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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윤희숙 혁신위까지 흔들리면 국힘은 정말 미래 없다

    [사설] 윤희숙 혁신위까지 흔들리면 국힘은 정말 미래 없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며 거취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물론 비대위도 반발하고 나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에서 최종 혁신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혀 자칫 ‘윤희숙 혁신위’도 좌초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혁신위가 실명을 공개 거론하며 인적 쇄신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혁신을 말로만 외치며 성과없이 뭉갰다가는 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롭다는 위기 의식이 컸을 것이다. 실제로 국힘은 지금 야당으로서의 반듯한 기능을 거의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거대 여당은 국힘을 견제 기능을 하는 정당으로 보기는커녕 아예 없는 당 취급을 한다. 자업자득인 측면이 크다. 대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쇄신의 움직임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것도 그런 까닭에서였다. 혁신위원장을 꼭두각시처럼 세워만 놓고 정작 그 요구를 귓등으로도 들을 마음이 없어 보인다. 윤 위원장이 인적 쇄신 강수를 둔 것은 벼랑끝 극약처방으로 해석된다. 실명 언급된 이들은 혁신 요구에 반발했거나 지난 14일 이른바 ‘윤석열 어게인’ 행사에 참석했던 지도부다. 혁신위를 만들어 놓고는 딴사람도 아닌 송 원내대표가 그 행사에 찾아갔다. 민심과 크게 동떨어진 현실인식 때문에 국힘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아직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는 식의 행보를 보인 것이다. 윤 위원장은 친윤 의원 4명의 거취 표명을 요구하면서 “인적 쇄신 1차분”이라고 밝혔다. 20일 의원총회에서는 107명 의원 전원이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이런 상식적인 요구에도 “오발탄”이라는 내부 반발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이번 혁신위가 좌초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 비대위 회의 후… 윤희숙 “다구리당했다”

    비대위 회의 후… 윤희숙 “다구리당했다”

    현역 의원들의 거취 결단을 요구한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7일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지도부와 비공개 대화를 나눈 윤 위원장은 “다구리(몰매)를 당했다”고 표현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윤 위원장을 비대위로 불렀다. 비대위원들은 윤 위원장이 혁신위 의결 없이 개인 자격으로 인적 청산 명단 등 혁신안을 내놓는 데 우려를 표했고, 특히 국회 인사청문회 기간 주의를 흩트린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쇄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앞서 페이스북에는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을 때 37명의 중진들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당을 소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으로부터 용퇴 요구를 받은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해행위는 제발 그만 멈추자”고 했다. 역시 거취 표명 요구를 받은 장동혁 의원은 MBN 유튜브 출연에서 “혁신하자고 하면서 (당을) 자꾸 과거로 집어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의원총회에서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부정선거와 ‘윤어게인’을 주도하는 전한길씨가 지난 6월 입당해 당원이 된 것을 두고도 갈등이 불거졌다. 김용태 의원은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단적 정치 세력은 국민의힘과 같이 갈 수 없다”며 즉각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한 개인의 입당에 대해 호들갑 떨 것 없다”며 “어떤 당원이라도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 쇄신 직격한 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라”

    쇄신 직격한 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라”

    윤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넣어”의원 전원 계파활동 금지 서약 요구“2차 3차 계속” 쇄신 수위 높일 듯송 “비대위서 최종 확정” 무시 전략지목된 나머지 3명도 윤 요구 일축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나경원·장동혁·윤상현 의원 및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선 패배 등 8개 사건을 두고 관련자들의 자진 사과를 요구했으나 반응이 없자 직접 대상을 지목한 것이다. 지목된 이들은 일제히 윤 위원장의 요구를 일축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다”며 “인적 쇄신 1차분”이라고 이들을 지목했다. 윤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실명으로 쇄신 대상을 지목한 건 처음이다. 나·장 의원은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에 공개 반대했다. 윤 의원과 송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한남동 체포 저지’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참여한 ‘리셋코리아’ 창립준비 발대식과 토론회가 문제가 됐다. 윤 의원이 주최한 이 행사는 사실상 ‘윤어게인’ 정치 행사다. 장 의원도 지난 15일 전씨 등이 참석한 토론회를 열어 논란이 됐다. 친한(친한동훈)계를 향한 강도 높은 청산 예고도 나왔다. 윤 위원장은 “3년 전에는 친윤(친윤석열)계가 전횡하더니 소위 친한이라는 계파는 지금 언더73이라는 명찰을 달고 버젓이 계파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오는 20일 ‘윤희숙 혁신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전원 계파활동 금지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추가 인적 청산 대상 지목도 예고했다. 윤 위원장은 4인을 지목하면서 ‘1차 혁신분’이라고 했고, ‘쌍권(권영세·권성동)은 대상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2차, 3차가 계속 있다”며 “뒤따라올 쇄신안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윤 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절차적으로 볼 때 혁신위 의결, 이후 비대위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거취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라며 “윤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것이 묻혀 버렸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윤 위원장이 정말로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저를 먼저 혁신위로 불러 달라.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답하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이 지목한 8대 사건 책임자에 김문수 전 대선 후보,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장동혁·안철수 의원 등 당대표 후보군이 모두 포함된 데 대한 불만도 나온다. 윤 위원장의 구상에 따르면 이들 모두 ‘인적 청산’ 대상이다.
  • 윤희숙, 나경원 등 콕 집어 “당을 탄핵의 바다로…거취 밝히라”

    윤희숙, 나경원 등 콕 집어 “당을 탄핵의 바다로…거취 밝히라”

