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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탈을 쓴 낯선 존재…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남편의 탈을 쓴 낯선 존재…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뇌사 판정을 받았던 남편이 오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황당하면서도 강렬한 첫 문장이 의구심을 증폭시킨다. 의문문을 끝없이 반복하는 소설의 독특한 문체 탓일까. 이야기를 진행해도 의혹은 좀체 해소되지 않는다. 책을 덮었을 땐 두 가지 묵직한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세계에서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 황모과의 신작 SF소설 ‘노바디 인 더 미러’(아작)는 하나의 뇌에 여러 자아를 연결하는 기술 ‘브레인 페어링’이 현실화했을 먼 미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모멘트 아케이드’로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의 이번 소설은 첫 장부터 독자를 꽉 붙들고 끝까지 놔주지 않는다. “인간의 뇌파 움직임을 고스란히 재현한 인공 뇌를 만들었는데, 그 뇌가 자아를 갖게 된다면 그건 사물인가요, 사람인가요?”(65쪽) 기능이 멈춘 뇌사자의 뇌에 살아 있는 인간의 뇌파를 이식한다. 그러자 뇌가 별안간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혜’의 남편 ‘영일’도 뇌사에 빠졌다가 이 기술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혜가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다. 그는 “김영일의 뇌에 보존된 기억을 꺼내 볼 수는 있으나 김영일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49쪽)로 정의된다. 젠더적 위계 파헤치는 예리한 시선 “평균적인 인식을 벗어난 말을 하는 젊은 여자는 작은 발언에도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해야 하지요.”(51쪽) 전작처럼 예민한 젠더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송곳처럼 삐죽한 문장들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황모과는 이름뿐 아니라 성씨도 필명이다. 황씨는 어머니의 성이다”라며 “부계 쪽 친척들이 다소 서운해하실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아버지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내 결심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제 몸으로 모두의 존재가 한꺼번에 그리고 한없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울분과 슬픔과 허망함과 살해 충동, 모두의 감정과 의지가 제 몸을 통해 폭발했습니다.”(103쪽) 현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박탈당한 여성(또는 존재)들은 브레인 페어링을 통해 이혜의 뇌에서 연대한다. 하나의 몸을 공유하며 서로의 반려자가 된다. ‘아줌마 좀비’로 불렸던 ‘주희’를 시작으로 ‘수연’, ‘용현’, ‘유정’ 그리고 고양이와 토끼에게도 이혜는 기꺼이 몸을 내어준다. 처음엔 의식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있었지만, 이내 질서를 회복하고 서로의 필요에 따라 몸을 차례로 점유한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사람의 의지나 욕망, 또는 중독이라는 것도 단기간에 특정한 방식으로 외부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148쪽)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다. ‘나’라고 여기는 존재는 어쩌면 미디어를 통해 나의 몸에 전사된 수많은 ‘타인’이 아닐까. 마치 하나의 몸에 여러 자아가 깃든 이혜의 몸처럼 말이다. 내가 과연 나인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거울 속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허망함”(151쪽)도 느끼지만, 작가의 말은 자못 긍정적이다. “작가 정체성을 포함해 인생에 그 어떤 경력도, 성취도, 자산도 남지 않았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부할 수 있을까? (…)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던 것들이 모두 해체됐을 때도 내가 나일 수 있다면 그건 내가 그 순간에 함께했던 타자들 때문일 거라 믿는다.”
  •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낸 군인…피해자 뇌사 상태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낸 군인…피해자 뇌사 상태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내 피해자를 뇌사 상태에 빠뜨린 20대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13일 A(21) 병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검거해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 병장은 이날 오전 0시 26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서 앞서가던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30대 B씨를 뇌사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그는 휴가 중에 술을 마신 뒤 함께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빌린 K8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을 지나던 택시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자택에서 A씨를 검거해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검거 당시 A 병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수치에 미달했지만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역추산한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훌쩍 넘는 0.11%로 추정됐다. A 병장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 뇌출혈로 쓰러진 30대 여의사…장기기증해 5명 살렸다

