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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울산 땅, ‘1800배 주장’ 신빙성 떨어져…노선 변경엔 지적 이어져

    김기현 울산 땅, ‘1800배 주장’ 신빙성 떨어져…노선 변경엔 지적 이어져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후보가 보유하고 있는 울산 땅과 관련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해 ‘시세 차익’을 얻었는지 여부가 의혹의 핵심이지만 분명한 결론을 내기 쉽지 않아 당분간 소모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해당 의혹은 김 후보가 1998년도에 2억원(평당 5700원)을 주고 매입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땅에 KTX 울산역 연결도로가 놓이게 되면서 막대한 이익을 봤고, 도로 노선이 초기 계획과 달리 2007년 김 후보 땅을 지나도록 변경된 과정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후보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 후보는 의혹 제기에 단호히 선을 긋고 있다. 땅 매입 시기와 연결도로 신설 논의 시점 자체가 맞지 않고, 상수원 인근 구역으로 관계 법령상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곳이므로 물가상승률 수준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처럼 1800배가 올랐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양 의원이 기준으로 삼은 주변 땅 실거래가는 인근 6차선 도로 옆 아파트 부지 매입가로, 김 후보 땅과의 단순 비교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언론사가 토지 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석 모델을 통해 도출한 추정가가 11억~34억원으로, 최대 16.6배 상승한 정도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김 후보의 땅을 관통하지 않던 연결도로 노선의 변경 과정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노선 굴절을 결정한 최종 보고 참석자의 주체나 논의 내용이 담긴 회의록이 남겨져 있지 않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의결 과정도 불투명하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 의원이 땅 매입 당시 울산시 고문변호사였고, 2007년엔 초선 의원으로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간사를 지냈던 점도 의혹 제기의 근거다. 김 후보가 지난 2018년 관련 의혹을 보도한 울산MBC PD에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했는데, 당시 울산지방법원은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김 후보의 부동산 취득이 많았고 울산시장 재임 당시 연결도로에 대해 인터뷰했던 점을 거론했다. 현재까지 김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근거도, 하지 않았다는 근거도 불분명한 만큼 공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점식·이만희·임이자 의원은 이날 당 재선 의원들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후보간 비방 속 법적대응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당의 분열과 위기를 불러오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 국제해양법재판소 간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외 국제법·환경 전문가들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방출 중단을 요구하는 잠정조치와 본안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해외에서 활동하는 해양법·환경 전문가들과 오염수 방출에 맞춰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본지에 밝혔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삼중수소(트리트늄) 등 방사성 물질을 위험하지 않게 처리해 방출된다고 하지만 발표를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면서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국내외 국제법 및 해양환경 연구자들과 연대해 방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잠정조치 신청과 본안 소송 제기에 필요한 문건을 국제법 연구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작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뿐으로, 이 전문가 그룹은 자신들의 뜻에 동조하는 남태평양 국가와 교섭해 이들 국가가 ITLOS에 잠정조치 등의 행동을 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출하면 가장 먼저 해류를 타고 도달하는 곳이 남태평양 국가다. 남태평양 국가들로 구성된 도서국 포럼(PIF)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해 17개국이 참여해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대부분은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PIF의 회원국인 미크로네시아의 데이비드 파누엘로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출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파누엘로 대통령은 주미크로네시아 일본 대사의 투명성 있는 설명을 듣고 이전에 가졌던 두려움이나 걱정을 이제는 갖지 않게 되었다”고 오염수 방출을 사실상 지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4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ITLOS에 잠정조치와 본안소송과 같은 법적 조치의 준비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정부는 잠정조치 신청을 위한 문서를 만들었으나 본안 소송 준비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 책임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지난 18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이웃국가 등 이해 관계자 및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의하기 전에 독단적으로 핵오염수 해양 배출을 개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는 6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가 나오면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한국 해역의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농도가 기존의 10만분의 1 정도밖에 높아지지 않는다며 사실상 무해하다는 취지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황성기 강국진 기자
  • ‘부울경 그린벨트 전면 해제해 달라’...3개 시·도 시장·도지사 공동건의

    ‘부울경 그린벨트 전면 해제해 달라’...3개 시·도 시장·도지사 공동건의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시장·도지사들이 20일 부울경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전면 해제 등을 공동건의했다.부울경 3개 시·도는 이날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 담당 국장, 산하 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3개 시·도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공동건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부울경 시장·도지사는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공동 건의문 서명과 발표를 했다. 부울경 시장·도지사는 건의문에서 정부에 부울경 개발제한구역의 전면 해제 또는 해제권한 전면 이양을 요구했다.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나 해제권한 전면 이양을 당장 수용하기 어려우면 개발제한구역의 총량 확대와 해제 및 행위허가 기준 완화 등 부분조정 부터 먼저 수용할 것을 건의했다. 부울경은 이와 함께 지방정부의 개발제한구역 체계적 관리방안도 제시했다. 환경평가 1∼2등급지에 대한 재조사 및 선별적 보전관리와 권역별 녹지총량제 도입, 토지적성평가 시행 관리, 도시성장경계선 도입, 개발제한구역 해제사업의 공공성 강화 등 구체적인 관리방안을 제안했다. 부울경 시장·도지사는 지역 환경에 맞게 개발제한구역 관리방안을 주체적으로 운영해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도시관리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환경보전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지방의 기형적인 개발 초래와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돼 해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 개발제한구역(3,795.9㎢) 가운데 부울경(979.9㎢)은 수도권(1365.3㎢)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경남은 전국 중소도시권 가운데 창원권만 유일하게 개발제한구역(296.9㎢)으로 남아 있어 다른 중소도시권과의 형평성 문제와 주민 불편 등을 이유로 해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 등의 지속적인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요구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까지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에 부울경 3개 시도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모두 4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부울경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에 대한 건의안을 마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공동 건의가 최근 정부의 전방위적 권한이양 기조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광역권이 협력해 정부 권한이양을 끌어내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수도권은 과밀화돼 있고 지방은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데, 지금도 개발제한구역으로 규제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다”며 “부울경이 수도권에 대응해 발전해나가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3개 시·도는 국토교통부를 직접 방문해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MZ 공무원 맞춤·공공리더십 강화… 좋은 교육이 좋은 정책 만든다”[공직사회 다시 뛴다]

    “MZ 공무원 맞춤·공공리더십 강화… 좋은 교육이 좋은 정책 만든다”[공직사회 다시 뛴다]

