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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봉급 새해 5.5%인상

    중앙인사위원회는 30일 2003년도 공무원 기본급을 3% 인상하고 명절휴가비50%,직급보조비 평균 20%,교통보조비 월 2만∼5만원,정액급식비 월 1만원씩등 복리후생비를 각각 올려 공무원 보수를 총액기준 5.5%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다 민간임금 인상률을 감안,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보수총액의 1%를 봉급조정수당 명목으로 내년 11월쯤 예비비에서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어서 실질 봉급인상률은 6.5%로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97.3%선에 이를 전망이다. 공무원 보수는 2004년까지 중견기업과 대등한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공무원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에 따라 2000년 전년 대비 9.7%,2001년 7.9%,2002년 7.8%씩 인상돼 왔다. 인상안에 따르면 내년에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르고,연봉제 적용대상인 실·국장급의 연봉 하한액이 평균 8.1% 높아진다. 연봉제가 적용되지 않는 직위 중 ▲대학·전문대 교원의 경우 대형 국립대총장(특1호봉)이 가장 많은 월 395만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일반직·별정직 공무원 최고호봉인 1급 22호봉은 월 297만 1800원 ▲경찰직 최고호봉인치안정감 22호봉은 297만 1800만원 ▲군인 소장 13호봉은 292만 1000원 ▲교원 40호봉은 231만 4600원을 각각 받는다. 연봉제가 적용되는 공무원은 1급의 경우 7003만 6000∼4669만 1000원,2급 6702만 5000∼4468만 4000원,3급은 6281만 6000∼4187만 8000원을 각각 받는다. 이종락기자 jrlee@
  • 교사 기본급 5.47% 인상

    내년 교사의 임금 기본급이 5.47%,명절 휴가비가 50% 인상된다.또 기말 및 교직 수당의 기본급화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와 7개월 동안의 단체교섭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양측은 30일오전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단체협약안에 서명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교사들의 기본급이 5.47% 오르고 명절휴가비가 기본급의 100%에서 150%로 인상된다.교통비와 급식비는 13만원과 9만원으로 각각 3만원과 1만원이 오른다. 또 보직 수당은 7만원에서 10만원,담임수당은 10만원에서 15만원,보건교사수당은 3만원에서 5만원,특수학교·학급 담당 수당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각종 수당이 52%를 차지하는 현재의 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말수당과 교직 수당도 연차적으로 기본급에 편입시키기로 합의했다.또 초·중등 교원의 표준수업시간을 설정,초과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학교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원연수 강화와별거 부부 교원의 인사교류 활성화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밖에 출산휴가 등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교원의 직무수행 관련교내 사고에 대해 고의성이 없으면 교원에게 배상에 관한 구상권을 행사할수 없도록 하는 등 교원의 권리 개선에도 합의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정부정책 Q&A]

    19일 ‘제16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이번 ‘정부정책 Q&A’에서는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투·개표와 관련된 주요 궁금증에 대해 알아봤다. ◆11월말 경남에서 서울로 이사를 해 전입 신고를 마쳤습니다.그런데 아직투표 안내장 등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어디서 투표를 해야 하나요.(선관위열린창구 네티즌)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인 11월21일 주민등록지에서 투표를 해야 합니다.11월21일 이후에 전출을 했다면 전주소지에서 투표를 해야 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www.nec.go.kr) 지도과 (02)503-2790 ◆모 대통령후보 지지자로 판단되는 사람으로부터 후보지지 관련 이메일을받았습니다.이런 경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선관위 열린창구 네티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는 선거운동기간 중에 개인용 컴퓨터(자동송신장치를 이용한 경우는 제외)를 이용해 컴퓨터 통신의 게시판 등에 선거운동을위한 내용(비방이나 허위사실 공표 등은 제외)의 정보를 게시하거나 이메일발송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그러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메일을 보냈다면 불법입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www.nec.go.kr) 조사과(02)503-2095] ◆중소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입니다.우리 회사는 19일 조기 출근에 연장 근무를 합니다.투표를 할 수 없게 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노동부 전자민원실 네티즌) 19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관공서의 휴무일입니다.일반 사업장은 단체협약 등에 별도로 규정이 있어야 휴일이 됩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제9조(공민권행사의 보장)에는 ‘사용자는 근로자가 근로시간 중에 선거권 기타 공민권의 행사 또는 공익 직무를 집행하기 위하여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거부하지 못한다. 다만,그 권리행사 또는 공익 직무를 집행함에 지장이 없는 한 청구한 시각을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습니다.따라서 회사에 투표할 시간을 요청하면 사용자가 거부할 수 없습니다.[노동부(www.molab.go.kr) 근로기준과(02)503-9742] ◆대통령선거 투·개표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 수는얼마나 되며,근무자들은 휴일 근무 수당을 받나요.(다음카페 공무원클럽 네티즌) 투·개표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읍·면·동사무소 공무원과 법원 공무원,교사 등 7만여명 정도입니다.투·개표 업무에 종사하는 투표구 사무원 6만 9000여명의 90%가량과 개표사무원 1만 4000명의 30%가량이 공무원입니다. 이들은 선관위로부터 투·개표 사무원 간사서기 수당 4만원과 급식비·출장비 등을 지급받습니다.[행정자치부(www.mogaha.go.kr) 선거상황실 (02)3703-5924]
  • 구속·질병으로 업무 못보는 단체장 내년부터 봉급 대폭 삭감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돼 형사처벌을 받아 구속되거나 질병으로 장기간 업무를 보지 못하는 단체장들의봉급이 대폭 삭감된다.반면 읍·면·동에서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보건·소방지소 공무원들의 복지수당은 확대된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보수수당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소 제기 이후 구금상태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지 못할 경우에는월 연봉액의 70%와 수당의 80%만 지급받게 된다.이어 구금 상태가 3개월 이상을 넘어서면 보수와 수당이 크게 삭감돼 보수의 40%,수당의 50%만 지급받게 된다. 질병으로 60일 이상 장기 요양해 권한대행에게 업무를 위임할 경우에도 월연봉액의 60%와 수당의 70%만 지급된다. 감액되는 수당은 가족수당과 자녀학비 보조수당,봉급조정수당 등이며,직급보조비와 정액 급식비는 아예 지급되지 않는다.직급보조비는 현재 서울시장의 경우 월 110만원,광역 시·도단체장들에겐 인구 수에 따라 40만∼60만원을 준다. 반면 개정안은 사회복지업무수당을 신설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월 3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읍·면·동사무소 근무자에게만 지급되던 ‘읍·면·동 근무수당’ 5만원도 해당지역 보건지소와 농업기술센터지소 등의 공무원까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소방파출소와 출장소 근무자에게만 지급하고 있는 화재진화 수당을 소방서 근무자중 화재진압대장과 화재조사업무 담당자까지 확대해 월 8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자치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 등 각종 비리혐의로 권한이 정지된 뒤에도 매월 수십만원의 직급보조비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여론에 따라 관련 규정을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일원화 논리·배경 긴급진단/ 교육예산 지자체 이관 또 논란

