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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어 사러 가다가… 경운기 전복돼 노부부 숨져

    문어 사러 가다가… 경운기 전복돼 노부부 숨져

    전남 여수의 한 시골 마을에서 경운기가 전복돼 노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39분쯤 돌산읍 한 농로에서 경운기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 A(81)씨와 적재함에 타고 있던 부인 B(79)씨가 숨졌다. 적재함에 함께 타고 있던 70~80대 마을 주민 여성 2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택과 4~5㎞ 떨어진 인근 마을에서 ‘문어를 싸게 판다’는 소식을 듣고 가다 오르막길에서 경운기가 뒤로 밀리면서 옆으로 굴러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도로 굴곡이 심하고 급경사지인 점을 감안해 고령의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 보고 있다. 경찰은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마을 주민 2명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도로와 지형 등이 경운기 운행에 어려움이 있어 전반적인 도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며 “운전 조작 미숙 가능성이 있지만, 교통편이 부족한 농촌의 안타까운 현실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적폐청산’ 수사 뒤로 ‘대장동’ 구린 돈 만진 박영수

    [사설] ‘적폐청산’ 수사 뒤로 ‘대장동’ 구린 돈 만진 박영수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해 8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그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특검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박 전 특검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총 250억원을 약속받고 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장 출신인 박 전 특검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 매각 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수사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2016년 11월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등을 지휘했다. 이 수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그가 ‘적폐청산’을 한답시고 수사의 칼을 휘두르면서 뒤로는 대장동 일당들과 손을 잡고 구린 돈을 만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박 전 특검은 탄핵 정국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등 야 3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그러나 이미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은행 관련 청탁을 받으면서 200억원 상당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았다고 한다. ‘가짜 수산업자 사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구속된 라덕연씨 관련 회사 2곳의 법률 자문에 응하는 등 문어발처럼 각종 비위 사건에도 손을 뻗쳤다. 2021년 9월 시작된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 지지부진하다 이제서야 속도가 붙었다. 박 전 특검이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박 전 특검 의혹은 물론 김만배씨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된 권순일 전 대법관 사건도 철저히 파헤쳐 국민 앞에 결과를 내놓기 바란다.
  • 쇼호스트 “옷 벗고 뛰어내려 보라는 前 남친” 폭로

