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년층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순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9
  • 韓 노동소득 43세에 ‘정점’…○○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

    韓 노동소득 43세에 ‘정점’…○○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

    우리나라 국민은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인생’에 진입해 43세에 소득이 정점을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애에서 흑자를 기록한 구간은 34년에 불과했다. 생애 주기상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시기는 교육 지출이 많은 고등학생(17세) 때로 1인당 357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국민 이전계정’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생애주기 중 0~26세까지는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는 17세 때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27세부터는 흑자로 진입하게 된다. 43세에 1792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 이전계정 통계를 연도별로 보면 흑자 진입 나이는 27~28세로 일정한 편이었으나 적자 재진입 나이는 2010년의 56세에서 점차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 적자 재진입 나이는 ▲2014~2015년 58세 ▲2016~2018년 59세 ▲2019년 60세 ▲2020~2021년 61세 등이었다. 정년 연장으로 공무원과 일반 기업의 퇴직 나이가 60세 이후로 늦춰지면서 흑자 구간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1인당 소비는 17세에 3575만원으로 최대, 1인당 노동소득은 43세에 3906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의 경우 고등학생인 17세 때는 노동소득은 없는 반면 교육 소비가 큰 영향이고, 노년층은 보건 소비 지출이 확대되는 영향이 컸다. 2021년 우리나라 국민의 총 노동소득은 1040조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고, 반면 총소비는 1148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액인 생애주기 적자는 108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이 시기 노동소득보다 소비 증가 폭이 더 컸던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벌어들이는 돈은 줄었지만 교육과 민간 소비 모두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 이전계정’은 국민 전체의 나이별 노동소득과 소비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개인 단위의 나이 간 경제적 자원 배분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는 통계 지표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 심화로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한 나이간 경제적 자원 배분과 재배분 흐름에 대한 계량지표를 만들기 위해 통계청이 지난 2019년 역대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 발표다.
  • ‘여성이 안전한 도시 안산’…언제 어디서나 안전 책임진다

