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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기무라 다쿠야, 할리우드 동반진출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화제작 ‘히어로(HERO)’에 우정출연했던 한류스타 이병헌이 이번에는 할리우드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22일자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은 일제히 기무라 다쿠야의 할리우드 진출을 크게 보도했다. 영화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의 조시 하트넷과 한류스타 이병헌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하는 미국-프랑스 합작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I Come with the Rain)’에 기무라가 일본 대표로 참가하며 영어대사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기무라의 해외영화 출연은 홍콩영화 ‘2046’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필리핀 로케이션을 마친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씨클로’ ‘그린 파파야의 향기’를 연출한 베트남계 프랑스 감독 트란 안 홍이 메가폰을 잡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극중에서 ‘현대에 나타난 구세주적 인물’을 맡을 기무라는 “또다시 영화를 좋아하는 감독과 만났다.나 역시 지지 않게끔 촬영을 즐기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기무라는 8월 초 필리핀에서 사흘간 혼자 등장하는 장면를 촬영했으며, 9월부터 시작될 홍콩 로케이션에서 조시 하트넷 등과 대면할 예정이다. 연쇄살인마를 사살한 후 정신적 고통을 받는 전직 경찰 클라인이 일본인 부자에게 고용돼 실종된 아들을 찾아 아시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 기무라는 행방불명된 일본인 시타오 역을 맡았으며,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비중 있는 조역인 서동포로 등장한다. 아울러 트란 안 홍의 부인이자 ‘그린 파파야의 향기’의 여주인공 트란 누 엔케가 이병헌의 부인으로 등장한다. 총 제작비 1천800만 유로(한화 약 229억 원)가 투입된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2008년 가을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되며, 칸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륙속의 한국기업] 현대모비스-생산법인 6개… 中진출 부품업체 ‘맏형’

    [대륙속의 한국기업] 현대모비스-생산법인 6개… 中진출 부품업체 ‘맏형’

    현대차와 기아차의 품질 경쟁력을 기초 단계에서 책임지고 있는 부품 전문기업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6개의 생산법인과 3개의 부품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22억 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4.3% 늘어난 23억 8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첫 해외 생산거점은 중국 장쑤성에 지어졌다.2002년 12월 출범한 장쑤법인은 치엔리마, 프라이드, 스포티지 등의 섀시와 운전석 모듈을 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연간 43만대의 모듈을 생산한다. 두번째 중국공장은 베이징현대차 인근에 세운 연간 모듈 생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모비스로 쏘나타, 아반떼, 투싼, 베르나 등 현대차에 들어가는 3대 핵심모듈(운전석·섀시·프런트엔드)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모비스는 베이징현대차의 제2공장 건설에 맞춰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베이징에 변속기를 생산하는 베이징변속기와 범퍼·캐리어 등 중소형 사출물을 생산하는 모비스중차도 설립했다. 베이징변속기는 현대차·기아차의 중국공장에 연간 40만대의 중소형 변속기 및 신소형 수동 변속기를 공급하고 있다. 모비스중차는 현대차·기아차에 들어가는 각종 중소형 사출물을 연간 30만대 납품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연간 50만대의 에어백과 컬럼샤프트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부품공급의 핵심인 물류거점과 물류네트워크의 확보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상하이 부품센터(HMS)와 베이징 물류법인(BMP)이 대표적이다.2002년 설립된 HMS는 첨단 시험장비와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중국에서 운행되는 현대차·기아차의 애프터서비스용 부품은 물론이고 현지 부품업체들이 생산한 질 좋은 부품을 중국 이외 지역 현대차·기아차 공장에 공급하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04년 350만달러를 투자해 베이징기차 투자유한공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BMP는 베이징현대차가 생산하는 차종에 대한 중국내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쑤성에도 새로운 물류법인(MPJY)이 세워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에 동반진출한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의 맏형 노릇도 하고 있다.”면서 “상하이의 기술시험센터를 우리나라 협력업체들에 개방해 전자시험실·재료시험실·측정실·내구시험실·성능시험실 등 각종 시험실과 140종에 이르는 최첨단 시험장비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륙속의 한국기업] 기아자동차-‘쎄라토’ 돌풍… 제2공장 10월 완공

    [대륙속의 한국기업] 기아자동차-‘쎄라토’ 돌풍… 제2공장 10월 완공

    지난해 중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720만대. 전년 대비 2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에 이은 세계 두번째 자동차 대국이 됐다. 특히 내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자동차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자동차 3형제가 중국내 제2의 도약을 위해 각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이유다. 기아차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중국에 발을 들였다.1996년 10월 중국 위에다(悅達) 그룹과 ‘프라이드’ 기술 합작을 시작한 이후 현지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2002년 3월 위에다기아는 중국 3대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둥펑(東風)기차집단과 손잡고 둥펑위에다기아를 출범시켰다. 첫 작품이 그해 12월 탄생한 한국 최초의 공인 중국생산 승용차 ‘치엔리마(千里馬)’였다. 배기량은 1300㏄,1600㏄급으로 급격히 수요가 늘어나는 중국 중소형차 시장을 겨냥했다. 치엔리마는 2003년 4만 4000대,2004년 5만 6000대,2005년 6만 6000대가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2005년 열린 중국자동차공업 50주년 행사에서 ‘중국자동차 50년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대 제품’에 뽑히기도 했다. 기아차는 초기부터 부품업체의 동반진출 및 현지 부품업체 육성을 통해 부품의 현지화 비율을 극대화했다. 치엔리마의 경우 부품 현지화율이 82%에 이른다. 국내·현지 업체를 합해 50여개의 협력사를 거느리고 있다. 기아차는 치엔리마를 출시하면서 한곳에서 판매, 정비, 부품공급, 정보피드백을 해결할 수 있는 선진판매망 ‘4S 대리점’을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 설치했다. 소비자의 지점 방문이 곧바로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인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스타일 변화에 맞춰 2004년 6월 카니발,2004년 9월 옵티마,2005년 6월 쎄라토에 이어 올 1월에는 신형 프라이드를 현지시장에 투입했다. 쎄라토는 출시 이후 현지에서 월 5000∼6000대씩 팔리면서 종전의 베스트셀러였던 치엔리마의 자리를 대신했다. 쎄라토는 지난해 1월 중국 관영방송 CCTV 주관 ‘올해의 차’ 행사에서 ‘2005년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아차는 2004년 6만 2500대,2005년 11만대,2006년 11만 5000대에 이어 올해 총 14만 5000대를 중국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장쑤성 옌청시 제1공장 근교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10월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13만대에 더해 중국내 총 43만대의 생산능력이 갖춰진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형차에서 레저용차량(RV)에 이르는 풀 라인업 생산체계가 제2공장에 갖춰지면 협력업체를 포함해 총 1만 5000여명의 고용을 책임지게 돼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륙속의 한국기업] SK텔레콤-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 13억 시장 공략

