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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로 50m 엿가락처럼 휘어/대참사현장 이모저모

    ◎응급차 모자라 부상자 발동동 ○…사고현장은 한마디로 아비규환 그자체였다. 열차가 급제동하면서 탈선 전복된 탓에 객차의 철제구조물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지거나 조각나있고 그 사이에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끼여 있어 처참한 사고순간을 실감나게 했다. 사고 뒤 경찰과 소방관등 1천여명이 사고수습을 위해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이용,부상자 구조와 사체발굴에 나섰으나 중장비의 도착이 늦은데다 철제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작업에 애를 먹었다. 이에앞서 사고가 나자마자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이 급히 달려와 부상자와 사체를 이웃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9시30분쯤 철도청 상황실에 나와 사고에 따른 수습과정을 보고받고 사고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탈선된 5,6호 객차는 고철덩이처럼 찌그러져 승객들이 객차틈새에 끼인채 신음하고 있어 아비규환. 5호차 앞부분에 앉아있다 다리를 다쳐 한중병원에 입원중인 김태성씨(39·부산 진구 전포1동 276의36)는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앞쪽으로 밀리면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6호차 중간부분 좌석에 있다가 목적지인 구포역에서 내리기 위해 일어서는 순간 열차가 전복돼 오른손과 양다리를 다친 최지원씨(24·여·부산시 북구 삼락동 365의1)는 『구포역 도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구내방송이 끝나자마자 열차가 땅밑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큰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었다』고 사고당시를 기억. 최씨는 중상자들이 앰뷸런스가 모자라 피를 흘리면서도 사고현장의 땅바닥에 비가 오는 가운데 장시간 드러누워 있어야 했다』며 사고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군복무중인 아들과 오빠를 면회하고 귀가하던 일가족 3명중 아버지는 숨지고 어머니는 실종되고 여동생은 중상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백병원에 안치된 안상근씨(53·남구 감만동 511)는 28일 아침 부인 차삼조씨(50),딸 선희양(18)과 함께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끝내고 대구시 소재 육군병원에 배속받은 작은 아들 태호씨(20·경성대 법학과 1년 휴학)를 면회하고 돌아오다 변을 당했는데 부인은 실종되고 딸은 다리골절상을 입고 신라병원에서 가료중. ○…아들과 함께 시어머니 생신에 다녀오려고 사고열차를 탄 아내의 행방을 찾고 있던 박상택씨(38·부산시 북구 덕천2동 주공아파트 105호)는 제중병원등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백병원 영안실에서 아내 권순남씨(32)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군인이 6명으로 단일직종으로는 가장 많았다. 군관계자들은 『교육중 외박나온 장교들이 많아 사망자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이계익교통부장관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내려가 사고수습을 지시했다. □대형열차사고 일지 ▲45년 9월 대구역 열차충돌사고=사망73명,부상78명 ▲48년 9월 충남 내판역 열차충돌사고=사망 1백명 ▲49년 8월 죽령터널탈선사고=사망46명,부상3백1명 ▲51년 10월 순천∼여수선열차탈선사고=사망 1백20명 ▲54년 1월 오산역열차탈선사고=사망56명,부상78명 ▲55년 3월 부산역열차화재사고=사망 42명,부상45명 ▲69년 1월 휘경동건널목사고=사망17명,부상 68명 ▲69년 1월 천안열차충돌사고=사망 41명,부상 1백3명 ▲70년 10월 충남 모산건널목사고=사망 45명,부상32명 ▲70년 10월 원주터널사고=사망 14명,부상59명 ▲71년10월 남원열차사고=사망20명,부상48명 ▲73년8월 영동역유조열차탈선=사망38명,부상12명 ▲75년6월 정선건널목사고=사망12명,부상74명 ▲76년5월 서울 방학동유조차충돌=사망19명,부상95명 ▲77년7월 충북지난역열차추돌=사망18명,부상1백60명 ▲77년11월 이이열차폭발사고=사망60명,부상1천여명 ▲81년5월 경산열차추돌=사망53명,부상2백44명 ▲84년12월 나주열차충돌=14명사망,14명부상 ▲85년2월 사북화물열차탈선=13명사망,14명부상 ▲87년1월 대구방촌동건널목사고=9명사망,16명부상 ▲91년12월 동두천건널목사고=6명사망,8명부상
  • 열차전복… 71명 사망/철로침하로 9량중 4량 탈선

    ◎어제 하오 무궁화호/서울발 부산행 구포역 부근/1백여명 중경상… 사망자 늘듯 【부산=임시취재반】 6백34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전복,승객 1백80여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28일 하오5시3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2동 빅토리아호텔뒤 덕천천 교량 2백m 전방지점인 경부선(구포역기점 서울방향 2·5㎞지점)에서 갑자기 선로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서울발 부산행 117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 노진환·33)의 9량 가운데 객실 2량과 기관차·발전차등 4량이 탈선되면서 전복됐다. 이사고로 29일 상오4시 현재 이용오씨(22·군인·대구시 중구 남산4동 2930의8)등 승객 72명이 숨졌으며 1백8명이 중경상(철도청집계)을 입고 한중·성심·누가·대동·강혜·백병원등 13개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복된 객실 5·6호 2량에는 1백8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기관사 노씨가 사고지점 50m쯤 앞에서 선로가 내려앉은 것을 보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열차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탈선,전복돼 일어났다. 사고지점은 물금방면에서 구포역으로 접어드는 곡각지점이었으며 사고순간 열차는 시속 85㎞로 달리던 중이었다.사망자나 중상자들은 구포역에서 내리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있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지점 근처에서는 삼성종합건설이 사고지점 지하25m에서 한전 케이블 매설공사를 하면서 발파작업을 벌여 충격으로 지반이 약화된데다 지하수가 스며들어 노면의 침하현상이 일어난것으로 짐작된다. 사고현장의 전복열차는 휴지조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으며 부상당한 승객들은 열차안에서 서로 엉켜 신음하고 있었다. 이 열차는 이날 낮12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하오5시41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철도청은 사망자에 대해서는 일단 1인당 2백만원의 장례비를 지불하고 라이프니치방식으로 국고에서 보상키로 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형사 1부 정종우 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전담수사반을 편성,사고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사고지점 50m전서 급제동”/두 기관사가 말하는 사고순간

