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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헤즈볼라 매우 똑똑해” 바이든 “테러리스트 칭찬하냐”

    트럼프 “헤즈볼라 매우 똑똑해” 바이든 “테러리스트 칭찬하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북부의 친이란, 하마스와 연대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해 “매우 똑똑하다(very smart)”고 말해 테러리스트를 칭찬하는 거냐는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웨스트팜 비치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이틀 전 바이든 정부의 안보 담당자들이 ‘헤즈볼라가 북쪽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길 희망한다. 그곳은 가장 취약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고 말하면서 이런 표현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 그는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을 “멍청이(jerk)”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러자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유력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면서 “이스라엘 파괴를 기도하는 테러리스트를 칭찬하기에 좋은 때는 결코 없다”고 꼬집었다. 백악관의 앤드루 베이츠 언론 담당 부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이스라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순수한 악에 맞서 싸울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함께 내년 대선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나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반인은 물론이거니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지금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인 이스라엘을 때리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썼다. 대선 주자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헤즈볼라는 똑똑한 게 아니라 사악하다”고 비판했다고 NBC 뉴스 등이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는 “똑똑하다는 것이 착하단 말은 아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격 취약점을 밝힌 바이든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분명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와 무력충돌을 지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판해 공화당 내부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네타냐후가 우리를 실망시킨 것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2020년 1월 미국이 드론 폭격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한 일을 거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우리와 작전을 함께 하기로 돼 있었고, 몇 개월간 계획과 작업이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준비돼 있었는데 그 일(솔레이마니 살해)이 있기 바로 전날 밤 이스라엘로부터 공격에 불참한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일로 매우 실망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완벽한 정확도로 그 일을 스스로 해냈는데,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약칭)는 그 공을 챙기려 했다”고 덧붙였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역내 세력 확장을 이끈 군부 실권자로, 2020년 1월 3일 이라크를 극비에 방문했다가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무장 무인기를 활용한 미국의 표적 공습에 사망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임박한 위협에 맞서 방어 차원에서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하마스 ‘아기까지 참수’ 주장 두고 진실 공방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민간인을 무차별 살해하는 과정에서 아기와 어린이들까지 참수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원탁모임에 들러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뜻을 거듭 표명하며 “참수된 어린이 사진들을 봤다”고 말한 뒤 “오래 이런 일을 해 왔는데 이런 장면을 볼 거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하마스 대원들이 급습한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발견된 영유아 시신 40구 가운데 참수된 시신들이 있었다는 보도를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백악관은 곧바로 “대통령을 비롯한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이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의 주장과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면서 불을 껐다. 이자트 알리셰크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며 “이런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의 조너선 콘리쿠스 대변인은 베에리 키부츠를 다녀온 검시의로부터 목이 잘린 어린이 주검을 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12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돕는다며 항모 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시킨 것을 겨냥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미국이 지중해로 항공모함 부대를 보내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레바논이나 다른 곳을 폭파할 것인가? 누구를 위협하기로 결정한 건가?”라며 따져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에너지주간 국제포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최우선에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을 실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미국의 중동 정책을 겨냥했다.
  • “이스라엘, 로켓 15만개 보유한 헤즈볼라 참전 막아야”

    가자지구를 겨냥한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뿐만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에도 대처해야 하는 ‘진퇴양난’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FR) 명예회장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딜레마’란 글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내놓았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하마스는 물론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총리 측근의 언급도 나왔다. 하스 회장은 “이스라엘 군사력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민 보호에 쏠려 있었고, 그동안 군사준비 태세 역시 한심할 정도로 부적절했다”며 하마스의 공습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막으면서 하마스에 결정적 타격을 가하는 동시에 로켓 약 15만개를 보유한 헤즈볼라가 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통한 하마스 궤멸은 쉽지 않다. 그는 “도시전보다 더 어려운 군사작전은 없다”면서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은 이스라엘 군인들 역시 희생되거나 포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상전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중전도 무고한 가자지구 민간인의 희생으로 국제 여론 악화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예비군 36만명처럼 정규 편성된 군대가 아닌 민병대에 가까워 3만명으로 추산되는 무장대원 숫자조차 정확하지 않다. 마크 레게브 전 영국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12일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동시 상대하는 양면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두 개의 전선에서 싸울 수 있다”고 장담했다.
  • 전시 내각 구성한 네타냐후 “모든 하마스 죽은 목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전시연정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수장인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시 대응을 위한 비상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어린이들까지 살해한 하마스에 대해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며 “부숴 없애버리겠다”고 장담했다. 36만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린 이스라엘군은 충돌 엿새째인 12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는 유일한 발전소가 가동을 멈춰 전력이 끊기는 등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남부를 겨냥해 로켓 공격을 이어 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양측 사망자는 최소 2400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에 대비해 현지 미국인과 가자지구 민간인을 이집트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날 통화하고 사태를 논의하는 등 무력 충돌 해결을 위한 주변국 외교 노력도 본격화됐다. 이스라엘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자국민 인질 신병 확보 및 구출에 고심하고 있다. 하마스에 납치돼 끌려간 민간인과 군인 최소 150여명 중 미국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정확한 인원이나 소재 파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서 실종된 미국인 17명 중 ‘매우 적은 수’가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도 “이 숫자가 계속 늘어날 뚜렷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의 인질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의 숫자와 건강 상태 등을 파악 중이라고 CNN이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부대와 인질 협상 전문가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협력 중이나 직접 구출 작전을 벌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상군 파병과 마찬가지로 아직 선을 긋고 있다. 한편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이 지난 7일 기습공격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놓고 엇갈리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공습 배후설’을 공식 반박했지만,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12일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조심하라’고 분명히 전했다며,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경고했다.
  • “이란과 협력했다”…하마스 내부서 ‘발언’ 나왔다