    [대륙속의 한국기업] SK텔레콤-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 13억 시장 공략

    국내 통신사 중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SK텔레콤은 중국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T가 중국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시장은 13억명이 있는 초대형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 현재 4억 6108만명이 이동통신에 가입해 있다. 지난 한해에만 국내 전체 가입자보다 많은 6000여만명이 새롭게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래도 휴대전화 사용자가 아직 전체 인구의 30%에 불과하다. 한해에 한국 인구보다도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날 정도로 중국의 시장 규모는 엄청나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에 걸맞게 성장속도도 빠르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6월 말 현재 4231만명이다. 보급률은 86.9%로 사실상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오는 2009년이 되면 중국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6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업계에선 2009년까지 중국에서 국내산 휴대전화 단말기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모바일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국제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는 앞으로 4년간 중국의 3세대(G)관련투자가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T는 1999년부터 중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2002년엔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합작회사인 ‘유니스크(UNISK)’를 설립했다. 유니스크는 중국 최초의 외국계 합작 통신서비스 업체였다. SKT는 곧 ‘U족부락(U簇部落)’이란 브랜드로 무선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 중국의 젊은층을 공략했다. SKT의 중국진출은 지난해 한 단계 진화했다.SKT는 지난해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매입했다. 지분으로는 6.6%다. 차이나유니콤은 차이나모바일에 이은 중국의 제2의 이동통신 기업이다. 현재 가입자는 1억 5000만명, 중국시장 점유율은 33.6%나 된다. SKT가 전환사채를 매입한 이후 차이나유니콤의 주가는 계속 고공행진을 거듭했다.SKT는 1년여만에 4000억원의 평가 차익을 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SKT가입자 2000만명에다 차이나유니콤의 1억 5000만명을 합칠 경우 1억 7000만명의 가입자를 갖춘 사업자가 된다.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셈이다.SKT와 차이나유니콤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휴대전화 단말기 ▲휴대전화 단말기에 들어가는 플랫폼 ▲마케팅 ▲부가가치서비스 ▲인프라 ▲네트워크 등 6가지 부문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SKT는 지난해 또 중국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중국형 3G인 시분할연동 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 서비스의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TD-SCDMA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동통신기술이다. 국제통신연맹(ITU)으로부터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과 CDMA 2000 등과 함께 세계 3G 기술표준으로 인정받았다. SKT는 중국 베이징에 개발센터를 세운 것은 물론 지난 4월엔 경기 분당에도 연구소를 만들었다. 중국 정부의 관심도 높다. 한국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분당 연구소에서 중국식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해 직접 화상 통화를 하기도 했다. SKT의 중국진출은 개별기업의 시장진출 차원을 넘어선다. 중국의 3G기술 상용화가 빨라지면 단말기·콘텐츠·장비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동반진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SKT 관계자는 “1996년 우리나라가 CDMA 상용화 이후 통신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던 것처럼 중국의 3G시장이 상용화되면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SKT와 함께 국내 IT업계의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한국 IT산업의 선순환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고] “우리의 희망은 성(城) 밖에 있다”/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칭기즈칸이 세운 몽골제국은 인류 역사상 ‘해가 지지 않는 첫번째 제국’이다. 그가 정복한 나라들의 면적은 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히틀러가 차지했던 것보다 더 넓다. 이는 척박한 몽골고원에서 동족끼리 다투기보다는 영토 밖 풍요로운 땅으로 눈을 돌려 몽골인을 먹여살릴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했기에 가능했다. 요즘 우리 기업경영의 최대 화두는 단연 ‘신성장동력 찾기’이다.800년전 칭기즈칸의 세계경영은 무한경쟁 속에서 기업의 생존을 고민하는 CEO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가 ‘몽골민족의 경쟁력인 민첩한 기마병을 활용, 무서운 속도로 군사력과 자원을 이동’시켜 세계를 제패했듯이, 우리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해외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국내 전력시장의 현실은 어떠한가? 1990년대 이후 국내 전력수요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전력시장은 ‘고인 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10%대이던 전력수요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지 오래이다. 현 추세로 볼 때 2010년 이후에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해외 전력시장은 신흥개도국의 경제성장, 세계경제의 유동성 강세, 에너지 가격급등 등의 요인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전력수요는 2030년까지 두배 가까이 증가하며, 그중 70%는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연간 해외 전력 플랜트 발주물량은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흔히 발전사업 하면 낡은 굴뚝산업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민자발전사업은 국내 시공사 및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참여를 통해 수출효과는 물론, 일정기간 전력을 생산, 판매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일례로 한전은 1990년 중반에 필리핀 발전시장에 진출할 당시 국내 82개 시공사 및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진출을 통해서 2억달러가 넘는 수출효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지금까지 전력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1조원이 넘는다. 그렇다고 아무나 민자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민자발전시장에 참여중인 기업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의 에너지기업으로서 그 숫자는 20여개에 불과하다. 민자발전사업이 발전소를 완공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 우수한 인력, 대규모 재원조달 능력, 국제적 신인도 등을 필요로 하는 ‘플랜트의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있어 우리가 나갈 방향은 명백해진다. 능력있는 국내 플랜트산업 및 기자재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가격 우위를 확보하고, 기술력과 전문성을 극대화시켜 해외발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또한 해외의 진출 목표국가들이 자원은 풍부하지만 플랜트 기술력과 재원조달 능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전력 인프라건설과 자원개발권 획득이 결합된 패키지 딜 방식의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 여기에 보다 체계적인 해외사업 전략 수립과 글로벌 전문인력 육성이 동반될 때 우리의 해외 전력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칭기즈칸은 후세에게 ‘성(城)을 쌓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스스로의 한계에 갇히게 됨을 경계한 말이다.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세계2위 경제대국인 일본과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틈바구니에 놓인 우리에게 해외시장 개척이야말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체제’ 결실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체제’ 결실