    ‘여성이 안전한 도시 안산’…언제 어디서나 안전 책임진다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범죄나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이상 동기 범죄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여성, 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 정책과 범죄예방을 위한 인프라 강화가 대두되고 있다.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는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인 ‘이상동기범죄 대응 TF팀’을 꾸려 야간순찰 활동은 물론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시민 안전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여성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 중인 안산시는 여성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여성이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산시의 정책을 모아봤다. ■ “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 여성 안전 반드시 지킨다 안산시는 법무부의 범죄예방 환경설계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된 공원 및 주택가에 안전 확보를 위한 보안등 설치, 방범시설물 확충을 위한 방범용 CCTV 추가설치, 주거지 안전 강화를 위한 정보 제공 시트, 로고젝터, 바닥표지병 설치, 안심 귀갓길 포장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진 골목 곳곳을 대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범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안산상록·단원경찰서와 협업하여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을 진행해 선부2동, 와동 등 20개 마을을 대상으로 안심 반사경 부착, LED 방범 비상벨 알림판 설치 등 여성 안전마을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 1인 가구 안심 패키지 지원사업의 경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성 대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돕기 위해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초인종, 휴대용 비상 버튼, 문 열림 경보기, 창문 잠금장치 등 4종의 안심 물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성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도 있다. 구체적으로 아동, 청소년, 여성 등 범죄 취약 계층에게 시민, 경찰 등에 긴급구조 요청이 가능한 전자형 호루라기, 호신용 스프레이, 호신용 경보기 등을 배부해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력없는 안산! 힙하게 예방’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폭력, 성매매 등 4대 폭력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전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공중화장실 등의 불법 촬영을 근절하기 위해 성인지 전문 강사, 촘촘 안전망 서포터즈와 함께 불법촬영기기 설치 여부 점검, 불법 촬영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 실시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의 선제적 역할을 하고 있다. ■ “범죄 꼼짝 마… 관제센터가 지켜 보고 있다” 365일 24시간 일분일초도 빼놓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망원경이 되어주고 있는 ‘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는 시민안전 해결사로서 범죄예방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안산시 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는 폐쇄회로(CC)TV 도합 799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각종 도난 방지, 폭행, 음주운전, 청소년 계도 등 범행 정황 포착 시 신속하게 경찰에 통보해 범인 검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범죄 예방 디자인 ‘셉테드 (CEPTED)기법’을 적용하고 있는 방범 CCTV는 비상벨이 함께 설치되어 있어 비상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눌러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CCTV 기둥에 노란색 시트지를 부착해 먼 거리나 야간에도 CCTV와 방범 비상벨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게 했다. 방범 비상벨을 통해 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이를 통해 주변 상황을 확인한 뒤 긴급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를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이 적시에 현장 출동해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는 심야시간대 늦은 퇴근길이나 하굣길, 골목길 등 위험을 느낄 수 있는 시민이 스마트폰을 3회 이상 흔들면 위치정보가 미리 등록된 보호자와 통합관제센터 및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와 연계되어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즉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다. 안산시 공중화장실 내 설치되어 있는 안심 비상벨은 128개소에 설치되어 있으며, 안심 비상벨은 여성과 아동이 위험이 감지됐을 때 해당 벨을 누름으로써 경찰서와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안산시 관계자는 “사물 인터넷 기반의 비상경보 장치로 비상벨을 누를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비명을 지름으로써 경찰서와 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프라 구축에는 범죄 의심 영상을 즉시 경찰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영향이 주효했다. 이는 경찰뿐만 아니라 소방 및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등과 방범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 각 기관의 빠른 상황 판단과 대응을 도와 시민들을 범죄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 “여성 안전 최우선… 강력범죄 원천 차단 시스템 구축” 민선 8기 안산시는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 일상생활 속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도시 만들기는 물론, 범죄 취약계층의 귀갓길 안전망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안산시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안산시 여성안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디지털성범죄방지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기반으로 예상치 못한 범죄 피해자의 법률 및 의료 ·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시는 내년 여성 1인 가구 안심 패키지 지원사업, 지능형 CCTV 확대 설치, LED 방범 비상벨 확대 설치, 범죄 예방 디자인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느끼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민·관·경과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자체, 불법 파크골프장 양성화 안간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하천 주변에 불법으로 조성됐던 파크골프장을 양성화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폭증하는 파크골프 수요를 감당하려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기에, 대대수 지자체는 원상복구 후 하천 점용허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가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국가하천에 불법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56곳이었다. 지역별로 경남 22곳, 경북 14곳, 경기 6곳, 대구 5곳, 서울·부산 각 4곳, 울산 1곳이었다. 40곳은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고 16곳은 불법으로 확장했다. 27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대다수 불법 파크골프장은 원상복구와 폐쇄 과정을 밟고 있다. 일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면적 1만㎡ 이상), 하천 점용허가, 개발행위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재개장을 준비 중이다. 한 예로 창원 대산골프장은 최종 90홀(13만 3000㎡) 재정비 공사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창원시가 직접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시도 지역 내 파크골프장 243개 홀 중 70%가 넘는 180개 홀을 폐쇄하고 지난 6월 원상복구 조치 이후 허가된 63개 홀은 임시개장을 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서울·경기 내 불법 파크골프장들도 대부분 양성화 절차를 밟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한강 수계 불법 파크골프장은 5월 이후 총 16곳으로 집계됐다”며 “이 중 평택에 있는 1곳은 폐쇄했고 나머지는 하천 점용허가 등 양성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노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불법 파크골프장은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 지자체들이 무리하게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다 보니 불법이 횡행했다. 파크골프장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일도 잦았는데, 애초 공적인 시설이 사유화되고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불법 파크골프장이 횡행하는 일을 막으려면 국가하천 공간관리계획 공유, 착실한 조성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하천법상 하천 공간은 보존·복원지구·친수지구로 구분되고, 파크골프장은 친수지구에서만 가능하다”며 “각 지자체가 하천공간관리 계획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부서별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한 정치평론가는 “선심성 공약이 아닌 철저한 조성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고령층을 위한 다른 체육 인프라 확충과 공원, 국가하천 바깥에 파크골프장을 짓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중·장년 및 노년층 고독사,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사회 문제”

    이병윤 서울시의원 “중·장년 및 노년층 고독사,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사회 문제”

    지난 23일 ‘외로운 죽음’ 고독사 방지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이병윤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동대문구 제1선거구), (사)글로벌문화예술연명, (사)선한사람들전국중앙회, 민간통신사 뉴스웍스가 공동 주관했으며 서울시의회가 주최했다. 발제자로는 김상교 세한대학교 글로벌인재교육원 교수가 ‘중·장년과 노년의 고독사 줄이기’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토론에는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엄애선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장미리 명지대학교 복지경영학과 교수,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센터장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이 의원은 “고독사가 최근 사회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토론회를 주관했고, 참석해 각계각층 전문가 논의를 들어보니 그 심각성이 피부로 와닿을 만큼 더욱 크게 느껴졌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특정 사회 문제 원인과 해법을 문제 밖에 있는 제삼자가 단순하게 단정 짓는 건 해당 문제를 겪고 있거나 경험한 당사자에게는 또 하나의 상처이자 사회적 폭력이다. 고독사 관련 사회 내 피상적인 논의 역시 고독사 위험군 대상자들을 더 외롭게 할 수도 있다. 고독사 원인이 다양한 만큼 여러 시각에서 온기를 담았으면 좋겠다”라고 우려를 남기면서 관심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한 번의 토론회가 큰 변화를 이끌기는 어렵지만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앞으로 논의의 장을 계속 만들다 보면 오늘의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믿는다. 점점 날이 추워지는데 주변과 자신을 따뜻하게 살피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예방접종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하는 이유

