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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영장 청구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영장 청구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에 연루된 김하주(80) 영훈학원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학부모들에게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9000만원을 받고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 등)로 김 이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받은 9000만원이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54)씨에게서 전달받은 돈이라고 밝혔다. 임씨는 2009∼2010년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 5명에게서 9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지난 14일 구속기소됐다. 김 이사장은 개인 차량 유류비, 영훈중 증축 공사비 등 법인 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돈을 영훈초·중학교의 예산으로 처리하고 법인 예산 일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17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성적 조작에 직접 관여하고 학교 회계를 조작해 거액을 챙기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 25일 검찰에 출석해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김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도심 흉물 빈집 행복둥지 변신

    도심의 흉물인 빈집이 희망의 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구 동구가 추진한 행복둥지사업의 결과다. 동구는 최근 서호동의 행복둥지 1호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번 주말 모자 가정 2가구가 입주한다고 26일 밝혔다. 2년 전 이혼한 뒤 간호사로 일하며 3형제를 키우는 A(35·여)씨가 시외조모(83)와 함께 입주한다. 식당에서 일하며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사는 모자 가정도 들어간다. 행복둥지 1호는 5년 동안 방치된 폐가였다. 집 내부 곳곳이 허물어졌고 지붕도 무너졌다. 집주인은 살지 못하고 세입자는 외면하는 흉물이었다. 동구는 행복둥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같이 거주하지 않거나 거주가 불가능한 집을 신청받았다. 모두 8가구가 신청했으며 이 중 1호 가구가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이번에 입주자를 받게 됐다. 집주인은 대신 3년간 무상으로 내놓는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각지의 기부가 이어졌다. 한국해비타트 대구경북지회가 자재 5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K2 공군기지와 이마트 등 군부대와 기업체에서도 20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A씨는 “아이들 학교도 가깝고 집에 햇볕이 들어와 마음에 든다.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지금 받은 것 이상으로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입주자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기 위해 월세를 받지 않는 대신 매달 5만~15만원씩 저축하게 했다. 이 돈은 입주자들이 3년 뒤 다른 집으로 옮길 때 여유 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2, 3호도 8월 중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저소득층 가구가 새로운 희망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범죄의 온상으로 이용되거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도심의 버려진 빈집을 재생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SW 가격도 모르면서 ‘제값’ 주겠다는 미래부

    소프트웨어(SW)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부터 ‘SW 제값주기’를 정착 시키겠다던 미래창조과학부가 정작 자기 부서 내에서 쓰는 SW의 가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스로가 타당한 가격을 주고 SW를 사용하고 있는지 판단할 기본 근거조차 없는 셈이다. 미래부는 현재 부서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SW 목록과 가격 정보를 공개하라는 공식취재 요청에 대해 25일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 한글과 컴퓨터의 아래아한글, 어도비의 아크로뱃 리더와 포토샵, 안랩의 V3, 시만텍의 NAC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미래부가 공개한 SW 목록은 이상 6종뿐으로 윈도 등 운영체제 프로그램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래부는 또 각 SW의 구입·사용 가격에 대해서는 “구매 가격 등의 세부 내역은 조사가 필요하다”며 관련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SW 구매가는 정부가 SW 제값주기의 일환으로 비율을 확대하기로 한 ‘유지보수 비용’을 산정하는 데 필요한 기본 정보다. 정부는 지난 13일 SW 유지보수요율을 현행 8%에서 내년 10%, 2017년 15%까지 단계적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유지보수요율은 SW를 구입한 뒤 업그레이드 등 사후 관리를 위해 최초 구입비 대비 연간 지불하는 금액의 비율을 뜻한다. 최문기 장관 역시 지난달 기자간담회 등에서 “정부부터 제값주기를 할 것이며 외국보다 낮은 SW 유지보수요율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사업 주무 부서인 미래부는 이런 노력의 기준이 되는 구입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미래부는 이에 대해 출범 과정에서 7개 부처가 통합되면서 관련 정보를 제대로 인수·인계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직원들은 기존 부처에서 가져온 PC에 설치된 SW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데 계약 부분은 인수·인계받은 게 없다”며 “정기 재물조사를 하면 내년부터는 파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W업체에서는 한심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미 2005년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SW 제값주기 선언식’을 여는 등 정부가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가 쓰는 SW의 유지보수는 업계가 관행상 무상으로 해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부터 제값주기를 한다더니 구매가도 관리하지 않는다면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마포유수지 복개주차장은 마포구 소유”

    “마포유수지 복개주차장은 마포구 소유”