    |질리나(슬로바키아) 안미현특파원|체코·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소도시 질리나의 한적한 외곽에 기아차 공장이 있었다. 붉은색 지붕이 인상적인 초현대식 단층 건물이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띈다. 터키(현대차 유럽1공장)·체코(현대차 유럽2공장)를 잇는 ‘현대·기아차 유럽벨트’의 허리 역할을 하게 될 핵심 중추기지다. ●MK 대만족…즉석에서 OK사인 정몽구(MK)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24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이 끝난 뒤 뒷얘기를 들려줬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이 공장을 찾았었다. 완공 직전에 최종 점검을 하는 자리였다. 공장 라인을 둘러본 그는 “아주 효율성 있게 잘 지었다.”며 단박에 합격점을 내렸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씨드’가 공식 준공식을 갖기도 전에 판매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다. 여기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시행착오가 많은 교훈이 됐다고 한다. 앨라배마 공장 때와 달리 웬만한 설비를 모두 반조립 형태로 들여와 공정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 ●임금은 한국의 10분의1, 생산성은 비슷 공장 안으로 들어서니 2400여명의 근로자와 350대의 자동화 로봇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 얀 팔리가 생산관리담당 차장은 “시간당 60대씩 하루 750대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국내 공장 못지않은 높은 생산성이다. 하루 평균 가동률은 82%. 라인에서 쉼 없이 쏟아지는 씨드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1만 2000대가 팔렸다. 배인규 슬로바키아공장 대표이사는 “유럽 사람들이 좋아하는 실용적 해치백 스타일(마티즈처럼 뒷유리와 트렁크가 붙어 있는 형태)인 데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드 1.6은 1만 6150유로(약 2035만원)로 시장 1위인 폴크스바겐 골프(1만 8835유로)보다 338만원가량 싸다. 여세를 몰아 매달 1만대씩 올해 총 10만 5000대를 팔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에는 스포티지급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도 투입한다. ●슬로바키아·체코공장이 갖는 6가지 의미 첫째, 자동차 생산의 신흥 메카로 떠오른 중부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 글로벌 메이커들과 동일 경쟁선에 서게 됐다는 점이다. 체코(도요타·스코다), 슬로바키아(푸조, 폴크스바겐), 헝가리(아우디·스즈키) 등에는 선진 메이커들이 이미 진출해 있다. 저렴한 인건비와 물류비 절감 등을 토대로 현대·기아차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슬로바키아공장의 임금 수준은 연간 600만원 안팎. 기아차 광주공장의 10분의1 수준이다. 소비자의 수요 변화도 발빠르게 읽을 수 있다. 둘째, 유럽인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준중형급(C클래스)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는 점이다. 준중형차 시장(491만대)은 유럽 전체 승용차 시장의 3분의1(31.7%)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i30과 씨드를 앞세워 이 시장을 공략한다. 여기서 성공하면 브랜드 파워가 눈에 띄게 신장돼 다른 차종의 자연스러운 판매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승합차(라비타·스타렉스) 위주인 터키 공장의 한계도 보완할 수 있다. 셋째,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돼 있어 두 나라는 물론 다른 EU국으로 수출할 때 수출관세 10%를 물지 않아도 된다.JC 리벤스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유럽 원자재값이 한국보다 17%가량 비싸지만 관세와 운송비(5∼7%) 절약 효과를 감안하면 (한국보다 유럽공장이)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넷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현대차 체코 공장에 엔진을, 현대차 체코 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변속기(미션)를 상호 교차공급한다. 다섯째, 통상 마찰을 피할 수 있다.EU는 역내(域內) 산업 보호정책에 따라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이 4∼5%를 넘어서면 각종 제재를 가한다. 현대·기아차의 2010년 유럽내 시장점유율 목표가 5.3%인 만큼 통상 마찰을 피하려면 현지 생산이 필수적이다. 여섯째, 미국·중국·인도·터키에 이어 글로벌 생산체제의 대륙별 완결점을 찍었다. ●부품업체도 동반진출… 시너지효과 기대 현대모비스·동희산업·평화정공·한라공조·동일고무 등 11개 부품업체가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다. 직원 수만 총 6300여명이다.3개사의 추가 진출이 확정돼 동반 진출 부품업체 수는 총 14개로 불어날 전망이다. 동일파텍(동일고무 계열사) 송영환 상무는 “체코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이 가까워 부품의 적시 공급이 가능하다.”며 시너지 효과를 자신했다. hyun@seoul.co.kr
  • SKT, 중국3G 통신시장 뚫는다

    SKT, 중국3G 통신시장 뚫는다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시작했던 중국 ‘3세대(3G)통신´ 기술 협력 사업의 열매가 영글어가고 있다.SKT는 10일 경기 분당의 자사 연구원에서 중국의 3G 기술인 ‘TD-SCDMA´ 테스트 베드 개통식을 가졌다.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 정보통신부 노준형 장관, 최태원 SK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시장 규모는 6억 ‘TD-SCDMA’는 중국이 통신서비스 시장을 2G시장에서 영상통화가 가능한 3G시장으로 옮기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3G 통신기술이다. 중국 당국은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장을 3G로 업 그레이드한다는 정책 목표를 갖고 있다.TD-SCDMA 기술 기반의 3G 사업자는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선정된다. 이번 테스트 베드 구축은 SKT가 지난해 8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와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후속조치이다. 또 올 2월 ‘TD-SCDMA 베이징 연합개발센터’ 설립에 이은 사업이다. SKT 관계자는 “중국은 ‘자주 중국’이란 기치로 독자 원천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이동통신시장 가입자는 5억 5000만인데 올 연말엔 6억으로 늘어나고, 이를 3G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TD-SCDMA가 중국만의 시장이지만 중국의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세계시장에서 한 축을 형성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하다는 뜻이다.SKT는 테스트 베드에서 ▲네트워크 구축, 망 연동시험 ▲서버·단말 플랫폼 기능 테스트 ▲3G 멀티미디어, 컨버전스 서비스 개발 등 상용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찾는 과제를 수행한다. 또 3G 후속 기술 및 4G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신배 SKT 사장은 “TD-SCDMA 테스트 베드는 해외에서 구축된 최초의 시험망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국 산업의 해외 진출에 모범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테스트 베드는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개통식에 참석할 정도로 중심역할을 할 전망이다. ●SKT, 선투자 효과 보나? 중국은 지난해 11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바오팅(保亭), 샤먼(厦門) 등 5개 도시에 TD-SCDMA 네트워크를 구축,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톈진(天津), 진황도, 선양(瀋陽), 광저우(廣州), 선전 등 5개 도시에 추가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중국의 3G 관련 투자는 향후 4년간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SKT는 “단말기, 콘텐츠, 장비 등 국내 IT업계 전반에 걸친 동반진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D-SCDMA 서비스 첫해 시장 규모를 620만 가입자로 예상했다. 또 상용화 이후 5년간 약 350만∼370만 달러의 투자 효과가 이뤄진다고 내다봤다. ●TD-SCDMA란? Time Division-Synchronous CDMA(시분할 연동코드분할 다중접속 기술). 중국 정부가 독자 개발하는 중국형 3세대 이동통신 표준 규격이다. 이 기술은 별도의 송·수신 주파수로 통신하는 WCDMA,CDMA-2000과는 달리 다수의 가입자가 하나의 주파수로 시간대역(Time Slot)을 구분해 통신을 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8일 청와대서 大·中企 상생회의

