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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거티브 중단을” “검증”… 지지자들 대장동 신경전

    “네거티브 중단을” “검증”… 지지자들 대장동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 앞에는 당원 및 지지자 800여명이 집결해 경선 열기를 더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달라는 당 선관위의 요구에도 이들은 연설장 밖에서 천막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온라인으로 지지 후보의 연설을 지켜봤다. 각 후보자는 합동연설회가 시작하기 약 1시간 전인 오후 2시 30분쯤부터 입장을 시작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뒤를 이어 김두관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속속 등장하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청했다. 특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맞붙고 있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지지자 간에는 서로 “네거티브를 중단해라”, “검증이다”라는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조선일보 구독 취소’, ‘이재는 합니다’, ‘상머슴 이재명’이라고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걸고 손에 파란 풍선을 들고 이 지사를 응원했다. 광주에서 온 간호사 한수진(여·49)씨는 “이 지사는 본인이 해 온 정치가 청렴하고 사익보다 공공의 이익이 우선이었다”며 “부패 기득권인 검·언·정과의 싸움도 잘할 것”이라고 지지를 밝혔다. 다른 지지자는 “대세는 이 지사를 향하고 있다”고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지켜줄게’, ‘연이 뜬다, 연이 난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 등을 적은 현수막을 들고 ‘이낙연’ 구호를 연호했다. 전주에서 온 이모(여·28)씨는 “이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어 줄 후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른 지지자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인으로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지사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는 추 전 장관 지지자도 상당수 모였다. 이들은 ‘추미애가 옳았다’, ‘검찰 개혁’, ‘조국 수호’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미애로 합의 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 의원 지지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상징색인 노란색 옷을 입고 “진정한 지방 분권, 민주당을 대표할 후보는 김두관뿐”이라고 주장했다.
  • 여야, 피해자 구제 위한 ‘반론 청구’ 공감대… ‘징벌적 손배제’는 여전히 평행선

    여야, 피해자 구제 위한 ‘반론 청구’ 공감대… ‘징벌적 손배제’는 여전히 평행선

    포털에서 즉시 ‘반론 청구 표기’ 등 검토열람차단 청구권 도입은 이견 못 좁혀靑 강행에 난색… 오늘도 원내대표 회동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해 만든 협의체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협의체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의체 구성원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11차 회의가 끝난 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신속하고 실효적인 피해구제를 위해서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협의체가 이견을 좁힌 부분은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 청구권이다. 김 의원은 “기존에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반론보도 등을 진행했는데 우리의 초점은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포털)에서 바로 반론 청구를 표시해 주고 그 요지를 독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도 “최근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이걸 어떻게 할지, (포털에서 표출되는 뉴스에) ‘반론 청구’를 표기하고 요지를 간략하게 볼 수 있게 하자는 것 등인데 이를 언론기구에 물어보고 세심하게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당초 계획대로 27일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해 처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청와대가 강행처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밀어붙일 수 있는 법안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하면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정당으로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3일 방미 후 귀국하는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중재법은) 청와대가 주도해서 이뤄지는 입법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언론이나 시민단체나 국제사회에서 이런저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장 공관에서 박병석 의장과 만찬을 하며 언론중재법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이 일방 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최대한 야당과 협상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27일 다시 회동해 언론중재법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만찬회동에서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원내지도부 간 협상을 해 봐야 타협점이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文·조국 자녀 특혜 의혹 제기 ‘부메랑’… 곽상도, 징계 전 스스로 꼬리 자르기

    文·조국 자녀 특혜 의혹 제기 ‘부메랑’… 곽상도, 징계 전 스스로 꼬리 자르기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26일 전격 탈당한 것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아들 병채(32)씨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등에게 던진 특혜 의혹이 ‘부메랑’이 돼 국민의힘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자 스스로 ‘꼬리 자르기’를 감행한 것이다.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방미 중인 이준석 대표가 “거취 문제를 신속 정리해야 한다”면서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빠른 결론을 내려 달라고 한 만큼 중징계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최고위 직전에 곽 의원이 먼저 탈당계를 제출하며 자진 탈당 형식으로 마무리가 됐다. 추경호 원내수석은 “탈당계는 정당법상 제출하면 즉시 발효된다”면서 “당으로선 이미 당을 떠난 분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 내부에서는 여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할 호재로 여겨졌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에서 곽 의원과 원유철 전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곽 의원은 앞서 “아들의 월급은 250만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퇴직금 액수가 공개되면서 오히려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곽 의원이 퇴직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내로남불’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커졌다. 곽 의원은 그동안 문준용씨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등 여권 인사의 자녀 특혜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왔다. 당장 문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연관됐다”면서 “자기가 던진 칼이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부에서 출당 요구가 이어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읍참마속’을 촉구했고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거취에 관한 결단을 촉구했다.
  • 연이틀 훈풍… 김여정 “종전선언·남북회담 할 수도”

