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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순천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순천 성가롤로병원이 보건복지부 ‘2026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평가’를 통과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4회 연속 지정됐다. 성가롤로병원은 2016년 최초 지정 이후 전남 동부권 중증응급의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15일 재지정으로 오는 11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총 3년간 24시간 중증응급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기관이다. 응급환자 진료는 물론 권역 내 다른 응급의료기관 지원과 재난·다수사상자 발생 시 응급의료 대응 등 지역 응급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응급상황 발생 시 순천과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지역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이 더욱 견고해졌다. 시는 이번 재지정을 발판 삼아 24시간 분만·신생아집중치료, 소아응급의료, 심뇌혈관질환, 회복기 재활의료 등 생애주기별 필수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아이부터 노년까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손훈모 시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필수·공공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 누구나 골든타임 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 안심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80개의 신청 의료기관 중 53개 기관이 이번 평가를 통해 지정됐다.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 기조에 맞춰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수용과 최종 치료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 유태영 작가, 신간 ‘설득의 구조’ 출간

    유태영 작가, 신간 ‘설득의 구조’ 출간

    ‘대한민국 퍼널 마케팅 개척자’로 불리는 퍼널 아키텍트 유태영이 신간 ‘설득의 구조’(생각나눔)를 지난 10일 펴냈다. 부제는 ‘소비자의 편견을 해제하고 내 제품을 인지시키는 편견전환퍼널 설계법’이다. 이 책은 저자가 15년간 설계한 수백 개의 퍼널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하나의 패턴에서 출발한다. 업종도, 상품도, 시대도 달랐지만 누적 1000억원의 매출을 만들어낸 퍼널들의 뼈대는 모두 같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구조에 ‘편견전환퍼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인지재설계 6단계 공식으로 정리했다. 이 책의 주장은 간결하면서도 묵직하다. 고객이 지갑을 닫는 이유는 제품 설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우리 메시지가 뇌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망상활성계(RAS)와 대니얼 카너먼의 시스템 1 이론을 들어, 설득의 승패는 이성을 설득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뇌에 이미 자리 잡은 자동 필터를 어떻게 뚫느냐에 달렸다고 역설한다. 이를 통과하는 경로가 곧 6단계 공식이다. 고객의 진짜 고통에 노크하고(1단계), 작동 원리를 투명하게 보여주고(2단계), 실패의 원인을 낡은 방식으로 돌려 죄책감을 해제하고(3단계), 무너졌다 일어선 서사로 신뢰를 만들고(4단계),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한 뒤(5단계), 리스크를 판매자가 대신 짊어지는 제안으로 완성한다(6단계). 저자는 책에서 “이 순서는 바꾸거나 건너뛸 수 없다.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신념을 바꾸는 생물학적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흐름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책의 설득력은 고스란히 저자의 극적인 경험에서 증명된다. 2008년 사업 실패로 모든 것을 잃었던 그는 끝없는 추락 끝에 국내 최초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리드젠’을 개발하며 일어섰다. 이어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퍼널’ 개념을 이식한 ‘선택설계마케팅’을 출간했고, 2022년 자사 쇼핑몰 ‘상상마켓’에서는 단 하나의 퍼널만으로 연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며 그 공식을 완벽하게 입증해 냈다. 이 실전 공식은 이제 수백 명의 수강생과 파트너들을 거치며 누구든지 따라 할 수 있는 강력한 프레임워크로 완성됐다. 또한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부터 종교와 애플의 사례까지, 3000년 설득의 역사가 같은 구조를 공유한다는 통찰 위에 총 6부 19장, 448쪽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편견전환퍼널 설계도, 실전 워크북, 체크리스트, 실전 사례 분석, 마케팅 필독서 180권 목록이 담긴 ‘설계자를 위한 마스터 팩’이 제공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설득은 기도가 아니라 공학”이라며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몇 번을 실패했든 상관없다. 낡은 각본에서 로그아웃하고 당신만의 제국을 설계하라”고 썼다. 광고비를 올려도 효과가 떨어지는 시대, 확성기가 아닌 ‘인터페이스’로서의 마케팅을 고민하는 사업자와 마케터에게 유용한 설계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부산시, 폭염 취약계층·전력 수급 현장 점검

    부산시, 폭염 취약계층·전력 수급 현장 점검

    폭염 장기화에 부산시가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현장 점검 활동을 벌였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노숙인종합지원센터인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를 찾아 거리 노숙인 상담과 응급 잠자리 운영 등 폭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시는 여름철 시·구·군, 경찰청, 소방본부, 시설 등이 협력하는 ‘노숙인 공동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 폭염 대비 노숙인 보호 대책을 청취하는 한편 일선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시는 이어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도 방문,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을 당부했다. 전재수 시장은 “시민 누구도 폭염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 도서관이 녹음 품었다…서초구립양재도서관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

    도서관이 녹음 품었다…서초구립양재도서관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

    서울 서초구가 서초구립양재도서관 2층 열람실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쾌적한 독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19년 문을 연 양재도서관의 분리되고 단절됐던 공간을 개방해 부족했던 좌석을 확충하고 증가하는 장서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과거 이용이 소수에 제한됐던 ‘나만의 서재’와 ‘가온누리’의 전면부를 열어 자료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개방형 라운지로 재구성했다. 대형 테이블과 창가 좌석을 새로 배치했다. 밝은 톤의 목재 마감재를 사용하고 창밖의 녹지와 자연채광을 활용해 쾌적한 열람 공간이 되도록 했다. 공사로 전체 열람석은 기존 116석에서 140석으로 24석 늘어났다. 장서 수용 능력도 향상됐다. 6단 양면서가와 벽면서가 등을 추가 설치해 도서 수용 규모를 기존 약 7만 8000권에서 8만 8000권으로 1만권 늘렸다. 구는 이후 증가하는 장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들의 자료 접근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환경개선으로 양재도서관이 단순히 책 읽는 곳을 넘어 창밖의 녹음을 즐기며 힐링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수요를 세심하게 반영해 누구나 찾고 싶은 도서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캐’ 가고 ‘진심’의 시대…이용주·백순도 PD가 본 유튜브의 다음 단계