    28일 청와대서 大·中企 상생회의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주요 그룹 회장들과 대·중소기업 상생회의를 갖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을 위해서다. 주요 그룹들은 현재에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은 10여년 전부터 서로의 필요에 의해 조금씩 진행돼 왔으나 참여정부들어 보다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완결형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금도 ‘짝짓기’가 한창인 진행형이다. ●상생협력은 시혜가 아닌 윈-윈게임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강호영 사업팀장은 27일 “상대방(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게 없으면서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은 협력이 아니라 시혜”라면서 “이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상생협력은 윈윈”이라며 “서로가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형태로 가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한경쟁시장이 이런 결합을 원하고 있다. 상생협력은 아직 초보단계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정착됐으면 대통령이 부를 필요가 있겠느냐.”며 “몇몇 잘 나가는 기업만 정착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모범사례가 중견기업 등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얘기다. ●시의적절한 자금지원으로 숨통 터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중소기업의 ‘아킬레스건(腱)’인 자금 숨통을 터주는 것이다. 현재 주요 그룹들이 어음 지급기일 단축, 현금결제 확대, 조기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 자금수요가 많은 시기에 조기결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만 7000여개 협력사다. 한번 풀면 1조원을 넘는다. 현대·기아차그룹도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주는 것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발족한 품질·기술 봉사단도 계속 가동 중이다. 또 2010년까지 협력업체에 총 15조원을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품질 개선이 핵심 지원대상이다.‘동반 성장’이야말로 최고 상생경영이라는 판단에서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 1990년부터 협력사와 거래할 때 품질에 문제가 없는 한 ‘일주일 이내 100% 현금 결제’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물고기 잡는 법과 요리법 가르쳐 줘 자금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SK그룹은 상생경영 아카데미 교육장을 건립, 협력업체 직원 교육에 나섰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교육은 63개 업체가, 온라인 교육은 4925명이 수료했다. 해외 공동진출도 협력사엔 큰 메리트다. 올해만 해외 공동진출을 통해 협력사들이 1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LG그룹도 협력업체와의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말부터 상생협력 대상을 2차 협력업체에까지 확대했다. 지금까지 2500여명의 2차 협력사 대표를 경기도 남양연구소로 초대, 경영혁신 세미나를 열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 9월 신일인텍을 비롯한 포항지역 중소기업 37개사와 테크노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을 방문, 기술컨설팅을 하거나 자체 연구시설을 활용해 각종 시험, 분석을 대행해준다. 또 포스코 기술이전 특허 조회시스템을 가동해 포스코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용규 안미현 박경호기자 ykchoi@seoul.co.kr
  • 日에 밑진 ‘장사’ 中서 대부분 만회