    쇼호스트 “옷 벗고 뛰어내려 보라는 前 남친” 폭로

    전 남자친구들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이 많다는 한 쇼호스트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30세 쇼호스트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30살이니까 연애 경험이 있지 않겠나. 결혼 생각도 있는데 지금까지 쓰레기 같은 남자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5~6명과 만나면서 잠수 이별을 당했던 일화를 비롯해 문어 다리, 가스라이팅을 한 전 남자친구를 떠올렸다. 그중에서도 최악인 전 남자친구로는 27세 무렵 만났던 사람을 꼽았다. 의뢰인은 “그날 싸움의 발단은 저여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아무리 사과해도 통하지 않더라”면서 “‘진짜 미안해. 어떻게 하면 화 풀 거야? 하라는 거 다 할게’라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눈빛이 변하더니 ‘하라는 거 다 한다고? 네가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더니 저한테 갑자기 옷을 벗으라더라. 당연히 안 하겠다고 했다. ‘그런 말이 아니지 않냐. 화 풀 수 있는 걸 다 해주겠다’고 했더니 ‘네가 한다고 하지 않았냐. 너 그럼 집에서 뛰어내려 볼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냥 걔는 미친×”이라면서 “네가 더 좋아해서, 을이라서 그렇다. 너는 사과 안 하면 떠날까 봐 마지막에 사과한다. 그런데 상대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을 만나는 거다. 그래서 결국은 네가 다 맞춰줘야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상적인 관계냐.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네가 사과하냐. 앞으로는 사귀고 싶어도 좀 참아라. 이 사람이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사귀자고 해라”고 조언했다.
  • 서핑 강습에 한옥 숙박·대게… 진화하는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서핑 강습에 한옥 숙박·대게… 진화하는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포항, 소규모 맞춤 ‘관광택시’ 등장경주, 벌초 대행 화제… 감사 이벤트영덕, 1인 평균 기부금액 전국 1위울진, 홍게 말린 ‘도래 붉은포’ 인기“관광자원 활용 관광객 유치 효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 도시들이 지역 고유의 매력과 특색을 살린 답례품과 홍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도입됐다. 고향을 도와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기부자에게 특산물을 제공해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제도이다. 개인이 본인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를 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지급한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답례품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답례품 목록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체험과 체류형 여행 상품 내세운 포항 포항시는 성공적인 기부제 안착의 핵심 요소를 ‘매력 있는 답례품’으로 보고 ‘지역 체험·체류형 상품’을 중심으로 답례품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은 기부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거양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포항만의 고유한 매력을 담은 투어·해양레저 등 체험·서비스형 답례품을 추가하면서 기부자의 선택 폭도 대폭 넓혔다. 지난달에는 문어숙회, 냉동산딸기, 한지공예품 등 특산물과 공예품 등을 추가해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주요 답례품으로는 우선 포항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등 핫플레이스를 베테랑 드라이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내하는 소규모 여행자 맞춤형 여행상품인 ‘포항 관광택시’가 있다. 부산 송정, 강원 양양과 함께 ‘3대 서핑 성지’로 손꼽히는 ‘포항 흥해 용한 서퍼 비치’를 활용, 해양레포츠관광도시 포항을 더 알리기 위해 ‘서핑강습’을 받을 수 있는 답례품도 마련했다. 또 포항의 아름다운 해안과 수중을 알릴 ‘다이빙 체험 할인권’, 동해안을 낀 지자체라는 장점을 살려 도심해변인 영일대해수욕장을 항해하는 ‘요트 투어’를 추가하는 등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답례품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 포항시의 답례품은 해양 관광 서비스에만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인 겨울 별미로 자리잡은 과메기,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을 받는 사과와 친환경 쌀도 있다. 포항사랑상품권, 한우, 건어물 등도 기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을 연고로 한 유명인들의 기부와 응원도 이어지면서 기부 제도 역시 자연스럽게 정착하는 모습이다. 포항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고 영국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월드컵 영웅’ 황희찬 선수는 지난 2월 500만원을 기부하며 포항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포항시 홍보대사이자 ‘트로트 샛별’ 전유진 역시 영상을 통해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를 응원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시는 최근 ‘해병대의 영원한 고향’ 포항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펼쳐지는 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불과 빛’과 연계된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자 저출생·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대안”이라며 “지방소멸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까지 이뤄 낼 뛰어난 정책에 기부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경주페이’ 지역 관광 활성화 도움 관광도시인 경주시는 경주월드와 한옥형 숙소인 화랑마을 숙박권, 유적지 입장권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화제가 된 벌초 대행 서비스는 선산을 고향에 둔 출향인들에게 꼭 필요한 답례품으로 꼽힌다. 이 외에 경주이사금 쌀과 천년한우, 돌미역이 기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역 특산품으로 꼽히는 찰보리빵과 경주빵, 유과, 와인, 경주교동법주도 기부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답례품인 지역화폐 경주페이도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 물건 구매를 넘어 관광 상품을 구매하는 기능으로 다른 도시와의 답례품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특히 경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관심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기부감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의 의미를 담아 1000번째 기부자를 시작으로 매 1000번째 기부자에게 지역의 인기 숙박권을 지급한다. 경주시는 제도 실시 100일을 기준으로 1억 3600만원을 모금해 전국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출향인과 경주를 사랑하는 분들의 정성이 모여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기부금은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복리증진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영덕, 유명인들 고액 기부 큰 역할 영덕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100일간 1인당 평균 기부금액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상위 30위 지자체의 1인당 평균 기부금액(19만 6000원)의 2배를 상회하는 40만원이었다. 그만큼 고액 기부자가 많다는 뜻이다. 모금액도 12위를 차지한다. 영덕 출신인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중국 산둥 타이산) 선수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도 지난 1월 영덕군에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다. 군 관계자는 “유명인의 고액 기부가 고향사랑기부제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한다”며 “특히 손 선수가 고향사랑기부금 외에 강구초등학교와 강구중학교, 영덕고등학교 등 모교에 1050만원 상당의 축구공 150개를 전달한 게 알려지면서 출향인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덕군의 대표 답례품은 지역 간판 먹거리인 영덕대게다. 돌미역과 반건조오징어, 붉은대게살 통조림도 인기 품목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전국에 계신 출향민들의 뜨거운 고향사랑 실천 덕분에 1인당 평균 기부금액 전국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선호도를 파악해 특색 있는 답례품을 발굴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답례품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붉은대게 고장 울진, 9개 품목 추가 전국 붉은대게 생산량 1위인 울진군 역시 대게를 답례품으로 활용,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군은 붉은대게 가공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울진군 후포리 앞바다에서 잡힌 동해안 붉은대게를 그대로 말린 ‘도래 붉은포’는 단연 인기다. 이 외에 기부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품목은 손질가자미, 울진사랑카드, 꿀, 오징어, 미역 등이다. 군은 최근 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9개 품목을 추가했다. 토염(미네랄 소금)과 붉은대게토종란, 포도, 도자기 등이다. 염전해변캠핑장 할인권도 추가됐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흥행 분위기 조성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자매도시인 대구 수성구, 부산 동구 등 다른 지자체와 ‘고향사랑기부 품앗이 행사’를 벌여 온 군은 최근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한울원자력본부와 함께 상호 릴레이 기부를 진행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지역 공기업인 한울원자력본부와 상생의 방법을 찾아 함께 뜻을 모아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생산품의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마카세는 맡긴요리, 썸은 살짝연애”…다시 써보는 우리말

