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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에 국회 분원… 행정 효율화를”

    “세종시에 국회 분원… 행정 효율화를”

    “세종시 내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읍·면 편입지역에 대한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 “총리와 장관들이 더 많은 시간을 세종시에서 보내 달라.” “세종시 지원위원회에 주민대표도 참가하게 해 달라.” 1일 세종시 출범 1주년을 맞아, 세종시 지역단체 대표들이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요구 사항을 쏟아냈다. 정 총리가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높이기 위해 유환준 시 의회의장, 김복렬 여성단체협의회장, 박현의 새마을회장, 정지원 초등교장단 협의회장 등 지역단체 대표 18명을 총리 공관으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이날 읍·면 흡수지역에 대한 더 많은 개발 지원 등 세종시의 균형 발전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예정지역(청사 및 주변 주거·상업지역)에 중앙정부 지원이 집중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농촌지역인 흡수지역에 대한 지원을 주문한 것이다. 흡수지역은 시 면적의 83%를 차지한다. “세종시 내 지역별 교육 격차를 줄여 달라”는 부탁과 지역 대학 육성 주문, 지역 농촌정책 수립 요청도 있었다. “중앙정부의 약속과 계획이 왜 행동에 옮겨지지 않느냐”는 재촉성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낙후된 읍·면 지역이 많아 안타깝다”고 공감을 표시하며 “세종시를 문화·예술과 나눔의 자족적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획 초기단계부터 명품 도시로 만든다는 생각을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종시의 자족적인 기능의 조기 정착을 위해 관련 법률안의 개정을 통해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대한 차별화된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등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세종시 발전안을 추진 중이다. 부처 분산에 따른 비효율에 대해 정 총리는 “영상회의와 서면·영상보고를 범부처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회 상임위원회와 정부 부처 간 영상회의 운영과 관련, 국회사무처는 3일 사무처 관계자들을 정부세종청사로 보내 국조실 관계자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지역사회에서는 행정 비효율 해소를 위해 국회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고, 지방교부세 확대 요구의 목소리도 높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명품 꿈꾼 수원 광교 베드타운 전락하나

    “말만 명품이지 자족 기능은 사라지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한 광교신도시가 누더기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도청 이전 계획은 재정난으로 지지부진한 데다 핵심사업인 에콘힐 조성사업은 무산되고 수원컨벤션시티21사업 역시 수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는 주민 1만명이 참여하는 ‘광교신도시 명품 훼손 규탄 집회’를 열기로 해 향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28일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 내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 11만 7500여㎡에 이르는 넓은 부지는 나대지로 방치된 채 군데군데 잡초만 우거져 있었다. 신청사 건립 계획은 두 차례 사업이 중단된 뒤 지난해 11월 재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설계작업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재정난이 가속화되고 있어 당초 계획대로 2016년 말 완공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하다. 도는 최근 회의를 갖고 신청사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추진해 온 에콘힐 사업(11만 7511㎡)도 2조 1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지난 25일 좌초됐다. 수원시가 2000년 2월부터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원컨벤션시티21사업(19만 5037㎡)도 경기도와 수원시 간 땅 싸움으로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내년 완공하겠다던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은 2년 이상 지연되고 있고 북수원과 상현IC를 잇는 도로 7.9㎞(4차선)와 광교신도시와 동수원사거리(3.4㎞) 사업은 착수조차 못 하고 있다. 더구나 2008년 이후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로 각종 개발계획이 줄줄이 축소 또는 변경되면서 백화점, 호텔, 문화시설, 글로벌기업 유치도 모두 무산됐다. 또 업무시설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입주민이 크게 늘어 ‘에듀타운’이란 명성과 달리 오히려 심각한 교실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입주민 강모(50)씨는 “최고의 명품 신도시로 개발한다고 해서 높은 분양가를 주고 입주했지만 핵심시설들이 줄줄이 중단되고 생활 편의시설조차 없는 누더기 도시가 됐다. 광교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민형사 소송은 물론 옥외 집회를 여는 등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연합회는 이르면 다음 주중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한편 서명운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개발·명문학교… 명품도시 ‘재창조’ 한다

