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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

    [속보]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15일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이다. 앞서 2019년 10월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고인은 일평생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이자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1931년 충남 논산 출신으로 연세대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양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통계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겸임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2월 22일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원래 경제학을 하시다가 통계학을 연구하셨는데, 평생 관심이 양극화나 빈부격차에 관심을 가지셨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가) 법경제학이나 경제법에 관심을 가진 것도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며 “아버지는 (저의) 제1 멘토셨다”고 회상한 바 있다.
  • 총수·중소기업인 등 105명 대거 사면… “경제 활성화” 재계 요구 수용

    총수·중소기업인 등 105명 대거 사면… “경제 활성화” 재계 요구 수용

    재계 “경제 활력 키운 결정” 환영‘횡령·배임’ 경제인 부적절 지적에법무부 “피해 복구 노력 여부 감안”김태우 前 구청장 사면 놓고 공방 여 “尹결정 존중” 야 “사면권 남용”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된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특별사면인 올해 광복절 특사를 두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계의 사면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광복절 사면·복권·감형 대상에 오른 기업인은 재계 총수 등 12명, 기업 임직원은 19명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인·소상공인은 74명(일반 형사범 포함)이 포함됐다. 하지만 특사에 이름을 올린 일부 총수들의 범죄 혐의를 고려하면 부적절한 사면권 행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광복절 특사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린 14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과 사회 약자들의 재기를 도모하는 데 취지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첫 광복절 사면 대상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을 포함한 데 이어 올해에도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경제인들을 대거 사면 대상에 올린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부영그룹은 “국민의 주거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그룹 역량을 다해 고객을 섬기는 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박찬구 명예회장 복권을 계기로 “본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횡령·배임 등 개인 범죄를 저지른 경제인 사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보석 기간 술집에 드나드는 등 ‘황제 보석’ 논란을 일으킨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복권에 대해 법무부는 “수사·재판을 함께 받았다가 형기 중 사망한 모친이 사건(횡령·배임 등)을 주도한 면이 있고, 이 전 회장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논평에서 “이번 특별사면으로 재벌은 개인 비리로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정권이 사면해 준다는 잘못된 믿음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법무부는 “경제인들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저지르는 범죄 중에는 횡령·배임이 많아 사면에도 포함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횡령·배임으로 인한 실질적 피해가 얼마였는지, 피해를 복구하고자 얼마나 노력했는지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포함됐던 지난 신년 특사와 달리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됐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사면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고심 끝에 결정된 이번 사면안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반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사면권 남용인 동시에 사법부에 대한 대통령의 정면 도전”이라고 반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내부 고발자 입장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판결이 확정된 지 오래 지나지 않아 사면 대상에 포함된 사례로 그가 유일한 경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하일, ‘마약 파문’ 심경 고백 “극단적 생각도… 하루종일 울었다”

    하일, ‘마약 파문’ 심경 고백 “극단적 생각도… 하루종일 울었다”

