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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동탄 20분’ GTX, 4450원…배차간격 20분 실화?

    ‘수서~동탄 20분’ GTX, 4450원…배차간격 20분 실화?

    오는 30일 개통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4450원(일반 성인 기준)으로 정해졌다. 최고 시속 180㎞ 속도(평균 100㎞ 목표)로 수서에서 동탄까지 약 20분 만에 운행하는 기준이다. 정부는 각종 할인 체계를 도입해 합리적인 요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빠른 이동속도에 비해 환승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지적과 대심도 터널 방식의 운행 특성상 지상 출구에서 플랫폼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특히 평균 20분이 넘는 배차간격(출근 시간대 17분)을 놓고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수서~동탄 기준 4450원, K-패스 적용 땐 성인 기준 20% 할인 국토부에 따르면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이동 구간 10㎞를 초과하면 5㎞마 거리 요금 250원이 붙는다. 이에 따라 최장 구간인 수서~동탄 구간(32.8㎞) 요금은 4450원, 최단 구간인 수서~성남(10.6㎞) 구간 345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각종 할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요금은 더 내려간다. 오는 5월 시행되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 이용 시에도 환급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최대 할인 땐 일반인은 3560원(20% 환급), 청년(만 19~34세)은 3110원(30% 환급), 저소득층은 2070원(53.3% 환급)에 탈 수 있다. 도착역에서 버스, 전철로 갈아탈 때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예를들어 동탄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지하철 3호선 일원역으로 이동할 경우 추가 요금 없이 4450원만 내면 된다.버스로 75분 수서~동탄, 20분으로 단축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GTX-A 열차는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가운데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한다. 용인 구성역은 안전과 공정상 이유로 오는 6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역마다 환승시간을 3분 안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GTX를 타고 수서역에서 내려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분(보행속도 60m/분 기준), 성남역의 경우 경강선까지 환승시간은 1.5분 수준이다. 일반적인 지하철 평균 환승시간(2분 내외)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지하 40~50m에서 운행하는 대심도 열차 특성상 지상 출구에서 GTX 타는 곳까지 거리는 비교적 먼 편이다. 동탄역 GTX 승강장은 지하 6층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는 데만 7분가량 걸린다. 성남역 3번 출구에서 GTX 타는 장소까지도 약 7분이 소요됐다. 실제 열차 탑승 시각을 빼고도 플랫폼과 출구까지 이동 시간만 15분가량 걸리는 셈이다. 출근 시간 17분에 1대씩…배차 간격은 아쉬워 긴 배차간격도 아쉬운 대목이다. 평균 배차 간격은 20분으로 출퇴근 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 오후 4시 30분~7시)에는 그나마 17분으로 간격을 줄여 운행한다. 반면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선로 점검 등에 따라 열차 운행 간격이 최대 30분까지 길어질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SRT(수서고속철도)와 노선을 공유하고 있어 선로 용량 때문에 배차간격을 좁힐 수 없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며 “오는 12월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시 열차 추가 투입 등을 통해 배차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차간격이 길어지면 출퇴근 시간 열차 내 혼잡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철도공단 측은 “총 8량짜리 GTX 1편성의 정원이 1062명이고, 혼잡률 130%를 적용하면 1286명이 탈 수 있어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정한 GTX-A 동탄~수서 구간의 이용 수요는 하루 평균 2만 1522명, 출근 시간(오전 7~9시)은 4799명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출근 시간 차 한 대 놓치면 최대 34분은 너무한데”, “동탄발 셔틀 되면 중간 승차 땐 앉지도 못할 듯”, “출퇴근 시간 외에 이용 안 하면 적자노선 될지도”, “노인 할인 제도가 없어 동탄 어르신들 화나실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반대로 “버스로 한 시간 이상 걸리는데 이 정도면 양호하다”, “연말에 서울역까지 30분 만에 도착하면 교통혁명이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 테슬라 독점기술 관련 기밀 탈취 ‘짝퉁’ 제조…美, 중국 기업인 등 기소

    테슬라 독점기술 관련 기밀 탈취 ‘짝퉁’ 제조…美, 중국 기업인 등 기소

    ‘테슬라’의 배터리 조립 관련 독점기술 정보를 탈취, 자신들의 사업에 이용한 중국인과 캐나다인 기업가가 재판에 넘겨졌다. 미국 법무부는 19일(현지시간) 중국에 거주하는 캐나다인 클라우스 플루그베일(58)과 중국인 샤오 이룽(30)을 기업 기밀정보 유출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 등을 판매하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두 사람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독점 정보를 빼낸 뒤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회사가 ‘테슬라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고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소장에 테슬라 사명은 공개하지 않고, ‘미국에 본사를 둔 전기차 및 배터리 등 분야의 선도적인 제조업체’인 ‘피해 기업’이라고 적었다. 플루그베일과 샤오는 2019년 테슬라가 인수한 캐나다의 배터리 조립 라인 제조업체의 직원으로 일했다. 이 제조업체는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배터리 조립과 관련한 테슬라의 독점 기술을 활용해 공장을 가동했다. 두 사람은 이 기술을 자신들의 사업에 활용할 목적으로 원본 조립 도면 등을 빼돌렸으며, 실제 2020년 중국에 사업체를 열고 이를 활용한 조립 라인을 만들어 온라인에도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 자신들의 직원을 ‘사업가’로 가장해 참석하도록 해 테슬라의 독점 정보를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날 플루그베일이 테슬라의 기업 기밀을 빼낸 혐의 등으로 뉴욕에서 체포됐다고 브루클린 연방 검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검찰은 샤오의 신병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기안84 “외동인데 공부 못해서 집안 풍비박산”