    대선후보중 한 사람이 최근 교육부를 해체하고 교육예산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걸고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교육예산과 지자체 예산의 통합은 그동안 정부 관리들이 주장하던 것으로 논란이 많던 사항.교육예산의 지자체 이관 논리의 배경과 타당성을 긴급 진단해본다. 분당·과천 등 경기도내 신도시들에 대한 고교입시 평준화 논의가 한창이던 2000년 말.경기도청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도청은 이듬해 2월 도교육청이 최종방안을 확정,발표할 때까지 평준화 논의에서 완전히 물러나 있어야 했다. 얼마후 새로 평준화 지역으로 편입된 주민들 중 상당수가 우수 학교를 찾아 서울 강남으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이는 강남지역 아파트값 폭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에대한 경제부처 고위관료의 말.“강남지역 아파트값 폭등은 대책없이 고교 평준화를 강행한 도교육청과 이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한 도청이 공동으로 만든 관재(官災)다.” ‘일반행정자치’와 ‘교육자치’의 두 축(軸)으로 움직이는 현행 이원(二元) 지방자치 시스템의 통합논의가 경제부처 관리들 사이에서 솔솔 제기된 적도 있다. 일부 경제부처 관리들은 2000년 교육계의 반발로 무산됐던 통합시도를 내년 신정부 출범이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물론 교육계는 어림없는 소리라고 주장한다. ◆“합쳐야 산다” 일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관리들은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과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의 투명성 등을 위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현재 지자체의 일반예산에서 분리돼 있는 교육예산(지방교육재정특별회계)을 일반 특별회계 형태로 지자체장의 권한 아래에 둘 것을 주장하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지방교육 예산의 편성과 집행이 전적으로 교육계의 잣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경기도 신도시고교평준화만 해도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한 전체적인 논의 없이 교육계와 지역주민의 의견청취 정도로만 이루어져 이후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말했다. 통합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교육위원의 출마자격을 ‘교육 및 교육행정 경력 10년 이상’으로 제한한 것도 교육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강조한다.또 “지역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교육이라는 점에서 지자체장이 교육을 같이 맡으면 다음 선거를 위해 더욱 교육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특히 국가 교육예산의 90%를 중앙정부가 조달,지방으로 내려보내는 현 시스템에서 지자체의 비용분담을 유도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본다. ◆“나눠야 산다” 교육이 이만큼이나마 독립성을 확보하고 예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일반지방행정과 분리돼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계는 강조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행정과 통합되면 교육예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선거로 뽑히는 지자체장 입장에서 투자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교육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이를테면 학급당 학생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줄였을 경우,그만큼의 투자를 해 시민공원을 조성한 지자체장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이런 경향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서 더욱 심각할 것”이라면서 “심지어멀쩡한 교육예산을 행정예산으로 둔갑시키는 것도 가능해 지역간 교육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위원의 자격을 교육관련 경험자로 제한해 폐쇄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위원은 국회의원이나 시·도 의원과는 역할이 다르다.”면서 “세밀하게 지방의 교육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의 식견이 없으면 제 역할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합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론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반세기 동안의 논란 교육을 행정기관 밑에 놓을지,독립된 형태로 둘지는 1949년 교육법 제정 때부터 계속돼온 논란이었다.숱한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95년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금과 같은 ▲지방자치(시·도 지사-시·도 의회) ▲교육자치(시·도 교육감-시·도 교육위원회)의 시스템이 정착됐다.그러나 원천적으로 재정이 분리돼 갖가지 문제가 불거졌다. 95년 대전 유성구의 ‘학교급식비 파문’은 내재된 문제가 빚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당시 송석찬(宋錫贊·현 국회의원) 구청장이 선거공약을 지킨다며 관내 초등학교에 급식시설비를 지원키로 하자 직원들은 ‘지방자치단체는 교육관련 비용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예산편성지침을 들어 강력히 반발했다.2000년에는 정부차원에서 통합논의가 수면위로 불거졌으나 교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내세운 교육계 주장에 밀려 무산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전문가 의견 ■찬 - 지자체 교육 관심·책임감 증가 우리나라 교육자치의 중요한 구조적 문제 중 하나는 지방교육자치단체에 재정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목적세인 교육세를 더 걷어야 한다거나 교육시설 투자를 위해 빚을 내야 한다는 등의 논의는 중앙정부 차원의 선거에서만 중요한 의미를 지닐 뿐이다.중앙정부는 중요한 논의를 거쳐 재원을 조달하지만 지방교육자치단체가 사용하는 데 대해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재정과 일반재정을 통합하고,이를 통해 ‘지방자치’의 의미가 강화된 ‘지방교육자치’를 학교단위에 가장 가까운 기초자치단체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런 목표가 달성될 경우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과 관심이 높아진다.또 지자체의 교육투자가 증대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되며 교육 행정·재정에 대한 주민의 통제 및 감시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교육재정과 일반자치단체 재정이 통합되더라도 교육과정 등 전문성과 자주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교육전문가들이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교육의 독립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정통합의 장점에 공감한다면 이제는 항상 원점으로 회귀하는 ‘말의 성찬’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청사진을 모색할 때가 되었다.문제점을 보완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모든 지자체가 일시에 획일적으로 재정을 통합하는 모형이 아니라 제도적인 실험을 시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된다.교육재정과 지방재정의 완전분리라는 특수한 형태를 고집하는 논거가 분명하지 않다면,재정통합이라는 제도개혁의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아가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그러나 이와 같은 장기적 목표를 일거에 달성하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다.교육은 모든 국민의 관심사이며,여러집단간 이해관계가 상반되므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박정수 서울시립대 교수 행정학 ■반 - 중앙정부서 재원조달 맡아야 교육재정의 통합논리는 교육비를 조달하는 기관(중앙정부)과 집행하는 기관(지방교육자치단체)이 분리돼 있어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이 어렵고,일반 지자체와 지방교육자치단체가 분리돼 있어 지자체의 교육투자 유인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또 주민에 의한 재정 통제·감시 기능이 미흡하다는 것도 이유다.따라서 두 재정을 통합해 지자체에 교육에 관한 책임을 부여하고,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해 궁극적으로 지자체의 교육투자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난 2001년에는 경제부처가 지방세분 교육세를 지방교육세로 개편하면서 이 수입을 지자체 일반회계 세입예산으로 편성한 뒤 전출금 형태로 교육재정에 이전하도록 했다.통합의 물꼬를 터놓은 것이다.당시 경제부처는 지방교육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시·도 지사에게 부여했기 때문에 지자체의 교육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교육계를 설득했으나,지난 2년동안 이를 통해 교육재원을 확충한 시·도는 한 곳도 없었다.얻은 것이라곤 시·도의원들의 ‘정치적인’교육예산 요구뿐이었다.이와함께 중앙정부로부터 똑같이 재원을 받는데,지자체는 효율적이고 교육자치단체는 비효율적이라는 논리도 납득하기 어렵다. 한때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이 통합됐다가 교육재원이 다른 부문에 유용되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투자되는 경우가 많아 다시 분리하게 되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교육은 자체 경쟁력이 낮아서가 아니라 교육성과의 장기성,평가의 곤란성,비(非)긴급성 등 속성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에서 뒤지게 돼 있다.두 재정을 분리한 것은 정치적 간섭을 막으면서 최소한의 안정적인 교육투자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정부가 진정으로 교육투자를 강화할의지를 갖고 있다면 세원의 80%를 갖고 있는 중앙정부가 직접 교육재원 조달을 맡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 교육학
  • 국·사립 초등생 전형 새달 2∼10일 - 같은 날 추첨, 여러학교 지원 못해

    서울 40개교,지방 36개교 등 총 76개 국·사립초등학교 신입생 모집 전형이 12월2일부터 시작된다. 입학원서 교부와 접수는 12월2일부터 10일까지,전형(추첨)은 12월13일 지원학교에서 실시한다.남학생은 오전 10시,여학생은 오후 2시다. 모집대상자는 96년 3월1일부터 97년 2월말일 사이 출생한 취학의무 유예자와 전년도 미취학아동을 포함하며 입학이 확정된 아동은 입학승락서를 첨부,거주지 동사무소에 내년 1월13∼17일 사이에 신고해야한다. 구비서류는 입학원서 1통과 반명함판 사진 2장,지원한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추첨 30분 전까지 지원 학교에 나와 확인을 받아야 한다.같은 날,같은 시간에 추첨을 하기 때문에 여러 학교에 지원할 수 없다. 추첨에서 탈락한 학생은 결원이 발생할 경우 순서에 따라 전학할 수도 있다.학교별로 해당 학교 교직원 자녀나 국가유공자 자녀 등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곳도 있다.그러나 이사 또는 이민 등의 사유로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있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으면 2학년쯤 전학이 가능하다. 사립학교의 학비는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한달에 30만원 가량 든다.의무교육으로 월 3만원 안팎의 급식비만 드는 공립학교와는 다르다. 그러나 공립에 비해 개별지도가 가능하고 특기적성 교육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곳 저곳 학원을 다니며 사교육비를 들일 필요가 없어 오히려 공립보다 교육비 부담이 적다고 말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서울 한신초등학교 신동규(申東奎) 교장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립 이념과 교과과정 운영 등과 아이의 적성을 고려해 학교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강원 침수학교 급식시설 한달 넘게 복구중…수해로 ‘끊어진 점심’