    서울시가 소유권을 가지고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마포유수지 상부 복개주차장이 마포구 소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태규(사진) 서울시의원은 26일 제24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1988년 5월 자치구에 대한 자치권을 인정하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같은 해 9월 마포유수지의 소유권이 마포구로 이전됐다. 그러나 1992년 2월 서울시가 유수지 하천 복개주차장을 민자사업으로 건설하고 20년간 무상사용 허가를 부여한 뒤 민간사업자가 운영해왔다. 지난해 3월 5일 민간운영이 만료되자 서울시는 관리 및 운영권을 환수했다. 박 의원은 민자사업 추진 당시 서울시가 유수지 소유자인 마포구에 동의를 받거나 협약을 한 사실이 있는지 질의하고 “민자사업자의 무상사용 기간이 만료됐다면 당연히 유수지 소유자인 마포구가 소유권을 가지고 관리․운영해야 하는데 서울시가 무슨 권리로 관리․운영권을 행사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복개주차장 소유권 이전과 관련하여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복개주차장은 공작물이므로 유수지의 부속물로서 주차장 부지에 부합돼 마포구 소유이며 건설당시 관선 구청장 시절 마포구가 묵시적 무상사용 동의나 지상권 설정에 동의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지상권자로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유수지 소유권자인 마포구에서는 사용료 청구가 가능하고 기타 시설물 철거 및 토지인도 청구, 임료 상당의 부당이득 반환청구도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마포유수지 복개주차장은 2011년 말부터 2012년 5월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대형버스 주차가 제한되면서 주변 상가나 운전자들의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소환

    檢,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소환

    검찰이 25일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하주(80) 학교법인 영훈학원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서울 북부지검에 출석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이사장 소환은 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인 지 4주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개인 차량 유류비와 영훈국제중의 증축 공사비 등 법인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12억 7000여만원을 영훈초·중학교의 예산으로 처리하고 법인예산 일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사기)도 받고 있다. 또 영훈국제중 소속 교사를 영훈고등학교로 서류상으로만 전보시켜 1억 900여만원의 명예퇴직수당 등을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추가로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서울시교육청이 고발한 내용보다 횡령 액수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걱정되면 스마트폰… 어린이 안심보육 실시간 확인

    최근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불량음식 제공, 정부보조금 부당 수령 등으로 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가운데 성북구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성북구는 어린이집 원장 300여명과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스마트알림장 ‘키즈노트’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어린이집 연합회가 주관한 대회는 어린이집의 비리·부실운영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 차단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구립·민간·가정 어린이집 327곳 원장 대부분이 참석해 자율 정화 결의문을 낭독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대표 3명도 윤리 선언문을 낭독했다. 구는 이정주 서울시립대 반부패시스템 연구소 연구위원을 초빙해 결의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청렴 교육도 실시했다. 구와 개발사가 협약해 어린이집에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즈노트는 기존 수기 알림장을 모바일 앱과 웹서비스로 바꾼 것이다.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알림장, 식단표, 앨범 등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아이 건강 상태나 투약 의뢰 등을 문자로 알릴 수 있어 투명하고 안전한 보육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복지 포퓰리즘 사회갈등 부추긴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복지 포퓰리즘 사회갈등 부추긴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복지정책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사회갈등을 부추긴다. 특히 포퓰리즘 방식으로 복지를 운용하면 복지도 망치고, 경제도 망친다. 사회갈등도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다. 과거 정부에서도 있긴 하였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복지정책에서 복지 포퓰리즘 현상이 심상치 않다. 정치적 판단을 보류하면 포퓰리즘은 선택과 집중의 혼돈에서 비롯된다. 선택과 집중이란 복지급여나 서비스를 받아야 할 그룹에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국가나 사회의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희망을, 중산층 이상에게는 무거운 세금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물론 예산 절약도 가능하다. 복지 포퓰리즘은 보편주의 복지의 무리한 적용에서 비롯된다. 기초연금이 그 예이다. 기초연금은 그 대상이 국민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과 저소득층이어야 한다. 국민연금에 가입하려 해도 소득수준이 낮아 가입조차 할 수 없는 빈곤층이 1차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최저생계비에 준하는 급여가 지급되어야 한다. 국민연금 가입자로서 급여를 받아도 최저생계비 감당이 어려운 사람들이 2차 대상이다. 이들에게 기초연금은 보충적 급여로서 의미가 있다. 나머지 소득계층에게는 국민연금을 바로 세우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국민연금 실패를 기초연금으로 해결하려 하다가는 국민연금도 망치고 기초연금도 망친다. 정부는 매년 6월 국민연금의 보험료와 연금급여를 산출하는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과 하한액을 조정한다.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하한액은 월 24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한액은 389만원에서 398만원으로 조정된다. 기준소득월액이 398만원 이상이면 고소득자로 분류되고, 연금보험료가 동일하다. 제대로 된 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316만 8000원이고,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488만원이다. 국민연금의 최고 기준소득월액 398만원은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급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 회사의 반 이상이 고소득자로 분류되어 같은 수준의 연금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이것은 정상이 아니다. 대리, 과장, 부장, 이사, 그리고 사장의 월급도 다르고 세금도 다른데 연금보험료만 같은 현실을 무엇으로 설명할지 답을 찾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에서처럼 가능한 모든 인구를 포함해 기초연금을 제공하려는 발상은 국민연금의 정책 실패를 기초연금에 전가하여 해결하려는 접근법이다. 최근 국민행복연금위원회가 소득 상위 20~30% 노인은 제외하고, 급여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공약 이행을 명분으로 소득 하위 70~80%를 기초연금 대상으로 고수하고자 한다면 빈곤층과 저소득층에게는 급여수준을 더 높이고, 나머지 대상에게는 급여수준을 낮추는 접근이 필요하다. 무상보육과 무상급식도 무리하게 보편주의를 적용한 정책이다. 무상보육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한다. 최근 예산 부담이 늘어나자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더 많은 예산부담을 요구하고 있고, 중앙정부는 버티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시·도지사는 국고보조율을 서울은 20%에서 40%로, 그 외 지역은 50%에서 70%로 늘려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의 구청장협의회에서도 국고보조를 늘려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사회갈등이 정부 간 갈등으로 번지는 이 같은 현상도 복지 포퓰리즘의 결과이다. 무상급식도 재정부담의 주체인 시·도 교육청, 광역자치단체, 그리고 기초자치단체 간 갈등의 조짐이 보인다. 최근 한 여당 정치인이 “온 나라가 공짜 물결”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복지 포퓰리즘은 외상으로 값비싼 외식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외상은 공짜가 아니다. 외상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좋지만 빚 독촉을 받는 그날이 바로 파산으로 이어지는 날이다. 국가 경영도 마찬가지다.
  •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우리도 있다”

