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상 사용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확대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 무마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 착수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진상조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09
  • [환경 플러스]

    국립공원공단 포토에세이 공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공원문화’를 주제로 ‘포토에세이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 소재는 국립공원에서 경험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공원관리정책, 공원 관리와 이용 등 국립공원 문화와 관련한 것이다. 사진과 함께 수필(1000자 이내) 형식으로 1인당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응모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만 가능하며, 당선작 발표는 10월 중 개별 통지 후 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출품작 중에서 국립공원상 1점, 자연사랑상 16점, 국민행복상 23점 등 모두 40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상 수상자에게는 아이패드를 부상으로 수여한다. 공단 녹색탐방부 기원주 과장은 “국립공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공유되는 것이 곧 국립공원문화”라면서 “건강한 국립공원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 친환경 농촌 선포식 경상북도 성주군(군수 김항곤)이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친환경 농촌 만들기’ 희망 선포식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환경부와 안전행정부, 농림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성주군은 참외농사에 사용되는 영농 폐기물(부직포) 수거 체계를 마련해 선진 행정 수범사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클린 성주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새정부의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친환경 행복 농촌 조성을 위해 ‘클린 성주 만들기’를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승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성주군은 영농폐기물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해 ▲들녘 환경심사제 도입 ▲폐부직포 무상수거 ▲자연환경연수원 교육 ▲친환경 농촌 만들기 조례 제정 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으로 각종 전국단위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김항곤 군수는 “현실에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농촌 자원순환 모델과 정책을 개발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올 11월 안행부 주관 전국대회에 경북도 대표로 ‘클린 성주 만들기’ 성공 사례를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3.3㎡당 685만원 확 낮췄습니다 한옥 건축비

    은평구는 23일 오후 2시 은평뉴타운 한옥마을에서 ‘은평한옥체험관 화경당(和敬堂)’ 준공식을 연다. 체험관은 연면적 142㎡ 규모다. 도심 한옥의 고층화를 고려해 2층짜리 한옥으로 지어졌다. 2층 구조로 짓다 보니 층간소음을 줄이는 공법도 도입됐다. 기존에 3.3㎡당 1200만~1300만원이 들었던 한옥 건축비를 685만원으로 대폭 낮춘 것도 특징이다. 화경당 바로 뒤에는 서울시 SH공사의 전통한옥(샘플하우스) 건립이 한창이다. 구는 화경당과 전통한옥이 한옥 건축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에서 화경당 부지를 제공하고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사인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이 시범 한옥을 건축해 구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체험관은 은평 한옥마을 토지를 분양하는 오는 10월부터 홍보에 사용되며 내년부터 문학관 등 공공시설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경기 취득세 인하 직격탄…추경 3875억 감액

    경기 취득세 인하 직격탄…추경 3875억 감액

    경기도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처음 감액 추경안을 편성했다. 주택 거래절벽으로 취득세 등 도세 수입이 급격히 감소해 1조원이 넘는 재정결함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세수에서 취득세 비율이 56%로 다른 시·도보다 훨씬 많아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경기도는 21일 3875억원을 감액한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추경안은 모두 15조 8667억원으로 외형적으론 당초 본 예산 15조 5676억원보다 2991억원 늘어났다. 도는 “국고보조금 5500억원 등 사용 목적이 정해진 외부재원 7000억원을 빼면 자체 재원 3875억원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1조 511억원의 재정결함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고 이 중 세수결함만 4500억원으로 추산돼 이를 메우기 위해 세출예산을 구조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추경안에서 세입예산의 지방세 수입(목표)액을 7조 3241억원에서 6조 3838억원으로 9405억원 줄였다. 세출에서는 법적·의무적 경비 4589억원을 포함, 5677억원을 감액했다. 연가보상금 34억원과 시간외수당 26억원, 업무추진비 9억원 등 공무원 관련 경비도 93억원을 삭감했다. 도로사업과 소방관서 신축사업비 등 921억원은 사업을 줄이거나 집행 시기를 조정했다. 국비 지원에 따라 도가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 707억원도 반영하지 않았다. 하수처리장 확충, 위험도로 구조개선 등은 도민 생활과 밀접하지만 재정 여건이 호전된 뒤 반영하기로 했다. 도는 세수결함이 4500억원을 넘어서면 오는 11월 2차 추경엔 최후의 수단으로 지방채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무상급식 관련 예산 83억원(학생급식 지원예산 53억원, 친환경농산물 학교지원예산 30억원)도 감액,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다. 재정난을 겪는 인천시도 3000억원 규모의 예산 감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조한 세수에 늘어나는 복지사업 등 때문이다. 시는 지난 4월 1차 추경을 편성했으나 재정이 호전되지 않아서다. 인천시는 감액 추경안을 오는 10월 시의회 임시회 때 상정할 예정이다. 유독 수도권 광역지자체들이 재정난을 겪는 것은 취득세 의존율이 높아서다. 경기도는 세수에서 취득세 비율이 56%, 인천시는 40% 이상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취득세 감소는 예견된 상황이었는데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상회 경기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도는 올해 예산수립 시 취득세 감소로 인한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을 알고도, 정부의 경제성장률 기준치를 반영하는 등 세수입 추계를 잘못 판단해 감액 추경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액 추경에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포함되는 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 저의가 의심스러워 예산 심의과정에서 분명하게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동근 경기도기획조정실장은 “정부가 지방에 부담시키는 복지예산이 갈수록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복지비가 지난 2년간 1조 4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항공권 수억원어치 공짜로…10대 사기범의 기상천외 수법

