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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45년 만에 첫 출산” 70대에 부모 된 인도 부부

    “결혼 45년 만에 첫 출산” 70대에 부모 된 인도 부부

    인도의 한 70대 부부가 결혼 45년만에 첫 아이를 출산해 부모가 됐다. 인도 구자라트의 한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지분벤 라바리(70)는 남편 몰드하리(75)와 결혼 생활 45년 만에 최근 아들을 품에 안았다고 인터뷰했다. 라바리는 “수십 년 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다. 폐경 후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바리는 “내 나이를 증명할 신분증이 없지만, 나는 70세다”라면서 “이것은 내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엄마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당 의사인 나레쉬 바누살라는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드문 경우”라면서 “부부가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이렇게 나이가 많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아기를 갖겠다고) 고집했다”고 회상했다. 대부분의 여성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 폐경을 겪기 때문에 70대 여성이 자연 임신할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정상 자궁’만 있다면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의학적 지원으로 임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60~70대 여성이 체외수정을 통해 출산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16년 5월, 달진데르라는 이름의 여성이 72세의 나이로 아들을 낳았고 2019년 9월에는 만가얌마라는 여성이 74세의 나이로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만가얌마 역시 폐경기가 지나 기증받은 난자와 남편의 정자 간 시험관 아기 시술(체외 수정과 배아 이식)을 진행했다. 그는 쌍둥이를 낳은 지 몇 시간 뒤 가벼운 뇌출혈이 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공식적으로는 2006년 12월, 66세 나이로 쌍둥이 아들을 낳은 여성이 최고령 산모로 기네스북 기록에 올라 있다.
  • [인사]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복무감찰담당관 김해△혁신행정 박종철△디지털정부정책과장 장경미△디지털정부기반 정민선△지역디지털협력 고광덕△공공데이터정책 최시복△지역공동체 진병용△지역균형발전 이형석△생활공간정책 이준식△주소정책 송정아△공기업지원 김창남△차세대지방재정세입 정보화추진단 총괄기획 심진홍△안전감찰담당관 김상진△재난안전산업과장 전종태△재난경감 이상원△재난안전통신망관리 김석준△복구지원 정우철△재난자원관리 김응수△사회재난대응정책 박용수 ■대전시 ◇4급 승진△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 김영환 ◇4급 전보△건설도로과장 최종문
  • [인사] 행정안전부, 서울신문, 인사혁신처, 국방부

    ■ 행정안전부 ◇ 과장급 전보 △ 복무감찰담당관 김해 △ 혁신행정담당관 박종철 △ 디지털정부정책과장 장경미 △ 디지털정부기반과장 정민선 △ 지역디지털협력과장 고광덕 △ 공공데이터정책과장 최시복 △ 지역공동체과장 진병용 △ 지역균형발전과장 이형석 △ 생활공간정책과장 이준식 △ 주소정책과장 송정아 △ 공기업지원과장 김창남 △ 차세대지방재정세입 정보화추진단 총괄기획과장 심진홍 △ 안전감찰담당관 김상진 △ 재난안전산업과장 전종태 △ 재난경감과장 이상원 △ 재난안전통신망관리과장 김석준 △ 복구지원과장 정우철 △ 재난자원관리과장 김응수 △ 사회재난대응정책과장 박용수 ■ 서울신문 △ 편집본부장(편집인 겸임) 김균미 △ 영업본부장 이종락 △ 경영지원본부장 이호정(이상 상무이사) △ 논설실장 황성기 △ 미래전략연구소장 강성남 △ 공공정책연구소장 겸 대기자 최광숙 △ 평화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박홍환(이상 이사) △ 경영기획실장 송한수 △ 광고국장 이지운 △ 사업국장 임철재 △ 제작국장 김중열 △ 시설안전관리국장 이장훈 △ 감사실장 한정일 △ 논설위원 임창용 진경호 박현갑 △ 사업국 기획위원 양승현 △ 제작국 기술위원 전준식 ■ 인사혁신처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부장 이은영 ■ 국방부 ◇ 과장급 △ 운영지원과 서기관 이효정
  • 보름달 아래 물음표같은 ‘짝짓기’ 순간 “기술적 역작”

    보름달 아래 물음표같은 ‘짝짓기’ 순간 “기술적 역작”

    보름달 아래서 펼쳐지는 물고기들의 산란. 매년 7월 산란철을 맞아 몰려든 카모플라쥬 그루퍼(Camouflage grouper)는 암컷이 난자를 배출하자 수컷이 서둘러 정자를 배출했고, 그 순간 거꾸로 뒤집어놓은 물음표처럼 정자 구름이 형성됐다. 이 모습을 찍어 ‘창조’(Creation)라고 제목을 지은 프랑스 사진작가 로렌트 볼레스타는 2021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WPY)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196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공모전은 매년 수만 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대상작에 대해 “보름달이 떴을 때 찍어 타이밍을 잘 잡았다. 기술적 역작”이라고 평했다. 볼레스타는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지난 5년간 3000시간의 다이빙을 해왔다”라며 “거꾸로 뒤집어놓은 물음표같은 정자 구름 모양이 마치 정자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백만 개의 정자 중 하나만이 성체로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자연의 미래에 대한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 사진에 애착이 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올해의 젊은 야생동물 사진가 대상은 인도의 10살 사진가 비둔 알 헤바의 작품 ‘돔 집’(Dome Home)에게 수여됐다. 이 작품은 텐트 거미가 공중에 돔 형식의 집을 짓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포커싱이 완벽하다”며 “사진을 확대하면 작은 송곳니를 볼 수 있다. 거미줄이 짜인 방식과 질감, 격자 구조까지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남아공 작가 브렌트 스터튼은 ‘치유의 손길’이라는 사진으로 포토저널리스트 스토리 상을 받았다. 그는 아프리카 내 밀렵으로 고아가 된 침팬지를 재활센터 내 사육사가 돌보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다.
  • 세계 최고령 흰코뿔소 54세 ‘토비’ 자러가다 쿵…그길로 숨 거둬

