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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결제땐 15% 할인” 유명 치과원장 195억 탈루

    서울 강남의 유명 치과병원장 A씨는 임플란트 등 수술을 받으러 온 환자들에게 수술비 15%를 깎아 주는 조건으로 현금결제를 요구했다. 30만원 이상 현금거래 때는 현금영수증을 반드시 발행해야 하지만 전산자료를 삭제·변조했다. 병원 옆에 비밀 사무실을 마련해 이곳에 매출 자료를 숨기고 별도 전산실에 전산 서버를 보관했다. 그는 3년간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은 채 304억원을 현금 결제했다. 이 중 195억원은 신고하지 않았다. 첩보를 입수한 국세청 조사공무원이 환자를 가장해 A씨의 탈루수법을 확인하고 비밀 사무실을 찾아냈다. A씨가 세무조사 사실을 확인하고 전산자료를 없앴지만 국세청은 이를 복구, 탈루 사실을 입증했다. A씨에게는 소득세 80억원이 추징되고 현금연수증 미발행 금액의 50%에 해당하는 과태료 152억원이 부과됐다. 총 232억원을 토해내게 된 셈이다.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다. 미국수학능력시험(SAT) 전문 어학원을 운영하는 사업자 B씨는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입시생들을 상대로 소수 정예 ‘족집게’ 강의를 했다. 과목당 월 150만원이며 미국에서는 10일간의 추수감사절 방학 기간 동안 4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수강료를 직원과 배우자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해 48억원의 소득을 숨겼다. 국세청은 소득세 15억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26일 상반기 중 418명을 조사, 탈루 세금 3973억원을 부과하고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은 148명을 적발해 과태료 287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현금수입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와 대부업·학원 사업자 등 민생침해 사업자 173명에 대한 세무조사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올 2월 세법 개정으로 부가가치세가 면제됐는데도 값은 내리지 않고 무료 서비스 제공 조건으로 현금결제를 요구하며 신고를 안한 산후조리원, 가맹점에 인테리어 비용이나 광고비 등을 과다 청구해 수익을 갈취한 뒤 신고를 누락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등이 조사 대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학폭 안 적은 학교 학생에 자필확인서 받아라”

    교육과학기술부가 2013학년도 입시에서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고교의 수험생들에게 자필 확인서를 받으라고 각 대학에 요청했다. 확인서를 받지 않는 대학은 내년 재정지원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명령’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대학들은 모집요강에서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서류를 추가로 받는 것에 대해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폭력을 기재하지 않은 고교는 경기 8개교, 전북 12개교 등 전국 20개교다.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0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 66개 대학의 입학처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입시생 중 학교폭력 미기재 고교의 3학년 수험생을 상대로 별도의 확인서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교과부는 “학교폭력 관련 내용이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는 것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필수 서류가 누락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확인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 모집요강에 없어 논란 예고 대교협이 각 대학에 전달한 확인서 양식은 학교폭력 가해사실 여부와 사회봉사·전학 등 학교폭력으로 학생이 받은 가해조치를 학생이 직접 적고 서명하도록 돼 있다. 허위 내용을 적을 경우 합격취소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문도 표시돼 있다. ●“고등교육법에 어긋나” 의견도 하지만 일부 대학은 이런 조치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교과부가 확인서를 받지 않는 대학은 내년 입학사정관 사업 지원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강요와 협박”이라며 “각 대학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일괄적으로 방침을 내려보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성을 중시한다면서 특정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각서 형태인 별도의 확인서까지 쓰게 하는 것은 비교육적인 처사라는 내부 의견이 만만찮다.”고 덧붙였다. 확인서가 고등교육법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각 대학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수립, 사전에 공표한 뒤 예고없이 바꿀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당초 모집요강에 확인서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확인서를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확인서를 받지 않고 면접을 통해 확인하겠다는 대학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선 미기재 학교 출신 지원자 추이를 본 뒤 결정하겠다는 대학들도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찰 상납비리 메가톤급… ‘제2의 이경백’ 사태 되나

    국내 최대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불법영업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이 업주들 사법 처리를 마무리하고 2단계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는 YTT와 경찰 사이의 상납 비리 수사다. 정해진 수순이긴 하지만 규모와 강도가 당초 예상을 초월한다. 지난 5년간 서울 강남경찰서 단속 부서 등에서 근무했던 경찰관 700~800명에 대한 전방위 조사다. 경찰은 ‘제2의 이경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미 “업주를 기소한 이후 경찰 상납 비리 수사를 본격화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이 23일 YTT 실소유주 김모(52)씨 형제를 구속 기소한 것은 경찰 상납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찰은 김씨 명의 휴대전화·차명폰의 통화 내역 분석, 김씨 등 관계자들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을 통해 일부 경찰과 유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 5~6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를 압박하기 위해 성매매, 탈세 등 YTT를 둘러싼 비리를 다방면에 걸쳐 파헤쳤다. 김씨는 YTT와 S호텔을 연계해 약 2년간 8만 8000여회의 성매매를 알선, 연간 650억원 이상의 매출에 6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김씨는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매출만 신고하고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금 거래 대부분은 누락했으며 ▲과세 대상이 아닌 여종업원 봉사료 허위 기재 ▲호텔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유흥업소 비용을 결제(일명 카드깡) ▲개인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어제오늘내일’ 법인을 설립, 친인척을 차명주주로 동원하는 등의 수법을 통해 30억 4800만원을 탈세했다. 검찰은 탈세 금액 중 일부가 매월 경찰 상납금으로 유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일각에선 “검찰이 경찰을 표적 수사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특히 검찰의 수사 타깃인 강남서 본서 및 지구대 등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했던 경찰들의 반발이 거세다. 논현2파출소에서 근무했던 한 경찰관은 “자신 있으면 당장 구속시킬 것이지 강남서와 관련됐다고 모두 범죄자 취급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경찰관은 “경찰 고위 간부 A씨를 잡으려 한다는 등 검찰에서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고 있다.”면서 “김씨가 경찰보다는 검찰 쪽에 훨씬 큰 금액을 상납했다는 말이 있는 만큼 검찰 관계자들부터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김승훈·조은지기자 hunnam@seoul.co.kr
  • ‘길’ 못찾는 아이폰5…“지도 기능결함 불만”

