 이렇게 뻔뻔하게 나온 권력자들이 있었나”라고 쏘아붙였다.“최악의 국기문란, 민주주의 파괴” “들키고도 뻔뻔한 권력자들 있었나” “권력의 온갖 단물 빨아먹고 난 뒤文과 더 이상 관계 없다며 선 그을 것” 이어 문 대통령의 윤 총장을 임명할 당시 “살아 있는 권력을 두려워하지 말고 수사하라”는 당부 말씀에 충실해달라며 “추미애를 앞장 세워 국기문란사태를 덮고 가자는 ‘악마의 속삭임’에 속지 마라”고 요청했다. 이 전 의원은 “권력의 온갖 단물 빨아먹고 난 뒤에는 문 대통령과 더 이상 관계 없다며 큰 선을 긋고 있을 것”이라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도 바뀐 세상에 적응하게 돼 있다. 안 그러면 자기가 적폐로 몰릴 테니까”라고 경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에 대면보고 언제인가” 질문에…김현미 “몇 달 됐다”

    “文에 대면보고 언제인가” 질문에…김현미 “몇 달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출석해 발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동산 문제 대면보고를 한 시기와 관련 “몇 달 된 것 같다”면서도 “청와대 수석 등을 통해 소통이 매우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부동산 관련해서 이야기한 게 언제인가”라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질문에 “대통령께서 오시지 않더라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들 앞에서 이야기하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대통령께서 충분히 듣고 계시고 저희들과도 소통을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전 회의 정회 직전 발언 기회를 얻어 다시 한번 대통령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 부연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 직접 부동산과 관련해서 대면 보고한 게 언제냐고 말씀하셔서 지난번 정부 대책 발표를 생각해서 몇 달 전이라고 (앞서 답변)했는데 이로 인해 대통령과 소통이 없는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통령과 소통은 청와대 수석이나 정책실장, 비서관을 통해서 제가 의견을 올리기도 하고 대통령께서 지시사항을 내려주시기도 하는 조율의 과정에서 매우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여러 의견을 주시고 저희도 의견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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