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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K 실축했다고… 살해 협박편지

    PK 실축했다고… 살해 협박편지

    코파 준결승 좌절… 목숨 위협에 시달려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가 승부차기 한 번 잘못했다가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AP통신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렸던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패배의 빌미가 된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윌리엄 테시요와 그의 가족이 살인 예고 편지에 시달리고 있다고 1일 전했다. 테시요의 부인 다니엘라 메히아는 “남편 등 가족 모두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공포에 떨었다. 콜롬비아는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칠레와 맞붙었다. 0-0으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해 4-4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멕시코 클럽 레온에서 뛰는 테시요가 콜롬비아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곧이어 칠레 마지막 키커인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면서 칠레가 4강에 진출하고 콜롬비아는 빈손으로 귀국했다. 성난 팬들은 경기 직후부터 테시요에게 야유를 퍼붓고 이물질을 던지며 분노를 드러냈다. 콜롬비아에선 축구 열기가 지나쳐 축구 선수가 협박을 받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원흉이 됐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귀국했고 이후 에스코바르는 한 술집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 3분도 채 안 돼 퇴장당해 일본에 1-2로 패하는 빌미가 된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면 어때! 즐기면 돼”…애국가 떼창·격려 박수, 응원도 세대교체

    “지면 어때! 즐기면 돼”…애국가 떼창·격려 박수, 응원도 세대교체

    선수들 또래 1020 등 응원단 2만여명 몰려 ‘오!필승 코리아’ 따라부르며 태극기 응원 “첫 거리응원… 2002 경험 만들어줘 고마워” 우크라에 역전골 허용땐 탄식도 흘렀지만 야유보단 박수… 승패 대신 축제 함께 즐겨16일 새벽 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서늘한 밤공기를 가르는 거대한 ‘애국가 떼창’이 울려퍼졌다. “여러분 함께 크게 불러주세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이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이날 그곳에서 7854㎞ 떨어진 월드컵경기장에는 대표팀 또래의 10대와 20대 등 2만여명의 응원단이 12번째 선수가 돼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떼창과 함성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다채로운 크기의 태극기와 반짝이는 LED 머리띠, 부부젤라를 부는 응원 소음은 월드컵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고교생 지용범(18)군은 “집에서 TV 중계를 볼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실제 뛰는 현장의 열기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었다”며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또 다른 고교생 전준(18)군은 “태어나 처음으로 거리 응원에 나왔다”면서 “성인 월드컵에서도 못해 본 귀한 경험을 내 또래 친구들이 만들어줘 고맙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1999년생 맏형 조영욱부터 2001년생 막내 이강인이 처음 경험하는 FIFA 주관 대회 결승인 것처럼 대표팀 또래 응원단들에게도 처음 경험해보는 경사였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전 국민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던 2002 한일월드컵 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경기장에 가득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말로만 듣던 10·20대에게는 직접 겪는 ‘결승 신화’였다. 월드컵경기장은 3시간 전부터 관중의 함성으로 들썩였다. 트랜스픽션 등 밴드들의 무대에 이어 단체 응원을 주도한 ‘붉은 악마’가 응원가와 응원구호를 안내했다. U20 대표팀 세대에는 다소 낯선 응원가인 ‘아리랑’과 ‘오 필승 코리아’를 경기 내내 목이 쉴 정도로 불렀다. 경기 시작 전 스크린에 대표선수들의 모습이 잡히자 응원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대형 태극기가 관중석을 덮으며 벅찬 감동을 안겼다. 이날 애국가는 남자 축구사상 결승 무대에서 처음 울려 퍼지는 것이었다. 전반 초반 이강인의 페널티킥이 성공한 순간 엄청난 환호성이 터졌다. 전반 동점골과 후반 2골이 터지면서 우리 대표팀이 수세에 몰릴 때는 무거운 탄식이 응원석에 짙게 드리웠다. 우리 선수들의 공격이 이어질 때마다 열광하며 마음을 졸였고 경기 종료 후에는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직장인 김유림(25)씨는 “계속된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의 지친 모습이 눈에 보였고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게 너무 아쉽다”면서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강인 선수가 골든볼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때마다 새로운 세대가 등장해 역사를 만들었고 한국 축구의 주역으로 벅찬 감동을 전했다. 한모(32)씨는 “이번 U20 대표팀의 기적같은 여정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폴 포그바의 월드컵 우승 축구화, 경매서 3900만원 낙찰