    세계 최고령 흰코뿔소 54세 ‘토비’ 자러가다 쿵…그길로 숨 거둬

    세계 최고령 흰코뿔소 ‘토비’가 세상을 떠났다. 11일 이탈리아 유력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54세로 세계 최고령 흰코뿔소였던 토비가 이탈리아 북부의 한 동물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토비는 지난 6일 베로나시 부셀렝고 소재 ‘파르코 나투라 비바’ 동물원에서 쓰러진 후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낮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 야간 보호소로 향하다 주저앉았고 곧 숨을 거뒀다. 동물원 대변인 엘리사 리비아 페나치오니는 “토비는 야간 보호소로 돌아오는 길에 바닥에 쓰러졌고 약 30분 후 심장이 멈췄다”고 밝혔다. 흰코뿔소의 평균 수명은 40년이다.동물원장 체사레 아보사니 자보라는 “토비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난 반세기를 우리와 함께한 토비의 마지막을 보고 있자니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2012년 토비의 짝이었던 암컷 ‘슈거’가 떠난 후 토비까지 숨을 거두면서, 이제 동물원에 남은 흰코뿔소는 39세 ‘벤노’뿐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원 대변인은 죽은 토비의 사체가 방부 처리 후 트렌토시 무제(MUSE)자연과학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비가 5년 전 같은 동물원에서 죽은 백사자 ‘블랑코’와 함께 나란히 관람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흰코뿔소는 코끼리 다음으로 몸집이 큰 육상 포유류다. 서 있을 때 높이가 최대 1.8m에 이른다. 이름에서 유추되는 것과 달리 흰색은 아니다. 흰코뿔소라는 이름은 ‘넓다’는 뜻의 아프리칸스어 ‘weit’(웨이트)에서 유래됐으며, 흰코뿔소의 폭넓은 입을 가리킨다. 아프리칸스어는 네덜란드어에서 파생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공용어다. 백인들이 ‘weit’를 영어 중 발음이 비슷한 ‘white’로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white’로 표기한 것이 굳어져 지금까지 ‘white rhino’, 흰코뿔소로 불리게 됐다. 임신 기간이 16~18개월로 긴 데다, 3~4년 간격으로 한배에 한 마리씩 새끼를 출산하는 특성상 흰코뿔소의 자연 번식은 매우 더딘 편이다. 여기에 코뿔소 뿔이 항암치료에 좋다는 낭설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흰코뿔소 역시 대거 희생됐다. 남아공과 나미비아, 짐바브웨, 케냐 등지의 조직적 밀렵으로 흰코뿔소 개체 수는 한때 50마리까지 감소했다.오랜 보존 노력 끝에 2012년 말 2만1361마리까지 증가했으나, 뿌리 깊은 밀렵 탓에 흰코뿔소 수는 다시 15% 정도 감소했다. 가까스로 기사회생하긴 했지만, 아직도 멸종 가능성이 높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준위협(NT·Near Threatened) 관심 대상에 올라 있다. 특히 흰코뿔소의 두 아종 중 세상을 떠난 ‘토비’와 같은 남부흰코뿔소를 제외한 나머지 북부흰코뿔소는 지구상에 단 2마리밖에 남아있지 않다. 마지막 수컷 북부흰코뿔소였던 ‘수단’은 2018년 3월 케냐 보호구역에서 45살로 세상을 떠났고, 남은 2마리는 모두 암컷이라 사실상 절멸에 이르렀다. 과학자들은 수단이 죽기 전 확보한 유전자 샘플로 북부흰코뿔소 복원을 시도 중이다. 죽은 수단의 정자와 현존하는 암컷 북부흰코뿔소의 난자를 체외수정시킨 뒤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남부흰코뿔소 대리모에 이식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 [핵잼 사이언스] 심장 조직도 냉동 및 해동 가능… ‘냉동장기 꿈’ 실현될까?

    [핵잼 사이언스] 심장 조직도 냉동 및 해동 가능… ‘냉동장기 꿈’ 실현될까?

    인간을 얼렸다가 다시 살아 있는 상태로 해동하는 냉동인간은 SF 영화나 소설에서는 흔한 설정이지만, 현재까지는 불가능한 일이다. 냉동 전 아무 문제가 없던 건강한 조직과 세포라도 냉동 과정에서 심각한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냉동된 상태에서 복원해도 문제없는 난자나 정자 같은 세포도 있지만, 상당수 세포와 조직은 얼음 결정이 생기면서 복구 불가능한 손상을 입는다. 이런 이유로 과학자들은 냉동인간의 가능성을 작게 보지만, 조직이나 장기를 냉동하거나 혹은 냉장 상태라도 오래 보존할 수 있게 만드는데 도전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이들의 목적은 간단하다. 귀중한 이식 장기를 얼려서 오래 보존하는 것이다. 이식 장기와 조직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면 이송과정 중에 못쓰게 되는 사고를 예방하고 더 많은 장기를 안전하게 이식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보리스 루빈스키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16년간 냉동이 가장 어려운 장기인 심장 냉동에 도전했다. 움직이지 않는 장기도 냉동했다 살아있는 상태로 해동하기 힘들지만, 계속해서 움직이는 심장을 복원이 가능한 상태로 냉동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연구팀에 따르면 살아있는 세포를 냉각할 때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얼음 결정이다. 세포 내 액체가 영하의 온도에서 얼어붙으면 얼음 결정이 생기면서 부피가 커지고 세포 내 기관에 손상을 입힌다. 조직 역시 같은 이유로 얼음 결정에 의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연구팀은 냉각 과정에서 부피가 일정하게 압력을 가하는 등체적 과냉각 (isochoric supercooling) 기술을 이용해 얼음 결정 생성을 최대한 억제했다.  연구팀은 인간 줄기 세포로 만든 심장 조직을 이용해 이 기술을 검증했다. 영하 3도에서 냉동시킨 조직을 24시간, 48시간, 72시간 후 다시 섭씨 37도로 온도를 높여 해동한 결과 60-85%의 조직에서 정상적인 수축이 관찰할 수 있었다. 물론 심장 전체를 냉동했다 복원하는 단계까지는 한참 멀었지만, 한 걸음 더 현실로 가까워진 것이다.  냉동장기나 조직이 가능해지면 장기 이식 외에도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고로 신체 일부가 절단된 경우에도 환자의 상태가 당장 접합 수술을 할 수 없는 위중한 상황에서는 얼렸다가 나중에 더 안전한 상태에서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냉동인간도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될 수 있다. 앞으로 조직 및 장기 냉동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주목된다.
  • “인구 감소 위기 대응… 일자리 창출·‘드론도시 수성’ 만들 것”

    “인구 감소 위기 대응… 일자리 창출·‘드론도시 수성’ 만들 것”