    연이틀 훈풍… 김여정 “종전선언·남북회담 할 수도”

    종전선언 제안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22일)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4일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한 데 이어 25일 남북 정상회담까지 언급하는 등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북남 수뇌 상봉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경색된 북남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 분위기는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리 역시 다르지 않다”고 했고 “지금 북과 남이 서로 트집 잡고 설전하며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대화 의지를 담았다. 다만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측의 자위권 활동을 도발로 규정짓고, 남측 유사행위는 대북 억제력 확보로 표현하는 ‘이중 기준’ ▲적대시 정책 ▲적대적 언동을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띄는 실천’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통일부는 26일 “김 부부장 담화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 남북통신연락선을 신속하게 복원하고 당국 간 대화를 열자고 제안했다. 미 국무부도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종전선언 제안에 ‘판 키운’ 北…다시 꿈틀대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종전선언 제안에 ‘판 키운’ 北…다시 꿈틀대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시간낭비할 필요 없다” 北 화답 배경은 南 지렛대 삼아 美 구체적 조건 끌어내야 ‘조건’ 문턱 낮추고 ‘남북 정상회담’ 제시 “美, 종전선언 반대시 공세 빌미 될 수 있어” 일각 “도발쌓기 명분도..北 의도 파악해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북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남북 정상회담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 더 나갔다. 로키(low-key)로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평가 결과 대화를 모색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남북 관계 복원 가능성을 시사한 한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하는 미국으로부터 구체적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판’을 키우려는 의도로 보인다.지난 24~25일 연속으로 나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개인 명의의 담화를 보면 현 국면을 정세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 먼저 나온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담화로 부정적 전망이 조성되자 7시간 만에 담화를 내고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다음날 담화에서는 “경색된 남북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한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 역시 그 같은 바람은 다르지 않다”고 했다.그동안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며 자신들의 행위를 ‘도발’로 매도하지 않고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를 유지하면 건설적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리 부상이 한미 연합훈련, 주한미군 및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을 꼽으며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한 것과 비교해 문턱을 대폭 낮춰 우리 정부의 운신 폭을 열어놓은 셈이다. 특히 “서로를 트집 잡고 설전하며 시간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측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의 담화가 모두 미국에 대한 언급 없이 남북 관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종전선언이 이뤄지려면 결국 남북미중이 모두 관여해야 하지만, 미국으로부터 선제적 제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남측의 중재를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종전선언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역으로 남북과 중국이 모두 종전선언에 동의한다면 미국이 끝까지 반대하는 것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내 정책 구조로 본다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며 “종전선언에 미국만 반대하는 프레임이 될 경우 미중 경쟁 국면에서도 중국에 공세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측의 태세 전환이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남북은 지난 7월 말 통신연락선을 복원했지만,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북측은 2주 만에 다시 통신연락선을 끊었다. 지난해 6월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남북 관계를 대적관계로 공표한 이후 공식적 노선 변경도 없었다. 이날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공개되지 않았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대화에 나와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의도와 구체적인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北 폭파’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어” 靑 “정상회담 가능” (종합)

    이준석 “‘北 폭파’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어” 靑 “정상회담 가능” (종합)