    태영호 與의원 주최 마약 관련 토론회 참석“마약 합법화 안 돼… 美 마약 사용자 늘어”“중독 재활 지원 프로그램에 정부 지원 필요” 마약 투약 논란으로 4년 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2)이 14일 공개 행사에서 “한동안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인 하일은 이날 오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일은 마약을 처음 접한 계기에 대해 오래전 미국에서의 로스쿨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대학생 때 고향 유타주에 있는 종교 단체가 소유한 학교에 다녔고 학교가 엄격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마약 하는 학생을 보지 못했다”며 “하지만 대학원에 가게 됐을 때 환경이 360도 변했다. 미국 동부 주립대 로스쿨을 다니면서 주말마다 파티에 가면서 보니 술과 대마초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로스쿨을 다닐 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다 대마를 피우고 있었다. 깜짝 놀라 ‘어떻게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여기는 네 고향이 아니다. 사람들이 다 한다’고 하더라”며 마약 관련 한 일화도 들려줬다. 그러나 4년 전 그의 마약 투약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하일은 “방 안에서 하루 종일 울었다. 저를 떠난 친구들도 많다”며 “그런데 가족이 매일 지켜봤고, 산에 가면 사람들이 힘내라고 해줘 힘이 생겼다. 많은 사람이 지켜줬다”고 말했다. 그는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마약 합법화는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인 중 25%가 지난 1년 안에 대마를 피워봤다고 한다. 합법화로 해결이 됐느냐. 마약 사용자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하일은 마약과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 했던 사람들이 기술을 배워 취직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에 지원금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마약 관련 교육 시설, 치료 병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지역 곳곳에 중독 재활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가 생겨 실질적 교육과 심리상담이 이뤄져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약에 손대면 그 느낌이 너무 좋으니까 계속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파티하면서 마약을 하게 되는데,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하일은 2019년 4월 방송 녹화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재판에 넘겨져 같은 해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일은 2020년 모친의 사망에도 형을 마치지 못한 관계로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토론회는 태 의원이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가 풀린 후 처음 개최한 행사였다. 서울 강남갑이 지역구인 태 의원은 “제 지역구에서도 이상하게도 마약 관련 일이 터진다”며 “마약 문제가 점차 청년들, 10대까지 넘어가 문화처럼 자리 잡는 현상을 막아야겠다 싶어 부랴부랴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토론회 주최 이유를 밝혔다.
  • 층간소음 항의하며 현관문 수십번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층간소음 항의하며 현관문 수십번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층간소음을 항의하며 현관문을 수십 차례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이웃에 위협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이웃’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7월 1일 아파트에 입주를 하고 같은 달 14일 오후 11시 30분쯤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어댔다”면서 “며칠 전 외출한 사이 벨을 누르고 갔던 여성이 ‘쿵쿵대지 마세요!’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현관문 밖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글쓴이가 문을 열지 않은 채 “지금 혼자 있고 TV 보고 있어서 쿵쿵거릴 게 없다”고 하자 여성은 “쿵쿵거리지 말라고!”라면서 욕을 퍼붓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었다고 한다. 글쓴이가 “우리 집 아닐 거다. 전 혼자 있다. 이 시간에 남의 집에 와서 왜 그러느냐”고 하자 여성은 다시 “나와서 때려 보라”며 소리를 질렀고, 결국 함께 온 남성이 여성을 데리고 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우리 집은 자녀가 없어서 뛸 이유도 없고 저도 실내에서 발망치소리도 안나게 슬리퍼 신고 생활한다”고 주장했다. 혹시라도 글쓴이 집에서 난 층간소음일 수도 있었던 이날과 달리 글쓴이가 두어 차례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왔을 때마다 현관문에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 발자국을 낸 건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가운데 이달 7일 오후 11시 20분쯤 또 현관문을 8~9회 강하게 발로 차는 소리가 들렸고, 결국 모친과 함께 있던 글쓴이는 112에 신고를 하고 다음날 현관문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그리고 이달 10일 외출했을 당시 CCTV에 그 여성이 찾아와 현관문을 발로 세게 차는 상황이 찍혔다며 글쓴이는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글쓴이의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누르거나 사람을 부르는 등의 행동 없이 곧바로 발을 높이 들어 현관문을 차기 시작한다. 돌아갈 때까지 발로 찬 횟수는 총 29차례였다. 당시 상황을 찍던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있는 힘껏 현관문을 찼다. 여성의 발차기는 이날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일 낮 12시 40분쯤 글쓴이가 어머니와 점심을 먹고 있을 때 또 집 전체가 울릴 정도로 쾅쾅 현관문을 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때는 총 20차례 현관문을 발로 찼다. 글쓴이는 “어머니는 너무 놀라셔서 공황 상태”라면서 “112 신고해 경찰에게 영상을 보여줬더니 놀라더라. 사건 경위서를 쓰고 주거침입·재물손괴죄 등으로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마약 전과’ 하일, 4년만에 공개 활동…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