    폴 포그바의 월드컵 우승 축구화, 경매서 3900만원 낙찰

    폴 포그바(26)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으로 뛰며 우승했을 때 신은 축구화 한켤레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3만 유로(약 2900만 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가 4-2로 승리한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포그바는 빈곤 지역에서 자란 고등학생들을 돕는 프랑스의 한 자선단체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애초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인 포그바의 축구화가 3만5000유로(약 4500만원)에서 5만유로(약 6500만원)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 이하의 낙찰가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파리 교외 이민자가 많이 사는 방리유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포그바는 자신도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던 유로 2016 4강 아이슬란드전에서 입은 유니폼도 이번 경매에 출품했다. 이 유니폼은 세 건의 입찰 끝에 4000유로(약 52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포그바가 2017년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은 예상액의 세 배인 3000유로(약 390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포그바가 2017년 웨스트 햄전에서 입은 유니폼의 낙찰가는 고작 400유로(약 52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포그바가 이번 시즌 맨유에서 “고르지 못한 폼”(uneven form)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밖에도 2015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시절 포그바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입은 유니폼 등 다른 몇몇 유니폼은 입찰 조차 없어 전혀 팔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 ‘미래 얘기하긴 그렇네요’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 ‘미래 얘기하긴 그렇네요’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사람들에겐 지난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비상한 관심사였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기 몇 시간 전 BBC의 모스크바 특파원은 도심에서 멀지는 않으나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은 아닌 동네에 있는 할인 매장 아래층에 있는 북한 음식점 ‘고려’를 찾아 2017년 9월 유엔 제재 결의를 통해 금년말까지만 체류하도록 돼 있는 북한 노동자 실태를 살펴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자들이나 이들을 고용한 기업들이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들이 더 체류할 수 있는 외교적 진전이 있을까 주목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2년 전만 해도 러시아에 머무르던 북한 노동자는 4만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8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7년 9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이전에 러시아 정부와 계약을 맺은 이들만 금년 말까지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이들 가운데 85%는 건설 인부들이다. 나머지는 의류 공장이나 농장, 벌목장, 케이터링, 한의사 등으로 일한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궁핍한 북한에서 러시아 일자리는 꿈의 티켓이라며 “뇌물을 주지 않고는 러시아 일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예 생활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악한 침식과 주거 환경도 참아내고 있다. 2015년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나호트카의 북한 농업경제학자 세 사람이 대표적이다. 이민국 단속반원들이 제설 작업에 투입된 이들을 적발했는데 이들은 원래 농작물을 모니터링하는 일을 해야 했지만 러시아-북한 합작 회사에 고용돼 눈을 치우다 걸리는 바람에 결국 추방됐다. 러시아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북한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월 415달러(약 48만원)로 러시아인들보다 40% 적게 받는다. 란코프 교수는 “절반 이상은 (북한) 나라에 바쳐야 한다”면서 “그래도 남는 것들은 북한에서 벌 수 있는 것보다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북한인들을 고용하려는 기업은 러시아 노동부에 쿼터를 신청하고 일인당 2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푸틴과 김정은이 손을 맞잡은 극동 지역에서 일한다. 인구 감소로 일손이 달려서다. 유엔 제재 영향으로 지난해 쿼터는 900명으로 현저히 줄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에서 북한인들이 일하는데 면허의 40%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업들에 발급됐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같은 도시의 BTC 그룹은 러시아 군복을 납품하는데 2017년 270명의 북한인을 고용하겠다고 면허를 받았는데 대변인은 실제로 일자리가 주어졌는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노동자들을 고용하겠다고 면허를 신청했다. 북카프카스의 카라차이 체르카시아에 있는 농업회사는 지난해 슈퍼마켓에 공급할 채소 재배 일을 할 북한인 150명을 채용하겠다고 면허를 발급받았다. 우랄 지역의 스베르들로브스크에는 2017년 탁구채 공장에서 일할 6명의 북한인 견습 노동자가 있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것은 북한인이 소유한 기업이다. 기업정보 통계 사이트인 스파크(Spark)에 따르면 지난해 초만 해도 등록된 북한 기업이 300곳 가량이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있으며 최근 새 교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에니세이처럼 건설업체들이다. 고려항공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노선을 취항하겠다고 등록했고 북조선 외환거래은행 지점도 이미 문을 열었는데 둘다 BBC의 전화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야브스트로이 건설회사는 2017년 기업 규모로는 가장 많은 400명을 고용할 수 있는 면허를 갖고 있었다. 모스크바의 동양의료클리닉은 10명의 한의사를 고용하다가 지난해 4명으로 쿼터가 줄었다. 이 클리닉 책임자는 북한 의사들이 떠나면 장애 어린이환자들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유엔 제재는 합작사업도 금지하지만 예외는 있다. 라손콘트란스(Rasonkontrans)란 기업은 극동지역의 철로와 항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명분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러시아 관리들도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한다. 지난해 4월 모스크바에서 북한 카운터파트와 마주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제재를 완화함으로써 두 나라 경제 유대를 튼튼히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이달에도 러시아 의회 대표단이 북한을 찾아 우의를 다졌다. 앞의 북한 음식점 고려 르포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다만 직원들이 더 많은 손님들을 한 자리에 앉히기 위해 테이블들을 갖다붙이고 있었다고 전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말하길 꺼려했으며 맛보기 힘든 북한 음식을 지금 맛보지 않으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 발 맞는 파트너는 누구냐