    예방접종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하는 이유

    예방접종은 오전에 맞는 것이 좋을까, 오후에 맞는 것이 좋을까. 암 환자의 항암치료는 오전에 받는 것이 나을까, 오후에 받는 것이 좋을까. ●백신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효과 ↑ 언제 주사를 맞고, 치료받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수학은 최적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때를 정확히 알려준다. 수학과 생물학이 접목된 수리 생물학적 분석에 따르면 오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오후에 받는 것보다 예방효과가 3~4배 이상 높고, 여성의 경우 항암 치료를 오후에 받는 것이 암으로 인한 사망확률을 최대 12.5배 낮출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수학은 꿀잠을 잘 수 있는 최적의 패턴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내용은 24일 서울 중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국내 대표적인 수리 생물학자인 김재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 CI(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가 ‘수학과 의생명과학의 아름다운 만남, 수학이 알려주는 꿀잠의 비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밝혔다. 김 교수는 사람의 일주기 리듬과 수면의 연관성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각종 수면 장애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수학을 의학 및 생물학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김 교수는 수면의 질은 깨어있는 동안은 증가하고 자는 동안은 줄어드는 수면 압력(sleep pressure)과 몸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에 좌우된다. ●“숙면 위해 하루 7~8시간 수면 고집할 필요 없어” 사람이 밤에 졸리고 아침에 눈이 떠지는 이유는 일주기 리듬 때문이다. 일반인은 보통 오후 9시부터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해 졸리게 되고 오전 7시 30분에 멜라토닌 분비가 정지되기 때문에 눈이 떠지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 분비와 정지 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노년층이 초저녁부터 졸리고 새벽에 깨게 되는 것이다. 반면 나이가 어릴수록 멜라토닌 분비 시작과 정지시간은 늦어져 청소년들은 밤늦게까지 깨어있게 되고 아침에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이유다. 김 교수는 “청소년들의 아침 9시 등교는 학생들의 학업 능률이나 신체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할 수 있게 돕는 과학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숙면의 조건은 수면 압력이 일주기 리듬보다 높을 때 맞춰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꿀잠’을 자기 위해 하루 7~8시간의 수면 시간을 지킬 필요는 없다. 절대적인 수면 시간보다 언제 잠들고 언제 깨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개인 수면 패턴 조언하는 앱 곧 무료 공개 김 교수팀은 스마트폰에 수면 정보와 다음날 근무 시간을 넣으면 수학으로 분석해 근무 시간에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수면 패턴을 추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슬립 웨이크’(SleepWake)를 조만간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수면 패턴 분석 앱들의 정확도는 70% 안팎이었지만 이는 정확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이 앱을 활용해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흔히 말하는 최적 시간을 억지로 지키는 간호사들보다 자기 신체에 맞는 수면 패턴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피로도가 적은 것을 확인했다. 최적 수면시간을 억지로 지키려고 했던 간호사들이 오히려 근무 시간에 피곤함을 더 많이 호소했고 근무 중 실수를 예측하는 ESS 수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 교수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우선 활용해 근무 중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단에만 하루 이상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수면다원검사를 간단한 설문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학 분석 사이트도 개발 중이다. 나이와 체중, 수면 패턴을 입력하면 불면증 확률과 수면 호흡장애 위험 등을 알려줘 심각할 경우 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 진단 시스템이다. 김 교수는 “수면다원검사와 비슷한 약 90%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웹사이트는 개발했지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해서 이를 판단해달라고 질의를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식약처에서 ‘문제없음’ 판단을 내릴 경우 이 웹사이트도 무료 공개할 계획이다.
  • 쾌변 돕는 장내 미생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쾌변 돕는 장내 미생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식습관 변화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과 노년층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16.5%가 변비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만 변비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아 실제 환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장운동을 개선해 변비를 치료해줄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중국 장난대(Jiangnan University), 장난대 보훈병원 소화기내과, 하이난대, 홍콩대 공동 연구팀은 장 운동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비피도박테리아 롱검’(probiotic Bifidobacteria longum, B.롱검)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 11월 22일자에 실렸다. 장운동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변비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 이는 유익한 미생물의 수가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증상 완화를 위해 경구용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렇지만 변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치료 효과는 장내 미생물 분포나 숫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우선 다양한 B.롱검 균주가 동물의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변비는 식물 다당류의 일반적 구성 성분이지만 동물, 특히 사람의 장에서는 소화가 잘되지 않는 ‘아라비난’이라는 식이섬유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물학 라이브러리에서 B.롱검 균주 내 abfA 유전자가 아라비난을 쉽게 분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0세부터 10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중국인 354명의 분변에서 185개의 B.롱검 균주를 분리했다. 장내 미생물에 abfA 유전자가 풍부한 사람은 변비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변비를 일으킨 생쥐에게 abfA 유전자가 있는 B.롱검 균주를 이식한 결과 변비 증상이 완화되는 것도 관찰했다. 연구를 이끈 장지아차오(張家超) 하이난대 교수(미생물학)는 “프로바이오틱 균주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동물 모델에서는 확실히 나타났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에서는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동물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교차 검증과 함께 생물학적 분석으로 프로바이오틱 균주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abfA 유전자 클러스터가 사람의 변비에 대한 장내 미생물 치료 표적”이라면서 “이를 활용한 변비 치료 약물이나 장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 독성 단백질 없이도 알츠하이머 생긴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독성 단백질 없이도 알츠하이머 생긴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기술의 발달과 공중 보건의 질이 향상되면서 기대 수명이 급격히 증가하고 과학적으로는 120세 시대도 열릴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건강 수명은 함께 늘어나고 있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즉 오래 살게는 됐지만 무병장수가 아닌 유병장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노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암보다 존엄한 노년을 파괴하는 퇴행성 신경질환,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로 지목됐다. 그런데 이런 독성 단백질의 응축 없이도 인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보스턴 종합병원 신경과 공동 연구팀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엉겨 붙지 않은 사람도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고 19일 밝혔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이 없어도 기억과 판단에 관여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축소되면서 심각한 인지 저하가 나타난다고 밝혀낸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11월 15일자에 실렸다. 흔히 알츠하이머를 치매와 동의어로 알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치매 발병의 여러 원인 중 주요 원인이다. 치매는 혈관성, 알코올성 치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또 치매 발병의 5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도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72세, 사고력이나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남녀 128명을 7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에 정기적으로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의 응집 여부와 응집 양, 해마의 부피를 측정하고 인지 능력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독성 단백질의 응집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해마가 위축된 사람들은 인지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슷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처럼 독성 단백질과 무관하게 해마 위축만으로도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사람이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근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를 표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 신약이 모든 알츠하이머를 막을 수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버나드 한시우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인지기능 저하가 알츠하이머나 치매, 다른 퇴행성 신경질환 때문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면서 “독성 단백질 응집과 함께 해마 부피 변화를 추적하면 인지기능 장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막걸리 한 사발/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막걸리 한 사발/서동철 논설위원