    日에 밑진 ‘장사’ 中서 대부분 만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003∼2005년 한국은 해외 투자액의 40% 가량을 중국에 쏟아부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전인 2000년 한국의 중국 투자는 해외 총투자의 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상업적 기회’가 풍부하고 기업 진출이 많았다는 방증”이라며 “WTO 가입이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한다. 한국은 중국과의 ‘장사’에서도 이윤을 남겼다. 지난해 234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과 교역에서 거둔 108억달러 흑자의 2배를 웃돈다. 일본에서 밑진 243억달러 가운데 대부분을 중국에서 벌충한 것이다. 오는 11일 WTO가입 5주년을 맞는 중국과 한국간의 셈법은 이렇다. 주중 한국대사관 김두현 재경관은 “중국의 시장 개방은 한국 경제에 커다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8일 분석했다. ●대중 의존도 심화 반면 중국은 이 기간 경제성장률과 경쟁력을 반대급부로 챙겼다. 시장과 경쟁력을 맞교환한 것이다. 한국의 고민은 여기서 비롯된다. 개방 결과, 중국이 글로벌 메이커들의 각축장이 된 데다 그간 기술습득을 위해 제공했던 각종 우대정책이 사라진 데 따른 후폭풍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WTO 가입으로 지난 5년간 한국 경제는 중국 의존도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심화돼 향후 중국의 정책적 변화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대중국 투자·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의 경제정책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이뤄진 올 1∼10월 한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11.7% 증가하는데 데 그쳤다. 전년도 24.4%의 절반도 안 된다. 중국 상무부 통계 기준으로 따지면 대중국 투자도 3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실시된 가공무역 금지조치는 한국 중소기업들에 즉각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 56%가 중국내 가공무역을 위해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 82%가 중간재로 집계된다. ●높아지는 ‘만리장성’ 중국은 지난 5년간 시장개방을 위한 각종 경제제도를 갖추면서, 진입장벽을 높이는 조치들을 마련했다. 소매금융을 개방하면서 100만위안(1억 2500만원) 이상의 정기예금만 받도록 하는 식이다. 은행업을 개방하면서도 합자은행의 외국측 지분을 투자자 1인당 20%로 제한하거나 외국투자자의 소유지분 총합이 2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을 극도로 제한하는 정책도 내놓았다.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은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 때문에 중국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투덜거렸다. 중국이 법률개정, 관세삭감 등 많은 분야에서 목표치를 초과해가며 WTO 양허안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을 듣고 있음에도 일각에서 ‘개방 효과 무용론’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외국의 상표 도용 등 지적재산권 보호가 미흡하고, 제도의 운영과정에서 여전히 자의적인 해석과 적용이 이루어지는 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IEP는 제조업에서 중국의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유통, 물류, 금융, 법률, 회계 및 세무 등 제조 관련 서비스업의 동반진출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jj@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 기업, 중국서도 양극화 심화/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중국을 다녀왔다.6일 동안 베이징·톈진·상하이 3개 도시의 12개 기업을 조사하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조사 업체들이 일본계, 미국계 등 평소 좀처럼 방문하기 어려운 기업들이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을 조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뿌듯함과 안타까움, 불안함 등 복잡한 감정이 교차되었다. 베이징 시내에 길게 늘어선 택시들 중 유독 우리 브랜드 자동차 택시를 타려는 중국 승객들. 외양부터 경쟁업체인 유럽차들보다 훨씬 돋보인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도시미관 정비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택시를 교체하고 있다. 시정부는 완전 경쟁체제로 택시를 선정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 브랜드가 75%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휴대전화 가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명품을 유달리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세계적 브랜드보다 훨씬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우리 제품을 찾는 이유는 디자인과 품질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톈진에서 만난 중소기업 사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어려움을 토로한다. 자동차와 전자 등 대기업과 동반진출한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그날도 공장 매물을 보고 왔다는 한 중소기업 사장은 이제 중국은 더 이상 인건비를 보고 들어올 시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현지 한국식당의 썰렁한 모습을 보니 우리 업체들의 불경기가 피부에 와닿는다. 한국의 양극화가 중국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본계나 미국계, 현지 중국 업체들을 돌아보면서 중국시장의 빠른 변화를 실감한다. 중국에서 한국에 추월당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일본계 자동차기업, 한푼이라도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현지화에 몰두하는 미국계 통신업체들, 글로벌화를 외치며 기술개발에 올인하는 중국 IT기업들, 이들과 힘든 경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야 할 우리 기업들을 보며 중국시장에서의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했다. 세계의 제조공장에서 최대 소비시장으로의 전환,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 뚝뚝 떨어지는 가격에 속수무책인 시장, 소비패턴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지 업체들의 가파른 추격, 요즘 중국 시장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들이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살아남는 자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에서 생존책으로, 또는 양극화 방지책으로 우리 기업들에 드리는 제언들을 정리해본다. 첫째, 본사의 기술경쟁력이 핵심이다. 뿌리가 튼튼해야 장생한다. 뿌리를 송두리째 이전한 타이완의 중소기업들, 투자 10여년만에 중국에서 사라지고 있다.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와 특허 획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융합화를 통해 중국보다 먼저 제품화할 때 우리 기업의 미래가 보장된다. 둘째, 현지의 마케팅 능력 제고이다. 이제 중국은 공장에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인은 우리와 오랜 역사를 같이했지만 사고체계와 상관습은 확연히 다르다.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중국어 구사는 물론 중국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품의 현지화는 물론 우리 기업인들의 마음도 현지화해야 한다. 셋째, 중국과 한국간, 진출업체간 긴밀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진출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연구와 생산 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 등 이업종간 클러스터 진출을 통해 외부경제효과를 도모함도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진출업체간 지식 나눔이 매우 절실하다.1990년대 섬유기업들이 처음 진출했을 때 겪었던 실수를 지금 IT업체들이 반복하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중국에서 기업활동이 바쁘고 언어가 서툴다 보니 서울에서 알고 있는 것도 현지에서는 모를 수 있다. 진출업체들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 만큼 기업들의 현지 경쟁력도 제고된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밤 지새운 “대~한민국”

    밤 지새운 “대~한민국”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이 열린 19일 전국에는 밤이 없었다. 전날부터 응원의 광장으로 뛰쳐 나온 ‘붉은악마’도,TV 앞에 모인 국민들도 밤잠을 잊고 뜨거운 성원으로 대표팀을 격려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붉은 함성’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서울시청과 광화문 인근에서는 20만명이 넘는 인파가 ‘붉은 함성’을 토해냈다. 경기일정상 사실상 밤을 새워야 함에도 젊은층은 물론 가족단위 응원객들이 대거 참여, 길거리 응원이 전 국민의 축제로 승화했음을 보여줬다. 16강 달성을 기원하는 희망의 함성은 시청앞 광장부터 제주 오라벌까지 이어졌다. 사람들은 밤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태극전사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대한민국의 90분은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경기도 고양시 이선우(17·고2)양은 친구들과 집 근처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이양은 “곧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4년에 한번인 월드컵 경기를 놓칠 수는 없었다.”면서 “토고전 때와 달리 시간 때문에 서울에서 응원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거리응원이 펼쳐진 곳에서는 ‘명당자리’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재향(31·여·은평구 불광동)씨는 경기시작 24시간 전인 18일 새벽 4시에 나와 서울광장 전광판 앞을 ‘쟁취’했다. 이씨는 “토고전 때 늦게 나와 화면도 못보고 응원한 게 한이 돼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호텔·여관서 자고 출근하는 신풍속도도 서울광장이 정면으로 보이는 주변 호텔 객실들은 경기 이틀 전부터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프라자호텔측은 “전체 455개 객실 중 남산 방향 몇 개를 빼고는 모두 동이 났다.”면서 “서울광장이 잘 보이는 6∼11층 객실은 스위스전이 있는 24일에도 빈 방이 없다.”고 말했다. 남편과 아들 둘과 함께 응원을 나온 허정희(36)씨는 “열한살 첫째 아들이 하도 졸라대는 통에 60만원짜리 호텔 패키지 예약을 했다.”면서 “응원을 마친 뒤 아이들과 남편 모두 학교와 직장으로 가야 돼 책가방부터 양복까지 모두 챙겨 나왔다.”고 했다. ●프랑스인들도 조마조마한 밤 보내 한국에 사는 프랑스인들은 대체로 가까운 사람들끼리 집이나 바에 모여 경기를 지켜봤다. 프랑스인이 모여 사는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에서도 길거리 단체응원은 펼쳐지지 않았지만 집집마다 불을 밝히고 자국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정성은 ‘붉은악마’ 못지 않았다. 고려대에서 연수 중인 예비교사 에브 시나피(23·여)는 “결과가 어찌됐든 훌륭한 경기를 해준 양 팀에 박수를 보낸다. 프랑스에서도 거리응원이 있었지만 붉은 티를 입고 하나가 된 한국민의 응원모습은 정말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국인 여자친구와 함께 서울광장에 나온 프랑스인 피에르 사미(23)도 “2002년 프랑스에서 TV로 본 한국의 거리응원이 인상적이어서 꼭 보고 싶었다. 프랑스와 한국이 함께 16강에 동반진출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일부 지하철 배차간격 줄여 서울시는 지하철 막차를 19일 오전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해 응원하러 가는 시민들을 실어 날랐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월드컵경기장 일대를 경유하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6호선에 대해 임시열차 5편을 편성했다. 특히 19일 오전에는 혼잡을 고려, 배차간격을 1∼2분 줄인 3∼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유영규 나길회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이동통신 본고장서도 通했다