    ‘서울 강남의 진공청소기 시장을 잡아라?’ 국내 가전업체들이 유럽산에 밀려 고전 중인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시장 잡기에 나섰다. 프리미엄급에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강한 흡입력, 미세먼지 필터 등으로 무장한 다이슨, 밀레, 일렉트로룩스 등 1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유럽산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20일 출고가 59만∼75만원인 프리미엄급 ‘모션싱크’를 출시했다. 모션싱크는 유럽산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과거 1년이던 무상보증 기간을 5년으로 늘렸다. 본체와 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본체회전’ 구조로 방향 전환이 쉽고, 사용자가 끄는 대로 부드럽게 이동한다. 먼지를 한 번 더 잡아 주는 ‘헤파필터’, 냄새 제거용 ‘활성탄’과 ‘제올라이트’, 항균 기능의 알레르기 필터 등 4중 필터를 채용했다. LG전자도 올 들어 청소기가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다니는 ‘로보싸이킹’을 출시했다. 3개의 초음파 센서가 위치 변화를 인식해 바퀴를 자동으로 굴린다. 고성능 헤파필터와 공기청정기에 사용하는 활성탄 팩을 보강, 미세먼지 배출은 줄이면서 탈취 성능은 한층 강화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목적 안 맞는 휴직공무원 복직명령·징계한다

    #. 강원도청에 근무하는 지방행정서기 A씨는 2007년 7월 호주로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휴직했다. 하지만 휴직 시점보다 한 달 늦게 출국했고, 4개월 일찍 귀국했지만 본청에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A씨는 휴직 도중 유학을 갈 수 없는 아일랜드의 사설 어학원으로 교육기관을 바꿨지만, 마찬가지로 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 사실은 지난해 정부합동감사에서 적발됐다. 안전행정부는 휴직자의 이 같은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한 공무원임용규칙과 지방공무원 인사 분야 통합지침을 각각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내려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지침은 단체장 등 각 임용권자가 소속 공무원의 휴직 실태 점검과 휴직자의 복무상황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심사하기 위해 중앙부처는 3명 이상으로 구성된 휴직검증위원회를 운영한다. 또 임용권자는 소속 공무원의 휴직 실태를 정기 및 수시로 점검하고 이를 1월과 7월에 안행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휴직자가 제출한 복무상황 보고서가 사실인지까지 상세하게 조사하도록 했다. 더불어 휴직자가 본래의 목적에 맞지 않게 행동하거나, 사회통념상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경우 등에는 임용권자가 복직을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을 때는 징계 의결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지침은 휴직의 ‘목적외 사용’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했다. 휴직 기간에 영리업무를 하거나 당초 휴직 사유와 다르게 휴직을 사용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 기간과 고의성 여부 등도 복무관리에 위배된 행위인지를 판단하는 근거로 규정했다. 예컨대 육아휴직 중에 해외연수를 가는 경우가 본래 목적에 맞지 않게 휴직을 사용한 예가 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이슈&논쟁] 시간제 일자리