    “이란과 협력했다”…하마스 내부서 ‘발언’ 나왔다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관여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협력은 정치와 군사, 그외까지 여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동맹인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다. ‘저항의 축’은 헤즈볼라를 비롯한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성향 단체들의 동맹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서방 매체 역시 하마스 기습 직후부터 이란의 ‘사전 인지’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는 데 이란 안보 당국자들이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11일에는 미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WSJ도 미국의 한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준비를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정보 당국은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 시점이나 규모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고 WSJ은 전했다.이란 최고지도자 “그들은 틀렸다” 이란은 자국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과거 팔레스타인 전투원들에게 기술을 전수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선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하마스를 오랫동안 군사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비난하면서도 이번 공격에 이란 정부가 명확하게 연관됐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 하마스 “이스라엘 침공, 2년 준비했다…가자지구에 무기공장도”

    하마스 “이스라엘 침공, 2년 준비했다…가자지구에 무기공장도”

    하마스 외교국 책임자, RT·AP 등 외신 인터뷰“하마스, 2년간 이스라엘 턱밑서 거대한 공격 준비”“공격 개시 시간 철저히 기밀에…이란도 몰랐다”“이스라엘군 종이 호랑이…피할 곳 없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침공을 2년 동안 준비했다고 하마스 고위 간부가 밝혔다. 레바논으로 망명한 하마스 외교국(NRA) 책임자 알리 바라카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방송의 아랍어 뉴스 채널 ‘RTA아라빅’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군수공장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라카는 “우리는 이 일을 2년 동안 준비했다”며 “그동안 하마스는 탁자 밑에서 이 거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2년간 하마스는 합리적 접근법을 택했다. 어떤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최근 전투에서도 이슬람 지하드에 가담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하마스가 이번 공격에 대비한 전략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바라카는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느라 바쁘고, 가자지구에 있는 25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집중하기를 원하며, 저항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이스라엘이 생각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격 개시 시간(zero hour)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하마스 지도부에서도 제한된 소수만 알고 있었다. 공격 계획과 시기를 아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밀 유지, 작전 성공을 위해 우방과 동맹국도 공격 개시 시간을 모르게 했다”며 “공격 30분 후 모든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과 헤즈볼라, 이란, 튀르키예에 통보했다. 심지어 러시아도 나중에 알고 접촉해왔으며, 공습 상황과 이 전쟁의 목표에 대해 들었다”고 덧붙였다.바라카는 또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간의 성과와 수감자 교환을 계획했는데 이같은 엄청난 붕괴에 놀랐다”며 “이 군대(이스라엘군)는 종이호랑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보유한 4만 병력 중 2000명 정도만 동원된 크지 않은 규모의 작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는 육해공 전력을 동시 가동하는 대규모 기습 타격을 이스라엘에 가했지만 이를 스스로 과소평가함으로써 서방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을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라카는 RT아라빅 인터뷰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공격으로 궁지에 몰렸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받은 이스라엘인들을 어디로 데려갈까. 텔아비브? 우리는 공격 첫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폭격했다. 갈릴리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 가자지구에서 갈릴리를 폭격할 수 있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소멸 위기시 이란도 참전할 것”“가자지구에 군수공장…자체 로켓·탄약 생산”“미국에 수감된 팔 수감자 석방하라” 인질 협상 시사 바라카는 이어 하마스가 목숨을 걸고 이번 기습에 임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달리 우리는 스스로를 희생한다. 죽은 자를 순교자로 간주한다.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면 누구든 알라를 위해 순교하여 우리 땅을 지키는 것을 원한다”고 했다.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를 수립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에 대해선 “성지 알쿠드스(예루살렘)를 도발적으로 방문하는 등 극우세력(이스라엘 정부)의 그간 행태와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핍박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또 하마스는 이란 등 우방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라카는 “이란 등 우방이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헤즈볼라도 있고 아랍과 이슬람 민족도 우리 편에 서 있다. 그들은 정치적으로 우리를 지지한다”고 했다. 심지어 러시아도 메시지를 보내오는 등 지지를 표했다고 그는 밝혔다. 바라카는 “러시아는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연루된 것을 기뻐한다. 우크라이나전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한 전쟁은 다른 전쟁의 압력을 완화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전장에서 혼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가 소멸될 위기에 처한다면 이란과 헤즈볼라도 참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과 일정한 거리는 뒀다. 그는 “이란군(혁명수비대)의 장교들이 공격 계획을 지원했다거나 베이루트에서 열린 사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2014년 (이스라엘과) 전쟁 때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지원했지만 그 이후엔 로켓포 생산, 병력 훈련을 자체로 해결했다”고 말했다.바라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을 위해 가자지구 현지에 공장도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전쟁을 잘 준비했고 장기전까지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했다”며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 로켓포 전력을 보유했다”고 경고했다. 바라카는 “모든 것을 만들어낼 현지 공장이 있다. 사거리 10, 45, 80, 160, 250㎞의 로켓도 있다”고 밝혔다. 박격포와 박격포 탄, 총기 생산 공장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130㎜ B-7 함포와 82㎜ B-10 무반동총 및 탄약, 칼라시니코프 기관총 및 탄약 생산 공장이 있다. 러시아 허가를 받아 가자지구에서 칼리시니코프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라시니코프는 러시아 무기 제조 회사다. 아울러 바라카는 하마스가 이번 공습에서 붙잡은 인질을 미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의 교환에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바라카는 “일부 하마스 조직원들이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며 “우리는 미국에 우리 아들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 미국은 죄수를 교환했으며 최근에는 이란과 죄수 교환을 했다. 하마스와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대규모 병력 가자지구 인근 집결…지상전 임박 관측양측 인명피해 기하급수 증가…어린이 피해도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에서 100명이 넘는 민간인을 납치했다. 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민간 목표물을 경고 없이 타격할 때마다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보복 강도는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공습에 나서면서 확전 우려도 가시화하는 양상이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엿새째에 들어선 12일, 영국 BBC 방송은 대규모 이스라엘 병력과 탱크, 장갑차가 이미 이스라엘 남부에 집결했다며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미 수십만명에 이르는 예비군을 소집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는 물론 레바논과의 국경 주변에 탱크와 중화기를 밀집시킨 채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지상 작전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 이스라엘 정부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일단 이스라엘은 향후 며칠간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전 개시까지 하마스의 전력을 최대한 약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중동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향후 이뤄질 지상 작전은 과거 있었던 공격의 규모와 범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지난 닷새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는 2014년 ‘가자 전쟁’ 당시 6주간 숨진 사람의 거의 절반에 이른다. 11일까지 양측의 사망자는 2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8000명 이상이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169명을 포함해 1200명이 숨지고 300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260명을 포함해 최소 1100명이 숨지고 5339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폭력 사태로 28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 “미국의 항모전단 파견 이해 안돼”…푸틴 “팔 국가 건설 지지”