    “수성구가 맞이하게 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대구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린다. 교육과 주거환경 등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 대구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쯤 살고 싶어 하는 곳이다. 그런데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성구의 위기를 화두로 꺼냈다. 김 구청장은 “수성구도 대구 전체가 안고 있는 인구 축소와 공동체 약화를 앞으로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지난 3년여 동안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여 동안의 성과가 궁금한데. “다른 도시와 차별성을 가진 수성구만의 미래 행정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제는 내실을 다지는 단계다. 구체적으로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유치를 통해 지역 주민 2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예정이다. 수성구민운동장에서 범어역을 지나 이시아폴리스까지 연결되는 엑스코선도 건설된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수성정원학교를 운영하고 마을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고 고산서원도 복원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고산어린이집, 두산대권 종합사회복지관, 열린경로당, 수성행복드림센터, 두산레포츠센터, 진밭골생활체육시설, 제2구민운동장도 조성했다. 3년 동안 수성구에 큰 변화가 있었다.” ●他 도시와 차별화된 미래 행정 플랫폼 완성 -외부 기관에서 좋은 평가도 많았는데 “그렇다.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모전에서 ‘걷고 싶은 들안 길 프롬나드’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생활 및 음식물류 폐기물관리 성과평가, 청소년정책 평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자체 생산성 대상 국무총리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0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환경과 문화 분야에도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수성패밀리파크, 매호천, 고모동을 순환하는 금호강권과 대구스타디움과 청계사, 진밭골, 대덕지를 잇는 진밭골권에 ‘생각을 담는 길’을 조성하고 있다. 꽃과 초화류 군락지가 어우러진 환경과 산책로 정비, 경관 데크 조성 등을 통해 주민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택지에 수성구만의 이야기를 담아 통일된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작품 배경이 된 ‘수성들’을 모티브로 창의적 생각들이 예술로 피어나는 ‘봄이 온 들안예술마을’을 대표 스토리로 정하고 공공예술창작촌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예술인, 방문객 등 모두가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현재 공공예술창작촌 부지 6곳을 확보했다. 외부 예술인과 민간문화예술시설의 지역 내 유입·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대구의 문화랜드마크 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사립미술관을 연계한 미술관클러스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고산서당은 전통문화교육관과 한옥촌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고산서당 주변의 성산봉수대, 성동 고분군 등 문화재들을 묶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융복합 전시·체험 공간 ‘미래교육관’ 조성 -수성구 하면 교육을 빼놓을 수 없다. “수성구의 강력한 자원은 ‘교육’이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사회를 주도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 수성구 미래교육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교육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교육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다. 교육재단 설립을 통해 다양성에 기반한 창의 융합 스마트 학습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교육 전략을 연구해 선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 비정형적 공공 교육서비스와 도서관 밖 도서관, 메이커미래기술체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 융복합 전시·체험 공간인 미래교육관을 조성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체험과 탐구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2022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른 시도가 아닌 수성구에 머물게 하겠다. 교육과 관련된 유입인구를 늘리는 구조를 만들겠다.” ●지방도시 첫 ‘UAM’ 비행실증 성공적 완료 -대구·경북권에서 처음으로 드론실증도시에 선정됐다. “드론산업이 지역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도시 비전을 선포하면서 초고층건물 화재 드론대응 연구, 산불드론 관제차량 도입, 드론 엔터테인먼트쇼, 드론 페스티벌 등 지역 드론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방도시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산림보호 감시, 조난자 물자수송 등을 위해 최근 지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도심 산간지역 중심 드론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행정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 내 드론을 활용한 특화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다른 도시로 확산시키겠다. 드론을 통해 드론테인먼트, 미래교통수단 등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열어 미래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이렇게 하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고산지역에 드론택시의 메인포트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인근 경산과 교육·산업 등 상생협약 체결 -인근 경북 경산과의 경제협력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경산시와는 역사·문화, 지리적으로 밀접한 하나의 생활권에 있다. 지역 경계라는 기존의 틀을 한발 넘어 급변하는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산시와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성구와 경산시 인접지역을 특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주요 국책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지난 2월에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용역을 통해 산업, 교육, 문화·관광, 사회간접자본(SOC) 등 전반에 대한 경제협력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6월 초 기본구상에서 제시된 상생과제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도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지자체 상생협력 사업 롤모델 발굴을 위한 실천전략 연구용역을 공동 발주했다.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을 행정구역 경계가 아닌 주민 중심으로 전환토록 하겠다. 공동번영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조성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 -수성못 관리권 문제로 농어촌공사와 갈등 중이다. “수성못은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고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산책과 여가를 즐기는 대구 대표 관광지다. 못 주변 어디에도 경작지가 없다. 따라서 수성못이 경작지에 물을 대는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 그런데도 문화시설 설치나 확충, 주변 정비를 할 때마다 농어촌공사와 협의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주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추진하려던 각종 수성못 관련 시책이 번번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저수지는 주민을 위한 시설이다. 농업시설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는 주민 복지를 추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해야 효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 -주민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지지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행정환경의 변화, 인구 감소, 소득, 교육 등으로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계획을 수립 중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 와 있다. 선도적으로 준비해야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전력투구하겠다.”
  • 막오른 日 자민당 총재 선거…차기 총리는 누구

    막오른 日 자민당 총재 선거…차기 총리는 누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17일 막을 올렸다. 이번 선거는 이례적으로 후보 4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데다 여성 후보도 2명이나 출마해 면면이 주목된다. 오는 29일 투표 예정인 이번 선거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출마했다.기시다는 아베 신조 내각 시절 외무상으로 4년 반 가량 재직했고,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로 한국에도 알려져있다. 그는 1년 전 아베가 퇴임할 때 후계자로 지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파벌 정치에서 밀려났다. 이번에는 당 개혁안을 들고 출마했는데, 비교적 온건파에 속하지만 아베 정권에 몸담은 탓에 한일 관계에서는 유연성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노는 여론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 후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사령탑이기도 한데, 강한 추진력과 언변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가 사죄한 ‘고노 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의 장남이기도 하다. 그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아베와 대립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높은 인지도를 배경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 탈원전을 주장한 것, 아베와 대립하는 이시바와 손잡은 것 때문에 결선 투표에 올라갈 경우 밀릴 가능성도 있다.다카이치는 4명의 후보 가운데 우익 성향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내는 인물이다. 2선 의원 시절부터 아베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교과서 퇴출을 목표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총무상 시절 각료 신분으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외교 갈등을 키웠고, 앞으로도 계속 참배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는 당내 파벌은 없지만, 최대 후원자가 아베다. 국회의원 96명이 소속한 자민당 최대 파벌의 아베는 젊은 의원들에게 전화해 다카이치 지지를 호소하고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노다는 추천인 20명을 어렵게 확보해 막판에 출마를 결정했다. 만 37세인 1998년 오부치 게이조(1937∼2000) 내각에서 최연소 우정상으로 중용돼 ‘첫 여성 총리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주도한 우정 민영화에 반발해 자민당을 탈당한 후 같은 해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파벌이 없는 노다는 이번에도 추천인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컸지만, 이번엔 고노를 견제하는 세력이 노다를 지원하면서 후보 등록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다는 만 50세에 기증받은 난자로 출산했으며 장애로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아들을 키우며 ‘철의 엄마’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성 후보가 복수(다카이치,노다)로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총재 선거 때 고이케 유리코(현 도쿄도지사) 당시 중의원 의원이 출마해 3위를 기록한 것이 여성 정치인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한 유일한 전례다.
  •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 복원해 북극서 뛰놀게 할 것”…현실 가능성은?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 복원해 북극서 뛰놀게 할 것”…현실 가능성은?