    김여정 “북남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북남수괴상봉 이른 시일 내 해결 가능”李 “언제든 폭파할 사무소·회담 얻어내는 것”최재형 “文, 정상회담 연연해 제재 해제 안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를 언급하는 등 대화 의지를 강조한 담화와 관련해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데 대해 사과도 못 받고 (우리 정부가)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한 예산 180억원이 들어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켜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데사과도 못 받고 재설치? 발전 없다” 최재형 “사과도 없이 재설치 운운이 北실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종전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담화 내용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폭파하고 재설치하는 것을 두고 남북관계가 발전한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 “둘이 살짝 손잡고 왼쪽으로 돌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북한의 주장대로 ‘상호 존중’을 통해 핵 보유를 용인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언제든 또 폭파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랑 정상회담을 얻어내고 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SNS에서 “연락사무소 폭파 해체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재설치 운운하는 것이 북한의 실체임을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히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이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에 연연해 북한 핵무기 용인, 대북제재 해제라는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개인 치적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文,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제안김여정 “흥미 있는 제안, 좋은 발상”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며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유엔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꺼내 든 것이다. 그러자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면서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했다. 이어 지난 25일 담화에서 “경색된 북남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남한)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 역시 그 같은 바람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靑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충분히 가능”통일부 “남북 통신연락선 신속 복원을”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 인터뷰에서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대화의 테이블을 만드는 서로의 결단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런 결단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담화 내용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과 발전을 위해 늘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내고 “북한도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를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 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여정, 작년 6월 연락사무소 폭파 지시김여정 “전단, 남조선 응분 조치 못하면개성공단 완전 철거·군사합의 파기해야”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작년 12월 국회 통과최대 3년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데 대해 탈북자와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국의 혈세 180억원이 전액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김 후보위원은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를 막말을 퍼부으며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대남적화 사업에 총대를 멨던 김 부부장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는 그해 12월 14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일명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돌아온 것”“아드님은 부담 떠안을 준비 돼 있나”“곽, 휘두르던 칼에 아들 다칠지도 몰라”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가량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기가 던진 칼이 되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조소했다. “곽상도, 아들을 방패막이 쓰는 건 비겁” 준용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의혹에) 연관됐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준용씨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을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올 것”이라면서 “걷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르고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남 탓을 할 수가 있겠나”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반문했다. 준용씨는 “아들이 받은 돈이라서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말라”면서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의 작품이 지원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지적을 잇달아 내놓는 등 악연을 이어왔었다.곽상도 아들 “50억 아닌 28억 실수령”“화천대유가 수천억 벌게 만들어 놓은설계 문제지 게임 속 ‘말’인 개인 문제냐” 한편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이날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이 아닌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병채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곽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아버지 소개지만 내 인생, 내가 선택” 병채씨는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면서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내 설계 탓? 대가성 뇌물 의심…이젠 ‘李 아들’ 할라” 이 지사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면서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러다가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말했다.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지사 캠프측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대선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네. 저 자신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다스 의혹이 제기될 당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SNS 글 말미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문장을 붙이던 운동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증인들을 대거 증언대에 세울 것을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광장] 자치분권 2.0시대의 과제/이동진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자치분권 2.0시대의 과제/이동진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서울 도봉구청장

    지방자치 일선에서 3선 구청장으로 주어진 12년 임기의 마지막 1년을 보내면서 지방자치 부활 30년이 되는 2021년은 특별한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2018년 9월,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재정분권 1단계에 이어 2단계 자치분권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불완전한 출발이지만, 자치경찰제 시행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변화이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은 부족하지만 큰 틀에서 자치분권 2.0시대를 열기 위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개정된 지방자치법 제1조(목적)에 ‘주민의 지방자치행정 참여에 관한 사항’이 추가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지방자치가 기존의 단체자치(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자치)만이 아니라 주민자치가 지방자치의 목적임을 명시한 것은 주민자치가 지방자치의 본질적 요소임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지방자치는 중앙정부로부터의 분권이라는 측면과 함께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주민자치적 요소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지방자치를 ‘풀뿌리민주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교과서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 가까이에서 실제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자치분권 2.0시대의 핵심적 과제라 생각한다. 대체로 지난 10여년 동안 도봉구를 비롯한 서울시의 여러 자치구에서 지방자치의 본질적 요소인 주민참여의 폭과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민과 관이 다양한 영역에서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공동체적 가치와 마을민주주의를 싹틔워 왔다. 서울에서의 이 같은 실험들은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 이는 각 자치구의 노력과 더불어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런데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등장과 더불어 지난 10여년 동안 주민자치를 소중하게 가꿔왔던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명확한 근거도 없이 ‘시가 지난 10년 동안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했다’며 그동안 시가 지원했던 다양한 민관협력사업을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으로 매도하고 나섰다. 주민을 지방자치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민과 관의 협력, 그에 따른 예산지원을 단순히 낭비로만 인식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왜 풀뿌리민주주의라고 하는가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오 시장의 이러한 입장은 앞서 언급한 자치분권 2.0시대, 주민주권시대를 열어 나가야 할 시대적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지금까지 서울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해왔던 긍정적 역할이 중단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주권시대, 자치분권 2.0시대의 문턱에서 서울시는 기회이자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그동안 풀뿌리 현장에서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마을민주주의와 공동체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 25개 자치구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 원희룡 “여야, 부동산 부패 전쟁 선포해야…곽상도 출당하라”

    원희룡 “여야, 부동산 부패 전쟁 선포해야…곽상도 출당하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6일 “여야를 넘어 대장동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및 부동산 부패와의 전면전 선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도 대장동 게이트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출당, 제명 및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하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현안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검 착수를 촉구했다. 그는 “대장동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의 각종 특혜 의혹과 함께 국민의힘 관련자의 의혹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장처럼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민주당에서는 대선 승리를 향한 절호의 찬스일 것이기 때문에 국정조사와 특검을 회피해야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도덕적인 하자로 인해 국민이 열망하는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단호하게 처단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죄인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한다”며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후보와 곽상도 의원은 스스로 진실규명에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이 되는 즉시, 부동산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비리가 있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뿌리를 뽑아 엄벌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가 지난 3월 퇴직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아들 곽씨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운 띄운 김여정에 靑 “金 담화 면밀히 검토 중” 긍정 시그널