    뇌출혈로 쓰러진 30대 여의사…장기기증해 5명 살렸다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의사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떠났다. 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상조교수인 이은애(34)씨가 심장, 폐장, 간장, 신장(2개)을 5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근처에서 친구들과 식사 중 머리가 아파 화장실에 갔다가 구토 후 어지러움을 느꼈다. 화장실 밖 의자에 앉아 있다가 행인의 도움으로 근처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을 진단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이씨는 안타깝게도 뇌사 상태가 됐고, 가족들은 의사인 고인의 뜻을 잇고자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부모님이 결혼 후 7년 만에 어렵게 얻은 맏딸이다. 중·고등학교 전교 1등, 모교 최초의 의대생, 의대 차석 졸업, 전공의 전국 1등을 하는 등 학업 성적도 뛰어났다. 이씨는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을 거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재직 중이었다. 고인의 아버지는 “지켜주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딸아이 친구들 외에는 주변에 부고를 알리지도 못했다”며 “깨어날 것 같은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았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을 업으로 삼은 딸이 생의 마지막까지 의사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장기 기증을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 ‘롤스로이스男’ 피해 유족 “당당한 가해자에 할 말 잃어…사과 없었다”

    ‘롤스로이스男’ 피해 유족 “당당한 가해자에 할 말 잃어…사과 없었다”

    지난 8월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서 마약류에 취한 신모씨가 운전하던 롤스로이스에 치여 숨진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의 당당한 모습에 “할 말이 없었다. 어이가 없더라”며 분노했다. 피해자 배모씨의 오빠 배진환씨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씨가 전날 재판에서 보인 당당하고 여유 있는 모습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씨는 “개인적으로 연락 온 건 없고 변호사님 통해서 만나서 합의를 해보자고 했지 사과는 받은 적 없다”면서 “사과 편지를 보내준다고 했는데 그것도 나중에 몇 개월 뒤에 준다고 들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8월 2일 한 성형외과에서 피부 시술 명목으로 미다졸람·다이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2차례 투약받고 운전하다가 피해자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9월 6일 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신씨를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피해자가 지난달 25일 끝내 숨지면서 신씨의 죄명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변경됐다. 경찰은 마약류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배씨는 신씨가 바로 조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당시에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이다”면서 “(조치를 했으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신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도주할 의도를 가지고 현장을 이탈한 게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피해자는 대구의 한 영화관에서 일을 하다가 영화 쪽에 관심이 생겨 자격증을 따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나 새 회사에 취직한 지 3~4개월쯤 사고를 당했다. 배씨는 “사원증 나와서 자랑하고 일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했다”면서 “사고 나고 수술받고는 아예 한 번도 의식이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한 번도 못 들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씨는 부모님이 아직도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사진 보고 울고 계시는 모습 보면 진짜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배씨는 “제 동생은 지금 이미 사고를 당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혹시나 마약을 하고 있거나 할 의향이 있는 그런 사람들은 위에서 이 사건이 형량도 많이 받아 경각심 생기게 해서 이런 일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 40대 여성 헬스 트레이너, 장기기증으로 4명 살려

    40대 여성 헬스 트레이너, 장기기증으로 4명 살려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 왔던 40대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문미선(43)씨가 뇌사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6일 밝혔다. 문씨는 지난 10월 25일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은 기증 동의를 해주었고, 문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간장·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그는 어릴 적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후천성 실명 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내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는 항상 적극적이었고,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문씨는 문화센터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며, 헬스, 수영, 등산, 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건강한 사람이었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큰 슬픔이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4년 전 문씨가 기증희망 등록을 통해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뜻을 알렸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기에 삶의 끝에도 남을 위하는 모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과 생전의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 문씨의 가족은 “14년간 나와 함께 해줘 너무 행복했고, 고마웠어. 이제 먼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면서 우리 가족 지켜봐 줘. 진심으로 당신만을 사랑했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남을 위해 더 헌신하신 기증자와 그 곁을 함께 해주신 기증자 유가족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피해자 사망 후 첫 재판서 ‘여유’…혐의 변경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피해자 사망 후 첫 재판서 ‘여유’…혐의 변경

