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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하원의원에 엑스터시 탄 술 마시게 한 프랑스 상원의원 체포

    여성 하원의원에 엑스터시 탄 술 마시게 한 프랑스 상원의원 체포

    프랑스의 한 상원의원이 저녁 자리에서 여성 하원의원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약물을 먹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전날 중도파 조엘 게리오(66) 상원의원을 파리 자택에서 체포해 구금했다. 검찰은 게리오 의원이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상대방의 판단력이나 자제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물질을 본인 모르게 투여한 혐의”를 받는다고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게리오 의원은 지난 14일 밤 산드린 조소 하원의원을 자택에 초대해 술을 건넸다고 한다. 술을 마신 조소 의원은 약 20분 뒤 식은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그의 변호인은 현지 언론에 말했다. 조소 의원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밤 10시쯤 국회에 도착,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 뒤 병원에서 혈액·소변 검사를 한 결과 체내에서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엑스터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조소 의원은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다. 조소 의원은 게리오 의원이 “부엌 서랍에서 흰색 물질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수사관들은 게리오 의원의 자택을 수색해 엑스터시 한 봉지를 찾아냈다. 구금 상태인 게리오 의원은 이날 조소 의원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게리오 의원의 변호인은 그러나 언론에 “초기 보도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며 “이번 대질 조사에서 제 의뢰인은 사실관계를 강력히 설명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떤 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리오 의원은 은행가 출신으로 2011년 상원 선거에 선출됐으며 외교 및 국방 위원회 부위원장이다. 30대에 서부 루아르 아틀랑티크 지방의 한 시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상원의원이라 해도 이런 범죄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의원 면책권을 누릴 수가 없다며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5년형과 함께 7만 5000 유로(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고 전했다.
  • “남북관계 악화로 사업중단인데 채무 눈덩이”…남북협력기금법 개정될까 [법안 톺아보기]

    “남북관계 악화로 사업중단인데 채무 눈덩이”…남북협력기금법 개정될까 [법안 톺아보기]

    남북협력기금은 1990년 남북 간 교역 및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운용한다는 목적에 따라 조성됐다. 교역 및 경제 분야 협력사업 등의 촉진을 위해 보증 및 자금 융자가능하다보니 대북사업을 하는 회사나 개인에게 요긴하게 사용돼왔지만, 최근 들어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경영난 심화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가 많아졌다. 이에 국회에서 기금사용자의 채무 조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채무의 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협력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지만 11월 현재까지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머물고 있다.이 법안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김영배·맹성규·박홍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여야의 이견이 적어 국회 차원의 논의 진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통일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측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니 보다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치자는 의견을 피력해 논의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면책 관련 문제를 다룰 때 ‘형평성’ 문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대북사업의 경우 ‘남북관계 변화’라는 특수성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점을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관계의 경색이 사업에 차질을 불러온 경우, 이로 인한 손해의 원인을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경영 미숙만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정부 사업에 일정 부분 비자발적으로 끌려간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금강산 관광사업에 참여했던 한국관광공사 측은 “정부의 정책결정으로 참여하게 된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단에 있어, 이에 따른 피해는 공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정부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정책 참여 과정에서 발생한 공사의 피해에 대해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는 남북협력기금으로부터 지난 2001~2004년 당시 현대아산 소유의 3개 시설(온천장·문화회관·온정각) 인수자금 900억원을 차입했는데, 2008년 사업 중단 이후 시설운영 수익이 전무하지만 원금 855억원과 이자 301억원, 도합 1156억원의 채무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남북협력기금 운용관리규정’에도 기금사용자가 ‘자신의 귀책사유 없이’ 원리금의 상환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채무를 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는 만큼 실제 면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남북협력기금법에 ‘채무의 조정’을 다루는 항목을 신설하고, 기금에 대한 상환계획을 조정하거나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의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통일부 장관이 채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게 개정안의 취지다. 다만 일반 국가채권의 채무면제요건과 다르게 규정하는 것에 관해 이의가 제기될 수 있고, ‘자신의 귀책사유 없이’라는 개념이 모호해 논란을 불러올 수 있으며, 기존 상환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보다 면밀한 숙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발의자인 하태경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금강산관광 시설을 인수했고, 또 정부 정책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이에 대한 구제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귀책사유가 정부에 있는 것이 명백한데도 나몰라라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언급했다.
  • [서울광장] ‘꼼수 위성정당’ 예고한 전직 야당 대표/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꼼수 위성정당’ 예고한 전직 야당 대표/황비웅 논설위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폭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게 “어린 놈” 운운하며 막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 전 장관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 왔다”고 맞받아치자 또다시 “이렇게 후지게 하는 법무부 장관은 처음”이라며 비난전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정부의 ‘스타 장관’을 공격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다. 송 전 대표는 전국구 신당을 만들겠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비법률적 명예회복’을 언급하며 출마를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대도 열어 놓았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대표 시절 대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랬던 그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세에 몰리자 입장을 번복했다. 한발 더 나아가 비례정당을 만들겠단다. 여야가 선거제 개편에 합의하지 못하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지역구 의석수가 전국 정당 지지율보다 적을 때 비례대표로 모자란 50%를 채워 주는 방식이다.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30석에 적용된다. 선거법 개정이 없다면 내년엔 47석에 전부 적용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낳았다.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급조된 꼼수 위성정당이었고, 열린민주당도 사실상 마찬가지였다. 이 정당들은 모두 선거가 끝나고 민주당에 흡수됐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명분으로 삼는다. 그러나 꼼수 위성정당들은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배분을 위해 모였다가 흩어지는 꼭두각시일 뿐이다. 급조된 위성정당에서 인물 검증이 제대로 이뤄질 리 있겠는가. 김의겸, 양이원영, 김홍걸, 최강욱, 윤미향 등 자질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 대다수가 위성정당 출신이라는 점은 우연이 아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고,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나왔다.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는 두 사람에게 비례정당 창당은 원내 입성을 위한 최적의 카드다.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지 않아도 원내 입성이 가능하고,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까지 보장되니 검찰과 싸우기에 이보다 좋은 자리가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국회’로 인한 학습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송 전 대표의 비례신당에 조 전 장관이 합류하거나 연대한다면 친문 비례정당이 탄생한다.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의원도 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합류의 유혹을 느낄 법하다.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꼼수 위성정당에는 양당 모두 반대한다. 공교롭게도 송 전 대표가 비례정당 창당을 시사한 지난 15일 민주당 의원 30명이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자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제로 한 주장이다. 꼼수 위성정당을 반대한다지만, 결국은 사실상 꼼수 위성정당인 송 전 대표의 비례신당을 방치하겠다는 주장과 다름없다. 하버드대 정치학과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교수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두 축으로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를 들었다. 제도적 자제는 대통령, 국회 등 권력기관이 주어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제도가 허용한다고 해서 꼼수 위성정당을 공공연하게 창당하겠다고 선언하는 행위를 어떻게 봐야 할까. 힘겹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 전통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거대 양당은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난 선거제 개편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 센서형 LED로 안심귀갓길… ‘용산의 적극행정’ 최우수상