    미국의 한 생명과학 기업이 수천 년 전 지구에서 사라진 털복숭이 매머드를 복원한 뒤 이를 본래의 서식지인 툰드라에 되돌려 놓겠다고 선언했다. 코끼리의 조상이라고도 불리는 털복숭이 매머드는 약 4000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만 년 전부터 번성하기 시작한 이 동물은 추위에 매우 강했으며,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설, 인류사냥설 등의 가설이 존재하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AFP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인 컬라슬은 지난 8년간 멸종한 매머드의 복원 방법을 고심해 온 끝에,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두꺼운 지방과 피부에 촘촘하게 박힌 털 등 유전자 60개를 코끼리 난자에 넣어 유전자를 편집하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 여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자 털복숭이 매머드와 DNA구성이 99.6% 일치하는 아시아코끼리의 피부 세포가 이용되며, 코끼리-매머드 배아는 향후 인공 자궁에서 성장해 세상에 나오게 한다는 것이 컬라슬의 계획이다.컬라슬 측은 “우리의 목표는 추위에 강한 코끼리인 동시에, 매머드처럼 보이고 행동하는 동물”이라면서 “실제로 고대 매머드와 마찬가지로 영하 40℃의 극저온을 견딜 수 있으며, 매머드의 서식 습관을 고스란히 닮은 동물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자궁을 통해 태어난 매머드가 툰드라 등 북극의 영구동토 지역을 활보한다면, 초지를 되살려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및 메탄 방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6년 안에 새끼 매머드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연구를 위해 1500만 달러(한화 176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해당 연구에는 하버드의학대학원의 저명한 유전학 전문가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컬라슬 측은 이번 연구가 멸종된 동물을 이용해 지구의 황폐해진 서식지를 복원하고, 동시에 기후변화의 위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소속 진화생물학자인 빅토리아 헤리지 박사는 “매머드에 대해 (입증되지 않은) 알려진 사실만을 이용해 북극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위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수십 만 마리의 매머드가 필요하다. 매머드는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만 22개월, 성숙하는데까지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셰필드대학의 생태학 교수인 가레스 피닉스 박사 역시 “매머드가 나무를 밀치고 땅을 짓밟으며 초원을 형성해가는 과정은 영구 동토층의 해빙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숲이 우거진 북극 지역에서 나무와 이끼 역시 영구동토층을 보호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암으로 숨진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한 남편이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지난해 80대 노모가 이 기술로 처음 보존됐고, 이번이 국내 두 번째 사례다. 바이오 냉동기술업체 크리오아시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담도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다 숨진 50대 아내의 모습을 사후에도 보존하고 싶다며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업체는 A씨 아내의 몸속에 있는 혈액을 빼낸 후 시신 부패 방지를 위해 냉동보존액을 채워 넣는 작업을 거쳐 장례식장 안치실의 특수 냉동고에 보존했다. 다음달 중순쯤 챔버(냉동보존 용기)가 완성되면 액체질소로 냉각한 탱크에 시신을 넣어 영하 196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아내의 시신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냉동보존 전문업체에 보낼지 국내 보존센터에 안치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으로 아내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힘든 시기 한 가닥 희망이 될 수 있는 냉동보존을 알게 됐고 큰 위안이 됐다”며 “살아생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를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업체는 A씨의 결정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올해 말 보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냉동보존 기간은 100년이다. 현재 시신 동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약 1억원 정도가 든다. 냉동 보존한 시신을 미래에 해동한다고 해도 깨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뢰를 문의하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뇌손상 문제…냉동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의 한 냉동보존센터에는 1호 냉동 인간 제임스 교수부터 아인즈까지 잠들어있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현재 냉동보존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창업자나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유한 사람들이다. 냉동보존은 우선 1차 처치로 시신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심폐소생 장치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복구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2차로 체액과 동결 보호제의 치환해 날카로운 얼음 결정 없이 투명한 유리와 같은 상태로 인체를 얼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서서히 온도를 낮춰 영하 196도에 이르면 냉동 캡슐에 옮겨 영구히 보존한다.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다. 케네스 헤이워스 뇌보존재단(BFF) 공동설립자는 “냉동 보존 기술이 뇌의 시냅스 연결을 잘 보존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신경 연결 부분에서 많은 수축이 일어났는데 내가 보기에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라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냉동 보존 회원 자격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리화 기술은 난자나 단세포 등 조직이 아주 작을 때 쓰는 것인데 수십억 개, 아니 수조 개의 세포가 있는 몸을 어떻게 유리화하냐”라며 냉동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리화 냉동이 되지 못했을 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뇌손상이라 강조했다. 생명연장 재단의 맥스 모어 회장은 언제쯤 냉동인간이 부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초지능 기계가 우릴 위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도 전혀 안 된 기술로 사람을 냉동하는 것은 돈벌이, 사람들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냉동보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냉동인간이 600여명이다. 지금까지도 깨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 암으로 숨진 80대 노모 보존…‘냉동장’ 시대 오나 [김유민의돋보기]

    암으로 숨진 80대 노모 보존…‘냉동장’ 시대 오나 [김유민의돋보기]