    [이슈&논쟁] 시간제 일자리

    정부가 4일 발표한 ‘일자리 로드맵’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로 현재 64% 수준인 고용률을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위해 내세운 핵심 방안이 ‘시간제 일자리’ 확대다. 지금까지 노동 현안의 쟁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양분됐으나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면서 이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북유럽형 선진 모델로 고용 안정과 평균 노동시간 감소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비정규직 양산을 우려하고 있다. 노동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핫 이슈’로 떠오른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찬반 양측의 의견을 들어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배규식 한국노동연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정규직 전일제와 동등한 지위 부여, 양질의 시간제 고용모델 개발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 활용’ 발언 이후 시간제 일자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단순히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명확하게 내놓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먼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시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 혹은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잘 만들어 활용하면 근로자들의 입장에서도 일·생활 균형, 결혼한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 지속가능한 정년연장, 노동시간의 유연한 활용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혹은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기존의 남성 외벌이 모델에서 벗어나 맞벌이 모델로의 전환을 도우며,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적인 제도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업무수요가 하루 중 시간대별로 변화하거나, 요일별로 변화하는 데 맞춰서 노동공급량, 즉 업무를 담당할 근로자수를 변화시켜서 업무수요와 노동공급을 시간대, 요일별로 일치시키는 수단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정규직에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제 일자리가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근로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며, 사용자들의 업무상 수요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사회에 널리 존재하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바탕으로 양질의 시간제 고용모델을 새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질 나쁜 시간제 일자리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기존 정규직 전일제와 거의 같은 지위와 역할을 담은 내용으로 개발해야 한다. 둘째,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일제를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과정을 선행하여 널리 존재하는 잠재적 수요를 일깨우고 개발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렇게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한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역으로 다시 정규직 전일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공공부문에서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을 선택할 수 있고 잠재적 수요를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 또한 공공부문에서 근로자들에게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시간제 일자리 적합직종에서만 정규직 전일제를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를 필요한 양만큼 많이 만들 수 없다. 셋째, 시간제 정규직 채용을 통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 노력은 신중해야 한다.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전일제 정규직으로 전환될 개연성이 있다. 일단 시간제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거의 대부분의 젊은 근로자들은 전일제 정규직 자리가 없어 시간제 정규직을 불가피하게 선택한 것이어서 전일제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의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는 근로자들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것이어야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정규직 전일제의 정규직 시간제 전환 정책이 우선적으로 추구될 필요가 있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무엇인지 이런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정부의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정책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정부 정책 가운데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사 그리고 근로자들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 ■ [反] 이태의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본부장 “비정규직 차별 확산되고 고착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물거품”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나온 일자리 정책이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서 취업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 ‘올곧은 일자리’,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이름을 붙여 취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희망처럼 보이겠지만, 차별을 당하며 생활하는 비정규직인 우리에게는 차별을 확산하고 고착시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이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여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약속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하반기에 1만명을 채용하고 전문영역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한다니 학교가 비정규직 고용정책의 실험장이 될 것이란 것을 경험으로 직감하게 된다. 학교에는 비정규직이 80여개 직종에 25만명 정도가 있다. 회계직으로 분류되는 인원만 15만명인데, 비정규직보호법이 발효되고 나서 지난 5년간 오히려 70% 이상이 늘어났다. 학습인턴교사 등 단기간 시범사업은 통계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학교 비정규직 대부분은 근무 일수와 시간을 따져 가며 근로계약을 맺는데 시간제 일자리는 상시업무 종사자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급식실의 경우 150~2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조리원을 배치하는데, 급식시간에 맞춰 조리하기에도 바빠서 2~4시간짜리 배식 전담 보조 인력을 채용한다. 노동 강도를 낮춰 건강하고 안정된 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더 나쁜 일자리로 대체해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도 차등을 두어 개선할 여지마저 막고 있는 것이다. 돌봄 교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해서 돌봄 교실 운영시간을 늘리고 돌봄 교사 1명이 4~8시간 하던 일을 2명이 맡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교육청은 근무시간을 줄여 1주당 15시간 이하로 계약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초단시간 근로 종사자에게는 퇴직금 등을 주지 않아도 되는 등 근로기준법 적용 제외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이 올해 초 경북 전역에서 교육청 지시로 실제로 벌어졌고, 부산에 있는 방과 후 전담 인원들은 형편없이 나빠진 근로조건을 거부해 해고를 당했다. 야간에 학교를 지키는 당직기사들은 근로시간 문제로 인권까지 침해받고 있다. 당직기사들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16시간을 근무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매주 금요일에 출근해 월요일 아침에 퇴근하고, 명절 휴가기간에는 심지어 9일 동안 학교에서 지내기도 한다. 그런데도 월급은 100만원도 안 된다. 학교는 심야 근무를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도 학교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무료 노동, 임금 착취를 묵인하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제 근로는 학생 수업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에게는 더 가혹하게 적용된다. 예술 강사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지원을 받으며 10여년을 교육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수업시수를 주당 15시간 이하로 규제하여 근로기본권을 침해하고 고용보장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근로시간을 인정하지 않고 수업시간만 근로시간으로 인정한다. 교육지원 비정규직은 연수나 자기개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이방인이고 유령이다. 시간당 단가를 조금 더 늘린다고 좋은 일자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우선 해결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새로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게 될 뿐이다. ‘뜨거운 얼음’이 없듯이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서울 비리 어린이집 온라인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비리 시설의 정보를 온라인에 전면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어린이집 관리 강화대책’을 29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현장점검 때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엉터리 회계서류로 판단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서울형 어린이집은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통해 한 번의 비리로도 지원을 끊는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아도 수사통보를 받으면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 혐의가 발견되면 고소해 계좌추적까지 벌일 수 있다. 또 내년부터는 보조금 부정 수급이나 아동학대로 인한 행정처분이 이뤄진 시설의 위반행위와 처분내역, 어린이집 명칭, 대표자 및 원장 이름까지 서울시보육포털(iseoul.seoul.go.kr)에 올린다. 전담 점검반도 1개 팀 7명에서 2개 팀 10명으로 늘린다. 아울러 현재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 2878곳에서만 의무적으로 사용 중인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도 6538곳 전체로 넓혀 투명성을 높인다. 최근 아동학대 방지와 보육교사 인권을 두고 논란이 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 대해서도 보육교사, 원장, 학부모가 합의해 설치할 경우 비용을 지원한다. 또 보육공무원에 대한 특별사법경찰관 권한 부여 등 자치단체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내용은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어린이집 비리가 잇따르는 데 대해 “민간시설의 경우 개인 영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 있는데 무상보육 확대로 보육이 공공의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적응기에 생기는 문제로 차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낮은 보육료로 편법 운영을 부추긴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매년 심의위원회를 통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며 “처우 개선을 위해 다른 방법을 검토 중이며 낮은 보육료 탓에 비리가 생기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자체 반란의 시대] 정부 vs 지자체… 수도권 매립지·무상보육 등 이해관계 따라 충돌