    항공권 수억원어치 공짜로…10대 사기범의 기상천외 수법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속편 주인공으로 어울릴 법한 10대 사기꾼이 꼬리가 잡혔다. 최근 영국 퍼스 셰리프 법원에 올해 19세의 리세 스코비가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했다. 그의 혐의는 바로 사기. 그의 화려한 사기 행각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만의 ‘사기 기술’로 돈 한 푼 안들이고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타고 싱가포르, LA, 뉴욕, 두바이, 밴쿠버 등을 놀러 다녔다. 또한 도착지의 최고급 호텔 역시 무료 투숙. 스코비의 ‘수법’은 바로 여행사의 예약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었다. 두달 간 영국의 한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스코비는 그만 둔 후에도 이곳의 계정과 패스워드를 이용해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해 사용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 친 돈이 우리 돈으로 약 1억 2000만원. 결국 스코비는 올해 초 경찰에 붙잡해 재판에 부쳐졌고 법원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다. 그러나 스코비는 이번에는 법원을 상대로 대담한 사기를 쳤다. 한 여행사의 가짜 취업증명서를 만들어 업무상 필요한 여권을 법원에 돌려달라고 한 것. 당초 퍼스 셰리프 재판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코비의 혐의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연기했다. 스코비의 변호인이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변호인 짐 라버티는 “스코비는 아스페르거 증후군(정신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 면서 “감옥에서 살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치구 ‘여름 나기’ 3色 풍경] 전력위기 잡는 LED

    폭염에 전력 수요가 치솟고 있다. 원전을 비롯한 발전기가 이따금 가동을 멈추고 있다. 뉴스에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위기가 심심치 않게 거론된다. 1w도 아쉬운 시점이다. 에너지 절약의 작은 실천 가운데 하나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 흔히 사용하는 백열전구나 할로겐램프보다 많이 비싼 게 흠이다. 하지만 소비 전력은 50% 이상 낮다. 수명은 15배 정도 길다. 도봉구는 ‘주민과 함께하는 1가구 1 LED 조명 교체 운동’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목표는 10만개 보급이다. 일반 가정과 상가 등 민간 부문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고 교체가 손쉬워 LED 조명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백열등이 우선 교체 대상이다. 자발적인 붐을 일으키기 위해 에너지 클리닉 상담사가 가정을 찾아가 LED 조명 교체의 수혜자가 궁긍적으로는 주민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구는 실제 구입과 교체로 이어질 수 있게 힘을 쏟고 있다. 14일, 27일, 31일, 다음달 10일 LED 녹색장터를 연다. 시중가보다 최대 25% 저렴한 가격에 LED 조명을 구입할 수 있다. 에너지가 얼마나 절약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280가구에 LED 전구를 무상 보급하는 한편, 공공 건축물 신축 및 증·개축 때 LED 조명 설계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시급한 보육정책, 정치가 문제다/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기고] 시급한 보육정책, 정치가 문제다/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스웨덴은 아동수당 지급을 도입한 지 올해로 6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축제를 열었다. ‘정년이 된 활발한 아동수당’이란 제목하에 현재 보수 연립정부를 책임지는 온건당의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 이를 65년 전 도입한 사민당 대표들이 앞장선 이 행사에서는 가족과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열린 세미나에선 ‘아동수당을 포함한 정부의 현금지원정책이 유자녀 가족경제에 미친 영향과 그 의의’에 관한 정부보고서가 여론을 집중시켰다. 이것이 오늘날 복지국가 스웨덴의 발전된 정치와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한국의 보육지원정책은 괄목할 만한 발전상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이전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만 보육료를 지원하던 것이 2012년에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0~2세에 대한 보편적 무상보육제도로 확대됐고, 올 3월부터는 이를 5세까지 확대했다. 이에 더해 어린 자녀가 있는 모든 가정에 양육수당을 지원하는 현금지원정책 역시 급속히 발전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보육 예산도 2008년에 비해 무려 3배나 급증했다. 얼핏 보면 스웨덴보다 더 일관적이며 보편성을 지닌 정책이다. 스웨덴은 정액아동수당이라는 보편적 수단과 아울러 소득에 비례하는 선별적 지원책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으로 시작된 보육정책의 확대·강화가 ‘빛 좋은 개살구’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재정에 대한 책임을 누구도 지지 않고 이를 지방정부에 전가하고 있다. 제대로 실행해 보기도 전에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으로 자칫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원대상 확대에 따른 수요는 급증하는 데 반해 20%에 불과한 국가보조금 때문에 가장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정치권은 이런 지방정부의 재정위기를 외면한 채 서울은 현행 20%에서 40%, 기타 지역은 50%에서 70%로 무상보육 국가보조금 비율을 높이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8개월째 국회 법사위에서 묻어두고 있다. 모든 정책이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것이라 할지라도 현재의 보육정책은 지속 가능한 한국 사회를 위해 시작된 것이다. 무상보육정책은 여야가 모처럼 합의한 사항이며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당시 국민에게 분명히 공약한 내용이다. 또 박 대통령은 전국단위의 복지예산 집행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복지행정에 관한 책임소재마저 분명히 한 바 있다. 이는 참 바람직한 방향으로, 평가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전국의 아동지원정책에 관한 직접지원 예산은 중앙정부가 책임을 지고 돌봄과 서비스 운영에 관한 것을 지방정부가 맡을 때, 아이들은 어디에 살든 고루 편히 자랄 수 있으며 여성의 사회참여와 출산율도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은 결과적으로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같은 불상사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아울러 여성의 경력 단절로 인한 빈곤가정의 현실 속에서도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아직도 자기 아이와 남의 아이가 달리 보이는 걸까? 좀 더 멀리 보고 국가가 책임지는 아동정책과 가족정책을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다.
  • [커버스토리] 전국 300여개 대학 최고위 과정의 실체