    지난달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에선 ‘막걸리엔(&) 못난이 김치 페스티벌’이 열렸다. 전국 36개 막걸리 제조업체가 참여해 사흘 동안 열린 축제엔 5만명 넘게 몰렸다. 막걸리와 함께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수요 촉진 행사였다고 한다. ‘막걸리엔 김치’라는 축제 이름에선 옛날식 술도가의 추억이 떠오른다. 술도가의 사전적 의미는 ‘막걸리를 만들어 도매하는 집’이라지만 커다란 술독을 묻어 놓고 커다란 국자로 휘휘 저어 주전자에 담아 주던 동네 막걸리 가게도 흔히 술도가라고 불렀다. 길가 술도가에서 공짜 신김치를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곤 했던 세대가 작명(作名)에 참여했을 것이다. 막걸리가 왜 막걸리인지는 이견이 있는데, 어떤 주장이든 ‘서민이 주로 마시는 거친 술’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겠다. 그런데 ‘막’에는 ‘마구’라는 뜻과 함께 ‘지금 바로’라는 의미도 있다. 그러니 막걸리에는 ‘방금 거른 신선한 술’이라는 뜻도 있다. 실제 막걸리의 유통기간은 매우 짧다. 서울탁주제조협회가 운영하는 서울 망원동 홍보관에선 종종 시음회가 열리는데 ‘막걸리의 근대화 역사’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진다. 1960년대에는 스테인리스 탱크를 적재함에 올린 중형 삼륜트럭이 운송수단이었다. 막 생산을 시작한 국산 삼륜차에 반짝거리는 운반 탱크는 막걸리 산업의 발전을 상징했다. 한편으로 막걸리 한 말이 들어가는 이른바 ‘말통’을 자전거 한가득 곡예하듯 매달고 술집으로 배달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막걸리가 플라스틱 용기에 처음 담긴 것은 1967년이다. 요즘처럼 용기가 단단하지 않고 물렁물렁해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따를 때도 두 손을 쓰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한다. 예의범절에 어긋난다는 불만이 높아져 한 손으로 따를 수 있는 보조 용기도 등장했다니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다. 어제 아침 서울신문에는 서울 탑골공원 주변에서 ‘막걸리 한 사발 1000원, 안주공짜’라는 문구를 내건 식당 사진이 실렸다. 이것도 싸지 않게 느껴질 노년층이 모이는 낙원동에서 ‘막걸리의 본질’이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데 한 병에 10만원이 넘는 ‘귀족 막걸리’가 등장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술의 존재 이유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지 싶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매크로 사용 강력 대응해야”

    이민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매크로 사용 강력 대응해야”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은 지난 13일 열린 2023년 디지털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용자가 급증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관련 부정 예약 대응 강화 및 디지털 약자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매크로(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입력하는 프로그램) 사용 의혹 민원이 다수 발생한 테니스장 3곳의 예약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예약 완료까지 5초 이하로 소요된 비정상 예약이 1035건에 달했다. 이에 서울시는 7월부터 5초 이내 예약 완료 건에 대해 소명 요청과 직권 취소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88건의 직권 취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매크로를 사용한 예매는 서버 과부하를 유발하고 건전한 시민 문화를 해치는 부정행위로, 직권 취소 외에도 적발 계정 차단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제도 보완과 법률 개정 건의를 요청했다.한편,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사용한 70대 이상 예약자는 4만 3934명으로(2023년 1월~9월 기준), 2021년 1만 5052명에 비해 3배가량 급증, 60대 예약자 수(3만 5633명)를 넘어섰다. 이 의원은 “60대와 70대의 예약순위 1위가 파크골프장”이라며 예약시스템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직관적인 시스템 구축과 관련 교육 확대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공정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크로 사용 등 부정 예약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디지털 약자를 위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접근성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요리하는 4050 1인 가구 모여라”...종로구 ‘내건내챙’ 4기 모집