    피해자, 뇌사 상태 115일 만에 숨져법원 “피해자 사망해 공소장 변경 허가”20일 피고인 신문…재판 절차 종결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피해자 사망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선 가해자 신모(27)씨에게서는 반성하거나 위축된 기색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씨의 재판을 열었다. 짧은 머리에 쑥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신씨는 꼿꼿한 자세로 피고인석까지 걸어가 착석했다. 위축되기보단 당당한 모습에 가까웠고, 표정 역시 밝은 편이었다. 신씨는 피고인석에 앉은 뒤 방청석을 살피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재판이 시작된 뒤에는 줄곧 고개를 숙이고 땅만 내려다봤다.재판부는 이날 신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꾸는 취지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사망해 적용 법조를 변경한다”며 “(신씨가 피해자에게) 24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혀 11월 25일 새벽 5시 3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 20대 여성을 다치게 해놓고 구호 조치도 없이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뇌사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약 넉 달 만인 지난달 25일 끝내 사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범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에 대한 비공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재판절차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측은 지난 2일 “압구정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자가 대형 로펌 3곳과 8명의 변호사를 포함한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씨 변호인 8명 중에는 전직 부장판사 출신과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 “돈 없다”던 롤스로이스男, 대형로펌 3곳 선임

    “돈 없다”던 롤스로이스男, 대형로펌 3곳 선임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인 신모씨가 대형 법무법인에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유튜버 카라큘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긴급 속보’라는 제목과 함께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카라큘라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안타깝게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자 신씨가 대형 로펌 3곳에서 8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변호인단 중) 전직 부장판사와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등도 포함됐다”고 했다.카라큘라는 신씨를 향해 “롤스로이스도 남의 차고, 아프리카TV 별풍선 4억원 후원도 아이디를 빌려준 거고, 자신이 차던 수억원의 리처드 밀·오데마르 피게 등 명품 시계들은 다 짝퉁이고, 강남 클럽 하룻밤 술값 1억원도 전부 남들이 사준 거고, 본인은 가진 거 없는 소시민이라더니 과연 초호화 변호인단의 선임료는 누가 낸 것인가?”라고 했다. 신씨는 현재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 중이다. 신씨는 지난 8월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상태로 두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사건 당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하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2017년 필로폰 투약으로 인한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피해자 여성 A씨는 4개월여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달 25일 대구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뇌사 상태로 있다가 결국 숨졌다. A씨가 사망하면서 가해자 신씨의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도주치사로 전환됐다. 지난 1일 피해자의 오빠 B씨는 MBC 뉴스에서 “제 동생이 25일 돌아갔는데 24일이 생일이었다. (살 수 있는 게) 원래 3개월 정도가 최대라고 했는데 한 달 동안 자기 생일까지 기다려줬다”며 울먹였다. 한편 신씨는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도주의 범행 의도를 갖고 현장을 이탈한 게 아니다”며 도주치사 혐의를 부인했다.
  • “생일까지 버텨준 동생 고맙다”…롤스로이스 피해 유족, 울분