    [커버스토리] 전국 300여개 대학 최고위 과정의 실체

    각 대학의 최고위 과정은 인맥쌓기를 원하는 수요자와 이를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여기는 대학 측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최고위 과정이 다소 줄었지만 그럼에도 현재 전국 대학에 300여개가 개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수강생과 대학 측이 사실상 최고위 과정의 커리큘럼에 관심이 없다 보니 사교적 모임으로 전락해 로비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는 최고위 과정을 통해 문어발식 인맥 관리를 해왔던 것으로 유명하다. 황씨는 1995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이 개설한 최고지도자 과정 1기를 수료하면서 정관계와 재계에서 폭넒은 인맥 쌓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황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노회찬, 유돈우, 김원길 전 의원 등 정치인과 다수의 기업체 임직원들과 동기가 됐다. 또 학부와 달리 대학 본부가 직접 최고위 과정을 관리하지 않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18개의 최고위 과정이 개설된 서울대도 대학 본부에서 최고위 과정에 개입하지 않아 학사 규정을 적용하거나 수강료를 제한할 장치가 없다. 서울대 관계자는 2일 “단과대별로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의 프로그램에 대해 신경쓰거나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은 아예 대학이 아닌 대학원장 개인 명의의 통장으로 수강료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버젓이 일어난다. 명지대 글로벌바둑 최고위 과정의 경우 수강료 450만원을 사회교육대학원장 명의의 통장으로 받고 있다. 이화여대도 입금처가 개인 명의로 돼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수강료 등은 각 대학원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집행하기 때문에 대학 본부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중소기업 대표들은 최고위 과정을 인맥 활용뿐 아니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정도다. 전직 장관이 석좌 교수로 부임해 개설한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대기업 계열사 관계자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전 장관과 사진을 많이 찍어 갔는데 전직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무실에 걸어놓는다고 했다”면서 “사무실에 그런 사진이 걸려 있으면 사업 상대가 방문했을 때 ‘이 사람 인맥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 사업 파트너가 되거나 회사 홍보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학마다 최고위 과정의 수료증을 남발해 학력 위조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한 여대의 최고경영자 과정에 참석한 언론사 관계자는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등록했는데 막상 시간이 없어 절반도 채 출석하지 못했다”면서 “그런데도 수료증을 내주길래 우스웠다”고 털어놨다. 아예 수업을 이틀만 하고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주는 곳도 있다. 수원여대 더웰아카데미연구소는 유아교육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과 17일 이틀간(12시간) 강의하는 최고위 과정을 개설했다. 수원여대는 이 수업을 듣고 나면 총장 명의의 ‘방과후 교육 SMART 경영 최고위과정’ 수료증을 발급한다. 수원여대 관계자는 “교육비가 20만원대로 다른 대학의 최고위 과정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유아교육 기관장들의 방과후 교육에 대한 고충을 덜고, 사회적 이슈를 풀어내는 목적으로 단기 수료증 과정을 개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문화예술인들은 최고위 과정으로 수료증을 받아 학력 위조에 사용한 적도 있었다. 지금도 일부 문화센터 등에서는 강사 학력에 최고위 과정을 빼 놓은 채 대학 이름만 기재해 학력을 조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문화센터의 사진 강사는 “대학 타이틀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면서 “문화센터 측에서 잘 몰라서 그런 것인지 홍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고위 과정을 빼고 최종 학력에 대학 이름만 썼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하기도 민망해서 그냥 놔뒀다”고 말했다. 최근엔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예산 절감 차원에서 거리를 두자 상위권 대학을 뺀 대부분의 최고위 과정이 주로 중소기업 대표와 자영업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업체 대표들이 최고위 과정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관계자는 “당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예산으로 수업에 참가했던 고위 공무원이나 대기업 대표이사 등은 대부분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76년부터 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고려대의 교우회 기별 회장 명단을 조사한 결과, 초기에는 주로 대기업과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포진된 반면 2000년대 후반 들어 중소기업 CEO들을 중심으로 기별 회장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 최고경영자과정의 경우 2007년 1기에 CEO급 수강생이 정원 40명 중 27명에 육박했다. CEO가 아닌 경우에도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 김동규 성악가 등 영향력 있는 인사가 최고위 과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10기의 경우 CEO급은 30명 중 10명에 불과했다. 최고위 과정에서 강의보다 친목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여전했다. 친목 유지를 위해 골프 모임 등을 만들어 고액의 회비를 걷는 것은 고전적이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의 최고위 총동문회임원골프회의 경우 가입비로 매년 100만원을 완납해야 한다. 이 골프회 관계자는 “임원 대부분이 추가로 가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맥 등 관리·유지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관련 최고위 과정 참가자는 “강의에 느지막이 출석해 저녁 뒤풀이 자리에 참석하는 수강생도 있었고, 아예 강의실에 나타나지도 않다가 2차 술자리에만 나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허술한 커리큘럼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성균관대 최고경영자 과정의 수업에는 국내외 부부 동반 여행이 포함돼 있었으며, ‘와인의 이해’, ‘통기타와 인생’ 등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보다 경영자에게 어울리는 교양이나 동양철학 등이 주로 들어있었다. 대기업 관계자는 “최고위 과정의 교육 과정은 포괄적인 주제들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보니, 어떤 수업엔 수강생이 강의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수 있고 어떤 날은 아예 업무상 들을 필요가 없는 내용을 강의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현대차, 일자리 대물림 단협안 개정 요구

    현대자동차가 대를 이어 일자리를 보장하는 노사 단체협약(제96조, 조합원 사망 때 직계가족 특별채용) 개정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임단협 실무교섭에서 노조 측에 이를 요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2009년 ‘회사는 조합원이 업무상 사망하거나 6급 이상의 장애로 퇴직할 경우 직계가족 또는 배우자 중 1인에 대해 결격사유가 없는 한 요청일로부터 6개월 이내 특별채용하도록 한다’는 우선채용 조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울산지법은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조합원의 유족을 업무능력을 갖췄는지를 불문하고 고용하게 한 단협은 사용자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단협으로 규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무효”라고 판결했다. 현대차는 이를 근거로 단협 개정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유 특허 써보고 사용료 낸다