    [지자체 반란의 시대] 정부 vs 지자체… 수도권 매립지·무상보육 등 이해관계 따라 충돌

    바야흐로 중앙정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란의 시대’다. 지방자치가 무르익으면서 지방분권이 강해진 데 따른 현상이지만,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안마다 충돌하면서 중앙, 지방 정부 간에는 이미 갑(甲)과 을(乙)의 관계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물이용분담금, 제3연륙교 등에서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시는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사용기한을 계획대로 2016년까지 하겠다고 환경부에 최후통첩하자 2044년까지 사용기한 연장을 원하는 환경부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환경부는 “매립지 주변 주민들이 겪는 고통은 이해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400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큰 불편이 초래될 것”이라고 홍보전을 펼칠 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서울·인천시는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과 주민 지원사업을 위해 걷는 물이용부담금 인상에 반대하고 나섰다. 물이용부담금(t당 170원)이 물값(t당 140원)보다 비싼 데다 취지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분 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물이용부담금 수혜자인 경기 북부, 강원, 충북 주민들이 들고일어났지만 환경부는 제3자라도 된 양 관망하는 분위기다. 제3연륙교(청라지구∼영종도) 건설문제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수년째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감사원이 공공기관 간의 갈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3연륙교를 둘러싼 인천시-국토부 사례를 인용했을 정도다. 인천시는 영종도 개발을 위해 제3연륙교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국토부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대한 적자보전금이 늘어날 것이라며 승인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인천시는 ‘선 착공, 후 승인’이라는 초법적인 발상까지 공표했지만 되레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영·유아 무상보육을 둘러싸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정면으로 충돌한 것도 비근한 예다. 일부 기초단체에서 예산이 고갈돼 하반기에는 ‘무상보육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와 서울시가 상대에게 책임을 묻고 나선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지자체가 올해 책정해야 할 보육료의 81.1%, 양육수당은 47.7% 편성에 그쳤고, 특히 서울시는 각각 69.7%, 14.3%만 확보하는 등 서울시의 예산편성 의무이행 의지가 매우 약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발끈한 서울시는 다음 날 설명회를 열어 “무상보육 정책이 정부와 국회 주도로 확대됐음에도 재정부담은 서울시가 2.5배 더 부담하는 기형적 구조”라며 “지방비 추가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반박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문제를 놓고 정부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는 발전소가 경제성이 떨어지는 반면 해양생태계만 파괴한다며 정부에 재고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수없이 보냈다. 지진상 서산시 환경지도팀장은 “조력발전이 전원개발촉진법에 재생에너지로 포함된 것은 이명박정부 들어서인데 박근혜 정부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롯데와 함께 추진 중인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개발계획을 다 만들어 놨는데 미래창조과학부가 특구법만 들먹이면서 우리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신공항 건설과 관련, 최근 국토부가 영남권 신공항 수요조사 용역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영남권 5개 시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강조하자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박근혜정부가 신공항 추진 의지만 강하다면 이런 요구를 하겠느냐. 신공항의 가장 큰 걸림돌은 영남권 갈등이 아니라 지방을 우습게 보는 중앙정부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중앙, 지방정부 간의 갈등은 국민 전체의 이익을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을 때 부정적으로 볼 수 없지만, 부처이기주의나 전시행정의 부작용으로 표출될 때 공공기관 존립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반란의 시대] 예산 부족·생색내기·기관간 정책차이… 갈등 원인도 다양

