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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아태중심역할 기대”/김 대통령 광역시개청 축사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상오 울산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울산광역시 개청식에 참석,축하연설을 통해 “21세기에는 울산이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가 기간산업이 밀집돼 있는 이 고장이 노사화합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창출해 달라”며 “이 땅에 공업화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여러분이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시키는데 다시한번 선봉이 되어주어야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대규모 공업단지를 안고 있는 울산은 환경을 가꾸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광역시로서 누리는 권한이 커질수록 져야할 책임도 그만큼 무거울 수 밖에 없다”며 “국가공동체의 큰 테두리안에서 ‘더불어 발전하는 울산광역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청식에 이어 김대통령은 울산광역시청에서 심완구 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12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활력 회복과 안보태세 확립,울산지역의 발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 한·미 한·멕시코 정상회담 의미

    ◎일치된 대북관… 정책공조 큰틀 마련/한·미­식량지원·4자회담 보조 맞추기로/한­멕시코·미주자유무역지대 진출 기반 다져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상오(한국시간) 뉴욕에서 회동,대북한 정세 판단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김정일체제의 공식화라는 북한의 새 국면을 맞아 한미공조를 굳건히 유지하려면 정상간 인식이 같아야 한다.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이러한 공통인식을 바탕으로 대북문제를 다루는 큰 틀을 이끌어냈다. 대북 식량지원,4자회담 추진에 있어 한미의 보조맞추기도 주목된다.북한의 농업생산성 제고 등 장기적 해결책없이는 식량난에서 벗어나기 힘들고,이러한 해결책은 4자회담의 테두리안에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데 양국대통령은 의견에 일치를 보았다.북한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이나 영농방법 전수는 4자회담 본회담 성사후 논의될 수 있다는데 한·미·일 3개국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대북경수로 지원사업과 관련,올 여름중 부지공사 착공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우리의 경수로지원 노력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만남은 제2기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한후 열린 첫 한미정상회담이다.김대통령으로서는 클린턴 대통령과만 일곱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28일 새벽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세디요 멕시코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그동안 소홀하게 취급되어온 우리의 중남미외교,스페인어권 외교를 완성시키는 행사였다. 올해는 한­멕시코 수교 35주년이다.멕시코측은 자신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될 여지가 넓다고 보고 김대통령의 방문을 거국적으로 환영하고 있다.한·멕시코 양국간 교역량은 지난 10년간 8배로 늘었다.올해 현재 1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다. 한국과 멕시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으로 「선발개도국」에 꼽힌다.「번영의 동반자」로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등 신흥경제권에 대한 참여의 기틀을 함께 만들어보자는데 두 정상은 의기투합했다.
  • 서울대 「조국사랑」(동아리 탐방)

    ◎“동포에 차원 북한연구 색안경 끼고 보지 마세요”/95년 시작한 모금운동 갈수록 호응 커 뿌듯 「북한 주민의 실상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이리로 오세요」 서울대 동아리 「조국사랑」 회원들은 모두가 북한 전문가로 통한다. 국내 대학중 유일하게 북한주민의 삶을 연구하는 동아리다. 지난 89년 북한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만들어져 현재 10여명의 회원이 있다.3평 남짓한 동아리방엔 그동안 모아온 북한주민에 대한 폭넓은 자료와 사진이 가득하다.회원들이 신문에 게재된 것을 정성스레 하나 둘 모은 것들이다. 동아리 결성후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했던 조국사랑은 95년 발생한 북한 홍수사태를 계기로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당시 회원들은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다른 동아리와 연합,모금활동을 벌였다.동시에 학우들에게 북한주민의 실상을 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관악구민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였다.여기서 모은 돈은 전액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측에 전달했다. 회장 황청연군(21·지질해양 3)은 『북한을 연구한다는 말에 모두들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했다』면서 『조국사랑은 순수한 의미의 북한연구를 통해 북한 주민의 실상을 알고 동질감을 찾기 위해 결성된 동아리』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봄 축제때 소장하고 있던 북한 사진을 토대로 평양시 모형을 만들어 전시했었다.회원들이 1주일동안 꼬박 밤을 새워 만든 이 모형평양시는 당시 학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 뒤 모금액도 상당히 늘었다고 한다.이들은 앞으로도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참이다. 또 앞으로 북한주민의 의식주생활 등 기본적인 삶을 비롯해 법 테두리안에서 북한 문학작품도 소개할 작정이다.
  • 태국 파타야­라용/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낙원