    “오마카세는 맡긴요리, 썸은 살짝연애”…다시 써보는 우리말

    오마카세→주방장마음요리케미→찰떡 호흡썸타다→살짝 연애14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우리말 다시쓰기’에 지역 중·고등학생 1138명이 응모해 55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한 학생들은 제시어 중 가스라이팅은 ‘지속 세뇌’, 오마카세는 ‘맡긴 요리’, ‘주방장마음요리’, 썸타다는 ‘설렘 기류’, ‘살짝 연애’, 티키타카는 ‘맞장구’, 케미는 ‘찰떡 호흡’ 등으로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 학생들은 이 외에도 텐션은 ‘뜬마음’, ‘기분지수’, 캘리그라피는 ‘꾸밈 손글씨’, 옐로 카펫은 ‘노란생명지킴이’, 에어프라이어는 ‘공기 화덕’, 챗봇은 ‘대화 로봇’, 갓생은 ‘멋생’ 등으로 바꿨다. 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일상에서 무분별하고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 외래어, 정체불명의 유행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우리말 다시쓰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제안받은 단어를 홍보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도 공문서와 정책 이름 등에 외래어, 외국어보다 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학생들이 그동안 무심코 써왔던 표현을 되돌아 봄으로써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고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바른 말글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보도자료도 외국어 남용 증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홍보 관련 보도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에도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많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중앙정부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의 누리집에 올라온 올해 1분기 월별 보도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외국어를 사용한 보도자료 수와 외국어 표현 남용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정부 기관 외국어 사용 보도자료 비중은 지난 1월 43.2%에서 2월 49.9%, 3월 51.4%로 높아졌다. 이 기간 보도자료(단어 1000개 기준으로 환산)당 외국어 표현 개수도 각각 5.24개, 5.97개, 7.09개로 증가했다. 광역지자체 비중은 지난 1월 47.7%에서 2월 52.8%, 3월 54.6%, 외국어 표현 개수는 각각 6.47개, 7.35개, 8.71개로 많아졌다.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은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 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보도자료와 같은 공문서는 불필요하게 외국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로마자 알파벳이나 한자로 적어서도 안 된다. 한자나 외국 글자를 사용하려면 먼저 한글로 적고 그 뒤에 괄호를 쳐서 적어야 한다. 다만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나 신조어 및 전문어일 경우로 제한된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도 순화해야” 7일 한글문화연대는 507명의 기자가 참여한 쉬운 우리말 기사 용어에 관한 설문조사와 국어 전문가 및 언론단체의 자문 등을 거쳐 개선 가능성이 높은 외국어 용어 60개를 선정했다. 지난 5월 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100개의 용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집중 개선 용어 60개 중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보이스피싱’과 ‘업사이클링’, ‘가스라이팅’, ‘키오스크’, ‘도어 스테핑’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각각 ‘전화금융사기’와 ‘새활용’, ‘심리지배’, ‘무인단말기’, ‘출근길문답’ 등으로 순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경제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디폴트’와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등에 대해서는 ‘채무불이행(지급불능)’과 ‘대폭조정’, ‘광폭조정’ 등을 다듬은 말로 내놨다.
  • 한예종 창작발레 ‘인어공주’ 불가리아 간다

    한예종 창작발레 ‘인어공주’ 불가리아 간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창작발레 ‘인어공주’가 오는 14~15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의 고대 원형극장 무대에 올라 한국 창작발레의 매력을 전한다. ‘인어공주’는 한예종 무용원 김선희 교수가 안데르센의 동화를 소재로 안무한 작품으로, 2001년 전막 초연 이후 23년간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한예종 K-Arts 발레단의 대표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해외 초청이 이어져 불가리아에선 2019년 국립극장인 스타라자고라 무대에 올랐고, 올해는 센트로 인터내셔널 댄스의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 싱가포르,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공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8일 “인어·새우·꽃게·가재·산호·해파리·문어 등 알록달록한 바닷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발레 ‘인어공주’가 막 시작된 무더위를 이겨 내는 바닷속의 시원함과 함께 불가리아 관객에게 감동적인 공연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플랫폼 과잉의 시대… 창작자의 정당한 몫 요구하라

    플랫폼 과잉의 시대… 창작자의 정당한 몫 요구하라

    ‘플랫폼’은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그런데 플랫폼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최근 7년 동안 10배 넘게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날 수 있는 물리적 플랫폼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이다. 인문 잡지 ‘한편’ 11호(사진)에서는 10명의 젊은 연구자에게 ‘과연 우리에게 플랫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 콘텐츠가 교환되는 소위 ‘플랫폼’ 세상에서는 인간존재 양식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도시계획학, 과학기술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문화비평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과학사학자인 이두갑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창작자의 정당한 몫 찾기’라는 글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주제인 챗GPT와 지식재산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챗GPT나 달리2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기에 앞서 창작자의 권리와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창작자의 노동 대가를 어떻게 보상할지보다는 이들의 창작물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AI 생성물로 큰 이윤을 얻는 데 집착한다는 것이다.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방안과 관련한 논의가 없다면 창작자들은 물론 사용자들도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독점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라는 글에서 19세기와 20세기 초중반까지 열차는 서구 사회에서 독점사업으로 이익을 위한 수탈의 도구였고 최근까지는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에 밀려 왔지만 기후위기 시대가 되면서 촘촘한 열차나 철도망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IT 기업들도 과거 철도 기업들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힘이 개입하지 않으면 노동 착취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수탈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IT 공룡기업에 대해서도 국가와 시민사회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챗GPT 좋아하다가 창작자들 디지털 소작농 될 수도”

    “챗GPT 좋아하다가 창작자들 디지털 소작농 될 수도”