    ‘마약 전과’ 하일, 4년만에 공개 활동…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2)이 4년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다.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마약 관련 토론회를 통해서다.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인 하일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좌장 자격으로 이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조성남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하일은 자신의 마약 투약 경험담을 토대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릴 예정이다. 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해외에서 마약 실태를 생생하게 경험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 사례 비교를 통해 대한민국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되짚고 마약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일의 마지막 공개 활동은 약 4년 전인 2019년 4월 8일 KNN ‘쎈소콘’ 녹화였다. 그는 당시 녹화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재판에 넘겨져 2019년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일은 2020년 모친의 사망에도 형을 마치지 못한 관계로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하일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테로이드 부작용에서 이제 회복됐다”며 쿠싱 증후군으로 얼굴이 퉁퉁 부었던 시절과 건강을 회복한 최근 사진을 소개하는 등 근황을 알린 바 있다.
  • 뱃놀이하던 17세 소년, 경찰 오인 사격에 숨져 [여기는 동남아]

    뱃놀이하던 17세 소년, 경찰 오인 사격에 숨져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의 17세 소년이 용의자로 오인당해 경찰이 쏜 총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래플러를 비롯한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보타스시 앨런 경찰서장은 지난 2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인 발사한 총에 17세 소년 A군이 숨졌다고 전했다. 총기 사용 전 구두 경고조차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앨런 경찰서장은 “지난 2일 바랑가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를 쫓는 중 용의자가 보트에 탑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보트에는 A군과 친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갑작스러운 경찰들의 출동에 놀란 A군은 보트에서 뛰어내려 헤엄치기 시작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착각해 아무런 구두 경고도 없이 총을 발사했다. 당시 보트에 그대로 남아있던 친구는 A군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과정을 지켜봤다. 하지만 경찰이 쫓던 용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실제 용의자는 나중에 체포돼 북부경찰지구(NPD)에 체포 수감됐다. 당시 A군이 있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6명은 직위 해제되어 나보타스시 경찰서에 구금됐다.  A군의 부모는 경찰 6명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  필리핀 경찰(PNP) 작전 매뉴얼 규칙에 따르면, 경찰관은 무력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구두 경고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아무런 구두 경고도 없이 총을 발사했다. 앨런 경찰서장은 “당시 경찰들은 피해자를 겁주기 위해 총을 쐈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 내무감찰국이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같은 경찰의 무분별한 총기 사용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경찰들에게 지나친 총기 사용을 허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경찰들에게 “마약 사범을 보는 즉시 사살하라”면서 초법적 ‘즉결 처형’을 허용했고, 경찰은 마약사범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모조리 현장에서 사살했다.  이후 경찰들은 마약사범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권총을 겨누는 사건이 빈번해졌다. 지난 2020년 12월 전직 경찰 요넬 누에즈카는 무고한 시민 둘을 총살했다. 크리스마스 주간 폭죽을 터뜨린 25살 청년을 체포하려 하자 청년의 모친이 막아섰고, 누에즈카는 그 자리에서 즉시 권총으로 모자를 사살했다. 당시 현지 주민이 촬영한 영상이 SNS에 일파만파 퍼져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누에즈카는 수감된 지 1년 만에 감옥에서 사망했다.  이어 2021년 5월에도 경찰이 무고한 여성을 총기로 살해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경찰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52세 여성의 목에 총을 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사건에 앞서 해당 경찰은 숨진 여성의 아들과 주먹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학폭소송 노쇼’ 권경애 변호사, 정직 1년 징계

    ‘학폭소송 노쇼’ 권경애 변호사, 정직 1년 징계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소송을 맡아 재판에 계속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5)가 ‘정직 1년’ 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변호사는 징계 이의신청 기한인 이날 새벽 0시까지 법무부 및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국흑서’ 저자인 권 변호사는 2016년부터 고 박주원양 모친 이씨가 서울시 교육감과 가해 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변호인을 맡았다. 권 변호사는 1심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2심에 세 차례 불출석해 원고 패소 판결을 받고도 5개월간 유족에게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항소심 소송당사자가 재판에 2회 출석하지 않으면 1개월 이내에 기일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출석하지 않으면 항소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한다. 유족 측은 지난 4월 권 변호사의 불법행위와 법무법인 구성원의 연대책임을 지적하며 2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 교사 흉기 습격 20대, ‘안좋은 기억 있다’ 근거 없어