    재개발·명문학교… 명품도시 ‘재창조’ 한다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와 명문 학교 육성을 통해 명품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최창식 중구청장은 1일 “지난 2년간 현장에서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일에 푹 빠져 보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힌 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4·27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그는 그동안 주민과 소통하며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시 건축행정을 총괄했던 서울시 부시장 출신답게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된 도심을 변모시켜 나갔다. 그는 “우리 구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수십년간 규제에 묶여 낙후돼 가는 도심”이라면서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기존의 도시 구조를 살리면서 낡은 건축물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아 낡고 노후한 건물이 몰려 있는 도심 재개발 미시행지구 내에서도 리모델링이 활성화되도록 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영세 토지와 기준 초과 건폐율 등 구조적 한계로 50년 이상 정체된 을지로와 퇴계로 주변 등에 리모델링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지난해 9월에는 남대문시장과 다동, 서소문 일대 등 도심 재개발구역 내 기존 건축물의 건축 규제도 완화했다. 무엇보다 남산 고도 제한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신개념 개발도 추진했다. 그는 “남산 고도 제한은 구청장이 해결할 수도, 내버려 둘 수도 없는 문제”라면서 “남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리고 주민들의 재산권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명품 주거 모델로 재창조하는 해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사지에 지하실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최고의 구릉지 건축 전문가를 통해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재산 가치도 높은 주거 모델을 구상했다. 그는 “건물에서 지하실을 빼면 용적률이 200%밖에 안 나오는데 지하실이 포함되면 280%까지 나온다”면서 “남산 구릉지의 특성을 살려 지하층 설계를 지상층과 똑같은 환경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신당12구역과 남창, 회현구역 3개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구상을 완료했고 지난달 회현동1가, 남창동에 대한 연구 용역도 마쳤다. 여기에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더해 남대문 인근의 지하층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꾸미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는 “취임 직후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사업, 관광 명소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들도 내실 있게 마무리하겠다”면서 “주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중구가 미래지향적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커버스토리-세종청사 출범 6개월] 땅값 10개월째 상승률 1위… 세달 만에 상가값 3배 ‘껑충’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세종시 부동산은 활기를 띠고 있다. 도시형성 초기라서 많은 불편함이 따르지만 명품도시 조성과 우수학군 기대감 등이 부동산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한 첫마을 아파트값은 8개월 만에 7000만~8000만원 올랐다. 전셋값은 입주 때와 비교해 거의 두 배가량 뛰었다. 땅값은 10개월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금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한솔동 첫마을 래미안 아파트 84㎡는 3억 2000만원 정도. 지난해 6월 입주 이후 분양가보다 6000만~7000만원 올랐다. 한솔동 첫마을 푸르지오 아파트 84㎡는 지난해 9월 2억 14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2억 4300만원으로 불과 한 달 만에 3000만원 정도 올랐다. 지금은 부르는 가격이 2억 8000만원으로 뛰었다. 전셋값은 오름폭이 훨씬 크다. 첫마을 래미안 84㎡ 전세는 입주 당시 1억~1억 2000만원이면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부처 1차 이주가 시작되면서 보증금은 2억원까지 뛰었다. 푸르지오 84㎡도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신규 아파트 청약도 호조를 보였다. 올해 첫 분양한 호반건설 아파트는 1, 2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세종시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상가 가격도 뛰고 있다. 도시형성 윤곽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첫마을 1층 상가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곱절은 뛰었다. 장사가 잘돼 매물도 나오지 않는다. 청사 뒤편 한 상가 현장. 연말 입주 예정으로 지금은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터파기를 하면서 처음 분양할 때는 2층 이상 상가 분양가격이 3.3㎡당 600만~8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골조공사 시작 이후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해 서너 달 만에 두세 배 올랐다. 지금은 3.3㎡당 1800만~2000만원을 호가한다. 땅값도 고공행진이다. 국토부가 조사한 지가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땅값은 지난해 5.9% 올랐다. 조치원, 공주 방면 주변 지역에는 원룸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시는 다른 도시와 달리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계획도시이다. 기존 신도시 개발이 주거타운 위주였다면 세종시는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을 유치해 자족도시로 개발돼 부동산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주변 지역과 연계 개발도 부동산 시장을 밝게 보는 이유다. 대덕연구단지와 가깝고, 새로 조성될 과학비즈니스벨트 예정지역과는 불과 4~5㎞ 떨어졌다.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 가운데는 연구단지 직원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빼어난 학군도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렸다. 공무원 자녀와 연구단지 직원들이 이주하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학군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대전, 공주 등에서 위장전입할 정도다. 단순히 학군만 보고 전세를 얻는 사람도 많다. 청사 완공 전 이곳에 있던 한 고교는 올해 서울대를 비롯, 서울 지역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난 1일에는 국제고가 문을 열고 첫 입학생을 받았다. 세종시가 우수학군으로 변신하면서 부동산가격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짧은 기간에 아파트 공급이 홍수를 이루기 때문에 미분양 사태를 빚을 우려도 있다. 이달 들어 분양한 한 아파트는 3순위 청약에서도 일부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생산시설 유치와 대학이전이 가시화되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의정 포커스] 권용하 용산구의회 도시개발조사특위 위원장