    올해 개원 74주년을 맞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은 인사혁신처 소속 공무원 교육기관이다. 신규·재직 공무원을 비롯해 외국 공무원을 교육한다. 전신은 1949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설치된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1961년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2016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개편된 뒤 같은 해 9월 진천의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현재는 진천본원과 과천분원에 더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나라배움터에 921개의 온라인 과정이 개설돼 있다.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국가인재원에서 경력을 다진 뒤 국가인재원을 이끌고 있는 신영숙 원장에게 지난 16일 공무원 인적자원개발(HRD)의 변화 방향을 들었다.국가인재원 진천본원은 코로나19 방역 기간 공무원 교육과는 다른 일로 유명해졌다. 방역 초기인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온 한국 교민들과 이듬해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입국한 아프간인들의 임시 격리 시설로 활용됐다. 이 기간 국가인재원이 진행해 오던 공무원 집합교육에는 제약이 생겼고, 공직 사회에는 MZ세대 문화 확산이나 젊은 공무원의 이직 현상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신 원장은 최근 급변한 공직 사회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부터 시작했다. 6급 이하 신규자 과정 개선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정부 업무 시스템이나 보고서 및 공문서 작성법, 통계·데이터 활용법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교육을 강화했다. 국가인재원은 올해에도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공직가치 현장 교육과 적극행정 우수 사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으로 새 교육과정 개발 설문 데이터 분석 뒤 어떻게 공직가치와 행정 사례 교육을 강화하는 결론이 나오게 됐을까. 신 원장은 “이른바 MZ 공무원들은 기존 세대 공무원들에 견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가운데 공정한 보상과 수평적 가치를 요구하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존 세대보다 공공봉사 인식은 낮고 과거보다 이직 의향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공직 업무 중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공직에 흥미를 잃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수행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치를 그려 보고, 분업화된 채로 수행한 일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적극행정이라는 결과를 내는지 시야를 키워 주는 일이 자기 성장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의 의욕을 북돋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직 내 소통, 나아가 국민과의 소통 역량 강화도 교육의 중요한 목표다. 신 원장은 “2030세대, MZ 공무원 비중이 40%를 넘는 등 다양한 직급과 세대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 간 소통과 조직 내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면서 “공직 사회가 변하려면 리더인 관리자의 역량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직 내 관리자의 리더십과 대인 관계 기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팬데믹 이후 새로운 리더십 역량 중요 행시 동기 300여명 중 여성은 8명에 불과했다. 남성 중심 조직 문화 속에서 공직을 시작했던 신 원장은 “과거에는 업무 외의 방법으로 친목을 다지는 일이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고위 공무원들이 젊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도록 북돋고 조언을 주는 일이 중요한 소통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안 작성자에게 직접 피드백하고, 잘 완성된 보고서를 일정 기간 게재하는 방식으로 실무자의 성취감을 높이려 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깨달음이기도 하다. 소통은 상호적이어야 한다. 관리직만 실무자를 이해할 것이 아니고 실무자 역시 관리직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공직 사회에는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할 무기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공공리더십’이다. 신 원장은 “리더십은 영향력”이라면서 “공공리더십은 공익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과 같은 급속한 환경 변화에 맞게 새로운 리더십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리더의 덕목으로 지식의 영역과 지혜의 영역을 말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업무를 위한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을 만들어 실행하는 능력이 지식의 영역이라면,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면서 꾸준히 발전시키며 구성원을 이해하는 감성을 키우는 자질이 지혜의 영역이다. ●직무·국정·교양 강의 일반에게도 개방 국가인재원은 지식과 지혜의 영역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에 나서고 있는데 직급별 리더십 요소에 따른 차별화가 되어 있다. 조직의 비전을 수립하고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국장에겐 전략적 사고 능력과 함께 조직 내외를 조정할 수 있는 거시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이, 중간 관리자인 과장에겐 소속 직원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권한을 부여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술적 목표 관리 능력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다. 이 같은 강의들은 이러닝·마이크로러닝·비대면 실시간 교육 방식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러닝, 일·학습 병행이 가능한 워크플로러닝 등의 형식을 통해 나라배움터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나타난 수혜인 셈이다. 장차관이나 실무직 공무원, 민간 및 주요 학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가 나라배움터에 쌓였다. 직무 교육부터 국정과제·교양을 망라하는 나라배움터의 강의들은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들을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국가인재원은 외국 공무원 교육을 통해 공공 HRD 분야 국제 협력의 허브 역할도 맡아 왔다. 1984년 말레이시아 과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2개국의 6368명을 교육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시작해 지금은 교류국이 유럽 32개국, 아프리카 39개국, 북·중남미 34개국, 중동 13개국 등으로 다변화됐다. 이처럼 해외 공무원과의 HRD 교류가 확대된 배경을 한국의 정책 역량을 배우고 싶어 하는 관심의 일환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해외에서 우리 정책 역량이 공무원 교육에 기반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측면도 있다. 신 원장은 “공무원의 역량이 성장해야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기에 국가인재원의 HRD가 잘되면 정책이 좋아진다”고 자신했다. ■신영숙 원장은 37회 행시로 공직생활 시작 공무원 유족급여 정책 개선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신영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정보문화과장, 연금복지과장, 성과급여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실에 행정관을 지낸 뒤 2015년에 한 해 전 신설됐던 인사혁신처로 옮겼다. 이후 공무원노사협력관, 국가인재원 리더십개발부장,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공직 사회 MZ세대 문화 확산 관련 데이터 분석 및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신 원장의 재직 기간이야말로 ‘격변의 연속’이었다. 입직 뒤 몇 년이 지난 뒤에야 1인 1PC 보급이 시작될 정도로 아날로그 환경에서 공직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메타버스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있다. 신 원장이 행시에 합격하던 당시 2% 안팎이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최근 30% 중후반대로 높아지고 정부세종청사가 만들어지면서 조직 문화에도 변화가 컸다. 인터뷰 동안 직급별 ‘효능감’을 키워야 한다고 줄곧 강조한 신 원장은 보람 있었던 기억으로 공무원이 재해로 사망했을 때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일 경우에만 유족급여를 지급하게 했던 근무 기간 제한을 폐지한 정책을 떠올렸다. 그는 “그 법을 고침으로써 젊은 부모가 공무상 사망한 후에도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가족이 생겼을 것이란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이번엔 ‘부동산투기’ 공방…김기현 “흑색선전” 안철수 “과민반응”

    이번엔 ‘부동산투기’ 공방…김기현 “흑색선전” 안철수 “과민반응”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17일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의 관련 의혹 제기가 ‘비방·흑색선전’이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정 조치를 요구했고 안 후보 측은 “과민 반응”이라며 비판했다.김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안 후보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9조 7호(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전날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김 후보는 1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이 발언을 문제 삼으며 “마치 의혹이 사실인 듯한 인상을 주려는 기도를 노골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음해, 날조, 인신 모독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또 “(문재인 정권에서의) 39차례 영장 청구가 의미하듯, 만약 단 한 점이라도 의혹에 사실인 점이 있었다면 김 후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에 안 후보 측은 “스스로 해명을 할 수 없어 공정한 선거 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할 선관위마저 후보의 방탄용으로 이용하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안 캠프 선대위는 이날 이종철 수석대변인의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는 ‘내부 총질’이니 ‘민주당 DNA’ 등 원색적인 비방과 비난에만 집중했다”면서 “하라는 해명은 하지 않고 성만 내더니 뒤늦게 설명 자료를 내며 선관위에 엄중 조치 공문을 동시에 보내는 행태가 과연 자신의 의혹을 성실하게 해명하는 자세인가 아니면 겁박하고 윽박질러 말을 막으려는 무소불위 권력자의 행태인가”라고 했다. 또 “선관위까지 끌어들이는 것이야말로 난센스요 과민반응이 아닌가”라며 “상대 후보의 문제 제기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며 국민을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 “국내 첫 영리병원 내국인 진료제한 적법”…1심 깨고 제주도 손 들어줬다