    “학교 점심 급식이 하루빨리 다시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미로초등학생 90여명과 병설 유치원생 30여명의 소원은 학교에서 준비해주는 따뜻한 밥을 친구들과 함께 먹는 것이다.비록 학년별 1개 학급씩의 조그만 산골학교지만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어려움 없이 생활해 왔으나 수해로 학교 급식시설이 침수되면서 한달이 넘도록 일부는 도시락을 싸가고,일부는 그럴 형편이 못돼 아예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학교측은 수재의연금으로 빵과 우유,바나나 등을 구입,이들에게 나눠주지만 한달 이상 간식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이 학교 김모(12)군은 “할머니가 컨테이너 임시숙소 밖에서 매일 새벽마다 밥을 지어 도시락을 싸가지만 도시락 준비를 못해 점심을 건너뛰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빨리 급식시설이 복구돼 모든 친구들이 함께 점심을 먹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로초교에서 4㎞쯤 더 산속에 있는 고천분교는 본교에서 날라다 먹던 급식이 끊기면서 아예자급자족생활을 하고 있다.학생 6명과 남자 선생님 2명이 매일 점심 끼니를 위해 쌀과 반찬을 준비해 학교에서 점심을 직접 지어 먹는다. 고천분교 이광우(32) 교사는 “서로 도와가며 쌀과 푸성귀 등을 마련해 점심을 준비하기 때문에 아직 이렇다 할 어려움은 없지만 겨울이 다가오면서 걱정된다.”며 급식이 재개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미로초등학교 학부모 김모(41·하거노1리)씨는 “길이 끊겨 마을 전체가 고립되면서 10일 이상 철길을 따라 물과 생필품을 날라다 먹으며 고생했는데 아직도 학교 급식이 이뤄지지 않아 어린 아이들의 고생이 계속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우선 학교시설 복구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이들 지역주민 상당수가 수해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컨테이너 임시숙소에서 어렵게 생활해 현재 도시락 준비가 어려울 뿐 아니라 급식이 이뤄진다 해도 한달에 2만∼3만원씩 하는 급식비 마련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별도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같이 학교 급식시설 침수로 40일이상 급식이 중단된 학생은 미로중 50여명과 삼척중 418명,양양중·고 762명 등 강원도에서만 5개교 1360여명에 이른다. 이들 학교 대부분은 다음달 급식을 목표로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부는 겨울방학 전까지 복구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삼척시 미로초등학교 교사들은 “수해로 쑥대밭이 됐던 아름다운 교정이 교사와 어린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정상을 되찾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급식도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초중고 도시락 내년 사라진다, 30만5000명 중식 지원

    내년부터 초·중·고교생 30만 5000명에게 중식이 지원된다. 특히 학기중 지원대상은 올해 8만 9000명에 비해 3배 수준인 26만 6000명으로 확대된다.반면 방학을 포함,연중 중식을 제공받는 학생은 올해 10만 8000명에서 꼭 필요한 3만 9000명으로 크게 줄어든다. 더욱이 내년부터 초·중·고교의 급식 시설이 사실상 100% 완비,전면 급식이 가능해짐에 따라 점심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학기중 급식지원 대상을 늘리는 내용의 ‘중식지원사업 개선안’을 확정,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년의 중식 지원대상은 올해보다 10만 8000여명 늘어난 30만 5000명으로 전체 초·중·고교생의 4.1%에 이른다.예산도 국고 569억원과 지방비 566억원 등 1135억원이 편성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급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을 결식 학생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현재 지원 대상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인 것은 사실이지만 점심을 굶는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학기간 중에는 보건복지부에서 결식을 우려해 석식을 제공하는 1만 4000명을 포함해 학교장이 인정하는 3만 9000명에게 중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004년부터는 방학중 중식지원은 복지부에서 석식을 주는 1만 4000명에게만 실시할 계획이다. 대신 학기중 중식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규정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 등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생 26만 6000명을 대상으로 삼았다.2004년에는 35만∼40만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내년 공무원 봉급 5.5% 인상

    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총액 대비 최고 6.5%로 올라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97.3% 선에 이를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趙昌鉉)는 24일 발표된 111조 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에 총 보수기준의 기본급 2.4%(순수 기본급 3%)와 복리후생비 3.1% 등 모두 5.5%의 공무원 봉급 인상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복리후생비는 직급보조비,명절휴가비,교통비,급식비 등이 포함된 수당이다. 그러나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으로 보수 총액의 1%에 해당하는 예비비인 봉급 조정수당 2000억원을 내년 하반기에 지급할 예정이어서 실질 봉급인상률은 6.5%에 이르게 된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봉급 조정수당은 연도별 민간임금 접근목표에 미달할 경우 지급하기 위해 책정된 예비비”라면서 “민간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5% 미만일 경우 반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비비는 경기가 어려웠던 2000년 4800억원,지난해 2000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도 2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봉급의 일부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봉급 인상률은 2000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공무원보수 현실화 5개년계획에 따른 매년 6.7%의 인상률에는 못 미치지만 예비비를 포함하면 당초목표치인 민간기업 대비 98.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공무원 보수는 민간 중견기업과 비교해 2000년 91.1%,지난해 95.3%,올해 96.8% 등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공무원 봉급은 2004년까지 중견기업과 대등한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계획 아래 일본처럼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보수를 비교치로 삼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특히 100인 이상의 중견기업 88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한국노동연구원의 민·관 임금 비교조사결과를 활용해 공무원 임금인상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공무원의 봉급 인상률 발표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 김정수(金正洙) 대변인은 “공무원의 봉급 수준이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97.3%에 이르렀다고 정부가 발표하고 있지만 노조와 공동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인상률의 정확성 여부를 검증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출도 직업따라 맞춤서비스

    은행권의 ‘맞춤 서비스경쟁’이 치열하다.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하자 고객의 직업에 따라 차별화한 대출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약사전용 상품인 ‘팜론’을 내놓았다.기존 약사를 대상으로 최대 1억 3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금리는 최저 연 8.5%다.개업을 앞두고 있는 약사는 개업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8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봉급쟁이 약사도 세무서에서 소득증명서류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최근 3개월간 의료보험이체 통장사본만 제출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퇴직금의 절반 범위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 주는 ‘공무원 우대론’을 시판한다.원리금을 만기일에 한번에 갚는 상품인 경우 만기는 3년이다.금리는 3개월 CD(양도성예금증서)에 연동되는 상품은 연 6.55%,고정금리는 연 8.5%다.부채가 많으면 연대보증인이 있어야 한다. 국민은행은 한의사를 대상으로 국민 BC기업카드를 발급해 최고 5000만원의 신용대출을 해준다.사용금액의 일부를한의사협회기금으로 적립한다.조흥·신한은행은 전문직 종사자에게 각각 ‘프로비즈론’과 ‘노블레스론’을 발급해 최고 1억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 대출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고객의 직업을 특정하지 않은 상품도 있다. 기업은행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스쿨뱅킹론’을 개발했다.급식비,신문대,육성회비 등 자녀의 학교 수납금을 기업은행을 통해 학교 계좌에 이체하는 조건으로 가입하는 대신 최대 500만원까지 마이너스 대출을 해준다.자질구레한 수납금을 처리하기 힘든 맞벌이 학부모에게 알맞은 상품이다.대출기간은 1년이나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금리는 연 9.7∼11.7%로 다소 높다. 김유영기자
  • [우리區 청사진] 이기재 노원구청장 ‘강북 예술의 전당’ 추진

    교통과 복지,그리고 문화는 민선 3기를 이끄는 이기재(李祺載·61) 노원구청장의 화두다. 이 구청장은 “계획도시로서의 개발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만큼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결국 노원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출퇴근 교통마비로 진저리를 치는 구민을 생각하면 고통스럽다고 토로한다.때문에 광역 및 지역 교통시스템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서울시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버스노선의 대대적인 수술과 지역실정에 맞는 마을버스 운영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에 대한 요구와 함께 교통 정체를 더는 자체 해법도 제시했다. 교회 등 종교시설의 버스를 임차해 불편한 지역을 순환시키고 간선도로,지하철역을 연계하는 교통망을 서둘러 구축하겠다는 것이다.그는 또 “노인과 어린이 등 늘어나는 복지수요층에 대한 지원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어린이집과 유치원,초·중학교의 시설을 대폭 보완하고 어린이 집에는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교육환경 개선을 교육청에만 의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한다.수요자의 희망에 부응하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요체’라는 생각이다. 이 구청장은 노인복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다.경로당에서 무료점심을 대접하고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크게 강화하겠다는 약속이다.노인들이 점심을 함께하며 외로움을 덜고 재능을 살리면서 취업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문화를 언급하면서 목청을 더욱 높인다.1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강남 등으로 가야만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노원과 의정부 경계에 ‘강북 예술의 전당’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중앙정부,서울시가 들어주지 않으면 당에 요청해서라도 관철시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또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역세권 중심의 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협의해 임기안에 가시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역세권 주변을 대폭 상업지역으로 전환하는 도시계획 변경을 시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강남구과 노원구의 상업지역 비율이 5대 1”이라며 “이 시장의 강북 개발이 헛구호가 되지 않으려면 이 문제부터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비난으로 상처를 입었다.”면서“개인적으로는 불쾌하지만 화합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인천지역 71개교중 30곳 위탁운영