    정부 기관끼리 갈등을 빚게되는 원인은 예산에서부터 생색내기, 정치성향, 기관 간의 입장차 등 다양하다. 현재 서울시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는 예산 문제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입장차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사례다. 환경부가 부과하는 한강상수원 물이용 부담금에 대해 서울시는 사용처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환경부는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 무상교육 예산 부족에 대해 복지부는 서울시가 예산 편성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서울시는 정부와 정치권 주도로 정책을 갑작스럽게 시행했음에도 재정지원은 인색했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또 최근 빚어진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은 기관간의 정책차로 볼 수 있다.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문제와 판교 백현마을 임대주택의 임대분양을 두고 충돌했다. 이영희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은 “남의 탓을 잘하는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찾으려는 행위”로 혹평했다. 일종의 ‘정치적 이벤트’로 보는 것이다. 실제 성남시가 고발장을 제출하고 LH본사에 중장비 등을 투입시켜 불법시설물을 강제철거한 행위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반면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입장은 LH의 일방통행에 대한 책임론을 들고 있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시와 주민 동의 없이 먼저 도발한 것은 LH다. 이미 LH가 임대분양을 공고했기 때문에 시에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현덕 중부대 교양학과 교수는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중앙정부의 입장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이익과 배치될 때는 어쩔 수 없이 다툴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먼저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단체장들의 과잉 행동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또… 비리 잡는 검찰이 ‘비리 화수분’

    또… 비리 잡는 검찰이 ‘비리 화수분’

    ‘금품·향응 수수, 수사 과정에서의 명예훼손, 검찰 직원 비리 묵살,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 검찰의 명예가 또다시 땅에 떨어졌다. 김광준 부장검사의 문어발식 금품수수와 검사 성추문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검찰에서 유사한 비리 사건이 또 적발됐다. 대검찰청 감찰 조사에서 드러난 검찰 비리는 ‘비리종합세트’의 전형이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27일 지인으로부터 금품·향응을 수수한 광주고검 산하 지검 소속 A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3일 외부 인사들이 포함된 감찰위원회 회의에서 A검사에 대한 중징계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감찰위는 최고 징계 수위인 해임 청구를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고검은 지난달 A검사가 속한 지검에 대한 보안점검 과정에서 A검사의 책상에서 법인명의 봉투에 든 500만원 등 5만원권으로 700여만원이 든 여러 서류 봉투를 발견하고 대검 감찰본부에 보고했다. 감찰본부는 A검사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골프장 출입 기록 등을 조사했다. A검사는 지난해 1월 전 근무지에서 알게 된 지인 B씨의 부탁으로 피고소인의 사건을 무단 조회하고 지난 2월까지 여러 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 A검사는 B씨를 2010년 3월 만나 2년간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검사는 지난해 11월에는 또 다른 지인의 부탁으로 구속 피고인을 검사실로 불러 지인과 만나게 해주는 ‘부당 접견’을 주선했다. 이에 대해 A검사는 “수사 지원 수당과 본가·처가에서 받은 용돈 등을 모든 것”이라며 “골프접대를 받기는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법인명의 봉투에 든 500만원은 B씨에게 받은 건지 입증이 안 된다”면서 “현금이어서 출처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감찰본부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71)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뭉칫돈’ 의혹을 제기한 이준명(47·연수원 20기) 서울고검 검사에 대해 경징계를 청구했다. 이 검사는 창원지검 차장이던 지난해 5월 18일 노씨의 공유수면 매립 이권 개입 사건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노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계좌에서 의심스러운 뭉칫돈 수백억원이 발견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하지만 검찰은 7개월 뒤 노씨를 변호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하고 ‘뭉칫돈’ 의혹 부분은 무혐의 처분했다. 이 검사는 지난달 19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검사가 언론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일문일답에서 노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불필요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만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검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국민적 혼란을 야기해 검찰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감찰본부는 검찰 수사관의 비위 첩보를 묵살한 C(여)검사를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했다. C검사는 2010년 2월 검찰 수사관의 비위 사실 첩보 내용을 인지하고도 사건 번호 부여 없이 6개월간 방치하고 후임 검사에게도 인계하지 않고 해외 연수를 간 것으로 드러났다. 감찰본부는 성추문에 휩싸인 D수사관에 대해서는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D수사관은 지난해 7~11월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같은 해 6월에는 함께 근무하는 여성 수사관에게 사적인 만남을 제의하거나 메신저 등을 통해 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싸구려 급식’ 준 강남 어린이집

