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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다시 난 슈퍼문

    [프로배구] 다시 난 슈퍼문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서브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문성민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의 메인이벤트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 시속 118㎞의 강서브로 우승했다. 문성민은 2012~13시즌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122㎞로 이미 한 차례 서브왕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프로배구 사상 서브왕을 두 차례 차지한 것은 문성민이 처음이다. 결선에서 문성민은 112㎞에 그친 전광인(한국전력)과 113㎞에 머무른 곽승석(대한항공)을 따돌렸다. 문성민은 “올 시즌이 끝나고 결혼할 예정”이라면서 “상금을 결혼 자금에 보태겠다”며 활짝 웃었다. 반면 리그 서브 1위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시몬(OK저축은행)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문성민과 ‘시몬스터’의 맞대결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운 탄식을 뱉었다. 시몬은 예선 두 차례 모두 강력한 서브를 날리고도 코트 안에 집어넣지 못해 실격당했다. 여자부 리그 서브 1위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88㎞의 기록으로 서브여왕 타이틀을 챙겼다. 문성민과 문정원은 각각 우승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본 경기는 승패를 떠나 즐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지난 시즌 남녀 1, 3, 5위 팀이 K스타(삼성화재,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현대건설)를 꾸렸고 2, 4, 6, 7위 팀이 V스타(현대캐피탈, 우리카드, OK저축은행, 한국전력, IBK기업은행, 도로공사, 흥국생명)로 뭉쳤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4075명의 팬들과 함께 한바탕 축제를 즐겼다. 1세트와 2세트는 여자부, 3세트와 4세트는 남자부 경기가 진행됐다. 여자부 경기 도중 레오(삼성)와 산체스(대한항공), 전광인 등 남자 선수가, 남자부 경기에는 이재영(흥국생명), 임명옥(인삼공사) 등 여자 선수가 교체 선수로 갑자기 경기에 뛰어들어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부식(대한항공), 부용찬(LIG), 여오현(현대) 등 리베로들은 리그에서 보여 줄 수 없었던 호쾌한 스파이크 실력을 뽐냈다. 상금 300만원이 걸린 MVP는 전광인과 폴리(현대건설)가 가져갔고 김규민(OK저축은행)과 이다영(현대건설)이 상금 100만원이 걸린 세리머니상의 주인공이 됐다. V스타가 54-50으로 우승했다. 올스타전은 세트 스코어와 관계 없이 총점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세월호’ 마침표 국민은 물음표

    [현장 블로그] ‘세월호’ 마침표 국민은 물음표

    검찰이 지난 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전국 검찰청의 수사 결과를 종합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세월호 수사는 마무리된 셈입니다. 하지만 발표 당일 아침 수사 결과가 담긴 보도자료를 살펴본 기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A4용지 23쪽 분량의 자료 대부분은 이미 보도된 내용을 취합한 수준에 그쳤고, 그나마 새로운 내용은 초기 구조 책임자인 해경 123정 정장 김모 경위와 최상환 해경 차장을 불구속 기소한다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검찰의 황당한 설명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123정장이 퇴선 명령만 내렸으면 충분히 구조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업무 자세가 문제”라는 게 검찰이 판단한 부실 구조의 주된 원인입니다. 검찰은 최 차장과 구난업체 언딘의 유착을 설명하며 “언딘 소속 바지선 리베로호보다 30시간 앞서 두 배 크기의 다른 바지선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해경이 구조에 투입시키지 않았고, 결국 리베로호 도착까지 대형 바지선이 투입될 기회를 흘려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304명이 희생된 대참사였지만 해경 경위를 주연으로, 해경 차장을 조연으로 등장시켜 174일간의 수사극에 마침표를 찍은 셈입니다. 해경 지휘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며 면죄부를 줬고 안전행정부를 거쳐 청와대로 이어지는 정부의 보고 체계와 대응 등은 애초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물론 국민에게 세월호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습니다. 검찰은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탐욕이 침몰 사고를 일으켰고 일부 해경 실무진의 잘못이 화를 키웠다고 말하고 있지만 국민은 304명의 목숨이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스러져 갈 때 정부는, 또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묻고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종합 브리핑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검찰은 “수사의 마지막 분야를 기소하면서 전체를 한번 정리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말한 ‘예의’는 세월호특별법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향한 것인지, 주권자인 국민을 향한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psk@seoul.co.kr
  • 무리한 증축·과적·운항 미숙… ‘세월호 침몰 3災’

    무리한 증축·과적·운항 미숙… ‘세월호 침몰 3災’