    ‘길’ 못찾는 아이폰5…“지도 기능결함 불만”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5에 내장된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기능 결함이 발견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구글맵 대신 자체 지도 서비스인 애플맵을 탑재했으나 주요 지명이 누락돼 있거나 상점 및 주요 지형물을 엉뚱한 곳에 표시하는 등 중대한 오류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일 애플 운영체제(OS) iOS의 새 버전인 iOS6이 온라인을 통해 공식 배포되면서 이를 내려받아 애플맵을 사용해 본 세계 이용자들의 불만이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다. 이에 트루디 뮬러 애플 대변인은 “우리가 새롭게 시작한 지도 서비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할수록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NN머니 인터넷판은 이날 아이폰5가 아이폰 시리즈 판매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보도했다. 스마트폰에 대한 열기가 점차 식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기종 업그레이드 비용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미국 내 아이폰의 인기가 정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케빈 스미선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미국 내 스마트폰 가입자의 비율이 전체 무선기기 고객의 7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70%라는 비중은 성장 속도가 정체 상태에 들어가는 기준이 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 특히 아이폰 시장은 올해 말까지 강한 수요를 보이다가 내년부터 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이 아이패드에 새롭게 추가한 시계 앱의 아이콘 모양이 스위스연방철도(SBB)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시계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스위스 신문 타게스 안자이거를 인용, 미 IT 전문 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이 시계는 SBB 직원이었던 한스 힐피커가 1944년에 디자인한 것으로 SBB가 특허권과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시계의 디자인 특허권은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인 몬데인에 양허된 상태다. SBB 대변인은 “애플이 이 디자인을 사용한 것은 기쁘지만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SBB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차량용 블랙박스, 국산 써야하는 이유

    차량용 블랙박스, 국산 써야하는 이유

    차량용 블랙박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생활용품으로 자동차 사고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라고 한다. 이런 블랙박스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시중에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중국산 저가 블랙박스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영상이 차량의 번호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 흐릿하며, 둘째는 제품불량 및 영상 누락에 대한 A/S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막상 제품이 고장 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블랙박스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분통을 터트리는 소비자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한다. 이에 중국산 저가 제품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의 한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 개발 및 생산업체(큐알온텍)는 2010년 국내 최초로 Q-마크 인증을 획득했으며, 해외의 차량·전장용품 인증규격인 TS-16949을 취득한 루카스 블랙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루카스 블랙박스는 국내 최대의 블랙박스 사용자모임인 네이버의 블랙박스 동호회 등으로부터 최고의 품질과 적정한 가격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제조된 루카스 블랙박스(루카스 큐티 LK-5200GHD)는 GPS를 내장하고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UV 필터를 장착함으로써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전문가급 프리미엄 블랙박스로, 1280×720P의 고품질의 HD화질을 자랑한다. 또 현장감 넘치는 16:9의 와이드 화면과 초당 24프레임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영상, 화면의 왜곡현상을 최소화한 132도의 화각,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F1.8의 밝은 렌즈 등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 이 밖에도 루카스 블랙박스는 주차시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해 30초의 영상을 저장하는 동작감지기능을 적용했으며 주차모드 녹화시간을 대폭 축소함으로써 SD카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제품은 한국처럼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이가 극명한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영하 20도~영상 70도라는 동급 최강의 온도규격을 가지고 있어서 녹화안전성이 뛰어나며 온도에 의한 화질변화가 거의 없다. 그와 동시에 최강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함으로써 전용뷰어에서 다양한 환경설정이 가능하며, 평소 즐겨 사용하던 동영상 플레이어로 녹화영상을 편하게 재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큐알온텍은 “루카스 블랙박스는 소비자들에게 저가, 저품질의 중국산 블랙박스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확실한 A/S를 제공해 이제 소비자들은 차량용 블랙박스로 인한 고민을 멀리멀리 날려버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 北·日, 평화선언때 114억弗 배상 밀약설