    땅에 매장하던 전통 장례 관습이 화장(火葬)으로 바뀌고, 국내에서도 냉동보존 사례가 나오면서 가까운 미래에 ‘냉동장’ 역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혈액암으로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냉동보존한 김정길씨(가명). 그는 결혼하지 않고 평생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개월 만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이같이 결정했다. 국내 첫 냉동인간 사례였다. 그는 화장을 3시간 정도 앞둔 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냉동보존은 유족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기에 그는 만류하는 동생들을 필사적으로 설득했다. 냉동보존된 어머니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 냉동보존은 신속히 진행됐다. 대형 상조회사가 운영하는 장례식장 안치실에 고인을 모신 뒤, 보존 온도가 영하 20~30℃를 유지하도록 했다. 시신 이송을 맡은 물류업체가 냉동보존이 이뤄질 러시아로의 빠른 수송을 위해 긴급 화물기를 마련하고, 수송 내내 낮은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유족 중 누구도 함께 비행기에 타지 못했고, 어머니의 시신은 홀로 화물기에 실려 머나먼 러시아 땅으로 향했다. 다음날 모스크바 공항에 화물기가 도착했고 현지 냉동인간 기업 크리오러스(KrioRus)가 고인을 모시고 액체질소로 가득 찬 냉동챔버에 안치했다. 그렇게 국내 첫 냉동인간이 된 그의 어머니는 러시아에서 향후 해동·의학기술이 발달할 때까지 영하 200℃에 가까운 상태에서 냉동인간으로 남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의료기술 발전 속도와 냉동보존 환자의 재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100년으로 정해졌다. 현재 시신은 혈액이 응고된 상태다. 보존액 주입은 시신의 냉동과 향후 해동 시 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매우 중요하지만 시간상 이같은 절차가 생략됐다. 김씨는 해동기술이 발전한다면 잠시나마 어머니를 뵐 수 있지 않겠냐는 실낱같은 희망에서 냉동보존을 진행했다.“엄마 잘 잤어?” 그가 하고 싶은 말 그는 22일 방송된 SBS스페셜 ‘불멸의 시대 2부: 냉동인간’에 출연해 냉동보존 이후 현지에서 보내주는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 수 있는 것은 냉동탱크뿐이지만 그는 “여기에서 마음으로 빌고 있다”라며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다시 만나면 ‘엄마 잘 잤어?’라고 묻고 싶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케네스 헤이워스 뇌보존재단(BFF) 공동설립자는 “냉동 보존 기술이 뇌의 시냅스 연결을 잘 보존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신경 연결 부분에서 많은 수축이 일어났는데 내가 보기에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라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냉동 보존 회원 자격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사망 선고가 내려져서 사회적인 죽음을 맞았는데 다시 살아나면 출생 신고를 할 거냐, 사회적 지위를 그대로 부여할 거냐”라며 “그렇게 되면 죽음에 대한 기준, 민사법까지 다 바꿔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부자들의 특권…냉동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냉동보존은 우선 1차 처치로 시신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심폐소생 장치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복구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2차로 체액과 동결 보호제의 치환해 날카로운 얼음 결정 없이 투명한 유리와 같은 상태로 인체를 얼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서서히 온도를 낮춰 영하 196도에 이르면 냉동 캡슐에 옮겨 영구히 보존한다. 전문가들은 “유리화 기술은 난자나 단세포 등 조직이 아주 작을 때 쓰는 것인데 수십억 개, 아니 수조 개의 세포가 있는 몸을 어떻게 유리화하냐”라며 냉동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리화 냉동이 되지 못했을 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뇌손상이라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냉동인간이 600여명이다. 지금까지도 깨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의 한 냉동보존센터에는 1호 냉동 인간 제임스 교수부터 아인즈까지 잠들어있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현재 냉동보존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창업자나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유한 사람들이다. 생명연장 재단의 맥스 모어 회장은 언제쯤 냉동인간이 부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초지능 기계가 우릴 위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도 전혀 안 된 기술로 사람을 냉동하는 것은 돈벌이, 사람들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냉동보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들, 친자 아니었다…병원서 배아 바뀐 러 여성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들, 친자 아니었다…병원서 배아 바뀐 러 여성

    난임센터에서 엉뚱한 배아를 이식받은 러시아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첼랴빈스크 출신의 올가 알료키나(33)는 2018년, 정부가 운영하는 첼랴빈스크의 한 난임센터를 찾아 임신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당시 알료키나와 남편은 병원에서 각각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배아를 만들었고, 무사히 임신에 성공한 그녀는 2018년 11월 예정일보다 9주 빨리 아들 데니스를 낳았다. 아이는 건강했고 부부는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지만, 문제는 병원을 떠나기 직전 발생했다. 의료진은 퇴원 준비를 하는 부부에게 신생아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알려줬고, 이는 알료키나와 남편 사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다. 알료키나는 큰 충격과 공포를 안은 채 병원을 나서야 했다. 3개월 후 친자확인 검사를 한 알료키나와 남편은 의료진으로부터 “아기의 생물학적 친부모가 아니다”라는 진단서를 받았다. 그녀는 “하루종일 울기만 했다. 누구도 내게 이 이유를 말해주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배아를 확인하는 날, 같은 병동에서 한 여성을 만났었다. 몇 마디 주고받았지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고 말했지만, 그 이후로 그녀를 볼 수 없었다”면서 아들의 친모일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 대해 언급했다. 알료키나 부부는 병원 측이 배아를 잘못 이식해 벌어진 일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데니스가 두 사람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확인된 뒤, 병원은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료키나는 “나는 데니스를 내 아이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데니스의 친부모도, 어딘가에 살고 있을 내 친자식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두 살이 된 데니스는 오래도록 내 아이로 자랄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직접 모유수유를 하며 키운, 오래 기다린 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배아를 잘못 이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병원 측은 알료키나 부부에게 한화로 약 4800만 원의 보상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 충남, 전국 첫 ‘갯벌 전문 인명구조대’… 드론 띄워 생명 지킨다

    갯벌이 많아 고립사고가 자주 터지는 충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갯벌 전문 인명구조대를 만들었다. 충남소방본부는 26일 홍성군 서부면 해안에서 갯벌 인명구조대 발대식을 열었다. 충남 서해안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갯벌 고립사고가 모두 175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56.6%인 99건이 여름 휴가철인 6~9월에 집중적으로 터졌다. 고은호 소방경은 “갯벌 구조대는 4계절 내내 운영한다”며 “해루질이나 낚시를 하다 뻘에 빠지거나 방향을 잃는 사고가 많고 밀물에 익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당진, 홍성, 태안 등 충남 서해안 6개 소방서에 설치됐다. 소방서마다 4~7명으로 짜였다. 도소방본부는 갯벌 고립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최근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1.7m 길이의 갯벌 보드를 자체 제작해 6개 소방서에 보급했다. 고 소방경은 “꼬막잡이 뻘배를 응용해 제작했다”며 “갯벌에 잘 미끄러져 걷는 것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힘도 덜 든다”고 했다. 도소방본부는 하반기에 갯벌 인명구조용 열화상카메라 드론도 소방서에 보급한다. 야간이나 해무 등으로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찾는데 효과적이다. 드론으로 갯벌에 빠지거나 고립된 사람의 위치가 파악되면 보드를 타고 달려가 구조한다. 고 소방경은 “현지적응 훈련을 끝내고 실험해 보니 갯벌 인명구조 시간이 10배 정도 단축됐다”며 “구조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날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도 열었는데 갯벌에서 도르래로 조난자 들것을 견인하는 방법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 “얼마나 사고가 잦으면”…충남 전국 처음 갯벌 구조대 발족