    센서형 LED로 안심귀갓길… ‘용산의 적극행정’ 최우수상

    서울 용산구의 ‘용산형 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이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자체 부문 본선에 진출해 국무총리상(최우수상)과 시상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사례는 용산형 안심귀갓길이다. 구는 전국 최초로 안전취약지역에 센서형 발광다이오드(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보행자가 접근했을 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며 비상 신고용 위치정보 QR코드를 활용할 수 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국 최초 사례인 만큼 부산시, 경기도, 제주도, 경기 용인시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설치 대상 안전취약지역 선정은 구 빅데이터 플랫폼과 360° 가상현실(VR) 안심로드뷰 공간정보 입지분석을 활용했다. 외부 데이터로는 경찰 순찰 동선, 1인가구 분포 등을 분석하고 현장 조사해 총 23곳을 추렸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으로 용산형 안심귀갓길은 대외 수상 2관왕을 달성했다. 서울시 주관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자치구 부문 우수상 수상에 이은 쾌거다.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진대회는 ▲국민심사단 사전심사(30%) ▲현장 전문가 심사(50%) ▲국민투표단 실시간 온라인 투표(20%)를 합산해 본선에 진출한 지자체 6곳 중 대상 2곳, 최우수상 4곳을 결정했다. 용산형 안심귀갓길 조성은 대외 수상 외에도 행정안전부 주관 ‘주소정보시설 설치 수범사례’와 1분기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 개선 우수사례’에도 선정됐다. 제안자는 구 주관 ‘2023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의 영예를 안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센서형 LED 건물번호판으로 용산형 안심귀갓길을 조성한 적극행정 사례가 꾸준히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적극행정 구청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직원들에게 적극행정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사전컨설팅·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적극행정 마일리지·적극행정 면책보호관 등을 추진하고 있다.
  • 美 국무부 직원 메모 “휴전 지지를, 정부도 이스라엘 공개 비판해야”

    美 국무부 직원 메모 “휴전 지지를, 정부도 이스라엘 공개 비판해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국무부에서 나왔다. 국무부 직원들은 내부 메모에서 미국이 휴전을 지지해야 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적 메시지와 물밑 메시지의 균형을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메모를 입수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메모에서 “우리는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공격 작전의 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이스라엘의 국제 규범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이 정착민들의 폭력과 불법 토지 점유를 지원하거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할 때 이스라엘이 면책권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지 못하게 이런 일이 미국의 가치에 위배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국 정부의 공개 메시지와 이스라엘에 대한 사적 메시지의 차이에 대해 “미국이 편향되고 정직하지 못한 행위자라는 역내 인식에 기여한다”면서 “이는 최악의 경우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된다”고 말했다. 메모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은 인정하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 규모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뒤 “이처럼 높은 민간인 사망 수치에 대한 미국의 관용은 미국이 오랫동안 옹호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민감하지만 기밀에서 해제됐다’고 적힌 이 메모에 얼마나 많은 국무부 직원이 서명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국무부에는 정책 문제에 대한 이견을 표명할 수 있는 채널이 있으나 이 메모가 실제 이 채널에 제출됐는지도 알 수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이 메모 자체는 현재 국무부의 중간 간부 이하 외교관들의 정서를 반영한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對)중동 정책에 대한 미국 외교관들의 신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메모는 중동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두 명의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시 폴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의회 및 대외 업무 담당 과장은 지난달 미국 정부가 도덕적 검토 없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항의하면서 사표를 내기도 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의 자위권 조치를 옹호하면서도 군사 작전 과정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의 작전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공개적으로는 군사작전에 대한 비판은 삼가고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우리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테러 공격을 할 수 없도록 스스로 방어하고 안보를 지킬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이스라엘에 테러리스트와 팔레스타인 주민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직접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장광설 재판장 제지…“몇 가지 제안한 적” 자산 부풀리기 일부 시인