    전대미문의 대형 참사를 야기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은 무리한 선박 증축과 과적, 조타수의 운항 미숙 등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또 해양경찰 간부들은 해양구난업체 ‘언딘’과 유착해 승객 구조보다 언딘 특혜에 더 신경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세월호 사고 관련 종합 수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전국 지방검찰청에서 399명을 입건, 15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세월호 사고 직후 ▲침몰 원인과 구호의무 위반 책임 ▲선박안전 관리·감독 부실 책임 ▲구조과정 위법행위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일가 비리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에 대해 동시다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세월호가 무리한 증축 및 과적으로 복원성이 현저히 악화된 상태에서 조타 미숙으로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복원성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암초·잠수함 충돌설, 좌초설, 폭침설, 국가정보원 개입설 등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해경의 총체적 부실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최상환(53) 차장 등 해경 고위층은 개인적 친분 관계에 따라 평소 언딘에 선박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출항이 금지된 언딘 소속 리베로호를 투입하기 위해 이보다 30시간 앞서 현장에 도착한 두 배 크기의 바지선 현대 보령호를 구조에 활용하지 않았다. 사고 초기 구조 현장 지휘관인 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는 승객 퇴선 유도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도 퇴선방송 뒤 선내 진입을 시도한 것처럼 함정 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최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김 경위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세월호 관련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돈벌이 급급한 선사·구난업체 챙긴 해경이 참사 키웠다

    돈벌이 급급한 선사·구난업체 챙긴 해경이 참사 키웠다

    사망자 294명과 실종자 10명이 발생한 세월호 사고는 승객 안전은 외면한 채 돈벌이에 급급했던 선사, 국민 구조보다 민간 구난업체 특혜부터 챙긴 해양경찰 등이 빚은 대참사였다. 해운업계 전반에 만연한 민관 유착과 국가 안전 시스템 부재도 가벼운 사고로 그칠 수 있었던 일을 국가적 참사로 키웠다. 사고 발생 직후 광주·인천·부산지검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착수한 수사는 6일 구난업체 언딘과 유착해 각종 특혜를 제공한 최상환 차장 등 해경 간부 4명을 추가로 기소하는 선에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참사 발생 174일을 맞은 유가족들은 여전히 특검 수사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무리한 증축으로 좌우 균형이 깨진 세월호가 사고 당일 최대 화물 적재량(1077t)의 두 배에 달하는 과적(2142t) 상태에서 조타수의 운항 미숙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다 왼쪽으로 기울어져 침몰했다고 분석했다. 검·경 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과 서울대 선박해양성능고도화 연구사업단 등의 시뮬레이션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침몰 직접 요인들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자금 착복과 전횡으로 청해진해운의 재무 구조가 매우 악화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 구조를 무리하게 변경했고, 전반적인 안전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지난 6월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반백골 상태로 발견된 시체가 유 전 회장으로 확인됨에 따라 허망하게 ‘공소권 없음’ 처리됐다. 대신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와 유 전 회장 일가 도피 조력 등의 혐의로 29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해경의 최 차장은 친분이 두터운 언딘 대표의 부탁을 받고 안전검사를 받지 않아 출항이 금지된 상태였던 리베로호(1100t급)를 출항시켜 사고 현장에 동원하는 등 각종 특혜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리베로호보다 30시간 앞선 4월 17일 새벽 2시 바지선 현대 보령호(2200t급)가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언딘에 구조 독점 권한을 주기 위해 수색 작업에 투입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도착했던 300t급 금호호만 활용되며 더 많은 인원을 구조 및 수색에 투입할 기회를 놓쳤다. 언딘은 21억원짜리 리베로호를 87일간 투입하고 무려 15억원을 사용료로 국가에 청구한 상태다. 2009년 해경 간부의 소개로 언딘 대표를 알게 된 최 차장은 2011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울진 대게·홍게, 송이버섯 등의 선물을 챙기며 해상 사고 발생 시 언딘이 가장 먼저 견인할 수 있도록 사고 발생 정보를 빼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경 고위 간부가 겨우 선물에 눈이 멀어 엄청난 특혜를 제공했다는 설명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 소방관·해경 등 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는 사상 처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는 승조원들과 대책 회의를 열어 허위 진술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밖에 검찰은 해운업계 비리를 수사하다가 현직 재선 국회의원 구속기소라는 뜻밖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은 선주협회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남녀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오재성 리베로 최초 1순위 지명