    특허청은 22일 국유특허의 민간 이전 및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처분절차를 ‘선(先) 무상 실시, 후(後) 정산 체제’로 개선해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유특허는 국가공무원이 직무발명을 국가명의로 출원해 등록된 권리로 3300여건에 달한다. 현재 민간기업이 국유특허를 사용할 경우 예상판매량에 해당하는 실시료를 먼저 납부해야 한다. 기업으로서는 초기 사업비 부담으로 국유특허 사용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후 정산 체제는 중소기업의 초기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사용기업 중심의 합리적인 정산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3년 이내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실제 판매 수량에 따른 실시료만 납부하는 방식이다. 특허청은 처분 절차 개선으로 기업들의 국유특허에 대한 관심 제고로 국유특허 사용 기회가 확대돼 휴면 특허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업체는 실제 판매한 실적으로만 실시료를 납부할 수 있어 불만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시방 창업, 비용절감 신메뉴로 매출 상승

    피시방 창업, 비용절감 신메뉴로 매출 상승

    피시방 시장에 전면 금연화가 시행되면서 금연pc방으로 전환 중인 가운데 일부 매장들은 매출 감소로 타격을 입고 있다. 하지만 휴게음식점 사업자를 업종 추가하여 고급 커피류, 컵밥, 돈까스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장들은 매출 차이가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pc사용 손님뿐만 아니라 주변의 카페와 일반 식당손님까지 흡수하여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pc방들이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던 반면 최근 pc방 창업 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화 되는 경향이 강한 가운데 맛있고 전문화된 먹거리를 판매하는 형태로 재편되는 추세다. 이러한 피시방 창업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신메뉴 개발에 더욱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CJ제일제당의 고급 식자재로 신메뉴들이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스트캐슬PC방은 올 3월 기존 컵밥시리즈에 만두컵밥을 신메뉴로 론칭,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에는 김치완자밥, 잡채새우밥을 추가로 론칭, 가맹점을 순회하면서 고객 시식행사를 열어 가맹점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인증 받은 고스트캐슬PC방은 매장 내에 업계 최초로 카페테리아를 접목하고 인공폭포, 좌식pc존 등 혁신 아이템을 접목해 기존 PC방들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고스트캐슬피시방 관계자는 “지난 5일 1차로 시식행사를 시작한 서울 도봉구 쌍문역점의 시식행사 결과,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맛과 양, 가격까지도 모두 만족한다는 설문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앞으로 높은 매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고스트캐슬피시방은 7월 한 달간 피시방 창업비용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무이자 지원 혜택 및 흡연부스 무상시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기술 혁신 1인 창조기업 ㈜에이스DNC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기술 혁신 1인 창조기업 ㈜에이스DNC

    충북 청원군 북이면 대율리 도로가에 자리 잡은 ㈜에이스DNC. 직원은 사장을 포함해 고작 3명이고 사무실과 공장을 합해 회사 전체 면적은 300여㎡에 불과하다. 규모나 매출면에서 아직 볼품이 없지만 허영만(44) 대표이사는 요즘 대기업 사장님이 부럽지 않다. 세계 최초로 상하순환열풍 방식의 농작물 건조기를 개발해 농민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어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건조기는 양쪽 벽에서 바람이 나오는 옆바람식 건조기다. 그런데 옆바람식 건조기는 벽쪽에 가깝게 위치한 농작물에서 색상이 검게 변하고 표피가 얇아지는 ‘과건’ 현상이 나타난다. 너무 바싹 마르는 것이다. 심하면 과건현상은 농작물의 성분 변화와 중량 손실까지 가져온다. 반면 가운데에 위치한 농작물은 덜 건조된다. 농작물의 위치에 따라 건조편차가 생기는 것이다. 옆바람식은 상·하부 건조편차가 나타난 밑바람식 건조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건조편차는 마찬가지였다. 허 대표가 개발한 건조기는 이런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 위에서 열풍이 나오다 4시간을 넘기면 아래에서 나오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자동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다 보니 농작물이 고루 건조된다. 상하 자동건조 시스템을 건조기에 설치하면 가격 상승에다 많은 전력을 소모할 수 있지만 허 대표는 최적의 전력으로 고효율을 내는 흡·배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격이 옆바람식 건조기보다 10만원 저렴한 320만원 선이다. 싼 가격으로 건조효과를 극대화시킨 최적의 장비인 셈이다. 이미 수백대의 주문이 밀려들어 올해 4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건조기 개발은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의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 허 대표는 창업의 꿈을 이루려고 지난해 1월 20년 몸담았던 회사를 뛰쳐 나왔다. 하지만 막상 창업을 하려니 어디서부터 손을 댈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창업진흥원이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을 펼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서를 내 합격했다. 허 대표는 창업진흥원에서 지역 운영기관으로 선정한 충북지식산업진흥원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며 책상, 프린터, 팩스, 종이 등 각종 집기를 제공받았다. 그가 갖고 간 것은 노트북 컴퓨터 달랑 하나였다. 전국에 마련된 비즈니스센터는 40여곳이다. 창업진흥원은 1곳에 연간 1억여원씩 지원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예비창업자는 지난해만 1만 1000여명에 달한다. 허 대표는 1년간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하면서 중소기업청 창업전문가가 주최하는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제공받았다. 연구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금은 중기청의 예비기술 창업자 육성사업에 선정돼 받은 4200만원으로 충당했다. 중기청의 1인 창조기업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 소핑몰에 1인 창조 기업관을 운영해 입점을 희망하는 기업들에 제품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준다. 이 쇼핑몰을 통해 물품 판매 때 회사가 내야 하는 판매수수료도 50% 지원한다. 성장단계별로 도와주는 1인 창조기업 마케팅 지원사업도 눈길을 끈다. 전년도 매출이 1000만원 이하이거나 예비창업자 및 전년도 매출이 거의 없는 곳엔 업체당 1000만원 이내, 전년도 매출이 1000만원을 넘긴 곳은 업체당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금은 홍보 애플리케이션 개발, 카탈로그 제작, 전시회 참가, 지식재산권 출원, 홈페이지 제작 등에 쓸 수 있다. 연간 200곳이 1인 창조기업 마케팅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편장범 중기청 1인 창조기업 담당은 “청년실업 극복을 위해 2009년 사업을 본격화했다”면서 “지원을 받은 창조기업 가운데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곳도 있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늘어나는 하우스푸어… 지원대책 어떤 게 있나