    ◎우천으로 시계불량… 철로붕괴 직감 사고열차의 기관사 이재은씨(32)와 노진환씨(33)는 사고 직후 『이날 낮12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하오5시41분 부산역 도착예정으로 시속 85㎞ 속도로 부산역을 향해 주행하고 있던중 사고지점의 50m 앞에서 철로가 무너지는 것을 직감하고 급제동했으나 가속 때문에 정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철로가 함몰된 것은 어디서 알았나. ▲사고당시 시속 85㎞정도로 달리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엔 선로가 약간 휘어진것 같아 급제동을 걸었으나 이미 늦었다. ­당시 날씨는 어떠했는가. ▲구름이 많이 끼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시야가 매우 나빴으며 가시거리도 평상시보다 극히 짧았다. ­사고직후 상황은. ▲열차가 탈선하면서 나도 튕겨나가는 바람에 잘 모르겠다. ­철도청에 근무한 기간은. ▲올해로 13년째이다. ­부상정도는. ▲왼쪽 팔을 약간 다쳤으며 가슴부위가 아프다. ◎사망자 명단 이날 하오11시50분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용오(25·대구시 중구 남산4동 2930의8) ▲강해빈(30·부산시 남구 감만동 202의2) ▲김종준(48·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475의18) ▲장원대(35·육군 준위) ▲박용규(25·육군중위·서울시 노원구 월계2동) ▲이원형(23·육군 소위) ▲이종목(군인) ▲남용우(23·육군 중위) ▲권순남(32·여·부산시 북구 덕천2동 주공아파트 105호) ▲한분림(74·여·경북 상주군 사벌면 덕남1리) ▲오주창(48·부산시 사하구 괴정3동 882의22) ▲안상근(52·부산시 남구 감만동 511) ▲김성식(28·부산시 서구 보수동 1가 321) ▲손재익(20·방위병) ▲이하나(7·여) ▲임의택(39) ▲신성자(33·여·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59의32) ▲이동혁(8·신씨의 아들) ▲박영호(29·부산시 금정구 서2동 현대아파트 3동208호) ▲구자운(63) ▲김순자(53·여) ▲오승종(52) ▲오정홍(72) ▲양윤심 ▲양윤정 ▲백상현 ▲김금숙 ▲안필순 ▲이귀동 ▲이근식 ▲박명국 ▲서정일 ▲장문재 ▲김경해(31·여) ▲나영자(48·여) ▲서정철 ▲차태호 ▲정성훈(7·부산시 북구 괘법동) ▲유영규(32·덕포2동 768의1) ▲배인수(39·서울시 남가좌동 115의7) ▲배두아(54·여)
  • 찌그러진 열차틈서 신음… 비명…/무궁화호 참사

    ◎“꽝” 소리나며 순식간에 곤두박질/잔해·사체 엉겨 폭격현장 방불/포크레인 동원 시신 밤샘발굴 【부산=임시취재반】 휴일 하오 삽시간에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시 북구 부근의 무궁화호열차 전복참사현장은 바로 생지옥이었다. 조각나고 찌그러진 열차,피를 흘리며 살려달라는 승객들의 울부짖음,쏟아져 나오는 시신 등이 뒤엉킨 사고현장 주변은 마치 폭격을 받아 피폐화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사고순간◁ 「끽!」하는 급제동 소리와 함께 「쾅!」하고 2∼6호 객차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순간적으로 열차가 3m 아래로 처박히고 객차들이 선로를 이탈,지그재그로 탈선했다. 사고현장은 이날 한전당국에서 지중화사업을 벌이기 위해 굴착작업을 한 상부지점으로 철로선 길이 5m·하행 선로폭 20m가 아래로 꺼지면서 기관차와 발전열차가 5m 아래로 곤두박질해 처박해 있었다. 선로 5m가 부러지고 50여m는 엿가락처럼 휘어졌으며 5·6호 객차량은 크게 파손돼 승객들이 열차에서 튕겨나오거나 압사하는 사고로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다. 승객들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 순간 곧바로 차체가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탈선된 5·6호 객차는 자동차 바퀴에 깔려 깨진 플라스틱 장난감열차를 연상케할 정도로 일그러졌고 승객들은 객차 틈새에 끼인채 신음했다. 탈선기관차는 길이 5m,너비 20m의 지반이 무너져내린 5m 아래쪽으로 처박혔고 나머지 차량들도 연쇄추돌,지그재그로 일그러졌다. ▷사고원인◁ 사고원인을 수사중인 부산북구경찰서는 사고현장 부근에서 전력구 설치를 위해 지하굴착공사를 벌이면서 지반강화조치등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약화된 지반이 열차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반이 붕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관계자 등을 긴급수배했다. 이번 공사를 하면서 한전은 관계당국과 사전협의도 없었고 철도당국에 통보도 하지 않아 예견된 인재(인재)였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사고현장 부근 주민들은 지하전력구 시공업체인 한진건설(대표 박주백)측이 지하에서 수시로 발파작업을 벌여 집이 흔들리는등 무리한 공사를 계속해 여러차례 안전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수습◁ 사고가 발생한 직후 경찰과 군부대 119구급대 등이 긴급출동,사망자및 부상자 후송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비바람이 불고 날이 어두워진데다 사고현장 인근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수습및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철도청,대책본부 구성 철도청은 사고가 나자 본청 종합상황실에 사고대책본부(본부장 김경회차장)를 구성,본부아래 복구지원반·수송지원반·섭외지원반을 만들어 부산지방철도청측과 연락을 취했다. 또 사고현장 부산에는 보선원,차량반등 모두 5백36명의 인원으로 사고복구반을 구성,강신태철도청장의 현장지휘아래 복구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 눈·빙판길 출발은 2단기어로(자동차백과)

