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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총 투자 규모 160조→220조 확대”

    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총 투자 규모 160조→220조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 총 투자 규모를 기존의 160조원에서 220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코로나의 위협이 여전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의 엄중한 상황을 맞았지만 한국판 뉴딜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진화에 따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우수한 지역 뉴딜 사업을 지원해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그 성과를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1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 ‘휴먼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축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국민 고용안전망 구축,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폐지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할 것”이라며 “사람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인재를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성장산업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청년층에게는 맞춤형 자산 형성 및 주거 안정,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기존의 ‘디지털 뉴딜’에 대해서도 “국민의 일상과 전산업에 5G와 인공지능을 결합하고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ICT 융합 신산업을 지원해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뉴딜’과 관련해서는 “온실가스 측정·평가시스템을 정비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디지털·저탄소 경제 전환의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동자들의 재취업 지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지난 1년에 대해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전략으로 출발했지만,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그린뉴딜을 추진하며 본격적으로 진화했다”며 “적극적 재정투자가 마중물이 됐고 민간참여도 활성화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한국판 뉴딜이 세계가 추구하는 보편적 방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우리 선택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측은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 [2000자 인터뷰 52] 정성장 “문 대통령, 4자회담 필요성 바이든에 설득해야”

    [2000자 인터뷰 52] 정성장 “문 대통령, 4자회담 필요성 바이든에 설득해야”

      北,하노이 이후 북중 협력으로 경제난관 돌파 전환 대화하자는 미국 제안에 평양 지도부 흥미 못느껴 북미 뿌리깊은 불신, 양자회담 재개 당분간 어려워 한중이 중재안 마련할 4자회담이 현 상황에서 현실적 미국이 ‘4자’ 추진하면 북한도 중국 주관 회담 나올 것 정부, 남북·북미 올인보다 4자회담 유용성 먼저 인식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도 반년이 됐다. 미 행정부의 새 북한 정책이 한국, 일본 등에 회람될 즈음에 미국의 대북 대화 제의가 시작됐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정체된 북미관계와 관련해 국내외에서는 다자회담의 틀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4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 센터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북핵 4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과 북한의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한중이 공동으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협상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Q. 바이든 행정부의 대화 제안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리선권 외무상 두 고위급의 담화를 통해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의 대화 거부 배경은 무엇인가. A.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총비서는 미국과의 협상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뒤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 행정부의 대북 태도가 상당히 유연해졌다. 하지만 북한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계기로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전혀 흥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의 적극적 협조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Q. 바이든 행정부로선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이나 제재 완화 카드를 쓰기 쉽지 않다. 미국 단독의 북핵 해결 능력 부족을 이유로 국내외에서 4자 혹은 6자회담 개최론이 나오는데, 다자회담의 장점은 무엇인가. A. 북미 간에는 뿌리 깊은 불신과 적대의식이 존재한다. 양국이 회담 개최에 합의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양자회담이 열리더라도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 만에 하나 합의에 이르더라도 이행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과 북한의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한중이 공동으로 마련해 제시할 수 있다. 4자회담이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협상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높은 이유다. 일본은 북한 핵무기의 ‘불가역적’ 폐기와 단거리 미사일 폐기까지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 처음부터 6자회담을 추진하면 순탄한 전개를 기대하기 어렵다. Q. 중국을 회담에 끌어들이는 데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미국은 물론 중국 영향력을 달가워하지 않는 북한의 설득이 관건이다. 가능성은 있는가. A. 미국은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지만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4자 또는 6자회담보다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재개에만 올인하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도 아직은 다자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문재인 정부가 4자회담의 유용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미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이 4자회담을 추진한다면 중국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외교 채널과 경제적 지렛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접촉 제안은 거절할 수 있지만, 중국이 주관하는 회담 요구는 계속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Q.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염두에 두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있는가. A.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확산으로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방역시설 준비 부족으로 아직까지도 국경을 닫고 있고 백신도 못 들어가고 있다. 대면 정상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화상 회담 가능성은 있지만 문제는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국이 북한과 합의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Q. 3자 혹은 4자회담은 판문점선언에도 있다. 다자회담을 열기 위해 남한이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는 중심축이 돼야 할 것 같은데. A.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병행 추진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을 배제한 3자회담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나 전직 6자회담 수석대표들 대다수가 북핵 4자 또는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미 행정부에 북핵 다자회담 추진을 강력하게 제안하면 바이든 행정부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북핵 4자회담 개최에 긍정적이다. 한미가 중국에 4자회담 개최를 제안하면 중국은 북한이 회담에 참가하도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최대한 동원한다고 본다. Q. 중국이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북핵 대표와 접촉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다. 일본, 러시아는 4자 혹은 6자회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A. 중국은 올초부터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적극적이다. 2년간 공석이던 한반도사무특별대표직에 지난 4월 류샤오밍 전 북한 주재 대사를 임명했다. 류샤오밍은 중국에 주재하는 장하성 한국 대사를 비롯해 러시아 및 영국 대사와 만나고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그는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원칙 및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따른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당연히 그들도 참여하는 6자회담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4자회담을 먼저 개최해 중요한 진전을 본 뒤 6자회담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올해 안으로 북미든 다자든, 남북이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A. 올해 북한은 부족한 물자를 해외에서 들여오기 위해 국경을 다시 개방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방역시설 가동 지연으로 아직도 국경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북한이 매우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화 재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북한이 현재 여러 통로로 중국과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므로 내년에라도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 [여기는 중국] “믿을 수 없다!” 韓 최저임금 발표 직후 中 포털 검색 245만 건