    ‘부캐’ 가고 ‘진심’의 시대…이용주·백순도 PD가 본 유튜브의 다음 단계

    정교하게 설계된 세계관과 자극적인 ‘부캐’ 열풍이 잦아든 자리에, 날것의 가치관과 일상을 드러내는 콘텐츠가 스며들고 있다. 도파민이 과해 유난히 ‘맵고 짠’ 영상이 넘쳐나는 플랫폼에서, 오히려 무해함과 진솔함으로 대중의 마음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동료들을 유튜브에서 지상파 예능으로 진출시킨 희극인 이용주와 토스 백순도 PD에게 27일 유튜브 예능의 다음 단계를 물었다. ‘부캐 전성시대’ 최전방에서 ‘관계성의 회복’으로 “나 이선민 스타 만들겠어.” 4년 전 이용주가 촬영장에서 동료 희극인을 보며 농담처럼 던졌던 한마디가 현실이 됐다. 희극인 이선민은 지난 5월 MBC ‘놀면 뭐하니?’에 첫 출연했고, 지난 11일에 다시 등장해 유재석·하하 등과 함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소개하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선민을 공중파 예능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발판은 구독자 22만명의 작은 브이로그 채널 ‘용쥬르이용주’였다. 카메라 앞의 인물들은 각 잡힌 연기를 하거나 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코미디 업계에서 웃음 포인트를 뜻하는 ‘오도시’도 뚜렷하지 않다. 이용주는 한 손에 소형 카메라를 든 채 날것의 일상을 담아낸다. 이들은 새벽 4시에 예고 없이 집에 찾아가 코골이 완화용 양압기를 찬 속옷 차림의 이선민을 깨운다. 짜증이 서린 눈으로 인상을 쓰다가도, 천진하게 깔깔거리는 모습에 웃음 짓는다. 30대 남성들이 초등학생처럼 장난치는 장면들은 시청자에게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용주가 내다보는 예능의 지평은 시청자의 삶에 바짝 닿아 있다. 유튜브 예능의 다음 단계를 묻는 질문에 그는 “현대인에게는 러닝머신 위, 붐비는 출퇴근길, 혼자 먹는 식사 시간에 함께할 친구가 필요하다”며 “대중이 숨을 돌리는 일상의 휴식 속에 상황 단위로 뾰족하게 맞아떨어지는 콘텐츠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공채 코미디언이었던 이용주는 2017년 5월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종영하면서 절박하게 지켜온 무대를 잃었다. 그에게 유튜브는 뒤늦게 뛰어든 생존의 공간이었다. 당시 대중이 SNS 부계정으로 또 다른 자아를 드러내던 문화에서 착안해 ‘서준맘’, ‘배용남’ 등 섬세한 ‘부캐’ 세계관을 구축했다. 그렇게 채널 ‘피식대학’을 구독자 283만명 규모의 초대형 채널로 키워냈다. 이용주가 정교하게 구축했던 세계관을 뒤로하고 꺼내든 진심은 결국 ‘사람’이다. 그는 “누구나 관계 속에서 느끼는 행복을 바라고 그리워한다”면서 “좋은 관계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통해 따뜻한 대리만족과 공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희극적 캐릭터라는 가면을 잠시 내려놓은 이용주가 화면 밖 대중의 일상에 온기로 스며드는 이유다. 백순도 PD, 스타 편집자 김민경을 만들다 백순도 PD는 대화 중심 예능의 지평을 넓히며 몰입을 끌어낸다. 84만 구독자를 보유한 토스의 경제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를 연출한 백 PD는 통찰력과 무해함이 공존하는 대담으로 시청자의 일상에 다가갔다. ‘머니그라피’의 대표 시리즈 ‘B주류초대석’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은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음악 프로듀서 허키 시바세키·출판사 민음사 편집자 김민경이 모인 ‘허간민’ 조합이었다. 백 PD는 “전략적으로 계산했다기보다, 현실에서 가장 안 만날 것 같은 사람들을 한 테이블에 모아보자는 접근이었다”고 회상했다. 영화 ‘쏘우’ 시리즈 10편을 모두 챙겨봤다는 김간지와 허키. 이들에게 김민경이 “(이런 수준이면) 같이 영화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젓는 장면은 이 조합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서로에게 가벼운 무례함마저 허용하는 이들의 무해한 호흡은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장난을 주고받다가도 김민경은 “공포영화의 폭력은 결국 관객의 심장을 놀라게 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무감각해졌는지를 되묻게 한다”고 뜻밖의 통찰을 번뜩인다. 가벼운 웃음 뒤에 묵직한 잔향이 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백 PD는 “경제 채널이던 초창기에는 남성 시청 비율이 95%였는데, ‘허간민’을 계기로 반반으로 균형을 이뤘다”고 했다. 그는 성비의 변화는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채널이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됐다는 의미라고 봤다. 인간의 서사에 집중하는 백 PD의 눈썰미는 대학 졸업반이던 2019년 5월 민음사의 취준생 Q&A 설명 영상 제작에 참여하며 빛나기 시작했다. 그는 “2년 동안 실제 출판사 직원들을 캐릭터화해 세계관을 다진 경험이 사실적인 연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1시간이 넘는 ‘롱폼 콘텐츠’가 사랑받는 현상에 대해 그는 “역설적으로 현대인의 집중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며 “각 잡고 몰입해야 하는 영상보다 집안일을 하거나 쉬면서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흘려듣는 영상이 오히려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편화된 알고리즘 속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로 ‘응원하고 싶은 서사’를 꼽았다. 대중은 결국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사람을 발견하고, 그 진솔한 서사에 이입한다는 철학이다.
  • 서울시, 첫 ‘한옥관리 아카데미’ 선보인다…이론부터 실습까지