    ◎급제동 위험… 엔진브레이크 활용을/체인감기 전륜구동형은 앞바퀴에 겨울철의 차량운행은 다른 계절보다 악조건이 많아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체인과 스노타이어는 네바퀴 모두에 장착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경제사정상 부득이 두개만 달아야한다면 전륜구동형(FF)은 앞바퀴,후륜구동형(FR)차는 뒷바퀴에 장착하는 것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그 효과가 뛰어나다.오르막길에서는 앞차의 미끄럼으로 인한 후진에 대비키위해 안전거리를 평상시보다 2배로 유지하고 저속(2단기어)운행을 해야한다. 또 겨울철의 교량과 터널은 일반 도로보다 얼음이 많이 얼고 옆바람이 매우 심한 곳.특히 다리의 시작과 끝부분의 요철부위,터널통과 직후의 노면등은 얼어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여기서는 심한 옆바람의 영향때문에 차량이 미끌어지기 쉬우므로 핸들을 놓치지않도록 꽉잡아야한다. 만약 체인과 스노타이어가 준비안된 상태에서 눈길이나 빙판길을 통과해야할 경우,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5∼20%정도 낮추어 노면과의 접지력을 높인다음저속으로 운행해야한다.눈길,빙판길에서는 2단기어로 출발해야 타이어가 헛도는 일을 예방할수 있다.2단출발도 힘들정도로 노면상태가 나쁠경우 흙,나무판자,수건등을 타이어 밑에 밀어넣어 미끄럼을 막는 방법이 있다. 겨울철이 노면은 어느 곳이 빙판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따라서 주행시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멀리 떼어 미끄럼으로 인한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눈길,빙판길에서의 급제동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푸트브레이크보다 저단기어로 감속하는 엔진 브레이크의 신속한 활용이 가장 올바른 제동방법이다. 도로상태등 모든 운행 여건들이 혹독한 겨울엔 무엇보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일이 가장 위험하다.음주운전을 하면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 더 큰 피해를 끼치므로 절대 피해야한다.
  • 연휴 교통사고 1,611건/86명 사망·1,958명 부상

    설연휴 대이동이 이뤄진 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전국에서 모두 1천6백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86명이 숨지고 1천9백58명이 다쳤다.이는 건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건이 늘어났으나 사망자는 21명,부상자는 2백33명이 줄어든 것이다. ▲24일 하오1시50분쯤 광주시 동구 지원동 녹동마을 앞길에서 대전 1러1329호 엑셀승용차(운전사 김영석·22·대전시 동구 신안동 233의15)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광주 대진운수소속 광주 5자8321호 17번 시내버스(운전사 백일환·46)와 정면으로 충돌,승용차 운전사 김씨와 임성봉(43·여·대전시 중구 대흥동470의12),엄기완씨(60·광주시 서구 주월1동450의8)등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숨지고 시내버스 승객 백기선양(18)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상오7시20분쯤 충남 천안군 성거읍 석교리 망향휴게소앞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광주를 떠나 서울로 가던 광주고속소속 전남6바1158호 고속버스(운전사 이기한·34)가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이 휴게소 직원 오세희씨(57·여)를 들이받고 급제동을 거는 순간 뒤따라오던 서울6누 3811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이순복·47·서울 성동구 중곡동82)등 차량 6대를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씨와 봉고차운전자 이씨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24일 상오2시쯤 충남 서산군 고북면 신상리 중앙레미콘앞 국도에서 해미에서 고북방면으로 가던 경기3두4347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창수·31)가 앞서가던 차를 추월하려다 길옆 가로수를 들이 받아 차에 타고 있던 조득호씨(26·서산군 해미면 읍내리 321)와 박장근씨(28·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485)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이씨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4일 상오 1시40분쯤 강원도 원주군 지정면 보통리앞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경기3노 7511호 에스페로 승용차(운전자 김상환·33·경기도 여주군 동래면 현암리 155)가 마주오던 경기2구 6525호 캐피탈 승용차(운전자 안진모·31·서울 중랑 경찰서 면목3동 파출소 순경)와 정면으로 충돌,캐피탈승용차운전자 안씨가 숨지고 에스페로 승용차 운전자 김씨등 3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23일 상오 0시10분쯤 충북 충주시 칠금동 칠금주유소앞길에서 서울 1후 8797호 그랜저승용차(운전자 신종훈·19·충주 대원고 3년)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길옆 2m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함께 타고있던 주영기(19·충북·중원군 엄정면 옥계리)이동규군(19·충주시 칠금동)등 2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23일 상오9시쯤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 후용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서울1르 5779호 르망승용차(운전자 우태명·47 산림청 연구원)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4두 2757호 르망승용차(운전자·변용섭·27)를 들이받아 가해차량 운전자 우씨와 우씨의 아들 종진군(15)등 2명이 숨지고 우씨의 부인 김명남씨(40)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 도전과 시련,위대한 선택과 성취의 한해/1992년을 보내며(사설)