    늘어나는 하우스푸어… 지원대책 어떤 게 있나

    # 30대 회사원 정모씨는 2009년 연 6.72%에 1억 4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뒤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대출금이 밀리면서 연체이율은 17%까지 육박했다. 매월 연체이자 200만원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정씨는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하우스푸어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정씨는 부실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 제도를 통해 앞으로 2년간 월 50만원을 이자로 내고 이후 30년 동안 원리금 70만원을 상환하면 빚을 갚을 수 있다. 연 17%에 달하는 연체이율도 4% 수준으로 조정됐다. 4·1부동산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하는 ‘하우스푸어’가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이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올해 법원 부동산 경매시장으로 넘어온 수도권 소재 아파트 건수는 지난 18일까지 1만 9501개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00년 같은 기간의 1만 9482개를 넘어선 수치다. 빚을 갚을 여력이 안 돼 집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경매 물건 급증이 낮은 가격 낙찰로 이어지면 하우스푸어 대출자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 정부가 시행 중인 하우스푸어 지원 대책을 유형별로 살펴봤다. 현재 하우스푸어 대책은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주택연금 사전가입제도 ▲적격전환대출 ▲부실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 등이다. 우선 하우스푸어 정씨가 신청한 부실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 제도는 채무자가 주택소유권 전부 또는 일부를 캠코에 매각한 뒤 지분사용료를 내고 거주하다가 10년 안에 해당 주택을 재매입할 수 있다. 다만 이 제도는 개인이 직접 신청할 수 없고 은행이 장기연체한 하우스푸어를 부실채권 대상으로 선정, 캠코에 명단을 넘겨야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 부실채권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총자산 10억원 미만 다주택자 하우스푸어는 신용회복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전채무조정이 적합하다. 실직·재난 등으로 원리금 상환이 밀린 단기연체 채무자가 장기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정상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자율을 약정이자의 50%로 조정하고 상환기간은 늘려준다. 하지만 조건이 다소 까다롭다. 채무불이행기간이 30~90일로 2개 이상 금융회사에 총 채무액이 15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 부채상환비율은 30% 이상, 보유자산은 10억원 미만이며 신청 6개월 전 신규 발생 채무액이 총채무액의 30% 이하여야 한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 이하일 경우에는 별 혜택이 없다. 만 50세 이상 은퇴를 앞둔 노령층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사전가입제가 유용하다. 일반 주택연금과 달리 가입 연령을 낮췄고 대출금 5억원 한도에서 총연금액(60∼100세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빚을 갚고 남는 돈이 있으면 평생 자기 집에 살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6억원 이하 주택에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 소유자로 근저당 등 권리침해가 없어야 한다. 2014년 5월까지 시행한다. 소득이 6000만원 이하 1주택자는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적격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의 주택담보대출 기간을 연장해 원금상환 부담을 최대 10년 유예해 주고 대출 만기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30년 연장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당초 연 3% 수준이었던 금리가 현재는 4∼5%대로 올라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에게나 유용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소득이나 채무상황·연령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지원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금리를 올리는 등 조건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컴퓨터가 창작 도와드립니다”

    “컴퓨터가 창작 도와드립니다”

    ‘당신이 쓰려는 이야기는 영화 ‘아바타’와는 87% 정도 비슷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는 80% 정도 비슷합니다.’ 컴퓨터가 작가에게 이런 말을 해 준다면 어떨까. 독창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작가라면 완전히 뜯어 고칠 테고, 대중성을 노리는 작가라면 어느 정도 만족하지 않을까.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스토리텔링 지원 소프트웨어 ‘스토리 헬퍼’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소프트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 연구소의 이인화(본명 류철균) 교수팀과 ‘리니지’를 만든 게임 회사 엔씨소프트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3년간 개발해 무상 배포한 ‘스토리 헬퍼’는 소설과 영화, 게임 등의 이야기 만들기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다. ‘스토리 헬퍼’는 크게 아이디에이션(구상)과 트리트먼트(이야기의 얼개를 포함한 간략한 초고), 파이널 스크립트(최종고)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작가가 웹사이트(www.storyhelper.co.kr)에 접속해 이야기의 장르와 주인공의 연령대, 성별, 신체능력, 관심사 등 29가지 질문에 답하면 프로그램은 작가의 구상과 가장 유사한 30가지의 이야기를 도출한다. 작가는 그중 하나를 선택해 세부 내용을 바꾸거나 새로운 내용을 채워 넣는 식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작성한다. 트리트먼트 단계에서도 비슷하다. 주인공의 수와 성향, 라이벌과 적대자의 유무 등 21가지 질문에 답하면 ‘스토리 헬퍼’는 이와 유사한 이야기의 목록을 제시한다. 작가는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주인공과 장소, 시간, 행위 등을 바꾸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나간다. ‘스토리 헬퍼’는 디지털스토리텔링연구소에서 분석, 추출한 205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 모티프와 전 세계 영화 1406편에서 추출한 11만 6796개 요소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영화를 3막 8장을 가진 구조로 나누고 각 장면에 키워드를 달아 작가의 구상과 비슷한 이야기를 분석하는 식이다. 지난해 출간한 자신의 소설 ‘지옥 설계도’에도 ‘스토리 헬퍼’를 사용했다고 밝힌 이인화 교수는 “작품 구상에 들어가는 노력은 전체의 5% 정도밖에 안 되지만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순수 문학과 장르 문학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와 유사한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영훈국제중, 사배자 28명·일반 839명 성적조작