    교사 흉기 습격 20대, ‘안좋은 기억 있다’ 근거 없어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안 좋은 기억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이를 입증할만한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28)씨는 고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 없이 별도의 직업 없이 지내왔으며, 피해 교사 B(49)씨의 현 재직 학교 정보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스승 찾기 서비스’를 통해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B씨 외에도 자신을 괴롭혔다고 지목한 다른 교사와 동급생들을 조사한 결과, ‘안 좋은 기억이 있다’는 A씨 주장을 입증할만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 이들은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같은 학교를 다녔는지도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A씨는 경찰에서 “B씨는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였다”면서 “당시 선생님들과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 모친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아들이 평소 망상증세를 보여왔다”고 진술한 바 있다. 실제로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입원이나 치료를 거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B씨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B씨가 담임을 맡았던 적은 없고 1~2학년 때 교과 담당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4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학교 정문을 통과해 교내로 들어온 A씨는 2층 교무실로 올라가 B씨를 찾았다. B씨가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복도에서 기다린 A씨는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B씨를 발견했다. 이후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고, 가까스로 행정실로 몸을 피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범행 후 학교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2시간 17분 만에 자신의 집 근처인 중구 유천동 도로에서 검거됐다. 당시 A씨가 메고 있던 가방에서 피 묻은 흉기 등이 나왔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진술 신빙성과 범죄종합분석을 위해 오는 10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교사 B씨가 회복되면 피해자 조사를 통해 A씨 주장의 진위를 추가로 수사한 뒤 금주 내로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B씨는 의식이 일부 돌아오는 등 상태가 다소 호전됐으나 아직 피해자 진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정신병원 탈출한 20대 남성, 도심서 ‘묻지마 칼부림’

    中 정신병원 탈출한 20대 남성, 도심서 ‘묻지마 칼부림’

    중국 남서부 도시 윈난성의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남성의 공격에 무고한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중국 신민완보 등 현지 매체는 윈난성 취징시 뤄핑현에서 20대 남성 진 모 씨가 지나가는 주민들을 향해 날카로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8일 오전 8시경, 주택가와 식당 등이 밀집한 도심 중심가에서 발생했으며, 가해 남성은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정신질환자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사건 당시 가해 남성은 식당 앞으로 지나는 한 여성을 향해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 여성이 남성의 무자비한 공격을 피하려 인근 식당으로 들어서던 중 넘어지자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여성 위에 올라타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가해자가 이때 휘두른 흉기에 맞은 여성은 다량의 출혈로 의식을 잃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또, 공격을 받는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한 남성이 가해자를 말리던 중 진 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과다 출혈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다행히 응급치료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한편, 관할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문제의 가해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남성은 정신질환자로 줄곧 정신병동에 입원했으나, 이달 초 탈출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건 발생 직전에도 가해 남성은 외출하려는 것을 말리는 자신의 모친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부고]최문순(전 강원도지사)씨 장모상

    ●김창경씨 별세, 이현우·순우·선우씨 모친상, 송영백·최문순(전 강원도지사)·권혁천씨 장모상 = 7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0일.(033)252-0046
  • “절교에도 집착”… 여고생 살해한 ‘학폭’ 여고생 구속기소

