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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선 복원됐지만…청와대 “남북정상회담 논의한 바 없다”

    통신선 복원됐지만…청와대 “남북정상회담 논의한 바 없다”

    청와대는 27일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며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한 것과 관련해 “남북 정상 간 대면 접촉, 화상회담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이번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 정상 간 대면 접촉 또는 화상 회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김, 4월 이후 여러 차례 친서 주고받아”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진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친서를 교환한 이후 최근까지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돼 있는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및 폭우 관련 위로와 걱정 나눠” 또 두 정상의 친서에는 한반도 평화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및 폭우 상황에 대한 조기 극복과 위로가 담겼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위로와 걱정을 나눴고, 각기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 위로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남북 정상 핫라인은 여전히 복원 안돼 아울러 남북이 복원한 통신연락선에 대해 이 관계자는 “통일부와 군이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을 우선 복원한 것”이라며 “과거 통신선이 정상 운영되는 상황이 기준이 돼 운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오전 11시쯤 남북연락사무소 간 통화를 가졌다. 나아가 남북연락사무소 및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남북 정상의 ‘핫라인’은 복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며 “양 정상 간 통화에 대해 협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사과나 입장은 없어”아울러 이 관계자는 ‘통신선 복원 협의 과정에서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사과나 입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답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8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또는 취소 검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통신선 복원과 한미 연합훈련은 무관한 사안”이라고 했다.
  • ‘사각지대’ 놓였던 공익법인, 앞으로 시민공익위원회가 감독한다

    ‘사각지대’ 놓였던 공익법인, 앞으로 시민공익위원회가 감독한다

    앞으로 법무부 산하에 전국 4000여개 공익법인을 관리·감독하는 시민공익위원회가 만들어진다. 미르·K스포츠 재단 사태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사태를 거치며 관리 부실 문제가 지적됐던 공익법인들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법무부는 27일 공익법인 총괄기구인 시민공익위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문재인 정부가 내건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였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민공익위는 그간 법인의 성격에 따라 각 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산발적으로 관리했던 공익법인들을 총괄하게 된다. 공인법인은 비영리법인 중 학술·자선 등 공익적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을 뜻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공익법인의 명칭을 세법상 공익법인과 구분하기 위해 ‘시민공익법인’으로 변경하고 사업 목적을 다양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민공익위는 공익법인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법인의 사무나 재산상황을 검사·감사할 권한을 갖게 된다. 법인 임원이 금품수수·회계부정·횡령 등 위법행위를 하면 형사처벌을 의뢰하거나 시정명령 및 해임명령을 할 수도 있다. 위법한 시민공익법인에 대해서는 인정을 취소하게 된다. 일정 규모의 공익법인의 경우 결산서에 공인회계사의 감사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하도록 했다. 공익법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공익법인이 일부 세제 혜택을 받았을 뿐 별다른 지원이 없었다. 앞으로는 시민공익위가 전국적 예산을 확보해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위원 위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은 국회 추천 민간위원 7명,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 공무원 2명, 위원장 추천 상임위원 1명 등 모두 10명이다. 법무부는 “시민공익위원회를 발판으로 시민공익법인들이 보다 활력있고 투명하게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개정안을 신속하게 국회에 제출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 질타

    임만균 서울시의원,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 질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27일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과거 김현아 후보자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해 질의하며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품격 문제를 지적했다. 김현아 후보자는 과거 국회의원 당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이 국민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며 한센병에 비유하고,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질문을 대통령에게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막말 논란으로 여론으로부터 비판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만균 의원은 이런 막말을 했던 이유가 강한 발언으로 후보자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후보자의 평소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인지 따져 묻는 한편, 후보자가 했던 막말은 과거 국회의원 및 현재 공기업 사장 후보자로서의 자질과 품격에 어울리는 발언은 아니라며 질책했다. 덧붙여 임 의원은 “당시 후보자가 한센병 환우들에게는 결국 눈물을 보이면서 사과를 했으나, 정작 막말의 대상이 된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 한마디 없었다”면서 대통령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 없이 넘어간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임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지금도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깊이 숙고하고 있다. 당시 사과 대상에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다”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변했다. 이에 임 의원은 “발언 당시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서슴지 않고 막말을 일삼았던 김 후보자가 SH공사 사장이 된다면 직원들과 시민들을 향해서 어떤 말까지 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후보자는 SH공사 경영을 위한 실력에 앞서 신뢰를 내걸었지만 국회의원 시절 막말들을 기억하는 서울 시민들이 후보자에게 과연 신뢰를 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文 대통령, 남자 양궁 대표팀·안창림에 축전 “국민과 함께 응원”

