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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빠른 회복의 숨은 주역 ‘류재훈·김경훈 경위’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빠른 회복의 숨은 주역 ‘류재훈·김경훈 경위’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빠른 회복의 숨은 주역 ‘류재훈·김경훈 경위’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내일 오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9일 오전 브리핑에서 “얼굴 상처 부위의 실밥 일부를 오늘 아침 제거했고 10일 오전 중에 나머지 절반을 제거할 것”이라면서 “내일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대사가 가능하면 빨리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퇴원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건 아니며 14일쯤 의료진이 대사관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팔의 깁스는 3∼4주가 지나야 완전히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주치의들은 이날 오전 회진 때 리퍼트 대사의 면도를 대신해주고 80여바늘 꿰맨 봉합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했다. 병원은 미 대사관에 10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퇴원할 수 있다고 전달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 중이다. 한편 리퍼트 대사가 피습 당시 1분 만에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베테랑 경찰관들의 빠른 조처 덕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 피습 당시 류재훈 경위는 김경호 경위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순찰하고 있었다. 검은 양복 차림의 남성은 순찰 중인 류 경위와 김 경위에게 손짓을 하며 “미국 대사가 테러를 당했다. 병원에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리퍼트 대사를 순찰차에 태워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인 강북삼성병원으로 이동했다. 당시는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출근시간이었지만 시민 협조를 구해 1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철 지난 반미구호와 종북테러/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철 지난 반미구호와 종북테러/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서울 한복판에서 주한 미국대사를 테러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 김기종은 개인적으로 아무 관계없는 마크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를 10여일 전부터 준비했고, 민화협 조찬강연회 당일 이를 자행했다. 현장에서 그는 한·미 동맹을 비난했고 미국의 전쟁 준비로 이산가족이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철 지난 반미 구호를 외쳤다. 대다수 국민과 언론, 외신들은 ‘있을 수 없는 일’, ‘반인륜적 테러’,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 등 비판적 견해를 쏟아내면서 배후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북한 조평통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종북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리퍼트 대사에 대해 ‘북침 전쟁을 몰고 올 흉악한 기도’, ‘함부로 혓바닥을 놀리다가 종말을 맞이할 것’, ‘리퍼트는 긴 혀는 제 목을 감는다는 말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는 위협적 발언을 반복해 왔고, 특히 사건 당일 새벽에는 ‘…명줄을 완전히 끊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에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 사건을 ‘정의의 칼 세례’, ‘남녘 민심을 반영한 응당한 징벌’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남한의 종북주의자들을 대상으로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를 지속적으로 선동해 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종북세력에 의한 기획 테러인지는 수사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북한이 원하는 것을 수행할 극단적 종북세력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그것이 한·미 동맹과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한 언론은 ‘미 대사 습격사건, 드러난 것도 없는데 테러?’라는 제목을 뽑았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수사하는 것의 적절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중국이나 야권도 외교관에 대한 테러로 정의하는데도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테러로 간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미국 정부도 테러 대신 개인의 일탈행위나 공격, 폭력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제시됐다. 미국이 테러라는 표현을 자제한 것은 이 사건의 본질이 테러가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다. 정치적, 이념적 입장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분명 테러행위다. 미국이 테러라는 표현을 피하는 것은 가장 안전한 우방국이었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자국 대사가 당한 테러가 공식화되는 것이 외교정책상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지, 결코 김씨의 행위가 테러가 아니어서가 아니다. 이 사건은 통일운동을 가장한 한 종북주의자에 의한 일탈적 행위라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채택해 운영해 온 지난 수십년 동안 북한의 주장에 무조건 동조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해 정치적 폭력이나 테러를 서슴지 않는 세력이 자라났고 그들은 통일운동, 독도지킴이 등 우리의 염원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한·미 동맹이 없어져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그들이 소수라고 해서 그 위험도 별것 아닐까? 또 이러한 행위를 할 사람들이 김씨 하나만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데도 ‘개인의 일탈행위’로 정의하고 말아야 할까? 물론 이 사건이 무분별한 공안정국으로 확대되거나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을 위해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핵무기로 무장하고 시도 때도 없이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로서는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것에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사자인 리퍼트 대사의 의연함과 한·미 양국의 성숙한 태도다. 김씨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사실상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를 자행했지만 오히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양국의 처리과정은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진보적 지식인들은 왜 이렇게 조용할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입만 열면 인권과 자유,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사표시가 없다. 마치 북한의 3대 세습이나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 대사 내일 오후 퇴원, 세브란스 원장 “치료 끝난 것 아냐” 이후 치료는?