    ◎비단결 모래… 빛나는 태양… 따뜻한 바닷물/낮에는 해상·육상 각종 레포츠 만끽/밤거리는 휘황찬란한 “여흥의 천국”/「휴양지의 여왕」… 연중무휴 관광객 맞이 세상에 이처럼 고운 모래가 있을까.비단결이 이처럼 부드러울수 있을까.태국 동부해안 라용의 해변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은 해변 백사장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수 없다.또 이웃 파타야 해변을 찾는 사람들은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의 천국임을 실감하게 된다.아시아 휴양지의 여왕(Queen of Asia’s Resorts)이라는 태국 동부해안 파타야­라용 관광코스는 그야말로 낮에는 해양레포츠의 낙원이요,밤에는 여흥의 천국이라는 평판을 듣는다.태국관광청과 타이항공사의 초청으로 이 코스를 둘러보았다. 태국은 최근 유럽 여행업계에서 「관광자원이 가장 풍부한 나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관광산업이 국가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파타야­라용은 태국 제일의 코스로 꼽힌다. 우선 방콕에서 파타야를 찾아 즐겨보고 이어 라용을 찾아가는게 정석 코스이다.파타야는 「휴양지」라는 말을 떠올렸을때 생각나는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태국만의 동쪽 해변에 있으며 방콕에서 자동차로 두어시간 거리에 있는 멋진 휴양이다.한 때 작은 어촌이었던 이곳은 베트남전쟁중에 병사들의 휴가대상지로 이용되면서 세계적 휴양지로 명성을 쌓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휴양지의 여왕」으로 꼽힐 정도로까지 성장했다.파타야는 그 자체로서 모든 것을 포함한 완벽한 해양 휴양지로서 연중 어느때나 관광객을 위해 무엇인가를 제공한다. 낮에는 섬으로 나가 온갖 해양레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시내로 나와 발디딜 틈조차 없는 인파속에서 여흥을 즐길수 있다.파타야 시내는 낮이면 한적하기 짝이 없지만 어스름만 내리면 섬으로,주변 휴양지로 떠났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새벽녘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해변 휴양지로서의 파타야는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따뜻한 바닷물과 빛나는 태양 아래서 모든 종류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바다에서는 모터보트가 끄는 낙하산에 매달려 허공을 날아다니는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해 요트 윈드서핑 수상스키 제트스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바다낚시 등을 즐기고 땅에서는 골프 볼링 양궁 사격 승마 당구 녹구 테니스 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또 밤에는 파리 리도쇼,뉴욕 리도쇼와 함께 세계 3대 쇼로 명성을 자랑하는 알카자쇼에서 색다른 맛을 느껴봄직도 하다.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이나 남성동성애자(게이) 들만이 출연하는 이 쇼는 시종 야릇한 묘미를 선사한다. 또 다른 해변 휴양지가 저녁에 조용하고 한가한 반면 이곳은 새벽녘까지 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진다.스트립이라고 불리는 남부 파타야거리는 전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명물 디스코텍 「팔라디움」을 비롯해 수많은 바와 레스토랑 캬바레,술집 등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변 명소도 수없이 많다. 바로 앞에 넘실넘실 떠있는 산호섬들을 찾아 열대 바다속의 신비로움을 들여다보는 것은 필수 코스.또 세계의 유명 건축물 100개 이상을 5만분의 1로 축소해 전시해놓은 미니 시암(작은 도시),민속공연과 코끼리쇼 등으로 유명한 농녹빌리지,코끼리 등에 올라 트레킹하는 코끼리빌리지,하루에 바나나를 400∼500개씩 따내도록 훈련된 원숭이들을 만날수 있는 원숭이훈련소,루비와 사파이어 산지로 유명한 찬타부리,망고 두리안 람부탄 살락팜 등 온갖 열대과일 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과일농장,악어농장,오션월드 해양공원,혼합건축양식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야나상와그람사원 등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파타야가 하루종일 들뜬 분위기를 제공하는데 비해 남쪽으로 1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가면 이 세상의 번잡을 한꺼번에 잊을만한 휴양지 라용이 또 다른 멋과 맛을 선사한다. 비단같은 모래밭이 끝없이 이어진 주변 섬들과 신선한 해산물,넘쳐나는 과일,어디를 둘러보아도 흠잡을데 없는 빼어난 경관 등이 나그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태국은 호텔시설이 세계 일류수준이어서 호텔에 대해서는 불평할 수 없을 정도인데 해변 깍아지른 절벽에 있는 힌수아이 남사이 호텔은 「호텔 미학의 극치」라는 명성을 자랑한다. 태국말로「돌은 아름답고 물은 곱다」(석미수려)라는 뜻을 가진 이 호텔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에다가 절벽을 절묘하게 이용해 세운 건물로서 로비라운지가 8층에 있고 객실이 그 밑에 있어 매우 독특한 멋을 뽐낸다.아뭏든 태국 동부해안의 어느 곳이든 관광객들에게 무엇이든지 제공한다.
  • 이병호 통산부 산업배치과장(폴리시 메이커)

    ◎“수도권 공장증설­환경보전 조율 고심”/“폐수배출량 동결” 전제돼야 확충 허용 방침 『폐수배출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공장 증설을 허용해야 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통상산업부 이병호 산업배치과장은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수도권 환경보전권역내에 있는 첨단업종 기업체의 공장증설 허용여부를 두고 관계부처와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당장 허용해주고 싶지만 수도권 수질보전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해당부서의 주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과장은 그러나 『현대가 공장증설후 폐수배출량을 증설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이 지역에서도 공장증설을 해주는 것도 권역설정의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통산부는 허용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현대전자는 경기도 이천시 아미리 이천공장 테두리안에 있는 10만평에 공장을 증설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해놓고 있는 상태다.반도체 주력제품이 64메가디램에서 99년이후 256메가 디램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공장증설이 최소한 올해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만약 99년까지 공장증설이 이뤄지지 않으면 99년부터 5년간 반도체생산차질액이 현대전자의 경우 3백억달러 내지 4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통산부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이 지역에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그중 하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고 다른 하나는 공업배치법이다.전자의 경우 94년 이후 자연보전권역에 입주하는 공장의 면적을 6만㎡로 한정해놓고 있고 후자는 이 지역내에서의 공장증설을 불허하고 있다.때문에 이들 법령의 시행령 개정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부처간 협의가 꼭 필요하다. 이과장은 『반도체 등 첨단업종의 경우 수도권내에 위치하지 않으면 박사급 고급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수도권 입지는 업계로서는 필수요건』이라며 『이런 이유에서 정부는 최근 수도권 성장관리권역내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공장증설 범위를 25%에서 50%로상향조정하기로 부처간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의 사정은 좀 다르다.우선 수질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자연보전권역은 양평·가평·광주·여주군,이천시,용인군,남양주시 등 한강수계와 인접한 지역들이다.이 지역에서 공장증설을 허용할 경우 주택건설 등 연쇄적인 민원소지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건교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특정 수질유해물질 배출금지 및 폐수배출량 증설이전 수준유지 등의 조건을 달고 사후관리 관련법령을 엄격히 적용하면 이같은 우려는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일단 30% 증설허용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충북 옥천산으로 지난 74년 행정고시 14회에 합격,대통령직속기구인 경제과학심의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상공부 상역국을 거쳐 공업국의 섬유공업과장,생활공업과장 등을 거쳤다.
  • 한보 국조계획서 통과와 여야의 전략