    ‘플랫폼’은 원래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열차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가 플랫폼이다. 최근 플랫폼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최근 7년 동안 10배 넘게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날 수 있는 물리적 플랫폼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이다.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대중교통 안에서든, 심지어 이불 속에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전 세계인을 만날 수 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플랫폼은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인문 잡지 ‘한편’ 11호에서는 10명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과연 우리에게 플랫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 콘텐츠가 교환되는 소위 ‘플랫폼’ 세상에서는 인간 존재 양식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의도이다. 특히 플랫폼에서 ‘주고받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주고받는 기분’이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도시계획학, 과학기술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문화비평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교통·철학 연구자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독점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라는 글에서 물리적 플랫폼을 만들어 낸 열차 시스템과 현대 디지털 플랫폼을 만든 IT 기업을 대비시켰다. 19세기와 20세기 초중반까지 열차는 서구 사회에서 독점 사업으로 이익을 위한 수탈의 도구였고 최근까지는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에 밀려왔지만 기후 위기 시대가 되면서 촘촘한 열차나 철도망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다.전 연구원은 IT 기업들도 과거 철도기업들처럼 온라인 플랫폼들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힘이 개입하지 않으면 노동을 착취하고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수탈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IT 공룡기업에 대해서도 국가와 시민사회의 견제를 통해 공동선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사학자인 이두갑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창작자의 정당한 몫 찾기’라는 글에서 최근 가장 핫한 주제인 챗GPT와 지식재산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챗GPT나 달리2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기에 앞서 창작자의 권리와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IT 기업들은 창작자의 노동 대가를 어떻게 보상할까 보다는 이들의 창작물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AI 생성물로 큰 이윤을 얻는 것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없다면 창작자들은 물론 사용자들도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 연기도 노래도 메시지도 좋지만… 레게머리 흑인 인어공주는 글쎄[영화 리뷰]

    연기도 노래도 메시지도 좋지만… 레게머리 흑인 인어공주는 글쎄[영화 리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34년 만에 실사로 단장한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북미시장에서 개봉 첫 주말 9750만 달러(약 126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알라딘’(2019)의 9150만 달러를 조금 넘어선 수준이다. 29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11만 882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34만 4100여명이다. ‘인어공주’는 가족 오락영화의 ‘으뜸’을 되찾으려는 디즈니의 야심작이다. 아이맥스로 표현된 바닷속 풍광은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황홀하다. 흑인 배우 겸 가수 핼리 베일리가 바다왕국 일곱 공주의 막내 에리얼 공주로 완벽히 변신했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며 두 다리를 얻는 대신 목소리를 잃는 연기는 절절하다. 뛰어난 노래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 문어 마녀 울술라를 연기한 멀리사 매카시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빼닮은 데다 카리스마와 파워가 넘친다. 바다도 뭍도 인종 다양성이 존중되는 세상으로 꾸며진 점이 인상적이다. 사랑에 차별이나 편견이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뚜렷하다. 애니메이션에 없던 세 노래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하얀 피부, 붉은 머리의 원작 에리얼을 레게 머리 흑인으로 둔갑시킨 데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여전하다. 디즈니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집착해 어린 시절의 환상을 짓밟는다는 반발이다. 줄거리는 그대로 두고 종 다양성만 내세우는 것을 과연 PC주의라 할 수 있느냐는 의견도 팽배하다. 디즈니플러스 영화 ‘피터팬과 웬디’의 팅커벨이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의 클레오파트라도 유색인종이다. HBO맥스 시리즈 ‘해리포터’ 주역들도 인종 다양성을 살리는 쪽으로 캐스팅하고 있는데 20세기 콘텐츠를 오늘의 눈높이로 바꾸는 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82분에 견줘 실사는 125분으로 늘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귀여움을 발산했던 스커틀과 세바스찬, 플라운더를 실사로 표현하려다 보니 생동감이 떨어진다. 루이 주방장의 노래가 통편집된 것에 각별한 아쉬움을 드러낼 수도 있겠다.
  • 포항시 (시장 이강덕)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포항시 (시장 이강덕)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 경북 포항시는 최근 ‘제4회 답례품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역 농수특산물과 가공품인 오징어·문어숙회·산딸기·블루베리와인·복분자즙·한지 공예품 등 7개 업체, 18개 답례품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 답례품은 총 26개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28개 품목으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포항시는 올해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과 함께 처음 제공한 7종의 답례품에 더해 이후 3차례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포항의 특화된 장점인 요트 투어와 서핑 강습 등도 답례품을 더해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자 저출생·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대안”이라며 “지방소멸을 막는 뛰어난 정책에 포항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www.pohang.go.kr
  • 버스킹·마술쇼… 불금·불토엔 야시장

    버스킹·마술쇼… 불금·불토엔 야시장

    정부가 지난 11일 코로나19 일상회복을 선언한 이후 지방 중소도시들이 야시장을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경북 경산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공설시장 중앙광장에서 ‘별찌야시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개장된 별찌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모두 40차례 운영된다. 특별공연과 버스킹이 있는 금요야시장, 어린이 체험프로그램과 고객참여형 이벤트가 열리는 체험 토요야시장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연 별찌야시장은 28차례 운영했고, 2만여명의 고객이 찾아 3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역 상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별찌야시장 운영을 통해 경산공설시장의 브랜드 상승과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도 같은 날 평화시장에 ‘2023 평화시장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을 개장했다. 올해 처음이다. 평화시장 야시장은 5월 19일 시작으로 6월 10일까지, 9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8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경남 김해시도 이달 12일부터 7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0시 사이 진영읍 구시가지에 있는 진영전통시장에서 ‘바람개비 야시장’을 운영한다. 김해시는 진영전통시장 상인회에 판매대 등 각종 시설을 지원한다. 음식 판매대 옆에는 테이블 40∼50개가 준비돼 있다. 시민들은 테이블에 앉아 마술, 밴드·댄스·국악 공연, 노래자랑을 즐길 수 있다. 충청권 최대 야시장인 ‘2023 부여 백마강 달밤 야시장’도 지난 13일 충남 부여군 부여시장 광장에서 개장했다. 부여야시장은 7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강원 강릉시는 지난 5일 월화거리 일원에서 야시장을 개장,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월화거리는 강릉 시내 중심지를 통과하던 철도의 지하화로 생긴 관광명소로, 전통시장과 접하고 있어 관광객과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옹심이당고, 문어버터구이, 홍게파전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울산 중구는 오는 26일 중앙전통시장에서 ‘돌아온 큰애기야시장’을 개장한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오후 7시에서 자정까지 운영된다.
  • 부산 호텔농심, 도심 속 낭만 가득한 수제맥주 맛집 ‘비어가든’ 운영