    대사 내일 오후 퇴원, 세브란스 원장 “치료 끝난 것 아냐” 이후 치료는?

    대사 내일 오후 퇴원, 세브란스 원장 “치료 끝난 것 아냐” 이후 치료는? ‘대사 내일 오후 퇴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내일 오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9일 오전 브리핑에서 “얼굴 상처 부위의 실밥 일부를 오늘 아침 제거했고 10일 오전 중에 나머지 절반을 제거할 것”이라면서 “내일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대사가 가능하면 빨리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퇴원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건 아니며 14일쯤 의료진이 대사관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팔의 깁스는 3∼4주가 지나야 완전히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주치의들은 이날 오전 회진 때 리퍼트 대사의 면도를 대신해주고 80여바늘 꿰맨 봉합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했다. 병원은 미 대사관에 10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퇴원할 수 있다고 전달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리퍼트, 韓·美관계 책 ‘두 개의 한국’ 읽어

    지난 5일 피습을 당해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히며 한반도 현대사 및 한·미 관계에 관한 ‘바이블’로 꼽히는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을 읽고 있다고 대사관 측이 8일 밝혔다.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리퍼트 대사께서 밀려드는 성원에 정말 감사해하고 있다”며 “김치를 드셨더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두 개의 한국’을 정독하고 있다고 오그번 참사관이 전했다. 포병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워싱턴포스트 등의 언론계에 40여년간 몸담은 오버도퍼 교수가 광복 이후 한국 현대사를 기술한 ‘두 개의 한국’(1997년)은 외국인이 저술한 한반도 관련 책으로는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퍼트 대사가 읽는 판본은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동북아 담당관(현 스탠퍼드대 연구원)이 2001~2013년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뒷이야기를 보태 100여 페이지를 추가한 완성판이다. 리퍼트 대사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이르면 10일 퇴원할 예정이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은 데 이어 저녁과 이날 아침 식사도 한식으로 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오늘 오전 3시쯤 손목에 통증이 있어 진통제를 한 번 투여했다.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며 “혈압, 맥박도 정상 수준이고 염증 소견도 없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국내외 공범·北 배후설 등 수사 초점… 공안정국으로 확대