    “얼마나 사고가 잦으면”…충남 전국 처음 갯벌 구조대 발족

    갯벌이 많아 고립사고가 자주 터지는 충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갯벌 인명구조대를 만들었다. 충남소방본부는 26일 홍성군 서부면 해안에서 갯벌 인명구조대 발대식을 열었다. 충남 서해안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갯벌 고립사고가 모두 175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56.6%인 99건이 여름 휴가철인 6~9월에 집중적으로 터졌다.고은호 소방경은 “갯벌 구조대는 4계절 내내 운영한다”며 “해루질이나 낚시를 하다 뻘에 빠지거나 방향을 잃는 사고가 많고 밀물에 익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19 신고가 들어오면 구조장비를 차량에 싣고 갯벌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이는 것이다. 구조대는 당진, 홍성, 태안 등 충남 서해안 6개 소방서에 설치됐다. 각 소방서마다 4~7명으로 짜여졌다. 도소방본부는 갯벌 고립사고가 빈발하자 최근 FRP(섬유강화 플라스틱)로 1.7m 길이의 갯벌 보드를 자체 제작해 6개 소방서에 보급했다. 고 소방경은 “꼬막잡이 뻘배를 응용해 제작했다”며 “갯벌에 잘 미끄러져 걷는 것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힘도 덜 든다”고 했다. 도소방본부는 하반기에 갯벌 인명구조용 열화상카메라 드론도 소방서에 보급한다. 야간이나 해무 등으로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찾는데 효과적이다. 드론으로 갯벌에 빠지거나 고립된 사람의 위치가 파악되면 보드를 타고 달려가 구조하는 것이다. 고 소방경은 “현지적응 훈련을 끝내고 실험해보니 갯벌 인명구조 시간이 10배 정도 단축됐다”며 “구조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날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도 열었는데 갯벌에서 도르래로 조난자 들것을 견인하는 방법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 ‘여성편력’ 66세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27세 여친 생겼다

    ‘여성편력’ 66세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27세 여친 생겼다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의 여자친구가 또 바뀌었다. 12일 뉴욕포스트 산하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66세 에릭 슈미트 전 회장에게 39세 연하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슈미트 전 회장의 공식 여자친구는 32세 연하의 의대 졸업생 알렉산드라 뒤스베르크였다. 슈미트 전 회장은 2017년 파티에서 만난 뒤스베르크와 드물게 오래 만났다. 지난해 여름 약혼설이 나돌 정도였다. 뒤스베르크도 슈미트 전 회장이 부인 웬디 슈미트(65)와의 혼인 관계를 청산하고 어서 아이를 낳아 기르길 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만남 횟수가 줄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슈미트 전 회장은 11일 새 여자친구 미셸 리터(27)와 함께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날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로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슈미트 전 회장의 새 여자친구 리터는 컬럼비아 로스쿨 출신 사업가로 알려졌다. 그는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경제학, 국제학, 정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컬럼비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를 졸업한 수재다. 스탠포드대학교 컴퓨터공학 연구소,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분과위원회를 거쳐 금융거래플랫폼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딥테크 중심 자산운용사를 이끌고 있다. 슈미트 전 회장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난잡한 사생활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980년 현재의 부인과 결혼해 두 딸을 낳은 그는 혼외정사로 여러 차례 호사가들 입에 오르내렸다. 2010년부터 패션 디자이너 쇼샨나 그루스, CNBC 기자 출신 케이트 보너, 미국 홍보대행사 임원 마시 사이먼, 방송인 리사 쉴즈,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인 응구옌 차우지앙 등 여러 유명 인사가 그를 거쳐갔다. 소식통에 따르면 슈미트 전 회장의 이성관은 매우 까다롭다. 외적으로는 키가 크고 모델처럼 말라야 하며, 대화가 통할 만큼 똑똑해야 한다. 아무나 만나는 건 아니라는 전언이다. 하지만 한 번 만나기로 마음 먹은 여성은 어떻게든 유혹하고 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을 밝히기를 꺼린 전 여자친구는 과거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미트는 여성을 유혹할 때 그야말로 올인한다. 데이트 한 번 하기 위해 다른 여러 도시로 날아간다. 값비싼 선물도 자주 안긴다”고 폭로한 바 있다.익명의 전 여자친구는 슈미트가 자녀 계획은 운운하며 마치 미래를 함께할 것처럼 군다고도 밝혔다. 모두들 자신이 슈미트의 두 번째 부인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몇 달 후 자신이 유일한 여자친구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고도 말했다. 2017년 4월 사교계 명사 울라 파커와 열애설이 터졌을 때도 슈미트는 동시에 6명을 만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최근에 슈미트와 만났던 뒤스베르크 역시 그의 아이를 낳기 위해 난자를 얼려서 보관했다가 인공 수정을 거절당했다. 이런 슈미트의 혼외정사에 대한 아내의 입장은 어떨까. 웬디 슈미트는 2012년 8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에릭의 외도설에 대한 언급을 한 차례 거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남편을 따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 짐이 되고 싶지 않다. 남편도 내가 스스로 짐처럼 느끼길 원하지 않는다. 나 역시 상당히 독립적으로 살고 있다”는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거듭된 불륜설로 이혼 얘기가 오가긴 했지만, 슈미트 부부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이며 공식적으로는 부부 사이다.
  • 12세 때 괴담에 빠져 친구에게 흉기 난자 사주, 3년반 만에 정신병동 나온다