    부산 호텔농심, 도심 속 낭만 가득한 수제맥주 맛집 ‘비어가든’ 운영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인 호텔농심은 도심 속 야외마당에서 수제맥주와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호텔농심의 비어가든은 2012년 처음 운영된 이후 약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야외맥주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밤이 되면 도시의 화려한 불빛과 함께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낭만 가득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비어가든은 호텔농심의 한정식 전문점인 ‘내당’과 호텔 사이에 있는 야외마당에 위치하고 있으며, 허심청 브로이의 수제맥주인 ‘필스’와 ‘둔켈’을 만날 수 있다. 호텔농심 관계자는 “허심청브로이 수제맥주는 독일의 정통맥주제조공법으로 만들어 더욱 깊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맥주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안주도 내놓는다. 겉바속촉 치킨문어부터 모듬 소시지, 이탈리아 본고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피자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안심과 돈삼겹, 닭다리, 대하, 소시지 등 다양한 종류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 세트는 신선한 재료 제공을 위해 사전예약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우천 등 기상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캉스와 비어가든의 바비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 BBQ 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객실과 함께 한우 세트, 또는 미국산 세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허심청 온천과 더 라운지의 음료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35만원부터다.
  • “전통시장 야시장 와 주세요”……전국 곳곳서 개장 ‘붐’

    “전통시장 야시장 와 주세요”……전국 곳곳서 개장 ‘붐’

    지난 11일 정부의 코로나19 일상회복 선언 이후 지방 중소도시들이 야시장을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 쇠퇴해 가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서다. 경북 경산시는 오는 10월말까지 공설시장 중앙광장에서 ‘별찌야시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개장된 별찌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모두 40차례 운영된다. 특별공연과 버스킹이 있는 금요야시장, 어린이 체험프로그램과 고객참여형 이벤트가 열리는 체험 토요야시장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연 별찌야시장은 모두 28차례 운영했고, 2만여명의 고객이 찾아 3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역 상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이번 별찌야시장 운영을 통해 경산공설시장의 브랜드 상승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도 같은 날 평화시장에 ‘2023 평화시장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을 개장했다. 올해 처음이다. 평화시장 야시장은 5월 19일 시작으로 6월 10일까지, 9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모두 8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족발, 닭강정, 다코야키, 튀김, 오징어구이, 간장게장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더불어 수제 액세서리 등 플리마켓과 함께 체험행사, 버스킹, 지역동아리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경남 김해시도 이달 12일부터 7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0시 사이 진영읍 구시가지에 있는 진영전통시장에서 ‘바람개비 야시장’을 운영한다. 김해시는 진영전통시장 상인회에 판매대 등 각종 시설을 지원한다. 이 야시장에는 스테이크, 족발, 크레이프(크레페), 에그와플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음식 판매대 옆에는 테이블 40∼50개 가량이 있다. 시민들은 테이블에 앉아 마술, 밴드·댄스·국악 공연, 노래자랑을 즐기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충청권 최대 야시장인 ‘2023 부여 백마강 달밤 야시장’도 지난 13일 충남 부여군 부여시장 광장에서 개장, 운영에 들어갔다. 부여야시장은 7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부여야시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길거리음식 25여종을 맛볼 수 있다. 부여 공예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길 거리도 준비된다. 강원 강릉시는 지난 5일 월화거리 일원에서 야시장을 개장,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월화거리는 강릉 시내 중심지를 통과하던 철도의 지하화로 생긴 관광명소로, 주변 전통시장 등과 접하고 있어 관광객과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옹심이당고, 문어버터구이, 홍게파전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식품매대, 직접 만든 소품 및 생활잡화, 공예품 등 플리마켓 매대를 운영한다. 울산 중구는 오는 26일 중앙전통시장에서 ‘돌아온 큰애기야시장’을 개장한다. 이 야시장은 매주 목·금·토·일요일 오후 7시에서 자정까지 운영된다.
  • 몽환과 기괴함 경계 오간 65분… ‘물의 서사시’ 새 지평을 만났다[공연리뷰]