    1차 인적 쇄신 발표… 윤상현·장동혁·송언석 등 호명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장동혁 의원,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하겠다는 지금도 과거 잘못을 그대로 반복해 당이 일어서길 간절히 바라는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1차 인적 쇄신’을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저는 지난 13일 이 자리에서 당이 지금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 그 이후 일어난 일들을 보면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할 필요도 없고 인적 쇄신의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면서 “광화문의 광장 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에게는 계엄이 악몽”이라며 “그간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중진이란 분들이 혁신을 면피 수단으로만 삼으면서 실제로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또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며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 힘 빠지는 ‘윤희숙 혁신안’… 국힘, 혁신 없이 전대부터 치르나

    힘 빠지는 ‘윤희숙 혁신안’… 국힘, 혁신 없이 전대부터 치르나

    송언석 “누굴 내치는 건 혁신 아냐”의견 수렴 이유로 3호 혁신안 제동황우여 “인위적 쇄신 후유증 우려”권영세 vs 한동훈 前지도부 설전도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잇달아 제시한 1~3호 혁신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권 주자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당 지도부마저 미온적으로 반응하면서 혁신위의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결국 별도 혁신 과정 없이 8월 중하순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한다는 이유로 누가 누구를 내친다든지, 누가 누구를 비판하거나 욕한다든지 그런 차원에서 혁신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적 쇄신을 중심으로 한 3호 혁신안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사죄문을 당헌·당규에 담겠다는 1호 혁신안, 최고위원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2호 혁신안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와 혁신위가 연석회의를 통해 함께 이 난국을 조화롭게 헤쳐 나가는 게 좋은 방안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며 “당내외, 원내외 의견을 좀더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특히 인적 쇄신을 두고서는 당내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황우여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인위적 인적 쇄신은 반드시 후유증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대선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독일의 목사 마르틴 니묄러가 쓴 것으로 알려진 시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인적 쇄신의 대상이 ‘쌍권’(권 전 위원장·권성동 전 원내대표)에서 수십명으로 확대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혁신위로부터 사과를 요구받은 전임 지도부 간 공방도 벌어졌다. 권 전 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경선) 2등인데도 선거에 큰 도움을 주지 않았고 어떤 면에서는 방해가 됐다”고 직격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만약 권 전 위원장 작전이 성공해서 내란 혐의 대상자로 수사받게 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억지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며 “권 전 위원장은 왜 무리하게 말도 안 되는 한덕수 옹립 작전을 폈는지 털어 놓아야 한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권 전 위원장은 “한 전 대표 역시 경선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말이 나온 김에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서는 왜 지금까지 침묵만 지키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공격했다. 한편 이날 상견례를 마친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를 늦어도 8월 하순까지 개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 대선 패배 → 안정 선택 → 인적 청산 없는 혁신위… 벼랑 끝 국힘 [윤태곤의 판]

    대선 패배 → 안정 선택 → 인적 청산 없는 혁신위… 벼랑 끝 국힘 [윤태곤의 판]