    “요리하는 4050 1인 가구 모여라”...종로구 ‘내건내챙’ 4기 모집

    서울 종로구가 오는 21일부터 중장년 1인가구의 따뜻한 연말 나기를 위한 ‘종로싱글 4050 내건내챙(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 4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내건내챙은 불규칙적인 식사 습관으로 질병에 취약한 40~50대 1인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건강요리교실과 아로마테라피 감정수업으로 구성된다. 아로마테라피 수업에서는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요리 교실에서는 연말에 어울리는 음식을 함께 만들 수 있다.지난 5월 이후 세번째 기수까지 운영한 내건내챙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종로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종로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율은 44.1%이고, 이가운데 중장년층은 30.8%다. 종로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복지 정책이 청년과 노년층에 집중된 상황에서 자칫 정책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중장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함께 요리하며 유대감을 쌓고 식생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4기 프로그램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에 모두 4회차로 열린다. 참여 대상은 종로 구민 또는 관내에서 생활하는 40~50대 1인 가구다.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종로구 소식지와 블로그에 게시된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받는다. 참여비는 전액 무료다.
  •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 송파의 밤은 아름답다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 송파의 밤은 아름답다

    “지난해 주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격조 높은 루미나리에로 석촌호수 빛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내년 2월 말까지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에서 멋진 가을과 겨울을 즐겨 주십시오.” 지난달 27일 늦은 오후. 해가 지고 석양이 깔리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 주변으로 500여명의 주민이 모여들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층부터 데이트를 나온 젊은 남녀,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송파구가 내년 2월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준비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루미나리에는 전구를 이용한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말한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연장해 올해 2월 28일까지 이어 갔다. 이날 개막식 본행사에 앞서 현악 4중주 앙상블 오엘이 빛과 가을 겨울을 주제로 한 루미나리에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탱고곡과 ‘마이웨이’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소프라노 윤해진과 테너 김지훈이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듀엣으로 선보였다.행사가 시작되자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연단 위에 섰다. 서 구청장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들이 송파구에 오시면 따스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루미나리에 축제를 준비했다. 주민들께 빛으로 치장한 멋진 가을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와 방콕, 런던 등을 거쳐 온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상징인 ‘세르펜티 라이트’가 석촌호수에 떴다”면서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 호수의 가을과 겨울을 멋지게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5분가량 점등 퍼포먼스와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화려한 불꽃이 호수 위로 다채로운 빛깔을 뿜으며 쏘아 올려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뜨리며 스마트폰으로 풍경을 담았다. 뒤이은 축하공연에서는 뮤지컬 가수 최정원이 ‘댄싱 퀸’, ‘꽃밭에서’ 등을 열창하며 흥을 돋웠다. 이번 루미나리에 축제엔 불가리의 세르펜티 라이트 외에도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촘촘한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이다. 구 관계자는 “루미나리에 터널은 빛의 관문을 오가는 듯한 풍광을 제공해 SNS용 사진 촬영 명소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구는 안전관리 대책도 완비했다.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심각 단계(1㎡당 5명 이상)의 밀집이 확인되면 즉시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와 협력해 대응한다. 120여명의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했다. 또한 급경사 내리막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한방향 통행을 안내하는 등 질서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구 관계자는 “석촌호수 내 3곳에 설치한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을 활용해 ‘보행 혼잡 알림이’ 전광판에 혼잡도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촌호수뿐 아니라 송파구 곳곳에서는 추위에도 꺼지지 않는 문화의 따스함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송파문화재단과 협업해 고품격 공연을 매월 1회 무료로 구민회관에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대학로 인기 연극 ‘부장들’을 시작으로 오페라 ‘카르멘’, 국악 및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8차례 공연을 주민들에게 선뵀다. 공연마다 600석의 관람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4622명의 주민이 다녀갔다. 청년예술인 리사이틀 ‘더 임팩트’ 역시 문화도시 송파를 대표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3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진행된다. 대금 산조 공연과 더블베이스의 숨은 매력을 만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세계 각국 가곡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무대, 전통 피리와 다양한 악기의 합주 무대 등도 이어졌다. 서 구청장은 “1년 내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 하나 소홀하게 보지 않는 ‘섬김행정’을 실천하고 구민 모두가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與 “국민연금·기초연금 점진적 통합… 시스템 기본 틀 바꿀 것”

    與 “국민연금·기초연금 점진적 통합… 시스템 기본 틀 바꿀 것”