    “생일까지 버텨준 동생 고맙다”…롤스로이스 피해 유족, 울분

    “동생이 25일에 돌아갔는데 24일이 생일이었다. (살 수 있는 게) 원래 3개월 정도가 최대라고 했는데 자기 생일까지 한달을 더 기다려줬다.”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 여성의 유족이 가해자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8월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퇴근 중이던 피해자 배모(27)씨는 약물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지난달 25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가해자 신모(28)씨는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등)로 지난 9월 구속기소 됐다. 유족들은 지난 1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에 따르면 배씨는 고향인 대구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난해 영화배급사에 합격해 상경했다. 유족들은 배씨가 사고 한달 전 고향에 내려온 게 마지막 만남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배씨의 오빠 A씨는 “오빠 노릇도 잘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일이) 재밌고 주변 사람들도 다 좋은 것 같다고, 그리고 동생 사고 나기 전에 ‘자기 명함 나왔다’고 자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동생이 25일에 돌아갔는데 24일이 생일이었다. (살 수 있는 게) 원래 3개월 정도가 최대라고 했는데 (그 이후에도) 한 달 동안 자기 생일까지 기다려줬다”며 울먹였다.유족 측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혐의를 부인해 오던 신씨가 재판이 시작되고 나서야 변호사를 통해 사과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실제로 신씨는 사고 약 일주일 후인 지난 8월 1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 내내 자신이 낸 사고 당시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했던 행동 등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약 투약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면서 부인했다. A씨는 “(가해자) 그 사람이 사고 내고 유튜브에 나가거나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 보고 저희는 합의할 생각도 없고 그런 거 받을 의향도 없다고 확인이 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사 결과 신씨는 사고 당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씨가 뇌사에 빠진 지 115일 만에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의 혐의를 위험운전치사·도주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신씨는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도주 의도를 갖고 현장을 벗어난 게 아니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 [속보]‘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끝내 사망

    [속보]‘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끝내 사망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사건 발생 약 4개월 만에 끝내 숨졌다. 27일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 중이던 20대 여성 배모씨가 지난 25일 오전 5시쯤 사망했다. 배씨는 피의자 신모(28)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인 피해자다. 이에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의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등으로 변경해 달라는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이날 제출했다. 신씨는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배씨를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오후 8시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차례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에게서는 총 7종의 향정신성 약품 성분이 검출됐지만, 신씨는 “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신씨의 소명을 바탕으로 사건 직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수사 의지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신씨는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도주의 범의(범행 의도)를 갖고 현장을 이탈한 게 아니다”라며 도주치상 혐의는 부인했다.
  • 열다섯 여중생 돌연 뇌사…5명 살리고 ‘하늘의 별’

    열다섯 여중생 돌연 뇌사…5명 살리고 ‘하늘의 별’

    이예원 양, 심장·폐·간·좌우 신장 기증 대학교수를 꿈꾸던 15세 소녀가 급작스러운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예원(15)양이 지난해 5월 11일 분당차병원에서 심장과 폐, 간, 신장 좌우 양쪽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양은 같은 해 4월 26일 집에서 저녁 식사 전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양의 뇌출혈 수술 일주일 후, 의료진은 곧 심장도 멎을 수 있다는 얘기를 가족에게 전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이양의 가족은 이양이 세상에 뜻깊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평소 남을 배려하고 돕기를 좋아한 이양이라면 장기기증에 나섰을 거란 생각이었다. 경기도 평택에서 2녀 중 첫째로 태어난 이양은 밝고 쾌활하며 누구에게나 먼저 인사하는 예의 바른 아이였다. 초등학교 시절 반장을 도맡았고, 중학교 3학년 때는 반에서 부회장을 하기도 했다. 중학교 2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똑똑하고 운동도 잘했다. 어릴 적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별자리 보는 것을 즐겨, 커서는 천문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이 하고 싶어 대학교수의 꿈을 키웠다. 이양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중학교 3학년 과정을 미처 마치지 못하고 떠난 이양에게 올해 1월 명예졸업장과 모범상을 수여했다. 이양의 어머니는 “이렇게 갑자기 이별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도 네가 없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 예원이 너를 처음 품에 안았던 따뜻했던 그 순간을 엄마는 잊을 수가 없다. 엄마, 아빠에게 넌 기쁨이었고 행복이었어. 너무 착하고 이쁘게 자라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버지 이준재씨는 “하늘나라에 매일 같이 편지로 일상을 전하며 딸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예원이에게서 새 생명을 얻은 분들이 건강하게 예원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브레이크 대신 액셀 밟은 차에…” 세상 떠나며 4명 살린 막내딸