    ‘손’ 발 맞는 파트너는 누구냐

    지동원·황의조·석현준 잠재적인 경쟁자 미드필더·골키퍼 주전 다툼도 치열 전망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전술 손질을 겪은 ‘벤투호’ 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들어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전술적 변화를 도모했다. 소속팀에서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에서는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자 ‘손흥민 사용법’을 손본 것이다. 기존 4-2-3-1 포지션에서는 손흥민을 ‘3’ 자리의 왼쪽 날개로 기용했었는데, 3월 평가전에서는 4-1-3-2로 포메이션을 바꾼 뒤 손흥민을 최전방인 ‘2’ 자리로 옮겼다. 그 결과 손흥민은 지난해 6월 27일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맛을 본 지 무려 9개월 만인 지난 26일 콜롬비아전에서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4-1-3-2 전술이 2연승을 거두며 효과를 보자 이제는 손흥민과 함께 ‘2’ 자리에서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선택하는 쪽으로 벤투 감독의 고민이 옮겨 갔다. 3월 평가전 두 경기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번갈아 나왔다. 여기에다가 부상 중인 황희찬(함부르크)이나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등이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평가전을 반복하면서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선수가 ‘짝꿍’으로 낙점될 전망이다.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최전방보다 경쟁자가 많다. 3월 평가전에서 권창훈(디종)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재성은 콜롬비아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13분에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밴쿠버)도 3월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단단히 했다. 남은 자리를 놓고 이청용(보훔), 이승우(베로나), 나상호(FC도쿄), 남태희(알두하일),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 김정민(리퍼링) 등이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골키퍼 경쟁도 볼만해졌다. 볼 소유와 패스를 중시하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그동안 김승규(비셀 고베)가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발 기술에서 약점을 보인 조현우(대구FC)는 한동안 벤치를 지켰지만,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전해 연달아 ‘선방쇼’를 보여 주며 김승규를 긴장하게 했다. 중앙수비 자리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권경원(톈진)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풀이 선방쇼… 명불허전 ‘조헤아’

    한풀이 선방쇼… 명불허전 ‘조헤아’

    김승규 장염 증세로 출전 기회 잡아 4개월 만에 벤투호 골문… 신들린 방어조현우(대구FC)가 4개월 만에 벤투호의 골문을 지키며 ‘한풀이 선방 쇼’를 펼쳐 ‘국민 골키퍼’의 지위를 다시 찾았다. 조현우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실점을 ‘1’로 틀어막아 대표팀의 2-1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선발에서 제외됐던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의 기억을 살려내기라도 하듯 몸을 날렸다. 월드컵에 이어 소속팀 대구에서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 팀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조현우는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임 이후 흔들렸다. 13경기 가운데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 건 딱 두 차례. AFC 아시안컵에서도 벤치만 덥혀야 했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 때문에 ‘발기술’이 약한 조현우는 중용 받지 못했다. 그러다 김승규의 장염 증세 덕(?)에 조현우는 출전 기회를 잡았고, 부름에 충실히 화답했다.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크리스티안 보르하(리스본)의 슈팅을 몸을 날리며 쳐내 건재함을 알린 조현우는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주니어)의 절묘한 슈팅에 타이밍을 뺏겨 한 골을 내줬지만, 이어진 콜롬비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간판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모나코)도 조현우의 벽을 뚫지 못했다. 특히 팔카오는 후반 43분 작심한 듯 날린 자신의 헤딩슛이 조현우에게 막히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심판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조현우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감독님의 축구를 하려고 한다. 승규 형과도 계속 좋은 경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현우 ‘슈퍼세이브’ 활약…“승규 형과 계속 좋은 경쟁할 것”