    ◎「안방청문회」 8년여만에 다시 “방영”/여­언론재판 막고 진상규명에 최선/야­연말 대선겨냥 파상적 공세 예상 임시국회 마감일인 18일 본회의에서 청문회 TV생중계를 바탕으로 한 한보 국정조사계획서가 통과됨에 따라 지난 88년 말 「5공비리특위」에 이어 8년4개월만에 「안방청문회」가 다시 선보이게 됐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현철씨와 전직 청와대비서관 등 여권 핵심인사들을 증언대에 세운 야당이 연말 대선을 겨냥해 파상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현정권에 치명타를 안기고 그 여파를 대선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여당은 법 테두리안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노력하되 인신공격이나 근거없는 정치적 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자세다.또 청문회가 언론재판식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증인과 참고인 출석에도 신중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특위는 일단 45일간의 일정 가운데 전반 10일은 현장을 방문하고 한보관련 기관의 보고를 듣는다.먼저 21일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하고 22일부터 29일까지는 관련기관의 보고를 받은뒤 5조여원의 특혜대출 경로를 추궁한다.재경원·법무부·통상산업부·은행감독원·한국산업은행·제일은행·한보철강 및 한보그룹 계열사 등이 대상이다. 본격적인 증인신문은 4월초부터 시작된다.여야가 확정한 증인 71명과 참고인 5명을 청문회에 불러 한보 커넥션을 파헤치고 증인 출석은 한보­금융계­관계­현철씨 및 핵심권력층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4월 첫주에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정보근 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이사 등이 1차 소환대상이다.이어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등을 출석시켜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시비를 가린다.그다음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와 박재윤·한봉수 전 상공부장관과 박승·김우석 전 건설부장관 등을 대상으로 제철소 건립과정 등을 따진다.한승수 전 경제부총리는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현철씨 증언은 4월 세째주쯤 이뤄질 것같다.또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깃털」에 불과하다는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정재철·황병태 의원 등도 차례대로 증언대에 서고 현철씨 측근인 박태중 주삼우회장과 박경식 G클리닉 원장도 증인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철씨의 증언횟수와 시기를 놓고 여야간 격론이 일 것 같다.여당은 하루로 국한했으나 야당은 최소한 이틀은 물고 늘어진다는 생각이다.현철씨가 사법처리되면 구치소 강당에서 생중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IPU 총회때는 주로 구속인사들을 대상으로 구치소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 데이콤 사장 내정 곽치영씨(인터뷰)

    ◎“책임경영제 정착… 세계적 종합통신사 도약”/「시내전화 마찰」 해소 낙관… 2005년 매출 7조목표 『올해 최대 목표는 제2시내전화 사업권을 따내는 일입니다.우리 컨소시엄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지역분할을 요구해 일시적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의 취지에 모두가 동감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10일 데이콤 제5대 사장에 내정된 곽치영씨(55)는 제2시내전화 사업권 획득을 낙관하면서 『데이콤은 시내 전화사업을 토대로 오는 2005년 매출액 7조원 규모의 종합정보통신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곽사장과 일문일답. ­데이콤에 몸담은지 12년만에 최고사령탑을 맡은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데이콤이 빠른 시일안에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 저의 소신인 책임경영제를 정착시켜 모든 임직원이 회사 발전을 위해 각자에 맞는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것입니다. ­제2시내전화 사업권획득 등 각종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계획입니까. ▲시내전화사업은 오래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반드시 사업권을 따낼 생각입니다.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등이 골고루 참여하는 이상적인 컨소시엄 구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일부 대기업이 지역분할 요구등 이견을 제기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와 뜻을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는 29일로 창립15주년을 맞는데 회사 경영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시내전화사업외에도 플림스·글로벌스타 등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또 중남미와 동구권 통신시장에 대한 해외투자를 크게 늘려 오는 2000년 매출 2조원,2005년 매출 7조원의 세계적 종합통신회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평소 경영에 대한 견해나 철학이 있으면 밝혀 주시지요. ▲경영에 대한 지론은 권한을 대폭 위임해 자율에 맡기되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자율과 책임경영입니다.최고경영자는 회사 전체의 큰 목표만 주고 나머지 사업부문은 부문장들이 그 목표의 테두리안에서 전결권을 갖고 발빠르게 대응하는형태가 바람직합니다.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이므로 최고경영자는 회사를 위해 전심전력할 수 있는 사람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신임 곽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지난 6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기획실장과 럭키개발 상무를 거쳤다.85년 데이콤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기획관리실장·행정전산사업단장·전무·부사장겸 데이콤인터내셔날 사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시원스런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사업감각과 업무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을 얻고 있다.
  • 위성TV 과외방송 7월부터/강봉균 정통 본지 회견

    ◎4개채널 대입용으로 배정 대학입시과외만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위성TV채널이 생겨나 오는 7월 방송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지방학생들이 대입공부를 위해 서울로 오지 않아도 되는등 연간 10조원을 웃도는 대입 사교육비가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인터뷰내용 7면〉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14일 본지와 단독회견에서 『통합방송법 제정이 늦어지더라도 현행 전파법 테두리안에서 다음달중 교육방송용 무궁화위성 채널 5∼6개를 허가하고 이중 4개 채널을 전문 대입 과외용으로 배정,7월부터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장관은 『과외방송용 위성채널은 교육방송(EBS)과 종로학원·대성학원 등 유명학원에 부여하는 방안을 교육부·공보처 등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말쯤 구체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과외방송용 4개 위성채널이 영어·수학등 주요 과목을 학년별로 다룰 수 있게 함으로써 개별과외나 학원강의를 듣지 않고도 대입준비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5년 8월 발사된무궁화위성은 통합방송법 제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방송용 채널 20개를 전혀 가동하지 못한채 국고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강장관은 첨단 미디어단지 조성방안과 관련,정통부가 이를 주도할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입지조건을 조성해 정보통신업체들을 유치할 경우 첨단 통신시설 공사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북,김정일 「정성품」 5t 반입