    尹과 절연 없이 대선 나선 국민의힘의총서 탄핵 찬성파 색출 발언 쇄도친윤·TK의원들 업은 신임 원내대표변화 거부하고 ‘김용태 개혁안’ 날려비대위의 일방적 혁신위원 발표하자안철수 혁신위원장 반발, 사퇴 선언‘언더 찐윤’은 중진들 뒤에서 당 조종윤희숙 혁신위엔 “계속 사과만 하나”3대 특검 수사엔 “野 탄압·정치 보복”여론은 싸늘… 정당 지지율 19%로 뚝어느 조직이든 부침을 겪기 마련이다. 민주사회에서 정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말 그대로 다반사다. 복수의 정당이 경쟁하면서 집권과 실권을 반복하는 것이 성숙한 민주국가의 증거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직전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것 자체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매우 이례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정권 교체 직후 정부·여당이 이른바 ‘허니문 효과’라는 프리미엄을 누리고 야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도 보편적 현상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100석이 넘는 1야당, 유일 원내 보수정당에 걸맞은 모습을 전혀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향후 전망도 어둡다.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극복할 방법이 있기는 할까. ●의석 적고 거부권 상실, 지지율 차 커져 직접적으로는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이 국민의힘을 옥죄고 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지난 11일 임종득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8일에는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2022년 6월 재보선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김건희 특검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나마 순직해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해 당시 대통령실 안보라인과 국방부, 해병 수뇌부를 주로 겨냥하고 있지만 김건희 특검은 명태균과 관련된 공천 개입 논란, 건진과 관련된 국정 개입 논란 등 16개 항목의 수사 대상을 들여다본다. 국민의힘 인사들의 리스크가 그만큼 더 크다. 그리고 내란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이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원내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들은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이고 입법기관이다. 특검이 야당 망신 주기 내지는 탄압, 정치 보복 차원에서 무차별적 압수수색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월 2주 차 국민의힘 지지율은 19%였다. 전날 발표된 NBS 여론조사에서도 19%였다.(이 여론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여부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응답이 71%, ‘반대한다’는 응답이 23%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이고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60%를 상회해 대선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원래부터 민주당에 의석이 압도적으로 밀리는데 대선에서 지며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수단이던 대통령 거부권까지 상실했고 지지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도대체 방도가 없다는 이야기다. ●탄핵 반대파·尹 체포 막은 인물들 중용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됐을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살펴보자. 대선 패배 이후인 지난 6월 16일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를 뽑았다. 일찌감치 당이 비대위 체제였던 데다가 대선에서 참패했으니 새 원내대표는 한참 동안 당의 키를 잡아야 하는 중책이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북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 관료를 거쳐 경북 김천에서 내리 3선을 한 송언석을 원내대표로 뽑았다. 구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과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들의 지지가 컸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결과였다. 정략적 견지에서도 혁신의 시늉을 낼 법한데 송언석은 그러지 않았다. 대선 기간 김문수 후보가 지명했던 수도권 30대 의원인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김용태 개혁안’을 좌초시킨 다음 스스로 비대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비대위원직을 포함한 주요 당직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몸으로 막았던 사람들로 채웠다. 탄핵 찬성파 중진인 안철수와의 협의 끝에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안철수는 혁신위원이 구성되던 날 “비대위가 최소한의 인적 청산도 거부하고 나의 동의 없이 혁신위원을 발표했다”며 자리를 던지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송언석은 여의도연구원장인 윤희숙으로 빈자리를 채우면서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윤석열, 인적 청산 따위의 이야기는 하지 말고 ‘정책 전문 정당’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라는 이야기가 아니겠나. 송언석 원내대표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국민의힘에선 ‘언더 찐윤’이라는 새 유행어가 등장했다. 언론 노출이나 주목받는 건 싫어하는데 똘똘 뭉치며 스킨십이 좋은 영남, 강원 지역구 의원 수십 명이 권성동·권영세·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들을 간판으로 내세우고 그 뒤에서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덕수 후보 밀다 전 당원 투표서 좌절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자.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다. 보수, 중도, 진보 성향이 골고루인 헌법재판관 8명 모두 5개의 파면 쟁점을 수용했으니 내용적으로 보자면 40:0인 셈이다. 예상과 달리 격렬한 반대 집회도 없었다. 헌재 판결에 대한 수용 여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국민의힘에서도 내심이야 어떻든 헌재 결정에 명시적으로 반발한 사람은 없었다. 힘든 조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새출발을 선언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국민의힘은 그러지 않았다. 의원총회에선 탄핵 찬성파를 색출해 ‘조치’하자는 발언들이 쏟아졌고 대선 주자 중에서도 그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없지 않았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사과하라는 민주당 의원의 요구를 거부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의리’를 지켰다는 이유로 김문수 장관을 띄웠다. 전광훈 목사 등과 뜻을 같이하며 일찌감치 부정선거론자들과 함께 ‘아스팔트 보수’의 길을 걷느라 국민의힘 당적도 없던 김문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세를 고스란히 흡수하며 경선 주자 중 선두를 질주했다. 10여명의 경선 주자 중 김문수에게 줄을 선 현역 의원이 제일 많았다.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는 시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확장성 면에서 역부족임을 노출했다. 국민의힘 다수 의원의 다음 선택은 한덕수.(김문수의 부상 자체가 한덕수를 위한 발판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덕수는 탄핵당한 정권의 국무총리이면서도 야당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하더니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한창인 와중에 권한대행직을 던지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문수는 당내 경쟁자인 한동훈을 배신자라고 몰아붙이며 한덕수를 향해선 “내가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러브콜을 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김문수는 자유통일당이 아니라 거대 보수정당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단일화 국면에서 침대축구로 일관했다. 당 주류는 김문수를 압박하면서 의총과 비대위 의결을 통해 그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한덕수를 세우려 했지만 전 당원 투표에서 좌절됐다. 그렇게 국민의힘은 대선을 치렀다. 이게 윤석열 파면부터 이재명 당선까지 두 달 동안 벌어진 일들이다. 흥미로운 점은 한덕수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던지고 나온 날 공교롭게도 대법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법 재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것. 국민의힘의 혼란상 덕에 가려져 있던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졌고 민주당은 일대 혼란에 빠졌지만 한덕수의 등장과 국민의힘의 내홍 덕분에 곧 안정을 되찾았다. 그나마 한덕수가 김문수를 밀어내지 못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김문수는 계엄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사람이지만 한덕수는 지금 내란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에도 그런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의원 다수는 한덕수를 열심히 밀었다. ●방향 전환 기회 의원들 스스로 걷어차 4월 4일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해 12월 14일 혹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까지 거슬러 올라가 봐도 방향 전환의 기회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다수 의원은 늘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그때나 지금이나 키워드는 윤석열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눠 보면 친윤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조차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탄핵 반대 당론 철회도 거부하고 “윤석열과의 절연, 반성을 당헌·당규에 명시하자”는 윤희숙 혁신위의 그야말로 선언적인 제안에도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 다른 당은 똘똘 뭉쳐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자당의 범죄자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혈안이 돼 있다” 같은 의원들의 공개적 반발이 나온다. 왜 그럴까. 일찌감치 상징적 인물 몇이 “내 책임이 크다”며 “이번 국회의원 임기 동안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2선 후퇴 선언을 했다면 나머지 사람과 당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은 훨씬 넓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6개월 동안 단 한 사람도 그러지 않았다. 대신 혁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대오를 무너뜨린 너희 책임이 더 크다”고 역공을 가하며 침묵하는 다수를 향해선 “내가 넘어지면 그다음은 너다. 특검과 쇄신의 칼날이 나에게서 멈출 것 같으냐. 우리 모두를 겨냥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니 ‘당신들 따라 한덕수를 옹립하자고 주장했던 나’, ‘당신들 따라 탄핵을 반대하며 윤석열 관저 앞에서 공수처 수사관들을 가로막았던 나’, ‘당신들 따라 보수 유튜버들과 장외 집회에서 계엄은 계몽령이라고 외쳤던 나’, ‘당신들 따라 김건희에 대한 의혹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외치며 윤석열 눈에 들었던 나’들이 흩어지지 않고 더 똘똘 뭉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 7개월여간 그랬고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범 의식을 떨쳐 내지 못하고 뭉치면 뭉칠수록 자승자박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윤희숙 “사과 필요 없다는 사람 쇄신 영순위”… 당내 반발 목소리