    트럼프 장광설 재판장 제지…“몇 가지 제안한 적” 자산 부풀리기 일부 시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산가치 조작 의혹 민사 재판에 나와 재판장의 인내력을 테스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회사의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데 직접 관여했는지에 대한 검찰 측 추궁에 “내가 한 일은 회계사들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것을 주도록 사람들에게 말하고 승인한 것뿐”이라고 답했다. 이 과정에 과거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가치 평가에 일부 개입했음을 인정했다고 AP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회계사들이 작성한 재무제표 기록에 대해 “내가 보고, 어떤 경우에는 몇 가지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맨해튼 북쪽에 있는 대규모 부동산 ‘세븐 스프링스’에 대해 기존에 평가된 가치가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며 재무제표상 가치를 다시 낮춘 사실을 인정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진술이 재무제표 작성에 본인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의 힘을 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짚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무제표에 기록된 면책 조항을 들어 자산 조작 의혹을 방어했다. 그는 2011∼2017년 재무제표에 부풀려진 자산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면책 조항을 거론하며 “내가 이 진술에 너무 몰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그(면책) 조항이 (재무제표의) 첫 페이지에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떤 법원에서든 면책 조항을 인정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소송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재무제표에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가 실제 크기의 3배로 기재된 이유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도 “우리가 실수했을 수 있다”고 답했다가 다시 건물의 지붕 면적을 추가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또 “우리는 뉴욕주 검찰총장으로부터 소송당하지 않아도 되는 면책 조항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법원에 낸 고소장에서 이 재무제표의 면책 조항에 대해 회계사들이 엄격한 감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준수해야 할 특정 의무를 면제해 줄 수는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등에게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산평가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도 검찰과 판사를 향한 공격적인 언사를 이어갔다. 그는 재판 초반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향해 “이것은 정치적 마녀사냥이고, 그는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재판을 맡은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에 대해선 “그는 나를 사기꾼이라고 불렀고,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며 “사기는 내가 아니라 법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엔고론 판사가 정식 재판 시작 전인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은행 대출 등을 위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엔고론 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광설이 이어지자 발언을 짧게 해달라고 여러 차례 주의를 줬고, 독백에 가까운 진술 일부는 기록에서 지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엔고론 판사는 “이것은 정치집회가 아니다”라면서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제지하기도 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과는 별개의 민사 사건이다. 앞서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은행 대출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0년 이상 뉴욕의 저택과 최고급 아파트, 빌딩, 영국과 뉴욕의 골프장 등 다수의 자산 가치를 22억 달러(3조원)가량 부풀려 보고했다며 지난해 9월 뉴욕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 인요한, 이준석 전 대표 만나러 부산행…‘깜짝 만남’ 성사될까

    인요한, 이준석 전 대표 만나러 부산행…‘깜짝 만남’ 성사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혁신위는 4일 “인 위원장이 이날 오후 이준석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으로 부산으로 이동했다”며 “사전에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인 위원장의 평소 소신대로 이준석 전 대표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부산 경성대에서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대한민국의 미래, 정치혁신의 방향을 토론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지속해 요청해왔다.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나이로는 한참 동생이지만 정치로는 선배님”이라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서 ‘한 수 좀 가르쳐주소’ 묻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당내 통합과 화합을 명분으로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건의하는 혁신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와 관련해 “따로 연락받은 바 없다. 언론을 통해 인 위원장의 부산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통미봉남, 화전양면책은 휴전선 이북의 친구들이 자주 쓰는 기본 전술이지요”라고 게재했다. 이 글은 혁신위가 인 위원장의 부산행을 공지하기 20분전쯤 게시된 것이다. 한편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 프로포폴 수면 내시경 5분 만에 의식 잃고 사망... 보험사는 보험금 못 준다는데 [보따리]

    프로포폴 수면 내시경 5분 만에 의식 잃고 사망... 보험사는 보험금 못 준다는데 [보따리]

    A씨는 수면 내시경에서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그는 광주 서구의 한 건강검진센터에서 전신 마취제 프로포폴을 맞고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 시작 5분 만에 A씨는 호흡 부전 상태로 의식을 잃고 결국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프로포폴의 호흡 억제 작용으로 인한 저산소증’이었다. A씨가 다니던 회사는 A씨 사망 10개월 전에 직원들을 피보험자로 하는 단체안심상해보험계약에 가입했다. A씨의 유족들은 보험사에 보험금 5000만원을 청구했다. 보험사는 A씨의 사례가 ‘면책 조항’에 해당한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근거는 약관 제7조 제1항 제6호 ‘피보험자의 임신, 출산(제왕절개 포함), 유산 또는 외과적 수술, 그 밖의 의료처치를 원인으로 하여 생긴 손해는 보상하지 아니한다. 그러나 회사가 부담하는 상해로 인한 경우에는 보상한다’였다. 수면 내시경 검사가 ‘그 밖의 의료처치’ 중 하나라는 논리였다. 유족은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다. 광주지법은 원심에서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원심 재판부는 “전신마취 과정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수면내시경 검사는 그에 내재된 위험성에 비추어 볼 때 이 사건 면책조항의 ‘그 밖의 의료처치’에 해당한다”고 했다. 유족은 대법원의 문을 두드렸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이 사건 보험계약에서 면책조항(제7조 제1항 제6호)을 둔 이유는 상해나 질병 등을 치료하기 위한 외과적 수술로 인한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 처음부터 상해보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외과적 수술에 의한 위험을 보험의 보호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라면서 “신체의 상해나 질병 등을 치료하기 위한 외과적 수술 등에 기한 상해가 아니라 순수한 건강검진 목적의 의료처치에 기하여 발생한 상해는 면책조항의 대상이 아니라고 해석함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면책조항의 ‘그 밖의 의료처치’에 해당하려면 외과적 수술 만큼 위험해야 하지만, 비록 프로포폴로 전신 마취를 했더라도 수면 내시경의 위험성이 외과적 수술의 위험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해석이었다. 대법원은 그러면서 A씨의 사망이 프로포폴 부작용에 의한 것임을 확실히 했다. 대법원은 “건강검진 목적으로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마취제로 투여된 프로포폴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것이므로 이 사건 면책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라고 밝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상해보험 면책조항의 해석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與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인요한 “친윤, 서울 출마는 어떤가”