    서울시, 첫 ‘한옥관리 아카데미’ 선보인다…이론부터 실습까지

    서울시는 한옥의 지붕과 벽, 목재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간단한 관리·보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한옥관리 아카데미’를 올해 처음 운영한다. 자연 재료를 사용하는 한옥 특성상 이상을 일찍 발견해 적절한 재료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는 주민을 위해 마련했다. 아카데미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분야별 이론을 배운 뒤 실습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 관리와 보수 방법을 익힌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옥 자가 점검 ▲목재 관리 ▲미장 보수(벽에 흙·회·모르타르 등을 발라 마감하는 작업) ▲틈새(벽체 코킹)·해충 관리 ▲한지 도배가 있다. 교육은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기초반에서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검과 보수 방법을 배우고 심화반에서는 한옥을 깊이 이해하고 재료의 특성에 맞는 관리·보수 방법을 익힌다. 한옥 관리에 관한 기초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시민은 기초반을, 한옥의 구조와 수선 방법을 깊이 배우고 싶다면 심화반을 신청하면 된다. 각 과정은 하루 4시간씩 5일간 진행한다. 서울 한옥 주민과 한옥살이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기초반 4차와 심화반 2차 차수별 16명씩 총 96명을 모집한다. 수강 신청은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한옥포털’에서 받는다.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포털 또는 시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하거나 한옥관리 아카데미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교육에 앞서 8월 20일 종로구 계동 한옥지원센터에서 아카데미 개막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한옥과 그 안의 삶’을 주제로 전문가와 한옥 주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강사진과 교육과정도 소개한다.
  • 이혼 위자료, 법원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

    이혼 위자료, 법원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위자료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특히 배우자의 외도나 폭행 등으로 혼인 관계가 파탄된 경우라면 위자료가 당연히 인정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이혼 소송에서는 혼인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만으로 위자료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상담 과정에서도 “배우자가 잘못했으니 위자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느냐”, “재산분할과 위자료는 같은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자주 나온다. 그러나 위자료와 재산분할은 법적 성격과 판단 기준이 서로 다른 제도다. 위자료는 혼인 파탄의 원인 제공자가 상대방에게 입힌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는 제도인 반면, 재산분할은 혼인 기간 공동으로 이룩한 재산을 기여도에 따라 분배하는 절차다. 이처럼 두 제도는 성격이 다르므로, 재산분할이 받아들여졌다고 하여 위자료가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역으로 위자료 청구가 인용되더라도 재산분할의 기준이나 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법원은 위자료를 판단할 때 혼인 파탄의 원인과 책임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배우자의 부정행위나 폭행, 악의적인 유기, 지속적인 폭언 등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원인이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상대방이 입은 정신적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를 함께 살펴보게 된다. 위자료 액수 또한 고정된 산정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혼인 기간,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된 경위, 유책행위의 내용 및 정도, 부부의 연령과 재산 상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참작해 정해진다. 이 때문에 동일한 외도 사안이라도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실무적으로는 배우자의 책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자메시지, 메신저 대화, 사진, 영상, 통화 내역을 비롯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이 함께 검토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의심이나 추측만으로는 위자료 청구가 인용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철저한 입증 자료가 필수적이다. 대전 법무법인 한길로 박종현 변호사는 “이혼 위자료는 혼인 관계가 종료됐다는 이유만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혼인 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살펴보는 절차”라며 “재산분할과는 별개의 제도인 만큼 각각의 판단 기준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자료 사건에서는 배우자의 책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혼인 파탄의 경위와 관련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혼 위자료는 감정적인 억울함만으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 원인과 책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혼인 경위와 배우자의 유책행위, 관련 자료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지가 위자료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 “능소화 다음은 백일홍” 서울랜드, 수도권 최대 ‘백일홍 가든’ 8월 1일 개장

    “능소화 다음은 백일홍” 서울랜드, 수도권 최대 ‘백일홍 가든’ 8월 1일 개장

    서울랜드가 오는 8월 1일 ‘백일홍 가든’을 정식 개장한다. 서울랜드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새로운 플라워 핫플레이스인 ‘백일홍 가든’을 전격 공개한다. 올여름 SNS를 뜨겁게 달궜던 ‘능소화’의 인기를 이어갈 차세대 여름 꽃 트렌드로 ‘백일홍’을 제안하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화려한 백일홍 군락지를 품은 이색적인 여름 정원을 선보인다. 기존 로맨틱가든을 새롭게 단장한 ‘백일홍 가든’은 약 100일 동안 꽃이 피어나는 목백일홍(배롱나무)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이다. 여름 내내 화사하게 피어나는 핑크빛 꽃무리와 싱그러운 정원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의 낭만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백일홍 가든은 약 1000평의 가든 공간에 백일홍 나무를 식재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백일홍 군락지로 조성됐다. 도심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대규모 백일홍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올여름 새로운 꽃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정원을 넘어, 테마파크 특유의 감성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더한 체류형 플라워 가든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랜드는 이번 백일홍 가든의 테마를 ‘영원한 사랑이 피어나는 백일홍 가든’으로 정했다. 정원 곳곳에는 백일홍의 화사한 핑크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었다. 특히 거울에 비친 모습과 함께 꽃을 담을 수 있는 거울포토존과 사랑의 문구를 담은 다양한 메시지 포토존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연인과 가족, 친구 누구나 감성적인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스팟과 감성적인 야간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낮에는 아름다운 꽃 정원을, 밤에는 로맨틱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특히 서울랜드는 올여름 SNS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능소화의 뒤를 이어, “능소화 다음은 백일홍”이라는 새로운 여름 꽃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능소화가 지며 아쉬워하는 꽃 애호가들에게는 백일홍이 새로운 여름 꽃놀이 명소가 되어, 계절의 설렘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백일홍 가든 오픈 당일 다양한 특별 공연과 이벤트도 마련된다. 우선 SOOP 인기 음악 스트리머들과 함께하는 ‘백일홍 러브 콘서트’가 열린다. 사랑을 주제로 한 관객 참여형 음악 공연으로, 현장에서 접수한 사랑 사연을 소개하고 사연에 어울리는 라이브 공연을 선사하며 한여름 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어 감미로운 선율이 정원을 가득 채우는 ‘사랑의 세레나데 with 플룻’ 공연도 진행돼 백일홍 가든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일홍가든에서 전문 사진작가가 방문객을 대상으로 백일홍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촬영해 주는 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은 인화해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비롯해 소원지 이벤트 참여 사진, 백일홍가든 포토존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백일홍가든 릴레이 포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서울랜드 연간이용권과 가족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꽃과 함께 즐기는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다. 서울랜드 공연단이 선보이는 ‘플라워즈업!’ 댄스 공연과 포토타임이 운영되며, 가든 서커스 포토타임과 코믹 버블쇼도 진행된다. 백일홍 가든에서 하루 종일 풍성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것이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능소화가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제는 백일홍이 한여름의 감성을 이어갈 차례”라며 “‘능소화 다음은 백일홍’이라는 새로운 여름 꽃 트렌드를 서울랜드에서 만들어 가고자 한다. 올여름 가장 아름다운 핑크빛 풍경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랜드는 백일홍 가든의 개장에 맞춰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대표 축제 ‘K-썸머 도파민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100t의 물폭탄이 터지는 ‘워터워즈: 해적단’과 시원한 물놀이 공연 ‘K-뮤직 워터팝’을 비롯해, 더위를 날릴 오싹한 ‘K-납량특집’,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K-팝 불꽃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처럼 서울랜드는 아름다운 꽃과 시원한 물놀이, 흥겨운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여름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랜드와 관련된 자세한 안내 및 프로그램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업무보고의 과도한 자료 요구, 이제는 바로잡아야”