    국민의힘은 31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제도를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구체적 수치 없이 방향성만 제시된 ‘맹탕 개혁안’이라는 비판에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만 조정하는 모수 개혁이 아닌 연금 시스템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국민연금의 기본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연금 개혁 논의는 주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에 집중해 왔다”며 “하지만 모수 개혁은 기금 소진을 일정 기간 늦추는 반쪽짜리 개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구조개혁의 핵심이 될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통합에 대해 “모든 어르신에게 일정한 연금 수준을 보장하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 세대들의 보험료가 노년층에게 지급되는 부과식 형태에서 각 세대가 후세대에 의지하지 않는 적립식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하겠다”며 국민연금 운영방식 전환도 거론했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논의해 최종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했다. 연금특위 활동 기한은 21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지난해 4월에서 올 10월로, 다시 내년 5월로 7개월의 활동 기한을 추가했지만 마땅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연금특위가 지난해 2월 돌연 구조개혁으로 방향을 틀고 정부안도 사실상 ‘가상 시나리오 나열’에 불과한 만큼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개혁안 초안 마련은 불가능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도 ‘구조개혁을 추진한다’는 원론적 입장 외에는 별다른 당론이 없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안을 “알맹이 없는 내용들을 짜깁기한 수준”이라며 “사실상 연금 개혁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 연금개혁 ‘국회의 시간’…유의동 “모수개혁은 반쪽 개혁”

    연금개혁 ‘국회의 시간’…유의동 “모수개혁은 반쪽 개혁”

    제5차 국민연금 계획안 국회 제출연금특위 내년 5월까지 기한 연장국민의힘, 구조개혁 힘 싣기국민연금+기초연금 통합 추진 국민의힘은 31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제도를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구체적 수치 없이 방향성만 제시된 ‘맹탕 개혁안’이라는 비판에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만 조정하는 모수 개혁이 아닌 연금 시스템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국민연금의 기본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연금 개혁 논의는 주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에 집중해 왔다”며 “하지만 모수 개혁은 기금 소진을 일정 기간 늦추는 반쪽짜리 개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구조개혁의 핵심이 될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통합에 대해 “모든 어르신에게 일정한 연금 수준을 보장하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 세대들의 보험료가 노년층에게 지급되는 부과식 형태에서 각 세대가 후세대에 의지하지 않는 적립식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하겠다”며 국민연금 운영방식 전환도 거론했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논의해 최종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했다. 연금특위 활동 기한은 21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지난해 4월에서 올 10월로, 다시 내년 5월로 7개월의 활동 기한을 추가했지만 마땅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연금특위가 지난해 2월 돌연 구조개혁으로 방향을 틀고 정부안도 사실상 ‘가상 시나리오 나열’에 불과한 만큼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개혁안 초안 마련은 불가능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도 ‘구조개혁을 추진한다’는 원론적 입장 외에는 별다른 당론이 없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안을 “알맹이 없는 내용들을 짜깁기한 수준”이라며 “사실상 연금 개혁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 ‘디지털 약자’ 어르신들… 스마트하게 즐겨요! 서울 경로당

    ‘디지털 약자’ 어르신들… 스마트하게 즐겨요! 서울 경로당

    노인을 위한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경로당이 똑똑해진다. 실외 활동을 장려해 생활의 활력을 높일 노인 맞춤형 놀이터도 서울 내 곳곳에 생긴다. 서울시는 11개 자치구의 105곳에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하고 오는 2026년까지 25개 모든 자치구에 어르신놀이터를 한 곳 이상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경로당은 노년층의 디지털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문가 회의, 기술적용 사례 관리 등을 통해 서울형 스마트경로당 모델을 마련했다. 관리인과 종사자가 없는 경로당에 센서와 스마트기기를 설치해 관리 부담을 줄이고,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테이블, 교류를 위한 화상플랫폼, 스마트팜 등을 조성한다. 시는 디지털약자인 노인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도울 ‘스마트경로당 동행단’을 채용해 자치구에 파견하기로 했다. 노인들의 실외 놀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원과 복지관의 빈 땅을 활용해 어르신 놀이터도 조성한다. 노인의 신체 여건에 맞춘 운동기구를 배치하고 안전을 위한 탄성 바닥재와 큰 글씨의 종합안내판 등도 설치된다. 현재 광진·성북·양천·구로구 등 4곳에 운영 중인 어르신 놀이터는 2026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가운데 노년층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스마트경로당과 다양한 여가활동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단독] 與 청년, 野 신중년… ‘총선 공식’ 깬다