    “브레이크 대신 액셀 밟은 차에…” 세상 떠나며 4명 살린 막내딸

    방심 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가 된 26세 여성이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3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박래영(26)씨가 4명에게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 18일, 출근 중이던 박씨는 초록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였다. 당시 운전자가 차 안에서 서류를 주우려다 브레이크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모두 4명이 다쳤는데, 가벼운 찰과상에 그친 다른 피해자들과는 달리 박씨는 병원에 이송될 때부터 의식이 없었다.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박씨는 뇌사 상태가 됐다. 한달 넘게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가족들은 박씨를 떠나보내야 할 순간이 왔다는 걸 직감했다. “래영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 같다.” 남에게 베풀길 좋아하는 박씨의 성격을 잘 알던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이후 장례식이 끝난 뒤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씨가 생전 일하던 가게 사장님에게 뜬금없이 “사장님, 저 장기기증 하려고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씨의 언니는 “우리의 생각이 딱 맞아서 결론적으로는 (장기기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경기 안양시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박씨는 밝고 활동적이며,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딸이었다. 사람을 좋아하던 그는 시간이 생기면 헌혈과 봉사도 꾸준히 했다. “래영아, 엄마가 ‘하늘나라 편지’(장기조직기증원 온라인 편지)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너에게 글을 쓰고 있어. 네가 그랬잖아. 파랑새 엽서를 엄마한테 써주면서 파랑새처럼 행복하게 살라고. 엄마도 파랑새처럼 살 테니까 너도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박씨의 어머니 이선숙씨는 막내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엄마가 되고 싶어서” 두 번의 자궁이식… 생애 첫 월경

    “엄마가 되고 싶어서” 두 번의 자궁이식… 생애 첫 월경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이 태어난 여성이 결혼 이후 임신을 결심, 두 번의 수술 끝에 자궁이식에 성공했다. 이식 29일만에 생애 첫 월경을 한 환자는 현재 임신을 준비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다학제 자궁이식팀은 ‘마이어 로키탄스키 쿠스터 하우저(MRKH)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지난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했고,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7월에도 자궁이식을 받았으나 실패했다. 자궁 재이식 수술이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다. 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학계에선 여성 5000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고 추산한다. 청소년기에 월경이 시작하지 않아 진료를 받았다가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 자궁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지만 난소 기능은 정상적이어서 호르몬 분비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배란도 가능하다. 따라서 자궁을 이식받으면 임신과 출산도 할 수 있다. 자궁을 이식 받은 환자는 규칙적으로 월경을 하고 있다. 자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궁이식의 목적이었던 임신도 준비 중이다. 자궁이식팀은 이식 수술에 앞서 환자의 난소에서 채취한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준비했고 현재 이식한 자궁에 착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해 7월엔 생체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받았다가 실패했다. 이식 자궁에서 동맥과 정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2주만에 제거했다. 첫 이식 실패 후 6개월이 지난 올해 1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뇌사 기증자가 나타나 두 번째 이식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과정을 재점검해 작은 혈관까지 다치지 않도록 했고 이식에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식 후 29일만에 생애 최초로 월경을 경험했다. 이후 환자는 규칙적인 월경 주기를 유지했고, 수 차례 진행한 조직검사에서 거부반응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자궁이식은 국내 첫 사례이다 보니 모든 과정을 환자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면서 “첫 실패의 과정은 참담했지만, 환자와 함께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 무사히 자궁이 안착되어 환자가 그토록 바라는 아기를 맞이할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자궁이식은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됐다. 당시 환자는 거부반응이 생겨 이식 100일만에 자궁을 떼어냈다. 이후 2014년 스웨덴에서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과 더불어 출산까지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지난 9월 열린 국제자궁이식학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의 사례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자궁이식 성공 사례는 109건에 이른다. 자궁이식이 활성화되려면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삼성서울병원은 2020년 정식으로 자궁이식팀을 출범시키면서 법적 자문과 보건복지부 검토,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사를 마쳤다. 다만 이식수술이 활발한 간이나 신장, 심장 등 다른 장기와는 달리 자궁은 현행 장기이식법에 이식 가능한 장기로 명시되진 않은 상태라 수술 과정 전반이 ‘임상연구’로 진행됐다. 현재로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어려워 후원금 등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의료 연구에 기부를 했던 개인과 재단 기부자를 비롯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제작진 등 여러 후원자들이 연구비 기부에 참여했다. 이유영 산부인과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뿐 아니라 연구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후원자들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또 다른 환자의 자궁이식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자궁이식 성공 경험이 계속 쌓이면 MRKH 환자 등 선천적 기형 등 자궁의 문제로 불임의 고통을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 “퇴근길 날벼락”…홍대 가림막 사고에 결국 ‘뇌사판정’ 받은 행인