    하남시의회 국민의힘은 최근 상임위원회 업무보고 중 발생한 무리한 자료 요구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논평 전문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상임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한 자료 요구 행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번 상임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가 아닌 업무보고였습니다. 업무보고는 집행부의 주요 업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며 시민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마치 행정사무감사를 방불케 할 정도의 과도한 자료 요구가 반복되었습니다. 상임위원회 회의는 유튜브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공무원이 현장에서 충분히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수년 치 자료를 요구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물론 의원의 자료 요구권은 지방의회의 중요한 권한입니다. 그러나 그 권한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지, 업무보고를 사실상 행정사무감사처럼 운영하거나 행정력을 과도하게 소모시키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두 건의 보충자료 요청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보고 기간임에도 수년 치 자료를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은 그 정도를 넘어섰습니다. 회의를 지켜보는 시민들조차 “지금이 업무보고인가, 행정사무감사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입니다. 이러한 자료 요구가 이어질 경우 해당 부서는 며칠 동안 자료 작성에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상적인 행정업무는 지연되고, 다른 의원들에게도 방대한 자료가 함께 제출됩니다. 매일 아침 의원들의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자료를 볼 때마다 밤늦게까지 자료를 준비했을 공무원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넘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실제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과도한 자료 요구에 대한 피로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공직사회 내에서 가십처럼 회자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조직 내부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대립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반자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의회의 역할은 행정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행정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자료 요구 역시 합리성과 필요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의 편익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과도한 자료 요구로 행정력이 낭비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갑니다.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실천하겠습니다. 보여주기식 자료 요구보다 실질적인 정책 질의와 대안 제시에 집중하며,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의 편익을 함께 고려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병용 의장께 공개 질의합니다. 정병용 의장께서는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의 반복적이고 과도한 자료 요구로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업무보고가 행정사무감사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입장이십니까? 의회 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러한 상황을 계속 방관하실 것입니까? 아니면 업무보고 본연의 취지에 맞는 의사진행과 합리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실 것입니까? 의회의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입니다. 그 권한은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사되어야 하며, 과도한 자료 요구로 공직사회의 행정력을 소모시키는 방향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며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시민을 위한 생산적인 의회, 정책으로 평가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년 7월 27일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
  • 세계평화 예술가 한한국 작가, 유엔군 참전의 날 맞아 평화송 ‘K-아리랑(우리는 하나)’ 발표

    세계평화 예술가 한한국 작가, 유엔군 참전의 날 맞아 평화송 ‘K-아리랑(우리는 하나)’ 발표

    세계적인 평화예술가이자 유엔세계평화지도 창시자인 한한국 작가가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27일 정오,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싱글 앨범 ‘K-아리랑(우리는 하나)’를 전격 발표한다. 특히 이번 음원 발표는 정전협정 체결일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에 맞춰 기획되어 역사적 의미와 글로벌 평화의 상징성을 한층 더 깊게 한다. 특히 한한국 작가는 전쟁의 아픔을 딛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나아가 국민통합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문화예술을 통한 평화 실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K-아리랑(우리는 하나)’는 한한국 작가가 직접 작곡하고 윤소천 시인이 작사한 작품이다. 여기에 평창동계올림픽 퍼레이드 음악을 작곡하고 가수 나훈아의 편곡 작업에 참여했던 황규동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아 대한민국 대표 민요인 아리랑의 정서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이 곡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는 ‘국민 평화송’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봐도 봐도 좋은 사람아, 꽃잎처럼 이쁜 사람아, 사랑을 하니 사랑스럽고 좋아하니 좋아지네요.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얼씨구 좋구나, 하나 되니 정말 좋구나… 우리의 인생 꽃길이구나, 이런 것이 평화로구나” 등으로 이어지는 가사는 사랑을 통해 모두가 하나되는 평화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전달한다. 함께 공개된 앨범 재킷에는 한한국 작가의 대표작인 ‘희망대한민국지도’ 이미지가 담겼다. 한반도 형상 위에 태극 문양과 한글 서예를 결합한 이 작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민족 화합, 평화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한글 서예를 결합한 ‘세계평화지도’를 선보인 한한국 작가는 지난 33년간 세계 42개국을 모티브로 한 대형 평화 작품을 꾸준히 창작해 왔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UN) 22개 회원국 대표부를 비롯해 프랑스, 베트남 등 글로벌 주요 기관에 영구 소장되며 국제적인 평화 예술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더불어 한 작가는 미술 분야뿐만 아니라 1998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 작곡가로 등록된 이후 가수 태진아의 ‘그게 답이야’, 박진도의 ‘가슴 떨린 사랑’, ‘가지 마’ 등 다수의 대중가요를 작사·작곡하며 음악적 역량을 꾸준히 발휘해 온 창작자이기도 하다.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5년에 걸쳐 제작한 ‘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를 북한 국제친선전람관에 기증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한 작가는 이번에는 그 평화예술 정신을 시각예술에서 청각예술 음악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한한국 작가는 “지난 33년 동안 붓으로 평화를 그려왔다면, 이번에는 음악을 통해 국민통합과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K-아리랑(우리는 하나)’는 분단과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래이자 문화예술 실천”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글과 음악이라는 인류 보편의 언어를 통해 세계인과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했다”며 “많은 분이 함께 부르며 희망과 사랑을 나누고, 이 노래가 한반도의 평화를 잇는 가교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부르는 평화의 찬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계와 외교가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의 ‘K-아리랑(우리는 하나)’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본 음원은 오늘(27일) 정오부터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프로시마뮤직(Prossima Music)을 거쳐 전 세계 리스너들을 찾아간다.
  • 소상공인 AI 활용 적극 돕는 중랑