    조현우 ‘슈퍼세이브’ 활약…“승규 형과 계속 좋은 경쟁할 것”

    4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나선 조현우(대구)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2-1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조현우는 4개월 만에 골문을 지키며 활약했다. 전반 36분 크리스티안 보르하(스포르팅 리스본)가 찬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고,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주니어)의 절묘한 슛에 타이밍을 뺏겨 한골을 실점했지만, 이어진 콜롬비아의 공을 잘 막아내며 한국의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콜롬비아의 간판스타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는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예리한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의 펀칭에 막혔고, 31분의 슈팅도 막혔다. 라다멜 팔카오(모나코)는 후반 43분 팔카오는 회심의 헤딩 슛을 날렸지만 조현우에게 막혀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심판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엄청난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소속팀 대구 FC에서도 팀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지휘하에 대표팀이 치른 13경기 중 조현우는 2경기에서만 골키퍼 장갑을 꼈다. 2019 AFC 아시안컵에서도 김승규(빗셀 고베)가 경기에 나서는 동안 조현우는 벤치를 지켰다.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후방 공격 전개를 중요시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기술’이 약한 조현우는 중용 받지 못했다. 지난 볼리비아전 이후 김승규가 장염 증세를 보이자 벤투 감독은 조현우를 선발 골키퍼로 기용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조현우는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굉장히 뛰고 싶었지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면서 “즐거웠고, 팀이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승규 형이 오늘 부상으로 안타깝게 뛰지 못했는데, 계속 좋은 경쟁을 이어나가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돌려준다 ‘주먹 감자’

    돌려준다 ‘주먹 감자’

    케이로스, 이란 감독 시절 ‘한국 킬러’ 악몽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선 무례한 행동 공분올해 66세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그는 불과 두 달 전까지 이란 대표팀 감독이었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이란을 8년 가까이 지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2회 연속 진출을 이끌었다. 이란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모로코를 제압한 데 이어 강호 포르투갈과 비기는 등 1승1무1패로 선방했다. ‘늪축구’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이는 분명 케이로스 감독이 8년 동안 공들인 끈끈한 조직력의 결과였다. 그가 우리에게 이름이 더 알려진 이유는 소문난 ‘한국 킬러’이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는 케이로스 감독이 재직하는 동안 이란과 모두 5차례 맞서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기에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치욕적인 ‘무득점’ 기록도 더해졌다. 2013년 6월 국내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는 1-0으로 이긴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려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지난 22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벤투호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와 만난다. 이란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케이로스는 콜롬비아로 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볼리비아에 이어 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세대교체의 또 다른 실험을 할 전망이다. 그는 손흥민(토트넘) 활용법과 기성용(뉴캐슬)이 빠진 중원 채우기를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역대 전적은 3승2무1패로 한국이 콜롬비아에 앞선다. 특히 손흥민은 2017년 10월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케이로스 감독이 드리웠던 어두운 과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지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23일 입국한 케이로스 감독은 하루 전날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 워싱턴포스트는 “콜롬비아는 지난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빚을 톡톡히 갚았고, 케이로스 감독 역시 이란 대표팀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월 아시안컵 4강전 0-3 참패의 좋지 않은 기억까지 말끔히 씻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 톱’ 세운 벤투