    기안84 “외동인데 공부 못해서 집안 풍비박산”

    기안84가 연예계 데뷔 전 과거를 회상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20일 ‘미술학원 선생님 기안84, 근데 이제 신세 한탄을 곁들인?!’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올렸다. 기안84는 해당 영상에서 “외동아들인데 공부를 못했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황당해하며 “무슨 공부를 못했다고 풍비박산이 나냐”고 반응했고, 기안84는 “형은 안 났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보니까 머리가 나빠”라며 설명을 이어갔고, 조세호는 “집안이 아니라 마음이 풍비박산 난 것”이라며 기안84의 말을 공감하려 했다 이어 기안84는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이해하겠는데, 비 형님이 그때 잘나갔다. 자꾸 비랑 비교하더라.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냐”며 “‘내 친구 아들 공무원 됐다’ 정도면 이해하겠는데, 지금으로 치면 손흥민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기안84는 “그때는 웹툰만 연재하면 생활비가 부족했다. 낮에는 아동 미술학원 가서 아이들 가르치고 픽업까지 했다. 집에 가서 웹툰 그리고, 저녁에는 입시 미술학원 가서 고등학생 수업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기안84는 “사는 게 힘들지 않나. 고등학생들한테 ‘내가 지금 서양화과 나왔는데 뭐 해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미대 가고 싶어 하는 애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 [사설] 친북·반미에 범법자까지… 野 요지경 비례대표

    [사설] 친북·반미에 범법자까지… 野 요지경 비례대표

    야권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마치 민주국가를 지탱하는 법치주의를 농락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법원에서 실형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인사들을 무더기로 당선권에 배치했고, 친북·반미 행위 전력을 가진 사람들을 대거 후보로 올렸다. 지난 선거에서 야권 야합으로 탄생한 준연동형비례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을 만들면서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의 ‘막장 공천’이 될 줄은 몰랐다. 조국혁신당에선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된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윤석열 찍어 내기’ 감찰 혐의를 받는 박은정 전 검사가 1번을 받았다. 네 차례의 음주·무면허 전력이 있는 신장식 대변인은 4번,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은 8번을 받았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관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차규근 전 출입국관리본부장은 10번에 배치됐다. 조국당의 현재 지지율을 고려하면 이들 모두 당선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일부 논란의 인사들을 교체했지만 여전히 진보당이 추천한 친북 성향 인사들을 당선권에 배치했다. 5번 정혜경 후보는 주한미군사격장 폐쇄운동을 펼쳐 왔고, 15번 손솔 후보는 통진당 후신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미군기지 반환을 주장하거나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연루 혐의를 받는 인사, 북한 정권을 옹호하는 ‘노동자 통일 교과서’ 출간 의혹을 받았던 인사들도 있다. 이 정도면 다양한 분야의 대표성을 강화한다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공천을 되돌리지 않는 한 엎질러진 물이다.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이 정도면 트랜스포머… 양재천수영장 봄철 놀이동산으로 변신

    이 정도면 트랜스포머… 양재천수영장 봄철 놀이동산으로 변신

    서울 서초구 양재천수영장이 봄철 놀이동산으로 변신한다. 서울 서초구는 이달 30일부터 양재천수영장(양재천 영동1교 인근)을 ‘봄봄 놀이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동네에서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봄봄 놀이터’는 총 6400㎡ 규모의 기존 수영장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수영장 공간에는 물 위에서 탈 수 있는 꼬마보트와 워터볼, 다람쥐통이 준비돼 있다. 유수풀은 물 대신 구불구불한 길을 활용한 에어볼 체험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외에도 입구의 꼬마기차부터 안쪽으로 대형 에어바운스 미끄럼틀까지 놀이시설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지난 겨울 양채천수영장은 수영장에서 눈놀이터로 변신해 구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지난 눈놀이터를 이용했던 주민 A씨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눈썰매장이 생겨 아이들과 겨울 내내 자주 이용했는데, 봄에는 꼬마보트를 태워주러 가야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휴식공간으로는 눈놀이터 운영시 큰 호응을 얻었던 가족별 휴게실 ‘서초그린하우스’를 지속 운영하고, 매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15명의 안전요원들은 시설 곳곳에 배치돼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봄봄 놀이터’는 6월 9일까지 운영되며,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월요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서초구민 기준 1천원, 프로그램은 1만원 종합권으로 전체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시설별 2~3천원에 별도 이용 가능하다. 또 4월 중순부터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도 문을 열어 밤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개장에 앞서 24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은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개장일인 30일에는 50% 특별 할인 운영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천수영장을 모든 계절에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는 사계절 테마파크로 만들어 행복한 서초 만들기에 노력하겠다”며, “이번 봄에는 ‘봄봄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통영 제석초교서 불…3명 연기흡입·차 13대 전소

    통영 제석초교서 불…3명 연기흡입·차 13대 전소

    18일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제석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분쯤 이 학교 1층 임시 쓰레기장 쪽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3시 4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다.이 불로 10대 여학생 1명과 60대·40대 여성 2명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면서 학교 있던 5~6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550여 명은 소방당국 도움을 받아 긴급 대피했다. 1~4학년들은 불이 나기 전 귀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29대와 인력 87명을 투입해 오후 3시 22분쯤 초진을 마치고, 20분 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10명 미만 인명 피해와 3~8시간 진화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학교 구조상 불이 난 건물 양옆으로 대피 공간이 많아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쓰레기장에서 번진 불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13대가 전소되고 학교 본관동 1동(3000㎡)이 반쯤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통영 제석초교에서 불…3명 연기흡입 이송