    [美대사 피습 파장] 국내외 공범·北 배후설 등 수사 초점… 공안정국으로 확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과 관련, 검·경이 김기종(55)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에 대해 집중 검토에 들어가며 강력 사건이 공안 사건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일부에서는 무리하게 공안 사건으로 몰고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공범 여부, 북한 연계 여부가 확인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6일 “체포 당시 ‘한·미 합동훈련 반대’를 외치는 등 정치적 목적의 범행이라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단순 강력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가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지만 최근 행적에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게 검·경의 설명이다. 김씨는 2006~2007년 나무심기 명목으로 북한 개성을 여섯 차례나 집중 방문했다. 2011년 12월엔 서울 대한문 앞에 김정일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다. 김씨는 평소 온·오프라인에서 북한의 주장과 유사한 주장을 다수 펼쳐왔다. 특히 2011년 2월부터 매달 자신이 주최해 온 ‘평화협정시민토론회’에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 주장을 줄기차게 반복해 왔다. 지난해 9월 직접 연사로 나서 ‘인천아시안게임 북측 응원단 초청 논란’에 대해 “1953년의 정전협정으로 전쟁을 잠시 중단한 휴전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작성해 하루 뒤 범행 현장인 세종문화회관에 가져온 유인물에는 ‘남북 대화를 가로막는 전쟁훈련을 중단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시켜라’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북한 주장과 대동소이한 부분이다. 수사 당국은 최근 북한이 리퍼트 대사를 겨냥한 위협적인 발언을 늘린 점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북한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리퍼트 대사가 ‘핵·경제 병진노선 포기’를 촉구한 뒤 “리퍼트는 혀가 제 목을 감는다는 말을 새겨야 할 것”, “리퍼트는 함부로 혓바닥을 놀리다가 종말을 맞이할 것” 등 협박성 글을 연속 게재했다. 김씨는 줄곧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검·경은 수차례 방북과 여러 단체 활동 내역 등 김씨의 과거 행적과 이번 범행과의 관련성, 국내외 공범 또는 배후 세력 존재 여부 등을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이 이날 새벽부터 김씨의 자택 및 사무실과 통신 내역을 전면 압수수색한 데 이어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기도 전에 40명 규모의 대형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도 김씨의 국보법 위반 여부를 비롯한 범행 동기·배후 부분을 최대한 신속·명확하게 밝혀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건을 디딤돌 삼아 대대적인 공안 정국 조성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검·경 관계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확인하겠다는 것이지 아직까지 국보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물증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행적, 활동 상황, 압수수색 결과물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북한과 연계 수사? 말도 안되는 소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해 살인미수·외국사절 폭행 등의 혐의로 6일 구속된 김기종(55)씨는 북한과의 연계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전날 범행 직후 체포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첫날을 보낸 김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오후 3시 20분쯤 경찰서를 나섰다. 김씨는 북한과의 연계성에 대해 수사한다는 취재진 이야기를 듣고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대답했다.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누구 지시로 북한에 다녀왔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거 없습니다”고 잘라 말한 뒤 부축을 받으며 호송차에 올랐다. 김씨는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심문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미안하다”며 “한·미 관계가 악화되지 않길 바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인 황상현 변호사는 “그렇게 상처가 깊을 줄 몰랐다며 김씨가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특히 우발적인 범행으로,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황 변호사는 “분신을 해서 수전증이 있고 손가락도 틀어져 있어 그런 몸으로 살해할 능력은 안 된다”며 “과도도 2년간 집에서 써온 것이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니고 뜻대로 안 되면 자해할 생각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황 변호사는 정신감정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앞서 김씨가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을 나설 때 검거되는 과정에서 다친 오른발과 다리를 석고붕대로 감쌌으며 개량 한복 차림이었다. 김씨는 심문을 30분 앞둔 오후 4시쯤 경찰관 십수명에 둘러싸인 채 법원에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법정으로 올라갔다. 이날 밤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씨는 구치소로 가지 않고 경찰에서 10일간 조사를 받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정의화 “테러 절대 용납안돼” 美 하원 의장에 친서

    [美대사 피습 파장] 정의화 “테러 절대 용납안돼” 美 하원 의장에 친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과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친전(親展·직접 펴 보라고 전하는 편지)을 보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친전에서 “어제 만남이 끝난 뒤 리퍼트 대사가 피습을 당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 같은 테러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 확고한 의지이고, 한·미 동맹을 해치려는 어떠한 시도도 대한민국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와 함께 동맹의 굳건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 “대한민국의 국회의장으로서 우선 한국의 의원들과 시민들이 리퍼트 대사 및 그의 가족들과 함께 있음을 전한다”면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날 정 의장은 베이너 하원의장과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양국 국회의장 회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동북아의 100년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긴 공동 결의문 채택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리마당 김기종 구속…‘미국대사 피습’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우리마당 김기종 구속…‘미국대사 피습’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우리마당 김기종’ ‘김기종 구속’ ‘미국대사 피습’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구속됐다. ‘미국대사 피습’ 사건 관련 리퍼트는 내주 수요일 퇴원이 예상된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미국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혐의(살인미수·외국사절폭행·업무방해)로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이뤄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기종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리퍼트 대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그가 25㎝ 크기의 흉기로 수차례 공격한 점 등을 미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상처가 그렇게 깊을 줄 몰랐다”며 리퍼트 대사에게 사과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범행이었고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에 길이 11㎝, 깊이 3㎝ 크기의 자상과 새끼손가락 찰과상, 전완부 안팎 관통상 등을 입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80여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가 다음주 수요일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마당 김기종 구속…“상처 그렇게 깊을 줄 몰랐다…살해의도 없었다”