    [여기는 중국] “믿을 수 없다!” 韓 최저임금 발표 직후 中 포털 검색 245만 건

    2022년도 한국의 최저임금이 발표된 직후 중국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한국 최저임금에 노동계 불만족’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해 화제다. 13일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올해 대비 440원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직후 중국 유력언론들은 일제히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단 하루 동안 한국의 최저임금과 관련된 언론 보도 수는 무려 1만4100건에 달했다. 또 ‘한국 내년도 최저임금 상향 조정, 노동계 불만족’이라는 문장의 검색 횟수는 245만 건에 달했다. 해외 주요 뉴스를 보도하는 매체 ‘하이와이왕’과 중국의 유력 언론 ‘신징바오동신원’, ‘경제관찰자’, ‘중국청년망’ 등 다수의 언론들은 ‘시간당 52위안 상당의 내년도 한국 최저 임금과 이에 대한 한국 내 불만족 분위기’ 등을 여과 없이 보도했다. 특히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한국최저임금위원회 발표문을 그대로 인용,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9160원으로 의결했다’면서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440원(5.1%)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시간당 1만원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는 등의 상세한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또, 한국의 2022년 최저임금이 5% 넘는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노동계가 해당 금액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점에 현지 언론은 집중하는 분위기다.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내년도 최저 임금을 위안화로 환산, 시간당 52위안 상당의 최저임금이 지급될 예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과 중국의 최저 임금 격차에 대해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해당 내용이 보도된 기사 하단에 ‘최저임금이 시간당 52위안이라면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 근로자들은 그 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중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10위안(약 1770원) 대의 최저임금을 받는 곳이 대부분이고,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서만 겨우 20위안 초반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놀라운 격차”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각 지역별로 상이한 최저임금제도를 운영 중이다.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 시의 월 최저임금은 2320위안(약 41만원), 상하이 2480위안(약 44만원)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같은 시기 중국 내 월 최저임금 2000위안(약 35만5000원)을 넘어선 도시에는 베이징을 포함, 광둥, 텐진, 장쑤, 저장 등 6개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누리꾼은 “국내 수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최저임금 6~7위안을 받는 곳이 많다”면서 “1~2선 대도시 상당수 지역에서 여전히 10위안대 최저임금을 겨우 보장하고 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웃국가와의 임금 격차를 실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오죽하면 산둥성 해안가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중국인들이 밀항을 해서라도 한국에 가서 돈을 벌고자 갖은 애를 쓰겠느냐”면서 “(나는) 산둥성 치박시 외곽 농촌 출신인데 한 달 평균 5~6번 정도 한국에 밀항해서 돈을 벌고 돌아온다. 월평균 12일 정도 노동해도 1만 위안(약 170만 원) 정도의 돈을 손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의 최저임금은 월 최저임금과 시간제 최저임금 등 두 가지로 분류돼 실시된다. 전일제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월 최저임금을 적용, 시간제 아르바이트생과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시간제 최저임금을 적용해 운영해오고 있다. 또, 근로자와 부양 인구의 최저 생계비와 지역별 경제 발전 수준 등을 고려해 최소 2년에 한 차례씩 확정, 조정해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 이재명 “이낙연 주변부터 돌아보시라” 반격모드로 전환