    ◎바다거북·사향·오골계 등 보신식품 위주/차관급단장 방콕 파견… 11일 항공편 운송 【방콕 연합】 북한은 소위 「꺾어지는 해」라고 불리는 김정일의 55회 생일(16일)을 호사하게 치르기 위해 최근 방콕에서 고려항공편으로 김정일에게 바칠 다량의 물품을 반입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방콕공항 및 세관소식통에 따르면 방콕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운송된 생일 「정성품」은 모두 5천여㎏으로 이 가운데는 국제적인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는 바다거북 20여마리를 포함,사향·오골계 등 이른바 보신식품과 연어·참치·향미,두리안을 비롯한 열대과일 등 태국과 인접국의 희귀 특산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방콕에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점을 이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캄보디아·베트남·네팔 등 인접국 주재대사관들이 준비한 정성품을 일단 방콕으로 집결시킨뒤 운반해갔으며 이같은 정성품을 중간집하시키고 독려하기 위해 차관급 고위인사를 단장으로 하는 정무원 특별대표단이 지난 1월 하순부터 방콕에 파견됐다가 2월11일 최종적으로 화물을 싣고 귀국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때면 프랑스산 헤네시 코냑등 고급양주류와 스칸디나비아산 바닷가재와 왕새우,러시아의 흑해산 철갑상어알 및 정력보신제로 좋아한다는 중국산 애기고기(손가락 발가락 모양의 사지가 있고 건드리면 애기울음같은 소리를 낸다는 희귀어종),인도산 거북알,앙골라 앞바다의 푸른상어,남미의 해구신,잠비아의 코뿔소 뿔 등도 매년 정성품으로 구입해 평양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당대표가 「범법자」와 대좌 곤란”/노동법 TV토론 여의 입장

    ◎법적하자 없는 인사와 토론 원한다” 노동관련법에 대한 신한국당과 노동계의 TV토론은 당장 성사되기 어려울 듯하다.신한국당은 17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는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이 TV토론의 조건으로 신변안전보장을 요구하자 거절했다.『법적 문제가 있는 인사와는 TV토론을 할 수 없다』(김철 대변인)는 이유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자세는 무엇보다 힘의 논리에 밀려 공권력의 권위가 침해당하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파업정국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모든 대화노력을 기울인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디까지나 법의 테두리안에서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것이다.아무리 대화가 중요하더라도 불법파업을 주도,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는 「범법자」에게 치외법권적 권한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여권은 이를 「공권력의 자기부정」으로 규정한다. 김철 대변인은 『TV토론은 우리 당이 제안한 것으로 누구보다 이를 열망하고 있다』면서 『노동계가 법적 문제가 없는 인사를 토론자로 내세운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자세는 자칫 대화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노동계일각의 주장처럼 『공권력투입의 명분을 쌓기 위한 제스처로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수 있는 것이다.신한국당도 이점을 고심한 듯하다.민주노총측의 요구를 4시간이 지나서야 거절한 점이 이를 반영한다.그런 고심끝에 신한국당은 사법적 대응과 정치적 해결은 별개라는 기존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 레베드 해임과 역사의 아이러니/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러시아 언론들이 레베드의 해임을 87년 옐친의 해임과 비교,레베드가 정치적으로 회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당시 잘나가던 옐친은 공산당 전체회의에서 지도층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한 직후 자신을 발탁한 고르바초프 서기장에 의해 정치국원에서 쫓겨난다.그러나 옐친의 해임은 오히려 그를 순교자로 만들었고 4년뒤 그는 러시아 초대 민선대통령에 당선,고르바초프를 실각시켰다. 옐친을 권력의 전면에 부상시킨지 정확히 9년만에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는지 모른다.옐친은 자신이 발탁한 레베드 안보위서기를 해임시켰다.『거침없는 레베드의 성격으로 그는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이 해임사유.많은 전문가들은 『레베드의 해임이 옐친의 자충수이며 레베드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한다.레베드는 자신이 「크렘린 권력다툼의 희생양」을 강조하며 대중속을 파고들고 있다.이같은 주장이 러시아의 현상황과 맞아떨어지고 있다.러시아는 깨끗하고 보다 강력한 지도자가 절실한 상황이다.하지만 「오늘」의 옐친은 91년 강경파 쿠데타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던 「과거」 옐친은 아니다.러시아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탱크 위에 올라섰던 옐친은 체첸공화국의 독립을 탱크로 막았다.그는 이제 거동이 불편한 심약한 노인으로 변해가고 있고 러시아는 크렘린막료들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다. 레베드는 거침없이 도전적인 발언으로 다른 크렘린 고위층의 미움을 샀다.끊임없는 권력야욕을 보이다 그는 해임됐다.옐친은 87년 당국의 권위에 자주 도전하는 자신의 성격탓에 실각했는데 이는 레베드의 해임사유와 상당히 흡사하다.러시아국민들이 그의 해임을 「크렘린의 음모」로 인식한다면 그는 상당한 정치적 이득을 얻을지 모른다.임기를 미처 채우지 못할 옐친의 후임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많은 역사가 말해주듯 권력의 음모속에서 탄생된 정권은 다시 음모속에 휘말릴 것이다.하지만 희망적 측면도 있다.당초 우려와는 달리 레베드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과 헌법의 테두리안에서 합법적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살인시위」 지경까지(한총련의 실체:7)