    교육부가 중학교 급식을 학교 직영방식으로 운영토록 유도하고 있으나 인천지역 중학교 상당수가 아직까지 위탁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학교급식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식중독사고의 83%가 위탁업체에서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23일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인천지역 전체 382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89%인 342개가 학교급식을시행중이다. 그러나 2002년까지 중학교 내에 급식시설을 갖춰 자체급식을 실시한다는 교육청의 방침에도 불구,아직까지 중학교의 42.3%(71개교중 30개)가 위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이처럼 상당수의 학교가 위탁급식을 하는 이유는 급식업체측에 시설과 장비를 투자토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기구 등 급식시설 구비에는 3억∼4억원이 들어가 예산이 부족하자 학교는 특정 식품업체에게 나머지 비용을부담케 하고 위탁급식을 하고 있다. 한 중학교측은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업체의 도움이없을 경우 학교급식 시행 자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직영 급식을 할 경우식중독사고 등이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놓고 문제가 날 것을 우려하는 경향이 높아 위탁급식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직영급식을 할 경우 영양사를 정규직원으로 채용해야 하나 이때 총정원제 때문에 교사정원이 줄 수 있는 것도 직영 급식을 기피하는 한 이유다. 이처럼 학교 급식이 위탁으로 시행되면서 학생들이 부담하는 급식비 일정액이 납품업체들의 이익금으로 돌아가고,학생들은 결과적으로 부실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kimhj@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3)청소년에게 공익을 가르치자

    교육계가 부정부패에 물들면 우리의 자녀들이 이를 보고배우게 된다.아이들은 ‘부패 불감증’ 환자가 되고 사회는 더욱 심한 부정부패에 빠져들 것이다.이를 막으려면 청소년들에게 공익 제보의 중요성을 가르치고,‘반부패 청렴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교육관계자들이 부정부패의현장을 목격하면 침묵하지 말고 용기있게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한다. 실제로 우리 교육계에는 아직도 관행화된 부정부패와 비리가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尹智姬)가 운영하는 학부모상담실에 접수된 상담사례(97∼2001년)들을 모아 한 아이의 성장과정에 맞춰 재구성했다.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어떻게 부패에익숙해져 가는지를 함께 느껴보자.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냈다.입학금 16만원,운영비 84만원,급식비 24만원 등 모두 380여만원을 냈다.급식등이 너무 비싸고 질도 형편없었다.학부모들이 함께 건의하자 유치원장은 문을 닫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유치원 교사들은 침묵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됐다.어느날인가는 반장이됐다고 자랑했다.어머니도 자연스럽게 어머니회 임원이 됐다.어머니회장 명의로 찬조금 공문이 왔다.10만원 이상 내달라는 것이었다.차일피일 미루던 어느날 아이가 학교에서 울면서 왔다.친구와 다퉜는데 선생님이 ‘부당하게’ 자기만 혼냈다는 하소연이다.100여명이 넘는 어머니회 임원들이 걷은 돈의 예·결산이 궁금하지만 학교는 묵묵부답이다. 신설 학교여서 시설이 채 갖춰지지 않았고 공사가 한창이었다.6월쯤 운동장에 체육시설을 갖추고 나무를심는데 2000여만원이 든다며 5만원씩을 내라는 통보가 왔다.기쁜 마음으로 냈다.하지만 계약과정에 학부모는 배제됐다.계약도 교육청 관계자와 교장 등이 비공개로 진행했다.운동장은 나무 몇 그루 심어진 것과 축구·농구 골대가 갖춰지고 공 몇 개 산 것이 전부였다. 중3이 된 어느날 아이는 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전했다.자기 학교 K,L,H 선생님은 ‘뒷문’으로 들어왔다는것이다.사립 중·고등학교중 절반이 교사를 비공개 채용하며 자기네 학교는 재단 이사장에게내는 5000만원이 ‘공정가격’이라는 그럴싸한 얘기까지 덧붙였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겨울 교복이 무려 23만원이었다.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학교의 사정을 물어봤더니 5만∼6만원이나 쌌다.입학 두세달 뒤 알아보니 학교가 일방적으로 가격이 비싼 업체를 선정한 것이었다.아이는 교장선생님이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라는 것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학교 수학여행때 보니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그 업체의 멋진 옷을 입고있었다. 이 학교는 예체능 학교라서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실기 지도비를 걷고 실기를 특별 지도해주는데 재단이 이 돈 16억원을 횡령했다.한 선생님이 이 문제를 시민단체에 알렸다가 온갖 불이익과 ‘왕따’를 당하다 결국 딴 학교로 옮겨가고 말았다. 위에 언급한 각급 학교의 비리들은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모은 것이다.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특히 학교 급식제도 운영 문제는 교사들과 학부모,학생 모두가 불만을 느끼고 있는 문제”라며 “학교급식에서 집단 식중독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것은 급식재원의 불투명한 운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전국적으로 8000여개 학교에서 550만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이 운영되고 있다.여기에 투입되는 재원은 연간 1조 5000억원.전교조 교육자치지원국 김성화(金聖華·금천고 교사) 국장은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것은 관행”이라면서 “학교급식은 단순히 돈 문제를 떠나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부패와 비리가 발견될 경우 책임있는 사람들이 용기있게 제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박경양(朴慶陽)부회장은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아무리 많은 지식을 배우더라도 학교에서 벌어지는 부정부패와 비리에 타협하고 침묵하는 교사를 본다면 그가르침은 온전한 가르침이 될 수 없다.”면서 “교육 분야야말로 부정부패에 대한 공익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에듀토피아/ 유치원생도 특기교육에 멍든다