    몽환과 기괴함 경계 오간 65분… ‘물의 서사시’ 새 지평을 만났다[공연리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물소리만 들린다. 소리만으로도 땅에 부딪히는 세찬 수압이 느껴진다. 서서히 무대가 밝아 오면 호스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가 공중에 포물선을 그린다. 물이 떨어지는 자리엔 검은 옷차림을 한 남자가 서 있다. 흠뻑 젖은 채 머리를 땅에 떨구고. ‘무대 위의 시인’이라 불리는 그리스 연출가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59)다. 12~13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 그는 65분 동안 젖은 채로 무대예술의 또 다른 차원을 보여 줬다. 그가 처음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막식 연출작부터 파파이오아누에게 ‘물’은 언어이자 표현이자 대화의 수단이었다. 브라운관을 통해서였지만 스타디움 바닥에 서서히 물이 차오르고 궁극에는 호수로 변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그의 초자연적 연출에 전율을 느끼지 않은 적이 없다. 이번 내한 작품 ‘잉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은색 미러볼, 어항, 탁자, 문어, 신생아, 물고기. 어느 것이 생물인지 무생물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오브제가 뒤엉켜 난무하고 바닥에는 시종일관 물이 깔려 있었다. 출연자는 단 두 명이다. 검은 옷의 파파이오아누와 벌거벗은 청년 슈카 호른. 둘은 끊임없이 대립하며 싸우고, 대화하며 부둥켜안고 뒹군다. 끈·올가미·투명판으로 청년을 옭아매니 인간의 존엄성은 온데간데없다.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지 않는 둘의 움직임만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 자식을 삼킨 크로노스를 은유했다. 작품 내내 옷은 벗었으나 에로티시즘을 느끼지 못하겠고 그로테스크하지만 결코 눈 돌리고 싶지 않은, ‘몽환’과 ‘기괴함’의 경계를 수없이 넘나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일본 춘화부터 중세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에 이르는 회화 속의 인물들이 실제 무대로 튀어나온 것처럼 성적 욕구와 본능을 묘사했다. 그 밖에도 영화 ‘에이리언’을 비롯해 문화예술 곳곳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고 패러디했으니 화가로 처음 예술계에 발을 디딘 파파이오아누의 경력이 그대로 읽힌다. 제목 ‘잉크’는 문어가 뿜는 먹물이자 필기·인쇄에 사용되는 액체 또는 남성의 신체적 요소라는 부연에도 불구하고 결국 물과 관련한 또 다른 의미의 서사시라고 이해하게 된다. 신화와 인간의 관계, 정적인 조형예술과 동적인 무대예술의 관계, 페이크가 만든 착시와 현실과의 관계에 관한 기록이다. 바닥에 물로 그린 은하계 형상과 비닐 막으로 만든 대형 물결무늬가 초현실 세계로 이어지는 블랙홀이듯이. 장인주 무용평론가
  • “사회적 책임 외면 포털사이트에 책임 부여”…윤두현, ‘신문법 개정안’ 대표 발의

    “사회적 책임 외면 포털사이트에 책임 부여”…윤두현, ‘신문법 개정안’ 대표 발의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서 운영되도록 책임을 부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포털뉴스의 기사 제공·매개로 발생한 손익현황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은 포털뉴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기사를 제공 또는 매개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익을 대변해야 한다는 포털뉴스의 사회적 책무를 명시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른 기사 제공·매개를 통한 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에게 기사 제공 또는 매개로 인해 발생한 손익현황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따르도록 규정했다. 이에 더해 신문법 제10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윤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으로 포털뉴스가 사회적 영향력에 비해 책임감이 실종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포털뉴스는 이미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의무는 외면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개정안으로 포털뉴스로 인해 황폐화한 언론시장을 바로잡고, 기자들의 피땀과 노력의 결과물인 뉴스콘텐츠가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간 윤 의원은 네이버 등 포털 기업의 공정성 문제와 더불어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침해 문제와 독과점 문제에 있어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침해’를 주제로 토론회에서 “포털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희생이 문제고, 그와 함께 가짜 상품, 가짜 뉴스 등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크다”고 질타했다. 또 “이게 왜 가능한가. 결국 검색 시장의 독점에 가까운 과점 때문”이라며 “시장경제 원칙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다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포털이 최소한의 도덕적 자정 제약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같은 당 소속 김기현, 박대출, 이철규, 권성동, 박성중, 이용호, 권명호, 박성민, 박정하, 배현진, 안병길, 정희용, 조수진, 최춘식, 최형두, 홍석준, 황보승희 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 골프·리조트·방송연예·의료·뷰티업까지…‘문어발 확장’ 라덕연측, 자금세탁 의혹