    與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인요한 “친윤, 서울 출마는 어떤가”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하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2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66) 의원이 임명됐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물러났던 당 사무총장이 불과 사퇴 19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면서 친윤 인사의 대거 발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윤핵관’의 서울 출마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된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판이 있다면 되돌아보며 더 잘하겠다”며 “역량이 있고 유권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을 모셔 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선인 이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김기현 대표가 취임하면서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하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인재 영입 활동을 오래 해 왔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 의원이 인재 영입을 주도하면 대통령실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윤(비윤석열)계는 이 의원의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에 즉각 반발했다. 김웅 의원은 “결국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임명직 당직자를 사퇴시킨다더니 다시 슬그머니 한 달도 안 돼 들어오는 거 보니 사람이 없군, 먹고 살 만해졌다고 생각하나 보군, 역시 노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실권을 쥔 인사가 인재 영입에 나서야 ‘깜짝 발탁’ 등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친윤 핵심’인 데다 김 대표의 신임을 받는 이 의원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 의원 자신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고려할지도 관건이다. 이미 이 의원이 보선 패배 이후 수도권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전언도 있다. 인 혁신위원장은 영남 중진 험지 출마,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에 이어 ‘윤핵관’의 서울 출마 필요성을 언급했다. 인 위원장은 KBS에 출연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또 새로운 충격적인 것을 던지겠다. 그분들이 서울에서 출마 좀 하면 어떤가”라며 “서울이, 수도권이 굉장히 크다. (의석수가) 100명이 넘는다. 이제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3일 발표하는 혁신위 2호 안건에 대해 “두 번째 혁신안은 희생이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온라인 회의에서는 희생을 주제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불체포·면책 특권 제한, 의원 정수 축소, 국회의원 세비 감축과 보좌진 축소 등이 논의됐다. 국회의원 연봉은 약 1억 5500만원으로 월평균 1285만원 수준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전 세계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이 1인당 소득에 비해 국회의원의 세비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3일 ‘김기현 1기’ 임명직 당직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해 만찬을 한다. 이 전 사무총장을 포함해 박성민 전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전 조직부총장, 유상범 전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 법관 비위·징계 다룬 기사 눈길… ‘전문직 특권’ 심층 분석 늘려야

    법관 비위·징계 다룬 기사 눈길… ‘전문직 특권’ 심층 분석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7차 회의를 열고 10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허진재(한국갤럽 이사)·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법관의 비위 실태를 다룬 ‘법복 뒤 숨은 범법’ 기사 등이 법관의 신분보장 이면을 들여다본 유의미한 기사였다고 평가하고 유사한 전문 직역의 특권에도 분석적인 접근이 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달 4일 전남도와 개최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포럼 기사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선 역사적 배경을 포함한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7일자 ‘법복 뒤 숨은 범법’과 10일자 ‘법원 공무원은 파면, 판사는 정직’ 기사는 징계 수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는 등 내용이 좋았다. 검사의 징계는 어떤지, 법조인 범죄의 기소율과 처벌 수위는 어떤지 더 다뤄 볼 필요가 있다. 의대 열풍을 다룬 6일자와 19일자 1면 기사는 ‘서울대 물리학 실험실에 조교가 없다’,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절반 정원 못 채웠다’며 서울대 중심으로 썼는데 더 심각한 것은 그 이외의 대학이다. 서울과 지방 등 많은 대학의 연구실이 황폐해지는 현장도 반영해야 한다. 정일권 의대 정대 확대 추진을 다루는 기사에서 더 핵심을 짚어야 한다고 본다. 핵심은 환자들이 진료받기 위해 구급차를 전전하다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고 필수 영역과 지역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과연 정원 확대가 진짜 의료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 줘야 한다. 국회에 대한 감시 차원에서 제도적인 접근을 한 대목도 좋았다. 10일자 ‘일하지 않는 국회 이젠 바꾸자’ 기획과 12일자 ‘의원님은 재판 중… 총선까지 리스크’ 기사 등이다. 2021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에 관한 서울신문 기사를 찾아봤는데 여당과 야당만 바꾸면 지금 현상을 설명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여의도 정치의 제도적인 문제가 고착화됐다. 대안과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다루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같은 맥락에서 판사, 검사 등이 직무 수행과 관련해 보장받은 권리들은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영역에서도 적용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김영석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 의료, 필수 인력 충원과 연결해 설명한다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단순히 의사의 고연봉을 거론하며 이기주의로 몰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 문화재 반환 문제에서 약탈 문화재 환수와 관련 국제법적 흐름, 한국의 특수성을 함께 짚는다면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다. 허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을 어떻게 다루는지 주의 깊게 읽었다. 지난 7일 충돌 시작 이후 3일 뒤인 10일자에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인터뷰를 게재했는데 신뢰감을 주는 전문가를 통해서 하마스의 공격과 전쟁의 전개 방향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했다. 초기에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본다. 5일자 1~3면 전남에서 열린 토론회를 다룬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특집 기사도 흥미로웠다. 그동안의 저출산 대책이 수도권 중심이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주고 시각을 지방까지 넓혀야 한다는 걸 알게 해준 토론회였다. 서울신문의 지방에 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또 29일 이태원 참사 1년을 앞두고 27일자 1면의 ‘살아남은 이들의 1년… 그날, 잊지 않고 다시, 힘을 내요’도 인상 깊었다. 12일 게재된 서울on 칼럼 ‘기억과 추모’도 의미 있게 봤다. 지난해 참사 현장을 취재한 기자가 다시 현장을 찾아 차분하게 소회를 밝히는 글을 읽으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희생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칼럼이었다. 항저우 아시안패럴림픽 때 한국 선수의 100m 경주 역주 사진은 진심이 전해지는 편집이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서울신문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김재희 법관 징계 기사는 의미 있는 기사였다. 더 나아가 법관의 징계 규정이 형성된 법적 기반을 자세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본다. 헌법 106조 1항은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관의 신분 보장을 규정한 입법 취지도 다뤄져야 한다. 유사 직역인 변호사와 검찰에 대해선 어떤 징계 양정이 있는지도 함께 분석할 수 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의사 연봉 통계를 다룬 기사가 있었는데 기자의 관점에서 한 번 더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의사와 변호사의 연봉과 함께 실제 소득 신고율까지 비교해야 더 정확한 분석이 될 수 있다. 도입 3년을 맞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제도를 다룬 기사는 추적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르포 기사 형태 등으로 전담 공무원의 역할과 고충을 다뤄도 좋았을 것 같다.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익적 측면을 감안해 실효성을 갖기 위한 실질적 방안도 균형감 있게 보도했으면 한다. 이재현 10일자 ‘일하지 않는 국회 이제 바꾸자’는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을 해소해 줬다. 다만 통계적으로 정치 체제가 다른 한국 국회와 미국 하원을 비교하는 게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한국이 법안 가결률이 높은 이유 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궁금해지는 기사였다. 4일자 ‘명절 외로움 달랠 한 끼 하러 왔지’는 추석 연휴에 어르신들이 모인 탑골공원을 취재하는 등 발품을 판 기사였다.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여가 활동 등 지원 정책을 기획으로 다뤘으면 한다. 김영석 10월 한 달간은 중요 이슈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던 시기였다. 국제 정세를 뒤흔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해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차이와 갈등의 역사적 배경 등을 다루는 게 필요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은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없다. 북한이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지면을 독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안보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맞대응하기 위한 요격체계 도입 등 안보 시스템도 자세히 다룰 필요가 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를 기득권 때문에 반대한다고만 보기엔 문제가 있다. 지금 지방 대학에서 큰 수술을 하지 못하니 은퇴해 지방에서 살더라도 병에 걸리면 서울로 오게 돼 있다. 의료 부족 문제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26일자 사설 ‘국회발 가짜뉴스만은 면책 특권 없애야’는 공감이 가는 문제 제기였다. 13일자 씨줄날줄 ‘감방의 고령화’는 새로운 소재로 흥미로웠다.
  • 한발 더 나간 인요한… ‘동일 지역 3선 초과 연임 제한’ 띄웠다