    북한과 일본이 2002년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서명한 ‘북·일 평화선언’ 때 114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전후 보상 밀약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18일 조선노동당 전 간부의 증언을 인용해 2002년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가 서명한 평화선언의 배경에는 북한 측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면 일본이 경제 협력 자금 114억 달러를 전후 보상으로 지급한다는 밀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배상 규모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왔지만 교섭 당시의 기록 일부가 누락돼 협상 당시의 불투명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일본의 전후 보상 밀약설은 북한 조선노동당 대남공작기관인 통일전선부 출신의 탈북자 장철현(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씨가 2008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면 일본이 1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처음 제기됐다. 북·일 평화선언 직후 ‘중앙당 특별강연자료’ ‘외무성 실무회담 성과·경험 자료’ 등을 열람했다는 장씨는 “중앙당 강연 자료에 ‘일본이 114억 달러를 약속했다’는 표현이 있었으며 ‘일본 측은 전쟁 배상이라는 표현을 쓰면 한국이 다시 배상 요구를 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해 배상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고 기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민주, 재산신고 축소·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등 질타, 안창호 “그런 적 없다…적법했다”

    민주, 재산신고 축소·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등 질타, 안창호 “그런 적 없다…적법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안창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자의 재산 축소 신고와 차명 거래 의혹,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추천 몫인 안 후보자에 대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날카로운 검증의 칼날을 들이댔다. 민주당 전순옥 의원은 “후보자가 대검찰청 형사부장이던 2008년 4월 부담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국세청에 이의 신청을 했다.”면서 “당시 보수단체와 일부 부유층의 종부세 납부 거부 운동이 거셌는데 국세청의 적법한 과세 처분을 거부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 공무원의 중립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이의를 제기한 기억이 전혀 없다. 아내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부인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뉴타운 지역의 복합건물에 대한 보상 금액을 신고하면서 일부 신고가 누락됐다는 정청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상금 5억 1000만원 가운데 채권자에게 빌린 돈을 주고 압류된 부분을 제외한 3억 5000만원을 수령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장남이 군 복무 중 사법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장기 휴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자는 “강원도 최전방에 복무해 타 부대보다 기본적으로 휴가 기간이 길고 하반기 휴가를 앞당겨 쓴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그X’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을 윤리심사자문위에 회부키로 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여성 의원들은 이 최고위원이 사과할 시점을 놓쳐 사태를 키웠다며 두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추천 몫인 김창종, 이진성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재연·이영준기자 oscal@seoul.co.kr
  • 北 “개성공단업체 회계 부실땐 200배 벌금”

    북한이 지난 8월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들이 세금신고를 부실하게 할 경우 200배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북한이 8월 초 우리 측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입주업체들이 세금신고를 부실하게 할 경우 200배의 벌금을 물리겠다는 규정을 담은 세금규정시행세칙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규정은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회계를 조사한 후 오류나 누락 혹은 부정이 나타날 경우 그 금액의 200배를 벌금으로 내라는 의미다. 개성공단의 세금규정에 따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입주기업은 결산 이윤의 14%를 기업 소득세로 북측에 납부하게 돼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업체 123곳 중 현재까지 북한에 세금을 낸 기업은 4곳으로 액수는 15만 달러가량 된다. 북한 당국은 이익을 낸 남측 기업들이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보고 외화벌이 규모를 늘리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대학들 ‘學暴 미기재 학교’ 학생 심층면접 한다

    각급 대학들이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고교 출신 학생들에 대해 별도로 학교 폭력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로 했다.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 등에 관련 사실을 누락했거나 조작한 것이 확인되면 입학을 취소할 방침이다. 일부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들어 일선 학교에 학교 폭력 미기재 또는 삭제를 지시한 만큼 입시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심층면접 등 간접적인 확인 수단밖에 없어 예상되는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 폭력 미기재 학교의 명단을 받아 이들 고교 출신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면접 등을 통해 학교 폭력 관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합격 후에 가해 사실 은폐 등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이날 현재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은 고교는 경기 6곳, 전북 16곳 등 모두 22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 1개교, 전북 18개교에 비해 경기는 5곳이 늘고, 전북은 2곳이 줄었다. 교과부는 이 학교들에 늦어도 13일까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기재하라고 설득할 예정이다. 올해 인성평가를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대학들은 학생부에 기초한 인성평가에서 학교 폭력 미기재 고교 출신 수험생에게는 면접 시간을 추가로 할애해 폭력 관련 여부 등을 따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합격 후에도 집중적으로 서류 검증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만으로 우려되는 부작용 논란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학교 폭력에 연루된 미기재 학교 학생이 합격할 경우 엉뚱한 학생이 불합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입학 이후에는 이런 사실이 드러나 합격이 취소되더라도 충원이 불가능해 피해 학생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 한편 교과부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지난 6일 고3 학생부를 대학에 제공할 때 학교 폭력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 이날 일선 고교에 ‘교육감 지시는 무효’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또 특별감사반을 통해 경기도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한 103개 학교의 학생부 기재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英 대헌장은 보장했다…보통사람도 잘사는 세상