    文 대통령, 남자 양궁 대표팀·안창림에 축전 “국민과 함께 응원”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와 유도 남자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27일 문 대통령 페이스북에는 “2020 도쿄올림픽 셋째 날 대한민국에 감동을 전해준 양궁 남자단체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와 유도 안창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오진혁 선수에게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런던올림픽에 이어 9년만의 도전에서 만든 값진 결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유찬이와 서아 아빠,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김우진 선수에게는 “양궁의 역사에 김우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이제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었다”며 남은 개인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 선수에게는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벌써 2관왕의 성과를 이뤄냈다.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준결승 접전을 승리로 이끈 마지막 화살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김 선수를 따라 국민들도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유도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를 향해 “안 선수의 활약은 재일동포를 넘어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다”며 “우리는 조국을 위한 안 선수의 투혼을 기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정전협정 68주년에 “남북 정상 친서 교환 끝에 연락선 복원”

    정전협정 68주년에 “남북 정상 친서 교환 끝에 연락선 복원”

    남북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지난 14개월 동안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정전협정 체결 68주년 기념일에 들려온 뜻밖의 기쁜 소식이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413일 만이다. 남북이 대화를 재개할 실마리를 마련한 것으로, 통신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두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했으며,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비롯해 남북관계 회복 문제에 대해 소통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 나아가 두 정상은 하루속히 남북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다만 청와대는 두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번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의 본격적인 대화 재개, 나아가 관계 복원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북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한국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했고, 북한을 향해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내놓았다. 무엇보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끊긴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또다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다음은 청와대 긴급 브리핑에 조금 앞서 전해진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문 전문이다.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북남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하여 단절되여있는 북남통신련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걸음을 내짚을데 대하여 합의하시였다.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련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통신련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것이다. 주체110(2021)년 7월 27일
  • [속보] 남북 통신 연락선 오전 10시 복원…차단 13개월 만

    [속보] 남북 통신 연락선 오전 10시 복원…차단 13개월 만

    남북 간의 통신연락선이 27일 복원됐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며 남북 간의 모든 통신선을 완전 차단한지 1년 1개월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면서 “개시 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끊어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면서 “이번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문 대통령, ‘韓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최선 다해 지원”

    문 대통령, ‘韓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최선 다해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매우 기쁜 소식”이라면서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등재추진단과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우리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는 열다섯 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자연유산으로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두 번째”라며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가치를 인정했다.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등재된 곳은 서해안에 펼쳐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로서 2000여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넓적부리도요’ 등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들의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아울러 우리나라의 더 많은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6일 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인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 충남 서천갯벌 ▲ 전북 고창갯벌 ▲ 전남 신안갯벌 ▲ 전남 보성-순천갯벌 등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4개 갯벌로 구성된다.
  • 자비의 정신 남기고 떠나는 월주스님

    자비의 정신 남기고 떠나는 월주스님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스님들과 신도들 1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월주스님의 다비식이 거행되고 있다. 삼귀의례로 시작한 이날 영결식에선 불교 사회운동에 헌신하며 자비행을 실천해 온 고인의 행장과 생전 육성법문이 영상과 함께 소개됐다. 자비의 정신을 강조했던 스님의 법문은 고요한 식장 안으로 울려 퍼졌다. 장의위원장인 원행스님은 영결사에서 “출가사문으로 생사와 별리의 경계는 마땅히 넘어서야 하겠지만 스승을 보내 드려야 하는 이 비통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고 애통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계종 측에 미리 전달한 조전을 통해 월주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며 왕생극락을 기원했다. 김제 연합뉴스
  • 50대 접종 시작했는데 수급 불안 증폭… 백신 부작용 사망 첫 인정