    ■교육실태·문제점.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들이 정규 교육보다는 특별활동을가르치는데 치중해 동심(童心)을 멍들게 하고 있다.놀이와 학습을 통해 나이에 맞는 유아 교육을 받으며 커가야 할아이들이 발레,영어,태권도,검도,수영 등 특기교육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우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부모의 과도한 욕심과 시장 논리에 방치되고 있는 유아들의 교육 현장을 살펴본다. ◆특기수업에 밀린 정규 수업=서울 구로구 I유치원은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길러주는 정규수업은 오전 9시부터 단 30분동안만 한다.나머지 시간은 미술(50분),체육(50분),영어(80분),한글(30분),과학실험(30분) 등으로 짜여져있다. 서울 마포구 T유치원은 발레,영어,태권도,한글 학습지 공부 등을 가르치고 있다.신청자에 한해 한 과목에 2만∼3만원을 받고 교육을 하는데 한 아이가 보통 2∼3과목을 배운다. T유치원 김모(28) 교사는 “요즘 학부모들은 제일 먼저영어,발레도 가르치느냐고 물어본다.”면서 “정규 수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관심조차 없다.”고 털어놓았다. 특기수업이 성행하고 있는 이유는 유아교육 시설이 허가제에서 인가(유치원)또는 신고(어린이집)제로 전환된 뒤각종 시설이 난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직장여성의 증가로 연장반,종일반을 운영하는 유치원이 늘어난 것도 한몫을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D유치원 박모(31)교사는 “발레 담당 교사가 우리 반 아이에게 ‘야.그것도 제대로 못해’라고 혼내는 것을 보고 항의했다가 오히려 원장에게 꾸중만 들었다.”면서 “정규교육 담임교사가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특기수업에 데려가는 관리인으로 전락한 게 현실”이라고 푸념했다. ◆아이 발달단계에 악영향=특기수업은 담당교사 대부분이유아교육을 전공하지 않아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행동을 하기 쉽다는 점이 문제다.일부 사립 유치원에서는담임교사가 특기수업을 떠맡거나 비전공자가 가르쳐 ‘전시용 교육’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특기 수업비를 더 내야하는 학부모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들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이기숙 교수등이 조사한 보고서는 “특기 교육을 받는 아동들은 개념에 대한 이해보다는 지식 전수만을 선호하고,지적 호기심보다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예를 들어 ‘13-8’이라는 문제를 주면 금방 ‘5’라고 대답하지만,어떻게 해서 5가 되었느냐고 물으면 금새 주위가 산만해진다. 초등학교 2학년 딸과 만5세 아들을 둔 박애리사(34)씨는“초등학교 입학 전에 속셈,영어 등을 다 시켜서 보냈더니 아이가 학교에 흥미를 못 붙이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면서 “둘째는 유치원에서 정규 유아교육 과정만을받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놓은 교육청=원칙적으로 금지된 유아교육 시설에서 특기수업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도 지역 교육청은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서울 동부교육청 김복순 장학사는 “특기수업을 안하는 유치원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사립기관이라지도에만 그친다.”면서 “공교육으로 전환하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원대 아동학과 정미라 교수는“부모 의식을 개혁하기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지나친 특별활동이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고 덧붙였다. 김소연기자 purple@ ■전문가 시각/ “공교육 정상화로 풀어야”. 전문가들은 유아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것만이 교육체계가 복잡하고 특기수업 위주로 운영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있는 유아교육을 바로 잡는 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관련 부처의 ‘밥그릇 싸움’으로 유아교육을 일원화,공교육화하기 위한 유아교육법 개정은 5년째 표류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관할 문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고,최근엔 여성부까지 끼어들어 개정 작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3∼5세의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유치원은 교육부에서,0∼5세의 유아들이 다니는 보육시설(어린이집,놀이방)은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한다.유치원은 조기 교육시설로,보육시설은 부모의 취업 등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을지원하는 복지시설로 출발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유치원에서 종일반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을 돌보고 보육시설에서는유치원과 유사한 교육을 시키면서 구분이 무의미해졌다. 유아교육법 개정의 핵심은 3∼5세 대상의 시설을 ‘유아학교’로 일원화하자는 것이다.선진국들도 대부분 일원화되어 있거나 연령별로 소관 부서를 나눠 행정의 중복을 피한다.그러나 유아학교의 도입을 반대하는 보육시설 관계자들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시설은 그대로 남게 돼 결국 유아학교,유치원,보육시설 등으로 나뉘어져 유아 교육이 더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진다고 지적한다.부모들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주장도 있다. 선진국으로서는 드물게 이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94년 교육 내용과 교사 연수를 통일,다른 방법으로 일원화를 모색했다.중앙대 유아교육과 이원영 교수는“보육시설에서 3∼5세 유아들을 받더라도 같은 교육 과정을 따르고 장학 지도도 함께 받으면 중복 투자를 막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공립유치원들 고사 위기. 학부모들이 특기수업 위주로가르치는 사설 유치원을 선호해 시도 교육청에서 규정한 유아교육 과정을 지키는 공립유치원은 고사 위기에 빠졌다.특히 저소득층 아동의 무상교육비가 공립과 사립에 차등 지급되고 있는 점도 공립의 경쟁력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공립유치원은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립 유치원은 저소득층의 만 5세 아동 1인당 수업료로급식비,차량비 등을 포함해 12만원까지 지원받는다.하지만 공립의 저소득층 아동 지원금은 순수 수업료 1만원 뿐이다. 교육인적자원부 이정권 유아교육지원과장은 “공립은 이미 인건비,운영비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에 차이가난다고 해서 불평등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것이 공립 교사들의 주장이다. 공립유치원은 급식을 실시할 경우 원아들에게 따로 3만∼4만원을 받아야 한다.차량 운행도 허용되지 않는다.예를들어 수업료 14만원를 받는 사립에 다니는 저소득층 아동은 2만원만 내면 급식,유치원 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하지만 공립은 3만원을 내도 급식만 받고걸어서 다녀야한다. 충남 홍성 결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손금옥(30) 교사는“만 5세아 지원을 하기 전에는 추첨을 통해 원아들을 선발했다.”면서 “요즘은 이사오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홍보를 해도 원생 10명을 채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손교사는 어쩔 수 없이 요즘 자신의 차로 아이들을 데리러 다닌다. 반면 사립유치원은 교사들의 낮은 임금이 문제다.공립 교사들은 대부분 4년제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20∼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임용고시를 통과한 국가공무원이다.월급은 150만원 수준.하지만 사립 교사의 임금은 70만∼80만원에 그친다.인천 S유치원 박용노 교사는 “사립을법인화시켜 교사 임금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연기자.
  • 사병 식단에도 ‘꼬리곰탕’

    신세대 장병들의 식단에 꼬리곰탕이 오른다. 국방부는 병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장병들이좋아하는 돈가스,떡볶이,카레 등의 배식량을 늘리고 겨울철 내무반의 실내 온도를 공공기관 사무실만큼 따뜻하게높이기로 했다.쌀로 만든 국수·건빵·햄버거도 제공된다. 춥고 배고프던 군 생활은 이제 정말 옛말이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섞어 달인 꼬리곰탕의 등장.1년에 6차례 정도 장병들에게 제공된다.신세대 입맛에 맞는 ‘미트볼’과 ‘동그랑땡’도 한달에 3차례 나온다.장병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는 돈가스는 양도 30% 가량 늘고,된장국 대신 수프가 나온다.사병의 하루 급식비는 4,118원에서 4,380원으로 262원 증액됐다. 쌀 소비를 위해 밀가루로 만든 햄버거·자장면·컵라면·건빵 등 분식류의 배식이 연간 130회에서 100회로 줄고 보리 혼식률이 5%로 낮아진다.냉면은 대장균 우려 때문에 급식이 중단된다. 군복도 몸에 꼭 맞게 입을 수 있게 됐다.그동안 1·2·3호 등 신장만을 기준으로 삼았던 칫수가 일반 기성복과마찬가지로 신장 외에 허리·어깨·허벅지 크기까지 고려해호별 A·B·C형 등으로 세분화된다. 한해 5만2,000여명의 공익근무요원에게도 일반 사병과 마찬가지로 전역 때 예비군복과 전투화 등이 지급된다. 겨울철 내무반의 실내온도 기준이 섭씨 15도에서 최고 20도까지 높아지며 장병 1인당 진료비가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오른다.군용차량의 보험가입률이 기존 65%에서 100%로 높아진다. 국방부 소속 최병삼 이병(21)은 “최근 군 배식의 메뉴가 다양해지고 맛도 좋아져 식사량이 크게 늘었다”며 반겼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집중취재/ 결식아동 방학이 싫다