    英 대헌장은 보장했다…보통사람도 잘사는 세상

    ‘마그나카르타 선언’(피터 라인보우 지음, 정남영 옮김, 갈무리 펴냄)은 술술 읽어 나가기엔 녹록지 않다. 서술 자체가 어려워서가 아니다. 맥락의 문제다. 저자는 영국사를 전공한 미국인. 거기다 문학적이다. ‘이 정도는 다 알지?’라고 전제를 깔고 글을 풀어 나가는데 맥락이 다른 우리로서는 생소하다. 가령 셰익스피어 작품 ‘존 왕’을 끌어들이는데, ‘존 왕’은 가장 영국 색이 짙다는 이유로 셰익스피어 작품 가운데 좀처럼 한국 무대에 세워지지 않는다. 또 근엄한 아더왕 신화를 영국식 블랙코미디로 재조립한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손의 현란한 말장난도 등장한다. 전설적 코미디 그룹이고 그나마 ‘스팸 어 랏’이라는 뮤지컬로 국내에 소개되긴 했지만 생소하긴 매한가지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 각급 법원 건물의 그림과 부조들을 분석할 뿐 아니라, 프랑스 인상파를 “파리 코뮌의 물귀신 같은 악몽을 역사의 기억으로부터 말소”했다고 딱 한 문장으로 요약해 버리기도 한다. 다소 어리둥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눌러앉아 읽을 만한 이유는 신자유주의, 88만원세대, 양극화,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오늘날의 현상에도 적용가능한 역사적 근거를 아주 근본적으로 복원해 냈기 때문이다. 저자의 출발점은 1215년 존 왕이 선포한 63개 조항의 마그나카르타다. 한국인에게 익숙하게 ‘대헌장’이다. 마그나카르타에 대한 찬사는 화려하다. 정치적 자유를 선언한 최초의 문건이다 보니 억압받는 자는 누구나 마르나카르타를 거론했다. 특히 법 없이 왕이 제 마음대로 인신을 처벌할 수 없다는 내용의 39조는 오늘날 영장 주의, 고문 금지, 배심 재판, 법의 지배 원칙을 확립시키는 주춧돌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역시 이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자부한다. ‘상식’(Common Sense)이라는 책으로 미국 독립혁명의 당위성을 주장했던 토머스 페인(1737~1809)은 마그나카르타에 필적하는 대륙헌장을 만들자고 제안할 정도였다. 지금도 미국 헌법에는 마그나카르타의 용어가 남아 있고 대법원 판결문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저자는 “영국이 불문법 국가라는 상식이 잘못됐다.”고까지 하면서 박수를 보내지만, 동시에 “마그나카르타가 개인주의, 사유재산, 자유방임주의 및 영국 문명을 찬양한다는 이야기는 그 위에 칠해진 흰색 도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선언한다. 무기는 마그나카르타 뒤에 숨겨진 16개 조의 삼림헌장(Magna Charta de Foresta)이다. 이 헌장이 마그나카르타와 동시에 작성됐는지, 아니면 나중에 추가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분명한 것은 1225년 두 헌장이 동시에 재반포됐고, 1297년 판례법의 지위를 굳혔으며, 1369년 단일한 법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둘을 합쳐 ‘영국의 자유대헌장들’(Magnae Chartae Libertatum Angliae)이라고 분명한 복수형 표현을 쓴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로 좁혀진다. 삼림헌장은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잊혀졌는가. 현대 문명 이전에는 의식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나무와 숲에서 얻었다. 그래서 생계 자급을 위해 나무와 숲은 공유지(Commons)로서 모두가 관리하고 모두가 이용가능해야 한다. 이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천연자원에 기반을 둔 공동체적 삶”에까지 연결된다. 진정한 자유는 정치적 자유만으로 불충분하니 사회경제적 자유까지 보장받아야 했고, 그 내용은 개인주의와 사유재산에 터잡은 자유방임주의와는 상극이었다는 얘기다. 즉 자유대헌장들은 공유지(Commons)를 바탕으로 보통 사람들(Commoner)이 공통적으로 행복이나 복지를 추구할 수 있는 권리(Common Rights)까지 보장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왕국’(Kingdom) 이후 영국이라는 국가의 명칭에는 코먼웰스(commonwealth)라는 단어가 쓰이게 된다. 뛰어난 지배계급의 영도력을 중시하는 공화국(Republic)이나 혈연과 문화적 동질성을 중시하는 좁은 의미의 민족국가(Nation)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홉스와 로크의 경우 코먼웰스라는 표현을 썼음에도 자유대헌장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혹평하는데, 이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잊혀진 이유도 똑같다. 보통사람들의 공통권을 인정하면 특권이 침해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서 왕과 귀족들이 특권을 지키기 위해 마그나카르타 해석을 왜곡한 사례, 삼림헌장을 누락하는 사례, 핵심 키워드인 ‘코먼’(Common)이란 단어를 윤색하고 다른 표현으로 갈아치우는 사례 등을 꼼꼼하게 기록해 뒀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이런 행동들은 “공유지의 운명을 양피지의 변덕, 필사자의 실수, 설치류의 관심, 기록보관소의 신비에 맡겼다.”가 된다. 이는 영국의 마그나카르타에 비견되는 대륙헌장을 만들었다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건국 때는 마그나카르타를 들먹였지만 일단 나라를 세운 뒤에는 인디언들의 공유지를 빼앗아야 했기 때문이다. “식민지 개척자들은 왕의 권위에 맞서는 데 마그나카르타를 활용한 반면, 막상 자신들이 원주민 숲지대를 침입하게 됐을 때는 삼림에 관한 조항들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마그나카르타란 “친숙한 동시에 무관심하고, 강박적인 동시에 장식적이며, 근본적인 동시에 부차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자유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자유를 규정한 자유대헌장들이 아주 잊혀질 리는 없다. 공유지에서 함께 살아왔던 오랜 세월의 경험이 한순간 증발할 리 없을뿐더러, 정치적 자유를 고민할수록 사회경제적 자유 또한 필수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대목이 특히 흥미로운데, 저자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으로 단일토지세를 주장한 헨리 조지, 러시아 아나키즘의 원조 표트르 크로포트킨, 영국의 토착 사회주의자 윌리엄 모리스 등이 모두 자유대헌장들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고 본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론에 대해서도 어린 시절 모젤 농민과 마르크 공동체를 겪었던 경험이 녹아 있다고 평가한다. 이를 더 연장해 미국의 뉴딜 정책과 2차대전 후 서구 복지국가에서도 자유대헌장들의 정신, 그러니까 국가는 특권층의 이득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공통된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정신이 면면이 드러난다고 봤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에르너 오스트롬이다. 경제학에서 공유지 하면 대개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을 떠올린다. 그러나 오스트롬은 공유지에서도 희극이 있을 수 있음을 주장해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저자도 한마디 해뒀다. “경제적 이슈로서 공유지는 그림의 떡처럼 보이지만, 학문적 연구는 그 반대로 그것이 현실적인 것임을 보여 준다.” 800년 전 양피지는 의외로 더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2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논술문제 고교교사 참여 쉽게 출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를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부정입학의 창구로 악용됐던 농어촌학생전형 등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이 크게 강화된다. 또 입학서류 위조 및 주요사항 누락 등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한 수험생 정보를 각 대학이 공유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대학입학전형 관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 발표했다. 관리위는 대학총장과 시도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대교협은 “지난 1월 감사원 감사에서 부정입학 사례가 대거 적발됐던 특별전형의 기준을 강화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대입 논술문제에 대해 고교 교사의 자문을 권장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이에 따라 농어촌 특별전형에 대해 각 대학이 2014학년도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읍면지역 거주기간을 단계적으로 늘려 201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에서 6년 이상 거주 자격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현재 대부분의 대학은 거주기간을 3년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거주기간을 늘리는 것은 물론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게 해 성적보다 전형 취지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입 논술문제와 고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문제를 출제할 때 고교 교사를 참여시키거나 출제 이후라도 고교 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다음해 논술출제에 반영하도록 했다. 입학서류에 중요한 사실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하면 입학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모든 대학에 3년간 지원을 금지하는 방안도 최종 확정했다. 오 실장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해 대학 간 정보공유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각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여하는 대입전형실무위원회에서 부정지원 기준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대입 서류 중요사실 누락 3년간 대학 지원 못한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입학 관련 서류에서 중요한 사실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가 적발되면 입학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이후 3년간 국내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부터 적용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9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제재 규정을 마련, 2014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각 대학 모집요강이나 학칙에 명기해 적용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각 대학이 입학사정을 마친 뒤에도 서류 검증을 계속해 누락이나 허위·과장 기재로 부당하게 합격한 사실을 가려내 입학 무효와 함께 별도의 처벌을 가하기로 했다.”