    “절교에도 집착”… 여고생 살해한 ‘학폭’ 여고생 구속기소

    ‘절교’한 친구 여고생을 찾아가 목졸라 살해한 여고생이 구속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 조석규)는 8일 대전 모 고교 3학년 여고생 A(17)양을 살인죄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한 결과 A양은 범행 2년 전부터 피해자에게 잦은 폭언과 폭력행위를 일삼았고, 범행 보름 전 절교했는데도 지속적으로 협박 및 연락하며 집착하던 중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말다툼을 하다가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A양과 피해자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심층 분석하고 피해자의 모친과 언니, 학교 친구 등 주변인을 추가 조사해 범행 동기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달 12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17·고 3년)양의 자택에서 B양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하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조사 결과 A양은 이날 범행 30분 전쯤 B양의 아파트 집에 도착했다. A양이 최근 B양에게 ‘절교’를 통보했다가 B양이 받아들이자 이를 만나 얘기하고 B양의 물건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였다. 둘은 고교 1,2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B양 집에 도착한 A양은 절교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다 말다툼 끝에 폭력을 휘둘렀고, 끝내 살해했다. 당시 B양 집에 가족은 아무도 없었다. A양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포기하고 범행 당일 오후 2시쯤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A양은 지난해 8월 B양에게 폭력을 휘둘러 학폭심의위원회에 회부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위원회의 심의 결과 A양이 B양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인정돼 둘 간에 분리 조치가 이뤄졌지만 별도의 행정심판 청구 없이 종결됐다. A양과 B양은 학급이 분리됐지만 교내 이동수업 때마다 마주쳤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유족들은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 “○○(B양)이가 이동수업할 때마다 A양을 마주치는 것을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했다”면서 “A양과 친했다면 ○○이가 왜 학교 가는 것조차 싫다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어 “○○이가 워낙 힘들어해 엄마·아빠는 물론 삼촌, 이모들까지 나서서 계속 아이를 데리고 여행 다니며 기분을 북돋아 줬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고 눈물을 터뜨렸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사건 이틀 뒤 A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우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공개 오늘 결정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공개 오늘 결정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 결정 여부가 7일 결정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살인 혐의로 피의자 최모씨(22)에 대한 신상공개 결정을 위한 신상공개위원회를 7일 오후 2시에 연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요건은 ▲범행의 잔인성 및 중대피해 발생 ▲범죄를 저지른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 보장 및 재범 방지와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다. 최씨는 이같은 요건에 부합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흉기 2자루를 들고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흉기난동 전, 모친 명의로 된 모닝 차를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더 나아가지 못하자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차량에 의해, 9명이 흉기에 의해 각각 부상을 당했다. 이중 뇌사에 빠졌던 60대 여성이 지난 6일 끝내 사망했다. 차량 돌진 피해자 가운데 20대 여성 1명도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발생한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33) 역시 신상공개가 이뤄진 바 있다. 당시 신상공개위원회는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는 취지로 그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조선은 신림역 인근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총 4명의 사상자를 냈다.
  • “엄마 너무 힘들어”…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주변에 어려움 호소

    “엄마 너무 힘들어”…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주변에 어려움 호소

    지난달 18일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사망 전 학급에서 발생한 일들로 인해 힘들다며 주변에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모인 4만명의 교사는 서이초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3주째 거리로 나왔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합동 조사 결과와 유족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고인은 담당 학급에서 발생한 ‘연필 사건’과 일부 문제행동 학생들로 인해 생활지도와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 사망 6일 전 학생끼리 다투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연필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학부모에게 여러 차례 항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은 “학부모가 엄청 화를 내셨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고 동료 교사들은 전했다. 언론에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도 고인은 ‘연필 사건’으로 학부모 상담이 있던 날 모친에게 “엄마 ㅠㅠ”, “너무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또 다른 2명의 문제행동 학생 때문에 학기 초부터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민원과 많은 업무량을 감당했다고 합동 조사단은 확인했다. 교원 단체들은 교육당국의 진상 조사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학부모가 실제로 악성 민원을 했는지와 고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학부모에게 노출된 경위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로 넘기고 있다”며 “학부모 악성 민원에 대해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3주째 열린 주말 집회에서는 유족이 처음 참가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는 주최 측 추산 4만명(경찰 추산 2만명)의 교사가 모였다. 집회에 참석한 고인의 사촌오빠는 “동료 교사가 힘든 일을 당할 때마다 동생은 자기 일처럼 괴로워하고 떨었다. 언젠가 자신에게도 올 수 있다는 불안감과 무기력함을 (고인이 남긴) 많은 기록에서 봤다”면서 “올바른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호소한다”며 울먹였다. 서이초는 고인이 근무한 교실 안 물건을 보존하고 교실 외벽을 당분간 추모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학교 내 다른 임시 교실로 옮겨 수업을 받는다. 서이초 앞 추모 공간에 가득 붙은 시민들의 애도 메시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힘들다” 토로했던 서이초 교사…교사들은 3주째 거리로 나왔다