    50대 접종 시작했는데 수급 불안 증폭… 백신 부작용 사망 첫 인정

    한국에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한 미국 회사 모더나가 최근 우리 정부에 생산 문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통보했다. 26일부터 50대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도입에 먹구름이 끼면서 일반인 대상 대규모 접종일정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지난 23일 생산 관련 이슈(문제)가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생산 관련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구체적인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고, 제약사와 협의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다시 안내하겠다”면서 “모더나는 (공급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사의 생산 관련 문제가 우리나라에만 국한한 것인지,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는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지에 대해 방역당국은 “모더나사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50대 예약 완료자 617만 2063명이 맞을 하반기 주력 백신이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병행하고 있는데,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지연될 수 있다. 게다가 50대가 맞을 모더나 백신이 부족해 40대 이하가 맞을 화이자 백신을 계속 당겨쓰다 보면 18~49세 1700만명 접종 일정까지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0대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0.23%로, 독감 치명률(0.1%)보다 높아 50대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방역체계를 전환하고 정부가 목표한 기간 내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정부는 7∼8월 제약사 4곳으로부터 백신 총 3645만 5000회분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지난 22일까지 630만회분을 받았다. 이 중 모더나 물량은 104만회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2분기에 첫 공급이 이뤄진 11만 2000회분을 더해도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통화한 이후 약속한 4000만회분 중 지금까지 115만 2000회분(2.9%)이 들어왔을 뿐이다. 앞서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제품도 일러야 8월 말은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모더나사가 공급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계약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계약상 공급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계약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26~31일 접종하는 55~59세는 모더나 백신을 맞고, 수도권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 8월 첫째주(2~8일)로 접종일을 잡은 55~59세는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되,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657개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이후 접종자들은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중 공급·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선정해 주간 단위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영국 보건당국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1회 접종 시 모더나가 72%, 화이자가 36%다. 다만 화이자 2회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 방어효과가 88%까지 올라갔다. 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간 교차 접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백신 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은 국민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10~11월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상은 올해 2~3월 접종자다. 전령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첫 사망 사례도 나왔다.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1건, 중증 2건 등 3건이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 중 사망사례가 심근염이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으로,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심근염 증세로 접종 6일 만인 13일 사망했다.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낭염·심근염 발생 사례는 100만명당 4명 이내로 매우 드물지만 백신 접종 후 숨이 차거나 가슴통증, 압박감 등이 느껴지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로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보다 예방효과가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영남후보론 vs 호남대망론… 李·李 ‘제로섬 게임’에 발목 잡히나