    남녀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오재성 리베로 최초 1순위 지명

    리베로 오재성(성균관대)이 2014~15시즌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리베로가 1순위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오재성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았다. 전 시즌 성적순에 의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 오재성의 이름을 불렀다. 대학 최고의 리베로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올해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대회 수비상을 받았다. 175㎝에 63㎏로 체구는 작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반사 신경과 판단력이 발군이라는 평가다. 센터 박원빈(인하대)은 2순위로 OK저축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198㎝의 장신을 앞세운 블로킹이 위협적. 전국대학배구 블로킹 1위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내내 세터난에 시달렸던 3순위 LIG손해보험은 노재욱(성균관대)을 선택, 세터진을 보강했다. 4순위 우리카드는 센터 구도현(성균관대)을 낙점했다. 5순위 대한항공은 세터 황승빈(인하대), 6순위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승원(한양대)을 각각 뽑았다. 7순위 삼성화재도 세터 이민욱(경기대)을 잡았다. 이민욱은 OK저축은행 주전 세터 이민규의 동생이다.1라운드에서 지명된 7명 중 4명이 세터였다. 라이트와 레프트에서는 드래프트 시행 후 처음으로 1라운드 선수를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쌍둥이인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이상 선명여고)이 전체 신인 1, 2순위에 나란히 뽑혔다. 이재영은 흥국생명, 이다영은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입는다. 3순위 지명권을 쥔 한국도로공사는 남자배구 현대 하종화 전 감독의 둘째 딸 레프트 하혜진(선명여고)을 선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伊 ‘전설의 소프라노’ 마그다 올리베로 천상으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그다 올리베로가 지난 8일(현지시간) 밀라노의 한 병원에서 10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영국 BBC가 9일 보도했다. 1933년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라우레타 역으로 오페라계에 첫발을 디딘 마그다는 1941년 결혼을 하면서 잠시 무대에서 벗어나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10년 뒤 다시 복귀해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40대에 비로소 스타의 반열에 오른 대기만성형 성악가였다. 60대 후반에 들어서서도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만큼 자기관리 역시 뛰어났다. 69세의 나이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미국 내 순회공연에 참가하고 99세 때까지 공연을 할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나 마그다는 지난달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마그다가 초년시절 많은 공연을 했던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는 지난 8일 공연에 앞서 관중들에게 잠시 그녀를 위해 묵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2010년 3월에도 마그다가 밀라노의 한 극장에서 공연했으며 당시에도 그녀의 목소리는 우렁찼다고 전했다. 또 미국 뉴욕타임스는 수십년간 그의 해적판 음반이 군인들 사이에서 떠돌았으며 라이브 무대를 설 때면 경찰의 보호를 받아야 할 정도로 그가 사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비평가들이 “그의 목소리는 통상적 기준으로 아름답지 않고 고음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많은 관객들은 그의 강렬한 무대 매너와 흡인력 있는 목소리에 열광했으며 그가 수십년간 전 세계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곤 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3차전] 女배구, 세르비아 ‘높은벽’에 막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장신군단 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3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3차전에서 세르비아(세계 7위)에 세트 스코어 1-3(22-25 24-26 25-21 9-25)으로 졌다. 예선 1, 2차전에서 태국, 독일을 연파한 한국은 평균 신장이 8㎝나 큰 세르비아(2승1패)를 상대로는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승1패로 예선 1주차를 마쳤다. 세르비아와의 역대 전적은 1승8패가 됐다.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세르비아를 3-1로 꺾고 사상 첫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당시 멤버였던 김연경, 김희진, 한송이 등을 앞세워 다시 나섰지만 세르비아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있는 공격 앞에 무너졌다. 한국은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자 특유의 장점인 빠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픈 공격은 번번이 세르비아 블로킹에 막혔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김연경(21득점)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계속 걸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가 아쉬웠다. 김희진(11득점)이 공격을 주도한 한국은 17-21에서 차근차근 추격해 22-22 동점에 성공했다. 24-24 듀스까지 접전을 이어 갔지만 밀레나 라시치(7득점)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데 이어 오픈 강타를 얻어맞고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리베로 김해란의 투입으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난 한국은 3세트를 4점 차로 빼앗으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찾은 세르비아의 블로킹을 뚫지 못하고 싱겁게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오는 9일부터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미국, 러시아와 예선 2주차 경기를 벌인 뒤 마카오로 옮겨 중국, 일본, 세르비아와 3주차 경기를 치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차포’ 뗀 우리카드 컵 대회 준결승행

    ‘차포’ 뗀 우리카드 컵 대회 준결승행

    ‘차포’ 뗀 싸움에서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지난해 프로배구 컵대회 준우승팀 우리카드는 23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3-1로 꺾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 팀 모두 100%의 전력은 아니었다. 우리카드는 주축 센터 신영석과 레프트 안준찬이 군에 입대해 팀을 떠났다. 현대는 주포 문성민과 베테랑 세터 최태웅, 센터 윤봉우 등 간판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우리카드는 레프트 최홍석(18득점)을 필두로 라이트 김정환(14득점)과 센터 박진우(12득점)가 분전, 신영석과 안준찬의 빈자리를 메꿨다. 반면 현대 레프트 송준호와 김준호는 에이스의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이날 12득점한 송준호는 공격 성공률 30.3%로 저조했고, 역시 12점을 올린 김준호의 공격 성공률도 40%에 그쳤다. 범실도 많았다. 김준호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9개의 범실을 쏟아냈고 송준호는 8범실로 그 뒤를 따랐다. 현대의 ‘월드 리베로’ 여오현이 14개의 디그를 걷어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높이 싸움에서도 현대를 제압했다. 블로킹에서 16-10으로 우리카드가 앞섰다. 앞서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연승,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문정원이 경기 최고 득점인 13득점을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에이스로 2점, 블로킹으로 2점을 더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모든 것 버리고 ‘수녀’가 된 스페인 유명 모델