    “국내 첫 영리병원 내국인 진료제한 적법”…1심 깨고 제주도 손 들어줬다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을 달아 개원을 허가한 것이 적법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결국 1심을 파기하고 제주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광주고법 제주행정1부(이경훈 부장판사)는 15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조건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지난해 4월 1심 재판부는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의 경우 제주특별법에 따라 의료기관 개설 주체 등에 대한 특례를 정한 것 외에는 의료법을 준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녹지제주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현행 의료법에 따라 내국인 진료 제한은 위법하기 때문에 제주도가 녹지국제병원 개원에 내세운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은 부당하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제주도지사의 경우 현행 제주특별법에 따라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국내 첫 영리병원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와 형평성 존중으로 볼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어 “영리병원에 대해 내국인 진료를 허용하는 경우 보건의료체계의 주축을 이루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와 건강보험 의무가입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원고에 대한 내국인 진료의 허용 여부는 국민의 보건의료라는 중요한 공익과 관련된 문제에 해당된다”면서 “ 이 사건의 허가조건은 비례원칙 등에도 위배되지 아니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논평을 내고 “1심 판결을 뒤집은 재판부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동안 제주도민들과 대한민국 시민들이 그토록 우려했던, 영리병원 설립이 공공의료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법원이 확인시켜줬다”면서 “오늘 재판부의 판결은 전무후무했던 영리병원 관련 재판 논란을 종식하는 기준점이 돼야 하며, 이제 더는 영리병원 논란을 반복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강원 영리병원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폐기돼야 한다”면서 “제주특별법의 모태가 된 경제자유구역법상 영리병원 허용법안까지 폐기돼야 영리병원 논란은 완전히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항소심 승소와 관련, 도 관계자는 “이후 판결문 내용 확인 후 소송대리인 및 법무 부서와 협의해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외국의료기관개설 허가 취소처분(2차) 취소 소송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기고] 인앱결제에 따른 음악 저작권 정책 방향과 우려/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인앱결제에 따른 음악 저작권 정책 방향과 우려/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22년 중순 구글이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수수료를 지급토록 한 이후, 핸드폰을 통한 콘텐츠, 특히 음악콘텐츠를 이용하는 것과 관련하여 음악계에 많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처음부터, 구글도 게임앱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부과해 왔으므로, 인앱결제의 문제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애플과 구글의 앱시장 점유율이 각각 24.4%, 63.4% 등으로 90%에 육박해 유료 앱 및 콘텐츠의 구입은 대부분 인앱결제에 의할 수밖에 없다. 소위 인앱결제는, 예컨대 음원플랫폼업체가 앱을 통해 제공하는 음악서비스에 대해 이용료를 받는 경우, 업체의 웹사이트를 통해서(우회결제)가 아니라, 앱시장에서 직접 결제하고 수수료까지 지급토록 하는 것이다. 인앱결제 및 수수료에 의하여, 음악이용료를 월 1만원 지급한다면 이제 1500~3000원이 구글에 지급된다. 현재에는 결제한 이용료에 대해 65%는 창작자 단체(저작권자 10.5%, 실연자 6.25%, 음반제작자 48.25%)에게, 35%는 플랫폼업체자에게 분배된다. 인앱결제 및 수수료를 지급한다면, 플랫폼업체는 35% 중에서 15~30%를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므로 수입은 5~20%로 줄어든다. 따라서 플랫폼업체는 소비자 이용료를 인상하는 동시에 저작권료의 조정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저작권료(로열티)는 저작권자들을 위하여 설립된 신탁관리업자가 사용료를 책정한다. 신탁관리업은 그 성질상 독점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로부터의 감독을 필요로 한다. 감독은 미국에서는 법원에 의해, 한국은 행정부(문체부)에 의해 이뤄진다. 먼저 신탁관리업자가 사용료를 책정한 ‘사용료 징수규정‘에 대하여 문체부에 승인을 구하고, 문체부는 이를 그대로 또는 변경하여 승인함으로써 신탁관리업자를 사후에 감독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곧 정부가 사용료를 감독함으로써, 신탁관리업자가 독점적인 지위를 행사하여 이용자에게 부당한 사용료를 강요하지 않도록 하는 셈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9월 인앱결제 수수료로 인하여 발생한 갈등과 관련해 ‘수수료를 제외한 후’의 액수를 기준으로 창작자의 몫을 분배하고 그 몫을 68.42%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예컨대 사용료 1만원에 수수료 30%를 제한 7000원에 대해 창작자의 몫을 분배하자는 것인데, 저작권료는 6500원(65%)에서 4550원(65%)로 감소한다. 감소하는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인앱결제로 인해 이미 인상된 이용료를 고려해 창작자에게는 68.42%를 분배하는 안을 제시했다. 만약 사용료가 1만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인상됐다면, 창작자에게 1만 3000원이 아닌 1만원의 68.42%를 분배하는 셈이 된다. 저작권료 요율이 증가해 저작권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앱수수료만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타 수수료(카드수수료, 중개수수료)까지 모두 제외한 뒤 그에 따른 요율만 올리는 것이어서 사실 현행에서 인앱수수료만 제외하는 안과 동일했다. 문체부의 안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문체부는 ‘PC 웹 상품 요금’ 총합을 기준으로 하는 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앱시장과 PC 웹에서 판매하는 음악상품의 원가는 동일한데 후자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으므로, 인앱결제에 있어서는 저작권자가 지급받는 액수는 수수료를 제외한 액수의 65%가 저작권자의 몫이 된다. 인앱결제 이전과 동일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제 수수료로 인한 이용료 요금이 인상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저작권자의 몫은 실질적으로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이용량이 현저하게 줄면서 결과적으로 권리자의 수익도 줄고 음악시장의 발전이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인앱결제 수수료로 인해 촉발된 것이지만, 앱을 통한 음악서비스 제공 저작권료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인앱결제 수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고려돼야 한다. 곧 서비스제공의 주체 및 이들의 사업 운영 형태, 인앱결제 수수료로 인한 음악시장에 대한 영향, 인앱결제에 의한 음악콘텐츠 이용 비율, 타 음악이용자의 이용행태 및 이용료 등 많은 요소가 존재하고, 따라서 인앱결제에 대한 대응 정책을 결정하는 데에도 이러한 요소들에 대한 제반 데이터가 다방면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음원플랫폼 중에서는 음악의 제작·유통까지 겸하는 주체가 존재하므로 주체에 따라 수수료로 인해 받는 영향이 각기 다를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뮤직은 유튜브프리미엄에 의하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플랫폼보다 유리하다고 하는데, 한국의 플랫폼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일까? 유튜브뮤직이 저작권자에게 지급하는 이용료가 다른 플랫폼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유튜브뮤직의 개별정산방식이 국내 플랫폼보다 항상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하기도 어렵다. 또한 음악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인앱결제나 PC웹 결제의 비율 등을 고려하여 음악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인앱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분배를 위한 모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음악스트리밍 시장에 한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곧 넷플릭스나 디즈니 드라마 등에 사용되는 음악에 대해서도 인앱결제의 수수료에 해당하는 액수를 모수에 포함시키지 않도록 하려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들의 수익 감소가 스트리밍 시장뿐만 음악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더욱 큰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 인앱결제 수수료로 인하여 음악콘텐츠 이용료의 인상은 불가피하다. 이용료가 인상되더라도 음악콘텐츠의 창작, 이용 및 유통이 위축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변수가 과연 음악저작권료밖에 없는 것인지를 포함해, 문체부가 신중한 고민을 통해 솔로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음악저작권 단체들도 창작자를 보호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음악콘텐츠 이용 및 유통의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사용료를 제시하고 문체부로부터 승인받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통업자들도 양질의 음악콘텐츠를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해결책이 실효성을 가지고, 일방에게 허무한 손실을 입히지 않는 윈-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황보다는 한층 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전남농업인단체연합회, 농협중앙회 전남 이전 촉구