    한발 더 나간 인요한… ‘동일 지역 3선 초과 연임 제한’ 띄웠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 스타’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를 띄운 데 이어 현역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논의도 시사했다. 1호 안건인 ‘대사면’과 달리 현역 의원들의 공천과 직결되는 이슈인 만큼 당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인 위원장은 1일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원이 한 지역구에서 세 번을 하고 다른 지역구로 옮기는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해진 건 없고 이것만이 방법이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3선 이상을 한 인기 있고 노련한 분이면 자신의 지역구를 바꿀 수 있는 옵션도 주는 등 여러 방안으로 묶을 수 있다”고 했다. 추후 초과 금지를 강제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를 통해 중진 의원들의 자발적인 불출마와 지역구 이동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동일 지역 3선 제한’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반복된 ‘단골’ 혁신 아이템이지만 실제 시스템으로 도입된 바 없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다선 의원 용퇴론을 제안했고 대선 직전에는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제한’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동일 지역 3선 연임’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도 논란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처럼 동일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경우와 달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울산 4선’이지만 울산시장을 지내 ‘3선 연임’에 해당하지 않고, 인 위원장이 ‘영남 스타’로 언급했던 대구 5선의 주호영 의원은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후 복당, 21대 총선은 지도부 요청에 따라 옆 지역구로 옮겼다. 또 민주당에서 온 부산 5선 조경태 의원이나 선거구 재획정으로 지역구가 조정된 경우를 어떻게 볼 것이냐는 정무적 판단도 필요하다. 혁신위는 연임 금지와 함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면책특권 제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도 혁신안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31일 유승민 전 의원 회동 등 외연 확장과 통합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인요한 ‘동일 지역 3선 연임 금지’ 카드 만지작…중진 압박 효과는