    “힘들다” 토로했던 서이초 교사…교사들은 3주째 거리로 나왔다

    지난달 18일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가 사망 전 학급에서 발생한 일들로 인해 힘들다며 주변에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모인 4만명의 교사는 서이초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3주째 거리로 나왔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합동 조사 결과와 유족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고인은 담당 학급에서 발생한 ‘연필 사건’과 일부 문제행동 학생들로 인해 생활 지도와 교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 사망 6일 전 학생끼리 다투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연필로 이마를 긋는 ‘연필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학부모에게 여러 차례 항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은 “학부모가 엄청 화를 내셨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고 동료 교사들은 전했다. 언론에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도 고인은 ‘연필 사건’으로 학부모 상담이 있던 날 모친에게 “엄마 ㅠㅠ”, “너무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또 다른 2명의 문제행동 학생 때문에 학기 초부터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민원과 많은 업무량을 감당했다고 합동 조사단은 확인했다. 교원 단체들은 교육 당국의 진상 조사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학부모가 실제로 악성 민원을 했는지와 고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학부모에게 노출된 경위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로 넘기고 있다”며 “학부모 악성 민원에 대해 제대로 진상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3주째 열린 주말 집회에서는 유족이 처음 참가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는 주최 측 추산 4만명(경찰 추산 2만명)의 교사가 모였다. 집회에 참석한 고인의 사촌오빠는 “동료 교사가 힘든 일을 당할 때마다 동생은 자기 일처럼 괴로워하고 떨었다. 언젠가 자기에게도 올 수 있다는 불안감과 무기력함을 (고인이 남긴) 많은 기록에서 봤다”며 “올바른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주시기를 호소한다”며 울먹였다. 서이초는 고인이 근무한 교실 안 물건을 보존하고 교실 외벽을 당분간 추모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학교 내 다른 임시 교실로 옮겨 수업받는다. 서이초 앞 추모 공간에 가득 붙은 시민들의 애도 메시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하는 걸 검토하기로 했다.
  • [속보] 경찰, ‘서현역 흉기난동’ 20대 구속영장 신청… 살인미수 혐의

    [속보] 경찰, ‘서현역 흉기난동’ 20대 구속영장 신청… 살인미수 혐의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후 9시쯤 피의자 최모(22)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전날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1~2층에서 흉기 두 자루를 들고 시민들을 향해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흉기 난동 전, 모친 명의로 된 모닝 차량을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차량에 의해, 9명이 흉기에 의해 각각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14명 가운데 6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뇌사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최초 신고 접수 6분 후인 오후 6시 5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최씨는 전날 1차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특정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 등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교 재학 1년 만에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친구와 함께 있고 싶어서요”…서현역 흉기난동 피해자 가족·지인 발만 동동

    “친구와 함께 있고 싶어서요”…서현역 흉기난동 피해자 가족·지인 발만 동동

    20대 피해 여성 A씨 곁 지키는 가족·친구들부상자 14명…경찰, 피의자 최모씨 조사 중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 A씨와 초등학교 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친구 B씨가 4일 오후 A씨가 입원 중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았다. 이날 오전에도 병원에 찾아왔다가 돌아갔는데 얼마 안 돼 또 온 것이다. 다른 친구와 함께 박카스를 사들고 병원에 온 B씨는 “면회가 안 되는 걸 알지만 친구 어머니를 위로하고 친구와도 같이 있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이날 아주대 병원에는 오전부터 A씨의 부모를 포함한 가족들과 친구들이 오가면서 A씨에게 차도가 있기를 기다렸다. A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걱정되는 마음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곳 집중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를 면회할 수 있는 건 하루에 한 번 직계가족만 가능하다. 하지만 B씨처럼 A씨 부모 외에도 여러 가족들과 친구들이 병원을 다녀갔다. A씨는 이 사건의 피의자 최모(22)씨가 낸 차 사고의 피해자다. A씨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이 곳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모친이 소유한 승용차를 타고 서현역 부근 인도로 돌진하는 차 사고를 내고, 백화점 건물 안으로 들어가 흉기 난동을 부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4일 서현역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14명이고, 중상 12명, 경상 2명이라고 밝혔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 일부는 뇌사 위험이 있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부림으로 인해 복부, 옆구리 등에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8명이고, 나머지 5명은 가해자의 차량 돌진에 따른 교통사고 피해자다. 부상자는 경상으로 미이송된 피해자를 제외하면 남자 5명, 여자 8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7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3명, 70대 1명이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과정에서 흉기를 든 손을 다치는 바람에 오전 중 최씨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어머니 상태 어제와 비슷”… 중환자실앞 초조한 피해자 가족들