    “퇴근길 날벼락”…홍대 가림막 사고에 결국 ‘뇌사판정’ 받은 행인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건물 리모델링 현장에 설치된 철제 가림막이 행인들을 덮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중상을 입었던 행인 2명 중 1명은 최근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건물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와 작업반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졌던 지난 6일 오후 3시 29분쯤 마포구 동교동의 한 건물 1층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세워둔 철제 가림막이 쓰러져 발생했다. 가림막이 행인 2명을 덮쳤는데, 이 중 5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일주일 넘게 치료받아 왔으나 최근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가족은 MBN에 “대학생 쌍둥이를 둔 엄마가 퇴근길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의사 조언에 따라 연명치료도 중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40대 남성 1명은 얼굴에 열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쳤으며 공사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 벌침 맞고 ‘쇼크사’ 여교사…판사가 한의사 감형해준 까닭은

    벌침 맞고 ‘쇼크사’ 여교사…판사가 한의사 감형해준 까닭은

    5년 전 한의원에서 벌 독을 이용한 ‘봉침’을 맞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쇼크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침을 놓았던 한의사가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받아 감형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원용일)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49)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한의사 A씨는 지난 2018년 5월 15일 경기도 부천시 한의원에서 초등학교 교사 B(사망 당시 36세·여)씨에게 봉침을 놓는 과정에서 부작용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쇼크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허리 통증으로 벌 독을 이용한 봉침 시술을 받은 B씨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쇼크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20여일 만에 숨졌다. 과민성 쇼크로 불리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호흡 곤란과 혈압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2020년 5월 ‘A씨가 환자에게 봉침을 놓기 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고 업무상 과실도 인정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자 A씨는 ‘1심 법원이 사실을 오인한 데다 양형도 높아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검찰은 오히려 ‘양형이 낮다’며 맞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임신을 준비하고 있어 조심스러워하던 피해자에게 적극적으로 봉침 시술을 권하면서 ‘파스가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말하는 등 안심시켰다”며 “피해자가 (쇼크사 등) 부작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면 시술을 거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봉침 시술로 인한 쇼크사의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높진 않지만, 피고인의 설명 의무 위반과 피해자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항소심은 ‘A씨가 B씨에게 봉침 시술을 하기 전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하지 않은 사실은 업무상 주의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제품안내서에 따른 검사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으나 피부검사를 하지 않고 곧바로 봉침 시술을 한 사실이 의료상 과실에 해당한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피해자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 운동중 쓰러진 30세 삼성반도체 직원…4명 살리고 떠났다

    운동중 쓰러진 30세 삼성반도체 직원…4명 살리고 떠났다

    운동 중 쓰러진 뒤 뇌사 상태에 접어든 30세 청년이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후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3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신우호(30)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9월 8일 운동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삼성반도체 개발팀에서 근무한 신씨는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맡은 일을 열심히 다하는 성실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가족들은 한 달 넘는 치료에도 신씨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뇌사 상태에 빠지자 긴 고민 끝에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이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외아들인 신씨는 10년 전 군 생활 중 암으로 어머니를 먼저 떠나 보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신씨 아버지는 “아내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나 아들이 힘든 군 생활을 한 것이 늘 미안했는데, 아들이 이렇게 먼저 떠나간다니 믿기질 않는다”며 “하늘에서 아내와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 신우호 님과 유가족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다”며 “생명나눔을 통해 다시 살게 된 분들을 대신해 모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 세 아이 엄마였던 아내의 ‘마지막 약속’…7명을 살렸다