    이재명 “이낙연 주변부터 돌아보시라” 반격모드로 전환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추격세를 나타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본인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시라”며 반격했다. 이재명 지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 측이) 본인을 되돌아보셔야지, 문제없는 저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면 말이 되느냐”면서 “본인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재명 지사는 “부인의 결혼 전 문제나 이런 것까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면서 “가급적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하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박했고, 이낙연 후보 측 정운현 공보단장은 “혹시 ‘혜경궁 김씨’ 건과 본인의 논문 표절 건으로 불똥 튀는 걸 우려하는 것이냐”며 이재명 지사를 정조준했다. 과거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가 트위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등을 주장한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로 지목됐다가 관련 수사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 지사는 “자기 가족 검증할까봐 그걸 피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펼쳐 황당무계했다”며 이낙연 후보 주변을 먼저 돌아보라고 반격했다.진행자가 ‘이낙연 후보 측근이 금품수수에 연루됐다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재명 지사는 “그렇다. 그분(측근)이 전남지사 경선 때 가짜 당원명부를 만들어 시정을 받은 핵심 측근”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먼저 소명을 하셔야 될 입장인데 뜬금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저희 가족들을 걸고 넘어지니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2월 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그는 2014년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남지사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에는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 3000만원을 대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마치 본인은 깨끗한 사람이고 제가 엄청난 비리나 부정이 있어서 숨기려고 하는 것처럼 제 말까지 왜곡을 하니까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반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본경선에서는 ’사이다‘ 행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는 “원래로 되돌아가야 될 것 같다”면서 “쏘는 맛은 조금 줄여서”라고 덧붙였다.
  • [사설] 국민 불신 키운 백신 예약중단 사태

    55~59세 국민 352만여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하던 첫날인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정부는 백신 보유 물량이 동났다며 접종 예약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일 발표한 방역 당국의 예약 접종 계획에 따르면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예약할 수 있는데, 접종 예약이 겨우 14시간 만에 중단된 것이다. 정부가 대상자보다 턱없이 부족한 80만 7300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확보해 예약을 받았으나 예약이 폭주하자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50~54세(390만명)가 접종 예약을 시작하는 오는 19일에 예약을 재개하므로 50대 740만명의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국민 입장에선 이번 방역 당국의 약속을 신뢰하기 어렵다. 백신 수급 난맥상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파네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통화를 갖고 백신 2000만명분을 올해 2분기부터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 4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모더나 백신이 하반기에나 들어올 수 있다고 토로해 비판을 받았다. 그랬는데 또다시 이번에 모더나 백신 수급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예약 중단까지 부른 정부 당국의 이번 일 처리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접종 예약은 백신 물량을 확보해 놓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물량도 없이 덜컥 예약을 받다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진 정부 기관에서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나 싶다. 작은 식당에서도 음식 재료가 없으면 주문을 받지 않는 게 상식이다. 한꺼번에 352만명으로부터 예약받은 것도 이해할 수 없다. 물량이 다 확보되지 않았으면 59세, 58세, 57세 식으로 나이대별로 끊어서 순차적으로 맞히거나, 물량이 확보됐더라도 잘게 끊어서 예약받았다면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수요자에게 당연한 일에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공무원 특유의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방식 때문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전부터 국민은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각오가 돼 있었다. 지난 6월 중순에 하루 100만명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뤄진 기록들은 이런 국민의 협조 덕분이 아니었나. 그런 만큼 정부 당국은 긴장하고 일해야 한다. 확실치도 않은 백신 도입 일정을 발표해 ‘희망고문’을 하다가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또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절차도 국민 입장에서 세심하게 마련해 신뢰를 얻기 바란다.
  • 수사 초기부터 변호인 선임… “피의자 인권 존중” “피해자 지원 먼저”