    다시 한해가 간다.19 92년 임신년도 오늘 하루면 끝이다.언제나처럼 기대와 불안의 엇갈림 속에서도 영광과 발전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시작했던 한해다.그 한해가 저무는 지금 세계는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우리는 무엇을 달성하고 어떤 아쉬움을 남겼는가.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게 되는 엄숙한 순간이다. 고르바초프소련의 붕괴와 옐친러시아의 출범으로 시작된 세계의 지난 한해는 한마디로 탈냉전의 변화와 새질서모색의 갈등을 벗어나지 못한 전환기적 혼돈의 연속이었다.이데올로기를 대신해 탈냉전의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한 민주주의와 경제제일주의의 도전이 극성을 부린 한해였다.지역과 국가와 민족간의 집단리기주의가 맹위를 떨친 1년이기도 했다. 정치·경제적 민주화개혁을 서두르고있는 러시아등 구소련권과 동구제국의 끝이보이지않는 시행조오는 여전히 계속되었다.구소·유고등의 민족분규는 유혈내전으로 세계를 경악시켰으며 보수·개혁파간의 극심한 갈등은 내일을 예측키 힘든 불안의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러시아선 옐친의 개혁에 급제동이걸렸으며 동구일부선 구공산당이 재부상하는 복고주의경향도 대두되었다.구사회주의권의 개혁혼돈은 내년에도 세계의 발목을 계속 붙드는 불안요인이 될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주목되고 걱정스런것은 경제지상주의의 세계적 팽배다.유럽에 이어 북미에도 새로운 지역경제블록인 NAFTA가 탄생했으며 아세안중심의 동남아도 경제적 결속을 강화했다.세계무역의 배타적 지역화와 보호주의화 경향이 두드러진 한해였다고 할수 있다.미국경제재건을 지상의 공약으로 내세운 무명의 클린턴이 현직의 부시를 물리치고 차기미국대통령에 당선될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세계적인 경제지상주의 분위기의 반영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무역전쟁의 파고가 더욱 높고 거칠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세계의 변화라 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국제환경의 격변속에 우리가 겪은 지난 한해도 결코 만만치않은 도전과 시련의 연속이었다.세계적인 불황과 보호무역경향의 파고에 밀린 경제부진의 늪은 우리만의 시련은 아니었다.자금압박으로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의 연이은 도산과 기업인 자살사건들은 가슴아픈 일이었다.그러나 한때 두자리수까지 육박했던 물가가 4.5%내외로 떨어져 6년만의 최저를 기록하는등 내수과열에 따른 고성장→고물가의 악순환이 어느 정도 치유되고 허물어진 경제안정기조가 다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인 것은 성취의 측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한해에 두차례나 큰 선거를 치르면서 지방단체장선거를 둘러싼 대립에 전군수의 관권선거부정폭로,재벌정치참여의 혼돈,이동통신사건,정보사땅사기사건등 큼직큼직한 사건들로 녕일이 없었던 시련의 1년이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살얼음판을 걷는 것같이 아슬아슬했던 한해였다.그 혼돈속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겪으면서 이렇게 무사히 이 세모의 언덕에 서 있는 우리가 신기하고 대견스럽단 생각도 드는 지금이다.92년의 최대과제는 역시 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다음5년의 우리를 이끌 차기대통령선거를 어떻게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그리고 우리는 세계도 인정한 민주공명선거의 실현을 통해 그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않았는가.대립과 갈등과 증오의 충돌도 있었다.김권과 관권시비에 흑색선전의 오염도 만만치않았다.그러나 그것은 발전과 성숙의 불가피한 진통음이었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집권당당적까지 버린 결연한 의지의 노태우대통령과 중립내각의 의연한대처및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던 온국민의 현명한 호응이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성공을 만들어 낼수있게 했던 것은 정말 위대한 선택들이 아닐수 없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영광도 우리의 민주적 자긍심을 일깨우고 드높인 쾌거로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92년의 보람이었다.금메달 12개의 세계7위란 긍지에 일장기를 달았던 손기정이후 처음이된 황영조의 마라톤제패의 감격을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북방외교의 성공적 마무리도 92년의 큰성과로 기록돼야 할 것이다.중국·베트남과의 수교달성에 우리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중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서울방문이 이루어졌다.통일의 국제적 기반과 여건을 크게 신장시킨 귀중한 성과의 한해였다.아쉬운 것은 남북한관계의 냉각이다.기본및 부속합의서가 발효되는등 진전을 보였으나북한의 핵고집과 「남조선노동당」간첩사건의 덫에 걸려 지지부진 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한·미대통령선거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적 분위기의 결과였다고 할수 있다.한·미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93년엔 새로운탈출구가 마련될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우리는 버리지 않고 있다. 다시 한번 도전과 시련이 벅찼던 92년이었음을 실감한다.많은 아쉬움도 남겼지만 그만큼 극복의 보람과 영광도 컸던 한해가 아니었던가.92년의 아쉬움은 반성하고 영광과 보람은 더욱 살리고 발전시켜야 할것이다.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건설」의 비전을 제시한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그에따른 고통을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바 있다.93년엔 「다시 뛰는 한국」을 보고 싶다.
  • 자동차성능/출력 아닌 회전력에 좌우(자동차백과)

    ◎차폭 넓을수록 흔들림 적어/차체 길수록 급제동때 안정 요즘 필자 주변에서 『새차를 구입하려는데 어떤차가 괜찮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다. 이들중 대부분은 대체로 출력이 높으면 차의 성능도 좋은 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사실은 이와 다르다.자동차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는 출력(Power)과 토크(Torque)를 들수있는데 실제로 주행시에는 토크가 자동차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파워는 실린더속에서 연료가 폭발할때 나오는 「힘」을 말하며 보통 마력(마력·House Power)으로 표기하는데 75㎏의 무게를 1초동안 수직으로 1m 끌어올리는 힘을 말한다. 토크란 비트는 힘 즉 회전력을 말한다.실린더 안에서 폭발한 에너지는 피스톤을 왕복운동으로 이어지게 하고 다시 로커암이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꿔주면 크랭크 샤프트가 회전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회전력이 토크이다.이 토크의 표시는 ㎏·m/rpm이다.그래서 자동차에는 엔진회전속도(타코미터)를 표시하고 있는데 출력은 1분간의 회전수(rpm)에 비례하기 때문에 최대출력은 최고 rpm일때 나온다. 어느때고 자동차는 「최고출력」 「최고회전수」로 구를수 없기 때문에 적당한 회전수에서 좋은 성능을 나타내도록 설계되는데 이때에 토크의 크기가 큰것이 성능이 좋은차라고 보면된다. 이외에 자동차의 제원에는 길이,폭,높이가 표기돼있다.이는 차 전체의 크기를 나타내는데 주로 쓰이나 고속주행시 앞부분이 들려올리는 현상(노즈업)이나 급제동시 앞부분이 가라앉는 현상(노즈다이브)등은 자동차의 길이(축지)로 판단할수 있다.이때 축지가 길수록 안정성이 높다고 할수있으나 대신 회전반경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좌우 양바퀴간의 거리를 표시하는 「윤거」로는 노면이 고르지못한 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는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현상의 많고 적음을 알수 있다.이 윤거의 수치가 클수록 즉 좌우 바퀴간의 거리가 멀수록 승차감이 좋다고 할수있다.
  • 타이어 겨울엔 공기압 낮춰야(자동차백과)