    통영 제석초교에서 불…3명 연기흡입 이송

    18일 오후 2시 1분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에 있는 제석초등학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0대 여학생 1명과 60대·40대 여성 2명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고 쓰레기장과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 시설 외벽 등이 불에 탔다. ‘학교 쓰레기장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7대 등을 동원해 오후 3시 22분쯤 초진을 마치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특파원 칼럼] 주도면밀한 日의 ‘트럼프2.0’ 대비

    [특파원 칼럼] 주도면밀한 日의 ‘트럼프2.0’ 대비

    “모두 미국 대선이 어떻게 될까만 이야기했다니까요.” 지난달 만난 일본 국제관계 전공 교수의 말이다. 올 초 한미일과 북중러 관계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거기에 참석한 모든 전문가가 각자 준비해 온 발제문보다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정확하게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느냐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뜻이다. 일본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푸들’이라는 굴욕적 별명까지 들어 가며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일본이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 동맹은 무의미하다는 걸 모두가 겪었다. 한국에서 큰 문제가 됐던 방위비 분담금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 연설에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겠다”고 말해 국제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그가 당선됐을 때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한일을 또다시 휩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한일 양국이 불안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과 같은 한미일 협력이 유지될 수 있느냐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속에 한미일이 연계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영향력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성명으로 나왔다. 하지만 캠프 데이비드 성명은 법률처럼 강제성을 가지진 않는다. 트럼프 재집권 시 필요에 따라 3국 공조가 깨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 한번 결정하기까지 지나치게 신중하지만 결정하면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나라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재집권 시나리오를 그리며 이미 움직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미 지난해 트럼프 정부 시절 인사로 주미대사를 교체했다. 자민당 2인자이자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부총재는 지난 1월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와 면담하려 했지만 경선 일정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그는 “일부러 뉴욕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는 사실이 그에게 전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흘릴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직 총리라는 자존심을 접었다. 이뿐만 아니라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를 문제 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미일이 경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한 행보다. 이 밖에도 주미 일본대사관은 트럼프 측근이 운영하는 로비스트 회사와 계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딱히 들리는 것은 없다. 다음달 총선의 공천 잡음만 신문 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일본보다 먼저 물밑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나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이 나라가 대책 없는 나라는 아닐 것이라는 희망 회로를 돌려 본다. 김진아 도쿄 특파원
  • 태풍이 오면 잠수하는 원양 바다 농장 ‘시피셔’ [고든 정의 TECH+]

    태풍이 오면 잠수하는 원양 바다 농장 ‘시피셔’ [고든 정의 TECH+]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와 해산물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먹거리다. 하지만 늘어나는 세계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물고기를 잡다 보니 남획으로 인한 문제도 커지고 있다. 해양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어족 자원 고갈로 인해 인기 어종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잡는 어업이 아니라 키우는 어업인 양식업에 집중했다. 17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2022 세계 어업·양식업 동향’에 따르면 1990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920만t에 불과했던 해양 양식업은 2020년에는 세 배가 넘는 3310만t으로 생산량이 급증했다. 육지에서 하는 내수면 양식업까지 합치면 양식업 생산량은 2020년에만 총 8750만t에 이르러 연간 어획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났다. 대표적 해양 양식 어종인 연어는 이미 양식 연어가 대세이며 세계 최대 생산국인 노르웨이에서는 광물, 석유에 이은 3대 수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어 같은 바다 물고기를 키우는 해양 양식업은 해양 생태계를 건드리지 않고 원하는 어종만 생산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해양 양식업 역시 100% 친환경 산업은 아니다. 대부분의 해양 양식장은 얕은 바다에 위치하는데, 양식에 적합한 잔잔하고 안전한 바다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좁은 장소에서 많은 물고기를 밀어 넣고 양식한다. 여기에 수심이 얕다 보니 물고기가 먹고 남은 사료나 배설물이 잘 희석되지 않고 바닥에 쌓이면서 수질이 오염되고 물고기 전염병 전파 위험도도 높아진다. 양식업자와 환경 모두에 나쁜 상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먼바다에서 물고기를 양식하는 원양 양식업이 시도되고 있다. 수심이 깊고 충분한 사육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먼 바다에서는 물고기의 사육 밀도를 낮출 수 있고 배설물과 먹다 남은 사료 역시 잘 희석되어 오염 문제가 덜하다. 하지만 강한 파도와 폭풍을 막아줄 방파제가 없어 그물이나 부유식 양식 설비가 파손될 위험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호주 연구팀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했다. 바로 잠수 양식장이다.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어차피 부유식 양식장이고 키우는 것도 물고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치엔 밍 왕 교수와 그리피스 대학의 조르그 바우메이스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피셔’(SeaFisher)라는 부유식 양식 시스템을 제안했다. 시피셔는 길이 120m의 부유식 양식장으로 6x2m, 총 12개의 사각형 구획으로 나뉘어 있다. 속이 비어 있는 파이프로 프레임을 만들고 여기에 물을 넣고 빼면 잠수함처럼 20m 정도 물에 가라앉았다가 다시 떠오를 수 있다. 20m 정도면 거친 파도나 폭풍에서 안전하게 양식장과 물고기를 지킬 수 있다. 연구팀은 시피셔 시스템 하나의 가격이 600만 달러로 충분히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원양 양식장과 큰 차이가 없는 구조에 물을 넣다 뺄 수 있는 파이프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이다. 사료 공급 시스템은 자동화해서 사람이 자주 가지 않아도 알아서 물고기를 관리할 수 있다. 한 변이 20m인 사각형 그물망 한 개면 5㎏ 물고기를 최대 2만 4000마리를 양식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렇게 키운 양식 물고기는 전염병에 걸릴 위험도도 낮고 더 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양 양식업은 더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친환경 해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시피셔가 실제 원양 양식 환경에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하면 종종 태풍이 지나가는 거친 바다에서도 양식을 할 수 있어 원양 양식업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성공 [아하! 우주]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성공 [아하! 우주]