    12세 때 괴담에 빠져 친구에게 흉기 난자 사주, 3년반 만에 정신병동 나온다

    2014년 미국의 도시 괴담 ‘슬렌더 맨’이 실존한다고 믿어 그를 기쁘게 하려고 학교 친구를 공원으로 꾀어 잔인하게 살해하려 해 정신병원 25년 금고형이 선고된 19세 여성이 3년 반 만에 풀려나게 됐다. 2017년 중형을 선고했던 판사는 이 여성이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정반대로 판단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슬렌더 맨’은 2009년 6월 미국의 포럼 사이트 섬싱 오풀(Something Awful)이 진행한 초자연적 이미지 합성 공모전에 처음 등장했다. ‘빅터 서지(Victor Surge)’란 누리꾼이 두 장의 흑백 사진을 올렸는데 비정상적으로 길다란 모습에 정장에 타이까지 맸지만 얼굴에 이목구비가 없는 섬뜩한 이미지였다. 어린 소녀를 꾀어 어디론가 끌고 가는 것 같았다. 그 누리꾼은 마치 ‘슬렌더 맨’을 직접 목격한 것처럼 짧고 모호한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글에는 14명의 어린이 실종 사건과 스털링 시립도서관 화재 사건 등을 ‘슬렌더 맨’이 벌인 것처럼 암시했다. 몇 주 만에 ‘슬렌더 맨’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갔다. 여러 사람이 집단 창작에 나서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가 덧붙여져 도시 괴담으로 발전했다. 특히 유튜브를 중심으로 슬렌더 맨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나 몰래카메라, 페이크 영상 등이 등장했다. 2016년 케이블 HBO 채널은 다큐멘터리 ‘조심해 슬렌더 맨’을 방영했다. 이 무서운 캐릭터는 2014년 끔찍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10대 소녀들이 이듬해 재판 과정에서 범행 배경으로 언급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애니사 와이어란 12세 소녀는 친구 모건 가이저를 공범으로 끌어들여 2014년 5월 31일 학교 친구 페이튼 류트너를 숲으로 유인했다. 와이어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이저가 류트너를 흉기로 19차례 찌르고 내버려둔 채 달아났다. 셋 모두 동갑이었다.피고인들은 ‘슬렌더 맨’이 실존한다고 믿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부하 ‘프록시’가 되려고 했다며 충성을 증명하고 가족을 지키려면 살인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어이없는 얘기를 털어놓았다. 범행 몇 달 전부터 살인을 모의해 학교 친구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피해자는 몸통, 다리, 팔 등을 찔려 치명상을 입었지만 스스로 공원을 기어 나와 사이클을 타던 어른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2017년 워케샤 카운티 순회법원의 마이클 보렌 판사는 2급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한 와이어를 지역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며 정신병원 구금 25년형을 선고했다. 범행 당시는 미성년 나이였지만 16세 때 재판을 진행, 성인과 똑같이 재판을 받게 한 결과 중형이 선고됐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정신병원을 나가게 해달라고 법원에 탄원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탄원서를 보웬 판사에게 보내 “범행 후 난 다시는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그 맹세를 계속 지키려 한다”고 적었다. 보렌 판사는 지난 1일 그녀가 “뉘우치고 깊이 회개하고 있다”며 받아들였다. 세 의사가 정신 상태를 진단하게 했는데 스스로는 물론 다른 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보렌 판사는 주 당국이 60일 안에 석방 계획을 내놓도록 하고 9월 10일 다시 재판을 열어 석방 결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이저 역시 성인으로 재판 받아 와이어보다 훨씬 중형인 정신병원 40년 구금형을 선고받고 감금 중이다. 류트너는 2019년 ABC 방송의 ‘20/20’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베개 밑에 부러진 가위 한 쌍을 놓고 잠자리에 들어 만약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트라우마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 [영상] 밀입국했지만…다친 불법이민자 둘러업은 美 국경경비대원

    [영상] 밀입국했지만…다친 불법이민자 둘러업은 美 국경경비대원

    미국 국경경비대원이 다친 불법이민자를 직접 자기 어깨에 둘러업고 산에서 내려왔다. 18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캘리포니아주 국경경비대원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밀입국한 40세 외국인 여성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14일 멕시코 국경을 넘은 국적 불명의 여성은 캘리포니아 하쿰바 허허벌판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그만 발을 삐끗했다. 최초로 구조 요청을 접수한 멕시코 당국은 미국 국경경비대와 접촉, 신고 내용을 전달했다. 조난자 위치 추적에 나선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 지구 국경경비대는 구조 요청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22분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발목을 다친 여성은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부축해 옮기다가는 시간만 지체될 게 뻔했다. 국경경비대원은 결국 다친 여성을 자신의 어깨에 직접 들쳐메고 험준한 산길을 걸어 내려왔다.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공개한 영상에는 수색견과 함께 조난자 찾기에 나선 국경경비대원 중 한 명이 여성을 어깨에 짊어지고 거친 바위 사이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상대는 밀입국한 불법이민자였지만 경비대원은 국경 지역 수색 및 구조라는 경비대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그 덕에 구조된 여성은 지역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된 여성은 이날 엘센트로 지구 국경경비대가 구조한 5명의 불법이민자 중 1명이었다. 이들의 추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 이민정책에 따라 최근 미국 남서부 국경에는 불법이민자가 물밀듯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 땅으로 진입한 불법이민자는 90만 명에 달한다. 2006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 지구 국경경비대는 21일에도 국경을 넘은 후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국적 불명의 불법이민자 14명을 구조했다.특히 지난 3, 4월 적발된 불법이민자는 17만 명으로 2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불법이민자 40%는 멕시코 국적이었다. 중미의 ‘북부 삼각지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출신도 상당수였다. 이를 두고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미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에게 불법이민자 문제가 핵심 난제인 셈이다. 지난 7일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중남미인 과테말라와 멕시코부터 찾은 것 역시 이를 방증한다. 인도와 자메이카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 부통령은 두 나라 대통령을 만나 난민 문제를 논의한 자리에서 “오지 말라”며 밀입국은 꿈도 꾸지 말라 경고했다. 다만 근본 원인이 해결될 수 있도록 인도적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멕시코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효진의 이슈En] “죄가 아니잖아요” 난임 고백하는 스타들