    ◎교환땐 차규격 맞게 선택을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함께 타이어의 품질과 성능도 크게 신장되었다.그러나 계절을 뛰어넘는 4계절용이 나와있긴 하지만 겨울을 나기에 완벽한 타이어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타이어는 주행중에 굴림운동을 하므로 과속을 하거나 적재중량을 초과하는 것은 좋지않다.무리하게 사용하면 발열을 심하게 일으켜 이상마모현상이 나타나거나 수명이 단축되므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특히 급가속과 급회전,급제동등의 난폭운전은 타이어를 혹사시켜 타이어 이외에 차체와 연결된 각종 서스펜션에도 악영향을 끼치게돼 타이어의 점검은 수시로 해야한다. 지난 여름 H타이어회사가 고속도로에서 타이어점검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적정 공기압을 유지한 차량은 50%정도에 불과했다는 사실로도 우리 운전자들이 공기압 수시점검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함을 알수있다.또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너무 오래도록 사용하면 빗길이나 커브길에서 미끄러지기 쉬운데다 펑크위험률이 높으며 브레이크와 핸들조작에도 영향을 끼친다.따라서 타이어의 마모한도 1.6㎜를 넘어서면 새타이어로 교환해주어야 한다.요즘같은 겨울철에는 스노우타이어의 장착은 물론이고 공기압을 평소보다 약간 낮게(4∼5psi)하고 운행속도도 줄여야한다. 소비자가 주의할 점은 자기차의 규격에 맞는 타이어를 장착하는 일이다.제조회사가 제시하는 규격품이야말로 그 자동차의 차체와 지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완화하는 완충역할을 가장 이상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역사는 18 88년 영국 던롭사가 자전거용 타이어를 개발한 이래 18 96년에 프랑스의 「미쉐린」,미국의 「굿·리치」등에 의해 자동차용이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다.이후 1백년을 넘게 자동차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온 타이어는 자동차 부품중 어느것보다 중요하면서도 관리와 사용상에 있어서는 소홀히 다루어져 아쉬움이 있다.
  • 관광버스,행인 둘 역살/삼천포/보행자 피하려다 하수로 추락

    【삼천포=강원식기자】 3일 하오5시30분쯤 경남 삼천포시 죽림동 죽계부락앞 도로에서 삼천포에서 진주쪽으로 가던 전북5라2305호 이리국제관광버스(운전사·유용수·49·전주시 팔북동2가 664의3)가 인도로 뛰어들면서 길가던 이 마을주민 정도매자씨(50·여·삼천포시 죽림동907의1)와 신순녀씨(47·여·삼천포시 향촌동1149)등 2명을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버스는 정씨 등을 친뒤 미처 급제동을 하지 못하고 길옆 높이 1m정도의 하수로로 떨어져 차안에 타고 있던 윤정숙씨(39·여·이리시 바동 시영아파트14동 203호)등 승객 15명이 부상,인근 삼천포 성심병원과 삼천포 정형외과 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삼천포에서 해안관광을 마친 승객 45명을 태우고 진주방면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사고지점에서 차도를 횡단하던 보행자를 발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인도쪽으로 급히 핸들을 꺾는 바람에 일어났다.
  • 회갑연 참석길 트럭,열차에 받혀/일가등 6명 사망

    【제천=김동진기자】 10일 하오1시20분쯤 충북 제천시 영주동 신동마을 앞 중앙선 철길 삼거리 건널목에서 청량리기관차사무소 소속 201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고병성·50)가 건널목을 건너던 경기8누5492호 6인승 1·5t봉고트럭(운전사 김현응·2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512)을 들이받아 트럭운전사 김씨와 함께 탔던 김씨의 아버지 상훈씨(55),김씨의 당숙 상원씨(63·제천군 봉양면 삼거리)등 탑승자 6명 전원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사고는 청량리 역을 떠나 경북 안동으로 달리던 열차가 건널목 30m 앞에서 트럭이 철길로 들어서는 것을 발견하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제동이 제대로 미치지못해 트럭과 충돌하는 바람에 일어났다. 트럭 운전사 김씨는 부모와 함께 11일의 당숙모 회갑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으로 가다가 제천시내에서 당숙등 일행을 만나 시장에 들렀다 당숙의 집으로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현응 ▲김상훈 ▲김석구(54·김상훈씨 부인) ▲김상원 ▲김태응(52·제천군 봉양면 삼거리) ▲홍승순(49·김태응씨 부인)
  • 에너지 10% 절약운동 본격화/소비실태와 절감방안을 알아보면

    ◎승강기 격층운행/한집 한등 덜켜기/자가용차 10부제/원유등 작년수입 1백25억불… 16% 증가/심야전력 이용·TV 덜보기등 절실 새해들어 에너지 절약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국제원유가는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에너지 씀씀이가 너무 헤퍼 국제수지 악화의 큰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에너지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어서고 있는데도 에너지 과소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수입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에따라 총수입액중 에너지 수입비중이 무려 15.3%나 된다. 지난해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은 1백24억6천5백만달러로 90년의 1백7억3천9백만달러에 비해 16%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한햇동안 원유도입은 지난해 78억7백만달러로 90년의 62억7천5백만달러보다 24%가 늘어났다. 이처럼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수입 증가율을 낮추는 길은 소비절약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이게된 배경이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추진 방안과 소비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정부대책◁ 동력자원부는 자가용 10부제운행 권장 등을 통해 당초 세워놓았던 총에너지 소비중 1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류만 24% 늘어나 이에따라 정유업계도 지난해에 비해 19.5%가 증가한 6억1천만배럴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훨씬 낮춰 12.1%가 늘어난 5억7천1백50만배럴(원유 4억7천6백만배럴,제품 9천5백50만배럴)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석유도입은 3천8백50만배럴(7억8천만달러)이 줄어들게 된다. 정유업계의 자체원유 재고분도 지난해 9일분(1천3백만배럴)에서 올해는 4일분(7백50만배럴)으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이달말쯤 범정부차원의 에너지 소비절약대책위원회를 열어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자가용 10부제◁ 지난해 걸프전 발발이후 1월17일부터 3월5일까지 실시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둔적이 있다. 이 기간중 하루 휘발유 소비량이 7천9백배럴씩 평소보다 12%가 줄어들어 6억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또 에너지 절감효과와더불어 도시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도심지역의 주행속도가 시간당 22.1㎞에서 25㎞로 13%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가용 10부제 운행은 이같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므로 강제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원유도입 12% 줄여 동자부 한준호 자원개발국장은 『에너지 이용합리화법은 전시 등 비상시에 한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국제원유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명분이 없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자가용 10부제운행 및 승용차 함께타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자부와 산하기관들은 솔선수범한다는 뜻으로 지난 6일부터 10부제 운행을 시작했으며 정부기관과 산하기관 금융계·일반회사 등에도 10부제 운행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부산·대구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심야전력 이용◁ 축열·축냉 또는 축전식 기능을 갖춘 심야기기를 이용할 경우 에너지절약도 되고 전기요금도 일반요금보다 훨씬 싸다. 심야전력을 이용하면 전기요금이 일반 전기요금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심야전력 이용방법에는 「갑」 「을」 두가지 방법이 있다. 전기를 심야시간에만 공급받아 필요한 물을 데워 두었다가 필요할때 냉난방 및 온수를 사용하는 「갑」의 방법은 주택·사무실·소형건물에 적합하며 요금은 ㎾당 21원50전이다. 심야시간과 기타시간에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을」의 경우 중·대형 건물이나 병원·기숙사·교회에 적합하며 요금은 심야시간대(22:∼08:00)가 ㎾당 24원30전이고 기타시간대(08:00∼22:00)에는 61원10전이다. ○하루 6억 절감효과 축열식 전기온수기를 사용할 경우 드는 한달 요금은 3인가족 기준이 9천원,5인기준이 1만3천원,7인기준이 1만9천원이면 충분하다. ▷가전제품 사용요령◁ 현재 보급돼 있는 1천3백만대의 TV를 하루 2시간씩만 보지 않으면 연간 2백18억원을 절감할수 있다. 한집 한등끄기를 제대로 이행하면 연간 1천58억원을 아낄수 있으며 백열등을 모두 형관등으로 바꾸면 2백15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냉장고는 문을 한번 여닫는데 0.2%의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문이 꼭 닫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냉장실에 식품을 60%만 채우면 연간 62억원이 절감된다. ▷상업부문◁ 업소당 옥외간판을 1개만 설치하고 전력이 많이 소요되는 간판은 가급적 설치하지 않는 것이 에너지도 절약되고 영업비용도 아낄수 있는 요령이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3층 이하는 운행하지 않고 걸어서 다니며 4층 이상도 격층 운행을 하면 연간 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심야극장 상영을 제한하면 27억원을 아끼게 된다. ▷승용차◁ 서서히 출발하고 서서히 정차하며 불필요한 급제동 및 급가속을 피할 경우 연료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언덕길을 내려갈때는 엔진브레이크(기어)를 사용하고 기어변속은 속도에 따라 적절하게 한다. 에어컨에 의한 차내온도는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며 연료사용량과 주행거리를 수시로 점검,평균연비보다 지나치게 많이 들어갈 경우 연료장치를 손보는 것이 좋다. 타이어 압력을 수시로 점검하고 래디얼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고속도서 경찰버스 연쇄 추돌/전경 17명 중경상