    윤희숙 “사과 필요 없다는 사람 쇄신 영순위”… 당내 반발 목소리

    윤, 대선 실패 등 ‘8가지 사건’ 지목“전광훈 표 기대는 분들 당 떠나야”송언석 “특정 계파 몰아내기 필패”비대위, 전 당원 조사 수용 안 밝혀나경원 “반탄이 왜 잘못인가” 비판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3일 “탄핵의 바다로 머리를 꽉꽉 눌러 넣는 분들이 인적 쇄신의 영순위”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 인적 쇄신을 언급한 것이지만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고 쇄신 작업의 데드라인(최종 기한)도 못박지 않았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다시 밀어 넣는 것”이라며 “잘못했고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혁신위원장으로서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사죄문을 당헌·당규에 담겠다는 1호 혁신안을 내놓은 후 이를 비판한 인물들을 겨냥한 것이다. 윤 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윤 위원장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은 전광훈 목사가 광장에서 던져 주는 표에 기대 정치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분들을 믿고 계엄을 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직접 실명을 거론하는 대신 8가지 사건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인적 쇄신 범위와 대상을 ‘사건 연루자’로 폭넓게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대선 실패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대선 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의원들의 대통령 관저 앞 시위 ▲당대표 가족 연루 당원 게시판 문제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지난 정권에서 국정운영 왜곡 방치 등 8가지 사건을 지목했다. 사실상 ‘쌍권’(권성동·권영세 의원)은 물론 김문수 전 대선 후보, 한동훈 전 대표, 연판장과 한남동 체포 저지를 주도한 친윤(윤석열)계 등을 전방위로 겨냥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8개 사건에 관련된 현역 의원이 최소 60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에게 일일이 자발적인 사과를 받아 내기 어려워 사실상 ‘물타기 쇄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현역 의원은 “사실상 아무도 물러나지 않아도 된다는 뜻 아니냐”며 “책임론이 희석된다”고 말했다. 혁신안 수용의 키를 쥔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 출연해 “특정 계파를 몰아내는 식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필패”라고 강조했다. 백서 등을 통해 대선 패배 잘잘못을 따지는 게 먼저라는 취지로 윤 위원장의 구상과는 거리가 있다. 윤 위원장의 혁신안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혁신 동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혁신위가 14~15일 추진하려던 1호 혁신안 관련 전 당원 조사도 비대위가 아직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당권 주자인 장동혁 의원은 앞서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고 나경원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탄핵에 대해 반대한 것이 왜 잘못이냐”고 했다. 2호 혁신안의 핵심인 ‘최고위원 폐지 지도 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이 “당원의 최고위원 선택권을 빼앗아 대표에게 헌납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지율 10%대로 폭락한 지금도 기득권에 얽매여 혁신안마저 갑론을박하고 있으니 아직도 정신들 못 차렸다”고 지적했다.
  • [사설] “반대, 반대”만… 이러면 윤희숙 혁신위 좌초도 시간문제

    [사설] “반대, 반대”만… 이러면 윤희숙 혁신위 좌초도 시간문제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는 인사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밝혔다. 혁신위가 최근 내놓은 혁신안들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전 위원장에 이어 윤 위원장을 내세워 변화를 꾀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말 다르고 행동 다르다. 쇄신과는 거리가 먼 행보의 연속으로 지지율은 10%대로 주저앉았다. 윤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우리가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데 더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밀어넣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 쇄신의 첫걸음으로 “잘못한 이들의 개별 사과”를 촉구한 뒤 인적 쇄신에 관한 제도화를 위해 현행 당원소환제 요건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다. 멀어도 한참 멀었다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 윤 위원장으로서는 강경 처방인지 모르겠으나 바깥에서 보면 그 정도로 쇄신 운운하나 싶을 정도다. 윤 위원장의 혁신위는 출범 하루 만인 지난 10일 계엄·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죄’를 당헌·당규에 수록하는 것을 ‘1호 혁신안’으로 제안했다. 다음날에는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로 의사 결정 구조를 전환하는 ‘2호 혁신안’을 내놨다. 그러자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친윤계 의원들이 “자충수”,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면서 혁신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새로 당권을 쥐겠다는 이들의 인식이 이런 수준이니 할 말을 잃는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20% 선마저 붕괴했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층 이탈이 심각하다. 19% 정당 지지율은 2020년 말 이후 처음인데도 국민의힘은 아무런 경각심이 없어 보인다. 혁신안을 거부하고 친윤계 구주류를 중심으로 현실을 외면하는 태도를 고치지 못한다면 지지율은 더 맹렬히 바닥을 찍을 것이다. 윤희숙 혁신위도 아슬아슬해 보인다.
  • 윤희숙 혁신위원장 “사과 필요 없다는 분이 인적쇄신 0순위”

    윤희숙 혁신위원장 “사과 필요 없다는 분이 인적쇄신 0순위”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3일 당 인적 쇄신 방안과 관련해 “당이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잘못을 한 분들이 이제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원장으로서 사과를 촉구한다. 그게 우리 당 쇄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사과는커녕 당이 새로워지겠다는 것을 가로막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은 제가 볼 때 전광훈 목사가 광장에서 던져주는 표에 기대서 정치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런 분들 믿고 아마 계엄을 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가 지금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있는데 더 이상 사과할 필요도 없고, 반성할 필요도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은 당을 다시 죽는 길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이라며 “탄핵의 바닷속으로 아예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누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도 했다. 그는 “인적 쇄신에 관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국회의원 전부를 포함한 당 소속의 선출직 공무원과 당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당원소환 절차를 혁신안에 넣었다”고 말했다. 앞서 혁신위는 출범 하루 만인 지난 10일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를 당헌·당규 수록하는 것을 ‘1호 혁신안’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당헌·당규에 사죄 표현을 명시하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장동혁 의원 등이 혁신위를 공개 비판하고 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의견수렴 없는 혁신안은 갈등과 분열을 되풀이하는 자충수”라고 반발했고, 라디오 방송에서는 “계엄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했고,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다. 탄핵에 반대한 것에 대해 왜 사과해야 하냐. (당시) 여당 의원으로서의 정치적 판단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도 계엄·탄핵 반성에 대해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인적 쇄신 범위와 대상을 설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여당으로서의 실책부터 시작해 이번 대선 패배까지 역순으로 나열하며 8가지 사건을 지목했다. 그는 이 사건들을 “당원을 정말 수치심에 빠뜨린 일”이라고 평가했다. 8가지 사건은 ▲대선 실패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대선 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의원들의 대통령 관저 앞 시위 ▲당 대표 가족 연루 당원 게시판 문제 ▲22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지난 정권서 국정운영 왜곡 방치 등이다. 윤 위원장은 “이 중 어떤 것이 가장 큰 잘못인지 찍을 수 있는 분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롭게 하겠다고 말하는 분은 쇄신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분에게는 더 강한 권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8가지 잘못에 포함된 의원의 수에 대해선 “세면 금방 나온다”며 “교집합 때문에 하나하나 더해 보지는 않았다. 금방 나온다”며 말을 아꼈다.
  • 野혁신위, 최고위 폐지 제안…“대표 단일지도체제로 리더십 강화”