    “미국의 항모전단 파견 이해 안돼”…푸틴 “팔 국가 건설 지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회 러시아 에너지 주간’ 본회의에서 “우리는 언제나 독립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최우선으로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을 실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은 양측에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던 푸틴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이 물질적 필요만 충족시키는 방법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을 돕기 위해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시킨 것을 겨냥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미국이 지중해로 항공모함 부대를 보내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목적이 무엇인가? 그들은 레바논이나 다른 곳을 폭파할 것인가? 왜 그들은 그렇게 하는가? 누구를 위협하기로 막 결정했나?”라며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하지만 (항공모함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라며 “대신 타협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항공모함 등을 배치하는) 행동들은 상황을 자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동의 분쟁이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세계 에너지 시장 상태를 결정하는 다른 모든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갈등이 고조될수록 에너지 시장이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12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독립국가연합(CIS) 지도자 정상회의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방문 기간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아제르바이잔과 분쟁 중인 아르메니아의 니콜 파시냔 총리는 이 행사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마스, 아기까지 무차별 학살… 바이든 “피에 굶주린 악행”

    하마스, 아기까지 무차별 학살… 바이든 “피에 굶주린 악행”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닷새째를 맞아 미국이 ‘중동전쟁’ 확전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책 수립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란과 동맹관계인 중동 시아파 세력들은 ‘미국 개입 시 맞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하며 확전 가능성을 키웠다. 이스라엘은 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에 총동원령을 내려 소집한 예비군 36만명을 가자지구와 레바논 국경에 투입해 하마스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순전한 악행”이라고 강도 높게 규탄하며 “탄약과 아이언 돔(이스라엘 대공 방어체계)을 보충할 요격 무기를 포함한 추가 군사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충돌이 중동 역내로 확전될 가능성에 대비해 하마스와 이들을 지원하는 이란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것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 “하마스의 피에 굶주린 모습은 이슬람 국가(ISIS)의 최악의 난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쓴 건 아기 시신 수십 구가 발견되는 등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 행위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하마스 언론을 인용해 “가자지구 내 유일한 전력발전소가 이날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기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전기와 연료는 물론 약과 물, 식량을 포함한 모든 물자 반입이 차단된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안전통로’ 개설 방안을 이스라엘, 이집트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향후 전면 지원 및 미국인 인질 귀환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 제럴드포드 항모 전단이 이날 오후 이스라엘 인근 지역에 도착한 가운데 이란에 동조하는 이라크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시아파 주변 세력은 ‘저항의 축’을 자처하며 미국의 개입을 경고했다.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포격이 이어져 확전 우려는 더 커졌다.
  • “56세에 두 아들과 군 복무 자원”…군대 두 번 가겠다고 자청한 사람들[월드피플 +]