    영남후보론 vs 호남대망론… 李·李 ‘제로섬 게임’에 발목 잡히나

    이재명 “직접 판단을” 백제발언 파일 공개이낙연, 광주 찾아 “지역주의 소환 안 돼”민주 “네거티브 경쟁에 역효과만” 우려“확장력과 연계… 공방 계속될 것” 전망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해묵은 지역주의를 꺼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이 지사는 ‘영남후보론’을,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호남대망론’을 주장하며 싸우는 형국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가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주의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두 후보의 싸움이 커질수록 네거티브 경쟁이 격해져 전체 파이가 작아지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백제 발언’ 관련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지역감정을 누가 조장하는지 직접 듣고 판단해 달라”고 나섰다. 이 지사는 녹음파일에서 지난해 전당대회 상황을 설명하며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며 “당시 보니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은 사실상 민주당의 성공 방정식으로 통하는 ‘영남후보론´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출신 후보로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영남 후보론의 요지이다. 민주당이 배출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PK(부산·경남)로 영남 출신이다. 이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성공했는데 절반의 성공이었다. 충청과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에게는 ‘호남대망론’이 있다. 70만명에 달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호남에 몰려 있는 만큼 호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민주당 본선 후보가 되기 어렵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까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얼마나 힘겹게 싸워 왔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주의를 소환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영남후보론’과 이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이 부딪쳐 역효과를 불러일으키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충청 의원은 “이 지사는 TK라는 점이,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각각 장점인데 뭐가 더 낫냐고 싸우는 것은 팀킬에 불과하다”며 “대선에서는 결국 수도권 표심을 잡아야 하는데 영호남 지역주의 구도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동진정책을 펼치면서 지역 구도를 타파한 민주당에서 지역주의 이슈는 폭발력이 세지 않다”며 “누가 더 이념 확장성이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봤다. 반면 지역주의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후보 간 네거티브 경쟁이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보다는 약해졌지만 지역주의에 영향을 받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수준”이라며 “1·2위 후보가 각각 영남·호남을 대표하는 만큼 지역주의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역주의가 결국 선거에서 많은 표를 좌우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민주당은 경선에서 호남표를 얻어야만 승리할 수 있고, 지역주의는 확장력 문제와 연계돼 있어 후보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4000만회분 약속한 모더나 “공급 차질”

    4000만회분 약속한 모더나 “공급 차질”

    한국에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한 미국 회사 모더나가 최근 우리 정부에 생산 문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통보했다. 26일부터 50대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도입에 먹구름이 끼면서 일반인 대상 대규모 접종일정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지난 23일 생산 관련 이슈(문제)가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생산 관련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구체적인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고, 제약사와 협의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다시 안내하겠다”면서 “모더나는 (공급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사의 생산 관련 문제가 우리나라에만 국한한 것인지,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는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지에 대해 방역당국은 “모더나사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50대 예약 완료자 617만 2063명이 맞을 하반기 주력 백신이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병행하고 있는데,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지연될 수 있다. 게다가 50대가 맞을 모더나 백신이 부족해 40대 이하가 맞을 화이자 백신을 계속 당겨쓰다 보면 18~49세 1700만명 접종 일정까지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0대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0.23%로, 독감 치명률(0.1%)보다 높아 50대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방역체계를 전환하고 정부가 목표한 기간 내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정부는 7∼8월 제약사 4곳으로부터 백신 총 3645만 5000회분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지난 22일까지 630만회분을 받았다. 이 중 모더나 물량은 104만회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2분기에 첫 공급이 이뤄진 11만 2000회분을 더해도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통화한 이후 약속한 4000만회분 중 지금까지 115만 2000회분(2.9%)이 들어왔을 뿐이다. 앞서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제품도 일러야 8월 말은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모더나사가 공급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계약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계약상 공급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계약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26~31일 접종하는 55~59세는 모더나 백신을 맞고, 수도권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 8월 첫째주(2~8일)로 접종일을 잡은 55~59세는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되,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657개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이후 접종자들은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중 공급·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선정해 주간 단위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영국 보건당국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1회 접종 시 모더나가 72%, 화이자가 36%다. 다만 화이자 2회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 방어효과가 88%까지 올라갔다. 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간 교차 접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백신 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은 국민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10~11월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상은 올해 2~3월 접종자다. 전령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첫 사망 사례도 나왔다.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1건, 중증 2건 등 3건이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 중 사망사례가 심근염이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으로,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심근염 증세로 접종 6일 만인 13일 사망했다.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낭염·심근염 발생 사례는 100만명당 4명 이내로 매우 드물지만 백신 접종 후 숨이 차거나 가슴통증, 압박감 등이 느껴지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로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보다 예방효과가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문대통령, 男양궁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문대통령, 男양궁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문대통령, ‘금메달’ 男양궁 대표팀에“아낌없는 박수를” 축하 문재인 대통령은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선수가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과 관련해 “세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남자단체전 금메달은 지난 리우올림픽에 이은 2연패여서 더욱 뜻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진혁 선수는 양궁 대표팀의 맏형이라는 부담감과 어깨 통증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만들었고,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 김우진 선수의 소망은 이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양궁 혼성단체전에 이어 올림픽 2관왕이 된 김제덕 선수에 대해 “너무 대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선수들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준 코치진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덩여우정, 당즈준, 웨이준헝으로 팀을 꾸린 대만에 6-0(59-55 60-58 56-55)으로 이겼다. 남자 양궁은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를 해냈다. 또 1988년 서울 대회에서 단체전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이 종목 금메달 9개 중 6개를 휩쓸었다.
  • [속보] 문대통령, 男양궁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속보] 문대통령, 男양궁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오진혁·김우진·김제덕 선수가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과 관련해 “세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자단체전 금메달은 지난 리우올림픽에 이은 2연패여서 더욱 뜻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진혁 선수는 양궁 대표팀의 맏형이라는 부담감과 어깨 통증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만들었고,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 김우진 선수의 소망은 이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양궁 혼성단체전에 이어 올림픽 2관왕이 된 김제덕 선수에 대해 “너무 대견하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선수들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준 코치진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김경수 재수감에 민주당 “가혹”…야권 “꼬리 자르기”