    약촌오거리 사건 등 억울한 옥살이 방지국선 변호인, 청소년·장애인 등 약자 지원“법률 서비스 대상 설계 세밀해야” 지적도 법무부가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범죄 피의자들이 수사 초기부터 국선 변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형사공공변호공단’ 설립을 추진한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과 같은 수사기관의 인권 침해 사례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법률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려면 좀더 세밀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법무부는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도입을 위한 형사소송법 및 법률구조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법무부는 산하에 법률구조법인 자격으로 형사공공변호공단을 설립한다. 공단이 선정한 국선 변호인은 수사 단계에서 상담, 피의자 신문 참여, 변호인의견서 제출 등의 방식으로 피의자를 돕는다. 국선 변호인 조력 대상이 재판 과정의 피고인에서 수사 과정의 피의자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제도 대상은 미성년자·70세 이상 노인·농아자·심신장애자 등 사회적 약자와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 계층 등 경제적 약자로 3년 이상의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를 받은 피의자들이다. 법무부는 공공성 보장을 위해 공단의 예산 편성과 집행 등을 지도·감독한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서 법무부 산하에 수사·기소 기관인 검찰과 변호 기관을 함께 두는 것은 이해 충돌이란 지적이 계속됐던 만큼, 이사회 구성 등에서 독립성 보장을 위한 장치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단 이사회는 법원·법무부·대한변호사협회에서 각각 3명,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 이사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한 이사로 구성된다. 구체적 변호 사건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지시나 명령을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서비스 대상을 좀더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폭력·아동학대 등 형사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국선 변호인 사업도 예산 부족으로 부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크기 때문이다.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는 “한정된 예산에 맞게 법률 서비스 지원 대상을 제대로 좁히지 못하면 결국 서비스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현재 피해자 국선 변호 사업부터 잘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법무부는 형사공공변호 서비스를 받게 될 피의자를 연간 2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공단 지부별로 최소 1~2명의 전담 국선 변호인을 두고 대부분은 비전담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피고인 비전담 국선 변호인이 사건 한 건당 40만원을 받고 있다. 이에 준해 계산하면 연간 2만건의 사건에 변론 관련 예산으로 80억원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 예산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는 “수사 단계와 공판 단계 변론의 차이를 고려해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유관기관과의 의견 조율 및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연내 개정법률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 이재명 “선거공약 이행 검증하자”…이낙연 겨냥 반격모드 전환

    이재명 “선거공약 이행 검증하자”…이낙연 겨냥 반격모드 전환

    “신물 나는 마타도어 아닌 실적 겨뤄야”캠프 TF서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대응 이재명계 정성호 “돌림빵 아니냐” 논란정세균 측 “비속어” 반발에 정성호 사과 李, 본경선에서도 당내 감정싸움 자제 “이낙연 지지율 반등은 일시적” 평가‘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자들의 ‘벌떼 공격’에 향후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대응 수위를 유지하는 게 기본 전략이지만, 방어에서 공격으로의 태세 전환은 분명해 보인다. 이 지사 측은 네거티브 공세를 정책 경쟁으로 전환해 적극적 반격 모드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모두 선출 공직자 출신이니 공직에 출마하며 어떤 약속을 했고 얼마나 지켰는지 국민과 함께 검증하자”고 제안하며 “팩트를 왜곡 조작한 신물 나는 마타도어가 아니라 실적과 정책을 다투는 이런 경쟁이 돼야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경선이 된다”고 말했다. 전남지사를 지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 등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11일 이낙연 캠프가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소득 공약을 공약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길동”(신경민 전 의원) 등 이 지사를 맹폭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아울러 캠프 내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정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지사에 대한 공세에 대해 ‘돌림빵’으로 표현하며 “문제가 있다”고 대응했으나, 당장 정세균 전 총리 측이 “집단폭행이나 성범죄를 일컫는 비속어를 써서 다른 대선 후보들을 공격했다”고 반발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정 의원은 “부적절한 비유와 표현에 대하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본경선에서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과도한 감정싸움은 피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이와 같은 보도는 경선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언론의 유의를 당부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가 윤 전 총장(41.2%)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41.5%)는 윤 전 총장(42.2%)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에서는 여전히 윤 전 총장(26.4%)과 이 지사(25.8%)의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 이재명 ‘전략적 인내’ 딜레마… 文정부와 차별화 수위 조절 관건

    이재명 ‘전략적 인내’ 딜레마… 文정부와 차별화 수위 조절 관건

    내부 싸움 자제하고 尹공세 본격 채비‘바지’ 논란 등 보완… 안정성 구현 필요“친문 비토 여전해 각 세우기 어려워용장·실무형 일꾼 장점 자연스레 부각” “이낙연 지지율 반등은 일시적” 평가尹과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낙연 앞서‘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을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본선 경쟁력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어떤 식으로 구사할지 주목된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 신임 법무차관에 판사 출신 강성국… 탈검찰 기조