    “학교에 가면 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차라리 방학이 없었으면…” 끼니 때우기가 힘든 결식아동들의 바람이다.이들은 학기 중에는 학교 급식을 통해 급우들과 함께 식사를 해결했지만 방학 중에는 한 사람당 2,000원에 불과한급식비로 가족들과 함께 끼니를 때우고 있다. ■굶는 초·중·고생 실태…올 19만8,000명 지원. 결식아동은 소년·소녀 가장이거나 생계유지형 맞벌이 부부,건강이상 등으로 자녀들을 돌볼 틈이 없는 저소득 가정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보호자가 있더라도 알코올 중독자이거나 가출 등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결손가정인 경우도 많다. [실태] 교육부에서 중식을 지원받는 초·중·고생은 지난해 16만4,000명,보건복지부에서 중식과 석식을 지원받는 결식아동이 1만4,218명(미취학 1,087명 포함)에 이른다. 올해 교육부 지원대상은 19만8,000명으로 늘어난다.물론교육부에서 중식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결식아동은 아니다. 당초 절대빈곤,결손가정의 학생에게만 중식제공을 하다 학교급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들까지무료급식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결식아동 선정규정은 학교급식비 납부 능력이 부족하거나 도시락 미지참 학생이 주된 대상이다. 복지부에서는 빈곤 또는 가족기능 결손 등으로 결식하는 아동들을 주대상으로 분류,읍·면·동의 사회복지행정 전담요원들이 관리하고 있다. [급식지원] 교육부에서 1,135억원(국고 569억원,지방비 566억원)과 복지부에서 172억원(국고 86억원,지방비 86억원)등 모두 1,307억원을 지원한다.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1인당 1,500∼2,000원 상당,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도시락 비용으로 2,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아침을 거르는 1,857명의 결식아동들이아침밥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거주지 인근 사회복지관,단체 무료급식소,지정음식점 등을 이용하도록 했으며 사정이여의치 않은 아동들에게는 도시락이나 곡류,농산물상품권등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초등3 희진이의 겨울나기. ***작은 도시락 두개로 네식구 ‘힘겨운 하루’. 결식아동은 밥을 굶지 않는다? 서울 노원구 중계3동 목련아파트에사는 소녀 가장 정희진양(9·서울 C초등학교 3학년)은 겨울방학이지만 즐겁지는않다.또래들처럼 바깥에서 찬 바람 맞으며 뺨이 얼얼하도록 한창 뛰어놀아야 하지만 방학이 더 바쁘다.중풍으로 드러누운 외할아버지 길모씨(68)와 외할머니 박모씨(57),어머니(32)의 손발이 되어야 한다. “친구들하고 노는 것보다 할아버지 할머니,엄마 심부름하고 도와드리며 같이 있는 게 더 좋아요.” 희진이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간혹 창 밖을 바라보는 눈빛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눈썰매장으로 놀러가거나 컴퓨터·태권도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친구들이 부럽지만 감히 꿈꾸지도 못한다. 그래도 희진이는 의젓하다. 엄마는 희진이가 백일때 외할머니와 똑같은 ‘소뇌 위축증’이라는 유전성 질병에 걸려 몸이 마비됐다.이제는 잘 안들리고 보이지 않는다. 외할머니가 방바닥을 기다시피 움직이지만 모든 끼니 해결은 고스란히 희진이 몫이다. 복지센터에서 가져다주는 도시락 2개를 할아버지,할머니,엄마와 함께 세끼에 나눠 먹는다.할머니는 “우리는밥을조금밖에 안 먹어 괜찮다”고 말한다.희진이의 평일은 그나마 낫다. 복지센터가 쉬는 토·일요일은 영락없이 희진이가 끓인 라면이나 남은 찬밥이 주식이다. 희진이는 “안 굶어요” “얼마 전에는 닭도 삶아 먹었는걸요”라고 말한다.실제 희진이는 굶지 않는다. 학교에 다닐 때는 점심 급식을 하고 저녁은 복지센터에서가져다주는 도시락을 먹는다.방학에도 점심을 도시락으로가져다준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관심이 끊기거나 장애인 할아버지,할머니,엄마가 혹 잘못되면 희진이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희진이는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을 정도로 공부도 잘한다.곧잘 “내가 커서 의사가 돼 엄마 병 고쳐줄 테니까 오래 살아야 돼”라고 말한다. 희진이 아버지는 3∼4년 전 이혼한 뒤 지금은 행방을 모른다. 희진이 집을 자주 찾는 중계3동사무소 사회복지사 김정한씨는 “희진이가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외할머니,어머니로 내려오는 유전성 질병이 있을까 가장 두렵다”면서 “종합검사를 받으려 해도 형편이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결식아동은 16만여명.미취학 결식아동은 공식통계가 없지만 1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3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사회와 어른들의 관심 밖에 방치되고 있는셈이다. 희진이처럼 소녀가장으로 결식아동인 경우도 있지만 저소득 계층의 부모가 일하느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전달체계의 미비로 밥을 굶는 아이도 있고,아이들 끼니 해결을 위해 지원된 돈을 부모가 다른 쪽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도 있어 결식아동은 쉽게 줄지않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정부 급식지원 문제점. ‘점심은 교육인적자원부가,저녁은 보건복지부가 준다?’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결식아동들과 시민들은 끼니를 주는 곳이 서로 다른 등행정체계가 복잡한 사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현재 급식 지원체계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다.교육부는 지난 89년부터 점심을 지급하고 있으며,2000년부터는 복지부가 저녁을 지원하고 있다.형평성이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교육부는 복지부에서 국민기초생활법을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복지부는 결국 통합으로 가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당장 시행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학교급식과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은대상자나 예산지원(교육부 특별예산,복지부 일반예산) 형태부터 다르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는 수요자의 입장을 감안하기보다는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나눠먹기란 지적이다. 급식 지원사업은 방학 및 공휴일까지 확대 실시되고 있지만 대상자 선정 등에 문제가 많다.애초 중식 지원사업은 학기 중 학교에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상.그러나 학교급식이 활성되면서 급식비를 내지못하는 학생들까지 지원하면서 예산과 지원대상자도 크게늘었다.그렇다고 기초생활보장법의 보호를 받는 32만명의빈곤아동을 모두 지원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따라서 빈곤아동들이 지원받지 못하는 등 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학 중 결식지원 방법으로 농산물상품권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그러나 가족 생계나상품권을 현금화해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 실질적인 급식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일부에서 운영하고있는 급식소·식당 이용도 학생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식아동들에 대한 신원이 노출돼 성장기 정서에 나쁜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유진상기자 jsr@ ■전문가 제언. ***“부처간 협력 아쉽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결식아동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간 협력체계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서울대 조흥식(曺興植·사회복지) 교수는 “방학·공휴일까지 제대로 급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시설 활용과 전문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현재의 급식지원 체계로는 서비스의 누락·중복 사례가 발생될 수 있어 일관성있는 행정·제도적 장치마련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단순히 대상과 예산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지역사회의 사회복지행정 전담요원,사회복지사,담임·양호교사,영양사들간 협력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해당 아동·청소년의 비밀보장과 함께 교육지원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성공회 사회선교국 김한승(金翰承) 신부는 “결식아동 문제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들이 책임져야할 부분”이라면서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10년 뒤 또다른 사회적 문제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신부는 “교육부,복지부,농림부를 총괄하는 관련부서를 만들어 남아도는 쌀을 걱정하는 농민을 살리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결식아동도 살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총리실 산하에 ‘결식아동 급식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사회단체 결식아동 지원활동.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 공백을 그나마 민간이 메우고 있다.주로 종교단체들이다. 부스러기선교회(www.busrugy.or.kr)는 ‘신나는 집’이라는 놀이방을 만들어 실직·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마음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쉼터 사업을 한다.무료급식 서비스는 물론 학습지도와 특별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심리정서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전국 29곳에서 하루 평균1,094명이 이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급증하는 결식아동으로 신청은 늘고 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확대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성공회 푸드뱅크(www.sfb.or.kr)는 전국 30곳에서 결식아동 및 가난한 이웃을 위한 먹거리 나누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푸드뱅크란 식품을 기증받아 결식아동·무의탁노인·노숙자보호소·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식품은행’으로 외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고광석(高光錫) 기획실장은 “1,500여명의 아이들에게 급식 및 생활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랑의 친구들(www.friends.or.kr)’ ‘결식아동후원회(www.gyulsik.co.kr)’ ‘한국이웃사랑회(www.gni.or.kr)’ 등이 방학이 더 서러운 결식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 교통벌금 제대로 안쓰인다

    무인단속장비의 보강에 따른 단속실적 증가와 과태료 납부제도 변경으로 과태료 수입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교통범칙금도 오는 2003년 회계연도부터 특별회계로 편입되게 됐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특별회계법상의 교통벌금 수입은 과태료와 범칙금을 합해서 한 해 수천억원에 이르게 됐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장치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기획예산처와 국회,경찰청 등에 따르면 2003년부터현재 일반회계로 분류돼 온 교통 범칙금을 특별회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자특회계)법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범칙금 수입은 1,675억원,과태료 수입은 1,271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의 경우 범칙금과 과태료를 합해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런 추세로 갈 경우 범칙금이 자특회계로 전환되는 2003년에는 자특회계가 6,000억∼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경찰청의 추산이다. 그러나 법 개정에 따른 외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통벌금 수입이 교통안전 개선에 제대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실제로 자특회계로 분류되는과태료의 사용내역을 들여다 보면 이같은 우려는 더욱 커진다.성격만 달라졌지 결국은 국가공권력 행사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눈먼 돈’이라는 지적이다. 내년도 경찰청의 자특회계 예산안 총액은 이월금 1,828억원을 포함해 총 4,100억원.예산안의 주요항목을 보면 △무인단속장비 확대운영 639억원 △교통경찰 무선망 개선에 210억원 △지방도로안전시설 관련정비 112억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출연 643억원 등 교통안전 개선에 총 2,953억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교통안전과 ‘무관하게’ 사용되는 부분도 만만치 않다.교통경찰관의 수당·급식비 등에 428억원이 쓰이고교통민원실 사무환경개선에도 545억원이 배정됐다.특히 각종 목적사업에 배정하고 남은 여유자금 1,000억원은 재정융자특별회계에 예탁,각종 기금과 정부의 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총리실 산하 교통안전기획단 수석연구위원 설재훈 박사는 “자특회계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예산항목을 좀더 세분화하고 회계감사를 좀더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계속 증대하는 세입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범칙금과 과태료=교통법규위반시 범칙행위자가 확인된경우엔 범칙금이 부과되고,확인할 수 없는 경우 자동차 소유주에 부과되는 것이 과태료다.예컨대 자동차전용도로 위반사실이 무인카메라에 찍힌 사진과 함께 송달되어 오는것은 범칙금 납부고지서이고,그럼에도 경찰서에 출두하지않았을 때 열흘쯤 뒤에 받는 것은 과태료 고지서다.범칙금은 벌점과 함께 부과된다. 과태료는 액수가 늘어나는 대신 벌점은 주어지지 않는다. 최근 몇년새 범칙금이 크게 줄면서 과태료가 대폭 늘어난것은 위반자들이 벌점을 받지 않는 과태료를 선호하고 경찰도 이를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1)