    이동통신 본고장서도 通했다

    SK텔레콤의 미국 이동통신시장 진출은 한국의 이통기술이 통신 본고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 SKT의 콘텐츠와 서비스가 국제 경쟁력을 갖췄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그동안 SKT,KTF는 세계 수준인 이동통신 기술과 서비스로 베트남·중국·몽골·인도네시아 등지에 지분 투자 등의 형식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SKT 관계자는 “6개월 이상을 준비해 기대가 크다.”면서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하지만 우선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뉴욕·시카고 등에서의 반응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SKT의 미국 시장 진출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SKT는 우선 국내에서 입증된 기술을 ‘힐리오’를 통해 지속적으로 접목,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서 검증된 ‘킬러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SKT가 진출해 있는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사업장에도 도입하기 했다. 미국 시장을 SKT 글로벌사업의 전략적 포트폴리오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는 SKT가 올해 최고의 역점사업으로 선언했던 ‘글로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SKT는 세계 표준을 선도하는 미국 이통시장에서 한국의 무선인터넷 표준인 ‘위피(WIPI)’ 플랫폼을 통해 한국무선인터넷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 콘텐츠 제공업체, 솔루션 업체, 단말기 제조업체에 미국 시장 동반진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SKT의 미국 시장 진출은 국내 이통업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통사가 해외에 진출, 시장을 형성하고 성장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이통시장에서의 소모적인 시장 쟁탈전을 탈피한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최근 우리 이통시장은 보조금 경쟁에서 나타났듯이 가입자를 뺏기 위한 ‘약탈적 경쟁’에 매몰된 감이 없지 않다. SKT와의 합작 파트너인 어스링크는 미국 내에서 53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미국 전역에 1만 8000여곳의 유통망 및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S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기술과 콘텐츠를 확보한 자사의 역량과 어스링크의 장점을 결합하면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김신배 SKT 사장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전략 모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해외진출은 통신서비스, 콘텐츠, 단말기 등의 연관 산업이 함께 균형 발전하고 국가경쟁력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글로벌 사업 시동 꺼질라

    글로벌 사업 시동 꺼질라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기부금’도 소용없었다. 다소 ‘파격적인’ 상생협력 방안도 대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검찰이 27일 고심 끝에 정몽구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현대차그룹은 말 그대로 온통 충격에 휩싸였다. 그동안은 검찰의 ‘눈치’를 보느라 가급적 입을 다물었지만 “어쩌자는 것이냐?”,“정말 이럴 수가 있느냐?”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지만 현대차그룹은 영장실질심사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까지 나서 ‘원만한 처리’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두산 등 다른 재벌 수사와의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주요사업 일단 정지… 他재벌과 형평성 불만 정 회장 구속으로 현대차그룹의 주요 경영은 당분간 ‘올스톱’될 전망이다. 우선 이미 두 차례나 착공식이 연기된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과 다음달 17일에서 착공이 연기된 현대차 체코공장은 당분간 착공이 어렵게 돼 ‘투자 타이밍’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협력회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착공이 계속 지연되면 동반진출을 추진하던 수많은 협력업체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투자 규모는 건당 10억∼20억달러에 이르러 실패시 회사의 존망이 걸려 있는 만큼 책임있는 의사결정이 필수적이다. 그동안은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정 회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10년 10만마일 무상보증´ 미 앨라배마공장 등을 뚝심있게 밀어붙인 바 있다. ●1조 환원·선처탄원 등 허사로 현대차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아니어도 이미 충분히 비상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환율, 유가 등 외부환경은 최악이다.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4월 들어 25일 현재 3만 1831대로 3월 대비 5% 줄었다. 유럽, 미국, 중국 등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화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해진 데다 엔화약세에 힘입은 일본업체들의 공세 등이 원인이지만 현지 딜러망이 동요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실제 현대차 인도 딜러들은 “현대차 수사로 딜러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30만대 생산과 시장점유율 20%라는 올해 목표 달성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미국 현대차딜러협회도 판매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 예병태 마케팅담당 상무는 “해외공장 착공이 지연되고 현지 딜러들이 판매활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상당한 경영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정 회장 말고도 다른 경영진이 있지만 정 회장에 대한 전 세계 경제인, 정치인, 투자자들의 신뢰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경영인 체제속 승계작업 빨라질수도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 계열사별 독립경영 강화를 천명했지만 정 회장이 구속되면 구심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그룹 지배권 확보의 ‘종자돈’인 글로비스 지분을 포기함에 따라 지분승계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아버지의 부재가 그룹 경영을 장악하는 데는 가속도를 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이 구속은 면했지만 검찰 수사로 여론이 나쁜 데다 출국금지 상태여서 당분간은 전문경영인이 그룹 경영을 챙기되 정 회장이 ‘옥중(獄中) 경영’을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동진·이전갑 현대차 부회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일선에서 물러난 박정인 현대모비스 고문의 ‘컴백’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동진·이전갑 부회장, 조남홍 기아차 사장, 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 이용도 현대제철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당분간 공동으로 그룹을 경영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6)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6)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거둔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의 송년사는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었다. 김 사장은 “도전 정신과 창의성, 그리고 팀워크가 지금의 SK텔레콤을 있게 했다.”며 임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동통신시장의 정체 상황에서 사상 첫 매출 10조원 달성을 이룬 데에 대한 격려다. 그러나 그는 격려에만 머물지 않았다.“SK텔레콤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내야 한다.”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신사업 개척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김 사장은 올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고객지향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SK텔레콤이 한국의 이동전화 역사를 바꾼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10년이 되는 해가 올해”라면서 “그 바통을 그대로 이어 받아 3.5세대 이동전화라 할 수 있는 HSDPA(WCDMA 진화) 사업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전화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서비스의 본격화,HSDPA,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상용화 등으로 새로운 컨버전스 시장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 통신시장이 거대한 컨버전스 환경 아래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산업간 융복합화가 확대돼 경계가 모호해 질 뿐만 아니라 시장의 확장에 따라 잠재적 경쟁자의 범위 또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는 창의적 발상과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더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보다는 코-크리에이션(Co-Creation)을 통한 시장확대적 관점의 접근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에 대한 김 사장의 의지는 무척 강하다. 그는 “IT코리아의 성공 신화를 만드는 데 CDMA 세계 최초 상용화와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국내 멀티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은 유럽이나 미국보다 2∼3년 앞서 있는 만큼 국내에서 검증한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해외에 가지고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에 따라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미국시장 MVNO(망 임대후의 서비스업) 진출과 베트남 ‘S폰’ 사업 등의 성장기반 확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S폰 사업에는 내년까지 2억 8000만달러를 투입, 전국 64개 시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신규 시장개척도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또한 국내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글로벌 사업에 효과적으로 전이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 시스템 경영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사장은 4년째 접어든 상생경영의 만개에도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요즘 대·중소기업간 상생이 화두인데 SK텔레콤의 경쟁력도 콘텐츠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큰 역할을 맡아 주고 있다.”며 “올해에도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재정·경영·교육 등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능하다면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가시화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초신감독 ‘제 58회 칸영화제 현장중계’