    野혁신위, 최고위 폐지 제안…“대표 단일지도체제로 리더십 강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현재의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당 의사 결정 구조를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기존 최고위원회의 대신 당대표·원내대표를 포함한 중앙집행기구의 수장 9명으로 구성된 중앙당무회의를 신설해 최고위의 당무 결정 기능을 대체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호준석 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2차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 대변인은 “이기는 정당으로 정책 역량을 강화할 정당, 잘 싸울 수 있는 당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확고해야 한다”며 “그래서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를 채택한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 회의를 통해 생중계로 싸우고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비치는 애매한 혼합형 지도체제 끝내고, 대표가 확고한 리더십과 정책 역량을 갖고 잘 싸우고 이길 체제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중앙당 지도체제 리더십 강화”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해 ‘한동훈 지도부’ 당시 친한(친한동훈)계 최고위원과 옛 친윤(친윤석열)계 최고위원들이 공개 석상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신경전을 벌였던 바 있다. 이에 기존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선출 및 지명직 최고위원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폐지하고 중앙당무회의로 이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당무회의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청년위원장, 여성위원장, 당대표가 지명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2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원은 사실상 당대표가 임명하는 만큼 지도부 내 혼선을 줄이고 당대표에 권한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다. 회의는 기존처럼 주2회 진행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전국민심회의’도 신설하기로 했다. 17개 시도당의 대표들이 모인 기구로, 시도당 대표를 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주 1회 회의를 연다. 회의 의장은 당대표가 맡는다. 전국민심회의는 상임전국위원회의 기능을 대신한다는 것이 호 대변인의 설명이다. 현행 당헌당규상 상임전국위는 당헌이나 당규를 제정, 전당대회·중앙당무위원회 소집 등을 요구할 수 있다. 당대표의 권한이 강해지는 만큼 전국민심회의를 통해 견제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호 대변인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전국 시도당을 통해 청취한 민심을 당 대표에게 직접 전달하는, 그래서 전국정당으로서 민심을 정취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논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혁신위는 비례대표 공천 혁신안도 마련했다. 권역별로 당세가 약한 지역에는 청년 등에 대한 할당을 대폭 확대한 다음 당원 투표로 공천 대상자를 결정하는 식이다. 혁신위가 발표한 지도체제 개편안은 당 지도부 의결을 통해 정해진다. 지도부에서 의결될 경우 당장 다음 지도부부터 이같은 방안이 반영된다. 혁신위는 오는 13일 3차 회의를 열고 인적 쇄신안을 논의한다.
  • 장동혁 “당 대표 출마 고민 중…107명 모두 전사 만들어야”

    장동혁 “당 대표 출마 고민 중…107명 모두 전사 만들어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당대표로 나와 달라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 출마를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나는 당을 혁신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내가 그것을 하기에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면서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설득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답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선 쇄신, 후 청산’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장 의원은 “청산이 먼저가 아니라 인적 쇄신이 먼저다. 쇄신은 누구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107명을 하나로 묶어서 제대로 잘 싸울 수 있는 그러한 전사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없는 분들은 지금 우리 당을 떠나라”고 했다. 장 의원은 개헌 저지선을 지켜야 하는 현 국회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으로 인해서 우리 의원들에 대한 공격을 할 것이다. 가을이 되면 민주당은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적어도 똘똘 뭉쳐 있는 100명 이상이 있어야만 그 개헌을 막아낼 수 있다. 몇 사람 잘라내 ‘혁신 다 했다, 쇄신 다 했다’는 편한 방법으로는 우리 당이 살아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대여 투쟁을 통해 지지율 하락 추세를 극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리 지지율이 20%밖에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중도나 이런 국민들이 실망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 전통 지지층까지 실망했다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실한 표심”이라고 말했다. ‘인적 청산’을 주장한 안철수 의원과 일부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장 의원은 “107명이 지금 제대로 싸우지 못해서, 우리가 하나되지 못해서 늘 내부 총질로 당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누가 누구를 청산하고 누가 누구를 칼을 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당론을 따르지 못하거나 내부 총질을 계속하거나 하나가 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목소리는 필요하다. 그러나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다른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반복적으로 내는 것은 내부 총소리다. 쓴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당심·민심 반영 비율 조정, 집단지도체제 등 ‘룰 개정’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전대)를 앞두고 또 룰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라며 “이번 전대를 마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당헌·당규를 바꿔놓고 다음 전대부터 그것을 적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국힘 쇄신 키 잡은 윤희숙 “재창당 수준 혁신”… 인적 청산은 선 긋기