    김경수 재수감에 민주당 “가혹”…야권 “꼬리 자르기”

    드루킹의 댓글 조작 혐의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재수감되자 민주당 측과 야권의 입장이 갈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경수 지사께서 못다 이룬 동남권 메가시티, 제가 완성하겠다”고 했다. 지난 22일 부산을 방문한 이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도 “김 지사가 못 다 이룬 꿈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똑같은 말을 했다. 김 전 지사가 수감된 창원교도소까지 다녀온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은 “정치가 무엇인지, 개인적 부정비리도 아니고, 선거과정에서 선거브로커 같은 자 잘못 만나 하지도 않은 일로 치러야 할 시련으로는 너무 가혹한 것 같다”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현역 민주당 의원으로는 김 전 지사가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김해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승계한 김정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창원교도소까지 와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고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며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며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김 전 지사가 구속 수감된 데 대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윗선 개입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김경수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공작, 여론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문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나. 또 선택적 침묵을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김 전 지사의 재수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여론조작 공동체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드루킹이 주도한 친문 단체인) 경인선에 가자고 외치던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선명하게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은 댓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은 김 전 지사 수감에 대해 “김어준의 음모론과 추미애의 고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드루킹은 지금도 살아 있다. 여론조작의 가장 효과적 방법은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드루킹의 몸통을 찾아서 여론조작을 못 하도록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세미나 참석” 진술 번복한 딸 친구에 조국 “아…ㅜㅜ”

    “세미나 참석” 진술 번복한 딸 친구에 조국 “아…ㅜ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친구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술 내용을 일부 번복했다. 자녀 대학 입시를 위해 조 전 장관과 소위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용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인 장모씨는 “조민씨는 사형제도 세미나를 분명 참석하였다”면서 “저와 민이씨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민이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아…ㅜㅜ”라고 짧게 한탄만 내뱉었다. 장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당시 법정에 대해 “이례적이지만 피고인인 조국 교수가 재판장에 부탁하여 제게 직접 인권동아리, 인턴십 등 무려 약 12년전 일어났던 일의 진실에 대해 물었는데, 검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피고인은 증인인 저의 기억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맞받아치는 등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장씨는 조 전 장관 재판에 대해 “정치적인 색체가 뚜렷한 싸움”이라며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할 제일 적합한 차기 대권인사는 ‘조국사태’가 터지기 전 조국 교수였다고 해도 무방하고, 이는 큰 확률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집권당에 반대하는 세력이 이러한 권력 계승을 막느라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씨는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면서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다”고 조 전 장관 가족에게 사과했다. 또 자신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와줬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라는 생각이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장씨는 조 전 장관이 검찰의 자신에 대한 수사기록에 3시간 반의 공백이 있었고,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감찰 기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검사들을 매도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장씨는 “검사님들을 매도하지 말아주십시오”라며 “조사를 위해 저에게 많은 내용들을 물어보셨으나 다들 모두 친절하시고 진심으로 저를 존중해주신 분들이었고, 조사하는데 있어서 협박과 위협, 강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 서욱 “청해부대 수송기 급파, 文대통령 지시 맞다”