    소상공인 AI 활용 적극 돕는 중랑

    서울 중랑구는 지난 21일 ‘소상공인 정책 환경 변화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소상공인을 버린 인공지능(AI)’의 저자 김현성 작가가 맡았다. △인공지능(AI) 시대 소상공인이 직면한 변화 △플랫폼 중심 경제구조의 변화 △지방정부의 정책 대응 방향 △공공의 디지털 전환 지원 필요성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작가는 “AI 기술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지방정부가 소상공인의 AI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중랑사랑상품권·중랑배달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연계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만큼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몽테스키외의 나쁜 정부론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몽테스키외의 나쁜 정부론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조롱받았던 “부자 되세요”가 지금은 통치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주식 투자를 권하는 대통령 덕분에 개인 투자자는 “국민 투자자”로 격상되었고, 남의 자본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고소득을 노리라는 정부 때문에 자본시장이 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하게 생겼다. 우리 사회는 더 행복해질까. 그럴 것 같지 않다. 몽테스키외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권력 분립에 기초를 둔 현대 정부의 창시자인 몽테스키외가 상업을 사랑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전까지 철학자들은 모두 농업과 농민 공동체를 이상화했다. 그와 달리 몽테스키외는 분업과 교역, 상업의 역할을 긍정했지만, 성장주의나 발전국가를 권하지 않았다. 반대로 “검소한 풍속” 없이는 민주정체의 지속이 불가능함을 강조했는데, 그 논지를 따라가 보자. “인민이 같은 희망을 꿈꾸는 평등한 민주정체”에 대한 사랑은 곧 “검소함에 대한 사랑”에서 온다. 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다른 사람의 주인이 되고 싶어 하(는)” 열망을 부추긴다. “검소함을 사랑하지 않으면 가난을 혐오하는 사회”가 된다. 그래서 몽테스키외는 “현명한 사람들이 통치하는 훌륭한 민주정체”는 “가정의 검소함을 확립하면서 공공의 지출에는 문을 열어 놓(는)” 곳이라 보았다. “행복은 평범함에서” 온다고 보았던 몽테스키외는 “평범한 사람들의 공화국”을 원했다. 그런 정체에서만 인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점에서 몽테스키외는 ‘고전적 의미의 복지국가론자’였다. 몽테스키외는 불평등을 줄이는 정부를 원했다.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사치가 과시욕이 되고 “질시의 감정이 증오를 낳(기)” 때문이다. 그는 과도한 불평등을 “인민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질병으로 보았다. 몽테스키외가 나쁜 정부로 보았던 두 사례가 있다. 하나는 “과도한 권위가 갑자기 한 시민에게 주어지(는)” 경우다. 그러면 “인민이 나랏일에 열광하는 대신 배우에게 열광”하게 된다. “한 나라 안에 한 사람의 자의적인 의지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용어로 말하면 극렬 지지자들이 앞장서 권력자를 자유롭게 해 주려는 ‘팬덤 정치’에 가깝다. 다른 하나는 법을 무서워하거나 무시하는 통치자가 “인민을 돈으로 타락”시키는 경우다. 그런 통치자는 일차적으로 정부를 타락시킨다. “인민을 좋은 노예로 만들려면 먼저 나쁜 신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권력 분립도 무너진다. 모든 권력을 통치자 한 명에게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식 표현으로 말하면 당정이 모두 나서서 “대통령의 성공”을 외치는 상황과 다를 바 없다. 법으로부터 자유를 꿈꾸는 통치자란 야심가를 뜻한다. 그는 자신을 법 위에 있는 존재로 올려놓으려는 야심의 지배자다. 그 때문에 통치자 개인의 변덕스러운 지배가 잦아지는데, 그러면 인민도 법을 우습게 여긴다. “법을 사랑하며 법에 복종하는 기쁨”을 가진 나라에서만 인민은 평등하게 자유로운데, 통치자가 법을 무시하면 인민도 “법과 함께 자유로운 자신이 아니라 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신”을 원한다. 지금으로부터 240년 전 미국 헌법을 만들면서 알렉산더 해밀턴은 이렇게 경고했다. “어떤 야심가가 한 나라에서 최고로 명예로운 자리에 앉게 된다면, 그리고 그 높은 자리로부터 영원히 내려와야만 할 순간을 내다보면서 그 어떤 노력도 퇴임 이후 자신을 구해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권력 연장을 시도하기 위해 유리한 국면을 포착하려는 강한 유혹을 느낄 것이다.” 권좌로부터 내려올 미래 때문에 괴로워하는 권력자는 위험하다. 술에 의존해 국회나 정당을 비난하거나 급기야 비상계엄이라도 해서 상황을 타개하려 할 수도 있다. 인민이 달려와 자신을 보호해 주길 바라며 ‘SNS 포퓰리즘’에 빠질 수도 있고, 인민을 돈으로 타락시키는 것에서 희망을 찾을지도 모른다. 법을 무시하는 통치자와 돈을 좇는 인민이 만나면 민주주의도 나쁜 정체로 타락할 수 있다. 우리가 그 길을 갈 수는 없다. 누구도 법 위에 서려 하지 말아야 한다. 돈으로 통치하는 일도 더더욱 멈춰야 한다. 박상훈 정치학자
  • 두 남자, 바그너의 ‘반지’를 깨우다