    인요한 ‘동일 지역 3선 연임 금지’ 카드 만지작…중진 압박 효과는

    ‘동일 지역 3선 초과 연임 금지’ 띄우기저조한 ‘수도권 출마’에 중진 압박 카드인요한 “신선한 아이디어들 오가는 중”‘내리 3선’ 외는 ‘정무적 판단’ 필요할 듯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 스타’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를 띄운 데 이어 현역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논의도 시사했다. 1호 안건인 ‘대사면’과 달리 현역 의원들의 공천과 직결되는 이슈인 만큼 당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인 위원장은 1일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원이 한 지역구에서 세 번을 하고 다른 지역구로 옮기는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해진 건 없고 이것만이 방법이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3선 이상을 한 인기 있고 노련한 분이면 자신의 지역구를 바꿀 수 있는 옵션도 주는 등 여러 방안으로 묶을 수 있다”고 했다. 추후 초과 금지를 강제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를 통해 중진 의원들의 자발적인 불출마와 지역구 이동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동일 지역 3선 제한’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반복된 ‘단골’ 혁신 아이템이지만 실제 시스템으로 도입된 바 없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다선 의원 용퇴론을 제안했고 대선 직전에는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제한’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동일 지역 3선 연임’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도 논란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처럼 동일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경우와 달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울산 4선’이지만 울산시장을 지내 ‘3선 연임’에 해당하지 않고, 인 위원장이 ‘영남 스타’로 언급했던 대구 5선의 주호영 의원은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후 복당, 21대 총선은 지도부 요청에 따라 옆 지역구로 옮겼다. 또 민주당에서 온 부산 5선 조경태 의원이나 선거구 재획정으로 지역구가 조정된 경우를 어떻게 볼 것이냐는 정무적 판단도 필요하다. 혁신위는 연임 금지와 함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면책특권 제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도 혁신안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31일 유승민 전 의원 회동 등 외연 확장과 통합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송파구 ‘적극행정’ 적극 지원…면책보호관 도입 등

    송파구 ‘적극행정’ 적극 지원…면책보호관 도입 등

    서울 송파구가 공무원들이 불합리한 규제나 관행을 극복하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행정’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30일 “민선 8기 송파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섬김행정에 주력하고 있다”며 “창의·혁신·공정을 핵심 가치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적극 행정에 힘쓰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부터 ‘적극행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해 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난 7월 구는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도입해 9월 기준 12개 부서에 52점을 부여했다. 법·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예산 절감, 시스템 정비 등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공무원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해 점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실제 구는 ▲‘민원서식 QR코드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복잡한 민원서식을 쉽고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게 행정 편의를 높인 사례 ▲송파천마공원 축구장의 빛 공해와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하남시민의 고충을 해결한 사례 등에 마일리지를 부여했다. ‘적극행정 면책보호관’ 제도도 도입한다.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결과에 대해 공무원이 감사원 또는 상급기관으로부터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도와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키는 제도다. 단, 행위에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어야 한다. 구는 감사담당관을 면책보호관으로 지정하고 면책 절차 상담 및 지원, 면책심사 자료 검토와 자문, 법률정보 알선 등을 지원한다. 구에서 구성한 적극행정위원회 심의에서 면책 건의가 의결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 밖에도 구는 불명확한 법령 등으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부서에 사전컨설팅을 제공하고, 연간 2회 적극행정 우수공무원(팀)을 선발하는 등 적극행정 동기부여와 기반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서 구청장은 “적극행정 문화 정착으로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나아가 구민을 위한 섬김행정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용인시, 인허가 속도 확 빨라졌다…1년 새 18일 앞당겨

    용인시, 인허가 속도 확 빨라졌다…1년 새 18일 앞당겨

    경기 용인시는 1년 사이 건축 인허가 민원 처리 기간을 건당 평균 18일 앞당겼다고 26일 밝혔다 건축 인허가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시민 불편을 줄이자는 이 시장의 주문에 따라 모든 인허가 관련 부서가 협심해 노력한 결과다. 여기에 지난 4월 발족한 ‘건축 인허가 개선 추진단’의 활약도 주효했다. 시가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에서 분석한 결과 추진단 발족을 기준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접수된 1672건에 대해 건당 평균 47일 안에 처리했다. 같은 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접수된 1619건의 인허가 민원을 처리하는데 건당 평균 65일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평균 18일 단축된 셈이다. 이처럼 처리 기간이 줄어든 데에는 시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기 민원의 비중은 높이고 환경영향평가, 지하안전평가 등 타 기관 협의나 심의를 거쳐야 해 3개월 이상 시일이 소요되는 장기 민원의 비중은 낮추려는 시의 전략도 한몫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단기 민원의 경우 추진단 발족 전 6개월간 평균 527건을 처리한 데 비해 발족 후에는 평균 711건을 처리했다. 반대로 장기 민원은 발족 전 6개월간 평균 337건이었지만 발족 후 평균 198건으로 처리 건수가 줄었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건축 인허가 민원처리 실태에 대한 내부 감사를 통해 불필요하게 민원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점을 확인, 이를 해결하기 위해 류광열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허가 개선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신속처리를 위한 집중 처리 기간 운영 ▲처리 가이드라인 수립 ▲주요 사례 DB화 및 외부 관련자 교육 ▲건축 인·허가 담당자 직무능력 향상 ▲ 관련 시스템 개선 건의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한 현황관리 ▲적극적인 행정행위에 대한 면책 검토 등 7가지 개선안을 마련했다. 관련 부서 담당자 누구나 빠르게 인허가 민원을 처리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자체 프로그램을 구축해 자주 지적되는 보완 사항을 손쉽게 검색하도록 공유했다 이상일 시장은 “인허가 처리는 정확하게 하되 과정상 문제가 없는 건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빠르게 처리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자는 게 시민 체감형 행정”이라며 “인허가 개선 추진단의 활약으로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데 이어 앞으로도 신속행정 서비스가 지속하도록 꾸준히 실태 점검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與 “가짜뉴스 유포 국회의원 면책특권 배제” 野에 논의 제안