    ‘남북정상회담’ 운 띄운 김여정에 靑 “金 담화 면밀히 검토 중” 긍정 시그널

    신중 기조 속 남북대화 물꼬 틀 지 기대감靑 “정부 입장은 통일부가 발표…같은 자세”통일부 “남북 통신선부터 신속히 복원돼야”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화 의지를 강조한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청와대는 26일 “담화 내용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기조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과 발전을 위해 늘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복이 심한 북한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 한편 물밑에서는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통신연락선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에 다시 훈풍이 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김여정 “북남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북남수괴상봉 이른 시일 내 해결 가능” 청와대는 이날 일부 언론에 “정부의 입장은 통일부가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내고 “북한도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를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 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경색된 북남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남한)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 역시 그 같은 바람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한 예산 180억원이 들어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켜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文 ‘종전선언 제안’ 유엔총회 연설 이후北서 세 차례 반응…美 “대화 지지”도 영향 이에 대해 청와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에는 지난 8월에도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가 2주 만에 가동이 중단되는 등 북한의 행보에 예측이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종전선언 제안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인 만큼 성급하게 논의를 진전시키기보다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자세로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표면상의 신중론과 별개로 청와대 물밑에서는 꽉 막혀있던 남북미 대화의 물꼬를 튼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이후 리태성 외무성 부상이 한 번, 김 부부장이 두 번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북한의 반응이 나온 것, 특히 담화가 거듭될수록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강해지는 점 등은 충분히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미국 측의 시그널이 나쁘지 않은 것도 대화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는 요인이라고 청와대는 바라보고 있다.靑 내부선 남북관계 개선 희망 예측“통신연락선 재가동, 이산가족 상봉도” 이에 따라 청와대 내부에서는 조만간 남북 간 구체적인 관계개선 움직임이 가시화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섞인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선 남북 간 통신연락선 재가동부터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성사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또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최근 비핵화의 진전과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만큼, 이를 연결고리로 교착 상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부부장이 언급한 남북 정상회담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들은 ‘통신연락선 재가동 등 소통채널 복원이 우선’이라며 섣부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 기대처럼 남북대화가 순항할 경우 추후 남북 정상 간 친서 혹은 특사 교환 등 정상회담을 위한 협의 등이 충분히 시도될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관측이다.
  • 文 “‘치매’ 용어 새롭게 검토할 때”…‘치매국가책임제’ 작명자는 文

    文 “‘치매’ 용어 새롭게 검토할 때”…‘치매국가책임제’ 작명자는 文

    “文, 치매 국가책임제 공약”‘치매’ 대체 용어 논의 전망“대통령 의지는 김정숙 여사 치매 극복 관련 행보서도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이제 ‘치매’라는 용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6일 전했다. 박 수석은 “치매 국가책임제라는 정책 이름의 작명자가 바로 문 대통령 자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文 “치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 박 수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7번째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역점을 둬온 ‘치매 국가책임제’의 성과 등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 문제”라고 규정하며 ‘치매 국가책임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2일 한 요양원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만나 ‘치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한 요양원 종사자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치매’를 대신할 새 용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당시 문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이 ‘치매’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공약했고, 임기 마지막까지도 마치 임기 첫해처럼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수석은 지난 21일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4주년을 맞았다며 “치매 국가책임제와 관련해 ‘치매환자와 가족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3%에 이를 정도로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소개했다.“최종 연설문서 치매국가책임제 처음 쓴 사람이 文…강력한 의지” 박 수석은 특히 문 대통령이 2016년 10월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 연설문에 ‘치매환자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라는 문구를 없애고 연필 글씨로 ‘치매 국가책임제’라고 적었다고 소개하며 “치매 국가책임제라는 정책 이름의 작명자는 바로 문 대통령 자신”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최종 연설문에는 ‘치매 환자에 대한 국가지원을 강화’한다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고 연필 글씨로 ‘치매국가책임제’라고 쓰여 있었다”면서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는 순간이었고 오늘의 성과에 이르게 된 것도 바로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정책 이름을 직접 작명을 할 정도로 강력한 대통령 의지가 바탕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회상했다. 박 수석은 “치매 극복에 관한 대통령의 의지는 김정숙 여사의 일정과 행보를 통해서도 여실히 엿볼 수 있다”며 그동안 치매 국가책임제와 관련한 김 여사의 활동을 함께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치매극복의 날에 축사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박 수석은 “치매 극복은 문재인 정부가 걸어온 길 만큼 다음 정부가 가야 할 길도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현재 치매안심센터가 전국 256개 시군구에 골고루 설치됐으며, 전체 치매 환자 55%가 등록, 이 가운데 64%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MRI 등 본인 부담률이 50% 수준으로 감소했고, 중증치매 의료비의 90%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장기요양 비용부담 완화 혜택을 받은 사례도 2020년 말 기준 31만명에 달하고, 지난 7월 기준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이 경증치매환자 2만 2000명으로 확대됐다고도 부연했다. 박 수석은 “치매국가책임제는 인간의 존엄성을 국가가 조금이라도 더 책임지겠다는 철학이 담긴 정책이고 ‘문재인 케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 사요나라 스가 총리…대미 관계는 끈끈했지만 한국·중국 관계는 소원