    정초신감독 ‘제 58회 칸영화제 현장중계’

    지중해의 찬란한 햇빛 대신 올해 칸은 이틀에 한번 꼴로 비를 흩뿌리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한국영화만큼은 ‘강렬한 햇살’이다. 올해 칸은 한국영화에 지나치리만큼 높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칸의 스크린을 장식하는 한국영화는 모두 7편. 경쟁부문에 홍상수의 ‘극장전’, 주목할 만한 시선 개막작에 김기덕의 ‘활’, 감독주간에 임상수의 ‘그때 그 사람들’, 비경쟁부문에 김지운의 ‘달콤한 인생’과 류승완의 ‘주먹이 운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심민영의 ‘조금 더 걷기’, 칸 클래식 부문에 정창화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 등이다. 이번에 초청된 아시아 영화의 절반을 한국영화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프랑스가 한국영화를 어느 위치에 놓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평일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어온 한국영화의 현주소는 영화제 현장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홍상수와 김기덕을 세계적 감독의 반열에 진입시키려는 언론과, 아직은 ‘함량미달’로 치부하는 언론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두 대표 감독의 칸 영화제 동반진출에 리베라시옹과 르몽드, 카이에 뒤 시네마 등 프랑스 유력언론의 비평가들이 흥분하는 것은 사실이다. 일찌감치 상영된 김기덕의 ‘활’은 기대만큼의 호평을 끌어내진 못했다. 반면,19일 공개된 홍상수의 ‘극장전’에 대한 수상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런가 하면 민감한 현대사를 건드린 통에 국내에서 정당한 평가를 유보당했던 임상수의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프랑스의 시선은 한없이 따뜻했다. 시사회장을 찾은 관객들은 한국 관객들이 웃지 못했던 곳에서 웃어주었고 한국 관객이 울지 못했던 곳에서 울어주었다. 반백의 짧은 머리를 한 임상수 감독은 내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또 다른 동양액션의 세계’라는 평가와 주목을 이끌어낸 김지운, 류승완 감독의 칸 진입은 홍상수와 김기덕에게서 더 이상의 새로움을 찾을 수 없다며 난감해하던 프랑스 언론을 흥분시키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지나치게 출제유형(?)에 익숙해진 수험생이라는 악의적 평가를 받기도 하는 홍상수와 김기덕의 경우와는 사뭇 상반된 반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국내 단관개봉으로 말이 많았던 김기덕의 ‘활’에 대해 리베라시옹은 “‘섬’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빈집’만큼 공허한 작품이며 세계적인 영화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추어 영화를 준비하는 지나치게 평가절상된 감독”이라는 혹평을 던졌다. 지난해에 “더 이상 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정말 지루한 영화만 만드는 감독”이라며 홍상수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등을 돌렸던 현지 언론들이 과연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가에 남은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칸이 슬슬 새로운 인물 탐구를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애정을 당분간 더 고수할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칸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따라 두 감독의 미래는 구로자와 기요시나 왕 샤오슈아이의 명성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허우 샤오시엔이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반열에 오를 것인지가 결정되리란 주장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세계적 경제위기는 올해 칸 영화시장에서도 역력하다. 예년에 비해 바이어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2005년 칸의 전반적 특징.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한 한국 영화의 밤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외국인들로 크게 붐벼 세계 영화계에서의 한국영화의 위상을 입증해 보였다. 전반적으로 한산해진 마켓 상황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아서 한국영화 상영관은 연일 인파로 북적이고 시네마서비스,CJ, 쇼박스를 비롯한 10여개의 한국 부스에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고 있다.“홍상수,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김기덕 등의 감독과 송강호, 설경구 등의 배우가 관여한 작품들은 시놉시스만 보고 입도선매하는 외국 수입사들이 많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몇 편의 단편이 영화제에 진출했다고 흥분하던 때가 불과 5년 전이다. 경쟁·비경쟁 부문에 7편을 쏟아낸 현실이 새삼 ‘격세지감’이다. 세계무대에서 받는 뜨거운 시선을 유지해갈 수 있을지 외면 당할지는 한국의 영화계, 영화인들이 함께 풀어야할 무거운 숙제일 것이다.22일 막내리는 2005년의 칸은 우리에게 어디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것인가를 짚어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칸(프랑스) 정초신 감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 정몽준 축구협회장 4선 성공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18일 축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대의원 유효표 23표를 모두 얻어 경선에 나선 김광림(63)씨를 일축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93년부터 4선을 기록하며,2008년까지 16년간 한국축구의 수장을 맡게 됐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기자회견에서 “4년 뒤에는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그 기간 동안 풀어야 할 대내외적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정 회장 스스로 강조했듯 ‘축구외교’를 통한 한국축구의 위상 확립이 시급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면서도 그동안은 한국축구의 발전만을 위해 뛰어온 측면이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한·중·일을 포함해 북한 등 동아시아 지역의 축구발전과 유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2002한·일월드컵으로 인해 강화된 아시아지역 발언권을 바탕으로 FIFA나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각종 회의에서 아시아와 한국축구의 위상 강화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부적으로는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의 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정 회장은 2007년 K리그의 ‘업다운제’를 시행하기 위해 현재 13개에 머물고 있는 프로팀의 수를 16개까지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프로구단의 현실에서 신생팀의 창단보다는 경찰청팀 등 기존의 K2리그 팀들의 프로화로 팀 수를 늘리는 게 현실성이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구단들의 부담을 감안해 당분간은 ‘업’제도만 운영하고,‘다운’제도는 추후 채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일월드컵 유치 등 이미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긴 정 회장이 남은 4년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몽준 회장 취임 일성 “건설적인 비판이라면 언제든지 수용할 것이며,4년 뒤 임기를 마치면 물러나겠다.” 16일 4선에 성공한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축구계 내분을 봉합할 방법은. -대화는 항상 하려고 한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 건설적인 비판이라면 언제든 수용하겠다. 앞으로 4년간 하고 싶은 일은. -초·중·고 축구 등 풀뿌리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2007년 17세 이하 세계 청소년 대회를 유치하고 싶다.57개의 축구장도 2년 안에 새로 지어 축구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남북단일팀 가능성은.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북한은 최근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등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북한과 우리나라의 월드컵 동반진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축구외교를 위한 향후 계획은. -대한축구협회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기도 하다. 이는 아시아 45개국 회원들이 뽑아준 것이다. 그동안 FIFA 부회장으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좀더 힘을 쏟느라 상대적으로 아시아 축구나 세계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아디다스, 북한 축구팀 지원키로