    ‘손 톱’ 세운 벤투

    손흥민, 훈련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A매치 7경기 무득점 털어낼까 주목 파울루 벤투(왼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손흥민(오른쪽·27·토트넘)의 원톱 구상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그의 최전방 출격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표팀의 2선 공격수 나상호(23·FC도쿄)는 지난 2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실제 경기에서도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훈련에선 (손)흥민이 형이 최전방 공격수로 훈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이날 훈련에서 손흥민은 최전방에 배치됐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손흥민의 약간 뒤에 서서 마치 ‘투톱’의 형태를 띄었다. 대표팀 공격진의 핵심인 손흥민의 활용법은 줄곧 대표팀의 고민거리였다. 그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뛰지만 원톱이나 투톱 등 최전방도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도 해리 케인이 없을 땐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해 공격력을 발휘했다. 벤투 감독에 앞서 러시아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도 여러 위치에 그를 놓고 고심한 끝에 월드컵 본선에서는 측면과 최전방에 번갈아 기용하기도 했다. 지휘봉을 넘겨받은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주로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손흥민 자신도 골을 직접 넣기보다는 동료들의 골을 만들어 주는 희생 정신을 발휘하겠노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벤투 감독 체제하에 치른 7개 A매치에서 손흥민은 한 골도 올리지 못했다. 급기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손흥민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고개를 들었고, 벤투 감독은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쏜 이번 소집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자원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손 톱’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권창훈(디종) 등 2선 자원이 더 풍부해졌다는 점도 손흥민의 최전방 출격 가능성을 부채질하는 대목이다. 원톱으로 나선다면 어느 때보다 두터운 2선 자원이 활용될 전망. 투톱으로 뛴다면 황의조와 지동원 중 누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지가 3월 A매치의 관전 포인트다. 정답은 22일 볼리비아전에서 공개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터키 이민 3세 외질 결혼식에 에르도안 참석 요청, 獨사회 다시 갈라놓다

    터키 이민 3세 외질 결혼식에 에르도안 참석 요청, 獨사회 다시 갈라놓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였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계륵 신세였던 메주트 외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했다. 지난해 독재자 이미지가 강한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나 여론의 질타를 받은 데 이어, 인종차별 문제 등을 제기하며 대표팀 은퇴를 발표해 논란의 주인공이 됐는데 또다시 독일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지 반년이 흘렀고, 독일에 살지도 않는데 외질이 여전히 독일 사회를 갈라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질은 오는 여름 미스 터키 출신의 모델 아미네 굴스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데 지난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약혼녀와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하객으로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최근 빌트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헬게 브라운 연방정부 총리실장은 외질이 대중에게 호된 비판을 받았는데도 이런 움직임을 보인 것은 슬픈 소식이라고 지적했다고 AFP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실장은 “일련의 일들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축구 팬을 실망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우리 사회에서 축구 선수는 장관보다도 더 중요하게 사람들의 동질감을 느끼는 상징적인 존재”라며 “외질은 독일에서 터키 출신 젊은이들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터키계 정치인으로 녹색당 대표를 지낸 쳄 외츠데미어 의원은 전날 “외질은 많은 이들이 우러러보는 세계적인 스타”라며 “결혼식은 개인적인 일이며 누구나 초청할 수 있지만, 터키에서 인권 유린을 일삼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초청하는 게 적절했는지 스스로 되물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소속의 외질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달 앞두고 같은 터키계인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소속팀 유니폼을 전달하고 사진촬영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을 독재자로 여기는 정서가 많은 데다 터키 당국이 독일 기자 등을 잇따라 구금하면서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된 영향이었다. 외질은 월드컵에서 독일이 16강에 오르지 못하자 부진한 플레이로 여론 사냥의 표적이 됐다. 그러자 외질은 이민자 및 인종 차별을 거론하며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면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2600만원)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첫 손 꼽히는 대우를 받는 외질은 아르센 벵거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쥔 우나이 에메리 감독 밑에서 주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다만,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는 주전으로 뛰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어제 강남에?! 18일 대표팀 소집 앞두고 조용히 귀국

    손흥민 어제 강남에?! 18일 대표팀 소집 앞두고 조용히 귀국

    손흥민(27·토트넘)이 18일 축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조용히 귀국했다. 손흥민은 15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손흥민 쪽 관계자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모두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주말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이 진행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일정이 없어 손흥민은 조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조기 탈락했기 때문에 FA컵 경기가 없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만 뛰었던 터라 충분한 휴식을 즐기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나흘 뒤 같은 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A매치 일곱 경기 연속 득점 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27일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때 환상적인 드리블 골을 넣어 2-0 승리에 앞장선 게 마지막이었다. 토트넘에서도 최근 다섯 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손흥민은 1월 31일 왓퍼드와 정규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뉴캐슬전(지난달 3일), 레스터전(11일), 그리고 14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네 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지만 지난달 23일 번리전을 시작으로 10일 사우샘프턴전까지 골 침묵이 이어졌다. 충분한 휴식에다 가족과의 따듯한 재회 등으로 재충전한 손흥민이 아시안컵 이후 2개월여 만에 치르는 A매치에서 득점포를 다시 가동할지 주목된다. 두 번째 A매치 상대인 콜롬비아와 대결에선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2017년 11월 10일 친선경기 때 멀티 골을 폭발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8세 20일’ 이강인 호출…벤투호 ‘세대교체’ 알리다