    심우주에서 4개월 넘게 사실상 지구와의 통신이 뚝 끊겼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최고령 탐사선 보이저 1호가 해독이 가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NASA는 보이저 1호로부터 드디어 엔지니어들이 해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보이저 1호는 통신계통의 결함으로 인해 지구와의 교신이 사실상 두절됐다. NASA에 따르면 보이저 1호의 엔지니어링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행데이터시스템(FDS)이 탐사선의 통신장치(TMU)와 소통을 못하면서 지구와의 통신이 문제를 일으켰다. FDS가 탐사선의 정보를 데이터 패키지로 컴파일한 다음 TMU를 사용하여 지구로 전송하기 때문이다. 이후 보이저 1호는 0과 1이 반복되는 패턴의 의미없는 신호를 끊임없이 지구로 보내 사실상 통신이 끊겼다. 이때부터 NASA 과학자들은 다시 보이저 1호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이번에 의미있는 결과를 낸 셈이다. 다만 보이저 1호 자체가 1970년 대 기술로 만들어져 이번 통신 문제의 원인을 찾은 것일 뿐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47년 전 발사된 보이저 1호의 임무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준 셈이다. 보이저호의 47년 역사와 성과 보이저호는 지난 1977년 8월 20일, 인류의 원대한 꿈을 안고 머나먼 우주로 발사됐다. 당시 첫번째 발사 주인공은 보이저 2호(Voyager 2)다. 보이저 2호는 ‘2호’라는 타이틀 탓에 보이저 1호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1호가 보름 더 늦게 발사됐다.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 2호는 목성과 토성까지는 비슷한 경로로 날아갔지만 이후 보이저 1호는 곧장 지름길을 이용해 태양계 밖으로,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을 차례로 탐사했다.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멀리 간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40억㎞ 떨어진 성간 우주(interstellar space)를 비행 중이다. 이 정도면 지구에서 쏜 전파가 보이저 1호에 닿기까지 거의 하루(22.5시간)가 걸리는 머나먼 거리다.보이저 1호의 그간의 성과는 눈부시다. 당초 보이저호의 목표는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는 4년 프로젝트였지만 이미 그 10배 넘게 탐사 활동을 이어가며 놀라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1979년 목성에 다가가 아름다운 목성의 모습을 지구로 보냈으며 이듬해에는 토성의 고리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최초로 확인해주었다. 특히 보이저 1호는 1990년 2월 14일, 인류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인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촬영해 지구로 보냈다. 당시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의 아이디어로 보이저 1호는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태양 간 거리의 40배인 60억㎞ 거리에서 지구를 잡아냈다. 보이저호의 미래 보이저호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RTG)라는 원자력 배터리의 힘으로 구동되는데 안타깝게도 수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남아있는 전력을 다쓴 2030년 이후 보이저호는 지구와의 통신이 완전히 끊긴다. 그렇다고 해도 보이저호의 항해는 쉼없이 이어지며 임무도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다. NASA에 따르면 약 300년 후 보이저호는 우리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 언저리에 이르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도착하는 시점은 무려 1만 6700년 후다. 또한 보이저호는 60개의 언어로 된 인사말과 이미지, 음악 등 지구의 정보가 담긴 황금 레코드판을 싣고있는데 이를 외계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지막 임무다.
  • [책꽂이]

    [책꽂이]

    판결 너머 자유(김영란 지음, 창비) 분열의 시대에 합의는 가능할까.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법관인 저자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는다. 제사주재자, 전교조 법외노조 사건 등 상반되는 신념의 합의 과정을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살핀다. 합의의 과정에서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기본적 자유를 양심의 자유, 소수자들의 기본권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공적 이성’의 산물이자 가장 이성적인 기관인 법원이 중첩적 합의를 끌어내 사회 표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48쪽. 1만 8000원.문화기획이라는 일(유경숙 지음, 큐리어스) 문화기획자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은 많지만 그 실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유럽 여행 중 에든버러에서 공연된 한국 공연 ‘난타’에 이끌려 난타 마케팅팀장으로 일하고, 이후 티켓링크 마케팅연구소에서 ‘당일 티켓 판매’라는 혁신적인 문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저자가 문화기획자란 무엇인지 알려 준다. 어떻게 첫걸음을 내딛는지,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조직에 소속되었을 때와 조직 밖에서 독립했을 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등을 설명한다. 308쪽. 1만 5000원.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서재원 지음, 공간서가) 박정희 정권 20여년간 굵직한 선전 건축이 주목받았지만 정작 서민들의 주택에 대한 논의는 적었다. 건축가인 저자가 1960~70년대 실험적 주택과 이를 설계한 건축가를 소개한다. 당시 국내 유일 건축 전문지 ‘SPACE’에 게재된 안병의 건축가의 ‘우산을 주제로 한 주택’, 유걸 건축가의 ‘강씨댁’, 조창걸 건축가의 ‘정씨댁’ 등 8채에 대해 도면·모형 등을 다시 제작해 설명한다. 당시 건축가들의 도전과 한계를 짚고, 오늘날 건축에 유효한 관점을 시사한다. 400쪽. 3만 6000원.위기의 대통령(함성득 지음, 청미디어) 대통령학 강좌를 대학에서 처음 개설한 저자가 문재인 정권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저자는 문 전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았으면 집권 후반부를 잘 마무리하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2019년 9월 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났다’며 여러 사람을 인터뷰해 당시를 재구성한다. 저자는 유능한 대통령의 덕목으로 ‘국정운영’을 꼽고, 국가와 사회 문제를 해결할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을 키우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언한다. 376쪽. 2만원.
  • “교사 없어서” 발동동… 폐원 위기 추자도어린이집 기사회생

