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리퍼트 대사 피습, 아들 이름 ‘세준’이라 짓고..‘남다른 한국사랑 안타까워’
‘리퍼트 대사 피습 김기종’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김기종씨에게 피습을 당한 가운데 남다른 한국에 대한 애정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1월30일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첫 아이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름은 ‘제임스 윌리엄 세준 리퍼트’라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아기가 보낼 한국에서의 시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중간 이름은 한국식으로 짓고 싶었다”며 “이름의 의미, 한자, 한글, 소리까지 좋았다”고 설명하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저희 부부 및 모든 사람들이 세준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아들을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임스 윌리엄은 우리 아버지와 로빈(아내)의 할아버지 이름에서 따왔고 세준은 사주 작명”이라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최근에는 안동 하회마을에 다녀왔다며 “전통 한옥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뜨끈뜨끈한 바닥에 허리를 대니 좋더라”고 적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 ‘국제시장’도 보고 배경이 됐던 ‘꽃분이네’를 직접 찾기도 했다.
사고 당일 하루 전에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윤장관님과 함께한 저녁 식사를 했어요, 재미있었어요”라며 국민들과 소통했다.
마크 리퍼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제 트위터의 한국말은 제가 쓴 겁니다. 부족한 제 한국어 실력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하죠”라고 알린 바 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10월 30일 역대 최연소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김기종 소식에 네티즌은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김기종..명백한 데러다”,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김기종..충격”,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김기종..나라 망신이다”,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김기종..도대체 왜”,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김기종..정말 이해가 안된다”,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김기종..리퍼트 대사 빠른 쾌유를 빕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김기종)
뉴스팀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