    전남농업인단체연합회, 농협중앙회 전남 이전 촉구

    전남지역 농업인단체들이 농협중앙회의 전남 이전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쌀전업농연합회 등 대표 농업인 15개 단체로 결성된 (사)전라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는 지난 9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본사를 전남지역으로 옮겨라”고 요구했다. (사)전남농업인단체연합회는 “현행법상 농협중앙회는 서울특별시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정관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 등에 따라 지사무소를 두도록 하는 법을 개정해 주된 사무소를 전남에 설립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업 경쟁력 강화와 국토 환경 보전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존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전남에 농협중앙회를 이전한다면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농협중앙회 등 핵심 공공기관을 농도 전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지역 30만 농업인의 의견을 모아 마련됐다. 강도용 상임대표는 “농어촌 소멸, 조합 소멸,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최대 농산물 생산지 전남에 농협중앙회 본사를 이전하는 것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전남 농업인단체가 주체가 돼 농협중앙회 전남 이전 지지 릴레이 활동을 전개해 반드시 유치토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대토론회를 열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공공기관의 전남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 6강 PO 유력한데… 고양 캐롯, 첫 시즌부터 매각 추진

    6강 PO 유력한데… 고양 캐롯, 첫 시즌부터 매각 추진

    경영난에 시달리는 고양 캐롯이 창단 첫 시즌에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7일 농구계에 따르면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말부터 기업 한 곳과 농구단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농구단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캐롯은 지난달에 이어 2월에도 선수단, 사무국에 대한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하고 지연 지급하고 있다. 캐롯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데이원스포츠가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 프로야구의 키움 히어로즈처럼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는 한편 ‘농구 대통령’ 허재를 스포츠 부문 대표이사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데이원스포츠는 농구단 출범 당시부터 재정 능력을 둘러싸고 수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6월 한국농구연맹(KBL) 신규 회원 가입 과정에서 자금 및 구단 운영 계획이 부실해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됐고,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도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가 1차분 5억원의 납부 기한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시즌 개막 직전에야 내는 등 물의를 빚었다. 데이원스포츠는 가입비 1차분 납부 직후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해 더이상의 자금 이슈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으나 불안한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캐롯이 가입비 잔금 10억원을 납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KBL의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은 25억원이다. 캐롯이 한 달 최대 2억원가량의 임금도 지연 지급하고 있는 마당에 10억원은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마감 시한은 오는 3월 31일로 정규시즌 종료 직후다. 캐롯이 가입비를 완납하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경기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앞서 KBL은 가입비 1차분 납부 지연 당시에도 미납 시 리그 참여를 불허한다고 최후통첩을 해 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납부가 이뤄지기도 했다. 현재 캐롯은 20승19패로 5위에 올라 있다. 지금 기세로라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는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BL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巨野 ‘장관 탄핵안’ 역풍 우려에도 강행 처리… 與 “국민이 심판할 것”

    巨野 ‘장관 탄핵안’ 역풍 우려에도 강행 처리… 與 “국민이 심판할 것”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이태원 참사’ 대응의 책임을 물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를 통과해 헌법재판소(헌재)의 판결만을 남겨 놓게 됐다. 거대 야당과 여당은 물론 대통령실까지 정면으로 충돌해 2월 임시국회가 초기부터 암초를 만난 양상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 안전 관련 주무 부처 장관인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왔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했으나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결국 탄핵 후폭풍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우려에도 지난 6일 이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의정 관행을 고려해 대정부질문 이후에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변경하겠다고 반발했고, 결국 국회법 77조에 따른 변경동의안 절차를 통해 탄핵소추안을 우선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심도 있는 법제사법위원회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법사위 조사 회부를 주장했으나 이는 본회의 투표에서 재석 289명 중 찬성 106명, 반대 181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다.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을 맡은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희생자들은 잊히지 않도록 역사에 기록해 달라고 한다”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 중 유족이 공개 동의한 100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뭐하는 거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국회가 이날 탄핵소추안 가결 후 오후 5시쯤 소추의결서를 이 장관 측에 전달하면서 이 장관의 권한 행사도 정지됐다. 이 장관은 가결 후 입장문을 내고 “헌재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선 헌법적·법률적 위반이 없기 때문에 탄핵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탄핵을 ‘반헌법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쏠리는 시선을 분산하기 위한 거대 야당의 횡포로 규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이 준 거대의석을 나라를 위해 제대로 쓸 줄 모르고 힘 주체를 못 해서 곳곳 힘자랑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민주당의 폭거에도 국회를 보이콧하거나 외면할 생각이 없다.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법안을 처리하고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탄핵안은 끔찍한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헌재로 공이 넘어간 만큼 탄핵안 인용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건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지점이다. 탄핵안이 기각되면 이 장관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 추진을 강행한 것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3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대여(對與) 공세의 고삐를 더욱 바짝 쥐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검찰이 민주당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표결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검찰 권한 축소 법안의 추진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국이 격화하면서 쟁점 현안 논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 창단 첫 시즌에 매각 추진 고양 캐롯, 프로농구 PO는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창단 첫 시즌에 매각 추진 고양 캐롯, 프로농구 PO는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고양 캐롯이 창단 첫 시즌에 매각이 추진되면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7일 농구계에 따르면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말부터 기업 한 곳과 농구단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농구단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캐롯은 지난달에 이어 2월에도 선수단, 사무국에 대한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하고 지연 지급하고 있다. 캐롯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데이원스포츠가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 프로야구의 키움 히어로즈처럼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는 한편, ‘농구 대통령‘ 허재를 스포츠 부문 대표이사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데이원스포츠는 농구단 출범 당시부터 재정 능력을 둘러싸고 수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6월 KBL 신규 회원 가입 과정에서 자금 및 구단 운영 계획이 부실해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됐고,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도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가 1차분 5억원의 납부 기한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시즌 개막 직전에야 내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데이원스포츠는 가입비 1차분 납부 직후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여 더 이상의 자금 이슈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으나 불안한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캐롯이 가입비 잔금 10억원을 납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KBL의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은 25억원이다. 캐롯이 한 달 최대 2억원가량의 임금도 지연 지급하고 있는 마당에 10억원은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마감시한은 오는 3월 31일로 정규시즌 종료 직후다. 캐롯이 가입비를 완납하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경기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앞서 KBL은 가입비 1차분 납부 지연 당시에도 미납시 리그 참여를 불허한다고 최후통첩을 해 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납부가 이뤄지기도 했다. 현재 캐롯은 20승19패로 5위에 올라 있다. 지금 기세로라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는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BL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건축 수익성 떨어져 시공사·조합 갈등… “공사비 더 줘” “못 줘”