    세 아이 엄마였던 아내의 ‘마지막 약속’…7명을 살렸다

    “우리도 저런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말고 기증하자.” 생전 장기기증 관련 뉴스를 보면서 만일 자신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고민 없이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던 조미영(47)씨. 그는 세 아이의 든든한 엄마였고, 남편에게는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아내였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늘 밝게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조미영씨는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지난 9월 24일. 정신을 잃고 쓰러져 뇌출혈 판정을 받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그리고 지난달 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심장과 간, 양쪽 폐와 신장, 안구를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에 많이 힘들어 하던 가족들은 조씨의 생전 약속을 떠올리며 기증 결심에 동의했다. 사랑하는 엄마이자 아내가 한 줌의 재로 남겨지는 것보다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살아 숨 쉬길 바라고, 조씨 역시 바라는 일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증하자고 약속하는 사랑의 마음이 죽음에 맞닿아 있는 환자의 생명을 살린다”며 “소중한 생명나눔의 실천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장기조직기증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편 이철호씨는 “가슴 속에서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게.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우리 잘 지내고 있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 얼마나 예쁘게 잘 키우는지.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신랑 고생했다는 말 듣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라고 말했다. 딸 이현주씨는 “엄마 딸이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늘 기억 하면서 살게. 엄마,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라며 눈물의 인사를 전했다.
  •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엄마, 7명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엄마, 7명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평소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했던 세 자녀의 어머니가 뇌출혈로 갑자기 의식을 잃은 뒤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조미영(47)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 간, 신장, 안구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9월 24일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갔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뇌출혈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안타깝게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큰 슬픔에 빠졌지만, 한편으로 생전 조씨가 장기기증 관련 뉴스를 보면서 만일 자신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고민 없이 기증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 떠올라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조씨의 남편 이철호씨는 당장이라도 아내가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듣고 먼저 장기기증을 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엄마이자 아내인 조씨가 한 줌의 재로 남겨지기보다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며 살아 숨 쉬길 바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경남 하동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조씨는 늘 밝게 웃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자녀들에게는 든든한 엄마였고, 남편에게는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아내였다. 남편 이철호씨는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게.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우리 잘 지내는지 지켜봐 주면 좋겠어.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고생했다고 말해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조씨의 딸 이현주씨는 “엄마의 딸이어서 행복했고, 늘 기억하면서 살게.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라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증하자고 약속한 기증자와 그 약속을 이뤄주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주신 유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남편에게 폭행 당해 뇌사 빠졌던 이주여성 끝내 숨져

    남편에게 폭행 당해 뇌사 빠졌던 이주여성 끝내 숨져

    남편과 돈 문제로 다투다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이 끝내 숨졌다. 2일 경남 진주경찰서는 50대 남편 A씨에게 폭행을 당한 30대 베트남 이주여성 B씨가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B씨는 지난달 3일 낮 12시 24분께 진주 신안동 소재 주거지에서 남편 A씨에게 목 졸림을 당했다. 지병을 앓던 A씨는 자신이 죽으면 아내가 재산을 상속받는 것이 못마땅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싸우는 소리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2주 넘게 깨지 못하다가 결국 사망했다. 지난달 6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A씨는 오는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앞서 A씨에게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지만, 살인으로 변경돼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또래 4명 살리고 떠난 아영이…심장 받은 아기 주치의 “오래 뛰도록 하겠다”

    또래 4명 살리고 떠난 아영이…심장 받은 아기 주치의 “오래 뛰도록 하겠다”