    두 남자, 바그너의 ‘반지’를 깨우다

    보탄·방랑자 역 맡은 최인식바그너 오페라에 동양인 캐스팅노래로 문제없다는 것 인정받아도너·군터 역 맡은 김기훈같은 스승에 배운 연세대 선후배 다음엔 함께 주연으로 서고 싶어 “처음에는 솔직히 지루했거든요. 음악을 접해 보니 웅장함에 매료됐어요. 이러니 사람들이 독일 바이로이트(페스티벌)에 가는구나 싶었습니다.”(바리톤 김기훈) “가수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모든 조건이 잘 섞여야 시너지가 납니다. 독일 쾰른에서 한 시리즈를 한국에서 다시 해볼 수 있어 감사하죠.”(바리톤 최인식) 리하르트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반지) 전막 초연 150주년 기념 하이라이트 콘서트가 8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14일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반지’는 신들과 니벨룽족, 인간 영웅이 뒤엉켜 신들이 몰락하고 인간 시대가 열리는 과정을 그렸다. 15시간 4부작을 235분에 담은 이번 공연은 무대와 연출을 덜어낸 연주회 형식으로, 지휘자 아드리앵 페뤼숑과 부천필하모닉에 ‘바이로이트의 영웅’ 바리톤 사무엘 윤(알베리히·하겐), 소프라노 이명주(브륀힐데) 등 믿고 들을 성악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최인식(37)과 김기훈(35)이 가세한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최인식은 자신이 연기하는 보탄과 방랑자에 대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발퀴레’(2부) 3막 ‘보탄의 고별’을 가장 좋아한다며 “서른 해쯤 뒤 나이 들어도 노래하는 게 꿈인데 그때 꼭 다시 부르고 싶은 곡”이라고 덧붙였다. 도너와 군터를 연기하는 김기훈은 두 배역을 ‘어리석음’으로 묶었다. “천둥의 신 도너는 힘으로만 해결하려니 우둔해 보이고, 군터는 이복형제 하겐에게 이용당한다”며 “지크프리트의 배신을 알고 복수심에 불타는 삼중창을 봐달라”고 했다. 김기훈은 올해 초 키릴 페트렌코의 베를린 필하모닉과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8번 ‘천인’을,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라인의 황금’(1부)을 협연했다. 최인식은 2015년부터 쾰른 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2017년부터 매년 ‘반지’ 축약판으로 전편을 공연한 경험이 있다. ‘라인의 황금’과 ‘발퀴레’에선 보탄, ‘지크프리트’(3부)에선 방랑자, ‘신들의 황혼’(4부)에선 알베리히를 맡았다. 동양인이 바그너의 신을 노래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독일인의 자존심 같은 바그너의 인물을 동양인에게 맡기는 건 큰 결정”(김기훈)이라면서 “그림이 안 맞을 순 있지만 노래로는 문제없다는 뜻”(최인식)이다. 극장 전속과 프리랜서로 걸어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이들의 연은 누구보다 끈끈하다. 연세대 성악과 09·10학번으로 김관동 교수를 사사했고, 학교 오페라 ‘라보엠’에선 같은 배역을 연기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했다. 최인식이 쾰른에서 이력을 쌓는 사이 김기훈은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해 ‘오디션 없이 캐스팅되는’ 가수가 됐다. 앞으로도 둘은 바그너와 베르디를 오간다. “악기(목소리)가 준비되지 않아 베르디를 많이 하지 않았다”는 최인식은 다음 시즌 ‘리골레토’와 ‘맥베스’ 무대에 오르며 레퍼토리를 넓혀간다. “베르디에 특화한 바리톤”인 김기훈은 내년 도르트문트 ‘탄호이저’ 볼프람으로 바그너 주역에 데뷔한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라보엠’, 덴마크 왕립오페라 ‘팔스타프’도 준비한다. 인터뷰 전부터 음악에 대한 얘기를 끊임없이 나누던 이들은 서로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기훈은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 나도 저래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분”이라 했고, 최인식은 “성량은 물론 섬세하고 다이내믹하게 표현하는 가수”라고 화답했다. 레퍼토리가 겹쳐 주역으로 함께 서기 힘든 둘의 꿈은 같다. “둘 다 주연으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마음 맞으면 눈빛만 봐도 알거든요.”(김기훈) “같이 서면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최인식)
  • 당당하고 우아하게… 그의 지휘봉이 빚어낸 장엄함의 진수 [공연리뷰]

    당당하고 우아하게… 그의 지휘봉이 빚어낸 장엄함의 진수 [공연리뷰]

    당당하고 우아한 지휘로 ‘장엄함’의 본질을 낱낱이 뜯어내 보인다. 웅장하기만 한 게 아니다. 화려하면서도 단단하다. 여리면서도 굳세다. 이런 것들이 모여 아름다움을 이룰 때 우리는 ‘장엄하다’고 말한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 ‘수산나 멜키의 슈베르트 그레이트’는 명징한 선율이 어떻게 위대함의 이면으로 향하는지, 그 여정을 관객에게 들려줬다. 17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 핀란드 출신 지휘자 수산나 멜키의 해석으로 만난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1부는 버르토크의 곡이 장식했다. ‘피아노의 구루’로 불리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작한 곡은 시종일관 예상을 벗어나며 독창적인 전개로 관객을 집중시켰다. 무언가 소동이 일어난 듯한, 동화같으면서도 장난스러운 현란함은 우리에게 ‘규격 외의 아름다움’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려는 듯했다. 협연자는 고독해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불화가 아니라 의도된 외로움인 것처럼 보였다. 건반을 타격하듯 이어지는 연주를 통해 협연자는 오케스트라에 말을 건네고 있는 듯했다. 섞이지 않고 뚜렷하게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화가 이번 연주의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최근 여러 공연에서 버르토크의 작품이 자주 연주되고 있는 것은 현대음악임에도 마냥 난해하지만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곡에는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재미’가 분명히 있다. 잔잔한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거의 ‘원맨쇼’를 펼친 에마르는 곡이 끝난 후 앙코르로 헝가리 작곡가 쿠르타그의 짧은 곡 ‘조용한 대화’를 선물했다. 그는 이 작품을 “버르토크와 슈베르트를 잇는 다리”라고 소개하며 2부 공연을 기대하게끔 했다. 슈베르트 교향곡 9번은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교향곡 작품이다. 이 곡이 완성된 시기는 1826년으로 추정되는데, 슈베르트는 그로부터 2년 후 세상을 떠났다. 짧은 생을 살다 간 천재 작곡가의 마지막 전언은 ‘장엄함의 찬미’였다. 이번 연주에서 서울시향은 아주 또렷한 연주로 이 작품에 어째서 ‘그레이트’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관객에게 설명했다. 멜키의 지휘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도 절도(節度)를 표현하는 그의 지휘는 당당하면서도 우아했다. 마침내 승리를 거뒀음에도 그것에 도취하지 않는 것. 이것이 우리가 장엄해질 수 있는 길임을 멜키는 음악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매력은 1악장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섬세한 2악장, 신나는 3악장을 지나 마침내 4악장에서는 화려한 팡파르가 터져 나온다. 승리를 만끽하는 듯하지만, 그럼에도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다. 끝까지 장엄함을 유지하면서 곡이 마무리된다.
  • [사설] 하다 하다 멱살잡이… 존재 이유가 뭔지 모를 국민의힘