    ◎폭력시위 올들어 6백58회/쇠파이프·각목 등 무장… 경찰 습격·납치 예사로/화염병 6만여개 난무… 경관 1천4백명 부상 날로 폭력성을 더해 가던 학원시위가 끝내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의 동료였던 한 젊은이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대학가의 과격시위가 올들어 다시 폭력을 동반한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어쩌면 예견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친북폭력노선을 추구하는 「한총련」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공안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한총련이 주도한 폭력시위는 모두 6백5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9회보다 2배가 넘는다. 쇠파이프로 무장한 시위대가 경찰관을 납치·감금하거나 공공시설을 습격한 시위도 23차례나 된다.또 73차례나 철도·도로를 무단 점거했다. 각목이나 쇠파이프를 동원한 시위가 2백13회, 격렬한 투석전이 1백93회에 걸쳐 벌어졌다. 화염병이 등장한 시위도 지난해(31회)보다 5배나 늘어난 1백57회나 된다.지난해(5천8백여개)보다 11배나 많은 6만4천45개의 화염병이 난무했다. 폭력시위에 따른 인명피해도 엄청나다. 경찰관만 중상 2백56명을 포함,모두 1천4백19명이 다쳤다. 끝내 서울 경찰청 1기동대 6중대 2소대 소속 김종상 경희(20)이 연세대 종합관 진압작전 과정에서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과격 강경파가 학생운동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화해할 수 없는 적」으로 규정하는 등 국가의 모든 권위를 일체 부정한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 마침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각종 시민단체 등 모든 국민이 학생폭력을 규탄하고 나섰다. 「경실련」의 하승창 조직국장(35)은 『시위원인 제공자가 누구든,의사표시는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한 폭력시위는 더이상 일반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재야 운동권의 대부격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마저도 『폭력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희생과 상처만을 남길 뿐』이라며 폭력시위를 비판했다. 폭력시위가 몰고 온 사회혼란과 국가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 이번에 한총련이 점거한 연세대 종합관의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강의실의 책상과 걸상도 대부분 불에 탔다.수억원짜리 첨단 과학기자재들이 파손돼 쓰레기로 실려나갔고 교수들이 평생을 바친 연구성과와 자료들이 한줌의 재로 사라졌다. 경희대 이명식 교수(65·정치외교학)는 『한총련이 지향하는 공산혁명은 이미 용도폐기된 이념』이라며 『민주화가 고도로 진전된 지금 자신의 주장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옥기양(22·덕성여대 사회학과 4년)은 『김상경의 죽음은 우리 시대가 빚은 비극』이라며 『폭력으로 해결될 문제라면 벌써 해결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력은 결국 모두에게 상처를 남길 뿐이라는 게 이번의 친북폭력시위가 남긴 교훈이라고 하겠다.
  • 대통령의 당 결속 의지 함축/신한국당 후속인사에 담긴 뜻

    ◎중진들 고문에… 국정 도움말 주도록/시도 지부위장 12명 교체… 면모 일신 9일 발표된 신한국당의 당무위원 및 상임고문단의 인선은 한마디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당결속 강화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특히 「차기주자군」으로 운위되는 초중진들을 상임고문단으로 묶어놓음으로써 개별행동을 가급적 지양하고 이들의 운신을 당테두리안에서 조화시키도록 한 것이다.이는 초중진들이 은퇴를 앞둔 「고문관」이 아니라 주요당무에 관해 총재와 대표가 이들과 상의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막후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 이번 시도지부장 인선은 김영삼 대통령 친정체제 구축의 완결편이다.4·11총선 후 대표교체를 포함한 주요 당직 및 국회직 개편에 이어 모두가 이런 방향으로 맞물려 있다.물론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뜻도 담겨져 있다. 이날 최형우·이한동 의원과 함께 김윤환·이회창 의원과 박찬종 전 의원 등 차기주자들을 당무위원에서 배제하고 상임고문단에 기용한 것은 또다른 의미가있다.이는 평상시 사실상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회의가 대권논의의 이해나 와중으로부터 초연하게 실질적인 당무에 관한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측도 이런 의미를 굳이 부인하지는 않는다.하지만 너무 부각되는 점은 부담스러운 눈치다.그보다 충분히 예우해 주면서 당 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택이라는 점을 더 강조한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그분들을 모두 당무위원에 기용한다면 오히려 더 비효율적』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50명 가까이나 되는 당무회의에서 그분들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며 『오히려 한분 한분이 총재나 대표와 직접 만나 경륜을 활용토록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도지부장 및 당무위원 인선은 주요당직 및 국회직에서 배제된 중진의원들을 최대한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하지만 상임위원장직에서 탈락된 데 불만을 품고 있는 인사들로 후유증이 적지 않는 분위기다. 당무위원 가운데 최병렬 신상우 서석재 김정수 김진재 정재문 서정화 이성호 목요상 김종하 김태호 박희태 하순봉 양정규의원 등은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에 거론되던 인사들이다.상설기구 가운데 최고 의결기구라는 비중을 감안,중진을 대거 포용하는 쪽으로 신경을 쓴 눈치다.원외의 김용태 이민섭 양경자 전 의원도 배려됐다. 15개 시·도지부 위원장은 총선체제에서 대선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신경식(충북) 황명수(충남) 정시채 위원장(전남)을 빼고는 모두 교체됐다. 김윤환 경북지부장,이한동 경기도지부장 등 기존의 중진들이 자리를 내놓아 면면도 훨씬 젊어졌다.강총장은 『분위기 쇄신 원칙아래 대선에서 실질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이웅희 평화통일위원장과 국회직인 심정구예결특위원장과 김중위 제도개선특위원장,목요상 부정선거조사특위원장 등을 기용한 것도 상임위원장 등 탈락에 따른 배려의 뜻이 담겨져 있다.〈박대출 기자〉
  • 노사협상 법 테두리 안에서(사설)

    금년 노사분규의 확산양상은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과 직결돼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1일 현재 41건의 분규가 발생,그중 22건이 해결되고 19건이 진행중에 있으며 쟁의발생신고업체만 4백44개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 수치로만 보면 전년동기에 비해 약간 늘어난 수준이지만 분규참가자가 4만6천명,이로 인한 근로손실일이 37만8천일이나 되는 등 분규피해는 지난해의 두배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미루더라도 국제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른 급격한 수출위축과 국제수지악화에서 보듯 매우 심각한 국면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이런 어려운 여건속에 소모적인 밥그룻싸움이 가당한 것이냐는 소박한 우려가 국민 뇌리에 가득한 실정이다. 또한 중요한 대목은 문민정부가 지금 과거의 성장위주 경제정책에 가려 그늘진 부분은 없었는지 노사관계 전반을 점검,신노사관계를 정립하는 개혁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는 점이다.이러한 노사관계의 과도적 분위기를 이용,노조의 정치세력화를 서두르려는 조직이 곳곳에서 연대투쟁과 필요이상의 강경투쟁을 부추기고 있음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순수성이 결여된 투쟁이 오히려 노사관계개혁을 뒷걸음치게 만들고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일부에서 해직자복직,노조의 작업중지권인정 등을 전제로 분규가 타결되고 무노동무임금원칙에 벗어난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하는등 노사간 균형을 유지시켜온 원칙이 깨지는 조짐을 보여 유감이다.어려운 여건을 감안,대화로 분규를 풀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되나 이것이 역으로 노조의 강성투쟁을 유인하게 될 소지가 없지 않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특정세력에 의해 국가경제와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는 일이 없도록 실정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공권력 개입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노사는 「법테두리안의 협상」을 원칙으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 작업중지권 오·남용 막아야(사설)