    [의정 포커스] 권용하 용산구의회 도시개발조사특위 위원장

    “용산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권용하 서울 용산구의회 용산도시개발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위원장은 6일 미래 용산의 청사진을 이와 같이 제시했다. 권 위원장은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 문화·선진화 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5대, 6대 재선의원으로 오랫동안 용산 지역의 개발 문제를 지켜보다 두 달 전 박석규 의장의 뒤를 이어 조사특위 위원장 자리를 맡았다. 권 위원장은 “용산구는 전 지역이 어느 방식으로든 개발, 재건축 등과 연결돼 있다”며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주민 뜻에 따라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 조사특위는 ‘용산뉴타운지역 개발 조사특별위원회’가 전신이다. 과거 한남동 등 뉴타운 사업 지역에 제한해 활동하던 것을 지난해 말 명칭을 지금처럼 바꾸고 용산구 지역 전역을 활동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특위는 도시개발에 관한 모든 과정을 모니터하며 개발 사업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권 위원장을 비롯 설혜영 부위원장, 오세철, 왕향자, 이상순, 오천진 의원 등 6명이 활동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4선의 오세철 의원, 도시개발 박사과정의 오천진 의원 등 개별 위원들의 역량이 상당하다”며 “작지만 알찬 활동을 한 해 동안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특위는 올해 12월 19일까지 활동한다. 조사특위는 활동의 특수성을 감안해 의정연구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조명래 단국대 교수를 초청해 의원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조사특위 의원들뿐 아니라 의회 사무국 직원, 구청 관련 부서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도시개발 사업의 개념, 용산 도시개발 사업의 나아갈 방향, 사업추진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듣고 함께 토론했다. 권 위원장은 “용산구는 4년 전 용산참사를 겪는 등 도시개발에 있어서는 상징적인 지역이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며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주민화합형 개발을 통해 용산이 우리나라의 관문에서 세계적인 관문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종시 호수공원 ‘노점상 골머리’

    세종시 랜드마크로 꼽히는 국내 최대 도심공원 중앙호수공원에 벌써 노점상이 판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호수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어진동 주 진입부에 평일에 1개, 주말에는 3~4개의 노점상이 들어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호수공원이 일반에 부분 개방되면서 주말에만 하루 수백명씩 탐방객이 찾아오자 이동식 노점을 차려놓고 호떡, 국화빵, 군밤, 어묵, 옥수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에 있는 이 공원은 호수 넓이만 일산 호수공원보다 큰 32만 2800㎡로 행정도시 세종시에 걸맞게 조성됐지만 일찌감치 노점상들이 진을 치면서 명품도시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 문제는 노점상 단속 권한이 세종특별자치시에 있지만 정부에서 행정도시 건설을 계속 진행 중이어서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행복도시건설청은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와 함께 ‘노점상 금지구역’ 표지판을 설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노점상들에게 현 위치에서 북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임시 주차장 쪽으로 옮겨 장사하라고 간곡히 부탁하기도 한다”고 단속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 탐방객이 더 많이 몰리고 노점상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철거 과정 등에서 노점상들과 충돌이 불가피하다”면서 “봄이 오기 전에 노점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세종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제 세계가 다 아는 강남 시민의식도 세계수준으로

    이제 세계가 다 아는 강남 시민의식도 세계수준으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강남구가 ‘강남스타일’을 활용해 선진시민의식 정착을 홍보하는 이미지를 제작했다. 구는 27일 싸이가 말춤을 추는 캐릭터를 살린 친근감 있는 선진시민운동 홍보 이미지를 제작, 글로벌 명품도시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정 전반에 강남스타일의 이미지를 접목하고 있는 구는 다소 무겁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선진시민의식 운동에 ‘세계가 주목하는 강남스타일 바로 이것’이라는 주제로 최근 이미지를 제작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선 산수화 옮긴 듯한 여기가 종로구

    정선 산수화 옮긴 듯한 여기가 종로구

    ‘서울 도심에서도 녹지확보는 가능했다.’ 도심에 위치한 종로구가 서울시 ‘공원녹지 분야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인왕산 조망권을 해치는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연결녹지를 조성, 조선 중기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진경산수화 속 수성동 계곡을 그림처럼 복원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자투리땅 30곳의 묵은 쓰레기 1100t을 걷어내고 조성한 도시텃밭 6700㎡는 구를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농업 지역으로 탈바꿈시켰다. 구는 ‘아이디어 텃밭전’을 열고, 상자텃밭을 주민들에게 분양해 적은 예산으로 고품격 녹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원 유지 관리와 산사태 방지 및 산림복구, 걷고 싶은 산책로 조성 등의 사업도 아울러 추진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7월 기상청 조사에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시원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우수상을 발판으로 앞으로 더 푸르고 쾌적한 녹지환경을 조성해 ‘사람 중심 명품도시 종로’라는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5억 시상금 복지예산으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년 동안 서울 광진구가 대외기관 평가에서 57회에 걸쳐 35억 5300만원에 이르는 시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에서는 이 시상금을 모두 사회복지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구민 복지예산으로 활용했다. 구는 민선5기 상반기 성과를 짚어보기 위해 펴낸 구정운영 성과집 ‘희망 광진을 그리다’를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성과집은 구정목표인 ‘품격 있는 도시, 살기 좋은 광진’을 구현한 주요 성과와 전반기 대외기관평가 수상 현황 등을 모두 256쪽 분량에 담았다. 특히 지난 2년간 주요 구정 성과를 5대 핵심전략인 경제·복지·교육·환경·명품도시로 구분했으며, 5대 핵심가치인 소통·청렴·공정·나눔·희망에 따른 행정 성과로 구분해 각각 20개, 10개 분야로 나눠 수록한 것이 특징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이번 성과집을 행정 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전 부서 및 타 자치구와 기타 유관기관에 배부하고, 관심 있는 구민들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난 2년간 구정 운영 4개년 액션플랜을 수립해 희망 광진의 초석을 다지고 주민과 밀접한 생활행정을 펼치면서 부단히 소통해 왔다.”면서 “민선5기가 후반기를 맞은 만큼 새로운 각오로 지방자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1년 노력 결실… 구청은 지금 수상의 계절] 종로구청장 건축문화인상