    ‘18세 20일’ 이강인 호출…벤투호 ‘세대교체’ 알리다

    역대 일곱 번째 최연소로 태극마크 달아 22일 볼리비아·2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백승호도 뽑혀…권창훈은 1년 만에 합류이강인(왼쪽·18·발렌시아)이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22일 볼리비아(울산 문수구장)와 26일 콜롬비아(이상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2001년 2월 19일 태어난 이강인은 차기석(17세 183일), 김판근(17세 187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2일), 서정원(17세 323일), 김봉수(17세 336일)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로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뽑혔다. 처음 벤투호에 소집된 이강인이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하게 되면 18세 31일로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올해 초 아시안컵을 마친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강인을 A대표팀으로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그의 포지션과 관련해 “윙 포워드로 나설 수 있고,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아울러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오른쪽·지로나)에게도 A대표팀 최초 발탁의 기회를 줬으며,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파열로 대표팀에서 빠졌던 권창훈(디종)도 1년 만에 호출했다. 셋 외에 오른쪽 풀백 자원인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도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벤투호의 ‘원투 펀치’로 자리 잡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도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2선 공격 자원으로 가세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강인과 백승호 발탁 벤투 감독 “3년 뒤 카타르월드컵까지 염두”

    이강인과 백승호 발탁 벤투 감독 “3년 뒤 카타르월드컵까지 염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역대 일곱 번째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2일 볼리비아(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와 26일 콜롬비아(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2001년 2월 19일에 태어난 이강인은 만 18세 20일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강인의 발탁은 차기석(17세 183일) 김판근(17세 187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2일), 서정원(17세 323일), 김봉수(17세 336일)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로 적은 나이에 이뤄진 것이다. 처음 벤투호에 소집된 이강인이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 기회를 얻으면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나서게 된다. 올해 초 아시안컵을 마친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강인을 A대표팀으로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 “윙 포워드로 나설 수도 있고,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더불어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지로나)에게도 A대표팀 최초 발탁의 기회를 줬으며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아킬레스 파열로 대표팀에서 한동안 빠졌던 권창훈(디종)도 1년 만에 호출했다. 셋 외에 오른쪽 풀백 자원인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벤투호의 ‘원투 펀치‘로 자리 잡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도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2선 공격 자원으로 발탁됐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구단, 전직 선수들의 얼굴 담은 스티커 판매 금지한 이유

    맨유 구단, 전직 선수들의 얼굴 담은 스티커 판매 금지한 이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전직 선수들의 얼굴을 그린 스티커를 판매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 ‘파니니 칩스케이트’란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알렉스와 시안 프랫쳇 커플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서글픈 시절이다. 맨유 구단이 접촉해와 전직 선수들을 시시하게 그린 우리 그림들을 판매하지 못하게 했다. 여러분이 하나 주문하면 우리는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차적인 일이긴 하지만 오늘 아침 유럽연합(EU)의 상표권 관련 지침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소송을 암시하는 듯한 태도도 보였다. 옥스퍼드에 사는 이들 부부는 현재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BBC는 26일 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해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여러 나라 매체들의 주목을 받자 지난해 러시아월드컵까지 같은 일을 한 이들 커플은 이미테이션 물품을 수집하는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맨유 구단은 붉은 악마 뱃지와 같은 트레이드마크를 지나치게 많이 쓴다는 점을 판매 금지의 배경으로 들었다. 구단 대변인은 “맨유의 지적 재산권을 사용하는 허가는 오직 공식 라이선스 업체들과 파트너, 후원자들에게만 한정된다”며 “파니니 칩스케이트 품목들은 맨유의 마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불행히도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커플은 공식 뱃지 사진과 맨유 구단이 “지적 재산권을 도둑질했다”고 주장하는 자신들의 작품을 나란히 올리며 항변하는 듯했다. 법적 소송까지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다지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목요일만 빼고 매일 K리그 주 6일 시대