    모든 것 버리고 ‘수녀’가 된 스페인 유명 모델

    스페인의 한 유명 모델이 부와 명성을 모두 버리고 수녀가 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스페인 언론은 현지에서 패션모델과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글래머 미녀모델 올라라 올리베로스(36)가 세속의 모든 것을 떨치고 수녀로 살고있다고 보도했다. 화려한 디자이너의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파란색의 수녀복을 입은 그녀는 4년 전 포르투갈의 유명한 파티마대성당을 방문하면서 부터 인생의 큰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어색했지만 이때부터 수녀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 올리베로스는 “모델과 배우로 큰 성공을 누렸지만 반대로 불행의 감정은 더욱 커졌다” 면서 “파티마대성당을 방문하면서 마치 내 마음 속에 지진이 난 것 같은 큰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나님이 나를 따르라고 말했으며 이를 거절할 수 없었다” 면서 “이후 마드리드의 한 신부와 상의 끝에 수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올리베로스의 소속사 측도 그녀의 변신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님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올리베로스의 과거 일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면서 “수녀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은 4년 전이며 최근에서야 이를 세상에 알릴 마음을 먹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증축한 격실 붕괴 조짐에 풍랑주의보까지… 수색 ‘설상가상’

    증축한 격실 붕괴 조짐에 풍랑주의보까지… 수색 ‘설상가상’

    세월호 침몰 26일째인 11일 전남 진도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악화되면서 수중 수색은 물론 항공 수색과 해상 방제 작업도 중단됐다. 선내 일부 격실 붕괴가 진행되면서 갈수록 수중 수색 작업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한 경기 안산에서는 유족과 자원봉사자가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지난 10일 오전 1시 이후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오전 9시 서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사고 해역에는 초속 12~18m의 바람과 2~3m의 파고가 일었다.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돕던 바지선 ‘미래호’는 관매도로 피항했고 500t 이하 해군·해경 함정 역시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에서 대기했다. 사고 해역에 정박해 있는 바지선 ‘언딘 리베로호’는 필수 인력 20여명을 태운 채 현장에 대기했다. 1000t 이상 대형 함정 24척만이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해상 수색을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12일에야 수색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체 내부 천장과 칸막이가 오랜 시간 물을 머금어 휘어지는 약화 현상이 4층 선미에서 시작된 이후 다른 구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약화 현상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2012년 일본에서 세월호를 들여와 2013년 1월까지 국내에서 개조한 4층 선미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4층 뱃머리 좌측 통로와 5층 뱃머리 입구 통로, 5층 중앙 통로 등으로 개조되지 않은 곳에서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한편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40대 남성이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안산 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이후 진도 팽목항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자원봉사를 해 오던 A(47)씨가 지난 9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A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시 40분쯤에는 유족 B씨가 안산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뒤편 나무 밑에서 허리띠로 고리를 만드는 모습을 다행히 경찰이 먼저 발견했다. B씨의 딸은 전날 밤 분향소로 오기로 한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9일에는 숨진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안산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언딘 “민간잠수사 실적 가로채기? 가족들이 봤는데?”…JTBC 보도 일일이 반박

    언딘 “민간잠수사 실적 가로채기? 가족들이 봤는데?”…JTBC 보도 일일이 반박

    언딘 “민간잠수사 실적 가로채기? 가족들이 봤는데?”…JTBC 보도 일일이 반박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 해양구조업체 ‘언딘’은 29일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JTBC ‘뉴스9’의 전날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명백히 잘못된 보도이며 “허위사실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 전파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JTBC가 당사를 부도덕한 기업을 몰아 전 직원의 정신적 공황이 심하다”면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돌아올 5월2일~10일(조금) 작업 진척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우리는 법무팀도, 대변인도 없는 중소기업일 뿐이라 수색작업과 법적 대응을 함께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수색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직접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한 JTBC ‘뉴스9’은 언딘이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민간 잠수부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민간 잠수부중 다수는 “시신을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고 언딘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언딘은 “민간봉사잠수팀이 지난 19일 오전 4시20분에서 5시21분 사이에 최초로 실종자 시신 3구를 발견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습한 것은 언딘측”이라고 해명했다. 장병서 언딘 이사는 “민간잠수사가 19일 오전 6시쯤 해경측 해머로 유리창을 깨려고 시도했으나 해당 유리창이 탄성을 갖고 있어 깨지 못했다”면서 “이날 밤 11시55분쯤 언딘이 자체 특수제작한 해머로 유리창을 가격해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첫 시신 발견을 언딘이 한 걸로 해야 한다며 언딘 간부가 실적을 가로채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장에 해경 통제관 10명과 실종자 가족도 있었다. 현장을 기록하고 같이 본 실종자 가족들과 봉사자팀이 참여해준다면 3자대면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류를 계산하지 못하고 수색작업을 할 경우 잠수부가 표류할 수 있는 점, 당시 사용하던 11mm 로프로는 배를 붙잡을 수 없다는 점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언딘은 또 바지선에 관해서는 “언딘 리베로는 3년 전부터 설계됐으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바지선”이라며 “언딘 리베로가 빠지면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잠수 요원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한국에서 특A급이라고 하는 잠수 요원은 50명이 채 안 된다”며 “검증된 특A급 리스트를 가지고 구조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사태 마무리 후 실비 정산 과정에서도 손해 볼 것을 생각하고 투입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딘 “손석희 JTBC 보도 명백한 허위, 전 직원 정신공황 심해”…반박 내용보니