    [1년 노력 결실… 구청은 지금 수상의 계절] 종로구청장 건축문화인상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했다. 김 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종로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람 중심 명품도시’를 구정 목표로 모든 행정의 기본을 ‘사람’에 두고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전통과 문화,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청장 취임 전 건축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각종 건축물에 관심을 집중적으로 기울였다. 특히 ▲윤동주문학관 건립 ▲혜화동 한옥청사 복원 ▲근대 상업용 한옥 ‘오진암’ 복원 ▲마로니에공원 재정비 등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통인어린이도서관 등 작은도서관 건립 ▲장애인복지관인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건립 ▲수성동계곡 복원 등의 굵직굵직한 사업도 완료한 바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산업박람회와 다른 ‘힐링·생태’ 미래형 축제”

    “산업박람회와 다른 ‘힐링·생태’ 미래형 축제”

    조충훈(사진 ·59)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는 산업박람회와 달리 푸른 정원도시를 만들어 가는 미래형 박람회”라며 “대한민국 최초의 생태박람회”라고 밝혔다. 미래도시는 ‘생태’라는 메시지를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에게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조 시장으로부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들어봤다. →박람회 개최가 6개월 남았다. -2009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순천시가 유치 도시로 결정된 뒤 박람회장을 조성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지났다. 이제 막바지에 들어선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여부가 여기에 달려 있는 만큼 한층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송영수 순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수시로 정책추진협의를 하고 있다. 매일 박람회 조성 현장을 점검하면서 진행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무려 6개월간 개최되는 박람회인 만큼 각종 문화행사를 알차게 준비하고, 사후 활용 계획 또한 빈틈없이 수립해 나갈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순천시민과 함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정원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순천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녹색성장 도시모델로 제시하고자 한다. →정원박람회의 산업적 측면도 궁금하다. -다른 로컬 박람회는 수익 창출을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념품 사업을 추진하고, 게다가 대부분 공산품 위주다. 하지만 순천만 정원박람회는 우리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특산품과 지역주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선정해서 지역주민의 참여와 실질적인 지역 소득이 창출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순천의 볼거리가 있나. -우선 천년고찰 선암사와 승보종찰 송광사 그리고 시간이 멈춰있는 마을 낙안읍성 등이 있다. 선암사는 천년을 이어온 차와 매화향기 그윽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다. 송광사는 조계종을 대표하는 사찰로 법정스님이 머물렀던 불일암 등 천년을 이어온 깨달음의 여정과 무소유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낙안읍성은 조선 시대 옛 읍성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서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 역사교육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외에도 순천은 정말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국내 명품도시다. →정원박람회가 여름에 열린다. 관람객 안전을 위해 먹거리에도 신경이 쓰일텐데. -이런 우려 때문에 여수세계박람회 때 사용된 최신 식품검사장비들을 도입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가 전남도에 기증한 미생물배양기 등 11종의 식품검사 장비를 이관받아 내년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사용하기로 했다. 식품검사장비 이관으로 약 5000만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식중독 발생 억제 등 효율적인 식품검사를 통해 안전에 최우선을 둘 것이다. →미래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할 것 같은데. -지난 20세기와 달리 21세기는 생태가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도시는 생태여야만 한다. 청소년들에게 이처럼 좋은 생태체험장은 없을 것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적극 추천한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깡통 대책’만 내놓는 충남도