    재건축 수익성 떨어져 시공사·조합 갈등… “공사비 더 줘” “못 줘”

    원자재값, 인건비의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전국 재건축 건설 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48.60(잠정치)으로 같은 해 1월 141.91에 비해 크게 올랐다. 2019년 12월(117.33)에 비해 27%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실제로 건설공사에 투입된 재료, 노무, 장비 등을 포함하며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 공사비 증액 요구로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빚으며 공사가 중단되거나 수개월째 착공조차 못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수억원의 분담금을 조합원이 떠안게 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부산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조합원들은 최근 재건축 이후 같은 평수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6억 8000만원 이상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청구서를 받고 술렁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와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 역시 과도한 분담금 문제로 시끄럽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센트레빌프리제’ 현장은 지난달 초 공사 진행률 40%에서 공사를 중단했다가 이달 1일에서야 공사를 재개했다. 시공사인 동부건설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결국 조합이 동부건설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삼성물산이 1560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사업 중단 위기가 고조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조합이 증액 공사비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의뢰하는 데 합의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상태다.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마포구 공덕동에 시공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의 경우 공사비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면서 반년 넘게 착공 시기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재건축 현장 계약서에는 ‘착공 이후 원자재값 인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계약대로 해야 한다’는 조합과 공사비 증액 없이는 해당 프로젝트 자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시공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시장 악화 등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시공사와 조합 간 파열음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국부동산원에 재건축 공사비 검증을 의뢰한 건수도 2020년 13건, 2021년 22건, 지난해 32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김주영 상지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기간이 길다 보니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해관계자도 많아 의견 조율이 어려워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두 주체 간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재판까지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양쪽의 출혈이 너무 클 수밖에 없다”며 “6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사례를 봤기 때문에 ‘최악을 피하고자 차선의 봉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주택협, 악성 미분양 주택 정부가 매입해달라

    주택협, 악성 미분양 주택 정부가 매입해달라

    “건설업계 위기가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지 않도록 거시적 관점의 정책지원이 필요합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경기 침체가 국가 경제 전반의 뇌관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미분양 주택을 우선 매입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 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 여건 조성 등 4가지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미분양 주택을 가지고 있는 주택사업자의 유동성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 매입임대사업용으로 활용해달라고 요구했다. 건설중인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환매조건부 매입’을 건의했다. 환매조건부 매입이란 공공매입 가격수준(최고 분양가 70~75%)으로 공공에서 매입한 뒤 준공 이후 사업 주체에게 다시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 분양주택용지를 임대주택용지로 변경할 때 임차인 모집 요건을 완화, 외국인 건설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건설업종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 확대(3000명→6000명) 등을 요청했다. 한편 협회는 건설 원가와 택지가격 상승 등으로 향후 분양가는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은 올해 상반기 이후가 적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은행 역할론 강조한 이복현… “고금리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은행 역할론 강조한 이복현… “고금리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은행법 제1조의 목적에서 명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금융시장의 안정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일종의 공적사회안전망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틀 전 “은행 이익의 3분의1 정도는 국민의 몫으로 고민하라”고 경고하는 등 금융권을 상대로 연일 군기를 잡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국내 시중은행 17곳의 수장들이 참석했다.이 원장은 우선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상환능력 기반의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시키며 분할상환 대출 확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 대출구조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상담과 지원을 통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한 역할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현재 국내 자금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민간의 자구노력 등으로 안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우량물 위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은 기업 등 자금 수요자의 재무적·비재무적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자금 공급 여력도 가장 큰 경제주체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면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금리인하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은행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 달라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는 은행의 회계감사인이 감사 과정에서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점검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발 더 간 외교부… “계류 중인 징용 소송 67건 재단 통해 판결금”

    한발 더 간 외교부… “계류 중인 징용 소송 67건 재단 통해 판결금”

    여야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외교부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을 통한 강제징용 소송 판결금 지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재 계류 중인 강제징용 소송도 추후 유사한 방식으로 판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현안 자료를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에 대해 “지급 주체는 기존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으로 검토 중”이라며 “지급 범위는 당면 확정판결 3건을 우선 추진하되 계류 중인 소송도 추후 유사하게 진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12일 국회 공개토론회에서 “피해자들은 제3자를 통해서도 판결금을 받을 수 있다”며 재단을 활용한 판결금 지급 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 국내 강제징용 소송 중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소송은 총 3건이다. 이 밖에 계류된 소송은 67건이다. 조 차관은 강제징용 피해자 대부분이 90대의 고령이라는 점을 들어 조속한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교부가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금 지급이 사실상 어렵고, 한국 기업 돈으로 배상하겠단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 아니냐”며 “일본 전범 기업이 기금을 내겠다고 협의됐나. 떡 줄 놈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만 들이마신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은 “일본 전범 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 싸워 왔던 우리 피해자들을 능욕하는 행위”라며 “치욕적인 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차관은 이에 대해 “정부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론과 의견들을 유념해서 검토하고 일본 측과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일본으로부터 호응 조치가 아무것도 없다면 (양국 간) 협의할 필요가 없다”며 “강제징용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 측의 사죄 등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문제 해결은 외교적 해법밖에 없다는 인식하에 고민을 거듭하다 내놓은 안”이라며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가 뒤따르면 제3자 대위 변제안은 우리 정부 해법으로 발표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이 “강제징용 배상이 대위변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데 여기에 일본 가해·전범 기업 참여 통로가 있냐”고 묻자 조 차관은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했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 등도 도마에 올랐다. 김기웅 통일부 차관은 “북한이 핵 선제공격 위협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며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윤 대통령이 북한에 공격당하면 100배, 1000배 보복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국제법에 어긋난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강한 발언만 하는데 북한이 호응하겠나”라고 주장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사업 강행 시도는 의회 예산심의권에 대한 중대 도전”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사업 강행 시도는 의회 예산심의권에 대한 중대 도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조희연 교육감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소위 ‘농촌유학’ 사업이 2023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심사 당시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음에도 심의 취지와 달리 올해에도 여전히 강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의회 예산심의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농촌 유학’은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부터 ‘흙을 밟는 도시 아이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해온 사업으로 공립초등학교 1~6학년 학생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이 신청 가능하며 6개월 또는 1년간 농촌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1인당 월 60만원의 체제비와 1회 5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한다. 그동안은 전남·전북도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하고 서울지역 학생들이 해당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서 텃밭 가꾸기 등 농가 체험활동과 마을공동체 생활을 해보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동 사업은 지난해 12월 2023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사업 예산을 전액 기금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의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농촌유학 사업 예산이 삭감된 상태로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수정안이 최종 통과되었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아랑곳하지 않고 12월 20일까지 농촌유학생 2차 모집 공고를 강행했다는 점이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1차 농촌유학생 모집을 시도한 바 있다. 아울러 농촌유학 사업 주체인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예산 삭감 사실을 농촌유학을 신청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약 한 달 가량 알리지 않고, 추후 사업 진행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신청자들을 기만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 신청 학생들에게 지난해 공고된 ‘농촌유학’ 사업의 예산이 전액 삭감돼 지원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예산 삭감 확정 이후 한 달이 지난 올해 1월에 와서야 알리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아직 의회에서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사업인데도 사업 대상을 맘대로 모집한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동 사업 예산 삭감이 결정된 후에도 이를 나몰라라 하며 농촌유학 참여 대상 모집에 골몰했다는 점이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교육청의 이러한 행태는 의회를 정책 파트너로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사실상 의회 예산심의권에 대한 중대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교육청은 예산 삭감 사실을 농촌유학 신청자들에게 한달 가량 알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농촌유학 사업이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인 것처럼 포장하며 참여 인원을 대거 모집했으면서 이제 와서야 예산 부족을 호소하며 농촌유학 지원금 지급이 어렵다고 변명하는 것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황당한 사실은 교육청이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라며 적반하장격으로 의회 쪽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시의회가 농촌유학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원한다면 우선 교육청부터 일방통행식 행정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농촌유학 지원금을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학생과 학부모들을 달래고 있으나, 이러한 입장은 서울시의회와 전혀 협의되지 않은 사안이며 교육청의 일방적 희망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추후에도 서울시교육청의 ‘의회 패싱’ 기조가 계속된다면 서울시의회 역시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라고 밝혔다.
  • [단독]“교육적 회복 사라진 학폭위… 처벌 필요하지만 궁극 목적은 화해”