    [사설] 하다 하다 멱살잡이… 존재 이유가 뭔지 모를 국민의힘

    가슴이 꽉 막혀서 국민의힘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중도층이 많다.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두 달이 돼 가는데도 정신을 차리고 무엇 하나 제대로 수습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가 없다. 그 와중에 재선의 권영진 의원은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사건까지 빚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제1야당의 총체적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또 확인됐다. 사실상 하나뿐인 야당이지만 거대 여당 견제에는 손을 놓은 기능부전에 빠진 지 오래다. 당대표라는 사람은 리더십이 흔들리다 못해 실종되다시피 했는데도 장외 집회로만 겉돌고 있다. 가뜩이나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의원들이 태반인데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진 것이다. 이런 정당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근원적 회의가 든다. 권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 후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았다며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따지다가 급기야 멱살을 잡았다. 이를 말리는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았다. 갈수록 태산이다. 불미스런 사태가 벌어지고 사흘이 지났어도 당 지도부는 가타부타 옹색한 해명 한마디조차 없다. 멱살을 잡은 당사자도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짧은 글을 올린 것이 고작이다. 사퇴 요구가 쏟아지는 장동혁 대표는 강성 지지층 뒤에 숨어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키우고 있다. 당 윤리위는 장 대표에 대해 비판한 인사들과 친한(친한동훈)계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징계 기준 등을 둘러싸고 내분이 한창이다. 대체 누가 누구를 징계하겠다는 것인지 국민은 헛웃음을 터뜨린다. 모두가 아는 민망한 사실을 당대표와 측근들만 모르고 있다. 이대로라면 멱살잡이보다 더한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장 대표가 하루빨리 책임지고 물러나 원점에서 새출발하는 것이 국민의힘 쇄신의 유일한 해법이다.
  • 국세청장 “강남 ‘똘똘한 한채’ 장특공제 200억 넘기도…역진성 끝판왕”

    국세청장 “강남 ‘똘똘한 한채’ 장특공제 200억 넘기도…역진성 끝판왕”

    임광현 국세청장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청장은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현행 장특공제는 10년 보유거주하면 과세대상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한도 없이 공제해주기 때문에 과하게 역진적”이라며 “비싼 주택일수록, 그래서 차익이 클수록 공제를 더 많이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장특공제는 오래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다. 실거래가 12억원 초과 1세대 1주택자를 대상으로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씩, 합산 최대 80%의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임 청장은 2024년에 양도한 주택의 양도세 신고 통계 분석을 공개하며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국 2만 4816호의 1세대 1주택이 5조 320억원의 장특공제를 받았는데, 이중 서울이 4조 5000억원, 즉 공제 혜택의 90%가 서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4조 5000억원 중 강남3구와 용산구의 장특공제액이 3조 5000억원으로 78.6%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반면 도봉·금천·중랑·노원·동대문·관악·은평·구로구 등은 장특공제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공제 통계표를 보면 강남구에서 2873건·총 1조 5459억원(건당 5억 4000만원)을 공제받을 동안, 도봉구에서는 2건·2000만원(건당 1000만원) 공제에 그쳤다. 장특공제액 상위 100호를 분석한 결과 99호가 서울에 집중됐다. 그중 87호는 강남구(68호)와 서초구(19호)였다. 강남구의 평균 공제금액은 41억원, 서초구의 경우에는 33억원에 달했다. 임 청장은 “심지어 강남구 주택 1채를 양도하고 장특공제로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공제받은 경우도 있다”면서 “가히 역진성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세는 소득이 큰 사람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는 누진성이 기본원칙이지만, 장특공제로 불로소득이 고스란히 보장되는 역진성이 나타났다”며 “제도가 ‘똘똘한 한 채’를 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2009년에 1세대 1주택 장특공제율이 최대 80%로 한도 없이 상향된 지 17년이 지났다”면서 “세제는 가급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미세조정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세금혜택이 공정하게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중산층에 대한 장특공제는 보호하더라도 이렇게 초고가 주택에 장특공제를 무한정 해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 전남광주특별시, 방학맞아 ‘초등학생 틈새돌봄’ 운영