    우리마당 김기종 구속…“상처 그렇게 깊을 줄 몰랐다…살해의도 없었다”

    ‘우리마당 김기종’ ‘김기종 구속’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구속됐다. 우리마당 김기종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김기종 대표는 “상처가 그렇게 깊을 줄 몰랐다”면서 살해 의도를 부인했다. 미국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혐의(살인미수·외국사절폭행·업무방해)로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이뤄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기종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리퍼트 대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그가 25㎝ 크기의 흉기로 수차례 공격한 점 등을 미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상처가 그렇게 깊을 줄 몰랐다”며 리퍼트 대사에게 사과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범행이었고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에 길이 11㎝, 깊이 3㎝ 크기의 자상과 새끼손가락 찰과상, 전완부 안팎 관통상 등을 입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80여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종 구속, “상처 깊을 줄 몰랐다” 충격 발언

    김기종 구속, “상처 깊을 줄 몰랐다” 충격 발언

    ’김기종 구속’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55)대표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6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김 대표에 대해 살인미수와 외교사절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범행 당일 한쪽 발목을 접질려 휠체어를 타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두했다. 살해의도나 범행 배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 강하게 부인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김기종 구속, 어떤 혐의 받게 되나?

    김기종 구속, 어떤 혐의 받게 되나?

    ’김기종 구속’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55)대표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6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김 대표에 대해 살인미수와 외교사절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범행 당일 한쪽 발목을 접질려 휠체어를 타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두했다. 살해의도나 범행 배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 강하게 부인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사설] 美 대사 피습 한반도에 영향 없도록 대처해야

    충격적인 주한 미국대사 피습에도 불구하고 양국 정부의 긴밀한 공조로 굳건한 한·미 동맹의 저력을 보여 주고 있어 무엇보다 다행스럽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위기의 상황에서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대범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우리 국민들도 간절한 마음을 담아 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리퍼트 대사 역시 수술 후 “한국인들에게 이번 일을 잘 극복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싶다”는 말을 전하면서 양국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변함 없음을 강조했다. 한·미 양국 정부 모두 이번 사건을 극단주의자의 돌출 행위로 규정하고 정치적 해석의 개입을 조기에 차단하고 있어 이 사건이 한·미 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당·정·청도 어제 이번 사건을 종북 세력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배후와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한편 한·미 동맹에 훼손이 없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초유의 사태인 만큼 그 후유증이 잠복기를 거쳐 서서히 나타날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양국 정부의 차분한 대응과 달리 9·11 테러 트라우마를 앓는 미국민들의 반응은 다소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자국 대사가 끔찍한 공격을 당하고 피신하는 모습이 TV 화면을 통해 반복 전달되면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도 우려된다. 양국 정부의 노력과 희망과 달리 사건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최근 웬디 셔면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과거사 덮고 가기’ 발언 파장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터졌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묘한 갈등도 여전하다. 양국 정부가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은 한국 내 반미 여론의 확산 가능성이다. 가뜩이나 셔먼 발언에 은근히 마음이 상한 상태라 이번 사건이 반미 감정에 불을 붙이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테러범인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범행 이유로 한·미 연합훈련 반대를 들었다. 게다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남한 민심의 반영’,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징벌’ 등 자극적 용어로 국내 극단적 반미주의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외교사절에 대한 가해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지 용납될 수 없는 사안임에도 북한이 이번 사건을 왜곡·날조하는 것은 스스로 비이성적인 정치집단임을 인정하는 꼴이다.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60년 넘게 유지해 온 한·미 동맹은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처럼 한층 성숙한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확신하지만 이번 사건이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세밀한 대처가 필요하다. 미국 대사에 대한 테러가 남남 갈등으로 번진다거나, 또 다른 반미 폭력행위로 이어진다면 양국 정부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테러범의 범행 동기와 배후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권도 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야 할 것이다.
  • [美대사 피습 파장] 얼굴 통증 거의 없고 팔 저림 호소… 내주초 퇴원결정