    언딘 “손석희 JTBC 보도 명백한 허위, 전 직원 정신공황 심해”…반박 내용보니

    언딘 “손석희 JTBC 보도 명백한 허위, 전 직원 정신공황 심해”…반박 내용보니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 해양구조업체 ‘언딘’은 29일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JTBC ‘뉴스9’의 전날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명백히 잘못된 보도이며 “허위사실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 전파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JTBC가 당사를 부도덕한 기업을 몰아 전 직원의 정신적 공황이 심하다”면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돌아올 5월2일~10일(조금) 작업 진척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우리는 법무팀도, 대변인도 없는 중소기업일 뿐이라 수색작업과 법적 대응을 함께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수색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직접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한 JTBC ‘뉴스9’은 언딘이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민간 잠수부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민간 잠수부중 다수는 “시신을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고 언딘으오부터 들었다고 증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언딘은 “민간봉사잠수팀이 지난 19일 오전 4시20분에서 5시21분 사이에 최초로 실종자 시신 3구를 발견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습한 것은 언딘측”이라고 해명했다. 장병서 언딘 이사는 “민간잠수사가 19일 오전 6시쯤 해경측 해머로 유리창을 깨려고 시도했으나 해당 유리창이 탄성을 갖고 있어 깨지 못했다”면서 “이날 밤 11시55분쯤 언딘이 자체 특수제작한 해머로 유리창을 가격해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언딘이 사용하고 있던 한국수중기술2호에는 민간봉사잠수팀과 실종자가족, 해군통제관, 언딘측 잠수팀이 있었다”면서 “3자 대면을 해 사실 확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류를 계산하지 못하고 수색작업을 할 경우 잠수부가 표류할 수 있는 점, 당시 사용하던 11mm 로프로는 배를 붙잡을 수 없다는 점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언딘은 또 바지선에 관해서는 “언딘 리베로는 3년 전부터 설계됐으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바지선”이라며 “언딘 리베로가 빠지면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잠수 요원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한국에서 특A급이라고 하는 잠수 요원은 50명이 채 안 된다”며 “검증된 특A급 리스트를 가지고 구조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사태 마무리 후 실비 정산 과정에서도 손해 볼 것을 생각하고 투입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딘 기자회견, “JTBC 손석희, 오보…특A급 잠수요원 50명도 안돼” 반박

    언딘 기자회견, “JTBC 손석희, 오보…특A급 잠수요원 50명도 안돼” 반박

    언딘 기자회견, “JTBC 손석희 명백한 오보…특A급 잠수요원 50명도 안돼”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 해양구조업체 ‘언딘’은 29일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JTBC ‘뉴스9’의 전날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명백히 잘못된 보도이며 “허위사실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 전파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JTBC가 당사를 부도덕한 기업을 몰아 전 직원의 정신적 공황이 심하다”면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돌아올 5월2일~10일(조금) 작업 진척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우리는 법무팀도, 대변인도 없는 중소기업일 뿐이라 수색작업과 법적 대응을 함께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수색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직접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한 JTBC ‘뉴스9’은 구조 업체 언딘이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민간 잠수부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민간 잠수부중 다수는 “시신을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고 언딘으오부터 들었다고 증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언딘은 “민간봉사잠수팀이 지난 19일 오전 4시20분에서 5시21분 사이에 최초로 실종자 시신 3구를 발견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습한 것은 언딘측”이라고 해명했다. 장병서 언딘 이사는 “민간잠수사가 19일 오전 6시쯤 해경측 해머로 유리창을 깨려고 시도했으나 해당 유리창이 탄성을 갖고 있어 깨지 못했다”면서 “이날 밤 11시55분쯤 언딘이 자체 특수제작한 해머로 유리창을 가격해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언딘이 사용하고 있던 한국수중기술2호에는 민간봉사잠수팀과 실종자가족, 해군통제관, 언딘측 잠수팀이 있었다”면서 “3자 대면을 해 사실 확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류를 계산하지 못하고 수색작업을 할 경우 잠수부가 표류할 수 있는 점, 당시 사용하던 11mm 로프로는 배를 붙잡을 수 없다는 점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언딘은 또 바지선에 관해서는 “언딘 리베로는 3년 전부터 설계됐으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바지선”이라며 “언딘 리베로가 빠지면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잠수 요원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한국에서 특A급이라고 하는 잠수 요원은 50명이 채 안 된다”며 “검증된 특A급 리스트를 가지고 구조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사태 마무리 후 실비 정산 과정에서도 손해 볼 것을 생각하고 투입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환자 0명 ‘불신의 열흘’… 진도 앞바다엔 분노가 흐른다