    전남광주특별시, 방학맞아 ‘초등학생 틈새돌봄’ 운영

    여름방학을 맞아 전남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초등방학 틈새돌봄 사업’이 진행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7일부터 8월 셋째주까지 돌봄공백이 우려되는 초등학생 4500여명에게 점심·저녁과 온종일 돌봄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방학이 시작되면 급식을 비롯한 학교 차원의 돌봄이 일시 중단되는데 따른 조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같은 초등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총 26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방과 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광주전남 지역아동센터 179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 41개소를 틈새돌봄센터·점심돌봄센터로 지정, 운영시간을 오전까지로 확대하고 돌봄을 지원한다. 틈새돌봄센터 206개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오전 간식과 점심·저녁을 제공한다. 점심돌봄센터 14개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점심·저녁을 제공하게 된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학기 중 마을돌봄시설 이용자가 아닌 아동도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원 외 이용은 맞벌이·한부모 가구 아동을 우선 선발한다. 다만, 과도한 급식 신청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각 센터에서 1주일 기준으로 1인당 이용료를 1만원 이내(1일 2000원)로 책정했다. 센터별 사정에 따라 각 센터 당 이용정원은 제한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신청은 보호자가 틈새·점심 돌봄센터에 직접 신청하거나 야간 연장돌봄 지원창구인 전국 공통번호(1522-1318)로 문의 가능하다. 센터 운영 현황은 27일 이후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최경화 여성가족국장은 “초등학교 방학이 다가오면 맞벌이 부모는 아이들 돌봄 문제로 마음을 졸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방학 중 틈새돌봄사업이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진·세이브보다 도박이 도파민 최고치”…‘뱀직구’ 임창용의 고백

    “삼진·세이브보다 도박이 도파민 최고치”…‘뱀직구’ 임창용의 고백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감형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의 폐해를 고백하고 대중들에게 사죄했다. 임씨는 지난 23일 항소심 선고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정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고 반성도 많이 했다”며 “모든 후배들, 또 우리나라 국민들은 도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지법 형사3부(부장 김일수)는 지인에게 도박자금 수천만원을 떼어먹은 혐의로 기소된 임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임씨는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인으로부터 카지노 도박자금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4000만원을 추가로 형사 공탁한 점, 피해자가 도박자금인 것을 알고도 돈을 빌려준 정황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씨는 영상을 통해 “야구장에서만큼은 정말 누구보다 잘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근데 사생활 측면에서 도박을 하고, 그 실수 하나가 지금까지 제 꼬리표처럼 항상 따라다니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박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도박을 했을 때 너무 재밌었다”며 “야구장에서 삼진을 잡거나 세이브를 하거나 승리투수가 되거나 그런 도파민도 좋았지만, 도박에 중독되는 이유는 도파민이 최고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시절 때도 도박을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런 기분을 또 느껴보고 싶어서 시즌이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기다려졌다”며 “처음에는 도박을 할 줄도 몰랐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돈을 많이 따서 거기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맛을 보게 되면 누구나 또 생각난다”며 “처음부터 아예 (도박에) 손을 안 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도박에 빠졌던 지난 세월을 후회하며 “그만한 가치가 없는데 그 짧은 순간에 못 버텨낸 게 한심하다”며 “은퇴하고 나면 야구 쪽에서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자신했는데,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 더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또 “정말 도박은 하면 안 된다. 도박장이 있는 데는 피해 다니면 좋겠다”며 “긴 시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는 절대로 도박을 안 할 거고, 여러분들도 도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후배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겠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재판 선고 이전에 촬영·제작을 완료한 것으로, 사법적 판단 및 재판 과정에 불필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고 직후 공개됐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야구 선수를 시작한 임씨는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일본·미국의 프로 무대에서도 활동했다. 2018년 시즌 KIA 타이거즈를 끝으로 은퇴했다. 현역 시절 공끝이 꿈틀대는 일명 ‘뱀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임씨는 2014년 마카오에서 다른 선수들과 원정 도박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21년 지인에게 빌린 돈 15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2022년에는 상습도박 사실이 적발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 李대통령 “한국,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 될 것”…‘샌프란 AI 선언’

    李대통령 “한국,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 될 것”…‘샌프란 AI 선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서밋’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모인 행사에서 “기업가치 합계 2경원이 넘는 대한민국과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오랜 시간 뜻을 모아 준비해온 대규모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국가만의 AI가 아니라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거대한 글로벌 AI 시장을 만들고 그 혜택이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경쟁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기술을 선도하면서도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함께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한국의 AI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 세계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로 반도체 공급망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다극 생산 거점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어떤 위기 속에서도 반도체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전장치이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을 예방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투자”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두 번째로 “대한민국은 공급을 넘어 AI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나라가 되어 세계가 함께 성장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인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말부터는 5000만 국민이 함께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며 “국민의 일상은 물론 행정, 복지, 교육을 비롯한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AI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 번째로 “대한민국은 세계 AI 시장을 넓혀가는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모두를 위한 AI,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AI’라는 비전 아래 국제기구와 함께 글로벌 AI 허브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대한민국은 축적된 AI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각국의 언어와 문화, 산업 환경에 적합한 AI가 개발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국가 간, 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네 번째로 “AI가 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며 그 성과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히며 ‘AI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I 시대에도 모든 국민이 교육과 의료 등 기본적인 권리를 더욱 두텁게 보장받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우리는 이것을 AI 기본사회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의 철학이 국제사회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 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 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가 바다를 가로질러 도시와 세상을 연결하며 경제적 번영을 열어왔던 것처럼 글로벌 AI 산업을 이끌어 계신 여러분께서도 세계를 잇는 협력의 다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김영희 경기도의원 “교육정책은 현장을 기준으로 설계돼야”

    김영희 경기도의원 “교육정책은 현장을 기준으로 설계돼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1)이 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 행정력 강화를 주문했다. 김영희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교육기획위원회에서 학교교육국, 유아교육과, 유보통합준비단,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 등의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학교교육국 업무보고에서 AI 기반 교육 전환의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행정조직과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학교교육국 조직 및 인력 조정 상황을 지적하며 ”새로운 정책이 확대될수록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행정 역량도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학교평가 제도에 대해 ”평가가 학교 발전을 위한 지원 수단으로 기능해야 하며, 교사들에게 또 다른 행정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현장 교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소규모 병설유치원 운영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유아 수 감소라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통합 과정에서의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병설유치원을 유지하기 위한 단순한 통합보다 지역 여건과 교육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학 여건 및 지역 내 유치원 간 형평성, 예산 투입 대비 교육적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유보통합 추진 과제와 관련해서는 유관 부서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교육부의 영유아정책국 개편에 맞추어 경기도교육청 역시 조직과 기능을 재정비하여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설계 단계부터 장애학생의 이동권과 안전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함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본인이 제안해 온 경사로 설치가 반영된 점을 확인한 뒤, “특수교육시설은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완공 시까지 접근성과 안전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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