    “(한국어로) 신경 써 준 한국민께 감사드린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6일 수술 후 처음 병문안을 온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이 ‘대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시민단체 회원들의 사진을 보여 주자 활짝 웃으며 한국어로 감사를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까지 안정을 취하려고 가족을 제외한 외부 인사의 병문안을 일절 사양했지만 이날 상태가 호전되자 밝은 모습으로 외부인사들을 맞았다. 보안요원, 대사관 소속 경호원,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외빈경호팀의 삼엄한 경호도 계속됐다. 병실 출입문은 3개이지만 리퍼트 대사가 외부 노출을 꺼려해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출입문 한 곳만 사용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정 총장은 오전 9시쯤 정 의료원장,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과 함께 병실을 찾아 15분가량 머물렀다. 리퍼트 대사는 병상을 45도가량 세워 정 총장 등을 맞았다. 정 총장이 “통증은 괜찮으냐”고 묻자 리퍼트 대사는 “참을 만하다”고 답했다. 농담을 주고받는 여유도 보였다. 정 총장이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자 리퍼트 대사는 “코넬의 추위를 이겨냈으니 훌륭한 분”이라며 웃었다. 리퍼트 대사는 피습 상황이나 김기종(55)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뒤이어 병문안을 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리퍼트 대사에게 “국민이 많이 걱정하고 대통령도 염려하고 있어 총리로서 그런 뜻을 우려의 말씀과 함께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아침 회진 후 브리핑에서 “컨디션도 괜찮고 병실에서 자유롭게 걸어다닌다”며 “다음주 월·화요일쯤 얼굴 실밥을 제거하고 회복 정도를 하루이틀 지켜본 뒤 퇴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저녁부터 샐러드와 푸딩, 샌드위치, 티라미수 케이크, 수프 등으로 식사를 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아울러 “얼굴 통증은 거의 없고 관통상 입은 왼팔 아래쪽과 손가락 통증, 저림증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2~3일 후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기종 구속 “이렇게 상처 깊을 줄 몰랐다”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김기종 구속 “이렇게 상처 깊을 줄 몰랐다”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김기종 구속,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55)대표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6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김 대표에 대해 살인미수와 외교사절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범행 당일 한쪽 발목을 접질려 휠체어를 타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두했다. 살해의도나 범행 배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 강하게 부인했다. 김 대표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우산의 황상현 변호사는 이날 김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 직후 “김 대표는 리퍼트 대사의 상처가 깊을 것을 본인도 예기치 못했다고 한다”며 “리퍼트 대사에게 거듭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 “리퍼트 미국 대사는 미국을 상징하는 분”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이 한미훈련으로 무산되고 있는 부분을 상징적으로 따지려 했는데 표현방법이 극단적이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에 참석한 리퍼트 대사에게 25㎝ 길이의 과도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기종 구속,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김기종 구속,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김기종 구속, 김기종 구속,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김기종 구속,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김기종 구속 사진 = 서울신문DB (김기종 구속,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뉴스팀 chkim@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개인의 극단 행동… 비 온 뒤 땅 굳듯 한·미 동맹 더 강화될 것”