    與 “가짜뉴스 유포 국회의원 면책특권 배제” 野에 논의 제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허위·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국회의원 면책특권 적용을 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지난 24일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적용해 불송치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문제가 하나 더 있다”며 “바로 가짜뉴스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사례를 언급한 윤 원내대표는 면책특권 배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며칠 전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고소·고발당했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면책특권으로 최종 불송치 처분됐다. 반면 같은 혐의로 고소·고발된 유튜브 채널 더탐사 대표는 검찰로 송치됐다”고 발언했다. 경찰은 김 의원과 함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김 의원은 불송치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원의 잇따른 가짜뉴스 유포로 언론의 비판과 국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알권리를 위해 면책특권 보호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악의적 목적을 갖고 명확한 근거나 진위에 대한 확인 절차 없이 책임지지 못할 주장, 허위·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에도 지금과 같이 면책특권을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볼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면책특권 배제 논의에 야당이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국회 내 허위 사실 발언에 대해 징계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이재명 대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면책특권 뒤에 숨어 거짓 선동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회정치를 회복시키는 데 여야가 모처럼 손을 잡았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국회의 특권 중 일부를 합리적으로 제한해 가짜뉴스 유포를 막고 스스로 품격을 지켜나갈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우선 가짜뉴스의 범위와 정의에 대해 여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다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가짜뉴스가 어디까지 가짜뉴스인지, 가짜뉴스의 정의를 어디다 맞출 것이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서로 논의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 [사설] 국회발 ‘가짜뉴스’만은 면책특권 없애야

    [사설] 국회발 ‘가짜뉴스’만은 면책특권 없애야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을 제기해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비판을 받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함께 고소·고발당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는 검찰에 송치하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거세다. 경찰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서는 민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근거로 삼았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독재 실상을 폭로하는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던 면책특권이 오히려 국회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 제기 이후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들을 제기했으나 대부분 가짜뉴스였다. 그런데도 김 의원은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지난해 말 후원금 목표액인 1억 5000만원을 모두 채웠다고 한다. 양극화한 한국의 정치 지형을 악용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한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가짜뉴스의 확대재생산을 비호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헌법 45조에 규정된 절대적 권한이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를 국회에서 무분별하게 퍼뜨려도 책임을 물을 근거가 마땅치 않다.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은 기본법에서 ‘중상적 모욕’에 대해서는 면책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에도 ‘허위사실로 인한 신용 또는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면책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면책특권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헌법 조항인 만큼 폐지는 쉽지 않겠지만, 가짜뉴스와 이에 따른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물을 방안을 국회 스스로 강구해야 마땅하다.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불송치 “면책특권 적용”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불송치 “면책특권 적용”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적용한 것이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의원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경찰은 지난 4월 24일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차례 서면조사를 실시했고, 이후 피소 1년 만인 지난 6일에는 직접 불러 조사까지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다는 의혹 자체가 허위 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룸살롱에서 심야에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관련 증거로 술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전 애인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 탐사’는 A씨의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 애인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김 의원과 더탐사, A씨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별도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도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들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더탐사’ 대표 강씨를 검찰에 넘기는 한편, A씨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김 의원과 함께 불송치했다.
  • [서울광장] ‘선택적 통계’ 함정 빠진 한국 의료/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택적 통계’ 함정 빠진 한국 의료/임창용 논설위원

    통계는 국가 정책을 세우거나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다. 국가기관이나 각종 직역단체는 물론 언론까지 특정 사안에 대해 주장을 펼 때 항상 관련 통계를 제시하는 이유다. 하지만 통계가 조작되거나 입맛에 맛는 수치만 선택될 경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과 고용 관련 통계 왜곡으로 실책이 남발된 게 그 방증이다. 한데 지금 한국 의료가 정책 왜곡을 부를 수 있는 ‘선택적 통계’의 함정에 빠진 듯하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맞서는 가운데 양측의 논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들이 너무 선택적이어서다. 정부가 내세우는 증원 목적은 ‘응급실 뺑뺑이’로 상징되는 필수의료 붕괴와 아이 낳을 데를 찾기 힘들 정도의 지역의료 황폐화 방지다. 그러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의사수 등 각종 통계를 제시한다. 반면에 의사들은 ‘숫자’가 아닌 ‘배치’의 문제라며 의료 서비스 중심의 통계만 고집한다. 양측의 논리는 편향된 측면이 크다. 정부가 내세우는 통계는 의료자원 분야에 치우쳐 있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2.6명으로 OECD 평균(3.7)보다 적다는 게 단골 메뉴다. 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연구 결과에서 2035년엔 2만 7000여명, 2050년엔 2만 2000여명 부족할 것이란 예측도 자주 동원한다. 가장 큰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다. 우리나라는 3년 뒤쯤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긴 뒤 2035년엔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모두 사실이고 그 자체에 대해선 반박의 여지도 없다. 하지만 의료소비 측면의 수치는 외면한다. 의사가 부족하면 의료 접근성도 떨어지고 의료비용도 높아야 자연스럽다. 한데 그 반대다. 우리나라에서 2020년 1인당 진료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평균(5.9회)보다 2.5배 높다. 그럼에도 GDP 대비 의료비는 8.4%로 OECD 평균(9.7%)보다 낮다. 의사수 부족 문제가 의료소비 통계 수치로 설명되지 않자 정부와 증원에 찬성하는 많은 언론에선 의료 현장의 극단적 현상을 부각한다. ‘산부인과 찾아 삼만리’,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소비자의 분노를 일으킬 만한 사례만 내세운다. 필수·지역 의료 공백으로 이 같은 사고가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관련 사망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우수하다. 제대로 치료할 경우 살릴 수 있는 환자의 사망률인 회피가능사망률은 10만명당 142명으로 OECD 평균(240명)보다 크게 낮다.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4.0)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복지부도 지난 7월 OECD 통계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우리 국민의 의료혜택 지표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의대 정원 문제만 나오면 의사수 부족 수치에만 매달린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의 논리와 통계 편중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파른 고령화 추세로 볼 때 관련 의료 수요 증가는 불가피하다. 의료계는 외국 대비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와 의료사고 시 높은 의료인 기소율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의료계 주장대로 필수·지역 의료에 대한 파격적인 수가 지원과 의료사고 시 민형사상 책임 경감은 불가피하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고령인구의 의료 수요에 대비한 의사수 부족 문제는 의사들도 인정해야 한다. 저수가 개선과 의료사고 위험 면책만 외치면서 ‘의사 재배치’가 만병통치약인 양 주장해선 안 된다. 의대생 대폭 증원 같은 국가의 의료 인프라에 큰 영향을 주는 정책은 의료자원뿐만 아니라 의료소비와 인구 구성 등 환경적 측면, 국민 건강 수준, 의료 수요 변화 추이 등 다양한 요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힘의 논리로 문제를 풀 경우 결국 왜곡된 정책으로 국민들만 피해자로 남게 될 것이다.
  • 핵심 내용 뺀 尹 커피·김만배 인터뷰… 짜깁기 조작일까, 정당한 편집일까