    “56세에 두 아들과 군 복무 자원”…군대 두 번 가겠다고 자청한 사람들[월드피플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선포하며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예비군 소집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군 복무를 자원한 이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주인공 중 한 명은 기업가인 노엄 라니르(56)다. 그는 예비군 소집 연령(45세)을 한참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아들과 함께 군 복무를 자원했다.라니르는 워싱턴포스트에 “1973년 욤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에서 아버지와 삼촌, 사촌을 잃었다. 이제는 내가 싸울 시간이 왔다”면서 “아우슈비츠, 욤키푸르에서도 살아남았다. 우리는 이번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올해 45세의 니심 바라네스 역시 자원 입대자다. 그는 군복을 입고 군용 배낭을 걸친 채 BBC에 “자녀가 6명인데다 나이가 있어서 예비군 동원에서 면제됐지만 그래도 군 복무 자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남성 3년, 여성 2년의 현역 복무가 끝나면 예비군으로 편성된다. 예비군의 경우 여성은 34세까지, 남성은 45세까지이며, 연간 38~55일의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현재 이스라엘 예비군은 약 46만 명으로, 현역 17만 명의 2.5배 수준이다. ‘36만 명’ 50년 이래 가장 대규모의 예비군 동원 앞서 이스라엘 당국은 예비군 대상자들에게 동원령을 내리면서 해외에 거주하다 동원령에 따르기 위해 거주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로 세계 각국 공항이 붐비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비군들을 한시라도 빨리 이스라엘 영토로 불러들이기 위해 항공편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항공사 이스라에어는 사이프러스 라르나카, 그리스 코르푸, 조지아 바투미에서 이스라엘로 귀국하는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영 항공사 엘알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추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독일 베를린, 미국 마이애미, 페루 리마 등에서 텔아비브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 중에 상당수가 예비군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1973년 10월 6일 욤키푸르 전쟁 당시 동원된 이스라엘 예비군은 40만 명 이었다. 이번에 동원된 예비군은 36만 명 규모로, 지난 5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예비군 동원 사례가 됐다.이스라엘 변호사인 앨런 색스는 BBC에 “예비군은 이스라엘의 존재 기반”이라면서 ““비군은 그저 익명의 군대가 아니며, 반드시 누군가의 아들이나 아버지, 사촌과 연관된 곳”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역 시절을 같이 보낸 부대원들이 예비군 교육도 함께 받는 만큼, 이스라엘 예비군들은 끈끈한 전우애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엘카나 바 에탄(38)은 동원령이 내려지기도 전, 과거 현역시절 사령관에게 먼저 연락해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에탄은 “사령관으로부터 ‘빨리 오라’는 답신을 받았다”면서 “현재 레바논 국경지대에 급파됐다”고 전했다. 그는 BBC에 “집에 두고 온 아이들 생각이 많이 나지만 나의 결정은 단순하고 명료했다”면서 “나라를 지켜야 하는 의무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진입 임박 이스라엘 국방부는 대규모 지상전 준비 막바지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 보도에서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면서 “이는 가자지구로의 (이스라엘군)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에 앞서 30만명의 예비역을 소집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고 전했다.
  • [포토] 이어진 이스라엘 보복공격…연기 솟는 가자지구

    [포토] 이어진 이스라엘 보복공격…연기 솟는 가자지구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으로 첨탑만 앙상하게 남겨진 가자지구 건물 뒤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계속되면서 가자지구는 곳곳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닷새째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거지역에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 북부 카라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쏜 백린탄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인권운동가 라미 압두는 중심도시 가자시티 북서부 인구밀집지역에서 촬영했다며 곳곳에 채 꺼지지 않은 불티가 도로 곳곳에서 연기를 내뿜는 주택가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스라엘군이 이번 충돌에 개입한 레바논 남부의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과 관련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인(P)을 주성분으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와 접촉해 불이 붙으면 대량의 열과 열기·섬광이 발생하고 소화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이어서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민간인 밀집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조명·연막 목적의 백린탄 사용까지 막는 규정은 없다.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 범위가 모호한 데다 화염이 비처럼 쏟아지는 시각적 강렬함 탓에 무력 분쟁이 벌어질 때마다 백린탄 사용 여부가 논란이 돼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가 민간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줄곧 “국제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하마스와 교전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009년 1월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RWA) 단지에 백린탄을 쏴 구호품을 태운 사실을 인정하고 고위 지휘관 2명을 징계한 적이 있다.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과거와 달리 학교와 모스크·병원 등 다수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는 지점을 경고 없이 폭격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가자지구 내 건물 168곳이 파괴됐고 이 가운데 병원이 7곳, 학교는 48곳이라고 팔레스타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몇몇 고층건물을 제외하면 사전에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공습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특정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과거처럼 구체적으로 알리지는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 이스라엘, 가자지구 보복 공습에 하마스 관계자들 숨져