    생환자 0명 ‘불신의 열흘’… 진도 앞바다엔 분노가 흐른다

    열흘 동안 생환자 0명.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최상의 구조 여건’이라던 소조기(22~24일·조류의 흐름이 한 달 중 가장 느린 시기)가 끝난 25일까지 한 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하자 가족들의 간절함은 절망을 넘어 분노로 치닫고 있다. 특히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해운 당국 간 민관 유착 의혹이 불거지고 사고 발생 이후 초동 대응 등 숱한 오점을 남긴 정부가 구조 작업마저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는 것이다. 정부는 “총력 수색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가족들은 믿지 않는다. 여론을 의식해 수색 현황을 과장해 발표하는 등 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투입했다고 밝힌 잠수부 수가 부풀려졌다”고 문제 삼는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24일 “잠수부 수백명이 투입됐다는 보도와 달리 해경 요원 2명만 바다에 입수했다”면서 대책본부 측에 항의했다. 지난 22일에는 “오늘 새벽 사이 선체 내부 수색이 중단됐다. 언론에서 말하는 밤샘 작업은 거짓”이라는 게시글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붙기도 했다. 대책본부 측은 “가족들이 수색 상황 일부만 보고 오해했다”거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정부가 수색 인원을 ‘뻥튀기’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책본부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잠수부 등 대원 500~700명을 구조 현장에 투입한다고 매일 발표했다. 하지만 이 숫자는 대기 인력 전체를 포함한 것으로 실제 바다에 들어가 작업하는 요원은 하루 80여명(25일 기준) 정도다. 한 민간 잠수부는 “정부가 여론을 의식해 투입 인원이 더 많아 보이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민간 잠수부 투입 제한을 둘러싼 의구심도 커져 간다. “정부가 자비를 털어 구조 현장에 온 민간 잠수부들의 입수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한 축인 민간 참여자는 청해진해운과 계약한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뿐이다. 대책본부는 “현재 해군 특수전전단(UDT)과 해난구조대(SSU) 등이 제한된 시간 동안 구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을 위해 민간 잠수요원의 참여를 제한했다”면서 “실종자 가족들도 민간 잠수부 투입이 효율성을 떨어뜨릴까 봐 걱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24일 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에게 “민간 잠수부 등을 모두 동원해 구조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정부와 군은 민간 잠수요원들이 함께 구조를 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조직의 명예가 실추될까 봐 우려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신형 장비의 투입 지연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정부는 이 대표가 보유한 잠수장비인 ‘다이빙벨’의 투입을 막다가 실종자 가족의 항의에 밀려 이날 뒤늦게 허가했다. 또 사고 해역에서 구조 작업을 돕는 바지선도 ‘2003 금호 바지선’에서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사의 ‘리베로 바지선’으로 지난 23일 교체해 “다른 민간 구조대원들의 접근은 막은 채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대책본부는 이에 대해 “다이빙벨은 구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언딘사의 바지선은 잠수 작업 전용으로 잠수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감압 체임버와 첨단 잠수장비, 온수가 나오는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번 믿음을 잃은 실종자 가족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침몰]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다이빙벨 투입 막은 이유가 …” 충격

    [세월호 침몰]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다이빙벨 투입 막은 이유가 …” 충격

    [세월호 침몰]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다이빙벨 투입 막은 이유가 …” 충격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언딘’은 해경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청해진 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 밝혀져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일부 민간잠수부들은 “언딘 측이 계약한 민간 잠수사만 잠수 수색작업에 투입하고 다른 민간 잠수사는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때문에 수색작업이 늦어진 게 아니냐며 정부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잠수 전문가인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도 지난 21일 직접 바지선을 타고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해경이 안전상의 이유로 투입을 반대하면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데 언딘이 23일 한 대학에서 다이빙 벨을 대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은 탑승인원이 4명인데 반해 이 다이빙 벨은 2명에 불과하다. 여론이 악화되자 24일 오후 해양경찰의 요청으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 투입이 결정됐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알파잠수기술공사측은 이날 사고해역 투입요청을 받고 인천에서 출항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소조기로 물살이 느려지는 등 작업여건이 좋은데도 잠수사 투입이 저조하다며 전날 진도군청내 범정부대책본부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팽목항에서 이 장관을 앉혀놓고 밤늦게까지 연좌농성을 벌였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5일 ‘언딘’이 청해진해운과 계약한 데 대해 ”해양사고 발생 시 선박소유자는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군·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선박 소유주인 청해진해운이 전문 구조업체인 언딘 과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계약을 하고 구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리베로 바지선은 언딘의 구조작업의 일환으로 투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수색작업에서 시신 7구를 수습, 오전 7시 현재 사망자는 모두 181명으로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이상호 기자 “대안 필요하다” 여론 악화되자 다이빙벨 투입

    [세월호 침몰]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이상호 기자 “대안 필요하다” 여론 악화되자 다이빙벨 투입