    국힘 쇄신 키 잡은 윤희숙 “재창당 수준 혁신”… 인적 청산은 선 긋기

    좌초한 ‘안철수 혁신위원회’에 이어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국민의힘 쇄신의 키를 잡았다. 윤 신임 혁신위원장은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강조했지만 인적 청산에는 선을 그었다. 또 김건희·내란 특검의 칼끝이 당내 인사들로 향하면서 국민의힘은 특검 대응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안철수 의원의 사퇴로 좌초한 혁신위를 되살리기 위해 윤 위원장을 임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윤 위원장에 대해 “중도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이라며 “우리 당이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위원장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자 당 싱크탱크인 여연을 맡아 온 ‘정책통’인 만큼 정책 혁신으로 방향을 틀겠다는 의도다. 윤 위원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모습의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며 “진행하는 과정에서 두 번 정도의 전 당원 투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 의원이 불을 지폈던 인적 청산 주장에 대해선 “우리 당원은 특정인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준 적이 없다”면서 “당원들이 혁신의 권한을 어떻게 쓸 것인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거리를 뒀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전방위로 조여 오는 특검 수사에 대해 당 차원 대응에 나서기로 당론을 모았다. 송 원내대표는 “내부에서 서로 싸우더라도 외적이 침략하면 힘을 합쳐 맞서 싸우는 게 동지”라며 “쇄신을 하더라도 우리가 하고 인적 청산도 우리 손으로 해야 한다. 정치 특검의 힘을 빌려 청산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당 국회의원 동지의 압수수색, 출국금지, 정치 특검의 부당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대해 우리 당 모든 의원이 행동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특검 대응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발의한 내란특별법에 대응해 독재방지특별법(가칭)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의 보은성 사면 복권을 제한하고, ‘1특검 1사건’ 원칙에 따라 특검의 무제한 수사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또 불법 대북송금 등 대북 제재 위반범 배출 정당에 대해선 국고보조금을 차단하는 내용도 담았다. 전날 박 의원이 “내란범이 나온 정당에 국고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는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됐다.
  • 조경태 “당 대표 되면 인적 청산 대상 45명 이상”

    조경태 “당 대표 되면 인적 청산 대상 45명 이상”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조경태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한 이들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남동 관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집결했던 의원들이 무려 45명”이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려고 했던 분들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는 거의 정당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해야 한다. 인적 쇄신도 불가피하다”며 “광범위한 인적 쇄신으로 해체 수준의 쇄신을 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때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국민에게 내란당이라는 오명을 받는 정당에서 탄핵 반대를 주도했던 분들이 단 한 사람도 사과하지 않는 이런 정당이 크게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에 미래는 없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지난 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도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혁신”이라며 “혁신의 가장 큰 과제는 결국 인적 쇄신으로 인적 쇄신을 제대로 해야만 국민이 당이 변했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 의원과 안철수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홍준표 “국힘, 또 대국민 사기”…‘혁신 시도’에 독설 퍼부어