    해고자복직에 이어 노조의 작업중지권이 노사협상의 새 쟁점이 되고 있다.해고자복직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나 노사화합의 차원에서 개별사업장이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그러나 노조의 작업중지권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우리는 작업중지와 관련하여 노조가 전권을 휘두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현행법의 취지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노사관계가 여전히 대결구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선 노조에 의해 위협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발생의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작업중지·긴급피난조항(제26조2항)을 두고 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작업중지의 전제조건인 「급박한 위험」을 판단하는 주체는 현장의 근로자로 규정돼 있다는 점이다.현장에 있지도 않은 노조나 다른 근로자가 이를 판단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이며,따라서 작업중지권을 노조가 전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요구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본다.그런 점에서 대우중공업 노사가 발동요건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노조에게 독자적인 작업중지권을 주기로 합의한 것은 적절한 처사가 못된다고 지적하는 바다. 작업중지권에 관한 노사교섭은 법의 테두리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어떤 상황을 급박한 위험으로 보아야 하며 그 경우 개별근로자가 어떤 절차와 방법을 통해 작업중지권을 행사하고 작업재개권을 누가 가질 것이냐등을 협의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노조의 작업중지권은 대우중공업 외에도 기아자동차등 10여개 사업장에서 이미 허용하여 올 노사협상의 새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이를 기정사실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서만 사용되도록 하고 오용·남용되는 일은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해고자 복직·작업 중지권/단체교섭 대상 아니다

    ◎노사화합 차원 개별협의 가능­해고자복직/진 노동 재강조… “민노총과 안만날것” 진념 노동부장관은 『해고자복직과 작업중지권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진장관은 27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사간 자치원칙,성실한 노사교섭,법 테두리안에서의 노사개혁 등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경제계가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장관은 『작업중지권과 해고자복직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해고자복직은 노사화합의 차원에서 개별사업장이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진장관은 『노동계는 해고가 쟁의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노동쟁의조정법이 규정한 쟁의대상해고는 해고의 기준설정을 말하는 것으로 개별근로자의 해고정당성과 복직문제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장관은 『민주노총이 주요사업장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실세로 부상하고 있다해도 법외단체이기 때문에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그러나 민주노총산하의 합법노조들과는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정당한 노사협상은 적극 지원하겠지만 법과 원칙을 벗어난 노동운동은 정부가 법대로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70년대와 같은 투쟁적인 노동운동으로 많은 해고자가 발생하고 이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도록 경제계가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계가 요구하는대로 복지수준을 높이고 임금을 올릴 경우 머지않아 산업공동화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되는 불운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총은 진장관 초청간담회에 이어 이사회를 갖고 최근 노사협상의 쟁점사항이 되고 있는 해고자복직은 교섭대상이 아니며 작업중지권은 개별근로자를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업자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권혁찬기자〉
  • “사업장별 분규확산 사전차단” 포석/검찰 불법파업 강력대처 배경

    ◎노조 요구사항 대부분이 쟁의대상 안돼/“민노총서 주도권장악 노려 개입” 분석도 검찰이 서울지하철노조 등의 불법 노사분규에 칼을 빼들었다.진념 노동부장관이 모든 행정력을 동원,불법분규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밝힌지 하룻만에 나온 정부의 강력한 법대응의지다. 지난 94년의 서울지하철노조와 지난해 한국통신노조의 파업사태와 같은 노사분규를 사전에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뜻이다.사업장별로 이달에 집중된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재연될 지도 모를 노사분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 산업평화를 정착시킨다는 생각도 담겨있다. 검찰의 전반적 분위기는 단호하다.분규의 심각성이 예년보다 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법처리 대상이 공공부문 5개노조를 넘어 민주노총 산하의 자동차·금속연맹 등 주요 사업장까지 미치는 대목에서도 당국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민노총 등이 요구하는 핵심사항은 ▲해고자 복직 ▲전임자 축소저지 ▲직권중재 철폐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 등 6개항으로 요약된다. 검찰은 이런 사항은 개별 사업장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현행법과 정책 테두리안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판례에 비추어도 노동쟁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이를 빌미로 준법투쟁이나 태업을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그럼에도 민노총이 합법성 쟁취를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이번 분규를 부추기고 있다고 파악한다. 정부가 노사관계의 관행 및 제도를 고치기 위해 「신노사 개혁작업」을 진행하는 틈을 타 민노총이 일부 재야노동권의 불만을 무마하고 한국노총과의 명분싸움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분석한다. 검찰은 특히 서울지하철처럼 시민의 생활권을 담보로 한 불법파업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출·퇴근길 교통체증은 물론 한국통신과 같은 공공노조의 불법파업이 사회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한다. 검찰은 지하철노조가 30초 정차 등의 「준법투쟁」에 들어간 것은 명백히 불법적인 태업투쟁이라고 규정했다.냉각기간이 끝나기 전이기 때문에 쟁의행위는 불법이라는 것이다.지하철공사의 사규나 규정에도 이같은 행위를 정당화하는 조항은 없다. 검찰은 공공노조의 불법분규를 선동하는 불순 및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엄중 사법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지하철노조에 침투했던 「사회주의 학생연맹」 조직원 이상훈씨(26·K대 졸업생)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박선화 기자〉
  • 다국적기업은 다양한 기업환경 창조(지구촌 칼럼)