    신임 법무차관에 판사 출신 강성국… 탈검찰 기조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택시기사 음주 폭행 혐의로 물러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후임에 판사 출신인 강성국(55·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 지난해 12월 판사 출신인 이 전 차관을 발탁해 60년 만에 처음으로 비(非)검찰 출신을 법무부 차관에 기용한 데 이어 ‘탈검찰’ 기조를 이어 간 모양새다. 목포고, 고려대 법학과 출신인 강 신임 차관은 199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의정부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 21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부장판사 재직 때인 2011년에는 1980년대 대표적 노조탄압 사례인 ‘원풍모방 사건’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일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201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7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용됐다. 추 전 장관에 이어 법무실장으로 박범계 장관을 보좌한 만큼 현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실장으로 재직하며 각급 검찰청에 분산돼 있던 국가 송무 기능을 상당 부분 법무부로 되찾아 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과 여성·아동 범죄정책 등 법무부의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강 신임 차관은 14일자로 임명된다.
  • 17년째… 日 방위백서 수위 높여 ‘독도 도발’

    17년째… 日 방위백서 수위 높여 ‘독도 도발’

    ‘한국 부정적 대응이 한일 협력 손상’ 명시文 도쿄올림픽 참석 추진에도 변수될 듯정부, 日 대사관 총괄공사·국방무관 초치일본 방위성이 해마다 발간하는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또 되풀이했다. 17년째 반복된 도발인 데다 특히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려고 했던 정부의 계획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질 전망이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1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 각의(국무회의)에서 2021년판 방위백서를 보고했다.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기록됐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2005년부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방위백서에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한국 방위 당국 간의 문제가 양국 방위 협력·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지만 올해는 “한국 방위 당국의 부정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어 일한(한일)·일미한(한미일)의 협력 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계속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간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또 일본이 문제 삼은 ‘한국 방위 당국의 부정적 대응’으로 한국군의 독도방어훈련을 거론했다. 방위백서의 이러한 서술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발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일방적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와 국방무관인 마쓰모토 다카시 대령을 불러 항의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를 촉구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위백서로 문 대통령의 방일 추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백서 발표 이전부터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현재로선 새롭게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 “KBS, 적자라며 김제동에 7억원…신도 부러워할 직장”[이슈픽]

    “KBS, 적자라며 김제동에 7억원…신도 부러워할 직장”[이슈픽]

    김기현 “수신료 거부운동 불사” 국민의힘이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에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3일 KBS의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수신료 거부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주장하는 탓에 가뜩이나 코로나와 무더위로 힘든 국민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KBS는 2020년 기준 6800억 원의 수신료를 거둬들였고, 전체 재원 규모에서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7.3%에 이른다”며 “KBS가 아무리 정치적 편향성과 불공정성으로 얼룩져 국민의 외면을 당해도 세금처럼 따박따박 돈이 입금된 결과는 방만, 비효율, 부실 경영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KBS는 2018년에 585억 원, 2019년에 759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향후 5년간 누적 적자는 3679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한다”며 “정상적인 기관이라면 이런 적자 상황에서 당연히 지출, 구조조정의 노력을 했겠지만 KBS는 적자에 아랑곳없이 억대 연봉 잔치를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기준으로 (KBS)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이 9700만 원이라고 하며 1억 원이 넘는 직원이 46.4%에 이른다고 한다”며 “그중 1500명가량은 단순 업무를 하거나 무보직 상태라고 하니 정말 신도 부러워할 직장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적자라면서도 대표적인 폴리테이너 김제동 씨에게 1회당 350만원, 연 7억원의 출연료를 퍼주기도 했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실상 세금과 같은 국민 수신료를 강제 징수해가고 있으면서도 그 방송 내용은 국민 우롱, 편파방송 투성이라는 데 있다. 금년 4월 7일 재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페라가모 괴담을 부추기면서 여당의 실질적 선거운동원 역할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아무리 ‘문비어천가’를 부르고 싶다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1월 24일 KBS ‘열린음악회’의 엔딩곡으로 ‘Song to the moon’(달님에게 바치는 노래)이 등장한 것도 문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아무리 ‘문비어천가’(문재인+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싶다고 해도 공영방송이 이렇게까지 해서 되느냐”며 “수신료 인상을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KBS는 지난달 3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52% 올리는 조정안을 의결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제출했다. 방통위가 60일 이내에 의견서를 달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에선 과방위 심의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인상안을 넘긴다. 하지만 억대 연봉자가 전체 직원의 46.4%를 차지하고, 1억원 이상 연봉자 중 약 1500여명이 무보직자인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KBS의 현실에 대해 “적자를 메우기 위해 코로나19 사태로 신음하는 국민의 세금을 더 걷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반발이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8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매출 구조 중 수신료 비중이 60%라는 KBS 상황을 고려했을 때, 수신료 인상은 일반 회사로 치면 매출을 단번에 30% 가까이 늘려주는 충격적인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아예 KBS 수신료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수신료 인상안을 보는 여당의 시선도 곱지 않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역할과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모습부터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수신료 인상 추진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사가 사이다 발언을 안 한다고 해서 개혁성이 후퇴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선은 중원으로 가서 중도를 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낙연이 잘해서가 아니라 이재명의 실수로 다소 오른 일시적 지지율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전 대표가 더 선전해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커지면 좋은 일”이라고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이어 홍준표 의원(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유승민 전 의원(3.2%),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1%), 박용진 의원(1.3%), 원희룡 제주지사(1.3%)가 뒤를 따랐다.
  • 국민의힘 ‘외교통‘ 박진 대권 도전…“국제사회 생존전략 찾겠다”