    이스라엘, 가자지구 보복 공습에 하마스 관계자들 숨져

    이스라엘이 밤새 가자지구에 수십차례 공습을 가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공보부 언론 담당자인 살라마 마루프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수십 채의 주거용 건물과 공장, 상점, 이슬람 사원 등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도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 약 20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3㎞ 떨어진 키잔 안 나자르 지역에 있는 하마스 군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58)의 부친 집도 이스라엘 공습에 포함됐다. 데이프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이 공습에 데이프의 한 형제와 이 형제의 아들과 손녀가 사망하고, 다른 가족들이 잔해 속에 갇혀 있다고 레바논 방송 알마야딘이 보도했다. 하마스 고위 간부 2명도 이번 공습에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정치국 고위 간부이자 내무 관계 책임자인 자카리아 아부 마아마르와 하마스 경제 장관인 조아드 아부 슈말라가 이스라엘 공습에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 관계자 역시 하마스 지도자 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확인했다. 이른바 ‘철검’(Iron Swords) 작전으로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군함, 대포 등을 동원해 지금까지 1000곳의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30명으로 아동, 청소년, 여성도 다수 포함됐으며 부상자는 42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지난 7일 충돌 발발 후 주민 18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로켓 등으로 퍼붓고 무장대원들을 투입해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들을 죽이고 일부를 납치하는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벌이면서 양측의 전쟁이 발발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이날까지 120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다 사망자로 이 가운데 123명이 군 장병이다. 부상자는 2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2000명을, 양측 부상자 합계도 7000명을 각각 넘었다.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대원 시신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500명에 이른다. 한편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이 민간인 지역을 공습할 때마다 인질을 한 명씩 살하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이스라엘은 보란 듯이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밤이 깊었지만 아직 그들이 인질을 처형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쓴 듯…불꽃처럼 떨어지는 폭탄 [포착]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쓴 듯…불꽃처럼 떨어지는 폭탄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금지된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팔레스타인 가지지구 당국은 SNS를 통해 “이스라엘 저령군이 가자지구 북부 카라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엑스(구 트위터) 등 SNS에는 폭탄이 불꽃처럼 떨어지는 충격적인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현지 인권운동가 라미 압두는 가자시티 북서부 인구밀집지역에서 꺼지지 않는 불씨와 함께 도로와 주택이 불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스라엘군이 현재 충돌 중인 레바논 남부의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과 관련 영상도 SNS에 확산하고 있다. 백린탄은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뒤 1년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진입 임박 이스라엘군은 이번 하마스와 교전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는 대규모 지상전 준비 막바지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 보도에서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면서 “이는 가자지구로의 (이스라엘군)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에 앞서 30만명의 예비역을 소집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고 전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공습 시 인질 처형” 위협 앞서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이 공격을 받고 있는 한 이스라엘 포로들과 관련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인질의 해방을 위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인질의 숫자가 약 15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
  • “‘악마의 무기’ 백린탄 투하, 가자 불바다”…이스라엘 보복 공습 (영상)

    “‘악마의 무기’ 백린탄 투하, 가자 불바다”…이스라엘 보복 공습 (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응해 일명 ‘철의 검’ 보복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유독성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금융 전문가이자 유럽-지중해 인권 단체 ‘유로메드 인권 모니터’ 설립자인 라미 압두는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가자지구 북서부 인구 밀집 지역에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투하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같은날 밤 아부 알자이드라는 이름의 가자지구 주민도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 서쪽 민간인 주거지역 무카바라트에 백린탄 폭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그는 “집 베란다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화염에 휩싸인 주택가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이 국제협약에서 금지한 백린탄을 사용했다며 비난 성명을 냈다. SNS에선 이스라엘군이 이번 충돌에 개입한 레바논 남부의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과 관련한 동영상도 확산했다. 다만 이는 진위가 확인된 바 없다.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테르밋 소이탄은 연소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한다. 소이탄에 붙은 불을 끄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소화가 더 어렵다.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민간인 밀집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연막·조명 목적의 백린탄 사용까지 막는 규정은 없다.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 범위가 모호한 데다 화염이 비처럼 쏟아지는 시각적 강렬함 탓에 무력 분쟁이 벌어질 때마다 백린탄 사용 여부가 논란이 돼왔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해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가 민간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줄곧 “국제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은 이번 하마스와 교전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2009년 1월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RWA) 단지에 백린탄을 쏴 구호품을 태운 사실을 인정하고 고위 지휘관 2명을 징계한 적이 있다. 한편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과거와 달리 학교와 모스크·병원 등 다수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는 지점을 경고 없이 폭격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가자지구 내 건물 168곳이 파괴됐고 이 가운데 병원이 7곳, 학교는 48곳이라고 팔레스타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몇몇 고층건물을 제외하면 사전에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공습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특정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과거처럼 구체적으로 알리지는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 레바논에서 로켓 15발 시리아에서 박격포…양측 사망 3500명 넘겨