    ◎국가 테두리 벗고 국제 비즈니스 성격 바꿔 APEC(아태경제협력체),ASEAN(동남아국가연합),WTO(국제무역기구),EU(유럽연합),유엔 같은 국제기구들의 중요성이 높아감에 따라 이 기구들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러한 관심은 냉전종식 이후에 생겨났으며 수많은 회의와 학술논문의 주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국제체제하에서 가장 활동적인 기구는 국제기구가 아니라 다국적기업이다.전반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중요성은 앞으로 10년동안 더 커질 것으로 믿어진다.공식 국제기구에 대한 중요성은 그만큼 의문시 될 것이다.따라서 이같은 변화에 대한 논의와 이해가 더욱 필요해진 시점이다. ○60년대 논쟁 최고조 다국적기업에 대한 논쟁은 30년전에 최고조에 달했다.당시 다국적기업이 국가주권에 미치는 위험성 및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들이 제기됐었다.그러나 1960년대 이후 다국적 기업의 세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쟁은 초기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이 논쟁이 처음 일어난 1960년대는 미국이다국적 비즈니스의 선두주자이던 시대였다.유럽국가들은 미국이 자국시장을 지배할 것에 대해 우려했으며 재능있는 사람들이 미국기업으로 빠져나가 이러한 미국의 지배가 더 강화될 것을 걱정했다.다국적기업에 대한 새로운 토론이 이제 요구되고 있다.이 토론은 다국적기업이 국제화 시대에서 매우 역동적인 활동요인이며 또한 다국적 기업 자체도 매우 변했음을 인정하는 전제하에 진행돼야 한다. 주요한 변화의 하나는 다국적기업을 가진 국가들의 숫자이다.유럽·일본,그리고 아주 최근에는 한국·태국·인도회사들이 점점 이러한 다국적 기업체제에 참여하고 있다.유럽과 미국에서 대우·현대·삼성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알파테크라는 한 태국회사는 컴퓨터 칩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으며 인도는 거대한 국제적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러시아와 중국회사들도 장래에 자신들의 다국적기업을 확장할 것이 분명하다.새로이 민영화된 러시아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은 국제에너지체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기구가 됐으며 중국의 다국적기업들도 이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러·중도 확장 채비 정치·경제체제가 다른 다국적기업의 증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성격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기업경영전략·국민성·회사 재무구조의 차이는 보다 다양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다.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성격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질 것이다.변화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미국회사들은 유럽이나 일본회사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기업재편에 몰두해 있다.미국회사들은 일자리 감축 및 새 분야에의 투자와 새 기술발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경쟁환경에 적응하도록 재빨리 변신했다.한국회사들은 러시아의 극동지방과 중국의 북부지방 새 시장에 진출할 때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 때보다 더 신속한 움직임을 보였다.유럽회사들은 새 시장에의 진출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본국정부의 지원기회와 방법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시장접근책이 최선이냐는 문제가 아니다.그 보다는 모든 다국적기업이 다르게 행동함으로써 더욱 놀랍고 활력이 넘치며,기회가 많은 환경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새로운 경영안목과 기술,시장을 연결해주는 외국의 다국적기업과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미래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이다.혈연중심으로 운영되는 중국회사와 힘을 합치는 것은 관료적인 성격의 일본 회사와 힘을 합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이렇게 다양한 활동인자들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거대화 된 다국적 기업군이 가져오는 여파 역시 기업차원을 넘어서고 있다.다국적기업이 국제적 사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들 기업이 어떻게 중요한 문제를 만들어 내는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주회사들 역동적 이와함께 다국적기업의 대규모 범죄행위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옛소련제국과 중국,그리고 그밖의 몇나라에서 새로 탄생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조직범죄나 여타 위험한 조직들과 복잡하게 소유권이 연결돼 있다. ○정부 통제권 벗어나 두번째로 과거의 다국적기업 문제와 다른 것은 정부가 이들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오히려 그 정반대의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이들은 어떠한 정치적 간섭도 받지 않고 있다.이들은 지금 유례없는 자유를 누리고 있다. 기업과 정부의 관계도 그 성격이 변하고 있다.과거 기업의 무대는 국가의 테두리안에 머물러 있었다.이제 사정은 달라졌다.그런데 아직도 정부·기업관계는 이같은 변화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문제가 남아있고 따라서 다국적 기업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문제의식을 갖고 토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낡은 문제해결 방식이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편협된 시각을 통해서는 이 역동적인 다국적 기업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없다.물론 이 새로운 차원의 토의를 주도할 주인공은 다국적 기업 자신이 돼야 한다.
  • 미·북 이해합치…「관계진전」가시화/유해협상 타결 배경과 양측관계

    ◎북,식량지원·경제제재 완화 요구한듯/연락사무소 설치시기 앞당겨질 소지 미·북한간 뉴욕 미군유해협상이 9일 하오(현지시간)큰 테두리안에서 타결됨에 따라 향후 양측 관계는 「쾌속질주」가 예상된다.최근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가는 이상 관계정상화 속도도 가시화할 것이 분명하다.미국에 있어 유해송환은 항상 적성국가와의 관계개선에 기폭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미 국민들의 참전용사 유해에 대한 감정은 남달라 유해송환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간주돼오고 있다.대선을 앞둔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유해송환으로 미 국민들의 「호의적 감정」을 바탕으로 대북 관계개선을 위한 단추를 본격적으로 채워나갈 것이 틀림없다.정치선전적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려는 북한으로서도 식량문제등 내부문제를 호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미 양국이 한반도 4자회담을 제의하면서 『한·미간에 미·북 관계와 남북 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기로 한다』는 원칙을 밝힌만큼 앞으로의 미·북 관계는 단절되다시피 한 남북관계와는 별도의 궤를 달릴 것이 확실시된다.개선속도와 관련해서는 미국측이 한국측의 처지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치적 이해나 사안에 따라 「속전속결」방식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반도 4자회담의 성사가 불투명해질 수 있는 요인이다. 유해협상 타결이 양측 관계개선의 신호탄이란 측면은 실무협상 진전으로 미국정부 대표단이 북한 전역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일 경우 미·북간의 직접교류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데 있다.일부에서는 이번 유해협상에서 양측이 유해송환 외에 모종의 「알파」를 주고받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직접적인 「알파」를 주고받지 않았다면 「알파」를 위한 최소한의 교감이나 사인은 충분히 확인하고 수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미국측으로서는 북한의 미사일수출,북한측으로서는 식량지원을 포함한 대북경제제재 완화가 어떤 식으로든 논의됐을 것이라는 것이다.무엇보다 북한측이 관철하려는 「미·북 평화협정체결」문제에도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양측의 강렬한 관계개선 의지는 「양측이이번 합의가 미·북한 관계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을 표명했다」는 합의문 표현이 대변해 주고 있다.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의 표현을 합의문에 명시했다는 것 자체가 유해협상의 합의를 미·북 관계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양측의 의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유해협상 마무리는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시기도 상당히 앞당길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문제의 경우 원칙적으로 모두 끝난 상황에서 북한측이 내부사정으로 이를 미루고 있지만 내부사정이 정리되면 올해내라도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미 본토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북한간의 「정부당국자」간 회담이었던 유해협상결과는 미사일회담의 원만한 진행과 함께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가 명단 제외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뉴욕=이건영 특파원〉 ◎미·북 유해협상 합의문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은 96년 5월 4∼9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한국전 실종미군유해 문제에 관해 회담을 갖고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미국은 북한이 과거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에서 보여준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미국은 이같은 과거 노력에 대한 대가로 DPRK에 2백만달러를 지불할 것이다.양측은 이같은 대가 지급이 향후의 보상에도 선례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 합의했다. ▲양측은 6월 상반기중 추후 결정될 장소에서 공동 발굴 작업과 관련한 실무 협상을 갖기로 했다.양측은 이같은 기술적인 회동이 연내 공동 발굴 작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양측은 이번 합의가 미국·DPRK의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을 표명했다.
  • 아태평화 위협하는 「미·일 신안보선언」/여신(지구촌 칼럼)