    국민의힘 ‘외교통‘ 박진 대권 도전…“국제사회 생존전략 찾겠다”

    국민의힘 외교통으로 꼽히는 4선 박진 의원이 13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3번째 대권 도전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선에서는 내치(內治)는 물론 외치(外治)에 있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며 “국제사회 속에서 국익을 추구하고 국가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4년 동안 정치불신은 커졌고, 국민 대분열이 일어났다”며 “정치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이라는 국민 기대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586운동권 세력의 정치실험은 자가당착의 실패로 끝났다. 경제는 포퓰리즘으로 실패했다”며 부동산·소득주도성장·탈원전·52시간 근로제·최저임금 인상 등 현 정권 정책을 비판했다. 외무고시 출신으로 당내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는 외교에서도 낙제했다”며 “동맹인 미국에는 불신감을 심어주고, 중국에는 업신여김을 받고, 일본과는 척을 지고, 북한에는 굴종적인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정상화해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고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정치를 멈추고 국익을 위해 초당적인 협치와 상생으로 통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며 정치 선진화도 약속했다. 경제정책으로는 선진국형 경제패러다임,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주도성장 등을 제시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는 교육개혁,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국가 보육 시스템 구축, 과학기술 선진화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도쿄올림픽 앞두고 日 독도 영유권 주장…“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영토”

    도쿄올림픽 앞두고 日 독도 영유권 주장…“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영토”

    일본 방위성이 13일 해마다 발간하는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최를 10일 앞두고 독도 도발에 나서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려 했던 한국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 각의에서 2021년판 방위백서를 보고했다. 방위성은 백서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건 올해로 17년째다. 일본은 1970년부터 방위백서를 발간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인 2005년부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외무성이 펴낸 2021년판 외교청서에서도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2018년판 외교청서에는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추가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도발을 계속해오고 있다. 방위성은 백서에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양국 방위 당국 간의 과제가 방위 협력·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난해 기술 내용을 그대로 뒀다. 그러면서도 “한국 방위 당국 측에 의한 부정적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을 추가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한국 측이 반발할 게 예상되는 독도에 대한 도발을 반복하면서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한국 내 비판적인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일본이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것에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 박범계 장관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에 항소심서도 패소

    박범계 장관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에 항소심서도 패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김소연 전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윤현정)는 13일 박 장관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해 10월 있은 1심에서 “김 위원장 주장이 일부 거짓이 아니거나 거짓이더라도 위법성 없는 의견 개진”이라고 박 장관의 소송을 기각한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장관은 장관 취임 전인 2018년 12월 “김 전 위원장이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적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그 해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 방차석(민주당) 서구의원이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 비서관이었던 변모씨로부터 특별당비 등으로 수천만원을 요구받고, 김소연 당시 대전시의원도 박 의원 측근인 전모씨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변씨와 전씨는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변씨 등의 금품강요 사실을 박범계 의원에게 전부 알렸다”고 박 장관의 방조설 등을 주장했고, 박 장관은 “김 의원 폭로 후에 그러한 사실을 알았다”고 반박하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했었다.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위원장은 당에서 제명된 뒤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달님’으로 지칭되는 문재인 대통령 모독 논란을 낳았다.
  • [데스크 시각] 아버지의 이름으로/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아버지의 이름으로/최여경 문화부장