    충남도가 ‘황량한 내포신도시’와 관련해 여러 대책을 내놓았으나 여전히 실효성이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권희태 도 정무부지사는 2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도시 주민들이 도 신청사 내 금융기관, 체력단련실, 이발소 등 18종의 편익시설을 직원과 공동 이용하도록 해 입주 초기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道 “입주 초기 불편 최소화” 165㎡ 규모의 신청사 지하 농협하나로마트 농수축산물판매장을 도청 이전과 동시에 입주민에게 개방하고, 올해 말 신도시 첫 롯데아파트의 입주시기에 맞춰 아파트단지에 세탁소, 편의점, 피자 및 제과점 등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주거공간이 절대 부족한 점을 고려해 신도시 주변 도시형 생활주택 현황을 도 행정포털에 올려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신도시 내 이주자택지 소유자들에게 주택의 조기 착공을 요청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극동 등 민간아파트 건설업체에도 착공을 앞당겨 달라고 호소했다. 또 내년 3월 문을 여는 내포초·중학교에 우수 교사를 배치하고 방과후 학습을 지원해 도 직원들의 이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은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노조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해야” 송지영 충남도 노조위원장은 “민간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을 예상했다면 집행부가 2~3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 최소한의 거주 여건이라도 갖추려면 용도변경을 통해 도시형 생활주택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며 “도청 이전을 연기하자는 직원들의 주장을 묵살하고 ‘명품도시’ 청사진만 내걸었지 하나도 된 게 없다. 문화 혜택은 고사하고 우선은 당장 급한 주택 공급을 위해 이제라도 집행부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허용 등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이전 기간을 오는 12월 18~28일, 신청사 공식 업무 시작 시기를 내년 1월 2일로 확정했다. 이삿짐은 문서, 도면, 컴퓨터, 집기 등 100여종 5만 5354점으로 5t 트럭 279대 분량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구 “마곡지구에 K팝 공연장 조성을”

    강서구가 마곡지구에 K팝 전문공연장과 전통문화쇼핑거리 등을 조성해 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구는 지난달 서울시가 ‘마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에 대해 검토를 요청함에 따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내용의 검토의견을 시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일 시에 제출한 검토의견서를 통해 “마곡 신도시는 세계로 발돋움하는 미래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당초 개발구상과 미래 비전에 흔들림이 없도록 사업을 시행해 달라.”면서 “나아가 한류문화 전파의 관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마곡지구 내에 문화예술, 관광 인프라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는 무엇보다 마곡지구에 K팝 전문공연장인 ‘마곡 아레나 공연장’ 위치를 조속히 결정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K팝 공연장이 마곡지구에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는 중앙공원 내 6만 6000㎡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1만 800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이 일대에 한국의 전통혼례·예절, 사물놀이, 전통음식, 공예품, 서예, 한약재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관람할 수 있는 쇼핑거리와 투금탄 전설 등 향토 소재가 어우러진 테마공원도 함께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마곡지구 중앙공원은 수질정화 시설을 갖춘 일정 규모 이상의 청정호수로 꾸며 마곡지구를 상징할 수 있는 명품 수변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요청했다. 양천길 북측의 저류조와 마곡펌프장 유수지에 대해서도 주위 환경을 고려, 상부를 복개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존 폐기물처리시설 용지에 대해서는 자원순환공원 등으로 변경을 검토해 줄 것으로 주문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마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추진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갖고, 다음 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변경된 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마곡지구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마곡지구 내 자족기능의 개선, 첨단산업과 호수육상공원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탄생,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요인으로 마곡지구가 차세대 서울을 견인하는 미래의 녹색도시로서 서남권 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새의자] 김종선 은평구의회 의장

    [새의자] 김종선 은평구의회 의장

    “민심을 귀담아 듣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구의회가 되겠습니다.” 제6대 은평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김종선(60) 의장은 13일 “교육과 복지, 치안 등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 은평구를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지방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주민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정책을 발굴하려면 의원들의 전문성이 더 많이 요구된다.”면서 “정기적인 세미나와 전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배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의회는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사무감사 등을 통해 비효율적 예산을 줄이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낙후된 지역발전과 세원발굴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함께 힘을 합쳐 나갈 방침이다. 그는 “낙후된 도시를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지역 현안 사업들이 산적해 있지만 구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세원발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집행부에 세원발굴을 지속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도시계획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의 역점사업으로 수색 역세권 개발과 은평뉴타운 중심사업지역 개발, 국립보건원 부지 개발과 교육특구 완성, 북한산 일대 관광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현 집행부에 대해 “현재 집행부가 지난 2년간 열악한 재정 환경 속에서도 구정을 잘 이끌고,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균형있게 펴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도 “다만 지역 관광자원 개발 등 지역 개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과 집행부와의 소통은 물론 의원 간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의회가 지난 2년간 많이 성숙했지만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찾아내겠다.”면서 “앞으로 2년간 18명의 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주민을 챙기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세종시 이전수당 “못준다” vs “달라”

    세종시 이전수당 “못준다” vs “달라”