    골프·리조트·방송연예·의료·뷰티업까지…‘문어발 확장’ 라덕연측, 자금세탁 의혹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와 최측근 인사들은 주가조작 의혹 기간 골프·리조트, 방송·연예부터 의료, 뷰티 업계까지 업종을 확장해 가며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 대표 등 일당이 투자자 수수료를 세탁하기 위한 통로로 활용하고자 고객 직업군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주가조작 의혹 일당 중 투자자 모집 총책으로 의심받고 있는 프로골퍼 A씨는 강남 실내골프연습장과 케이블업체, 승마·리조트 운영사 등의 대표를 맡고 있다. 먼저 해당 실내 골프연습장은 라 회장이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라 회장은 지난해 5월 해당 실내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B사의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B사는 앞서 지난해 1월 법인 목적에 음악제작, 음반제작부터,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영화 드라마 제작업 등을 대거 추가했다. 올해 들어서 B사는 미국과 일본에 있는 골프장을 인수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골프회원권을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라 대표 측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운용한다고 알려질 정도로 규모가 커지자 수수료도 커졌을 것”이라며 “사업을 명목으로 투자 수수료를 세탁해서 받을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려고 했던 게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가수 임창정씨 등 연예인 투자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기 위해서는 케이블 채널이나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회사를 세우고 정상적인 사업을 하는 것인 양 꾸며 수수료를 받는 식이다. 또 다른 측근인 C씨도 엔터테인먼트, 영상 콘텐츠 등을 영위하는 회사 4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콘텐츠나 영상을 제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VIP 접대 목적으로 운영했다는 의심을 산 위스키바도 운영 중이다. 투자자 중에는 의사도 대거 포함됐는데, 라 대표 등 일당이 운영하는 법인에는 의료 관련 사업도 있다. 라 대표가 2021년 2월 설립한 C사는 경영컨설팅업체이지만 법인 목적에 의료 및 미용사업이 함께 등재돼 있다. 라 대표가 사내이사로 있었던 D사는 피부미용업과 마사지업을 하는 업체다. 실제 투자자 중 한 의사는 투자 수수료를 본인 병원 법인 명의로 라 대표 측 법인에 물품 대금을 입금하는 식으로 낸 것으로 확인됐다.
  • 대형 로펌에 밀려 ‘직역 확대’ 나선 변호사…변리사·세무사 등 “과도한 특혜” 강력 반발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치인 중소 로펌과 개인 변호사 등이 ‘변호사 직역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선 또 다른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 이번엔 변호사와 경쟁하며 ‘생존’을 위협받게 된 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법조 인접 직역이 거센 반대 투쟁에 나선 것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사 직역 확대는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다. 김영훈 대한변협 회장은 후보 시절 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변호사 유사 직역과 변호사를 통폐합해 전문가 배출을 조절하는 방안을 공약하기도 했다. 유사 직역에서 변호사를 배출하는 길을 열어 두면서 변호사 업무를 인접 영역으로 대폭 넓히는 방안인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직역 확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최종원 변호사는 “회장의 공약은 충분히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이라 본다”며 “다른 직역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변호사가 다른 직역보다 법적 지식이 더 높기 때문에 제도 내 불합리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오인철 변호사는 “다른 직역을 통합하는 것보다 변호사 직역 안에서 변협이 나서서 새로운 법률서비스 분야를 마련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최우석 변호사는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괜찮은 공약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밥그릇 싸움이 치열할 텐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어떻게 잠재울지 대책이 좀더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법조 인접 분야 전문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를 비롯해 한국관세사회, 대한변리사회, 한국공인노무사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이 소속된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홍장원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장은 “변호사들은 세무 업무, 변리 업무, 노무 업무, 관세 업무 등에 전문성도 없으면서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변호사들이 오래전 기득권에 매달려 과도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골목상권 침해 전관 근절해야”[로펌 전성시대(하)]

    “골목상권 침해 전관 근절해야”[로펌 전성시대(하)]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돼 이들이 서민 소송까지 모조리 삼키면서 법조계에서는 경제력이 ‘사법 정의’를 좌지우지한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규제를 통해 법률시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일반 법률 소비자들이 합리적 수준에서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의 자율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대형 로펌의 비대화와 관련해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형 로펌이 고위 판검사나 공직자 출신의 ‘전관’을 로비스트처럼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법 정의마저 흔든다는 것이다. 조남숙 사법정의국민연대 집행위원장은 30일 “대형 로펌이 전관예우 사법 풍조 속에서 계속 영향력을 키워 나가다 보니 이제 피해가 서민한테로 간다”면서 “전관예우로 엉터리 판결이 나오고 재판에서 이기니까 돈을 쓰고 보는 건데 서민들은 모르니 당하고, 능력이 없으니 포기해 버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판사들이 뽑은 판사가 심리하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전관예우와 연관된 부당한 재판을 감시하게 하면 전관예우도 줄고 대형 로펌의 과도한 영역 확장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준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역시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대해 “어제오늘 벌어진 상황이 아니다. 최근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골목상권까지 침범하고 있다”고 짚었다. 권 전 대표는 “정당하고 공정한 법률서비스를 위해선 오래된 관행인 전관예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결국 대법원장이 그런 사법개혁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펌의 광고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많았다. 김동국 변호사는 “대형 로펌과 네트워크 펌의 과도한 광고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고비 부담이 법률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법인의 규모나 매출액과 연계해 광고비 지출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업계 신뢰성 제고와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덩치가 커진 대형 로펌의 경영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서비스를 적절한 비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유영규 변호사는 “일부 문제 있는 로펌의 운영 행태가 결국 사법 체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펌 설치 요건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대형 로펌과 소규모 로펌, 개인 변호사 등이 각 영역을 특화해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형 로펌에 대해선 인력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자는 목소리가 있었다. 홍성호 변호사는 “대형 로펌은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은성 변호사도 “대형 로펌은 (기존에 변호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법률 영역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규모 로펌과 개인 변호사는 특화 영역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노영희 변호사는 “소규모 로펌은 사안별로 전문가 집단과 협업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방안”이라고 밝혔다. 곽준호 변호사도 “몸이 안 좋을 때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지 않고 동네병원처럼 자신의 병을 잘 알아 주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먼저 가는 것처럼 전문화와 합리적 수임료를 통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로펌의 인원 규제와 중소 로펌의 세금 지원 같은 안정적인 법률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권경미 변호사는 “로펌이 (지방 등에) 분사무소를 열 때 주사무소 구성원의 3분의1이 주재해야 하는데, 인력상 중소 로펌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회적 약자로 분류하기 어려운 만큼 따로 보호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게 해결책이라는 주장도 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승소와 패소를 다투는 송무 중심의 법률시장에서 분쟁 발생 전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문(컨설팅) 중심의 법률시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승 연구위원은 “로펌들이 새로운 영역에 더 과감하게 도전해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결혼 전 미리 재산 분할 등을 협의하는 컨설팅을 통해 이혼 과정에서의 분쟁 자체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조언했다.
  • 대형 로펌에 밀려 ‘직역 확대’ 나선 변호사들...변리사 등은 “변호사 기득권” 강력 반발[로펌전성시대(하)]