    2019시즌부터 목요일만 제외하고 모든 요일에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 리그)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둔 19일 달라지는 K리그 규정을 소개했다. K리그1은 금요일, K리그2는 월요일 경기가 신설되고, 수요일 열리던 주중경기는 화요일과 수요일로 나눠 경기 일수를 최대한 늘렸다. 팬들과의 접점 증대, 중계 및 미디어 노출 효과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도 늘어난다. K리그1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를 2명(선발 1명, 후보 1명) 이상 포함하도록 했는데, 올해부터는 22세 이하로 한 살 더 낮췄다. 아울러 신인 선수의 이적과 임대가 시즌 도중에도 허용된다. 다만 스카우트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적 관련 규정을 신설했다. 다음달 1일 전북과 대구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K리그1에서는 소형 전자기기의 벤치 내 반입이 허용돼 감독과 코치들이 벤치에서 헤드셋을 끼고 벤치 밖과 소통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부터 관중석 등에 앉은 코치나 의무 담당자가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의 상태나 전술 포인트 등을 벤치에 있는 감독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외국인과 은퇴 선수를 위한 아카데미 과정도 마련된다. ‘K리그 주니어’ 18세 이하(U18)와 17세 이하(U17) 대회 조편성 방식이 바뀌어 전기 리그만 지역 기준으로 두 조로 나누고, 후기 리그는 전기 성적을 기준으로 두 조로 실력이 비슷한 클럽끼리 격돌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널티킥 대신 옐로카드’에 실망, 60m 폭풍 질주 골로 푼 손흥민

    ‘페널티킥 대신 옐로카드’에 실망, 60m 폭풍 질주 골로 푼 손흥민

    “경고를 받았을 땐 무척 놀라고 실망스러웠다. 조금 화도 났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때 ’폭풍 질주‘ 골을 연상시키는 골을 터뜨린 손흥민(27·토트넘)은 내내 전반 초반 경고를 받은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스카이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논란의 판정도 ‘축구의 일부’라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은 객관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전반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에게 발이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선언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시뮬레이션 액션을 지적받아 경고를 받았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판 판정도 축구의 일부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는 리플레이 영상을 봐도 분명 맥과이어의 발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반에만 손흥민, 대니 로즈, 얀 베르통언 등 토트넘 선수 3명에게만 엘로카드를 건넨 마이클 올리버 주심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이 경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으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실수는 항상 인정하는 편이지만, 오늘 상황은 참 이상하다”며 “올리버 주심이 리버풀의 경기에선 같은 상황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왜 이번엔 그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기 내내 억울함을 숨기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60m 넘게 단독 질주해 3-1을 만드는 쐐기 골을 폭발하며 응어리를 스스로 풀었다. 무사 시소코가 상대 공을 걷어낸 공을 자기 진영 센터 서클 근처에서 잡아 자니 에반스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60m를 폭풍 질주,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왼쪽을 꿰뚫는 왼발 쐐기 골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세 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11호, 시즌 15호 골이었다. 지난 2일 뉴캐슬과의 25라운드 이후 모처럼 일주일을 푹 쉰 손흥민은 더욱 가뿐해진 몸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끝에 시즌 처음 정규리그 세 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과 왼발 슛에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 “태국 감독 물망에 올랐다고요? 사실무근” 서둘러 진화

    신태용 “태국 감독 물망에 올랐다고요? 사실무근” 서둘러 진화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국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는 태국 현지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일 연합뉴스는 신 감독과 통화한 결과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현재 (아시안컵이 끝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다”며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태국 시암스포츠는 “태국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을 신임 지도자로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다음주에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인도와의 첫 경기를 1-4로 지자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을 경질했다. 시리삭 요디야드타이(49·태국) 감독 대행이 이끌어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중국에 패하며 조기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뒤 16강 진출에 좌절한 책임을 지고 야인으로 지내다 아시안컵에서 jtbc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권창훈 리그 1호 골 신고, 이강인은 라리가 두 번째 경기 출전

    권창훈 리그 1호 골 신고, 이강인은 라리가 두 번째 경기 출전

    부상을 딛고 돌아온 권창훈(디종)이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리그 두 번째 출전의 꿈을 이뤘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권창훈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리그앙 홈 경기 전반 24분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푸아 샤피크가 뒤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모나코 골문을 뚫었다. 이번 시즌 리그 네 번째 출전 만에 기록한 첫 골이다. 권창훈은 지난해 5월 리그앙 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러시아월드컵 무대에도 서지 못했다. 마침내 부상을 이겨낸 권창훈은 지난달 20일 리그컵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린 데 이어 리그앙 무대에도 복귀해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지난 6일 프랑스컵 경기에서는 부상 이후 처음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까지 쏘아 올렸다. 이어 이날 리그 경기에서도 ‘지각 첫 골’을 신고하며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디종은 권창훈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터진 나임 슬리티의 쐐기골에 힘입어 티에리 앙리 감독과 결별한 AS모나코를 2연패에 빠뜨렸다. 승점 20을 쌓아 강등권에서 벗어난 16위로 올라섰고, 모나코(승점 15)는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홈 경기 후반 39분 2-0으로 앞선 상황에 산티 미나와 교체 투입돼 생애 두 번째 라리가 경기를 치렀다. 뛸 시간은 짧았고 이강인에게 공이 연결되진 못했다. 2001년 2월생인 그는 지난 13일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홈 경기에 교체 투입돼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발렌시아 선수로도 가장 어린 나이에 리그 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나흘 전에는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 풀타임 활약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41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쐐기골을 엮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리그 2연승, 7위에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밤 카타르전 ‘복병’ 대비하셨습니까