    [단독] 與 청년, 野 신중년… ‘총선 공식’ 깬다

    22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2030세대의 무당층’을,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신중년(55~65세)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29일 공개했다. 서로 ‘보수는 노년층, 진보는 청년층’이라는 기존의 지지기반 공식에 균열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인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과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에게 내년 총선 목표와 전략을 물었고, 둘 다 ‘수도권 위기론’을 민생정책으로 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목표에 대해 김 원장은 변화·혁신을 통한 ‘수도권 과반’을 내세웠고 정 원장은 마포·용산·성동·광진 등 ‘한강벨트’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총선 전략에 대해 김 원장은 “2030세대의 삶에 스며들어 갈 수 있도록, 민생정책이 체감되도록 하겠다”며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청년층 가운데 무당층 비율이 크게 높다며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 24~26일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중 무당층 비율은 51%, 30대는 40%였다. 전 연령에서 무당층의 평균 비중인 28%보다 크게 높다. 반면 정 원장은 “203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중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등 ‘세대 확장’을 이루면 국민께서 승리를 안겨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은 줄어들고 연금은 65세부터 나오는데 자식 결혼 등 돈 들어갈 곳은 많은 신중년층에 대해 정부의 부족한 관심을 채워 민심을 얻겠다는 취지다.
  • 동신대, 숲체험·교육지원사업 운영 대학 선정

    동신대, 숲체험·교육지원사업 운영 대학 선정

    동신대학교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의 취약계층 숲체험·교육지원사업(효과증진형)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숲체험·교육지원사업은 지역 내 취약계층의 정서 안정과 신체 건강,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한 산림복지 서비스다. 동신대 산림조경학과와 작업치료학과가 연계해 ‘산림 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노인의 심리·신체적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 및 효과 검증’을 제안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동신대는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국립나주숲체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지역 복지·요양시설 노인 1300여명에게 △숲길과 지형을 활용한 운동 △자연물 체험 활동 및 감각 놀이 △두뇌·인지 기능 향상 활동 등 치매예방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노년층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치매 예방에 따른 개인과 사회적 의료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또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을 발굴·제안할 계획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지역 취약계층의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지원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배고파서” NLL 넘은 北주민…탈북 동기는 ‘이것’ 1위

    “배고파서” NLL 넘은 北주민…탈북 동기는 ‘이것’ 1위

    지난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4명이 “먹고살기 위해 내려왔다”고 탈북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동안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은 탈북 동기 1순위로 ‘감시통제’를 뽑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26일 남북하나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2022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민들의 주된 탈북동기는 ‘북한 체제의 감시·통제가 싫어서’가 22.6%로 가장 높고, ‘식량이 부족해서’(21.4%), ‘가족(자녀 등)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주려고’(1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먼저 탈북한 가족을 찾거나 함께 살기 위해’(9.6%),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어서’(9.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1일 기준 만 15세 이상인 탈북민 2198명의 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북한 체제의 감시·통제가 싫어서’는 30~40대에서 각각 25.8%, 24.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식량이 부족해서’라고 응답한 탈북자 비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아졌다. 특히 60대 이상(35.1%)에서는 배고파서 탈북한 사람이 3명 중 1명꼴이었다. 반면 ‘먼저 탈북한 가족을 찾거나 함께 살기 위해’ 탈북했다는 응답은 20대와 15~19세에서 각각 19.6%, 16.3%로 높게 나타났다. 젊은층과 노년층의 탈북 동기가 명확히 차이를 보인 것이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은 연일 ‘풍작’을 선전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자신들의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지역의 가을걷이 소식을 전하면서 “농장들의 포전(논밭)마다에는 예년에 없는 흐뭇한 작황이 펼쳐졌다”며 “일부 포전에서는 2배 이상의 소출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해곡창 황해남도의 농장들에서도 알곡 생산 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한 자랑을 안고 결산분배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2일에도 노동신문은 5면에 평안북도 홍건도 간석지 등 여러 지역의 추수 현장 사진을 싣고 “올해 이룩된 풍만한 결실은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크나큰 노고를 떠나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현명한 영도 밑에 드넓은 전야에 풍작의 바다가 펼쳐졌다”라고 선전했다.
  • 인구 감소 빨라지는 대한민국···출생아 수 ‘역대 8월 중 최저’ 갈아치웠다

    인구 감소 빨라지는 대한민국···출생아 수 ‘역대 8월 중 최저’ 갈아치웠다

    8월 출생아 수가 1만 8000명대까지 추락했다. 2만명에 이어 1만 9000명 선이 붕괴된 건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만 인구 7만명이 자연감소하는 등 인구 감소에 가속력이 붙는 가운데 올해 3분기에 지난 2분기에 집계된 합계출산율 0.7명선마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1만 89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98명(12.8%)이 감소했다. 2020년 11월 3673명(15.5%)이 줄어든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명(1.7%)이 증가한 3만 54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나면서 인구는 1만 1556명 자연감소했다. 한 달 새 인구가 1만명 넘게 줄어든 건 지난해 12월 1만 6507명이 자연감소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서만 총 7만 2725명의 인구가 줄었다. 월별 인구 감소 추세는 2019년 11월 이후 4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부산으로 1385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자연감소 인구를 뜻하는 자연감소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으로 7명에 달했다. 이어 전북 6.2명, 경북 6.1명 순으로 인구 소멸이 빠르게 진행됐다. 혼인 건수도 줄면서 출생률 반등은 더욱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 461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8건(7.0%) 감소했다. 지난 5~6월 증가세를 보였던 혼인 건수가 7월(5.3%)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진 것이다. 대구와 세종, 경남 등 3개 시도에서만 지난해보다 혼인 건수가 증가했고 1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혼인을 전제로 한 이혼 건수는 805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건(2.1%) 줄었다. 시도 별로는 대구와 인천 등 10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과 부산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인구 이동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과 맞물려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9월 이동자 수는 45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000명) 감소했다. 9월 기준으로 1973년 37만 8000명 이후 50년 만의 최저치다. 통계청은 “통상 노년층보다 이동량이 많은 청년층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3분기의 경우엔 7월 신규 주택 입주 건수가 늘었고 8월엔 주택 매매량이 늘면서 전체 인구 이동량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앞서 최근 주택 매매와 입주 건수 증가 등으로 이동자 수가 지난 7월에는 2만 3000명, 8월에는 2만명이 반짝 늘어나기도 했다. 앞으로 인구 이동은 부동산 시장의 향배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전 세계 10억명 “몹시 외롭다”