    영훈국제중, 사배자 28명·일반 839명 성적조작

    국제특성화학교로 지정된 영훈국제중의 법인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운영 초기부터 조직적인 입학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영훈학원 이사장 김하주(80)씨와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53)씨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 등은 특정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성적 조작을 지시하고 그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의 지시를 받아 성적 조작을 공모하고 교비를 법인자금으로 빼돌린 전 영훈중 교감 정모(57)씨 등 학교 관계자 7명을 업무방해·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씨 등에게 돈을 건넨 학부모 등 6명을 약식기소했다. 김씨 등 학교 관계자 9명은 2009~2013년 신입생 결원 시 추가로 학생을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기고, 특정 학교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영훈중 교감이었던 정씨와 행정실장 임씨는 기여금 명목의 금품을 제공할 수 있는 학생을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의 추가 입학자로 선정하도록 하라는 김씨의 지시를 받고, 임씨는 이들 학부모 5명에게 추가 입학을 대가로 모두 1억원을 요구해 김씨와 정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특정 학부모의 자녀나 영훈초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지원자 28명, 일반전형 지원자 839명의 성적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의 경우 주관적 점수를 만점으로 바꾸고 총점이 높은 지원자의 점수를 줄이는 방법 등으로 성적을 조작했으며 일반전형에서는 심사위원이 아예 심사를 하지 않고 교사가 임의로 허위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보호시설운영 초등학교 출신 지원자들은 가정환경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지원자 8명 중 2명만 합격하고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합격권이었음에도 모두 성적이 조작돼 불합격 처리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원 채점자료들이 심사 직후 폐기돼 수사가 어렵자 심사위원들에게 모든 지원서류를 다시 채점하도록 해 광범위한 성적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또 2011년 6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교원 명예퇴직 수당 1억 9000만원을 허위로 타내고 2007~2012년 재단 토지보상금 5억 1000만원, 영훈초·중 교비 12억 6100만원을 횡령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영훈중이 9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하고 편입학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학부모와 시민들은 “학교가 아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했다”며 분노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제중을 일반중학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학교가 아이들 인생이 달린 입학을 놓고 돈장사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면서 “부유층 자제 합격을 위해 다른 아이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금융센터 직원들 공무상 마일리지 개인 유용

    국고 보조금을 받는 국제금융센터 직원들이 공무상으로 발생한 항공사 마일리지를 개인적으로 쓰다 적발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업무 추진비를 휴일에 밥값으로 쓴 사실이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정부 보조금 지원 단체들의 2010~2012년 보조금 사용실태 감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국제금융센터 직원들은 지난 3년간 공무상 출장 과정에서 축적한 항공사 마일리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정부에 국제금융 업무를 자문해 주고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민간법인으로, 기재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연간 각각 20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공무원에 준하는 예산집행 지침을 따라야 돼 직무상 쌓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사적으로 쓸 수 없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정부 보조금을 방만하게 운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비자 피해상담과 물가조사 업무를 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에서 담당하고 있다. 올해 11억 4300만원의 보조금이 책정됐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법정 공휴일과 토·일요일에 적정한 이유 없이 업무추진비 카드로 밥값 등을 결제했다.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업무추진비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휴일에 집행할 수 없게 돼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캠코 “전북독립운동 추념탑 임대료 내라”

    캠코 “전북독립운동 추념탑 임대료 내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전북독립운동추념탑 부지가 국유지라며 대부계약을 맺을 것을 지자체에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자산공사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1가 234-6에 조성된 전북독립운동추념탑 부지 1065㎡에 대해 대부계약 체결을 요구했다. 1994년 조성된 이 추념탑은 3·1절, 현충일,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자산관리공사가 전북독립운동추념탑 부지에 대부계약 체결을 요구한 것은 이 땅이 국유지이기 때문이다. 애초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였던 이 부지는 전주시가 20여년 동안 무상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면서 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행정자산이던 이 부지를 일반 자산으로 용도폐지해 기획재정부로 이관했다. 이 때문에 자산공사는 현충시설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지자체에서 땅을 매입하거나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산관리공사 전북지부 김두형 과장은 “독립운동추념탑은 국가가 조성한 시설이 아니고 추념탑이 서 있는 곳이 지자체가 점유하고 있는 국유지인 만큼 대부계약을 맺어 사용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교현 광복회 전북지부 사무국장은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모신 추념탑인데 국가가 임대료를 내라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임대료 부과 논란 때문에 전북 독립운동가 588명의 위패를 모시는 추념관 건립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며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신상근 시 생활복지과장도 “추념탑은 특정 목적의 현충시설인 만큼 무상 사용토록 해주거나 토지를 무상 양여해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구속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구속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하주(80) 영훈학원 이사장이 2일 구속 수감됐다. 이날 김 이사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북부지법 오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때 김 이사장은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 담요를 목까지 덮은 채 간이침대에 실려 응급차 밖으로 나왔다. 그는 팔에 링거도 꽂고 있었다. 김 이사장은 법정 안으로 들어가는 동안 한 번도 눈을 뜨지 않았다. “성적 조작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학부모의 돈을 전달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김 이사장의 모습과 태도는 횡령과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고 법정에 나타났던 많은 재벌 총수들과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영장이 발부되고 구속 수감이 결정되자 김 이사장은 오전과 달리 직접 걸어서 검찰 청사를 나왔다. 성동구치소 수감에 앞서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이사장은 현재의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에게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청사에 나타나 오전 11시 40분쯤까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정에 도착한 그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지난달 25일 15시간가량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도 똑같은 주장을 폈다. 김 이사장 측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고령인 데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 방어권 보장 등을 내세워 불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개인 차량 유류비, 영훈중 증축공사비 등 법인 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돈을 영훈초·중학교의 회계 예산으로 처리하고 법인 예산 일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17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도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동흡 낙마 부른 특정업무비 유용…檢, 소환 않고 법리 검토만 4개월째