    사요나라 스가 총리…대미 관계는 끈끈했지만 한국·중국 관계는 소원

    차기 일본 총리를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임기 종료를 앞두고 주요 정치 일정을 사실상 끝냈다. 1년짜리 단명 총리가 된 스가 총리의 최대 성과로 미일동맹의 강화가 꼽힌다. 스가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10분간 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퇴임 소식을 듣고 “나에게 있어서 스가 총리는 매우 큰 존재이며 쓸쓸해질 것 같다”며 “퇴임 후에도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위로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도 미일동맹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 역시 회담 후 기자간담회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 아래 미일 동맹 강화 및 유대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실시한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이번에 철폐한 것도 스가 총리의 주요 외교적 성과로 들었다. 스가 총리는 전통적으로 유지해온 미일동맹을 강화했다는 성과와 반대로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 외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미일동맹 강화와 그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제휴해 떠오르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높였다”면서도 “중국과 직접 대화하거나 한일 관계 개선에 주체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가 총리의 외교에서 지난 1년간 남긴 과제가 무겁고 특히 인접국과의 관계 회복은 다음 총리에게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한일 관계에서 스가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정상회담을 열지 않았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대국적으로 서서 사태를 타개하려 움직이는, 총리밖에 할 수 없는 결단을 못 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외교 분야에서 극과 극 성과를 낸 스가 총리는 앞으로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 때 자신의 지역구인 가나가와 2구에 입후보해 중의원 신분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그는 차기 총리 내각에서 장관 등으로 입각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미국 방문 중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새 내각으로부터 입각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받아들일 마음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차기 총리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곽상도子 ‘퇴직금 50억원’에...이재명 “뇌물 의심”·이낙연 “내로남불”

    곽상도子 ‘퇴직금 50억원’에...이재명 “뇌물 의심”·이낙연 “내로남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곽상도 의원(국민의힘)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으로 50억원’ 보도에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50억 받은 아들이 사실은 이재명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이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원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라고 한다”며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원을 주었다는 말인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노컷뉴스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다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곽 의원은 “(아들이 회사에서) 책정해주는 대로 받은 것이다. 이재명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민간개발 했으면 수백억원을 받을 건데 이재명이 민관합작으로 5500억원을 뺏어가는 바람에 50억원밖에 못 받았다는 말인가”라며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까지 다 해 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 이러다가 조만간 ‘50억원 받은 사람은 내 아들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의 운도 다 끝나 가는 것 같다. 감옥 안 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화장실에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일침했다.앞서 이날 이재명 후보 측의 김병욱 열린캠프 대장동 태스크포스(TF) 단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오늘 언론 보도에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고 한다. 국민의힘 게이트가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곽 의원 아들은 월급 250만원에서 380만원을 받던 직원이다. 상식적으로 계산하면 퇴직금은 2500만원~2800만원 정도라고 한다”며 “아빠 찬스 때문인지 몰라도 무려 퇴직금을 200배나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 의원은 아들이 받은 퇴직금이 투자에 대한 대가인지, 공영개발 저지 로비 대가인지, 정치 뒷배 봐준 대가인지 직접 밝혀야 한다”면서 “이제 분명해졌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다가 실패한 것이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과 관련 제3자 뇌물죄가 맞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230만~380만원의 월급을 받았던 30대 초반 대리급 사원의 5년 치 퇴직금이 50억원이라니, 누가 납득할까”라며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밝히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곽상도 의원의 심각한 ‘내로남불’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까지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사생활과 그의 작품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병원에 다닌 기록까지 추적하는 등 사생활 침해도 서슴지 않았다”며 “재판 중인 조국 전 장관과 그 자녀들에 대해서도 도를 넘는 모욕을 계속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씨가 (고발 사주 의혹) 공익제보자를 악마화하며 빠져나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윤석열씨 등의 국기문란을 응징하고 법치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화천대유를 중심으로 복마전처럼 얽히고설킨 비리의 사슬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정의롭게 처리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검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던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철저히 수사해 조금의 의심도 남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에 “난 상관없는 일”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에 “난 상관없는 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6년 근무 뒤 50억원에 달하는 이례적인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곽 의원은 “아들과 회사 사이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화천대유 측도 “회사 규정에 따른 정당한 지급”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다 지난 3월 퇴사하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라며 절차상 어떤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곽 의원 역시 “아들한테 최근 성과급으로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 회사하고 아들의 관계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물어보진 않았다”면서 “(나와 상관없이) 회사와 아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액수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에는 “회사가 (그만큼) 벌었으니깐, 형편이 되니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준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화천대유에 투자한 곽 의원이 배당금 성격으로 아들 퇴직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투자했으면 진작 다 드러났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를 다닐 당시 월급이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월~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이었다고 밝혔다. 통상 이 정도 수준의 월급일 경우, 퇴직금은 2500만원 남짓이다. 검사 출신인 곽상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아들이 입사할 무렵,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6년 20대 국회에 진출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일가 저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 김 총리 “노마스크 이르면 연말쯤…‘먹는 치료제’ 나오면 유리한 위치”