    【창원】 2일 낮12시55분쯤 경남 마산시 합포구 구암동 남해고속도로 동마산인터체인지 부근에서 경남도경 509전경대소속 경남5가 1270호 버스(운전사 박중배경장·41)등 전경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추돌,버스에 타고있던 윤희민 상경등 전경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전경 87명을 태우고 울산으로 가던 버스를 선도하던 고속도로 6지구대소속 경남1가 3118호순찰차(운전사 임윤섭경장·39)가 공사구간에 이르렀을때 앞으로 끼어든 전북7너4527호 트럭(운전사 김용달·48)을 피하기위해 급제동하는 바람에 일어났다.
  • 시내버스 문 “안전 사각지대”/소보원 조사

    ◎“개문 발차” 방지장치 97%가 고장/“운행시간 늦다” 일부러 제거/작년 시내버스 윤화의 55% 차지/적발돼도 고작 벌금 10만원… 규정위반 예사 서울등 대도시 시내버스 거의가 고의적인 방법에의해 안전장치가 마비되어 달리는 흉기로 변해버렸다.운행시간 단축에 거치적거린다는 이유로 출입문 안전장치 작동이 모두 차단된 이들 시내버스는 사고위험이 가장 많은 승·하차시의 승객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서울·부산지역에서 운행중인 입석시내버스 1백10대와 좌석버스 60대를 대상으로 승·하차문 안전장치 실태조사결과 97.2%가 핵심 안전장치인 가속페달잠금장치가 작동되지 않음을 확인함으로써 밝혀졌다.가속페달잠금장치(Accel Interlock)는 적외선 투과장치와 세트를 이뤄 출입문에 내릴 승객이 있을 경우 투과장치에 의해 체크돼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전원이 연결돼 자석작용으로 가속페달이 작동되지 못하도록하는 시스템이다.가속페달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 되면 이른바 「개문발차」나 급제동이 원천적으로 예방돼 시내버스 교통사고의 54.3%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소보원은 이밖에도 승객이 승·하차문의 중간 계단에 서있을때 문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경보음을 내주는 적외선 투과장치마저도 25.7%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가려냈다. 이같이 입석시내버스의 가속페달잠금장치등 안전장치가 마비된채 운행되는 것은 운수 사업자들이 운행시간단축과 운행횟수를 늘리기위해 일부러 적외선 감지장치와 가속페달에 연결된 선을 절단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실제로 서울 한남운수의 운전기사 김모씨(47)는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줄 알지만 개문발차나 서행하면서 승객을 태우고 내리게 하지않고는 배차시간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정비사에게 부탁,연결선을 절단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 입석버스 기사라면 거의 다 가속페달잠금장치를 마비시켜 운행하며 회사측도 모두 다 알고있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시내버스의 가속페달잠금장치,승·하차문 계단에 붙어있는 적외선 투과장치등 안전시스템은 지난 82년 안내양없이 운행되던 시내버스(안전버스)가 등장하면서 운수업자들이 출고때부터 1백여만원의 비용을 더들여 필수적으로 달게 해왔다.또 장착된 안전장치는 교통부령에의해 반드시 정상 가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안전장치 작동을 어긴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벌금은 고작 10만원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전국의 시내버스 교통사고 건수는 1대당 평균 0.69건꼴인 1만7천2백4건으로 4백93명이 죽고 2만3천1백76명이 다쳤는데 전체 사고의 54.3%가 승·하차 문의 안전장치 마비에서 비롯된 개문발차등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 귀경길 고속도 큰 혼잡 없었다