    ‘싸구려 급식’ 준 강남 어린이집

    자격 없는 보육 교사를 담임으로 등록하고 원아 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타낸 사립 어린이집 700여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관할 구의 회계감사가 부실한 점을 노려 은행전표를 위조하거나 특별활동업체에 돈을 지급했다가 다시 개인 계좌로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2010년부터 3년간 모두 300억원대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급식비를 빼돌리기 위해 집하장에 버려진 배추 시래기를 싼값에 사서 국을 끓여 먹인 파렴치한 원장도 있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수당과 급식비로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55명과 허위 보육교사 자격증을 발급한 보육교사교육원 관계자 31명 등 86명을 각각 업무상 횡령 및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횡령 액수가 큰 어린이집 원장 정모(49·여)씨 등 3명과 보육교사교육원장 안모(5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별활동업체와 식자재업체의 계좌 추적 결과 횡령 등 비리 혐의가 드러난 700여곳 가운데 현재까지 조사를 받은 어린이집은 60여곳에 불과해 빼돌린 돈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등에서 어린이집 3곳을 운영하는 정씨는 온라인상에서 내려받은 은행 전표의 입금계좌와 입·출금자 이름을 위조해 3년간 7억 3000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했다. 한 달에 150만원어치의 식자재를 사면서 500만원을 식자재 납품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전표를 쓰고 나머지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돌려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5곳의 어린이집을 문어발식으로 운영해 온 송파구 의원 이모(51·여)씨는 학부모에게 태권도, 영어 등 특별활동 비용을 부풀려 받은 뒤 특별활동을 진행하는 외부업체로부터 비용의 80%를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3년간 2억 2700만원을 빼돌렸다. 이씨는 차명계좌로 돌려받은 돈을 어린이집 확장 자금으로 이용했다. 매 학기 어린이집과 특별활동 프로그램 계약을 맺는 ‘을’의 입장인 외부업체들은 이씨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경남 김해에서 보육교사교육원을 운영한 안씨는 1명당 200만~300만원을 받고 16명에게 보육교사 자격증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차 안에서 우는 아이를 혼내기 위해 음악을 크게 틀어 놀라게 하거나 어린이집 방 안에서 우는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방치하는 등 아동 학대를 일삼은 원장들도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파구의 경우 공무원 3명이 420여곳의 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하는 등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용 부풀리기와 보조금 횡령을 관행으로 여기는 어린이집 원장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쓰레기 급식’ 주고·우는 아이엔 이불 씌우고…파렴치 어린이집

    ‘쓰레기 급식’ 주고·우는 아이엔 이불 씌우고…파렴치 어린이집

    자격 없는 보육 교사를 담임으로 등록하고 원아 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타낸 사립 어린이집 700여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관할 구의 회계감사가 부실한 점을 노려 은행전표를 위조하거나 특별활동업체에 돈을 지급했다가 다시 개인 계좌로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2010년부터 3년간 모두 300억원대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급식비를 빼돌리기 위해 집하장에 버려진 배추 시래기를 싼값에 사서 국을 끓여 먹인 파렴치한 원장도 있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수당과 급식비로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55명과 허위 보육교사 자격증을 발급한 보육교사교육원 관계자 31명 등 86명을 각각 업무상 횡령 및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횡령 액수가 큰 어린이집 원장 정모(49·여)씨 등 3명과 보육교사교육원장 안모(5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별활동업체와 식자재업체의 계좌 추적 결과 횡령 등 비리 혐의가 드러난 700여곳 가운데 현재까지 조사를 받은 어린이집은 60여곳에 불과해 빼돌린 돈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등에서 어린이집 3곳을 운영하는 정씨는 온라인상에서 내려받은 은행 전표의 입금계좌와 입·출금자 이름을 위조해 3년간 7억 3000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했다. 한 달에 150만원어치의 식자재를 사면서 500만원을 식자재 납품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전표를 쓰고 나머지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돌려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5곳의 어린이집을 문어발식으로 운영해 온 송파구 의원 이모(51·여)씨는 학부모에게 태권도, 영어 등 특별활동 비용을 부풀려 받은 뒤 특별활동을 진행하는 외부업체로부터 비용의 80%를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3년간 2억 2700만원을 빼돌렸다. 이씨는 차명계좌로 돌려받은 돈을 어린이집 확장 자금으로 이용했다. 매 학기 어린이집과 특별활동 프로그램 계약을 맺는 ‘을’의 입장인 외부업체들은 이씨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경남 김해에서 보육교사교육원을 운영한 안씨는 1명당 200만~300만원을 받고 16명에게 보육교사 자격증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차 안에서 우는 아이를 혼내기 위해 음악을 크게 틀어 놀라게 하거나 어린이집 방 안에서 우는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방치하는 등 아동 학대를 일삼은 원장들도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파구의 경우 공무원 3명이 420여곳의 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하는 등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용 부풀리기와 보조금 횡령을 관행으로 여기는 어린이집 원장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혁신기업 안전경영] 한국환경공단