    김 총리 “노마스크 이르면 연말쯤…‘먹는 치료제’ 나오면 유리한 위치”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우려에도 이달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하겠다는 정부의 스케줄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방송된 지역민영방송협회 특별대담에서 “1년 8개월째 협조를 해주는 국민들께 언제까지나 참아달라고 요청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올해 추석까지 고향 방문을 막을 수 없어 (인원 제한을 완화했는데) 그 후과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규가 계속 들려오니 참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며 “그만큼 코로나의 활동 공간을 좁혀놓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마스크를 벗는 것은 올해 안에 안 되느냐’는 질문에는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빠르면 연말쯤 미국에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역병과 싸움에서 인류가 유리한 위치가 되겠다”라며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코로나 이전의 소중한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김 총리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추가 이전과 관련해 “올해 가을에 어느 정도 큰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이미 덩치가 큰 기관들은 많이 지역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수도권에 남은 기관들을 추려보니 400곳 정도 되는데 그중 직원 100명 이상인 곳은 150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관들을 적절히 재배치하면 지역 혁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며 “가을 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모여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고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조국 “곽상도 아들, 6년 근무 후 퇴직금 50억 수령…톱4위 실화?”

    조국 “곽상도 아들, 6년 근무 후 퇴직금 50억 수령…톱4위 실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6년 근무한 화천대유로부터 무려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며 관련 글을 연달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SNS에 “6년 근무(25-31세)후 50억 퇴직금 수령”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곽 의원 아들이 지난 3월 퇴직할 때 ‘대장동 택지개발’ 논란의 중심에 선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기사를 소개했다. 이어 “화천대유 실소유주 외, 전현직 직원 및 그 가족이 누구인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린 글에서는 “화천대유 배당금 총 577억의 약 8.7%인 50억을 대리 한 명의 퇴직금으로 지급”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곽상도 아들, 소기업 대리에 불과하면서도 국내 유명 재벌기업들의 부회장, 사장들을 일거에 제끼고 퇴직금 순위 4위로 등극”이라는 글을 인용해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날 노컷뉴스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다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도 “아들한테 최근 성과급으로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 회사하고 아들의 관계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물어보진 않았다”며 “회사와 아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로 그 이상 모른다고 했다. 최근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를 다닐 때 월급이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월~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수준의 월급의 경우 통상적인 퇴직금은 2500만원 남짓이다. 검사출신인 곽상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아들이 입사할 무렵엔 법률구조공당 이사장을 지냈다. 2016년 20대 국회에 진출, 재선에 성공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아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에 날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 첫 쿼드정상회담서 “北 대화 참여” 촉구… 압박 강도 높인 바이든

    첫 쿼드정상회담서 “北 대화 참여” 촉구… 압박 강도 높인 바이든

    쿼드 첫 대면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北 실질적 대화에 임할 것 촉구한다”김여정 “종전선언 흥미있고 좋은 발상”미 국무부 “북한에 적대적 의도 없다”북미 모두 기본 입장이 바뀐 건 아냐미 “유인책 제시 바라는 한국과 달라”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대중국 견제협의체로 알려진 ‘쿼드’의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첫 대면회의를 연 가운데, 북한에 대해 “실질적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속적인 대화제안에도 북한이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동맹의 힘을 보태 강도를 높인 셈이다. 백악관이 이날 첫 쿼드 정상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4개국 정상은 “우리는 북한이 유엔의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또 북한이 실질적인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의 필요성도 확인했다”고 했다. 이날 참석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4명이다. 이날 대북 메시지는 미얀마 및 아프가니스탄의 인권 문제와 함께 인도·태평양의 주요 현안으로 언급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100일 만에 대북 정책 검토를 끝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을 통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북한에 실질적 대화에 임하라고 제안했다.하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두 차례의 순항미사일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도발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IAEA 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분리, 우라늄 농축 및 다른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간 북측에 이런 도발을 멈추고 외교적 대화에 나서라고 강조하던 미국은 이날 쿼드 동맹들과 함께 첫 도출한 공동성명에 같은 내용을 명시한 것이다. 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했다. 이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화상 브리핑에서 “대북 대화와 외교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며 “여러 차례 밝혔듯 우린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고,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어 쿼드 공동성명에서 북한에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라는 촉구까지 포함된 것이다. 다만, 그간 북한의 ‘선 적대시 정책 폐기’ 주장과 대화 재개를 위한 선제적 유인책은 없다는 미국의 입장이 변한 것은 아니어서 양측의 소통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은 적다는 게 워싱턴 조야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실제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심각한 대립·적대관계를 그대로 둔 채 서로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낭독하고 사진이나 찍는 그런 것이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가 없다”고 했다.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도 전날 한 대담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 사람들을 테이블에 데려오는 방안으로 유인책을 제공하는 데 있어 우리가 더 빨리 움직이기를 원한다고 본다. 우리의 접근은 그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BTS “유엔 공연 믿기지 않아” 미 방송서 수어 따라한 문 대통령