    서욱 “청해부대 수송기 급파, 文대통령 지시 맞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의 코로나 퇴각과 관련, ‘공중 급유 수송기 급파’가 문재인 대통령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였다는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주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시가 있었던 것이 맞다”고 했다. 서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청와대 참모라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 군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양 군을 모욕할 수 있는 것이냐. 항의한 적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 “저희가 공중 수송기 검토를 했던 것도 맞고 매뉴얼에 있었던 것도 다 맞는다”고 했다. 박 수석은 지난 21일 청해부대 퇴각에 대해 “문 대통령이 보고를 받으시자마자 참모 회의에서 바로 정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공중 급유 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했다”며 “전원이 안전하게 후송을 시킬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하라고 직접 지시하신 것도 문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중 수송 계획은 이미 지난해 6월 합참이 작성한 우발 계획에 명시돼 있었다. 성 의원이 “군에 이런 계획이 있다는걸 국민에게 얘기하고 참모에게 항의해야 할 거 아니냐. 그래야 군 사기가 죽지 않을 것 아니냐”라고 하자 서 장관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서 장관은 “청와대가 그렇게 무섭나”라는 성 의원 질문에 “그런 것보다도 34진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고 하는 그런데 집중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매뉴얼을 구현하기 쉽지 않은데 정부 부처들이 노력을 했다고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서욱 “청해부대 기항지 오만에 ‘백신 접종’ 문의했었다” 이날 서 장관은 ‘파병준비 과정에서 백신 접종을 못했다면 파병 후에라도 강구했어야 한다’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백신을) 현지에 보내는 것도 제반사항을 검토했다”며 “(청해부대가) 기항하는 오만에 (문의)했는데 접종이 허용되지 않았다. 현지 접종이 제한됐다”고 답했다. 청해부대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과 중동 오만만 등지에서 우리 선박 운항을 보호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해외파병부대다. 그러나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출항한 이 부대 34진 장병 301명은 당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전원 백신을 맞지 못한 채 임무에 투입됐고, 이후에도 군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사실상 그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군 당국은 당초 34진 장병들이 내달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대원 전원이 이달 20일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조기 귀국했다. 이후 국내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결과, 현재까지 부대원 272명(약 90.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서 장관은 ‘오만 외 다른 국가에도 청해부대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협조를 요청했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엔 “다른 나라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 기항지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구현하려고 했다. 34진 이전엔 백신을 맞지 않고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가능할 거라고 봤다”면서 “청해부대가 좀 더 일찍 진단검사(PCR)를 하고 (격리) 조치를 빨리 시행했다면 감염이 덜 나왔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청해부대에선 이달 2일 감기 증상 환자 1명이 처음 발생했지만, 합동참모본부엔 그 수가 90명대로 급증한 10일에서야 처음 유선보고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원인철 합참의장도 “(감기 증상자 발생) 보고가 좀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상황 인지 및 보고과정의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곽상도 “문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여부 조사 촉구”

    곽상도 “문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여부 조사 촉구”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26일 “항공업 경력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 사위 서모씨가 어떻게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취업할 수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구속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이 사건 고발인 신분인 곽 의원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이스타젯 대표이사가 회사 메일을 통해 연락이 와 서씨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이어 “공개채용도 아닌데 이 회사를 어떻게 알고 지원한 것인지, 그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또 “이스타항공 회생 절차에서 발표된 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2017년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대해 71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설정했다”며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이 외상 채권을 ‘회수 불능’으로 보고 손실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증발한 71억원이 고스란히 타이이스타젯 자본금으로 들어갔을 것이라는 게 곽 의원의 추정이다. 곽 의원 측은 “수사 과정에서 유심히 들여다봐야 할 부분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 사위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김경수 유죄에 “문 대통령 회피”…이재명 “예의 갖추라”