    세종시로 이전하게 될 중앙 정부 부처 공무원들에 대한 생활보조비 성격의 이전지원비(이전 수당)를 둘러싸고 기획재정부와 입장을 달리하는 총리실 산하 세종특별자치시 지원단,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예산권을 쥔 기획재정부 측은 형평성과 선례 등을 이유로 공무원들에게 이전지원비를 줄 수 없다며 단호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31일 “그동안 대전정부청사, 육·해·공군 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이전했지만 지방으로 간다고 이전 수당을 준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 기업 차원에서 보면 본사가 서울에서 세종시로 가는 것이라 직원이 당연히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며 “이전 수당을 준다면 국민정서에 맞겠느냐.”고 반문했다. 선례에도 없고 사리에도 맞지 않다는 논리다. 이사비는 물론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들은 다른 혁신도시와 달리 공무원 주택특별분양, 주택구입 시 취득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또 정부가 ‘명품도시’를 표방한 계획도시라 혁신도시보다는 생활여건이 낫다는 평가가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무리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에 이를 넣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어 수당 지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세종시로 이전할 공무원들에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기업에 준하는 이전 수당을 지급할 경우 소요되는 예산은 240억원으로 추정된다. 1차로 내려갈 공무원 5000명에게 월 20만원씩 2년간 총 480만원을 지원하는 경우다. 예산규모는 크지 않지만 나라살림을 책임지는 재정부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총리실 산하 세종시 지원단 측과 행안부 등은 “혁신도시로 이주하는 공기업 근무자들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세종시로 옮기는 공무원들에게도 이전수당을 지급하는 게 형평에 맞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혁신도시로는 대부분 공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 근무자들이 옮겨가고 있어 공무원과 어느 정도까지 같은 범주로 고려해야 할지가 문제의 핵심이다. 이전지원비는 도시의 교통시설과 주거여건 등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에 이전하는 공무원들에게 주는 생활보조비 성격을 띠고 있다. 초기 정착과정에서 교통비나 기타 안착에 필요한 비용 등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이를 참작해서 보조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이전 대상 정부부처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교통비, 하숙비, 아파트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매달 61만원 정도의 생활비가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행안부 측은 현재 공무원의 경우 기존 사례가 없어 이전 수당을 지급하려면 새로운 기준과 내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전이 실제로 진행되면 실무직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무직이나 무기계약직들의 경우 월급이 적은 데다 세종시로 갈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김양진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세종시 빠른 정착을 위한 제언/이천열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세종시 빠른 정착을 위한 제언/이천열 사회2부 차장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지 한달을 맞았다. 지난 1일 우리나라 역사상 유례없는 행정도시로 출범했고, 건설계획 단계부터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터여서 국민들의 큰 기대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아직은 어수선하고 서툴다. 갓난아이도 자기 발로 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하물며 거대한 조직이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은 이해된다. 하지만 초장부터 시 인사가 실망스럽다. 옛 연기군 공무원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한 점이 이런 지적을 피할 수 없게 한다. 시 안팎에서는 유한식 시장의 의중을 의심하는 말이 흘러나온다. “지난 4·11 선거(총선)에서 자신이 당선되도록 도와준 데 대한 보은인사다.” “2년 후 있을 다음 시장 선거를 위한 당근책이다.”는 등의 얘기들이다. 사실 이런 말들은 선거 전부터 줄곧 있어 왔다. ‘연기군 공무원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기 위해 연기군수 출신인 유 후보를 발벗고 나서 밀고 있다.’ 같은 말들이다. 기초단체인 연기군이 광역단체인 세종시로 조직이 커지면 직원들 승진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시 출범 직전 연기군 6급 직원 20명이 대거 사무관 교육을 떠나면서 빈말이 아님을 보여줬다. 지금도 이들에 대한 교육 때문에 충남도로부터 광역업무를 인수받는 데 지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 온 소수 공무원들은 조직에 녹아들기 어렵고, 갈등 소지도 생길 수밖에 없다. 정무부시장 인선은 미심쩍은 인사에 정점을 찍었다. 유 시장과 유환준 시의회 의장이 우리 나이로 64세와 68세로 젊지 않은 가운데 73세인 변평섭 전 충남 역사문화연구원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선임한 탓이다. 대부분 “젊고 현대적 감각을 지향하는 명품도시인 세종시 수뇌부가 왜 모두 노인들이냐.”고 쑥덕거렸다. 주민들도 아직 세종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당장 세종시 편입지인 충남 공주시 반포·의당·장기면과 충북 청원군 부용면 주민들은 교통 불편을 호소하며, 세금 등 늘어날 부담에 걱정이 앞선다. 중앙정부 청사가 들어서는 당초 예정지 이외의 주민들은 갈수록 소외감이 커질 것이 확실하다. 시청사를 구도심인 조치원읍으로 끌어오려고 애썼던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잔여지역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사실상 초대 시장이 해야 할 일은 이 부분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당초 예정지 사업은 대부분 정부에서 직접 해 시에서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다. 유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조치원읍과 북부권 등 5대 권역으로 나눠 발전전략을 내놓았지만 면밀한 재검토가 절실하다. 최근 시의원이 ‘조치원읍 학교가 과밀인데 학교 증설계획이 전혀 없다.’고 질타한 것만 봐도 이 같은 지적은 타당하다. 지역별 개발계획이 그곳에 맞게 세워졌는지, 첨단도시인 당초 예정지를 보완하고 상생하는 기능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30일부터 읍·면·동 순방이 시작된 만큼 유 시장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반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선거 때 다른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 중에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은 과감하게 수용하는 포용력도 시장에게 필요하다. 이뿐 아니다. 대다수가 군 공무원으로서 기초행정을 해 광역행정에 서툰 시 직원들에게 대전시와 충남도 등 주변 광역지자체로부터 광역행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적극 제공해야 한다. 이에 앞서 세종시 화합이 중요하다. 3개 시·군이 섞인 주민뿐 아니라 시 직원 간 화합이 먼저다. 그러려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탕평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명품도시를 만들려면 이를 운영하는 자치단체가 먼저 명품이 돼야 한다. 시정을 대하는 시장의 자세 또한 마찬가지다. 시장 연임도 이것을 토대로 노려야 제대로 된 것이다. sky@seoul.co.kr
  • “세종특별시, 세계적 명품도시로 조성”