    ◎일 군사대국화·해외파병 구실 제공 우려 일본과 미국 정상들이 지난달 17일 도쿄회담에서 서명한 일·미안보선언(신안보선언)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미안보조약은 지난 51년 체결된후 60년 수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이 조약은 2차대전뒤 패전국 일본이 미국의 핵보호아래 체결한 것으로 미국과 소련이라는 양대 강대국 대결에 따른 냉전의 산물이다.그러나 옛소련의 와해와 냉전의 종식으로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위협은 더 이상 존재하지않게 됐다.국제정세도 명확히 긴장완화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이는 일·미안보조약 역시 그 존재이유를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일본과 미국은 도리어 역사의 조류를 거슬러 안보체제와 군사동맹을 강화했으며 그 협력범위를 확대했다.그러한 결과는 신안보선언의 그럴싸한 수식어뒤에 숨은 실제 목적이 무엇인지를 의심케 한다. 신안보선언뒤 「일·미안보체제의 질적변화」,「역사적 분기점」등 다양한 국제적 논평이 나왔다.그렇지만 필자는 이번 선언의 특징적 변화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우선 기존 일·미안보체제가 일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라면 이번 선언은 일본의 안전보장의 필요성을 넘어 전체 아·태지역의 안전보장까지를 군사동맹의 임무 테두리안에 집어넣었다는 점이다.더욱이 일·미안보체제가 「아·태지역 번영의 기초」라고까지 선언했다. 또 일·미안보조약의 범위가 대대적으로 넓어졌다는 사실이다.원래 쌍무 방위적 성격의 조약이 아·태지역 전체라는 범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긴급사태에 대한 공동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쌍방의 군사행동을 전체 동북아시아로 확대한 것은 장래 일본의 해외파병 구실을 제공한 것이다.그러면 일·미안보조약의 적용 범위는 도대체 어디까지인가.일본정부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어떤 관계자는 필리핀 이북지역을 지칭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동남아와 북양주까지를 포함한다고 말한다.그러한 다양한 의견속에서도 공통점은 일본이외의 아·태지역까지 일·미안보조약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어떤 평론가는 신안보선언은 일본과 미국이 군사동맹을 결성한 것이며 이를 핵심으로 전체 아·태지역을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일·미안보체제는 아·태지역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그리고 안정을 보장할 수 있을까.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반대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일본과 미국 두나라의 군사동맹 강화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커다란 위험을 내포하여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다.이때문에 아·태지역 일은 이 지역 각국 국민이 결정해야하며 어느 누구도 지역 패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어떤 대국의 군사적 힘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각국의 협력과 공동노력에 달려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미국은 냉전의 산물인 일·미안보조약체제와 쌍무 군사동맹의 강화를 통해 아·태지역의 신질서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한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일본의 한 교수는 그동안 일·미관계는 명확한 역할분담아래 움직여 왔다고 지적했다.일본은 방어적 역할을 맡고 미국은 공격능력으로일본의 역할을 보완해왔다는 것이다.그러나 신안보선언은 그러한 역할분담의 시대가 이미 끝났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일본이 그 예리한 칼을 다시 사용하도록 재촉하고 있다.일본무사도의 칼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아시아 각국의 국민들은 아직도 일본군국주의자들의 날카로운 칼이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들었고 중국의 대만등 광대한 영토를 점령했으며 2차대전중 많은 나라 국민들에게 범죄를 저질렀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국내의 일부세력은 오늘날까지도 침략역사를 인정하지않고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을 외면하고 있다.오늘날 일본은 이미 상당히 강대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국방예산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무기·장비도 세계 일류다.이러한 상황아래서 일본이 다시 아시아 각국 국민의 머리위에 예리한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면 어떻게 안심할 수 있을까. 전후 일본헌법은 일본이 평화발전의 길로 가도록 규정했다.헌법9조는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무력사용의 영원한 포기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이것은 수천만 인명피해의 대가로 얻어낸 냉혹한 역사경험의 결산이며 일본국민의 최대 이익을 위한 길이기도 했다.하지만 일본 평화헌법은 지금 험난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신안보선언중의 일부 내용은 사실상 평화헌법의 규정을 넘어선 것도 있다.일본 국내의 일부 세력들은 이때문에 공공연히 헌법개정을 주장하며 일본이 군사대국이 되는 헛된 꿈을 꾸고 있다.군사대국은 일본국민들에겐 매우 위험한 길이기도 하다.일본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우리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이를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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