    [美대사 피습 파장] “개인의 극단 행동… 비 온 뒤 땅 굳듯 한·미 동맹 더 강화될 것”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에 대해 전직 주한 미대사들과 전문가들은 충격과 우려를 표하면서도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국무부 한국과장 출신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한국학 부소장은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퍼트 대사의 피습은 불행한 일이지만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용의자가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은 자신의 공격에 대한 각종 이유를 내놓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그의 공격을 지지했으니 한·미 당국이 리퍼트 대사에 대한 치안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대사는 서울신문에 보내온 논평에서 “이같이 끔찍하고 충격적인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그러나 한·미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도 “이번 사건으로 불필요한 감정들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양국이 앞으로 동맹 관계를 심화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는 “리퍼트 대사가 불행한 사건 앞에서 용기 있는 태도를 보여 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것이 양국 관계를 오히려 공고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한 미대리대사 출신인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리퍼트 대사에 대한 비겁한 공격을 강하게 비난한 것은 한국 정부가 안보와 미국과의 관계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은 “이번 사건은 한·미 관계를 균열시키려는 남북한 내 세력의 주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야만적이고 비겁한 행동의 결과로 오히려 한·미 유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극단주의자의 소행이지 한국 국민에 의한 정치적 행동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 같은 극단주의 앞에서 양국 동맹은 더욱 강건해질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번 사건을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고 논평한 것을 거론하며 “오히려 한·미 합동훈련이 정당화되고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한국 국민이 보여 준 반응을 볼 때 이번 사건은 한·미 동맹의 틈새를 노출하거나 한·미 합동훈련에 대한 불협화음을 조장하기보다,한·미 동맹에 대한 한국인의 지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미국인들은 국가 간의 관계와 한 개인의 비정상적 행동을 분별할 줄 안다”며 “미국은 이런 점에서 차분하고 절제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부원장은 “워싱턴의 모든 사람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에 가서는 한·미 동맹이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
  • 우리마당 김기종 구속, 살해 의도 있었냐 묻자…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우리마당 김기종 구속, 살해 의도 있었냐 묻자…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우리마당 김기종’ ‘김기종 구속’ ‘리퍼트 내주 수요일 퇴원 예상’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구속됐다. 김기종 대표는 살인미수 또는 상해 등의 혐의가 적용돼 중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리퍼트는 내주 수요일 퇴원이 예상된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미국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혐의(살인미수·외국사절폭행·업무방해)로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이뤄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기종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리퍼트 대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그가 25㎝ 크기의 흉기로 수차례 공격한 점 등을 미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상처가 그렇게 깊을 줄 몰랐다”며 리퍼트 대사에게 사과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범행이었고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에 길이 11㎝, 깊이 3㎝ 크기의 자상과 새끼손가락 찰과상, 전완부 안팎 관통상 등을 입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80여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가 다음주 수요일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종 국보법 위반 수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6일 살인미수, 외국사절 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밤늦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김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리퍼트 대사를) 단순히 위협하려 했을 뿐 살해나 상해를 입힐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수차례 방북 등 김씨의 과거 행적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대문구 창천동 김씨의 자택 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PC 본체와 하드디스크, 이동식 저장장치(USB), 책, 문건 등 219점을 확보했다.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 및 간행물 상당수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사와 금융기관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약 1년간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금융계좌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특히 김씨가 평소 북한 주장과 유사한 발언을 한 데다 7차례 방북(1999~2007)하고,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분향소를 설치하려 한 것 등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김씨가) 어떤 목적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단독으로 했는지 배후가 있는지 밝혀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대인배’ 리퍼트… 50년전 주일 美대사 피습과 닮은꼴

    과거사 문제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미국 대사가 피격되는 오명도 함께 뒤집어쓰게 됐다. 먼저 경험한 쪽은 일본이다. 에드윈 라이샤워 당시 주일 미국 대사는 1964년 3월 대사관 앞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한 일본인의 공격을 받았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로 인해 대퇴부가 30㎝가량 찢어진 그는 출혈이 상당히 많았다. 피가 모자라 일본인의 피를 수혈받은 그는 범인을 비난하기보다 “이제 내 몸에도 일본인의 피가 흐르게 됐다”고 말해 일본인들을 감동시켰다. 다만 간염균에 오염된 피를 수혈받아 남은 생애 동안 간염과 합병증으로 고생해야 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역시 감동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2시간 30분여의 수술 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미 동맹의 진전을 위해 최대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올 것”이라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는 글을 남겨 의연함을 보였다. 라이샤워 대사나 리퍼트 대사 모두 위기의 순간에 의연하게 대처해 호감도를 높인 경우다. 그런 공통점과 달리 차이점도 있다. 라이샤워 대사 사건의 경우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것이었으나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극단주의자로 분류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광장]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소외감이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소외감이다/서동철 논설위원