    “세종특별시, 세계적 명품도시로 조성”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가 2일 오전 출범했다. 2002년 9월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을 공약한 이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신행정수도 후속 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결정 등의 논란을 거친 뒤 10년 만이다.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및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정치권 인사, 유한식 세종시장,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안희정 충남지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가 교육, 문화, 교통,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도시가 되도록 정부 부처의 차질 없는 이전과 함께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며 “중앙부처의 기능이 분산됨에 따라 비효율을 우려하는 여론이 많은데 정부는 이런 부분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유한식 세종시장은 같은 장소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는 역사적인 오늘 초대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세종시를 모두가 살고 싶은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특별법에 따라 세종시는 관할 구역에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로 운영된다. 광역·기초사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초대 세종시의회 의장으로는 전날 유환준(66) 전 충남도의원이 선출됐다. 세종시는 당분간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공무원교육원 및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설치하지 않고 인근 충남도와 충북도 등에 업무를 위탁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 말까지 1실·2위원회·9부2처3청 등 17개 정부부처와 20개 소속기관 등 37개 기관이 차례로 입주한다. 정부는 이날 현재 12만 1000명인 세종시 인구가 2020년에는 30만명, 완공 시점인 2030년에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명품 세종시 만들려면 대선 쟁점화 삼가야

    어제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가 다시 정치판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조짐이다. 야권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 등의 공약을 들고 나오면서다. 하지만 세종시가 논란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향한 궤도로 이제 막 진입한 참에 대선 쟁점화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본다. 세종시는 2002년 9월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新)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을 공약한 이후 10년 만에 빛을 본 셈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온 나라가 들썩거릴 정도로 몇 차례 산고를 겪었다. 그해 대선에서 승리한 노 대통령이 “행정수도 공약으로 재미 좀 봤다.”고 했지만, 헌법재판소가 2004년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첫 고비를 맞았다. 이후 총리실 등 9부2처2청만 옮기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가까스로 통과됐지만, 이명박 정부가 교육·과학·기업 중심도시로 변경하는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친이·친박이 격돌한 두 번째 고비를 맞았다. 세종시 문제가 원천적으로 휘발성 강한 정치적 갈등요인을 내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까닭에 우리는 세종시를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세우는 일은 지극히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 물론 청와대 제2집무실이나 국회 분원 같은 물리적 인프라 건설 그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런 공약 속에 깃든,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적 계산이 더 문제라는 뜻이다. 어렵사리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국론을 봉합한 마당에 이미 위헌 결정이 내려진 신행정수도론을 다시 꺼내든 격이라는 점에서다. 이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연말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에 영합하겠다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지 않은가. 세종시를 이름 그대로 행정중심의 명품도시로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탈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제2 청와대 운운하며 괜한 평지풍파를 일으킬 이유가 뭔가. 그렇잖아도 세종시의 현재 입지로는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는 없는 반면 서울과 세종시 간 교통체증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기업과 교육시설이 입지하도록 해 ‘나홀로 이동공무원’으로 인한 유령도시화를 막는 게 급선무다. 화상회의를 통해 서울로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는 등 행정문화도 바꿔 나가야 한다.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행정수도 위헌 결정에 행복도시로 부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행정수도 위헌 결정에 행복도시로 부활