    윤석열, 김경수 유죄에 “문 대통령 회피”…이재명 “예의 갖추라”

    20대 대통령 예비후보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을 놓고 강하게 대립했다. 윤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핵심참모가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여론조작을 주도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침묵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고, 그로 인해 오래도록 탄압받았다며 선거에서의 여론조작을 막는 게 곧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대선에서 패배한 문 대통령이 재기하여 결국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계기’였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문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도 똑같은 여론조작이 자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윤 후보는 “이기기만 하면 적발되어도 ‘남는 장사’라는 선례가 만들어졌다”면서 “여론조작 세력이 정권이 바뀌어 단죄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심한 여론조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간다, 경인선에 가자’고 직접 말하는 자료화면들이 남아 있고, 일본 총영사 자리가 실제로 흥정하듯 거래된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본인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사는 26일 윤 후보에게 비상식적인 대통령 끌어들이기와 대선불복 정치 선동을 중단하라고 경고에 나섰다. 이 지사는 윤 후보의 김 전 지사 판결에 대한 주장이 진실을 왜곡하는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되었고,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대통령 끌어들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또 지난 대선은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졌으며 윤 후보 주장대로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정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추라”며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입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2년 3개월여만에 재수감됐다. 창원교도소 앞에서 김 전 지사는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공공부문 공사현장 폭염시간 일시 중지하라”

    文대통령 “공공부문 공사현장 폭염시간 일시 중지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공사현장의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올해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특히 낮 시간에 옥외 건설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공공부문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폭염 시간대에는 공사를 일시 중지하거나 작업 시간을 신축적으로 관리하거나 공사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해 보라”고 덧붙였다. 기록적인 2018년 폭염 이후 정부는 폭염을 자연재난의 범주에 포함해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날 폭염에 따른 산업재해를 막고자 ‘폭염 대비 노동자 긴급 보호 대책’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더위가 가장 심한 시간대인 오후 2∼5시 전국 건설 현장이 공사를 중지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 지역주의 논란 여진…이재명·이낙연이 연 판도라의 상자

    지역주의 논란 여진…이재명·이낙연이 연 판도라의 상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해묵은 지역주의를 꺼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이 지사는 ‘영남후보론’을,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호남대망론’을 주장하며 싸우는 형국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가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주의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두 후보의 싸움이 커질수록 네거티브 경쟁이 격해져 전체 파이가 작아지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백제 발언’ 관련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지역감정을 누가 조장하는지 직접 듣고 판단해 달라”고 나섰다. 이 지사는 녹음파일에서 지난해 전당대회 상황을 설명하며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며 “당시 보니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은 사실상 민주당의 성공 방정식으로 통하는 ‘영남후보론‘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출신 후보로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영남 후보론의 요지이다. 민주당이 배출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PK(부산·경남)로 영남 출신이다. 이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성공했는데 절반의 성공이었다. 충청과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에게는 ‘호남대망론’이 있다. 70만명에 달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호남에 몰려 있는 만큼 호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민주당 본선 후보가 되기 어렵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까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얼마나 힘겹게 싸워 왔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주의를 소환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영남후보론’과 이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이 부딪쳐 역효과를 불러일으키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충청 의원은 “이 지사는 TK라는 점이,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각각 장점인데 뭐가 더 낫냐고 싸우는 것은 팀킬에 불과하다”며 “대선에서는 결국 수도권 표심을 잡아야 하는데 영호남 지역주의 구도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동진정책을 펼치면서 지역 구도를 타파한 민주당에서 지역주의 이슈는 폭발력이 세지 않다”며 “누가 더 이념 확장성이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봤다.  반면 지역주의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후보 간 네거티브 경쟁이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보다는 약해졌지만 지역주의에 영향을 받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수준”이라며 “1·2위 후보가 각각 영남·호남을 대표하는 만큼 지역주의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역주의가 결국 선거에서 많은 표를 좌우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민주당은 경선에서 호남표를 얻어야만 승리할 수 있고, 지역주의는 확장력 문제와 연계돼 있어 후보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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