    핵심 내용 뺀 尹 커피·김만배 인터뷰… 짜깁기 조작일까, 정당한 편집일까

    “실질적 악의 입증되면 처벌 사안” “다소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정도후보 검증 면책권 광범위” 견해도 검찰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JTBC의 ‘윤석열 커피’ 보도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기사를 두고 ‘짜깁기 왜곡’이라는 비판과 ‘정당한 편집권 행사’라는 반박이 맞서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언론의 대선 후보 검증과 관련해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더라도 면책권이 폭넓게 인정되는 만큼 검찰이 보도 과정에서 ‘실질적 악의’가 있었는지를 밝혀내야 수사가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질적 악의는 취재 내용이 허위라는 것을 기자가 알고서도 기사화하거나 진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을 말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JTBC와 뉴스타파 기사는 모두 취재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됐는데, 취재원 핵심 발언이 일부 잘려 나간 채 보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JTBC 보도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조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무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JTBC는 “저한테 와장창 그 (계좌 압수수색)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라는 조씨 인터뷰를 내보내며 중수부 수사가 실제 있었다는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조씨 녹취록에서 앞뒤 발언을 보면 압수수색을 받은 시기가 저축은행 수사 1년 뒤인 ‘2012년’으로 돼 있다. 조씨가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JTBC는 ‘2012년’을 삭제해 보도하면서 조씨를 저축은행 사건 수사 대상처럼 보이게 했다. JTBC는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이러한 보도 경위를 확인하고 사과했다. 당시 이를 보도한 봉지욱 기자는 지난해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뉴스타파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육성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녹음 파일 원본에 ‘조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만난 사람은 윤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김씨의 육성이 담겨 있음에도 이 대목이 삭제된 채 보도됐다. 봉 기자와 뉴스타파는 다양한 취재를 바탕으로 진실에 가깝다고 판단된 내용을 보도했으며 정상적인 편집 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채다은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는 “편집자가 고의로 특정 부분을 삭제했는지, 인터뷰 대상자 발언을 완전히 거꾸로 해석되게 편집했는지 등이 유무죄를 가르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희범 에이치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미국 연방대법원은 실질적 악의가 존재해야만 책임을 묻는 판례를 세웠는데, 우리 법원도 이를 참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기사가 인터뷰 대상자 발언과 다소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도만으로는 실질적 악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 ‘짜깁기 왜곡’일까 ‘정당한 편집권’일까…법조계 “‘실질적 악의’ 입증이 관건”

    ‘짜깁기 왜곡’일까 ‘정당한 편집권’일까…법조계 “‘실질적 악의’ 입증이 관건”

    검찰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JTBC의 ‘윤석열 커피’ 보도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기사를 두고 ‘짜깁기 왜곡’이란 의혹과 ‘정당한 편집권 행사’라는 반박이 맞서고 있다. 법조계에선 언론의 대선 후보 검증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더라도 면책권이 폭넓게 인정되는 만큼, 검찰이 보도 과정에서 ‘실질적 악의’(actual malice)를 밝혀내야 수사가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질적 악의는 취재 내용이 허위라는 걸 기자가 알고서도 기사화하거나, 진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걸 말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JTBC와 뉴스타파 기사는 모두 취재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됐는데, 취재원 핵심 발언이 일부 잘려 나간 채 보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JTBC 보도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조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무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JTBC는 “저한테 와장창 그 (계좌 압수수색)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라는 조씨 인터뷰를 내보내며 중수부 수사가 실제 있었다는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조씨 녹취록에서 앞과 뒤 발언을 보면 압수수색을 받은 시기가 저축은행 수사 1년 뒤인 ‘2012년’으로 돼 있다. 조씨는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JTBC는 ‘2012년’을 삭제해 보도하면서 마치 저축은행 사건 수사 대상자로 보이게 했다. JTBC는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이러한 보도 경위를 확인하고 사과했다. 당시 이를 보도한 봉지욱 기자는 지난해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뉴스타파도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육성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녹음 파일 원본에는 ‘조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만난 사람이 윤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김씨의 육성이 담겨 있음에도 삭제된 채 보도됐다. 봉 기자와 뉴스타파는 다양한 취재를 바탕으로 진실에 가깝다고 판단된 내용을 보도했으며, 정상적인 편집 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채다은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는 “편집자가 고의적으로 특정 부분을 삭제했는지, 인터뷰 대상자 발언을 완전히 거꾸로 해석되게 편집했는지 등이 유무죄 여부를 가르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희범 에이치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미국 연방대법원은 실질적 악의가 존재해야만 책임을 묻는 판례를 세웠는데, 우리 법원도 이를 참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기사가 인터뷰 대상자 발언과 다소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만으로는 실질적 악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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