    이동흡(62)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4개월이 넘도록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 2월 고발장이 접수되고 사건이 배당됐지만 아직도 이 전 후보자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자 시간을 끌며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직후인 지난 2월 6일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재직시 총 3억 2000만원의 특정업무경비를 개인계좌로 입금해 사적인 용도로 썼다”며 그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같은 달 11일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하고 “철저히 진상을 밝히겠다”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곧바로 고발인 조사를 벌이고 이 전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지출내역 등 관련자료 확보에 나서며 수사는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기초조사 이후 4개월이 지나도록 이 전 후보자에 대한 피고발인 소환조사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다. 참여연대 측은 “개인계좌와 지출내역, 제출된 증빙서류 등 물리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면 되는 비교적 단순한 사안임에도 검찰이 시간을 끌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이슈가 될 때에는 열의를 보이다가 관심에서 사라지면 흐지부지 넘어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특정업무경비 유용에 대한 첫 수사인 만큼 향후 파장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결론에 따라 특정업무경비의 적법한 용처와 사용범위 등 기준을 규정하는 첫 선례가 될 수 있고, 이에 대한 횡령죄 성립 여부도 충분한 법리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업무경비 사용에 대한 수사 자체가 처음이라 전례가 없는데다, 향후 전체 공무원들에게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어 신중히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적해있는 사건들이 많다보니 지연된 감은 있지만 수사를 대충할 생각은 없다”며 “모든 법리검토가 끝난 뒤 가장 마지막에 당사자를 불러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업무경비는 회의, 조사 등 업무와 관련해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도록 정부에서 공무원들에게 지급하는 공금이다. 이 전 후보자가 이를 쌈짓돈처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처음 도마에 올랐다. 파문이 커지자 감사원도 본격적인 감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지난 17일부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등 12개 기관의 특정업무경비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1일부터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확대돼 명태, 고등어, 갈치를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도 원산지를 꼭 표시해야 한다. 9월부터는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11월부터는 선불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고속철도(KTX) 운임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제도와 법규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사법·행정] ■난민법 시행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는 외국인은 유엔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라 공항·항만에서 바로 난민신청을 하고 사전심사를 받을 수 있다.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은 사회보장, 기초생활보장, 교육 보장, 직업훈련 및 사회적응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성년 연령 하향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돼 19세 이상은 부모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실물 습득기간 단축 유실물 습득 공고 후 6개월간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얻게 된다. 기존 1년에서 단축했다. ■임신 직후·출산 직전 공무원 하루 2시간 휴식 임신 직후나 출산 직전의 공무원은 하루 2시간씩 휴식이나 병원진료를 위한 모성보호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임신 후 12주 이내, 36주 이상에 해당하는 공무원이 대상이다. ■지방세 촉탁제도 시행 지방세 체납자의 주소지와 재산소재지를 다른 시·군·구에 위탁해 지방세를 대신 받아 달라고 의뢰할 수 있는 지방세 촉탁제도가 시행된다. 납부기한이 2년 이상 지난 500만원 이상(1인 기준) 체납액이다. [외교·국방] ■군내 성범죄자 처벌 강화 군 형법이 개정돼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 삭제로 피해자의 고소 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공중 화장실, 목욕장 등 공공장소에서 이성의 신체를 몰래 훔쳐보면 처벌된다. ■공익근무요원 명칭 변경 및 복무 분야 조정 공익근무요원의 명칭을 사회복무요원으로 개정하고 국제협력봉사요원과 예술·체육요원은 기타 보충역으로 분리한다. ■예술·체육요원 중 부정행위자 편입취소 근거 마련 승부조작 사건과 같은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 예술·체육요원의 편입이 취소된다. ■한국 운전면허, 뉴질랜드서 시험 없이 교환 가능 한국 운전면허를 가진 우리 국민은 7월부터 뉴질랜드에서 별도 시험 없이도 현지 운전면허증을 교환 발급받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교육·문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자에 대한 군복무 기간 이자면제 일반상환학자금과 정부보증학자금 등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군복무기간 발생 이자가 면제된다. 별도 신청 없이 5월 10일부터 발생하는 이자가 모두 면제된다. ■민간자격 관리 강화 민간자격관리자가 자격기본법을 위반하면 국가가 자격검정 등의 정지 및 등록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3~5회 위반 시 6~12개월 동안 자격검정을 정지하고, 6회 위반 시 등록을 취소한다. ■저작권 보호기간 70년으로 연장 저작자 생존기간 및 사후 50년까지 보호되던 저작권자의 권리가 다음 달 1일부터 사후 70년으로 연장된다. 저작인접권자인 가수, 연주자, 배우 등의 실연자나 음반기획사 등 음반제작자의 권리도 8월 1일부터 첫 실연 및 음반 발매를 기준으로 70년까지 20년 연장된다. [노동·환경] ■산업재해 범위 확대 뇌혈관 또는 심장 질환 발병 전 12주 동안의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60시간을 넘으면 만성과로로 인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산업재해 보상 시 적극 반영된다. 또 업무상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 요인에 엑스선과 감마선, 비소, 니켈, 카드뮴 등 모두 35종이 추가된다. ■근로시간 면제 한도 확대 조합원 구간 50명 미만과 50~99명 구간을 통합해 조합원 100명 미만 구간에 대해 근로시간 면제한도 2000시간을 부여한다. 전체 조합원 1000명 이상인 전국 분포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장 면제한도의 10~30%를 추가 부여한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강화 9월 23일부터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임금, 상여금, 성과금 등의 차별 처우가 금지된다. 기간제, 단시간, 파견 근로자가 차별 처우를 받은 경우 차별 처우가 있었던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노동위원회에 그 시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고위험물질 7종, 특별관리물질로 추가 발암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생식독성 물질 등 근로자에게 중대한 건강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위험물질 7종이 특별관리물질로 추가된다. 추가된 물질은 1브로모프로판, 2브로모프로판, 에피클로로히드린, 페놀, 트리클로로에틸렌, 납 및 그 무기화합물, 황산 등이다.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 제한 9월 28일부터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제한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유해 어린이용품 관리가 강화된다. [교통]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11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선불교통카드가 발행된다.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 지하철과 버스뿐 아니라 KTX 등 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 혜택은 그대로이지만 추가 할인은 없다. ■음성∼충주 간 고속도로 개통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된다. 당초 내년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공사 기간을 17개월 단축했다. ■교차로 꼬리물기·끼어들기에 과태료 부과 11월부터 교차로에서 차량으로 꼬리물기나 끼어들기를 하다 무인 카메라에 적발되면 끼어들기 4만원, 꼬리물기는 승합차 6만원, 승용차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업·금융]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 감면 폐지 오는 12월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에 대해서만 표준세율을 50% 감면해 취득세율을 2%로 해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감면 혜택이 없어진다. ■현금영수증 가맹점 의무 가입 대상 확대 10월 1일부터 일반교습학원과 부동산중개업, 장례식장업, 산후조리원 등도 의무가입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 단말기 등에 현금영수증 발급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전면 시행 9월 26일부터 은행권역과 비(非)은행권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가 모든 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중소건설업체 공사 수주 확대 정부공사 발주 시 중소기업 수주 영역에서 대형 기업이 수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 비중을 80%로 확대한다. 정부공사 입찰시 상위등급 업체의 공동도급 지분도 20%로 제한된다. 7월 조달청에서 공고하는 등급별 경쟁입찰 대상 공사부터다. [정보통신] ■이동통신 가입비 40% 인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를 40% 인하한다. 현재 SK텔레콤은 3만 9600원, KT는 2만 40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의 가입비를 각각 받고 있다. ■우체국에서 알뜰폰 가입 9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출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공식 출범한다. 1956년 유가증권 시장,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이어 17년 만에 세 번째 장내시장이 개장하는 것이다. 21개사가 ‘상장 1호’ 기업 타이틀을 달고 7월 1일 상장된다. ■펀드 슈퍼마켓 도입 다양한 회사의 펀드를 모두 온라인상에 모아 놓고 판매하는 펀드 슈퍼마켓이 이르면 연말 도입된다. 펀드 슈퍼마켓은 온라인 기반이어서 수수료가 싸고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농식품·수산]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농작물 22품목, 임산물 3품목, 가축 15품목으로 지정된 농업재해 보험 전국사업 대상 품목에 풋고추·애호박·국화·장미 등 농작물 4품목이 추가된다. ■쌀 고정 직불금 지급단가 인상 농민의 소득안정을 위해 2013년산 쌀 고정직불금의 단위면적당 지급단가가 농업진흥지역 안은 ㏊당 85만 127원, 농업진흥지역 밖은 68만 102원으로 인상된다. ■공공비축 대상 확대 9월 23일부터 이상기후 등에 따른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쌀뿐 아니라 밀, 콩도 비축 대상 양곡에 포함된다.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이 6품목에서 9품목으로 늘어난다. 현재 수산물을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의무 항목은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6개 품목이나 명태, 고등어, 갈치가 추가된다.
  • [씨줄날줄] 공무원 에티켓/정기홍 논설위원