    대형 로펌에 밀려 ‘직역 확대’ 나선 변호사들...변리사 등은 “변호사 기득권” 강력 반발[로펌전성시대(하)]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치인 중소 로펌과 개인 변호사 등이 ‘변호사 직역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선 또 다른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 이번엔 변호사와 경쟁하며 ‘생존’을 위협받게 된 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법조 인접 직역이 거샌 반대 투쟁에 나선 것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사 직역 확대는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다. 김영훈 대한변협 회장은 후보 시절 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변호사 유사 직역과 변호사를 통폐합해 전문가 배출을 조절하는 방안을 공약하기도 했다. 유사 직역에서 변호사를 배출하는 길을 열어두면서 변호사 업무를 인접 영역으로 대폭 넓히는 방안인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직역 확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최종원 법무법인 중용 변호사는 “회장의 공약은 충분히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이라 본다”며 “다른 직역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변호사가 다른 직역보다 법적 지식이 더 높기 때문에 제도 내 불합리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오인철 법무법인 차원 변호사는 “다른 직역을 통합하는 것보다 변호사 직역 안에서 변협이 나서서 새로운 법률서비스 분야를 마련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최우석 제일법률 변호사는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괜찮은 공약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밥그릇 싸움이 치열할 텐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어떻게 잠재울지 대책이 좀 더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법조 인접 분야 전문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를 비롯해 한국관세사회, 대한변리사회, 한국공인노무사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이 소속된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홍장원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 회장은 “변호사들은 세무 업무, 변리 업무, 노무 업무, 관세 업무 등에 전문성도 없으면서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변호사들이 오래전 기득권에 매달려 과도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법조계 “경제력이 사법정의 좌우 안돼…대형 로펌이 모두 삼켜서야”[로펌 전성시대(하)]

    법조계 “경제력이 사법정의 좌우 안돼…대형 로펌이 모두 삼켜서야”[로펌 전성시대(하)]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돼 이들이 서민 소송까지 모조리 삼키면서 법조계에서는 경제력이 ‘사법 정의’를 좌지우지한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규제를 통해 법률시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일반 법률 소비자들이 합리적 수준에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의 자율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대형 로펌의 비대화와 관련해 사법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형 로펌이 ‘전관’을 등에 업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법 정의마저 흔든다는 것이다.조남숙 사법정의국민연대 집행위원장은 30일 “대형 로펌이 전관예우 사법 풍조 속에서 계속 영향력을 키워나가다 보니 이제 피해가 서민들한테로 간다”면서 “전관예우로 엉터리 판결이 나오고 재판에서 이기니까 돈을 쓰고 보는 건데 서민들은 모르니 당하고, 능력이 없으니 포기해 버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판사들이 뽑은 판사가 심리하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전관예우와 연관된 부당한 재판을 감시하게 하면 전관예우도 줄고 대형 로펌의 과도한 영역 확장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로펌 과도한 광고비용 지출…소비자 전가” 권영준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역시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대해 “어제오늘 벌어진 상황이 아니다. 최근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골목 상권까지 침범하고 있다”고 짚었다. 권 전 대표는 “정당하고 공정한 법률서비스를 위해선 오래된 관행인 전관예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결국 대법원장이 그런 사법 개혁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펌의 광고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많았다. 김동국 변호사는 “대형 로펌과 네트워크 펌의 과도한 광고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고비 부담이 법률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법인의 규모나 매출액과 연계해 광고비 지출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업계 신뢰성 제고와 시장 질서유지를 위해 덩치가 커진 대형 로펌의 경영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서비스를 적절한 비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소규모 로펌 영역 특화로 공존 모색도 필요’ 지적 유영규 변호사는 “일부 문제 있는 로펌의 운영 행태가 결국 사법 체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펌 설치 요건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했다. 대형 로펌과 소규모 로펌, 개인 변호사 등이 각 영역을 특화해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형 로펌에 대해선 인력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자는 목소리가 있었다. 홍성호 변호사는 “대형 로펌은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은성 변호사도 “대형 로펌은 (기존에 변호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법률 영역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규모 로펌과 개인 변호사는 특화 영역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노영희 변호사는 “소규모 로펌은 사안별로 전문가 집단과 협업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방안”이라고 밝혔다. 곽준호 변호사도 “몸이 안 좋을 때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지 않고 동네병원처럼 자신의 병을 잘 알아주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먼저 가는 것처럼 전문화와 합리적 수임료를 통해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로펌의 인원 규제과 중소 로펌의 세금 지원 같은 안정적인 법률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권경미 변호사는 “로펌이 (지방 등에) 분사무소를 열 때 주사무소 구성원의 3분의 1이 주재해야 하는데, 인력상 중소 로펌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회적 약자로 분류하기 어려운 만큼 따로 보호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게 해결책이라는 주장도 있다. “송무서 자문 중심으로 법률시장 자체 개편돼야”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승소와 패소를 다투는 송무 중심의 법률시장에서 분쟁 발생 전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문(컨설팅) 중심의 법률시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승 연구위원은 “로펌들이 새로운 영역에 더 과감하게 도전해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결혼 전 미리 재산 분할 등을 협의하는 컨설팅을 통해 이혼 과정에서의 분쟁 자체를 미리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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