    “교사 없어서” 발동동… 폐원 위기 추자도어린이집 기사회생

    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추자도 어린이집이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1996년 개원한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보육교사가 지역사회에서 유일한 어린이집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지난달 6명의 학생 졸업식 이후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폐원 위기에 몰렸다. 앞서 섬에 단 하나 뿐인 어린이집은 추광어린이집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후임 교사를 모집했지만 도서지역 근무 희망자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학부모들에게 휴원 계획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 육아 문제에 직면한 학부모들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 등을 통해 자격증이 없는 보육교사라도 경력을 인정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 학부모는 “이 작은 섬에서 어린이집 폐원만큼은 막아보고자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당장 개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맞벌이 부부가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지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며 “도서지역처럼 특수성이 있는 곳에서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특수성을 고려해 보육교사 자격증이 없더라도 추자도에서 유치원, 또는 보육시설에서 근무하셨던 경력만으로도 어린이집 보육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다행히 최근 추자도가 고향인 20대 여성 보육교사가 지원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폐원은 피했지만, 이 보육교사가 장기간 보육현장을 떠나 있어 보수교육(4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또다른 문제에 직면하자 제주도가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20대 교사는 오는 25일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신규 보육교사가 보수교육을 이수할 때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를 2주간 파견해 보육공백을 해소할 예정”이라며 “장기 대책으로 특수지 근무수당 신설 등 도서지역 보육교사 지원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도서지역에서는 추자면 소재 추광어린이집과 우도면 소재 우도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거 문제 등으로 보육교사 구인난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달 현재 추광어린이집은 5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으며, 4월에 1명의 영유아가 추가 입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원장과 보육교사1명이 6명의 아이들을 보육할 예정이다. 농어촌 특례에 따르면 교사 1명당 원아 6명까지 담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서지역 특수지 근무수당을 신설해 추자도와 우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4월부터 도서지역 특수지 근무수당으로 주거임차 보육교사에게 1인 월 4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규 교사 채용과 제주도의 지원으로 어린이집 원장도 휴원하지 않고 새학기 준비를 진행했으며, 학부모들의 보육공백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인철 도 복지가족국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사회적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도 보육사업 예산집행 지침을 개정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했다”며 “제주 어디서나 보육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규가 ‘내돈내산’ 칭찬한 이 뮤지컬 뭐길래?

    이경규가 ‘내돈내산’ 칭찬한 이 뮤지컬 뭐길래?

    밴드에서도 쫓겨나고 일자리도 잃고 집세까지 밀렸다. 이 정도면 ‘나락퀴즈쇼’ 같은 걸 풀지 않아도 이미 나락에 간 인생이지만 이 남자의 마음은 도무지 꺾일 줄 모른다. 부당한 세상일지라도 그가 그럴 수 있는 건 락 스피릿이 충만하기 때문. 이 답 없는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함께 외치게 된다. “스쿨 오브 락!” 오는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명문사립학교에 위장 취업한 듀이 핀이 모범생들을 이끌고 밴드를 꾸리는 과정을 그렸다. 잭 블랙이 주연했던 할리우드 인기 영화 ‘스쿨 오브 락’(2003)이 원작으로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등 세계적 작품을 다수 탄생시킨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손에서 뮤지컬로 거듭났다. 201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토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에 대한 호평과 함께 흥행 가도를 달린 작품으로 한국에는 2019년 초연 후 5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답 없는 인생을 살던 듀이는 친구 집에 얹혀살던 어느 날 명문 사립학교인 호레이스 그린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임시 교사를 구하고자 친구 네드 슈니블리를 찾는 전화였지만 듀이는 자신이 슈니블리라 속이고 대신 취업한다. 연간 학비가 5만 달러에 달하는 호레이스 그린은 학생들을 아이비리그에 많이 보내는 학교로 유명하다.묵묵히 열심히 공부하며 부모와 학교가 지시하는 대로 아등바등 사는 학생들은 자기가 정말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게 뭔지도 모른 채 강압적인 집과 학교 분위기에 순응한다. 반항아인 듀이가 보기에 어린 나이에 이런 삶은 옳지 않다. 듀이는 고상한 음악 대신 진짜 살아있는 음악을 학생들에게 전파한다. 처음엔 거부반응을 보이던 학생들도 하나둘 밴드 음악에 빠져들고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게 된다. 단체생활이 중요한 한국인들이 보기에 멋대로 행동하는 이기적인 듀이는 단전 깊은 곳에서 한숨이 나오게 하는 구성원이지만 이내 모두가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어린 학생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듣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스쿨 오브 락’의 멤버가 된 것처럼 열광하며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비수기인 겨울이라 페스티벌이나 콘서트 등에 목마른 이들에게 그야말로 락 음악이 쏟아져 내리는 단비 같은 공연이다. 라이브 공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던 이유로 듀이 역을 맡은 코너 글룰리(30)와 평균 나이 12.5세의 아역배우 17명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글룰리는 몸도 사리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극 전체를 이끈다. 그가 개막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은 100% 즐기고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연할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말한 그대로다. 어린 배우들도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엄청나다. 덕분에 관객들의 엉덩이와 손바닥은 좀처럼 쉴 틈이 없다.‘스쿨 오브 락’을 본 많은 유명인이 작품에 반해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이경규는 직접 티켓을 사서 보고 아끼는 후배인 이윤석에게 추천했을 정도로 작품을 좋게 평가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 ‘스쿨 오브 락’을 “행복한 영화”라고 소개한 이경규는 뮤지컬을 보고 이윤석에게 추천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공연 관람 후 이윤석에게 “이건 네가 봐야 한다. 혼자 보지 말고 아들하고 같이 봐야 한다”고 전했고 직접 표까지 예매해 줬다.이경규가 “한 가정을 살렸다”고 하자 이윤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내랑 아들이랑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윤석은 아들이 뮤지컬을 보고 반해 일기까지 썼다며 “덕분에 아빠 노릇 했다”고 흐뭇해했다. 락 음악이 유행하던 시대를 살던 제작진이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덕에 작품의 완성도가 남다르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잭 블랙의 존재감이 대단해 과연 대신할 수 있을까 불안도 있었지만 글룰리는 이런 우려를 말끔하게 지웠다. 흥겨운 음악에 감동적인 메시지까지 어우러져 어른이 봐도, 어린이들이 봐도 좋은 작품이다. ‘스쿨 오브 락’은 서울 공연이 끝나면 4월 2~14일 부산으로 공연장으로 옮겨 관객들도 만날 예정이다.
  • HBM 돌풍에도 건재한 GDDR 메모리…GDDR7 메모리가 온다 [고든 정의 TECH+]