    ‘행정수도→위헌판결→행정도시(세종시)로 변경→세종시 착공→수정안 논란→수정안 국회 부결’ 세종시의 원조인 행정수도 건설계획은 2002년 9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내놓았다. 오는 9월부터 총리실을 필두로 중앙 행정기관 이전이 이뤄져 세종시는 첫 구상 이후 꼭 10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한계에 부딪힌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론이다.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72.91㎢가 예정지로 정해졌다. 정부는 2004년 신행정수도특별조치법을 공포했으나 최상철 서울대 교수 등이 헌법소원을 제기, 그해 10월 21일 위헌 판결이 났다. 헌법재판소는 “행정수도 건설 계획은 우리나라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 헌법을 위배했다.”고 보았다. 위헌 판결이 나자 주민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땅값이 다락같이 뛰는 것을 믿고 보상도 받기 전에 대출받아 인근 부여·논산 등에 논밭을 산 상태에서 행정수도가 백지화되면 땅값 폭락으로 하루아침에 쪽박을 찰 처지였기 때문이다. 2004년 9월 말까지 행정수도 예정지 주변 농협이 대출한 돈은 모두 1100억원대에 달했다. 주민들은 곧 행정수도 사수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매일같이 집회를 열고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헌법재판관과 한나라당 허수아비에 불을 붙이며 격렬한 분노를 쏟아냈다. 정부는 청와대 등을 제외한 상당수 정부 부처만 옮기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방향을 바꿨고, 2005년 3월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됐다. 하지만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3개월 뒤 행정도시는 또다시 위기를 맞는다. 수도 분할반대 범국민운동본부에서 행정도시건설 특별법 위헌확인 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재차 낸 것이다. 원주민들은 다시 들고일어났다. 시민사회단체도 동참했다. 헌재는 그해 11월 위헌확인 소원을 각하했다. 2006년 1월 행정도시건설청이 개청됐고, 토지보상 등에 나섰다. 행정도시 이름도 국민공모를 통해 ‘세종시’로 확정했다. 세종시는 2007년 7월 마침내 착공됐으나 1년도 못가 또다시 흔들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취임 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에 유치해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했고, 여당은 같은 해 6월부터 “세종시는 자족 기능이 없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수정안’이다. 수정론자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국무총리가 되자 주민들의 저항이 불을 뿜었다. 전국 200여 시민사회단체도 나서 ‘원안사수’에 힘을 보탰다. 결국 2010년 6월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어 12월 세종시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면적이 지금의 465.23㎢로 확대됐다. 첫 구상부터 6년간의 대장정 끝에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수도이전 프로젝트인 백지계획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가 백지화된 바 있는 충남 연기·공주 지역은 비로소 세종시로 그 꿈을 실현했다.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국내 첫 특별자치시 주민생활 어떻게 달라지나

    국내 첫 특별자치시인 세종시는 17번째 광역자치단체지만 시·군이나 구가 없어 기초와 광역 행정이 공존하는 독특한 형태다. 광역시인데도 도농복합 형태여서 도시인 동과 농촌인 읍·면 지역 시민 생활은 크게 다르다. 동 지역 시민은 읍·면 거주 시민보다 음식점, 약국, 세탁소, 숙박업소 등 등록면허세를 최고 1만 2000원 더 내야 한다. 세종시는 1읍, 9면, 14동으로 이뤄졌고, 동 지역은 대부분 중앙행정타운이 있는 당초 예정지에 있다. 동 지역은 재산세 부담이 읍·면 시민보다 훨씬 크다. 환경개선부담금도 2배 더 내야 한다. 또 농민이라도 3년이 지나면 자경농지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동 지역은 교통유발부담금도 부과된다. 동 지역 고등학교는 대입 농어촌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읍·면 지역 고교는 이 혜택이 계속 유지된다. 농민이라도 동 지역에 살면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들은 또 건강보험료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동 지역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는 보육교사를 겸직할 수 없고, 인건비와 차량운영비 지원이 안 된다. 하지만 동 주민은 국내 최고 명품도시 혜택을 먼저 누릴 수 있다. 풍부한 녹지 속에서 전봇대, 쓰레기, 담장, 광고판, 노상 주차가 없는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쓰레기는 자동 클린넷으로 처리해 쓰레기 수거 차량이 오가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된다. 자녀는 ‘스마트 스쿨’에 보낸다. 스마트 스쿨은 등하교 때 전자학생증으로 안전여부가 체크되고, 전자칠판과 전자패드로 문제를 풀고 선생님과 문답할 수 있다. 책과 노트는 물론 가루 날리는 백묵이 필요 없다. 전자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자기 반 수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다. 학급당 학생 수도 20~25명으로 선진국형이다. 오는 9월 대전 유성~오송 구간이 먼저 개통되지만 2020년이면 동 지역을 도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개통돼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시내 어디든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넓은 자전거 도로도 촘촘히 연결돼 있다. 그때가 되면 생활정보 시스템이 구축돼 카드 하나로 음식점, 문화공연 등 각종 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경찰 통합정보센터와 개인 단말기가 연결돼 유괴 등으로부터 가족 안전이 확보되고 교통상황도 실시간 자동으로 알려 준다. 충남도에서 받던 대규모 아파트나 공장 등의 인허가는 세종시로 이관됐다. 취득세, 지방소비세, 지방교육세 등 도세도 광역시세로 전환돼 세종시에서 징수한다. 지역 전화번호는 충남 지역 번호인 ‘041’에서 ‘044’로 바뀐다. 다만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존 ‘041’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전국체전에도 참가한다.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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