면서 “여기에는 이후 3년간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학생리스트를 공유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이미 수시전형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주요 사항 누락에 대한 처벌 여부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성균관대에서 성폭력 혐의로 보호처분을 받은 학생이 이런 사실을 숨기고 봉사 실적만을 제시해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대교협 관계자는 “성대 사건을 계기로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현재의 입시에서 서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각 대학이 뜻을 같이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교협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재가 필요한 중요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입시 인성평가의 중요 요소인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 등이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교협 사정관제 ‘블랙리스트’ 공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원자의 서류 검증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된 학생과 교사의 정보를 협회 차원에서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공유하기로 했다. 적발된 학생은 1~2년간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최근 일부 교육청이 기재를 거부해 입학 전형에서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록과 관련해서는 교과부의 인성평가 전형요소 반영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대교협은 22일 서울 지역 주요 29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를 열어 입학사정관제 지원자의 서류검증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최근 성균관대에서 불거진 허위서류 논란과 관련, 사전 및 사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심층면접이 대폭 강화된다. 대필이나 허위서류를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또 최종 합격생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후 검증을 실시해 모든 서류의 진위를 가리도록 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합격을 취소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의 자기소개서나 교사 추천서의 표절·대필·허위·과장·위조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불이익을 부과하기로 했다. 각 대학이 적발한 사례들을 모두 취합해 학생과 교사의 명단을 대교협 차원에서 모든 대학에 제공해 공유하도록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학생은 해당 연도는 물론 일정 기간 입학사정관제 전형 지원 자체를 금지해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대학들은 전북·경기·광주·강원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교과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록 기재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학교폭력을 입학사정관제 인성평가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오 실장은 “교과부 측에서 모든 고교가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기로 했다.”면서 “기재 누락 등으로 생길 수 있는 형평성 논란 등도 교과부가 정리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대학의 수시 접수가 마감되면서 형평성에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생부 제출은 8월 말 기준이고 상황에 따라 더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교협은 2014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되는 A·B 난이도별 수학능력시험의 점수 반영이나 최저학력기준 설정, 가산점 부과 등에 대해서는 대교협이 입학사정관협의회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각 대학과 예비 수험생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영희 사전영장 청구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2일 무소속 현영희(61·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의원은 4·11 총선이 임박한 3월 15일 새누리당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들에게 건네질 수 있도록 조기문(48·구속)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전달한 혐의다. 이 돈의 출처는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개인 돈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현 의원은 또 차명으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인사에게 500만원씩 후원하고, 자원봉사자 등에게도 1608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비용 3200여만원의 신고를 누락하고, 종교시설과 손수조 후보를 포함한 부산 지역 총선 출마자에게 350여만원을 기부한 혐의도 포함됐다.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이번 영장청구 내용에는 빠졌다. 검찰은 현 의원이 이번 의혹이 제기된 후 조씨와 빈번하게 접촉하면서 말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 의원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3억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기환(53) 전 새누리당 의원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현 의원 선에서 이번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돈을 준 사람(현 의원)이 사법처리된 만큼 돈 받은 사람의 자금 흐름이 명확히 확인돼야 한다는 당연론의 입장에서 보면 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본격적인 수사를 알리는 신호탄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중간 배달책으로 지목된 조씨는 구속 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것과 달리 구속 이후 조금씩 진술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검찰의 고민도 깊다. 검찰은 3억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물론 공천과 관련한 핵심 인물 3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검찰이 현 전 의원을 잡지 못한다면 현 의원에 대한 사법 처리가 되레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화된 복지는 설 자리가 없다/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정치화된 복지는 설 자리가 없다/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한국의 복지는 지난 몇 년간 재정과 제도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왔다. 복지예산은 올 예산 중 28.2%로 국방, 교육 등을 앞질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복지제도도 사회보험과 수당성 연금, 보육·돌봄을 포함한 각종 사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도입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 성장에도 국민이 느끼는 복지 체감도는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 정부에 의한 복지 공급은 증가하는데 수요자는 왜 그것을 체감하지 못할까. 복지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이 같은 문제를 인식했고 근본적인 원인이 복지서비스 전달과정의 분절화, 파편화에 있음을 주목하였다. ‘분절적·파편적 전달체계’란 복지급여와 서비스가 최종 수요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신청·조사·결정·제공 과정이 급여와 서비스별로 따로따로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다 보니 서비스별로 각각의 과정에 투입되는 사회적 자원 중 상당 부분이 일반관리비용으로 소모되거나 행정력의 낭비가 발생하여 왔고 복지급여나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가 제각각 관리됨으로써 중복 수혜나 대상자 누락과 같은 문제가 초래됐다. 또한 국민들도 급여나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각기 다른 창구를 이용해야 하는 혼란을 감수해야 했다. 이는 복지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나라가 경험한 문제로, 선진국들은 복지정책과 관련한 부처를 통합해 복지서비스를 제도적으로 연계·통합하거나 원스톱 센터와 같은 일원화된 전담창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정부도 시행착오 끝에 2010년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인 ‘행복e음’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복지전달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 그간 논란이 됐던 복지급여의 부정 수급이나 급여 횡령을 포함한 관리운영상의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약 3849억원의 복지재정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는 행복e음 시스템을 더욱 확장하여 정부 11개 부처 198개 복지사업 정보를 연계하는 ‘범정부 복지정보연계시스템’을 개통하였다. 이 시스템을 통해 중앙부처의 전체 복지서비스를 누락이나 중복 없이 꼭 필요한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보다 확대된다고 한다. 전 부처 복지사업정보를 활용해 복지·보건·일자리·교육·돌봄·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상담·연계·제공할 수 있어 수요자가 요구하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중복수급 여부, 사망 등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여 복지가 더욱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동사무소 복지공무원 A씨는 복지 수요자의 방문 시에 수요자가 어떤 복지서비스를 이미 받고 있고 또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전 부처의 293개 복지사업 중에서 빠진 서비스를 발굴하여 자세한 서비스 내용, 신청방법 등을 상담·안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요자의 입장에서도 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줄어들 뿐 아니라 간편해진다. 최근 소득이 줄어든 B씨는 자신이 어떤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복지로’에 접속하거나 가까운 동사무소를 방문, 신청 가능한 전 부처 서비스를 검색하고 자세한 신청방법이나 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워킹맘 E씨의 경우 아이돌봄서비스를 신청하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료 납부증명서를 발급받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방문하였으나, 앞으로는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에 방문해서 별도로 건강보험 납부증명서 제출 없이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 시스템은 내년 3월까지 95개 복지사업을 더 부가하여 16개 부처의 293개 복지사업에 대한 정보가 통합된다. 정치화된 복지는 허구일 뿐 설 자리가 없다. 국민의 손에 닿을 수 있는 따뜻하고 효율적인 복지를 위해서는 현 복지체계의 끊임없는 재편이 필요하다. 정부가 구축한 복지정보의 원스톱 시스템이 다른 정부 정책뿐 아니라 대선을 앞둔 정치인들에게도 타산지석이 되길 기대한다.
  •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갈등 심화