    [단독]“교육적 회복 사라진 학폭위… 처벌 필요하지만 궁극 목적은 화해”

    지금 학교폭력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적 회복’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법정화된 학교는 가해 학생의 처벌에만 집중했다. 그러는 사이 학생들의 관계 회복이나 피해 학생의 일상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최근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기획 기사를 통해 현행 학폭위 제도의 문제점과 실태를 고스란히 보도했다. 보도 이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신문이 제기한 학폭위의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함께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보내왔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학폭 제도에서 제외하고 경미한 사안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아예 하지 않는 등 교육적 회복이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 교육감은 이런 방안들을 전국 교육감 합의를 거쳐 법 개정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화해의 과정’ 현 제도에선 실종 -학폭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을 맞았다. 현장에서는 학폭 제도가 과연 우리 교실을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의 보도를 학폭 업무 담당자들과 인상 깊게 살펴봤다. 기사들이 제기한 문제의식에 매우 공감한다. 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 괴롭힘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이 강화됐다. 심각한 학폭에서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징벌적 효과를 도입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학생들 간의 갈등을 폭력이라는 범주로 다루다 보니 갈등 행위를 과도하게 엄중한 행위로 처리하기도 한다. 사소한 학폭도 무조건 신고 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처리한다. 학교 조치에 대해 법률적 흠결을 따지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이전처럼 학교에서 생활교육 차원으로 해결하는 것도 위법한 것이 돼 버렸다. 옛날에는 아이들끼리 싸우고 나면 아이의 가해 행위를 감싸지 않고 폭력을 멈추도록 부모의 가정교육이 이뤄졌다. 피해 학생도 관용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학폭이다. 지금으로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다. 어떻게든 가해 학생을 혼내려 하고 부모 간의 소송전으로 발전한다. 최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는 연루된 가정마다 각자 변호사를 대동하는 바람에 학폭위에 무려 6명의 변호사가 등장한 사건이 있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울음바다가 된 적도 있다. 피해 학생이 친구인 가해 학생과 이미 화해를 한 일이라 학폭위에 오기 싫었다면서 눈물로 (친구의 용서를) 호소하며 아버지를 원망한 일도 있었다. 심각한 폭력적 행위에 대해서는 응징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해의 과정이 돼야 한다. 지금 제도에서는 이런 게 모두 사라져 버렸다.”●초등학생, 처벌보다 생활교육 필요 -어린아이들의 일상적인 놀이나 장난 등도 학폭으로 규정해 학교의 법정화를 키운다는 지적이 많다. 학폭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될 일들로 인해 행정력 낭비나 학생들이 고통이 크다. “지난 3년간 초등학교 전체 심의 974건 중 가해 학생으로 신고된 1~2학년은 297명이다. 이 중 ‘학교폭력이 아니다’라고 판정받은 학생은 135명(45.5%)이고, 학교폭력으로 인정받은 159명도 모두 3호(교내봉사) 미만의 가벼운 조치를 받았다. 사실 3호 미만인 경우의 학생들은 사소한 갈등인지 학교폭력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주로 발생하는 학교폭력 유형도 대부분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다. 또 학폭 처리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는 보호자의 의견으로 학폭위 심의가 주로 이뤄지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을 학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처벌보다는 학교에서 사회화에 필요한 규범과 규칙을 습득하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생활교육이 필요하다. 어린 학생들의 갈등을 학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과 서울·경기교육청이 심포지엄을 열고 개선책을 함께 합의해 내는 공론화 프로세스도 제안한다.” ●‘1~3호 처분’ 학생부 기재 예외 논의 -가해 학생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학생부에 기재하는 제도도 찬반 논란이 여전하다. 학생부 기재 문제에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학생부 기재는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어느 정도는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엔 학생부 기재가 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보다 가해 사실이 기록되지 않기 위한 법적 다툼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기회를 막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 지금도 1~3호 처분에 대해서는 기재 유보 조치가 있지만 더 나아가 1~3호를 아예 기재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은 만큼 앞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폭법 제외와 1~3호 조치 학생부 기재 예외에 대해 교육감들의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다. 그것을 통해 국회에서 법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 침해 학생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도 학폭의 문제의식과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 교권 침해 행위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선 조심했으면 좋겠다. 학폭위와 같이 굉장히 무수한 조사와 그에 대응하는 소송전을 남발하게 될 것이다. 선생님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를 했다거나 교권 침해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흠결이 될 수 있다. 소송을 해서라도 기록에 남지 않으려는 역행동이 나오기 때문에 신중했으면 좋겠다. 제도 만능주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렇게 실효성이 크지 않다.” ●보복성 ‘맞학폭’ 악용 문제의식 공감 -최근에는 가해 지목 학생 측에서 처분을 감경하거나 보복의 목적으로 ‘맞학폭’을 제기해 교사들과 피해 학부모들의 고충이 크다. 당국은 맞학폭에 대해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는 상황인데.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핵심은 학폭법이 학교 성적과 입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학생부에 기록됨으로써 평생 이력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기방어적인 과잉 행동이 맞학폭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런 과잉 방어 행동이 나오게끔 하는 학폭법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보완 지점이 있는지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 학생 분리 제도(즉시분리)는 보복성 맞학폭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피해 학생을 신속하게 보호하자는 제도의 취지는 공감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분리 제도가 오히려 학생들 간의 갈등 해결 기회를 차단하는 문제가 있다. 또 학교에서는 관련 학생들의 분리 방법과 장소, 기간 선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심의 이전까지는 피·가해 학생을 단정하지 않고 절차를 진행하는데, 불명확한 상태에서 일방의 의견에 따라 분리가 결정되다 보니 가해 학생으로 지목돼 분리당한 학생 측에서 억울함을 느끼는 때도 있다. 심의 이전부터 억울한 사람을 가해 학생으로 지목해 낙인찍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분리 제도는 현장의 어려움을 좀더 살펴보고 제도 개선을 추진했으면 한다. 당장 법률 삭제가 어렵다면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긴급하거나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학부모 ‘갈등 중재자’ 역할 기대 -현재 예방교육이 학폭 예방을 막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예방 대책으로 ‘관계 회복의 활성화’를 약속했는데,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자녀가 가해 학생이나 피해 학생이 됐을 때 학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남발하는 주체가 아닌, 화해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학부모의 마음은 학부모가 제일 잘 알고, 또 설득할 수 있는 힘도 크다. 그래서 학부모 스스로가 갈등 중재자가 되도록 하는 ‘학부모 갈등 중재관’ 제도를 전국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내 1300여개 학교에서 학부모 각 한 명씩 연수를 시행해 가해 학부모와 피해 학부모 사이에서 학폭에 대응하는 접근 방법을 돌아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가능한 한 갈등보다는 화해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보지 말고 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다. 또 피해자 회복을 위해 먼저 피해자를 경험했던 이들이 피해자 보호 조치나 지원 대책을 돕는 주체로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걸 관에서 해결하기보다는 민간 부문에서 주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화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 [단독] 조희연 “초등 1~2학년 학폭 대상 제외…학폭법 개정 나설 것”