    홍준표 “국힘, 또 대국민 사기”…‘혁신 시도’에 독설 퍼부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혁신 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 지도부의 총체적 쇄신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6·3 대선 패배 책임자들이 여전히 당을 장악하고 있다며, 진정한 변화 없이는 국민을 속이는 일만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혁신의 출발은 대선 패배 책임자들 퇴출과 기득권 철폐”라고 전제하며, “총선 참패하고도 백서하나 못낸 당이 그걸 해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이길 수 있었던 대선도 ‘사기 경선’으로 날린 당이 무슨 혁신을 할 수 있겠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일부 종교 집단들이 책임 당원으로 가입해 20대 대선에서 사기 경선을 벌인 결과 21대 총선 과정에서 후보 강제 교체 사건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현재 당 지도부의 혁신 시도에 대해 “하는 척 국민들을 속이고 또다시 대국민 사기나 칠 거 아니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했던 경고들을 언급하며 “탄핵 40일 전 탄핵 공개경고 해도 이를 무시했고, 대선 경선 때 대선에서 지면 ‘윤 부부’(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그 핵심 인사들도 감옥 가고 당은 해산청구 당할 거라고 공개 경고해도 이를 무시하고 사기경선을 한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모두가 내 탓이고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해라”라며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묻는 듯한 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폐허 위에서 다시 시작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회생의 길이 보일 것”이라며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당의 재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대형 콘서트를 열었다 하자. 그 자리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왔다면. 1만 5000명 관객 앞에서 가세연 운영자가 “누님”, “형님” 부른다면. 질펀한 농담까지 주고받는다면.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서 이런 상상은 현실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당시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 등. 한마디로 ‘진보 올스타 쇼’였다. 뒷말이 구구했으나 배가 아파서 나온 소리들. 지리멸렬 보수 진영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볼 그림이다. “원더풀 월드가 왔다”는 김씨의 말은 맞다. 세상은 판이 바뀌었다. 그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총리 김민석’. 번번이 용퇴 세력으로 몰렸던 86그룹에서 재상이 나왔다. 86세대 당대표(송영길), 대통령비서실장(임종석)이 있었으나 차원이 다르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은 아니었다. 김 총리가 출판기념회 두 번으로 거둔 수익은 2억 5000만원. 시집 한 권이 1만 2000원 안팎. 몇 권을 팔아야 인세로 그 돈을 벌까. 페북에 정치 비판을 잘도 하던 입바른 진보 작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쓴소리 한마디 없다. 세상의 판이 바뀌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 대통령을 해 본 사람처럼 노련하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렇게 평한다. 체념 심리도 크다. 이 대통령이 잘해 주기를. 이 기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이게 다 국민의힘 때문이다. 제구실을 언제 할지 기약이 없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마저 두 손 들었다. 최소한 2명의 인적 청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두 사람의 탈당 코스프레도 없이 쇄신을 말하고 있다. 쇄신을 믿어 줄 사람은 없다. ‘되는 집’과 ‘안되는 집’은 차이가 분명하다. 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되는 집’ 민주당은 뺄셈 정치의 뻘짓을 하지 않는다. 수박 프레임에 조리돌림을 당해도 때가 되면 꾸역꾸역 당을 돕는다. 임종석, 박용진이 그랬다. 컷오프를 당해도 선당후사. 인간성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다. 그런 조직 문화가 민주당에는 뿌리내려졌다. ‘안되는 집’ 국힘은 안되는 이유가 보인다. 뺄셈 정치에 털끝만큼의 죄의식도 없다. 당대표를 멍석말이로 두들겨서 내친 전력이 이미 두 번이다. 대선 18일 전에 허겁지겁 최연소 비대위원장을 앞세우더니 이번에는 딱 48일. 급전 돌려막듯 쓰고는 또 버렸다. 당 쇄신을 하고 물러나겠다니 쇄신당할까 겁난 구주류 세력들이 잘라냈다. 당내 몇 있지도 않은 ‘될성부른 떡잎’ 김용태에게 깊은 내상만 입혔다. 이런 식이다. 뺄셈 정도가 아니라 자해 수준이다. 3년 넘게 계보를 잇는 자해 드라마는 친윤들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진실이다.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에 권성동 의원이 “그 자체로 혁신 대상”이라 공격했다. 국힘이 안되는 집일 수밖에 없는 생생한 사례다. 딴사람은 몰라도 국힘을 이 지경 만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할 소리는 아니다.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등 친윤 구주류들은 지금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당에 덜 해롭다. 안철수 혁신위가 깨지자마자 8월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이름들이 들린다. 김문수, 나경원도 들어 있다. 사람들은 하품부터 하고 있다. 국힘을 고쳐 쓰기는 아무래도 글렀다. 총선이 3년이나 남은 현실은 국힘 쇄신을 가로막는 근원적 장애물이다. 진흙탕 싸움 끝에 비윤계가 새 당권을 쥔다 한들 앞은 캄캄하다. 국힘의 지역구 의원 89명 중 64명이 영남·강원권이다. 공천권을 행사해 이들을 물갈이할 방편이 당장은 없다. 무슨 수로 쇄신을 증명하고 여론을 회복할 수 있겠나. 전방위 특검 수사로 내란동조당 꼬리표가 굳어질 수도 있다. 위헌 정당 해산의 벼랑에 서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앉아서 죽으나 서서 죽으나. 국힘은 큰마음을 먹어 두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전당대회를 하고도 길이 안 보이면 결단해야 한다. 소멸하든 소생하든 영남당은 딴살림을 살게 갈라서라. 남은 ‘극소수당’이 23년 전처럼 천막당사를 쳐라. 보수 회생은 몰라도 보수 궤멸만은 막겠다면. 황수정 논설실장
  • 쌍권 반격에 다시 계파 갈등… 安 “김문수·한동훈도 전대 나와라”

    쌍권 반격에 다시 계파 갈등… 安 “김문수·한동훈도 전대 나와라”

    권성동, 청산 대상에 “安 당권 술수”새 지도부 구성 전 ‘혁신위 무용론’金, 식사정치 이어가며 출마 가능성친한계 “당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8월 전대 ‘인적 청산’ 대결 격화 우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쏘아 올린 ‘쌍권(권영세·권성동) 인적 청산’ 논란으로 당내에서 파열음이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이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의 당권 술수”라며 역공에 나섰다. 새 지도부 구성 전 혁신 작업은 ‘물건너갔다’는 전망에 전당대회 분위기도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권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소위 ‘쌍권’을 표적 삼아 인적 청산을 외치면 당대표 당선에 유리하다는 무책임한 제안에 안 의원은 결국 자리 욕심에 매몰돼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혁신 에너지를 자신의 정치적 연료로 쓴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권 전 위원장은 안 의원이 대선 후보 교체 책임자 조치를 거론한 데 대해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했던 일을 과오로 몰아가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독선적 요구를 하더니, 물러나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건 결국 당권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둘은 12·3 비상계엄 이후부터 6·3 대선까지 국민의힘을 이끌었다. 하지만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 의원은 ‘인적 청산’ 차원에서 이들을 최소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해 파장이 일었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에 송 원내대표는 이날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에게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조만간 혁신위를 다시 꾸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혁신위 무용론’이 커지는 상황이라 수습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위원장 사퇴와 함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 의원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문수 전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에게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 요구했다. 자신이 던진 인적 청산과 혁신 논쟁을 바탕으로 당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철수, 김문수, 한동훈의 혁신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두 사람이 ‘나온다, 안 나온다’로 더는 혼란을 줘선 안 된다”며 “혁신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도발로 그간 당권 도전을 저울질해 온 김 전 후보와 한 전 대표도 출마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후보는 최근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식사 정치를 이어 가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린 친한(친한동훈)계도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공백기를 갖고 충전하자는 쪽이었으나 당이 이대로 가는 걸 두고만 봐야 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8월 전당대회가 ‘인적 청산’ 대결장으로 격화할 우려도 나온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의원 45명이 한남동에 갔다”며 “청산 대상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철수 “김문수·한동훈, 저울질 그만… 전당대회 나와야”