    태어난 지 5일 만에 신생아실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던 이른바 ‘부산 아영이 사건’의 피해 아동 아영이는 지난 6월 장기기증을 통해 또래 친구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아영 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의 주치의는 최근 아영 양의 부모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아영 양은 2019년 10월 부산 동래구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지 닷새 만에 바닥에 떨어져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다. 수사 과정에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불상의 방법으로 아영이를 낙상케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영 양은 4년 가까이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오다 지난 6월 부산양산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등을 기증했다. 3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아영 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의 주치의 A씨는 아영 양의 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이의 근황을 전했다. 이 편지는 최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아영 양의 부모에게 전달됐다. A씨는 “저는 아영이의 심장을 기증받은 아이를 400일 가까이 돌본 주치의”라면서 “아영이 심장은 돌 무렵 심부전으로 입원해서 심실보호장치에 의지해서 400일 넘게 병원에 갇혀 지내던 아이가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인실 창문을 통해 보던 세상이 전부이던 아이는 덕분에 비로소 흙도 밟고, 집에서 또래 아이처럼 지내고 있다. 그 아이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모두 아영이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생명유지장치 줄에 매여 살던 아이의 기적과 같은 일상은 모두 아영이와 힘든 결정을 해주신 아영이 부모님 덕분”이라며 “오래오래 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아영이를 기억하겠다”면서 “아영이 부모님도 아파해하지만 마시고 아영이 만나는 날까지 웃는 날도 많으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 ‘히잡 실랑이’ 쓰러져 뇌사 이란 16세 소녀 사망…부모 인터뷰에 관리 입회

    ‘히잡 실랑이’ 쓰러져 뇌사 이란 16세 소녀 사망…부모 인터뷰에 관리 입회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의 ‘도덕경찰’로 불리는 지도순찰대(가쉬테 에르셔드)와 실랑이를 벌인 끝에 의식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진 16세 소녀가 결국 숨졌다. 28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아르미타 게라반드(Armita Geravand)가 “불행하게도 뇌 손상으로 상당 기간 혼수상태에 빠졌었다”며 “그가 몇 분 전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시간은 이날 아침이었는데 아직 부모들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통상 미성년 뇌사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것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려야 가능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뒀으며, 이란 특히 쿠르드족 난민들을 관심있게 다루는 인권단체 헨가우(Hengau)는 게라반드의 아버지 바흐만의 말을 인용해 병원에 입원한 뒤 너무 상태가 위중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도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라반드는 지난 1일 수도 테헤란 지하철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2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국내외 인권 단체들은 히잡 착용 의무를 어긴 그를 지도순찰대 소속 여성 대원들이 단속하는 과정에 물리적 폭력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게라반드가 저혈압 쇼크로 실신해 쓰러지면서 금속 구조물 등에 머리를 부딪혔다며 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게라반드의 부모는 이란 국영 매체와 인터뷰에서 딸이 저혈압으로 쓰러졌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인권단체는 인터뷰 현장에 보안당국 고위 관리가 입회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IRNA 등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게라반드가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친구들과 열차에 올라탔다가 곧 의식이 없는 상태로 들려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진상을 밝힐 핵심 증거인 지하철 내부 CCTV 영상은 공개하지 않아 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게라반드의 사망이 이란의 신정정치에 저항해 여성의 히잡 착용 의무를 거부하는 대중의 분노를 재점화할 수 있다고 AP 통신은 짚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당시 스물두살이던 쿠르드계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와 여러 측면에서 닮은 꼴이다. 아미니는 지난해 9월 13일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돼 조사받던 도중 쓰러져 사흘 만에 숨졌다. 유족은 아미니의 머리와 팔다리에 구타 흔적이 있다며 경찰의 고문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사과정에 폭력을 쓴 적은 없다며 아미니의 기저 질환이 사인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그 뒤 이란 전역에서는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고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는 수개월 만에 진압됐지만, 정부에 대한 이란 국민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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