    학교폭력 예방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둘러싸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강원·전북 교육청이 인권침해를 이유로 학생부 기재를 거부하자 교과부가 징계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기록을 남기라는 교과부의 지침을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거부하고 있어, 최근 전북지역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폭력 사실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지시했다고 7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실 학생부 기재 조치는 초·중등교육법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면서“학생부는 법령에 따라 반드시 써야 하는 법적 장부인 만큼 시·도교육감이 작성을 거부할 근거나 권한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기재를 계속 거부할 경우 해당 교사와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을 법에 따라 징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6일 민병희 교육감이 학생부 기재 거부 의사를 밝힌 강원 지역 학교에도 조만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교과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지난 3월부터 학교폭력 관련 징계사항은 학생부에 기재, 초·중학교는 졸업 후 5년, 고등학교는 10년간 보존하도록 했다. 그러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지난달 교과부에 “학생부 기재는 학생들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낙인을 찍는 행위”라며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3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종합정책 권고’에서 학생부 기재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민병희 강원교육감도 학생부 기재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고교의 경우 학생부 기재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기로 했고, 가해학생이 개선된 내용을 병기하도록 조치하는 등 인권침해 소지를 최소화했다.”면서 “일부 지역 교육감의 반발은 학교폭력 종합대책 시행에 혼선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결식아동 급식지원 2제] 미취학 아동까지 챙긴다