    [세월호 침몰]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이상호 기자 “대안 필요하다” 여론 악화되자 다이빙벨 투입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언딘’은 해경과 직접 계약을 맺은 업체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청해진 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 밝혀져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일부 민간잠수부들은 “언딘 측이 계약한 민간 잠수사만 잠수 수색작업에 투입하고 다른 민간 잠수사는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때문에 수색작업이 늦어진 게 아니냐며 정부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잠수 전문가인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도 지난 21일 직접 바지선을 타고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해경이 안전상의 이유로 투입을 반대하면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데 언딘이 23일 한 대학에서 다이빙 벨을 대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은 탑승인원이 4명인데 반해 이 다이빙 벨은 2명에 불과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소조기로 물살이 느려지는 등 작업여건이 좋은데도 잠수사 투입이 저조하다며 24일 진도군청내 범정부대책본부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팽목항에서 이 장관을 앉혀놓고 밤늦게까지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사고 9일째인데 174명 빼고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냐”면서 “지금이라도 24시간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실종자 가족들의 박수를 받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이날 오후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의 요청으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 투입이 결정됐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알파잠수기술공사측은 이날 사고해역 투입요청을 받고 인천에서 출항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5일 ‘언딘’이 청해진해운과 계약한 데 대해 “해양사고 발생 시 선박소유자는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군·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선박 소유주인 청해진해운이 전문 구조업체인 언딘 과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계약을 하고 구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리베로 바지선은 언딘의 구조작업의 일환으로 투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수색작업에서 시신 7구를 수습, 오전 7시 현재 사망자는 모두 181명으로 늘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이빙벨 투입 요청한 게 언제인데 지금하다니.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이라니.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 대단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 뒤에 그나마 다이빙벨 투입 다행이다.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샅샅이 확인해야.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 응원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이빙벨 투입 빨리 해주세요. 언딘 청해진해운과 계약 황당하다.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 그나마 볼만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또 32점… 레오는 강했다

    [프로배구] 또 32점… 레오는 강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기회를 잡는 자는 이기고 놓친 자는 진다. 한번 잡은 승기를 결코 놓치지 않은 삼성화재가 1일 현대캐피탈의 홈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2·3차전을 거푸 잡은 삼성은 7년 연속 챔프 등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9차례 열린 역대 챔프전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이 우승할 확률은 100%다. 삼성화재 레오의 파괴력은 변함없이 무서웠다. 레오는 3세트 동안 32점을 퍼부었다. 세트당 평균 10.67점을 올린 셈. 1차전 세트당 평균 8.33점보다 높고 2차전 11.75점보다 약간 낮았다. 레오는 지칠 줄을 몰랐지만 아가메즈(현대캐피탈)는 22득점에 그쳤다. 삼성의 불안 요소였던 리베로 이강주의 활약도 돋보였다. 경기 전 신치용 삼성 감독은 “이강주가 50%만 (리시브를) 받아 내도 이긴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바람대로 이강주는 58%의 리시브 성공률로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는 3차전에서도 범실에 울었다. 2차전에서 33개의 범실을 쏟아 낸 현대는 이날도 삼성보다 16개 많은 25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승부처인 3차전답게 1세트부터 뜨거웠다. 19-19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현대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레오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문성민이 리시브했다. 이어 임동규가 어렵게 띄운 공을 후위에서 문성민이 뛰어올라 빠르게 때렸다. 공은 삼성 코트에 떨어져 21-19로 현대가 세트를 뒤집었다. 문성민은 다시 한번 후위 포화를 적진에 터뜨렸다. 현대가 2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동규의 서브 실패로 21-20,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현대는 문성민과 아가메즈의 잇따른 범실로 허탈하게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레오는 흔들리는 상대를 보고만 있지 않았다. 레오는 아가메즈의 블로킹을 뚫고 공격에 성공했다. 23-21로 달아난 삼성은 레오의 2득점을 보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를 7점 차로 무력하게 내준 현대는 3세트 다시 삼성을 물고 늘어졌다. 18-18까지 잘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현대는 권영민의 서브 범실과 아가메즈의 공격 실패로 18-20으로 뒤졌다. 이어 레오에게 통한의 공격을 허용해 18-21, 3점 차로 처졌다. 착실히 점수를 쌓은 삼성은 레오의 시간차 공격에 힘입어 25-21로 1승을 더 보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배구] 아가메즈 빠졌어도… 현대캐피탈은 매서웠다

    [프로배구] 아가메즈 빠졌어도… 현대캐피탈은 매서웠다

    프로배구 V리그 2013~14시즌 챔피언 결정 1차전이 열린 28일 대전 충무체육관. 1세트를 10-7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이하 현대)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블로킹 뒤 착지하던 현대의 ‘주포’ 아가메즈가 삼성화재(이하 삼성) 레오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다행히 병원 신세는 면했지만 아가메즈는 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는 가장 중요한 공격 옵션을 잃었다. 누구도 삼성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던 그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삼성은 범실을 남발했고, 현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현대가 3-0 완승을 거뒀다. 리시브 라인이 튼튼하지 않은 삼성은 세터 유광우의 깔끔한 토스에 이은 레오의 압도적 높이와 긴 체공시간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공격 임무가 몰리는 레오는 평소에 범실이 많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만 그렇다. 몸이 늦게 풀리는 전형적 ‘슬로 스타터’다. 그러나 이날은 공격 스파이크가 계속 엔드라인 밖으로 나갔다. 올 시즌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 주전으로 나온 리베로 이강주의 리시브가 워낙 불안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경기 중에 이강주의 얼굴이 누렇게 떠 있었다”면서 “어떤 선수 한 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불안한 리시브를 받은 유광우가 올려주는 공도 평소처럼 높고 느린 토스가 아니었다. 레오는 25득점을 올리는 동안 범실 11개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의 서브 리시브는 안정적이었다. 현대의 세터 권영민은 “아가메즈가 없으니 상대를 뚫는 공격보다는 블록 아웃을 노리는 쪽으로 집중했다”면서 “동료들의 리시브가 좋아서 생각할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23개, 현대는 1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또 현대는 아가메즈를 대신해 긴급 투입된 라이트 송준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높지는 않지만 빠르고 지능적인 공격으로 11득점을 올리며 문성민(19득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오랜만에 조직력과 의지가 돋보이는,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흡족해했다. 프로배구 V리그 역대 9차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전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여·문 콤비, 레오를 막아라