    내년부터 종합소득세율이 인하되고 인터넷으로 입영부대와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제도가 바뀐다.세제,금융,병무,보건복지,노동,환경,정보통신 등 각 분야에서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점검해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1,000만원 이하는 10%→9%,4,000만원 이하는 20%→18%,8,000만원 이하는 30%→27%,8,000만원 초과는 40%→36%로 10%씩 내린다. [근로소득 공제 확대] 500만원 이하면 전액 공제받고 1,500만원 이하는 40%에서 45%로 공제율이 높아진다.3,000만원 이하는 15%,4,500만원 이하는 10%,4,500만원 초과는 5%로 세분화된다.일용근로자 소득공제금액은 하루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아진다. [경로우대자·장애자 등 공제 확대] 경로우대자·장애자 추가 소득공제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특수교육비도 연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준다.평생교육법에 의한 원격대학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포함되며 사립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우리사주제도 지원] 우리사주조합에 종업원이 출연한 금액은 연 24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기업의 출연금은 전액 손비인정한다.종업원이 3년 안에 인출할 때는 근로소득으로 보고 정상과세하며 3년 이후에는 9%의 최저 세율을매긴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이자소득 분리과세] 금융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분리과세한다.지금은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을경우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이자도 종합과세한다. [비과세저축 전산 통합관리] 중복 가입 등의 문제가 있는 각종 비과세저축의 1인1통장 제도를 없애고 금융기관 통합 저축한도제로 바꾼다. [양도소득세 과표구간·세율 조정] 1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양도차익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가 적용된다.1년 미만 보유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36%다. [정보화투자 세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비투자금액의 세액공제율이 5%에서 10%로 높아진다.중소기업은 자동화·정보화 설비투자금액,컴퓨터 구입비용의 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소규모 맥주제조자 면허제도 신설] 연 생산량 60∼300㎘의맥주를 만들어 영업장 안에서 직접 마시는 고객에게만 팔 수 있다. [인지세 과세대상 조정] 과세 안 되는 전화가입신청서에 1,000원,기업어음에 400원의 인지세가 부과된다.골프장 회원권의 인지세는 5,000원→1만원,신용카드회원가입신청서는 300원→1,000원으로 오른다.영업양도 증서,정관,조합계약서 등은 인지세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금용. [신용카드 위·변조 처벌] 위·변조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취득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에서매출전표를 작성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처벌을 받는다.(상반기). [연체금 일부 갚아도 신용불량자 등록 연기] 내년 3월부터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이전에 연체금을 일부만 갚아도 이금액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신용불량자 등록일이 연기된다. [해킹 등 고객 과실없는 사고시 은행이 손실 부담] 현금자동지급기,현금자동입·출금기,컴퓨터,전화기,직불카드 단말기등 전자금융거래 관련 기본약관 제정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해킹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을부담해야 한다. ■증권.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12%에서 15%로 확대한다.(1·4분기중). [호가공개범위 확대] 상하 10단계 호가 및 호가 수량을 공개한다.총호가 수량은 미공개한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 허용]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주식에 한정돼 있는 신용거래가 코스닥등록 주식에도 허용된다.(3월중)[코스닥 시간외 대량매매] 정규매매시간 종료 후 일정시간동안 주문을 접수해 종가 또는 주문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다양한 매매제도의 제공을 통해 환금성을 제공한다.(3월18일). [우리사주신탁제도 도입] 종업원에게 성과급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배분하는 우리사주신탁제도를 도입해 종업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증시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마련한다.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허가] 증권회사에 장외 파생 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해 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고증권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소비자보호. [제조물 책임제도 도입] 민법상의손해배상 책임요건을 완화해 제품의 결함에 의한 손해발생 때 제조업체는 고의·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7월1일). [자동차 주행거리 변조 처벌 강화] 중고 자동차를 매매할 때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변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화물차 적재물 배상보험 의무화] 이사·택배화물 등의 파손 및 분실로 인한 배상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상반기부터 화물운송업자는 이같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 구비서류 간소화] 3월부터 자동차등록신청서만 작성,제출하면 된다.시·도간 주소지 변경때는 변경등록신청서와 자동차등록증·번호판을,자동차 이전등록 때는 이전등록신청서와 양도증명서·양도인 인감증명서만 첨부하면 된다. ■국방·병무. [국립묘지 인터넷 참배] 국립현충원 홈페이지(www.nmb.go.kr)에 ‘사이버 참배’ 코너가 마련돼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망이 깔린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울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 18만여 영현(英顯)에 대한 참배가 가능해진다. [인터넷으로 입영일·부대 선택] 입영이 연기된 대학생들이입영을 원할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입영부대(훈련소)와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입영일 연기도신청할 수 있다. [장교보직 이동시기 조정] 분기별에서 자녀들의 학교 주기에 맞춰 연 2차례 여름·겨울 방학기간으로 조정된다. [의무소방원제도 도입] 소방행정 수요 폭증에 따라 의무소방원 모집이 시작돼 내년에 1,292명이 충원된다.의무소방원은28개월간 복무하면 현역복무로 간주된다. [간호사관생도 모집 재개] 존폐 논란으로 2년 연속 생도 모집이 중단됐던 간호사관학교 폐교 방침이 철회됨에 따라 99명을 모집한다. [장병급식 질 개선] 장병 급식 질 향상 및 쌀 소비 확대 정책에 맞춰 보리 혼식비율이 10%에서 5%로 축소되고,떡국 제공 횟수가 연 14차례에서 18차례로 늘어난다.7월부터는 꼬리곰탕과 육가공품이 연간 6∼3차례씩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노동·법무. [서울 초·중·고 수업료 자동이체] 새학기부터 수업료,급식비 등을 학부모가 거래하는 은행의 예금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 졸업생 고교학력 인정] 3월부터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역사 등의 교과를 2개 과목 이상,각각 주당 1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거나 이들 교과목을 통합해 주당 2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을 경우 일반고교를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교학력이 인정된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저소득근로자 등이 보증 부담없이 생활안정자금 등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이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신용을 보증해준다.대상사업은 재직근로자 생활안정자금,체불근로자 생계비 대출,산재근로자 대학 학자금 및 생활정착금 대부,실직근로자 가계안정자금 대부,장애인근로자 직업생활안정 자금 등이다. [저소득층 근로자 1,000만원 이하 무보증 대부] 월급여 150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자들은 근로복지공단의 보증으로 1,000만원 이내의 생활안정자금과 학자금 등 각종 대부를 받을수 있게 된다. [외국인 취업 허용] 3월부터 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 및 난민 인정자 중에서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한해 부분적으로 취업을 허용한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인턴제가 청소년 인턴 취업지원과 연수지원으로 이원화된다.청소년 인턴지원은지금처럼 고졸,대졸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연수지원은 고교·대학재학생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월 25만∼30만원의 연수수당과 재해보험료가 6개월간 지원된다. [소년원 특성화 교육 다양화] 3월부터 대덕소년원을 체능소년원으로 개편해 씨름,복싱,태권도,유도,생활체육,볼링 등 6개 과정이 운영된다.퇴원생의 성공적 사회 복귀를 위해 전용 창업보육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교도소 개편] 천안개방교도소를 교통사고 등 고의성없는 과실범 전담교도소로 운영한다.11월부터는 청주여자교도소를현대식 시설로 신축,이전한다. [출입국관리법 개정] 3월부터 외국인을 국내로 허위 초청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 및 공항 환승구역 내에서 외국인을 불법 출입국시키기 위해 탑승권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난민신청기간이 국내 입국일로부터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연장된다. [여권 위·변조 대책 강화] 여권에 사진을 직접 붙이는 대신 미국·일본에서 사용되는 사진 전사(轉寫) 방식을 도입한특수 보안처리된 새로운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채무자 재산조회제 시행] 7월부터 채무자 재산목록에 허위나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국가가 각종 금융기관에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소송구조 활성화] 민사소송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를 대폭 활성화,‘소송구조 전문변호사제’가 도입되며 모두 3,000건의 소송구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구속재판 확대]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구속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거나 구속적부심과 보석단계에서 석방을 늘려 피고인에게 불구속 재판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 7월부터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범칙금 납부의 통고처분을 받은 사람은 즉결심판이 청구되기전까지 통고받은 범칙금에 50%의 가산금을 더한 금액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받지 않는다.
  • [가자! 교통월드컵] 용처찾은 범칙금 효험볼까