    HBM 돌풍에도 건재한 GDDR 메모리…GDDR7 메모리가 온다 [고든 정의 TECH+]

    GDDR은 이름처럼 그래픽 카드를 위해 만들어진 고속 메모리입니다. 초기 그래픽 카드는 일반 SDR, DDR 메모리를 사용했지만, 처리해야 하는 그래픽 데이터의 양이 갈수록 커지면서 PC용 메모리로는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GDDR이라는 새로운 규격을 만든 것입니다. GDDR 메모리가 본격 사용된 것은 2004년에 나온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FX 5700 울트라 그래픽 카드였습니다. 이 그래픽 카드는 GDDR2 메모리를 탑재한 시험작이었습니다. 그 다음 지포스 6800 울트라에 GDDR3가 사용되면서 본격적인 GDDR 메모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GDDR 메모리는 본래 DDR2, DDR3 메모리에 기반한 고속 메모리로 데이터가 지날 수 있는 통로를 여러 개 만들고 각각의 통로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DDR 메모리보다 가격이 비싸고 전력 소모가 큰 단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 컴퓨터에서 DDR 계열 메모리 대신 GDDR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속도 못지않게 용량도 중요하고 전력 소모와 발열이 너무 커서도 안 되기 때문에 DDR 계열 메모리 정도면 적당합니다. 하지만 GPU의 경우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GDDR 계열 메모리로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메모리가 바로 HBM입니다. HBM는 여러 층으로 메모리를 쌓고 더 극단적으로 많은 통로를 만들어 속도와 용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차세대 메모리입니다. 따라서 GDDR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가 되리라는 기대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잡지 못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HBM을 최초로 적용한 그래픽 카드는 사실 AMD의 라데온 R9 퓨리 X입니다. 피지 GPU에 1세대 HBM 메모리 4GB를 달고 당시로는 상당히 빠른 512GB/s의 대역폭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기준으로 너무 비싼 649달러의 가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값비싼 HBM를 탑재하고도 성능은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지포스를 능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동안 HBM 메모리는 널리 쓰이지 못했습니다. HBM이 본격적으로 빛을 보게 된 것은 AI 붐과 함께 데이터 센터용 GPU에 대규모로 공급된 이후입니다. 2022년 19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HBM 시장 규모는 2023년에는 40억 달러로 급증했고 2027년에는 330억 달러로 폭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 규모가 커지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되면 HBM이 가격 경쟁력을 지니게 되면서 서버용 GPU나 CPU를 넘어 GDDR 메모리의 주요 소비처인 콘솔 게임기나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 카드에 다시 탑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GDDR 메모리 역시 진화를 거듭하면서 성능이 높아지고 있어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GDDR 메모리의 최신 버전은 GDDR6X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작년에 GDDR7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 표준을 정하는 JEDEC은 최근 GDDR7 규격을 확정했습니다. GDDR7 메모리의 최대 속도는 48Gbps로 GDDR6X의 두 배입니다. 덕분에 메모리 하나의 대역폭도 192GB/s로 두 배 높아졌습니다.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라면 총 1.5TB/s, 38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에서는 2.3TB/s의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H100 같은 서버용 GPU보다는 낮지만, 게임이나 AI 연산용의 일반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는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 등장할 GDDR7 메모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규격에서 허용하는 최대 속도보다 다소 느릴 것입니다. 작년 삼성전자가 개발한 GDDR7 역시 32Gbps의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RTX 3080에 사용된 19Gbps의 GDDR6X 메모리나 RTX 4080 Super에 사용된 23Gbps GDDR6X 메모리보다 훨씬 빠른 것입니다. 여러 층으로 메모리를 쌓아 올리고 이를 관통하는 TSV라는 통로를 여러 개 뚫은 후 인터포저라는 별도의 통로를 통해 GPU나 CPU에 연결해야 하는 HBM는 속도와 용량에서 GDDR 메모리를 몇 배 앞설 순 있지만 여전히 가격도 몇 배 앞서게 됩니다. 기존 DDR 계열 메모리처럼 생산하고 정착할 수 있는 GDDR 메모리는 HBM의 가격이 지금보다 현저하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일부에서 예측하는 것처럼 HBM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규모의 경제에 의해 가격이 내려가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메모리 대역폭과 가격에 따라 DDR – GDDR - HBM의 3층 구조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아니면 HBM이 메모리의 대세가 될지 미래가 주목됩니다.
  • 이천도자기축제, 3년 연속 ‘최우수 축제’