    레바논에서 로켓 15발 시리아에서 박격포…양측 사망 3500명 넘겨

    이스라엘군(IDF)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자국을 향해 로켓이 발사돼 포격 대응했다고 텔레그램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보안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 세력에 의해 이뤄졌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모두 15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4발은 대공 방어망을 통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10발은 민가가 없는 개활지에 떨어졌다고 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하마스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서부 갈릴리 지역에 “로켓 폭격을 가했다”고 밝힌 뒤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로 헤즈볼라 소유의 감시초소 두 곳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우리 군은 모든 영역에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이스라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도 이날 이스라엘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된 박격포 일부는 이스라엘 영토의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IDF는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리아의 발사 원점을 향해 대포와 박격포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교전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날 “헤즈볼라와 협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골란고원을 향해 박격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쿠네이트라와 다라에 있는 시리아 정권의 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격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시리아 및 레바논과 접경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과 함께 골란고원을 점령했으며 1981년 골란고원 일대 1200㎢를 병합했다. 시리아는 이란, 이라크, 레바논 등과 함께 이슬람 ‘시아파 벨트’ 국가로 꼽힌다. 이슬람 양대 종파 중 하나인 시아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에 맞서고 있다. 한편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무력충돌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양측의 사상자 집계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댄 골드퍼스 준장은 브리핑을 통해 “테러 단체 하마스와 가자지구의 다른 모든 단체를 공격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로 이 가운데 123명이 군 장병이다. 부상자는 2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30명으로 아동, 청소년, 여성도 다수 포함됐으며 부상자는 42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지난 7일 충돌 발발 이후 주민 18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력충돌 나흘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2000명을, 양측 부상자 합계도 7000명을 각각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대원 시신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500명에 이른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사망자 중에 팔레스타인 기자 3명과 어린이 140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200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중 국적자를 비롯한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에 따른 외국인 사망자, 실종자, 인질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 ‘최강 방공’ 아이언돔이 하마스 미사일 못 막은 진짜 이유 [핫이슈]

    ‘최강 방공’ 아이언돔이 하마스 미사일 못 막은 진짜 이유 [핫이슈]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이스라엘 내에서만 700명이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하마스가 미국‧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 ‘아이언돔’을 어떻게 뚫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한 로켓 방어시스템 아이언돔은 지상에서 최대 70㎞ 떨어진 로켓과 박격포탄 등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무기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에 불과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격추율 90% 이상”이라고 자랑해 온 방공시스템이다. 아이언돔은 포대당 가격이 600억 원이며,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은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그동안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내면서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에 현지에서는 아이언돔과 같은 방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이 증폭했다. 9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도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란제 파테흐-100 탄도미사일의 다양한 버전을 운용 중이다. 이밖에도 설탕과 화학비료, 암모나이트 등으로 직접 제조하는 로켓 등을 이용했으며, 해당 로켓 수천 발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최강 방공’을 자랑하는 아이언돔이 이를 막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아이언돔 뿐만 아니라 수억 달러를 들여 갖춘 국경 방어시스템 등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21년 말 감지장치를 갖춘 스마트 국경시스템과 지하 벽을 구축했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대원 수백 명이 하룻밤 새 국경 철조망을 뚫거나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에 진입해 군인과 민간인 수백 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일반적으로 하마스는 이스라엘군과 비슷한 유형의 장갑차가 아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 다목적 차량에 30구경 중기관총을 장착하는 특수 개조 차량을 주로 운영한다. 이스라엘군과 같은 장갑차를 이용할 경우 더욱 쉽게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의 눈을 피해 특수 개조 차량을 운영해 온 하마스는 이미 1년 전부터 치밀하게 이번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하마스의 기습이 은밀하고 정교하게 진행됐으며, 하마스 전투원들이 육지와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 내 22개 마을과 군 기지에 침투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언돔이 막지 못한 로켓 수천발, 어떻게 만들고 숨겼을까? 로켓방공망 아이언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하마스가 수천 기에 달하는 자체 로켓포를 어떻게 만들고 은닉해왔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방의 정보 당국자들은 하마스가 약 5000기의 자체 로켓과 무장 드론을 제조하는 데 이란이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마스 전투원들이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의 기술 고문이 근무하는 레바논 캠프에서 군사 전술 훈련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란 측은 “하마스가 독립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며, 이란은 현 상황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그들(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실패를 정당화하고, 이를 이란의 정보력과 작전 계획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이란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하마스와 이란이 협력한 결과인 것은 사실이지만, 하마스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비해 이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집단인 만큼 이스라엘과 서방 정보기관의 정보망에 포착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사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먼 나라 얘기 아니다

    [사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먼 나라 얘기 아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함으로써 중동 분쟁이 다시 발발했다. 레바논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해 확전 양상까지 보인다. 양측에서 1100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를 빚었다. 전쟁이 지속되면 사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게릴라를 투입해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100명 넘는 인질을 하마스 진영으로 납치해 갔다. 하마스의 부조리한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즉각 공격을 멈추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 세 종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 성전산 안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이 공격을 낳았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수교하고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내자 하마스 등이 반발했다. 사우디와 관계가 불편한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부추겨 중동 평화를 흔들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원인이 무엇이든 연쇄적인 보복에 의해 무고한 시민들에게 가해지는 공격과 희생이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이번 기습은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9·11 테러’, 일본에 의한 ‘진주만 공격’에 비견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하마스의 공격 징후를 감지하지 못한 것은 치욕에 가깝다. 문재인 정권은 국가정보원을 대북 정보 수집이 아닌 대화 기관으로 전락시켰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이 2018년 3월 기차를 타고 중국에 가는데도 몰랐던 국정원이었다. 국정원의 수사 기능까지 경찰로 이전시키면서 대공 기능은 약화된 상태다. 모사드 같은 실책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 요격률 95.6%를 자랑하던 이스라엘 대공 방어망 ‘아이언돔’이 무력화된 상황도 간과할 수 없다. 휴전선 너머로 1000기가 넘는 북의 장사정포를 안고 사는 우리다. 1시간에 1만~1만 6000발의 장사정포가 수도권으로 날아들 수도 있다. 우리의 요격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할 이유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5차 중동전쟁이 벌어지고 미국의 군사력이 분산되면 북은 더더욱 침략의 유혹을 받을 공산이 크다. 사상누각의 평화를 외칠수록 북한의 오판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내정 불안을 틈타 기습했다. 안보당국은 물론 정치권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 [사설] 중동발 경제 먹구름, 선제 대응 나서야