    [프로배구] 여·문 콤비, 레오를 막아라

    “삼성화재가 우승컵에 더 가깝다. 변수는 문성민과 여오현(이상 현대캐피탈)이다.” 삼성화재과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오는 28일부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위 팀답게 객관적인 전력은 삼성이 앞선다. 삼성에는 레오가 있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세트당 득점(9.85점)과 공격 성공률(58.6%)에서 현대의 아가메즈(8.25점·52.7%)를 압도한다. 레오는 때리기 어려운 공도 점수로 연결했다. 아가메즈는 약속된 공격은 잘 소화했지만 갑작스럽게 올라오는 공은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가메즈는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배구는 외국인 선수만 하는 게 아니다. 현대는 상대적으로 약한 공격력을 문성민으로 보충할 심산이다.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17.54%의 공격을 책임진 문성민은 무려 8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해 17득점했다. 챔프전에서도 이 같은 공격을 퍼붓는다면 충분히 삼성의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의 어깨도 무겁다. 레오의 공격을 얼마나 막아내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에서도 상대 리베로 이강주에게 앞선다. 여오현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그는 46차례 리시브에 나서 34번을 정확히 세터에게 연결했다. 디그도 19번 중 15번을 완벽히 받아냈다. 올 시즌 여오현은 디그 1위(세트당 2.786개), 리시브 7위(세트당 3.964개)를 자랑한다.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2차전으로 플레이오프를 끝낸 현대와 일찌감치 챔프전에 직행한 삼성 모두 충분히 쉬고 충실히 준비했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전력을 쏟을 게 뻔하다. 현대가 1차전을 이기면 플레이오프에서 연승한 기세를 이어 갈 수 있다. 또 삼성이 1차전을 잡으면 챔피언결정전을 쉽게 끌고 갈 수 있다. 남자부 경기 하루 전인 27일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도 화성체육관에서 여자부 정상을 놓고 다툰다. 여자부 우승의 향배는 베띠(GS칼텍스)를 앞세운 ‘몰빵배구’가 먹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카리나-김희진-박정아 등의 공격수를 고루 활용하는 반면 GS는 외국인 선수 베띠의 공격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전형적인 몰아주기 배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베띠를 앞세운 GS는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단 1세트만 내주고 승리했다. 베띠의 플레이오프 평균 공격 점유율은 59.39%에 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배구] 시속 100㎞ 카리나 ‘내가 서브 퀸’

    [프로배구] 시속 100㎞ 카리나 ‘내가 서브 퀸’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은 축제였다. 19일 수원체육관 배구 코트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선수도, 감독도 그리고 관객들도 10번째 맞는 올스타전의 승패를 훨훨 날렸다. 축제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남자부와 여자부 최고의 어깨를 가리는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 당초 관심은 남자부에서 지난해 문성민이 세운 시속 122㎞의 기록 경신 여부에 맞춰졌다. 그러나 정작 관객을 흥분하게 만든 것은 여자부 ‘경연’이었다. 여자부 첫 주자로 나선 베띠(GS칼텍스)는 1차 시도에서 94㎞를 때렸다. 2009~10시즌 올스타전 오지영(도로공사)이 세운 여자부 기록과 타이. 이어진 2차 시도에서 베띠는 시속 96㎞를 찍었다. 신기록이었다. 한수지(KGC인삼공사), 황연주(현대건설), 정시영(흥국생명), 오지영 등 이어진 주자들은 위축된 듯한 모습이었다. 마지막 주자는 카리나(IBK기업은행)였다. 카리나는 붕 날아오르더니 98㎞를 기록, 단숨에 베띠를 뛰어넘었다. 이어진 2차 시도에서 카리나는 침착하게 공을 때렸다. 묵직한 소리가 나더니 전광판에는 붉은 글자로 ‘100㎞’가 찍혔다. ‘서브 여왕’의 영예는 카리나에게 돌아갔다. 남자부 최고 기록은 115㎞를 기록한 마이클(대한항공)이 차지했다. 김요한(LIG손해보험)이 1차 시도에서 지난해 문성민의 최고 기록과 타이인 122㎞를 때렸지만 아쉽게 코트 밖에 떨어졌다. 남자부 삼성화재를 비롯해 여자부 IBK기업은행 등 남녀 연합팀인 K-스타팀은 4세트로 치른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대한항공·GS칼텍스를 주축으로 한 V-스타팀에 58-51로 승리했다.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는 여오현(현대캐피탈)과 에드가(LIG손해보험)가 함께 뽑혔다. 대학 시절 레프트 공격수였던 ‘월드 리베로’ 여오현은 4세트 도중 상대 코트에 스파이크를 내리꽂아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여자부 MVP에는 베띠가 뽑혔다. 송명근(러시앤캐시)과 바실레바(흥국생명)는 세리머니상을 수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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