    지난 2000년대 초쯤의 일이다. 공무원의 불친절 문제가 불거지자, 감사원은 기관 평가에 ‘전화 친절하게 받기’ 항목을 넣어 점수화하기로 했었다. 공무원의 일탈이 부정과 부패로만 인식되던 시기여서 한갓 전화 통화를 갖고서 감사원까지 나설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공무원의 으스댐이 그지없었던 모양이다. 그런데도 이른바 ‘끗발 있는’ 기관의 전화 친절도는 개선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공복(公僕)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은 예나 지금이나 엄하고, 그 가짓수도 다양하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율기육조’(律己六條)라 하여 벼슬아치가 지니거나 버려야 할 여섯 가지 몸가짐을 제시한다. 다산은 책에서 목민관은 올바른 몸(飭躬·칙궁)과 청렴한 마음(淸心·청심)을 가져야 하고, 집무할 때 사사로운 손님을 가려야 한다(屛客·병객)는 등의 가르침을 적었다. 집무실에 출입하는 이를 잘 선별해야 하고, 밤중에 받은 뇌물은 아침이면 금방 탄로나게 마련이어서 아니함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치스러운 치장은 백성이 싫어하고 귀신도 시기하니, 자신의 복을 터는 격이라고 일렀다. 목민심서 내용과 비슷한 공직윤리 법령은 지금도 적지 않다. 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등 어림잡아 몇 가지 된다. 공직자 복무규정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도 넓게 보면 이 범주에 속한다. 그런데도 공무원이 몸가짐을 게을리해 패가망신한 사례는 계속되고 있으니 다산의 가르침이 무색할 지경이다. 근자엔 대통령을 수행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에서의 돌출 언행도 같은 맥락이 아니겠는가. 그는 지금 율기육조의 ‘칙궁 덕목’을 뒤늦게 깨닫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 모두가 크고 작은 공무원의 복무 지침을 어기고 몸가짐을 잘못한 탓이다. 서울과 세종시 간을 운행하는 공무원 출퇴근버스 안에서의 에티켓을 두고 말이 많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한다든가, 코를 골고 자는 등 예의범절을 벗어난 행위로 옆좌석 동료의 넋두리가 여간 아니란다.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발간한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직장예절’이란 책자에는 이런 경우에 지켜야 할 에티켓 사례를 담고 있다. 승강기 안에선 잡담과 악수를 하지 않아야 하고, 여성 혼자 있는 사무실은 출입문을 조금 열어 놓아야 한다는 등이다. 세종시 출퇴근 버스 안의 공무원은 피곤해 단잠에 빠졌을 것이고, 전화는 직무상일 가능성도 없지 않은 듯싶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동료의 괴로움이 심하다면 배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세종청사의 시대, 공무원의 덕목과예절이 새삼 와 닿는 때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