    [사설] 중동발 경제 먹구름, 선제 대응 나서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어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3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상승을 넘어 지구촌 경제 전반에 깊은 주름을 안길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국이 아닌 만큼 이들의 무력충돌이 원유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분쟁에 가담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진 점이 문제다. 특히 이ㆍ팔 무력충돌에 이란이 참여한다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 자칫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 들 경우 지구촌 원유 시장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20%를 실어 나르는 요충지다. 2011년 이란에 제재가 가해졌을 때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위협한 바도 있다. 1973년 제1차 오일쇼크를 불러왔던 제4차 중동전쟁 때와 달리 주요 아랍 국가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언제든 화약고가 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원유·가스 도입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지속적인 유가 상승과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할 정부의 자세로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만에 하나 이번 분쟁이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저성장 늪에서 허덕이는 우리 경제엔 치명적인 일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과 금융 불안, 원자재 수급과 수출입 전략 등 전방위 대비책이 절실하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다각도의 대응 방안을 면밀히 강구해야 한다.
  • 2년 준비한 하마스의 ‘기만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완전 봉쇄

    2년 준비한 하마스의 ‘기만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완전 봉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성공은 2021년 10월 양측의 충돌 이후 2년간의 기만전에 따른 결과였다. 세부적 공격 계획 수립에는 이란혁명수비대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기습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이란과 미국의 대리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익명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소식통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2년간의 치밀한 기만 작전으로 이스라엘을 방심에 빠뜨리면서 기습 공격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전쟁에 지친 하마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은 “하마스는 지난 몇 달간 이스라엘을 오도하기 위해 전례 없는 정보 전술을 사용했다”며 “하마스는 일부러 이스라엘과 싸울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인상을 줬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모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해 군사 상륙을 연습하고 습격하는 훈련을 했다”며 “이 훈련의 동영상까지 만들어 뒀다”고 했다. 하마스와 함께 공습의 행동대원으로 나선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도 지난 2년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자제하며 기만전에 가담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노동자들이 일자리에만 관심 있고, 전쟁은 벌이려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려 애썼다. 실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에게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서 가자지구 임금의 10배를 받을 수 있는 수천 개의 취업 허가증을 제공했다. 기습 작전인 ‘알아크사 홍수’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 시작해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5000발의 로켓을 발사해 방공망인 ‘아이언돔’을 무력화하고 행글라이더로 국경을 넘는 공중 이동, 지상에 도착한 뒤 장벽을 폭파하고 오토바이와 차량을 이용한 지상 이동, 통신 방해 및 교란, 마지막 인질 납치로 4단계에 걸친 공격이 자행됐다. 작전 수립에는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헤즈볼라 그리고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F)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4개 무장단체가 참여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무장단체 소속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 안보 당국자들이 하마스의 지난 7일 기습 공격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지난 2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규모 공격이 승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교들은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해 유대교 안식일 날에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중 및 지상, 해상 침공을 계획했다”고 했다. 이들 무장단체 대표와 IRGC 장교들은 베이루트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작전의 세부 사항을 구체화했다. IRGC의 계획은 이들 4개 단체가 사방에서 동시에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다중 전선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WSJ는 밝혔다. 계획은 여러 차례에 걸친 베이루트 회의를 거쳐 세부적으로 개선됐다. WSJ는 무장단체 협력을 주도한 인물로 IRGC의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다르 이스마일 카니를 지목했다. 이들 무장단체 대표들은 지난 8월부터 레바논에서 최소 격주로 쿠드스군 지도자들과 만나 이스라엘 공습과 이후의 일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카니는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이슬라믹 지하드 지도자 알나칼라, 하마스 군사 책임자 살레 알아룰리 등과 직접 회의에 참석했으며,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최소 두 차례 회의에 참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란의 직접 개입이 밝혀지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오랜 분쟁이 확대될 위험이 커진다. 하마스의 고위 간부 마무드 미르다위는 “하마스가 자체적으로 공격을 계획했다”며 “이것은 팔레스타인과 하마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우리는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둘러싼 다른 테러 군사조직 리더들과 회의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예비군 약 10만명을 동원했다. 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48시간 동안 예비군 30만명을 동원,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 통제권을 회복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교전 사흘째인 9일 남부군사령부를 방문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며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과 싸우고 있다. 따라서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16년 이상의 봉쇄 정책으로 빈곤에 허덕여 온 23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은 난민으로 전락할 위기다.
  • 육해공 동시 침투…‘이스라엘 오합지졸’ 뚫는 하마스 영상 공개 [포착]