    ◎분산 출발·서둘러 귀환… 예상외 소통 원활/부산∼서울,평일보다 약간 지연/일부선 한꺼번에 몰려 한때 체증/16중 추돌등 윤화 2천8백건… 1백37명 사망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23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상행선에는 귀성에서 돌아오는 차량들로 줄을 이어 곳곳에서 교통체증을 빚었으나 당초 예상과 같은 큰 혼잡은 없었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연휴가 3일로 예년보다 짧은데다 지난 4년동안 귀성·귀환길 체증현상이 극심했던 점을 고려한듯 22일 하오부터 서둘러 귀환하거나 24일쯤 돌아오는 추세를 보인 탓이었다. 이날 경부고속도로 청원∼천안∼안성사이 등에서는 차량들이 시속 20㎞ 안팎의 거북이운행을 하기도 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구간에서는 대체로 순조로운 운행속도를 보였다. 이에따라 부산∼서울구간은 대체로 8시간,대구∼서울 5시간30분,속초∼서울 5∼6시간,광주∼서울구간은 5시간정도 걸렸다. ◎광주∼서울 5시간 ▷귀환길◁ 경부·중부고속도로상행선은 22일 9만4천여대의 차량이 올라온데 이어 이날은 모두 11만여대의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운행속도가 20∼50㎞에 그쳤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는 비교적 순탄한 운행을 보였다. 다만 중부와 경부,영동과 경부등 중요 고속도로 접속지점에서는 병목현상이 빚어져 큰 체증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에선 고속도로휴게소등에서 연료를 넣거나 쉬어가는 차량들로 혼잡상이 더 심했으며 끼어들기와 비상통로(노견)운행등 교통위반사례도 잇따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터미널마다 북새통 ▷승차전쟁◁ 고속버스나 열차편으로 귀환한 귀성객들은 집으로 가는 택시며 버스등을 잡기 위해 또 한차례 곤욕을 치렀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등지에 도착한 귀성객들은 택시를 타기 위해 50∼1백여m씩 줄을 서야 했으며 밤늦게 온 사람들은 그나마 차가 없어 우왕좌왕했다. 한편 서울시 지하철공사등 교통당국은 심야에 도착한 귀성객수송을 위해 지하철 2·3호선의 운행시간을 2시간 연장,24일 새벽까지 운행했다. ▷귀성객◁ 서울·부산등 전국 5대도시의 추석귀성객은 모두 4백72만2천여명으로 지난해 추석때보다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서울등 수도권에서 모두 3백25만명이 귀성길에 올라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망우리에 7만명 ▷성묘◁ 추석날인 22일 망우리공동묘지에는 7만여명의 성묘객이 1만여대의 차량을 타고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경기 용미리에는 5만4천여명,벽제시립묘지에는 1만7천여명이 찾아왔다. ◎부상 3천3백명 지난 20일부터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정오까지 전국에서 모두 2천7백9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백37명이 숨지고 3천3백6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또 전국에서 1천8백60건의 강도·절도사건이 발생,2천7백17명이 검거되고 6백15명이 구속됐다. 【옥천】 22일 하오 9시20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1백79·9㎞)금강휴게소 부근에서 대전1너5467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이창남·50·대전시 동구 가양동)가 고장난 차를 발견하고 급제동하는 순간 뒤따라 가던 한진고속 소속 경기6바1161호 고속버스(운전사 유성준·35)서울2수2124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김진수·31·서울 은평구 녹번동 119)등 16대가 차례로 추돌했다.
  • 전경버스,행인역살 뺑소니/허위보고서 작성,상부에 뒤늦게 알려

    ◎서울 강서경찰서 지난 12일 하오 11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89 국민은행 화곡동지점 앞 네거리에서 서울 강서경찰서 309방범순찰대 소속 서울 5나7216호 전경버스(운전사 안종서 경장·51)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임순옥씨(24·여·강서구 화곡동 제1복지 아파트 가동 105호)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달아나다 이를 보고 뒤쫓아간 이승재씨(29·회사원)에게 붙잡혔다. 이씨에 따르면 이날 전경버스가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나 지나가던 승용차를 세워 타고 2백m쯤 뒤쫓아가 버스를 세워 사고 사실을 알려 준 뒤 안 경장을 데리고 사고현장으로 돌아왔으나 임씨는 이미 지나던 D교회 신자 4명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경찰서는 『횡단보도에서 안 경장이 피해자 임씨를 뒤늦게 발견,급제동했으나 우측범퍼로 들이받아 병원으로 후송했다』며 뺑소니와 신호위반 등의 사실을 숨기고 경찰이 현장에서 임씨를 병원으로 옮긴 것처럼 허위보고서를 만들어 사건발생 9시간이 지난 뒤에야 서울시경에 보고했다. 경찰은 이날 안 경장을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교통정리 고교생 앗아간 「살인트럭」/김재순 사회부기자(현장)

    ◎학교 앞서도 달리는 이 「무법」… 『아들녀석만 믿고 살아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9일 하오 서울 중랑구 면목동 기독병원 영안실에서는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김영보군(18·인덕공고 2년)의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김군은 학교 보이스카우트 대원으로 지난 8일 아침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등교해 학교 앞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다 변을 당했다. 이곳은 4개 도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교통이 복잡하고 이웃에 공사현장이 많아 화물트럭이 건축자재나 돌을 가득 싣고 질주하는 등 사고위험이 많은 곳. 상오 7시15분쯤 차량이 지나가는 동안 도로 옆에서 기다리던 김군은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자 다른 학생 2명과 함께 중앙선으로 가려고 손을 들고 차도로 걸어나갔다. 이때 14t 무게의 자갈을 가득 싣고 과속으로 달리던 덤프트럭(운전사 이영식·35)이 횡단보도 10여 m 앞에서 정지신호를 보고 속도를 늦추었으나 이미 늦어 김군의 몸을 허공으로 날리고 말았다. 트럭은 사고를 낸 뒤 급제동을 걸었으나 화물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계속 밀려가다 횡단보도 앞 35m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시내버스를 일부러 들이받고서야 겨우 멈췄다. 이 때문에 버스에 타고 있던 등교길의 학생과 시민 2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김군의 아버지 김용배씨(52)와 어머지 송재숙씨(46)는 아들의 시신 앞에서 망연자실했다. 아버지 김씨 역시 지난 20여 년 동안 택시와 트럭 등을 몰아온 운전사. 『운전으로 먹고 살아왔는데 난폭운전에 아들을 잃었으니 운전대를 잡기조차 싫어집니다』 김씨의 입에서는 한숨만 흘러나왔다. 『평소 성실하고 착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고 특히 정물스케치 솜씨가 뛰어났는데…』 김군과 함께 교통정리를 했던 신천재군(17)은 탄식과 함께 가슴을 쳤다.
  • 길어지는 걸프전… 에너지절약 요령