    요즘 같은 때 굶주림만 한 설움도 없을 터이다. 금천구가 여름방학 동안 지역 내 아동·청소년이 밥을 굶지 않도록 식비 지원에 나섰다. 구는 24일 18세 미만의 취학 및 미취학 아동·청소년 가운데 소년소녀가정 아동, 보호자의 양육 능력이 미약해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해 식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의 아동복지 프로그램 이용 아동 가운데서도 구청장이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아동은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18세 미만 전체 아동·청소년 4만 127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5일간 급식신청서 접수 및 일제조사를 실시해 2223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선정 기준에 부적합한 45명을 제외한 미취학 아동 28명, 초등학생 956명, 중학생 609명, 고등학생 570명 등 2178명을 지난 16일 열린 여름방학 아동급식위원회에서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다음 달 19일까지 여름방학 기간 동안 1식에 4000원씩 지원받는다. 선정 과정에서 누락된 아동은 동 주민센터나 금천구 사회복지과(2627-1384)에 신청하면 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외 재산도피 3년새 10배… 자금세탁 적발도 11배 급증

    조세피난처를 활용한 국외 은닉 자산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세정당국이 국부 유출 막기에 나섰다. 부유층의 탈세나 부의 편법 대물림을 위한 수단으로 조세피난처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세금이 싼 지역의 조세피난처를 찾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 국제조사관리관은 24일 “금융자본주의와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영원한 부’를 찾는 자산가들이 국내에서 점증하고 있다.”며 “과세정의를 위해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누락 세원을 차단하기 위해 세원 투명성을 높이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반기 현재 77개국과 조세조약 맺어 올해 상반기 현재 77개국과 조세조약을 맺었고 조세피난처 의혹이 짙은 15개 지역 또는 국가와 조세정보교환협정을 체결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정부 기관의 공식통계에 잡힌 투자는 이른바 절세나 사업계획에 따른 ‘택스 플래닝’(Tax Planning)에 가깝다.”면서 “공개투자 증가분만큼 탈세를 위한 재산도피도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세청이 적발한 국외 재산도피 사례는 2007년 13건 166억원에서 2010년 22건 1528억원으로 금액으로만 보면 10배가량 급증했다. 자금 세탁 적발건수도 6건 83억원에서 43건 924억원으로 11배나 늘었다. ●합법적 조세피난처 투자만 24兆 합법적으로 신고된 조세피난처의 투자 금액만도 210억 달러(약 24조원)에 이르고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국내기업의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는 5000개에 육박한다. 국외 재산도피와 자금세탁 적발건수는 4년 새 10배 이상 급증했다. ●조세피난처 자산 888兆 한국 3위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매킨지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제임스 헨리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2010년까지 40년 동안 한국에서 외국의 조세피난처로 이전된 자산은 7790억 달러(약 888조원)로 세계 3위 규모다. 24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196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조세피난처 35곳에 내국인이 투자한 금액은 총 210억 달러다. 투자 대상지는 싱가포르가 43억 달러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와 케이만군도가 각각 31억 달러, 버뮤다 26억 달러, 필리핀 25억 달러 등이다. 이 기간(44년간)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총액이 1966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대외 투자액의 10.7%가 조세 피난처에 집중된 셈이다. 관세청 집계로는 홍콩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케이만군도 등 대표적인 10개 조세피난처에 투자된 금액이 2007년 74억 8600만 달러에서 2010년 126억 3200만 달러로 급증했다. 대기업 투자는 2007년 51억 8800만 달러에서 2010년 115억 6200만 달러로 4년 새 두 배가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세피난처에 등록된 국내 기업의 페이퍼 컴퍼니는 4875개로 파악됐다. 재벌닷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세피난처로 지목한 44개 국가 또는 지역에 국내 30대 재벌그룹이 세운 외국법인은 47개라고 발표했다. 롯데가 178개 국외계열사 중 13개, 현대차는 212개 중 5개, 현대중공업은 46개 중 5개가 조세피난처에 있다. LG와 삼성은 각각 4개, 3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용접공 교수’ 네이처 논문사건 끝나지 않은 논란