    이순신 장군이 내려다보고 있는 광화문 네거리 이쪽 저쪽에는 각각 진보와 보수가 큰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보수는 천막을 쳐 놓고 상주하고 있고, 진보는 사람이 북적이는 퇴근 시간이 되면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 집회를 시작한다. 그러니 출근길에는 보수 진영의 천막 앞으로 걸어가며 왕왕거리는 스피커 소리에 고통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오지 않는 광역버스를 기다리며 진보 인사의 고성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도 이쪽 저쪽에는 공통점도 적지 않다. 우선 주최 측이 누군지 몰라도 참여자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천막 농성장은 그저 서너 사람이 들락거릴 뿐이고, 건너편의 저녁 집회에도 참석자는 열몇 사람을 넘어서지 않을 때가 많다. 오가는 시민들이 어느 쪽에서 무슨 목소리가 터져 나와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도 같다. 아침저녁으로 이쪽 저쪽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이다지도 닮았을까 생각하는 대목도 있다. 그것은 양쪽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다. 한결같이 조금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이겠지만 양쪽은 모두 지쳐 있는 것 같다. 미안하지만 절어 있다는 표현조차 떠오른다. 이들은 평균치 정도의 행복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한복판에 이념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이들이다. 이념의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나라에서 이들은 분명 자기 진영의 최전선을 지키는 ‘투사’일 것이다. 자기 진영의 이념에 대한 굳은 신뢰에 기반한 자신감으로 무장하는 것은 ‘전사’의 기본 조건이다. 자신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슬람국가(IS) 대원의 얼굴에서 비치는 자신감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광화문에 진을 치고 있는 이들의 표정이 자신감이 아니라 찌든 인생의 고뇌만 짙게 풍기고 있다고 한다면 이 역시 지극히 주관적 관찰의 결과일 것이다. 와중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충격적이다. 리퍼트 대사가 피 흘리고 있는 모습은 눈을 뜨고 바라보기 쉽지 않았다. 오죽하면 몇몇 일간신문이 피격 직후 대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마치 몇십 년 전 신문인 듯 흑백으로 처리했을까. 청와대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범인의 반미(反美)·종북(從北) 행적을 규명하고 배후 세력의 존재 가능성을 조사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하는 등 정부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당연한 움직임이다. 범인의 전력은 반미와 종북, 배후를 의심하기에 충분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TV 화면에 비친 범인의 모습을 보면서 착잡해지기 시작했다. 광화문 거리의 ‘찌든 전사’의 모습이 오버랩됐기 때문이다. 확신범의 자신감이 보이지 않는 그의 표정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의 범행 동기는 반미와 종북 사상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배후를 규명하는 수사도 한동안 뉴스 지면을 장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표정과 몸짓을 보면서 진짜 범행 동기는 소외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이 실제로 이념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갈등인지 긴가민가할 때가 있다. 보수를 넘어 극우적 행태를 보인다고 비난받는 한 인터넷 사이트도 그렇다. 들어가 봐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가끔 뉴스를 타는 만큼 해당 사이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이들이 특정한 정치적 상황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도 없지 않은 모양이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다.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사법 처리된 이용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법정에 세워지면 한 마리 순한 양이 된다.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서 한 짓이니 그저 선처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 사이트의 성업은 결국 이념 때문이 아니라 관심에 목마른 ‘은둔형 외톨이’가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 준다. 이런 악담 사이트의 번성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젊은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지독한 이념 갈등은 국민 개개인의 소외감이 이념 문제로 포장되면서 더욱 증폭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대책 역시 정치적 문제로 국한시켜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오히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더욱 중요한 시점인지도 모른다. dcsuh@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한민구 “키리졸브, 한·미 동맹의 주춧돌”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6일 한·미 연합 ‘키리졸브’ 군사연습 현장을 방문해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양국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북한이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정의의 칼사례’라고 주장하며 “남은 것은 핵과 핵의 대결뿐”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과시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 공군기지 내 한·미연합사 작전개념 예행연습(록드릴) 훈련장을 찾아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 동맹을 떠받치는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어제의 테러가 한국 국민을 대변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한·미 군 수뇌부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로 예정된 키리졸브 2부 방어 연습에 대한 전술 토의를 진행했다. 통상 한국 합참의장과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하는 록드릴 훈련에 국방부 장관이 직접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그만큼 이번 테러가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도 노동신문을 통해 리퍼트 대사의 피격이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라면서 “미국이 우리의 경고를 계속 무시하고 놀아댄다면 경고나 사전 통고 없이 타격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이 민심의 반영 운운하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 날조하고 두둔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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