    15년 전 일이다. 영화계에서 주연급으로 떠오르던 배우를 인터뷰하는데, 소속사가 이런 당부를 했다. “절대 아버지에 대해 물으시면 안 돼요.” 스타 배우인 아버지 이름에 가려질까봐 부담스러워한다는 거다. 정작 하정우는 꽤 자주 아버지를 언급했다. 내친김에 “왜 아버지 얘기를 꺼려 했던 건가” 물었더니 이런 대답을 들려줬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친구분들에게 둘러싸여 살아왔는데 숨긴다고 될 게 아니라는 걸 얼마 전에 깨달았다. 차라리 편하게 그분들과 즐겁게 일하는 배우가 되기로 했다.” 연극 ‘코리올라누스’ 무대에 오른 배우 남윤호 역시 배우 유인촌의 아들이다. 그는 많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넘어야 할 산”이었고, “다른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 이름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젠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열어 가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버지는 “대한민국을 밝히라”는 말을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그는 유지를 받들어 정치권으로 걸어 들어가 야권 대선주자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나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었고, 산업화 일꾼이었으며, 가족에겐 든든한 버팀목이다. 중년이 된 아들과 딸에게 여전히 해 주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아버지라는 위치가 부여하는 책임감을 50년째 갖고 계신다. 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미는 소시민이라 해도 작지 않다. 큰 뜻을 품게 하는 동력이기도 하고, 때로는 후광으로, 때로는 멍에로도 작용한다. 대통령 아버지의 이름값이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비슷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올가을 뉴욕 조르주 베르제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한단다. 아들 바이든의 직업은 변호사다. 작가로선 신인인데도 갤러리 측은 작품이 최고 50만 달러(약 5억 7500만원)를 호가할 거라고 예상했다. 미 정가에선 작품 판매가 대통령을 향한 로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에선 미디어 아티스트 문준용 작가의 일로 시끌시끌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 서울시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으로 1400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예술·기술 융합지원으로 6900만원을 받았다는 게 문제가 됐다. 경험으로 보자면 문예위 심사는 녹록지 않다. 심사위원도 풀단에서 임의로 뽑는다. 다양한 분야에서 제각각의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네댓 시간을 훌쩍 넘겨 갑론을박한다. 위원들 의견이 하나로 모일 때에야 최종 결정을 한다. 이런 과정 끝에 선정된 거라면 문 작가에겐 그만한 능력과 실력과 이유가 있었다고 보는 게 맞다. 대통령 아버지를 둔 탓에 예술가로서 역량을 의심받고, 아버지를 공격할 빌미가 된 듯해 적잖이 억울할 수 있다. 아버지 재임 기간에 예술지원 요청을 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도 무리한 요구다. 예술이라는 게 일정 기간 쉬었다가 다시 때 되면 시작할 수 있는 일인가.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두고 “재미있다”거나 “즐겁게 받아들이려고 한다”는 정신승리법으로 대처하는 건 곤란하다. 차라리 능력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이 나라의 문화예술계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머리를 싸매라고 권하고 싶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게 정부가 어떤 현실적인 지원을 할지, 예술인들에게 고용보험이 어떤 도움이 돼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 줄 수 있는 ‘감투 없는 대통령 최측근’ 아닌가. 적어도 이 정부가 집값은 못 잡아도, 코로나19 방역에는 실패했더라도 문화예술정책 하나는 제대로 만들었다는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 文 “4단계, 짧고 굵게”… 오세훈·이재명 “수도권에 백신 더 달라”