    오늘 밤 카타르전 ‘복병’ 대비하셨습니까

    VAR - 수비, 여러 경우 대책 필요 옐로카드 - 경고 누적, 4강 가서야 소멸 심판- 주심 자질·성향 파악해야‘카타르전 변수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과 옐로카드’. 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2일 16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너먼트 행보를 시작했다. 대표팀은 연장 전반 수비수 김진수(전북)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뒀다. 사실 한국은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16강전에서 한 수 아래인 바레인을 상대하면서 조별리그 최종전인 중국과의 3차전에서 해소되는 듯했던 ‘가뭄’도 다시 시작돼 보는 이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했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 나서기 전 조별리그에서 수확한 골은 모두 4골. 이는 본선에 13차례 오른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984년 대회(싱가포르·1골), 준우승에 그친 2015년 대회(호주·3골)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골 수다.더욱이 16강전까지 터진 6골(연장 포함) 가운데 황의조(감바 오사카·2골)·황희찬(함부르크)의 세 골을 제외하면 김민재(2골), 김진수(1골·이상 전북) 등 수비수가 골을 넣어 공격력에 의심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토너먼트는 단 한 번의 승패가 당락을 좌우하는 터라 이제 다득점 여부는 더이상 큰 문제가 아니다. 25일 밤 10시부터 ‘복병’ 카타르를 상대로 펼치는 8강전의 변수는 다른 곳에 있다. 이번 대회 규정 가운데 이전과 달라진 것 중의 하나는 VAR의 도입이다. 그러나 VAR은 8강전부터 결승까지만 운용된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은 VAR을 이미 경험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전에서 인저리타임 때 터진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자 비디오판독을 거쳐 정상적인 골로 인정받는 등 VAR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수비의 경우에 어떤 경우를 당할지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놓아야 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부터 주심의 자질에 대한 논란과 시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고 누적’도 자칫 우승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용(전북)이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잇달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중국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경고 누적은 이번 8강전이 마지막 고비다. 대회 규정상 조별리그에서 8강전까지 받은 경고는 4강전에 앞서 소멸되기 때문이다. 이용의 공백은 김문환(부산)이 잘 메웠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과 김진수는 8강전에서 더이상 경고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네이마르 또 눈물, 감독은 “3주 뒤 맨유전 결장할까 걱정돼 그런 것”

    네이마르 또 눈물, 감독은 “3주 뒤 맨유전 결장할까 걱정돼 그런 것”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PSG)가 또 눈물을 비쳤다. 23일(현지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컵 32강전 후반 15분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를 떠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렇게 심하게 다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어색하게 넘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가 3주 뒤인 다음달 12일 올드트래퍼드를 찾아 벌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6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할까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는 (아파서 운 것이 아니라) 걱정해서 울었고, 그 다음으로는 (부상 당한) 다리를 또 다쳐 운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20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지난해 2월 같은 발목을 다쳐 남은 시즌을 결장했다가 러시아월드컵 때 비로소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투헬 감독은 “세 차례나 거푸 파울을 당하는 상황이었다. 주심은 아무 것도 하지 ?았다. 그래서 다리가 꺾였다”며 “그는 병원에 갔고 난 의료진이 소식을 알려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네이마르의 행동이 상대의 공격적인 행동을 부추긴다는 스트라스부르 감독과 선수들의 얘기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스부르 미드필더인 안소니 곤칼베스는 “네이마르 스타일이다. 하지만 차였다고 불만을 제기하거나 하지 말라”며 “그는 위대한 선수다. 그를 존경한다. 그는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 엉엉 울지는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PSG는 에딘손 카바니와 앙헬 디마리야의 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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