    [단독] 조희연 “초등 1~2학년 학폭 대상 제외…학폭법 개정 나설 것”

    지금 학교폭력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적 회복’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법정화된 학교는 가해 학생의 처벌에만 집중했다. 그러는 사이 학생들의 관계 회복이나 피해 학생의 일상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최근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기획 기사를 통해 현행 학폭위 제도의 문제점과 실태를 고스란히 보도했다. 보도 이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신문이 제기한 학폭위의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함께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보내왔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학폭 제도에서 제외하고 경미한 사안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아예 하지 않는 등 교육적 회복이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 교육감은 이런 방안들을 전국 교육감 합의를 거쳐 법 개정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학폭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을 맞았다. 현장에서는 학폭 제도가 과연 우리 교실을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의 보도를 학폭 업무 담당자들과 인상 깊게 살펴봤다. 기사들이 제기한 문제의식에 매우 공감한다. 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 괴롭힘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이 강화됐다. 심각한 학폭에서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징벌적 효과를 도입하는 취지다. 그런데 학생들 간의 갈등을 폭력이라는 범주로 다루다 보니 갈등 행위를 과도하게 엄중한 행위로 처리하기도 한다. 사소한 학폭도 무조건 신고 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처리한다. 학교 조치에 대해 법률적 흠결을 따지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이전처럼 학교에서 생활교육 차원으로 해결하는 것도 위법한 것이 돼버렸다. 옛날에는 아이들끼리 싸우고 나면 아이의 가해 행위를 감싸지 않고 폭력을 멈추도록 부모의 가정교육이 이뤄졌다. 피해 학생도 관용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학폭이다. 지금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다. 어떻게든 가해 학생을 혼내려 하고 부모 간의 소송 전으로 발전한다. 최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는 연루된 가정마다 각자 변호사를 대동하는 바람에 학폭위에 무려 6명의 변호사가 등장한 사건이 있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울음바다가 된 적도 있다. 피해 학생이 친구인 가해 학생과 이미 화해를 한 일이라 학폭위에 오기 싫었다며 눈물로 (친구의 용서를) 호소하며 아버지를 원망한 일도 있었다. 심각한 폭력적 행위에 대해서는 응징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해의 과정이 돼야 한다. 지금 제도에서는 이런 게 모두 사라져버렸다.” -어린 아이들의 일상적인 놀이나 장난 등도 학폭으로 규정해 학교의 법정화를 키운다는 지적이 많다. 학폭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될 일들로 인해 행정력 낭비나 학생들이 고통이 크다. “지난 3년간 초등학교 전체 심의 974건 중 가해학생으로 신고된 1~2학년은 297명이다. 이중 ‘학교폭력이 아니다’라고 판정받은 학생은 135명(45.5%)이고, 학교폭력으로 인정 받은 159명도 모두 3호(교내봉사) 미만의 가벼운 조치를 받았다. 사실 3호 미만의 경우 학생들은 사소한 갈등인지 학교 폭력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주로 발생하는 학교 폭력 유형도 대부분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언어폭력과 신체 폭력이다. 또 학폭 처리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는 보호자의 의견으로 학폭위 심의가 주로 이뤄지는 실정이다.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을 학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처벌보다는 학교에서 사회화에 필요한 규범과 규칙을 습득하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생활교육이 필요하다. 어린 학생들의 갈등을 학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과 서울·경기교육청이 심포지엄을 열고 개선책을 함께 합의해 내는 공론화 프로세스도 제안한다.” -가해학생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학생부에 기재하는 제도도 찬반 논란이 여전하다. 학생부 기재 문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학생부 기재는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어느 정도는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엔 학생부 기재가 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보다 가해 사실이 기록되지 않기 위한 법적 다툼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기회를 막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 지금도 1~3호 처분에 대해서는 기재 유보 조치가 있지만, 더 나아가 1~3호를 아예 기재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은 만큼 앞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폭법 제외와 1~3호 조치 학생부 기재 예외에 대해 교육감들의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다. 그것을 통해 국회에서 법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 침해 학생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도 학폭의 문제의식과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 교권 침해 행위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부분에서는 조심했으면 좋겠다. 학폭위와 같이 굉장히 무수한 조사와 또 그에 대응하는 소송전을 남발하게 될 것이다. 선생님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를 했다거나 교권 침해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흠결이 될 수가 있다. 소송을 해서라도 기록에 안 남으려는 역 행동이 나오기 때문에 신중했으면 좋겠다. 제도 만능주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렇게 실효성이 크지 않다.”-최근에는 가해 지목 학생 측에서 처분을 감경하거나 보복의 목적으로 ‘맞학폭’을 제기해 교사들과 피해 학부모들의 고충이 크다. 당국은 맞학폭에 대해 제대로 통계조차 없는 상황인데.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핵심은 학폭법이 학교 성적과 입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학생부에 기록됨으로써 평생 이력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자기 방어적인 과잉 행동이 맞학폭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런 과잉 방어 행동이 나오게끔 하는 학폭법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보완 지점이 있는지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 학생 분리제도(즉시분리)는 보복성 맞학폭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피해 학생을 신속하게 보호하자는 제도의 취지는 공감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분리 제도가 오히려 학생들 간의 갈등 해결 기회를 차단하는 문제가 있다. 또 학교에서는 관련 학생들의 분리 방법과 장소, 기간 선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심의 이전까지는 피·가해학생을 단정하지 않고 절차를 진행하는데, 불명확한 상태에서 일방의 의견에 따라 분리가 결정되다 보니 가해학생으로 지목돼 분리당한 학생 측에서 억울함을 느끼는 때도 있다. 심의 이전부터 억울한 사람을 가해학생으로 지목해 낙인찍을 수 있는 우려가 크다. 분리 제도는 현장의 어려움을 좀 더 살펴보고 제도 개선을 추진했으면 한다. 당장 법률 삭제가 어렵다면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긴급하거나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현재 예방교육이 학폭 예방을 막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예방 대책으로 ‘관계회복의 활성화’를 약속했는데, 향후 구체적 추진 방안은. “자녀가 가해 학생이나 피해 학생이 됐을 때 학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남발하는 주체가 아닌, 화해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학부모의 마음은 학부모가 제일 잘 알고 또 설득할 수 있는 힘도 크다. 그래서 학부모 스스로가 갈등 중재자가 되도록 하는 ‘학부모 갈등 중재관’ 제도를 전국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내 1300여개 학교에서 학부모 각 한 명씩 연수를 시행해 가해 학부모와 피해 학부모 사이에서 학폭에 대응하는 접근 방법을 돌아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가능하면 갈등보다는 화해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보지 말고 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다. 또 피해자 회복을 위해 먼저 피해자를 경험했던 이들이 피해자 보호 조치나 지원 대책을 돕는 주체로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걸 관에서 해결하기보다는 민간 부문에서 주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화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 유통과정 확 줄인 농산물 유통 디지털로 식품가격 거품 없앤다