    안철수 “김문수·한동훈, 저울질 그만… 전당대회 나와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동반 출마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식료품 가게도 아닌데, 대선 이후 한 달 내내 저울질 기사만 반복되고 있다”며 “(김문수·한동훈) 전당대회에 함께 출마하자”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부족 등을 이유로 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후 다음달 열릴 전망인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출마한다, 안 한다는 기사가 무한 반복되면서 두 분의 행보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피로도도 점증하고 있다”며 “이제 ‘저울질’ 보도를 멈출 때다. 두 분 모두 과감하게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시고, 당의 혁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독소같이 퍼져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실정과 계엄의 잔재를 일소하고,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따져 보자”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는 지양하고, 안철수, 김문수, 한동훈의 혁신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질 것이다, 어차피 1년짜리 대표다, 이번에 지면 재기가 어렵다 등 주변에서 온갖 계산적인 발언이 쏟아지고 있지만, 민심은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 선택으로 살아가는 정치인이 전장을 버리고 어디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안 의원에 이어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장관, 한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오세훈 “국민의힘 대선 이후 변화 낙제점… 개혁신당과 합당 등 변화 필요”

    오세훈 “국민의힘 대선 이후 변화 낙제점… 개혁신당과 합당 등 변화 필요”

    “(대통령) 선거에서 대패한 후 국민의힘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나 보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날렸다. 오 시장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장기자단 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후 국민의힘 쇄신 방안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국민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나 자문해 본다면 매우 반성할 점이 많다”면서 “국민의힘이 역사적인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야권 통합론도 꺼내들었다.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도 그 방법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합당 자체가 중요한 목표가 아니라 그런 모멘텀을 활용해 우리 당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때”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래야 국민들이 다소나마 기대감,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그게 정당이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며 저도 정당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당의 젊은 정치인, 개혁신당의 정치인을 비롯해 몇 명 유력 정치인을 만나 상당한 의견 교환을 하는 중이었다”며 “귀국 이후에도 휴가철을 기해 더 자주 당의 중진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을 만나 보수 개혁과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해선 “입법·사법·행정 3권이 모두 한 정당(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우위로 전유되고 있다”며 “‘체크 앤드 밸런스(견제와 균형)’의 가치를 매우 높게 부여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균형의 상실에 대한 불안이 굉장히 큰 상실감으로 자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일 욕심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커진다”며 애둘러 출마의 뜻을 표현했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거 문제에 관해, 공급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출마 여부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은) 주택 공급 암흑기였고, 빈사 상태였다”며 “이를 되살리기 위한 이른바 CPR(심폐소생술)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4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속통합기획을 발명하다시피 해 신속한 주택공급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수요 중심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에 대해선 “의지는 분명히 있는 듯 하나 문제는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30조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차로) 20조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외에 마포구, 성동구 등을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추가로 (토허제를) 구사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 점은 국토부도 공감대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트리아 빈·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공급 방안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특히 “기금을 조성해 일정 부분을 공공에서 지원하되 민간이 과감하게 투자하게 인센티브로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민간의 활력을 공공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부러웠다”고 말했다.
  • 조경태 “안철수, 尹처럼 독단적으로 행동”

    조경태 “안철수, 尹처럼 독단적으로 행동”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당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민주적 사고가 부족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의원을 겨냥, “12·3비상계엄을 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냐”며 “회의도 한번 하지 않고 갑자기 사퇴한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민주적 사고가 결여됐기 때문에 혼자서 독단적, 위헌적, 불법적 비상계엄을 하지 않았느냐”며 “저는 어떤 구성원들이 민주주의국가에 살면서 항상 민주주의 의식을 생각하며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안 의원) 이분이 좀 실망스러웠던 것이 6월 29일 발언을 보면 ‘백서부터 추진해야한다’며 백서를 강조했다”며 “그러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서는 ‘처방 전에 진단이 먼저’라고 백서부터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당내 혁신안에 대해서 인적 쇄신에 관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혁신위가 꾸려지면 함께 의논하겠다’고 했다”며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만장일치라는 표현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표현들이 정직하지 못한 표현으로 읽혀져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어쨌든 (전당대회) 출마는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다만 책임 정치가 결여된 부분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은 오는 8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당내에서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 한동훈 전 당대표, 안 의원, 나경원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 권성동 “당권 노린 ‘철수 작전’ 안철수 자체가 혁신 대상”

    권성동 “당권 노린 ‘철수 작전’ 안철수 자체가 혁신 대상”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후폭풍권성동 “당대표 출마 개인 영달 술수”“지난달 찾아와 전대 계획 없다고 말해” “한동훈 불출마설에 ‘쌍권’ 표적 당권 욕심”“당 혁신 에너지, 자신의 정치적 연료 사용”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안철수 의원으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당의 혁신은 특정인의 지위 획득과 정치 술수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며 안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하며 저와 권영세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뒤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며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도 일신의 영달을 우선하는 모습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돌연 혁신위원장을 사퇴하며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상대책위원회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6·3 대선 당시 비대위원장인 권영세 의원, 원내대표를 맡았던 권성동 의원 ‘투톱 쌍권’을 ‘최소한의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에 권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안 의원은 제 사무실을 찾아와 장시간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며 “당시 안 의원은 혁신위 비전을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정책 쇄신에 두겠다고 강조하며, 전당대회 출마 계획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고 했다. 또 “인적 쇄신에 관한 이야기 역시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주말 사이 급작스럽게 벌어진 ‘철수 작전’의 배경은 이미 여러 경로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안 의원 주변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작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안 의원의 욕심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소위 ‘쌍권’을 표적 삼아 인적 청산을 외치면 당대표 당선에 유리하다는 무책임한 제안이 이어졌고, 안 의원은 결국 자리 욕심에 매몰돼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주요 당직에 도전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 힘겹게 모은 혁신 에너지를 자신의 정치적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또한 어려운 결단을 내렸던 동료 혁신위원들에게도 큰 누를 끼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무엇보다 혁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은 것은,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혁신을 운운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했다. 또 “분열의 언어로 혼란을 조장하고, 그 혼란을 발판 삼아 개인의 지위를 탐하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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