    “어머니 상태 어제와 비슷”… 중환자실앞 초조한 피해자 가족들

    “어머니 건강상태는 어제와 비슷한 것으로 압니다.” 지난 3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 피해자 A(64)씨의 아들은 4일 오후 어머니가 입원 중인 병원에서 모친의 회복 정도가 전날보다 나은지 묻는 취재진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피해자의 가족 5명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차병원 중환자실 앞에서 초조하고 걱정스런 표정으로 환자의 상태 호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사 당시 함께 있었던 피해자의 남편은 중환자실 앞 대기석에서 눈물을 쏟으며 “아내와 외식을 하려고 손잡고 AK플라자 백화점 방향으로 걷고 있는데 차가 인도를 넘어오더니 아내를 들이받았다. 차가 뒤에서 달려오다 보니 이를 발견하고 피할 수도 없었다”고 당시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분명 차도 쪽에서 걷고 있었는데 왜 내가 아닌 아내만 피해를 봤는지 모르겠다”며 “정신 없이 심폐소생술을 하다 보니 구급대원들이 왔는데 그들도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차가 오는 소리도 전혀 듣지 못해 피할 겨를이 없었다”며 “어떻게 매일 아침 산책하고 외식하던 집 앞 도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느냐. 그저 못 지켜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일 오후 5시 59분쯤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의자 최모(22)씨가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최씨는 흉기 난동 직전 자기 모친 명의의 베이지색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A씨 등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최씨의 연속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4명이 차량에 치이거나 흉기에 찔려 다쳤다. 경찰은 최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고개 ‘푹’…어머니 살해한 대학생 아들 모습 드러냈다

    고개 ‘푹’…어머니 살해한 대학생 아들 모습 드러냈다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대학생 아들 A(19)씨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4일 오전 10시쯤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혐의 인정하시냐?” “왜 그러셨냐?” “늦은 귀가 문제로 싸운 게 맞느냐?” “하고 싶은 말 없으시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집에서 어머니인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에 있던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3시 5분쯤 만취한 상태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사망했다. 가족들은 A씨가 술 문제로 훈계하는 어머니에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서현역 흉기 난동’ 중상 피해자, 중환자실 치료중…“뇌사 판정 아냐”

    ‘서현역 흉기 난동’ 중상 피해자, 중환자실 치료중…“뇌사 판정 아냐”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무차별 칼부림’ 공격이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14명이 부상 피해를 당한 가운데 중상을 입은 피해자 2명은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아주대병원외상센터와 분당차병원 등에 따르면 이곳에 각각 입원 중인 김모(20대 여성)씨와 이모(여·64)씨는 모두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상태다. 특히 이씨는 지난 3일 한때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응급치료(CPR)를 받은 뒤 심장박동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오전 11시 현재 자발적인 호흡이 아닌 인공호흡을 하는 상태로 파악됐다. 이씨가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병원 측은 “공식적으로 뇌사 판정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김씨와 이씨는 모두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한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모닝 차량에 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고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으로 이송됐던 피해자 3명 중 2명은 치료를 받고 늦은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출혈량이 많지만 장기 손상 등은 없어 봉합 치료를 하고 입원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란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앞서 3일 오후 서현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을 공격하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모친 소유의 차를 몰고 서현역 인도로 돌진한 뒤 행인 14명을 흉기로 찔렀다. 피의자는 20대 초반 남성으로 배달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상민 행안부 장관 모친상…빈소 없이 조용히 치러

    이상민 행안부 장관 모친상…빈소 없이 조용히 치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모친의 장례를 치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별세한 이상민 장관의 모친의 발인이 이날 오전 열렸다. 이 장관은 부고를 내지 않았고 빈소도 차리지 않았다. 고위 공직자가 경조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 장관처럼 부모상에 빈소까지 차리지 않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장관은 집중호우에 따른 수재민들의 고통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전국적인 폭염과 휴가철이 겹친 시점에 모친상을 알리면 여러 사람에게 불편과 폐를 끼칠 수 있어 장례를 조용하게 치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면 모친상 소식이 알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가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장관은 전날 밤 열린 잼버리 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막식 몇시간전 불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유를 놓고 추측이 분분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장인상을 당했을 때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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