    文 “4단계, 짧고 굵게”… 오세훈·이재명 “수도권에 백신 더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또다시 조금 더 참고 견뎌 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2주간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관련,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서 짧고 굵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호소한 뒤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 사과를 한 것은 지난해 3월 ‘마스크 대란’과 8월 거리두기 2단계, 12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코로나 유입 이래 최대 고비’로 규정하고,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국민 불안·우려를 감안해 ‘짧고 굵게’라는 표현을 4차례나 반복했다. 이어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젊은층이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제외돼 있다”며 청년층 접종을 위한 100만회 분의 백신을 서울시에 추가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도 “지자체 자율접종 백신을 배정하면서 4단계인 수도권 지역과 1단계인 다른 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가중치를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를 당초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상향했다”면서 “수도권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사령탑으로, 현장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협업 강화를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도 더 속도를 내겠다”며 “이스라엘과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택시·택배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해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코로나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주말이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영향’도 통하지 않았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브리핑에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1.22)를 기준으로 수리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유행이 강력히 통제된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현재 확산세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가세하면서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6월 28일~7월 4일) 수도권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검출된 사례는 26.5%로 3명 중 1명꼴이다. 한 달 전인 6월 2주차 2.8%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게다가 비수도권 발생 비중이 신규 확진자의 27.1%까지 늘어나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첫 1000명대 환자가 나온 지난 7일만 해도 비수도권 비중은 15.2%였다. 최근 2주간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1.1%(4220명)에 달했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 여야 “전국민 지원금”… 野 반발에 합의 수정

    여야 “전국민 지원금”… 野 반발에 합의 수정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으나,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양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하고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며 추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고용진·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후 언론에 추가 안내를 통해 “오늘 합의 내용은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일부 내용을 정정했다. 처음 발표한 양 대표의 합의 내용에서 후퇴한 것이다. 두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도 조속히 가동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회동을 마친 뒤 송 대표는 “여야 대표의 화기애애한 만남이 긍정적이고 희망적 메시지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어려운 국가적 상황 앞에서 최대한 간격을 좁히고 손잡고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며 “또다시 조금 더 참고 견뎌 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 정권 유지 vs 교체… 막 오른 240일 대선 전쟁

    정권 유지 vs 교체… 막 오른 240일 대선 전쟁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막이 올랐다.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유지보다 높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등록을 마쳤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기 위해 등록을 뒤로 미뤘다. 현직 단체장은 선거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날 당내 본경선 후보자 등록을 실시했다. 본경선 기호 추첨 결과 1번 이재명, 2번 김두관, 3번 정세균, 4번 이낙연, 5번 박용진, 6번 추미애 후보로 결정됐다. 야권 주자는 10명을 웃돈다. 당 밖에서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하태경·윤희숙·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야권의 최대 관심사는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시기다. 이준석 대표가 8월 경선 시작을 고수하는 가운데 그 전까지 입당하지 않으면 가을 단일화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여야를 둘러싼 여론 지형은 교착 상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18주 만에 40%대를, 민주당 지지율도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 포인트 상승해 41.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3% 포인트 상승한 32.9%, 국민의힘은 0.6% 포인트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하지만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모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권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야권은 단일화 등을 거쳐 최종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가 최대 변수”라고 내다봤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한국 정치는 지나친 예측불가성을 갖고 있어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양당의 후보가 결정된 후에도 당내 분열이나 외부 후보 등장 등 변수는 많다”고 전망했다.
  • 비수도권 엿새 만에 2배 폭증… “예측 못했다” 고개 숙인 방역당국

    비수도권 엿새 만에 2배 폭증… “예측 못했다” 고개 숙인 방역당국

    델타변이까지 늘어 4차 대유행 증폭4단계 효과 땐 새달 말 600명대 예상전문가 “자가치료 모델·병상 확보를”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주말이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영향’도 통하지 않았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비수도권 지역 발생 비중이 전체 신규 확진자의 27.1%까지 늘어나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첫 1000명대 환자가 나온 지난 7일만 해도 비수도권 환자 비중은 15.2%였다.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산세도 거세지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 검출률도 늘어 강화된 수도권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4차 유행이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정직하다. 사람이 요행을 바랄 뿐”이라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자신감 등으로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줬다. 거기다 델타 변이까지 겹치면서 4차 대유행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1.22)를 기준으로 수리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2331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유행이 강력히 통제된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확 줄지는 않아도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상황은 맞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큰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한편 경증 환자가 너무 늘면 생활치료센터에 모두 수용하기 어려우니 자가치료 모델을 빨리 준비해 적용하고 실제 운영 가능한 중환자 병상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가용병상은 1645개 병상으로, 정부는 이달 마지막 주까지 호텔·기숙사 등을 활용해 총 535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오는 18일까지 3623개 병상을, 31일까지 추가로 1731개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가치료 적용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감염병전담병원 814개 병상, 중증병상 17개 병상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전날 “현 상황을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던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준수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지만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가 없게 될 것”이라며 “2주 내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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