    이천도자기축제, 3년 연속 ‘최우수 축제’

    경기 이천시는 이천도자기축제가 3년 연속 경기관광축제 지원 사업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경기관광축제는 축제 계획 발표와 15명의 경기도지역축제심의위원회의 심사절차를 통해 23개의 지역축제를 선정하며, 6개의 평가지표로 상·중·하 등급으로 구분해 1억원, 7000만원, 50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이천도자기축제는 23개 선정 축제 가운데 6개 축제만 지원되는 최상위 등급을 받아 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축제 기획 콘텐츠, 축제 운영 우수성, 축제 발전 역량 등 다양한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또한 이천도자기축제는 질의 응답 부문에서 이천도자기축제만의 차별성, 외국인 유입 방안, 전년도 문제점 파악 및 개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지난해 축제의 성공적 평가와 올해 축제의 주도면밀한 운영 계획을 높게 산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도자기의 특별한 면모와 축제 기획·운영의 탁월함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며 “경기관광축제 지원을 기반으로 지난해 부족했던 전시 분야를 더 알차게 구성해 작품의 우수성을 높이고 도자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는 다음달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과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자연에 도자기가 피어나다, 이천에코세라믹스’라는 주제로 지구 지킴이 친환경 도자 축제를 준비 중이다.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폐기물을 줄여 자연도, 나도 함께 즐거운 축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 “24년 된 軍독신자 숙소입니다”

    “24년 된 軍독신자 숙소입니다”

    군대 간부들이 사는 숙소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24년 된 독신자 숙소의 실태’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군에 관련된 일을 제보하는 소통 창구다. 제보자 A씨가 게재한 글에는 한 군 간부의 숙소가 습기로 인해 벽지가 다 부식되고 곰팡이로 범벅된 모습니다. 한 간부는 “아기를 키우다 보니 생기는 즉시 닦아내도 금세 다시 생겨난다. 처음에 이사를 왔을 때는 물이 새거나 곰팡이가 핀 집들 중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는데 결혼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후기를 쓰기도 했다. 반면 A씨가 공개한 숙소 정도면 양호하다는 주장을 한 이도 있었다. 이보다 더 열악한 숙소들도 많다는 전언이다. 한 간부는 “방은 도배와 장판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군대에서 말하는 ‘A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방과 세탁실이 따로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강원도에 있을 때는 이런 시설조차 없어서 공동으로 사용했다”고 적었다.지난 해 10월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부대 내 독신자 숙소 중 30%는 건축된 지 30년이 넘었고, 40년 이상 된 곳도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인 1실로 운영되는 간부 숙소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의 4분의 1 가량이 전용면적 16㎡(약 5평) 미만으로 나타나 시설 개선이 시급하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어준 사회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TV토론 ‘압박’

    “김어준 사회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TV토론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대1 토론을 제안하며 “사회자로 김어준씨를 내세워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충남 천안을 방문해 백석대학교 타운홀미팅을 진행한 뒤 “왜 저와 토론에서 도망가려고 하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와 1대1 토론을 하게 되면 이 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법인카드를 당신이 쓴 게 맞나, 대장동 비리는 어떻게 된 건가, 성남FC 뇌물을 알았나, 대북 송금은 알았나 등등 너무 많다”며 “이 대표는 늘 거짓말을 하지만 지금 거짓말은 해법이 또 달라진다. 곧바로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모두 거대 양당을 이끄는 정치 리더다. 사실대로 토론하면 되는데 그걸 못할 정도면 저분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토론을) 안 하겠다는 건 정치를 안 하겠다는 이야기다. 그걸 거부하는 명분이 너무 구차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이 대표 공천을 보면 매번 입이 쩍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다. 김혜경씨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 했더라”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TV토론 거듭 압박…“피할 이유가 없다” 한 위원장은 앞서 자신과 양자 TV 토론에 응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거대정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당 대표들을 불러 TV 토론을 생방송으로 장기간 하는 것이 언론이나 국민이 많이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KBS뿐 아니라 SBS, 채널A, TV조선, MBC 등 대부분 언론사에서 (TV 토론을) 요청받고 수락했다”며 “이 대표가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도 자평해왔지 않나.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며 “이 대표가 그걸 피할 리 있겠나. 대중정치 하는 분 아닌가”라고 재차 몰아붙였다. 이어 “여러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이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데 좋은 판단 기준을 제공할 것 같고, 거기에 응하는 것이 1당과 2당 대표로서 도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년층 공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한 위원장은 “청년이나 그런 부분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부족한 면이 보일 수 있다. 보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정 방식으로 비례대표 공천과 강남권 등에서 그동안과는 다른 국민 공천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실적만 가지고 (공천을) 하게 되면 청년세대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그분들의 정치적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아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김 전 의원께서 김용태 후보와 힘을 합쳐 원팀으로 뛰어주시기를 요청드리고 그래 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산구, 남산 주변 고도지구 재정비안 재열람 공고