    ‘용접공 교수’ 네이처 논문사건 끝나지 않은 논란

    이화여대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학생의 공적을 누락시켰다는 의혹으로 연구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남구현(32) 전 특임교수에 대해 지난 20일 “실험에 참여했던 대학원생 전모씨를 공저자에 포함시키라.”고 결론 내렸다.<서울신문 5월 11일자 10면> 그러나 남 박사가 반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대학 측이 밝힌 후속조치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3일 “남 박사가 윤리위의 통보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기각돼 처분이 확정됐다.”면서 “남 박사가 처분을 따르지 않아 네이처 측에 전씨를 저자로 추가해 달라고 학교가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남 박사는 지난 5월 네이처에 ‘재료의 미세균열 발생과 중단’에 대한 표지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표지에 한국과학자가 이름을 올린 것이 12년 만이라는 점과 남 박사가 용접공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했던 전씨가 다음 아고라에 ‘남 교수가 내 연구성과를 가로챘다.’는 글을 올리고, 학교에 남 박사를 제소하면서 조사가 진행돼 왔다. 남 박사는 지난 3월 사표를 제출했고, 이대는 지난달 중순 이를 수리했다. 윤리위는 전씨의 주장 중 극히 일부만을 받아들였다. 전씨가 아고라에 게시한 글이나 진술서에 적은 것처럼 연구를 주도하거나 획기적인 발견을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연구의 아이디어와 실험의 주도권 모두 남 박사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전씨가 보조연구원으로 논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결론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남 박사의 업적은 인정하면서 정작 교신저자인 남 박사의 권한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남 박사는 “윤리위가 편파적으로 학생 편을 들고 있으며, 나는 학계의 상식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학교 측이 조사 과정에서 남 박사의 주장은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결론을 낸 채 조사를 진행하면서, 마치 남 박사에게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에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고승환 교수의 소속학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측이 실험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점도 이대 측의 결론이 잘못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남 박사는 한국연구재단에 재심을 요청했고, 재단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대 측이 후속조치라며 밝힌 ‘학교 차원의 수정 요청’도 논란거리다. 네이처는 ‘공저자 모두의 동의에 의한 저자 수정’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남 박사와 고 교수가 저자 수정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대는 이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는데, 이를 모를 리 없는 윤리위 구성원들조차 입막음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용접공 출신’ 남구현 교수, 네이처 논문사건 끝나지 않은 논란

    ‘용접공 출신’ 남구현 교수, 네이처 논문사건 끝나지 않은 논란

    이화여대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학생의 공적을 누락시켰다는 의혹으로 연구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남구현(32) 전 특임교수에 대해 지난 20일 “실험에 참여했던 대학원생 전모씨를 공저자에 포함시키라.”고 결론 내렸다.<서울신문 5월 11일자 10면> 그러나 남 박사가 반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대학 측이 밝힌 후속조치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3일 “남 박사가 윤리위의 통보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기각돼 처분이 확정됐다.”면서 “남 박사가 처분을 따르지 않아, 네이처측에 전씨를 저자로 추가해 달라고 20일 학교가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 박사는 지난 5월 네이처에 ‘재료의 미세균열 발생과 중단’에 대한 표지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표지에 한국과학자가 이름을 올린 것이 12년 만이라는 점과 남 박사가 용접공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했던 전씨가 다음 아고라에 ‘남 교수가 내 연구성과를 가로챘다.’는 글을 올리고, 학교에 남 박사를 제소하면서 조사가 진행돼 왔다. 남 박사는 지난 3월 사표를 제출했고, 이대는 지난달 중순 이를 수리했다. 윤리위는 전씨의 주장 중 극히 일부만을 받아들였다. 전씨가 아고라에 게시한 글이나 진술서에 적은 것처럼 연구를 주도하거나 획기적인 발견을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연구의 아이디어와 실험의 주도권 모두 남 박사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전씨가 보조연구원으로 논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결론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남 박사의 업적은 인정하면서 정작 교신저자인 남 박사의 권한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남 박사는 “윤리위가 편파적으로 학생 편을 들고 있으며, 나는 학계의 상식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학교 측이 조사 과정에서 남 박사의 주장은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결론을 낸 채 조사를 진행하면서, 마치 남 박사에게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에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고승환 교수의 소속학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측이 실험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점도 이대 측의 결론이 잘못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남 박사는 한국연구재단에 재심을 요청했고, 재단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대 측이 후속조치라며 밝힌 ‘학교 차원의 수정 요청’도 논란거리다. 네이처는 ‘공저자 모두의 동의에 의한 저자 수정’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남 박사와 고 교수가 저자 수정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대는 이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는데, 이를 모를 리 없는 윤리위 구성원들조차 입막음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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