    [임효진의 이슈En] “죄가 아니잖아요” 난임 고백하는 스타들

    2013년 첫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 및 양육에 참여하는 연예인 아빠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이후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진 끝에, 최근에는 육아 및 양육의 전 단계인 출산과 임신에 대해 언급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그 중 최근 눈에 띄는 예능 키워드는 바로 ‘난임’이다. ● 방송에서 난임 고백하는 연예인들 ‘난임’이란, 1년간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임신이 성공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일부 예능 속 연예인들은 자신의 난임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난임을 극복하는 방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심진화, 김원효는 난임을 고백한 대표적인 연예계 부부다. 올해로 결혼 10년 차인 두 사람은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간절히 아이를 바라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김원효는 심진화를 위해 시험관 시술에 필요한 과배란 유도 주사를 놓는 방법을 배우는 등 애정 어린 노력을 기울였다.최근 둘째를 임신한 이지혜는 이에 앞서 유산 소식과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는 과정 등을 모두 공개했다. 유산 경험이 있는 만큼 둘째 임신에 대한 걱정이 앞섰던 이지혜는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하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외에도 자산관리사 유수진은 네 번의 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하며 “몸과 마음이 다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배우 윤주만 또한 아내 김예린과 함께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난임 판정을 받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어렵게 갖는 모습을 공개했다. ● 현실 속 난임 부부의 증가 최근 난임을 주제로 한 방송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JTBC ‘1호가 될 수 없어’ 등과 같이 부부가 출연하는 예능에서는 물론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E채널 ‘맘 편한 카페2’, tvN ‘프리한 닥터’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같은 방송 흐름은 그만큼 난임을 겪는 부부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수는 지난 2019년 기준 23만 명을 넘어섰다. 2017년 20만 8704명에서 2018년 22만 946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9년에는 23만 80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난임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해당 방송 이후 훌쩍 뛴 시청률을 통해 드러났다. 윤주만, 김예린 부부의 난임 검사 에피소드를 다룬 KBS2 ‘살림남2’는 전국 기준 11.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지혜의 둘째 임신 과정이 방송된 SBS ‘동상이몽2’도 수도권 기준 8.1%(2부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예능을 통해 보여지는 난임 주제에 대해 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회장은 “난임 고백이 어려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연예인들을 통해 난임 부부가 겪는 과정과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연임신을 할 수 있는 부부가 노력도 해보지 않고 난임 시술이나 난자 냉동 등을 부추기는 현상으로 이어지면 곤란하다”며 “건강한 상태에서 임신해 안전하게 출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 ‘난임’을 마주한 부부들의 태도에 공감 난임을 겪는 부부들뿐만 아니라 그 외 시청자까지 포용할 수 있었던 것은 ‘난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부부의 돈독한 모습 때문이다. 김원효는 시험관 시술을 힘들어 하는 아내 심진화를 향해 “절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냥 우리 둘이 행복하게 잘 살면 된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방송을 통해 영상편지를 남겨 감동을 안겼다. 심진화 또한 난임을 겪는 부부들을 향해 “죄 짓는게 아니지 않냐. 노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멋진 일이니 부끄러워하거나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난임 진단을 받은 날 윤주만은 자신의 잘못 같다며 미안함의 눈물을 보이는 아내에게 “아이보다 아내가 먼저”라고 말하며 위로를 건넸다. 화면을 통해 이들의 모습을 보던 하희라도 유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박 회장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지지와 배려, 응원과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를 배려하는 환경 속에서 난임 극복을 위한 노력을 했을 때 성공률이 높았다”며 “여기에 더해 부모님,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의 배려와 응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난임이란 ‘불임’이 아니라, (임신이) 어렵지만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며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 온 힘을 다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고 덧붙였다. ◆ 임효진 기자의 이슈En : 방송 및 연예계 최신 이슈에 대해 다룹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우뉴스] 홍수 후 생긴 거대한 거미줄…알고보니 자연의 경이로움

    [나우뉴스] 홍수 후 생긴 거대한 거미줄…알고보니 자연의 경이로움

    폭우가 지난자리에 생존을 위한 거미들의 놀라운 모습이 포착되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는 호주 빅토리아 주 이스트 깁스랜드 지역의 산천초목을 뒤덮은 거미줄 모습을 보도했다. 보기에는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일 수도 있지만 그 속사정을 알고 나면 경이로운 자연의 한 모습 임을 알게된다. 지난 주 호주 빅토리아 주를 강타한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가옥이 침수되는 비 피해를 입었다. 특히 빅토리아 주 남동부에 위치한 이스트 깁스랜드는 물에 잠긴 차안에서 사망한 남성이 발견될 정도로 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었다. 폭우는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과 곤충에게도 큰 위험을 주는 자연재해이다.폭우가 지난 깁스랜드의 산천초목에 거미줄로 뒤덮이는 경이로운 모습이 나타났다. 거미줄은 도로변 표시판부터해서 풀숲을 흰색으로 덮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폭우가 지나자 마자 거미의 대재앙이 이어졌다”라는 글들과 함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시드니대학 디어터 오촐리 생태학 교수는 “이는 대재앙이 아닌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거미줄을 만든 거미는 판금거미라는 종류의 거미이다. 이 거미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서식하며 8㎜ 정도 크기에 갈색반점이 있는 몸통과 긴다리를 지니고 있다. 오촐리 교수는 “이들 거미는 땅 속에서 사는데, 홍수가 나면 사람이 고지대로 피해가듯이 이들 거미들도 같은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판금거미는 주로 땅속에 살고 있는데 폭우가 오고 홍수가 생기자 생존을 위해 나무와 풀 위로 올라가 집을 만든다는 것. 이들은 우리가 보통 보는 나선형 모양의 거미줄이 아닌 지표면에 평평한 형태의 거미줄을 치며 두겹의 거미줄 속에서 살아간다. 땅바닥에 쳐진 평평한 거미줄에 떨어지는 작은 곤충들을 잡아 먹는다. 오촐리 교수는 “우리는 이들 작은 생물들이 우리의 발 아래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자연은 갑자기 우리 앞에 이런 경이로운 모습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홍수 후 생긴 거대한 거미줄…알고보니 자연의 경이로움

    [여기는 호주] 홍수 후 생긴 거대한 거미줄…알고보니 자연의 경이로움

    폭우가 지난자리에 생존을 위한 거미들의 놀라운 모습이 포착되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는 호주 빅토리아 주 이스트 깁스랜드 지역의 산천초목을 뒤덮은 거미줄 모습을 보도했다. 보기에는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일 수도 있지만 그 속사정을 알고 나면 경이로운 자연의 한 모습 임을 알게된다. 지난 주 호주 빅토리아 주를 강타한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가옥이 침수되는 비 피해를 입었다. 특히 빅토리아 주 남동부에 위치한 이스트 깁스랜드는 물에 잠긴 차안에서 사망한 남성이 발견될 정도로 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었다. 폭우는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과 곤충에게도 큰 위험을 주는 자연재해이다. 폭우가 지난 깁스랜드의 산천초목에 거미줄로 뒤덮이는 경이로운 모습이 나타났다. 거미줄은 도로변 표시판부터해서 풀숲을 흰색으로 덮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폭우가 지나자 마자 거미의 대재앙이 이어졌다”라는 글들과 함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시드니대학 디어터 오촐리 생태학 교수는 “이는 대재앙이 아닌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거미줄을 만든 거미는 판금거미라는 종류의 거미이다. 이 거미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서식하며 8㎜ 정도 크기에 갈색반점이 있는 몸통과 긴다리를 지니고 있다. 오촐리 교수는 “이들 거미는 땅 속에서 사는데, 홍수가 나면 사람이 고지대로 피해가듯이 이들 거미들도 같은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판금거미는 주로 땅속에 살고 있는데 폭우가 오고 홍수가 생기자 생존을 위해 나무와 풀 위로 올라가 집을 만든다는 것. 이들은 우리가 보통 보는 나선형 모양의 거미줄이 아닌 지표면에 평평한 형태의 거미줄을 치며 두겹의 거미줄 속에서 살아간다. 땅바닥에 쳐진 평평한 거미줄에 떨어지는 작은 곤충들을 잡아 먹는다. 오촐리 교수는 “우리는 이들 작은 생물들이 우리의 발 아래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자연은 갑자기 우리 앞에 이런 경이로운 모습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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