    BTS “유엔 공연 믿기지 않아” 미 방송서 수어 따라한 문 대통령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A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함께 출연해 춤의 수어 동작을 함께하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BTS 멤버들은 좋아하는 공연을 하지 못해 우울감을 느꼈다며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사전 녹화돼 24일 오전 처음 방영됐고 다음날 새벽까지 두 차례 더 방영되는 인터뷰 도중 문 대통령은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가리켜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펴고 다른 손가락들을 살짝 구부린 채 양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체를 긁는 듯한 동작을 선보이며 BTS 멤버들에게 “이런 게 있죠”라고 물었다. 이 동작은 BTS가 ‘퍼미션 투 댄스’ 공연에서 선보이는 안무 중 하나로 ‘즐겁다’는 뜻의 국제 수어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문 대통령의 ‘퍼포먼스’에 BTS 멤버들이 수어를 활용한 다른 두 개의 동작으로 화답했고, 문 대통령과 앵커인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까지 모두 따라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 연설은 물론 유엔을 무대로 사전 녹화한 ‘퍼미션 투 댄스’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청년층으로부터 아주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SDG)에 대해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이나 제가 수백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BTS의 ‘소프트파워’에 찬사를 보냈다. BTS 멤버 정국은 “(유엔에서) 스피치와 퍼포먼스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특사 임명장을 받고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뉴스를 하고 있다는 게 약간 시간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뭔가 희망과 진전이 있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져서 너무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작은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저희도 이 (기후)변화가 위기란 것을 인지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것이 변화 단계가 아니라 위기 단계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인지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가장 하고 싶었던 게 공연”이라고 밝힌 제이홉은 “공연에 대한 마음이 큰 만큼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많은 분이 백신 접종을 해서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은 “저희 모두 백신을 맞았다”면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이니 두렵고 무서운 게 당연하다고 공감하지만, 계속 두려워한다면 앞으로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민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인생의 목적에도 의문이 들었다”면서 “코로나19가 빨리 끝나 우리가 사랑하는 공연을 다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가는 “투어와 공연 스케줄이 다 취소되는 걸 보면서 어느정도 우울감이 존재했다”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다같이 극복하려고 노력한다면 이런 고립감과 우울감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뷔는 “팬들과 눈을 못 마주친 지 1년 반, 2년 가까이 돼가는데 실제로 보지 못하다 보니 어느샌가 의문이 든다. 존재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ABC 뉴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 예고 영상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재개에 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활동을 재개한다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단계가 현실이 되기 전에 북한과의 대화, 남북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평화 달성의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BTS와 영국 록그룹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가 24일 오후 1시(한국시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이 손글씨로 쓴 가사가 담긴 비디오도 유튜브에 게재됐으며 뮤직비디오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마이 유니버스’는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부른 도입부와 후렴구 등을 제외한 상당 부분을 BTS 멤버들이 불렀다. 제작진에는 콜드플레이와 리더 RM을 비롯한 슈가, 제이홉 등 BTS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듀싱은 세계 최고의 히트메이커로 꼽히는 맥스 마틴이 맡았다. BTS는 한국어와 영어 가사를 통해 우주 같은 존재인 ‘너’에게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는 한편 지친 그를 응원하고 위로한다. ‘아미’들은 올해의 노래란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 美방송서 BTS 안무 직접 따라한 문 대통령 “이런 게 있죠”(영상)