    유통과정 확 줄인 농산물 유통 디지털로 식품가격 거품 없앤다

    소비자가격서 유통비 47.5% 차지소포장·당일배송 등 서비스확대에 상승세연내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도매시장 개편온라인 직거래 지원센터도 100곳 조성온라인 전문마케터 3만명 육성“도매시장 20%만 온라인 전환해도 효과”정부가 복잡한 유통과정을 확 줄인 농산물 유통 디지털화를 도입해 식품가격의 유통비 거품을 걷어낸다. 농산물 주요 산지에 고객 맞춤형 상품을 생산하는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곳을 구축하고 연내에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연다. 온라인 농산물 전문 마케터도 2027년까지 3만명 육성한다. 정부는 이런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2027년에는 농산물 유통비가 2020년보다 6%(2조 60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산물 유통 구조 디지털 전환시 2027년 유통비 6% 줄어들 듯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지 유통 거점화와 규모화, 농산물 거래 디지털화 전환, 창의·경쟁의 유통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과 10대 세부 추진 방안이 담겼다. 농산물 유통비는 2020년 기준 소비자가격의 47.5%를 차지한다. 출하단계에서 8.5%, 도매 단계에서 10.8%, 소매 단계에서 28.2%의 유통비가 발생했다. 물류비와 인건비, 점포 운영비 등이 포함되는 유통비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새로운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소포장, 저온유통, 당일·새벽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확대로 20년간 연평균 0.44%씩 상승 추세에 있다. 농가는 유통비를 뺀 나머지 부분을 수익으로 가져가는데 유통비가 효과적으로 줄어들면 식품가격 상승이 억제돼 소비자의 식료품비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끊임없이 유통 환경과 소비 구조가 변화하는데 농산물 유통 주체들의 대응 역량은 미흡하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하기 위한 산지 유통·물류체계 기반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다양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를 2027년까지 100곳 두기로 했다.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해 최소 시간·비용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농식품부는 상반기에 사과, 배, 감귤, 토마토, 감자, 양파, 마늘, 수박, 참외, 파프리카 등 10대 품목별로 센터 표준모델을 만들고 연내 센터 광역화 계획을 수립해 권역별 스마트 물류 거점을 구축한다.시공 제약 없이 전국서 거래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거래소 오픈 수기 작성과 경매 후 지방 재배송 등 물류 비효율이 발생하는 도매시장 구조도 바꾼다. 시·공간 제약없이 전국 단위로 거래가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올해 열고 채소·과일류 거래를 시작으로 2025년 축산, 2027년 식품·양곡으로 거래 품목을 늘린다. 예약거래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온라인거래소법을 제정해 개별 도매시장 내 거래만 인정하는 규제도 없애기로 했다. 최대 농산물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엔 전자송품장을 시범 도입해 출하·구매예측 시스템을 갖추고 지방도매시장도 지역 농산물 공급기지로 기능을 전환하거나 통폐합할 예정이다.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직통 판매를 지원하는 온라인 직거래 지원센터도 2027년까지 100곳 만든다. 온라인 거래 확대로 인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산지 단속과 분쟁 지원체계도 마련한다.“유통비 연 2조 6000억 절감”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화가 정상적으로 이행될 경우 2027년에는 연간 2조 6000억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와 소비지 직공급이 현행 26%에서 2027년 35%로 늘어나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가 농산액의 50%를 취급하게 되면 출하 단계 유통비용이 5.3%, 연간 40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봤다. 또 도매 시장에서 주요품목의 20%를 온라인 도매 거래로 전환되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의 7.1%, 연간 700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3.3% 수준인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가 2027년 생산액의 10%까지 확대되면 도·소매 유통비용의 4.1%인 연간 1조 50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소포장과 새벽 배송 등 서비스 확대로 소매 단계에서 유통비가 많이 늘고 있는데 온라인을 통한 산지 농산물 직거래를 늘리고 출하 단계에서 유통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금 도매시장의 60%가 물건을 직접 가락시장 등으로 가져와 경매를 해서 다시 수집·분산하는 구조인데 이 도매시장을 20%만 온라인으로 전환해도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유통비용을 줄이는게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빌라왕 알고보니 ‘바지사장’… 컨설팅업체가 주인이었다

    빌라왕 알고보니 ‘바지사장’… 컨설팅업체가 주인이었다

    경찰이 2021년 숨진 빌라 사기꾼 정모씨 사건과 관련해 한 컨설팅업체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다.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배후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망한 임대인 배후가 확인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서울 강서구 등에서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 240여채를 사들여 세를 놓은 뒤 2021년 7월 제주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대리인이 위임장을 들고 다니며 매매·임대 계약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실제 거래 주체를 추적했다. 그 결과 한 컨설팅업체가 정씨의 배후인 것으로 드러났고 공범으로 입건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씨는 ‘바지사장’에 가깝고 컨설팅업체를 실질적인 주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원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신병을 확보했느냐”는 질문에는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경찰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 1일까지 전세사기 관련 검거한 인원은 844명에 달한다. 구속 인원만 83명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허위 보증보험’ 493명, ‘공인중개사법 위반’ 181명, ‘무자본 갭투자’(자기자본 없이 전세금 차액만 투자)가 34명 등이다. 경찰은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김모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 5명을 입건해 계좌 등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윤 청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오랜 기간 반복돼 시민 불편 목소리가 높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시장과의 면담이 잘 안 되면 다시 시위가 시작될텐데 불법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폭력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최근 ‘전장연 상황 현장 조치 강화’ 방안 회의를 열고 경찰 폭행 등 불법 행위가 일어나면 전장연 관계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청장도 “논의한 것은 부인하지 않겠다”며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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