    [혁신기업 안전경영] 한국환경공단

    전기·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이 생활 환경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한국환경공단은 23일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및 제조업체 등과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협약을 체결해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폐가전제품이 생활 환경에 유해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 지원을 통해 가정 내 환경안전 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폐가전제품 수거 외에도 공단은 2008년 1월부터 ‘환경성보장제’를 실시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 및 자동차의 유해성을 낮추고 있다. 환경성보장제는 텔레비전, 냉장고, 휴대전화 등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의 설계·생산·폐기 단계 전 과정에 걸쳐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또 유해물질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어 향후 재활용할 수 없는 제품에 대해 제조 및 수입을 제한하는 예방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제품 출시일과 수입일로부터 1개월 내에 유해물질 기준 함유량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단이 구축한 운영관리정보체계(EcoAS)에 등록한다. 등록 이후에도 공단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검증 과정을 통해 특정 제품이 제도를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KT “SW개발자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KT “SW개발자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삼성이 소프트웨어 인력 5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KT도 소프트웨어 산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KT는 특히 이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점쳐지는 ‘클라우드’(cloud) 기반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적극 돕기로 했다. KT는 21일 소프트웨어 개발자 모임인 스마트개발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속 개발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개발자협회는 국내 최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모임으로 16만여명의 개발자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KT는 우선 협회 소속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한다. 클라우드는 각 개인의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상에 있는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저장된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사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KT가 이 서버를 무료로 제공하면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극대화된다. 또 평소 개인 컴퓨터 환경에서는 시험할 수 없었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성능도 별도 비용 없이 점검해 볼 수 있게 된다. 더불어 KT는 창업 포털 데모데이 등과 공동으로 1000여개 창업 준비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창업에 필요한 모바일 통계 분석 서비스, 리서치 솔루션, 디자인 공모 과정 등 총 30억원 상당의 편의를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글로벌 K스타트업’을 통해 선정되는 35개 팀에도 클라우드 기반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클라우드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서버 기반만 제공해도 업체들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하는 데 드는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에 운영 중인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의 지원 대상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KT는 소프트웨어 활성화, 개발자 및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센터를 통해 300여 회사를 지원했다. 서정식 KT P&I부문 상무는 “이번 제휴를 기회로 지원을 확대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의 실현과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춘천 경춘선 역사 터 활용 마찰

    “놀이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넣은 힐링 숲을 조성하겠다.”(춘천시), “토지를 매입하거나 연간 사용료를 내라.”(코레일) 강원 춘천 도심을 가로질러 놓인 경춘선 복선전철 인근 옛 남춘천역사 터(2만㎡) 활용을 놓고 시와 코레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산림청 공모 사업에 선정돼 연내에 퇴계동 옛 남춘천역사 터와 춘천KBS방송총국 부근(1만㎡) 등 2곳에 국비를 포함, 20억원을 들여 힐링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옛 남춘천역사 터의 땅 소유주인 코레일에서 사용료를 내라고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옛 남춘천역사 터를 공원구역으로 묶어 놓고 도심 속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전철 지하화를 요구했지만 사업비 과다 등을 이유로 지상 건설을 주장했던 옛 철도청(코레일의 전신)이 사업 초기 주민설명회 등에서 각종 편의시설을 구두로 약속했던 만큼 터의 무상 이용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시민들도 “코레일이 부지를 방치해 불법 주차와 쓰레기로 인해 흉물스럽게 변했다”며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단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은 “시가 이미 해당 토지의 용도를 공원과 주차장 부지로 묶어 놓은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향후 회사가 개발을 하려 해도 용도 변경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와 맞물려 신동면 정족리에서 옛 근화동사무소까지의 경춘선 복선전철 도심구간 고가 하부공간(전체 3.6㎞)에 대해서는 남춘천역사~정족리 1.4㎞를 녹지 공간과 체육시설,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영호 춘천시 경관과 팀장은 “시가 국비 등을 들여 공공 목적인 숲 공원을 조성하려는 취지인데 토지 매입이나 사용료 납부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소음과 분진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전향적인 결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시 中企 지식재산 키운다

    서울시는 20일 ‘지식재산도시-서울, 구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역량 강화와 시민들의 발명 생활화, 공무원 직무발명 활성화를 통해 세계적인 지식재산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시는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과정을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지식재산센터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전문가 50여명으로 멘토단을 꾸렸다. 시는 또 1인 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국내 특허 출원에 최대 100만원, 해외 출원에 최대 7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수 특허를 보유해 ‘특허 스타 기업’으로 선정된 31곳에는 3년간 최대 2억원씩 관련 서비스를 집중 제공한다. 시는 특히 내년까지 ‘지식재산 허브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는 한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타운 등 지식재산 분야 취약 기업이 밀집한 곳까지 ‘찾아가는 지식재산 컨설팅’을 확대 운영한다. 늘어나는 지식재산 분쟁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국내 분쟁은 심판·소송 비용에서 경고장 발송 비용까지 지원을 확대했고 국제 분쟁은 컨설팅과 함께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또 1000만 시민 중심 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1인 1지식재산 갖기’ 캠페인을 통해 무료 발명 교육과 상담을 계속하는 한편, 오는 10월 층간 소음 등 도시 생활문제 해결책을 찾기 위한 공개 오디션 ‘시민발명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공무원 직무발명 활성화도 꾀한다. 특허권·실용신안권·디자인권 지원금을 늘리고, 발명지원금도 건당 최대 500만원으로 올렸다. 기계·소방·상하수도 등은 분야별로 묶어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수출까지 지원한다. 직무 발명은 ‘서울시 특허마당’(가칭)을 통해 공개하는 한편 장기 미사용 사례 중 활용 가치가 높은 것은 민간에 무상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공정한 지식재산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위조 상품 근절 캠페인을 꾸준히 벌이고 우수 콘텐츠 보호를 위한 ‘저작권계약 가이드라인’도 10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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