    육해공 동시 침투…‘이스라엘 오합지졸’ 뚫는 하마스 영상 공개 [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110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하마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뚫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은 8일 보도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전동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에서 침투하거나 지상의 이스라엘군 탱크를 무력화시킨 뒤 국경을 넘는 모습 등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CNN은 “7일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한 하마스가 온라인에 게시한 영상 약 12개를 분석했다. 다만 해당 영상들은 하마스에 의해 편집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CNN에 따르면,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에는 드론과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로켓추진수류탄(RPG) 등으로 추정되는 무가 동원됐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해당 무기를 앞세워 돌진하자 국경 초소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 대부분이 크게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공개된 영상 중 하나에는 하마스가 국경 인근의 군사기지를 점령한 뒤 군용차량을 탈취하고 이스라엘군 탱크에 불을 지르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간 주요 접경 지역인 에레즈 통행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된 한 영상에는 하마스가 폭발물을 이용해 국경을 뚫은 뒤 이곳 군사시설로 손쉽게 진입하는 모습도 담겼다. 일인칭 시점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총을 든 한 대원이 바닥에 쓰러진 남성을 향해 총을 쏘고, 또 다른 무장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성 2명을 인질로 확보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CNN은 “당시 바닥에는 이스라엘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구가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패러글라이더 최소 2대가 국경 너머 가자지구 북족으로 몇 ㎞ 정도 떨어진 이스라엘 지킴 지역 방향으로 날아가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밖에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나할 오즈 지역의 군사기지에서 이스라엘 군인 최소 2명을 죽이고 현장에 있던 여군 최소 6명을 포로로 잡는 모습의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현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오합지졸’에 가까운 무능한 상태로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맞닥뜨렸으며, 하마스의 이번 침공이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정보 실패 사례로 꼽힌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이번 하마스 침공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공격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데다, 육지와 바다, 하늘을 동시에 뚫고 들어오는 전방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BBC는 “하마스가 철저하게 비밀리에 치밀하게 조율된 공격을 계획, 감행했다”고 평가하며 “이는 이스라엘의 엄청난 정보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뿐만 아니라 레바논, 시리아 등 다른 지역에도 무장단체 내부에 정보원을 두고 있다”며 “그런데도 오늘, 유대인들의 명절이 끝난 직후 안식일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창살없는 감옥’ 가자…이스라엘, 알샤티 난민촌까지 폭격 (영상)

    ‘창살없는 감옥’ 가자…이스라엘, 알샤티 난민촌까지 폭격 (영상)

    가자지구 12만명 이상 난민 신세피란길 올랐지만 결국 창살없는 감옥이스라엘군 “8일 밤 500개 이상 목표물 타격”9일 아침 가자지구 내 알샤티 난민촌도 폭격가자지구 ‘맨몸 항전’ 의지…전쟁 장기화 우려도 그야말로 ‘창살 없는 감옥’(open-air prison)이다. 가자지구에 갇힌 230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벌써 12만명 넘는 주민이 난민 신세가 됐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8일) 오후 9시 현재 팔레스타인 사람 12만 3538명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4개의 대형 빌딩을 포함해 총 159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1210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RWA)도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나야 하는 사람의 수가 밤 사이 크게 늘었다”며 “약 7만 4000명이 난민구호기구 대피소 64곳에 머물고 있고 공습이 계속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구는 “225명 이상의 피란민을 수용한 학교가 여러 차례 직접 공격을 당했다”며 “대피소를 포함한 학교와 민간시설은 절대로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365㎢ 면적에 약 23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가자는 세계에서 3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다. 이스라엘의 육해공 봉쇄 속에 이곳 주민들은 맨몸으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감내하고 있다.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은 8일 전쟁 공식 선포 후 밤낮없이 가자지구에 포격을 퍼붓고 있다. 9일 이스라엘군(IDF)은 “8일 야간 작전으로 가자지구 내 테러조직의 전략 목표물 5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IDF는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 하마스의 작전본부 7곳과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작전본부 1곳 등도 파괴했다고 전했다. 급기야 이스라엘군은 이날 아침 가자지구 내 알샤티 난민캠프를 폭격했다. 가자지구 주민 절반이 어린이인데다, 2021년 이스라엘이 알샤티 난민캠프를 폭격했을 때도 어린이 8명이 숨진 바 있어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그러나 가자지구 주민들은 ‘맨몸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모하메드 사크 알라(23)는 8일 AFP 통신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여기에 머물 것이다. 이곳은 우리 땅이고 우리는 우리 땅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이스라엘은 지난 40년 동안 레바논과 가자지구와 전투를 치르면서도 전쟁을 공식 선포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8일 “중대한 군사 조치”를 승인했다. 중대 군사 조치가 무엇인지는 규정하지 않았으나 이 선언으로 군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보다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영 방송에 출연해 하마스가 “전에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길어지고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하마스의 “군사력과 통치 능력” 파괴해 향후 “여러 해 동안” 이스라엘인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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