    아디다스가 북한축구대표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아디다스살로몬그룹의 허버트 하이너 회장은 17일 부산에서 2006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이 월드컵 첫 동반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특별한 선물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용품을 무상 지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 [경제플러스] 사우디 제2 데이터통신 사업자로 선정

    데이콤은 최근 자사가 참여하는 베인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2 데이터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베인은 데이콤의 컨설팅과 통신사업 노하우를 지원받아 사업권을 획득했다.”면서 “데이콤은 향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통신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통신사업 및 기술의 동반진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 中 원전 수주대전

    中 원전 수주대전

    중국 에너지 시장을 놓고 또 한번의 국제적인 수주 전쟁이 불똥을 튀기고 있다.중국의 새 원자력 발전소를 위한 주 건설사업자 선정이 10월로 코앞에 닥쳤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한국전력(Kepco)을 비롯,미국 웨스팅하우스,캐나다 원자력에너지(AECL),러시아 아톰-스트로엑스포트 등 세계적인 ‘공룡기업’들이 ‘수주 대전’에서 격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투명한 공개입찰을 선언했지만 관련기업들은 입찰 가격과 조건,경쟁기업의 전략을 탐색·분석하느라 뜨거운 정보전과 로비전을 전개하고 있고 업계 브로커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되면 앞으로 4∼5년 동안 저장성(浙江省)과 광둥성(廣東省) 지역에 2∼4기의 원전을 건설하게 된다.공장이 몰려 있고 소득이 높아 전력 수요가 많은 저장·광둥지역에 우선적으로 원전을 건설,단계적으로 전력 부족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 중국당국의 생각이다. 관련 업계는 물론 각국 정부들까지 나서 수주전에 심혈을 쏟고 있는 이유는 이번 사업자 선정이 앞으로 15∼16년 동안 본격화될 중국의 원전 건설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기 때문이다.주 건설자로 선정되면 수천개 하청기업들이 동반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고용창출,외화회득이란 측면에서 각국 정부도 막후 지원에 바쁘다.게다가 중국정부가 기술과 규격의 통일성·표준화를 강조하고 있어 선점 기업이 앞으로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이번 첫 수주전의 무게를 더한다. 에너지 부족으로 올 여름 제한 송전까지 해야 했던 중국 정부가 원전 건설로 눈을 돌리고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해외 기업에 전에 없이 투자와 참여의 문을 연 것도 수주열기를 뜨겁게 했다. 에너지부족을 지속적인 발전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 중국정부는 원전 건설에서 타개책을 구하고 있다. 현재 중국 원자력의 발전규모는 전체 발전량의 1.6%수준.석탄 등 화력발전에 74%를 의존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원자력기구 관계자 말을 인용,중국이 앞으로 15년 동안 1000㎿급 27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지금보다 4배이상인 36GW이상의 원전 발전규모를 갖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6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에너지회의에 참석중인 장궈바오(張國寶)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의 말을 인용,가압수형 경수로건설이 포함된 원전건설 프로젝트의 공개 입찰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기아車 중국공략 가속페달

    기아자동차(대표이사 회장 정몽구)가 중국에 제2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13일 중국 난징에서 옌청지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의서를 옌청시 인민정부와 체결했다. 기아자동차 중국 제2공장은 이미 제1공장이 들어서 있는 장쑤성 옌청시 지역 130만평 부지에 들어선다.6억 4487만달러(약 7550억원)를 들여 오는 7월에 착공,200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제1공장 13만대를 비롯해 제2공장 30만대 등 중국에서 모두 43만대 규모의 생산·판매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번 중국 진출은 현대·기아차그룹이 2010년 세계자동차 5대 메이커로 가기 위한 ‘글로벌 톱 5’전략에 따른 것이다.현대·기아자동차는 2010년 기준 국내 300만대,해외 200만대 등 모두 50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투자 조인식에는 정 회장과 윤국진 사장 등 기아측 경영진과 장주한 옌청시 당서기 및 인민정부의 자오펑 시장 등 옌청시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중국정부와 기아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아차 공장을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세계적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공장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중국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차종을 투입해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300∼3500㏄급 승용차 등 신차를 생산하게 될 제2공장은 현대모비스 등 이미 진출한 부품업체 40여개사 외에 추가로 국내업체의 동반진출을 유도해 생산원가 절감을 꾀하고 생산초기 현지화율을 90%대로 높여 한·중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제2공장 건설에 필요한 투자비 중 2억 2000만달러를 현지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의 증자를 통해 조달하고 현지금융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등을 계기로 2010년 승용차 500만대를 포함해 100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예측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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