    용산구, 남산 주변 고도지구 재정비안 재열람 공고

    서울 용산구가 지난달 29일 서울시가 남산 주변 신(新) 고도지구 개편(안)인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재열람 공고함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주민 열람과 의견 청취를 진행한다. 3일 구에 따르면 이번 재열람 공고는 당초 열람 공고의 내용 중 주요 변경이 있어 다시 열람해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8조(주민과 지방의회의 의견 청취)에 따라 진행된다. 지난 1월 개최된 2024년 제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수정가결)를 반영한 이번 변경안에는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정비사업 추진 시 소월로 도로면 이하까지 위원회 심의를 거쳐 높이 완화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구는 남산 고도지구 재정비안과 관련한 도서와 도면 등 재열람 도서를 현장에 비치함으로써 주민들이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재열람 도서는 지난 1일부터 총 14일 간 용산구청 도시계획과뿐만 아니라 고도지구에 포함된 ▲후암동 ▲용산2가동 ▲이태원1동 ▲이태원2동 ▲한남동의 5개 동 주민센터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이에 의견이 있는 주민들은 열람기한인 오는 14일까지 열람장소에서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남산 주변은 30년 동안 고도지구로 지정돼 불편을 겪은 만큼 주민들이 이번 재열람 내용에 관심과 궁금증이 많을 것”이라며 “고도제한 추가 완화를 바라는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6일과 7일 2개 권역별에서 ‘신(新) 고도지구 개편(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남산 고도지구 완화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 4·10 총선 때 경남 6곳 재보궐 선거

    4·10 총선 때 경남 6곳 재보궐 선거

    4·10 총선 때 경남에서는 6곳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총선과 함께 치르는 재보궐선거 확정 시한(2월 29일)을 마감한 결과, 6건의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보궐선거는 밀양시장, 도의회 창원 15선거구(이동·자은동·덕산동·풍호동)와 밀양2 선거구(삼랑진·하남읍·상남면·초동면·무안면·청도면·가곡동), 밀양시의회 마 선거구(하남읍·초동면·무안면·청도면)에서 진행된다. 재선거는 김해시의회 아선거구(장유3동), 함안군의회 다선거구(칠원읍·대산면·칠서면·칠북면·산인면)에서 열린다. 밀양시장 보궐선거는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총선에 출마하면서 치러진다. 도의회 창원 15선거구는 박춘덕 전 도의원이 지난 1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밀양 2선거구는 예상원 전 도의원이 지난달 밀양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퇴해 보궐선거 사유가 생겼다. 밀양시의회 마 선거구는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이 예상원 전 도의원이 사퇴한 도의회 밀양 2선거구에 출마하고자 지난달 말 사퇴했다. 김해시의회 아 선거구, 함안군의회 다 선거구는 지난해 당선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죄 확정으로 재선거 사유가 생겼다.
  • 쓰레기 분류 작업도 척척…인간 노동 대신하는 인공지능 로봇 [고든 정의 TECH+]

    쓰레기 분류 작업도 척척…인간 노동 대신하는 인공지능 로봇 [고든 정의 TECH+]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에 의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외의 결과는 과거 생각했던 것처럼 블루칼라가 아닌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더 취약한 상황에 노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올해 연초부터 미국의 빅테크들은 경쟁적으로 직원을 해고했는데, 광고 제작이나 고객 응대 등 사람만 할 수 있었던 업무를 AI로 대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성형 AI가 사람 대신 그림이나 음악, 영상,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되면서 과거에는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했던 일의 상당 부분이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임무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3D 업종으로 알려진 폐기물 재활용 업계에서도 인공지능 로봇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금속, 종이 등 재활용 쓰레기는 사실 여러 가지 이질적인 물질이 섞여 있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작업에 의한 2차 분류가 필요합니다. 이 작업은 물론 위험하고 힘들고 지저분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3D 업종입니다. 따라서 쓰레기는 늘어나는 반면 일할 사람은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미국과 일본의 쓰레기 재활용 업체들은 인공지능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광학 카메라로 쓰레기의 이미지를 확인하고 AI 알고리즘이 어떤 쓰레기인지 확인한 후 로봇이 종류별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쓰레기 재활용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과정을 대부분 자동화해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25-30명이 일하던 재활용 센터가 5-6명의 직원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최근에는 로봇과 AI의 성능도 좋아져서 분류 속도와 정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관련 시스템을 개발해 온 핀란드의 젠로보틱스(ZenRobotics)는 4세대 쓰레기 분류 로봇을 내놓았습니다. 무거운 물체를 분류하는 헤비 픽커 4.0(Heavy Picker 4.0)는 최대 40kg의 무거운 물체를 시간당 2,300개 분류할 수 있어 건축 폐기물 같은 무거운 쓰레기도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물체를 더 빠르게 분류하는 패스트 픽커 4.0(Fast Picker 4.0)는 플라스틱병이나 캔, 비닐같이 1kg 이하의 가벼운 물체를 시간당 4,800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공지능 로봇이 쓰레기를 잘못 분류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속도만이 아니라 정확도도 같이 높여야 합니다. 젠로보틱스가 개발한 젠브레인(ZenBrain)은 쓰레기를 500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으며 이미지 인식 정확도를 높여 효율을 60-100% 정도 높였습니다. 새로운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는 쓰레기 분류 정확도는 물론 로봇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속도와 정확도 모두를 높입니다. 인공지능 로봇은 휴일도 없이 사람보다 훨씬 오래 일하지만, 대신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미국에서 로봇 한 대 당 15-30만 달러의 비용이 들고 광학 카메라 및 이미지 분류 AI 시스템은 이보다 더 비싼 100-2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미국의 비싼 인건비를 감안해도 영세 업체가 많은 업계 현실을 생각하면 다소 부담되는 비용입니다. 따라서 장비를 대여해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인건비의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쓰레기를 분류할 수 있고 보통 2년 정도면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추정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이런 식으로 우리가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 실생활과 경제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10년, 20년 후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적용된 로봇과 차량이 사람이 했던 노동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지도 모릅니다. 일부 분야에서는 인간이 직접 하기에 힘들어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체해 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업무도 대체해 해당 종사자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쓰레기 자동 분류 로봇은 후자보다는 전자에 속하겠지만, 후자의 상황에 대한 사회적 대응책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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