    美방송서 BTS 안무 직접 따라한 문 대통령 “이런 게 있죠”(영상)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함께 미국 A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댄스 동작을 함께 선보이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24일(현지시간) 오전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대해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지손가락을 펴서 움직이는 안무 동작을 따라하며 “이런 게 있죠”라고 물었다. 이에 BTS 멤버들은 엄지손가락을 펴고 다른 손가락들은 살짝 구부린 채 양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체를 긁는 듯한 동작을 문 대통령에게 가르쳐줬다.이 동작은 BTS가 ‘퍼미션 투 댄스’에서 선보이는 안무 중 하나로 ‘즐겁다’는 뜻의 국제 수화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안무 따라하기에 BTS 멤버들은 수화를 활용한 다른 2개의 안무 동작을 추가로 선보이며 ‘짧은 퍼포먼스’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이날 진행자로 나선 앵커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까지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안무 동작을 함께했다.BTS는 유엔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초청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이번 방미에 동행했다.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 행사에서 BTS는 미래세대 대표로서 연설과 함께 유엔 대회의장과 앞마당을 무대로 ‘퍼미션 투 댄스’ 공연을 사전녹화해 선보였다. 지난 21일 뉴욕에서 ABC와 인터뷰를 녹화한 문 대통령은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청년층으로부터 아주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SDG)에 대해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이나 제가 수백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BTS의 ‘소프트파워’에 찬사를 보냈다. BTS 멤버 정국은 “(유엔에서) 스피치와 퍼포먼스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특사 임명장을 받고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뉴스를 하고 있다는 게 약간 시간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뭔가 희망과 진전이 있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져서 너무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엔 연설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위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BTS는 인터뷰에서도 이를 거듭 강조했다. BTS 멤버 RM은 “작은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재활용 쓰레기 분리, 1회용품 구분, 텀블러 사용 등을 권장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에 RM은 “저희도 이 (기후)변화가 위기란 것을 인지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것이 변화 단계가 아니라 위기 단계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인지하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가장 하고 싶었던 게 공연”이라고 밝힌 제이홉은 “공연에 대한 마음이 큰 만큼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많은 분이 백신 접종을 해서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대 사람으로 대면해서 같이 이야기하고 호응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상황과 관련, BTS 멤버 진은 “저희 모두 백신을 맞았다”면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이니 두렵고 무서운 게 당연하다고 공감을 하지만, 계속 두려워한다면 앞으로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슈가도 “공연과 스케줄들이 취소가 되는 것을 보면서 우울감이 분명히 존재했다”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극복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고립이나 우울감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지민은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우리가 좋아하는 공연을 빨리 많이 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코로나19로 팬들과 접촉면에 크게 줄어든 데 대해 뷔는 “팬들과 눈을 못 마주친 지 1년 반, 2년 가까이 돼가는데 실제로 보지 못하다 보니 어느샌가 의문이 든다. 존재하나?”라고 말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ABC뉴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재개에 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활동을 재개한다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런 단계가 현실이 되기 전에 북한과의 대화, 남북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평화 달성의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BTS의 ABC 인터뷰는 이날부터 25일 새벽에 걸쳐 두 차례 더 방영된다.
  • ‘조국수홍’ 만회 나선 홍준표 “조민 입학취소 주저하는 고려대 비겁하다”

    ‘조국수홍’ 만회 나선 홍준표 “조민 입학취소 주저하는 고려대 비겁하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려대 학위 취소와 관련해 “고대가 조씨의 입학 취소를 주저하는데 학생들이 침묵하는 건 고대답지 않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과잉수사라고 발언해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조국수홍(조국수호+홍준표)’이란 비판을 받은 홍 의원이 돌아선 표심을 다시 잡고자 조 전 장관 일가를 향해 날을 세운 것이다. 이날 모교인 고려대를 찾은 홍 의원은 토크콘서트에서 “자유, 정의, 진리를 부르짖으며 그러는 것은 ‘민족고대’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무슨 불이익이 돌아올까 싶어서 눈치를 보고 머뭇거리는가”라면서 “불의를 보면 용서하지 않는 것이 고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족고대가 하는 행동은 참으로 비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30세대가 문재인 정권에 등을 돌린 이유 중 하나로 ‘조국 사태’로 촉발된 공정 이슈를 꼽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정한 사회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홍 의원은 “전직 판검사나 유력 가문 자제는 로스쿨에 들어가기 쉽고, 부모 ‘빽’으로 적당히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는 세상이 공정한가”라면서 “공정을 논하려면 사회제도부터 공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로스쿨, 국립외교원 등을 폐지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홍 의원은 북핵 이슈와 관련해 “미국도 손댈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린 북핵은 폐기될 가능성이 제로”라면서 “이 나라 국방은 김정은 손아귀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런 배알도 없이 김정은의 핵 노예가 되게 놔둘 것인가”라면서 “나의 입장은 강경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존심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의원은 자신에게 ‘조국수홍’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의 성씨) 조나라 조(曺)가 아니라 조상할 때 조(祖)”라면서 “‘내 나라를 수호하는 홍준표’라는 뜻”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제대로 수사하려면 부인과 동생을 잡지 말고 조국을 잡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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