    전 세계 10억명 “몹시 외롭다”

    갤럽 ‘사회적 연결 상태 보고서’ 새달 발표142개국서 조사 “전 세계 성인 77% 대표”응답자 24%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전혀 외롭지 않다” 49%… 22억명 해당노인층일수록 외로움 덜 느끼는 경향 보여남녀 평균은 차이 없지만 편차 심한 국가도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느끼고 있다는 최신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다음달 1일 공식 발표할 ‘사회적 연결 상태 글로벌 보고서’(the global state of social connections) 일부를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개했다. 갤럽 측은 이 보고서가 “전 세계 1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실시한 글로벌 연구”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중국에선 실시되지 않았기에 전 세계 성인의 77%를 대표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중국 등을 제외한 전 세계 10억명 이상(조사대상국 인구의 24%)이 상당한 정도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17%로 가장 낮은 반면, 19~29세 젊은 층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27%로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15~18세의 경우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한 비율이 25%로 19~29세보다 낮았다. 30~44세는 25%, 45~64세는 22%로 20대를 지나면서부터는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외로움을 줄여달라는 많은 요구가 노년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45세 이상의 경우 ‘외롭지 않다’는 비율이 과반이고 45세 미만에선 그렇게 말하는 비율이 절반 미만”이라고 짚었다. 성별에 따른 외로움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24%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했다. 다만 이는 전체 조사 평균값으로,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는 성별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에 상당한 편차가 있다고 갤럽은 전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외로운 국가는 79개국, 반대의 경우는 63개국이었다. 이날 미리 발표된 기사에서는 구체적인 국가가 명시되진 않았다. 그러나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의 49%는 ‘전혀 외롭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설문에 참여한 142국에서 22억명에 해당한다.
  • [사설] 국민 선택은 ‘선별복지’, 여야 퍼주기 유혹 끊어라

    [사설] 국민 선택은 ‘선별복지’, 여야 퍼주기 유혹 끊어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보편적 복지보다 선별적 복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래에 부담을 짊어질 20대는 선별복지 선호 비율이 75%를 넘었으며 현재의 복지 지출을 비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 의뢰한 ‘중장기 재정 개혁과제 국민인식 연구’ 최종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조사가 의미 있는 것은 특정 사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답하는 통상적인 설문조사와 달리 사안에 대한 숙의를 거쳐 이해도를 높인 상태에서 응답을 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보편적 복지 확대에 매달려 온 야당은 물론 선거를 앞두고 ‘퍼주기 복지’ 유혹을 받고 있는 여당과 정부 모두에게 포퓰리즘적 복지와 절연하라는 ‘경고’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가재정 운용 방향을 결정할 때 복지와 증세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이 어떤지를 공론조사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대에 걸쳐 선별 복지를 원했으며, 현금성 복지 지출과 불요불급한 분야 재정 투입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특히 20대는 조세 부담 확대를 걱정했다. 53%가 증세를 위한 추가 부담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생산계층에 대한 복지와 노년층에 대한 복지를 균형 있게 추진해 청년층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KDI 제언을 흘려들어선 안 되는 이유다. 복지에 대한 이런 인식은 문재인 정부 5년간 남발한 선심성 퍼주기 탓이 크다. 21대 총선 직전 전국 1400만 가구에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65세 이상 노인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자는 이미 700만명에 달하고, 지급액은 2008년 첫 도입 때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올랐다. 세금 퍼주기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문 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이던 국가채무가 5년간 1070여조원으로 증가했다. 틈만 나면 추경을 편성해 돈을 푼 결과다. 한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현금 퍼주기를 부르짖는다. 얼마 전에도 이재명 대표는 “가계부채로 국민이 신음하고 있는데 재정안정만 고집한다”며 민생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민생’으로 포장한 퍼주기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여권도 퍼주기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초연금 월 40만원 인상 공약에 여전히 매달린다. 여야는 KDI의 권고대로 재원대책 없는 퍼주기 입법을 멈춰야 한다. 기초연금도 지급 대상을 줄이고 정말 어려운 고령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식으로 수술이 필요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