    그동안 교통안전과 무관하게 사용돼 시민들로부터 ‘눈 먼돈’이라는 눈총을 받아온 교통범칙금이 내년부터 제 쓰일곳을 찾아가게 된다.교통범칙금을 교통안전 개선사업에만 사용토록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 ‘자동차 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친데이어 이번주 중 열릴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년 2,000억원을 웃도는 교통범칙금이 교통안전시설물 확충,교통안전교육,무인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 개선사업에 전액 투입돼 연평균 1만명을 웃도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00명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용처찾는 교통범칙금] 이번 정기국회에서 바뀔 ‘자동차 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의 핵심은 그동안 일반회계로 분류돼 국가운영을 위한 제반경비로 사용돼온 교통범칙금을 특별회계에 포함시켜 교통안전 개선에만 사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범칙금은 특별회계로 편입돼 ▲교통경찰장비(차량 제외) 구입·설치·관리 비용▲교통지도단속·교통사고조사·연구용역 등 교통관리활동비 ▲일반국도 및지방도의 교통사고 위험 구간 개선비용 ▲교통안전시설 설치·개선 비용 및 신호기·안전표지 개선 경비 ▲교통안전 교육·지도를 위한 시설·장비의 설치·운용·관리비용 교통안전 홍보 및 계몽 활동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출연금 등으로 사용된다. [그동안 어떻게 사용돼 왔나] 교통범칙금은 지난 93년까지사법시설조성법에 따라 전액 사법시설을 짓는데 사용됐다.서울 서초동의 법원·검찰청사는 지난 89∼91년 거둬들인 교통범칙금으로 지었다.이들 시설물을 지을 당시 “교통범칙금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정부는 94년부터 교통범칙금을 국고 일반회계로 편입시켰다.일반회계로 분류되다 보니 공무원 월급으로도 쓰이는 등 교통안전과 전혀 무관하게 사용돼 왔다. [행동하는 시민의식이 일궈낸 성과] 교통범칙금은 그동안 기획예산처의 반대로 국고 일반회계에 묶여 있었다.그러나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등 27개 시민단체가설립한‘안전연대’(공동대표 宋梓)가 지난해 11월 23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입법을 청원하는 등 개선에 나섰다.시민들의 단합된 목소리에 국회위원 44명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게 됐다.안전연대 허억 사무국장은 “지난 7월 수도권 운전자 744명을 대상으로교통범칙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인 714명이 범칙금은 교통사고예방에 써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으며 교통범칙금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교통안전 개선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48개국은 교통범칙금을 교통안전시설에 투자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통일차량법’의 벌금 및 추징금 처분규정에따라 도로교통 위반에 의한 벌금이나 보석금은 해당 지역의공공도로·교량·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비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으며 운전자들의 범칙금은 교통시설에 재투자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일본도 지난 83년부터 교통범칙금 전액을 교통안전대책 특별교부금으로 편성,자치단체에 나눠주고 있다.이 예산은 지방정부가 도로교통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충당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어떻게 사용돼야 하나] 교통범칙금이 경찰청의 ‘자특회계’에 편입돼 사용처가 ‘교통안전’이라는 특별 목적으로 제한되긴 했지만 ‘정말 교통안전 개선에만 사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그동안 자특회계로 분류돼온 과태료의 사용내역을 보면 그같은 의문은 더욱 커진다.올해 경찰청의 자특회계 예산안을 보면 교통경찰관의 수당·급식비 등에 410억원,무인카메라 임대에 408억원,신고보상금 지급에 236억원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물론 “교통경찰관의 수당이나 급식비도 교통관리활동에 필요한 경비에 포함된다”는 경찰청의 주장도 일면 설득력을 지닌다. 정작 중요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에는 한푼의 예산도 배정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에 따라 교통범칙금을 경찰청의 ‘자특회계’에 편입시키는 것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전광삼기자 hisam@. ■'범칙금','과태료'. 교통위반시 부과되는 과징금은 범칙금과 과태료로 구분된다.범칙금은 납부기간 안에 낸 돈으로 벌점과 함께 부과되며국고 일반회계로 편입돼 왔다.반면 납부기간을 넘긴 범칙금은 일정 금액이 추가돼 과태료로 전환되며 경찰청 특별회계로 귀속된다.액수가 늘어나지만 대신 벌점은 주어지지 않는다.최근 몇년새 범칙금이 크게 줄어든 대신 과태료가 대폭늘어난 것은 위반자들이 벌점이 부과되는 범칙금보다 일정액만 더 내면 벌점을 받지 않는 과태료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경찰도 특별회계 확충 차원에서 이를 은근히 유도하고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자 안전연대 공동대표“교통안전위해 시민단체 힘 결집”. “교통범칙금이 공무원들 월급을 주라고 내는 돈은 아니지않나.제대로만 사용하면 수천명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또 있겠는가.” 송자(宋梓) 안전연대 공동대표는 국고 일반회계로 분류된교통범칙금의 특별회계 편입을 입법요청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자동차 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 개정안이여야 합의를 거쳐 바뀌기까지는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쉼없이 강조해온 안전연대의 힘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하루 28명이 숨지고 1,167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운전자들의 잘못도 있었겠지만 사고지점의 도로나 안전시설에 문제가 있었다면 국가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안전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서울 등 수도권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며 교통범칙금의 자특회계 편입을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이유에서다. 송 대표는 “교통범칙금 관련 범시민운동은 당초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을 중심으로 전개되다 지난해 7월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전연대가 발족되면서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됐다”면서 “이번 법률안 개정은 교통안전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청과 시민단체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안전연대는 앞으로도 교통안전 등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소속 시민단체들과 공동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교통질서는 습관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러한 점을 감안,어린이의 교통안전 실태 개선과 안전 교육을 위해 시민단체들의 힘을 결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교통범칙금 특별회계 편입되면. 교통범칙금을 전액 교통안전 관련 시설·홍보·연구비 등으로 사용할 경우 교통사고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지난해 말 기준 교통범칙금은 대략 2,000억원 정도로 이를모두 교통안전 개선에 사용할 경우 2006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00명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교통범칙금 얼마나 걷히나] 교통범칙금은 97년 3,100억원을 웃돌았으나 98년 2,775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99년에는 1,98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그러나 올 들어 안전띠 착용 의무화,무인단속카메라 설치 확대,교통위반신고보상제 등 단속이 강화되면서 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징수액은 지난 6월말현재 2,0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연말까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크게 늘었다.연간 교통범칙금이 2,00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5년간 최소 1조원 가량 교통안전 관련 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 [교통사고 대폭 감소될 듯] 향후 5년간 거둬들일 교통범칙금을 무인단속카메라,교통사고 위험지역 개선,교통안전시설 확충,철도건널목 입체화 등 안전시설에 투입할 경우 5년 뒤 교통사고 사망자는 현재 연간 1만명 수준에서 8,000명 정도로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8년 경찰청 분석에 따르면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100곳에서 사망자는 40% 가량 줄었다.1대당 0.35명의 사망자 감소효과를 거둔 셈이다.따라서 과속위험구간을 중심으로무인카메라 2,000대(2,000억원)를 확충하면 700명 정도의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교통사고가 잦은 4,727곳 가운데 2,022곳이 개선됐으며이들 지점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평균 53.5% 감소했다.아직개선되지 않은 지점(2,705곳)을 고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1,350억원 정도다.경찰청에 따르면 미개선 지점의 연간 사망자수는 1,000명을 웃돈다.따라서 이들 지점을 개선하면 연간 500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중학 의무교육 내년 전국확대

    내년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이 도서·벽지,읍·면지역에서 전국적으로 확대,시행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중학교 의무교육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및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시·광역시·특별시 지역의 중학교 의무교육이 내년 신입생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실시돼 2004년에 완성된다. 중학교 의무교육이 2004년에 전면 실시되면 지난 59년 초등학교 의무교육이 시행된 이래 45년만에 초등 6년,중학 3년등 전국민 9년간 의무교육이 실현된다. 또 독일(12년),영국(11년),미국(10년),프랑스(10년),일본(9년)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북한(10년)의 의무교육 수준에도 접근한다. 중학교 의무교육은 85년 도서·벽지 지역에서 실시,94년 읍·면 지역까지 넓혔으나 재정부족으로 도시지역까지는 확대하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초등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50여만명(기존의무교육 대상지역 거주자 제외)이 내년에 자녀를 중학교에입학시키면 연간 수업료와 입학금 50만원과 1인당 평균 2만원의 교과서값 등 52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다만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와 급식비 등은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중학교 1∼3학년 의무교육에 소요되는 예산은 7,993억원이다.내년 예산 2,678억원은 이미 확보됐다.예산은 전적으로국가에서 부담해야 하지만 국가재정의 형편을 고려,2004년까지 한시적으로 지방자치단체도 일부 부담토록 했다. 중학교 의무교육이 실시되면 원칙적으로 휴학이나 퇴학,유급이 불가능하지만 교육부는 학생의 생활 선도를 위해 유급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과거의 정학제도와 비슷한 ‘등교정지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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