    ◎보일러 그을음 청소로 연료 10% 절감/TV·세탁기등 안쓸땐 플러그 꼭 빼도록/가전품/운행중엔 불필요한 급제동·가속 삼가야/승용차 걸프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띠면서 온 국민이 에너지 아껴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미 1단계 수요 억제책으로 자가용 10부제 운행과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도 한등끄기 등으로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월동기 각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보일러와 각종 가전기기 등에 대한 에너지 절감요령을 알아본다. ▷보일러◁ 겨울철 실내난방 온도로는 섭씨 18∼20도가 적당하다. 연탄보일러는 사용전 청소를 통해 10∼20%의 연탄을 절약할 수 있다. 연도와 굴뚝은 물론 연소통이 깨졌으면 「열」표시가 있는 두께 2.3㎝ 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연소공기량을 조절해 덜탄 연탄 발생을 막고 배관속의 공기방출을 자주해 난방효과를 높인다. 쓰지 않는 방의 밸브는 잠그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때는 밸브를 조금 열어 동파를 막는다. 연탄보일러의 보급은 아직도 가장 많아 전가구의 60%에 이르며 제품은 KS(한국공업 표준규격)나 열자 표시가 있는 것을 고른다. 전체가구 보급률 30%에 달하는 기름보일러도 그을음과 가스덩이의 사전청소로 10% 가량 기름소비를 줄일 수 있다. 버너의 공기조절을 통해 불완전연소를 막고 일산화탄소(CO)의 중독을 예방한다. 보일러실의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키고 가동스위치 작동을 가급적 줄여 가스소비를 줄인다. 실내온도 조절기를 가동,평상시는 섭씨 18도를 유지하고 취침시는 섭씨 16도가 되도록 한다. 업체에서는 등유보다 값이 싼 경유용 보일러 뿐만 아니라 연료비가 적게드는 소형보일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스보일러는 지난 87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공급의 확대로 설치가 늘고 있다. 가동중에 가끔 환기를 시키고 온수기는 필요한 때만 켠다. 화력조절장치를 조절해 열소모를 막는다. ▷가전기기◁ 조명등은 절전형 조명기구인 형광등 및 전자식 안정기 등을 사용한다. 조명등 스위치는 개별스위치나 타임스위치를 부착한다.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고 전구와 반사갓을 자주닦아 조명도를 높인다. 집주위 보안 등은 해진뒤 30분후에 켜고 해뜨기 30분전에 끈다. 최근에는 백열전구보다 6배 수명이 길고(6천시간) 전기료도 70%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전구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형광등에도 전자식 안정기를 부착하면 효율을 30% 가량 높일 수 있다. 가스레인지는 코크를 3분의 2정도 열어 불꽃을 조절,가스를 7% 가량 절약한다. 조리기는 밑바닥이 넓은 것을 사용하고 파란불꽃인 상태에서 조리한다. 바람막이겸 방열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가스절약기를 설치,10%의 가스소모를 줄인다. 전기난로는 반사판을 깨끗이 닦아 반사열의 효율을 높인다. 니크롬선과 석영관에 물기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안쓰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는 빼두고 TV시청의 경우 프로그램을 참고,필요할 때만 켠다. 냉장고에는 음식물을 60% 가량만 채운다. 세탁기 1회 사용시간을 10분내로 줄이고 세탁물을 모아 한꺼번에 한다. 다리미는 얇은 옷감의 경우 스위치를 올린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열로 다린다. ▷승용차◁ 불필요한 짐을 싣지말고 갈곳을 미리 정한다. 서서히출발하고 선다. 불필요한 급제동 및 가속을 삼간다. 언덕길을 내려갈 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엔진공회전을 하지 않는다. 래디알타이어를 사용하고 오일 및 에어크리너를 정기적으로 교환한다. 냉각팬의 벨트는 적당히 팽팽하게 한다. 엔진성능향상장치인 「사이클론」을 설치,연료연소화율을 높인다. 사이클론을 엔진 흡입구에 부착하면 다량의 공기를 일정량 공급해 휘발류 엔진의 경우 공회전때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 지하철 기다리던 30대 여인/승객에 밀려 추락,팔 잘려

    ◎“부근있던 남자 달아났다” 목격자 나타나 6일 하오6시쯤 서울 서대문구 노고산동 지하철 2호선 신촌역 구내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유연선씨(34·여·세무서 직원·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철우아파트)가 선로로 떨어져 때마침 플랫폼으로 들어오던 서울 지하철사무소 소속 2309호 전동차(기관사 김남철·40)에 치여 왼쪽팔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현장을 본 윤규성군(23·연세대 전자공학과 4년)은 『전철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유씨의 비명소리가 들린 뒤 유씨가 쓰러진 곳에 있던 키가 큰 점퍼차림의 남자가 계단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유씨는 떨어지면서 열차에 왼쪽 어깨가 부딪혀 팔이 잘렸으며 목뼈와 어깨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을 잃고 서울 중구 저동 백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유씨는 수술을 받기전에 가족들에게 『누군가에게 떠밀려 철길로 떨어진 기억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관사 김씨는 역구내로 들어가는 순간 황색 위험선상에서 전동차를 보며 뒷걸음치다 실족해 떨어지는 유씨를 발견,40여m 앞에서 급제동을 걸었으나 차가 미처 멈추지 않아 유씨를 그대로 치었다고 진술했다.
  • 과속ㆍ추월이 빚은 참사/사망 21명 확인

    ◎사고운전사 6년 전부터 불법영업/소양호 버스사고 【인제=정호성ㆍ오승호ㆍ박홍기기자】 4일 하오 소양호 상류 군축교에서 발생한 불법영업 자가용버스 충돌추락사고로 버스에 타고있던 승객 20명 및 버스와 충돌한 트럭운전사 등 모두 21명이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강원도 인제경찰서는 5일 정밀 현장검증을 실시한 결과 사고당시 관광버스의 급제동에 따른 타이어자국이 중앙선을 넘어 22m쯤 대각선으로 나있는 점으로 미루어 사고버스 운전사 함석동씨(41)가 무리하게 앞차를 추월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을 발견하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충돌한 뒤 반대편 다리난간을 부수고 추락한 것으로 밝혀냈다. 사고를 낸 운전사 함씨는 6년전부터 자가용 불법영업행위를 해왔으며 2년전 사업용차량 등록이 취소된 버스를 지난해 11월에 비사업용(자가용) 차량으로 구입,사업자 등록도 안한 상태에서 「신동양고속관광」이라는 가짜 회사이름을 멋대로 써붙이고 불법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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